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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까지 중부 장맛비… 11일 최고 250㎜

    15일까지 중부 장맛비… 11일 최고 250㎜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1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최대 250㎜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까지 장마가 계속된다고 10일 예고했다. 인천은 이날 오후 9시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고, 충청 지역에는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과 오후 7시를 기해 금강(갑천)유역 유성지점과 대덕지점에 각각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기상청은 11일 서울·경기·강원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남부지방에 많은 강수를 보였던 장마전선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느리게 북상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됐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이 끼고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주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50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로 토사가 가옥을 덮치는 등의 사고로 1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잇따라 경남 8000여㏊등 전국적으로 1만 8052㏊의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55.6ha가 물에 잠겼다. 도로는 36곳이 유실됐다가 29곳이 응급 복구됐으며, 제방이 유실되는 등 하천 범람 지역도 50곳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은 111동이 침수로 인한 피해를 입었고 이재민은 109가구 245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수도권 폭우…서울·경기 등 최고 213㎜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3일 새벽부터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최고 213㎜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장마전선이 온종일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경기, 인천, 강원, 충청에는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경기 광주시에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최고 213㎜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경기 20개 시·군에서 100㎜가 넘는 강우량을 보였다. 인천 지역의 덕적도가 203㎜, 승봉도가 201.5㎜의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고 충북 제천이 112.5㎜, 음성이 104㎜의 많은 강우량을 나타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날 오후 5시 9분쯤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모 식당 앞 하천에서 공무원 이모(44)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도로 침수, 둑 유실, 주택 및 농경지 침수 등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그러나 여주군 4대강 사업장과 구제역 매몰지에서는 다행히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과 강원, 충북 지역의 호우특보는 오후 7시를 넘어서면서 대부분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4일과 5일은 장마권에서 잠시 벗어날 것”이라며 “이후 6일부터 다시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7일쯤에는 전국에 강한 비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매머드 全大’ 흥행 실패

    25.9%. 3일 치러진 한나라당 전당대회 선거인단의 최종 투표율이다. 한나라당이 지난 200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전당대회를 치르며 변화의 모습을 연출하려 했으나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한 의미가 퇴색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4개 시·군·구 단위로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는 총 20만 2518명 가운데 4분의1을 겨우 넘긴 5만 2809명만 투표에 참여했다. 2003년 24만여명을 대상으로 치른 전당대회에서 전체 선거인단의 57%인 12만 9633명이 투표한 것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수치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릴 만큼 궂은 날씨가 계속된 데다 각 지역의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투표소가 마련됐던 물리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선 과정 동안 전국위의 당헌 재의결 논란, 공천 협박설을 비롯한 후보자 간 계파 대립도 흥행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21만여명의 선거인단 명부 가운데 624명은 탈당을 했고, 3만~4만명에 달하는 규모가 연락이 닿지 않는 점도 낮은 투표율을 만들어냈다. 갑작스럽게 선거인단을 늘리는 데 급급해 선거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차기 대선 주자들을 배제한 채 치러지다 보니 당 대표 후보들은 ‘스타성’보다는 내년 총선 공천과 대선 경선을 얼마나 더 공정하게 할지의 ‘관리형’에 치중했다. 그러다 보니 여론의 관심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계파·조직 선거를 막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만명 대의원에서 21만여명으로 선거인단을 대폭 늘렸지만 투표율이 낮아지면서 결국 조직을 갖춘 후보가 더 유리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나경원 후보는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이 없는 저에게는 불리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반면 친이(친이명박)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원희룡 후보는 “지지 당협위원회가 120개가 넘어 조직에서 앞선다. 투표율이 낮으면 유리하다.”고 자신했다. 홍준표 후보는 “계파 투표가 심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당협위원장의 영향력도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에 투표율에 상관없이 제가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대구 출신의 유승민 후보는 대구·경북의 투표율이 높은 데 안도했다. 한편 이날 투표 결과는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한나라당 우호 지역인 경북(42.1%)과 대구(39.4%), 부산(36.6%) 등 영남 지역은 투표율이 더 높았지만 수도권과 호남의 투표율은 10~20%대 초반으로 매우 저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궂은 날씨에 원희룡 웃고 나경원 울었다

