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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난마돌’ 경로 변경…제주 타격 가능성 줄어

    태풍 ‘난마돌’ 경로 변경…제주 타격 가능성 줄어

    정부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제주에 근접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응 태세를 격상했다. 행정안전부는 18일 낮 12시부로 제주에 태풍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난마돌’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 48㎧의 ‘매우 강’ 세력에 해당한다. 태풍 ‘난마돌’ 경로 변경…예상보다 동쪽으로 이동 다만 제주는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동부·남부 앞바다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변경했다. 제주도와 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 제주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 내렸던 태풍 예비특보를 해제했다. 태풍 이동 경로가 당초 예측보다 동쪽으로 이동했고, 태풍이 일본 규슈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다만 태풍 예비특보가 일부 해제됐지만 태풍이 제주에 가장 가까워지는 이날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 제주도 전역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5∼35m로 바람이 강하게 불 전망이다. 또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이날 오후 3∼6시 가끔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한편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 준비를 강조했다. 반지하, 급경사지, 저지대 등 산사태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미리 살피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예방하라고 주문했다. 저지대 주택가, 지하주차장 등 침수 우려지역에도 폭우 등 기상 상황이 위험한 상황에 이르는 즉시 주민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또 앞서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지역과 취약해진 급경사지, 하천변, 해안도로에는 통제를 할 것을 지시했다. 이 중대본부장은 “심야시간에 태풍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기에,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만이 국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태풍이 빠져 나가기 전까지 관계 기관은 총력 대응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 [지구를 보다] “경험 못한 태풍” 우주서 본 초강력 ‘난마돌’ 日 어쩌나 (영상)

    [지구를 보다] “경험 못한 태풍” 우주서 본 초강력 ‘난마돌’ 日 어쩌나 (영상)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위험한 태풍이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 열도를 관통할 전망이다. 전례 없는 초강력 태풍 접근에 일본은 초긴장 상태다. 18일 일본 기상청은 난마돌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남부 규슈 가고시마현에 폭풍, 파랑, 해일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위험한 태풍"이라며 최고 수준의 경계를 당부했다.  오키나와현 이외 지역에 태풍 특별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태풍 특별경보 제도를 도입한 일본은 2014년과 2016년에 각각 한 번씩 오키나와현에 특별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집중 호우를 동반한 난마돌은 규슈 상륙 후 동북 방향으로 진로를 변경해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은 19일 새벽 방향을 틀어 북동진하면서 일본 열도 북쪽을 지나겠다. 난마돌의 위세는 우주에서도 확인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밥 하인스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본 태풍의 모습을 공유하며 "우주에서 보면 이렇게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 지구에서는 그렇게 끔찍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태풍 난마돌 경로에 있는 모든 이의 안전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태풍이 본격 상륙하기도 전부터 벌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규슈전력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가고시마현 3만 396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규슈 남부를 중심으로 99만 2100세대, 201만 2200명에게 피난 지시도 내려졌다.난마돌이 접근하면서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에선 18일 새벽 최대순간풍속 30.4m/s를 기록했다. 풍속 30~35m/s면 주행 중인 트럭도 바람에 넘어갈 수 있다. 또 태풍으로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초에선 오전 4시까지 시간당 44㎜의 집중 호우가 관측됐다.  일본 정부는 태풍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는 '관저연락실'을 설치했다. 교도통신은 18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재로 관계 각료회의를 개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난마돌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제주·강원영동과 경상해안에 각각 18일 오후와 밤부터 비가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는 19일 새벽까지, 강원영동과 경북북서내륙을 제외한 경상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19일 새벽과 아침 사이에는 전라동부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난마돌이 국내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때는 19일 새벽부터 낮까지며, 이때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씩 비가 쏟아질 수 있다.우리나라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18일 오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210㎞ 해상을 지났다. 태풍은 지난 밤 사이 강도가 '초강력'까지 발달했다가 다소 약화했다. 중심기압 93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9㎧이며 강풍반경(풍속이 15㎧ 이상인 구역의 반경)은 420㎞에 달한다. 한편 난마돌은 남태평양 섬나라 미크로네시아가 제출한 이름이다. 대표적 화산섬 폼페이 남동부 연안에 99개 인공섬으로 이루어진 해상 유적지 '난마돌' 이름을 따온 것이다. 난마돌은 201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 태풍 ‘난마돌‘ 대응해 중대본 2단계…태풍경보 수준도 ‘경계’ 상향

