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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남성[동영상]

    지난 7월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의 시애틀에 있는 디스커버리 공원 밖에서 점잖은 중년 남성이 헤매고 있는 것이 버스 기사의 눈에 띄었다.이 남성은 자기 앞을 지나가던 버스를 손짓해 세웠는데 기사는 수상쩍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그는 자기 이름이 무엇인지,어떻게 거기에 있었는지 경찰에 설명하지 못했다.다만 자기는 시애틀에 살고 있지 않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파란색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카키색 바지 차림이었던 그의 양말 속에는 600달러가 감춰져 있었을 뿐 신원을 확인해줄 만한 단서를 갖고 있지 않았다.공원 안에서 나무와 하늘을 쳐다보느라 여러 날을 평화롭게 보냈다는 얘기만 되풀이했다. 그는 시간이 조금 흐르자 기억이 되살아나는 듯 중국과 유럽에서의 추억을 털어놓았는데 여전히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내지 못했으며 자기 정체를 말해줄 사람을 못 만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내가 누구인지 알려줄 남십자자리는 없다.”며 “기억이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점이 가장 두려운 일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거의 한달 동안 스위디시 병원에서 지냈으며 의사들은 그가 아주 희귀한 형태의 부분 기억상실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애틀 타임스가 지난달 20일 그를 기사화하자 친구와 친척들이 연락을 취해왔다.그들은 특이한 구렛나루 덕에 금세 올해 53세인 에드워드 라이트하트임을 알아챘다고 경찰에 얘기했다. 그와 소원하게 지내던 누이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료된 여권과 운전면허증,사회보장 카드 등을 경찰에 보내왔다.경찰로선 라이트하트라는 것을 의심할 수가 없었다.하지만 문제는 그가 기억을 되찾은 것은 아니란 점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파악한 그의 정체는 미국의 여러 학교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은 뒤 국제비즈니스 컨설던트로 일해왔으며 프랑스와 독일어에 능통하며 파리와 빈,시드니,상하이와 슬로바키아 등에서 생활했었다는 것.아래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는 교양 있고 완벽한 발음으로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라이트하트는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그는 전혀 기억해내지 못했다.그리고 누이는 그와 1년반 정도 라스베이거스에서 함께 지냈지만 일도 안하고 임대료도 안 보태 나가라고 했더니 지난 6월 말 소지품을 놔둔 채 자취를 감췄다고 경찰에 말했다. 누이는 만사를 제쳐놓고 시애틀로 달려오지 않았고 그 또한 이렇게 자신을 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진짜 신뢰할 만한 이들인지 두렵다는 이유로 만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라이트하트란 이름보다 그저 신원미상의 시신에게나 붙여지는 ‘존 도’로 불리고 싶다는 뜻까지 밝혔다. 그가 이렇게 기억을 상실하게 된 이유는 무얼까.스스로 분석하길,친구와 가족들이 전혀 모르는 부인과의 짧은 결혼 생활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자기의 존재를 지우려 했던 것일지 모른다고 했다.1985년 시카고 아파트에서 아이를 낳다 숨진 부인을 발견했는데 이 일 때문에 자신의 기억을 지우려 했던 것이란 분석이었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모친은 병원 처방전을 모아 진통제를 맞고 연명했다고 털어놓았지만 부모의 이름을 대지 못했다.이런 어릴 때의 불우한 기억 때문에 기억들을 지우려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달 24일 병원에서 퇴원한 그는 임시 거처에 머물며 하버뷰 병원으로부터 정신 상담을 받고 있다.이번 주면 임대 계약이 끝나 다른 거처를 알아보고 있지만 그가 이 다음에 어느 곳에 살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어쩌면 디스커버리 공원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른다.하버뷰 병원의 사회복지사가 부랑자 보호시설 같은 곳을 추천하던데 난 그곳이 무섭다.공격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MBA진학 꿈도 ‘사이버 평생교육’으로

