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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책 어때요 / 엘니뇨의 비밀

    매들린 내시 지음 / 이면우·송철복 옮김 중심 펴냄 엘니뇨는 남미 서해안을 따라 흐르는 차가운 페루 해류 속에 이상난류가 갑자기 흘러드는 이변현상.크리스마스 후에 일어나는 이 현상은 플랑크톤과 멸치의 감소,연안지역의 집중호우 등을 몰고온다.민간전승에 의하면 이 난류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페루의 항구도시 파이타의 어부들이었다.엘니뇨에 대한 기록은 고대 이집트에서도 발견된다.이 책은 엘니뇨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기후학자들의 노력을 보여준다.1만 6000원.
  • 경기북부 ‘수해방지 묘책찾기’/ 3개팀 20명 한달간 현장조사

    “수해방지 묘책은 ‘수해상습지’ 오명 벗은 경기북부에서 찾아보자.” 정부가 대표적 수해지역이면서도 수년 동안의 잇단 집중호우에서 경미한 피해를 입은 경기북부를 재해예방 정책 수립 모델로 삼기 위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도 제2청은 29일 행정자치부가 치수담당 간부 공무원과 대진대 장석환(하천수자원) 교수,국립방재연구소 심재현 박사 등 3개팀으로 이뤄진 20명의 조사단을 파견해 한달간 일정으로 수해예방사업 관련자료와 파주·동두천·연천 등 수해복구지역 현황을 분석하고 수해복구시설 운용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수해복구사업에 따른 수해저감 효과를 현장 분석,수해복구 및 재해예방사업 추진방향과 수해피해 및 원인조사 기법 개발을 모색한다. 경기북부는 지난 96,98년과 99년 집중호우로 파주 동두천 연천 등 3개 시·군에서 441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6900억여원을 들여 항구복구를 실시해 지난 8월6∼7일,23∼25일 최대시(時)우량 75㎜,일일최대강우량 275㎜의 집중호우에도 피해액이 37억원에 불과하는 등 2000년 이후 4년 동안 별다른 수해를 입지 않았다. 경기2청 치수담당 성화영사무관은 “전국적인 수해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조사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2004년 예산안 / 이색사업

    중국어 ‘훙모(紅魔)’는 붉은 악마를 뜻한다.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생겨난 한류열풍을 반영하는 용어로 스포츠용품 수출상표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정부는 내년에 5억원을 들여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런 브랜드를 발굴하는 등 여러가지 이색사업을 벌인다. ●기상용 슈퍼컴 2호기 도입 한달 임대료만 11억원이 넘는 슈퍼컴 2호기가 들어온다.1호기를 대체할 2호기는 1호기보다 정확도가 50배 높다.예컨대 현재는 ‘서울·경기지방 흐리고 곳에 따라 한때 비’라는 식의 예보가 ‘서울 서초구 흐리고 오후 3∼4시 사이에 비 1㎜ 미만’이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바뀐다.호우를 1시간 전에 예보하던 데서 2시간 전에 예측할 수 있고,태풍도 2일 전에 알던 것을 5일 전에 예상할 수 있다.이런 신속·정확한 예보로 연간 2000억∼3000억원의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사회·경제적 가치는 연간 3조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저공해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보급 출발과 정지할 때는 전기를 사용하고 주행하는 동안에는 일반 연료를 사용해 오염물질을 30% 넘게 줄일 수 있는 전기하이브리드자동차 보급 시범사업을 벌인다.15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전기하이브리드자동차 150대를 개발해 경찰순찰차로 보급하고,전경버스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한다.아울러 청소차량의 경유엔진을 LPG엔진으로 바꿀 계획이다. ●사이버 가정학습 시범사업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보완하기 위해 초·중등학교 담임선생이 인터넷을 이용,학생 수준별로 사이버 학급을 편성하고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자율학습을 지도하는 사업이다.21억원을 들여 내년에 2개 시·도에서 3개 교과목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벌인다. ●사병 휴가 중 진료비 지원 단기 하사와 사병,무관후보생 등 현역병이 휴가 중 민간병원을 이용하면 외래 진료와 약국 진료비에 대해 일반 국민과 똑같은 의료보험혜택을 받는다.비용은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다. ●천막식 이동 공연장 운영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 공연이 가능한 공연장을 마련해 국내 공연의 활성화와 문화 향수 기회 확대를 모색한다.한국연극협회가 800∼1000석 규모의 이동식 천막극장을 구입해 공연단체에 임대하게 된다. ●노후인력운영센터 신설 고령화사회를 맞아 5000명의 노인에게 일자리 교육을 실시하고 노인 일자리 2만개를 개발,지원하는 사업을 벌인다.예산은 134억원. 박정현기자
  • [열린세상] 태풍 ‘매미’의 교훈

