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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투어 HP클래식 3R]“시즌 첫승 포기못해”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HP클래식에서 2년만의 정상 탈환과 시즌 첫 우승 희망을 살렸다. 최경주는 3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골프장(파72·711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최경주는 비제이 싱(피지)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 잡았다.최경주는 선두 조 오길비(199타)에 4타 뒤졌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특유의 몰아치기에 나설 경우 역전 우승도 기대해 볼 만 하다.전날 호우 경보로 대회본부가 경기 중단을 선언하기 전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탄 최경주는 3라운드가 속개되자 마자 2개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6번홀(파4) 보기를 범하며 공동 15위로 2라운드를 마감한 최경주는 이어진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아이언샷,퍼트 등 세박자가 맞아 들어가며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갔다.1번(파4)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뽑은 최경주는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파5)·7번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이후 버디 2개,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였다. 이창구기자˝
  • 5월엔 비 더많이 온다

    ‘5월 호우’ 비상령이 내렸다.예년보다 한 달 이른 것이다.기상청은 4월 한 달 동안 고온에 폭우·폭설 등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인 데 이어 5월에는 한두 차례 많은 비가 올 것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여름철 호우방재 기간도 예년보다 한 달 이른 ‘5월 중순부터’로 조정될 전망이다. ●“5월 호우 대비해야” 한반도 기후가 널뛰고 있다.4월 중순에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때이른 더위가 계속되더니 26일에는 제주 지역에 최고 183㎜의 폭우가 쏟아졌다.같은 날 강원 산간지역에는 최고 50㎝의 폭설이 내렸다. 박정규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5월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해상에서 이미 발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대륙에서 발달한 건조한 고기압의 영향을 많이 받은 3월과 4월 초순과는 달리 5월에는 호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예년의 경우 6월15일에 시작되던 여름철 호우 관련 방재 기간을 한달 정도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정연앙 기상청 예보관은 “최근 들어 일시적인 고온이나 한두 차례 많은 비 등 평년 값을 넘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것만으로 기상이변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기압·저기압 반복으로 고온과 호우 번갈아 윤석환 기상청 홍보과장은 “26일 남부와 제주지역의 폭우 현상은 남쪽의 따뜻한 고기압과 북쪽의 찬 고기압 사이에 발생한 저기압이 원인”이라면서 “이 저기압이 이동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또 강원 산간에서는 찬공기를 남하시키는 제트기류의 영향으로 상층의 기온이 낮아지는 바람에 비가 눈으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강릉 32.7도,21일 대구 30.4도를 기록하는 등 때이른 무더위를 보인 것도 제트기류와 관련이 있다.기상청은 “북극에서 찬 공기를 운반하는 제트기류가 중국에서 발달한 기압에 막혀 남하하지 못함으로써 비롯된 현상”이라고 밝혔다.또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태양빛으로 인해 기온이 상승한 것도 무더위의 원인으로 꼽힌다.비닐하우스처럼 한반도에 찬공기는 들어오지 않으면서 태양으로 인해 계속 덥혀졌다는 것. 정연앙 예보관은 “한반도가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반복적으로 받고 있다.”면서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는 기온이 올라가고 기압골이 통과하면 한두 차례 많은 비가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강원산간 때아닌 4월폭설

    4월 들어 나타났던 초여름 날씨에 이어 26일 밤에는 강원 산간지방에 때아닌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이날 강원 산간지방에는 최고 11.2㎝의 눈이 내렸으며 27일까지 최고 20㎝의 적설량을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강원 중·북부 산간지방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이날 밤 9시를 기해 대설주의보로 바꿔 발표했다.강원지방기상청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강원 중·북부 지방에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2시부터 해발 1708m의 국립공원 설악산 대청봉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밤 10시 현재 대관령 5㎝,황병산 11.2㎝의 적설량을 보였다. 한편 남부지방에는 오후 7시를 기해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에는 최고 180㎜가 넘는 폭우와 강풍으로 일부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제주도의 경우 호우경보가 내려진 밤 10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에 183㎜의 폭우가 쏟아졌다.남부 해안에도 많은 비가 내려 밤 10시 현재 남해 63.5㎜,부산 60㎜,진주 46.5㎜의 강수량을 각각 기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근대 기상관측 100년] “이웃집 딸 야외결혼 한다며 맑은 날 알려달랬을때 당황”