    태풍 ‘난마돌‘ 대응해 중대본 2단계…태풍경보 수준도 ‘경계’ 상향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정부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18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태풍 난마돌이 지난 힌남노 태풍과 달리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날 오후 4시 10분 발표한 중대본 1단계를 하루 만에 2단계로 올리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경계’를 상향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일본에 상륙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심기압 950h㎩, 최대풍속 초속 43m의 ‘매우 강한 태풍’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를 포함해 남해와 동해는 간접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은 19일 새벽부터 낮까지 미칠 것으로 보이며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해안, 강원 영동, 울릉도와 독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상권 동부내륙, 제주도 산지 20~80㎜, 전라동부, 경상 서부내륙, 제주도 5~40㎜이다. 이에 따라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앞선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은 태풍 난마돌 영향 전까지 신속히 응급복구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또 비탈면 방수포 설치 등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하고, 반지하, 급경사지, 강변, 해안도로, 지하차도,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통제와 주민 대피도 신속하게 이뤄지게 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지대 주택가, 지하주차장 등 침수우려지역에서는 자체적으로 수방 능력을 갖추도록 마대 쌓기, 차수판 설치 등을 사전에 안내하고, 침수 우려 시 저지대 주택, 차량, 지하공간 등에서 즉시 탈출하고 이들 공간에 접근하지 않도록 행동 요령을 안내할 것을 지시했다.
  • “쌀은 국가의 근간… 공공비축미 45만t 매입“

    “쌀은 국가의 근간… 공공비축미 45만t 매입“

    전남 해남서 ‘제7회 한국쌀전업농 전국회원대회’“2026년 쌀 수급 균형·자급률 상승세 반전” 목표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제7회 한국쌀전업농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농업인 등을 격려하고 식량산업 발전 유공자 9명을 표창했다고 농식품부가 16일 전했다. 정 장관은 축사에서 “올해도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에 애쓰고 계신 농업인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태풍 힌남노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피해 농업인께서 하루 빨리 영농에 복귀하실 수 있도록 피해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농촌경제를 지탱하는 쌀값이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을 정부가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올해는 쌀값 안정을 위해 예년보다 더 빠르게 쌀 수확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량을 예년보다 10만t 늘려 총 45만t 매입하고, 매입 시기를 기존보다 앞당겨 10만t을 조기에 시장에서 격리하는 효과를 낼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밀·콩·가루쌀 등 자급률을 높이는데 필요한 전략작물 재배 농가에 직불금을 신규로 지급해 식량안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쌀 수급 안정 달성을 위해 720억원이 내년 예산안에 반영되어 있는데, 이 예산 규모를 2027년 2045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가공전용 품종인 가루쌀로 수입밀을 대체해 2026년까지 쌀 수급 균형을 달성하고, 자급률을 상승세로 전환시키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정 장관은 쌀전업농 회원들에게 “쌀은 국가의 근간이고 여러분이 쌀 농업을 지키는 기둥”이라면서 “우리 쌀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주체이자 쌀산업 발전의 파트너로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맨홀추락방지시설 설치 현장 점검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맨홀추락방지시설 설치 현장 점검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구민의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14일 맨홀추락방지시설 설치 현장과 청소차고지 노후시설 개선공사 현장을 방문해 점검했다. 구는 호우 시 수량, 수압으로 인해 맨홀 열림이 우려되는 지역과 도로침수가 예상되는 저지대 377곳에 대해 사전조사를 진행해 맨홀 추락방지시설의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50여개의 맨홀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됐다. 이 구청장은 맨홀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되고 있는 장안1동 일대를 방문해 시설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한 뒤, 구민 안전을 위해 차질 없이 설치가 진행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노후시설 개선공사가 진행 중인 휘경 청소차고지도 찾았다. 휘경동 청소차고지는 지난달 이 구청장의 동 주민 소통회에서 도시미관 저해 및 악취 발생으로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구는 현재 민원 해결을 위해 노후 시설을 철거하고 신설하는 등 주변 환경 개선을 시행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집중호우가 또다시 발생하더라도 맨홀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질 없이 설치를 완료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설치도 고려하겠다”며 “또 휘경 청소차고지와 관련된 문제도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더욱 원만한 해결책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 관악구, 새로운 청년 문화를 만들어간다…‘청년 문화존 성과발표회’

