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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군사시설 안전점검을(사설)

    강원 북부지역의 집중호우가 불러온 철원·화천지역 산사태로 졸지에 수십명의 젊은 병사가 희생된 것은 더없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국토방위의무를 다하기 위해 국가의 부름을 받아 복무하던 이들이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목숨을 잃은 것은 바로 국가적 손실이며 우리 국민 모두의 슬픔이 아닐 수 없다.우리는 젊음의 꿈을 채 다 피우지 못한 채 순직한 병사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 군부대가 아니더라도 한꺼번에 3백㎜가 넘는 비가 퍼부을 경우 침수나 산사태등의 재난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더욱이 막사를 비롯한 군시설물은 작전상의 여러 이유로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곳에 세워지지 못하는 일이 많다. 이번 철원지역 참사의 경우 막사가 9부능선 절개지에 위치한데다 주변 시계청소를 위한 나무베기,교통호구축을 위한 땅파기가 산사태발생을 쉽게 한 것으로 지적된다.보통의 주거시설이라면 9부능선에 세울 리도 없고 주변 나무를 잘라내 토사가 쉽게 흘러내릴 수 있는 소지를 만들었을 까닭이 없다. 이런 모든사정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해당부대의 지휘관이 안전문제에 보다 신경을 썼어야 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특히 집중호우에 대비,안전점검을 철저히 하라는 상급부대 지시만 제대로 이행했더라도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고 본다. 병사들의 안전과 건강·사기가 바로 전투력임을 모르는 지휘관은 없을 것이다.자연재해에도 대처하지 못하는 부대가 유사시 어떻게 좋은 전과를 올릴 수 있겠는가. 지금부터라도 작전태세확인 차원에서 지휘관 책임 아래 막사를 비롯,모든 군사시설의 안전을 철저히 점검하여 어떠한 재난,또는 상황에도 훌륭히 대처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이것만이 이번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고 우리 안보태세를 다짐하는 길이며 소중한 자식을 나라지키는 일에 내보낸 국민을 안심시켜주는 일이 될 것이다.
  • 철원 527㎜/1년 강우량의 33% 쏟아져/집중호우 왜 발생했나

    ◎불안정 기층 태백산맥에 부딪혀 응결/문산 등 서해 만조로 물 안빠져 피해 커 25일 밤부터 만사흘간 경기 북부지역과 강원도 일원에 쏟아진 폭우는 한마디로 상식을 깬 것이다. 기상청은 26일 상오 1시부터 28일 상오 10시까지 57시간동안의 강우량은 철원 5백27.8㎜,강화 4백22㎜,춘천 3백㎜,서울 2백92.6㎜,인제 2백66㎜ 등이라고 밝혔다.원주·영월·이천·양평·홍천 등도 1백10∼1백45㎜를 기록했다. 특히 철원지역의 강우량은 지난 88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사흘동안 내린 비의 양은 지난 해 전체 강우량 1천5백80.5㎜의 3분의 1에 해당한다.지난 해에는 7월 한달 동안에는 3백65.9㎜가 내렸다. 일반적으로 7월 하순 경기·강원 일원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북쪽의 장마영향권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으로부터 밀려올라온 더운 공기가 만나 두꺼운 구름을 형성하면서 비를 뿌리는 게 보통이다.고작 1∼2시간,길어야 3∼4시간동안이며 시간당 30∼50㎜의 장대비를 뿌리기도 한다.폭우가 그치면 곧 무더위가 찾아오는식이다. 이와 달리 이번 집중호우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발생했다.고기압 가장자리는 따스한 고기압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기층이 매우 불안정하다. 따라서 한반도 북동쪽 상층 10㎞ 이상에 영하 30도를 밑도는 찬 공기가 자리잡고 한반도 휴전선 부근에 따뜻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걸쳐 있어 상층의 밀도가 높은 찬공기가 밑으로 내려오면서 따뜻한 공기를 위로 밀어올려 휴전선 부근지대에 집중적으로 비를 뿌린 것이다.두 기압간의 세력 다툼에서 더운 공기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한 셈이다.고기압 가장자리에 걸쳐 있는 북한의 해주 개성에 24일부터 3백㎜ 이상의 비가 내린 것도 이 때문이다. 철원지역에 특히 많은 비가 내린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해의 습기를 끌고 내륙으로 들어와 태백산맥에 부딪치면서 산맥의 하단 부분인 이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한편 문산 지역이 연천이나 철원 지역에 비해 강우량이 상대적으로 적었음에도 불구,비 피해가 엄청난 것은 문산천이 범람한 27일 하오 10시쯤부터 서해만 일대의 만조시간과 맞물려 28일 새벽까지 바닷물이 크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28일 상오 폭우는 일단 그쳤지만 임진강의 지류인 문산천과 문산역 사이의 문산시 일대는 90% 이상이 물에 잠긴 상태였다.〈주병철 기자〉
  • 방송 3사 수해보도 외면… 비난 빗발

    ◎올림픽 중계 매달려 폭우사고 방송 소홀/“위급성 전달안돼 피해 최소화 못해” 26∼27일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10년래 최악의 물난리가 났는데도 방송사들이 이를 외면한 채 올림픽중계에만 매달려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호우로 첫 대형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지난 26일 새벽으로,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대마리에서 산사태가 나 육군 열쇠부대 소속 군인 20여명이 숨졌다.폭우는 그치지 않아 27일에도 경기도 연천·파주·문산,강원도 철원·화천 일대가 물에 잠기고 군부대 막사가 산사태에 매몰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그러나 이동안 KBS,MBC,SBS등 공중파TV 3사는 수재상황을 정규뉴스에 간단히 보도하거나 가끔 스파트뉴스·자막뉴스로만 처리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올림픽중계로 채웠다. 27일 방송내용을 보면 KBS­1TV는 종일방송을 하면서 상오7시 「KBS 뉴스광장」를 비롯해 여섯차례 정규뉴스를 내보냈을 뿐 수재보도를 별도로 편성하지 않았다.이는 KBS­2,MBC,SBS TV도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TV방송들이 수재보도를 소홀히 하자 각 언론사에는이를 비난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쳤다.시민들은 『수재 상황을 신속하게 보도해야 국민들이 대비해 피해를 줄일 게 아니냐』며 방송사들의 무관심을 나무랐다. 28일 낮 서울신문사에 전화를 한 김영숙씨(48·여·서울 양천구 신정동)는 『맏아들이 강원도 철원에서 군복무를 해 무사한지 걱정이 많은데 TV에서 수재 보도를 거의 볼 수 없으니 답답하다』고 울먹였다. 이에 대해 서강대 류재천 교수(신방과)는 『올림픽이 중요한 이벤트이긴 하지만 엄청난 재해가 발생한 상황에서는 방송사가 재해 보도에 더 신경쓰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용원 기자〉
  • 서울도 도로 침수 잇따라/4곳 불통… 출근길 체증 우려

    서울·경기북부 지방의 집중호우로 한강물이 불어나면서 한강 시민공원과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돼,29일 출근길의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28일 팔당댐의 방류로 하오 5시 현재 잠수교를 비롯,마포구 상암 지하차도,개화 IC주변 올림픽대로,여의상류 IC 등 4곳의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1만5천t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어 다시 폭우가 오지않으면 29일 상오 11시 이후에 침수된 도로의 교통재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강 시민공원은 반포·망원지구가 완전히 침수됐으며 광나루 지구는 부분 침수됐다.한강시민공원은 청소 및 방역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빠르면 29일 하오 늦게부터 이용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상오 2시30분쯤 금천구 가산동 372 지하철 7호선 가리봉역 터파기공사 현장이 전날 내린 폭우로 3m 정도 내려앉으면서 이 일대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박현갑 기자〉
  • 수해복구자금 지원/국민은,오늘부터

    국민은행은 29일부터 경기 및 강원북부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계와 중소기업에 대해 긴급 수해복구자금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읍·면·동사무에서 발급한 피해확인서를 제출하는 가계에 대해 최고 1천5백만원을 지원하고,일반가계 대출금리보다 1.0%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 수해복구 천4백억 지원/정부/피해업체·주민 금융·세제혜택

