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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5일 전국 또 큰비

    남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2~13일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0일 “남해 먼바다로 물러난 장마전선이 11일 낮부터 북상하면서 12일부터 15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면서 “특히 이번 비는 중부지방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부터는 전국이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만 끼는 날씨가 당분간 이어진다. 기온은 다음주 전반에는 평년(최저기온 18~24도, 최고기온 24~30도)보다 조금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3~25㎜)보다 많을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10분을 기해 제주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는 11일 새벽과 오후 한때 산발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
  • 서울·경기·강원 시간당 50㎜ ‘물폭탄’

    9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주택이 침수되고 교통이 통제되는 등 비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호우경보가 내려진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지역에는 시간당 50㎜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날 하루 동안 경기 남양주는 247.5㎜, 강원 홍천은 229.0㎜의 폭우가 내렸다. 지역별 강수량을 보면 오후 8시 현재 서울 190.0㎜, 동두천 160.5㎜, 양평 184.5㎜, 인천 143.0㎜, 춘천 200.5㎜를 기록했다. 서울과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몰고온 이번 장마전선은 이날 밤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전북 및 경북 일부 지방에 시간당 10~20㎜의 강한 비를 뿌렸다. 이날 폭우로 서울 역삼동과 신사동 일대 주택 6채 등 서울에서만 78건의 주택·상가 침수 피해가 신고됐다. 오후 1시25분쯤에는 잠실 현대아파트 101동 앞 주차장이 붕괴돼 지상에 있던 승용차 2대가 지하공간으로 추락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에는 빗물이 스며들면서 천장이 무너져 인부 4명이 다쳤다. 논현동과 양재동 일대에서는 일부 지하상가가 침수됐고, 구로동의 강변주차장에서는 차량 30대가 불어난 물에 잠겼다. 강주리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제주, 중국발 저염분 난류 유입 촉각

    제주도가 마을 어장을 황폐화시키는 고수온 저염분수의 유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중국 양쯔강 하류에서 만들어진, 염분이 낮으면서 수온이 높은 바닷물 덩어리가 쓰시마난류를 타고 도내 마을어장으로 접근해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제주수산연구원과 공동으로 예찰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다음달까지 1주일 간격으로 관측에 나설 계획이며, 제주서부 연안에서 서쪽 55㎞에 이르는 해역을 동서 18㎞, 남북 9㎞ 간격으로 나눠 모두 12개 지점에서 수온과 염분농도를 측정한다. 연구원은 그동안 바닷물의 염분농도 측정에 화학분석에 의한 퍼밀(‰) 단위를 썼으나 최근에는 전기전도도로 염분농도를 측정하는 장비를 활용하면서 psu(pratical salinity unit)라는 단위를 사용하고 있다. 1psu는 1kg의 해수에 34.7g의 염류가 있음을 의미하는데, 제주 연안의 정상적인 염분농도는 33∼34psu 수준이다. 한편 제주도에는 1996년 제주시 한림과 한경, 대정 등 서부지역 마을어장에 염분농도가 정상치보다 크게 낮은 19∼25psu의 저염분수가 유입돼 전복, 소라 등이 폐사해 모두 59억원의 피해를 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산간 기습폭우 방재시스템 가동

    산간 기습폭우 방재시스템 가동

    산간마을의 야간 기습 폭우 등에 대비해 마을 이장들과 소방방재청 상황실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핫라인이 구축됐다. 소방방재청은 8일 기습적인 야간 집중호우로 인해 산간마을 주민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해 발생하는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민·관 쌍방향 ‘조기경보 발령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북 봉화에서 야간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4명이 매몰돼 숨진 것을 비롯해 1998년 지리산 집중호우로 324명, 2006년 강원 평창과 인제에서 기습호우로 61명의 사상자를 낸 데 따른 것이다. 방재청은 신속한 주민대피를 위해 읍·면·동 사무소로부터 30분 이상 떨어진 산간마을 이장 480명과 상황실 간 쌍방향 핫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이장들은 지난달 계곡수위, 피해상황 보고요령, 안전라인 설치 등에 관한 집단 교육을 받았다. 이장들이 산간 곳곳에 설치된 우량기 등으로 강우상태를 확인해 상황실에 보고하면 현장 순찰요청과 대피 등을 검토하는 시스템이다. 방재청은 이번 핫라인 구축을 위해 전국 2000여곳에 우량측정기를 설치하고, 이중 산간지역에 설치된 281개소의 우량계를 각 시·군·구 상황실과 연계해 기준 강우량 이상일 경우 경고등이 작동하도록 조치했다. 기준강우량은 시간당 ▲주의 20㎜(파랑) ▲경계 30㎜(노랑) ▲위험 50㎜(빨강)이며 경고등으로 표시된다. 방재청은 태풍예상경로나 피해우려지역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예상강우 분석 등을 통해 산사태, 하천 수위·범람 등에 대한 정보들을 실시간 이장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돌발홍수를 막기 위해 산지특성에 맞는 ‘초단기 강우예측시스템’도 개발됐다. 방재청은 산지돌발홍수 발생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위험지구로 선정하고, 산지돌발홍수 예·경보시스템을 설치해 대비에 들어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해수욕장 문열자마자 장마라니…