    MBA진학 꿈도 ‘사이버 평생교육’으로

    직장인 박모(35·용산구 청파동)씨는 요즘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박씨는 최근 틈만 나면 용산구 사이버 평생학습센터(cyber.yong san.seoul.kr)에 접속해 동영상 강의를 공짜로 듣고 있다. 경영학석사(MBA) 과정 진학을 위해 외국어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시간적·경제적 제약으로 학원에서 직접 수강하기가 쉽지 않았던 박씨에겐 사이버 평생학습센터가 고마운 ‘과외 선생님’이다. 조금씩 시간을 내 ‘공부 삼매경’에 빠지다 보면 모니터가 그야말로 강의실이 된다. 박씨는 ▲기상캐스터 현인아의 팝스잉글리시 ▲원어민 회화동영상 ▲파워포인트 강좌 등을 즐겨 듣는다고 귀띔한다. 저녁에는 지친 심신을 충전하기 위해 컴퓨터와 TV를 연결한 뒤 대형 화면으로 마인드컨트롤과 생활체조 강좌를 보며 직접 따라하기도 한다. 박씨는 “우연히 평생학습센터 사이트를 알게 돼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MBA에 진학하려는 꿈도 꼭 이루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쿼터스 도시’를 추구하는 용산구의 발걸음이 작지만 의미 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사이버 평생학습센터를 운영해 주민들의 자기계발을 돕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주민 1500여명 가입… 하루 100여명 이용 이날 현재 용산구의 사이버 평생학습센터의 가입자 수는 모두 1500명 정도로 하루 평균 100명 안팎이 접속해 강의를 듣는다. 다문화, 외국어, 재테크, 건강·문화, 취미생활 등 모두 10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흩어져 있던 각종 교육콘텐츠를 하나로 모아 구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만 하면 구민은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강좌 수는 현재 100여개로 공인중개사·주택관리사·피부미용사 등 자격증 강좌를 비롯, 컴퓨터·수능방송 등 구민의 관심분야를 반영한 실용성에 무게를 뒀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국어 교실과 중국어·일본어 강좌도 마련돼 있다. 줄넘기·배드민턴·덩더쿵체조 등 생활체육 강좌와 파워포인트, 워드프로세서 등 컴퓨터 강좌도 눈길을 끈다. 부모가 아이를 직접 가르칠 수 있도록 논술지도자 과정도 개설돼 있다. 각 강좌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성실하게 수강한 주민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한다. 구는 실시간 강좌평가와 인기순위, 희망강좌 투표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교육과정에 사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고 있다. ●유비쿼터스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 여기에 용산구는 ▲정보화 홈페이지 관련 콘텐츠 개발 ▲전자책(E-Book) ▲주민정보화교실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유비쿼터스 도시 구축의 모범 자치구로 평가받고 있다. 또 홀몸노인 유케어(U-Care) 시스템을 개발하고 전산소모품 관리시스템, 디스크백업시스템, 광역통신망, 통합 메시지 전송시스템, 정보보호시스템 등을 구축해 행정낭비를 크게 줄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사이버 학습센터와 인터넷 수능방송 등 교육사업뿐 아니라 노인보호시스템, 주민정보화 등 모든 분야에 IT 기술을 접목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는 유비쿼터스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75세 트랜스젠더 “여자라 행복해요”