    ◎김 대통령,종합대책 마련 지시 정부는 28일 경기·강원북부 지방에 내린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총리실·재경원·내무부 등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수해비상체제에 돌입,인명구조 및 재해복구를 위한 종합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1천4백억원의 예비비를 풀어 주택과 교통시설,댐 등의 파손시설 복구를 지원키로 했으며 피해 사업자와 개인에 대해 세액을 감면하고 각종 세금의 납부기한을 최대 6개월 연장해줄 방침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수성 총리로부터 수해상황을 전화로 보고받고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으며 이총리는 이날 하오 연천지역을 방문,조속한 피해복구를 독려했다. 김대통령은 관계장관과 피해지역 자치단체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농작물 피해예방과 병충해 방지,피해복구 대책에 최선을 다하라』며 『인근 군부대는 민관협조체제로 인명구조 및 피해복구를 전폭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7일 저녁 청남대에서 청와대로 돌아와 재해대책본부와 국방부를 방문했으며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28일 하오 청남대로 다시 내려갔다. 이총리는 이날 이재민 구호에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문을 재해대책본부에 시달했으며 29일 상오 총리공관에서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와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수해대책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정경제원은 농경지 매몰농가에 대해 1천3백만원을 복구비로 긴급지원하고 농약비로 침수농지 ㏊당 3만9천5백원씩 총 4억1천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수해지역 이재민을 전원 의료보험 1종 대상자로 지정,의료비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폐사한 닭 한마리당 6백70원씩 지원하고 농지 소유규모 2㏊미만의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백미 3∼10가마를 나눠주는 한편 중고생 수업료면제,영농자금상환 연기,지방세 감면등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권혁찬·서동철 기자〉 ◎김대통령에 위로전문/클린턴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28일 우리나라의 수해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 앞으로 위로전문을 보내고 『미국 국민을 대표해 지난 며칠간의 폭우와 홍수로 발생한 비극적인 인명손실과 재산피해에 대해 깊은 슬픔과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 수마에도 안꺾인 두 군인정신

    ◎이종우 소위­폭우속 순찰중 철책에 깔려 참변/박내만 소령­외아들 수해로 잃고도 철야근무 소대원들의 안전을 돌보다 산화한 소대장.아들의 주검을 뒤로 하고 피해복구에 나선 참모장교.집중호우로 장병들이 산사태에 매몰된 강원도 철원지역에서는 참다운 군인정신을 보여주는 사례가 잇따랐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남방한계선을 지키는 최전방초소 소대장 이종우 소위(23·3사 32기·명지전문대졸).그는 27일 상오 억수같이 퍼붓는 장대비에 혹시 산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철책선을 둘러보고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혼자 막사를 나섰다.소대원들을 이끌고 방금 철야근무를 마친뒤였다. 이소위는 그러나 소대막사에서 불과 20m 떨어진 남방한계선에 도달한 순간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철책이 갑자기 무너지는 바람에 철조망에 깔려 숨지고 말았다.순찰을 나선지 30여분만인 상오 9시쯤였다. 이소위의 시신은 소대장이 실종된 사실을 뒤늦게 안 소대원들이 수색끝에 이날 하오에야 발견됐다.3년내 소설가로 문단에 등단하겠다는꿈을 키우며 습작을 게을리하지 않던 문학청년 이소위는 얼마전 스물세번째 마지막 생일을 맞았었다.그의 좌우명은 「피할 수 없거든 이를 즐겨라」였다고 한다. ○…육군 승리부대의 민심참모인 박내만 소령(36·육사 40기)은 26일 밤부터 피해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밤샘근무를 하다 27일 아침 아들 윤화군(7세)이 실종됐다는 청천벽락같은 소식을 들었다. 이날 상오 7시쯤 가족이 사는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군인아파트에 집채만한 물줄기를 타고 흙더미가 쏟아지며 산사태가 덮쳤다는 것이다.부인과 두살바기 젖먹이 딸은 흙더미에 휩쓸리며 집밖으로 튕겨졌으나 아들의 모습은 끝내 보이지가 않았다. 박소령은 아들을 찾았으나 발견되지 않자 집중호우로 17명의 사망자를 낸 부대로 다시 복귀,피해상황과 희생자구조에 다시 나섰다.이튿날 박소령은 아파트에서 4백m쯤 떨어진 들판의 비닐하우스 옆에서 차갑게 식은 아들을 발견했으나 『나만 당한일이 아니다.아들 죽은 것과 군인의 일과는 별개이다』며 다시 복귀,예하부대 순찰과 수해예방 조치에 나섰다.박소령은 결국 『아들의 영안실을 지키라』는 사단장의 강제명령에 따라 아들과 장병들이 안치된 국군 215병원 영안실로 발길을 돌렸으나 솟구치는 슬픔을 억누리지 못해서인지 다시 영내 재해반으로 돌아갔다.〈황성기 기자〉
  • 고기압·비구름 충돌/게릴라성 폭우 돌변/중부 기습호우 왜 내렸나

    ◎기층 불안정탓… 돌풍도 동반 여름철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기습 강우는 왜 생기는 걸까. 26일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지방은 새벽부터 내린 기습 호우로 강원도 철원 인근의 군부대에 산사태가 나 막사를 덮치는 등 곳곳에서 비피해를 냈다. 반면 충청 이남은 소나기가 내린 호남 일부를 제외하고 구름만 약간 끼었을 뿐,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중부지방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고기압의 가장자리는 따뜻한 고기압의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도 매우 불안정한 기층이 형성된다. 이번 기습호우는 불안정한 기층이 강원 영서지방의 산악지대에서 지형적 영향으로 발생한 차가운 소나기성 비구름과 만나면서 비롯됐다.산악지대에서는 상승기류가 생겨 차가운 비구름이 쉽게 형성된다.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었을 때 내리는 비는 일반적으로 저기압 상태에서 뿌리는 비와 다른 특성을 지닌다.저기압 때문에 내리는 비는 지속적이고 광범위한데 반해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내리는 비는 변덕스럽고 국지적이다. 지역간 강수량의 차가 크고 좁은 반경에만 비가 내려 한쪽에서는 뙤약볕이 쨍쨍 내리쬐지만 불과 몇㎞ 떨어진 곳에서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기도 한다.천둥번개와 함께 돌풍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기상청은 이런 날씨에는 예측하기 어려운 큰 비가 잦으므로 산이나 강변에서의 야영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철원 육군 최전방부대 산사태 참사현장

