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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에 울고 웃는 인터넷] 연결 끊긴 무선통신

    중부 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27일 오전 서울 강남 일대의 이동통신망이 불통되고 국지적으로 인터넷과 위성방송의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터 낮 12시 5분까지 SK텔레콤의 강남기지국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강남역 일대의 이동통신망 연결이 끊겼다. SKT 관계자는 “오전 8시 강남·서초구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기지국 전원이 차단돼 비상전원 장비를 가동했지만 9시 15분에 배터리마저 완전 방전돼 기지국 가동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SKT는 해당 기지국에 발전차량을 보냈으나 도로 침수로 접근을 하지 못하다 낮 12시 5분에 복구했다. LG유플러스도 정전으로 건물 내 음영 지역을 커버하는 광중계기의 전원이 없어 통화 장애 현상이 빚어졌다. 방송통신위원회 재난 상황실에 따르면 강남·서초구의 정전으로 피해를 본 이동통신 기지국은 SKT 3개, KT 1개, LG유플러스 7개로 집계됐다. 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폭우로 신호가 미약해 수신 장애가 생기고 있다.”고 알리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위성방송 특성상 시간당 70㎜가 넘는 비가 내리면 끊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강남이 잠겼다

    강남이 잠겼다

    서울 강남이 물에 잠겼다. 대한민국의 특구(特區)로 불린 강남구·서초구는 시간당 최고 113㎜의 집중호우에 물바다로 변해 사실상 도시 기능을 잃었다. 산사태가 난 데다 도로와 가옥이 침수되고 전기도 끊겼다. 26~27일 이틀 동안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산사태뿐만 아니라 하천 범람, 터널 붕괴 등이 발생해 27일 오후 11시 현재 최소한 4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9일까지 25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신세계 구학서 회장 부인 숨져 서울에서는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의 인명피해는 지난 2001년 7월 물난리 이래 최대다. 27일 오전 9시쯤 서초구 우면산 자락이 무너져 내리면서 우면동 형촌마을과 성촌마을 120여채를 덮쳐 60여채가 고립됐다. 산사태로 남태령 전원마을에서는 7명이 매몰돼 사망했다. 우면산 일대 주민 400여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했다. 형촌마을에서는 신세계 구학서 회장의 부인 양명숙(63)씨가 지하실에 찬 물을 확인하러 내려갔다가 밀려든 토사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 전날 은평구 불광천 등 시내 하천에서는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3명이 휩쓸려 실종됐다. 경기도에서는 광주시 곤지암천이 넘쳐 초월읍 지월리 등 7개 마을을 덮치는 바람에 7명이 희생됐다. 지월리 삼육재활원의 경우 노인과 학생, 직원 등 700여명이 불어난 물에 갇히기도 했다. 파주시 탄현면 금산리 야산에서도 산사태로 인쇄공장이 무너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다. 동두천에서는 신천 동광교 수위가 위험 수위 5.2m를 넘어 6.9m까지 올라가 저지대 주민들이 부근 학교와 교회 등으로 몸을 피했다. ●토사 펜션 덮쳐 봉사활동 대학생들 참변 강원 춘천에는 25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소양강댐 인근 신북읍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13명이 숨졌다. 신북읍의 산사태 희생자에는 과학체험봉사를 나온 인하대 대학생 10명이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 피해가 유독 컸다. 관악구 남현동에선 이날 시간당 최대 113㎜의 거센 비가 내렸다. 관악구는 오전 6시부터 3시간 동안 202㎜, 서초구는 161㎜, 강남구는 14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서울 남부로 들어오는 관문인 사당사거리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이 통제되면서 서울 시내 전체에 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서울 잠수교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일부 구간 등의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전철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전철 중앙선 용산∼청량리역 구간의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서울과 사당역, 강남역, 오류역도 침수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서울의 강수량이 430㎜를 넘어섰으며 앞으로 250㎜ 이상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28일에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동현·이영준·윤샘이나기자 moses@seoul.co.kr
  • 호우피해 납세자 징수유예

    국세청은 최근 수도권과 강원도 등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납세자에게 최장 9개월까지 세금징수를 유예하고 납세담보 제공을 면제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이달 31일 납기로 고지된 국세이며 불가피하게 납부기한이 지나 체납이 발생한 경우에도 체납액(가산금 3% 포함)에 대해 독촉 납부기한(독촉장 발부일로부터 20일내)까지 징수 유예 신청이 가능하다. 소규모 성실 사업자는 최장 18개월까지 징수 유예를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또 8월 중간예납 법인세 등 앞으로 납기가 도래하는 각종 국세에 대해 납부기한 연장 등을 실시하고 체납액이 있더라도 압류 부동산이나 임차 보증금에 대한 공매 등 체납 처분의 집행을 최대 1년까지 유예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天災 반 人災 반… 폭우·난개발이 우면산 피해 키웠다

    天災 반 人災 반… 폭우·난개발이 우면산 피해 키웠다

    17명의 사망자를 낸 우면산 산사태는 지난달 하순 장마철이 시작된 이후 36일 가운데 무려 29일이나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물러진 데다 무차별적인 주변 난개발로 인한 지층 지지구조 약화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서초 지역에는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계속된 비로 지반이 물러진 것이 산사태의 1차적인 원인이라고 꼽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철 서울 지역에 29일간 비가 내렸다.”면서 “끊임없이 내린 비가 지층 내부에 고이면서 지반을 약화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면산은 지반이 암반으로 구성된 관악산 등 인근 산에 비해 흙이 많은 육산이라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면산에서는 지난해 9월 말 200㎜에 가까운 폭우가 내렸을 때도 토사와 돌덩이가 도로로 쏟아진 적이 있다.”면서 “육산은 호우 때 산사태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지난해 9월 태풍 콘파스가 우면산을 강타하면서 많은 나무가 뿌리째 뽑혔다.”면서 “이때 불안정해진 지반이 안정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집중호우를 만나 곳곳에서 산사태가 났다.”고 진단했다. 또 “우면산은 다른 산에 비해 뿌리가 얕게 퍼지는 아카시아 나무가 많아 흙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며 생태환경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터널과 주택단지, 터널을 건설하는 등 계속된 난개발이 지층 지지구조를 훼손시켜 산사태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지질 전문가는 “기본적으로 계속된 강수가 원인”이라면서 “그러나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상황을 보면 주택공사와 터널공사 등이 우면산의 지반과 지층 구조를 약화시켰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산사태는 난개발이 엮어낸 ‘천재 반, 인재 반’의 재난이라는 것이다. 실제 우면산 일대에는 보금자리주택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고, 사고를 당한 전원주택단지도 산지를 개발해 조성했다. 장진성 서울대 산림학과 교수는 “수목별로 물을 흡수하는 양과 흙을 잡아주는 양이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산사태의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그보다 주변 지역 개발이나 절개지 등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강남대로 ‘거친 계곡’ 돌변… 우면산아파트 산사태 ‘날벼락’

    강남대로 ‘거친 계곡’ 돌변… 우면산아파트 산사태 ‘날벼락’