    남부지방 해수욕장들이 이달 초 개장에 맞춰 찾아온 장마와 집중호우로 ‘울상’을 짓고 있다.울산과 부산, 경남 등 남부지방 해수욕장들은 지난 1~3일 일제히 개장식을 갖고 피서객 맞이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들 해수욕장은 개장과 함께 시작된 장마로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겨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인 데다 지난 7일 남부지방을 휩쓴 ‘물폭탄’으로 해수욕객들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8일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해수욕장이 개장한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전체 8일 중 6일간 남부지방에 비가 내렸다. 여기에다 울산과 부산, 경남 등 남부지역은 10일과 주말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이번 주말 피서객 유치도 어렵게 됐다.울산기상대 관계자는 “올여름(7~8월)은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많을 뿐 아니라 국지성 집중호우도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피서객들이 절정을 이룰 8월의 경우 예년 강수량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여름 한철 특수를 노렸던 울산지역의 일산·진하 해수욕장 주변 상가들은 때이른 장마로 인해 벌써부터 고민에 빠졌다. 물놀이 장비 대여 업소는 백사장에 내놨던 튜브 등을 거둬들였고 주변 노점상들도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다대포, 송도 등 유명 해수욕장도 계속된 궂은 날씨로 해수욕객들의 발길이 많이 끊겼다.상인 김모(48·울산 동구)씨는 “여름 한철 특수를 기대했는데 벌써부터 비가 많이 내려 고민이 크다.”면서 “예년 같았으면 밤낮없는 피서객들로 해수욕장이 붐볐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올여름은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상층 기압골이 발달하면서 장맛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부지방에 주로 머물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의 경우 중부지방의 장마는 예년보다 4~5일 늦은 반면 남부는 1~2일 빨랐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발언대] 여름철 질식사고 예방법/노민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발언대] 여름철 질식사고 예방법/노민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평소에는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산소다. 공기 중에 산소농도가 18% 미만이 되면 산소결핍 상태가 되고, 10% 미만이 될 경우에는 실신해 수 분 내에 사망하게 된다. 질식사고는 생활주변에서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 동안 일터에서 질식으로 258명이 재해를 입었다. 사망자도 194명에 이른다. 연평균 20명 정도가 일터에서 질식사한 것이다. 질식 사고는 맨홀 내부나 아파트 물탱크, 저장탱크, 지하저수조 등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을 할 때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이 상승하고 잦은 호우로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밀폐공간에 유해가스가 많아지고 산소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심해진다. 그렇다면 질식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의외로 예방법은 간단하다. 첫째, 밀폐공간 작업 전에는 산소농도,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한다. 둘째, 충분한 환기를 실시한다. 셋째, 밀폐공간에서 구조작업을 할 때에는 보호장비를 착용한다. 이 세 가지 안전수칙만 지킨다면 밀폐공간의 질식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밀폐공간의 작업안전수칙을 만들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점검을 하고 있다. 또 밀폐공간 작업에 필요한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특히 관급공사에서 질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지난 2007년 7월에는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착공 신고서를 접수할 때부터 안전작업 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그리고 안전교육을 이수한 사람에 한해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일터에서의 안전보건 활동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활동이다. 이제 여름이다.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오늘도 안전을 챙겨 보자. 노민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 국지성 호우 왜