    근대 기상 100주년을 맞아 안명환(59) 기상청장은 “2004년을 기상관측 향후 100년의 새로운 원년으로 삼고 고객 중심의 기상예보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근대 기상관측 100년의 의미는. -역사를 되돌아 봄으로써 선현들의 기상 기술을 이어받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정하자는 취지다.이를 위해 기상시스템의 혁신사업을 병행할 것이다. 태풍 루사와 지난 4일 쏟아진 폭설 등으로 예보 및 재난관리체계 허점이 노출됐는데. -우리나라의 기상예보 정확도는 85%로 예보 선진국인 미국 88%,일본 86%에 뒤지지 않는다.하지만 한반도의 3면을 둘러싼 바다와 높은 산의 영향으로 날씨 변화가 심해 예보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이같은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 단위로 예보체계를 구성하고 국지예보구역 한 곳에 기상대 하나씩을 설치할 예정이다.또한 중앙재해대책본부 등과 연계해 방재기상 업무를 전담하는 기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기상청에 몸담은 34년 동안 기억나는 일화는. -이웃집 딸이 야외결혼식을 한다고 비가 오지 않는 날을 알려달라고 부탁을 해 무척 당혹스러웠다.또 염전사업이 호황을 이룰 때 여름철에 비가 오지 않는 날을 예측해 동업을 하자는 제안을 받은 적도 있다. 중점을 둘 기상 사업은. -우선 슈퍼컴퓨터 2호를 최대한 빨리 도입,집중호우와 태풍예보 정확도를 높여 기상재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또 예보브리핑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태풍·황사 전문 예보관제 시행 등 고객위주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
  • [근대 기상관측 100년] 겨울 한달 짧아지고 봄·여름 길어져

    우리나라에서 근대 기상관측이 이루어진 지난 100년 동안 한반도 기후는 어떻게 변했을까. 1904년 3월25일 목포에서 시작해 기상관측 자료가 80년 이상인 지역을 중심으로 20세기 우리 나라의 기후변화를 살펴본다.관측기간이 80년 이상인 지점은 서울,인천,강릉,대구,전주,목포,부산 등이다. 지구 온난화와 도시화로 지난 2000년까지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1.5도 상승,지구 평균 지표면온도 상승 수치인 0.6도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강추위가 몰아닥친 날은 줄어든 반면 여름철 무더운 날의 발생 빈도는 증가했다.하루 최저기온이 18도 이상인 날은 지난 100년 동안 20일 가량 증가한 반면 하루 최고기온이 18도 이하인 날은 15일 정도 줄었다.특히 같은 기간 여름철 열대야 현상도 5일 정도 증가한 반면 하루 최저기온 0도 미만의 서리일은 30일 정도 줄었다. 우리나라의 10년간 평균 강수량은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변동폭이 커 증가 추세가 기온처럼 뚜렷하지는 않았다.하지만 연간 강수일수는 감소한 반면 강수량은 증가해 집중 호우도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하루 강수량이 80㎜ 이상인 호우일수의 경우 1954~1963년에는 연평균 1.6일이던 것이 1994~2003년에는 2.3일로 늘어났다.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 역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관측 지역인 제주도 고산에서 최근 10년간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1991년 357.8에서 2000년 373.6으로 높아졌다. 기후변화와 관련,계절과 생태계에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됐다.기온의 상승으로 겨울은 1920년대에 비해 1990년대에 한 달 정도 짧아졌으며,여름과 봄은 길어졌다.겨울이 짧아지면서 봄꽃의 개화시기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혜기자˝
  • [근대 기상관측 100년] 한반도 2100년엔 6.5도 더워진다

    기상청이 지난 25일로 근대기상 100주년을 맞았다.기상청은 이에 맞춰 100년의 점검과 결산을 토대로 향후 한반도 기상을 연구하고 전망한 ‘한반도 기후 100년의 변화와 미래 전망’이란 자료를 내놓았다.이 자료는 우리 나라가 지구 온난화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뚜렷이 보여준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평균 기온의 상승이다.한반도가 갈수록 따뜻한 겨울과 무더운 여름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기온 상승의 원인은 지구온난화와 산업화로 꼽힌다.한반도 기후 변화를 중점 연구하고 있는 기상청 권원태 기후연구실장은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지구 온난화가 거의 멈췄던 1960년대와 1970년대에도 꾸준히 올랐다.”면서 “당시 급격히 일어난 산업화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후연구소에서 기상청의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미래의 기후를 시뮬레이션했다.기준 시나리오는 2100년에 이산화탄소가 급격히 증가해 820이 되는 A2 시나리오와 완만하게 증가해 610이 되는 B2 시나리오 등 2가지다.시뮬레이션 결과 2100년쯤에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평균기온이 현재보다 6.5도(B2는 4.5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같은 기간의 전지구 평균 상승온도인 4.6도(B2는 3.0도)를 웃돈다. 권 실장은 “계절별로 분석하면 기온이 여름과 가을에 비해 겨울과 봄에 상승하는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따뜻한 겨울과 무더운 봄이 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강수량도 마찬가지로 증가한다.2100년 강수량은 현재보다 10.5% 증가해 전지구 강수량 증가 예상치 4.4%보다 2배가 넘는다.강수량 증가는 특히 여름철에 집중될 전망이다. 또 전체 지구에 비해 동아시아 지역의 변화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만주 등 동아시아의 북서지역에서 기온이 가장 높게 상승하고 강수량은 유라시아 대륙 연안에서 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우리나라 기후는 전 지구 평균보다 2∼3배 정도 상승폭이 커 지구온난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강수량도 늘어나지만 기온 상승으로 심한 가뭄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권 실장은 “기온상승으로 증발량이 늘어나 건조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이라면서 “강수 변동폭이 커져 한해에는 호우가 오다가도 다음해에는 가뭄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 지구 모델은 한반도와 같은 좁은 지역에는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우리나라는 지형이 복잡하고 남북으로 긴 데다,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지역에 따라 다른 기후 특성이 나타난다.기상연구소는 부경대와 공동으로 한반도에 국한해 분석한 제한지역 기후모델(RCM)을 이용,1951년부터 2100년까지의 기후 변화를 분석·연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결과 2040년에 비해 2090년에 기온이 더 크게 상승하고,특히 한반도 북부지역의 상승이 뚜렷할 것으로 나타났다.강수량도 2090년대의 증가폭이 더 컸으며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또 서리일의 발생횟수 감소,겨울의 단축,강수일수 감소,호우 및 가뭄 증가 등 온난화에 따른 변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실장은 “이번에 사용된 기후 모델은 이산화탄소의 증가율이 중상과 중하 정도일 경우를 기준으로 삼았다.”면서 “실제 기후는 이산화탄소의 변화량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 기온 증가율에 대해서도 “시뮬레이션상에서는 한반도 평균기온이 2090년에는 19도까지 상승한다.”면서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시뮬레이션의 결과이므로 실제로는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서둘러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기상청 윤석환 기상홍보과장은 “기후 시나리오는 가상적이기는 하지만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 “이같은 기후변화는 짧은 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이를 지속적으로 전담할 기구와 기후변화를 예측,평가할 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실장도 기후가 이산화탄소량에 따라 달라진다고 해도 평균기온이 꾸준히 상승하고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변화의 방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온의 증가보다는 집중호우가 늘어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집중 호우의 가능성이 반영된 방재 대책과 함께 가뭄에 대비해 수자원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권 실장은 “가뭄의 경우 한해 정도는 견딜 수 있지만 2∼3년 정도 연속적으로 가뭄이 닥친다면 수자원 확보 차원에서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기상 전문가들은 또 기후변화가 사회경제 및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근대기상 100년 어제와 25일

