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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공무원 고건시장에 따금한 충고

    서울시의 수해대책이 전시성이라는 비난(본보 8월 5일자 24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하위직 공무원이 시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고건(高建)시장의 구태의연한 행정을 꼬집는 글을 올렸다. ‘시장님 편지 안보내셔도 됩니다’라는 제목의 이 글은 집중호우가 끝난뒤인 지난 4일 고시장이 본청과 사업소,25개 자치구 전체 공무원 5만4,000여명에게 일일이 감사편지를 보낸 것을 비아냥거리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이 글은 “노고 치하는 감사합니다만…”이라며 시종일관 정중한 말투를 사용하고 있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고시장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있다. “시장님께서 보내시는 편지를 왜 우리가 직접 접어서 봉투에 넣고 풀칠한뒤 자신의 집주소를 워드로 예쁘게 쳐서 우편번호까지 찾아 적어 총무과로제출해야 합니까?” “사무실에서 본 시장님의 편지가 어제 집 우편함에 있는 걸 보니 참 기분이 그렇습니다” 그는 또 “수해 뒷정리로 바쁜 마당에 시장님 편지까지 정리하는 데 행정력낭비를 해야 하는 겁니까?”라며 “편지보내기에 쓰실 여력이 있으시다면 수해로 고통받는 그들에게 단돈 얼마라도 더 보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따끔하게 충고했다. 이 글을 읽은 또 다른 하위직 공무원은 “세월이 흐르고 사람은 바뀌었지만생각과 관습은 옛날과 똑같다”라는 내용의 자조 섞인 푸념의 글을 올렸다. 김용수기자 dragon@
  • 수해시설 복구비 104억 배정

    서울시는 13일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시설물을 복구하기 위해 긴급복구 사업비 104억1,300만원을 각 구청 및 사업소에 긴급 배정했다. 이번 호우의 피해는 낙석 및 절개지 6개소,주택파손 89동,농경지침수 4개소,이재민 103세대 274명 등이다. 주요사업은 하천 준설 및 제방보강 58억6,800만원,하수도 준설 및 복구 14억원,낙석 및 절개지 복구 6억9,000만원,도로와 축대 등 기타시설 복구 24억5,500만원 등이다. 구청별로는 노원구가 23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도봉 11억4,500만원,성북7억3,000만원,구로 6억5,000만원,강북 6억원,중랑구 5억8,500만원의 순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

    지난 7월 31일부터 시작된 경기도 북부 일원의 집중호우와 연이어 다가온태풍 올가는 인명피해 64명과 이재민 2만5,000명,조(兆)단위의 엄청난 재산피해를 남기고 물러갔다. 각종 사건·사고나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다.금년에도 어려운 생계에 수해마저 겪게 된 수재민들의 고통을 보면서 재해·재난을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다.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수재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올린다. 호우기간 중에 직원들과 밤을 지새우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상상황을 지켜보니 피해가 심했던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엄청난 양의 비구름대가 시시각각으로 형성되면서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기록적인 장대비가 계속적으로 내렸다.연천 파주 등 수해지역을 둘러보면서 이런 경이적인 집중호우에 견딜 방재시설은 이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어느 곳에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고 아쉬움이 남았다. 우리나라 자연재해 통계를 보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재산피해는 5,800억원에 이르고 통상 피해액보다 많이 드는 수해복구에 연평균 7,000억원 정도의예산이 쓰여졌다.하지만 전국 곳곳의 수해지역에 조금씩 조금씩 쪼개어 투자되다 보니 단기간에 완전히 복구를 하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96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나라 여러 곳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퍼부어 앞으로는 기상현상의 한 유형으로 자리잡을 개연성이 높다.이제 우리나라는 결코 기상이변의 무풍지대가 아니며,따라서 똑같은 피해를 되풀이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우리 선조들이 측우기를 제작하고 기상 및 천재지변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재해를 극복하려 했던 것처럼 새로운 대자연의 섭리에슬기롭게 대처하는 지혜를 쌓아야 한다. 며칠 사이에 800∼900㎜의 많은 비가 내려도 견딜 수 있게 하천 둑과 폭, 배수시설 용량 등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이런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치수사업에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고 단시일에 사업을 다 마칠 수는 없다.그런 만큼 빠듯한 정부살림이지만 중장기계획을 세워 상습침수지역과 재해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풍수해에 대비해야 한다.또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관청에서는 주민대피방송,취수장·배수펌프 관리 등 체크리스트를 미리 만들어 치밀하게 대처하고 주민들도 우왕좌왕하지 않고 초기의 혼란쯤은 다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평소에행동요령을 익혀 놓아야 한다. 주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이 많다.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민과 관이 하나되면 어떤 재해가 닥쳐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 [발언대] 거듭되는 물난리 대책 철저히

