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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市 주택임대차상담실 이용 급증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택 임대차 관련 문의는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집을 빌리고 빌려 주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쟁에 대해 조언하는 주택임대차상담실 이용건수는 2007년 2만 403명에서 2008년 2만 2464명, 2009년 2만 5182명 등으로 증가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만 5880명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상담 유형별로는 ‘묵시적 갱신시 임대차 계약사항’이 5114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부동산 침체로 경매시 보증금 우선순위나 전입신고, 확정일자 등에 대한 문의가 올해 상반기 2327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이어 ‘임차 목적물 수선·유지 의무’ 1522건, ‘소액 보증금 보호’ 434건 등이다. 상담실에서 상담을 받으려면 전화(120, 02-731-6720~1) 등을 이용하면 된다. 상담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음은 주요 상담 내용. →임대차 기간이 끝나기 며칠 전 임대인이 갑자기 보증금 인상을 요구한다. -임대인이 계약기간 만료 1∼6개월 전에 갱신 관련 의사를 통지하지 않으면 종전과 같은 조건으로 다시 계약을 체결한 것(묵시적 갱신)으로 본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비가 새면 누가 책임지나. -주택 수선·유지 책임은 주인에게 있으며, 세입자는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주인에게 통보할 의무가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달 초순까지 ‘찜통’

    새달 초순까지 ‘찜통’

    10월은 돼야 더위가 꺾일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나왔다. 9월도 예년보다 훨씬 더울 것이란 분석이다. 기상청은 3일 이달 내내 찜통더위를 예상했다. 30도가 넘는 상순의 찜통더위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드는 하순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온현상은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여름의 무더위가 유난히 강하고 길게 지속되는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평년에 비해 늦게까지 머물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부근 해역에서 형성된 강한 대류현상으로 만들어진 파동 에너지가 북서태평양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평년에 비해 강하게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남부 내륙과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7월 말을 기해 장마는 끝났지만 앞으로 남은 여름철 동안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이달에는 강수량이 평년(174~375㎜)과 비슷하겠지만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9월에는 평년(113~244㎜)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정준석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열대 쪽에서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공기보다 가벼운 수증기가 상공으로 올라가 비가 돼 내리는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대기불안정 현상이 여름철 내내 계속되면서 단시간에 많은 양의 비를 쏟는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풍 전망은 불투명하다. 기상청은 당초 올여름 기상전망에서 7~8월 사이 2~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올해 들어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한차례도 태풍이 오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 2년 동안 태풍의 영향권 밖에 있었던 우리나라는 올해도 태풍 피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달 말~9월 초까지도 태풍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시론] 4대강 듣고 싶은 목소리만 듣나/윤세의 경기대 토목공학 교수