    관악구, 새로운 청년 문화를 만들어간다…‘청년 문화존 성과발표회’

    산책하기 좋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찾아온 가운데 오는 주말인 18일 오후 5시 관악구 별빛내린천 수변 무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스트릿댄스의 콜라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15일 관악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관악 청년 문화존(Zone)’의 성과발표회로 ‘아다지오 뮤직’과 ‘아트파이’ 두 공간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그동안 배운 음악에 맞춰 연주하며 안무를 준비한 융합예술 공연을 무대에서 펼치게 된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롯 퍼커션 등 다양한 악기로 구성해 하나의 콘셉트로 음악을 만들어 총 6곡으로 공연하며 바쁜 일상 속에 평소 클래식 연주단체와 오케스트라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던 청년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청년 네트워킹 공간과 자기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관악 청년 문화존(Zone)’ 사업을 운영해 지역 내 15개 공간에서 청년들이 자유롭게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들이 함께 모여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시작해 올해 3년째를 맞이했으며, 지역 청년들이 문화예술을 직접 접하며 배울 기회를 제공해 매번 큰 호응을 받아왔다. 아다지오 뮤직은 ‘쓸모있는 음악’ 사업을 운영하며 클래식 악기연주, 국악, 판소리 연주모임을 제공해 청년 네트워크와 여가·취미 활동을 확대했다. 아트파이의 ‘추미! 취미! (춤이! 취미!)’는 춤에 관심 있는 일반인과 전문예술인의 만남으로 새로운 도전을 만들며 지역 청년문화예술 발전에도 활력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미술, 음악, 단막극, 공예, 소셜다이닝 등 취미활동과 문화예술 분야 프로그램을 9월 말까지 운영하며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일시중단했던 공간의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10월까지 일부 연장해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청년특별시 관악을 위해 청년 문화존 사업을 더 확대하고, 청년 문화활동이 가능한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더 많은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취약계층에 도시락 전달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취약계층에 도시락 전달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은 지난 7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내 취약계층에 1900여만원 상당의 명절 음식 도시락을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전달한 명절 음식 도시락과 선물세트는 추석 기간 외로운 시간을 보낼 국내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 250명에게 전달됐다.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은 한국증권금융에서 출연한 재단으로 장학금지원사업, 금융소외자 자립지원사업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우 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관계자는 “아직도 사각지대에 있는 많은 취약계층이 명절 기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국내 소외계층이 용기를 갖고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태풍 오갔어도 전북 저수지는 물 부족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지나갔지만 전북지역 주요 저수지에는 물이 차지 않아 벌써 내년 농사 물 걱정을 하고 있다. 전북도는 13일 도내 2147개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지난 8일 현재 62.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 89.2%보다 27.1% 포인트 낮은 것이다. 평야지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대형 저수지일수록 저수율이 낮았다. 호남평야의 젖줄인 섬진강댐(4억 6600만t)은 저수율이 지난 12일 현재 25.9%로 바닥을 드러냈다. 하지만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이 적어 녹조 현상이 심각하다. 최근 상류인 정읍지역에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저수율은 30%를 넘지 못했다. 섬진강댐 저수율은 예년 이맘때 42%를 웃돌았지만 올해는 유난히 낮은 실정이다. 전북지역에서 저수량이 가장 큰 진안 용담댐(8억 1500만t)도 저수율이 59%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태풍의 영향으로 최근 4%포인트가량 저수율이 높아졌다. 평년 용담댐의 9월 저수율은 70%를 넘었다. 이같이 도내 저수율이 낮은 것은 비가 적게 내렸기 때문이다. 올해 도내 평균 강수량은 775㎜로 지난해 1000㎜보다 225㎜나 적다. 용담댐 상류의 경우 올해 강수량이 830㎜로 예년 1200㎜에 견줘 370㎜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용담댐은 태풍 힌남노에 따른 집중호우가 예상됐지만 방류를 하지 않고 물을 가두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강수량이 적어 저수율이 낮아서 태풍이 올라오는 상황에도 집중호우 대비 사전 방류를 하지 않은 채 댐 수위를 조정하며 겨울 가뭄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100년 만의 비 감당할 배수터널… 2027년 강남역·광화문·도림천에