    70세 늦은 나이에 커밍아웃을 한 영국 할머니가 더 선에 소개됐다. 사우스요크셔 주에 있는 한 요양원에 사는 레이첼 플리우트우드(75)는 평범한 할머니로 보이지만, 불과 5년 전 만해도 로이 콜튼이란 이름을 가진 할아버지였다. 플리우트우드 할머니는 2004년 법원에 개명 신청을 해 새로운 이름을 얻고, 가족과 친구에게 이같은 사실을 고백했다. 그녀는 “70세 생일 날 이 사실을 고백하자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더 이상 스스로를 속이고 싶지 않아 주저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한 때 광부로 일하면서 여성과 세 번이나 결혼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여자 옷을 입어보다 들켜 첫 번째 부인에게 이혼 소송을 당했고 10년 전 세 번째 부인에게도 버림받았다. 할머니는 “지금보다 예전에는 더더욱 트랜스젠더가 용인될 수 없는 경직된 분위기였다. 그래서 이 사실을 감추려 팔에 커다란 문신을 새기는 등 더 남자처럼 행동했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보호시설에 들어간 그녀는 5년 전부터 맞은 호르몬 주사 때문에 관절염에 걸려 휠체어에 의지한 처지로, 자원 봉사자 도움 없이는 생활이 어렵다. 그래도 매일이 행복하다는 할머니는 “아침마다 립스틱을 바르고 손톱손질을 하고 예쁜 드레스를 입는 게 즐겁다.”면서 “죽기 전에 커밍아웃을 해 행복하다.”고 만족해했다. 한편 트랜스젠더란 육체적인 성과 정신적인 성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사람 뿐 아니라 받지 않은 사람도 이에 해당한다. 동성애자와는 구별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키스 당한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

     여섯 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챔피언에 오른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세계 랭킹 3위·스페인)이 황망하게 뺨을 내줬다.  8일 밤(이하 현지시간) 2009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에서 가엘 몽필스(13위·프랑스)에게 3-1 짜릿한 승리를 거둬 8강행을 확정한 직후였다.코트에 갑자기 뛰어든 남성 팬 노엄 아오로타(23)가 승리의 기쁨에 겨워 웃통을 벗은 채 가방을 챙기던 나달을 껴안고 키스 세례를 퍼부은 것.처음엔 놀란 듯 보였던 나달이 쓴웃음을 지으며 ‘이런 황당한 짓이 어디 있느냐.’는 제스처를 취하자 아오로타는 안전요원들에게 끌려 나가면서도 최고라는 듯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9일 야후! 스포츠의 테니스 전문 블로그 ‘버스티드 라켓’에 따르면 뉴욕 검찰은 아오로타를 기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1년의 징역형이나 5000달러 벌금형이 언도될 것으로 점쳐진다.  여성 안전요원 등이 아오로타가 펜스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보고 황급히 달려들었지만 키스 공세를 제지하지는 못했다.나달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내겐 문제가 되지 않아요.그 남자 정말 멋지던데요.’사랑한다.’고 말하고는 키스하더군요.”라고 웃어넘겼다.  이 장면은 프랑스오픈에서 한 남성이 스위스 국기가 들어간 옷을 입은 채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 깃발을 들고 코트에 난입,로저 페더러에게 모자를 씌우려 했던 장면과 닮아 보인다.  블로그 주인장 크리스 체이스는 “9·11 이후 비행기 안에 물병을 갖고 들어가지 못하게 금지했지만 항공 안전이 더 보장됐다고 느낄 수 없듯 선심 뒤에 노란색 셔츠 입힌 사람 하나 세워뒀다고 테니스 선수를 보호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전통의 윔블던 대회가 열리면 호시탐탐 기회를 벼르는 스트리커들이 진을 친다고 개탄했다.  체이스는 “테니스 대회에서도 프로축구를 본따 펜스를 높일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팬들을 코트에서 밀어내는 짓”이라며 “최악의 경우가 페더러의 모자,나달의 키스에서 멈췄으면 하는 게 나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토요 포커스] “아이와 함께한 시간 단 3일… 애아빠도 말없이 떠나”