    27일 오전 서울 전역이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다. 특히 ‘100년 만의 물 폭탄’을 맞은 관악구과 강남·서초구 등 서울 남부의 도로 곳곳은 거대한 수로로 변했다. 우면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마을이 토사에 파묻히면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강남] 오전 9시를 전후해 물 피해가 집중된 서울 강남 지역은 황토색 바다와 같았다. 출근길 회사원들은 버스 안에서 두려움에 넋을 잃었고, 거센 물살에 신발을 잃어버린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오전 9시 30분, 지하철 2호선 강남역 4번 출구 앞 인도에는 출근 시간을 훌쩍 넘긴 회사원 십여명이 모여 망연자실 하늘만 쳐다봤다. 그들은 폭 10m의 도로 건너편에 바로 회사를 두고도 길을 건너지 못했다. 물바다를 눈앞에 둔 시민들이 지하철 출구를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인근 인도도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학생 최유나(22·여)씨는 “영어학원에 가려고 강남역으로 왔는데 밖으로 나갈 수도, 다시 지하철을 타러 내려갈 수도 없어 40분째 꼼짝없이 갇혀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출구 부근 인도 쪽으로 어지럽게 주차된 승용차에는 창문까지 흙탕물이 넘실댔다. 차를 끌고 나온 시민 중 일부는 차를 포기하고 빠져나와 근처 건물 안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역삼동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던 직장인 강탁주(51)씨는 “이대로 더 가다가는 차도 서고, 나도 꼼짝없이 갇힐 것만 같아 우선 몸만 빠져나왔다.”며 허탈해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대치동 대치사거리는 성인 허리 높이까지 빗물이 차올랐다. 이 바람에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인근 아파트 지하상가가 모두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가 잇따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북쪽으로 난 출입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가 물에 잠겨 고립됐다. 대치사거리 도로가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12대가 지붕만 수면 위로 드러낸 채 잠겨 마치 ‘섬’을 연상케 했다. 강남 일대 기업들은 서둘러 직원들을 귀가시키는 등 조기 퇴근 러시도 이어졌다.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 위치한 LIG넥스원은 전 직원에게 오후 3시 이후 자율 퇴근을 지시했다. 이 같은 조치로 강남권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이 분산된 데다 상당수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하면서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다. [우면산] 해발 293m의 우면산을 끼고 있는 서울 방배동·우면동 일대의 전원마을, 형촌마을, 송동마을 등은 마을 전체가 거대한 진흙탕으로 변했다. 관악구에는 100년 만에 최대인 시간당 113㎜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쯤 우면산에서 폭 60m, 길이 120m 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과 차들을 덮치면서 17명의 사망자를 냈다. 서울 방배3동 R아파트는 우면산에서 쏟아진 흙더미가 아파트 4층 높이까지 차올랐다. 이 바람에 4명의 사망자가 나고 수십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많은 양의 흙더미가 순간적으로 쏟아져 들어와 아파트 1층은 아예 현관문을 열 수 없었다. 피하지 못한 위층 주민들은 창문 밖으로 수건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했다. 이 아파트 2층에 사는 최모(57·여)씨는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데 ‘와장창’ 하는 소리와 함께 베란다 창문이 깨지면서 흙과 나무더미가 쓸려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조에 나선 경찰과 소방 당국 관계자들은 높이 쌓인 토사 때문에 내부로 진입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오전 9시쯤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 오후 7시 현재 가옥 20채가 여전히 토사에 묻혀 있다.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군인 400여명과 경찰, 소방 당국은 추가 매몰자를 찾기 위해 밤늦도록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날 수방사는 병력 1300여명과 장비 38대를, 서울경찰청은 33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서울 지역 재해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서울 우면동 형촌마을도 우면산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에 60여 가구가 파묻혔다. 우면산 산사태로 교육방송 EBS도 방송센터 스튜디오에 흙이 쏟아져 들어와 오후 1시 52분부터 약 15분가량 방송 송출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서울과 경기의 초·중·고교 53곳을 비롯해 교육기관 60곳이 침수되거나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강북] 서울 중심부와 강북 쪽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해 추석 폭우 때 물에 잠겨 시민들의 비난을 샀던 광화문 일대는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물에 잠겼다. 오전 한때 광화문 일대 시청 방향 5개 차로 가운데 3개 차로가 침수돼 심각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동화면세점 앞 도로는 흙탕물이 무릎까지 차 넘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측은 “피해 상황이 계속 신고되고 있어 추가 인명·재산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김진아기자 sam@seoul.co.kr
  • EBS 우면동 방송센터 산사태로 침수…“예비 전력으로 방송”

     EBS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사옥 일부가 27일 오전 집중 호우로 침수돼 방송 중단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EBS 관계자는 “우면동 방송센터의 두 동 가운데 한 동의 기계실이 물에 잠겨 전원 공급이 차단돼 예비전력으로 방송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예비 전력으로 버티면서 기계실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BS는 현재 미리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방송을 하고 있다.  EBS는 TV 화면에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 방송 차질과 방송 중단도 예상되오니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란다’는 자막을 내보내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시간당 70㎜ ‘물폭탄’… 낙뢰 맞고 터널붕괴…

    시간당 70㎜ ‘물폭탄’… 낙뢰 맞고 터널붕괴…

    26일 오후부터 서울 지역에 벼락과 함께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숨지고 실종신고가 잇따랐다. 또 곳곳에서 침수피해도 발생했다. 비는 28일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300㎜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비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후 7시쯤 서울 관악구 남현동 강남순환도로 6-2공구(남현동~남태령구간) 터널공사장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폭발, 터널 일부가 붕괴되는 바람에 현장에서 일하던 화학주임 서관열(50)씨가 잔해에 깔려 숨졌다. 관악소방서 측은 “공사 도중 낙뢰가 떨어지면서 충격이 다이너마이트에 가해져 폭발, 터널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것 같다.”고 밝혔다. 서씨는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한 소방서 측에 의해 매몰된 지 2시간여 만에 구조됐으나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 서씨는 터널 안 89m 지점에 설치된 228.75㎏의 화약과 폭파 연결선을 확인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나오던 중 갑작스러운 폭발에 변을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폭발로 덤프트럭 수십대 분량의 흙이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다. 경찰은 “낙뢰로 인한 화약 발화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공사를 맡은 롯데건설을 상대로 폭발물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에는 이날 오후 시간당 70㎜에 가까운 비가 내리면서 시내 6곳의 도로가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되면서 퇴근길에 큰 교통혼란이 빚어졌다. 한때 300여건의 침수피해가 접수됐다. 을지로입구에서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으로 향하는 도로 4차선 구간이 오후 6시 50분쯤부터 7시까지 차량 통행을 차단했다. 소방서에는 오후 5시 노원구 월계동 장월교에서 시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사 인근에서 1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27일 오전에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부터 다시 시간당 6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 측은 “26일에는 퇴근시간대 시간당 30~70㎜의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더 컸다.”면서 “28일까지도 게릴라성 호우의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동현·김소라기자 moses@seoul.co.kr
  • [속보]신세계 구학서 회장 부인 사망

    [속보]신세계 구학서 회장 부인 사망

    신세계 구학서 회장의 부인 양모(63)씨가 산사태로 인해 사망했다. 양씨는 27일 오전 11시쯤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형촌마을의 자택 지하에 들어갔다가 갑작스럽게 밀려든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양씨는 이날 폭우로 지하에 물이 차자 배수작업을 위해 지하실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가 나자 구조대가 포클레인을 동원해 토사를 걷어내며 긴급구호에 나섰으나 양씨는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형촌마을은 이날 오전 집중 호우로 120가구 중 60가구가 흘러내린 토사 등으로 고립됐다. 구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 삼성그룹 공채 13기로 입사해 비서실 재무팀, 제일모직 등을 거쳐 1999년 신세계 대표이사(부사장)가 됐다. 2001년 신세계 사장, 2006년 신세계 부회장에 이어 지난해 회장으로 승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구제역 매몰지 긴급점검] 제방 사이로 기름띠… “침출수 여부 일주일내 판정”

    [구제역 매몰지 긴급점검] 제방 사이로 기름띠… “침출수 여부 일주일내 판정”

