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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호주 출국 강행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호주 출국 강행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아 온 이종섭(64) 전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후 호주로 떠났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후 7시 51분쯤 호주 브리즈번행 대한항공 KE407편을 타고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내려졌던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된 지 이틀 만이다. 이 전 장관은 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이후 출국금지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5일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법무부는 지난 8일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법무부는 최근 소환조사가 이뤄진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지만, 핵심 피의자의 출국을 허용해 수사 차질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앞서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지난 7일 이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발생한 채 상병 사망 사고와 관련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등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적법하게 이첩했음에도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불법적으로 회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인천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중대 범죄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도피시킨 것”이라며 “외교부·법무부 장관 등의 직권남용과 수사방해 등을 공수처에 형사 고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법무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출국금지 해제

    법무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출국금지 해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가운데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63)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가 해제됐다. 법무부는 8일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연 결과 “이의신청이 이유가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수사 초기인 지난 1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처했다. 지난 4일 외교부는 이 전 장관을 주호주대사에 임명했고, 이 전 장관은 임명 다음날인 5일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풀어달라며 이의신청을 냈다. 법무부는 ▲별다른 조사 없이 출국금지가 여러 차례 연장돼 온 점 ▲최근 출석 조사가 이뤄졌고 본인이 수사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하는 점 등을 고려해 이의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경찰에 이첩된 해병대 수사단 수사 기록을 회수하도록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됐다.
  • 김길영 서울시의원, 삼성동·선정릉일대 침수 예방위한 용역 시행

    김길영 서울시의원, 삼성동·선정릉일대 침수 예방위한 용역 시행

    삼성동과 선정릉 일대 상습 침수구역 피해가 줄어들 전망이다. 선정릉과 강남구청 주변 통수능 확보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지난 6일부터 시작됐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윈회 김길영 의원(국민의힘·강남6)은 매년 호우로 인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선정릉역 일대 및 강남구청 주변 지역의 피해를 줄이고자 침수해소 기본용역 예산 3억원을 확보했다. 강남구는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교부받아 용역 실행 방침을 수립하고 2월 타당성 심사를 완료했다. 3월 6일부터 용역 발주가 시작됐고, 업체 선정이 이뤄지면 4월부터 용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용역은 11월 준공 예정이다.해당 지역은 선릉역과 선정릉 사이, 강남구청 인접 도로다. 선정릉 일대 구간은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노면수 유입 침수피해가 심각한데, 문화재 지형 변형, 지하 훼손, 향후 문화재 추가 발굴 여부 등으로 시설 보강에 어려움이 큰 곳이었으나 침수피해를 위한 대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치수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예정된 일정대로 끝나고 공사가 이른 시일 내로 시작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꼼꼼히 챙길 것”이라며 “지역 주민은 물론 해당 지역을 지나가는 시민들이 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안전 확보를 빈틈없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섭 출금 해제되나…법무부장관 “공적 업무 수행 감안해 처리”

    이종섭 출금 해제되나…법무부장관 “공적 업무 수행 감안해 처리”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를 두고 벌어진 논란에 대해 공적 업무를 수행하러 가는 점을 감안해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국금지 해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박 장관은 8일 출근길에 이 전 장관의 출국 금지가 해제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출국 금지에 대한) 본인의 이의 신청이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의 신청을 처리하는 절차와 기준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이어 “어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도 받았다고 하고, 개인적인 용무나 도주가 아니라 공적 업무를 수행하러 간다고 보고 있다”면서 “그런 것을 다 감안해서 이의 신청 업무를 처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수사 대상자가 출국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여부는 수사기관이 일단 판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의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어떤 처분 할지는 저희들 업무 담당하는 출입국관리본부에서 검토하고 절차 기준에 따라 처리한다”고 덧붙였다.다만 박 장관은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여부에 대해서는 “출입국과 관련된 부분의 결론이나 내용은 공포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법무부는 출국금지 처분을 받은 사람이 이의신청을 하면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열고 타당성과 필요성 여부를 심의해 출국금지를 해제할 수 있다. 앞서 공수처는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고 채 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전 장관을 지난 1월 압수수색했다. 외교부가 지난 4일 이 전 장관을 주호주 대사에 임명한 가운데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공수처는 전날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지난해 국방부 장관을 지내며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이 회수·재검토 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시드니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부임 시기를 다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출금 알려진 지 하루 만에…공수처, 이종섭 소환 조사

