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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 NYT 기고 요지(해외논단)

    ◎中 인민들이 민주화 원동력 중국의 반체제 인사들은 중국을 변화시키는 하나의 요소가 되겠지만 중국을 개방적이고 법치주의적인 사회로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일반 국민들이라고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먼이 주장했다.그의 최근 칼럼을 요약한다. ○거대한 변화 대변 세력 중국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중국방문에 앞서 미국의 환심을 사기 위해 몇명의 반체제 인사들을 곧 석방할 지 모른다.그러나 중국 당국의 반체제 인사 석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려서는 안된다.더 많은 반체제 인사들이 정부당국에 의해 체포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한 중국의 반체제 인사들은 중국을 변화시킬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일 것이다.그러나 그들은 중국 변화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아니다. 중국을 변화시킬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일반 국민들이다.중국 인민들은 중국의 거대한 변화를 대변하고 있다.그들은 앞으로 중국정부로 하여금 그들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든지 아니면 사회불안의 위험을 감수하든지 선택하도록 강요할 것이다. 중국의 변화를 대변하는 4사람의 예를 들어보자.첫번째는 헹다오에 사는 쉬 길란이라는 56세의 학교선생이다.그녀의 동네에는 다른 마을과 마찬가지로 3가지의 유형의 집에 사는 많은 성공한 농부들이 있다.첫번째는 마오쩌뚱(毛澤東) 시절에 살던 진흙 벽돌의 오두막집이고 두번째는 덩샤오핑(鄧小平)때에 지은 보다 큰 붉은 벽돌집이며 세번째는 장쩌민(江澤民) 시절에 건설된 앞문이 타일로 장식된 흰 벽돌 집이다. 쉬 선생은 “덩샤오핑 덕택에 우리들은 더 부자가 됐다”고 설명했다.그녀는 “큰 아들은 도시에서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작은 아들은 선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그녀는 우리생활의 가장 큰 변화는 우리가족이 컬러 TV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나의 어머니는 TV 보는 것을 좋아했는 데 만약 10년만 더 살았다면 컬러 TV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고 그녀는 말했다. 중국에는 쉬 선생과 같은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경제가 번영하는 한 중국당국은 정치는 그대로 두고 경제의 자유만으로 국가를 경영할 수있을 것이다.그러나 경제발전이 둔화되면 고통이 따를 것이다.그때 중국은 국민들에게 ‘우리는 모두 함께’라고 말할 수 있는 합법적인 정부가 필요할 것이다.중국정부는 또 국민들의 분노를 완화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다.경제상황이 이같이 악화될 경우 민주화는 위험하다.도시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직업을 잃고 농촌으로 다시돌아 올 경우 그들은 반체제 인사들 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다. ○마을 경영 독립성 확산 두번째 예는 젠지라는 어촌의 대표인 주 주오홍 촌장이다.그는 마을개발정책으로 재선에 성공했다.그는 마을의 해초와 조개 가공공장 수입금으로 마을로 들어오는 길을 포장하고 새 마을회관을 건설하고 유치원을 만들고 학교를 고치고 모든 가정에 수도물을 제공하고 60세 이상 모든 사람들에게 연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 그는 “이러한 개발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의 95%는 바다로 부터 나온다”고 말하며 어업의 수익률이 높다고 밝혔다.주 촌장의 사업자금중 95%가 바다로부터 나오고 5%만 북경당국으로부터 지원받는다.이러한 마을경영 구조가 오래가면 갈수록 그는 더 북경당국으로부터 독립적이 될 것이다.그러한 패턴이 민주화의 시작이다.그러한 현상이 중국 전역의 마을에서 확산되고 있다. 세번째 예인 왕홍제씨는 호우시에 사는 49세의 농부이다.그의 집은 작지만 그는 음향기기와 텔레비전을 갖고 있다.전화도 갖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지도자가 되려고 할 때만 전화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그러나 그는 “5년내에 전화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의 거의 모든 농촌 가정에는 TV가 있다.TV는 정보가 정부로부터 국민들에게 전해지는 일방적인 매체이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갖고 싶어하며 실제로 전화보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전화는 국민과 국민을 연결하는 쌍방 매체이다.중국의 9억 농촌 사람들이 전화를 갖고 서로 통화할 때 중국은 필연적으로 보다 개방된 사회가 될 것이다. 네번째 예는 나의 요리사 친구이다.그의 월급은 200달러이다.그는 매일 아침 출근하기전에 북경에 있는 증권거래소로 가 주식을 팔고 산다.약 2천5백만명의 중국인들이 지금 주식을 갖고 있다.그러나 중국의 증권시장은 아직 제도적으로 미비한 점이 많다.중국정부가 제도적 보완을 서두르지 않으면 주식시장이 붕괴될 지 모른다.지난 몇년사이 도시에서 일어난 가장 큰 폭동은 불만을 품은 주식소유자들에 의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설명한 4가지 유형의 중국인들과 그들의 변화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풍경화를 이루는 ‘점’들이다.그들의 변화는 보다 개방적이고 법치주의적인 사회건설을 위한 압력수단이 될 것이다. ○개방·법치사회 요구 거세 그들은 두가지 문제를 제기한다.첫번째 문제는 언제 중국의 지도자가 사회안정을 위해 이러한 ‘점’들을 연결하여 민주화로의 전환을 위한 틀을 만드는 ‘선’으로 만들 것인가 하는 점이다.두번째 질문은 만약 어떤 지도자가보다 민주적 중국이라는 틀을 만들었을때 그 틀을 채우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민주주의자가 없으면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중국의 민주주의자들은 어디로부터 올 것인가.오늘날 중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일은 ‘공산주의의 사망’으로 인한 이념적 공백이다.일부중국인들은 종교나 미신을 믿으려 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물질주의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돈을 버는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중요한 화제다.중국은 마오쩌뚱 시대와는 달리 빠르게 변하고 있다.그러한 빠른 변화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 날씨예보 6시간 단위로/기상청,올부터 세분화

