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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출청소년 보호시설 대폭 확충

    10대 윤락녀 등 가출 청소년을 수용하고 계도할 선도보호시설이 크게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정부의 인가와 지원을 받지 못한 선도보호시설을 양성화하기로 하고 우선 종교단체들이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36개 시설을 인가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현재 법인이 운영중인 정부인가 선도보호시설은11곳으로 연간 수용능력은 1,500여명에 그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공포된 윤락행위 등 방지법 개정안에 따라 법인뿐 아니라 개인이나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도 해당 시·군·구에 신고하면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또 “지난달 29일 같은 법 시행규칙을 고쳐 종교단체 시설의 종사자들에게도 사회복지시설 및 상담소에 종사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종교계 시설들은 그동안 윤락행위 등 방지법 시행규칙의 ‘시설 및 상담소종사자의 자격기준’ 제한으로 인해 비인가 상태로 운영돼 왔다. 천주교 및 기독교,불교계 등에서 운영중인 이들 시설이 인가를 받게 되면정부의 지원 및 운영비 등을 지원받아 여건이 좋아지고 가출청소년 관리 등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21일 서울시청 강당에서 전국 시·도 및 시·군·구의여성복지 담당자와 전국 선도보호시설 대표자,청소년상담소 및 쉼자리 대표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관련 시설의 운영관리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국방력 확충에 올 5조 투입

    적의 대공(對空)미사일 레이더를 150㎞ 밖에서 파괴할 수 있는 무인공격기‘하피’(HARPY) 100기가 새로 도입되는 등 올해 6개 분야,274개 사업에 모두 5조3,437억원의 국방예산이 투입된다. 국방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도 주요 국방투자사업 편성현황을 발표했다.예산 규모는 지난해보다 2.2% 늘었다. 이에 따르면 600억원을 들여 하피 100기를 도입하는 것을 비롯,하푼 함대함미사일,SM-2 함대공미사일,포파이 지대공미사일 등 적의 주요 표적을 정밀공격하는 해상·공중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1조4,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또 장거리 레이더를 울릉도에 설치하는 등 한반도를 중심으로 500㎞ 이내 지역을 샅샅이 탐지할 수 있는 첨단 정보전력을 갖추기 위해 2,300억원을 투입한다.아울러 군단 단위 마다 정보대대가 설치되며 공중 정찰부대도 창설한다. 공군기지내 활주로를 복수화하고 화생방전 피해를 줄이기 위해화생방 집단보호시설을 건설한다. 노주석기자 joo@
  • 군필자 취업가산점 존속

    정부와 여당은 6일 위헌결정이 난 군필자 취업시 가산점 부여제도를 국가봉사경력 가점제도로 전환,군필자에게는 복무기간동안 사회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인정해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취업할 때 지금처럼 3% 이내 범위에서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대신 여성도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한 경력이 있으면 취업시 최대 3%까지 가산점을 주는 방법으로 성차별 논란을 없애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국방부,국가보훈처와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제대군인에 대한 가산점제도 개선방안’을 확정,발표했다. 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여성이 대통령령이 정하는 의료기관,구호기관,보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1개월에 0.1%씩,최대 3% 범위 내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또 군필자의 사기앙양을 위해 군복무기간에 따른 호봉합산대상을 공무원에서 공기업체로 확대하고,사기업의 경우 자율에 맡기되 이런 방식의 경력가산점을 부여하면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역군인이 희망하면우선해서 직업훈련소에 입소시키고 훈련경비를 지원해주는 한편,전역후 대학에 복학한 학생에게는 학자금을 장기저리로 대출해주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밖에 임용과정에서 동점자가 발생하면 군필자를 우대하고,군복무자들이인터넷과 PC 등 첨단기술 관련자격증 위주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는 방안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임의장은 “국가를 위해 봉사한 사람의 공로를 인정해주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다만 위헌소지를 없애기 위해 여성이나 군미필자도 사회봉사경력에따라 가산점을 부여받도록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제대군인지원법과 공무원임용령 개정안 등을 빠른 시일안에 정비키로 했다. 이지운기자 rm0609@
  • 印稅등 4천여만원 이웃돕기에

    연말연시를 맞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청와대비서실이 경제회복 과정에서 더욱 소외된 서민층을 위로하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김대통령과 이여사는 성탄절인 25일 KBS 성탄 자선모금방송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대중경제론’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옥중서신’ 등저서의 인세와 강연료를 모아 4,654만9,120원이 예금된 통장을 성금으로 전달했다. 김대통령은 자선모금방송에서 “불우이웃을 돕는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정부는 지금까지 경제회복에 많은 돈을 썼으나 이제는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돈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쪽방’에 살고 있는 한이슬양 등의 어려운 생활을 담은 영상물을 시청한 뒤 중계차를 연결해 서울 은평구 보육시설인 ‘인덕원’ 어린이들과 즉석대화를 나눴다. 김대통령은 ‘혼자 있고 싶을 때는 무얼 하느냐’는 한 어린이의 물음에 “열심히 할 일을 찾는다”면서 “여러분도 책을 보거나 DDR를 하거나,아니면피카츄를 갖고 논다든지 무엇엔가 집중을 하면 피로가 풀린다”고 조언,동심의 세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짐작케 했다. 한편 청와대는 각 비서실별로 연말에 아동보호시설,소년소녀가장 후원회 등불우시설 등을 방문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총 1,393만여원을 모금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금세기 마지막 송년회‘뜻있는 모임’으로 마무리