    ◎새벽 단잠 자다 “꽝”… 아수라장/내무반 형체조차 없이 부서져/흙더미에 깔려 “살려달라” 비명 25일 밤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점점 굵어져 장대비로 변한 26일 상오 4시25분쯤.강원도 철원군 대마리 육군 5사단 29연대 2대대 병영은 「꽝」하는 소리와 함께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그동안 부대원들이 전방의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자주찾던 뒤편 무명동산의 붉은 토사가 무너져 내려 순식간에 1·2내무반 막사 2개동을 덮쳤다. 곤히 잠든 전우들을 보살피며 불침번 근무중이던 김현우 상병(23)은 갑자기 「우르르」하는 소리와 함께 내무반 건물이 해일에 밀리는듯한 느낌을 받는 순간 정신을 잃었다. 잠시후 정신을 차리자 무너져내린 막사와 흙더미에 깔린 전우들이 『살려달라』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전우들은 서로 이름을 부르며 어둠속에서 뒤엉켜 있었다. 김상병은 함께 불침번을 섰던 하태웅 일병(21)과 함께 맨손으로 정신없이 흙더미를 헤쳐 나갔다. 가건물 내무반의 부서진 조각들과 흙더미속에서 내무반의 고참으로 제대 날짜만을 기다리던 이완희 병장(22)의 사체를 맨 처음 발견했다.울음도 나오지 않았다.곁에서는 3내무반원들과 선임하사·중대장도 억수같은 장대비 속에서 울부짖으며 흙더미를 헤치며 부하들을 찾고 있었다. 3시간여가 지난 7시30분쯤 장비가 도착했다.민간인 포크레인 1대와 공병 포클레인 2대 불도저 2대 덤프트럭 4대가 고작이었다. 장비가 동원됐다 해도 맨손으로 동료들을 찾아 헤매기는 매 일반이었다. 최일병·이일병·전일병 그리고 부대의 막내인 윤일병등의 사체가 속속 발굴됐고 앰뷸런스가 달려와 후송이 시작됐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대 막사로 오는 길이 끊기고 빗줄기가 줄지 않아 당초 예상했던 헬기를 동원한 후송이 없었던 것이 아쉽기만 했다. 하일병과 함께 불침번을 서던 정들었던 1내무반은 아예 형체조차 없이 흙속으로 사라졌고 2내무반은 새벽의 참담함을 말해주듯 처참하게 부서져 있었다. 단지 내무반옆에 우뚝 서있던 아름드리 아카시아나무 1그루만이 말없이 서있을 뿐이었다. 무너진 내무반에는 제대후 영국유학이 꿈이라고 말했던 신일병의 유학안내책과 토플책 그리고 지난밤 누군가가 먹다남긴 건빵부스러기만이 흩어져 있었다. 『조국을 위해 전방고지에서 젊음을 함께 한 전우들이었는데…』 오열하는 김상병의 얼굴에 빗줄기가 내리고 있었다.〈철원=조한종·박용현 기자〉 ◎야산 깎아내 “참사 자초”/산아래 불과 10m 거리에서 막사 설치/형식적 안전점검으로 사고 못막아 26일 새벽 발생한 강원도 철원군 군 부대 내무반 산사태 매몰사고는 해빙기나 여름철 장마때 철책선 부대에 상존하는 위험이 현실화 됐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군은 철책선 부대의 경우 통상 막사를 적의 수류탄 투척 등에서 보호하기 위해 산 남쪽 뒤쪽에 짓고 있다.사고가 난 육군 모부대 본부대대도 2백65m 고지의 야산을 깎아 내고 본부중대와 통신대 등의 막사를 설치했다. 더욱이 이 야산은 경사 45도 가량의 가파른 산이어서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산사태에 속수무책일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이날 새벽 강원도 지역에 3시간 남짓안에 1백78㎜의 폭우가 내렸고 산사태가 시작된 9부능선은 작전을 위해 일부 깎아낸 것으로 알려져 폭우가 시작된 25일 밤부터 산사태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부대는 군사분계선 남방한계선에서 5백m∼1㎞ 남짓 남쪽에 위치한 최전방부대로 이날 상오 2시30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직후 상급부대로부터 『안전점검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육안으로 산의 상태를 점검하는 선에서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산사태로 매몰된 막사가 이처럼 취약한 야산 아래에서 불과 10m 거리에 설치된 점도 인명피해가 커진 이유로 꼽힌다. 한동안 수작업으로 매몰자 구조작업을 벌인것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늘어난 이유로 꼽혀 이래저래 천재와 인재가 겹친 보기 드문 군 대형참사로 기록되게 됐다. ◎사고 난 부대는?/철책 전투병력 후방 지원부대/대부분 통신·정훈·취사 등 “특과” 산사태 매몰사고가 난 군부대는 중대단위로 전방철책선 일대에 투입되는 전투병력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통상 철책선 근무자라 하면 비무장지대내 군사분계선과 남방한계선에 있는 전방초소(GP)나 높은 지대에서 적의 동향을 살피는 관측초소(GOP) 근무자를 일컫는다.이번에 사고를 당한 사병들은 전투부대가 아니라 주로 통신·정훈·의무·취사·대대본부 등이 있으며 철책선 근무는 하지 않는다. 이들은 전방투입부대에 대한 지원업무와 함께 전방에서 올라오는 상황을 상급부대에 보고하는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적을 바라볼 수 있는 전방의 남방한계선 일대에서 근무하는 전방투입부대와는 달리 부대위치도 적 전방에서 관측되지 않는 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병력수도 철책선에 투입돼 6개월동안 내려오지 않는 전투부대에 비해 적다.〈황성기 기자〉
  • 산사태 군 내무반 덮쳐/사병 20명 매몰사

    ◎2개동 유실… 8명 부상/철원 26일 새벽 강원도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전방 철책선부대 내무반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군인 19명이 사망하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상오 4시25분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대마리 비무장지대와 인접한 육군 모부대에서 산사태가 발생,대대본부중대 내무반 막사 2개동을 덮쳤다. 이 사고로 내무반에서 잠자던 47명 가운데 26명은 긴급대피하거나 구조됐으나 이완희병장 등 19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매몰돼 숨졌다. 철원일대에는 25일 하오 9시부터 이날 상오 10시까지 1백81㎜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매몰된 본부중대 내무반과 통신대 내무반은 산사태가 일어난 2백65m 고지의 야산과 각각 7m와 17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순식간에 흙더미가 덮친데다 이들 내무반이 전방 철책선 부대에 설치하는 철제 조립식 막사로 순식간에 흘러내린 흙더미를 이기지 못해 피해가 더 컸다. 이날 산사태로 야산 기슭에 위치한 본부대는 완전히 매몰됐고 통신대는 절반쯤 묻혔다. 산사태는 9부능선에서 시작돼1천80t가량의 토사가 순식간에 45도의 경사면을 흘러내리면서 2부능선에 위치한 내무반 막사를 덮쳤다. 군당국은 시신 19구를 덕정병원 등 부근 5개병원 영안실에 안치하는 한편 중상자 5명,경상자 4명은 경기도 일동병원 등으로 후송했다. 육군은 사고직후 사고대책반을 구성,구조대원과 헬기 등 중장비를 현장에 긴급출동시켰으나 집중호우로 사고 현장 일대가 범람,현장 접근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국방부는 이완희병장 등 사망자 19명의 유가족에게 군인연금법 시행령 66조에 따라 일시금 7백65만2천원과 월 40만원의 보훈연금을 부모생존때까지 지급하기로 하는 한편 이들 사망자를 대전국립묘지에 안장키로 하고 장례절차를 유족들과 협의하고 있다. ◆사망자 명단 및 안치병원 ◇일동병원 △배무열(상병) △엄상룡(일병) △이종호(〃) △김만기(〃) △오왈선(〃) ◇덕정병원 △최용혁(일병) △이상필(〃) △정명진(〃) △이상복(〃) △권기봉(〃) ◇벽제병원 △이완희(병장) △원세진(상병) △김현철(일병) △변진환(〃)이승준(〃) ◇창동병원 △김유정(일병) △이관준(〃) △윤덕환(〃) △신동재(〃)〈황성기 기자〉 ◎이 국방 사과 이양호 국방장관은 26일 철원 군내무반 매몰사고와 관련,『산사태 매몰사고 희생자들에 대해 전 국군장병과 더불어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면서 『국민여러분에게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 김 대통령 여름휴가 청남대행/모처럼 긴 9박10일 무얼할까