    기상청은 19일 ‘98년도 업무계획’을 통해 날씨 강수확률 강수량 기온 등에 대한 예보를 현재의 하루 단위(24시간)에서 6시간 단위로 세분화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 폭풍·호우·대설주의보 및 경보 등 각종 특보 발령 내용을 무선호출기의 문자정보로 제공키로 했다.장기적으로는 정규 기상대학 및 대학원 과정을 수립한다는 방침 아래 오는 3월부터 기상연수원에 야간과정을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산성비에 대한 관측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등 9곳에 있는 관측시설 외에 제주 수원 대관령 추풍령 등 5곳에 관측시설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 괌추락 KAL기 악천후 통보 안돼/한·미 조사반

    ◎관제사 고도 경고표시 미확인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지난해 8월 괌의 아가냐공항 인근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추락하기 직전,호우와 시정불량 등 특별 기상관측 내용이 조종사에게 통보되지 않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2과 13일 괌 현지에서 열린 한·미 조사반 합동회의에서 괌 공항시설 및 관제업무 부분에 대해 미국측에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이같은 사실에 대해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양국은 사고 당시 접근관제소에 근무했던 2명의 관제사 중 1명이 2대의 레이더로 8대의 항공기를 관제하면서 MSAW(최저 안전고도 경보장치) 경고표시를 확인하지 못한 사실 등을 보고서에 추가하기로 했다.
  • 폭설·지진·호우… 지구촌 천재지변

    ◎미 폭설­뉴욕주 북부 5개군 연방재해 지역 선포/중 지진­48명 사망·1,200명 중태… 이재민 3만명/호 호우­타운스빌 시각당 55㎝ 내려… 20명 실종 【워싱턴 AFP UPI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0일 폭풍우를 동반한 폭설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뉴욕주 북부 5개군을 연방재해 지역으로 선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주 초부터 계속된 폭설로 피해를 입은 뉴욕주의 클린턴,에식스,프랭클린,제퍼슨,세인트 로렌스군을 연방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한편 이 지역 주민과 영업장 소유자 및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연방정부 비상기금을 방출토록 명령했다. 뉴욕주는 FEMA에 발전기 1천625대,간이 침대 2만5천개,모포 5만장,75만명분의 식량을 요청했다.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 동부에서는 지난 5일부터 폭설이 내려 빙판길 교통사고,화재,감전사고 등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추운 날씨속에 전기와 난방이 끊겨 수백만명의 주민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베이징 연합】 중국 하베이성 북부 상이현과 장베이(장북)현에서 10일 리히터 규모 현과장베이(장북)현에서 10일 리히터 규모 6.2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11일 현재 48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1천200명은 중태다. 신화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9천여명이 부상했고 재산피해만도 10억위안(미화 약 1억2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국가지진국은 1만5천채의 집이 파괴되고 3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피해지역에 1천500명의 군대외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리들을 급파했다. 【브리즈번(호주) AFP 연합 특약】 11일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20여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퀸즐랜드 주도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1천200여㎞ 떨어진 타운스빌에서는 한시간에 연평균 강우량의 절반 가량인 55㎝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당국은 더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이날 하오 조수가 밀려들면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영동·영남·충청 폭설