    기상관측 이래 최고의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 ‘매미’로 또 다시 129명의 인명피해와 5조원에 가까운 재산피해를 입었다.과연 피해를 줄일 수는 없었는지 차분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먼저 태풍 ‘매미’에 관한 기상예보부터 살펴보자.태풍 ‘매미’가 지난 6일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후 기상청은 비교적 정확한 예상진로를 내놓았다.11일 오전 기상청은 태풍이 남해 사천 부근에 상륙했다가 동해 울진으로 진출하는 것으로 진로를 예측하였다.12일 저녁 상륙시점이 한 시간정도 빨라진 것 외에는 기상청의 예상진로가 적중하였다.이같은 태풍예보의 정확성은 1987년 태풍 ‘셀마’가 내습할 당시 기상특보가 발표되었을 때 이미 태풍이 통과하면서 조업 중이던 어선 등에서 엄청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다. 방송은 예상되는 태풍의 위력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였고,컨테이너 크레인의 안전성과 송전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점,주민들의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반복하여 강조하였다.이처럼 예고된 재난에서 정부·자치단체·주민들이 재난방지 프로그램을 어떻게 갖추고 있었는지,역할분담은 적정한지,재난관리시스템은 제대로 실행되었는지 면밀히 검토하여 앞으로의 재해에 대비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를 보자.미국에서는 태풍‘매미’와 맞먹는 초특급 허리케인 ‘이사벨’이 18일 노스캐롤라이나 북동부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각 기관은 철저하게 대비하였다.이미 15일에는 애틀랜타의 미국연방재난관리청(FEMA) 동부지역센터에서 허리케인의 상륙예정지역으로 긴급구조장비와 구호품을 트럭으로 수송하기 시작하였다.15일 버지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과 주경찰에 경계태세를 지시했으며 다른 주들도 위험 지역 주민소개 등 재난 대비 프로그램을 가동했다.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14만명,버지니아주에서는 16만명 이상의 위험지역주민들을 지방자치단체에서 마련한 대피소로 사전에 대피시켰다.주민들은 전지와 손전등,비상식량을 구입하고 철저하게 대비하였다.이같은 철저한 대비 덕분에 초대형 허리케인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태풍 ‘매미’의 피해가 커진 것은 선진국 수준의 예보에도 불구하고 후진국형의 안이한 대처 때문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지방자치단체는 태풍의 상륙이 예고된 후 경보발령 및 전달,피난권고 및 지시 등 철저한 대비활동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그 책임을 다하였다고 볼 수 없다. 경남 마산에서 해일이 오는 줄도 모르고 있던 시민 12명이 목숨을 잃은 것은 행정당국의 사전경보체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부산 서구와 영도구에서 해일에 대비한 강제대피령을 내려 주민들의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이다.지역주민들도 위험한 물건들을 점검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철저하게 대비했는지도 의문이다.태풍 경보 이후 짧은 시간동안이라도 정부와 주민들이 철저하게 대비하였다면 피해를 상당히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중앙정부는 재해발생 이후 막대한 예산을 들여 보상하는 소극적 행정에서 벗어나 재해발생에 대비하는 적극적 행정으로 전환하여야 한다.재해 예방활동을 강화하여 시설의 계획단계에서부터 방재개념을 도입하는 재해영향평가제,건물 내진설계의 의무화,태풍과 홍수 등에 대비한 재해보험 도입,각종 안전규제장치 강화 등의 적극적인 예방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재난관리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하는데,미국의 연방재난관리청과 같은 통합재난관리기구인 소방방재청의 설치가 시급하다.자연재해와 인위적 재난의 예방,대비,긴급구조,복구 등 전 단계에서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는 한편 행정 각부처의 재난관리활동을 종합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담당할 기구가 필요한 것이다. 남 궁 근 서울산업대 교수 IT정책대학원장
  • 15호 태풍 ‘초이완’ 북상/중부 집중호우… 잠수교 통제

    18일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등 중부지역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최고 2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또 15호 태풍 ‘초이완’이 일본 오키나와섬 나하 남남서쪽 350㎞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강화 216.0㎜,동두천 201.0㎜,문산 150.5㎜,춘천 140.0㎜,서울 100.0㎜의 강수량을 보였다.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9시15분부터 차량과 주민의 잠수교 통행 제한에 들어갔다.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팔당댐 방류량이 오후 11시30분 현재 시간당 7700t으로 이미 잠수교가 물에 잠겼다.”면서 “19일 출근길에도 잠수교가 물에 잠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포대교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 여름 이후 하루 건너 하루식으로 비가 내리던 ‘장마 아닌 장마’가 끝나고 19일부터 가을날씨가 시작될 전망이다.기상청은 “차가운 공기를 품은 북쪽의 대륙성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그동안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저기압의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한두차례 비가 내리는 것을빼고는 대부분 맑거나 구름이 조금끼는 날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그러나 태풍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강원 영동과 전라·경상도 지역은 19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다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7일까지 대구·강릉의 경우 평년에 비해 3배,서울 등 중부지역은 2배 이상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초이완은 열대저기압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로 중국 내륙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지만 정확한 진로는 내일 오전쯤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 파주 한만교기자 tomcat@
  • 빗줄기속 報恩 땀방울/“작년 루사때 전국서 온정의 손길” 강릉 주문진 40명 이웃마을 돕기