    출금 알려진 지 하루 만에…공수처, 이종섭 소환 조사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64) 전 국방부 장관이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소환됐다. 주호주 대사로 임명됐지만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빚어진 지 하루 만이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이날 이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사고 조사보고서’가 경찰에 이첩되는 걸 막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채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등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적법하게 이첩했음에도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불법적으로 회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월 국방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피의자로 입건된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출국금지 대상에는 이 전 장관뿐 아니라 해병대 김계환 사령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여권법상 외교관 여권발급에 대한 행정 제재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아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 전 장관은 8일 오후 호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올해 초 내려진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는 해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 공수처, 이종섭 소환 조사…출금 알려진 지 하루 만

    공수처, 이종섭 소환 조사…출금 알려진 지 하루 만

    채상병 사고 수사 외압 의혹수사 중 호주대사 임명 논란대통령실 “출금 미리 알 수 없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64) 전 국방부 장관이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소환됐다. 주호주 대사로 내정됐지만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빚어진 지 하루 만이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이날 이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사고 조사보고서’가 경찰에 이첩되는 걸 막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채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등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적법하게 이첩했음에도 국방부 검찰단이 이를 불법적으로 회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됐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월 국방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피의자로 입건된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출국금지 대상에는 이 전 장관뿐 아니라 해병대 김계환 사령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김동혁 검찰단장, 박경훈 조사본부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수처 수사 상황에 대해선 일절 알 수 있는 바가 없다”며 “특히 출국금지는 본인조차도 출국하려고 공항에 갔다가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당사자에게도 고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이 공수처 수사 상황에 대해 물을 수도 없고, 답해주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 정치권, ‘출국금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두고 ‘진실공방’

    정치권, ‘출국금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두고 ‘진실공방’

    정치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출국금지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것을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7일 이 전 장관이 출국금지 상태인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이 공수처의 수사 상황에 관해 물을 수도 없고 답해주지 않는 법적으로 금지된 사안이기 때문에 저희로서 알 길이 없었을 것”이라며 “수사 상황은 일절 알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됐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과 관련, 경찰에 이첩된 해병대 수사단 수사 기록을 회수하도록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됐다. 공수처가 지난 1월 이 전 장관을 출국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권에서는 출국 금지된 인사를 외국 대사로 임명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와 관련, “법 앞에 예외 없다. 출국 금지돼 있는데 이 전 장관만 예외로 할 수 있냐”며 “대체 윤석열 정부는 무슨 의미로 호주대사로 임명해 내보내는 거냐”고 했다. 그는 “이미 출국 금지돼 있다면 인사 검증단이 이를 모를 수 없다”며 “이를 알고도 대사로 내보낸 건 대통령 본인이 이번 해병대 장병 사망사건 수사외압의 몸통이란 건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이미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상 관례에 따라 인사 발령이 나면 신임 공관장이 외교관 여권을 신청하게 돼 있고 그에 따라 외교관 여권을 발급한다”며 “(이 내정자는) 여권법상 외교관 여권 발급에 대한 행정 제재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이 전 장관을 소환했다. 공수처 수사4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조사했다.
  • 41% 뛴 과일값, 물가 다시 3%대로 뛰었다