    25일은 우리나라에서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지 100년이 되는 날.1904년 3월 일본에 의해 부산과 목포 인천 용암포 원산 등 5곳에 관측소가 설치됐고,같은달 25일 목포관측소가 처음으로 기상관측을 실시한 것이 우리나라 근대 기상의 첫기록으로 남아 있다. 1907년 2월1일 대한제국이 농상공부 소관으로 측후소 관제를 제정·공포했으나,1910년 8월 대한제국의 기상업무는 막을 내리고 조선총독부관측소로 옮겨진다.일제시대에는 일본의 대륙 진출을 위한 항공기용 상층기류 관측이 주요 업무였다. 해방 직후인 45년 9월 군정청 문교부 기상국장 겸 국립중앙관상대가 설립됐고 이듬해에 국제기상전보식에 따라 독자적인 기상업무가 개시됐다.한국전쟁 직후 90일간 국립중앙관상대 본대의 업무가 중지된 데 이어 인천상륙작전 때는 연합군의 함포사격으로 국립중앙관상대가 전소돼 각종 기상 통계자료가 소실됐다. 민간항공에 대한 기상지원 업무는 59년 11월 김포국제공항관측소의 신설로 시작됐다.정부 출범 당시 문교부 산하였던 국립중앙관상대는 62년 7월 교통부,67년 7월 과학기술처로 소속이 바뀐다.명칭도 국립 중앙관상대에서 63년 2월 중앙관상대로 개칭됐다. 1939년 9월부터는 기상관측자료를 전보로 송수신하기 시작했고,77년 한국전기통신공사의 회선을 전용으로 대여받아 직통전화망을 구성했다. 82년 1월1일자로 중앙관상대가 중앙기상대로 이름을 바꿨다.80년 최초로 정지기상위성(GMS) 수신장비를 도입해 기상장비 현대화를 추진했고,예보분야에서는 광역위주에서 벗어나 시·군 단위의 71개 구역으로 세분한 육상국지 예보를 실시했다. 중앙기상대는 90년 12월 기상청으로 승격했다.94년에는 전국 400곳에 집중호우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96년에는 기상정보의 인터넷서비스가 시작됐고,99년에는 슈퍼컴 NEC SX-5가 도입돼 예보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2002년 3월 최악의 황사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황사특보업무가 기상청으로 일원화했다.안명환 기상청장은 “100년이란 세월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라면서 “근대 기상 100주년을 맞아 국민에게 한발 더 가까이 가는 기상서비스를 실천,국민이 만족하는 예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한반도 겨울 30일 줄었다