    4일동안 계속된 집중호우와 태풍이 한강 수계를 중심으로 전국을 강타하면서,60여명의 귀중한 생명이 희생되었고,수조원으로 추정되는 재산상의 피해는 아직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 96년과 지난해,그리고 이번 홍수까지 거의 매년 되풀이되는 물난리를 겪으면서도 치수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정부나 국민의 시각은 아직도 요원한것 같다. 다행히 소양댐과 충주댐의 저수율이 낮았기에 수도권의 엄청난 재앙을 막을 수 있었지만,비가 오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가뭄이 심한데 댐의 물을 너무빼놓은 것 아니냐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았다.그만큼 자연은 내일을 알수 없는 것이고 인간의 예지력은 미약하기 이를데 없는 것이다.때문에 항상 극한상황에 대비하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번에 충주댐 유역의 강수량은 소양댐 유역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으나,댐으로 들어온 물의 양은 충주댐이 12억5,000만t으로 소양댐보다도 1억t이나더 많았다.소양댐은 상류의 평화의 댐에서 상당부분 가둘 수 있었지만,충주댐은 2배이상 넓은 유역 면적을가졌으면서도 물의 유입을 홀로 감당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번 홍수가 임진강과 북한강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피해가 그 정도에서 끝날 수 있었지 만약에 남한강에 강우가 집중되었다면,충주댐의 홍수조절 능력은 상실되었을 것이고,그 피해는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물 전문가들의 일반적 분석이다. 이러한 현상은 당장 내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세계 도처의 기상이변으로 입증되고 있다. 아직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영월댐 건설논쟁은 우리의 생존과 환경을 동시에 추구해야 할 중대한 문제다.그러나 자연은 언제까지나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번 홍수의 쓰라린 경험으로나마 깨달아야 한다. 이선영[대전시 대덕구 법동]
  • 행자부, 수해 자원봉사 학생도 정부표창

    수해현장에서 꾸준히 복구활동을 해온 자원봉사 학생들도 정부 표창 수여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1일 수해복구활동을 한 자원봉사 학생들에 대한 포상방안을강구하라는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의 지시와 관련,“이같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내주 중으로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 종합보고서를 작성할 때 이같은 방안을 포함시키기로 하고 대상자 선발기준 등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행자부는 수해지역에 설치된 자원봉사 임시센터에서 추천을 받아 선발하는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중·고교 학생들의 경우 사회봉사활동 점수를 받기 위해 참석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수년간에 걸쳐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거나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될 만한 사례가 있는 경우 등 봉사활동내용을 세밀히따져 포상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를 입은 수해지역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편 사람은 지난 4일부터 10일 현재까지 모두 2만2,660명이며 이 가운데중·고교생은 2,700여명이며 나머지는 대학생과 주부,회사원 등 일반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태풍·호우피해 현지조사 실시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와 태풍피해에 따른 피해규모를 파악,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현지조사가 11일부터 일주일간 실시된다. 정부는 10일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농림부 등 9개 부처와 15개 시·도관계자 342명으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피해가 극심한 경기·강원지역에서 호우피해 원인과 피해상황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조사단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복구계획과 지원대책 등을오는 31일까지 확정,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행자부는 1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각 자치단체 주관 하에 전국 체육관람시설 606곳에 대한 안전관리실태를 일제 점검,위험 정도에 따라 단계별 안전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政爭에 발목잡힌 민생현안