    궂은 날씨에 원희룡 웃고 나경원 울었다

     21.7%. 3일 오후 4시 현재 한나라당 전당대회 선거인단의 투표율이다.  한나라당이 지난 200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전당대회를 치르며 변화의 모습을 연출하려 했으나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한 의미가 퇴색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254개 시·군·구 단위로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는 총 20만 2518명 가운데 불과 4분의 1 남짓한 인원만 투표에 참여했다. 2003년 24만여명을 대상으로 치른 전당대회에서는 전체 선거인단의 57%인 12만 9633명이 투표한 것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수치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릴 만큼 궂은 날씨가 계속된 데다 각 지역의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투표소가 마련됐던 물리적 요인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선 과정동안 전국위의 당헌 재의결 논란, 공천협박설을 비롯한 후보자간 계파대립도 흥행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21만여명의 선거인단 명부 가운데 624명은 탈당을 했고, 3~4만명에 달하는 규모가 연락이 닿지 않는 점도 낮은 투표율을 만들어냈다. 갑작스럽게 선거인단을 늘리는 데 급급해 선거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 것이다.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전당대회와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점인 선거인단을 확대한 것이고 특히 1만명의 2030 비당원 젊은층을 선거인단으로 포함시킨 것”이라면서 “투표율이 낮으면 그 의미가 퇴색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계파·조직선거를 막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만명 대의원에서 21만여명으로 선거인단을 대폭 늘렸지만 투표율이 낮아지면서 결국 조직을 갖춘 후보가 더 유리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나경원 후보는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이 없는 저에게는 불리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반면 친이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원희룡 후보는 “지지 당협위원회가 120개가 넘어 조직에서 앞선다. 투표율이 낮으면 유리하다.”고 자신했다. 홍준표 후보는 “계파투표가 심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당협위원장의 영향력도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에 투표율에 상관없이 제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의 유승민 후보는 대구·경북의 투표율이 높은데 안도했다. 한편 이날 투표결과는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오후 4시 현재 한나라당 우호지역인 경북(34.1%)과 대구(33.8%), 부산(31.6%) 등 영남지역은 투표율이 더 높았지만 수도권과 호남의 투표율은 매우 저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시간당 40㎜ 물폭탄

    시간당 40㎜ 물폭탄

    body{color: #3C3C3C;font: normal normal normal 14px/normal 돋움;letter-spacing: 0px;line-height: 180%;text-align: left;margin: 0px} td {font-size:9pt} .dialog { border-color: #F7F7F7 #666666 #666666 #f7f7f7;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 { border-color: #E0E0E0 #e0e0e0 #e0e0e0;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 {font-size: 9pt; border: #E5B98F;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2 { border: 1px solid; font-size: 9pt; background-color: #FFFFFF; border-color: #C0BD89 #c0bd89 #c0bd89; vertical-align: bottom} .custom { height: 22px;} #apDiv1 {position:absolute; left:542px; top:121px; width:216px; height:94px; z-index:4;} .style1 { color: #FFFFFF; font-weight: bold;}.view11 { font: 14px 돋움; color:#3C3C3C; line-height:180%; word-spacing:-1px}.teal { font: 9pt 돋움; line-height:130%; color: #005791} 기록적인 ‘8일간의 연속강우’로 지반이 약화되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쏟아진 토사가 지나던 차량들을 덮치는 바람에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 내린 연속강우는 1907년 10월 서울지역에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6월 연속강우로는 최장기록이다. 서울에는 새벽부터 물폭탄이 쏟아져 오후 11시 30분 현재 송파 209㎜, 영등포 199.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가평 232.5㎜, 남양주 212.5㎜, 성남 189㎜ 등 경기 지역에선 시간당 40㎜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 비는 30일 서울과 경기 남부, 충청 지역으로 옮겨가 최고 15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집중호우로 지반이 크게 약해지면서 오후 1시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절개지에서 산사태가 발생, 1500t의 토사가 인근 2차선 도로로 쏟아져 지나던 차량 3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그랜저 XG 승용차 운전자 유모(46)씨가 숨지고, SM7 운전자 김모(48·여)씨와 아들 임모(22)씨, 스타렉스 운전자 오모(39)씨 등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을지병원으로 이송됐다. 국철 1호선 성북역~도봉산역 구간의 전철 운행도 한때 중단됐다. 잠수교는 오전 11시 50분부터 수위가 6.2m를 넘어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오전 6시 5분쯤에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 샘터유원지에서 직장 동료와 함께 놀러온 동모(36)씨가 조총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 경기에 이어 충남 부여·서천군에도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으나 저녁부터 빗방울이 잦아들면서 오후 11시를 기해 부여와 서천지역의 호우주의보는 다시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총강수량 3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면서 “하천 범람,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이 우려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현·김소라기자 moses@seoul.co.kr
  • 폭우로 한강 잠수교 보행 통제

