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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신고 까다로운 병원 밖 출산… 투명아동 양산하는 주범으로

    [단독] 신고 까다로운 병원 밖 출산… 투명아동 양산하는 주범으로

    적지 않은 ‘투명 아동’이 범죄에 노출돼 비극적 삶을 보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의료기관 밖 출생 아동에 대한 까다로운 신고 절차도 미등록 아동을 양산하는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온다. 의료기관이 아이 출생 사실을 의무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도록 하는 ‘출생 통보제’가 도입돼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임신·출산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 병원 밖에서 출산하는 산모들은 증빙이 어려워 신고가 힘들다. 출생신고의 기본 요건이 ‘국내 의료기관에서의 출생’이라 병원 밖 출산은 과정 자체가 까다롭다. 출생신고 때 첨부해야 하는 출생증명서를 발급해 줄 의료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은 출생증명서가 없을 경우 ‘분만에 직접 관여한 자가 모의 출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고 규정하는데 홀로 출산하는 이들은 방법이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다. 2021년 예정일보다 이르게 집에서 출산하게 된 A씨는 급하게 동사무소에 출생신고를 하러 갔다. 하지만 담당 직원들은 “의료기관에서 출산하지 않아 등록과 확인 등의 행정 처리가 힘들다”며 돌려보냈다.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던 A씨가 발을 동동 구르자 또 다른 동사무소 직원이 개인적으로 위기 출산 관련 지원기관을 안내해 운 좋게 출생신고를 마칠 수 있었다. A씨처럼 도움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누구에게도 도움을 얻지 못하고 홀로 출산할 때는 가정법원에서 출산 사실을 확인받는 것이 보통이다. 국내 의료기관 등에서 출생증명서를 받지 못해 가정법원에 직접 출생 확인을 하는 건수가 매년 280~380건에 이른다. 다만 상대적으로 취약층인 산모가 이러한 절차를 알기 어렵고 알더라도 실행에 옮기는 데 엄두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병원 외 출산 아동에 대한 신고 절차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동 긴급 보호시설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주사랑공동체의 양승원 사무국장은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엄마들 대부분은 알리고 싶지 않은 상황일 때가 많은데 신고 절차는 더 까다롭다”면서 “친자확인검사만으로도 출생신고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절차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병원 밖에서 출산하면 신고 까다로워…투명 아동 더 만든다

    병원 밖에서 출산하면 신고 까다로워…투명 아동 더 만든다

    적지 않은 ‘투명 아동’들이 범죄에 노출돼 비극적 삶을 지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의료기관 밖 출생 아동에 대한 까다로운 신고 절차도 미등록 아동을 양산하는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온다. 의료기관이 아이 출생 사실을 의무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도록 하는 ‘출생 통보제’가 도입돼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임신·출산 사실을 꺼려 병원 밖에서 출산하는 산모들은 증빙이 어려워 신고가 힘들다. 출생신고의 기본 요건이 ‘국내 의료기관에서의 출생’이라 병원 밖 출산은 과정 자체가 까다롭다. 출생신고 때 첨부해야 하는 출생증명서를 발급해줄 의료기관이 없어서다.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은 출생증명서가 없을 경우 ‘분만에 직접 관여한 자가 모의 출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고 규정하는데 홀로 출산하는 이들은 방법이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다. 2021년 예정일보다 이르게 집에서 출산하게 된 A씨는 급하게 동사무소에 출생신고를 하러 갔다. 하지만 담당 직원들은 “의료기관에서 출산하지 않아 등록과 확인 등의 행정 처리가 힘들다”며 돌려보냈다.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던 A씨가 발을 동동 구르자 또 다른 동사무소 직원이 개인적으로 위기 출산 관련 지원 기관을 안내해 운 좋게 출생신고를 마칠 수 있었다. A씨처럼 도움받는 경우는 드물다. 누구에게도 도움받지 못하고 홀로 출산할 땐 가정법원에서 출산 사실을 확인받는 것이 보통이다. 국내 의료기관 등에서 출생증명서를 받지 못해 가정법원에 직접 출생 확인을 하는 건수가 매년 280~380건에 이른다. 다만 상대적으로 취약층인 산모가 이러한 절차를 알기 어렵고 알더라도 실행에 옮기는 데 엄두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병원 외 출산 아동에 대한 신고 절차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동 긴급 보호시설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주사랑공동체의 양승원 사무국장은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엄마들 대부분은 알리고 싶지 않은 상황일 때가 많지만 신고 절차는 더 까다롭다”면서 “친자확인 검사만으로도 출생신고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절차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맨시티, 왕관 내놔”… 철기둥·슛돌이 도전장

    “맨시티, 왕관 내놔”… 철기둥·슛돌이 도전장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구단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가 유럽 최강 클럽으로 우뚝 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도전장을 내민다. 유럽 프로축구 5대 리그가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1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오는 19일엔 분데스리가, 20일엔 이탈리아 세리에A가 축제 행렬에 합류한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하지 못한 각 리그의 주요 구단들이 전력을 보강하면서 새 시즌 치열한 선두 경쟁이 예고된다.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이적 첫해 우승의 영광을 맛볼 가능성이 크다.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우승팀(33회) 뮌헨은 지난 시즌 5대 리그 팀 중 경기당 가장 많은 골(평균 2.7득점)을 넣으면서 리그 11연패를 달성했다. 뮌헨의 목표는 유럽 챔피언이다.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의 결정적인 실수로 맨시티에 1·2차전 합계 1-4로 완패했다. 이에 나폴리(이탈리아)에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안긴 김민재를 데려와 전열을 정비했다.이강인을 품은 파리 생제르맹(PSG)도 마찬가지다. PSG는 지난 11시즌 동안 리그1 정상에 9차례 올랐지만 UCL에선 2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이적을 요구하며 구단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네이마르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개막을 앞두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시즌 유럽 최고의 팀은 구단 사상 첫 ‘유럽 트레블’(리그·컵대회·UCL 우승)을 달성한 맨시티다. 일카이 귄도안과 리야드 마레즈 등이 팀을 떠났지만 마테오 코바치치, 요슈코 그바르디올 영입으로 전력을 유지해 새 시즌에도 강력한 EPL 우승 후보로 꼽힌다. 8위로 유럽대항전 진출이 좌절된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활약이 필수다. 뮌헨 이적과 관련한 케인의 결정에 팀 운명이 달렸다. 경쟁자들도 알짜배기 영입으로 대권에 도전한다. 데클런 라이스, 카이 하베르츠 등을 합류시킨 아스널은 지난 7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시티를 꺾으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골키퍼와 미드필더, 공격수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를 보강했다. 라리가에서는 우승팀 FC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경쟁을 펼친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진 음바페의 거취에 따라 리그 전체가 요동칠 수 있다. 나폴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김민재가 떠나면서 팀을 재편했다. 이에 UCL 결승에서 맨시티와 맞대결한 인터 밀란, 전통 강호 AC밀란 등이 호시탐탐 스쿠데토를 노린다.
  • 해축이 돌아온다…뮌헨 김민재, ‘유럽 최강’ 맨시티에 도전장