    41% 뛴 과일값, 물가 다시 3%대로 뛰었다

    지난달 과일 물가가 1991년 9월 이후 최대폭으로 치솟았다. 2%대로 내려앉았던 소비자물가도 한 달 만에 3%대로 복귀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오름세인 데다 1~2월 일조량이 평년보다 낮아 당분간 신선식품값 고공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고물가가 길어진다면 기준금리 조기 인하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경기회복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드는 불안 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은 6일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13. 7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3.8%였던 물가상승률은 11월 3.3%, 12월 3.2%, 1월 2.8% 등 안정화하는 듯 보였지만, 한 달 만에 3%대로 반등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과일)이 41.2% 오른 영향으로 20.0%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상저온과 집중호우, 탄저병에 따른 상승세는 물론 지난해 작황이 좋아 과일값이 낮았던 점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다. 품목별로는 사과가 71.0% 올랐다. 귤도 사과 대체재로 소비가 늘어 78.1% 뛰었다. 신선채소는 12.3% 올랐다. 지난해 3월 13.9% 오른 뒤 11개월 만의 가장 큰 상승폭이다. 농산물 물가는 20.9% 올라 전체 물가를 0.80% 포인트 끌어올렸다. 그간 2~3%대 초반으로 물가를 끌어내려 왔던 석유류는 1월 5.0% 감소한 데서 지난달 1.5%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중동 정세가 불안정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이 감산 정책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지난해 12월 배럴당 77.3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1월 78.9달러, 지난달 80.9달러로 오름세지만 국내 물가에는 제한적으로 반영됐을 뿐이다.정부는 농축수산물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해 가격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재정을 풀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최근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3~4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인 600억원을 투입해 사과·배 등의 체감 가격을 최대 40~50% 인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앞으로 물가 흐름은 울퉁불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부총재보는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낮은 내수 압력 등으로 추세적으론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 가면서 물가 흐름이 불안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이후 반등한 국제 유가와 한 달 넘게 1330원을 웃돌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물가 둔화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이다. 소비자물가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는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오름세로 돌아섰다. 물가 둔화의 ‘라스트 마일’(마지막 단계)이 순탄치 않으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시장 불안도 커지고 있다. 미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각각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물가 쇼크’를 겪으며 시장이 예상하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3월에서 6월로 미뤄졌다.
  • 윤 대통령 “숙련된 진료지원 간호사 더 적극 활용”

    윤 대통령 “숙련된 진료지원 간호사 더 적극 활용”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 개혁과 관련해 진료지원(PA) 간호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6일 세종시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 개혁 방향에 대해 “전문의 중심의 인력 구조로 바꿔나가는 한편, 숙련된 진료지원(PA) 간호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근본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편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 이후로 약 8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 의료현장 혼란이 역설적으로 의사 수 부족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수련 과정 전공의들이 이탈했다고 해서 국민 모두가 마음을 졸여야 하고 국가적인 비상 의료체계를 가동해야 하는 이 현실이, 얼마나 비정상적이냐. 이러한 현상이야말로 의사 수 증원이 왜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인지를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 일각에서는 급격한 증원으로 의학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닌 틀린 주장”이라며 1개 의과대 당 학년 정원은 독일, 영국, 미국 등에 비해 적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각 대학으로부터 받은 의대 증원 신청 결과 작년 말 수요조사를 상회하는 3401명”이라며 “의대 정원 증원이 지역의료, 필수의료 회복의 출발점이라는 것은 교육 현장에서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여전히 대다수 의사가 환자 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방기한 의사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이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보다 강화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료지원 간호사 시범사업을 통해 이들이 전공의 업무 공백을 메우고 법적으로 확실히 보호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보의와 군의관을 기존에 소속됐던 병원을 중심으로 투입하고, 병원이 필수과목 전문의와 간호사를 신규 채용할 수 있게 인건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응급, 고난도 수술에 대한 전폭적인 수가 인상과 소아, 분만 등에 대한 건강보험 재정 투입을 확대하는 필수의료 보상 방안을 강조했다. 특히 소위 ‘빅5’ 병원에 대해선 “중증, 희귀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중증 진료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고, 경증 환자에 대한 보상은 줄이겠다”면서 “이를 통해 그동안 왜곡된 상태로 방치된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 ‘채상병 외압 의혹’ 이종섭, 5개월 만에 주호주대사로