    우리 경제는 지금 재벌개혁 부진으로 금융불안이 우려되는 등 각 부문에서위기를 예고하는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중산·서민층은 소득 감소와 상대적 빈곤감으로 심한 좌절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더욱이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인명피해를 초래한 수재(水災)까지 겹친 실정이어서 민생현안의처리가 매우 시급한 시점이다. 사태가 이러함에도 회기를 겨우 이틀 남겨 놓고 있는 이번 제206회 임시국회에서는 정쟁(政爭)을 일삼느라 갖가지 민생관련 법안은 마냥 표류하고 있는실정이다.특검제법과 국정조사 등 정치현안에 매달려 지금까지 수개월을 보낸 국회는 한나라당이 10일 김종필(金鍾泌)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함으로써또다시 심각한 파행을 빚고 있다.이에 따라 민생법안을 비롯,추경예산안 등의 처리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추경예산안은 수재복구비 1조4,400억원 등 총계 2조7,300억원으로 농어민 대출이자 경감분,대학생 학자금 융자지원금,전세자금 지원 등 이재민과 중산·서민층을 위한 것이어서 재정지출의 신속한 집행이 요구되는 것들이다. 이밖에도 근로소득세 부담을 줄여주는 소득세법 개정안,중소·벤처기업 창업에 의한 신규고용 창출의 조세특례제한법,저소득 실직자에게 생계급여를 지급하기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 하루빨리 처리돼야 할 민생법안들이 산적해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총리 직무와 아무런 관련 없는 내각제 유보문제를 새로이 정치쟁점화,정국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국가경제의 위기상황에 대해 전혀 책임의식이 없는 ‘정쟁지향 일변도’의 소아병적 정치행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따라서 한나라당은 민생현안을 볼모로 잡고 처리를 지연시킴으로써 정쟁에서의 우위를 확보하려는 구태(舊態)스런 당략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게다가 지금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온 나라가 물난리를겪어 당장 먹고 입을 것 없는 수재민들이 찬 바닥에서 새우잠을 자며 정부의 구호와 복구 손길을 절박하게 기다리는 때가 아닌가. 한나라당은 지난해에도 의장 자유경선 패배 이후 국회일정 참여를 거부,민생법안 처리를 지연시키다가 수해 발생에 따른 여론악화를 우려해서 뒤늦게 수해복구활동에 동참했던 일이 있다.지난 204회와 205회 임시국회에서도 한나라당은 전 재정국장의 구속을 빌미로 국회 참여를 거부,단 한건의 법안도 처리 못한 전력이 있음을 지적한다.때문에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추경예산안은물론 다른 주요 민생법안들도 시기를 늦춤 없이 챙김으로써 책임있는 야당의 자세를 보이길 거듭 당부한다.
  • 남해 양식굴 폭우로 집단 폐사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많은 양의 담수(淡水)가 남해안으로 유입되면서 바닷물의 염분농도가 낮아져 양식중인 굴이 집단폐사하는 등 수십억원대의 수산피해가 발생,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거제만 일대 굴양식장에서 양식중인 굴이 폐사하기 시작,이날 현재 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
  • 오늘부터 한강 밤섬 대청소

    서울시는 11일부터 사흘간 지난번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한강 밤섬에 대한 대청소 및 복구작업을 실시한다.이 작업에는 공수특전1여단 장병과 자원봉사 학생,시민단체,공무원 등 2,000여명이 참가해 비닐 플라스틱 스티로폴 등 홍수 쓰레기 200여t을 수거할 계획이다.김재순기자 fidelis@
  • 집중호우 사망-실종자 유가족 국민연금 혜택 받는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이번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사망 또는 실종된 사람 가운데 10명의 유족들이 유족연금을 받게 된다고 9일 밝혔다.도시지역 가입자 4명,사업장 및 농어촌가입자는 3명씩이다. 사망 및 실종자 가운데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람은 19명이지만 이 중 납부예외자 3명과 한번도 보험료를 내지 않은 6명은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4월 도시지역 연금확대시 신규 가입해 3개월동안 8만9,100원의 보험료를 납부한 개인택시기사 이모씨(인천시 남구) 유족은 매월 13만여원의 유족연금을 다음달부터 받게 된다.사업장에서 130개월치의 보험료를 낸 장모씨유족도 달마다 34만여원의 유족연금을 받는다. 연금공단은 가입자가 사망한 다음달부터 배우자,18세 미만 자녀,60세 이상부모 순으로 매달 유족연금이 지급되며,연금 수령자가 없으면 형제자매에게사망 일시금이 지급된다고 밝혔다. 한종태기자 jt
  • 2조7,381억 추경안 제출