    1900년대 마지막 세밑을 맞아 우리 사회 곳곳이 흥청대고 있지만 ‘알뜰 송년회’를 하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불우이웃을 돕거나 산행으로 대신하는 사람들도 있다.비용을 아끼기 위해 커피숍을 빌리고 음료수와 음식은 손수 집에서 장만해 가기도 한다. 서울 중구 순화동 (주)제철화학의 기독교 사원 모임인 ‘신우회’는 송년회를 불우이웃돕기로 대신하기로 했다. 신우회는 지난 1∼10일 사원들에게 유자차와 양말을 팔아 110만원을 모았다.오는 27일 충북 청주의 장애인 보호시설 ‘다니엘의 집’에 전달할 계획이다.4년 전부터 암과 싸우고 있는 옛 동료 김모씨(58)도 찾아 위로할 예정이다.회장 나종문씨(42)는 15일 “돈을 펑펑쓰는 사람에게는 하루 저녁 술 값도 안되는 돈이지만 어렵게 사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영광원자력본부 기술공무부 직원 32명은 지난 13일 근처 횟집에서 송년회를 했다.광어를 먹었지만 비용은 30만원 밖에 들지 않았다.술은 소주로 하고,회사 양어장에서 기르는 광어를 가져갔다.제1발전소장 김맹규씨(55)는 “원전에서 나오는 물과 바닷물을 섞어 만든양어장에서 광어가 잘 자란다”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원전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환경단체인 녹색연합 충청본부 회원 150명은 지난 7일 대전에서 70만원으로 송년회를 했다.저녁에 커피숍을 빌리는데 든 비용이 전부였다.음료수와 음식은 각자 집에서 장만해 왔다.지난 1년의 사업을 평가하고 내년의 활동 계획을 토의하는 건전한 자리였다. 서울 종로5가의 삼양사 직원 30여명은 이 회사 산악 동호회 ‘산우회’가주관하는 ‘송년 산행’을 택했다.오는 18일부터 1박2일 동안 전북 부안의변산국립공원과 내소사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회비는 1인당 2만원.가족을 동반하는 직원도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UN청원대표단 UNHCR 방문차 출국

    탈북난민보호 UN청원운동본부 대표단(본부장 金尙哲 전서울시장)은 12일 제네바 유엔인권기구를 방문,난민 지위 인정을 촉구한 257만명의 서명자 명단과 ‘현장 보고서’를 제출키 위해 이날 루프트한자 항공편으로 제네바로 떠났다. 대표단은 제네바에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관계자 등을 만나 국제기관의 탈북자 공동실태조사 실시와 난민지위 신청소 설치,탈북난민보호시설설치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김상철 본부장과 박근 한양대 교수,조안리 스타커뮤니케이션 사장,나석호 변호사,북한군 대위 출신의 탈북자 김성민씨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석우기자 swlee@
  • 정무위‘性보호법’공청회

    국회 정무위원회는 10일 ‘청소년 성보호법 입법에 관한 공청회’를 갖고늘어나는 청소년 매매춘 근절대책 등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한국어린이 보호재단 이배근(李培根)회장은 “어린시절 성폭력의 피해휴유증은 일생에 걸쳐 정신건강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예방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피해 청소년을 위한 쉼터나 나눔의 집이 늘어나야 하며 일시적 보호를 위한 가정위탁 보호시설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용인대 박병식(朴柄植)교수는 “청소년 성보호법은 처벌보다는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청소년보호법은 법개정을 통한 입법형식보다 특별법으로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청소년에 대한 성범죄자의 신상공개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사생활침해가 없도록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형사정책연구원 박미숙(朴味淑)박사는 “아동 청소년 성보호를 위해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할 경우 헌법에 보장된 사생활 보호규정과 관련해 제기될 법률적인 문제점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청소년 성매매 관련 업소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경찰과 연계해 조직적으로 매춘 알선행위를 하거나 장소를 제공하는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변웅재(卞雄載)변호사는 “청소년 윤락행위를 줄이기 위해 피해 청소년이나 가족들이 윤락업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제기할 수 있도록 법률구조공단을 통해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제안했다. 그는 “피해 청소년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한 기금을 조성할 수 있는 근거를법률에 명문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여야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청소년 성보호법이 성매매에 대한 처벌위주로만 가서는 안된다”면서 “청소년 성보호를 위한 행정조치나 보안책이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이석현(李錫玄)의원은 “성범죄자의 신상 공개가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고 나아가 피해청소년이 오히려 신분노출로 피해를 받을 수 있다”면서 “피해청소년측의 동의를 얻을 경우에 한해 신상공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의원은 “성범죄자 처벌의 주체가 검찰과 지방자치단체 등 각기 다르다”면서 법집행기관의 일원화를 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요지(下)