    100년 만의 비 감당할 배수터널… 2027년 강남역·광화문·도림천에

    서울시가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일대에 9000억원을 들여 100년 만에 한 번 오는 비도 감당할 수 있는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2027년까지 짓는다. 지난달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서울시는 지난달 10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침수취약지역 6곳에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지하 40∼50m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가 올 때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시는 방재 성능을 현재 30년 빈도(시간당 최대 95㎜ 처리)에서 50~100년 빈도(시간당 최대 1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빈도는 일정 기간 동안 어떤 크기의 호우가 발생할 횟수를 의미한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우선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일대 3곳에 2027년까지 설치된다. 이곳들은 지난달 폭우로 침수 피해가 특히 컸던 지역이다. 강남역∼한강 구간은 길이 3.1㎞, 시간당 110㎜ 처리 규모로, 광화문 일대 종로구 효자동∼청계천 구간은 길이 3.2㎞, 100㎜ 처리 규모로 추진된다. 도림천에는 동작구 신대방역∼여의도 구간에 길이 5.2㎞, 100㎜ 처리 규모 시설이 검토된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총 9000억원이 투입된다. 강남역 일대 3500억원, 광화문 일대 2500억원, 도림천 일대 3000억원 등이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 사업은 2011년 우면산 일대에 내린 폭우를 계기로 오 시장이 처음 추진했다가 11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당시 오 시장은 양천구 신월동,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동작구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등 7곳에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후 신월동에만 설치됐다. 나머지 6곳은 소규모 분산형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서울시는 침수취약지역에 대심도 배수시설이 설치되면 호우 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배수시설이 설치된 신월동엔 지난달 집중호우(시간당 약 60㎜)에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시설이 없었다면 일대 600가구가 침수됐을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나머지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일대 배수시설은 추후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 “재난 시 반려동물은 지인에게 맡겨라”…‘동물 대피’ 대책 여전히 제자리

    “재난 시 반려동물은 지인에게 맡겨라”…‘동물 대피’ 대책 여전히 제자리

    반복되는 재해에도 동물 대피는 등한시가이드라인 마련됐지만 ‘지인에게 맡겨라’동물 동반 대피소 거의 없고 파악도 어려워“동물 전용 대피소 등 동물 재난 대책 필요”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 재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가축이나 반려동물에 대한 대피 요령은 ‘가이드라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에 달하고 반려동물이 대피하지 못해 소유주 역시 발이 묶이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재해와 재난 상황에서 동물의 대피와 관련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강타하기 시작한 지난 4일 서귀포 대정읍에서는 저류지가 침수되면서 인근에 묶여있던 소가 코까지 물이 찼다가 구사일생으로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날 제주 한 목장에서는 소방당국이 묶여있던 소 떼의 밧줄을 잘라 구조했다. 5일에는 울산의 한 운동장에서 개 3마리가 펜스에 묶여 있다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도권 비롯해 전국에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폐사한 가축의 수는 7만 3556마리에 달한다. 반려동물이 대피할 수 없는 상황은 인명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직접 구하거나 반려동물과 떨어지지 않으려다 사람도 함께 위험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동물의 희생과 그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재해·재난 상황에서 반려동물을 대피시켜야 하는 책임은 오로지 소유주의 몫으로 머물러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게재된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재난 대응 가이드라인’은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대피소를 미리 알아본 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주변 지인에게 부탁하라는 수준에 머물러있다. ‘재난 발생 시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집에서 가까운 대피 시설 목록을 만들어놓는다’, ‘자신의 지역 외부에 거주하는 친구나 친척들에게 비상시 자신과 반려동물이 머물 수 있는지 알아본다’, ‘재난으로 귀가하지 못할 경우 반려동물을 돌봐달라고 이웃이나 친구, 가족에게 부탁하라’ 등이다. 동물 대피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2023년 4월부터 시행되는 동물보호법 전부개정법률 9조에는 ‘소유자 등은 재난시 동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그러나 동물을 안전하게 대피시켜야 한다는 최소한의 근거일 뿐 시행령 등 관련 규칙은 마련된 것이 없어 원론적인 법 수준에만 머무르고 있다. 조 대표는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대피 시설의 목록은커녕 마련된 대피 시설에 일일이 전화를 해 물어보더라도 안된다고 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이 현실”이라며 “재난 대피 시설에 동물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있어 동반이 어렵다면 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대피 시설을 규정하거나 동물만 따로 대피시킬 수 있는 전용 시설을 마련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외의 경우 재난 시 반려동물을 대피시킬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더 철저하게 마련해두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는 ‘자연재해 발생시 개를 묶은 채 외부에 두는 행위’를 1급 경범죄로 처벌하는 법안이 제정돼있고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하는 상황을 가정한 재난 대비 모의 훈련도 시행한다. 영국과 호주, 일본 역시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대피소가 마련돼 있다. 영국은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외에도 소, 말 등 큰 동물, 동물원 동물, 농장 동물 등 동물의 분류에 따라 재난 대응 요령을 세부적으로 마련해두기도 했다.
  • [사설] 북한은 이산상봉 회담 제의, 조건 없이 받아라