    해축이 돌아온다…뮌헨 김민재, ‘유럽 최강’ 맨시티에 도전장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구단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가 유럽 최강 클럽으로 우뚝 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도전장을 내민다. 유럽 프로축구 5대 리그가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1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19일엔 독일 분데스리가, 20일엔 이탈리아 세리에A가 축제 행렬에 합류한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하지 못한 각 리그의 주요 구단들이 전력을 보강하면서 새 시즌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된다. ●김민재·이강인 리그 우승은 따 놓은 당상?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이적 첫해 우승의 영광을 맛볼 가능성이 크다.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우승팀(33회) 뮌헨은 지난 시즌 5대 리그 팀 중 경기당 가장 많은 골(평균 2.7득점)을 넣으면서 리그 11연패를 달성했다.뮌헨의 목표는 유럽 챔피언이다.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의 결정적인 실수로 맨시티에 1·2차전 합계 1-4 완패했다. 이에 나폴리(이탈리아)에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안긴 김민재를 데려와 전열을 정비했다. 이강인을 품은 파리 생제르맹(PSG)도 마찬가지다. PSG는 지난 11시즌 동안 리그1 정상에 9차례 올랐지만, UCL에선 2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이적을 요구하며 구단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네이마르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개막을 앞두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맨시티 건재한 EPL, 라리가·세리에A는 혼돈 지난 시즌 유럽 최고의 팀은 구단 사상 첫 ‘유럽 트레블’(리그·컵대회·UCL 우승)을 달성한 맨시티다. 일카이 귄도안과 리야드 마레즈 등이 팀을 떠났지만 마테오 코바치치, 요슈코 그바르디올 영입으로 전력을 유지해 새 시즌에도 EPL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8위로 유럽대항전 진출이 좌절된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활약이 필수다. 뮌헨 이적 관련 케인의 결정에 팀 운명이 달렸다.경쟁자들도 알짜배기 영입으로 대권에 도전한다. 데클란 라이스, 카이 하베르츠 등을 합류시킨 아스널은 지난 7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시티를 꺾으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골키퍼와 미드필더, 공격수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를 보강했다. 라리가는 우승팀 FC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경쟁을 펼친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진 음바페의 거취에 따라 리그 전체가 요동칠 수 있다. 나폴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김민재가 떠나면서 팀을 재편했다. 이에 UCL 결승에서 맨시티와 맞대결한 인터 밀란, 전통 강호 AC밀란 등이 호시탐탐 스쿠데토를 노린다.
  • 건설업 상호시장진출 허용 2년…건설인 80% “부정적”

    건설업 상호시장진출 허용 2년…건설인 80% “부정적”

    건설업계 10명 중 8명은 상호시장진출 허용 제도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도는 종합 및 전문공사에 필요한 건설업 등록 없이 상대 업역에 해당하는 공사의 도급 및 시공 자격을 준 제도를 말한다. 정부는 건설산업 생태계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 간 상호 시장 진출을 허용했다.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7∼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 종합·전문 건설업체 기업인 101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건설업체 대표 84.2%는 상호시장진출 허용 제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평가는 15.0%에 그쳤다. 특히 부정적 평가의 경우, 전문업체 건설인은 87.3%, 종합업체 건설인은 77.0%로 전문업체 건설인이 종합업체 건설인보다 더 높은 부정 평가를 보였다. 상호시장진출 허용에 따른 산업경쟁력 영향에 대해서는 ‘향상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90.0%에 달했으며 품질 및 기술력 영향 역시 ‘향상되지 않았다’가 89.7%를 차지했다. 상호시장진출 허용 제도 시행에 따른 문제점(1순위)으로는 ‘전문공사의 시공 자격을 종합건설업체에 부여한 점’(29.6%), ‘전문 건설업체의 종합공사 시공 자격을 제한해 전문 건설업체들의 종합공사 진출을 어렵게 한 점’(26.4%), ‘입찰 경쟁도가 과도하게 증가한 점’(21.8%)이 주로 꼽혔다. 이어 ‘종합공사의 시공 자격을 전문 건설업체에서 부여한 점’(10.0%), ‘타 업종의 시장에 진출한 건설업체들의 불법 하도급 강행’(5.8%), ‘발주자 혼란과 행정 부담이 증가한 점’(4.1%) 순이었다. 박승국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산업혁신실장은 “정부는 제도에 대한 업계의 평가를 종합과 전문 건설업체 간의 업역 갈등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상호시장진출 허용 제도의 존치 여부를 포함해 종합과 전문 건설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은 “지난 2년간 논란이 있었던 상호시장진출 허용 제도에 관한 종합·전문 건설사들의 생생한 의견을 담은 의미 있는 조사”라며 “건설사들의 요구를 적극 수렴하여 향후 국토교통부, 국회 등 관련 부처기관을 대상으로 제도 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상세히 설명하고 개선에 적극 나서도록 설득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 21채 주택 털고 일년 반 도주한 강도 붙잡아…227㎏의 흑곰 ‘행크’

    21채 주택 털고 일년 반 도주한 강도 붙잡아…227㎏의 흑곰 ‘행크’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타호 일대의 주택 21채를 털고 달아나 행적이 묘연했던 악명 높은 강도가 일년 반 만에 붙잡혔다. 사람이 아니다. ‘행크 더 탱크’라 이름 붙여준 흑곰이다. 몸무게가 227㎏나 된다. 정식 등록 이름은 64F, 짐작한 대로 암컷이다. 강도 짓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새끼 세 마리와 함께 검거됐다. 건강이 괜찮다는 진단 결과가 나오면 어미는 콜로라도주 스프링필드 근처 야생동물 보호시설로 옮겨지고, 새끼들은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 페탈루마의 각기 다른 시설들로 뿔뿔이 흩어진다. 캘리포니아어류야생국(CDFW)이 지난 4일(현지시간) 배포한 성명에 따르면 동물학자들은 이 곰의 DNA 증거를 확보해 21건의 강도 침입 사실을 증명했으며, “안전하게 붙잡아두고 있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이렇게 행크의 거처를 옮기는 일이 “전형적인 옵션은 아니다”는 입장이지만, 행크의 명성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설명이다. “이 곰에 너무도 관심이 많고, 그 곰과 관련해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상당하기 때문에 CDFW는 사우스 레이크 타호 주민들 뿐만아니라 흑곰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안을 해결책으로 채택하게 됐다.” 새끼들을 뿔뿔이 흩어지게 하는 것은 “어미로부터 배운 부정적인 습관을 단절시키고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게” 준비시키기 위해서라고 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 지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헨리에타 더 탱크”로 이름 붙였어야 했다고 농을 했다. 원래 행크는 40건이 넘는 가택 침입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DNA 샘플 판독 결과 덩치가 더 크고 인간의 음식에 더 탐식하는 두 마리 곰의 소행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가를 덮치는 곰이 세 마리가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캘리포니아 당국이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어떤 곰도 안락사되거나 해를 입거나 일부 시설이나 동물원에 수용되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키기에 이르렀다. 동물학자들은 대부분의 흑곰보다 상당히 더 큰 행크가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랐으며, 민가에 들어가기 위해 모든 힘을 짜내는 법을 익혔다고 보고 있다. 피터 티라 CDFW 대변인은 지난해 2월 BBC 인터뷰를 통해 “곰이 차고 문을 어떻게든 부수고 들어간다든가 아니면 사람이 안에 있는데도 앞문을 찢고 들어가는 일은 매우 대담하고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곰 두 마리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운명을 맞았는지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없다. BBC는 CDFW에 코멘트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만 밝혔다.
  • 정신의학회 “중증 정신질환 국가책임제 도입해야”

    정신의학회 “중증 정신질환 국가책임제 도입해야”