    지난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개정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계량 및 측정에 관한 법률 계량기의 제작·수리업자가 사업을 폐지한 경우 계량기를 처분하고자 할때 산업자원부장관에게 신고하도록 한 제도를 폐지하여 규제를 완화함. ■약사법 의료기관의 외래환자에 대한 원외(院外)조제를 의무화하기 위해 의료기관의 시설 또는 구내에 약국개설을 금지함.의약분업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사 또는 치과의사가 직접 조제할 수 있는 경우를 다음과 같이 추가함.(1)전염병예방법에 의한 제1종 전염병환자와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한 사회복지시설에 입소한 자에 대해 조제하는 경우 (2)전염병 예방접종용 주사제,운반·보관에 주의를 필요로 하는 주사제 등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주사제를 주사하는 경우 (3)장애인복지법에 의한 중증장애인과 파킨슨병환자및 나병환자에 대해 조제하는 경우 (4)후천성 면역결핍증 등 특수질환의 치료를 위해 조제하는 경우 등. ■국민건강보험법 법의 시행시기를 2000년 7월1일로 6개월 연기하여 의료보험 통합을 순조롭게 추진함.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의보재정을 2001년 12월31일까지 구분하여 계리(計理)하고,직장가입자 중 근로자인 직장가입자와 공무원 및 교직원인 직장가입자의 재정은 2000년 12월31일까지 구분하여 계리하도록 함. ■식품위생법 유전자 재조합 식품에 대해 소비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표시에 관한 기준을 정해 고시하도록 함. ■공중위생관리법 보건복지부장관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관계 전문기관 등에 업무의 일부를 위탁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함.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의료취약지역의 민간보건의료시설에 공중보건업무를 위탁한 경우 조세관계법령이정하는 바에 의해 세제상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함. ■보건의료기술진흥법 현행 보건의료기술지원기관을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관리기관으로 개칭,한국보건산업진흥원법에 의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지정하고 그 기능을 연구개발사업과 직접 관련되는 기능으로 국한함. ■아동복지법 아동의 신체에 손상을 주는 학대행위,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성폭행 등의 학대행위,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와 함께 자신의 보호감독을 받는 아동을 유기하거나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보호·양육 및 치료를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가 학대에 포함됨을 명시함.아동학대에 대해 신고를 의무화하고 긴급전화를 설치하며 아동보호전문기관을설치하도록 하여 학대아동에 대한 보호체계를 갖추는 한편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대한 비용보조 근거를 마련함. ■정신보건법 정신질환의 범위내에 알코올 및 약물중독을 구체적으로 추가하여 명시함.자의(自意)입원 환자의 퇴원은 환자의 의사가 존중되도록 퇴원중지제도를 삭제하고자 함.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누구든지 응급환자를 발견하면 의료기관이나 구급차운용자 등에게 신고하도록 함. ■보호시설에 있는 고아의 후견직무에 관한 법률 보호시설에 있는 미성년자의 후견인을 시·도지사가 지정하던 것을 시장·군수 또는 자치구의 구청장이 지정하도록 함. ■보건환경연구원법 정부의 수수료·사용료 현실화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그 시설을 이용하는 자나 실험 또는 검사를 의뢰한자로부터 받는 수수료 또는 실비를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현실에 맞게조례로 정하도록 함.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산재보험 적용사업장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함.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적정수준으로 제한하는 최고보상기준금액제를 도입함. ■고용보험법 종전에는 실업급여를 지급받기 위하여는 이직(離職)일 이전 18개월동안 12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하도록 했으나,앞으로는 180일 이상고용보험에 가입토록 함으로써 실업급여의 수급요건을 완화함.종전에는 실직자의 고용보험가입기간 및 연령에 따라 60일에서 210일까지 실업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으나,실업기간이 장기화됨에 따라 장기 실직자의 생계지원을 위해 90일에서 240일까지 실업급여를 지급받도록 함.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복지부 여성보건복지과

    서울 청량리, 인천 옐로하우스, 부산 완월동, 대구 자갈마당….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슬금슬금 살피며 지나가게 되는 윤락지역을 제집 드나들듯 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보다 많은 윤락여성들을 만나고 성폭력·폭행 등 여성문제를 자주 접하는 보건복지부의 여성보건복지과 직원들이다. 김점자(金點子·서기관)과장을 중심으로 한 이 부서의 구성원은 서동만(徐東萬·57) 황현순(黃賢順·46)서기관,박금원(朴金遠·50) 김선옥(金善玉·46)사무관,강인준(姜仁俊·6급) 서상협(徐相協·6급) 변효순(邊孝順·6급) 김영숙(金永淑·7급) 노정엽(盧貞燁·기능)씨 등 10명. 주요 업무는 2만4,000여가구에 이르는 저소득 모·부자가정 지원,50여개 모자보호·일시보호시설,11개 선도보호시설 운영·감독,성폭행·폭력 상담 등‘사흘은 쉬지 않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이 가운데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윤락여성을 선도하는 일.특히 ‘가만히 앉아서는 좋은 정책이 나올 수 없다’는 김 과장의 지론에 따라 직원들은 출장이 잦다.매주 전국의 윤락가,선도시설을 찾아다니며 ‘전·현직’윤락여성들을 만난다. 일 때문이라지만 접근하기도 힘들고 대하기도 어려운 사람들이다.그러나 이들은 상담을 통해 새로운 삶을 찾은 윤락여성들을 접하면 일의 어려움을 금방 잊는다. 지난 5월에는 선도보호시설 검정고시반에서 공부하던 여중생 40명이 한꺼번에 고입검정고시에 합격,여성보건복지과에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서 서기관은 “최근 경제난,가정문제 등으로 윤락가를 방황하는 어린 소녀들이 더욱 많아졌다”며 “현장을 찾을 때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설한 성폭력 상담·신고전화(1366) 운영도 빼놓을 수 없는 일.올해 상반기 전화건수(2만5,000여건)가 지난 한해의 건수와 맞먹을 만큼 이용자가 많아졌다. 업무량이 많아질수록 성문제로 인한 여성의 피해도 많은 것이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는 이들은 여성이 살기 편안한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힘든 ‘출장’에 나선다. 최여경기자 kid@[알림] 대한매일 행정뉴스팀에선 ‘이색부서 이색공무원’코너에 적합한 부서나 공무원을 찾습니다.주변에알리고 싶은 부서나 공무원이 있으면 전화 (02)721-5181이나 E메일 sch8@으로 연락바랍니다.
  • 선동열 공식 은퇴선언