    [시론] 4대강 듣고 싶은 목소리만 듣나/윤세의 경기대 토목공학 교수

    인류 문명은 대부분 하천을 중심으로 시작되었고, 지금도 사람들은 하천 가까이에서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산업의 발달과 인구 증가 및 집중으로 인해 하천은 심하게 오염되었다. 또한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에 따라 집중호우의 발생빈도가 증가하면서 홍수위험도가 날로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하천의 물을 깨끗하게 만들고, 쉽게 접근해 이용하고, 즐기고, 다시 찾고 싶은 하천으로 만드는 일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기본방향이라고 본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수계별 특성에 따라 주요 목적이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홍수대책, 수자원 확보, 수질개선 및 생태복원, 복합 여가공간 창조, 강 중심의 지역발전을 위한 것이다. 1987년에서 2006년에 이르는 최근 20년간 한강유역에는 모두 101회의 홍수피해가 발생했다. 평균적으로 1년에 다섯 번은 어김없이 홍수피해를 본 셈이다. 이에 따른 연평균 피해는 사망 79명, 이재민 7557명에 달하고 있다. 홍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만만치 않다. 다소 이론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연간 홍수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규모는 무려 2조 7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남한강유역에서 홍수조절의 대부분을 충주댐이 담당하고 있다. 충주댐 유역면적은 소양강댐보다 2.5배 크나, 저수량은 29억㎥인 소양강댐보다 오히려 1.5억㎥가 적기 때문에 홍수가 발생하면 댐지역 상·하류 간에 댐 방류문제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겪기도 했다. 오래 전부터 남한강 유역에서는 홍수를 조절하기 위한 공간의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었다. 특히 경기 여주, 양평에서는 1990년, 1995년, 2002년, 2006년 등 최근까지도 계획홍수위를 상회하는 홍수가 발생해 큰 피해를 당해 왔다. 이러한 반복된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한강 살리기 사업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한강의 홍수 피해 방지를 위해 제방 축조 및 보강 공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사유지 보상협의, 기존 교량의 숭상 및 이에 따른 도로시설 변경 등이 해결되지 않아 홍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서울 및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로 이용되는 한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하수처리시설의 확충 및 신설, 하수관거정비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지만 하천부지 내 경작지에서 흘러나오는 농약, 퇴비 등의 오염원 제거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이에 따른 한강 살리기 사업의 특성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하도 내의 퇴적구간을 준설해 하천의 통수단면을 확대하고, 기존 제방을 보강해 홍수를 방어하는 것이다. 둘째는 하천부지 내의 환경을 정비하고, 하천으로의 접근을 쉽게 하면서 생태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셋째로는 사업구간에 다기능 보(洑)를 설치해 수자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사업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인 한강을 “치수(治水)적으로 안전한 강, 이수(利水)적으로는 넉넉하고 깨끗한 강, 환경(環境)적으로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강, 여가(餘暇) 측면에서는 문화와 휴식의 강”을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효과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원인은 정부의 홍보 방법에도 문제가 있지만, 일부 반대론자들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검증되지 않은 어두운 부분을 지나치게 강조한 면도 있다고 본다. 이에 비해 찬성하는 국민들은 이 사업이 중단 혹은 크게 변경될까 걱정이 태산이다. 반대자들을 위한 설득뿐만 아니라 찬성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때가 되었다. 따라서 정부는 이 사업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제시해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지속적인 대화의 창을 마련해야 한다. 이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건설적인 대안 제시가 필요한 때라고 본다.
  • 제주, 양쯔강 물 유입 긴장

    중국 양쯔강 연안수가 제주 연근해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 어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양쯔강 유역의 연안수 유출량, 동중국해 해류 이동 상황, 풍향 등 기상자료를 토대로 양쯔강 연안수의 제주 연근해 유입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진은 남풍이 계속 불면 집중호우로 불어난 양쯔강의 연안수가 북동쪽으로 이동, 28∼30일쯤 제주 서쪽 50∼60㎞ 해역까지 28psu(pratical salinity unit) 이하의 저염분 수괴(수온, 염분 등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거의 같은 바닷물의 모임)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1psu는 1㎏의 해수에 34.7g의 염류가 있음을 나타내며 제주 연안의 정상적인 염분농도는 33∼34psu 수준이다. 제주도에는 1996년 제주시 한림과 한경, 대정 등 서부 지역 마을어장에 염분농도가 정상치보다 크게 낮은 19∼25psu의 저염분수가 유입됐다. 이 때문에 전복, 소라 등이 폐사해 모두 59억원의 피해를 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충남지역 집중호우 1명 사망·2명 실종

    23일 내린 폭우로 농민 3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6시쯤 충남 예산군 고덕면 삽교천에서 신모(76)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신씨가 이날 삽교천 인근 자신의 논에 부유물을 제거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충남 홍성군 갈산면 주민 송모(78)씨와 서산시 고북면 주민 김모(73)씨는 각각 배수로 정비작업 도중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앞서 오전 6시50분쯤 경기 안산시 월피동 안산천변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50대 여성이 벼락을 맞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오전 10시쯤에는 서산시 음암면 정모(62)씨 집에서 낙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집이 반소되는 등 충남 지역에서 낙뢰로 인한 화재 10여건이 발생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계 최대 中싼샤댐 엄청난 쓰레기로 몸살

    싼샤댐, 홍수는 막았지만…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싼샤(三峽)댐이 창강(長江)유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에서 하류지역의 최대홍수를 막았지만 또 다른 골칫거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신화통신은 지난 20일 오전 8시 초당 유량 4만㎥를 방류하면서 댐 하류지역의 홍수를 방지했지만, 이때 떠밀려온 수 백m의 쓰레기는 미처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촬영된 싼샤댐은 그야말로 쓰레기강이라 불러도 될 만큼 엄청난 양의 이물질을 담고 있다. 넘쳐난 창강에서 흘러들어온 쓰레기들은 댐의 문 앞을 막고 있고 거대한 띠를 이루며 표류하고 있다. 흘러들어온 쓰레기 안에는 생활쓰레기 뿐 아니라 철근을 비롯한 고철 등이 포함돼 있으며, 선박이 지나갈 수 없을 만큼 넓은 면적에 관계자들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샨사댐 관리소 측은 쓰레기를 주울 수 있는 전문 선박을 투입해 작업 중이지만. 말 그대로 ‘산더미’를 이룬 탓에 쉽게 고충을 겪고 있다. 한편 2006년 5월에 완공된 세계 최대규모의 싼샤댐은 공사기간만 12년이 걸렸으며, 착공 당시 주민들의 강제 이주 및 환경파괴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 당국은 그러나 싼샤댐이 수력발전과 홍수 예방, 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홍수 때 창강 하류지역의 피해에 반해 쓰촨성 광안(廣安)시 등 상류지역은 오히려 산샤댐 건설로 피해규모가 늘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4대강 ‘국민검증기구’ 만들기로