    ◎국정 계속 챙기며 못읽었던 책읽기/남북문제·경제난 타개책 숙고할듯 김영삼 대통령이 26일 청남대로 여름휴가를 떠났다.계획일정은 8월4일까지 9박10일.취임후 4∼5일정도 여름휴가를 가졌던 것에 비해 긴 편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그러나 김대통령의 경우 휴가의 의미가 다르다고 말한다.어느 곳에 가있건 국정을 챙기는 것은 여전하다.한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본관과 관저를 그대로 지방집무실인 청남대로 옮겼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청남대로 떠나기 전 윤여준 공보수석이 『기자들이 청남대구상에 대해 궁금해한다』고 전하자 『구상은 무슨 구상.청와대에서와 마찬가지로 매일 필요한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리기 때문에 장소만 바뀌었을 뿐,특별히 구상하러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수석비서관들과 오찬자리에서도 호우피해를 걱정하면서 올림픽축구 패배를 아쉬워하는 등 국정현안에 대한 관심을 떨치지 못했다. 김대통령이 머무는 청남대에는 매일 각종 보고서를 담은 파우치(행낭)가 내려간다.김대통령은 또 수석보좌진과 내각인사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해 국정현황을 물어보고 지시도 내리곤 한다. 그러나 장소가 바뀐 것과 주변의 푸른 환경은 새로운 충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공식일정이나 보고가 없는 것만해도 큰 변화다.마음 편히 올림픽에서 우리선수가 선전하는 것을 지켜볼 수도 있다. 한 수석비서관은 『김대통령이 특별한 구상은 없더라도 사색의 시간을 많이 가질수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정무수석실에서는 「21세기 예측」「미래의 결단」「동아시아의 전통과 변용」「한국인에게 무엇이 있는가」「딸깍발이 선비의 인생」등 정보화·미래사회에 대한 전문서적들을 청남대행 짐에 함께 넣었다. 김대통령은 독서와 함께 남북문제,경제난 타개책,정국운영방안 등을 숙고할 것이다.특히 8·15경축사에 담을 대북메시지,그리고 9월로 예정된 외교행사도 숙고의 대상이다.김대통령의 청남대행에는 부인 손명순여사가 동행했고 아들·딸 내외와 손자들이 합류할 예정이다.〈이목희 기자〉
  • 기습폭우… 수도권 물난리/지하철·도로 곳곳 침수… 출퇴근길 곤욕

    ◎이재민 1천6백91명 발생/중랑구 등 집 4백78채 물에 잠겨/남한강 물 불어 중고생 6명 사망·실종 26일 새벽부터 서울·경기 및 강원일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1명이 실종되고 서울 지하철 5호선 일부 구간이 침수돼 하오 늦게까지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또 가옥이 침수돼 모두 4백78가구 1천6백91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상오 9시쯤 서울 강북구 수유4동 대동천 입구에서 정양용씨(67)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하오 6시30분쯤에는 성북구 정릉4동 정릉천 다리를 건너던 강대련씨(34·성북구 정릉동 749)가 실족,역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상오 9시50분쯤에는 지하철 5호선 왕십리∼장한평∼군자역 구간 선로가 미개통 공사구간에서 빗물이 유입되면서 침수돼 하오 5시30분까지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지하철 건설본부는 미개통 구간인 신금호역 공사장에서 빗물이 흘러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오 9시15분쯤에는 중구 신당동 지하철 2호선 신당역 구내 선로가 침수되면서 양방향 전철운행이 50여분동안 중단됐다. 이밖에 동부간선도로 창동교∼월릉교,중랑교∼월릉교 구간도 침수돼 하오까지 교통이 두절되는 등 도로 13곳이 한때 물에 잠겼다. 가옥침수도 잇따라 서울 중랑·도봉·노원구 등에서 모두 2백53개채가 침수돼 주민 9백26명이 중랑구 중화중학교 등 3개학교에 분산 수용됐다. 경기도와 강원도지역에서도 비 피해가 속출했다. 상오 7시15분쯤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도신리 경원선 철도 노반이 3m 가량 침하되면서 유실되는 바람에 양방향 철도운행이 30여분간 중단됐다.상오 8시쯤에는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야산이 폭우로 무너져 진접읍과 포천군 소흘면간 314번 지방도로의 통행이 두절됐다.〈전국 종합〉
  • 시화호 방류 무산/주민들,차량 등 동원 접근 저지

    【안산=조덕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호의 홍수조절을 위해 16일 하오 9시10분부터 4천7백여만t을 방류하기로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날 하오 시화호 추가방류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안산환경연합 회원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 주민 등 20여명은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 15대와 철조망을 동원,갑문 기계실 주위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외부인의 접근을 막으며 방류를 저지했다. 이에 앞서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1백20㎜의 비가 더 내리면 홍수 수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오 9시10분부터 5시간동안 3천만t을 흘려보내는 등 17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모두 4천7백3만6천t을 방류하기로 했었다. 수자원공사는 방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2백㎜의 호우가 더 내릴 경우 홍수 수위를 25㎝ 초과해 물이 하수구로 역류해,시화 및 반월공단이 물바다로 변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시화호수의 오염된 물을 바다로 내보낼 경우 심각한 해양생태계 오염이 우려된다며 민간 환경단체들이 반대하는 가운데 수자원공사는 지난 달 29일과 30일 3천3백50만t이방류했었다.
  • 멀어야 좋은건 아니다/수도권 명소 “즐비”(바캉스 특집)

    ○서울 근교 여름철 피서는 일반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멀리 가야지만 제대로의 기분을 낼수 있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서울 근교에도 더위를 피해 가족들끼리 즐길만한 장소가 얼마든지 있다. 의외로 서울 근교는 수림이 울창한 산이나 물 맑은 계곡은 물론 바다가 있는 서해안의 섬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물골안계곡◁ 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 북동쪽에 위치한 국민관광단지내에 있다. 축령산·주금산·상산·안마산 등에 둘러싸인 비단같은 협곡 중의 하나로 상류 비금리의 비금계곡이나 하류 금단이계곡과 함께 뛰어난 주변경관을 자랑한다.특히 물골안계곡이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계곡미가 빼어나다. 인근에 천마산,대성리유원지 등 볼만한 구경거리도 많아 한 곳에 머물러야 하는 지루함도 덜하다. 이곳을 가려면 마석에서 북쪽으로 약 16㎞ 정도 들어가는 마석시장을 거쳐 시멘트로 다듬어진 농로를 따라 가곡리∼수동유원지 입구∼운수리∼만취대 심성정∼선돌노인정을 지나면 된다. 계곡에 들어서면 지곡서원,가양교∼방동교 사이,너래바위 등이 볼만하다. ▷제부도◁ 경기도 화성군 서해 앞바다에 떠있는 여의도 보다 조금 작은 섬으로 분위기는 그만이다. 이 섬의 트레이드마크인 시멘트포장길은 하루 여섯시간 간격으로 바닷물이 두번 열리고 닫힌다.마치 모세의 기적이 매일 두차례씩 일어나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킨다. 섬은 작지만 서북쪽에 매바위라는 세개의 기암이 우뚝 솟아 장관을 이루는데 날씨에 따라 모습이 시시각각으로 변해 신비함을 자아낸다.북쪽에는 알맞은 크기에 고운 백사장이 펼쳐지는 해수욕장도 있다.매바위 주변 돌밭에는 자연산 석화(굴)가 널려 있고 모래밭 위로는 초지가 이어져 야영이나 가족들의 놀이터로 알맞다.마을에서 매바위,모래사장까지는 걸어서 불과 5∼10분 거리.굴을 직접 따먹는 재미도 그만이다. 수원에서 오산쪽 지하 교차로에서 우회전해 서해안도로 쪽으로 4㎞쯤 되는 서당고개마루에서 306번 도로를 타면된다. ▷벽계구곡◁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중의 하나.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벽계리에 있는 이 곳은 용문산과 유명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팔당호로 흘러들기에 앞서 합쳐지기 때문에 물길을 거슬러 올라오는 고기가 많아 천렵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이 곳 사람들은 벽계구곡을 물길 80리,산길 50리라 부를 만큼 맑은 물이 끝없이 이어진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덕소∼팔당댐∼양수리∼양수리 버스정류소를 낀 왼쪽길∼문호리∼수입리∼갈문리를 거쳐 벽계구곡에 닿는다.수입리에서 벽계구곡의 입구가 되는 갈문마을까지는 길가로 시골의 정취를 더해주는 개울물이 졸졸흘러 물놀이에 안성맞춤이다. 수입리 맞은편의 새터유원지에서는 모터보트나 윈드서핑을 즐길 수 있고 부근 청평호는 낚시의 천국이다. ▷지장골◁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중리에 있는 지장봉(8백77m)을 끼고 흐르는 계곡으로 단체야영을 하기에 좋다. 일반 사람들이 올라갈 수 있는 남한 최북단의 산인 지장봉에 오르면 북녘땅이 훤히 내려다 보이고 서울의 북한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지장골의 물은 한탄강으로 흘러들고이 물은 다시 서해안으로 빠져들어간다.때문에 계곡의 물은 그냥 퍼서 마셔도 될만큼 깨끗하다.계류를 따라 큰 길은 아니지만 차가 다닐만한 길은 있고 계류를 중심으로 양 옆에 대전지,가산산성,대궐터 같은 유적지도 산재해 있다.가산산성은 보가산성이라고도 불리는데 궁예가 왕건에 쫓기면서 쌓은 성이라 전해진다. 의정부∼포천∼성동∼37번 도로∼오가∼3백25번 도로∼중리를 거쳐 계곡으로 들어갈 수 있다.〈곽영완 기자〉 ◎날씨/20일께 장마 끝… 새달초부터 불볕더위 「여름 바캉스 최적기는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까지」 기상청은 장마가 평년보다 3∼4일 빠른 이달 20일을 전후해 끝나고 다음달초부터 찜통 더위가 시작되겠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7월 하순부터 8월초순 사이에 피서를 떠나는 것이 좋겠다는 설명이다. 이달 중순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린날씨에 비 또는 소나기가 자주 오겠다. 하지만 장마가 끝나는 20일부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에따라 맑고 더운 날이 이어진다. 다음 달에도 본격적인 북태평양 기단이 북상하면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기단의 가장자리에 들 때는 대기가 불안정해져 집중호우가 두차례 정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7월 말부터 8월초 사이에 얼마전 나타났던 푄현상이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푄현상이 일어나면 영동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서늘한 날씨를 보이는 반면 반대편은 화창하고 덥다. 강릉·속초 등 동해안 지역은 기온이 다소 낮아져 피서에 좋은 날씨가 되겠다. 특히 동해안은 해수면 온도가 서. 남해안 보다 다소 낮기 때문에 해수욕의시기는 다른 해안보다 5일 가량 빨리 끝난다. 각 해안의 8월 최고기온은 남해안 섭씨32∼34도,동해안 33∼35도,서해안 32∼34도이다.그러나 바닷물의 최고기온은 남해 25∼27도,동해 23∼24도,서해22∼24도이다.피서지에서의 기온과 수온이 10도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기온은 평년(섭씨24∼26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1백55∼2백94mm)과 같거나 적게 오겠다.그러나 3백mm가 넘는 지역도 있겠다. 피서지에서 기상정보를 알려면 해당지역에서국번 없이 131번을, 피서지로 떠날때는 지역번호에다 131번을 누르면 된다. ◎휴가지 문학캠프 문학의 해 조직위원회가 오는 27일부터 2박3일간 강원도 평창 둔내 유스호스텔에서 개최하는 「문학인과 독자와의 문학캠프」는 내용과 규모면에서 돋보인다.참가작가는 정현종·윤후명·이문구·채호기·이순원·김소진·은희경·김영현씨 등 40명. 도서출판 문학동네와 동해시는 「90년대 한국시의 위상」을 주제로 한 문학의 해 기념 문학세미나를 26∼27일 동해시에서 연다.문학평론가 이광호·남진우·이경호씨가 발제자로 나서고 시인 고진하·이문재·이윤학·차창룡씨 등이 토론할 예정. 우리문학사의 제3회 여름문예대학은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 생가가 있는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상안미리에서 29일∼8월1일에 펼쳐진다.
  • 낙동강 그 오염의 현장에 가다(심층취재)