    [나고야 류수근특파원] “지금이 명예롭게 물러날 때라고 생각합니다” 선동열(36)은 22일 일본 나고야호텔에서 이토 주니치 구단대표와의 면담에이어 취재진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여분동안 가진 회견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그러나 선동열은 회견 내내 선수생활을 마치는 것에 대한 미련을 감추지 못했다.이토대표는 선동열에게 코치와함께 중간계투로 뛸 수 있는 방안(플레잉코치)까지 제안했지만 선동열의 결심이 굳어 아쉬워 했다. 이날 회견은 이토대표의 경위 설명과 선동열의 일문일답 순으로 차분하게진행됐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1년정도 선수생활을 더 하고 싶었다.그러나 구단에서 내년에는 플레잉코치를 맡아줄 것을 제의해 은퇴할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나는 선수로 뛰려 일본에 온 것이지 코치를 하기 위해 온 것은 아니다. ■사전에 구단과 논의했는가. 지난 16일 이토대표가 집을 방문해 플레잉코치를 제의한 것 말고는 특별히논의한 적은 없고 은퇴 결정은 스스로 내렸다. ■시즌 중에 은퇴를 생각한 적이 있는가. 지난 6월 3경기 연속 구원에 실패했을 때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으로 호시노감독과 상의했다.그러나 호시노감독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위로해 다시 마운드에 나설 수 있었다.우승이 결정되는 경기에 마무리로 기용해 준 호시노감독에게 감사한다. ■지난 4년동안 일본 프로야구 생활을 어떻게 평가하나. 첫 해는 일본야구를 너무 얕잡아보다 실패했다.이듬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노력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일본에 내 이름 석자를 남긴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단지 일본에서 100세이브를 채우지 못하고 98세이브에 그친 것이 아쉽다.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생각은 없는가. 없다.지금이 명예를 지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아무런 계획을 세워 놓지 않았다.1년간 푹 쉬면서 앞날을 설계하겠다. hamlet@
  • [기고] 농업에 대한 비전 제시돼야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영도하에 40년간을 황야에서 방황하게 된다.그들이 거친 환경 속에서도 두 세대 동안을 흩어지지 않고 버틸수 있었던 것은 모세가 제시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에 대한 꿈이 확고했기 때문일 것이다. 경기 호전을 알리는 각종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농업부문의 불황은 심각하다.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98년도 농가호당 소득은 전년보다 12.7% 감소했으며 농가부채는 전년보다 30.7%나 증가했다.이에 따라 도·농간 소득격차마저더욱 벌어지고 있다. 새 WTO무역협상(뉴라운드)이 11월 말 시애틀 각료회의를 계기로 시작된다. 뉴라운드의 최대피해는 농업부문이 입게 될 것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농산물 수출부진과 겹친 자연재해로 위기에 내몰린 농촌경제의 회생기회로 삼고자 미국은 농업부문의 강도높은 시장개방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의 논리와 국력은 너무나 취약한 것같다. 그동안 개최되었던 한·미 투자협정,한·칠레 무역자유협정,APEC회의 등에서 우리 정부는 무역의조기자유화 주장에 적극 동조해왔다.공산품의 수출확대로 IMF위기를 조기 탈출해야 한다는 전략 때문일 것이다. 정부의 개방정책 확산방침이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업부문의 개방속도만은 늦추려는 뉴라운드 농산물협상 전략이 국제사회에서 과연 끝내통할 수 있을 것인지,관세율의 대폭 삭감을 비롯한 품목별 개방대응책은 준비되고 있는지 불안하다. 시장경제가 발달한 선진국일수록 정부의 농업보호시책이 강화되는 추세다. 예컨대 농가소득을 재정에서 보상하는 직접 지불에 의한 소득의 전체 농가소득에 대한 비중은 미국이 28%(98년),EU 35%(95년),캐나다가 38%(96년)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농업의 보호비용보다 농업의 위축으로 인한 사회적후생손실액이 더 크다는 사실을 통찰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대조적으로 새정부가 들어선 이래 농림사업예산은 계속 축소돼왔다.세수(稅收)부족 탓도있겠지만 시장경제원리로 IMF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정부의 선택이 농업부문에는 확고한 덕분일 것이다.물론 효율실현은 중요한 명제다.그러나 시장논리만으로 농정에 임하는 자세는 적절한가? 농업은 농산물 뿐만 아니라 식량안보기능도 생산한다.불안한 국제 식량사정에 비추어 최소한의 식량자급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국방에 못지않은 나라경영의 필수조건으로 인정되고 있다.이 때문에 지난 96년의 세계식량정상회의에서도 ‘식량안보는 해당국 정부의 책임’이란 선언이 발표됐다. 두 해에 걸쳐 경기 북부지방은 홍수를 겪었지만 서울은 무사했다.임진강에는 홍수조절용 댐이 없는 대신 남한강의 충주호는 끝까지 수문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장마 때 논에 가둬지는 빗물이 충주호 홍수조절수량의 4배나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쌀농사의 위축은 홍수조절기능의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잦은 홍수로 인한 엄청난 사회적 후생손실은 불가피해지는 것이다. 농업이 무보수로 공급하고 있는 다양한 공익적 기능에 대해 보상하면서 이를 유지하려는 인식 대신 효율실현을 위한 시장원리만 강조되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가격의 크기로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공익적인 기능을 시장기구가 무슨수로 조절할 수 있겠는가? 이제 정부는 농업인이 납득할 수 있는 한국농업에 대한 비전을 밝혀야 한다. 뉴라운드 협상에서 타결될 협상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대책과 나아가서 남북한 합쳐 8,000만 인구를 부양해나갈 기초산업으로서 우리 농업의 장래를 관통하는 비전이 제시되지 않고서는 농민의 불안과 절망을 도저히 추스를 수없다. 농민 없이는 농업이 없다.농업 없이는 자주국가도 없다.비전이 없이는 한국농업이 직면하고 있는 미증유의 난국을 힘모아 헤쳐나갈 수가 없다.‘가나안복지’가 아니어도 좋다.최소한의 국내농업 유지수준과 이를 뒷받침할 정책수단이 제시되어야 한다. [성진근 충북대교수·농업경제학]
  • 내년 大入요강 주요 내용