    야 4당은 21일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국민검증 기구’를 구성하고 강력한 공사저지와 대안마련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야 4당이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진보신당 노회찬,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이날 최근 집중호우로 공사가 중단된 경남 창녕군 길곡면 낙동강 함안보 건설 현장을 방문해 대책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야 4당 대표들은 함안보 현장에서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김두관 경남지사와도 연석회의를 가졌다. 정 대표는 대책협의를 한 뒤 “우리는 4대강 공사를 즉각 중지해야 하고 사업의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함안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설] 4대강 사업 수계별 완급조절 필요하다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4대강살리기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더 거세지고 있다. 사업현장인 낙동강 함안보와 합천보가 물에 잠기고 일부 준설토가 휩쓸려 가는 등 피해가 발생하자 환경운동연합 등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보 설치를 위한 가물막이로 인해 홍수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7월 장마를 시작으로 9월까지 많은 비를 동반한 폭우와 태풍이 예고된 상황에서 공기를 앞당기려 무리하게 밀어붙인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행사인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가물막이 주변 조기 준설로 하천바닥 높이를 낮췄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다.”고 설명한다.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국민들은 혼란스러울 뿐이다. 이럴 때일수록 전문가들의 역할이 중요하며, 중립적인 의견과 해법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이 4대강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수질관리, 수자원 관리, 생태환경, 지역개발 등 쟁점 분야별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는 그런 면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크다고 본다. 특히 수계별로 시급성을 검토해 완급조절을 해야 한다는 의견은 충분히 현실적이며 국가사회적 비효율성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게 우리의 견해다. 4대강 중 하나 또는 둘을 정해 시범 사업을 실시하면서 장·단점을 분석하고 보완한 뒤 다른 강으로 확대해 나가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퇴적물 수거, 홍수예방, 수질개선, 수자원 확보 등이 시급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다음 순차적으로 환경영향을 고려해 강의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하면 된다. 민선 5기 지방정부 출범 이후 4대강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야권 광역단체장들은 공동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하지만 4대강 사업 공사는 이미 상당히 진척된 상태여서 타당성 논란을 되풀이할 계제도 아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해야 할 일은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4대강 사업을 임기 내 치적으로 삼으려는 욕심부터 버려야 한다. 단기간 실적에 집착해 빨리 하려 들다가는 원래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지방정부도 무조건적인 반대를 접고 합리적 대안을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 그야말로 지혜로운 정책 절충이 필요한 시점이다.
  •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 박춘희 송파구청장 “지방세 최대10% 교육 투자”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 박춘희 송파구청장 “지방세 최대10% 교육 투자”