    ◎주요도로 30곳 통제­5개 공항 이착륙 금지/대구 팔달신시장 지붕붕괴 24명 사상/제주엔 폭우… 성산포 132㎜로 최고 7일 밤부터 8일까지 대관령에 40㎝ 가량의 많은 눈이 내리고 제주 성산포에는 132㎜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8일 상오 8시부터 강원 영동지방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미시령 등 일부 산간 지역의 교통이 통제됐다. 성산포의 강수량은 1월 중 하루강수량으로는 71년 이후 가장 많은 양으로 특히 이날 0시부터 2시간동안 88㎜가 쏟아졌다. 다른 지역 대부분은 저녁 무렵 눈이 그친 가운데 적설량은 거창 24.5㎝ 산청 21.9㎝ 구미 21㎝ 문경 20㎝ 보은 18.7㎝ 청주 18.1㎝ 대전 17㎝ 등이며 서울에는 3.7㎝가 내렸다. 기상청은 9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지방에 10㎝ 안팎의 눈이 더 올것으로 내다봤다. 제수시에는 49.9㎜,서귀포시에 45.3㎜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양자강 주변에서 발달한 거대한 기압골이 제주부근까지 북상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많은 눈을 몰고 왔으며 기온이 높은 제주 성산포와 한라산에는 지형적인 영향까지겹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9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영동지방에만 아침 한때 눈이 온 뒤 하오부터 차차 개겠다. 이번 폭우·폭설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8일 상오 6시45분쯤 대구 북구 노원3가 750 팔달신시장안 가건물의 슬레이트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져 상인 노경자씨(65·여·대구 서구 비산동)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황재선씨(57·여·대구 서구 원대동) 등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상오 2시쯤 경북 영천시 청통면 대평리 신정가든 앞 도로에서 경북1느6561 무쏘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4m 깊이의 저수지에 빠져 운전자 이기호씨(53)와 부인 임태순씨(51) 등 4명이 익사했다. 이날 하오 1시쯤에는 충북 청원군 미원면 성대리에 있는 먹는 물 제조업체 (주)창대통상의 조립식 건물지붕이 폭설로 무너져 공장안에 있던 원자재와 설비 등 13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폭설로 경기 성남 남한산성길,경북 헐티재 전국 주요도로 30여곳의 운행이 통제되는 등 육상과 해상·항공도곳곳에서 마비됐다. 이날 아침 서울 북악스카이웨이와 인왕스카이웨이의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또 이날 상오 7시 김포공항발 대구행 대한항공 1501편이 결항되는 등 속초·강릉·예천·목포 등 전국 5개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다. 바다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목포와 완도,여수항 등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60여척의 여객선과 3만여척의 어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것을 비롯,군산 부산제주 등지의 연안여객선 운항도 대부분 통제됐다.
  • 수양개 유적/이융조 충북대 박물관장(굄돌)