    26일 경기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인근에서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가 유출되었다는 농민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침출수가 유출되고 있는 곳에서 하천이 너무 가까워 2차 오염이 우려된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고 환경단체 ‘시민환경연구소’의 연구원들과 파주시청 공무원들이 오전 10시 30분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매몰지는 지난해 12월 23일 구제역에 걸린 소 7마리를 묻은 곳으로 주변에는 풀이 허리 높이까지 자라 있었다. 장마에 앞서 매몰지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해 L형 제방공사가 이뤄졌고, 매몰지 규모도 크지 않아 겉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양용복 농업진흥과장과 김종래 구제역사후관리팀장이 제방 아래로 내려가 수풀 속을 꼼꼼히 살폈다. 논과 연결된 실개천이 있지만 오염된 것 같지는 않았다. 환경단체에서 나온 김정수 부소장과 고도현 연구원도 똑같은 절차를 밟으며 인근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역시 뚜렷한 오염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제방을 쌓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장마가 끝나고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린 탓인지 제방이 없는 쪽에 물웅덩이가 형성됐고 이곳에서 기름띠가 발견된 것이다. 기름띠의 형성 원인을 두고 환경단체와 파주시의 주장이 엇갈렸다. 김 부소장은 “하천 바닥이 자갈로 이뤄져 매몰지에서 유출된 침출수가 스며나오는 것”이라고 했지만 양 과장은 “인근에 쌓인 썩은 나무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인이 엇갈린 만큼 정확한 검사를 위해 침출수가 채취됐다. 정밀검사 결과는 1주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침출수를 채취하는 고 연구원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봤을 때 매몰지에서 유출된 침출수”라고 추정했다. 김 부소장은 “제방을 쌓으면서 바닥을 깊이 파지 않아 밑바닥에 스며 있던 침출수가 외부로 배출된 것 같다.”며 “장마로 인해 침출수가 비에 쓸려 인근 하천으로 유입될 우려도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매몰지는 하천 인근 30m 이내에 매몰을 할 수 없다는 규정도 지키지 않았으며 오염도를 측정할 수 있는 관측정도 설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매몰지의 경우 가축 소유주의 토지나 국유지에 조성해야 하지만 이곳은 제3자가 토지주로 돼 있어 엉뚱한 땅에 매몰을 한 셈이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제방 바닥을 깊이 파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관측정은 지자체 규정상 소 100마리, 돼지 2000마리 이상 묻은 대규모 매몰지에만 설치하게 돼 있어 규정 위반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제3자의 토지에 매몰지를 조성한 것은 인정한다.”며 “매몰지 이전을 위해 토지 소유주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낮 12시쯤 탄현면 인근의 또 다른 매몰지를 찾았다. 이곳은 구제역에 걸린 소 101마리를 묻은 제법 규모가 큰 매몰지로,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이 “검붉은 핏물이 흐른다.”며 현장 점검팀을 이끌었다.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인적이 드물고 오가는 사람이 없어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쉽게 발견되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이곳은 앞서의 매몰지와 사정이 정반대였다. 기름띠가 생생한 침출수가 여기저기서 흘러내리고 있었으며, 이미 여러 차례 반복한 듯 포클레인으로 침출수를 긁어낸 흔적이 역력했다. 확인 결과 지난주부터 침출수 제거 작업이 간간이 이뤄지던 곳이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침출수는 하천으로 빠져나가고 있었고, 바로 옆에는 논과 밭이 즐비했다. 이 논의 주인인 이기환(75)씨는 “평상시 검붉은 피가 말도 못 하게 흘러나온다.”며 “장마 전에는 냄새도 고약했다.”고 말했다. 김 부소장은 “처음부터 구제역 매몰지로는 어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 팀장은 “현재 문제가 발생한 매몰지에 대해서는 매몰지 이전 등의 긴급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구제역 매몰지 긴급점검] “부실 매몰지 이전… 토양 바이러스 2차오염 대비해야”

    [구제역 매몰지 긴급점검] “부실 매몰지 이전… 토양 바이러스 2차오염 대비해야”

    전문가들은 장마철의 기록적인 폭우에도 다행히 전국 가축 매몰지에서 심각한 수준의 침출수 유출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구제역 등의 발생 초기에 매몰지를 급히 조성하면서 규정에 맞지 않게 조처한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는 예산의 낭비를 부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26일 이후 태풍에 대비한 매몰지 관리를 당부했다. 대구 김상화·파주 장충식기자 shkim@seoul.co.kr “인근주민에 상수도 안정 공급…거점별 유기 폐기물 센터 필요” 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부 교수 가축 매몰지의 가장 큰 위험 요소였던 집중호우에도 대규모 침출수 유출 등의 심각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장마철 이전에 전국 4799곳의 매몰지를 전수조사해 이력 관리를 하는 등 대비한 결과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아직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지 않은 매몰지 상당수가 국지성 호우와 태풍 등의 풍수해로 인해 유실될 우려가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전국 거점별로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센터’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매몰지 인근 주민들의 불안을 하루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지방 상수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불볕더위에 드러날 수 있는 2차 오염에 대비해야 한다. “안정화 단계 아닌 곳 보강해야…관측정 미설치된 곳은 조치를” 이강근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구제역 확산이라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가축 매몰 작업과 사후 관리가 우려했던 상황과는 다르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장마 때 워낙 많은 비가 내려 어떤 매몰지에서 얼마만큼의 침출수가 지하에서 유출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아직도 많은 매몰지에서 사체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 데다 인근에 매몰돼 있는 침출수가 비탈면을 타고 하류로 흘러내리거나 지하로 스며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매몰지별 상황을 재점검해 그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고 침출수 관측정이 설치되지 않은 매몰지는 시급히 조치해야 한다. 특히 침출수 유출이 우려되는 매몰지는 서둘러 보강공사를 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 2차 환경오염을 막아야 한다. “안정화 단계…오염 걱정 없어, 태풍으로 인한 유실 붕괴 대비” 천병식 한양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가축 매몰지에 대한 사후 관리가 원만하게 이뤄져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3월 정부의 구제역 매몰지 관리지원자문단 일원으로 참가해 이를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다. 매몰 작업 등이 문제였다면 이미 사고가 터졌을 것이고 정부는 이를 국민에게 알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없다. 매몰지 대부분도 이미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어 환경오염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일부 환경단체가 침출수 유출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가 매몰지를 더 철저히 관리해 달라는 것으로 이해한다. 앞으로 닥칠 태풍 등으로 산사태가 발생할 경우 매몰지가 유실되고 붕괴될 소지는 있으나 이는 일반 토목 건축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매몰지 구제역 바이러스 검사…문제 발생 지역은 조속 이전” 김정수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침출수 등 문제가 발생한 매몰지는 조속히 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과 같은 문제는 구제역 발생 초기에 매몰 작업을 너무 급하게 해서 생긴 것이다. 그 이후 매몰지 이전 등에 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갔나.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자 매몰지 바닥에 까는 비닐조차 규정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매몰지에 대해 철저히 재조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조건 매몰지를 이전하지 말고 기존 매몰지에 대한 구제역 바이러스 검사도 진행해야 한다. 자칫 바이러스가 토양에 오염돼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정부는 침출수 오염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확신하지 말고 추후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까지 꼼꼼이 챙겨야 한다.
  • 서울 우면산 산사태로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 4명 매몰

     27일 오전 집중 호우로 인한 우면산 산사태로 토사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을 덮쳐 4명이 매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쯤 이 지역에서 4명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의 신원이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집중 폭우에 강남은 거대한 강이었다

     시간당 최고 100㎜의 집중 호우가 내린 강남은 도심의 도로가 강으로 변하는 등 한때 고립됐다.  27일 강남구청과 트위터 등 SNS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지하철 3호선 대치역사거리와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 한때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은마아파트를 둘러싼 반경 100m내의 도로가 모두 물에 잠겼고 북문 한곳을 제외하고 단지로 진입하는 길이 침수됐다. 많은 고급 주택가들이 피해를 입었다. 물이 차 엘리베이터 가동이 중단되는 곳도 있었다.  인근 학원가는 피해가 커지자 휴강에 돌입한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수강생들에 전송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호우에 청계천 범람 대피소동