    “지방세 수입의 최대 10%를 보육과 교육 분야에 우선 투자하겠다.” 박춘희(56·여) 서울 송파구청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보육·교육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송파구의 지방세 징수총액은 올해 기준 1200억여원이다. 이 가운데 4.7%인 56억원을 각종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보육·교육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한 투자 규모를 지금보다 2배가량 많은 1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에 이어 두번째로 교육 관련 지원 예산이 100억원을 돌파하게 될 전망이다. ●지하철 9호선 연장구간 조기 개통 주력 박 구청장은 “보육·교육시설 개선과 같은 ‘하드웨어’보다 24시간 어린이집 운영과 학력신장 프로그램 개발, 방과후 학교 확대 등 ‘소프트웨어’를 확충하는 데 예산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역 최대 현안으로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을 꼽는다. 송파구는 현재 하나의 거대한 공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잠실 제2롯데월드를 비롯, 강남권 유일의 뉴타운인 거여·마천 뉴타운, 규모 면에서 판교에 맞먹는 위례신도시, 동남권 유통단지 및 법조단지 등 굵직굵직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송파구 전체 면적의 3분의1 가까운 땅이 개발 중이거나 개발 계획이 수립된 상태다. 박 구청장은 “현재 송파구에서 고밀도 상업지구는 가락시장을 제외할 경우 전체 면적의 3.1%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기업 육성, 전통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과 연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가락 시영과 문정 주공 등 재건축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아파트단지 규모가 워낙 크고 주민이 많기 때문에 의견 조정이 쉽지 않은 데다 각종 소송까지 겹쳐 갈등의 골이 깊다.”면서 “적극 중재에 나서 친환경 주택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그늘을 지워나가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대형 개발의 성과가 가시화되면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늘게 되는 만큼 잠실역사거리 지하차도 건설, 지하철 9호선 연장구간 조기개통 등 교통난을 완화시키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또 상권이 축소될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전문상가 특화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놓고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모든 직원에 ‘청렴편지’ 보내 박 구청장은 변호사 출신답게 ‘투명·청렴 행정’을 강조한다. 지난 1일 취임 이후 가장 먼저 결재한 문서도 감사기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개방형 감사담당관 공모계획’이었다. 감사기구 수장을 민간 전문가로 채워 비리 차단은 물론, 비리 공직자 처벌에 대한 온정주의적 경향도 뿌리뽑겠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 5일에는 모든 직원에게 ‘청렴 편지’를 보내 “대한민국 최고 도시는 법과 기초질서가 바로 서 있는 도시라야 꿈꿀 수 있다.”면서 “법 질서 의식 확립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이 행정에 참여하는 수단이자 통로로 민원즉심처리위원회와 같은 다양한 전문위원회도 조만간 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 현장이 다양한 행정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화수분’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때문에 취임 다음날부터 지역 내 재래시장 4곳을 샅샅이 살핀 데 이어 지난주부터는 26개 동을 일일이 방문하며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발품을 팔기 위해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 주말에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빗물펌프장을 점검하는 등 취임 이후 휴일을 모두 반납했다. 박 구청장은 “기초단체장은 정치인이기에 앞서 지역 일꾼이며, 기초단체 행정은 주민과 밀접한 생활 행정”이라면서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은 주말이나 야간에 관계없이 찾아다니며 챙기겠다.”며 말을 맺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박춘희 송파구청장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의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는 삶’이다. 분식집을 운영하다 9전10기 끝에 2002년 사법시험에서 여성 최고령 합격자(49세) 기록을 세울 정도로 한번 세운 목표는 반드시 이뤄내는 승부사적 기질이 남다르다. 지금도 온갖 행정 자료를 퇴근할 때 싸들고 갈 정도로 ‘열공’ 구청장이다. 결단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 [4대강 솔루션] 방치된 준설토-“강물범람 원인… 가물막이 완전 철거를”

    지난 주말에 내린 장마철 집중호우로 낙동강 합천보 공사현장에서는 미처 치우지 못한 준설토가 도로 강물로 휩쓸려 버렸다. 공사 중에 발생하는 탁수 유입을 막기 위한 ‘오탁방지막’도 떠내려가 무용지물이 됐다. 농경지 피해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물에 쓸려간 준설토가 하천 주변 농경지를 덮어 모래밭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우려했던 공사장 주변의 준설토 등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집중호우 대책’이 시급할 수밖에 없다. 공사장 주변에 치워지지 않은 준설토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홍수 피해 확대 ▲수질오염 ▲농경지 피해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하천 주변에 방치된 준설토가 물길의 흐름을 방해해 병목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장마철 집중호우로 급격히 불어난 물이 공사 구간에서 범람하게 된다. 준설토로 인한 수질오염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강바닥에서 긁어낸 준설토에는 다량의 오염물질이 섞여 있어 재활용을 할 때에도 처리 과정이 필요하다. 미처리된 준설토가 다시 강물로 유입되면 해놓은 공사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을 넘어 공사 전보다 수질이 악화된다. 이처럼 여러 위험을 안고 있는 준설토가 여태껏 처리되지 못한 것은 정부의 속도전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월21일에 법적 ‘홍수기’가 시작됐지만 정부는 공정률을 높이기 위해 공사 인력과 장비를 준설토 처리보다 준설 작업과 보 건설에 집중 투입했다. 박창근 관동대 교수는 “홍수기에는 하천공사를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안전불감증”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4대강 공사의 장마철 대책과 관련해 준설토 문제는 큰 영향이 없고 가물막이 철거 공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반론도 있다. 이재철 청양대 교수는 “준설토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있지만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홍수 대비책의 가장 큰 부분은 가물막이 철거”라고 지적했다. 다만 가물막이를 완전히 철거하지 않은 곳이 있어 추가 대책이 요구된다. 낙동강 함안·합천·강정보는 상단부를 6~9m 정도 깎아 높이만 조정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날씨로 본 2010 여름] 주말 수도권 ‘물폭탄’