    2000학년도 대학입시의 특징은 수시·특차모집의 확대에 따른 정시모집 인원의 감소,선발방법의 다양화로 요약된다. ■모집인원 전국 186개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37만6,272명이다.이중 정원내 모집은 35만5,906명이며 정원외는 2만366명이다.대부분의 대학이 특별전형을 도입,전체의 21%인 7만9,157명을 뽑는다. ■특차모집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치러진다.특차모집은 지난해 보다 12개 대학이 늘어난 150개 대학에서 실시한다.모집인원도 전체 정원의 33.3%인 12만5,102명이다.신입생 3명 중 1명꼴이다.특차에 지원하려면 서울대는 수능성적의 전국 계열별 석차가 3% 이내에 들어야 한다. ■정시모집 전체 모집인원의 63.4%인 23만8,455명을 뽑는다.특차와 수시모집이 늘어난만큼 정시모집 인원은 지난해 보다 1만3,000명이 줄었다. 시험기간 군별로는 ▲‘가’군 63개대 ▲‘나’군 73개대 ▲‘다’군 50개대 ▲‘라’군 28개대 등으로 ‘가’‘나’군이 99학년도 보다 7개대,8개대씩 늘어 집중현상이 심해졌다. 특히 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경쟁관계에 있는대학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군에 집중 포진,중상위권 수험생의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는 많지 않다. 다른 대학의 입시일을 감안,캠퍼스·계열·학과별로 전형일을 달리하는 분할모집 대학은 2개 산업대를 포함,27개대로 지난해 보다 7개 늘었다. ■학교생활기록부 정시모집 학생부 반영률은 외형상 평균 41.1%로 지난해에 비해 0.27%포인트 높아졌다.실질반영률은 8.6%로 0.28%포인트 올랐다.실질반영률이 6∼10%인대학은 105개,1∼5%는 52개,11∼15%는 21개,16% 이상은 7개다. ■수능성적 수능성적 평균 반영률은 55.9%이다.지난해 보다 0.5%포인트 높아져 당락에미치는 영향도 높아졌다.정시모집에서 17개 대학이 70%이상,84개 대학이 60∼69%,63개 대학이 50∼59%,19개 대학이 50%미만을 반영한다.대구예술대·중앙승가대 등 7개 대학은 수능성적을 아예 반영하지 않는다. 중앙대 등 30개대학은 수능 4개 영역 중 특정영역에 가중치를 준다. ■논술·면접 31개 대학이 논술시험을 실시한다.논술 반영비율은 3∼10% 정도이다.면접은58개 대학이 실시해 총점에 반영한다. ■기타 수능시험 유효기간 1년 제한 조항이 없어져 재수생들은 군산대·총신대·수원대 등 12개 대학의 경우 지난해 수능성적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특별전형 문‘활짝’ 2000학년도 대학입시도 특정 과목에서 남보다 월등히 잘하거나 성장 배경이특이한 수험생들에게 진학문을 열어 놓았다. ‘특별전형’의 모집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21%로 지난해 18.7%에 비해 크게 늘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교장 추천제 전형은 지난해 73개 대학 6,974명에서 83개 대학 1만193명으로 46.2%나 늘었다.실업계 고교 출신자 전형도 56개 대학 3,909명에서 70개 대학 5,448명으로 늘었다. 특기자 전형도 107개 대학 6,630명에 이른다.기관 추천(35개대 1,981명),만학도(50개대 1,555명),독립유공자 자손(84개대 966명) 등의 모집규모도 만만찮다. 군산대·목포해양대·한국해양대는 올해 처음으로 선원 자녀를 뽑는다.군산대는 선원수첩을 5년 넘게 소지하고,3년 이상 배를 탄 선원자녀 가운데 20명을,목포해양대는 12명을 선발한다. 조선대는 전통문화전수자 5명,호남대는 귀화한 외국인 5명을 뽑는다.영산대는 미스관광선발대회 입상자 2명,단국대 천안캠퍼스는 교정기관장의 추천을받은 모범재소자 3명을 선발한다. 이밖에 3대 이상 가족 동거자(한양대),아동복지시설 입소자(경북대 등 5개대),소년보호시설 출신자(경기대),산업재해자 자녀(성균관대),특허 소지자(광주대) 등도 처음으로 특별전형 대상이 됐다. 한국외대·이화여대·동국대·경희대 등 14개 대학은 토익(TOEIC)이나 토플(TOEFL)점수로 영어구사 능력이 뛰어난 수험생을 모집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특차’복수지원땐 합격무효 2000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특차·정시모집에모두 지원할 수 있다.최소한 6차례 지원이 가능한 셈이다.수험생들이 복수지원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복수지원 범위 정시모집의 경우 ‘가·나·다·라’ 4개군(群)에 모두 지원할 수 있다.다만 입학 전형일자가 달라도 동일‘군’에 속한 대학에지원하면 합격이 취소된다.특차모집에는 복수지원을 할 수 없다.특차모집에 합격한 뒤 정시모집에 지원하면 모든 합격이 무효다. ■동일계 지원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 등 82개 대학의 경우 수능시험 인문계 지원자는 인문계열,자연계 지원자는 자연계열에 응시해야 한다.비(非)동일계,즉 ‘교차’지원을 금지했다.어기면 감점 처리된다. ■등록 특차 및 정시모집 합격자는 1차 등록기간인 내년 2월1일∼3일에 등록해야 한다.수시모집 합격자가 특차 또는 정시모집에 합격한 대학에 등록하려면 미리 수시합격 등록을 취소해야 한다.이를 어기면 모든 합격이 무효화된다. ■기타 지원 및 등록에 관한 금지규정은 교육대를 포함한 일반대학은 일반대학간,산업대는 산업대학간에만 적용된다. 따라서 전문대나 사관학교,한국과학기술대,경찰대학,세무대학 등을 함께 지원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암호풀면 1,000만엔 드립니다”