    25일 오후 8시쯤 내린 갑작스러운 호우로 청계천이 불어나면서 보행도로 위까지 물이 차올라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관수교 아래 보행도로에서 산책하던 일가족 6명 등 시민 12명은 보행도로 위쪽 화단에 대피해 있다가 소방차가 도착하기 직전 접이식 사다리와 밧줄을 이용해 10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청계천 상황실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호우가 예측돼 오후 7시 25분쯤 출입 통제 조치를 내리고 보행도로에 있던 시민들에게 대피 방송을 했지만 일부 시민이 피하지 않고 있다가 잠시 갇혔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26~28일 전국 비… 29일부터 찜통더위

    전국적으로 26~28일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26일부터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는 28일까지, 다른 지방에는 27일까지 비가 올 것이라고 24일 예보했다. 기상청 측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방도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면서 “소나기라지만 지난해처럼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29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측은 “장마가 끝난 직후의 더위는 동풍의 영향으로 고온건조한 날씨를 보였지만 이번 더위는 북태평양 고기압 탓에 습하고 더운 날씨가 될 것”이라면서 “올여름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강하게 발달해 평년보다 길고 강한 더위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국내 첫 부력식 태양광 발전소 충남 논산 탑정호에 연내 착공

    충남 논산시 탑정호 물 위에 국내 첫 태양광 발전소가 만들어진다. 22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최근 남동발전 등 3개 발전사와 협의체를 구성해 탑정호 위에 부력식 태양광발전소를 만들어 1년간 실험하기로 했다. 수면 부력식 태양광발전소는 미국과 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에서 가동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없다. 공사와 발전사들은 탑정호 수면 2㏊에 1㎿의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안에 착공해 3~4개월간 물 위에 띄우는 태양광 발전소를 만든 뒤 내년 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모듈이 차가운 물의 영향으로 냉각돼 육상 태양광 발전소에 비해 전기생산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별다른 이용 가치가 없는 수면을 활용해 국토를 훼손하지 않는 데다 태양광 전기생산 패널이 자외선을 차단해 녹조현상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1㎿ 생산 발전소를 설치하는 데 육상의 40억원보다 많은 50억원가량이 들고, 집중호우 때 발전소의 안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은 문제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씨줄날줄] 지중해성기후/이도운 논설위원

    요즘 며칠, 도심이나 시골길을 걷다가 날씨가 평소와는 달라 뭔가 이국적이라는 느낌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했을 것이다. 잉크처럼 푸른 하늘, 몽실몽실한 구름 모양, 쏟아지는 햇살, 그러나 무덥지 않은 주변 공기. 유럽의 지중해 연안이나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나타나는 이른바 지중해성기후에 해당하는 날씨다. 네티즌들은 “햇볕이 강해도 그늘에 있으면 정말 시원하다” “전형적인 샌프란시스코의 여름 날씨” “우리나라가 정말 지중해성기후로 변한 것 같다”고 와글거린다. 지중해성기후는 여름에 아열대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비교적 고온의 맑은 날이 이어지는 건기(乾期)가 된다. 겨울에는 중위도 편서풍 영향권에 편입되는 탓에 온대 저기압으로 비교적 온난한 우기(雨期)를 맞이한다. 남미의 칠레 중부, 남아프리카공화국 연안, 오스트레일리아 남부에서도 지중해성기후가 나타난다. 이 지역에서는 여름철 건조한 기후에 잘 견디는 올리브와 코르크떡갈나무, 오렌지, 레몬, 포도, 무화과 등이 자란다. 겨울철에는 밀, 보리를 수확한다. 또 지중해성기후 지역은 대표적인 와인 산지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원래 우리나라의 기후는 대륙성기후와 몬순기후의 특성을 함께 갖고 있다. 춥고 건조한 시베리아기단의 영향을 받는 겨울철에는 비가 적고 건조하다. 반면 여름에는 북태평양기단의 영향으로 장마가 끝난 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진다. 그런데 21일 낮 평균 최고 기온은 32.2도로 지난 30년간의 평균인 29도보다 높았지만, 오후 3시의 습도는 36%에 머물렀다. 예년의 습도 80%와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낮은 수치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지중해성기후로 변한다는 것은 기상청의 설명대로 일시적인 착각일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전 지구적인 기상변화로 ‘이른 봄, 늦은 가을’ 현상이 일반화되면서 지중해성기후 지역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연구결과도 나온다. 12만 5000건의 식물 서식환경 변화를 분석한 ‘세계기상변화 생물학저널’ 연구보고서는 “연중 온난건조한 지중해성기후 지역인 스페인이 30년 전보다 봄이 무려 2주 빨라지고 연간 강우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기후변화 시대가 우리나라의 날씨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짧은 지중해성기후 체험 정도라면 즐겁게 넘어갈 수 있지만, 혹한과 혹서, 집중 호우와 강설 등의 자연재해가 이어진다면 큰 고통이 될 것이다. 국민 모두가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폭염에… 서울역 노숙인 강제퇴거 논란

    코레일이 서울역 역사 안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폭염이 겹칠 경우 인명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레일은 20일 노숙인의 구걸과 소음 등으로 끊이지 않고 있는 민원을 해소하고 서울역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8월부터 최고 300여명에 달하는 노숙인들을 역사 밖으로 내보내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역 인근 쉼터와 보호소로 노숙인들을 유도할 방침이다. 하지만 서울역과 가까운 보호소 등의 환경은 최근 찾아온 폭염이나 호우 시 노숙인들이 장기간 머무르기에는 열악한 상황이다. 서울역 인근의 한 파출소 경관은 “300여명에 이르는 노숙인들이 역사에서 쫓겨나 인근 광장과 마트 등으로 몰릴 경우 소란과 사고가 더 잦아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인근 상가 업주들도 걱정스럽다는 반응이다. 슈퍼를 운영하는 이모(45)씨는 “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대책 없이 노숙인을 쫓아내면 열사병 환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코레일의 방침이 사실상 노숙인에 대한 강제 퇴거라는 점에서 이들의 인권침해 문제도 지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4대강 성적표] “준설효과로 폭우 피해 적어…보완 거쳐 튼튼하게 마무리”

    [4대강 성적표] “준설효과로 폭우 피해 적어…보완 거쳐 튼튼하게 마무리”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은 18일 기록적인 강수량과 폭우가 쏟아진 이번 장마가 4대강 사업을 철저하게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심 본부장은 “6~7월에 걸친 이번 장마의 강수량은 1년 내릴 비의 50% 정도였고 예년보다 70%나 많았다.”면서 “이런 폭우에도 피해가 적었던 건 ‘준설사업’의 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준설을 통해 안동댐 홍수조절용량의 4배에 달하는 4억 3000만t의 물그릇을 확보해 4대강 본류의 수위를 낮게 유지해 피해를 줄였다.”면서 “낙동강, 한강, 금강, 영산강 등도 수위가 2~3m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 낙동강 상주 부근에서는 수위가 최대 3.5m 낮아졌고, 한강 여주보는 2.55m, 금강 부여보는 0.84m, 영산강 광주보는 1.12m가 낮아졌다. 또 강의 본류 수위가 낮아지니 지류의 물 흐름이 좋아져 전반적으로 홍수 피해가 줄었다. 하지만 일부 문제점은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본부장은 “경북 구미의 2차 단수 사태와 지천에서 발생한 ‘역행침식’에 따른 제방 유실 등의 피해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결과인지 정확하게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호우로 낙동강의 왜관철교 교각이 유실되는 등 사고도 발생했다.”면서 “원인이 집중 호우 때문인지 4대강 사업 때문인지는 수위가 내려가고 나서 정밀 파악하고 문제가 있으면 보완해 튼튼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4대강 성적표] 걱정의 한숨 내쉬는 낙동강

