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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인근 문화전시회 2題

    한국을 생각하면 문화적으로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김치인삼 불고기? 한복 설악산? 한글 태권도 불국사? 탈춤 종묘제례악?한국 문화를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10가지 이미지를 주제별로 분류해 소개하는 ‘한국의 문화 이미지’기획전이 25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막된다.9월17일까지. 제1부에서는 ‘한국의 맛’을 주제로 김치와 인삼,불고기 등 한국 대표음식의 관련자료와 유물들을 전시한다.김치 담그는 과정,불고기 조리 도구,인삼 재배과정 등을 한 눈에 볼수 있다.특히 일본의 기무치와 한국의 김치가 어떻게 다른지도 느끼게 해준다. 제2부 ‘한국의 미’에서는 한복의 고운 색상과 옷맵시,설악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선보인다.제3부 ‘한국의 기(技)’에서는 한글,태권도,불국사와 석굴암 등 우리민족문화의 독창성과 창조성,과학성을 말해주는 항목들이 전시된다.4부에서는 ‘한국의 예(藝)’를 주제로 탈춤,종묘제례악,한국이 낳은 세계적 예술인 등 우리 예술문화와 관련한 자료와 유물을 전시,한국인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과 재능을 과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인들에게 민족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외국인들에게는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평양 일대를 중심으로한 이른바 낙랑지역 유물 500점을 보여주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9월 2일까지. 이번 전시에는 평양성 석암리 9호분에서 출토됐다는 금제허리띠고리(국보 제89호)를 비롯해 목마(木馬·오야리 19호분출토),각종 명문 기와,금속무기는 물론 조작 시비가 끊이지않는 이른바 봉니(封泥·흙도장)도 여러 점 선보인다.이들유물은 각종 책자나 논문에 자주 등장하는 것들이다.‘진솔선예백장’(晋率善穢佰長)이란 글자가 적힌 청동도장(보물제560호·경북 영일군 출토·호암미술관 소장)등 국내 다른지역의 낙랑 관련 출토품 150여점과,청동세발솥(靑銅鼎·평양 낙랑토성 출토)등 일본에서 빌려와 국내 처음 전시되는낙랑 유물 39점도 찬조출연한다.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발굴단이 촬영해 국립중앙박물관이소장한 유리원판 사진자료중 당시 유적 풍경이나 생생한 발굴 장면을 담은 낙랑 관련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두 박물관 모두 경복궁 옆에 위치해 있어 한꺼번에 둘러볼수 있다. 김주혁기자 jhkm@
  • 앤서니 기든스 강연요지 “”제3의 길 기본목표는 정부개혁””

    ‘제3의 길’의 저자 앤서니 기든스(런던정치경제대 학장)는 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제3의 길,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가진 초청연설을 통해 사회민주주의를 중심으로 한제3의 길의 현주소를 진단했다.다음은 강연요지. *정부의 직접통제보다 여건조성이 중요. 사회민주주의는 한때 쇠퇴했지만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당선을 기점으로 경이롭게 복귀했다.이 변화의 근저에 ‘제3의 길’이 있다.‘제3의 길’은 ‘진보적 정치’나 ‘새로운 진보주의’를 풀이될 수도 있다.나라마다 다른,다양한‘제3의 길’이 있지만 기본목표에는 공통성이 있다. 우선 공공부문 축소가 아니라 쇄신과 강화를 목표로 한 정부개혁이다.정부의 직접적 통제보다 여건조성이 중요하다. 경제분야에서는 긴축재정과 균형예산의 유지,낮은 인플레와 안정적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춘 거시경제 운용,교육 및 기술훈련에 대한 집중투자,복지국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조개혁,능동적 노동시장 정책 등을 꼽을 수 있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책임 없이는 권리도 없다’는 새로운시민의식 모델,확고한 인류 평등주의,시민사회 개혁,지방자치로 향햐는 권력의 이양과 분산,법과 질서의식 확립,생태계 현대화 등을 꼽을 수 있다.마지막으로 국제적 시각이다. ‘제3의 길’의 성공사례는 클린턴 대통령의 집권기다.완전고용을 수반하는 장기간의 고성장이 지속됐고 빈민층 비율이 줄고 흑인과 히스패닉의 경제적 입지가 호전됐다. 유럽에 대한 평가는 다소 유보적이다.유럽연합(EU) 15개국 중 현재 12개국에서 사회민주당 정부 또는 사회민주당 주도연합이 정권을 잡고 있지만 지속여부는 불투명하다. 유럽은 심각한 취업난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유럽경제가 만성적 실업문제를 극복하려면 경제 중심이 서비스와 지식분야로 확대돼야 한다.유럽의 복지국가는 다수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지원하지 않으며 민간부문의 고용을 창출하지 않아 서비스나 지식산업 분야가 취약하다. 좌익의 부활과 함께 극우파도 새롭게 대두됐다.극우정당들은 세계화를 값싼 노동력으로 국가경제를 질식시키려는 세력으로 간주하고 경제·문화 보호주의를 촉구하며 외국인혐오증과 이민자에 대한 적대감을 표출하는 공통성을 갖고있다. ‘제3의 길’은 공산주의 몰락 이후 좌익재건의 틀을 제공했다.선거승리를 도왔고 사회민주주의 부흥을 위한 필요조건이 됐다.세제 또는 연금개혁 등 인기는 없지만 불가피한혁신들을 합법화하는 기틀 등 일관되고 실용적인 정책개발을 지원했다. ‘제3의 길’은 현재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너무나 많은 미지수와 유권자 해체,정치 지도자에 대한 신뢰하락등민주주의 매커니즘의 변화가 외부로부터의 도전이다. 정치인들이 매일 언론보도에 답하는,정치지도자와 언론간의 대화라는 새로운 직접민주주의가 등장하고 있다.이런 ‘언론 민주주의’는 정치 지도자에 초점을 맞춘다.지도자와정기적으로 접촉하는 ‘두뇌집단에 의한 통치’다. 정리 전경하기자 lark3@. ■기든스는 누구.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정책브레인이자 ‘제3의 길’의저자로 잘 알려진 현대 사회학계 최고의 거목.1970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사회학 강의를 맡으면서부터 본격적인 학자로서의 활동을 시작,80년대 이후 좌우 이념의 대립 및 그 극복 방안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다. 그의 연구결과는 ‘사회주의의 경직성과 자본주의의 불평등을 극복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공했다’는 평가와 함께 블레어 총리가 주창한 ‘제3의 길’의 이론적 기반이 됐다.주요 저서로 ‘자본주의와 현대사회 이론(1971)’‘좌파와 우파를 넘어서(94)’‘사회학의 변론(96)‘기로에 선 자본주의(2000)’ 등 30여권이 있다. 1938년 런던 출생으로 헐대학을 졸업하고 케임브리지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케임브리지대 교수를 거쳐 97년 1월부터 런던정치경제대 (LSE)총장 겸 교수로 일하고있다. 이동미기자 eyes@
  • 그곳에는 천국을 닮은 숲이 있다