    정부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복구비 1조4,400억원을 포함한 모두 2조7,381억원의 올해 2차 추경예산 수정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했다.수해복구비를 제외한 나머지 추경 예산은 중산층 및 서민생활 안정지원비 1조748억원,지방재정 지원비 2,233억원으로 이미 국회에 제출한 2차추경예산 원안에 포함돼 있다. 추경안이 정부안대로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올해 재정규모는 모두 88조4,850억원에 달해 98년 예산대비 9.6%가 증가하게 된다. 박선화기자 psh@
  • 자연재해 보상기준 완화 요구

    전북도는 9일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따른 주민피해 보상 기준을 완화해 주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도는 과수 낙과피해 지원 대상에 경작규모 5㏊ 이상 농가도 포함시키고 비닐 하우스나 주택 파손의 경우 반파 이하에 대해서도 지원하며 임차농에 대해서도 임차료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자연재해대책법을 개정해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조사 기간도 현행 5일에서 15일로 늘려주도록 함께 요청했다. 최근 전국을 강타한 태풍 ‘올가’의 경우 과수 낙과에 따른 피해율이 40∼90%에 이르며,비닐하우스와 주택의 경우 반파 이하의 피해를 본 주민이 상당수에 이르는데도 피해 보상 기준에 맞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원금 규모도 농약비용이 ㏊당 4만9,940원에 그칠 정도로 적다.특히 주택 파손은 지원금의 70%가 융자금이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행 자연재해대책법은 자연재해로 인한 과수 낙과에 대해서는 재배면적 5㏊ 이하 농가로서 30%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때만 생계 구호성지원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비닐 하우스는 70% 이상 파손때는 전파로,35∼70% 파손때는 반파로 인정하고 있으나 35% 미만에는 지원 기준이 없다.주택 파손역시 전파나 반파·침수에 한해서만 60만∼2,7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재배면적이 5㏊가 넘는 전업농 과수농가 육성을 장려하면서도 정작 자연재해에 대해서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독자의 소리] 침수 가전품 안전점검 필수

    요즘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가옥 침수로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다.가옥이 침수될 경우 재산피해도 크지만 감전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일어날수 있다.그러므로 일단 가옥이 침수되면 침수상태에 있는 가전제품은 사용하지 말고 즉시 누전차단기 및 안전기 스위치를 꺼 감전사고를 방지하고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한다. 또 집 밖에 전선이 끊어져 있을 경우에는 절대로 전선에 접근하거나 끊어진전선을 만지지 말고 즉시 한국전력공사에 연락을 한 뒤 그 지역을 벗어나야한다. 침수된 지역에서 물이 빠지고 난 후에 침수됐던 가전제품을 사용할 경우에도 감전 및 기기소손의 우려가 있으므로 서비스센터나 대리점에 의뢰해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도록 하여야 하며 옥내 전기설비를 재사용할 경우엔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전기사용으로 인한 재해를예방할 수 있다. 오영택[한국전력공사 서부지점]
  • 임진강 水防 北서 협조할까

    남북 공동치수 대책 마련 문제가 여권의 주요 관심사가 됐다.정부뿐만 아니라 국민회의·자민련 등 공동여당 내에서도 현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경기북부 일원의 상습 수해로 민심이 흔들리고 있는 점도 감안됐다.남북 공동치수는 임진강 수계의 3분의2가 북측 지역에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불가피한 조치이기도 하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맨 먼저 그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임진강의절반 이상이 북한쪽에 있고 임진강과 그 지류의 폭이 좁아 집중호우에 취약한 점을 감안,(남북공동)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지난 4일 국무회의 석상에서였다. 이후 당정은 몇 가지 후속대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그 결과 대체로▲남측 지역만 단독 준설 ▲남북 공동준설 ▲댐건설 등 3단계 대응방안으로압축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북한이라는 상대가 있는 사업이라는 점이다.특히 2,3단계 대책은 북한의 호응이 없으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댐건설의 경우 남측 지역에는 물리적으로 건설이 어렵다는 지적이다.낙차가 적기 때문이다.임진강의 북한 유역에 건설하는 문제는 안보상의 위협 가능성 때문에 국방부 등에서 반대한다.결국 통일 이후 혹은 남북관계가 현저히개선됐을 때 실현가능한 문제다. 그 대안이 임진강 준설 문제에 대한 남북협의다.국민회의 김충조(金忠兆)재해특위위원장,자민련 이택석(李澤錫)부총재 등이 최근 이를 제기했다. 가장 좋은 것은 북쪽 수계까지 남북이 공동준설하는 일이나 차선으로 민통선 이남 지역까지만 준설하는 데도 북한당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여권핵심부는 남북 공동수방대책을 북한에 제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경축사를 통해서다.그러나 북한의 화답이 관건이다. 따라서 유인카드로 우리측 건설업체들이 준설과 골재채취를 맡고,이익금의일부를 북측에 떼어주는 방안이 통일부 등 정부 실무선에서 거론되고 있다. 우리의 경우 수도권에서 건축자재인 골재가 거의 바닥난 상태라 남북 양측이모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구본영기자 kby7@
  • [이것이 문제다]-지휘체계 혼선…재난관리 ‘구멍’