    [4대강 성적표] 걱정의 한숨 내쉬는 낙동강

    18일 대구 달성군 달성보 하류 용호천. 이번 집중호우의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곳이다. 용호천 낙동강 합수부에서 100m 지점에는 천막이 덮여 있고 곳곳에는 침식된 흔적이 보였다. 지난 13일 하천 석축이 무너진 곳으로 이로 인해 바로 옆 사촌교도 온전치 않아 보인다. 대구경북녹색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당시 붕괴 규모가 가로 30m, 세로 20m 크기로 강기슭의 둔치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옹벽이 무너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용호천은 지난 4월과 5월에도 좌안이 무너졌으나 이번에는 우안 쪽이 무너진 것이다. 또 용호천 인근 현풍천도 강 옆의 제방이 심하게 깎여 나갔다. 때문에 하천 옆 도로 50m는 군데군데 푹 파였다. 사람과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단단하게 다져진 길이지만 유속이 빨라진 물의 힘을 이기지 못해 도로 곳곳이 쓸려나간 것이다. 낙동강 지류 상당수가 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국장은 “이 같은 현상은 높은 곳의 물이 낮은 곳으로 급격히 쏠려 흐르면서 유속이 평소보다 2~3배 빨라져 제방이 깎여 나가는 역행침식 때문”이라며 “근본 대책 없이 땜질식 복구를 해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용호천 유역 석축 일부가 유실된 것은 하천 수위가 낮아지면서 낡은 석축이 토압과 수압을 견디지 못해 발생했다.”며 “이 사고는 4대강이나 지류 하천의 역행침식과 관련 없다.”고 해명했다. 수공은 “접근 수로에 길이 87m의 하상보호공을 설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낙동강 상류로 올라가니까 피해 현장을 손쉽게 볼 수 있었다. 1905년에 만들어져 100년 넘게 낙동강을 지켜온 경북 칠곡군 호국의 다리는 지난달 25일 상판과 교각이 붕괴된 모습 그대로 있었다. 칠곡군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리의 출입을 통제하고 바로 옆 신 왜관교의 차로를 좁혀 임시 보행로를 만들었다. 경북 구미시 고아읍 괴평리 구미 정수장 앞 낙동강에서는 지난달 30일 불어난 강물로 파손된 상수도관을 보수하느라 굴착기와 덤프트럭이 바쁘게 움직였다. 이 일대 강 둔치나 강 중간에 있는 섬은 불어난 강물로 인해 곳곳에 침식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Republic of South Africa-무지개 빛 이야기가 뜨는 땅, 남아프리카 공화국