    ◎「영남의 젖줄」에 「죽음」이 흐른다/하구둑 반경 4㎞안 마치 쓰레기장/강물곳곳 기름띠… 하류바다도 “흙탕”/떼죽음당한 웅어·숭어 아직도 허연 배 드러낸채 떠다녀/상·하류 공단업체 오·폐수 무단방류가 주범/하수처리장 증설·오염업체 지속 단속 시급 영남의 젖줄 낙동강은 더 이상 생명의 강이 아니다.물고기조차 살 수 없는 죽음의 강으로 변해 중병을 앓고 있다.낙동강 오염문제는 지금까지 주로 상수원오염,즉 식수오염문제로 인식돼왔다.그러나 최근에는 강물뿐만 아니라 연안 바다까지 오염돼 물고기와 조개류가 떼죽음당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상류에 위치한 각 공단에서 유독폐수를 무단방류해 일어난 91년의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한데 5년이 넘도록 낙동강은 방치돼온 것이다.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낙동강하류의 웅어·숭어·누치·붕장어·조개 등 어패류 집단폐사사건을 계기로 오염폐해가 심각한 낙동강현장을 심층취재를 통해 둘러본다. ◇현장 지난 1일 상오 굵은 비가 내리는 낙동강하구.하구둑 3∼4㎞반경안에는 건축폐자재·스티로폼·깡통·피티병·세제통 등 각종 쓰레기가 흙탕물에 휩쓸려 하구쪽으로 떠내려가고 있었다. 하구둑으로부터 불과 6백여m밖에 안 떨어진 강물 위에는 2∼5평크기의 누런 빛깔의 부유물덩어리 수십개가 거품을 일으키며 밀려내려오고 있었고 강물 위 곳곳에 시커먼 기름띠가 형성돼 있었다. 낙동강하구둑 너머 광활한 바닷물도 짙은 회색의 흙탕물로 가득차 마치 하수종말처리장을 방불케 했다. 하단어촌계 이춘식계장은 『물고기 떼죽음으로 사회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상류지역에서는 여전히 폐유등 각종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것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하오1시 다대포해수욕장의 몰운대쪽.모랫속에 사는 직경 3∼5㎝에서 손바닥 크기만한 노랑조개 등이 시커멓게 오염된 모래와 뻘을 반쯤 머금은 채 죽어 있었다.백사장은 흑사장으로 변했고 바다는 흙탕물로 희뿌옇게 변해 있었다. 이날 하오3시 부산 사하구 장림동 장림천.미처 수거되지 못한 10∼30㎝크기의 웅어가 물결에 휩쓸려 방죽 바위에 끼여 심한악취를 풍기며 썩어가고 있었다.죽은 고기를 들어올려보니 아가미와 몸체에서 기름 섞인 희뿌연 물이 줄줄 흘렀다. 또 장림천에는 비교적 덩치가 큰 수백마리의 숭어·붕장어가 배를 위로 향한 채 힘겨운 모습으로 물 위를 겨우 부유하고 있었다. 또 사하구 신평동 장림교부근 장림하수처리장을 통해 방류수가 배출되는 지점인 장림교 아래에는 지름 60∼80m크기의 검은 원이 선명히 그려진 가운데 미처 수거되지 못한 수백마리의 폐사웅어떼가 배를 드러낸 채 곳곳에 떠다니고 있었다. ○고기 전혀 못잡아 방류수배출구를 가린 두꺼운 덮개 아래로 흰 거품이 심한 악취와 함께 강물 속으로 계속 녹아들었다. 떼죽음당한 물고기가 처음 떠오른 것은 지난달 20일 상오6시.사하구 장림하수처리장 방류구주변에서 산란기를 맞은 웅어 등 물고기가 물결에 휩쓸려와 방죽에 널부러진 것이 발견됐다.어민은 이보다 이틀 앞서 지난달 18일 하오 을숙도 아래쪽 모래톱에서 죽은 물고기가 간간이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때부터 낙동강 하류지역인 부산시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과 북구 엄궁동 금곡동일대는 죽은 물고기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사하구 다대동 무지개공단의 홍티천과 장림동 장림천일대를 중심로 한 낙동강하류와 특히 하구둑수문에서 다대포해수욕장까지 5㎞구간의 연안은 죽음의 바다였다는 것이 하단어촌계 소속 박광덕씨(39)의 증언이다.박씨는 『떼죽음당한 수천마리의 웅어무리가 물 위 곳곳에서 형체를 일그러뜨린 채 나뭇잎처럼 떠다녔다』고 말했다.장림어촌계 정정묵계장(49)은 『물고기 떼죽음 전에 하루평균 웅어 20㎏,숭어 40㎏등 60㎏정도를 어획했으나 지금은 전혀 고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12개 어촌계명의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인 이번 어패류의 집단폐사는 예견된 인재였다. 지난 13일 유독폐수유입으로 인해 장림하수처리장의 활성오니(정화처리를 위한 미생물)가 모두 사멸함으로써 하수처리기능이 중단돼 하루 30만t의 오·폐수가 낙동강에 그대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서로 책임 떠넘겨 집단폐사원인은 크게 ▲장림하수처리장의 일부가동중단으로 인한 오·폐수의 대량방류 ▲집중호우로 탁류가 내려와 용존산소량(DO)부족 ▲낙동강하구댐의 전면개방 ▲상류공단의 오폐수무단방류등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부산광역시와 한국수자원공사·낙동강환경관리청 등은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채 서로 책임을 미룬데다 폐사어종도 웅어 1종으로만 축소해 어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 이삼근 박사(환경과)는 『낙동강상류의 갑작스러운 강우로 흘러든 흙탕물과 오염물질 등이 하구둑 수문개방으로 초당 2천t씩 18일부터 21일까지 4억7천2백만t을 일시에 방류했다』며 『이 흙탕물로 웅어의 아가미에 오물이 붙어 산란기를 맞은 웅어가 호흡곤란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하구둑에서 4㎞ 떨어진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바닷조개가 떼죽음당한 것은 담수의 다량유입으르 염도차를 빚어 삼투압조절기능이 떨어져 일어났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원인 말고도 낙동강이 해마다 오염이 심해질 뿐 전혀 수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문제다. 지난 91년9월 페놀오염사태와 94년1월의 벤젠등 유독물질오염사태가 일어나는 등 낙동강수질오염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지난 2월과 3월에는 낙동강에서 취수하는 상수원인 경남 양산시 물금 및 매리취수장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가 기준치를 1주일동안 훨씬 초과했다.또 지난해 9월 낙동강하류 전역에서 녹조를 일으킨데다 94년 8월에는 녹색입자가 손에 잡힐 정도의 부영양화현상을 빚기도 하는 등 수질이 악화일로에 있다. ○어종 21종만 생존 부산수산대 양식학과 허성범 교수(57)는 『낙동강하구둑 건설이후 생태계가 크게 변해 낙동강에 살던 어종이 88년 1백종,89년 74종,92년 48종,93년 30종에서 지난해에는 21종만 생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동강 수질오염의 주범은 낙동강상류의 공단페수방류는 물론 하류에 있는 신평·장림 및 사상공단 등에 입주한 염색·도금·피혁업체 9백50여개에서 방류되는 폐수다. 이들 업체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하루 5만t을 웃돌지만 이들 업체가 대부분 영세해 하수처리시설이나 공해방지시설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있으며 밤중이나 비가 올 때 이들 업체에서 오·폐수를 무단방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사상구 학장동 460 플라스틱제조업체 (주)에이시디 대표인 박종태씨(36)가 시너와 페인트 등 유독성 물질이 섞인 폐수 1백50t을 인근 학장천에 무단투기하다 적발되는 등 4명이 이번에 검찰에 의해 구속됐다. ◇대책 낙동강오염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와 부산시는 하수처리장시설의 증설과 기능강화,고도정수처리시설도입,오·폐수방류업체의 강력한 단속등 수질개선책을 내놓고 있다. 현재 가동중인 장림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이 33만t에 불과해 오는 2000년까지 61만5천5t규모로 늘리고 총인과 총질소 제거를 위한 고도처리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또 사상·장림·신평공단등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철처히 모아 관리하기 위해 하수관 1백49㎞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부터 2000년까지 낙동강 하구언 직상류에 위치한 강서구 대저1동에 2000년까지 처리용량 2만1천t규모의 강동하수처리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한밤중 집중단속 부산시와 낙동강환경관리청·국립수산진흥원 등에서 어패류폐사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합동조사단을 구성한 데 이어 오·폐수배출업체에 대한 환경오염행위단속반을 구성,비올 때와 휴일과 한밤중에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어패류수난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관련기관의 단속이 미흡하고 사후관리체계가 비효율적이며 책임한계가 불분명해 행정기관끼리 제대로 공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부산·대구=이기철·황경근 기자〉
  • 중 물난리… 168명 사망/동남부 지방/안휘성 이재민 4백만명