    윤석열 정부의 첫 국방부 수장이었던 이종섭 전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됐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전임 국방부 장관이 주요국의 공관장으로 부임한 건 이례적이다. 2006~2008년 국방부 장관을 지낸 김장수 전 장관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안보실장을 맡은 뒤 주중대사(2015~2017년)를 지낸 적은 있지만, 이 신임 대사는 국방부 장관에서 물러난 지 불과 다섯 달 만에 호주대사로 선임됐다. 이 신임 대사의 인선에는 호주와의 방위산업 협력 강화가 주된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신임 대사는 지난해 7월 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채모 상병의 순직 사고와 관련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돼 왔다.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자 지난해 9월 사의를 표하고 다음달 이임했다.
  • ‘채상병 사건’ 개입 의혹 이종섭 前국방장관 호주대사로 임명

    ‘채상병 사건’ 개입 의혹 이종섭 前국방장관 호주대사로 임명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을 지낸 이종섭 전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됐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이 신임 대사는 지난해 7월 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돼 왔다.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자 지난해 9월 사의를 표하고 다음 달 이임했다. 경찰에 이첩된 해병대의 채 상병 사건 조사 기록 회수를 지시했다는 혐의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되기도 했다. 야당 등은 이 신임 대사가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의 과실치사가 혐의가 있다는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최종 결재한 뒤 사건이 경찰에 이첩되는 것을 보류하라고 번복하는 과정에 대통령실이 개입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임 국방부 장관이 주요국의 공관장으로 부임한 것도 이례적으로 꼽힌다. 2006~2008년 국방부 장관을 지낸 김장수 전 장관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안보실장을 지내고 주중대사(2015~2017년)를 지낸 적은 있지만, 이 전 장관은 국방부 장관에서 물러난 지 불과 다섯 달 만에 호주대사로 선임됐다. 이 신임 대사는 육군 제1군사령부 관리참모차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거쳐 2013년 육군 제2사단장(소장), 합동참모본부 신연합방위추진단장(소장) 등을 역임하고 2016년 제7군단장(중장), 2017~2018년 합참 차장 등을 지내고 2019년 2월 중장으로 예편했다. 이후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이 신임 대사의 인선에는 호주와의 방위산업 협력 강화 흐름이 주된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호주는 2021년 K-9 자주포에 이어 지난해 국산 장갑차 레드백을 도입하는 등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이 동맹국 미국을 제외하고 외교·국방장관 2+2 회의를 여는 나라는 호주가 유일하다. 외교부는 이날 공관장 인사를 통해 주나이지리아대사에 김판규 전 해군참모차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사는 해군잠수함전단장, 해군본부 정책실장, 해군 1함대 사령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해군사관학교 교장, 해군 교육사령관, 해군 참모차장 등을 지냈다.
  • 중랑구, 하수관로 사전 정비해 폭우 피해 막는다

    중랑구, 하수관로 사전 정비해 폭우 피해 막는다

    서울 중랑구가 여름철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선제적인 정비로 여름철 폭우로 인한 피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시설 노후에 따른 하수관 악취를 개선하려는 취지다. 정비 대상은 면목동과 망우동 일대의 노후 하수관로다. 특히 면목동은 지난해 시간당 7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역으로, 구는 올해 더욱 철저한 관리로 장마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달부터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하수관로와 노후 하수관로 총 24.4㎞를 철거하고, 상향된 성능 기준에 따라 새로운 하수관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극한 호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하수의 원활한 배수와 악취 해소는 물론 도로 내 빈 공간인 동공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구민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일은 무엇보다 선제적인 조치와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수해 예방을 위해 더욱 견고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매설한 지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를 전수 조사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체계적인 중·장기적 하수관로 유지관리계획을 수립해 침수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 아르헨 공동묘지 창고서 신원미상 유골 1700구 발견 [여기는 남미]