    서울 강남에서 노점상을 하는 박모(42)씨는 지난 2일 장사를 망쳤다. 하루에 몇번씩 내린 소나기 때문이다. 박씨는 3일 “우리나라가 열대 지역도 아닌데 왜 이런 식으로 비가 내리는지”라며 고개를 저었다. 박씨처럼 전날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됐던 국지성 호우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30~50분 동안 쏟아지던 장대비가 갑자기 멈추는가 하면 2~3시간 후에 다시 내렸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같은 서울에서도 강서구에서 122㎜(오후 3시 현재)가 내리는 동안 강북구에서는 7㎜밖에 내리지 않았다. ‘오뉴월 소나기는 지척이 천리’라는 속담이 그대로 들어맞은 셈이다. 왜 이런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을까. 기상청은 “남쪽에서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난 1일 밤부터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온도가 높고 바람이 불지 않아 국지성 호우가 배가됐다. 온도가 높으면 공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져 많은 비가 내리게 되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빗방울이 이동하지 않아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를 뿌린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말이 되면 국지성 호우가 빈번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국지성 호우가 올해 여름뿐 아니라 매년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은 “지구온난화로 기후 패턴이 바뀌면서 비오는 날은 줄어드는데 강수량은 늘어난다. 비가 한 번 오면 많은 양이 내린다는 뜻”이라면서 “게다가 온도가 높아지면 조금만 대기가 불안정해도 비가 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나로호 발사 D-30 ‘카운트 다운’

    나로호 발사 D-30 ‘카운트 다운’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가 발사모드로 전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D-30일에 맞춰 30일 나로의 중간점검을 끝내고 발사를 위한 실전단계인 발사모드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나로는 현재 발사대 인증시험과 연료·산화제 주입 및 배출시험 등 발사를 위한 기술적인 준비사항을 모두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나로는 본격 발사모드로 돌입하게 된다. 발사모드란 시험용 발사체를 통한 인증시험을 종료하고 실제 비행용 발사체로 발사를 준비·점검하는 실전 단계를 말한다. 지난 4월15일부터 발사대에서 인증시험을 위해 결합했던 지상시험용 1, 2단 발사체는 실제 임무를 수행할 발사체로 교체된다. 실제 발사체는 지난 19일 러시아로부터 들여온 1단과 우리 기술로 제작한 2단이 최종 결합, 다음달 20일쯤 완성된다. 또 지난 12일 나로우주센터에 도착한 과학기술위성 2호도 점검을 끝내고 20일 탑재될 날만 기다리고 있다. 교과부는 이때쯤 나로우주센터 발사 안전확보를 위한 최종점검을 한 번 더 실시할 예정이다. 결합이 완료된 발사체는 발사 하루, 이틀 정도 앞둔 28~29일쯤 발사대로 옮겨진다. 하지만 기상조건이 워낙 까다로워서 당초 발사 예정일인 7월30일에 쏘게 될지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일단 비가 내리거나 낙뢰가 치면 발사하지 않는다. 바람은 초속 15m를 기준으로 그 이하일 경우에만 발사한다. 온도조건은 영하 10~영상 35℃로 제약은 덜하지만 폭염이 닥치면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발사하지 못한다. 발사대가 위치한 외나로도 일대는 7월 하순에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의 빈도가 높아 순조로운 발사에 변수가 되고 있다. 발사가 연기될 경우 아무리 늦어도 오는 8월6일 이내에는 발사해야 된다. 유국희 교과부 우주개발과장은 “기상조건이 나쁘다면 30일 무리해서 쏠 이유가 없다.”면서 “다른 선진국들도 목표한 날에 쏘지 않고 날씨가 더 좋은 날을 선택해서 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낙락장송 사라져 송이따러 7부능선 넘어야