    Republic of South Africa-무지개 빛 이야기가 뜨는 땅,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는 끝났지만 여전히 많은 흑인들이 소위 깡통집에서 살아간다. 150만 채 가량의 만델라 하우스가 지어졌지만 비참한 생활을 이어가는 이들은 도시 한 구석에 여전히 남아 있다. 무지개 빛 이야기가 뜨는 땅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는 끝났지만 여전히 많은 흑인들이 소위 깡통집에서 살아간다. 150만 채 가량의 만델라 하우스가 지어졌지만 비참한 생활을 이어가는 이들은 도시 한 구석에 여전히 남아 있다. 흑인 경제권 강화 제도 BEEBlack Economy Empowerment는 긍정적인 결과와 함께 흑인을 탄압하는 또 다른 흑인을 낳았다. 모든 일이 좋지만은 않다. 그런 와중에도 사람들은 남아공을 풍부한 자원과 자연을 지닌 축복의 땅이라고 한다. 흑인과 백인은 물론 여러 인종이 모여 만든 무지개 나라Rainbow Nation라고 한다. 어둡지만 않고, 밝지만 않지만 남아공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화는 그리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준다.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취재협조 남아프리카공화국관광청 www.southafrica.net Cape Town 살랑 바람이 피어나는 케이프타운 남아공에서 가장 살기 좋은 땅을 꼽으라면 아마 케이프타운Cape Town일 것이다. 일 년 내내 더울 것 같은 아프리카지만 케이프타운은 예외다. 여름인 1월에도 평균기온이 20.3도이며, 겨울인 7월에도 11.6도를 유지하는 지중해성 기후를 자랑한다. 살랑살랑 항구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도시를 호위하듯 우뚝 선 테이블 마운틴이 있는 케이프타운. 종종 비교되는 샌프란시스코보다 정이 가는 도시다. 보여주는 산, 보기 위한 산 케이프타운에 며칠 머무는 이들 모두가 테이블 마운틴에 오를 수 있는 건 아니다. 비와 바람이 잦은 케이프타운에서는 테이블 마운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말한다. 테이블 마운틴. 일반 산처럼 정상이 뾰족하지 않고 테이블처럼 평평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독특한 모양의 산은 케이프타운의 상징이자 랜드마크와 같다.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에 오르는 방법은 다양하다. 몇 군데 나 있는 등산로를 이용해도 되고, 케이블카로도 손쉽게 오를 수 있다. 시간 여유가 없는 여행자들은 5분여 만에 정상에 도착하는 케이블카를 주로 이용한다. 테이블 마운틴 케이블카는 1929년에 개통됐으며, 현재 운행되는 둥근 형태의 케이블카는 1997년에 만들어졌다. 360도 회전하며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는 아찔하게도 창문 두 군데가 막혀 있지 않았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아, 탄성이 쏟아진다. 산 아래에서 본 것처럼 정상 일대는 테이블처럼 평평해 사방이 탁 트인 시원한 전망을 자랑한다. 주봉은 해발 1,086m의 매클리어봉이다. 주봉의 북서쪽으로는 669m 높이의 사자 머리Lion’s Head가, 북동쪽으로는 1,001m 높이의 악마의 봉우리Devil’s Peak가 있다. 이들 봉우리와 더불어 테이블 베이, 케이프타운 시내 등 일대가 모두 눈에 담긴다. 케이프타운에서는 테이블 마운틴을, 테이블 마운틴에서는 케이블 마운틴을 보는 셈이다. 정상 일대의 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어느 쪽으로 향해도 한 바퀴를 돌 수 있으니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움직이면 된다. 케이프타운을 감싸 안은 테이블 마운틴의 모습은 시그널 힐Signal Hill에서 보는 게 아름답다. 석양 무렵, 차와 자전거를 타고 시그널 힐을 찾는 이들이 많다. 저녁이면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되는 테이블 마운틴의 여운을 달래기에도 그만이다. 시그널 힐이라는 이름은 매일 오전 12시에 대포를 발포해 얻게 됐다. 이 대포는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대포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한다. 테이블 마운틴 케이블카┃ 운행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5시(마지막 하강 오후 6시) 요금 어른 왕복 R180, 편도 R90 문의 021-424-8181 tablemountain.net 1 케이프타운 시내에서 바라본 테이블마운틴과 라이온스 헤드 2 케이블카를 타고 테이블 마운틴에 오르면 케이프타운 일대가 한눈에 조망된다 3 시그널힐의 일몰 4 케이프타운 일대를 돌아보는 2층 버스가 테이블마운틴을 찾았다 5 테이블마운틴의 절벽위에서 잠든 바위너구리 6 테이블마운틴 산책로 폭풍 속에서 희망을 찾다 희망봉Cape of Good Hope이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이 아니라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은 희망봉에서 동남쪽으로 160km 가량 떨어진 아굴라스 곶Cape Agulhas이다. 그럼에도 희망봉을 찾는 이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그 옛날 인도양을 항해하던 선원들이 그랬듯 희망봉에서 희망을 보길 원하는 걸까. 희망봉을 가장 먼저 발견한 이는 바스코 다가마가 아니다. 포르투갈의 바르톨로메우 디아스라는 항해자가 1488년에 이곳을 발견해 폭풍의 곶Cape of Storms이라 이름했다. 9년 후인 1497년, 바스코 다가마가 이 곶을 통과해 인도로 가는 길을 개척하며 폭풍의 곶은 희망의 곶이 됐다. 케이프타운에서 희망봉까지는 약 50km 거리. 잘 닦인 자동차도로를 따라 희망봉으로 향한다. 운이 좋거나 혹은 나쁘다면 도로 위에서 개코원숭이와도 만나게 된다. 한번 먹을 걸 주면 좀체 떨어지지 않는 놈이라 양아치로 통하기도 한다. 그렇게 도착한 희망봉은, 바다다. 희망봉이라는 표지판이 놓인, 육지다. 그래도 거룩한 이름의 희망봉인지라 기념사진만은 놓치고 싶지 않다. 희망봉이라는 표지판이 놓인 곳은 바스코 다가마가 실제 발을 디딘 곳이다. 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당시의 날씨가 말이 아니었다고 한다. 하여 케이프 포인트Cape Point는 그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프리카의 최남단은 아니지만 남아공 남서쪽 끝을 이루는 곶이 있다. 바로 케이프 포인트다. 238m 높이에 등대가 놓여 있으며, 케이블카를 타거나 걸어서 오를 수 있다. 케이블카는 해발 127m에서 출발해 214m 높이의 역에 선다. 케이프 포인트에서는 희망봉은 물론 일대의 바다가 한눈에 조망된다. 세계 도시의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 등 소소한 볼거리들이 등대와 함께 있다. 케이프 포인트는 테이블 마운틴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관람시간 10~3월 오전 6시~ 오후 6시, 4~9월 오전 7시~오후 5시 요금 입장료 어른 R80, 어린이 R20, 케이블카 어른 왕복 R45, 편도 R35 문의 www.tmnp.co.za, www.capepoint.co.za 1 한 번 먹을 것을 주면 좀체 떨어지지 않는 개코 원숭이는 케이프타운에서 양아치로 통한다 2 케이프 포인트 케이블카는 해발 127m에서 출발해 해발 214m 역에 선다 3 희망봉을 알리는 표지판 감옥이 된 섬, 유산이 된 감옥 로벤 아일랜드Robben Island로 향하는 길, 배를 다루는 바다가 거칠다. 대서양의 원래 성격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바다를 맨몸으로 건너기란 불가능하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래서일 것이다. 섬은 1836년부터 1931년까지는 나병환자를, 1959년부터는 정치범을 가두는 장소로 활용됐다. 워터프론트Victoria & Alfred Waterfront의 넬슨 만델라 게이트웨이에서 1시간여 바닷길을 달리면 로벤 아일랜드에 닿는다. 쇼핑 센터와 카페,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는 워터프론트는 늘 활기에 넘친다. 가끔 길거리에서 열리는 공연이라도 보고 있자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피셔맨스워프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로벤 아일랜드는 다르다. 텅 빈 섬은 고요하며 엄숙하다. 감옥이 폐쇄된 건 1996년의 일이다. 다음해인 1997년부터 섬은 박물관으로 공개됐고, 199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섬은 버스로 돌아본다. 버스에는 그 옛날 변사를 떠올리게 하는 가이드가 동승해 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버스를 한 장소에 세워두고 투어가 진행돼 조금은 답답하고 지루한 면도 있지만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진지하다. 버스는 섬을 한 바퀴 돈 다음, 참가자들을 감옥에 내려준다. 실제 이 감옥에 수감됐던 이가 안내를 맡아 강제 노역을 했던 장소며, 수십명의 수감자가 지냈던 방과 화장실 등을 보여준다. 