    【북경 AFP 연합】 중국 동부지방과 남부지방에 지난 주말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대홍수가 발생,지금까지 최소한 1백4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고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이로써 이번 계절성 호우로 인한 총 사망자수는 2백5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남부 귀주성의 한 홍십자회 관계자는 AFP와의 전화통화에서 『귀주에서 최소 1백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며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도 『안휘성과 절강성에서 최소한 40명이 숨지고 29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안휘성의 한 홍십자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망자수는 최소 20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오지의 피해를 감안하면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번 홍수로 피해를 당한 전체주민수는 70여개 시,3천여개 마을에서 4백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차이나 데일리는 안휘성의 침수된 농경지가 20만㏊에 달한다고 전했다.
  • 이기심과 환경 무감각(이동화 칼럼)

    수년동안 계속되고 있는 한·약분쟁을 보면서 이른바 밥그릇 싸움이란 것이 얼마나 치열한 것인가를 새삼 느낀 사람이 많을 것이다.또 15대국회 임기가 시작된지 한달이 넘도록 무국회상태를 방치하며 벌이는 여야의 실랑이도 대권이란 큰밥그릇을 놓고 벌이는 싸움으로 파악한다면 왜 이렇게 지독하고 염치가 없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맑은 서울 하늘이 큰 뉴스 이밖에도 사람들이 사익 또는 집단이기 때문에 벌이는 언행은 상식을 초월함은 물론 심지어 「죽기살기식」의 극한적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허다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그러나 이상하게도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맞부딪치고 생명과도 관계가 있는 환경문제를 놓고는 일반적으로 무관심하거나 크게 의식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매우 대조적이다. 펄펄 뛰어야 할 일에 왜 이리 대범하고 관대한지 안타깝다.사실 환경문제는 이제 화급을 다투는 심각한 상황으로 우리 코앞에 다가와 있다.서울의 맑은 하늘이 큰뉴스가 되는 시대에까지 이르렀다.지난달 18일 한차례 호우가 지난뒤 서울하늘은 보기드물게 청명했다.다음날 조간신문들은 일제히 맑은 하늘의 서울시가 모습을 전면에 컬러사진으로 크게 장식하고 나선 것을 볼수 있었다. 이는 지난 몇달동안 스모그에 뒤덮여 살아온 것을 반증하는 뉴스였다.사실 많은 사람들에게 호흡기질환을 가져올 정도로 대도시 공기오염이 심각하고 더욱이 오존경보마저 자주 내리는 상황이라면 올데까지 온 것이다. 호우는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 잠시 청명한 대기를 찾아 주었지만 또 다른 환경문제를 낳았다.공장들이 폐수를 빗물에 슬쩍 방류하는 바람에 한탄강·임진강 등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한것이다. ○상황 제대로 인식할때 또 장마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시화호폐수방류,남해안적조 현상등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물과 공기의 오염이 국민의 생활과 심지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돌입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사실,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아직 태평스런 자세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고 있다.이것이 더 심각한 문제다.갑자기 상황이 나빠진 것이 아니라 조금씩 야금야금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절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모든 국민이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이는 정부와 사회지도층의 책임이다.특히 정부는 욕을 먹더라도 상황을 속직히 국민들에게 알리고 국민협력 아래 상황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야 할 때가 되었다.말로만 선진국진입을 외치며 헛배를 불리지 말고 진정한 선진화를 위해서는 이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정치권도 국회문을 열어 국민을 위한 입법을 하고 정부를 독려해야 한다. ○환경개선 부담은 국민 몫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국민부담이 필수적이다.공기오염의 주범이 이제 9백만대를 넘어선 자동차라면 매연을 줄일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청정연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경유사용차를 줄이거나 매연여과장치를 부착하게 하며 오염이 심한 곳은 차 통행량을 줄이도록 하는 등 결국 국민의 불편과 부담은 어쩔수 없다. 물오염도 마찬가지다.가정마다 정화조를,공장마다 폐수처리시설을 만들어야 할 것이며 곳곳에 하수처리장이 마련되어야 한다.이 모두가 역시 국민부담이다.그러나 환경문제에 관한 인식이 없으니 이런 부담을 하려들지 않는다.너도나도 차를 마련하려 하고 폐수를 아무런 죄의식 없이 버린다.야외에서 쓰레기 버리듯이…. 시화호폐수방류를 예로 들어보자.시화호가 왜 썩었는가.시민들의 생활하수가 여과없이 흘러들어오고 공단의 폐수가 무더기로 방류되기 때문이 아닌가.당장 장마비 때문에 어쩔수 없이 수문을 열수 밖에 없었다면 수문을 연 사람의 죄만은 아니다.결국 가정마다,공장마다 폐수가 정화처리 되어야 한다. ○진정 죄인은 누구인가 어느 기업인은 지금의 비용으로도 가격경쟁에 허덕이는데 환경비용까지 부담하면 경쟁조차 안된다고 항변한다.10원짜리 상품으로도 간신히 경쟁하는데 12원짜리가 되면 망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물론 12원짜리라면 그렇다.그러나 다른 쪽에서 비용을 줄여 10원짜리를 9원짜리로 만들려는 노력을 했는지 되묻고 싶다.이는 국가경영의 문제와도 직결된다.선진국 보다 더 흥청거리고 주5일 근무다 뭐다하면서 노닥거리는 상황을 방치할 때 국제경쟁에서 뒤짐은 물론 오염의 확산으로 생존자체에 위협을 받을지도 모른다.〈주필〉
  • 올해 가뭄걱정 없다/예년보다 비 1백㎜이상 더 올듯