    낙락장송 사라져 송이따러 7부능선 넘어야

    27일 토요일 아침. 춘양목과 송이의 마을로 잘 알려진 경북 봉화군 소천면 고선2리 구마동계곡으로 향했다. 충북 청원에서 경북 상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이용, 봉화에 도착했다. 시원스럽게 뻗어있는 춘양목 숲이 나왔다. 이 지역에서 숲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손석익(63)씨의 안내로 구마동계곡을 찾았다. 31번 국도에서 고선2리 방면으로 9.2㎞ 정도 올라간 해발 600m 지점. 그곳에서 70여년째 살고 있다는 안세기(84)옹을 만났다. 안 옹의 집은 계곡의 중간 부분에 자리를 잡고 있다. 그는 “외지인들은 소나무가 많은 곳이라서 신비롭다고 하는데 과거에 비하면 볼품없이 망가진 거야. 왜정(일본강점기) 때 베어낸 소나무는 어른 둘이서 손을 맞잡아야 할 정도로 굵고 실했지만 요즘 그런 나무는 보기 힘들어.”라며 아쉬워했다. 구마동계곡은 태백산에서 흘러내린 계류가 20㎞에 걸쳐 흐른다. 아홉 마리 말이 한 기둥에 매여 있는 구마일주(九馬一柱) 명당이 있다는 곳이다. 집 마루에서 바라본 계곡에는 수십년은 자랐을 소나무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저 나무들은 일본이 배를 만든다고 잘라간 뒤 자란 소나무”라며 “어릴 때 일본인이 운영하는 조선임업소에서 일했는데 그때는 36자(1자는 30㎝)나 되는 소나무들이 셀 수도 없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산에서 나무를 자르는 인부 4명이 잘린 소나무 밑둥에 도시락을 올려놓고 먹었다는 말도 덧붙인다. 마을사람들은 “전에는 집앞 숲에 들어가서 송이를 한 자루씩 따왔다.”면서 “지금은 소나무가 많이 사라져 송이를 따려면 7~8부 능선까지 올라가야 겨우 구경할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마을에서는 소나무를 ‘적송’ ‘구마동나무’라고 불렀다. 구마동계곡에는 잡목 없이 소나무만 자랐는데, 산림녹화 사업을 한다고 낙엽송과 잣나무 등을 심다 보니 지금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숲에 소나무가 끼여 있는 꼴이 돼버렸다. 잡목들은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가치는 소나무에 비할 바가 못된다. 마을 사람들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사라지면서 예전에 없던 산사태도 자주 발생한다고 한탄했다. 구마동계곡은 보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지난해 집중호우 때 도로가 유실되고 수많은 나무들이 쓸려내려갔다고 한다. 그런 혼란 속에도 70~80년생 큰 소나무들은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큰 소나무가 버티는 곳에는 자연재해가 없다는 걸 스스로 입증해 보이는 듯했다. 봉화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플러스]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운영 관악구(구청장 대행 박용래) 청소년들이 올바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학 기간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20일부터 8월14일까지 3주 간 운영되며, ▲청소년 자원봉사의 이해 ▲어르신의 이해와 체험 등으로 이뤄져 있다.참여를 원하는 중고생은 다음달 1일부터 관악구 자원봉사센터나 각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되며, 자원봉사 홈페이지(gvc.go.kr)로도 접수할 수 있다. 구 자원봉사센터 880-3420. 불법 광고물 집중 단속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여름철 불법 광고물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 야간이나 주말에 불법 입간판 및 현수막 등이 난무해 도로 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단속 기간은 다음달 17일까지로 무작위로 단속하게 되며, 에어라이트(풍선간판), 입간판, 현수막, 벽보 등 불법 유동광고물이 대상이다. 도시디자인과 710-3913~4. 26일 금요음악회 개최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6월 금요음악회’가 열린다. 주민 약 500여명이 참여한다. 중랑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자 정월태)의 연주와 함께 가장 여성적 악기로 꼽히는 플루트 공연을 비롯해 ‘아름다운 여인과 혼(Horn)’ , ‘사랑에 빠진 아름다운 여인 린다’ 등 여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과 490-3411. 25일부터 환경오염 특별단속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25일부터 8월 7일까지 환경오염행위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집중호우 시 사업장에 보관·처리 중인 폐수나 폐기물 등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공공수역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환경과 450-7804. 한·미동맹 주제 안보강연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24일 오전10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6·25전쟁의 산 증인인 백선엽씨를 초청해 ‘내가 겪은 6·25전쟁과 한미동맹의 역사’를 주제로 안보강연회를 갖는다.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강연 후엔 맹 구청장이 강남문화재단이 발간한 백선엽 장군의 6·25전쟁 회고록 ‘군과 나’를 저자에게 전달하고, 시민들에게 백장군의 사인이 담긴 책 200권을 나눠 준다.총무과 2104-1213.
  • 정우성 측 “20대 여성 교제설 사실 무근”

    정우성 측 “20대 여성 교제설 사실 무근”

    배우 정우성이 20대 여성과 교제 중이라는 한 여성지의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정우성 소속사 토러스필름 관계자는 22일 오후 서울신문NTN과의 통화에서 “일반인 여성과의 교제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최근 한 여성지는 “정우성이 10년 넘게 교제한 여자 친구와 결별 후 20대 일반인 여성과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정우성은 자신의 여자 친구에 대해 숨기지 않는다.”며 “교제가 사실이었다면 정우성 본인이 벌써 밝혔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우성은 데뷔 후 오랜 기간 사귀었던 여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또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10년 넘게 교제한 여자 친구와 결별한 사실을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이어 관계자는 “정우성의 교제설을 보도한 여성지와는 인터뷰조차 한 적이 없다.”며 “어떤 연유로 이런 기사가 나갔는지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우성은 최근 허진호 감독의 ‘쓰촨성 지진’ 프로젝트 촬영을 마쳤다. ‘쓰촨성 지진’ 프로젝트는 중국 쓰촨성 지진을 소재로 한 옴니버스 영화로 프루트 첸 감독, 조선족 가수 출신 최건 등도 참여했다. ‘쓰촨성 지진’ 프로젝트 중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호우시절’에 출연한 정우성은 대학 시절부터 사랑했던 여인이 이미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남성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주 저수율 10%대… 식수확보 비상