    “지난해 많은 분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으니 이번에 피해를 본 분들을 도와드리는 게 당연하죠.” 지난해 태풍 루사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뒤 복구공사를 통해 올해 수해를 피한 마을 주민들이 이웃 동네의 수재민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태풍 ‘매미’가 할퀸 뒤 5일 만에 또다시 비가 내린 18일 오전.강릉시 주문진읍 장덕2리 주민 40여명은 빗줄기 속에서도 왕산면 대기2리 백합농장에 모여 지난 13일 농장 옆 대기천이 범람하면서 비닐하우스를 덮친 토사를 삽으로 연방 걷어내고 있었다. ●작년 루사 피해 딛고 옆 동네 수재민 돕기 나서 트럭과 승합차에 나눠 타고 1시간30분 거리인 농장에 도착한 이들은 빗줄기가 굵어지자 작업을 서둘렀다.무릎까지 차오른 흙더미를 헤쳐 가며 후텁지근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작업을 하는 주민들은 연방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도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장덕2리는 지난해 태풍 ‘루사’의 피해로 마을 전체가 초토화됐다. 일주일 가까이 길과 전력,상하수도가 끊기고 외부와 고립됐다.전체 104가구 가운데 80가구가침수되고,22가구가 물길에 떠내려가는 등 멀쩡한 집이 없었다.30만평의 농경지도 3분의2 이상 물에 잠기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랐다.‘루사’ 피해 이후 주민들은 “또 당할 수 없다.”며 스스로 팔을 걷고 나서 취약지역을 보강했다. 마을 하천인 신리천의 폭을 60m로 두배 가까이 넓히고,기존의 물길을 복구해 범람 가능성도 최소화했다.이 때문에 올해는 농경지 2000여평만 유실됐다. ●거센 빗줄기에 힘든 줄 모르고 복구 도와 장덕 2리 주민들은 지난 15일 주민 회의를 통해 일손이 급한 다른 마을을 돕기로 의견을 모았다.삽,곡괭이 등 작업도구와 자체 성금으로 마련한 10㎏짜리 쌀 63부대를 이날 트럭과 승합차 9대에 나눠 실었다. 삽으로 토사를 퍼내던 부녀회장 김경자(53)씨는 “지난해 서울,경기 등 전국 각지의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마을이 루사의 악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면서 “마을 주변뿐 아니라 더 많은 피해를 입은 남부 지역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46채의 비닐하우스 가운데 20여채가 매몰·침수돼 3000여만원의 피해를 입은 농장 주인 최명룡(42)씨는 장덕2리 주민들이 퍼낸 흙을 트랙터에 싣고 대기천 주변에 쌓아 올렸다. 최씨는 “장덕2리 주민들이 아니었다면 땅에 묻힌 백합을 건지는 것은 꿈도 못 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땜질식 복구도 문제 이날 오후 비가 이어지면서 대기천의 물줄기도 빨라졌다.오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확대 발령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장덕2리 청년회 회장 함대호(51)씨는 “물난리에 시달리다 보니 이젠 빗줄기만 봐도 덜컥 겁부터 난다.”면서 “하늘이 어쩌면 이렇게 야속하냐.”고 한숨을 쉬었다.다행히 대기천의 수위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근심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들은 이번 피해가 천재라기보다 인재에 가깝다고 입을 모았다.지난해보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았는데도,피해 규모가 예상 밖에 큰 것은 정부의 ‘땜질식 복구공사’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장덕2리 주민 정호륭(60)씨는 “지난해 해당 관청에서 현장에 와 보지도 않고 하천 복구 공사를 하려고 해 시청까지 가서 항의했다.”면서 “지난해 복구 공사를 제대로 했다면 올해 고통이 덜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강릉 이두걸기자 douzirl@
  • ‘자연재해보험’ 안하나 못하나