    최근 발생한 중증 정신질환자에 의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중증 정신질환 국가책임제 도입을 촉구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6일 성명에서 “핵가족 또는 1인 가구 중심 사회에서 더는 중증 정신질환의 무거운 부담을 개인과 가족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제도 폐지를 적극적으로 논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환자를 강제입원 시키려면 우리나라에선 2명 이상의 보호자 신청, 서로 다른 병원에 소속된 전문의 2명 이상의 일치된 소견이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가족인 보호의무자가 1차 책임자다. 반면 미국에선 중증 정신질환자에 대한 비자의 입원(강제입원)을 판사가 결정하며, 영국과 호주에선 정신건강심판원이 결정한다. 신경정신의학회는 해외 제도를 소개하며 “이는 자신과 타인을 해칠 우려가 있을 경우 전문가 평가를 의무화하고, 그 결과에 따라 외래치료지원제를 통해 조기 치료를 권장하면서 입원을 최소화해 인권과 안전, 치료를 함께 고려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의학회는 또 “우리나라는 정신건강복지법 응급입원 규정에 따라 자타해위험이 커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송이 이뤄지지 못하며 경찰이나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할 수 있는 조치는 환자를 설득하는 것 밖에 없다”면서 “초기 현장 대응 인력에 적절한 권한을 부여하고, 전문적 정신건강평가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대면을 위해 경찰에 의한 병원이송 또는 찾아가는 평가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신응급과 급성기치료를 필수의료로 지원하고, 지역사회 치료와 재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도 주문했다. 코로나19 이후 정신병원 병상 간 거리를 늘리도록 정신건강복지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국내 정신병원 병상은 2017년 6만7000 병상에서 2023년 5만 3000병상으로 급감했다. 신체질환이 동반된 정신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정신과 병상은 낮은 의료수가로 인한 만성적자로 10년간 1000개가 줄었다. 의학회는 “급성기 정신질환을 치료하는데 들어가는 인력과 의료서비스에 턱없이 모자라는 비현실적인 수가시스템으로 급성기 정신질환을 담당하려는 병원 수가 줄고 있다”며 “그 피해를 환자와 가족, 지역사회가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도 2000년대 중반 같은 문제를 경험해 급성 병상과 종합병원의 정신과 병상에 투자하고 정신과 중환자실을 설치했다. 아울러 경찰이 중증정신질환자를 원활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해 문제를 해결했다. 의학회는 “정신응급과 급성기치료에는 의료 서비스가 최우선이며, 퇴원 후에는 외래치료와 함께 체계적인 재활이 이뤄져야 사회에 건강하게 적응할 수 있다”며 “퇴원 후 외래치료와 함께 지역사회의 사례관리, 의료기관의 외래기반 정신사회적 중재 및 사례관리, 낮병원, 정신재활시설, 주거시설, 동료지원 등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회복할 수 있는 체계로의 변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폭력 난동은 불안과 공포가 퍼지며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서 모방범죄의 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며 “적극적 사후예방을 위해서는 법정신의학과 치료감호시스템의 전면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국가들은 범죄와 관련된 일부 중증 정신질환을 일반적인 정신의료체계와는 별도로 치료감호법 등 형사법 체계를 통해 다루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검찰의 치료 감호 청구가 2021년 기준으로 78건 청구에 그쳐 매우 낮다. 의학회는 “폭력성이 높은 일부 중증 정신질환의 경우 보건복지부나 의료시스템이 아니라 법무부가 관장하는 법정신의학 시스템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현병의 의료 사회 경제적 질병부담은 매우 크지만, 국가의 재정지원은 매우 열악해 개선되어야 한다”면서 “조현병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조기에 적절하게 치료받고 재활하며 유지할 때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질병이다. 우리 사회의 중증 정신질환 체계를 손볼 수 있는 골든타임이 완전히 지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매일 200인분을 ‘0원’ 파는 부부 “나눌 때 더 많은 걸 받아요”[월드피플+]

    매일 200인분을 ‘0원’ 파는 부부 “나눌 때 더 많은 걸 받아요”[월드피플+]

    병들고 가난한 이웃을 위해 매일 200인분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베트남-멕시코 부부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일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부부는 지난 4년 동안 매일 새벽 5시면 호치민 투득 도매 시장에 가서 식자재를 구입한 뒤 부지런히 음식을 준비해 오전 8시 30분부터 사람들에게 배식을 시작한다. 날마다 새로운 메뉴를 제공하는데, 기본적으로 쌀밥, 야채, 고기나 생선의 메인 요리와 과일을 포함한다. 매일 25kg의 쌀과 40kg의 야채와 고기를 사용하게 된다. 킴씨는 “사비를 털어서 음식을 준비했는데 지금은 기부금도 받는다”면서 “돈이 부족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채식 도시락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원래 오전 9시 30분부터 배식을 시작했지만,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이른 시간부터 몰려오면서 배식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겼다. 200인분의 식사는 15분이면 동이 난다.킴씨는 “주머니 사정에 상관없이 누구나 와서 식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복권을 팔고 있는 응아씨는 매일 오전 2Km가량 걸어서 이곳을 찾아 본인과 식구들 식사 4인분을 챙겨간다. 그녀는 “복권을 파는 일로는 돈을 얼마 벌지 못하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무료로 제공받기 때문에 식비를 아껴 다른 곳에 쓸 수 있다”고 전했다. 빈 병 수거하는 일을 하는 흐엉씨(62,남)는 지난 3월 우연히 이곳을 알게 된 뒤 매일 이곳을 찾아 끼니를 해결한다. 그는 “이 식당의 밥은 정말 깨끗하고 맛있어 연로하신 어머님 밥도 챙겨간다”면서 “이 식당이 성공해서 우리처럼 어려운 사람들이 끼니 걱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킴씨는 “’나눔은 배려’라고 믿는다. 비록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지만, 음식은 청결하고 영양가있게 정성껏 준비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나눌 때 더 많은 것을 받는다고 믿는다. 돈이 없어 식사를 못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제공하면, 그들은 미소와 애정을 돌려준다. 그것이 삶의 의미이고, 계속해서 이 일을 해가는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이곳에는 옷, 의약품 등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킴씨는 과거 말레이시아에서 미용사로 10년간 일하며 퇴근 후에는 고아원, 장애아동 보호시설을 찾아 직접 요리해서 음식을 제공해왔다. 2019년 베트남에 돌아온 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식당을 차렸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약 100인분의 식사를 베풀었다. 이후에는 자원봉사그룹에 합류해 지역 병원의 환자들에게 600인분의 음식을 제공했다. 부부는 남편의 고향인 멕시코로 이주할 계획이지만, 아직 이 일을 이어 나갈 사람을 만나지 못해 호치민 땅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킴씨의 일을 옆에서 돕는 남편 안토니오 씨는 “다른 사람들을 도우면서 행복해하는 아내를 보는 것이 나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정립전자 폐업은 약탈과의 동행”

    박강산 서울시의원 “정립전자 폐업은 약탈과의 동행”