    한반도가 뜨거워지고 있다.여름이 길어진 만큼 겨울은 짧아졌다.비도 한꺼번에 몰아쳐 내리는 집중호우 현상이 뚜렷해졌다.지구 온난화 때문이다.초·중·고 교과서에 나오는 ‘사계절 구분이 뚜렷한’ 한반도 기후의 특성이 수정될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온난화 뚜렷,집중호우 빈번 기상청이 12일 근대 기상관측 100주년을 맞아 발표한 ‘한반도 기후 100년 변화와 미래 전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 세기에 한반도는 전지구 평균보다 기온 상승률이 높았다.전지구적으로 평균 기온이 0.6도 올라가는 동안 한반도는 무려 1.5도 상승했다.급속한 도시화의 영향이다. 기상청 윤석환 기상홍보과장은 “한반도 기온상승에서 도시화 효과는 20∼30%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평균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겨울철 혹한과 관련된 ‘서리일’,‘결빙일’ 등의 발생빈도가 줄었다.반면 여름철 기온을 뜻하는 ‘냉방일’,‘열대야’ 등은 증가했다.하루 중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이 18도 이하일 때를 뜻하는 ‘난방일’은 100년 동안 평균 15일가량 줄었다.일 최저기온 0도 미만의 ‘서리일’은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30일 정도 감소했다. 강수량은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는 집중 호우식으로 변하고 있다.최근 20년 동안 남부 지역의 연 강수량은 7% 증가했는데,정작 비가 내린 날은 14%가량 줄었다.한번에 내리는 비의 양도 크게 늘었다.지난 1954년부터 63년까지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일 강수량이 80㎜ 이상 내린 날은 연간 1.6일꼴이었지만 94년부터 2003년 사이에는 1년에 2.3일로 잦아졌다. ●겨울 짧아 봄꽃도 빨리 핀다 기상청 권원태 기후연구실장은 “90년대 겨울은 20년대에 비해 무려 한달 정도 짧아졌다.”고 밝혔다.권 실장은 “90년대 겨울철 최저기온이 낮은 날의 수가 현저하게 줄고 있다.”면서 “그만큼 겨울철이 따뜻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겨울이 짧아져 3월 평균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개화시기도 해마다 앞당겨지는 추세이다.기상청 조영순 산업교통기상과장은 최근 ‘기후변화 뉴스레터’에서 서울은 41년 이후 10년 단위로 평균 3.1일씩 개나리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광주 등 5개 도시의 개나리 개화일도 10년 동안 평균 1.5일씩 빨라졌다.권 실장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등의 영향으로 온난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만년설을 대표하는 킬리만자로 정상 부근의 눈도 10년 뒤에는 모두 녹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급격한 기후변화 속도를 생태계가 따라잡지 못해 혼란이 예상되므로 철저하게 연구,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벚꽃 평년보다 4일 빨라 올봄 벚꽃도 평년보다 4일 빨리 핀다.윤 과장은 “2월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3도가량 높았고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벚꽃은 평년보다 4일 앞당겨진 오는 22일 제주 서귀포에서부터 피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남부·동해안에서는 26일부터,서울 여의도에서는 다음달 5일쯤 꽃망울을 터뜨린다.주요 벚꽃 관광지의 개화 예상시기는 ▲진해 제황산 27일 ▲진주 쌍계사 29일 ▲청주 무심천변 4월4일 ▲전주∼군산간 번영로 4월6일 등이다. 박지연기자 anne02@˝
  • 77개 시·군·구 특별재해지역 선포

    충남북과 대전,경북,서울 등 폭설로 피해를 입은 전국 일원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됐다. 정부는 10일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어 지난 4·5일 내린 폭설로 피해가 발생한 전국 일원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심의,의결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재해대책위의 건의를 받아들여 곧바로 피해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특별재해지역에는 충남북과 대전을 비롯,경북,전남북,서울,경기,인천,강원 등 폭설피해를 입은 10개 시·도,77개 시·군·구 지역이 모두 해당된다. 재해대책위원장인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규정상 선정기준은 태풍·호우의 공공시설 피해 위주로 책정돼 있어 기준 충족은 사실상 어려우나,피해의 대부분이 사유재산인 출하기에 있던 농작물과 원예시설 등이어서 ‘필요할 경우 할 수 있다.’는 별도 조항을 들어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재해지역 선포는 피해 발생 5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져 2002년 태풍 루사(17일),2003년 태풍 매미(10일)때보다 훨씬 빠르다. 정부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국에 걸쳐 5720억원의 재산피해와 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폭설피해 대부분이 농업관련 사유재산으로 비닐하우스 2429㏊,축사 6223동,인삼재배시설 등 7534개소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양천 신월지하차도 다시는 침수없다

    해마다 장마철이면 침수피해가 반복되는 서울 양천구 신월지하차도에 대한 개선 공사가 이뤄진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신월지하차도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9억원을 투입,개선 공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사에서는 집중호우시 지하차도로 유입되는 빗물의 양을 줄이기 위해 지하차도 주변 하수관의 크기를 현행 600∼1000㎜에서 800∼1200㎜로 늘리고,빗물받이 29곳을 신설한다.장마가 시작되는 6월말 이전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추 구청장은 “장기적으로는 신월지하차도를 폐쇄하고,남부순환로에 왕복 4차로의 지하차도를 신설해 입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4·5월엔 폭우 온다