    수양개 유적은 충북 단양군 적성면 수양개 부락에 있다.바로 마을 앞을 지나가는 남한강(지금은 충주호라 부르지만)때문에 수몰되었다가 다시 나타난 기구한 유적이다.지난 80년 7월 억수같이 퍼부은 호우로 범람한 강을,작은 거룻배를 타고 건너가서 찾게 됐다.이 유적은 수몰지역 문화유적 조사에서도 빠졌다가 다시 발굴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83년까지 발굴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구석기유적임이 확인되었다. 연구를 진행해 보니 이 유적에서 출토된 여러 구석기 유물들은 세계 어떤 유적에서 나온 유물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훌륭하고 독특한 성격을 가졌음이 밝혀졌다.이러한 자료들을 정리하여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지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에서 발표해 많은 구석기 학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고,그들에게서 학문교류를 하자는 제의를 받았다.더욱이 수양개 유적에서 출토된 슴베찌르개와 좀돌날몸돌에 관한 연구로 중국 일본 러시아 등지에서도 성격이 같은 문화를 찾게 돼 서로 연관돼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점차 이 유적을 찾는 외국학자들이 늘어나게 되고,단양 사람들도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돼 그 전적인 후원에 힘입어 10년만에 조사를 다시 하게 되었다.그것이 95년 10월의 일이다.이 새로운 조사로 우리는 약 2천년 전에 아주 큰 마을을 이루며 산 사람들이 남긴 집터를 많이 찾게 되었다. 이렇게 남한강을 중심으로 여러 시기에 산 사람들의 훌륭한 문화가 조금씩 베일을 벗어 그 참다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이러한 문화상이 인정되어 나라에서는 국가지정 사적 398호로 지정하기 까지 하였다.바로 14년 전에 이 유적을 위하여서라면 대통령을 만나는 것 말고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겠다던 고 삼불 김원용 선생이 새삼 생각난다.
  • 비온 뒤에 땅은…/장석환 섬유산업연 부회장(굄돌)

    미국과의 통상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잘 해보자는 의미로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우리 속담을 소개한 적이 있다.상대방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비가 오면 땅이 질어지지 어떻게 굳어지느냐고 반문했다.땅에 물이 스며들어 다져진 후 마르고나면 더 굳어질 것 아니냐는 설명으로 이해시킨 기억이 난다. 최근 우리 사태를 비 정도에 비유할 수는 없다.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제방이 무너졌다 해도 한참 모자랄 듯하다.거의 매년 우리는 물난리로 인명과 재산을 잃고 망연자실한 이재민들의 모습을 보아왔다.“어쩌다가 이 지경이…”하고 말을 더 못하는 요즈음 우리 국민의 모습이 이재민과 별차이가 없다는 느낌이 든다. 연초부터 장대비는 계속 오고 둑은 무너질 조짐을 보이는데도 비는 곧 그치고 제방은 절대 안전하다고 공언한 사람들은 다 어디 갔는가.둑이 부실한 것을 알았다면 고치는 일이 먼저지,부실공사 책임을 묻는 것이 먼저란 말인가.무책임한 관리자 말만 믿고 아무 대비를 못한 순박한 국민의 정신적·물질적피해는 누가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지금 국민은 터진 제방을 통해 밀려오는 흙탕물이 어디까지 휩쓸 것인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른채 우왕좌왕 할 뿐이다.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국민에게 현재 상황과 예상되는 사태를 진솔하게 알려주어야겠다.그리고 정부·기업·가계 등 경제주체의 역할분담을 분명히 해줌으로써 국민의자발적 동참을 이끌어내야 한다. 비온 뒤에 땅은 굳어진다.그러나 비로 인한 피해,땅이 다져지고 마르는 동안의 고통과 불편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급하게만 달려온 과거를 반성하고 허약한 기초를 다지는 겸허함을 가져보자.그리고 다진 기반 위에 튼튼하고 멋있는 새 집을 지을수 있다는 희망과용기를 잃지 말자. □굄돌 필진이 바뀝니다 굄돌 필진이 바뀝니다.12월과 98년1월에는 김재홍·김희진·이융조·장석환씨가 맡습니다. ▲김재홍(55)=한양대 피부과 교수 겸 병원 부원장.서울의대 졸,미국 네브라스카대 및 테네시대 연수.대한피부과학회 이사장 역임. ▲김희진(50)=국립국어연구원 학예연구관,서울교대 강사.서울교대 졸,숙명여대 박사(국어국문학).‘남북한 언어 연구’(공저) 등 저서·논문 다수. ▲이융조(56)=충북대 사학과 교수,충북대 박물관장 겸 한국대학박물관협회장.연세대 사학과 졸,동 대학 박사(선사고고학). ▲장석환(53)=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서울대 정치학과 졸,미국 위스콘신대 석사(행정학).상공부 제1차관보,통상산업부 기획관리실장 역임. 지난 10∼11월 수고하신 곽배희·김종환·유만근·임정규씨께 감사드립니다.
  • 남부 초겨울 폭우 피해 잇따라/제주 300㎜