    숲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런 숲이 숨어 있다는 건 하나의경이(驚異)요 축복이다.거기에 더해 이처럼 경이로운 숲이나약한 한 인간에 의해 일궈졌다는 걸 안 순간 개인의 위대함에 고개 숙이게 된다.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의 소설이원작인 애니메이션 ‘나무를 심은 사람’이 떠오른다.1913년부터 전쟁으로 황폐해진 프로방스에서 도토리를 심는양치기 이야기다.그는 “혹시 신께서 나를 더 살게 해 주신다면 지금의 1만그루는 큰 바다 가운데 한 방울의 물에지나지 않을 것이오”라고 말한다.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도 그는 여전히 나무를 심었고 그런 모습은 그의 나이 87세 때까지 이어진다.그가 일군 숲은 그의 말대로 ‘큰 바다’가 돼 사나운 바람을 잠재우고 시냇물을 흐르게 하고,온갖 새와 짐승과 사람이 깃든 낙원을 만들어 냈다.그가워낙 말 없이 그 일을 해냈기에 세상은 그 숲이 저절로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 그 숲을 전남 장성의 축령산에서 발견하고 몸을 떨었다. 영화 ‘태백산맥’과 ‘내 마음의 풍금’을 찍은 장성군서삼면 금곡리 영화마을 위로난 황톳길을 따라 한 300m걸음을 옮겼을까.우뚝우뚝 헌걸찬 ‘장수’들이 길을 가로막는다. 20∼30m 높이의 삼나무,편백나무 가지들이 하늘을 찌를듯뻗어 있다. 무려 90만평.어찌나 빽빽히 나무가 들어차 있는지 간벌작업이 한창인데도 햇살을 온전히 쳐다보는 데힘이 든다. 숲은 사람을 소생시킨다.매연과 공해에 찌든 도시인들의폐를 소생시키는 건강한 숲을 발견한 기쁨에 사람들은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고(故) 임종국 선생이 이곳에 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은지난 56년.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때 한 선각이 이산골에 이 숲을 가꾸어나갔다.그는 이 곳 말고도 북하면월성리 두곳 등 모두 세곳에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을 조성했다.이웃에게 빚을 내면서까지 묘목을 사다 심었다. 황톳길은 6㎞나 이어진다.콜록콜록하던 이들도 이 숲에들어서는 순간 코와 가슴이 시원스레 열리는 느낌을 받는다.여름에도 긴팔 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서늘해 해충들이자리할 여지가 없다.경사도 완만해 온 가족이 손잡고 거닐어 볼 만하다.황톳길을 다 걷자면 1시간30분,왕복 3시간정도 잡으면 된다. 유한킴벌리와 산림청 등은 이 숲을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21세기의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했다고 한다.산림청은 임씨가 사망한 뒤 10여 명이 소유한 이 숲을 사들여 ‘느슨한 개발’을 하겠다고 산주와 협의하고 있지만가격 차가 워낙 커 성사되지는 않고 있단다. 함께 간 일행은 이구동성으로 애원한다.“제발 팔지 마세요.그리고 제발 포장하지 말고 이대로 흙먼지 날리게 놔두세요” 전국 곳곳에 널린 30여곳의 관·민영 자연휴양림의 폐해를 잘 알기 때문이다.그런 전철을 이 곳만은 밟지 말아야한다는 절규가 담겨 있다. 그런 절규를 부디 숲이,하늘이 들어 주었으면 한다.거기희망의 나무가 있기 때문이다. 장성 글·임병선기자 bsnim@. ***여행 가이드. ■가는 길 기찻길이 편안하다.무궁화나 새마을호로 장성까지 간다.4시간 소요.장성읍에서 금곡마을까지는 버스가 하루 4번 다닌다. 승용차는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나들목으로 나와 장성댐 아래까지 내려온 다음 호암사 방면 군도를 탄다.898번 도로를 갈아타 영화촌 팻말이 나올 때까지 간다.장성 나들목으로 나와 거슬러 영화마을까지 이르는 방법도 있다. ■둘러볼 곳 영화 ‘내마음의 풍금’에서 전도연이 살던집이 보존된 금곡리 영화마을을 들를 일이다.영화 ‘태백산맥’과 TV드라마 ‘왕초’도 여기서 찍었다. 금곡마을에서 축령산 산책로를 통과하면 계곡에 찻집과 추암관광농원이 있다.데이트 코스로 그만이다.한겨울 삼나무에 눈이 내리면 절경이 펼쳐진다. 여기에서 홍길동 생가터는 승용차로 15분거리. 생가터 조금 못미쳐 조선 명종때 청백리로 이름 높았던 아곡 박수량이 죽자 왕이 직접 비석을 내리며 “여기 이름을새기면 그 이름에 누가 끼친다”며 그냥 놔두었다는 백비가 나온다. ■맛집 장성읍에서 35년이나 명맥을 유지해온 한식당 ‘장성골 명가’(061-394-9292)의 한우고기는 서울에서 맛볼수 없는 신선미가 장점.장성호 아래 상오마을 미락단지안‘거송식당’(061-394-8866)의 가물치회도 쉽게 접하지 못하는 민물회의 참맛을 선사한다.메기찜은 초야식당(061-393-0734) 청암가든(061-393-8823)이유명하다.
  • 2001 호암상 시상식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은 1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 트홀에서 2001년도 호암상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로 선정된 임의철 미국 애크런대 석좌 교수(과학상),이동녕 서울대 교수(공학상),강호 미국 테네 시대 교수(의학상),서양화가 이우환씨(예술상),강홍조 충북 재활원 이사장(사회봉사상) 등 5명에게 각 1억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건희 삼성회장,이종남 감사원장,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김명자 환경부 장 관,전만길 대한매일신보사 사장 등 각계 인사 600여명이 참 석했다.
  • 추상조각 1세대 최만린 회고전