    계속된 가뭄으로 광주지역 상수원이 바닥을 드러내는 등 식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현재 주요 상수원인 동복호의 저수율은 13.4%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저수율 56%의 3분의 1 수준으로 두달가량이면 완전히 바닥을 드러낸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저수율이 7% 이하로 떨어지면 제한 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광주시의 보조 상수원인 주암호 저수율 역시 15.7%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6%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주암호의 물은 총 저수량 4억 5700만t 가운데 7356만t만 남아 있다. 1988년 댐 준공 이후 최저치이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하루 전체 수돗물 공급량 48만t 중 동복호 물을 28만t에서 18만t으로 크게 줄였다. 대신 하루 20만t을 끌어다 쓰던 주암호 물의 취수량을 30만t으로 늘렸다. 시는 다음 달 중순까지 100㎜ 이상 집중호우가 없을 경우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시는 지난 1992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56일 간 제한급수를 실시했다. 당시 동복호의 저수율은 4%대였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 17년 만에 제한급수 체제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최근 발표한 1개월 예보에서 “당분간 가뭄을 일시에 해소할 만한 큰 비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물 사용량은 줄지 않고 있다. 현재 광주 시민들의 1일 수돗물 사용량은 36만 9800t으로, 1인당 1일 사용량은 264ℓ에 이른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수돗물 대량 사용업소와 가정 등을 대상으로 물을 아껴 줄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사용량은 줄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이 물 부족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절약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애마 더위먹기 전 이것만은 확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사람이 녹초가 되듯 자동차도 탈이 난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집중호우가 잦고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고하고 있어 빗길 장거리 운전 등에 대비한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 ●엔진 - 냉각수 점검 0순위 무더운 날씨에 흔히 발생하는 차량 고장은 엔진 과열(오버히트·Over Heat)에 따른 시동 꺼짐이다. 엔진 온도가 과도하게 올라가면 출력이 떨어지면서 엔진이 멎을 수 있다. 이때 냉각수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냉각장치는 2년마다 완전히 물을 빼고 다시 채우는 것이 좋다. 냉각수의 높이, 상태, 농도 역시 주기적으로 점검(부동액과 물을 반반씩)해야 한다. 만일 주행 중 냉각수가 넘쳤을 때는 보닛을 열고 약 15분가량 엔진이 식기를 기다렸다가 냉각수를 보충해준다. 이때 냉각수가 무척 뜨겁기 때문에 라디에이터 뚜껑을 열 때는 수건으로 덮은 다음 열어야 화상을 막을 수 있다. ●에어컨 - 고단에서 저단으로 에어컨은 바람이 적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을 경우 엔진룸의 팬모터를 확인해야 한다. 퓨즈가 끊어졌거나 통풍구에 먼지가 쌓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정상인데 바람이 시원하지 않다면 냉매가 부족하거나 냉온조절 스위치와 에어컨을 연결하는 케이블의 결함일 가능성이 높다. 고속주행 중 에어컨을 켜면 압축기에 순간적인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출발 전 켜거나 신호대기 등 주행을 멈춘 상태에서 가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에어컨은 처음에 고단(4∼5단)으로 세게 켰다가 2∼3분 뒤 저단(1∼2단)으로 낮추는 게 냉각효율과 연료절약에 도움이 된다. 항균 에어컨 필터의 교환시기도 확인해야 한다. 보통 1년 또는 1만 2000㎞ 주행시 교체하는 게 좋다. ●타이어 - 장마철엔 공기압 10%↑ 장마철에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평소보다 10%가량 높여주는 것이 좋다. 타이어 표면의 배수성능을 향상시켜 수막현상에 의한 미끄러짐을 줄일 수 있다. 고속 주행을 할 때는 적정수준보다 10∼20% 공기압을 높여도 좋다. 압력이 낮으면 도로와 닿는 타이어 면적이 넓어지고 마찰열은 높아져 타이어 파손을 야기할 수있다. 타이어 마모 상태도 점검하자. 마모 정도는 타이어의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할 수 있다. 삼각형 표시의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마모 한계다. 삼각형 표시가 마모 한계까지 달았으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와이퍼 - 주행전 유리 흙먼지 확인 와이퍼 작동에도 유의해야 한다. 우선 주행 전에 유리면에 흙먼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먼지가 있다면 먼지떨이로 닦아낸 다음 작동해야 유리면 손상을 피할 수 있다. 비가 적게 내릴 경우에는 ‘워셔 스위치’를 눌러 유리면에 물을 흠뻑 적신 뒤 작동해야 한다. 와이퍼 모터가 고장났을 때에는 담뱃재를 유리창에 문지르면 잠시나마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브레이크도 어느 때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비가 내려 물이 고인 도로를 주행하거나 세차를 하고 난 직후 브레이크를 밟으면 평소보다 제동이 잘 안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때는 일단 속도를 줄이면서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여러 번 밟아주어야 한다. 브레이크 내부에 열이 발생하게 하면 브레이크 라이닝에 묻은 수분을 보다 빨리 날아가게 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구 비슬산 강우레이더 가동