    태풍 등 대형 재해가 일어날 때마다 정부는 피해액의 상당부분을 보험으로 보상해주는 자연재해보험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재해대책의 단골메뉴로 내놓고 있다.자연재해보험제 도입방침이 나온지 올해로 7년째지만 시행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보험 적용대상과 방식 등을 두고 정부와 보험업계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도입을 서두르더라도 빨라야 2∼3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자연재해보험만이 현실적인 대책 태풍과 우박,서리 등으로 사과와 배,포도,감,복숭아,귤 등 6종의 과실류가 피해를 입으면 피해액의 70∼80%를 보험으로 보상해주는 ‘농작물 보험제’가 운영되고 있다.이는 재해발생으로 인한 재정부담을 정부가 짊어지던 방식에서 탈피해 정부와 보험업계,국민이 함께 분담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제한적인 보험만으로는 대규모 자연재해시 충분한 피해보상이 불가능하다.이에따라 정부는 폭설과 홍수,태풍,지진,가뭄,호우 등 8개 자연재해로 인한 주택과 비닐하우스,축사 등 226종(재해복구비 지원대상)의 시설물 피해에대해 자연재해보험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재해보험제도가 도입되면 정부는 예비비로 재해복구 관련 재원을 확보하는 현재의 방식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재정운영을 할수 있고,국민은 실질적인 피해액에 근접한 수준의 피해보상을 받게 된다.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견해차 자연재해보험 적용대상과 방식,보험료율 산정 등에서 정부와 보험업계간 이견으로 보험제도 도입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보험형태를 의무보험으로 할 경우 정부가 무상지원하던 재해복구비 일부를 국민이 보험료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반발이 예상된다. 반면 임의보험으로 하면 상습피해지역 주민들만 가입해 적자운영이 불가피하다는 보험업계의 반대와 이로 인한 높은 보험료율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보험료율 산정을 위해서는 각종 시설물에 대한 지역별 위험도 등 재해통계자료가 갖춰져야 하지만,이같은 자료가 빈약하기 짝이 없는 실정이다.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이은 대형 자연재해로 농작물 재해보험만으로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자연재해로 확대할 경우 적용대상과 보험료율 산정에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상대적으로 현황파악 등이 쉬운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을 대상으로 자연재해보험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행자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국민과 보험업계 등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료율 및 분담비율 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면서 “관계부처 협의와 법 제정 작업을 고려하면 최소 2∼3년은 있어야 도입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열린세상] 기후변화 - 흔들리는 지구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의 환경이 변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추석 연휴에 태풍 매미로 커다란 피해를 입었지만 지구촌 곳곳에서는 올해도 고온 가뭄 호우 폭풍 태풍 등 악기상이 빈발하고 있으며,최근 들어 그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회의(IPCC) 2001년 3차 보고서는 지난 100년간 관측자료에 근거하여, 전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0.6도 상승,이산화탄소 농도는 30% 증가,빙하의 퇴각,성층권의 하강,해수면의 상승 등 기후변화가 일어났다고 분석하고 있다.또한 앞으로 100년 후에는 전 지구온도가 약 1.4∼5.8도 상승하리라 예측하였다. 기후변화의 원인은 자연적인 원인과 인위적인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자연적인 원인은 태양 활동의 변화,화산 분출,기후시스템 내의 상호작용 등이다.인위적인 원인으로는 석유나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의 연소로 인한 대기 중 온실기체와 오염물질의 증가,각종 개발을 위한 자연환경의 파괴 등을 들 수 있다.그러나 최근엔 자연적인 원인보다도 인위적인 원인에 의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더욱크다. 기후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은 우선 기온의 상승이다.지난달 유럽에서는 100여년만의 살인적인 더위로 수많은 사람들이 숨졌다.특히 프랑스에서는 40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되어 1만여 명이 숨져 비상사태까지 발령된 바 있다.비단 기온뿐만이 아니다.기후변화는 강수량도 변하게 하며,나아가서는 보다 큰 대기 대순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강수량의 변화 추세는 기온과는 달리 지역과 시간에 따른 변화가 뚜렷하다.결국 호우와 가뭄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지역편차가 매우 커짐에 따라 지구상의 자연생태계와 수자원 수급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CNN 인터넷판 보도에 의하면,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재해가 초래하는 경제적 비용이 앞으로 10년 내에 연간 1500억달러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자연재해로 입는 세계적인 경제손실도 1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또한 기상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20세기 우리나라의 기후변화는 평균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하였으며,계절별로는 겨울이 가장 큰 폭으로 온난화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지구가 생성된 이후 지구의 기후는 변화를 거듭해 왔으며,그 차이도 크게 나타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최근의 기후변화는,변화의 원인이 단순히 자연적인 원인에 의해서가 아니라,인간의 모든 활동,즉 도시와 주변의 난개발,삼림 파괴 등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결국 인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 이제 와선 오히려 우리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자연재앙’ 이변으로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은 어찌 보면 인류의 비극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나날이 파괴되는 지구촌 환경을 지키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각국의 규제이행 등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지구촌 최대의 환경회의인 유엔지구정상회의는 보건 생태계 에너지 수자원 위생 등 다양한 환경 의제를 논의하여 선언문과 이행계획 등 공식 문서를 채택한 바 있다.미국에서는 기후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90년 지구변화 연구 프로그램법을 제정하였고,이미 범부처적 기후변화 연구시스템을 가동 중에 있다. 기후변화는 짧은 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따라서 이를 지속적으로 전담할 기구의 설치가 필요하고 기후변화의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정확한 예측 및 평가를 위한 정보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변화는 산업 수자원 농업 보건 산림 등 여러 분야에 영향이 미치므로 이를 종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성과 영향평가를 수행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의 변화는 그를 되돌리는 데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요구된다.게다가 완전한 원상복구도 사실상 어렵다.우리나라가 최근 자연재해로 입는 경제적 손실은 매년 1조 7000억원이나 된다고 한다.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환경을 유지하는 데 힘써야 함은 물론,정부와 국민들의 합심으로 악기상에 대처할 수 있는 대응자세가 필요할 때다. 안 명 환 기상청장
  • 고시실패 13층서 두차례 투신 같은 나무에 걸려 골절상만

    고시 실패를 비관해 아파트 13층에서 두차례나 투신한 20대가 골절상만 입고 살아났다. 13일 오전 10시30분쯤 광주 북구 삼각동 모 아파트에 사는 이모(29·대학생)씨가 13층 자신의 집에서 몸을 던졌으나 다행히 화단에 심어진 나무에 몸이 걸린 뒤 집중호우로 젖어 있는 바닥으로 떨어져 팔과 다리 등을 다쳤다.이씨는 지난 93년 대학 입학 후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면서 준비한 사법시험에 잇따라 낙방해 정신질환까지 앓아오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98년 8월에도 자살을 기도했다가 같은 나무에 몸이 걸려 팔만 다치는 ‘기적’을 경험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같은 아파트 주민 박모(48·여)씨는 “이씨는 이 일을 계기로 참고 살아가는 법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모 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고시 합격만이 유일한 해방구라는 ‘비합리적 신념’을 안고 살아가는 이씨를 사회 전체가 보듬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수재민을 도웁시다