    아르헨 공동묘지 창고서 신원미상 유골 1700구 발견 [여기는 남미]

    공포의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일이 아르헨티나의 한 공동묘지에서 실제로 발생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의 주도 라플라타에 있는 ‘라플라타 공동묘지’에서 신원미상의 유골 1000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공동묘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유골 700여 구가 발견된 지 1주일 만이다. 공동묘지 감사를 실시 중인 라플라타 당국은 “1차 감사 때 실사하지 않은 곳에서 유골이 무더기로 또 발견됐다”면서 “이미 수사를 의뢰한 1차 사건과 함께 수사를 통해 경위를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바뀐 라플라타는 지난 22일 라플라타 공동묘지의 관리 및 운영 실태에 대한 첫 감사를 시작했다. 방문 확인 형식으로 진행된 첫날 감사에선 유골 701구가 발견됐다. 유골 501구는 관에 누운 채, 나머지 유골 200구는 쓰레기봉투에 담겨 폐쇄된 창고에 보관돼 있었다. 라플라타에선 2013년 집중 호우로 큰 물난리가 난 바 있다. 도시의 40%가 침수되고 시민 89명이 사망하는 등 당시 라플라타에선 엄청난 재산 및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라플라타 공동묘지는 물난리로 한동안 문을 닫았다. 신원미상의 유골이 잔뜩 쌓여 있는 2개의 창고는 당시 폐쇄돼 지금까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침수로 창고를 폐쇄한 건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수백 구 유골을 넣어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유골이 누구의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표식도 전혀 없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주일 만에 실시한 2차 감사에서 신원미상의 유골 1000구가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언제부터 창고에 유골이 보관돼 있었는지, 어떤 경위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등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라플라타 공동묘지의 면적은 24헥타르에 달한다. 워낙 대규모 시설이다 보니 라플라타 당국은 감사를 나눠서 실시 중이다. 소식통은 “신원미상의 유골이 발견된 장소는 모두 4곳으로 공동묘지 시설의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감사를 계속 진행하면 유골이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라플라타 공동묘지에서 신원미상의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자 실종자 가족들이 DNA 확인을 요청하는 사례도 빗발치고 있지만 유골이 워낙 많아 당국이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성북 구석구석 해빙기 안전 살펴요

    성북 구석구석 해빙기 안전 살펴요

    서울 성북구가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를 해빙기 안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전문가와 함께 지역 내 재난취약시설을 꼼꼼히 살피며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해빙기 지반 변형, 균열 등으로 낙석·붕괴사고의 우려가 있는 안전취약시설, 급경사지, 건설공사장, 동 위험시설 등 총 300여곳이다. 점검반은 ▲건축물의 지반침하, 균열 ▲축대·옹벽·담장 안전상태 ▲흙막이 주변 지반 균열 상태 ▲시설물의 안전성 및 유지관리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 27일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현장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다. 지난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주택축대가 무너져 긴급 복구를 통해 안전 조치를 완료한 지역에서 후속 처리를 논의했다. 이 구청장은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 등에 대해 철저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해 구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시민안전 위해 조속히 추진돼야”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시민안전 위해 조속히 추진돼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남창진 부의장(국민의힘·송파2)은 지난 27일 제322회 임시회 상임위 소관 물순환안전국 업무보고를 받고 강남역 등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가 낮은 공사비 책정으로 2회 유찰된 것이 안타깝고 침수지역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남 부의장은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사업이 지난 2022년 서울시 홍수 피해로 추진의 급물살을 탔고 입찰공고를 냈지만 공사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건설사들이 참여하지 않아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남 부의장이 조달청 나라장터 공고 현황으로 파악한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가 요청한 공사비의 14.5% 정도를 기획재정부에서 감액했고 2회 유찰 후에 서울시의 공사비 조정 신청으로 약 14% 증액돼 조달청에 입찰공고 요청된 상태다. 3차 입찰공고의 경쟁입찰 가능성을 묻는 남 부의장의 질의에 물순환안전국장은 상향된 공사비 조정으로 1, 2차 입찰공고에 비해 건설사들의 반응은 다소 긍정적으로 전환됐지만 경영자의 의사결정에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며 정상적인 입찰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남 부의장은 두 번 유찰의 원인이 부족한 공사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월 빗물배수터널 공사의 통수 단면 확대 책임을 온전히 시공사에 전가했던 사례도 어느 정도 영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언제 폭우가 다시 올지 모르니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조속히 건설할 것을 당부했다.
  • 박창욱 경북도의원, ‘재해피해농가 지원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