    [사설] 북한은 이산상봉 회담 제의, 조건 없이 받아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어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북한에 제의했다. 권 장관은 “남과 북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회담 일자·장소·의제·형식 등도 북한 측 희망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당국 간 회담을 제안한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1988년 이후 이산가족 상봉을 희망했던 신청자는 13만 3654명에 달했지만 지난달 기준으로 신청자의 67%(8만 9908명)가 사망했다. 생존자 중 80~90대 연령층이 3분의2에 달할 정도로 고령임을 감안하면 하루라도 빨리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져야 한다. 상봉 방식도 과거와 같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남북 당국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수시 상봉 등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산가족 상봉은 2018년 8월을 끝으로 중단됐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남북, 북미 관계는 얼어붙은 상태다. 북한은 지난 6월 집중호우와 최근 태풍 ‘힌남노’ 등 급박한 자연재해 상황에서도 남측의 협조 통지문을 수령하지 않는 등 대화의 문을 잠그고 있다. 어제도 회담 제안을 담은 대북 통지문을 보냈으나 북한은 수령하지 않았다. 북한은 스물한 차례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늘 소극적으로 임했다. 상봉 준비가 대단히 어렵고, 체제 안정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을 할 수 있지만, 북한은 얼마 남지 않은 이산가족을 배려하는 인도적 차원에서 접근하길 바란다. 전면적인 생사 확인과 이산가족의 신속한 상봉을 위해 조건 없이 당국자 회담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
  • 콘텐츠 수익에 노점상 벌이까지… 따뜻한 온정 10만여건

    콘텐츠 수익에 노점상 벌이까지… 따뜻한 온정 10만여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몰아닥친 태풍 ‘힌남노’의 여파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수재민을 돕기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명절 선물로 받은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 기부하는 직장인부터 콘텐츠 수익금을 나눈 대학생, 돼지 저금통을 털어 기부금을 낸 초등학생까지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민은 많았다. 콘텐츠 제작 일을 겸하는 대학생 김창현(19)씨는 지난 7일 콘텐츠 수익금의 일부를 생애 처음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김씨는 8일 “일 때문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을 자주 오가는데 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 때 수해 피해를 직접 보고 심각성을 실감했다”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큰 것 같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인 김씨가 올린 기부 인증 게시글(사진)은 또 다른 기부로 이어졌다. 김씨가 게시글을 올린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지인 30여명이 기부에 동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씨는 “지인도 제 기부 소식을 보고 여유가 되는 선에서 각자 함께해 줘 더욱 뜻깊었다”면서 “기부 금액보다는 꾸준히 기부하겠다는 마음 자체가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시작한 ‘집중호우 및 태풍 피해 기부’ 모금과 관련해 후원 계좌 및 SNS 채널 등을 통해 한 달 동안 이뤄진 개인·단체 기부가 10만 9000건을 넘었다. 직장인 정모(32)씨는 회사에서 명절 선물로 받은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꾼 뒤 재해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했다. 정씨는 “상품권 정액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한 분과 교환한 뒤 돈을 좀더 보태 기부금을 냈다”며 “지인에게 자랑한 후 같이 기부하자고 설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오산시에서 노점상을 하는 상인과 돼지 저금통에 차곡차곡 모은 용돈을 부모님 손을 잡고 함께 기부한 초등학생까지 넉넉하지 않아도 기꺼이 자기 몫을 나눈 사람이 많았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김모(28)씨는 지난 주말 옷 10여벌과 전자기기를 일면식도 없는 이웃에게 무료로 나눔했다. 김씨는 “서로 ‘추석 잘 보내라’는 인사와 고마움을 나누니 내 마음에 온기가 돌고 마음이 넉넉해졌다”고 말했다.
  • 당정, 지하주차장 차수벽 설치 등 제도 손본다