    기상관측 이래 최고의 강풍과 집중호우 등을 동반한 제 14호 태풍 ‘매미’가 추석연휴에 동·남부지역을 강타해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주민들과 정부당국은 최선을 다해 피해복구와 구호대책에 나서고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 모두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때입니다.불의의 재난으로 생활의 보금자리를 잃고 깊은 실의에 빠진 피해주민들을 돕기 위해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보내기로 했습니다.수재 의연금·품 모금에 힘을 합쳐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신문협회 전 회원사는 성금접수 시 사진게재 및 ‘금일봉’접수는 일절 금지하고 기탁자 명단은 본문 활자 크기로 게재키로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모금기간 2003년 9월30일까지 ●보 낼 곳 대한매일신보사 문화사업부(02-2000-9753·4 팩스 02-2000-9759) 및 지사·보급소 ●접수 온라인 농협 056-01-053241,우리은행 008-202889-13-101,국민은행 813-01-0170-002(예금주 대한매일신보사) ※송금 후 입금표와 기탁내용을 팩스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태풍 사망·실종 123명… 국가기간망 파손 심각/특별재해지역 月內 선포

    태풍 ‘매미’의 강타로 남부지방 일대에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나고 일부 지역의 도로·철도·항만·전기 등 국가기간망이 크게 파손된 가운데 정부와 피해지역 민·관·군이 사고수습과 시설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기사 3·4·5·6·7·8면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이틀째인 14일 정부는 피해지역에 대한 긴급 복구를 위해 개산예비비(재해복구비 마련을 위해 개략적으로 산정해 신청하는 예산) 1000억원 규모와 함께 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또 올해 예비비 1조 5000억원 가운데 잔여분 1조 3000억원을 재해복구 재원으로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피해지역 조사 후 재산피해액이 자연재해대책법 규정에 해당하면 이달 말쯤 특별재해지역을 선포할 예정이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피해가 컸던 마산 어시장을 방문,“(특별재해지역 선포에 대해) 피해조사를 거쳐 화요일(16일) 국무회의에서 판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와 경남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0시 현재 태풍으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123명(사망 94명,실종 2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이재민은 3323가구 8938명이 발생했다.재산피해는 전국에서 주택 등 건물 2017채가 파손되고,3970채가 침수됐다.도로 626곳과 교량 22곳,농경지 1만 7243㏊가 침수됐다.재산피해액은 91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날도 태풍때 집중호우로 강물이 불어나 낙동강의 일부 지천 둑이 잇따라 터지면서 가옥과 농경지 수백㏊가 침수돼 낙동강 유역 진동·삼랑진·구포지점 등 3곳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부산 옛 구포다리는 이날 오후 2시49분쯤 상판과 교각이 유실돼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철도와 도로는 복구가 속속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철도의 경우,영동선 영주∼강릉구간은 복구작업이 한달여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선선 정선∼나전구간은 오는 20일쯤 개통될 전망이다.정전사태를 빚은 경남 거제지역 6만여 가구에는 송전 철탑이 오는 16일쯤 복구되면 전기가 정상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순간 초속 50m가 넘는 강풍으로 대형 크레인 11기가 완전히 망가진 부산항컨테이너부두는 시설 복구에만 1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어서 수·출입 및 물류수송에 비상이 걸렸다.정부는 피해지역 주민에 대해 지방세 비과세와 감면,기한연장,징수유예 조치를 취하라고 전국 시·도에 긴급 지시했다.이번 수해로 건축물이나 자동차,기계장비 등이 소실돼 대체 취득하는 경우 취득·등록세를 면제해주도록 했다.주택 등 건축물 피해시 소실되거나 파손된 건축물 복구를 위해 2년 이내 신축 또는 개축하는 건축물을 비롯,파손된 선박 복구를 위해 2년 이내 건조·수선하는 선박에 대해서도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농지를 소실했을 경우 5년 이내는 농업소득세를 면제하고,농작물 피해 시에는 수입금액을 결정할 때 피해 정도를 반영,수확량을 산정하고 농업소득세도 감면도록 하는 등 피해지역 주민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전국·장세훈기자 ycs@
  • 새아파트 빗물 재활용시설 의무화

    앞으로 서울 서초구 관내에서 새로 짓는 아파트에는 우기(雨期) 때 흘려 보내지는 빗물을 한 곳에 모아뒀다가 재활용할 수 있는 ‘자연우수저수조 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구는 현재 공사 중이거나 미착공 아파트 53건과 지난 6월 이후 사업 승인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의무화 방침을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시범시행한 뒤 본격 적용하는 것이다. 대단위 시설을 대상으로 자연우수조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것은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232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이같은 조치는 올 들어 서울에서만 지난 12일까지 2000㎜가량 비가 내리는 등 전국 연평균 강수량이 1200㎜ 이상을 기록,수자원이 충분한데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갈수기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의무화 대상으로 자연우수저수조가 설치되고 있는 아파트는 13개 단지 18개동 730가구다.설치 규모는 가구당 1.32t(15일분) 이상으로 하되,아파트 각 동 지붕에 모이는 빗물이 직접 지하 저수조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치해야 한다. 초·중·고교등 각급 학교의 신·증축 때도 이같은 시설의 설치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서초구는 교육청과 협의해 관내 초·중·고교의 운동장 지하에도 대형 자연우수저수조를 설치,비가 내릴 때 빗물을 저장했다가 평상시에 물청소나 화단,나무에 물을 주는 허드렛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자연우수저수조를 설치하면 집중호우 때 유수로 인한 수해예방에 한몫할 뿐 아니라 빗물 재활용으로 수자원도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태풍에 할퀸 남부/가계·기업 세제·금융지원은