    ◎여객선 항공기 결항… 유조선 좌초/오늘 10∼80㎜더올듯 [김태균 기자·전국 종합] 제주와 납해안 지방에 호우경보 및 들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25일 전북 완도에 186.5㎜의 비가 내리는 등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와 곳곳에서 큰 비 피해가 났다. 이 비는 26일 상오까지 전국적으로 10∼80㎜가량 더 내린 뒤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하오 10시 30분을 기해 남해안 지방등에 내렸던 호우경보 및 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제주지방에는 강풍과 함께 최고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선원 3명이 탄 어선 1척이 실종됐으며 가두리 양식장이 파도에 유실됐다. 제주와 부산 목포 완도 인천 등을 연결하는 6개 항로연안 여객선 9척의 운항이 통제돼 승객 1천여명의 발이 묶이는 등 연안여객선 10개 노선 26척의 운항이 끊겼다. 제주 김해 울산 대구 포항 여수 목포 등 남부지방 7개 공항의 항공기 2백40여편의 운항도 중단됐다. 이날 상오 8시45분쯤 북제주군 우도 북동쪽 11마일 해상에서 선원 3명이 탄 북제주군 한림선적 채낚기어선 제2협신호(7t급 선장이윤철)가 실종됐다. 경남 통영시 육지면 연화리 촛대바위에서 나낏를 하던 강경조씨(41·부산시 해운대구 송정동 158) 등 3명은 파도로 고립돼 강씨는 익사하고 2명은 실종됐다. 또 하오 4시2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항 북방파제 앞바다에서는 부산선적 2백37t급 유조선 동진호(선장 이기수·21)가 방파제에 부딪혀 좌초되면서 많은 양의 기름이 유출됐다.
  • 베트남 태풍 강타 수천명 실종/남부연안 큰 피해

    ◎어선 1천여척 침몰·가옥 1만5천채 파괴 【하노이·라로통가 DPA AFP 연합】 태풍 ‘린다’가 3일 베트남 남부 연안을 강타,수천명의 어부들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또 뉴질랜드에서도 사이클론으로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실종됐다. 이번 태풍으로 1천척 이상의 어선이 실종됐으며 초기 인명피해 보고도 1백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피해 집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백년만의 최악인 이 태풍은 또 집중 호우를 동반,수만㏊의 논이 침수됐으며 1만5천가구 이상의 가옥이 파괴됐다. 필리핀 기상청은 최대 시속 2백㎞의 강풍을 동반한 초특급 태풍 ‘케이스’가 북진하고 있어 이번주 후반 필리핀 주도인 루손섬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고 3일 예보했다.
  • 충남사회봉사단(환경 파수꾼)

    ◎하천 정화·폐지 재활용 등 앞장/한통직원 55명 모여 매월 고아원·양로원도 방문 충남사회봉사단(단장 이춘근)은 한국통신 충남본부 직원 55명이 만든 봉사단체로 환경보전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통신 충남본부는 지난 95년 7월 서산,당진 등 서해안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통신선로가 유실되고 전화국이 침수되는 등 재난을 겪었다.이때 주민들이 어려움을 무릅쓰고 응급복구를 도와 곧 정상을 되찾을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한국통신 충남본부 산하 25개 전화국 직원 55명은 충남도민의 고마움에 보답하기로 뜻을 모아 96년 9월 봉사단을 발족시켰다. 봉사단은 우선 불우이웃과 장애인시설 양로원 등에 눈을 돌렸다. 대전의 성애원 천양원,공주 동곡요양원 명주원,아산 아산요양원,연기군 요셉의 집 등을 한달에 한차례씩 찾아 이들의 아픔과 외로움을 달래주었다. 회원들은 환경보전운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자판기를 이용할 때 1회용 종이컵 대신 개인용 컵을 쓰고 있으며 각 사무실에는 폐지재활용함을 마련해 이면지를 거의 다 재활용하고 있다.또한 쓰레기 분리수거를 생활화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단장은 “서울신문사가 범국민적으로 벌이고 있는 음식쓰레기 50%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는 등 환경보전운동에 힘쓰고 있으며 나름대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지난 봄부터 ‘먹을 만큼만 음식을 덜어가자’라는 캠페인을 벌인뒤 구내식당의 잔반통을 치워버렸다. 봉사단은 이달 중순에 대전시 갑천변에 나가 둔치에 널린 쓰레기를 치우는 등 환경정화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 가을 소나기에 낙뢰피해 속출/어제/영동 호우·해상 폭풍주의보