    ‘암호를 풀면 1,000만엔(한화 1억1,000만원)을 드립니다’. 일본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후지 소프트 ABC’가 거액의 상금을 걸고 전세계 네티즌을 상대로 암호해독 컨테스트를 연다.이 회사가 개발한 ‘FASngo’라는 암호 소프트웨어의 신뢰성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다. 문제는 오는 15일 이 회사 홈페이지(http://www.fsi.co.jp/)에 발표된다.영어와 일어로 출제되는데 암호의 기본원리도 함께 발표된다.기한은 2000년 2월15일까지.97년 미국 RSA 데이터 시큐러티가 상금 1만달러를 내걸었던 암호는 해독됐었으나 일본의 NTT가 89년 100만엔을 내건 암호는 누구도 풀지 못했다. 도쿄전기대학의 스즈키 슈이치(鈴木秀一)교수와 후지소프트가 공동개발한이 암호는 통신 시스템이나 컴퓨터를 외부의 침입이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신개념의 소프트웨어다. 회사측은 “기존 암호시스템을 단순화시켰으나암호의 수식은 더욱 어려워졌다”고 밝혔다.암호가 해독될 경우 이 회사는자사의 신제품 판매에 치명적인 만큼 “해독은 무리일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한다. 황성기기자
  • [대한광장] 죽어야 산다는 진리