    “마치 카네기홀에서 전곡(全曲)을 초연하는 음악가 같습니다.” 한국 현대추상조각의 1세대 작가로 국립현대미술관장(97∼99년)을 지낸 최만린(66) 서울대 명예교수는 자신의 회고전을 앞두고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18일부터 6월 17일까지 서울 호암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미술교육자, 미술행정가가 아닌 ‘조각가 최만린’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출품작은 조각 90여점과 드로잉 30여점 등 모두 120여점.1958년에 만든 석고좌상에서 지난해 제작한 ‘0’시리즈까지총망라됐다. 70년대 후반기에 집중적으로 선보인 ‘태(胎)’시리즈와 80년대 후반에 제작한 ‘점’시리즈도 포함돼있다. 최씨의 전형적인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태’는 시작과 끝부분이 서로 엇갈린 채 마주 하거나 약간 비껴 나간 형태를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후의 많은 현대작가들은 추상표현주의 또는 앵포르멜(informel)의 열기에 동참했고,그것은 하나의 시대정신처럼 50년대 후반과 60년대를 풍미했다. 최씨의 초기작 ‘이브’연작은 이러한 앵포르멜의 경향과무관치 않다.그러나 ‘이브’ 이후 그는 보다 한국적인 미학을 추구하는 데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대학원 석사논문 주제로 ‘한국 가면의 조형성’을 택했는가하면 한자 이미지를 형상화한 ‘천ㆍ지ㆍ현ㆍ황’시리즈나 남녀 장승의 이미지를 상징화한 ‘일ㆍ월’시리즈 등을차례로 내놓는 등 서구미술을 주체적으로 극복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한국미술의 자생성’에 관한한 그는 어느 작가보다도 선구적인 혜안을 갖고 있었던 셈이다. 최씨는 자연과 우주의 생성·변화,음양의 조화,생명의 순환에너지 같은 것을 작품에 담는다.환경파괴를 일삼는 현대의 과학기술주의나 생명경시 풍조를 은연중 비판한다.그가생물을 오브제로 사용하는 것을 그토록 혐오하는 것은 이런맥락에서다. 그의 작품은 생명체의 생성과 성장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생명주의 조각’으로 분류된다. 한국 현대조각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걸맞게 최씨는 수많은공공조각품을 만들었다. 인천 자유공원 안에 설치된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조형물‘태 82-40’,스페인 작가 수비라치와 공동 제작한 서울올림픽기념조각 ‘서울의 만남’,독립기념관의 ‘통일기념의탑’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환경조각세계를 사진패널과 모형작업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관람료 어른 4,000원,초중고생 2,000원.(02)771-2381김종면기자 jmkim@
  • 도자기 엑스포, 관광객 500만명 몰려온다

    오는 8월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80일간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 등 3개 시·군에서 ‘제1회 세계도자기엑스포 2001’이 열린다.개막까지 100일 남겨둔 셈이다. ‘흙으로 빚는 미래’라는 주제로 세계 80여개국이 참여,새천년 세계인의 한마당 문화잔치로 열리게 된다.예산만도1,200여억원에 달하고 관광객수도 5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등 국내 초유의 도자기 관련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포는 21세기 도예의 전형을 제시하기 위한 전시와 국제학술회의로 구성된다.이천이 주행사장으로 우리 도자예술과 산업의 세계화 기지로,여주는 한국생활도자기의 메카로,광주는 동북아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삼는다. 기획전시행사로는 세계 도자문명의 주요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도자문명전과 현대 도예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세계현대도자전,한·중·일의 도자문화 교류에 초점을맞춰 도자문화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는 동북아도자교류전,로얄코펜하겐·웨지우드·노리다케·피에트 스톡만·마틴헌트 등 세계 유명 도자업체와 디자이너들을 초대하는 세계도자디자인전 등이 있다. 특히 총상금 1억4,000여만원이 걸려있는 제1회 세계도자비엔날레국제공모전은 국내외 도예인들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세계도자문명전의 동양부문은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서양부문은 국제도자협의회(IAC) 회장이자 취리히대루돌프 슈니더 교수가 책임 큐레이팅을 맡는다. 동양부문출품작은 중국 베이징(北京) 고궁박물관에 소장된 국보급유물 50여점,일본 문화재청과 아이치(愛知)현 도자자료관등 일본 각지의 명품 40여점,동남아권 작품 20여점,국내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 소장품 등 총 170점,조선도공이 일본에 건너가 만든 수백년된 이도다완(井戶茶碗) 및개인 소장가들의 숨은 명품도 전시된다.서양부문은 프랑스세브르국립도자박물관,영국의 대영박물관과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박물관 등의 소장품 170여점이 선보이게 된다. 이밖에 특별전시행사로 한국전통도자전,실용도자에서 순수조형으로 변모해온 20세기 후반 현대도예를 보여주는 한국현대도자전,첨단 세라믹전,아프리카 태평양 연안의 섬과아메리카 원주민이 만든 아름답고 순수한 토기를 감상할수 있는 세계원주민토기전,옹기전,조선도공 후예전 등 14개 전시회가 열린다.관객들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워크숍 등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엑스포의 개최정신과 한국도자의 역사를 후대에 전하여 정통성과 우수성을 재확인하기 위한 국내 100대 요장(窯場) 작품을 수집,공방대가마조형물내에 매설해 1,000년 뒤 개봉하는 도자타임캡슐 매설행사도 열린다. 성남 윤상돈기자
  • 용인 호암미술관‘황금의 미’전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금의 문화사를 한 눈에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에 마련된 ‘황금의 미:한국미술 속의 금빛’전.호암미술관이 5개월간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관람객을처음 맞는 자리다.경북 고령에서 출토된 가야금관(국보 138호)과 14세기에 그려진 고려시대 아미타삼존도(국보 218호)등 국보 4점을 포함해 모두 140여점이 나와 있다. 우리나라에서 금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삼국시대부터.신분과 계급을 상징하는 일종의 위세품으로 쓰였다. 청나라와의 교류가 활발했던 조선후기에는 화선지에 작은금박이나 은박을 붙인 냉금지(冷金紙)가 수입돼 널리 쓰이기도 했다. 7월15일까지. (031)320-1801.
  • 열린마음으로 장애인과 함께

    20일 장애인의 날 및 장애인주간(20∼26일)을 앞두고 시내 곳곳에서 문화공연 등 장애인들을 위한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서울시는 정신장애인이 직접 참여하는 ‘제2회 인터넷 서바이벌게임’을 18∼19일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실시한다.정신장애인과 치료진이 참여,5명이 한 팀이 되어 인터넷을 통해 주어진 과제를 풀어가며 생존하는 게임이다. 중랑구는 20일 오전 구청앞 구민운동장에서 ‘장애인과함께하는 열린 한마당잔치’를 갖는다.풍물놀이패 ‘만사위’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투호놀이,신발 윷놀이,널뛰기,릴레이달리기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서초구는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바깥나들이 행사를 잇따라 갖는다. 17일 중증장애인 100여명과 함께 용인민속촌을 다녀온데이어 21일에는 내곡동 다니엘학교에서 원생들과 함께 인근영화관 및 놀이시설에 나들이를 간다. 22일에도 관내 장애회원 200명을 올림픽공원으로 초청, 문화공연 및 나들이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영등포구도 24일 중증장애인 35명과가족,자원봉사자 등85명이 함께하는 에버랜드 나들이행사를 갖는다. 성동구도 18일 옛 뚝섬경마장 내 구민체육센터에서 ‘장애인 한마음 대축제’를 개최하며 도봉구는 28일 도봉산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등반대회를 갖는다. 동대문구는 19일 오전 경기도 광주에 있는 장애아동 요양시설인 ‘한사랑마을’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자원봉사활동도 갖는다. 20일 오전 11시 올림픽역도경기장 앞 광장에서는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주최로 인기연예인의 공연 및 사물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호암상 수상자 발표