    집중호우와 태풍은 해마다 찾아들고 있다.그리고 피해는 반복되고 있다.화재와 대형건물 붕괴같은 대규모 재난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피해의 불안감도떨치지 못하고 있다.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재난관리법이 만들어지고 중앙 119구조대가 창설된 지도 4년이 지났지만 재난관리체계의 취약성은 거의 고쳐지지 않았음이 이번 수해에서 드러났다.재난대책이 발전하기는 커녕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고질화됐다고까지 말하여지는 국가재난관리체계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점검한다. 재난관리업무는 부처별로 따로 놀고 있으며 중복돼 있다.부처간 긴밀한 협조체계도 찾아볼 수 없었다.경찰(112)과 소방(119),그리고 보건복지부의 응급환자정보센터(129) 등으로 흩어진 응급구조 및 신고체계는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다.긴급대응 및 구조재난은 피해확산을 막고 사회적·경제적 파장을차단하는데 중요한데도 구조장비와 인력은 부족한 상태이다. 이재민 구호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중앙정부내의 행정자치부와보건복지부·기상청·소방본부 등은 제각각 업무를 처리했다.행정자치부 장관과 각 부처의 차관들이 참석하는 재해대책위원회에는 정작 기상청장은 끼지도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점도 효율적인 재해대책을 가로막는 한 원인으로꼽힌다.중부 수해는 재난과 재해에 종합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수립이 시급함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수마(水魔)가 잇달아 찾아들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구호 준비도 소홀,이재민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제도적인 허점 못지 않게 공무원이나 국민들의 의식전환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대구 가스폭발,성수대교 붕괴에 이어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서야 재난관리법이 제정될 수 있었다. 한동안 대형참사가 일어나지 않자 재난관리 조직과 법규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온 것이 사실이다.정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총리실의 안전관리심의관 자리가 없어지고,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가 3국 11과에서 2국5과로 크게 줄어들었다.소방인력의 상당수도 감축됐다. 하지만 조직이 축소되는 만큼 재난관리에구멍이 생길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이번 수해가 나고서야 뒤늦은 지적들이 속출하고 있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문가 양성은 기대조차 어려웠다는 게 관료들의 설명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재난관리의 문제점을 영화 ‘타워링’에 비유했다.미국식의 최첨단 설비와 장비들이 들어간 초고층 빌딩 타워링이었지만 몇 푼의돈때문에 불량전기부품을 사용하는 안전불감증이 있는한 대형참사를 피하기어려웠다는 얘기다. 재해의 사후대책과 관리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책에 더욱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재해대책 예비비를 재해대책비로 바꿔 예방설비에투자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립방재연구소의 심재현(沈在鉉)연구관은 “재해복구비의 3분의 1정도를예방에 투자하면 재해복구비 전체를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재난 예방 시설 설치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0년간 연평균 재해피해액을 재해대책비로 편성해 지출하면 엄청난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동철기자 dcsuh@ *민방위 재난통제본부 수습 총괄 ‘안전사고는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하는 것’이라는 군(軍)의 격언이 있다. 안전관리를 강조하는 말이다.대형재난은 사회적 충격이 큰 만큼 국민경제에미치는 악영향도 클 수 밖에 없다. 각종 재난·재해 가운데 풍수해가 가장 많은 재산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재난을 예방하고,피해를 수습하는 행정체계는 국무총리 직속의 중앙안전대책위원회를 정점으로 한다. 예방기능은 각 부처로 분산되어 있다.민방위·화생방·자연재해·재난관리·소방안전·수난구호는 행정자치부,산업재해는 산업자원부,수질 오염은 환경부,방사능 재난은 과학기술부,산림재해는 농림부,해양오염은 해양수산부,전염병 관리대책은 보건복지부가 맡는다. 그러나 일단 재난이 일어나면 수습은 행자부의 민방위재난 통제본부가 실무적으로 총괄한다.각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기구가 편성되어 있다.그러나이들 기구는 종합적이고 강력한 집행기구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받고 있다. 구조·구급 기능은 119 구조대가 맡는다.첨단장비를 갖춘 중앙 119구조대는 대형재난에 대비한 조직으로 최근 첨단 구조체제를 갖춘 새 청사가 마련되기도 했다.전국 132개의 소방서마다 구조·구급대가 배치되어 있다.이번 수해에서는 119구조대의 활약이 두드러지기도 했다.또 여천공단의 화학구조대와 지리산 국립공원 등의 산악구조대,한강·청평·충주·통영의 수난구조대등 특수구조대도 운영되고 있다. 서동철기자 * 대안은 무엇인가…업무 단일화 통합기구 필요중부 수해에서 재난·재해대책기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책이 각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데다 행정자치부장관이 본부장인 중앙재해대책본부도 적절한 대책마련보다는 상황집계에 치우쳤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종합적이고 강력한 재난대책기구가 없었다는 것이다.정부의 구조조정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줄어든 재난관리조직은 효율적인 대책에 역부족이었다. 까닭에 대통령 직속의 재난관리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감사원장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부방위)가 최근 제시한 재난관리체계의 3가지 모델도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부방위의 방안은 재난 관리청이나 소방청을 신설하거나 기존의 조직을 보완하자는 것이다.재난관리청 신설안은 행정자치부 산하에 독립청을 신설해 수해를 비롯한 모든 재난의 사전 예방과 사후 대책을 총괄하도록 하자는 방안이다. 소방기능을 중심으로 재난관련 조직과 업무를 일원화하자는 소방청 신설안은 자연재해와 인위재해가 원인만 다를 뿐이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끼치며 복구과정도 비숫하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고 있다. 마지막 보완방안은 민방위 재난통제본부 체제를 유지하되 재난 종류별로 돼 있는 것을 단계·기능별로 업무를 분담시켜 조직을 재편한다는 것이다.부방위는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재난체계에 통합관리기능을 부여하고,장기적으로는 소방청같은 독립기구 신설이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서동철기자 @*대형 재난·사고 일지■93.1.7. 청주 우암상가 아파트 붕괴■93.3.28. 구포열차 전복사고■93.7.26. 아시아나 여객기 해남 추락■93.10.10. 서해 위도 여객선 침몰■94.10.21. 성수대교 붕괴■94.10.24. 충주 유람선 화재■94.12.7.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95.4.28. 대구 도시가스 폭발■95.6.29. 삼풍백화점 붕괴■96.4.3. 남한강 버스 추락■96.4.23. 강원도 고성 산불■96.7.25.∼7.28. 서울·경기 북부·강원 집중 호우■97.8.6. 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98.7.31. 지리산 폭우■98.8.3.∼8.6. 서울·경기 북부 집중호우■98.10.29. 부산냉동창고 화재■99.6.30. 씨랜드 화재■99.7.31.∼8.3. 서울·경기 북부·강원 집중호우·태풍 * 외국의 재난관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 미국은 수해나 각종 사건·사고를 비롯한 모든 재난관리는 전화번호 911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70년대 전까지 비상 방송은 대통령실,화재는 상무부,국민방위는 국방부,범죄는 경찰과FBI 등으로 나뉘어져 있었다.이런 비효율적인 체계는 대통령 직속으로 연방비상관리처(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가 설립되면서 일원화됐다. FEMA는 LA 대지진과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사고가 터졌을 때 사태와 혼란을 효율적으로 수습하고 일사분란하게 피해를 복구하는 데 강력한 기능을 발휘했다. 수해나 토네이도가 발생,인명피해가 나면 1차적으로 911신고를 받은 지방관리소는 응급구호팀이나 재해복구팀에 즉각 연락해 인명피해를 최소화시키는동시에 지방행정기관장을 거쳐 주지사에 알린다.주지사는 FEMA와 중앙정부에 연락하며,피해정도에 따라 대통령은 재난지역을 선포하게 한다.중앙정부 차원에서는 긴급대응팀이 구성돼 의료,위험물관리,복구,소방,식량 등의 종합적 대책이 세워져 일사불란하게 진행된다. FEMA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직접 비상관리연구소라는 비상대비담당 공무원및 전문가 교육부서를 운영하는 것.연방과 지방정부의 소방요원,경찰과 민간업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는 실기위주의 토의식 교육으로 효과적인 대응책이 몸에 배도록 한다. 일본에서는 지진같은 대형 재해가 많은만큼 방재체계가 잘 발달돼 있다.지진피해 판독이나 화재확대 예측 등에 첨단 컴퓨터 영상시스템 등을 통한 정보전달체계의 첨단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95년 고베(神戶)지진때 재난대책에 일부 허점이 드러나 미국의 FEMA를 본뜬 비상대책기구 설립을추진중이다. 프랑스는 긴급 재난사태에 5분내에 소방대원이 출동,군경과 공조로 응급조치를 한다.26만6,000명의 소방대원이 전국 1만여곳의 비상센터에 20개의 비행장을 갖추고 출동태세를 갖추고 사뮈(SAMU)라 불리는 의료서비스기관과 함께 응급조치를 취한다. hay@
  • 급류에 고립된 상관가족 구조