    [토요 포커스] “아이와 함께한 시간 단 3일… 애아빠도 말없이 떠나”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또는 불가항력적으로 임신해 아이를 낳은 미혼모들. 자신들을 향한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다 기댈 데 없는 열악한 여건속에 이들은 절망에 빠지기 일쑤다.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이 대부분인 이들이 희망하는 것은 하루빨리 상처를 딛고 일어나 학업을 계속하는 것이다. 또 입양보내는 아이가 좋은 가정에서 유복하게 자라기를 간절히 원한다. 경기 수원의 한 미혼모 보호시설을 찾아 미혼모들의 어려움과 생각, 희망을 들어본다. “아기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임예빈(가명·23)씨는 답을 하지 못했다.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렸다. “미안…하다고….”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 예빈씨는 끝내 말을 마치지 못했다. 예빈씨는 남편의 응원도, 친정엄마의 보살핌도 기대할 수 없는 ‘미혼모’다. 지난 3월 3.5kg의 건강한 남자 아기 원준이(가명)를 홀로 낳았다. 원준이와 지낸 시간은 고작 2박 3일뿐. 헤어진 지 벌써 반년이 다 돼가지만 아기 얘기만 나오면 바로 눈이 빨개질 정도로 그리워했다. ●29명 생활… 쾌활하다가도 아기 얘기엔 눈물 지난 3일 경기 수원시 우만동에 위치한 ‘고운뜰’을 찾았다. 고운뜰은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운영하는 미혼모자 시설로 18~30세 미혼모 29명이 생활하고 있다. 우울한 모습일 거란 예상은 시설에 발을 내딛자마자 무참히 깨졌다. 쾌활한 20대 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까르르 웃다가도 아기 이야기가 나오면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부산에서 태어나 자란 예빈씨는 연방 웃었다. 뽀얀 피부 때문인지 미소가 빛났다. 임신하게 된 계기를 말하는데도 구김살이 없다. “남자친구에게 그냥 통보했어요. 임신했는데 내가 알아서 처리할테니 넌 신경쓰지 말라고.” 원준이 생부는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고,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고는 끝이다. 임씨는 “아기를 핑계로 매달리기 싫었다.”며 “남자친구는 결국 나를 외면했지만, 막상 잡았다고 해도 뿌리쳤을 거예요.”라고 멋쩍게 말했다. 원준이 얘기를 꺼내자 예빈씨의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부모가 이혼해 할머니 손에 자란 예빈씨는 처음에 고운뜰에 들어올 때만 해도 아기를 직접 키울 생각이었다.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배가 불러오면서 덜컥 겁이 났다. ‘집도, 직업도 없는데 과연 아기와 함께 살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결국 산달이 돼서야 마음을 바꿨다. 원준이는 현재 위탁가정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좋은가정에 입양가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지난 6월24일 원준이의 백일이었다. 예빈씨는 하루 종일 울었다. 임씨의 가장 큰 걱정은 먼훗날 원준이가 자신을 원망하지 않을까 하는 것. “좋은 가정에 입양가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라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박수지(가명·21)씨는 신세대답게 질문마다 ‘쿨하게’ 답했다. 아기는 태명도, 이름도 없다고 말했다. 아기를 낳고서 한 번도 안아 보지 않았다. 고운뜰 명은주 원장이 ‘한 번 안아 보라.’며 안겨 줬지만 고개를 저었다. 아기한테 정을 주는 것은 아예 하지 않으려고 한단다. 명은주 원장이 ‘똑순이’라고 부르는 박씨는 몸을 푼 지 아직 한 달도 채 안 됐지만 곧 퇴소할 예정이다. 시설에 들어오기 전 골프장 캐디로 근무했던 경력을 살려 취직자리를 구했다. “아기 생각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똑부러지게 말한다. “계속 생각나지 않아요?”라고 묻자 여태까지 씩씩하게 답하던 박씨의 표정이 굳었다. “생각나죠...그런데 안 할 거예요.” 명 원장은 “입양을 보낸 대부분의 미혼모들이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슬픔을 표출하지 않는데 수지가 가장 대표적인 예다.”고 말을 보탰다. ●아기아빠 모르는척·헤픈여자 취급…상처커 미혼모들이 겪는 가장 큰 충격은 아기의 아빠가 ‘모르는 척’ ‘내 아이가 아닌 척’ 외면하는 것이다. 남자 어머니가 ‘헤픈 여자’ 취급하는 것도 말할 수 없는 상처가 된다. 시설 밖으로 조금만 나가도 주변 사람들의 눈총을 끊임없이 받는다. 한 미혼모는 입양할 거니까 젖 말리는 약 먹으라고 크게 말하는 간호사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며칠전 밤 12시에 시설의 문을 두드린 고3 여학생은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집은 대구이지만 행여 아는 사람이라도 만날까봐 연고가 없는 수원을 택했단다. “빨리 아기 낳고 학교로 돌아갈거에요. 졸업해서 취업해야죠.” 여린 몸으로 당차게 대답하고 돌아서는 뒷모습이 슬펐다. 글 사진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연예계 비리근절 특별수사팀 떴다 ☞[주말화제]20~30대 전문직 귀향바람 ☞“어째 안주가 눅눅했어…” ☞‘명가녀’ 동영상 정체가 밝혀졌다 ☞신용카드 영역확장…고가 의료비 9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확 달라진 벤츠 ‘뉴 E클래스’ 날개 돋친 듯…
  • K-리그 PO진출팀 오리무중