    대구 비슬산 강우레이더 가동

    낙동강 유역의 중심인 비슬산 조화봉(해발 1057m)에 강우레이더가 설치돼 낙동강 홍수 예보가 훨씬 정확해질 전망이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대구 달성군 유가면과 청도군 각북면 경계지점인 비슬산 조화봉에서 강우레이더 관측소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140억원을 들여 33개월 만에 준공한 비슬산 강우레이더는 안테나 직경이 8.5m로 관측 반경은 100㎞에 이른다. 낙동강은 물론 형산강, 태화강 유역의 강우현상을 2분30초마다 관측할 수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수평·수직 전파를 동시에 발사, 빗방울 크기를 계산하는 이중편파 관측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일반 레이더보다 정확도가 1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빈발하는 국지성 호우 관측은 물론 낙동강, 형산강, 태화강 유역 댐의 방류량 조절과 홍수 예보를 더욱 정확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내일 아침까지 국지성 호우 조심

    9일 밤부터 10일 아침까지 경기·강원북부와 전남·경남 남해안,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특히 일부 지역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산간에는 10일까지 최고 150㎜의 호우가 예상되고 경기·강원북부,전남·경남 남해안,제주도에는 30~80㎜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전국 각지에서 20~6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기상청은 이번 비가 10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지만,중부지방은 10일 오후 늦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밤 사이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고 일부 지역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10일 낮 최고기온은 20도에서 25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서부 및 제주도전해상에서 밤에 2.0~4.0m로 점차 높아지겠고,그 밖의 해상은 1.0~2.5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은 전남 서해안지방에서 조류 변화와 발달한 저기압에 의해 바닷물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와 조업을 하는 선박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2006년 안양천 제방붕괴 시공사 책임”

    지난 2006년 1000여명의 이재민을 냈던 ‘양평동 안양천 제방 붕괴 사고’는 시공사인 삼성물산 등의 책임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이는 시공사 잘못이 없다는 종전의 법원 판결을 뒤집는 것이라 상급심의 판결이 주목된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 김용석)는 4일 D보험과 H보험 등이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서울시, 대한민국 정부 등을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합계 26억 67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2006년 7월 집중호우로 안양천 제방이 붕괴되면서 안양천의 물이 지하철 9호선 양천∼당산역 구간 공사장을 중심으로 범람해 주택과 상가, 공장 등 700여곳이 침수 피해를 입고 이재민 1000여명이 발생했다. D보험 및 H보험에 재산종합보험 등을 들어놓은 회사들도 이 사고로 재고품 유실 등의 손실을 입었고, 이들 보험사는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뒤 사고 책임을 물어 시공사와 서울시, 정부 등에 보험금을 물어내라고 소송을 제기했다.삼성물산 등 9호선 시공사들은 사고 발생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대한토목학회 등이 서울시에 제출한 사고 원인 조사 보고서에서도 “서부간선도로 지하에 매설된 우수관 파손으로 물이 누출되면서 제방이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냈다. 서울남부지법 역시 이를 근거로 올 1월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 803명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기각 또는 각하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제방 붕괴의 메커니즘을 보고서와 다르게 판단했다. 재판부는 “처음 제방이 무너진 곳은 서부간선도로와 떨어져 있는 데다 오히려 삼성물산이 물막이·흙막이용으로 설치한 말뚝이 뽑힌 부분이라서 붕괴가 서부간선도로 우수관 파손으로 인한 것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제방이 무너진 구간은 삼성물산이 말뚝을 설치했던 부분 및 제방을 갈라 환기구 구조물을 시공했던 부분과 형상이 거의 같은 점, 편의상 설계를 여러 번 변경하는 과정에서 물을 막는 벽 콘크리트 기초부가 당초 설계와 다르게 시공됐고 굴곡지점 접합부분은 연결시공되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제방 붕괴 사고는 굴착공사 및 부대공사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시공상 잘못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서울시에 대해서는 제방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 정부는 국가 하천의 유지 및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 등을 인정해 구상금을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인 점 등을 감안해 책임 비율은 40%로 제한했다.한편 앞서 남부지법에서 손해배상 청구 기각 판결을 받은 주민들은 항소, 현재 사건이 서울고법에 계류돼 있다. 이에 따라 하급심에서 엇갈린 판단을 내놓은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플러스] 하수역류 방지시설 무상 설치