    6일 오후 경기도 양주군 국군덕정병원 2호실.비룡부대 72연대 1대대장 나경연(羅卿連·41)중령의 부인 윤효심(尹孝心·36)씨는 자신과 아이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을 뻔한 박준건(朴俊建·22)병장과 문관식(文官識·23)상병의손을 잡고는 말을 잇지 못했다. 장대같은 비가 쏟아지던 지난달 31일 밤 11시30분쯤 성난 물결이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늘노리 산기슭의 군인 관사를 덮쳤다.미처 대피하지 못한 윤씨는 턱까지 차오른 물 속에서 아들 호준(豪晙·11)군과 딸 혜정(慧正·9)양을 품에 안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나중령은 호우에 대처하기 위해 부대에서비상대기하며 지휘하고 있었다. “아빠는 왜 부대만 돌보고 우리는 이렇게 놔두는 거야”.2시간이 넘도록구조의 손길이 없자 아들과 딸이 울먹이며 말했다. 바로 그 순간,갑자기 지붕이 뻥 뚫렸다.김성곤(金成坤·30)중대장과 서성도(徐成道·28)중사 등 1대대 장병들의 얼굴이 보였다.나중령 가족이 고립됐다는 소식을 들은 장병들이 고무보트를 동원,구조에 나섰으나 지붕 아래까지물이 차 2시간의 작업끝에 도끼로 지붕을 뚫고 들어온 것이다. 윤씨 등 가족들은 무사히 구조됐으나 정작 박병장과 문상병은 구조작업이끝난 뒤 고무보트가 뒤집혀 급류에 휩쓸려 내려가다가 간신히 구조됐다.우정진(禹正眞·24)병장과 황민영(黃民영·22)상병 등이 정신을 잃은 이들을 들것에 싣고 1시간여 동안 산길을 걸어 병원으로 후송,목숨을 구했다. [특별취재반]
  • 지자체간 수해복구돕기‘밀물’