    이쯤되면 겨울이나 돼야 플레이오프 진출팀 윤곽이 드러날 판이다. 프로축구 K-리그가 정규리그 20라운드를 마쳤지만 아직까지 플레이오프 윤곽은 오리무중이다. 서울이 승점 39로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전북(승점35)과 포항(승점33)이 뒤를 바짝 쫓으며 선두 3파전을 펼치고 있는 형국이다. ‘트레블(3관왕)’을 노리던 서울은 피스컵코리아 결승 진출이 좌절된 데다 리그에서 울산에 덜미를 잡혀 기세가 한풀 꺾였다. 아직 전북보다 승점 4점이 앞서지만 이청용(볼턴)이 이적했고, 데얀(몬테네그로)마저 국가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울 예정이라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전북은 44일 간의 침묵을 깨고 부활포를 터뜨린 이동국(리그 15골)이 살아나고 있고, ‘특급도우미’ 에닝요와 최태욱, 루이스 등이 건재해 호시탐탐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 포항도 리그 10경기 무패(7승3무)에다 컵대회 결승에 오르는 등 막판 무서운 응집력을 발휘하고 있어 역전 우승을 노릴 만하다. 서울·전북·포항의 ‘트로이카 체제’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위권의 싸움은 더욱 치열하다. ‘꼴찌’ 대구(승점10)를 뺀 11개 팀이 3장 남은 티켓을 놓고 전쟁을 치르는 모양새다. 4위 광주(승점30)부터 10위 대전(승점23)까지 승점차는 고작 7점. 게다가 10위권 밖의 울산·부산·경남(이상 승점22)과 수원(승점21)까지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투혼을 불사르고 있어 매 경기 접전이다. 촘촘한 순위다툼에서 자칫 한 경기라도 삐끗했다가는 바로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칠 수 있는 상황. 지난주 나란히 승리를 챙긴 성남·울산·전남·경남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플레이오프 제도가 생긴 후 마지막 날까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적은 많지만, 올해처럼 세 자리를 놓고 7~8개팀이 승부를 벌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 위원은 공·수 밸런스가 좋고 안정기에 접어든 전남, 선수비-후역습의 기본틀이 녹아든 인천, 조직력과 수비 짜임새가 좋은 제주를 유력한 6강 후보로 꼽았다. ‘전통명가’인 수원·울산·성남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낮게 봤다. ‘겨울축구’를 위한 각 팀들의 열정으로 그라운드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3경기 정도 더 치르면 윤곽도 점차 드러날 전망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광주 공군 탄약고 도호동 이전