    은평구(구청장 노재동)지하주택에 하수역류 방지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해 주고 있다. 지하주택 개인하수관에 집수정을 설치하고 필요시 자동펌프도 함께 설치한다. 희망자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하면 된다. 또 구는 집중호우 때 저지대 주택의 노면수 유입 방지를 위해 모래마대, 소형 양수기를 주민센터에 요청하면 무상으로 대여한다. 치수방재과 350-1415.
  • 게릴라성 폭우 이달 중순까지 계속

    이달 중순까지는 게릴라성 호우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다음주에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등 당분간 게릴라성 호우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상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게릴라성 호우가 오는데 서울 지역에선 오는 23일을 전후해 장마가 오기 때문에 이달 중순까지 게릴라성 비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게릴라성 호우는 여러 지역이나 한 지역에서 호우가 끝나면 다른 지역에 호우가 내리는 등 예상치 못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호우는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국지성 호우 성격도 띠었다. 전날 내린 비의 경우 지역별 편차는 물론, 서울 시내에서도 동네별로 강수량의 차이가 컸다. 2~3일 오전 9시까지 집계된 누적 강수량을 보면 서울 신림동이 50.5㎜인데 비해 송월동은 7.5㎜에 그쳤다. 지역별 격차는 더욱 심해 강원 춘천 방산에서는 같은 기간 142.5㎜의 비가 내렸다. 시간당 강수 강도도 30㎜ 정도로 기록돼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비가 오는 게릴라성 호우의 특징을 나타냈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남쪽에서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쪽의 남서풍과 합류하면서 서울·경기와 강원 북부 지방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쌓였다. 이 때문에 1~2시간 내에 대기 불안정이 심화돼 강한 비구름대가 갑자기 발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일을 전후로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겠지만 남쪽의 고기압이 점차 확장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한 시기에 들어섰기 때문에 앞으로 게릴라성 호우가 수시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난 뽀송뽀송하게 운전한다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는 따가운 햇볕과 숨이 턱턱 막히는 더운 공기, 축축한 습기와 퀴퀴한 냄새…. 날씨가 더워지면서 운전 스트레스 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리 조금만 신경 써서 준비하면 한결 쾌적한 드라이빙은 물론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시원하고 뽀송뽀송한 운전을 돕는 자동차용품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선팅’ 필름 유리창에 자외선 차단 필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내 차를 연비 높은 고효율 차량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직사광선을 차단해 차량 온도를 낮추면 에어컨 사용량이 줄고 연료도 아낄 수 있다. 게다가 얼굴과 팔의 피부 트러블도 방지할 수 있다. 선팅 필름은 일반 폴리에스터 비닐부터 특수제작 필름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자외선(UV)차단, 단열 능력, 스크래치 방지 코팅(SR Coating) 등 효과를 기본으로 갖춰야 하며 선명도를 유지해 운전자의 시야도 가리지 말아야 한다. 금속 코팅 필름이 많이 쓰이지만, 질 낮은 제품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단순한 ‘염색’ 수준에 불과해 피해야 한다. 금속 코팅이 과도할 경우 TV·AV·내비게이션 등 장치의 위성 신호 수신을 방해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판매 중인 ‘나노테크 선팅필름’은 기존 필름보다 3∼5배 두꺼운 고선명 폴리에스터 원단을 적용해 이같은 문제점 해결에 유용하다. 필름 원단에 나노세라믹을 첨가해 단열 능력을 높이는 한편 자외선과 태양열을 차단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여름철 보조 시트와 도어바이저 무더위에 장거리 운전을 할 때면 등에 흐르는 땀을 막을 길이 없다. 이럴 때 여름용 보조 시트가 무척 요긴하다. 현대모비스가 판매하고 있는 여름용 시트는 중요한 부분에 대나무숯을 집중적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모비스 용품 전문점인 CARFE와 온라인 쇼핑몰인 모비스몰(mall.mobis.co.kr), 대형마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도어 바이저는 더위와 집중호우시 도움이 된다. 비오는 날 빗물이 들이치는 것을 막으면서 환기시킬 수 있고 따가운 햇볕도 어느 정도 가릴 수 있다.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는 윈도브러시가 앞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눈이다. 질 좋은 고무를 단 제품을 택해야 하며 6개월에서 1년마다 한번씩 교환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필터와 클리너 여름철 필수인 차량 에어컨은 미리 필터를 갈아주는 게 좋다. 봄철 황사나 꽃가루 등 오염물질이 끼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공조시스템 내부에는 외부에서 유입된 각종 먼지나 기름찌꺼기, 니코틴, 박테리아, 곰팡이 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제거하지 않고 에어컨을 켜면 어린이나 노약자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밖에 운전석 밑에 여름용 운전 신발을 준비해 놓는 것도 시원한 운전을 위한 방법이다. 미끄럽지 않고 밑창이 너무 얇거나 두껍지 않은 것이 좋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꽃게는 잡지만 7년 전 악몽이 ☞핵우산 명문화 추진 왜 ☞장병은 줄어드는데 ★들은 늘어 ☞”소통이 곧 민주주의” 정부가 솔선해야 ☞유족들 대국민 감사글 전문 ☞민속마을 고택 사들여 술판 ☞”분양권 뜬다던데” 큰코 안 다치려면  
  • [씨줄날줄] 평화의 종/김성호 논설위원