    당정, 지하주차장 차수벽 설치 등 제도 손본다

    정부와 국민의힘이 8일 태풍 힌남노 피해 대책과 관련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수벽을 설치하는 등 신속한 법·제도 정비를 약속했다. 당정은 국회에서 ‘힌남노 피해 대책 당정위원회’를 열고 빈틈없는 피해 복구 지원과 제도 보완을 서두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를 언급하며 방지책을 강조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기자들에게 “기존 아파트에는 지방 정부와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가 대책을 세워야 해서 (대책 마련을) 오늘 요청했다”며 “신규 아파트에 대해서는 차수벽 설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제도적 정비를 당에서 서두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침수 차량에 대해 보험금 지급을 서두르고 취약계층의 풍수재해 보험 해택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기자들에게 “집중 호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 기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분들을 위해서는 구조조정과 긴축으로 마련된 재원을 넉넉하게 쓰겠다”고 했다.  
  • 봄 가뭄, 가을 태풍 ‘힌남노’ 시름 깊어진 북 식량부족사태

    봄 가뭄, 가을 태풍 ‘힌남노’ 시름 깊어진 북 식량부족사태

    한반도 남부를 강타한 태풍 ‘힌남노’가 북한 지역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면서 봄 가뭄으로 심화된 북한 식량부족 사태가 한층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과 5일 국가재해방지사업 총화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는 등 내부 위기대응 능력 강화를 정책의 우선 순위로 놓기 시작한 행보 역시 재해에 취약한 북한 내부 상황은 물론 식량 악화 사정까지 방증하는 것이라는 분석마저 나온다. 북한은 지난 봄 가뭄에 이어 지난달까지 계속된 여름철 집중호우로 보리, 감자 등 이모작 작황에 상당 부분 타격을 입은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가을 수확기를 앞두고 불어닥친 초강력 태풍에 옥수수 역시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등 감염병은 농사 인력 동원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북한은 모내기 철이던 지난 5월 코로나 발생 사실을 공개하며 지역·단위별 봉쇄를 더욱 철저히 했고, 6월에는 최대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 수인성 전염병까지 퍼지며 농번기 인력 동원이 한층 어려워졌다.이미 북한은 작황이 좋았던 지난 2019년 이후 3년 연속으로 물난리와 가뭄 등 자연재해를 잇달아 맞은 상태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로 인한 국경 폐쇄로 곡물 수입이 끊기고 장마당 유통망도 무너지면서 식량난이 한층 극심해졌다는 게 국제 사회의 평가다. 데일리 NK에 따르면 최근 북한은 식량 부족량을 추산한 결과 1년치 식량 필요분 중 5개월치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5월 말 기준 북한의 식량 부족량을 86만 톤 정도로 추정한 바 있다. 심화된 식량난에 태풍까지 겹치며 코로나 이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닥친 것으로 우려된다. 상황이 이렇자 북한은 해외에 파견된 주재원들에게 곡물 조달 명령을 내리는 한편, 외부 지원을 거부하던 기존 방침도 거두고 식량 원조를 요청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초엔 해외 각지에 파견 중인 주재원들에게 ‘하반기 당에 바쳐야 하는 계획분을 입쌀, 강냉이(옥수수), 콩 등 현물로 제출하라’는 내용의 지시문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지시는 외무성과 대외경제성, 군수공업부, 중앙당 등 상부 기관이 주요국 내 외교관, 무역대표부, 특수품 밀수업자 등에게 각각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또 외신들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인도 국제사업회의소(ICIB)에 쌀 기부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도 보도됐다. 지난달 31일 만프릿 싱 ICIB 소장은 “북한 주민들을 위한 쌀 기부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북한 대사관의 연락을 받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전했다. ICIB는 최근 홈페이지에 “북한 상무관과 다른 관료들이 인도주의적 곡물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인도 뉴델리의 ICIB 사무실을 방문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캐나다의 대북지원단체 ‘퍼스트스텝스’가 ‘북측에서 밀과 콩에 대한 지원 의사를 문의했다’고 밝혔다. 북한 농촌경제 전문가인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북한의 식량 부족은 기본적으로 사회주의 체제가 갖는 집단영농이라는 제도상의 문제”라면서 “생산성이 굉장히 낮은데다 기반시설 자체가 열악해 같은 비가 와도 북한이 더 큰 피해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 재고 쌀은 넘쳐나는데 햅쌀은 출하되고…