     서울 등 중북부 일부 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한강 수위가 불어나 잠수교의 보행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을 비롯, 경기도 일대에 호우경보를 내렸다. 또 수원과 경기도 광주, 서해5도 등에는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팔당댐이 초당 6200t을 방류하면서 잠수교는 보행 통제 수위 5.5m를 넘어 보행이 통제됐다.  청평댕과 충주댐도 각각 초당 2300t과 750t씩 방류하며 수위 조절에 나섰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중형급 태풍 ‘메아리’ 26일 서해안 상륙

    중형급 태풍 ‘메아리’ 26일 서해안 상륙

    제5호 태풍 ‘메아리’가 26일 한반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메아리가 서해안을 거쳐 오는 26일 서해안에 상륙할 것”이라며 “메아리는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중형급 이상 태풍으로 점점 세력을 키우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중부와 남부지방을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에 반경 300㎞의 약한 중형 태풍의 모습을 띠고 있던 메아리는 24일 타이완 타이베이 해역을 지나면서 반경 350㎞, 중심기압 975h㎩로 커진 후 25일에는 반경 400㎞에 중심기압이 965h㎩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타이완 인근의 따뜻한 바다를 지나면서 태풍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면서 “한반도 상륙 시 중형급 이상의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목포 서남쪽 약 110㎞ 해상에 위치하는 26일 오후에는 반경 250㎞, 최대풍속 초속 22m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10분 경기 북부와 강원영서 일부 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오후 11시 현재 강수량은 동두천 89㎜, 춘천 79㎜, 강화 78.5㎜, 서울 41㎜를 기록했다. 장마전선은 점차 남하하면서 밤부터 남부지방이 영향권에 들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 “호우특보 발령 기준 6시간으로 단축”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 “호우특보 발령 기준 6시간으로 단축”

    기상청의 호우 특보 시스템이 바뀐다. 특보 발령 기준 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이고, 강우 강도도 호우주의보·경보 발령 기준에 포함시킨다. 기상청 진기범 예보국장은 “지구 온난화 등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호우 특보 기준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상청의 달라질 기상 예보 대책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해 여름 게릴라성 호우가 잦았는데 올해는 어떤가. -지난해에는 시간당 20~30㎜의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다. 집중호우를 쉽게 표현하자면 물이 흠뻑 젖은 수건을 꽉 짜는 것이다.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대기가 수증기를 많이 품어 수건이 커져 있다. 가능성은 있지만 세부적인 조건 때문에 올해 게릴라성 호우가 온다, 안 온다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대비는 필요하지 않은가. -현재 12시간 기준으로 80㎜ 이상이면 호우주의보, 150㎜ 이상이면 호우경보를 발령하는데 이를 6시간으로 단축하고 강우 강도도 특보 발령 기준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발령 시간을 6시간으로 줄이면 보다 빨리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호우 특보 기준이 6시간으로 바뀌면 뭐가 달라지는가. -지난해 게릴라성 호우가 퍼부었을 때 난리가 났었다. 그 때문에 욕도 많이 먹었다. 한 시간에 20~30㎜씩 비가 쏟아지면 피해가 발생하는데도 이게 현재 호우 특보·주의보 발령 기준에 못 미쳐 고민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기준을 현실에 맞게 바꾸자는 것이다. 6시간으로 기준을 바꾸면 지금까지 특보 발령 기준의 적용을 받지 않았던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상이변이나 재난에 대응하는 추가적인 조치는 없나. -온난화로 태풍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좀 더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도입한 태풍 5일 예보를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기존의 3일 예보에 비해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태풍의 큰 진행 방향을 알 수 있어 방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 방사성물질의 한반도 상륙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과학을 하는 입장에서 일본 방사성물질이 우리나라로 바로 넘어올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본다. 제주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영동 산간에 또 50cm 폭설 우려…전국에 28일까지 많은 비