    사이비가 아닌 이상 모든 종교의 근본 교리나 가르침은 숭고하고 가치지향적이기 마련이다.그러나 그 종교를 에워싼 소위 종교인들이 본질보다는 표피에 관심을 쏟는 행태를 타락 혹은 세속화라고 지칭한다.세속화의 외형은 물량화라든지 배금주의화라는 것으로 드러나게 된다. 더욱 치졸한 외형은 맞붙어서 육박전을 치른다든지,각목을 휘두른다든지,깨진 병을 던지는 따위의 행동으로 나타난다.그 종교를 시작한 교주로선 통탄할 일이고 가슴칠 일이다. 그래서 뜻있는 사람들은 개혁을 외치고 정화를 강조하기도 한다.그러나 의를 이루고 진리의 빛을 발하려면 촛불처럼 녹아내려 죽고 없어지는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원리를 따라야 한다. 나 살기 위해 너를 죽이는 것은 살인이고 타살이다.그러나 내가 죽어 너를살리는 것은 순교이고 순국이다. ‘마누라 죽이기’라는 코믹영화 장면이 떠오른다.꼴보기 싫은 마누라를 죽이기 위해 남편은 전문킬러를 고용하는가 하면,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한다.뒤질세라 아내도 남편을 죽이기 위해 가능한 기지와 수단을 총동원해 너 죽이기 전쟁을 벌인다는 것이다.영화의 진행은 코믹스럽다 치더라도 상황의 설정은 소름이 끼친다.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자화상이라는 느낌이 들어 속이 편치 않다. 서로를 죽이겠다고 악 쓰고 꾀를 동원하다 보면 결국 공멸의 종점에 이르기 마련이다.‘나 살고 너 죽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망하고 함께 죽고 만다.예수의 ‘죽음’으로 인류가 구원받는다는 것은 성서의 가르침이고 ‘공자가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것은 김경일씨의 강변이다.그리고 ‘무아’에 들어서야 ‘해탈의 경지’에 이른다는 것은 부처의 가르침이다.성현들의 가르침을 한데 모으면 ‘죽어야 산다’는 것이다. 필자의 서가 벽에는 서예가 장전 선생이 써준 족자 한폭이 걸려있다.‘아생교회사 아사교회생(我生敎會死,我死敎會生)’이라는 족자이다.그 뜻은 ‘내가 살면 교회가 죽고 내가 죽으면 교회가 산다’는 것이다.이것은 위대하고도 변치 않는 진리이다. 이 원리는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예술을 통틀어 적용돼야 한다.그런데 요즘세상꼴은 세기말적 투쟁과 갈등으로만 치닫고있다.상대편이나 상대당이 초토화돼야 내가 산다는 논리와 가치관으로 너 죽이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그리고 그 꼴을 바라보는 소시민들은 역겹고 하품 난다. 움베르토 에코는 ‘진실을,오로지 진실만을 말하는 방법’이란 칼럼에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종합하고 단순화하기 위해,또는 일을 더욱 빨리 진행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며 때론 악의를 품고 더러는 확고한 신념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그리고 바로 이 신념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가장 비극적이다’라고 했다. 나 살기 위해 청문회에서 내뱉는 거짓말들,문건 어쩌고 하며 쏟아내는 거짓말,사주의 거짓말,간부의 거짓말,그리고 우리들의 거짓말….그래서 우리시대는 거짓말 왕국,너 죽이기의 전장으로 피폐되어가고 있다. 남을 죽이고 나 살겠다는 논리나 발상은 내가 사는 방법이 못된다.그 이유는 그 누군가 나를 죽이기 위해 호시탐탐 총구를 겨누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빈부의 격차와 계층 간의 골을 좁히고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일궈나가는 것이다.성큼성큼 다가서는 새 천년 문턱에서 잿밥 싸움에 여념없는 정치인들에게 하고픈얘기가 있다. “치졸하고 꼴사나운 너 죽이기 싸움은 이제 그만 중단하시오.새 천년 맞을준비를 하시오. 국민을 우롱하지 마시오.자신을 내던짐으로써 나라를 지키고살렸던 진정한 애국자들, 지금도 삶의 현장에서 말없이 살신성인의 길을 걷고 있는 살아있는 순교자들과 민초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오”라고. [朴鍾淳 충신교회 담임목사]
  • 한일슈퍼게임 한국측 감독 결정

    프로야구 한일 슈퍼게임 한국측 감독이 결정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올 슈퍼게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4개팀 감독들이교대로 한국대표팀의 감독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한화의 이희수 감독은 1차전,롯데의 김명성 감독이 2차전,두산의 김인식 감독과 삼성의 서정환 감독이 각각 3·4차전을 지휘하게 됐다. 한편 일본은 주니치 드래건즈의 호시노 감독이 1·2차전,다이에 호크스의왕전즈 감독이 3차전,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나가시마 감독이 4차전에서 대표팀을 이끈다.
  • 인권委 조사범위 무제한 확대

    여권은 인권위원회가 조사할 수 있는 인권침해 조사범위를 기존의 8개 사항에서 무제한으로 확대하는 한편 인권위의 조사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인권법 수정안을 내달초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수사기관이나 보호시설 직원들의 인권침해에 국한된 인권위의 조사대상이 정부의 전 부처 및 모든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행위로 전면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와 국민회의는 최근 당정회의를 열고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인권법을이같은 내용으로 수정,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당정이 마련한 인권법 수정안은 인권위 조사범위를 ‘헌법상 자유권과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에 정해진 인권에 대한 공권력의 침해행위’로 규정,표현·언론·출판·결사·종교의 자유권 등 헌법상 모든 기본권이공권력에 의해 침해될 경우 이를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인권법안가운데 인권위 조사범위는 수사기관,보호시설 직원의 불법체포·감금,압수·수색 등 수사기관 및 보호시설직원의 8가지 행위에 한해 인권위의 조사가 가능토록 돼 있다. 당정은 또 조사 당사자가 인권위의 자료제출 요구나 출석 등을 거부할 경우,현재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처벌조항을 강화해형사처벌까지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인권위의 위상문제와 관련,정부의 출연금을 받는 민간 독립기구으로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는 한편,인권위 직원들의 신분도 민간인으로 하기로했다. 유민기자 rm0609@
  • ‘태양’’삼손’’바람’ 3총사 저팬시리즈 우승 이끈다

    ‘주니치에 45년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안기겠다’-.11년만에 주니치 드래곤즈를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정상으로 끌어올린 ‘코리아 삼총사’가 오는 23일 후쿠오카돔에서 개막되는 퍼시픽리그 우승팀 다이에 호크스와의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선봉에 서 주니치의 오랜 ‘한’을 풀겠다는 각오를다지고 있다.주니치가 일본시리즈를 제패한 것은 54년 단 한차례.이후 줄곧정상을 두드렸지만 리그 우승 4차례에 그쳤다. 주니치가 왕전즈감독이 이끄는 다이에를 꺾겠다고 자신감을 불태우는 원동력은 ‘나고야의 태양’선동열(36)과 ‘삼손’이상훈(28) ‘바람의 아들’이종범(29) 등 ‘코리아 삼총사’에 대한 믿음 때문.주니치 코칭스태프는 이들이 한국시리즈 우승 등 큰 경기 경험이 많아 ‘승부사’ 역할을 해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특히 선동열과 이상훈은 주니치의 최대 강점인 투수력의 핵이다.선동열은지난달 30일 현재 28세이브포인트로 구원 2위를 달리고 있다.개막이후 10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개막 8연승의 주역을 담당했다.6월들어 3연속 구원실패로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기들어 9연속 세이브를 다시 쌓으며 ‘주니치의 수호신’임을 과시했다.이상훈은 선발로 나섰다가 중반 심한 기복을 보여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며 궂은 일을 도맡아 왔다.특히 6월27일부터 중간계투로 투입되며 25이닝동안 단 3실점에 방어율 1.08로 호시노감독의 믿음을 샀다. 이종범은 올시즌 확고한 주전자리를 꿰차지 못하고 타율 .239에 그쳤지만빠른 발(도루2위·24개)로 야구의 또 다른 진수를 일본열도에 선보인데다 결승득점 11차례,결승타 4차례 등에서 보듯 찬스에 강해 여전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金대통령 ‘국민속으로’ 행보 가속