    호암재단은 5개 부문의 올해 호암상 수상자를 확정,10일발표했다.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임의철(林毅喆·69·미국 애크런대 석좌교수)▲공학상 이동녕(李東寧·63·서울대 교수)▲의학상 강호(姜虎·67·미국 테네시대 교수)▲예술상 이우환(李禹煥·65·서양화가)▲사회봉사상 강홍조(姜弘造·58·충북재활원 이사장)씨 등이다. 과학상을 받은 임 박사는 유기분자에서 근접효과를 처음발견했으며 공학상 수상자 이 박사는 재료 집합조직의 에너지방출 최대화 이론을 제시했다.의학상의 강 박사는 류마치스 관절염의 대표적 동물모델을 창안했으며 예술상 수상자인 이 화백은 모노파 운동의 이론과 실천을 주도했다. 사회봉사상을 받은 강 이사장은 장애인과 노인의 권익신장을 위해 헌신해왔다.수상자들에게는 각각 1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부상으로 주어지며,시상식은 6월1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 사진같은 그림 & 그림같은 사진

    1850년대 사진이 등장한 뒤 사진은 회화를 모방했다.1960년대 이후 사진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와 불가분의 관계를맺게 됐다.오늘날 주변에서 회화적인 사진이나,사진을 ‘도용’한 회화를 흔히 접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사진같은그림’ 혹은 ‘그림같은 사진’.사진과 회화의 경계는 어디인가.서울 순화동 호암갤러리의 ‘사실과 환영-극사실 회화의 세계’전(4월29일까지)과 소격동 국제갤러리의 ‘이정진-온 로드(On Road)사진’전(24일까지)은 회화와 사진의 동반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뜻깊은 전시다. ‘사실과 환영’전에는 고영훈 김창영 지석철 이석주 등 한국작가와 척 클로즈,로버트 벡틀,로버트 커닝햄,리처드 에스테스 등 미국의 하이퍼리얼리즘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나와있다. 극사실 회화는 60년대 중반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미국에서 일어난 새로운 미술 경향으로 70년대 미국 미술시장을 풍미했다.한국에서 극사실 회화는 70년대 말과 80년대 초에 절정을 이뤘다. 한국과 미국의 극사실 회화는 ‘추상의 타성화’에 대한 저항이라는 발생 배경과,치밀하게 세부를 묘사하는 기법은 비슷하지만 작업방식은 상당히 다르다.미국이 사진과 필름의이미지를 대형 캔버스에 그대로 확대ㆍ전사해 밑그림을 만드는 데 비해 한국은 사진을 보조수단으로 이용할 뿐 실제 밑그림은 전통방식에 따른다.소재 묘사에서도 다르다.미국은카메라에 크게 의존하는만큼 기존 사실주의 회화의 화면구성과 큰 차이가 없다.이에 반해 한국은 대상의 위치나 상황을자의적으로 변화시키며 즉물적으로 세부를 묘사하는 게 특징이다. 이정진(40·서울예술대학 교수)은 이번에 ‘온 로드’연작을 내놓았다.탄광촌 모퉁이나 어촌의 서정적 풍경을 담은 작품으로 회화적인 감성이 돋보인다.낡은 창틀로 내다보이는바깥 공간의 이미지 사진은 흑백 미니멀 회화를 연상시킨다. 작가는 사진인화지가 아닌 한지에 감광제를 바른 다음 실제로 찍은 사진을 인화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었다.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를 화면에 인화한 작업이라는 점에서 사진임이 틀림없지만 그 제작과정이나 효과면에서는 적잖이 회화적이다.‘사실과 환영’전의 출품작이 ‘렌즈로 그린 회화’라면이정진의 작품은 ‘붓으로 찍은 사진’이라 할 만하다.이 두 전시는 회화와 사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살펴보게 한다는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종면기자
  • 삼성전자 주총…전성철씨 입성 좌절

    참여연대의 소액주주 운동으로 관심을 모아온 삼성전자의주주총회에서 참여연대가 맹공을 가했으나 주요 안건이 표결에 부쳐져 원안대로 통과됐다. 7시간 30분 동안의 열띤 공방속에 관심을 끌었던 이사선임건은 회사측이 내세운 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이 87. 3%,참여연대가 주주제안으로 내세운 전성철(全聖喆) 변호사가 16.1%의 지지를 얻어 이학수 구조본부장이 이사로 선임됐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32기정기 주총에서는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장남 재용(在鎔)씨의 경영 참여,사외이사 선임 등이 집중 논의됐다.처음부터참여연대 장하성(張夏成) 경제민주화위원장이 소액주주의 질문에 회사가 꼼꼼히 답변할 것을 요구하면서 치열한 공방이예고됐다. 윤종용(尹鍾龍)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IMF(국제통화기금)위기 이후 지난 3년이 구조조정 1기였다면 향후 3년간은2기로 인식,세계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 37조원,부채비율 51%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참여연대 김귀식(金貴植)정책실장은 재용씨의 경영참여와 관련,“입사 이후 유학만 다녀온 재용씨가 수많은 직원들을 제치고 어떻게 바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부회장은 “이재용씨를 이사로 승진시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을 검토중”이라면서 “이는 회사 내규에따라 이뤄지는 것이며 외부에서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등기이사 수 상한선을 21명에서 14명으로 줄이는 정관변경건의 경우 찬성 86.9%,윤 부회장 등 560명에 대한 309만주의스톡옵션 부여건도 95.7%의 찬성으로 원안대로 처리됐다. 김석수(金碩洙) 전대법관,이갑현(李甲鉉) 전 외환은행장,요란 맘 아이콘미디어랩 사장 등 3명이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됐다.이재용씨는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삼성전자 상무보로임명돼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도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에서 제42기 정기주총을 했다.주총에서는 구본무(具本茂)회장을 비롯한 8명이 등기이사(사내 4명,사외 4명)로 선임됐다.지난해보다 4명이 줄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이명희 신세계회장 장녀 결혼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 회장의 막내 여동생인 이명희(李明熙) 신세계 회장의 장녀 정유경(鄭有慶)(29)씨가 28일 낮 서울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삼성패밀리와 가까운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촉을 밝혔다.신부 정씨는 현재 조선호텔상무직함을 갖고 있으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신랑 문성욱씨(29)는 KBS보도본부장을 지낸 문청 ㈜KBS비지니스 이사의 아들로 정씨와 초등학교 동창이다.미국 시카코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으며 인터넷 전문가로 SK텔레콤전략기획실을 거쳐 현재 소프트뱅크 코리아의 자회사인 벤처스코리아에서 투자심사역(차장)으로 근무중이다.결혼식에는해외에 체류중인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洪羅喜)호암미술관 관장과 조동만(趙東晩) 한솔그룹 부회장,,이재현(李在賢) 제일제당 부회장,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회장 등 형제그룹 친인척 등 참석했다.
  • KBS‘대추나무‘ 촬영장서 만난 최장수 드라마 작가 양근승씨