    ◎3년만에 식수·용수난 등 해소/7∼8월 집중호우… 관리 잘해야/기상청,기압골 주기적 영향 예상 올해는 3년만에 가뭄걱정에서 벗어날 것 같다.예년 평균보다 비가 최소한 1백㎜ 정도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난 2년동안 「마른 장마」가 전국을 휩쓸면서 식수를 공급받으려고 양동이를 들고 밤잠을 설쳤던 남해 도서지방의 주민들과,논에 물을 대기 위해 지하수맥을 찾아 나섰던 농민들도 올해는 내리는 비만 제대로 관리하면 큰 불편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따금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 같다. 기상청은 3일 올해 강수량은 예년의 1천3백㎜보다 1백㎜ 정도 많은 1천4백㎜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4년에는 8백83.4㎜,95년에는 1천12㎜로 평균에 훨씬 못미쳤다. 지난 달 말까지 내린 강수량도 6백㎜정도로 예년보다 1.2배 가량 많다.장마전선과 태풍이 닥치는 7월과 8월에도 3백∼4백㎜,2백50∼3백㎜ 가량이 내리는 등 예년보다 강수량은 휠씬 많을 전망이다.기온은 평년과 비슷하다. 6월에만 2백60㎜가 내려 전국은 이미 완전 해갈상태다.전국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량은 41.5%로 예년보다 약간 높다.정부 관계자는 6월 한달동안 강수량으로 1백38억원어치의 용수를 댐에 저장해 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다목적댐과 광역상수도망의 혜택을 받지 못해 상습 가뭄지역으로 분류되는 남·서해안의 도서지방과 경북 일부 지역 주민들도 올해는 물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존 시설만으로도 충분한 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은 저기압이 비교적 골고루 분포된 데다 기압골도 주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예년에는 장마전선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함에 따라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달,우리나라쪽으로 확장되면서 강수량은 적고 기온은 높은 짜증스런 여름이 됐었다. 지난 94년에는 6월 90.4㎜(월평균 강수량 1백54.3㎜),7월 96.6㎜(〃 2백79.3㎜),8월 1백56.7㎜(〃 2백44.3㎜)가 내렸다.〈주병철 기자〉
  • 시화호 물 기습 방류/주민 시위속 두차례 3천3백만t

    【안산=조덕현 기자】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방류가 무산됐던 시화호 물이 29일 밤부터 방류됐다. 농어촌진흥공사 시화사업단은 지난 29일 하오 8시 40분부터 밤 12시 30분까지 약 4시간동안 시화호의 갑문 7개를 열어 1천5백만여t의 물을 서해로 흘러보냈다.농진공은 이어 30일 상오 9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4간동안 다시 감문 8개를 모두 열어 1천8백여만t의 물을 빼냈다. 이날 방류는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와 폭풍주의보가 발령돼 비가 많이 올것을 예상한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의 지시로 시화호를 관리하고 있는 농어촌진흥공사가 갑문을 열어 이루어졌다. 농진공은 『시화호를 방류하지않을 경우 수위가 올라가 화성군과 시화공단의 침수가 우려돼 방류했다』고 말했다. 방류당시 대부도 주민 30여명이 방수댐 옆 선착장에 모여 『불쌍한 어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라』『시화호 방류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농어촌진흥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 24일 5백만t의 물을 방류할 계획이었으나 오염된 시화호의 물이 그대로 서해로유입될 경우 서해바다는 죽음의 바다가 될 것이라며 환경단체와 주민등이 반대해 방류를 하지 못했다.
  • 가스·전기사고 예방 안전수칙을 알아보면