    광주 공군 탄약고 도호동 이전

    해묵은 민원인 광주 서구 마륵동 공군 탄약고가 광주공항 인근 광산구 도호동 일대(위치도)로 이전된다. 27일 국방부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새 탄약고 부지인 도호동·신촌동·신야촌·신영촌·문촌 일대 6개 마을(230가구 530여명)을 이전하기 위해 전체 예산 1500억~1700억원 가운데 올해 780억원을 반영했다. 조만간 부지매입과 주민 이전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당초 공군부대와 바로 이웃한 도호 마을 일대를 공군 탄약고 부지로 지정했으나 소음 민원 등이 끊이지 않았던 인근 신야촌 마을 등도 함께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최근 실시한 용역을 통해 광주 공군부대의 이전 후보지로 전남 무안 일대를 선정했으나 이번 탄약고 이전을 계기로 군 공항 이전은 장기 과제로 남게 됐다. 국방부가 우선 매입을 추진 중인 부지는 새 탄약고가 들어설 도호동 일대 50여만㎡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인근 신야촌 마을 등 총 185만여㎡에 이른다. 국방부의 이 같은 조치는 공군 탄약고 이전과 소음 피해 보상 등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법원이 올 초 광주공항 인근 주민 3만 200여명이 제기한 소음피해배상청구소송에서 “국방부는 피해 주민에게 215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하는 등 소음관련 소송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광산구는 “국방부가 이처럼 대규모 부지를 사들이고 새로운 탄약고를 만드는 것은 부대의 외곽 이전을 고려치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발했다. 광산구와 의회, 주민 등은 소음 피해 등을 이유로 줄기차게 공군부대 이전을 요구해 왔다. 한편 기존 탄약고 주변 주민들은 “30여년 동안 군사보호시설구역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국방부의 결정은 늦으나마 다행”이라고 반겼다. 이곳은 탄약고 부지 36만여㎡와 주변 토지 등 165만㎡가 1976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오가사와라, 그가 진정한 ‘검객’ 인 이유

    오가사와라, 그가 진정한 ‘검객’ 인 이유

    오치아이 히로미쓰(현 주니치 감독)가 현역시절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팀은 니혼햄 파이터스다. 1998년을 끝으로 은퇴한 오치아이의 부재는 일본야구가 늘 그렇듯 ‘스타와 이슈’에 대한 걱정은 당연했을터. 니혼햄 구단 역시 오치아이의 부재는 팀 마케팅 차원에선 심각한 타격이었다. 하지만 이듬해인 1999년 바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현 요미우리) 라는 검객의 진가가 발휘되면서 니혼햄의 이러한 걱정은 사라지게 된다. 타격부분 4개 타이틀을 노리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오가사와라는 니혼햄 시절 ‘홈런치는 2번타자’로 한때 포수는 물론 내, 외야를 맡아보던 멀티플레이어였다. 2006년 퍼시픽리그 MVP 수상을 마지막으로 이듬해 요미우리로 이적한 오가사와라에게 올시즌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팀의 3년연속 리그우승과 지난 2002년 이후 7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 외에 개인 타격 타이틀 획득이 바로 그것. 오가사와라는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양대리그에서 연속(2006-2007) MVP를 받은 최초의 선수다. 하지만 요미우리로 이적한 후에는 아직 개인타이틀과는 인연이 없다. 올시즌도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 현재 리그 홈런왕은 주니치의 토니 블랑코(홈런 34개)의 차지가 확실해졌다. 25개의 홈런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오가사와라가 쫓아가기엔 너무 멀다. 하지만 타율과 타점 그리고 출루율과 장타율 부분에서는 충분히 타이틀을 차지할수 있는 페이스다. 현재(24일)까지 센트럴리그 타율 1위는 .319의 우치카와 세이치(요코하마)다. 우치카와는 작년시즌(.378)에 이어 올시즌도 이부분 2연패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오가사와라의 타율은 .318로 우치카와와는 단 1리 차이다. 타율 1위를 놓고 신구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것. 만약 올시즌 오가사와라가 타율 1위에 등극하게 되면 니혼햄 시절 2년연속(2002-2003년) 타이틀을 차지한 후 6년만의 일이다. 타점 역시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블랑코가 87타점으로 2관왕을 향해 달리고 있지만 오가사와라 역시 84타점으로 마지막 경기까지 가봐야 주인공이 판가름 날듯하다. 출루율 또한 박빙이다. 오가사와라가 .393 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명품’ 유격수로 유명한 주니치의 이바타 히로카즈가 .392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출루율은 이바타 외에도 와다 카즈히로(주니치 .391),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381)도 언제든지 1위자리를 빼앗을만한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장타율은 홈런 1-3위인 블랑코, 오가사와라, 와다의 싸움이다. 아직 오가사와라가 .562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블랑코(.559)와 와다(.547) 역시 호시탐탐 1위를 넘보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홈런은 그렇다 치더라도 타격에서 보다 정교함을 발휘하는 타자가 이부분 타이틀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클것으로 전망된다. 오가사와라, 그의 타격이 존중받아야 하는 이유. 올시즌도 변함없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오가사와라는 우리나이로 37살이다. 프로 통산 331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오가사와라는 앞으로 2개의 홈런을 더 기록하게 되면 마쓰이 히데키(현 뉴욕 양키스)의 일본시절 통산 홈런(332개)을 넘어서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오가사와라의 타격이 존중받는 이유는 그 꾸준함에 있다. 4년연속 3할-30홈런(2000-2003년)을 기록했던 오가사와라는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2004년을 제외하고 2005년부터 작년까지 다시 4년연속 30홈런을 기록중이며 올시즌 역시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그 기간을 5년으로 연장하게 된다. 또한 일본프로야구 통산 타율 4위(.318)에 올라와 있을정도로 장타력은 물론 정교함까지 갖춘 그는 현역 최고의 선수라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듯 싶다. 그와 동갑인 마츠나카 노부히코(현 소프트뱅크)가 한때 일본 최고 슬러거라 불렸지만 2005년을 깃점으로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 오가사와라와 비교될만한 베테랑선수는 없다. 오가사와라는 2006년 니혼햄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 당시 홈런-타점-장타율 타이틀을 차지했었다. 올시즌 역시 그의 손에 쥐게 될 공격부분 타이틀이 요미우리 우승으로 이어질지 ‘미스터 풀스윙’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창용 18일만에 세이브