    1986년 10월, 온 나라를 패닉으로 몰아넣은 충격발표가 있었다. “북한이 서울을 삽시간에 물바다로 만들 금강산댐을 건설중”이라는 건설부장관의 대국민성명. 당시 방송에서 수없이 반복해 보여준 가상의 63빌딩 잠수장면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국방·통일 등 부처 합동성명에 이어 순식간에 번진 반북·반공의 물결. 결국 북한의 수공(水攻)방책으로 강원도 양구·화천에 ‘평화의 댐’을 세웠다. 댐은 전국적인 모금운동에 힘입어 1989년 1차 완공됐다. 하지만 나중에 ‘금강산댐 위협이 턱없이 부풀려진 것’임이 드러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두 차례 집중호우를 맞아 홍수조절 기능을 인정받아 2002년 공사를 재개했고, 지금의 모습을 갖춘 건 2005년의 일이다. 홍수 조절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평화의 댐은 군사정권 시절 남북대결의 여론몰이가 낳은, 웃지 못할 ‘비평화’적 해프닝의 결과물이다. ‘88서울올림픽 준비용’이라든가 전국적인 모금액의 석연찮은 용처…. 이런저런 뒷말이 무성한 채 진실은 오리무중이다. 아무래도 가장 씁쓸한 건 남북 대치속 이데올로기에 이용된 국민의 가슴에 남은, 지울 수 없는 그 앙금이 아닐까. 23년전 온 국민을 ‘물 고문’한 아픈 기억을 씻어내기라도 하듯 어제 그 평화의 댐이 ‘평화의 성지’로 탈바꿈했다. 화천군이 이 일대를 ‘세계평화의 종(鍾) 공원’으로 조성, 준공식을 가졌다. 팔레스타인이며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같은 분쟁지를 비롯한 30개국과 6·25전쟁 중 북한군이 쓴 탄피들을 모아 올려세운 종이 울렸다. 갈등과 분쟁을 접고 평화와 상생을 앞당기자는 마음의 울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서거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 때맞춰 터져 나온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그에 맞선 국제적 제재의 쩌렁쩌렁한 으름장…. 어수선한 상황속 최전방서 울려퍼진 평화의 종소리가 낭랑하다. 비단 한반도만의 상생과 평화의 염원은 아닐 터. 화해의 메시지를 영원히 전할 ‘평화의 종’ 맨위엔 비둘기 4마리를 새긴 조형물이 설치됐다. 그중 한 마리의 날개는 통일될 그날까지 따로 분리, 전시한다고 한다. 비둘기의 날개는 언제쯤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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