    지방휴양소인 청남대에서 3박4일동안 머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귀경길에 추석연휴 구상의 단초를 읽을 수 있는 행보를 선보였다.용인시 묘봉중리 선영에 성묘한 뒤 인근 벼세우기 현장을 방문,태풍으로 피해를 본 농민들을 위로하고 지원에 나선 군장병과 용인시청 공무원들을 격려했다.또 지난여름 수재를 당한 경기북부와 강원지역의 복구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관계부처에 주문하는 것도 잊지않았다. 9월 한달동안 이뤄진 민생현장 방문과 연관지으면 ‘중산층·서민에 가까이다가서는 DJ’의 일면으로 정리할 수 있다. 金대통령은 지난 3일 서울 경덕전자 방문을 시작으로 9일 남대문시장과 용산의 농협상가인 하나로마트,22일여의도의 실향민 가정 및 장애어린이 보호시설과 파출소을 살펴보았고 23일에는 귀성객들로 붐비는 서울역과 서진전자를 방문했다. 이달에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과 뉴질랜드·호주 국빈방문과추석 연휴 등이 겹친 것을 감안하면 국민의 소리를 직접 듣는 현장확인 행정에 김대통령이 어느 정도 심혈을 기울이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청남대에 머물며 청와대 수석을 비롯,외부인사는 거의 만나지않고 산책과 독서를 하면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청남대의 배나무에서 손수 배를 수확하기도 했다고 한다.특히‘대통령 링컨’이라는 전기소설과 지난 여름휴가 때 못다 읽은 ‘맹자’,자신의 저서 ‘옥중서신’을 읽었다고 박대변인은 밝혔다.링컨전기는 남북전쟁의 국난기에 보여준 링컨의 리더십과 정책 등을 소개하고 있고 옥중서신에는개혁에 대한 金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로 미루어 김대통령의 앞으로 행보는 재벌 및 정치개혁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와 ‘국민 속으로’의정치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 民生현장 방문-실향민·장애아동등 위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22일 오후 추석을 맞아 실향 중산층 가정을 방문하고 장애아동 시설과 일선 파출서를 둘러봤다.불우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추석 경기와 민생치안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서 였다. 먼저 김대통령 내외는 여의도 라이프콤비아파트에 사는 실향·중산층 가정인 오응서씨의 집을 찾았다.오씨 가족은 물론 인근 주민들과도 환담을 나눴다.화제는 물론 추석경기와 우리의 경제개혁 및 회복에 관한 것이었다. 김대통령은 주민들에게 체감물가와 경기상황을 소상히 묻고는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조금만 참고 노력하면 일류국가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23일이 2000년 D-100일인 점을 상기시키며 21세기 지식기반국가 시대에 맞는 각 가정의 노력과 준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과 박창석원장의 안내로 장애아동 보호시설인 영락애니아의 집을 방문,원생들을 위로하고 책임자들을 격려했다.이곳에서도 역시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듣고 사회복지 차원의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김대통령 내외는 다시 남대문경찰서 남묘파출서에 들러 추석 민생치안 상황을 점검했다.김대통령은 파출소장 김정주경위로부터 관내상황을 보고받고 예방차원의 치안을 강조했다.특히 주민들이 안심하고 귀향할 수 있도록 강·절도사범의 근절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지방 휴양시설에서 추석연휴를 보낼 예정이다.23일 내려갈 계획이나 귀경일자는 아직 잡지않았다.독서를 하면서 국정 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수용자 수탈하는 사회복지시설

    전국 각지의 일부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이 장애인,고아,노인 등 수용자들의 노동력을 치부에 이용하는 등 탈법 행위를 자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21일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의원에게 제출한 ‘사회소외계층지원실태’ 자료에 따르면 대전 소재의 한 부랑인 보호시설 및 정신지체인재활시설의 경우 지난 96년 1월부터 부랑인,정신지체인 등 입소자들을 화장품 견본세트 조립 업무에 동원,노임 중 5억6,300만원을 착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성남시 한 아동복지시설의 경우 원장 A모씨가 입소인원을 부풀려 부당 지원받은 1억3,400만원을 사적 용도로 유용했으며,부산 강서구 소재 한사회복지법인 대표 B모씨는 아동복지시설 증축 지원자금 7억9,000만원 중 1억7,300만원을 빼돌려 토지 구입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밖에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 재활원 원장 C모씨는 후원자들이 기부한 2억3,000만원을 유용하는 등 부도덕한 행위가 만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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