    ◎곳곳 정전… 신호등 고장 교통마비 26일 전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고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지방에는 낙뢰와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비는 27일 하오 늦게부터 점차 그쳐 휴일인 28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25일부터 27일까지 3일에 걸친 예상 강수량은 영동지방이 50㎜,나머지 지방에서는 5∼30㎜이다. 강원 북부 산간지방에는 27일 새벽 첫 눈이 내릴 전망이다. 26일의 소나기는 북서쪽에서 주기적으로 다가오는 찬 공기층이 지상의 더운 공기와 충돌,기층이 불안정해지면서 쏟아졌다. 이날 낮 서울에서는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지면서 천둥 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내렸고 변압기가 낙뢰로 타버린데 따른 정전사고가 속출,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하오 1시쯤부터 서울시내 40여곳의 교통신호등이 정전으로 작동하지 않아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 악천후에 조종실수·기체결함 ‘복합’/베트남기 추락­사고원인

    ◎당시 열대성 호우에 시계 극히 ‘불량’/고도상승 시도하다 야자수에 부딪쳐/공항 착륙안전시설 미비도 한 요인 베트남 항공 815편의 추락사고 원인으로는 사고 당시의 악천후와 조정사의 실수,낡은 기체의 결함,국제 규격에 못미치는 공항시설 등을 우선 꼽을수 있다. 사고기는 악천후 때문에 1차 착륙에 실패한 뒤 재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의 착륙지점(300∼900m)을 지나치자 다시 상승하려다 야자수에 꼬리 부분이 부딪치면서 논바닥에 추락했다. 사고 당시 공항 근처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열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었다.항공기는 이·착륙할 때 기상상태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특히 각종 항공 안전시설이 충분치 않으면 더욱 그렇다. 대한항공 김영웅 기술이사는 “첨단 시설을 이용해 계기착륙을 하더라도 시계가 1.5㎞ 이하면 정상적인 착륙에 막대한 지장을 받는다”고 말했다. 사고기가 활주로의 착륙지점을 지나친 것도 악천후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복행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 지점에서 300m 가량 떨어진 야자수에 부딪친 것은 조정사의 판단 잘못이나 기체의 결함때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현지 상황을 분석한 건교부 관계자는 “사고기 조정사가 착륙지점을 놓쳤더라도 복행을 시도하지 않고 제동을 걸면서 비상착륙을 시도했더라면 최악의 상황을 피할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객기는 최종 착륙 결심고도인 680m에 이르면 엔진의 추진력을 25∼50%로 낮춘다.양 보조날개를 30도 각도로 올려 양력을 더욱 줄인다. 때문에 기수를 들어 고도를 갑자기 높히려면 순간적으로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하지만 이 순간 돌풍을 만났거나 기체가 낡아 계기가 이상을 일으켰다면 고도 상승에 실패할 수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사고기는 이미 단종된 구 소련제 TU­134 기종이었다. 전문가들은 항공 착륙 안전시설의 미비도 사고 원인으로 지적한다. 프놈펜 포첸통 공항은 지난 7월초 내전을 겪으며 각종 안전시설이 부서져 일시 폐쇄됐었다.여기에다 시설이 낡고 규모가 작아 보잉 747 등 대형항공기의 이·착륙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철책선 흙더미 무너져/점검장병 3명 매몰사

    2일 상오 3시10분쯤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육군 백두산부대 소속 정종택 중위(25·학사 25기)와 최승균 상병(21) 황호욱 일병(22) 등 3명이 방책선 안전점검 도중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매몰돼 숨졌다. 육군은 이날 새벽 사고지역에 시간당 70㎜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려 부대원들이 방책선 주변에서 물꼬를 트는 작업을 벌이던중 갑자기 5m 높이의 방책선이 무너져 정중위 등 3명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군은 부대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 집중호우로 도로 심하게 파손/KEDO대표단 귀환 이모저모