    [날씨로 본 2010 여름] 주말 수도권 ‘물폭탄’

    16일 북상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남부 지방에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도로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이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중북부 지방에 영향을 미쳐 시간당 30~40㎜의 강한 비를 뿌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경남 남해 225.5㎜, 하동 191㎜, 사천 175.5㎜, 함안 151㎜, 마산 138.5㎜, 의령 11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전남에는 오후 9시 현재 여수 288㎜를 최고로 고흥 93.5㎜, 순천 83.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여수의 강수량은 1978년 6월18일 기록한 267.6㎜ 이후 최고 기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풍을 타고 올라온 많은 수증기가 남해안에서 부딪쳐 강한 상승류가 생겼으며, 이로 인해 비구름대가 남해안을 따라 발달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호우 특보가 내려진 경남지역은 16일 오전 8시 20분쯤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경전선 철로 50m가량이 유실됐다. 복구작업으로 진주와 마산 삼랑진을 오가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열차를 이용하던 승객들은 경찰이 지원한 대형 버스를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또 함안군 산인면 신산리 왕복 2차로 도로 옆 절개지에서 15t의 토사가 흘러내려 한때 차량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마산시 진전면 여항리에서도 5t의 토사가 도로를 덮쳤다. 인근 함안군 칠원면 예곡리 마을 주민 30명은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고, 창원시 내서읍 광려천에서 하천을 건너려던 중학생 7명은 소방대원의 지도 아래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국립공원 출입도 전면 통제됐다. 지리산 등 101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으며 지리산 노고단엔 33명의 등산객이 대피했다. 기상청은 앞서 광명·포천·파주 등 경기도 일대와 서울·인천·경기 서해안 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 지역에는 17일 아침까지 50~130㎜,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육명렬 기상청 예보과장은 “중부지방까지 올라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많은 양의 비를 뿌리는 집중호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은 18일 오전까지 북상하다가 경기북부 지역 인근에서 정체할 것으로 보여 철원·동두천·문산 등에 물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17일 밤까지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면서 동두천·파주·문산·연천 등 경기 북부 지역은 임진강 수계 범람에 따른 수해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지역은 1998년 임진강이 범람한 홍수로 158명이 사망·실종됐고, 1만 892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16일 최고 150㎜ 폭우…주말까지 장맛비

    지난달 17일 형성된 장마전선이 주기적으로 북상해 6주 연속 주말에 비를 뿌리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16일부터 주말 동안 전국에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새벽에 서해안 지방부터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오후 들어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경기와 강원도 영서·충남 서해안과 서해 5도를 중심으로 평균 30~100㎜의 많은 비가 오겠으며, 곳에 따라 150㎜ 이상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 밖에도 기상청은 전남과 충남(서해안 제외)·제주도에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피해가 예상된다. 17일에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남부 지방은 산발적인 소나기가 예상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1998년 水魔 아직도 못잊어”

    “1998년 水魔 아직도 못잊어”

    “1998년 게릴라성 폭우가 강타했던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범람하는 중랑천을 끼고 있는 데다 저지대가 많아 해마다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마음 고생을 하던 주민들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지난 12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현장방문을 동행 취재하며 목민관(牧民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에게는 민선2기 동대문구청장을 지내던 때의 악몽이 가시지 않았다. “폭우 땐 어김없이 ‘물의 도시’가 되곤 했다. 1998년 8월6일부터 사흘이나 내린 폭우(시간당 최대 83㎜)로 5191가구가 물에 잠겼고, 2001년 7월 14~15일 호우(시간당 최대 94㎜)로 9250가구가 물난리를 겪었다.”고 되돌아봤다. 유 구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장안동 전농빗물펌프장을 시작으로 휘경·장안4·용두빗물펌프장을 방문했다. 펌프장 속 후텁지근한 기운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수 역류를 위한 대비는 잘 돼 있는지, 시당 처리능력은 어떤지 등 궁금한 내용을 치수방재과장이나 현장 직원에게 물어가며 시스템을 살폈다. 펌프장에서 숙식을 하며 긴급상황에 대비하는 직원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주민감시단에 “수시로 찾아와 근무태도를 봐 달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다행히 시스템이 잘 가동되는 것 같지만 모두 긴장의 끈을 풀지 않아야 한다.”면서 “빗물받이 뚜껑이 막히지 않았는지 등 사소한 것부터 미리미리 점검하면 인재(人災)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광주·전남 호우피해 2000㏊