    ‘이웃의 고통은 나의 고통,사랑으로 고통을 덜자.’ 집중호우로 2만4,000여명의 이재민이 생긴 경기·강원지역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성원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경기·강원도 일대의 수해현장을 찾은 지자체는 서울대구 인천 광주 울산 전북 전남 경북 제주 등 9개 광역지자체다. 이 지자체들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온정이 담긴 쌀·라면과 생수 등 구호물품은 물론이고 방역차량,앰뷸런스도 지원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급수차량 42대와 급식차량 2대,구호물품 1,000세트,라면 1,000상자,의류 4,000여점,생수 등을 지원했다. 전남은 라면 3,000상자,밀국수 100상자 등 4,500만원 어치의 구호물품과 포크레인 10대,소독차량 10대 등도 지원했다. 이같은 지자체의 성원은 5일에도 이어졌다.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충북 충남전북 경남 등 8개 지자체가 지원 행렬에 가담했다. 부산에서 백미 223부대,참치캔 200상자,김 1,600상자 등 2,000만원 어치의물품을 보냈다. 충북은 김치 1.2t,생수 3.8t,백미 238부대 등 1,500만원 어치의 성원을 보냈다. 한편 국방부 행정자치부 경찰청 산림청 등 중앙부처에서도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농경지 복구 및 축사사료 공수지원,도로복구 지원 등 재기에 동참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재민 생활안정비 조기 지급