    정부와 금융권 등이 태풍 ‘매미’로 피해를 본 가계와 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세제지원 재정경제부는 14일 태풍 피해를 본 가계와 기업에 대해 향후 고지할 소득·법인세 등의 세금은 물론 체납세금의 납부기한을 최장 9개월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또 신용보증기금과 은행을 통해 피해 복구자금을 우대금리로 지원키로 했다.토지·건물 등 사업용 고정자산 등에 대한 체납처분 집행도 최장 1년간 유예된다. 토지를 제외한 사업용 자산 총액의 30% 이상이 상실된 경우에는 재해 비율에 따라 소득·법인세를 공제해 주기로 했다.현재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된 납세자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조사를 유예하는 등 세무조사도 가급적 자제하기로 했다.태풍 및 집중호우 피해를 본 수출입업체에 대해 최장 1년간 관세 납부를 유예하거나 1년 범위내에서 6회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지원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해 2억원까지 특례보증을 실시하고,보증요율도 1%에서 0.5%로 낮추기로 했다.아울러 기업·국민은행에서 우대금리로 수해 복구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기업은행은 복구지원을 위해 3억원 이내에서 운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가계의 경우 주택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주택 신축·개량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고,국민은행과 농협 등을 통해 2000만원까지 생활자금을 우대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농협은 이날 재해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태풍피해 농가 등에 종전에 최대 연 9.2%를 적용하던 신용대출 금리를 6.0%로 낮추기로 했다.또 부동산 담보대출은 종전 8%를 5.75%로 인하할 계획이다.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대상인 배·사과 등 과일류의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용인력을 총동원,10일내에 조사를 마친 뒤 태풍 피해 농가에 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농협 관계자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자는 과실 농가를 중심으로 현재 1만 6000여명”이라면서 “태풍 피해 농가에 대한 보험금이 3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손해보험사들은 “침수된 차량을 수리할 때 보험 혜택을 받기위해서는 ‘자기차량 손해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99년부터 규정이 바뀌어 천재지변에 의한 피해도 보상이 된다.피해보상이 가능한 사고는 ▲주차중 침수사고 ▲홍수와 태풍으로 인해 차량이 휩쓸려 파손된 사고 ▲홍수지역을 지나던중 물이 넘쳐 파손된 사고 등이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물 고인곳 운행 기아변속 금물/ 우천시 차량운행·관리 요령

    올 여름은 유난히 비가 잦다.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여름이면 장마 뒤 집중호우 현상이 나타나지만 올해는 특히 심하다.그래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도 많다.기아자동차 임현수 긴급봉사실장의 도움말로우천시 차량운행 및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9월말까지 ‘수해차량 특별점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침수차량을 무상 점검해주고 수리비용을 30% 할인해준다. 차량은 가급적 물이 고인 곳에서 운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어쩔수 없을 경우 물이 고인 곳에서 기어를 변속하거나 정지하지 않아야 한다.시동이 꺼질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주행 중 시동이 꺼지면 점화코일 등 점화계통 전기장치의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비가 많이 내릴 때는 빗물에 더 많이 젖을 수 있으니 점검을 삼가고 견인 또는 갓길로 이동,비가 적게 내릴 때 점검하는 것이 좋다.비가 계속해 많이 내리면 견인을 하거나 자동차 회사,보험사 등에 점검을 의뢰한다. 차량이 침수될 때는 엔진에 시동을 걸어서는 안 된다.엔진 시동시 흡입력에 의하여 엔진 내부로물이 유입돼 더 많은 손상을 가져온다.엔진이 파손되거나 엔진컴퓨터가 상할 수 있다. 물에 잠긴 도로를 주행한 뒤에는 브레이크를 작동해 브레이크의 감각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브레이크 계통이 물에 젖으면 브레이크의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가급적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고 주차 해야 브레이크 라이닝이 물에 부는 현상이나 심하면 바퀴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를 피할 수 있다.오토차량은 파킹을 선택하고 스틱형 차량은 1단 기어를 넣은 상태에서 나무나 돌 등을 받쳐두는 것이 좋다. 날씨가 갠 뒤에는 에어크리너를 점검하고 습기가 있으면 교환하거나 말려서 사용한다.차량을 환기시켜 실내의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것도 필수다. 윤창수기자
  • 주말 전국 또 비 / 호우특보 하루 2.4개… 작년 2배

    주말과 휴일인 30,31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29일 “서해에서 다가오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면서 “영호남과 충청,제주 등 남부지역의 강수량은 10∼50㎜로 비교적 많겠지만 그밖의 지역은 5㎜ 안팎에 그치겠다.”고 밝혔다.한편 여름장마가 8월까지 이어진 올 여름에는 기상청 호우특보가 지난해의 2배 가까이 발효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국에 내린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는 151개로 하루 평균 2.4개 꼴이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7∼9월 발표된 108건에 비해 71%나 증가한 것이다.올들어 지난 25일까지 내려진 호우특보도 241건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발효된 167건을 이미 넘어섰다.기상청은 “올해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년보다 많았고 7월말 장마전선이 물러간 뒤에도 한반도에 ‘정체전선’이 머물면서 비가 자주 내려 다른해보다 호우특보가 잦았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 오늘까지 최고 100㎜ 비/서울 호우경보… 충청·강원 주의보