    박강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내 첫 장애인기업 정립전자의 폐업절차에 따른 부채를 각 산하시설에 책임 전가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한국소아마비협회(이하 해당 법인)를 비판하며 서울시의 책임행정을 촉구했다. 광진구 장애인 단체연합은 지난 28일 광진구청 앞에서 ‘광진구 장애인단체 한국소아마비협회 장애인 복지사업 압류해결 촉구대회’를 개최하며 현 사태를 초래한 해당 법인의 이사진과 비상대책위원회의 사퇴, 서울시의 감사를 요구했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1966년 창립되어 장애인권운동의 시초로 평가받은 해당 법인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참담”하다며 “한국소아마비협회에 대한 감독 권한이 있는 서울시가 시설 종사자와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경영정상화를 모색하는 등 책임행정에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고 입장을 밝혔다.광진구 장애인 단체연합에 따르면 해당 법인 산하의 정립전자는 코로나19 시기에 마스크 사업의 실패로 직원 임금체불과 대량 해고가 발생했고, 이후 폐업절차를 진행하며 채무 변상 책임을 워커힐실버타운을 제외한 산하시설(정립회관,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정립보호작업장, 정립회관 주간보호시설)에 전가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해당 법인의 이사진과 비대위 구성, 보조금 압류 등의 문제를 단순히 법인 내부의 문제로 치부하며 소극 행정으로 임하면 안 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서울시가 강조하는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이 ‘약탈과의 동행’으로 전락할지 모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고 의견을 표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복지시설의 운영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보조금은 압류 대상이 아닌데 압류가 이뤄지기도 했다”며 “만일 해당 법인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 표명이나 선제적인 조치가 없다면, 다가오는 8월 말 제320회 임시회 때 시정질문으로 공론화를 이어가고 집행부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용인 건지산 조선시대 봉수터서 거화도구 ‘화철’ 출토

    용인 건지산 조선시대 봉수터서 거화도구 ‘화철’ 출토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건지산 봉수터에서 거화도구로 사용된 화철 등 외적의 침입을 알리거나 급한 소식을 전하는 데 사용된 유물이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발굴한 구조물과 유물은 ▲봉수터를 감싼 방호 시설 ▲불을 피워 연기를 내는 거화시설(연조) 5기 ▲봉수로 오는 신호를 관망할 수 있게 마련한 망덕 시설 ▲거화도구로 사용된 화철이다.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유물 가운데 거화도구 중 하나인 화철은 봉수마다 갖추고 있던 80여종의 봉수집물 중 하나로 학계에서는 출토된 유물들에 대해 가치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화철은 부싯돌과 마찰시켜 불을 피우기 위한 철제품으로 봉수터에서 거화도구가 발견된 것은 국내 최초다. 방호시설 내에서 연조 5기가 확인된 사례는 경기도에서 4번째다. 유물이 출토된 건지산 봉수터는 원위치가 확인되지 않아 멸실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지난 2021년 용인시는 건지산 일원에 수 차례 현지조사를 진행해 정상부 남서쪽 약 300m 거리에 위치한 맹리 산 43번지 일원 능선에서 봉수터 흔적을 찾았다. 이를 통해 폐봉 후 126년만에 봉수터의 원래 위치를 확인했다. 봉수는 시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급한 소식을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도성인 한양에 전했던 군사·통신 역할을 했던 시설이다. 건지산 봉수는 조선시대 초부터 운영된 봉수 노선 중 제2로 직봉의 42번째 내지봉수다 북쪽으로는 용인 석성산 봉수를 거쳐 성남 천림산과 서울 목면산 봉수로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안성 망이산 봉수로 신호를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건지산 봉수터가 국가 사적으로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양주 모녀 살해 50대 구속…법원 “도주 우려” 영장 발부

    남양주 모녀 살해 50대 구속…법원 “도주 우려” 영장 발부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의 한 빌라에서 교제 중이던 30대 여성과 그의 어머니인 60대 여성을 잇따라 살해하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23일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최영은 판사는 이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51)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추가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쯤 남양주 호평동 한 빌라에서 B씨와 그의 어머니 C씨를 흉기로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범행 후 B씨의 아들 D군을 데리고 충남으로 달아난 A씨는 21일 오전 11시쯤 충남 보령에서 검거됐다. D군은 안전한 상태로 구조됐으며, 현재 보호시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씨와 연인 관계였으며 평소 자주 다투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 키즈풀에서 또 2살 짜리 숨져 ... ‘신종 업종’ 대책 시급

    키즈풀에서 또 2살 짜리 숨져 ... ‘신종 업종’ 대책 시급

    ‘신종업종’이라 안전관리 규정이 미흡한 ‘키즈풀’에서 또 다시 2살 짜리 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졌다. 23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7분쯤 인천 서구 한 키즈풀 카페에서 부모와 함께 놀러온 A양이 물에 빠져 숨졌다. 당시 부모는 키즈풀에서 다른 아이가 지르는 소리를 듣고 A양이 물에 빠진 것을 발견,심폐소생술(CPR)을 하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에 빠진 A양을 CPR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수심 67㎝에 가로 4.8m,세로 3.2m 크기의 키즈풀에서 놀던 중 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카페는 예약한 손님만 해당 시간대에 출입할 수 있는 무인 운영 체제다. 내부에는 키즈풀과 함께 블록·기차 놀이,유아용 텐트 등 장난감을 갖추고 있다. 카페 내부에는 업주가 휴대전화를 통해 볼 수 있는 폐쇄회로(CC)TV도 설치돼 있었으나 키즈풀 쪽도 비추고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카페가 어떤 업종으로 신고·허가를 거쳐 운영하고 있었는지와 안전 관리 책임 주체를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풀빌라나 숙박시설에 딸린 유아용 수영장에서는 비슷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경기 가평군 모 풀빌라 아동용 풀에서 생후 20개월 된 남자 아기가 물에 빠져 숨졌다. 지난 달 23일 오후 7시25분쯤에는 경주 용강동 한 키즈카페 내 키즈풀에서 미취학 어린이인 B군이 의식을 잃고 물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됐으나 다행히 신속한 응급조치로 의식을 회복했다. 지난 1월 10일에는 전남 담양군의 모 숙박시설 객실에 딸린 수심 1m짜리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C(5)군이 물에 빠져 숨지기도 했다. 돈을 받고 운영하는 수영장은 ‘체육시설법’상 체육시설로 분류돼 안전 점검 대상이며 안전 관리감독·장비 배치 등의 안전관리 의무를 적용 받는다. 그러나 객실 내 수영장, 키즈카페·파티룸 등에 만든 수영장은 숙박업·음식업종 공간의 비영리 부대시설로 적용돼 수영장 관련 안전수칙·관련 인력과 장비, 규격 기준 적용 의무 대상이 아니다. 최근 사고가 발생한 상당수 수영장들이 미관에 초점을 맞춰 바닥을 파 물을 채우는 구조인 데다, 주변에 보호시설도 따로 없어 아이들이 보호자 없이도 들어갈 수 있다. 흔히 ’키즈풀‘로 불리는 어린이 전용 실내수영장 역시 공간을 통째로 무인 대관하는 시스템이어서 오롯이 보호자들에게 안전을 맡겨야 하는 셈이다. 행정안전부는 키즈카페를 ‘유기 시설·기구나 어린이 놀이기구를 설치해 유아에게 놀이를 유료로 제공하는 업소’로 규정하고 있다.
  • 인도 해군의 프로젝트 75(I) 사업 경쟁자 윤곽 드러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인도 해군의 프로젝트 75(I) 사업 경쟁자 윤곽 드러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인도 해군의 새로운 잠수함 도입 사업인 프로젝트 75(인디아), 줄여 P75(i) 사업에서 경쟁할 외국 업체의 윤곽이 드러났다. P75(i) 사업은 지상 공격이 가능한 장거리 지상공격 순항미사일(LRLACM)과 대함 순항미사일(SLCM)을 탑재한 재래식(디젤-전기추진) 잠수함 여섯 척을 도입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밖에도 공기불요추진시스템(AIP)을 탑재하여 수중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정보감시정찰(ISR), 특수작전부대(SOF), 대함전(AShW), 대잠전(ASW), 대지상전(ASuW)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하지만, 인도의 대부분의 대규모 도입 사업처럼 이 사업도 처음 예정보다 많이 지연되었다. P75(i)는 1986년부터 취역한 러시아제 킬로급 잠수함의 인도 버전인 신두호시급 잠수함을 이을 신형 잠수함 도입을 위해 1997년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관료주의, 부실한 계획 등이 겹쳐 계속 지연되었다.인도는 이 사업에 앞서 수상함 공격 능력을 지닌 재래식 잠수함을 도입하는 프로젝트 75(이하 P75) 사업을 통해 프랑스 나발그룹의 스콜펜급 잠수함을 인도 현지에서 칼바리(Kalvari)급이라는 이름으로 여섯 척을 건조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P75와 P75(i)의 요구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잠수함을 건조하기로 했다. P75(i)는 인도 현지 업체가 주계약업체가 되고 외국의 잠수함 설계를 보유한 업체와 협력하는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해 잠수함을 건조하는 방식을 택했다. 2020년 1월 말 주 계약업체로 현지 업체인 라르센 앤 투브로(L&T)와 마자곤 도크(MDL)의 두 곳이 선정되었다. 이와 함께 현지 업체와 손잡을 수 있는 해외 잠수함 설계 업체로 Type 214를 제시한 독일의 티센크룹 마린시스템(TKMS), 아무르-1650급을 제시한 러시아의 루빈 설계국을 대표하여 국영 무기수출업체 로소보로넥스포르트, S-80 플러스급을 제시한 스페인 나반티아, 스콜펜-2000급을 제시한 프랑스의 나발 그룹, 그리고 KSS-III를 제시한 우리나라의 현재 한화오션이 된 대우조선해양이 선정되었다.하지만, 2021년 8월 독일 TKMS, 2022년 2월 러시아 로소보로넥스포르트, 그해 4월에는 프랑스 나발그룹이 참가를 취소하면서 사업 진행이 어려워졌고, 인도 국방부는 입찰 마감 기한을 몇 차례 연기를 거쳐 2023년 8월까지 미뤘다. 그러나, 2023년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2023년 2월, 독일 숄츠 총리가 인도를 방문한 뒤 TKMS가 다시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6월 TKMS가 주 계약업체 중 한 곳인 MDL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MDL은 프랑스 나발그룹과 협력하여 칼바리급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 TKMS가 제안할 모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Type 214 또는 싱가포르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Type 218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뒤이어 7월 초에는 스페인 나반티아가 L&T와 협력을 발표하면서, 두 주 계약업체와 협력할 외국 업체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만약, MDL과 TKMS, 그리고 L&T와 나반티아의 경쟁이 확정될 경우 2022년 인도 국방부가 승인한 외국 업체 중 유일하게 남은 우리나라 한화오션은 주 계약업체가 없어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이제 경쟁 업체들의 윤곽이 드러난 P75(i)는 어떤 업체가 최종 승리하고, 메이크 인디아 정책에 따라 인도제 부품과 장비를 통합하여 2030년대 초반까지 잠수함을 납품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정혜영 하남시의원, 성폭력 피해자보호·난임 지원 확대 근거 마련