    “어르신들, 잠시만 조용히 해주세요.”스탭의 고함소리에웅성임이 잦아든 사이 연단 앞에 대기중이던 탤런트 심양홍이 사자후를 토한다. “주민여러분,오늘은 호암 중리마을 숙원사업인 마을버스가개통되는 날입니다.” 22일 KBS-1TV 수요 시추에이션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를 촬영하는 이곳은 대사마따나 충북 진천군 호암면 중리마을.전격 물갈이된 연기자들이 마을버스 개통식을 찍고있다.촬영은 NG연발.카메라를 신기해 하는 주민들이 떼로 몰려 잡담의 볼륨을 높여대니 맥이 뚝뚝 끊긴다. 어떻게든 현장으로 다가서보려는 촌로들 틈에서 멀찌거니뒷짐지고 이 광경을 음미하는 목폴라 차림의 어른이 유다르다.그러고보니 백일섭 윤미라 등 출연진하며 연출자 신현수PD까지 다들 그이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작가 양근승씨(66).16부작 미니시리즈 하나 쓰고나면 탈진이라는 드라마작가 세계에서 90년9월 첫방송이후 517회 분량을 한회도 거르지 않은 그는 명실상부한 ‘대추나무…’의 ‘산소 공급기’다. “‘손자병법’을 쓰고 있을 때였어요.갑자기 KBS에서 농촌드라마를 하나 만들어야겠는데 결재 다 끝났으니 나보고 쓰라는 거예요.울며 겨자먹기로 제목을 고민하는데 집필실 앞대추나무가 휙 스쳐가더라구요.대뜸 타이틀이 떠올랐죠.” 심술보투성이지만 사리분별만은 딱 부러진 황놀부 캐릭터(김상순)로 첫선 보인 드라마는 뜻밖에 히트를 쳤다.수시로주간 시청률 톱텐에 오르내렸고,같은 시간 맞붙었던 ‘전원일기’를 더블 스코어 차로 눌러대기도 했다. “제가 흥부를 싫어해요.무능하고 게으르고 의존적이고…. 온가족이 함께 볼 뼈있는 드라마를 만들자며 ‘흥부병’을첫 타겟 삼았는데 그게 먹혀들어간 거죠.” 거쳐간 PD만도 7명.집을 양평 농촌으로 옮기곤,노인정·목욕탕을 들락거리며 주민들과도 부지런히 사귀었다.바닥이 보일락하면 그래도 어디선가 용케 얘깃거리가 나와줬다.고생하는 그를 보다 못해 연기자들이 소재를 귀띔해 주기도 했다. “그야말로 죽으나사나 썼습니다.다음 얘기가 생각 안나 밤을 꼴딱 새도 보고 외국 여행가선 팩스로도 보내고.” 61년 KBS 신춘방송극 공모 최우수상으로 데뷔한 뒤 40년.그간 써내린 분량만 어림잡아 원고지 110만장이다. “한때 TBC 일일극과 라디오 두개를 동시에 썼는데 제가 낮잠 한번 잘못 자면 온 방송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곽영범PD입봉작 ‘봉구’땐 촬영장 밖 마루에서 세장씩, 다섯장씩 휘갈겨 바로 넘기기도 했죠.” 문영남·허숙·최연지씨 등 한다 하는 작가들이 모두 문하를 거쳐갔다.동료들은 하나둘 떠났지만 그는 아직 현역. “장수 비결이요?전 연기자와 불가원불가근입니다.오직 작품에 맞는가만 따질 뿐 청탁같은 거 안 들어줘요.” 경기도 강화군 건평리에서 호암면 중리로 둥지를 옮겨온 드라마는 과수원을 운영하는 보수적인 박덕보 할아버지(김성겸)네를 축으로 장미화원집 신씨(심양홍)구판장주인 하씨(하대경)등이 얽히고설키는 농촌살이를 풀어갈 예정.백일섭 윤미라 송채환 이덕희 등도 등장하는 ‘새동네 새얼굴’편이 3월7일 테이프를 끊는다. 드라마 쓰느라 덴마크·시카고 곡물시장 등을 돌며 농군 다됐다는 양씨.“분위기도 분위기인 만큼 뭔가 나라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를 담아낼 겁니다.”진천 손정숙기자 jssohn@
  • 용인일대 가볼만한 곳들