    지난 11일 광주·전남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1명이 숨지고 2060여㏊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광에서 70대 노인 1명이 저수지에 빠져 숨졌고 1627㏊의 농경지가 침수돼 2억 66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 비닐하우스 253동과 축사 38동 등이 비 피해를 입었으며 가축 18만 6000마리가 폐사했다. 목포에서는 교회건물 일부가 반파됐으며 함평·신안 등지에서는 22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광주 지역은 농경지 433㏊가 침수되고 시설하우스도 700여동, 140㏊가 물에 잠겼다. 도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농경지는 물을 뺐고 침수가구는 방역 등을 거쳐 이재민 49명을 귀가시켰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해운대 211㎜·순창 193㎜ ‘물폭탄’

    11일 제주에 해일주의보가 발령되고 중부 이남지방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1일 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와 서부·북부에 폭풍해일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만조 시각인 11일 오후 10시35분과 12일 오전 10시30분, 오후 11시 35분에 바닷물의 높이가 제주항을 기준으로 3m18㎝ 이상 높아지는 데다, 초속 12∼16m의 강풍까지 불 것으로 예상돼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광주·전남 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 영향으로 영산강 유역 3곳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국토해양부 영산강유역홍수통제소는 오후 7시 현재 영산강 유역 3곳의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라고 밝혔다. 오후 3시30분 광주 광산구 도산동 서남지점(주의보 수위 3.50m)을 시작으로 오후 6시에는 광주 서구 벽진동 마륵지점(주의보 수위 5.50m), 7시30분을 기해서는 나주시 삼도동 나주지점(주의보 수위 7m)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오후 7시 현재 수위는 마륵지점 5.56m, 서남지점 3.59m로 주의보 수위를 넘어섰고 나주지점은 6.50m로 주의보 수위에는 못 미치고 있지만 상승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가 시작된 전날부터 이날 오후 8시 현재까지 순창에 193.5㎜의 비가 내렸으며 남원 170.0㎜, 장수 156.5㎜, 정읍 117.5㎜, 전주 83.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광주·전남 지역에 내려진 호우경보와 주의보는 각각 해제됐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211㎜를 비롯해 평균 137.5㎜를, 울산에서도 울주군 삼동면 142.5㎜를 비롯해 평균 129㎜를 기록했다. 빗길 교통사고 등 피해도 잇따랐다. 11일 오후 4시22분쯤 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기점 149㎞ 지점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앞서가던 고속버스를 추돌했다. 이 때문에 고속버스가 SM3 승용차와 부딪친 뒤 가드레일을 뚫고 3m 아래로 넘어지면서 승객 박모(50·여)씨 등 6명이 중상을 입고 14명이 다쳤다. 부산에서는 11일 오전 6시30분쯤 해운대구 송정동 부산울산고속도로 울산방면 1.8㎞ 지점에서 싼타페 승용차가 뒤집혀 운전자 강모(35)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앞서 10일 오후 9시45분쯤 기장군 장안읍 부산울산고속도로 부산방면 18.6㎞ 지점에서 EF쏘나타 승용차가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뚫고 10m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 이모(22)씨와 동승한 여성 1명이 숨졌다. 전국종합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일자리 UP 희망 UP]완주 톱밥사업단