    정혜영 하남시의원, 성폭력 피해자보호·난임 지원 확대 근거 마련

    하남시에서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려는 조치가 강화되고 난임극복을 위한 정책이 체계적·종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의회 정혜영(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의원이 발의한 ‘하남시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조례안’과 ‘하남시 난임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1일 하남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최종 통과됐다. ‘하남시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조례안’은 ▲성폭력피해상담소 설치·운영 ▲피해자보호시설 운영 및 지원 ▲피해자 보호비용 지원▲비밀 엄수 의무에 대한 사항 등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정 의원은 “하남경찰서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미팅을 통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보호와 지원을 통해 피해자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조례를 제정했다”며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장은 성폭력 피해상담소와 피해자 보호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으며, 시설에서는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을 위한 상담 및 치료를 담당한다. 또한 피해자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 생계비, 아동교육지원비 등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이 발의한 ‘하남시 난임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난임 부부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정 의원은 지난 4월 제3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서 ‘단편적 출산지원금에서 난임부부 지원 확대로, 출산장려 정책 방향 전환해야’라는 제목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남시가 보다 적극적인 난임부부 지원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면서 관련 자치법규 정비 필요성을 피력했다. 조례안 주요 내용은 ▲난임 원인 및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난임극복 지원 정책 추진 ▲ 난임극복 지원 정책 추진 위한 실태조사 실시 ▲난임부부 상담·심리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 의원은 “난임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며 “현재까지 난임 지원 정책은 소득기준(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등으로 인해 제한적으로 이뤄졌으며 관계 자치법규 또한 한방 난임치료 지원에 국한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이번 조례가 난임극복을 위한 정책 추진의 마중물이 되어 단순히 상급 기관의 정책만을 따라가는 것을 넘어 ‘하남형 난임극복 지원정책’이 추진될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새 이름은 ‘바람이’”…갈비뼈 사자, 눈에 띄게 건강해진 근황