    쌀값 폭락으로 재고쌀이 넘쳐나는데다 햅쌀까지 출하되면서 전남 농가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9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남 산지 쌀 20㎏기준 지난해 8월 5만3882원이었던 쌀값은 올해 4만910원으로 24%(1만2972원)가 떨어졌다. 쌀 재고량도 매년 8월 기준 2018년 1만7000톤, 2019년 2만5000톤, 2020년 1만9000톤, 2021년 2만6000톤이었던 것이 올해는 10만1000톤으로 평년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집중호우 등의 피해가 적어 평년대비 작황이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앞으로도 쌀값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민단체는 통상 및 외교 관계로 이뤄지는 쌀 의무수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 쌀 때문에 가격이 더욱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갑성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의장은 “풍년으로 쌀이 남아돌아도 매년 40만8700톤의 쌀이 수입되고 있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10% 수준이다”며 “북한 식량 지원도 중단됐는데 정부는 쌀 소비 감소 탓만 하고 있다. 당장 쌀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에서도 쌀값 안정화를 위한 정부 대응이 시급하다며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물가 시기에 유독 쌀값만 하락을 멈추지 않고 있어 농가와 농협이 다중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정부의 수급안정 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2021년산 쌀 최소 10만톤 이상 추가 격리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의 수당·상여금을 쌀 쿠폰으로 지급 ▲쌀을 원료로 사용하는 식품회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과 쌀 상품권 발행 ▲이익공유 차원에서 농산물 수입기업에 국내산 쌀 구매 요청 ▲해외원조 물량 확대로 대북 지원 및 해외 차관 방법 추진 국제 식량기구(FAO) 권고 비축량 충족을 위한 정부 수매물량 확대 ▲통계청 농업통계를 전문성과 신속성을 갖춘 농식품부로 재이관 등을 요구했다.
  • 달라진 尹에도 정체된 지지율···계속 민생·경제 올인 모드

    달라진 尹에도 정체된 지지율···계속 민생·경제 올인 모드

    “다른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하고, 그 말의 의미가 뭔지 생각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오로지 제 머릿속에는 어려운 이런 글로벌 경제 위기와 또 우리가 입은 재난에 대해 국민을 어떻게 살필 것인지 그것 외에는 다른 생각을 근저에 해본 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추석 연휴 하루 전인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여당 내홍의 중심에 있는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을 향해 “결자해지 하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취재진이 입장을 묻자 이에 선을 긋고 민생과 태풍 피해 극복 등을 강조한 것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화법과 태도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민감한 이슈에는 발언을 자제하고 민생과 약자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부실인사 지적에 ‘전 정권과 비교해 보라’며 불편한 기색을 표출해 문제가 됐다면 최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는 “더이상 국제 상황이나 전 정권 잘못 핑계는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태도를 바꿨다. ‘사적채용’ 논란에 ‘과거 정부도 다 그랬다’는 취지로 해명했던 대통령실이 추석을 앞두고 비서관급 중폭 교체하고 행정관급 실무진 50여명을 물갈이 하는 등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 때 미흡한 대처로 논란을 일으킨 것과 달리 지난 5~6일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비상 철야 근무를 하며 태풍 ‘힌남노’ 총력 대응을 폈다. 7일에는 피해가 컸던 경북 포항·경주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지시하며 민생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의 이런 변화는 지난달 초 여름휴가를 기점으로 시작됐다. 휴가 직전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20%대 후반까지 추락했다. 인사 문제, 경찰국 신설 논란, 문자 메시지 유출 등 잇단 악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지율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 윤 대통령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러나 이런 ‘민생 올인 행보’에도 눈에 띄는 지지율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 2주차부터 4주간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8월 5주차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 2주차 조사에서 하락세를 멈추고 30.4%로 반등했고, 8월 3주차 32.2%, 8월 4주차 33.6로 소폭씩 상승했다. 하지만 8월 5주차에 32.3%로 다시 하락했다. 정치권과 대통령실은 최근 국민의힘 내홍과 이 전 대표 리스크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당이 정상화되고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지지율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법원에 신청한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당 내홍이 해결되기 전까진 지지율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 당이 정상화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계속 민생, 경제에 모든 여력을 쏟아 붓고 국익을 위한 외교 활동 등에 치중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한 야권의 공세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연휴 전부터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김 여사 리스크’를 부각하고 나섰다. 다만 신 교수는 “대선 전부터 제기됐던 이슈로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콘텐츠 수익에 노점상 벌이까지… 따뜻한 온정 10만여건