당시 뙤약볕에서 노역을 하며 실명을 한 이들도 많았다고 하니 수감 생활의 고단함은 짐작할 만하다. 넬슨 만델라를 포함한 여러 정치범들이 수감됐던 독방 또한 볼 수 있다. 넬슨 만델라는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27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로벤 아일랜드 투어는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된다. 섬에서 보내는 시간보다는 이동하는 시간이 길지만 그들의 성지를 엿본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물개와 가마우지의 터전이 되는 섬 주변의 바다와 섬 안에서 만나는 아프리칸 펭귄도 반갑다. 4 워터프론트의 시계탑 5 로벤 아일랜드에 사는 아프리칸 펭귄 6 워터프론트에는 관광객을 상대하는 수많은 가게가 자리했다 그 섬에 물개가 산다 네덜란드어로 나무라는 뜻의 호우트Hout.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상당량의 목재를 베기 이전에 이곳은 울창한 숲이었다고 한다. 1652년, 요한 반 리빅Johan van Riebeek은 그의 일기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이곳을 기록했고, 이후 이곳은 호우트 베이Hout Bay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아침, 호우트 베이는 숲이 아닌 기념품을 파는 노점으로 가득하다. 목재 인형에 부부젤라까지, 다양한 상품을 늘어 놓은 노점은 물개 섬으로 향하는 여행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 물개 섬Seal Island은 호우트 베이에서 뱃길로 15분 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정식 이름은 더커 섬Dulker Island이지만 물개를 보기 위해 찾는 이들이 대부분이라 물개섬이라 불린다. 커다란 갯바위에 가까운 섬에는 계절에 따라 600마리에서 5,000여 마리의 물개가 살아간다. 그렇지 않아도 좁은 섬을 물개가 온통 차지하고 있다는 말이다. 하여 배는 섬에 다가갈 뿐 정박하지는 않는다. 섬 주위를 천천히 움직이는 배에서 물개를 보는 일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15분여 뱃길을 달려 10분여를 구경하고, 또다시 돌아오는 물개 섬의 여정은 40분 정도로 짧아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희망봉으로 가는 길에 이곳을 잠시 들른다. 호우트 베이를 떠나 희망봉으로 가는 길은 챔프만스 피크 드라이브Champman’s Peak Drive를 따른다. 죄수들을 동원해 7년간 닦은 길로 1922년에 개통됐다. 도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호우트 베이는 하늘의 빛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빛을 담아낸다. 운행시간 오전 8시45분줈, 오전 9시30분, 오전 10시15분, 오전 11시10분줈(줈는 비정기 노선) 요금 어른 R42.50, 어린이 R15 문의 Circe Launches 021-790-1040 www.circelaunches.co.za 작지만 강한 심장의 펭귄들 남아공에도 펭귄이 산다. 아프리카에 사는 놈이라 이름도 아프리칸 펭귄이다. 케이프타운에서 희망봉으로 가는 길에는 보울더스라는 해변이 자리했다. 1982년에 이 해변으로 한 쌍의 펭귄이 들어왔고, 지금은 3,000여 마리의 펭귄이 살아가는 보울더스 펭귄 서식지Boulders Penguin Colony로 탈바꿈했다. 1910년에는 150만 마리 가량의 아프리칸 펭귄이 남아프리카에 서식했다고 한다. 하지만 음식 재료로 펭귄 알을 사용하는 등 여러 이유로 20세기 말에는 개체수의 10% 정도만이 살아남았다. 아프리칸 펭귄은 40~50cm 정도의 귀여운 체구를 자랑한다. 체구는 작지만 심장은 강하다. 보울더스의 해변까지 이어지는 나무 데크에서는 사람을 피하지 않는 펭귄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해변을 벗어나 주차장까지 걸음을 하는 펭귄도 있다. 아프리칸 펭귄은 재캐스 펭귄Jackass Penguin이라고도 불렸다. 당나귀와 울음소리가 비슷해서였는데, 남아메리카의 일부 펭귄도 비슷한 울음소리를 내 아프리칸 펭귄이라 불린다고. 이 펭귄은 1시간에 7km 정도를 수영하고, 2분 정도 잠수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보울더스와 차로 5분 이내 거리에 자리한 사이먼스 타운Simon’s Town도 가볼 만하다. 네덜란드 총독이었던 사이먼이 이곳에 항구를 만드는 것을 제안했다는데 곳곳에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들이 많다. 입장요금 어른 R35, 12세 이하 R10 문의 021-786-2329 www.tmnp.co.za 1 챔프만스 피크의 전망대 2 호우트 베이에서 뱃길로 15분 가량 달리면 물개 섬이라 불리는 더커 섬에 닿는다 3 보울더스 해변의 펭귄은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에 익숙하다 Kruger National Park 선한 영혼이 뛰노는 자리 크루거 국립공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음푸말랑가Mpumalanga 날씨 맑음. 똑똑한 핸드폰의 아름다운 위젯이 크루거의 날씨를 알린다. 케이프타운에서 2시간 가량 하늘 길을 날아 넬스프룻Nelspruit 공항으로, 또다시 차로 2시간을 넘게 달려 크루거 국립공원Kruger National Park의 사설보호구역Private Game Reserve에 들어섰다. 남아공에서 가장 큰 보호구역으로 알려진 크루거는 그 크기만 남북으로 350km, 동서로 60km에 해당한다. 남아공의 음푸말랑가와 림뽀뽀Limpopo주를 포함해 북쪽으로는 짐바브웨, 동쪽으로는 모잠비크와 맞닿아 있다. 이처럼 거대한 크루거의 음푸말랑가 땅, 말라말라 사설보호구역Mala Mala Private Game Reserve에 며칠 머물 예정이다. 똑똑한 핸드폰이 알려준 날씨가 새삼 반갑다. 동물원이 아니랍니다! 새벽부터 숨가쁘게 이어온 여정이건만 쉴 시간은 없다. 해거름이 찾아 들기 전에 야생의 땅으로 안전하게 잠입해야 한다. 샌드위치로 곯은 배를 대충 채우고 랜드로버에 올라탄다. 랜드로버는 크루거 사파리에서 여행자의 발이 된다. 도심의 도로를 달리며 뿜어내던 그의 야성미가 비로소 진정한 멋을 발휘하는 때다. 랜드로버가 발이라면 레인저Ranger는 여행자의 눈이자 보호자다. 레인저들은 매와 같은 눈으로 동물들의 뒤를 쫓는 한편, 안전의식이 미비한 사파리 여행자들을 주의시킨다. “랜드로버에서 엉덩이를 떼지 마세요.” “동물원으로 착각하고 소리치지 마세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장전한 엽총을 지닌 레인저들이 당부에 당부를 거듭한다. 그래야 죽지 않고 사파리를 마칠 수 있다. 워터벅Waterbuck은 사파리가 시작되자마자 모습을 드러냈다. 엉덩이에 Q마크를 예쁘게 새긴 워터벅 한 마리다. 곧 이어 모습을 드러낸 임팔라Impala의 엉덩이에는 M자가 박혀 있다. 사파리가 시작되자마자 웬 횡재냐며 랜드로버의 일행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다. 사실 크루거에는 워터벅이며 임팔라 같은 초식동물은 널려 있다. 찾아내고 뒤를 쫓을 필요도 없다. 그들의 생존 방법이 많이 낳는 것 외에 별다른 게 없어서다. 서쪽 하늘의 석양볕이 열기를 잃고 어둠이 내렸다. 낯설고 먼 소리에 임팔라가 반응을 보인다. 놈의 천적이 근처를 어슬렁거린다는 뜻이다. 또 다른 랜드로버에서 무전을 보내 임팔라의 행동을 확인해 준다. 사자다. 그것도 네 마리의 새끼 사자를 거느린 사자 가족이다. 무전을 주고받은 네 대 가량의 랜드로버가 모여들었다. 사자 가족의 비위를 맞추며 랜드로버 떼가 조심스레 접근을 시도한다. 조금 더 가까이, 조금 더 가까이. 카메라 앞에 몇 차례 포즈를 취하던 사자 가족은 초원 너머로 사라져버렸다. 네까짓것들은 관심 없다는 듯 시크의 절정을 보여주고는 떠났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흥분했다. “내가, 여기, 크루거, 사파리에서, 사자를, 아니, 사자 가족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1 크루거를 대표하는 초식동물인 임팔라. 뿔 달린 수컷이 여러 마리의 암컷과 함께한다 2 크루거 사파리에서 여행자들의 발이 되는 랜드로버 3 작은 몸집의 새들도 크루거에서는 생존의 법칙에 따라 살아간다. 하루 400km 가량 곡예하듯 비행하는 배틀래 독수리Bateleur Eagle 4 임팔라를 사냥한 표범이 천천히 식사를 즐기고 있다 5 아침, 경비행장 활주로에 나타난 코뿔소 떼 맹수가 사냥을 하는 날 아프리카 사파리 경험이 많은 이들은 초보 사파리 여행자들에게 크루거를 권한다. 짧은 여정으로 쉽게 닿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비교적 손쉽게 동물을 볼 수 있어서다. 초원 안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 동물을 관찰하는 것도 크루거만의 매력이다. 찻길을 준수하는 여타 사파리와는 달라 크루거에서는 쌍안경이 필요 없다. 의기충천해 범이라도 잡을 태세로 달려가는 길, 진짜 범을 만났다. 호피 코트를 멋지게 뽐내는 표범의 엉덩이가 걸음걸음 실룩거린다. “쉿!” 걷고 쉬기를 반복하는 표범의 발걸음이 외따로 풀을 뜯는 임팔라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사.냥.예.감. 예사롭지 않다. 맹수가 사냥을 하는 날, 사파리를 하는 이에게 필요한 건 인내다. 맹수는 배부른 식사를 위해 초식동물과의 거리를 아주 천천히 좁혀 가며 사냥을 한다. 