    “새 이름은 ‘바람이’”…갈비뼈 사자, 눈에 띄게 건강해진 근황

    비쩍 마른 몸을 드러내 ‘갈비뼈 사자’로 불렸던 수사자가 건강을 되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바람이’라는 새로운 이름도 생겼다. 청주동물원은 지난 19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바람이가 온 지 2주가 지났다”며 근황을 전했다. 동물원 측은 “아직 내실과 내실 방사장만을 오고 가지만, 먹이를 가져오는 담당 동물복지사의 발걸음 소리는 바람이를 기쁘게 한다”면서 “더운 날씨로 식욕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바람이는 4㎏의 소고기와 닭고기를 한자리에서 다 먹는다”고 설명했다. 바람이는 2004년생으로, 인간 나이를 적용하면 100살에 가까운 고령이다. 혹시나 질병이 있을 수도 있어 정기검진을 앞두고 있는 바람이는 메디컬트레이닝도 받고 있다. 메디컬 트레이닝은 동물이 자발적으로 혈액 채취, 몸무게 측정 등 의료절차에 참여하도록 하는 훈련이다.동물원 측이 공개한 바람이의 사진을 보면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랐던 전의 모습과는 달리 살도 오르고 체격도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육사가 간이방사장 앞으로 먹이를 던져주자 꼬리를 크게 흔들며 먹이를 먹어치우기도 했다. 바람이는 지난 5일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에서 충북 청주시 청주동물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바람이는 2016년 무렵부터 약 7년간 부경동물원에서 지냈다. 사람이 구경하도록 투명창을 설치한 쪽을 제외한 3면, 천장까지 막힌 비좁은 실내 시멘트 우리가 바람이가 밟는 세상의 전부였다. 부경동물원은 최근 사육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 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고, 지난 6월 김해시청 홈페이지에 비쩍 마른 채 홀로 있는 사자를 구해달라는 의견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동물학대 논란이 계속되자 청주동물원이 바람이를 맡겠다고 나섰고, 부경동물원 측도 “좋은 환경에서 마지막 생을 살도록 청주동물원에 사자를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청주동물원에는 수사자 ‘먹보’(19살)와 암사자 ‘도도’(12살)가 약 2000㎡ 면적의 야생동물 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다. 바람이도 단계적인 훈련을 통해 합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농축산·식품에 방역·유통까지 관장… ‘K푸드 첨병’으로 보폭 확대[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농축산·식품에 방역·유통까지 관장… ‘K푸드 첨병’으로 보폭 확대[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농림축산식품부는 ‘땅에서 나는 모든 먹거리’를 관장한다. 정부조직법상 부처 내 서열은 중간 정도이지만 국민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늘 여론의 주목을 받는 현안을 지닌 부처로 꼽힌다. 농업과 축산·식량 정책, 식품산업진흥과 방역, 농산물 유통과 가격 안정까지 두루 책임지는 곳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반려동물 등 동물 복지정책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K푸드’와 식량 원조로 한류의 보폭을 넓히는 첨병 역할도 한다.1948년 농림부로 출발해 수산 분야를 합쳐 몸집을 키웠다가 2013년 수산 업무와 농축산물 위생안전 기능이 각각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관되면서 조직이 축소됐다. 러·우 전쟁으로 식량안보가 중요해지면서 정황근 장관은 가루쌀, 청년농업인·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반려동물 등 미래 농정수요 대응을 위해 지난해 12월 차관보직을 없애고 전담반 신설 등 실무를 강화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3실 14국·관 52과·팀 2반)을 단행했다. 쌀값 하락에 이어 최근 식품가격 급등, 농촌 소멸 문제로 고민도 많지만 기동성이 좋아져 정책 대응에 탄력이 생겼다. 장차관 직속 ‘스마트한 신사’란 평가를 받는 한훈 차관은 기획재정부 물가 담당 차관보를 지내며 정부 예산과 경제정책 전반을 두루 조율한 경제·정책통으로 불린다. 농식품부 예산과 농축수산물 수급 정책을 살피며 연을 맺었다. 기재부 재직 당시 깔끔하고 책임감 있는 업무 처리로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3회나 선정돼 2021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존경받는 리더십은 잘 들어주는 것”이라는 지론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깐깐하지만 뛰는 식품물가를 거칠지 않고 ‘세련되게’ 잡을 적임자란 평가가 나온다. 마라톤을 즐기고 칼럼도 직접 쓴다. 농식품부의 ‘입’인 김정주 대변인은 정 장관이 가장 신뢰하는 간부로 꼽힌다. 정 장관과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하면서 차분하고 꼼꼼하면서도 눈치가 빠르고 소통 능력을 보인 덕에 일찌감치 ‘대변인감’으로 낙점을 받았다.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매너도 좋아 직원과 언론의 신임이 모두 두텁다. 지난해 45개 부처 중 정책소통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아 지난 5월 대통령상도 받았다. 양곡법 개정안 대안 정책인 가루쌀 대책의 입안자이기도 하다. 탁명구 장관정책보좌관은 정 장관과 농업인 단체 간 소통을 도와주는 국장급 중 유일한 별정직이다. 2008년에도 2년간 장관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늘공’(직업공무원) 못지않게 부처 내 간부들과 소통이 활발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대 농경제학과 출신으로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사무총장 등 20년간 농식품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의 면모도 지녔다. 박선우 감사관은 형식보다 내용을 중시하는 추진력 좋은 합리주의자로 통한다. 식량·물가·재해 등 주요 농식품 분야를 두루 거쳐 업무 이해도가 높고 위기 대응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대 최장 장마로 기록적 폭우와 태풍 피해가 컸던 2020년 재해보험정책과장을 맡아 농업 재해 대응을 총괄하고 농업재해보험 개편을 무리없이 완수했다.기획조정실 기획조정실은 농식품부 정책 전반의 기획·총괄과 국실별 예산·인력을 관리하고 실국 또는 다른 부처와 업무를 분담·조정하는 ‘컨트롤타워’다. 안살림을 책임지는 강형석 기획조정실장은 ‘논리왕’, ‘보고서의 귀재’로 통한다. 직원들에게 의전을 요구하지 않고 보고서를 직접 쓰는 걸로 유명하다. 사례를 들어 쉽게 잘 설명해 줘 강 실장이 쓴 보고서가 직원 전체에게 공유된 적이 있을 정도다. 영국 버밍엄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밟을 때 까다롭다는 대학 논문 심사를 한번에 통과해 조기 학위를 취득할 만큼 학구적이고 분석적인 스타일이다. ‘당연한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면 혁신은 없다’는 책도 썼다. 농업분야 탄소중립과 농촌공간계획의 기틀을 마련했다. 박순연 정책기획관은 소리 없이 강한 ‘아이디어맨’으로 불린다. 지능형 농장인 스마트팜과 청년창업, 연구개발, 판로개척을 집약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최초로 도입했다. 올해는 차세대 농림사업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인공지능(AI) 맞춤형 농림서비스의 토대를 닦았다. 추진력은 좋지만 부담된다는 견해도 있다. 김태주 비상안전기획관은 육사 대령 출신으로 과묵하지만 매너가 좋고 직원들을 잘 챙기는 편이다. 군인 특유의 권위 의식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적기에 일을 잘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 재난관리평가 우수로 국무총리 단체표창 수상에 기여했다. 정혜련 국제협력관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와 농식품부 농업통상과장 등 농업통상 분야의 요직을 골고루 거치면서 국제적 감각을 인정받았다. 열정적이고 추진력이 강해 목표가 설정되면 거침없이 밀고 나간다는 평이다. 최근 아프리카 8개국 장관 초청 K라이스벨트 행사도 호평을 받았다. 농업직불금 통합 당시 단체장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해 농민단체들의 반발을 잘 무마했었다. 이상만 농촌정책국장은 농식품부 주무국장으로 주요 보직을 거친 기획통이다. 관리형으로 꼼꼼하고 차분하게 일을 해내 가는 스타일이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아는 사람들도 많고 대외 활동도 활발하다. 올해 3월 부내 숙원사업인 농촌공간계획법을 제정했으며 국회와 언론 소통에도 현실감각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송남근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부내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정책을 고민하고 만드는 데 적극적이라 반려동물 정책과 같은 신설국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점심도 잊은 채 일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워커홀릭’이라는 견해도 있다. 직원들과 매월 정기적으로 민간동물보호시설 봉사활동을 하는 등 발로 뛰는 현장 소통으로 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농업혁신정책실 농식품부의 신성장 산업 발전과 가축 방역 등 위기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 야심차게 신설된 농업혁신정책실은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등 농식품부 대표 브랜드 과제를 맡고 있다.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훤칠한 키와 카리스마를 갖춘 덕장으로 격의 없는 소통과 특유의 다정함 덕에 ‘만능 해결사’ 같은 선배 공무원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세부적인 것은 직원들에게 맡기고 큰 방향 제시에 중점을 두는 리더십을 펼친다. 직원들이 어려운 일에 부닥치면 중간에 나서서 국회, 농민단체 등을 만나 껄끄러운 역할을 도맡아 해결해 ‘멋진 리더’로 통한다. 사무관들에게 책임을 쥐어주고 고생한 직원들을 확실히 챙기는 ‘츤데레’ 스타일로 지난해 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윤원습 농식품혁신정책관은 핵심을 기가 막히게 잡아내는 순발력과 판단력을 갖춘 ‘혁신 브레인’으로 불린다. 소탈하고 성격 좋기로 유명하다. 커피 타임으로 직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담당 업무에 대한 몰입을 이끌어 내는 리더십과 과감한 팀 빌딩을 동시에 해내는 관리자로서 직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올해 농식품부 직원들이 평가한 ‘갑질 안 하는 상사’ 최상위에 랭크됐다고 한다.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샤이하지만 직원들이 같이 근무하고 싶어하는 대표 리더로 꼽힌다. 성품이 소박하고 온화하며 회의를 최소화하고 역할 분담과 배려, 소통·협업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꼼꼼하지만 합리적이어서 MZ 직원들이 ‘워라벨’ 근무지로 선호한다. 푸드테크·그린바이오 산업육성 전략, K푸드 수출확대 전략 등 굵직한 현안을 진두지휘하며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조심스럽고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성격이라 사무관들과 친해지기 위해 식사 시도를 했지만 ‘묵언수행’하듯 밥만 먹어 ‘노잼’이라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안용덕 방역정책국장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시절 검역·방역을 두루 거친 방역 전문가다. 과학적인 K방역으로 최근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따내 말레이시아 한우 수출에 힘을 보탰다. 차분하고 후배들에게 인간적이며 따뜻한 상사로 통한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신임 사무관에게 깍듯하게 존댓말을 쓸 정도로 예의가 바른 분”이라고 전했다. 자연 관찰을 좋아하고 등산이 취미다. ‘옆집 아저씨’처럼 털털한 성격으로 화합을 중시한다. 식량정책실 식량정책실은 우리가 먹는 농축산물의 생산, 유통, 소비와 관련된 정책을 아우르는 곳으로 국민 먹거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부서다. 온화한 성격의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여성 공무원들의 ‘롤 모델’로 꼽힌다. 한 사무관은 “농식품부가 담기에 너무 큰 그릇”이라고 극찬한다. 상대방을 섬세하게 배려하면서도 뛰어난 판단력과 A부터 Z까지 치밀하게 자료를 챙겨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전투력으로 신임이 높다. 업무 능력치가 부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대학생 때 행정고시(재경직)에 합격해 미국 하버드대 유학까지 마쳤다. 공익직불제, 농촌인력수급 등 중요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리더로서의 역량을 거듭 입증했다.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우직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매우 부지런하고 섬세하며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디어 뱅크’로 식량안보의 선봉장을 맡고 있다. 3가지를 원하면 10가지 아이디어를 낸단다. 창의적이고 유머 감각이 좋아 직원들 사이에서 호평이 자자하다. 폭넓은 네트워크로 갈등을 조율하는 현장 전문가로 소통 능력이 좋아 ‘해결사’로 통한다. 넓은 인간관계만큼 주량도 끝을 알 수 없다고 한다.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사무관 시절부터 축산 분야를 오래 봐 온 ‘축산 전문가’다. 묵직한 목소리에 중후한 카리스마를 지녔지만 대변인을 두 번이나 할 정도로 소통에 능하다. 우유값 인상 등 이해관계가 복잡한 현안도 전문성을 고려해 정 장관이 맡겼다는 평가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식품부 ‘멋쟁이’로 통한다. 친화력이 좋고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한다. 농정 현장과의 핫라인을 구축해 수시로 소통한 결과 지난해 온라인 도매시장 도입 등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직원들과 허물없이 소통하고 인지한 문제를 적극 해결하려는 자세로 ‘소통왕’으로도 불린다.
  • [마감 후] 제도가 보호해야 할 아이들/박재홍 전국부 기자