    콘텐츠 수익에 노점상 벌이까지… 따뜻한 온정 10만여건

    전국서 수재민 돕기 기부 행렬직장인, 회사 명절 선물로 기부 동참SNS 인증글로 릴레이 기부 이어져추석 연휴를 앞두고 몰아닥친 태풍 ‘힌남노’의 여파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수재민을 돕기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명절 선물로 받은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 기부하는 직장인부터 콘텐츠 수익금을 나눈 대학생, 돼지 저금통을 털어 기부금을 낸 초등학생까지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민은 많았다. 콘텐츠 제작 일을 겸하는 대학생 김창현(19)씨는 지난 7일 콘텐츠 수익금의 일부를 생애 처음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김씨는 8일 “일 때문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을 자주 오가는데 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 때 수해 피해를 직접 보고 심각성을 실감했다”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큰 것 같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인 김씨가 올린 기부 인증 게시글은 또 다른 기부로 이어졌다. 김씨가 게시글을 올린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지인 30여명이 기부에 동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씨는 “지인도 제 기부 소식을 보고 여유가 되는 선에서 각자 함께해 줘 더욱 뜻깊었다”면서 “기부 금액보다는 꾸준히 기부하겠다는 마음 자체가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시작한 ‘집중호우 및 태풍 피해 기부’ 모금과 관련해 후원 계좌 및 SNS 채널 등을 통해 한 달 동안 이뤄진 개인·단체 기부가 10만 9000건을 넘었다. 직장인 정모(32)씨는 회사에서 명절 선물로 받은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꾼 뒤 재해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했다. 정씨는 “상품권 정액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한 분과 교환한 뒤 돈을 좀더 보태 기부금을 냈다”며 “지인에게 자랑한 후 같이 기부하자고 설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오산시에서 노점상을 하는 상인과 돼지 저금통에 차곡차곡 모은 용돈을 부모님 손을 잡고 함께 기부한 초등학생까지 넉넉하지 않아도 기꺼이 자기 몫을 나눈 사람이 많았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김모(28)씨는 지난 주말 옷 10여벌과 전자기기를 일면식도 없는 이웃에게 무료로 나눔했다. 김씨는 “서로 ‘추석 잘 보내라’는 인사와 고마움을 나누니 내 마음에 온기가 돌고 마음이 넉넉해졌다”고 말했다.
  • 눈물 머금은 尹 “‘힌남노’ 피해자들, 어떤 말로도 위로 안 돼”

    눈물 머금은 尹 “‘힌남노’ 피해자들, 어떤 말로도 위로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자들에 대해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눈물을 머금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을 통해 취재진을 만나 “중학생 아들을 잃은 어머니, 부모님을 잃은 자녀, 홀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시고 살아온 아들을 잃은 어머니를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국에서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여러 회사·단체에서 오셔서 수해를 입은 하천 범람으로 흙더미가 된 마을을 복구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보고 연대·희망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로 그것이 우리나라를 어려움과 위기에서 극복하게 만든 저력이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태풍 ‘힌남노’ 피해를 당한 경북 포항·경주 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저희는 정부 재정을 긴축 기조로 유지하려고 하지만 긴축은 꼭 써야 할 때 쓰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인 만큼, 이번에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를 입은 분들,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을 위해서는 구조조정·긴축으로 마련된 재원을 넉넉하게 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하고 자신을 고발한 것에는 “신경 쓸 상황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전날 김 여사를 겨냥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을 당론 발의하고,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윤 대통령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에는 “다른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하고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제 머리 속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위기와 우리가 입은 재난에 대해 국민을 어떻게 살필 것인지, 그것 외에는 다른 생각을 근자에 해본 적이 없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에 대해 ”3년 만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없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경제가 어렵긴 하지만 모처럼 거리 두기 없는 명절을 맞아 국민들이 며칠만이라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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