    영동 산간에 또 50cm 폭설 우려…전국에 28일까지 많은 비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던 강원 산간지방에는 27일 밤부터 28일까지 50cm의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다음 주 중반에는 꽃샘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7~28일 전국에 30∼60mm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영동지방에는 80mm 이상의 큰 비를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제주 동부와 산간지방에 호우주의보를, 전남 동부내륙과 경남 서부내륙에는 호우 예비특보를 내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특히 영동에는 10∼30cm의 눈이 내리겠고,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 중인 영동 산간에는 50cm가 넘는 폭설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눈·비가 그친 뒤 다음 주 중반에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기상대도 27일 오후와 밤을 기해 경북 일부지역에 강풍과 대설예비특보를 발표했다. 강풍 예비특보지역은 영덕, 울진, 포항, 경주 등 4개 시군이고 대설 예비특보지역은 영양, 봉화, 울진 산간 등 3개 군이다. 대구기상대는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28일까지 30~60㎜의 비가 더 오겠고 경북 북동 산간에는 3~10㎝의 눈이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서울 물폭탄’ 청계천 인근 물 넘쳐…건너가다 휘청

    ‘서울 물폭탄’ 청계천 인근 물 넘쳐…건너가다 휘청

    귀성객들이 상당수 빠져나간 21일 오후 서울이 기습폭우로 인한 ‘물폭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날 서울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100㎜에 달하는 기습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포토] 서울 기습폭우로 ‘물난리’  ●청계광장 일대 도로 물에 잠겨…도로 곳곳 통제  이날 기습 호우로 도로 17곳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상암지하차도와 한남고가도로, 외발산사거리, 살곶이길, 올림픽대로 개화육갑문, 연희지하차도, 노들길 양화대교 밑과 양평동 사거리, 잠원로, 올림픽대교 진입로, 염천 지하차도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또 동부간선도로 성수JC방향, 두무개길 한남역~옥수역 구간, 천호대로 상일사거리 인근, 노들길 수산시장 한국냉장 앞, 현충원 지하차도, 강변북로 성수대교도 차량 진입이 금지됐다. 무교동길과 노들길 성산대교 남단, 내부순환로 홍제하향램프, 화곡로, 서울숲지하차도 성동뚝방길, 한강로 삼각지사거리 등 6곳에서는 오후 4시25분~5시 5분 사이에 차량 통제가 해제됐다. 서울 도심도 ‘물폭탄 피해’가 이어졌다. 광화문과 시청 인근 도로에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무릎 정도까지 차올랐다. 청계천은 폭우로 물의 양이 불어나 통행이 금지됐다.  특히 청계광장 일대 도로가 물에 거의 잠겨 시민들은 물론 차량 통행도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시민들은 물살이 약한 곳을 찾아 수백미터씩 이동하기도 했다.  청계광장에 발이 묶인 한 여성은 “15분째 여기 서 있었다. 물살이 너무 세서 건널 엄두가 안 난다.”고 울상을 지었다.  인근 한 상인은 “여기서 일한지 5년이 됐는데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다. 광화문 일대 도로에 쏟아지는 빗물이 다 청계천쪽으로 흘러 물이 넘치고 있다.”며 “서울 중심지역이 이렇게 물난리가 난 적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하철·기차 운행 지연  지하철과 기차도 기습폭우로 운행이 지연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서울역에서는 상·하행 열차가 한때 출발하지 않았다. 고향길로 향하려던 정헌정(32)씨는 “4시 출발하려던 차가 30분이 지나도 안 오고 있다.”며 “언제 갈 지 막막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지하철도 운행이 중단되거나 일부 역에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지하철 4호선 서울역~사당역 구간은 신용산역에서 물이 유입돼 오후 4시30분부터 전동차의 양 방향 운행이 완전히 중단됐으며, 복구 작업 끝에 오후 8시20분 정상 회복됐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은 인천공항철도 연결 통로 공사장에서 물이 들어온 탓에 오후 2시43분부터 전동차가 이 역에 서지 않고 그대로 통과했으나 오후 8시50분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은 오후 5시50분부터 6시15분까지 대합실에 물이 차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고,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보도도 한때 물이 발목까지 차는 바람에 전의경이 출입을 막았으나 열차 운행에는 차질이 없었다.   ●주택 침수등 피해도  이외 주택이나 상가 등지에서 주민들의 배수 지원 요청도 잇따랐다.  오후 1시20분 이후 약 1시간 동안 서울소방방재본부에 접수된 배수지원 신청은 300여건에 달했다. 이중 80%는 시간당 100㎜ 안팎의 비가 내린 강서구 지역인 것으로 집계됐다.  강서구 염창동과 양천구 목동 일대에 이날 오후 2~3시 사이 벼락이 떨어져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1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한전 관계자는 “폭우와 동반된 낙뢰로 피해가 발생했다”며 “현재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시55분쯤에는 경기 양주 북한산 송추계곡에서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등산객 8명이 고립됐다가 2시간만에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서울에 비가 내려 오후 7시 현재 252.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자치구별 강수량은 강서 287.5㎜를 비롯해 강남 283.5㎜,마포 275.0㎜,서대문 268.0㎜,송파·양천 264.0㎜,강동 262.0㎜,금천 185.5㎜,강북 122.5㎜,도봉 86.5㎜ 등이다.  오후 2시30분을 기준으로 시간당 강수량이 75㎜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빗줄기가 쏟아졌고 특히 강서와 양천·마포 등 서부지역에 집중됐다.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서울·수도권 폭우… 강화 주택 침수