    ‘3월 폭설은 시작에 불과하다.’ 날씨가 심상치 않다.기상관측 100년 만에 최대의 3월 폭설이 내린 데 이어 오는 4,5월에는 200㎜ 이상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된다.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상 현상이 폭염·폭설·폭우 등 극단으로 가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오성남 기상청 응용기상연구실장은 우리나라에서 이같은 ‘기상급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기상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은 지구에 에너지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에너지 균형이 깨지면서 지구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열순환을 빨리,그리고 강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 결과 갑작스러운 눈과 비,더위가 자주 닥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최근 지방 예보관들에게 이같은 분석을 통보하고 봄철 기상 급변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이번 폭설의 원인도 지상과 상층의 큰 기온 차 때문이다.우리나라 부근 5㎞ 상공에는 영하 35도의 찬공기가 머물렀지만,지상에서는 영상의 기온을 보여 지상과 상층 대기의 온도차가 40도 가까이 됐다. 이에 따른 비구름의 형성으로 여름철 소나기처럼 한 두시간 동안 눈이 15㎝ 이상 기습적으로 내리고,눈이 오는 날로는 드물게 천둥 번개까지 쳤다. ‘기상 급변’현상은 지난달 20일에도 나타났다.서울 기온이 18.8도,인천 18.2도 원주 21.1도 등 종전의 2월 최고 기온값을 갈아치웠다.고기압의 영향과 따스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겨울철 기온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이상고온 현상을 보였다. 이같은 ‘기상급변’ 현상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전 지구적으로 1800년 이후 기온이 0.6도 상승했다.한반도에서는 1980년대 이후 지구 평균 상승온도보다 1도가 더 올랐다. 중국대륙의 급속한 산업 발전과 도시화로 인한 온난화 현상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기상청 박정규 기후 예측과장은 “사람으로 치면 밥을 많이 먹은 사람이 운동을 통해 소화시키듯이 지구도 열교환을 통해 에너지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과장은 “지구의 남반부와 북반구 사이에 교환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갈수록 고기압·저기압 등이 규모가 크고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는 오는 4∼5월에 여름철과 같은 집중 호우가 내릴 전망이어서 상습 침수지역에 주의가 요망된다.기상청은 “바람이 겨울철 북서풍에서 남서풍으로 바뀌면서 수증기가 많이 유입돼 200㎜ 이상의 집중 호우가 2∼3차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폭설과 같이 이달 안으로 한두 차례 많은 눈이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이달 중순까지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낮겠고,한두 차례 추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하순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차가 10도 이상 나는 등 기온 변화가 크겠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 “매미·루사 공포 더는 없다”

    “구름떼가 무더기로 레이더에 잡혔다.재해 방어태세를 갖춰라.” 남한에서 가장 북쪽,가장 높은 곳에 기상관측소가 지난 10일 문을 열었다.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해발 1046m 광덕산 정상에 자리잡은 광덕산 기상레이더관측소.착공 1년8개월 만에 문을 연 이 곳에서는 반경 200㎞의 기상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국내 9번째의 첨단 레이더관측소인 이 곳은 40억원짜리 독일제 기상레이더를 갖추고 있다.이를 통해 남북한의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곳에 관측소를 세우게 된 것은 지난 몇년간 경기북부의 임진강 일대와 강원도의 호우피해가 반복됐기 때문이다.이 지역들은 올해 매미,지난해 루사 태풍 때 큰 수해를 입었다. 경기북부와 강원도 일대를 예보하려면 반드시 북한쪽의 기상정보를 알아야 한다.임진강 등으로 몰리는 물이 북한쪽 산악에서 흘러내려오는 탓이다. 그러나 북한이 보내주는 기상정보에 의존하다 보니 예보에 어려움이 컸다.게다가 국내에서는 서울 관악산기상대가 이 일대를 담당하고 있었으나,워낙 거리가 멀어 한계가 있었다.구름의 속도·모양 등 관련 정보를 샅샅이 알아야 비가 언제쯤 얼마나 올지를 예측할 수 있다.그러나 관악산 관측소와 북한에서 보내오는 정보로는 이것을 실시간으로 알기가 어려웠다. 기상청은 “북한 땅인 강원도 평강과 황해북도 신계 등의 지역은 그동안 3시간 간격으로 북한에서 자료를 받아 관측했는데,이젠 그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즉시 관측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내년부터는 예보가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8년째 기상청에 근무한 신언기(54) 소장은 “외국은 평지에 기상레이더를 설치해 비가 땅에 떨어지는 모습을 끝까지 관찰하기 때문에 더 정확한 관측을 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산악지역이 많은 탓에 차선책으로 산꼭대기에 레이더관측소를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덕산관측소에는 신 소장을 비롯,5명이 근무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6월초 두달 동안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연수교육을 받았고 지난 1일 관측소에 배치됐다. 관사가 산 아래 17㎞나 떨어져 있어 관측소에서 먹고 자는 날이 더 많다.쌀이나야채 등 식량은 지프로 실어 나른다.관측소에 폭설이 내리면 2대의 스노 모빌을 이용해 식량을 조달하거나 이동한다. 기상주사보 윤영문(37)씨는 “가족과 떨어져 오지에서 근무하다 보면 힘든 점도 있지만,빠르고 정확한 기상예보로 지역 주민 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화천 이유종기자 bell@
  • 신림8동에 빗물펌프장 건설 2005년까지 완공