    봄기운이 완연하다.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컴퓨터에 옭아매지 않고 생동하는봄 마당으로 불러내자.경기도 용인은 잘 알려진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호암미술관 외에도 각종 전문 박물관들로 가족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명주와 아빠의 박물관나들이(myhome.netsgo.com/janghy/)의안내로 용인지역 박물관 산책에 나서보자.휴관일이 제각각이어서 출발 전에 전화로 확인하는 게 좋다. ◆경기도박물관 www.musenet.or.kr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을 나와 한국민속촌 가는 길목에 있다. 자연사실,고고미술실,문헌자료실,민속생활실,서화실,기증유물실등 6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에 3,500여 점이 전시되어 있고 야외전시장에는 백제온돌 주거지를 비롯하여 14개의 전시물이 있다. 어른 700원,19∼24세 300원,18세 이하 무료 (031)288-5300◆삼성 교통박물관 www.carmily.org에버랜드 제2주차장 뒤쪽에 있다.국내외 희귀한 자동차 20여대와 오토바이,자전거,마차 등 각종 교통수단의 실물과 모형,관련 부품,장식품,용품,기념품,예술품 등 총 700여점이 전시되어 있고자동차와 선박의 발달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연표를 정리해두었다. 관람객의 직접 체험을 위한 다양한 작동전시물도 갖추고 있다. 어른 2,500원,청소년 2,000원,어린이 1,500원 (031)320-9900◆세중 돌 박물관 www.oldstonemuseum.com5,000여 평의 수려한 경관이 우선 자랑거리.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을 나와 양지사거리에서 아시아나 골프장 쪽으로 들어오면 된다. 주제를 각기 달리한 야외전시관이 10개나 있다.장승과 벅수,솟대,망부석,귀여운 모습으로 나그네 발길을 붙들던 동자석등 우리의 돌 조각들과 석탑,석등,덕망 높은 스님의 안식처인 부도 등의 불교 유물,연자방아,맷돌,다듬이돌,우물돌,돌솥 등 생활용품 1만여 점을 구경할 수 있다. 어른 5,000원,청소년 3,000원,노인 어린이 2,000원 (031)321-7001◆태평양 박물관=경기도 박물관에서 조금 더 남하,한국민속촌 못미쳐 있다. 청동기 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의 각종 화장 유물 및 차 유물 등 4,000여 점 가운데 1,000여점을 상설 전시중이다. 하루 5만갑이 팔렸다는 박가분,비녀,은장도,족집게등 각종화장품과 제조 용구 ,장신구 등의 여성용품 등 모두 1,500여 점을 갖춘 화장사관과 차의 예술적 경지를 경험할 수 있는다예관이 있다.무료 (031)285-7215◆한국등잔박물관=서울 양재역에서 500번 버스를 타고 능골삼거리에서 내려 정몽주선생 묘소 지나 100m 지점에 있다.부채모양의 광배가 달려 있는 청동촛대를 비롯해 토기,도기,자기,청동,놋쇠,나무,옥석 등을 이용한 등경,등가,초를 꽂는촛대,들고 다니는 제등,걸어놓는 괘등,바닥에 놓는 좌등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대인 3,000원,중·고등학생 1,500원,초등학생 1,000원 (031)334-0797◆신세계 한국상업사 박물관=오산에서 용인행 또는 용인에서 오산행 시외버스를 타고 창리저수지 입구에서 하차한 뒤 걸어서 10분 거리.자가용은 용인에서 45번 국도를 타고 송전삼거리에서 302번 지방도를 바꿔탄다. 화폐 도량형 등 상거래 용품과 고려시대 벽란도의 무역 모습등을 매직비전으로 보여주는 등 우리 상업의 역사를 한눈에알아볼 수 있다.무료 (031)339-1234임병선기자 bsnim@
  • 공연장도 변해야 산다

    서울 강북의 대표적 공연장인 호암아트홀과 세종문화회관이탈바꿈을 시도한다.호암아트홀이 중앙일보 문화사업단에서삼성생명으로 운영권이 넘어가면서 공연장을 새로 단장,운영내용을 대폭 바꿀 계획인 가운데 세종문화회관도 타 공연장과의 공연교류 및 관객 서비스강화 등 적극적인 관객 흡인에 나섰다. 지난 85년 개관한 호암아트홀의 경우 소유주인 삼성생명이중앙일보 문화사업단으로부터 운영권을 인수받아 대대적인수술에 나섰다.삼성생명측은 “호암아트홀은 4대문 안 유일한 중형 공연장으로 나름대로 공연 팬 확보에 성공했으나 누적되는 적자를 견디지 못해 지난연말 중앙일보 문화사업단이 홀 임차계약 해지를 통보해왔다”며 객석교체와 무대시설확충을 통해 복합적인 공연장 기능을 살려낼 방침이라고 밝혔다.다음달 11일 이후 3개월간 보수공사를 거쳐 기존의 문화공연 외에 세미나와 강연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홀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에 비해 세종문화회관은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 대한 서비스와 공연장 교류를 통한 공연수준 향상을 꾀하고있다.우선 타 공연장과의 지속적인 교류계약을 맺어 공동기획과 교차공연을 시도하면서 유명 인사를 하루동안 위촉,관객들에게 봉사케 하는 ‘Ho-Po 매니저 제도’(Honorary Post Manager System)을 곁들인다. 공연장 교류의 경우 오는 4월초 강남구 서초동에 들어서는다목적 문화공간인 한전 아츠풀센터가 첫 대상.한전 아츠풀센터 개관기념 연주에 세종문화회관 산하단체인 서울시 교향악단을 참여시킨다.또 Ho-Po 매니저는 공연 프로그램 내용을 관람객에게 소개하거나 공연장 안내·불편사항 청취 역할을 하게 되는데 대극장에서 열리는 자체 기획공연부터 시작해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첫 매니저로 15일 서울시교향악단의 600회 정기연주회에 중견 탤런트 최불암씨가 지정됐다. 김성호기자 kimus@
  • ‘품바’작가 김시라씨 별세

    모노드라마 ‘품바’의 작가이며 시인인 김시라(金詩羅)씨가 8일 오전8시30분 서울대병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56세. 전남 무안 출신인 김씨는 목포고를 졸업한 뒤 지난 81년 무안 일로공회당서 거지왕의 일대기를 통해 시대의 아픔을 대변한 ‘품바’를 처음 공연했다.그후 광주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순회공연을 가졌으며 지난 92년 서울 대학로에 품바전용극장 ‘왕과 시’를 열었다. 지난 98년 호암아트홀서 ‘품바’4,000회 기념공연을 연 김씨는 오는 5월 동숭홀서의 ‘품바’20주년 기념공연을 준비하다 7일 과로로 입원했다.대표작으로는 ‘품바’외 ‘막달라 마리아’‘남바’‘꽃관’등이 있다.유족은 작가겸 배우인 부인 박정재씨와 2남1녀.발인 10일 오전8시.(02)76-2027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금천구