    10일 오전까지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0~70㎜,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것으로 예상되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까지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9일 “비 구름대가 느리게 동진하면서 10일 오전까지 서울·경기·강원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9일 오후 10시 현재 강수량은 서울이 64㎜, 강화 162.5㎜, 문산 65.5㎜, 인천 36.5㎜ 수준이다. 서울은 강동·은평·성북·중랑 등의 지역에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강화·인천 지역에서는 저지대 주택이 일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9일 오후 9시 인천과 김포·고양·파주 등 경기 3곳에 호우 경보를, 동두천·포천·양주·의정부·구리·남양주·하남·연천 등 8곳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다만 충청과 강원 영동 지방에는 10일 오전까지 5~40㎜,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5~20㎜의 다소 적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비는 지역에 따라 11일 오후까지 계속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날씨로 본 2010 여름] 주말 수도권 ‘물폭탄’

    [날씨로 본 2010 여름] 주말 수도권 ‘물폭탄’

    16일 북상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남부 지방에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도로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이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중북부 지방에 영향을 미쳐 시간당 30~40㎜의 강한 비를 뿌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경남 남해 225.5㎜, 하동 191㎜, 사천 175.5㎜, 함안 151㎜, 마산 138.5㎜, 의령 11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전남에는 오후 9시 현재 여수 288㎜를 최고로 고흥 93.5㎜, 순천 83.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여수의 강수량은 1978년 6월18일 기록한 267.6㎜ 이후 최고 기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풍을 타고 올라온 많은 수증기가 남해안에서 부딪쳐 강한 상승류가 생겼으며, 이로 인해 비구름대가 남해안을 따라 발달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호우 특보가 내려진 경남지역은 16일 오전 8시 20분쯤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경전선 철로 50m가량이 유실됐다. 복구작업으로 진주와 마산 삼랑진을 오가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열차를 이용하던 승객들은 경찰이 지원한 대형 버스를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또 함안군 산인면 신산리 왕복 2차로 도로 옆 절개지에서 15t의 토사가 흘러내려 한때 차량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마산시 진전면 여항리에서도 5t의 토사가 도로를 덮쳤다. 인근 함안군 칠원면 예곡리 마을 주민 30명은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고, 창원시 내서읍 광려천에서 하천을 건너려던 중학생 7명은 소방대원의 지도 아래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국립공원 출입도 전면 통제됐다. 지리산 등 101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으며 지리산 노고단엔 33명의 등산객이 대피했다. 기상청은 앞서 광명·포천·파주 등 경기도 일대와 서울·인천·경기 서해안 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 지역에는 17일 아침까지 50~130㎜,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육명렬 기상청 예보과장은 “중부지방까지 올라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많은 양의 비를 뿌리는 집중호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은 18일 오전까지 북상하다가 경기북부 지역 인근에서 정체할 것으로 보여 철원·동두천·문산 등에 물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17일 밤까지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면서 동두천·파주·문산·연천 등 경기 북부 지역은 임진강 수계 범람에 따른 수해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지역은 1998년 임진강이 범람한 홍수로 158명이 사망·실종됐고, 1만 892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중부 최고 300㎜… 12일까지 많은 비