    [일자리 UP 희망 UP]완주 톱밥사업단

    8일 전북 완주 상관면 죽림리 지역자활센터 톱밥사업단.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근로자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근로자들은 파쇄기에 커다란 폐목을 집어넣고 쏟아지는 톱밥을 실어나르느라 여념이 없다. 귀를 찢는 듯한 파쇄기의 굉음과 분진 등이 눈, 코, 입, 귀를 괴롭히지만 15명의 소외계층과 장애인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키우는 소중한 일터다. 한 달 급여가 22일 근무했을 때 86만원에 불과하지만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는 공익성 높은 일자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공장은 완주군이 표고버섯을 생산한 뒤 버려지는 폐목과 숲가꾸기 사업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재활용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2003년 10월에 세운 회사다. 파쇄기 1대와 2.5t 트럭 4대가 공장 시설의 전부지만 완주지역 소외계층과 축산농가들에는 더 없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5명의 근로자들은 수송반, 생산반, 납품반으로 나뉘어 하루에 5~7.5t의 톱밥을 생산해 지역 축산농가와 유기질비료 공장에 공급해 준다. 표고버섯 폐목을 처리할 수 없어 골칫거리였던 농가들은 이들이 여간 반갑지 않다. 숲가꾸기 사업으로 발생한 폐목도 수거해 톱밥으로 재생산한다. 숲가꾸기사업 폐목은 산불 발생 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지고 하절기 집중호우에 유실돼 하천을 막는 등 큰 피해를 줄 수 있지만 톱밥으로 생산할 경우 축산분뇨와 섞여 양질의 퇴비로 변신한다. 사업단의 톱밥은 2.5t 트럭 1대에 15만원으로 시중가격 27만 5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싼값에 축산농가들은 축사 미끄럼 방지와 퇴비생산을 위해 앞다투어 매입하고 있다. 3년째 근무하고 있는 이영철(59)씨는 “급여가 다소 적지만 나이 많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이만한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렵고 친환경 농법과 환경오염 방지에도 기여한다는 자긍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가 이혼한 뒤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김현철(22)씨는 정신지체 5급 장애인으로 집에서 놀고 있었지만 이곳에서 일자리를 얻은 후 삶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상당수 근로자들은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얻기 힘든 경증 장애인들이다. 이 때문에 이들은 힘든 일도 서로 돕고 이해하며 생활한다. 공장 한쪽에 일군 텃밭에서 생산한 상추, 배추, 열무, 시금치 등을 곁들여 점심식사를 함께할 때면 고단한 몸과 마음도 잠시 행복을 되찾는다. 완주군청 박일근 복지계장은 “톱밥사업단은 버섯과 숲가꾸기 폐목 재활용으로 양질의 퇴비 생산, 일자리 창출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톱밥사업단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동체와 사회적 기업으로 자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이사람]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 “기상예보 정확도 90% 목표”

    [이사람]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 “기상예보 정확도 90% 목표”

    “예보는 과학과 예보관들의 순간적인 판단력이 합쳐져 내려지는 종합과학입니다. 그래서 혹자는 예보를 ‘아트(Art)’라고도 하죠.” 우리나라 기상예보의 최고 실무책임자인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은 확실한 철학을 가졌다. 국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상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4일 오후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장마전선 동향에 대한 보고를 수시로 받았다. 진 국장은 “사명감을 갖고 국민 생활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 기상 정보를 생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보관 10년 경력 ‘한우물’ 1981년 기상청에 발을 들인 진 국장은 첫 10년 동안은 기상자료를 처리하는 정보기술(IT) 업무에 종사했다. 기상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작업을 주도하는 일이었다. 이 기간 동안 어깨 너머로 예보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 이후 90년 예보국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10년 이상을 예보관 역할을 하며 보냈다. 예보관 업무는 하루 24시간 3교대 근무로 피로는 물론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기 때문에 3년 정도 하다 자리를 옮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진 국장은 “타 부서를 거치지 않고 예보관 업무만 전문적으로 해온 지난 경험이 내 자신에게 있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장수 예보관으로서의 경력은 현재의 그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자리에 올려놨다. 본격적인 장마철인 요즘에는 날씨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아침에 우산을 들고 나가야 하는지, 여름 휴가 날짜는 언제가 좋은지 등 생활 곳곳에서 날씨 정보가 필요하다. 장마철인 요즘 기상청 예보관들의 업무는 더욱 고되다. 자칫 빗나간 예보에 국민의 질타는 빗발처럼 쇄도하기 때문. 특히 올 여름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 등이 잦아 강수예보를 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질타가 예보수준 향상 자극도” 진 국장도 기상 예보에 대한 국민들의 낮은 신뢰와 비판을 모를리 없다. 그는 “예보는 확률 정보”라면서 “예보관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은 많은 가능성 중에 더 높은 확률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뿐”이라고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100% 예보정확도는 존재할 수 없지만, 국민들이 예보를 평가하는 것은 ‘100점 아니면 0점’으로 극단적”이라며 아쉬움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국민들의 질타와 비판을 통해 우리 기상청의 예보 수준이 짧은 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지난해 처음으로 모든 기상인들의 꿈인 ‘예보 정확도 90%’를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최첨단 기상레이더 도입 등 더 좋은 데이터를 얻기 위한 노력과 인적자원의 전문성을 최대한 끌어올렸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는 평을 받았다. 올해의 예보 정확도에 대한 예상치를 묻자, 진 국장의 입가에 여유가 피어났다. “예보 정확도 90% 돌파가 일시적인 성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한번 발자국이 난 길은 또 다시 길을 가기 마련입니다. 예보정확도 90%는 더 이상 꿈이 아니라 실현가능한 목표가 됐습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약력 << ▲1958년 서울 출생▲연세대 천문기상학과·동대학원 졸업▲1981년 기상청 입문, 예보관·예보정책과장·정보화관리관(CIO)·광주지방기상청장
  • 주말 국지성 집중호우 조심!