    박창욱 경북도의원, ‘재해피해농가 지원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박창욱 의원(봉화)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농가에 대한 지원을 종합적으로 규정한 ‘경북도 재해피해농가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재해피해농가 지원 계획 수립 ▲지원사업 및 지원대상 ▲재해피해 긴급대책반 구성 등을 규정했다. 이번 조례안은 재해피해농가에 대한 지원을 조례로 규정한 전국 최초 사례로 조례가 시행되면 기존 피해복구 지원 사업 등에 더해 농가에 대한 더욱 든든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지난해에만 냉해, 우박, 호우, 태풍에 따른 피해로 3만 1787ha가 피해를 봤으며, 피해복구 지원 예산으로 도비 168억원을 비롯한 총 약 1233억원을 집행했지만,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냉해, 집중호우, 우박 등의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피해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지만, 재해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은 아직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우박이나 낙과 피해를 본 저품위 농산물은 긴급한 처리를 통해 피해규모를 조금이나마 줄여야 하지만, 영세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유통하기 어려워 다수가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농작물에 대한 재해피해가 발생하는 즉시 신속한 긴급대책 마련과 지원을 위해 본 조례안을 제안하게 됐다”면서 제정 취지를 강조했다.
  • 남영숙 경북도의원, 농업재해피해 대비 선제적 예방대책 수립 촉구

    남영숙 경북도의원, 농업재해피해 대비 선제적 예방대책 수립 촉구

    경북도의회 남영숙 농수산위원장(국민의힘·상주)은 27일 제34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한 경북도 차원의 농작물 자연재해 피해예방 및 농가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남영숙 의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경북도는 지난해 자연재해 피해복구에 총 1233억원을 투입했으며 전국적으로는 농작물과 가축의 재해보험금 지급액이 1조 1748억원에 달했다”면서 “해마다 반복되는 피해복구에 대규모 혈세를 투입하는 것보다 제대로 된 피해예방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도내 저수지 보강, 배수로 정비, 관수시설, 미세살수장치, 지주시설, 방풍망 시설 지원 등으로 사전 피해 대비에 집중할 것을 함께 주문했다. 지난해 경북도는 4월 초 냉해, 여름철 장마와 폭염, 가을 수확기에는 각종 병해충과 대규모 우박 피해까지 덮쳤다. 냉해, 우박, 호우, 태풍의 피해면적만 3만 1787ha에 달했으며, 이어 발생한 탄저병 피해 등을 종합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 의원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민들은 또다시 지난해와 같은 자연재해 피해가 반복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면서 “지금이 한해 농사의 성공여부가 달린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므로 철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증평에 폐현수막으로 만든 양심우산 등장

    증평에 폐현수막으로 만든 양심우산 등장

    충북 증평군에 ‘함께 쓰는 양심우산’이 등장했다. 증평군은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 사업으로 제작된 우산 100개를 군청 민원실 중앙 현관에 비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심우산은 갑작스런 호우 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민원인들을 위해 마련됐다. 민원인과 군민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7일 이내 자율 반납하면 된다. 반납함이 민원실 앞 무인민원발급기에 있어 24시간 반납이 가능하다. 군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양심우산 회수율과 반응 등을 살펴본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폐현수막으로 양심우산 100개를 제작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300만원이다. 보통 폐현수막 2장으로 우산 1개를 만든다. 군은 폐현수막을 수거해 에코백과 모래주머니도 만들고 있다. 증평지역에선 하루 평균 60장 정도의 폐현수막이 수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 건의로 양심우산 사업을 마련했다”며 “재활용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전남도, 봄철 해빙기 산지 태양광 안전 점검