    [마감 후] 제도가 보호해야 할 아이들/박재홍 전국부 기자

    대학생 때 민간기업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적이 있다.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캠프 참가자였다. 오래전 일이지만 당시 아이들의 얼굴과 대학생인 나에게 “선생님”이라 부르며 떨어지지 않으려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캠프를 마치고 나서 내가 담당했던 아이 몇몇을 잊지 못해 따로 만나 햄버거를 함께 먹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엔 다시 연락하지 못했다. 2년 전 취재 과정에서 부모의 불화로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아이들을 만났다. 아이들은 20년 전 캠프에서 만난 아이들처럼 밝았다. 코로나로 인해 실직한 부모를 떠나 시설에서 생활 중이었지만 자신의 인생과 주변의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했다. 취재 후 “힘들거나 연락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기자 아저씨에게 연락하라”며 헤어졌지만 연락은 없었다. 나도 연락하지 못했다. 20년 전 캠프에서 만난 아이들과 취재 과정에서 만난 아이들이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내가 만난 아이들을 포함해 보호시설에서 지내는 아동들은 만 18세가 넘으면 보호시설을 나와 사회에 홀로 던져진다. ‘자립준비청년’이 되는 것이다. 이들은 보호 종료와 함께 자립정착금으로 1500만원을 지원받는다. 1993년 500만원으로 시작된 자립정착금은 2022년 1000만원, 올해부터 1500만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2~3년 뒤까지 이 돈을 쥐고 있는 자립 청년들은 많지 않다. 돈은 받았지만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건 돈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의 유혹이다. 친구가 돈을 빌려 달라고 한다거나, 본인에게 투자금을 맡기면 2~3배로 불려 준다는 식이다. 선배와 친구를 잃고 싶지 않은 아이들은 선뜻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에 응하고, 결국 자립정착금을 잃은 아이들은 자립정착금을 받는 후배 보호 종료 아동들에게 연락한다. 악순환이다. 이재유 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 자립지원 2팀장은 “지인에게 명의를 빌려줬다가 범죄의 가해자로 엮여도 법적 지원을 받는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도 많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나처럼 스쳐 가는 일반인들의 일시적인 관심이 아니다. 제도화된 안정적 보호와 지속적인 관리다. 1500만원을 받아 든 아이들은 이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 돈을 온전히 자립 정착에 쓰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교육과 관리가 필수다. 늦었지만 서울시에서 이달부터 자립정착금을 지원받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고 한다. 금융에만 한정된 기존 교육 범위를 더 넓혔다. 금융 사기나 부동산 사기에 당하지 않는 방법, 근로계약 시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배움마켓’이 그것이다. 실질적으로 보호 종료 아동들을 보호할 수 있는 사업으로 정착돼야 한다. 의도치 않게 범죄에 휘말린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법적 지원도 필요하다. 보호 종료 아동 전담 변호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올 6월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은 모두 1675명이다. 이들을 관리하고 도와주는 서울시 전담기관 담당자는 24명에 불과하다. 이들에 대한 제도적 관심과 지원이 더 필요하다.
  • 290명 사망 ‘인도 최악 열차 사고’ 일선 공무원 3명 체포하고 끝?

    290명 사망 ‘인도 최악 열차 사고’ 일선 공무원 3명 체포하고 끝?