    금천구는 올해 구정(區政)의 방향을 ▲저소득 주민 및 실직가정의 생활 안정 ▲주민 숙원사업의 조기완결 ▲문화·복지프로그램의 대폭 확충 ▲현장중심의 생활행정 정착 등 크게4가지로 잡았다. ◆주민 생활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전국의 실업률이 4%에이르고 있는 현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실직가정 및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33개의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한다.예전의 업무보조 위주 단순근로에서 탈피,행정정보화 및 공공부문의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 위주로 하루 650명씩 총 14만5,000여명을 참여시킬 계획이다.아울러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운영횟수를 늘리는 등 취업정보은행 기능을 크게 활성화시킨다. ◆도로망 확충=남부여성발전센터에서 시흥5동 산기슭 연결도로로 이어지는 총연장 1.5㎞의 도로를 개설,독산동길의 만성적인 체증을 줄인다.사업비 155억여원을 투입,올부터 2003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한다. 시흥대로∼시흥유수지 사이 470m 구간에도 2002년 완공을목표로 확장공사를 벌인다.이 도로가 완공되면 시흥역∼기아대교간 도시계획도로와 연계돼 시흥대로의 교통량이 크게 분산된다.삼천리빌라∼범일운수간 240m와 시흥2동 호암길 토끼굴도 확장돼 일대 재개발아파트 입주민들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이밖에 독산3동과 시흥3동,3월 개교하는 독산고 운동장 지하 등 3곳에 150여대 수용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문화·복지 수준 업그레이드=체육관과 수영장,다목적갤러리 등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이 고루 갖춰진 독산4동 금천문화체육회관을 연내 개관한다.구립도서관에 독서교실을 개설하고 영어·일어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한다.금천배수지 지상에 천연 잔디광장을 조성,주민들의 생활체육 욕구를 충족시킨다. ◆현장행정 강화=가로청소를 하루 3차례 이상 실시하고 쓰레기의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종합적환장도 설치한다.아울러 안쓰는 물건 모으기 등과 같은 재활용 캠페인도적극 추진한다.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보다 강화된 재난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내 주요 시설물 326곳에 대해 관리책임자를 지정,운영한다. 문창동기자 moon@. *열린 행정 으뜸 사업/ 디지털산업단지 조성 방안. 금천구는 지난 3∼4년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역으로 떠오른 구로공단 및 인근 지역의 벤처기업과 의류·패션업체들의 경영활동을 적극 지원,구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구로공단 2,3단지를 첨단 고부가가치산업의 메카로 탈바꿈시킨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조성방안’으로 불리는 이 계획에 따르면 2단지 일대는 의류 및 모피업체들이 집단을 이뤄 지역의 패션 및 디자인산업의 본산으로 육성된다. 구는 이를 위해 입주업체들의 자체 디자인과 브랜드 개발을 지원해주고 각종 이벤트 개최시에는 전시장과 판매장을 설치해주거나 안내도를 제작해주는 등 지원방안을 마련중이다. 3단지 주변은 지식 및 정보통신산업 전문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지역 곳곳에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벤처센터를 관내로유치하기 위해 구청장을 비롯해 전체 공무원들이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또유망 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기위해 현 창업지원센터의 규모 및 운영 프로그램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입주회사들이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경영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초고속 통신망 및 사무장비도 지원하고 전문기관의 협조를 받아 기술 및 경영교육도 시켜줄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반상균 금천구청장 인터뷰. “민선자치 이후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사업들이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동안 벌여온 사업들의점검과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반상균(潘尙均) 금천구청장은 “올해는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중 불가피하게 유보시켰던 사업들을 다시 조정,본격적으로 진행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독산동 군부대 이전 및 주민숙원 사업의 진행 상황은. 주민 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있는 독산동 군부대의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예정지의 토지에 대한 위탁 매수작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아울러 군부대 땅 및 인근지역 7만3,000여평 부지와 시흥역에서 시흥네거리에 이르는 땅 16만5,000여평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금천구는 서울과 남부 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인데. 그렇기 때문에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있다.지난해 가산동 흥기운수 뒷길을 새로 만든데 이어 시흥5동 은행나무길의 정리공사도 완료했다.산기슭도로 연결도로 및 시흥유수지∼시흥대로의 확장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았으며,이를 재원으로 올해는 본격적인 공사에들어갈 계획이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복안은. 저소득 주민 2,721가구 6,347명을 국민기초생활보장 대상자로 선정,생계를지원하고 있다.아울러 구비 45억원을 들여 연인원 22만명을선정,공공근로사업을 진행중이다.
  • [대한광장] ‘기메박물관’ 재단장의 교훈

    유럽 최대 규모의 아시아예술박물관인 ‘기메박물관’이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5년동안의 보수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인도 중국 일본 등 14개국의 수준 높은 옛 문화가 다시 파리 센강변에 그 자취를 뽐낼 수 있게 된 셈이다. 우리를 뿌듯하게 하는 것은 한국 전시관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는점이다.한국관이 1곳에서 3곳으로 늘었고 전시공간도 이전보다 5배나확장된 108평이나 된다.박물관이 갖고 있는 1,000점의 한국 문화유산중 346점을 우선 전시하고 나머지 작품도 교대로 선보인다고 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박물관에 들어서면 양쪽에 17세기 조선시대의 ‘묘지기 석상’이 관람객들을 맞는다는 사실이다.마치 박물관의수호신인양 늠름하게 자리잡고 있다.약간 과장해서 말하자면 이 석상하나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아직 공간이 좁은 한국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심어주기에 충분하다는 느낌을 준다.보수 이전에는 그 자리에크메르의 석불상들이 서 있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우리문화의 입지가 갈수록 커지고 있음이살갗에 와 닿는다.가볍게 보고 스쳐갈 수있는 석상 하나가 ‘문화 대사관’노릇을 톡톡히 한다고 생각하니 새삼 문화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이런 눈부신 변화는 한국 하면 중국의 아류거나 일본의 식민지 정도로 인식하는 기존의 편견을 불식하기에 충분할 것이다.특히 고려청자는 이웃에 있는 중국관의 송나라 자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신비로운 비색과 독특한 제조기법,섬세한 선의 곡선 등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잡아끈다.여기에는 물론 문화전파 경로를 배려한 박물관 측의전시관 배치도 한몫했다. 전시관 화살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중국 문물이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사실을 되새기게끔 해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고려시대 회화의 특징인 불교 회화 부문에서 최고 경지에 도달한 작품이 두점이나 걸린 것을 보고 6년전 서울 호암갤러리고려불화전시회에서 느낀 벅찬 감동을 파리에서 다시 맛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금불상, 신라 토기,조선시대 김홍도의 풍속화와 8폭 병풍에담긴 ‘평안 감사 행차도’, 조선시대 왕족 이청의 ‘죽도(竹圖)’등이 곳곳에 배치되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이번 한국관 확장은 우리문화의 독창성과 특수성을 프랑스 혹은 유럽,나아가 세계 만방에 알리는 첨병 구실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한국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을 때 이런 문화적 자긍심이 정서적으로 따뜻한 위로를 가져 줄 것이다.아울러 해외 교민들도 자부심을 갖고 떠나온 조국에 대한 사랑을 새록새록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큰 변화의 이면에는 프랑스 최초의 주한외교관인 플랑시,1960년대 한국대사를 지낸 상바르 등 소장품을 기증한 프랑스인들의 노력도 숨어 있다.그리고 부족한 인원과 재정 등 열악한 조건에서도 묵묵히 한국문화를 알리려고 노력해 온 한국문화원의 ‘20년 땀’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1등 공신이라면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재정적인뒷받침과 지속적인 관심이다.지난해 10월 대영박물관의 한국실 개설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인 기메박물관 사례는 한국의 문화정책 방향에 관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문화분야는 그 효과를 길게 내다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기메박물관 재단장에서 확인하게되는 것이다.“박물관은 미래를 향한 기억이다”라는 말이 있듯 기메박물관에 대한 지혜로운 투자가 앞으로 거둘 효과는 아무리 강조해도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올해 문화부 예산이 전체 예산의 1%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 문화예산은 적은 편이 아니다. 다만 그동안의 문제는 그 혜택이 소수에게 돌아가거나 당장 돈이 될것 같은 분야에 치중해온 데 있다고 할 것이다.이제부터라도 정책 방향을 박물관이나 도서관 등 인프라 구축에 비중을 늘려서 국민 대부분이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그것이 문화민주화를 앞당기는 길이 아닐까. 이병주 파리7대학 한국학과 교수
  • 속편 뮤지컬 ‘넌센스 투’무대에