    제8호 태풍 모라꼿이 약화된 열대저압부가 중국 동해안에서 북동진하면서 11일 전국에 많은 비를 뿌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서울·경기, 강원, 충청 등에 호우주의보를, 인천에 호우경보를 각각 발효했다. 충남 태안, 전북 부안 등 서해안에는 오후 6시를 기해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강수량은 오후 11시 현재 인천 113㎜, 강화 135㎜, 서울 99㎜였다. 이로 인해 오대산·치악산·북한산 등 국립공원 5곳은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특히 강원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300㎜, 지리산 등 남부지방에는 곳에 따라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일까지 중부지방은 매우 강한 집중호우가 예상되므로 산사태, 축대 붕괴,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는 12일 밤부터 서울·경기 지역부터 서서히 그친 뒤 13일부터는 폭염이 뒤따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중부 18일 또 폭우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해 17일 밤~18일 새벽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에 또다시 200㎜가 넘는 장대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17일 오후 8시를 기해 경기·인천·강원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밤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의 장대비가 내리면서 가옥 침수 등 곳곳에서 피해가 났다. 특히 이번 비는 서울·김포·양평 등지에 집중됐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또다시 남하해 18일 오후부터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치고, 중부지방에 내리던 비는 이날 밤부터 서서히 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날 밤 서울·강릉·정읍 등 여러 지역에서 열대야(한여름 밤 동안 최저기온이 25도 이상)가 관측됐다. 특히 서울지역에서의 열대야는 올들어 처음이며, 7월 중순에 관측된 것은 2006년 이후 3년 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니 산사태, 축대 붕괴, 낙석, 저지대 침수 등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도깨비 물폭탄’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장맛비가 예사롭지 않다. 햇볕이 쬐는가 싶으면 이내 무서운 천둥 번개와 함께 폭우가 쏟아진다. 그러다 이내 장대 같은 비는 뚝 그치고 햇볕이 난다. 중부지역에 비가 쏟아지면 남부지방은 햇볕이 난다. 그 반대 현상도 수시로 되풀이된다. 그래서 지금의 장맛비를 ‘게릴라성 장대비’ ‘국지성 물폭탄’으로 부른다. 14일에도 이같은 현상이 반복됐다. 인천과 경기 북부 등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20~70㎜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경기 청평 212㎜, 춘천 214.5㎜, 서울 119㎜ 등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번 장맛비는 예년에 비해 훨씬 위력을 떨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서울지역에 내린 비는 지난 100년간 같은 기간 기록된 강수량 중 5번째로 많은 양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한강 물살이 최근 10년래 가장 빨랐던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기상청이 1908년부터 올해까지 서울 지역의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는 13일간 모두 490.4㎜의 비가 내렸다. 이는 역대 5위를 기록하는 수치이다. 전국 곳곳에서 국지성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우선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중국발 저기압의 영향이 크다. 여기다 2006년에 이어 3년 만에 찾아온 엘니뇨(태평양 중부 수온상승 현상)가 한반도 장마철에 겹쳐 한반도 기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12~15일 전국 또 큰비