    ◎장비수송 등 늦어져 출발 지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대표단이 북한 신포 금호지구에서 열린 경수로 부지 착공식에 참석한뒤 20일 저녁 ‘한나라호’를 타고 강원 동해항으로 귀환. KEDO대표단은 북한 양화항 출항이 지연되는 바람에 하오 6시쯤 동해항에 도착하려던 일정이 순연돼 저녁 11시께 도착. ○…이에 앞서 대표단은 19일 양화항에 정박해 있던 한나라호에서 1박한뒤 20일 상오 10시께 양화항을 출발,하오 5시30분께 북한 군사경계 수역을 벗어났다. 대표단은 당초 상오 6시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경수로부지에서 양화항까지 이르는 도로가 지난 18일부터 내린 호우로 심하게 파손되는 바람에 위성송신장비(SNG) 등 취재장비와 일부 취재진이 이날 아침에야 양화항에 도착함으로써 출발이 지연.19일밤에는 장선섭경수로기획단장 등 한국정부대표단과 취재진을 태우고 양화항을 향하던 미니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길가 옥수수밭 도랑에 빠져 버스가 전복되기 직전까지 이르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 “기체결함 없었다”/블랙 NTSB 위원

    ◎착륙시 악천후 사고가능성 조사 괌 니미츠힐에 추락한 대한항공 801편은 엔진 등 기체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당시 쏟아진 집중 호우때문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괌 현지대표인 조지 블랙 위원은 12일 하오 5시 파크호텔에서 1차 조사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기 엔진 등 기체의 구조와 한국으로부터 넘겨받은 정비기록 등을 종합 분석했으나 아직까지는 사고를 유발할 만한 결함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상 악화가 사고에 미친 영향과 관련,“기상 레이더를 통해 수집한 ‘디지털 도플러 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지점 부근이 짙게 표시된 점으로 미뤄 미뤄 당시 부분적인 집중강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악천후가 사고를 유발시킨 원인이 됐을 가능성에 대해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도플러 다트 자료’는 습기나 찬공기가 많이 몰려 있으면 색깔이 짙게 나타나는 레이더 기상자료다. 이는 사고의 원인이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의 실수보다는 기상악화나 관제탑 안전착륙 유도장치의 결함,또는 관제사의 실수 등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현재 진행중인 한미 합동조사반의 블랙박스의 해독 작업과 NTSB의 최종 분석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NTSB는 1차 사고조사를 마치고 13일 워싱턴으로 떠난다.생존자조사팀은 2∼3일간 더 머물면서 사고 당시 소방서 경찰서 해군 등이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환경감시부대/수해복구에 구슬땀

    ◎광명 유실도로·하천제방 450m 다시 쌓아/제7273부대 장병들 오물도 100t 수거 잇단 집중 호우로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도로와 제방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아웃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군장병들이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 환경감시부대인 육군 제7273부대(부대장 김충배 소장)은 지난 5일부터 비피해가 심한 경기도 광명시 소하2동과 학은동 일대에 매일 장병 300∼800여명을 투입,광명시 공무원,주민과 함께 1주일동안 피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장병들은 지난 3일과 4일의 집중호우 등으로 유실된 도로와 하천제방 등 450여m를 복구하고 갖가지 오물 100t을 치우는 등 수마가 할퀴고 간 이 지역 환경을 말끔히 정비했다. 이들은 섭씨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포크레인 방역차 등 중장비를 동원하여 흙주머니 4천여개를 만들어 무너진 둑을 새로 쌓고 침수지역의 방역소독과 마을안길 잔토정리까지 도왔다. 장병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작업을 벌이고 있는 동안,통장협의회,향군부인회 등 각종단체와 주민,동사무소 직원,시의원들 또한 작업현장을 찾아와 음료수와 국수,라면 등 간식거리를 제공,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고 있다. 전재희 광명시장은 “7273부대는 지난 6월 28일과 지난해 6월 서울신문사가 안양천에서 주최한 환경보전 현장캠페인에 잇달아 참가한 모범적인 환경보전 솔선수범부대”라고 소개하고 “특히 국토 대청결운동과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에도 적극 동참하는 등으로 광명시민들의 다정한 이웃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 부대장병들은 “폭염속의 작업이라 무척 힘들지만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내손으로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또 다른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김충배 부대장은 “장병들에게 주민들이 고마움을 느낄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복구 작업에 나서라고 정신교육을 시켰다”고 밝히고 “복구 작업이 완전히 끝날 때가지 계속 병력과 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태풍 ‘티나’ 내일 상륙/제주 남해 태풍경보/오늘부터 전국 호우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고 북상중인 중형 태풍 ‘티나(TINA)’가 9일 상오 우리나라 전역을 강타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8일 하오 9시쯤에는 제11호 태풍 ‘티나’가 제주도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예정이어서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8일 밤부터 10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기상청은 7일 “중심의 최대풍속이 초속 38m인 태풍 ‘티나’는 7일 하오 9시 현재 제주도 남쪽 550㎞ 해상에서 시속 14㎞로 빠르게 북상,8일 밤에는 제주도 남쪽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겠다”고 예보했다. 이 태풍은 9일 상오 9시쯤에는 추풍령 부근까지 올라오겠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7일 하오 9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해상에 태풍경보를,제주도와 남해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8일에는 제주도에 100∼200㎜,나머지 지역에는 10∼120㎜가량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 민간관제사가 이·착륙 통제/아가냐공항의 문제점