    중앙재해대책본부는 6일 이달말까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수해지역 복구계획을 수립하되,이재민 생활 안정과 응급복구를 위한 복구비 일부는 복구계획 수립이전에 조기에 지원하기로 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오는 9일까지 수해지역 피해조사를 마무리하고,중앙합동조사반의 실사를 거쳐 이달말까지 종합적인 수재 복구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재해대책본부는 이와 관련,이번 수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어 12개 조사반을 편성,조사에 착수한 경기도외에 강원·인천·전북·전남·경북·경남 등 6개 시·도에 피해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도록 지시했다. 또 올해초 예산회계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선집행 후정산’ 원칙에 따라복구계획 수립이전이라도 시·도에서 요청하는 이재민 생활안정자금이나 응급복구비용은 부분적으로 조기 지원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金대통령,동강댐건설에 ‘부정적’ 견해 피력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6일 개인적인 생각임을 들어 영월 동강댐 건설에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사견임을 전제했지만,지난 3월 모 방송이 환경단체의 주장을 빌려 일방적으로 동강댐 건설 반대 특집보도를 했을때 ‘격노’했던 것에 비하면 입장이 달라지고 있음이 감지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강원지역 4개 지방MBC와의 공동회견에서 현재 숙고중임을전제,“개인 의견으로는 안할 수만 있다면 건설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환경보전 입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일을 정부가굳이 할 필요가 없다”며 과학적인 조사결과를 통해 최종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자세 변화는 정부 정책의 급격한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아니다.김대통령이 그동안 환경단체나 건설론자,어느 일방의 주장에 따르지말고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검토를 지시했다는 점에서 그렇다.다만 5·24 개각 이후 신임 장관들의 업무보고때 이건춘(李建春)건교부장관으로부터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나서부터 부정적인 생각을갖기시작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도 “김대통령의 생각은 처음부터 물 수급과홍수조절에 대한 대처방안이 있으면 동강댐을 건설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물부족,홍수 등 제반문제를 원점에서 검토,연말까지(6개월 이내에) 최종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달 말 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 산하에 환경단체와 시민단체가 참여한 ‘영월댐 건설 타당성 종합검토를 위한 공동조사단’을 구성,작업중이라고 전했다. 실제 정부는 물 수급에 대한 대처방안은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나라 1인당 물소비량은 하루 409ℓ로 미·일보다 훨씬 많은 편이어서 절수를 통해 물부족 현상을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김대통령도 “절수방법은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강이 남한강 수계지역이어서 집중호우때의 수도권 홍수조절기능이 관건이다.김대통령은 이에 대한 조사단의 결과가 나오면 최종결론을 내린다는 생각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독자의 소리] 매년 반복 집중호우 대비 왜 안하나

    96년과 98년에 이어 또다시 경기북부지역에 대홍수를 맞았다.매년 국지성집중호우가 찾아오고 해마다 그 재난의 피해가 커진다면 우리는 늘 대비를못한 채 대홍수를 맞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야 한다.지난 90년 한강유역의 대홍수 이후 최근 10년 동안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연평균 246명,피해 복구비만도 해마다 5,200억원씩을 쏟아 부었다.그러고도 또 같은 곳에서 같은피해를 당하였다. 100년 만에,또는 50년 만에 한번 오는 홍수도 피하기가 어렵다.평균적 대책이 50년,100년 만의 대책은 아니기 때문이다.그러나 한강 유역처럼 대홍수가 매년 반복된다면 그것은 대홍수가 아니라 대비할 수 있는 홍수이다.국가의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이다.더이상 똑같은 수해의 반복을 없애기 위해 국가는 치수사업에 보다 우선적인 예산의 집행이 필요하다. 왕보현[송파구 삼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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