    남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2~13일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0일 “남해 먼바다로 물러난 장마전선이 11일 낮부터 북상하면서 12일부터 15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면서 “특히 이번 비는 중부지방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부터는 전국이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만 끼는 날씨가 당분간 이어진다. 기온은 다음주 전반에는 평년(최저기온 18~24도, 최고기온 24~30도)보다 조금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3~25㎜)보다 많을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10분을 기해 제주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는 11일 새벽과 오후 한때 산발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
  • “날씨 잘못 예보 10년간 19조 피해”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국정감사는 ‘날씨 오보’에 대한 성토장이었다. 여야를 막론하고 ‘오보청’이라며 뭇매를 날렸다.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이 먼저 “기상청의 빈번한 오보가 국민들을 짜증나게 만들었다.”며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박준선 의원은 “기상 오보로 최근 10년간 재산피해 19조 7000억원과 경제적 손실 31조 4500억원 등 총 51조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기상청 민원대장에 접수된 항의 건수도 2006년 10건에서 올 1∼8월 6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상청에 대한 국민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고 질책했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올여름 5주 연속 틀린 주말예보를 했고, 강원도 고성에서 지난 7일 새벽 1∼3시에 기습폭우로 가옥 47채가 잠겼는데 강원지방기상청은 오전 2시40분에야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면서 “이러니까 오보청, 기상중계청이라는 얘기를 듣는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오보가 잦을 수밖에 없는 이유도 곳곳에서 나왔다.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은 “최근 잇단 기상 오보는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 장비 탓”이라고 주장했다. 기상청이 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전국에서 운영 중인 자동기상관측장비 544대 중 241대(44.3%)가 내구연한 5년을 초과했고, 이 중 10년이 다 돼 가는 장비도 171대(70.9%)였다. 자동기상관측장비는 풍향, 풍속, 온도, 습도, 강수량 등 해당 지역의 기초적인 기상 상황을 1분 단위로 파악해 전송하는 기계로, 예보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장비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날씨 오보는 기상청의 기상 예보 독점 때문”이라며 “미국, 일본처럼 경쟁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선 의원은 “기상청이 기상관측장비 도입과 관련해 수십년간 특정 업체 한 곳에 부적절한 방법으로 특혜를 제공해 오보를 양산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기상청은 관측장비업체인 진양공업과 1996년부터 올해까지 총 52건,136억 2872만원 상당의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진양공업은 경쟁사보다 비싼 가격을 제시하거나 낮은 점수를 받고도 장비 납품에 성공했다. 기상청은 올해 안개관측장비(시정계)를 도입하면서 각각 7억 8460만원,8억 3151만원을 제안한 케이웨더와 한통엔지니어링에 공급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반면 9억 2950만원을 제안한 진양공업은 공급 적격 업체로 판정해 계약을 맺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5주째 주말 오보… 기상청은 없다

    기상청이 또 주말 예보를 엉터리로 내며 5주 연속 오보 행진을 이어갔다. 기상청은 지난 25일 밤 11시 예보문을 통해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 가장 많은 20∼60㎜의 비가 오고, 서울·경기 지역에는 5∼30㎜의 소량의 비만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26일 경기 지역에는 100㎜ 이상의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서울에도 이날 새벽 55㎜의 비가 쏟아지면서 오전 한때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반면 폭우가 온다던 동해안 지역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기상청은 지난 11일에도 12∼13일간 구름이 많을 것으로 주말 예보를 냈다가 비가 내려 망신을 당했고,6월28∼29일,7월19∼20일에도 비가 내리는 시간과 양을 제대로 예보하지 못했다. 기상청 홈페이지에는 “5주 연속 주말예보 오보는 기상청이 생긴 이래 최대 오보다. 여름철 국지성·게릴라성 폭우 때문에 변수가 많다지만 너무하다.”는 불만의 글이 계속 올랐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장마전선으로 형성된 비구름대가 동해상에서 유입되는 찬공기와 부딪치면서 경기북부 등에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우리나라는 서해바다와 편서풍 등의 영향으로 정확한 예보를 내놓기가 쉽지 않고, 현대과학으로도 비가 내리는 시간대와 양을 예측하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정확한 예보를 내놓으려다 큰 오보를 낼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사망·실종자가 속출하고, 주택·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전국이 수마(水魔)로 신음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7일 현재 사망 7명, 실종 5명, 부상 6명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하루에만 2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경북 봉화 지역에서는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주택침수도 잇따라 경기·경북·충북·전북 등지에서 562가구 1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1030㏊가 넘는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도로 33곳, 하천 43개소, 철도 4개소 등이 유실됐고, 경북 봉화와 강원 영월 등 10개 구간의 도로에서는 교통통제가 이뤄졌다. 한편 27일 속초, 고성 등 강원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 해제를 끝으로 전국의 호우특보는 모두 풀렸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번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경기·강원 영서 지역에서는 비가 오는 지역이 많겠다.”면서 “고온다습한 공기로 한반도 상공의 대기가 불안정해 언제든 호우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중부 폭우로 5명 사망·13명 실종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5일 경북 북부지방에 최고 200여㎜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8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전국적으로는 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다. 경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봉화지역 강우량이 221.5㎜를 기록하는 등 경북에 평균 76㎜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낮 12시10분쯤 봉화군 춘양면 의양1리를 지나는 영동선 철길 둑이 무너지면서 둑 아래 집을 덮쳐 우순낭(77), 권영희(54)씨 모녀가 숨졌다.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철길 둑이 50m 정도 무너지면서 영동선(영주∼강릉) 영주역∼통리역 구간(95㎞)이 전면통제돼 열차가 태백선으로 우회하고 있다. 또 오후 3시30분쯤에는 춘양면 애당리 속칭 참새골 계곡에서 황모(40·서울)씨 등 4명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오후 3시11분쯤 춘양면 서벽리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이모(64)씨의 집을 덮쳐 이씨와 딸(20)이 실종됐다. 기상청은 26일 오전까지 강원 영동지역에 최고 120㎜의 집중호우가 더 내린 후 장맛비는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날 강원도 삼척에 호우경보를, 강원·충북·경북 지역에는 호우주의보를 내렸다.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50∼120㎜, 경북 30∼70㎜, 충청·경남 20∼50㎜, 서울·경기·강원 영서·서해5도서 10∼40㎜, 전남북·제주도 5∼30㎜ 등이다. 대전 박승기·서울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중부 덮친 ‘물폭탄’