    ◎연 6만4천여편 이용… 대형사고 위험 상존 【시택(미 워싱턴주) AP 연합】 대한항공 사고 여객기가 착륙할 예정이던 괌의 아가냐 공항은 항공기의 안전착륙을 유도하는데 필수적인 관제장비가 작동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민간인 관제사가 항공관제를 맡고 있어 사고위험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 연방항공국(FAA)의 팀 파일 대변인은 이와 관련,아가냐 공항이 사실상 미국에서는 유일하게 정부요원이 아닌 민간관제사가 보잉 747기 등 대형 여객기의 이착륙을 통제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괌에 취항해온 대형 여객기 조종사들은 지난달 7일 아가냐 공항의 착륙유도장치인 글라이드 슬로프가 정비를 위해 9월12일까지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지상과의 거리를 조종사에게 알려주는 것으로,비행기를 활주로와 평행이 되게 하는 ‘로컬라이저’와 함께 2대 안전착륙 장치를 이루고 있다. 사고 당시 가시거리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570m 상공에서는 호우가 쏟아지고,1천50m 상공은 흐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내 684개의 관제탑 중 ‘항공기 이착륙이 드문’ 125개 공항의 관제탑에서 FAA 관제요원이 아닌 민간 관제사를 고용하고 있다. 아가냐 공항은 연간 6만4천1백24편의 비행기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다.
  • 사망실종 모두 13명/주택 7,230채 침수/호우피해 집계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지난 3일부터 내린 호우로 5일 현재 전국에서 1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88억7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재산피해 내용은 주택 7천230채가 물에 잠기고 농경지 6천162㏊가 침수됐다.주택 침수에 따라 34가구 11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일시 침수로 678가구 2천67명이 임시 대피했다.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라 도로 59곳을 비롯 ▲하천 55곳 ▲소하천 110곳 ▲소규모시설 2천462개 ▲수리시설 889개 등이 피해를 입었다.
  • 도로·농지 곳곳 침수… 산사태…/호우피해

    ◎탄천 범람… 인근주민 긴급대피/수인산업도 일부 매몰… 경부·경인선 한때 불통 【전국 종합】 올들어 가장 많은 비가 내린 4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산사태와 도로 철도 농지 주택의 침수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상오 1시쯤 충북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산 21 야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흙더미가 주민 홍성섭씨(60) 집을 덮쳐 일가족 5명의 목숨을 빼앗았다.상오 9시쯤 전북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 옥계천계곡에서 등산객 60여명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되는 등 계곡 6곳에서 200여명의 행락객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다.또 하오2시쯤에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과 수서동일대 저지대 농경지 3만여평과 비닐하우스 130동이 이웃 탄천의 범람으로 침수돼 20여가구 주민 80여명이 대피했다. 이에 따라 주택 7백56채가 침수되거나 부서져 34가구 1백1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제주지방의 논밭 2천7백25㏊ 등 전국의 농경지 3천5백50.3㏊가 물에 잠겼다. 전국 곳곳에서 철도가 끊기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피해도속출했다.상오 9시17분쯤 경인선 전철 주안∼도원역 사이 저지대 구간 1㎞가량이 물에 잠기면서 4시간여동안 불통됐고 경부선의 신탄진∼회덕구간,세천∼옥천 등 2개 구간의 선로가 매몰됐다.경전선 옥곡∼광양구간도 매몰 또는 침수돼 열차운행이 구간별로 10여시간 정도 중단됐다. 경기도 시흥시 논곡동 수인산업도로 구간 일부가 산사태로 매몰되고 경인고속도로 인천시 서구 가좌IC 부근 5백m 구간도 침수됐다. 또 인천과 백령도 등 서해 5도를 잇는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중단된 것을 비롯 연안여객선 97개 항로 1백18척중 18개 항로 25척의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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