기다림의 시간, 동물 찾기에만 혈안이 됐던 시선이 어느새 하늘을 향한다. 별은 총총하고, 달은 밝다. 어둠에 익숙해진 눈에 저 멀리 일렬로 선 목 긴 기린 떼의 실루엣이 들어온다. 풀벌레 소리와 새소리는 기다림을 함께하는 친구가 된다. 사냥 시간이 가까워 온다는 생각에 긴장감은 배가 되고, 목구멍으로 침 넘어가는 소리가 귀를 아릿하게 적시는 바로 그 순간, 표범이 사라졌다! 임팔라 수놈의 울부짖는 소리를 따라 랜드로버가 초원 안으로 들어선다. 수놈 임팔라와 멀지 않은 곳에는 이미 목을 내어 준 암놈 임팔라가 쓰러져 있다. 이번에는 표범의 기다림이 시작됐다. 임팔라의 목을 문 표범은 몇분간 미동도 않는다. 파다닥. 파다닥. 몇 차례 이어지는 임팔라의 몸부림에도 표범은 굳건하다. 표범의 기다림이 끝났다는 것은 소리로 알게 된다. 사각사각 살과 내장을 뜯어내는 소리가 선명하다. 사냥에 성공한 표범은 위풍당당하게 식사를 즐긴다. 불과 몇 시간 전, 초식동물을 동정했던 우리는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이 세계에 반하고 말았다. 아름답다. 잔인하지만 아름답다. 1 등에 작은 새를 태운 버펄로의 모습. 새는 버펄로가 이동할 때 뛰어오르는 메뚜기와 같은 곤충을 먹고 산다 2 초식동물 임팔라는 작은 소리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빅 파이브’를 만나게 될까 사파리를 하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사자, 표범, 코뿔소, 코끼리, 버펄로를 이르는 ‘빅 파이브 Big 5’다. 사파리를 하는 동안 이들을 모두 보는 건 그야말로 행운이다. 말라말라 사설보호구역에서도 빅 파이브를 모두 보는 이들에게는 증명서를 준다. 이른 아침, 사파리를 시작하자마자 코뿔소가 보인다. 방금 전에 떠오른 해를 등지고는 경비행기 활주로에 단체로 자리를 깔았다. 무리를 지어 다니는 버펄로도 아침 사파리에서 만난다. 코뿔소나 코끼리, 버펄로는 새와 함께 다니는 경우가 많다. 등이나 머리 위에 새가 앉아도 그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작은 새들은 큰 동물이 이동할 때 뛰어오르는 메뚜기와 같은 곤충을 먹고 산다. 몸집에 관계 없이 야생에는 생존 법칙이라는 게 존재한다. 크루거의 사설보호구역에서는 일반적으로 일출과 일몰 즈음, 두 번의 사파리를 한다. 한낮에는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워킹 사파리 Walking Safari 를 진행한다. 초원까지는 랜드로버로 이동을 하고, 짧은 거리를 걸으며 초식동물이나 새, 나무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워킹 사파리까지 참여하면 하루가 빡빡하다. 똑똑한 핸드폰의 날씨가 바뀌었다. 흐림. 그래도 사파리는 어김없이 이어진다. 어둠이 내렸지만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 느껴진다. 첫날의 흥분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음침한 분위기에 몸이 절로 움츠러든다. 웬일인지 동물들도 자취를 감췄다. 너무나 빨라 쫓기가 힘든 하이에나만이 어둠 속을 배회한다. 레인저는 “음침한 오늘은 사냥의 날”이라고 했다. 여기저기에서 사냥이 이뤄졌고, 버려진 고기를 먹기 위해 하이에나는 움직였다.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봤다면 그날은 사냥의 날이자 피의 날이며 음침한 기운을 몸이 먼저 알아차리는 날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 clip 말라말라 메인 캠프 Mala Mala Main Camp 크루거 국립공원 음푸말랑가 주에 자리한 로지 Lodge 중 하나다. ‘말라말라’와 ‘래트레이스 온 말라말라Rattray’s on Mala Mala’라는 두 개의 로지가 가까이에 있다. 래트레이스 온 말라말라는 전용 풀을 갖춘 풀 빌라. 단 8개의 객실만 운영하며, 16세 이하는 출입을 금하고 있다. 말라말라 캠프에서는 사파리를 하는 시간 외 밥을 먹는 등의 모든 일을 레인저와 함께한다. 심지어 밤에 숙소로 돌아갈 때는 레인저가 문 앞까지 배웅한다. 수영장, 레스토랑, 바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사슴 종류나 코끼리 등은 캠프 안에서 돌아다닐 정도로 보호구역과 경계가 희미하다. 문의 011-442-2267 www.malamala.com Travel to South Africa ▶남아공 찾아가는 길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는 남아프리카의 항공의 허브 도시다. 한국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는 일반적으로 홍콩을 거쳐 간다. 크루거 국립공원이 위치한 넬스프룻 공항은 요하네스버그에서 1시간, 케이프타운에서는 2시간 가량 걸린다. 사우스아프리카항공 서울사무소 02-775-4697. ▶남아공 기본정보 랜드(Rand, 주로 란드라 발음)를 사용한다. R1는 160.41원. 230V 3핀 코드. 대부분의 호텔에는 한국 전자제품의 2핀 코드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하나 정도 마련돼 있다. 한국보다 7시간 느리다. 남반구에 자리했으므로 한국과 날씨가 반대다. 7월 최고기온은 17도. 춥지도 덥지도 않은 알맞은 기온이지만 최고 기온이라는 사실을 감안하자. 아침저녁으로는 아주 춥다. 비가 적은 여름과는 달리 7월 평균 강수량은 82mm로 많은 편이다. ▶Accommodation 케이프타운 추천 호텔 월드컵 때 태어난 페퍼 클럽Pepper Club 케이프타운의 다운타운에 자리한 5성급 호텔로 2010 월드컵 때 문을 열어 시설이 전반적으로 깨끗하다. 객실 분위기는 모던한 편. 스토브와 오븐이 있는 부엌이 마련돼 있으며, 토스트기와 캡슐 커피 머신도 있다. 호텔 바로 옆에 아바나(Havana)라는 유명 클럽이 자리해 일부 객실은 시끄러울 수도 있다. 주소 Cnr Loop and Pepper Street, Cape Town 문의 021-812-8899 www.pepperclub.co.za 고풍스러운 더 테이블 베이 호텔The Table Bay Hotel 워터프론트에 자리한, 케이프타운에서 손에 꼽히는 고급 호텔이다. 로벤 아일랜드와 워터프론트, 테이블 마운틴 전망의 329개의 객실이 다양한 타입으로 마련돼 있다. 객실 분위기는 고풍스럽다. 호텔 분위기를 대변하는 듯한 아틀랜틱 그릴(Atlantic Grill)과 경쾌한 분위기의 유니온 바(Union Bar) 등이 자리했으며, 스파,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주소 Breakwater Boulevard, Quay 6 Victoria & Alfred Waterfront, Cape Town 문의 021-406-5000 www.tablebayhotel.com ▶Dining Place 케이프타운 추천 레스토랑 보슈운달Boschendal 와이너리 투어 와이너리 투어는 케이프타운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시내에서 20km 정도 떨어진 더반빌을 시작으로 수많은 와이너리가 펼쳐진다. 그중 보슈운달은 1685년부터 명맥을 이어온 와이너리. 케이프타운 시내에서는 차로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는 곳에 자리했다. 2,250헥타르에 이르는 이곳 와이너리에서는 한 해에 300만 병의 와인이 생산된다. 화이트 와인이 60%, 레드 와인이 40%의 비율을 차지하며 반은 해외로 수출하고, 반은 남아공에서 판매된다. 프랑스와 미국에서 수입한 고가의 오크통에서 숙성한 와인 등 종류가 다양하다. 와인 테이스팅을 통해 와인을 맛볼 수 있으며, 와이너리 내에 자리한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주문해 마시는 것도 가능하다. 뷔페로 운영되는 레스토랑의 음식이 아주 훌륭하다.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와인은 화이트 와인인 1685 샤도네 2009(1685 Chardonnay 2009)와 레드 와인인 1685 시라즈 2009(1685 Shiraz 2009). 각각 R60로 가격도 저렴하다. 문의 www.boschendalwines.com 아프리카의 맛을 담은 마마 아프리카 Mama Africa 아프리카의 분위기를 담은 레스토랑으로 케이프타운 시내에서는 유명한 편이다. 주말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 악어, 스프링복, 타조 고기 등이 함께 나오는 메뉴는 생소하지만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저녁에는 아프리카 전통 공연도 열린다. 주소 178 Long Street, Cape Town 문의 021-424-8634, 021-426-1017 해산물이 싱싱한 벌사스Bertha’s 사이먼스 타운의 항구에 자리한 레스토랑으로 바다가재, 오징어, 라임 피시 등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짠 편이다. 주소 Quayside Centre 1 Wharf Road, Simons Town, Cape Town 문의 021-786-2138, 021-786-2286 www.berthas.co.za 바다가재 게장이 있는 성북정Taste of Asia 케이프타운에 자리한 몇 안 되는 한식당. 생선초밥 등 일부 메뉴를 뷔페로 즐길 수 있으며, 한식 메뉴를 따로 주문할 수도 있다. 바다가재를 게장처럼 양념해 반찬으로 내어 놓는다. 주소 45 Lower Main Road, Observatory, Cape Town 문의 021-447-1515, 1500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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