    중부 덮친 ‘물폭탄’

    서울·경기·강원 영서 지역에 시간당 6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원도 양구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장병 2명이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또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의 지붕 일부가 붕괴되고 곳곳에서 도로, 가옥 등이 침수돼 실종자와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물난리를 겪었다. 서울에서는 24일 하루 동안 127㎜가량의 ‘물폭탄’이 쏟아져 잠수교가 물에 잠겼고, 한강 둔치에 있는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시험차로의 차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에 잠겨 기능시험이 연기됐다. 25일까지 최고 120㎜에 달하는 비가 더 올 예정이어서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강원 중남부·충북 북부 내륙·경북·울릉도·독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24∼25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50∼120㎜, 서울·경기·강원 영서·경북 40∼80㎜, 충북·전북 20∼70㎜, 충남·전남·경남·서해5도·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5∼30㎜ 등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이은 폭염으로 증발됐던 수증기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고 있다.”면서 “비는 26일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지만 27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퍼붓는 빗줄기에 피해가 속출했다.24일 오후 6시20분쯤 강원도 양구군 남면 적리 인근 육군 모 부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장모(24) 하사와 전모(22) 병장 등 두명이 매몰돼 숨졌다. 사고 당시 장모 하사 등 7명은 산 경사면 아래에서 배수로 정비 작업을 벌이다 집중호우로 갑자기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도 “사고 당시 양구군 일대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었다.”면서 “내리던 집중폭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 부대 막사 주변 울타리 부근에서 물길 트기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경사면이 붕괴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쯤에는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1리 용암천 상류에서 작업하던 D물산 직원 유모(55) 씨가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유 씨는 빗물 등을 퍼내기 위해 설치된 배수장비의 수중모터가 고장 나 이를 점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14개소·고양시 61개소·전북 익산시 41개소 등 전국 총 151개소가 침수됐다. 인천에서는 계양구 장기사거리의 도로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도로 13곳, 가옥 24채, 공장 3개동, 상가 4채가 침수됐고, 고양시에서는 가옥 57채가 침수됐다. 시간당 30㎜의 비가 내린 서울에서는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부터 성수분기점까지 전 구간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앞서 이날 새벽에는 은평 뉴타운의 일부 아파트 곳곳에서 물이 새면서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23일 밤 11시50분쯤에는 인천국제공항 항공터미널 건물의 지붕 일부가 폭우로 주저앉고 철골 벽면 하나가 15도 가량 기우는 사고가 일어났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사고 당시 시간당 62㎜의 폭우가 쏟아졌는데 지붕의 배수 시설 일부가 막혀 빗물이 한 곳에 집중되면서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이경주 김승훈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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