    ◎사소한 부주의가 여름철 대형사고 부른다/가스­LP가스용기 침수땐 밸브 잠그고 높은곳 이동/부탄연소기에 큰 그릇 올리면 복사열로 폭발 위험/가스보일러 배기통 청소… 폐가스 역류 막아야/전기­폭우에 벗겨진 전선 접근 피하고 즉시 신고/천둥번개 심할땐 전가전품 전원코드 뽑고/지하실 콘센트·전기배선 침수땐 감전 주의 조금 있으면 시원한 강과 바다가 그리워지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그러나 휴가기분에 젖어 마음이 해이해지면 사고를 당하기 십상이다.사고는 계절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더구나 여름철은 장마·태풍 등으로 재해에 취약한 계절이기도 하다.여름철을 앞두고 가스·전기·도로교통을 중심으로 각종 안전사고 예방요령을 알아본다.〈편집자주〉 ○가스관리 ▷가스사고 현황◁ 가스사용량은 겨울철이 가장 많고 여름철이 적다.그렇지만 가스사고는 계절별로 큰 차이가 없다.우리나라의 여름철은 장마가 길고 고온 다습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가스배관이나 저장탱크가 손상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77년부터 94년까지우리나라에서는 모두 7백42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이 가운데 7월에 발생한 가스사고는 66건으로 동절기인 1월과 이사철인 4월의 62건보다 많아 일반인의 예측에서 빗나갔다.이는 더위로 인해 주의력이 산만해져 가스시설 관리를 소홀히 하는데다 호우로 배관설비가 손상되고 야외 취사시의 부주의한 행동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가스사고는 가스사용량이 연평균 24.6%씩 늘어나면서 증가하고 있다.특히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 등 대형 도시가스 사고이후 국민들의 가스에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지난해의 경우 가스사고 신고건수가 94년의 3배에 이르러 5백77건이나 됐다. 원인별로 보면 77년부터 95년까지 발생한 가스사고중 사용자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가 50.3%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시설미비로 28.7%였으며 제품불량으로 인한 사고는 10%를 차지했다.가스별로는 LP가스가 49.8%로 절반을 차지했고 도시가스가 45.8%,일반가스가 4.3%였다.사용처별로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사고가 각각 32.9%,22.7%로 절반을 넘었다.특히 지난해에는 타공사로 인한 가스배관 파손이 21.1%나 돼 타공사업자와 도시가스사업자의 주의가 요구됐다. ▷장마철 사고◁ 장마철 가스사고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첫째는 계속 내리는 비와 고온 다습한 기온으로 가스시설 각 부위의 연결부분이 이완돼 가스가 누출되는 것이다.둘째 집중호우로 인해 가스시설이 침수 또는 홍수에 휩쓸리면서 연결부분이 이탈돼 일어나는 것과 셋째 침수된 가스시설을 복구할 때 안전점검을 미리 하지 않고 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다. 이에 따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각 가정에서는 호스와 가스용품,배관과 용기,배관과 호스 등 가스연결부위가 잘 조여져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또 오래된 시설은 가스누설의 위험이 높으므로 미리 교체해주어야 한다. 가스시설이 물에 잠길 우려가 있거나 잠겼을 때에는 LP가스 사용 가정에서는 용기밸브를 잠그고 용기를 분리시켜 높은 곳으로 옮겨야 한다.도시가스를 쓰는 집에서는 중간밸브와 계량기 옆의 메인밸브를 잠그고 대피해야 한다. 가스시설을 지하실이나밀폐된 장소에 설치했을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LP가스는 비중이 공기보다 1.5∼2배 가량 무거워 새게 되면 대기중으로 확산되지 않고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이다.따라서 잘못 설치된 시설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 ▷폭염시 관리◁ LP가스는 내부온도가 섭씨 40도이하로 유지돼야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공간부족으로 처마밑이나 장독대 등에 함부로 보관,여름철에는 가스사고의 위험이 높다.외부온도 35도 안팎의 고온이 계속되면 직사광선과 지열에 의해 용기내의 압력이 상승,폭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LP가스 용기는 직사광선과 비를 피할수 있고 환기가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불가피하게 옥상이나 장독대 등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곳에 설치했을 경우에는 차광막을 쳐두는 것이 좋다.장기간 노출로 안전밸브가 터졌을 경우에는 주위의 화기에 가스가 점화되지 않도록 하고 바닥에 고여있는 가스는 빗자루로 화기가 없는 쪽으로 바닥을 쓸 듯 제거해야 한다. ▷이동식 부탄연소기 관리◁ 이동식 부탄연소기는 지나치게 큰 그릇을 올려 놓고사용하다 자주 사고가 난다.정상적인 상태에서의 부탄캔 내부압력은 ㎠당 2∼4㎏인데 비해 큰 그릇을 올려 놓고 사용하다 복사열을 받게 되면 순식간에 ㎠당 15㎏이상으로 내부압력이 올라가 캔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프폭발하게 된다.따라서 지나치게 큰 후라이팬을 올려놓고 사용하는 일은 금물이다. 또 텐트속이나 밀폐된 좁은 방과 같이 환기가 잘 안되는 곳에서 가스램프 등을 켜두고 자는 것도 질식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다 쓴 용기를 버릴 경우에도 구멍을 내 가스를 완전히 방출시켜야 한다.남아 있는 가스가 인하물질과 접촉하면 폭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휴가전 관리◁ 휴가 등으로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가스시설의 이상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가스연소기의 코크는 물론 중간밸브도 완전히 잠가야 한다.또 LP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용기밸브를,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계량기 옆에 있는 주밸브까지 잠가야 안전하다. ▷일반안전수칙◁ 가스를 사용할 때에는 미리 가스냄새가 나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가스가연소할 때에는 적당한 양의 공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가스불을 켤 때에는 불이 확실히 붙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스기구는 1주일에 한두번씩 점검하는 것이 좋다.가스레인지의 연소기 불구멍이 막히면 붉은 불꽃이 일거나 불꽃이 길어져 위험하기 때문에 버너헤드를 들어낸뒤 솔로 문질러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가스오븐레인지도 조리가 끝나면 내부의 상태를 잘 알아볼수 있도록 문유리 및 안쪽을 행주로 닦아줘야 한다. 가스온풍기 및 가스난로도 전기청소기 등으로 공기필터의 먼지 등을 제거하면 열효율이 높아진다. ▷가스보일러 관리◁ 가스보일러를 사용할 경우에는 배기통이 보일러에서 빠져 있거나 꺾인 곳,구멍난 곳이 없는지 살펴봐야 하며 배기통의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배기통이 막혀 있으면 폐가스가 역류돼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또 오랫동안 켜지 않았던 보일러를 가동할 때에는 배출밸브를 열어 난방수가 깨끗한지 점검하고 만일 검거나 오염돼 있으면 물을 바꿔줘야 한다.보일러사용중 연소상태가 이상하거나 과열,소음,진동,이상한 냄새가 날 때에는 즉시 보일러를 끄고 가스를 잠근 다음 전문가를 불러야 한다. ○전기관리 ▷전기사고 현황◁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전기사용량도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전력사용량은 시간당 3천6백40㎾로 94년에 비해 10.4% 증가했다.높은 경제성장률,소득증가에 따른 냉·난방기기 보급확산,PC 등 정보기기의 보급확대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기로 인한 화재도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다.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발생건수에서 전기로 인한 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를 고비로 주춤했지만 전기화재 발생건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91년 전기화재는 6천1백60건이었으나 92년 6천4백22건,93년 7천1백53건,94년,8천6백19건,95년 9천3백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전체 발생건수에서 전기화재가 원인인 비율은 91년 37.4%에서 94년 39.1%로 늘어났으나 지난해에는 35.7%로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전기로 인한 인명피해는 화재에 의한 것이 사망 78명,부상 3백3명 등 3백81명이었으며 감전사고로 84명이 숨졌다.재산피해는 3백92억원에 이르고 있다. 전기화재를 원인별로 보면 합선이 61.3%로 대부분이었으며 누전 15.3%,과부하 10.8%,스파크 6.2%,접촉불량 2.1%,기타 4.3%의 순이었다. ▷여름철 전기안전◁ 무더운 여름철 지루한 장마와 폭우,태풍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한다.특히 전기는 물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철저한 예방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빼앗기게 되기 때문이다. 집중호우로 세찬 비바람이 불어 집으로 연결된 전선이 자칫 끊어지거나 나뭇가지에 마찰돼 전선껍질이 벗겨졌을 경우에는 절대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국번없이 123),수리를 받아야 한다. 집안이 물에 잠겼을 때에도 배전반의 전원스위치를 끊은 다음 물을 퍼내야 한다.전기콘센트나 냉장고 등의 모터부문을 통해 고인 물에 전류가 흐를수도 있기 때문이다.또 누전차단기는 최소한 한달에 한번 점검해야 하며 우기에는 미리 손을 봐두는 것이 좋다. 가전제품은 습기가 많으면 누전이 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특히 오디오는 습기에 의해 먼지가 굳어 제품의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씩 작동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에어컨 등에는 감전을 예방하기 위해 접지선이 달려 있다.접지란 전기기구에서 발생한 누전되는 전류를 땅속으로 흘려보내는 것을 말한다.세탁기의 접지선을 수도꼭지에 연결하는 가정이 많으나 이렇게 하면 집안에 연결된 수도파이프를 통해 전기가 통할 우려가 있다. 접지는 파이프를 땅에 75㎝이상 묻은 뒤 가전제품의 접지선과 연결하는 것이 좋다.번개가 요란하게 칠 때에는 모든 가전제품의 전원코드를 뽑아 두어야 한다.번개가 치는 동안 전기기구를 만지거나 수리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며 농촌에서 전깃줄이나 전기기구를 들고 농로를 다니는 것도 금물이다. 특히 안테나선이 연결돼 있는 TV는벼락으로 인한 폭발사고가 우려되므로 반드시 전원코드를 뽑아 놓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습기나 물기가 있는 부엌,지하실에 복잡하게 연결된 전선은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지하실에 설치된 콘센트나 전기배선이 침수되면 바닥에 고인 물에 전기가 통해 매우 위험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누전차단기 관리도 중요하다.누전차단기는 0.03초만에 전기를 고속으로 차단하는 안전장치로 제대로 작동하면 전기사고는 대부분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 작동여부는 먼저 두꺼비집의 스위치를 내리고 누전차단기에 볼록 나와있는 시험용 버튼을 눌러 순간적으로 누전을 시켜 보면 된다.딱소리가 나면서 개폐스위치가 내려지면 정상이지만 꼼짝하지 않거나 개폐스위치를 올려도 계속 내려오면 교환해줘야 한다.작동이 잘 안되면 인근 전업사에 연락하면 1만원 정도에 교환이 가능하다. 전기시설에 이상이 있거나 문의사항이 있을 때에는 전기안전 자문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440­2114)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수 있다.〈임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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