    관악구 신림동을 가로지르는 도림천변이 상습 침수의 위험에서 벗어난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9일 올해부터 2005년까지 285억여원을 들여 신림8동 1649일대 도림천변 700여평에 ‘신림빗물펌프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펌프장에는 620마력의 고성능 펌프 5대,빗물 유입관 204m,유수지,조경시설 등을 갖춘다.특히 우수기 관악산에서 갑자기 흘러내리는 빗물을 배출하기 위해 난곡 사거리에서 도림천까지 연결하는 569m의 고지배수로도 설치한다. 펌프장이 설치되는 신림8동은 2001년 7월 집중호우로 10여명의 주민이 사망하는 등 서울의 대표적인 저지대 침수위험지역이었다. 구는 빗물펌프장 설치가 완공되면 신림8동뿐 아니라 신림4동과 난곡일대 4000여가구의 침수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희철 구청장은 “빗물펌프장 설치로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다.”며 “상습수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무거운 짐을 벗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열린세상]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

    정부는 매년 방재기간을 정해놓고 재해예방을 위하여 각자 맡은 분야의 업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호우·태풍·대설·폭풍 등으로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약 1조 9800억원의 자연재해 손실이 발생했다.특히 지난해 피해액은 약 6조 1153억원이며,복구비는 무려 9조 486억원이나 되었다. 최근 지구촌에서는 산업활동 및 인구증가 등으로 인하여 지구온난화에 따른 고온현상과 태풍·홍수·대설 등으로 기상재해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기상재해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주원인은 우리 주변의 환경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앞으로도 강수량,바람,대설,기온 등 기상요소의 극값이 계속 경신될 가능성이 있으니 도로·하천 둑·교량 등 시설물의 설계기준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또한 국민들이 언제,어디서나 기상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위성 또는 케이블 등의 전문 기상방송채널이 설립되어야 하며 기상정보,홍수정보,재난대피정보 등을 주야 상시로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의 기상변화와 복잡한 지형효과로 언제,어디서든 돌발적인 악기상이 발생할 조건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 항상 긴장된 상황에 처해 있다.우리 환경이 변하듯이 지금도 기상은 변하고 있으며,앞으로도 기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은 올 겨울철 날씨가 눈이 많이 내리고,한난(寒暖)의 차가 클 것으로 전망하였다.올 겨울철에도 대설·폭풍·한파 등으로 인한 기상재해가 예상된다.재해관련기관에서는 늘 준비된 자세로 방재업무를 수행한다면 기상재해를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눈 현상은 주로 12월에서 3월 사이에 발생한다.연평균 눈 현상 일수는 10∼30일 정도로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며,대관령은 눈 일수가 60일로 가장 많고 서울은 28일이다.하루에 눈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울릉도로 150.9㎝이며,대관령은 92.0㎝,서울은 25.6㎝를 기록했다. 대설로 인한 재해형태는 눈 자체가 많이 내려 쌓여서 일어나는 적설 피해,쌓인 눈의 압력에 의해 일어나는 설압 피해,쌓인눈이 경사면을 미끄러져 내리는 눈사태 피해,내린 눈이 송전선이나 기타 가설물에 부착해서 생기는 착설 피해,장기간의 적설에 의해 생기는 경우 설부병,눈 녹은 물로 인한 지하부의 부패,생육지연,농작물의 줄기손상 등이 있다. 한편,겨울철에는 한파와 폭풍에도 대비해야 한다.겨울철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5℃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많으니 수도관 동파 방지 등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1997년 1월1일에 울진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1.9m를 기록한 바가 있어 바람피해에 대비한 시설물관리도 철저히 해야한다. 최근 10년 간인 1993년부터 2002년까지의 대설과 폭풍설로 인한 피해는 사망·실종이 24명,재산피해는 9800여억원이다.특히 최근에는 승용차 등 자동차 이용의 증가,비닐하우스 등 근교농업의 발달,각종 간이시설물 증가 등으로 눈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고 그 피해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같이 대설로 인한 피해로는 눈사태로 인한 건물이나 축대붕괴,축사나 비닐하우스 파괴,교통체증과 사고,수산시설물과 양식장 피해,산악등반사고,선박조난사고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눈은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겨울철 스키장에 내리는 눈은 경제가치를 높여주며,보리밭에 내리는 눈은 동해를 방지하고,지면에 내리는 눈은 수도관 등의 동파를 막을 수가 있으며 식수난 등을 해소시켜준다. 국민은 기상정보를 신뢰하고 가치를 중요시하는 풍토가 조성되고,또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방재관련기관에서는 재해복구 차원보다도 사전에 재해예방을 위한 시설과 방재시스템 등을 보강하는 정책과 투자를 높여나간다면 자연재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피해를 줄일 수가 있다. 안 명 환 기상청장
  • 공무원 내년 1498명 증원