    28일까지 전국적으로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7일 서울·경기와 충남북부 서해안,강원 북부산간 지방에 호우경보를 내리고 충청남북도와 강원도,경북북부,울릉도·독도에는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기상청은 “서해상에 발달해 접근하고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면서 “28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뒤 오후부터 개겠다.”고 예보했다.이날 밤 10시 현재 양평 123.5㎜,수원 112.5㎜,목포 104.0㎜,서울 73.0㎜ 등 강수량을 보였다. 이날 집중호우로 오전 11시47분쯤 전북 부안군 상서면 현모(66·여)씨가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또 전남 신안군 임자도 서쪽 1.5마일 해상에서 9.7t급 어선이 침몰,선장 홍모(38)씨 등 2명이 실종됐다.서울에서는 상암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북가좌동∼성산동 구간 양방향 교통이 일시 통제됐다.강남대로변 하수구가 역류,약 3시간 동안 강남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잠수교는 오후 8시25분부터 보행자 통행이 금지됐다. 이세영기자sylee@
  • 감사원이 뽑은 모범공무원/음지에서 더 빛난 ‘참공직자’

    공직자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하고 징계하는 감사원이 모범공직자를 뽑아 격려하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이종남 감사원장은 25일 지난해 6월부터 올 7월까지 한해 동안 중앙행정기관 및 정부투자기관,지방자치단체 등 168개 기관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발굴한 모범공직자 15명을 서울 삼청동 감사원으로 초청,격려했다. 이날 초청된 사람들은 어려운 근무여건 속에서도 창의적인 업무처리로 예산을 절약하거나 남몰래 사회봉사활동을 펼쳐 공직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공직자들이라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광주광역시 서구 문지현(38) 지방사회복지주사보는 지난 90년부터 최근까지 생활이 어려우면서도 복지급여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수급자 4700여명을 찾아내 복지급여의 사각지대를 없앴다.또 소득이 있으면서도 부당하게 복지수당을 지급받은 부정 수급자 4400명을 적발해 지급을 중지시켰다. 문 주사보는 이와 함께 저소득층 주민에게 후원자를 연결시켜주는 ‘구민 한가족 되기’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지난 2001년 135명,지난해 162명의 저소득자를 후원자들에게 연결시켜주는 등 저소득층 보호에 한몫을 했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감시과 한권우(49) 위생주사는 지난 98년부터 최근까지 부정·불량식품의 근절업무를 수행하는 중앙단속반으로 활동하면서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유해물질을 섞은 냉면과 막국수,가래떡 등 758건의 위반사항을 단속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마약성분이 함유된 담석치료 식품 4억 4000여만원어치를 판매한 업체를 적발하기도 했다. 경남 함양군 농업기술센터 정재호(45) 지방농업주사보는 고랭지 채소 농사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고랭지 딸기 생산을 권해 매년 20억원의 소득향상에 기여했다.또 최근에는 남북사랑나누기협회 등을 통해 여봉딸기 3000본과 교재를 북한에 지원하는 등 남북교류 증진에도 기여했다. 경남 김해시 김달영(43) 토목주사보는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지역 내 내삼농공단지 절개지의 경사면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새벽같이 출근,절개지 아래 공장근로자 75명에게 알리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최소화했다.김 주사보가 공장근로자를 대피시킨 직후 산사태가 발생,인근 공장들이 곧바로 매몰돼 243억원의 재산피해와 2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 보건복지국 박혜선(54·여) 지방행정사무관은 지난 98년부터 재해구호사업을 담당하면서 수해에 대비해 미리 취사도구와 부식류 등의 구호물품에 대한 사전계약을 체결하고,운송차량·인력 등을 사전 준비하는 등 이재민 지원에 큰 기여를 했다. 그동안 구호물품의 중복지급과 필요물품의 누락 등으로 인한 이재민들의 불만을 개선하기 위해 구호물품을 생활필수품과 취사도구,주·부식류 등 3가지로 분류해 전달하는 방식의 새로운 전달체계를 만들어 구호물품 전달체계를 바꾸어 놓았다. 충북 건설교통국 임헌동(44) 지방토목 주사보와 한국남부발전 부산복합화력 건설처 강길수(36·6급)씨,주 쿠웨이트대사관 김동억(별정 3급) 공사참사관,광주광역시 자치행정국 장구식(49) 지방행정사무관·차원석(47) 지방통신서기,대한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강시우(행정 4급) 대리,조달청 강승현(별정 5급)씨,경남 김해시 김정호(35) 지방토목서기,중부지방국세청 김영두(49) 세무주사,부산 동래구보건소 조봉수(39) 지방의무서기관도 모범공무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된 모범공직자는 감사원이 지난 한해 동안 1092명의 공직자를 징계·문책하거나 형사 고발한 가운데 뽑힌 것이어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전쟁준비 중단 경제에 주력”후진타오, 김정일에 요구/CNN, 中소식통 인용보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끊임없는 전쟁 준비”를 중단하고 허약한 경제를 일으키는 데 주력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25일 보도했다. CNN은 후 주석의 이같은 ‘최후통첩성(near-ultimatum)’ 요구가 김 위원장이 6자회담을 받아들이는 주요인이 됐다고 중국의 공산당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후 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경제자립 확보를 위한 노력 ▲중국식 개방정책 추진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중단을 통한 인근 국가와의 관계 개선 등 3가지를 요구했다. 후 주석은 이와 함께 자신과 중국의 원로 세대는 전통적으로 북한과의 밀접한 관계를 중시하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국제사회와 협력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시사했다. 방송은 이같은 메시지가 최근 방북한 중국인민해방군 슈차이호우(徐才厚) 총정치부주임과 중국 외교부 다이빙궈(戴秉國) 수석부부장 및 왕이(王毅) 부부장 등을 통해 지난 수개월간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박상숙기자 alex@
  • 한시간 64㎜… 서울 ‘물바다’