    5명의 수녀들이 무대에서 또 한바탕 소동을 피운다.뮤지컬컴퍼니 대중이 ‘넌센스’ 공연 10년을 기념,‘넌센스투’를 2일부터 호암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원작 ‘넌센스’는 미국의 극작가 단 고긴이 직접 대본을 쓰고 작곡한 작품.86년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후 지금까지 공연중인 화제작으로 브로드웨이에서는 ‘넌센스투’,남성 출연자들이 수녀로 등장하는 ‘남자넌센스’,신부와 수녀가 함께 출연하는 ‘넌센스 잼버리’ 등 속편이 잇따라 무대에 올랐다. 수녀를 등장시키는 독특한 소재로 인해 국내에서도 꾸준히 관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대표적인 레퍼토리중 하나.공연이 이어지면서 연극계스타와 탤런트들의 연기 각축장으로도 관심을 모았다.우상민 김지숙양금석 민경옥 노영화를 비롯해 지금까지 108명의 내로라하는 연기자들이 수녀복을 입었다. 이번 무대는 5명의 수녀들이 특별공연을 마련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고있다.호보켄 수녀원의 수녀들이 ‘넌센스’라는 자선공연을한 뒤 출연 수녀 5명이 관객 성원에 보답한다는 뜻에서 준비하는 공연에얽힌 이야기다.‘춘향전’ 공연을 삽입하는 등 한국적인 분위기를 가미한 게 특징으로 공연내내 라이브 연주를 들려준다. 넌센스 최다 출연기록을 갖고있는 우상민이 참다운 인간상의 원장 수녀 메리 레지나로 다시 출연한다.원장수녀와 사이가 안좋은 수녀원 2인자 하버트 수녀에는 탤런트 양희경이 캐스팅됐다. 이밖에 세상사정에 밝은 로버트 앤 수녀에 하인수,발레리나를 꿈꾸는 메리레오 수녀에 김미혜,기억을 잃은 엠네지아 수녀에 황수경이 출연한다.3월11일까지 화·수·목 오후7시30분 금·토·일 오후4시·7시30분.(02)766-8551. 김성호기자 kimus@
  • 해학·풍류 넘치는 상상의 세계

    “그림은 내가 살아가는 의미요 술은 휴식이다” 숫돌에 몸을 가는고행을 하듯 술을 마신 화가 장욱진(1918∼1990).한국 현대미술계에남다른 자취를 남긴 그의 10주기 회고전이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02-734-6111∼3)에서 열리고 있다.2월 15일까지.그동안 먹그림전이나종이그림전 등은 있었지만 유화작품만을 모아 대규모 회고전을 열기는 95년 호암갤러리 전시 이후 처음이다. 장욱진은 해,달,가족,동물,까치 등 주변의 일상적인 이미지들을 어린아이처럼 단순하게 표현한 동심의 화가다.해학과 풍류가 넘치는 투명한 상상의 세계를 작가는 자그마한 화면에 담아냈다.장욱진의 그림은 대부분 3∼4호,기껏해야 10호 정도다.화폭이 커지면 그림이 싱거워지고 밀도가 떨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그의 그림은 서양화 재료를 썼지만 동양화의 정신이 배어 있는 것이 특징.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장욱진의 그림은 수묵화로 번안된 유화”라며 “장욱진이통칭 서양화가로 불리지만 그의 그림이야말로 진정한 한국화” 라고지적한다. 장욱진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또 하나의 열쇠는 그가 유난히 집짓기를 좋아했다는 것이다.실제로 장욱진은 서울대 교수를 그만둔 1960년이후 서울 명륜동 집과 새로 지은 지방의 화실들을 옮겨 다녔다. 63년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면 삼패리에 작업실을 차려 12년간 홀로 살았던 그는 다시 충북 수안보(80∼85년)로,경기도 신갈(86∼90년)로떠돌았다.장욱진에게 술이 구원이었듯이 떠남 또한 구원이었던 셈이다. 작가의 현실의 집은 그림에선 하나의 정신적 이상향으로 나타난다. 그의 작품에 으레 등장하는 조그만 집 한 채는 곧 세속의 방황을 잠재워주는 고고한 영혼의 거처다.평전 ‘그 사람 장욱진’(김영사)을펴낸 김형국 서울대 교수는 “피카소 그림에서 여인이 차지하는 비중만큼 장욱진에겐 집이 그런 무게를 지닌다”고 말한다. 전시작품은 49년작 ‘독’에서 타계 직전 그린 마지막 유작 ‘밤과노인’(1990년)에 이르기까지 70여점.한국전쟁 와중에 고향인 충남연기에 머물며 작은 갱지에 보리밭 사잇길로 가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독실한 불교신자인 부인 이순경 여사(80·역사학자 두계 이병도의 맏딸)를 모델로 한 ‘진진묘(眞眞妙)’,무성한 나뭇가지위에 집이 올라앉아 있는 ‘가로수’ 등 1940년대에서 90년까지의 대표작들이 망라됐다.‘소’‘가족’‘아이들’‘수안보 집’‘나무와까치’‘두 나무’ 등 미공개작도 20여점이 전시돼 관심을 모은다.전시를 준비해온 장욱진의 큰딸 장경수씨(56)는 “아버지의 작품이 500여점 가량 될 줄 알았는데 이번에 모아보니 유화만 721점이나 됐다”며 기뻐했다. 이번 전시에 맞춰 장욱진 전작도록과 92년 미국에서 출간된 ‘황금방주:장욱진의 그림과 사상’의 한국어 보급판도 나왔다.국내 작가의전작도록이 출간되기는 운보 김기창에 이어 장화백이 두번째다. ‘해와 달·나무와 장욱진’이라 이름 붙여진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일반3,000원,학생 2,000원이다. 김종면기자 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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