    통일부와 문화관광부,철도청 등 6개 정부 부처의 공무원 1498명이 늘어난다. 정부는 1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부처 직제개정안들을 의결했다.철도청이 1349명으로 가장 많이 늘어나고 통일부 16명,문화부 71명,병무청 21명,기상청 16명,관세청 25명 등이다.정부 관계자는 “공무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각 부처가 행정수요에 따른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청은 고속철도 운영 등의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고속철도본부를 고속철도 사업본부로 개편하고 서울과 부산고속철도차량정비창을 신설하면서 대폭 증원하는 것이다.증원된 공무원은 주로 6급 이하와 기능직 5급 이하 등 현장에서 활동하는 하위직 공무원이 대부분이다. 통일부는 남북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공사가 끝남에 따라 육로를 통한 남북간 인력·물자의 출입관리 및 출입관련 시설의 운영을 위해 2개과 규모의 남북출입사무소를 신설,증원한다.문화부는 새로 건립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구·전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19명을 늘리고 공주박물관과 남도국악원,한국예술종합학교에 각각 11명,25명,16명을 증원한다. 병무청은 현역병 지원자의 선발업무와 병역자원관리기능 강화를 위해 징모국을 선병국과 충원국으로 나누면서 21명을 늘리는 것이다. 기상청은 빈발하는 호우와 황사 등 기상악화에 대한 대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상레이더 관측소의 운영 및 황사분석에 필요한 전문인력 16명을 증원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 [씨줄날줄] 한강 백사장

    한강종합개발사업의 몰인간성에 대한 비판이 거셌던 게 엊그제 같은데 한강이 어느새 서울 시민의 품에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보통 인간이 강과 접하는 방법은 크게 치수(治水),이수(利水),친수(親水)의 세 가지 측면으로 구분된다.치수란 호우시 홍수의 위험과 도시화에 따른 오폐수 수질관리의 측면을 말하고 이수란 생활용수·공업용수 등의 취수와 교통·수력발전 등 물 이용 측면을 말한다.친수란 레크리에이션과 관광,수변경관과 정서함양 등 인간과 물이 친숙하게 만나 상호교감을 하는 단계다.지금까지 한강은 ‘한강의 기적’이란 말이 연상시키듯 치수와 이수 측면에서만 개발돼 왔고 자연의 교감 상대인 인간과의 관계를 상정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1986년 제2차 종합개발사업을 거쳐 90년대 이후에야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넓은 보행자 전용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각종 스포츠 레저 휴식시설로 한강이 없는 서울시민의 생활은 생각할 수 없게 된 즈음,서울시가 한강에 백사장을 만들겠다는 발표를 했다.사실 한강이야 1960년대를 서울에서 산 사람들에게는 푸른 물결과 금빛 모래밭으로 기억된다.지금 최고급 주택지로 돼 있는 동부이촌동을 비롯해 압구정동,구반포,구의동,잠실,여의도 일대가 대부분 백사장이었으나 정부의 매립정책에 의해 차례차례 택지 등으로 변해 갔다.특히 여의도 매립용 토사 채취를 위한 밤섬 폭파 등에서 보듯 한강 개발은 곧 환경파괴의 후유증을 남겼고 남북 강변의 자동차전용 도로는 한강을 시민의 발길로부터 떼어놓았다. 서울시의 한강백사장 계획은 이제 한강을 ‘시민의 손에 넘겨 주는’,또 하나의 친수 정책이라고 한다.그러나 이 백사장은 300∼500평 규모의 인공적인 ‘모래 일광욕장’으로 프랑스 파리 센강의 ‘파리 해변’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마치 수영장처럼 탈의실과 샤워시설,그늘막 등과 함께 설치한다는 것이다.한강 생태 복원을 주장해온 환경주의자들의 ‘자연 백사장 복원’ 기대와는 한참 거리가 먼 것이다. 콘크리트 옹벽으로 둘러쳐진 한강엔 이제 모래사장이 없다.다만 폭파된 밤섬이 퇴적에 의해 면적이 늘고 있고 탄천 등에 일부 모래톱이형성되면서 새와 물고기들이 가끔씩 쉬어 간다는 보고가 있을 뿐이다.‘선탠’용 백사장이라는 생소한 문화가 아니라 서울 시민의 62.4%가 열망하고 있다는 생태적 복원을 바라는 것은 과도한 주문일까. 신연숙 논설위원
  • 추경예산 집행 실적 저조/3분기중 62%에 그쳐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가 4조원이 넘는 1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지만 정작 집행은 지지부진하다.8∼9월의 집중호우와 때이른 추석 탓이다. 연내에 추경예산을 모두 집행하지 못할 경우 경기활성화라는 추경편성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에따라 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은 6일 관련부처 기획관리실장을 불러 추경예산 조기집행을 독려했다. 18개 부처에 배정한 4조 1775억원의 추경예산 가운데 3·4분기에 집행된 금액은 62.3%인 2조 6009억원에 그쳤다.당초 계획보다 7.8% 포인트 못미친 것이다. 예산처 관계자는 “8∼9월 중 비가 많이 오고 추석 연휴로 공사가 지연되는 등의 영향으로 예산 집행이 늦어졌다.”고 말했다.외교통상부가 집행률 1%로 가장 낮았다.다음으론 노동부가 9.5%였다.외교부의 경우 600억원의 이라크지원예산 가운데 지난 9월까지 6억원만 집행했고,노동부는 263억원의 실업대책비 가운데 25억원을 사용했다.정보통신(IT) 기술교육 등의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정작 취업희망자가 몰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집행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부에는 지방채 구입에 2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배정됐으나 지방채 구입실적이 적어 집행률은 20.4%로 낮은 편이었다.철도청의 집행률이 27.4%,해양수산부 41.8%,건설교통부 45.1%,정보통신부 50.0% 등으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반면 예산을 받아 지방정부에 지방교부금을 주는 행정자치부(4872억원)를 비롯해 농림부(457억원),산업자원부(1106억원) 등은 집행률 100%를 기록했다.교육부 97.8%,환경부 86.4%,중소기업청 84.1%,보건복지부 81.8%,국가보훈처 76.2%,국방부 75.2% 등은 양호한 편이었다. 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연내에 집행을 마무리해 내년으로 넘어가거나 불용액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예산처는 매달 재정집행특별점검단 회의를 열어 예산 집행 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하천둑 156곳 집중호우 수위보다 낮아/“이러다 또 수마에 먹힌다”