    최근 인도 동부에서 약 290명의 사망자를 냈던 최악의 열차 충돌 사고가 관련 일선 공무원 3명을 체포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지는 분위기다. 7일(현지시간) 힌두타임즈 등 인도 현지 매체들은 인도중앙수사국(CBI) 수사 결과를 인용해 사고 당시 관련이 있는 철도 공무원 3명이 과실치사, 증거인멸, 업무태만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오디샤주 바하나가 바자르 역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로 최소 288명이 사고 현장에서 숨지고 11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대형 인명 사고에 대해 인도 민간항공부 산하 철도안전위원회(CRS)와 인도중앙수사국은 사고 원인과 관련한 공동 조사를 진행한 결과, 철도 건널목 차단기 수리 기사들이 자동 신호시스템 내 선을 착각해 잘못 연결하면서 벌어진 사건이라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고가 수십 년 동안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철도망 문제에서 비롯, 여객열차가 화물열차가 주차된 선로로 잘못 진입해 탈선한 뒤 다른 선로에 마주 오던 열차와 충돌해 일어난 것으로 결론 지으면서 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열차 충돌 사고라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철도망을 가진 인도지만 이날 사고 현장 근로자들은 표준화된 신호 회로 도표 없이 선로 보수 작업을 강행해야 했고, 철도청 자체에서도 신호와 통신 담당 부서 등에서 중첩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사 당국이 체포한 3명의 공무원은 모두 현장에서 근무하는 일선 공무원으로 그 가운데 2명은 신호 담당 기술자이며 1명은 일반 기술직 공무원으로 확인돼 사건 책임이 현장 공무원들에게만 전가되는 분위기다. 더욱이 이번 사고가 최근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무려 300억 달러(약 39조 원)을 투자해 철도망 개선 사업을 벌이는 중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당국의 안전 개선 노력이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뜨겁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매년 수백 건의 크고 작은 열차 사고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도 국가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인도에서는 무려 1만 8000건의 열차 사고가 발생했으며 1만 6000여명이 사망했다. 열차 사고로 숨진 피해자들은 대부분 열차에서 떨어지거나 치여 사망했던 것으로 집계돼 충격을 줬다. 가장 최악의 사고로 기록된 지난 1995년 수도 뉴델리 부근의 열차 충돌 사고에서는 무려 358명이 사고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 구급·소방차 막힘없이 쭉~ 골든타임 청신호 켜진다

    구급·소방차 막힘없이 쭉~ 골든타임 청신호 켜진다

    신호등 제어해 도착시간 앞당겨환자 이송·재난 시 초기대응 가능전국 1만 6637개 교차로에 설치서울도 80억 들여 공사 진행 예정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 등을 위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도로 신호등을 일정 시간 조작해 다른 차량을 정지시키고 긴급차량을 먼저 통행하게 하는 신호 체계가 전국에 도입되면 긴급환자와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전국 1만 6637개(중앙제어 1만 6281개·현장제어 356개) 교차로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설치됐다. 서울과 대구를 제외한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울시는 예산 80억원을 확보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고, 대구시는 내년에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의 경우 전주(4월)와 익산(6월)에서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군산과 정읍은 내년 초 도입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남원, 김제, 완주 등에서도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은 중앙제어와 현장제어로 구분된다. 중앙제어는 긴급차량의 단말기 등을 통해 위치정보를 전송받은 시군 교통정보센터에서 원격으로 교통 신호를 주는 방식이다. 현장제어는 긴급차량과 교통신호 제어기가 직접 통신하는 방식으로,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했을 때 통신을 보내면 상황에 맞춰 신호가 바뀐다. 현장제어를 위해서는 차량마다 관련 장비를 설치해야 해 중앙제어 방식이 많이 사용된다. 이제 막 시작 단계지만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4월 16일 오후 6시쯤 전주시 효자동 주택에서 한 남성이 심정지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퇴근 시간 교통 정체를 우려해 소방당국은 차량 안에 있는 우선신호제어시스템 단말기에 병원을 입력했고 전주시 교통정보센터가 구급차 위치에 따라 교통 신호를 제어했다. 그 결과 평소 17분 걸리는 병원까지 6분 만에 갈 수 있었다. 같은 달 24일 오후 8시 10분쯤 전주 만성동에서는 약물중독 신고가 들어왔다. 빠른 위세척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 역시 교통정보센터를 통해 교통 신호를 제어해 19분이 걸리는 병원 도착 시간을 7분 앞당길 수 있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은 여러 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 소방이 사용자로서 운영 구간, 적용 차량 등 현장 의견을 요구하면 경찰은 신호체계 운영 주체로서 민원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신호주기·변경 등 신호 체계를 관리한다. 지자체는 교통신호기 설치 및 관리자로서 원활한 교통을 위한 교통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신호기 설치·관리 업무를 책임진다.
  • 尹부부 ‘동물보호’ 의지 통했다… 반려동물 100개 진료비 부담 경감

    尹부부 ‘동물보호’ 의지 통했다… 반려동물 100개 진료비 부담 경감

    외이·결막염·탈구 등 부가세 면제尹 대선 당시 “부가세 면제” 공약현 정부 진료비 대책 1년 앞당겨져양육 가구수 10년 새 65.4% 늘어월평균 의료비, 양육비 40% 달해김건희 여사 “동물 존중에 사명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올 하반기에 반려동물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외이염, 결막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 100여개 질병에 대한 부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진료비의 10%에 해당하는 부가세가 사라지면 진료비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에는 반려동물의 암 등 중증질환을 보다 두텁게 보장하는 펫보험 제도를 도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반려동물 진료비 경감 대책과 인프라 개선 내용 등을 발표했다. 대책이 신속하게 마련되기까지 반려동물을 키우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신문 인터뷰 등을 통해 반려동물 여건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김건희 여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9월 ‘반려동물 진료분야 주요정책’ 발표 때보다 시기가 1년 정도 앞당겨졌다. 이는 윤 대통령 부부가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거듭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반려동물 진료비와 치료비 소득 공제, 부가세 면제를 하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국정과제에 반려동물 진료비 경감을 위한 세제 지원 방안과 동물보호시설 인프라 확충 및 환경 개선 지원 등을 포함시켰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유기견·유기묘 5마리를 포함해 7마리의 반려동물을 직접 키우고 있다. 농식품부는 우선 무릎뼈 안쪽 탈구, 기관지염 등 다빈도 100개 진료 항목에 대해 부가세를 면제하고 진료비 게시 의무 항목에 대한 진료비 조사·공개를 이달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부가세 포함 5만 5000원의 진료비가 나왔다면 앞으로는 부가세를 뺀 5만원만 부담하면 된다.지난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602만 가구로 10년 전(364만 가구)보다 65.4% 증가했다. 반려동물 의료비는 월평균 6만원으로 양육비(15만원) 대비 40%에 달한다. 이에 진료비 부담 문제와 진료 투명성 부족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잇따랐다. 다빈도 진료 항목은 실제 동물의료 현장에서 이뤄지는 진료의 80% 수준을 차지해 대부분의 동물 진료 행위를 포괄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또 당초 내년까지 추진 예정이던 진료표준화 계획을 연내 마무리해 진료비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암, 심장수술 등 반려동물의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보험 상품도 다양화해 보험사와 동물병원 간 제휴로 보험 청구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70%를 수입하고 있는 반려동물 식품(펫푸드)의 수입 원재료 처리 방법도 확대한다. 유기견 거리 입양 행사 등 다양한 반려동물 여건 개선 활동에 참여해 온 김 여사는 지난해 6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간 10만 마리 이상 버려지는 반려동물 유기와 관련해 “(반려동물이) 아플 때 드는 병원비도 유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면서 “동물병원 의료수가(진료비)가 표준화돼 있지 않은 문제들을 개선하면 유기 실태가 조금은 나아질 것”이라고 진료비 개선을 강조했다. 이어 “동물에 대한 존중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며 저는 동물 존중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면서 “말로만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정책으로 현실화될 수 있도록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고 거듭 당부했었다.<서울신문 2022년 6월 13일자 1·5면> 농식품부 관계자는 “진료항목이 최종 확정되는대로 올해 안에 반려동물 진료비에 대한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을 개정 고시할 예정”이라면서 “이달 중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 관련 세부전략과 과제를 구체화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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