    주말 국지성 집중호우 조심!

    주말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 우리나라 북쪽에서 새롭게 형성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주말 내내 전국이 흐리고 곳에 따라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곳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도 예상된다. 3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20~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새벽부터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의 비는 오전에 점차 약해져 오후에는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을 내다봤다. 4일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5㎜ 내외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하지만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적으로 한두 차례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져 3일 낮 최고 기온이 30도 가까이 되고 습도가 매우 높아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4대강 12곳 보 임시물막이 철거

    국토해양부는 4대강 살리기사업의 16곳 보(洑) 공사현장 가운데 12곳의 가(假) 물막이를 철거했다고 1일 밝혔다. 나머지 4곳도 5일까지 철거하고 임시로 쌓아둔 준설토를 주말까지 모두 실어낼 예정이다. 국토부가 가물막이 철거를 서두르는 것은 장마와 집중호우, 태풍 등이 몰려올 경우, 홍수 피해를 볼 것을 우려해서다. 국토부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의 전체 공정률은 이날 현재 20%로 당초 계획(18.1%)보다 작업이 빨리 진척되고 있다. 수계별로는 금강 23.4%, 한강 21.8%, 낙동강 19.8%, 영산강 15.0% 등이다. 한강 수계의 경우 3개 보 가운데 강천보에서는 길이 1060m, 폭 5m의 임시 물막이를 지난달 20일 완전히 없앴다. 퍼낸 흙은 5만 1000㎥다. 이포보에선 1200m의 가물막이 가운데 소수력 발전을 위한 구간(137m)을 제외하고 1850본의 ‘시트 파일’을 지난달 중순 제거한 데 이어 3만 6000㎥의 흙을 끌어냈다. 시트 파일은 기초 공사 때 흙이 무너지거나 물이 새지 않게 땅에 박는 널 모양의 말뚝이다. 여주보(996m)에서도 소수력 구간(180m)을 빼고 시트 파일 3400개와 흙 1만 8000㎥를 걷어냈다. 금강 수계 중에는 부여보(630m)의 가물막이를 없앴다. 금강보(1270m)에서는 수문 설치를 위해 112m의 시트 파일을 남겨뒀으나 홍수 때 물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가물막이 높이를 14m에서 7m로 낮췄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보 숫자가 8개로 가장 많은 낙동강 수계의 경우 함안보(1122m)와 합천보(822m), 강정보(809m)의 가물막이 높이를 애초 11.5~24.5m에서 윗부분을 잘라내 5~15.5m로 낮춰 물이 흐르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장마나 호우에 대비해 가물막이 작업구역에는 최소한의 자재와 장비만 남겨두고 밖으로 모두 빼냈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中 남부 폭우피해액 15조원

    15일 이상 계속되는 중국 남부지역의 폭우로 27일 현재 381명이 숨지고 143명이 실종됐다. 또 피해규모만 15조원에 이르고 있다. 중국 국가홍수가뭄방지대책총본부는 27일까지 장시(江西), 후난(湖南), 푸젠(福建), 광둥(廣東)성을 비롯한 전국 22개 성·시·자치구의 폭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381명, 실종 143명이라고 발표했다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28일 보도했다. 이재민은 무려 6996만명에 달하는 데다 경제손실도 838억위안(약 14조 83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남부지역에서는 지난 25~26일 최대 200㎜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강과 하천 둑이 붕괴, 범람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기상대는 당분간 남부지역에 비가 내리겠지만 강수량이 줄어들고 폭우가 내리는 범위도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남부지역의 폭우와 대조적으로 베이징, 네이멍(內蒙古), 헤이룽장(黑龍江),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산시(山西) 등 북부지역에서는 연일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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