    전남도, 봄철 해빙기 산지 태양광 안전 점검

    봄철 해빙기를 앞두고 전남도가 주택이나 도로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지반 연약화가 우려되는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해 산사태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에 나선다. 이번 안전 점검은 3월 15일까지 도내 22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중점 관리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을 대상으로 도와 시군의 합동점검과 시군 자체 점검 등으로 이뤄진다. 점검 대상은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발전단지와 민가, 도로, 농경지로부터 300m 이내 위치한 사업장 500개소에 대해 비탈면 옹벽 붕괴와 배수로, 집수정 등 관리 상태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토사 유출과 지지대 붕괴 등 재해가 예상될 경우 산지관리법 등에 따른 재해 방지와 하자보수명령을 내리도록 시군에 통보하고 경미한 시설물 보수, 보강과 배수로 관리, 안전표지판 설치 등은 현장 조치할 방침이다. 발전사업자가 재해 방지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태양광 발전사업의 중지 등 조치가 가능하며 하자 보수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시군 산지 부서가 대행자를 지정해 예치된 하자보수 보증금으로 보수를 진행하게 된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봄철 해빙기 안전 취약시설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며 “시군에서도 산지 태양광에 따른 산사태에 대비해 시설 보완 및 안전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 “액정 깨진 스마트폰으로 이웃 마을 친구 만나요”

    “액정 깨진 스마트폰으로 이웃 마을 친구 만나요”

    러 침공받아 피란 갔다 돌아오니부친 지뢰 폭발로 장애, 생계 걱정아동 63만명 극도의 궁핍 속 고통전쟁 2년 동안 1500만명 고향 떠나 “이제 온라인 수업을 끝내고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어요. 선생님과 친구들을 직접 보며 얘기를 나누는 날이 언제 올까요. 제 친구들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슬퍼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4일로 만 2년을 맞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소녀 안나(가명·12)는 21일(현지시간) 액정화면이 깨진 스마트폰으로 어렵게 수학 문제를 풀고 있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는 바로 이웃 마을에 살지만 주변이 온통 지뢰밭이다 보니 실제 만남은 꿈도 못 꾼다. 그저 스마트폰을 통해 소통할 뿐이다. 안나의 어머니 마리나(가명·39)는 “전쟁이 시작된 뒤로 러시아군이 통제하는 마을에서 살다가 2022년 9월 가족과 함께 피란을 떠났다”고 말했다. 수개월 뒤 러시아군이 떠난 고향 마을로 돌아오니 집 전체가 포탄 자국으로 얼룩져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지뢰 폭발 사고로 장애를 얻어 거동이 불편하다. 가족 모두가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 작은 텃밭에서 농사를 짓던 안나의 가족은 지난해 6월 카호우카 댐 붕괴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겨 그간 키우던 작물을 모두 잃었다. 결국 돈을 마련하고자 키우던 젖소 2마리 가운데 1마리를 내다 팔아야 했다. 나머지 한 마리는 우유를 생산하지 못해 시장에 내놓을 수 없었다. 마리나는 “전쟁 중 소가 큰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나의 큰오빠는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떠난 지 오래다. 안나는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 오빠를 다시 만나길 늘 기도한다. 개전 이후 러시아군을 피해 떠났던 우크라이나인들은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전쟁 전 익숙했던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이날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통계를 분석해 “해외 또는 국내로 피란을 떠났다가 집으로 돌아와 극도의 경제적 궁핍과 신체적 고통, 정신적 후유증을 겪는 우크라이나 아동이 63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전쟁 전 우크라이나 전체 아동의 12분의1이다.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로 2년간 1500만명 넘는 사람들이 고향을 떠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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