    경기도내에서 하천설계기준에 맞지 않거나 계획홍수위보다 낮게 설치돼 항상 홍수위험을 안고 있는 교량 및 하천둑이 576곳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제방높이(계획홍수위보다 0.6∼1.2m 높게 설정)보다 낮은 교량이나 교량길이가 하천폭보다 짧은 교량 등 하천설계기준에 맞지 않게 설치된 도내 교량이 420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107개는 제방높이보다 낮고 137개는 교각과 교각사이 간격이 좁아 물 흐르는 단면이 부족한 교량이다.또 176개는 교량길이가 하천폭보다 짧아 물흐름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설계기준 미달 교량은 지방도에 23개,시·군도에 117개,농어촌도 등 기타 도로에 280개가 있다. 계획홍수위보다 낮은 하천둑도 156곳 306㎞에 달했다.시·군별로 보면 수원시의 서호천과 원천천,황구지천 등의 둑 10곳,성남시 상적천과 여수천 등의 둑 5곳,고양시 관내 벽제천·성사천 등의 둑 15곳,이천시 장암천·중리천 등의 둑 17곳이 계획홍수위보다 낮았다. 계획홍수위는 30년 또는 100년 만에 한 차례 올 수 있는 최악의 집중호우를 감안,설정한 홍수위이다. 따라서 계획홍수위보다 낮게 설치된 하천둑이나 하천설계기준에 맞지 않게 설치된 교량은 예상외의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언제라도 범람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는 상태다. 계획홍수위보다 낮은 교량 및 하천둑은 지난 84년 시작된 하천정비기본계획 시행 이전에 건설된 것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계획홍수위보다 낮다는 것은 범람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며 “현재 연차사업으로 계획홍수위보다 낮은 교량 및 하천둑에 대해 재가설 및 돋우기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이런 책 어때요 / 엘니뇨의 비밀

    매들린 내시 지음 / 이면우·송철복 옮김 중심 펴냄 엘니뇨는 남미 서해안을 따라 흐르는 차가운 페루 해류 속에 이상난류가 갑자기 흘러드는 이변현상.크리스마스 후에 일어나는 이 현상은 플랑크톤과 멸치의 감소,연안지역의 집중호우 등을 몰고온다.민간전승에 의하면 이 난류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페루의 항구도시 파이타의 어부들이었다.엘니뇨에 대한 기록은 고대 이집트에서도 발견된다.이 책은 엘니뇨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기후학자들의 노력을 보여준다.1만 6000원.
  • 경기북부 ‘수해방지 묘책찾기’/ 3개팀 20명 한달간 현장조사

    “수해방지 묘책은 ‘수해상습지’ 오명 벗은 경기북부에서 찾아보자.” 정부가 대표적 수해지역이면서도 수년 동안의 잇단 집중호우에서 경미한 피해를 입은 경기북부를 재해예방 정책 수립 모델로 삼기 위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도 제2청은 29일 행정자치부가 치수담당 간부 공무원과 대진대 장석환(하천수자원) 교수,국립방재연구소 심재현 박사 등 3개팀으로 이뤄진 20명의 조사단을 파견해 한달간 일정으로 수해예방사업 관련자료와 파주·동두천·연천 등 수해복구지역 현황을 분석하고 수해복구시설 운용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수해복구사업에 따른 수해저감 효과를 현장 분석,수해복구 및 재해예방사업 추진방향과 수해피해 및 원인조사 기법 개발을 모색한다. 경기북부는 지난 96,98년과 99년 집중호우로 파주 동두천 연천 등 3개 시·군에서 441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6900억여원을 들여 항구복구를 실시해 지난 8월6∼7일,23∼25일 최대시(時)우량 75㎜,일일최대강우량 275㎜의 집중호우에도 피해액이 37억원에 불과하는 등 2000년 이후 4년 동안 별다른 수해를 입지 않았다. 경기2청 치수담당 성화영사무관은 “전국적인 수해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조사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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