    주말과 휴일 중부지역에 최고 300㎜에 가까운 집중호우를 뿌린 비구름대가 이달 말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관련기사 9면 이번 집중호우로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에서는 24일 도로가 유실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서울에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한시간 동안 64.5㎜의 게릴라성 호우가 내려 광화문 도로와 주변 건물 등이 침수됐다. 또 임진강 유역에는 한때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며,오후 6시쯤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덕둔리 열두개울에 놀러왔던 하승범(30·경기도 화성시)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기상청은 24일 “이번 비는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역에는 25일까지,남부지역에는 26일까지 이어지겠다.”면서 “그러나 비구름대가 이달 말까지 한반도 상공에 머무르면서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같은 현상은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와 더운 공기를 각각 동반한 두 고기압이 마주쳐 생긴 ‘정체전선’에 의한 것으로 일종의 ‘가을장마’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3일부터 중부지역에 호우를 뿌린 비구름대가 25일부터 충청과 전라,경상북도 등으로 남하하면서 일부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후 9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철원 316.0㎜,인천 247.0㎜,서울 237.5㎜,문산 236.5㎜,동두천 222.5㎜,인제 199.0㎜,강화 198.5㎜ 등이다. 기상청은 “강수량의 지역편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가 없도록 수방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
  • 운전석까지 물 귀갓길 ‘水難’/한강 잠수교 전면통제 지하철·전철 한때 침수

    시간당 64.5㎜의 게릴라성 호우에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이 삽시간에 물에 잠겼다.또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일대 주택가와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한강 잠수교도 수위가 차량 통행제한 기준인 6.2m를 넘어 양방향의 교통이 통제됐다. ●물에 잠긴 광화문 24일 오후 7시부터 한시간 동안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집중호우로 광화문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다.일부 차량의 경우 운전석까지 물이 차면서 시동이 꺼져 견인차를 부르는 등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특히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청 앞까지 양방향 5∼6개 차로가 침수돼 퇴근길 차량들이 추돌하는 등 10여건의 사고가 발생했다.뒤늦게 경찰이 차량 통제에 나섰으나 승용차와 버스 등이 뒤엉켜 속수무책이었다.경찰은 “오후 8시를 전후해 시청에서 광화문 한국통신까지 승용차 속도가 평소 40㎞에서 5㎞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일부 건물에서는 물이 지하로 흘러들어 야간 근무직원들이 빗물을 퍼내는 등 한동안 분주했다. 서울 종로구청 재해대책본부는 “광화문 일대의 시간당 배수 처리능력이 50㎜에 그치는 데다 빗물에 떠내려간 이면도로의 쓰레기와 비닐 등이 배수로를 막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시간당 64.5㎜의 강수량은 올들어 서울 지역에서 최고 수치.지난 2001년 7월15일에도 99.5㎜를 기록해 심한 물난리를 겪은 적이 있다.기상청은 “게릴라성 호우는 예상하기 힘들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광화문 근처 회사에서 승용차를 타고 퇴근하던 박모(38·회사원)씨는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는데 흐르는 빗물에 차체가 흔들리고 바퀴가 겉도는 바람에 너무 놀라 다시 회사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한편 광화문 일대 도로옆 배수구가 빗물에 떠내려온 비닐과 쓰레기 등에 막히자 일부 시민이 직접 청소에 나서기도 했다.서울지역에서는 오후 8시부터 한시간 동안 12㎜의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다. ●서울·인천 게릴라성 호우로 피해 속출 서울에 내린 게릴라성 호우는 주택가와 일부 지하철역·간선도로 침수 등 각종 피해로 이어졌다.오후 6시부터 한시간 동안 54.5㎜의 강수량을보인 인천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비로 경인전철 오류역∼인천간 지하철 운행이 30분 남짓 중단됐다.종로 3가 지하철역 등 지하철 3호선 일부도 한때 물에 잠겼으나 운행에 큰 지장은 없었다.서울에서는 종로 5가와 홍대입구,망원동,연남동 일대가 침수됐고 중랑구 상봉·망우·중화 2,3동 일대의 하수도가 역류해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동부간선도로 군자∼마두 구간이 오후 8시21분부터 통제되는 등 곳곳에서 교통이 끊겼다. ●물난리에 시달린 중부지역 이틀째 집중호우가 내린 경기 북부에서는 홍수주의보와 재해위험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민 일부가 긴급 대피했다.연천·파주지역 농경지 240여㏊가 물에 잠기고 도로 곳곳의 통행이 통제됐다.임진강 유역에는 한때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강원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9시50분쯤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평화의 댐 건설 현장 입구 460번 지방도가 낙석과 붕괴된 토사로 인해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한편 제주지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섭씨 32도를 웃도는 찜통더위 속에 관광객 4만여명이 피서를 즐겼다.충남 보령해수욕장에도 5만여명의 피서객이 찾았다.또 전남·광주지역의 낮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자 산과 계곡 등을 비롯,이미 폐장된 해수욕장에도 막바지 피서객이 크게 몰려 더위를 식혔다.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리는 대구지역도 33도의 불볕 더위를 보였다. 유영규 이세영기자 who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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