    일본 프로야구 철벽 마무리 임창용(33·야쿠르트)이 18일 만에 세이브를 건졌다.임창용은 19일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홈 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네 타자를 상대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1일 주니치와의 경기 이후 시즌 25세이브째(5승 1패)다. 임창용은 지난 1일 이후로는 2승만 올렸다. 첫 타자 가노 게이스케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한 임창용은 이어 히야마 신지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아카호시 노리히로를 몸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지만 마지막 타자 히라노 게이이치를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18개의 공을 던졌으며 최고 시속은 153㎞였다.임창용은 평균자책점도 0.59에서 0.58로 조금 낮췄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서울시 노숙인 대포통장 원천차단

    서울시가 범죄에 쉽게 악용되는 노숙인 명의의 ‘대포통장’(차명금융계좌) 개설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올 연말부터 이같은 내용을 구체화한 ‘노숙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명의도용 피해 예방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시는 시내 노숙인과 부랑인, 쪽방촌 거주자(8000여명 예상)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개인신용평가기관을 통해 ‘금융권 대출불가자’로 등록할 계획이다. 대출불가자로 등록되면 다른 사람이 이들 명의로 은행 계좌 또는 휴대전화를 개설할 수 없고, 사업자 등록이나 차량 등록도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일반적 은행 입·출금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시는 이날 대출불가자 등록 업무를 전담할 개인신용평가기관 공모 계획을 공고, 심사를 거쳐 내달중 대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어 쪽방촌과 보호시설, 거리 등지에서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금융정보제공동의서’와 ‘명의도용예방신청서’를 받아 11~12월 중 개인신용평가기관에 대출불가자로 등록하기로 했다. 시는 대출불가자 본인이 자활단계에 이르러 신청 철회를 요구하면 대면상담을 한 뒤 해제해 줄 방침이다. 단, 자립단계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해제는 해주지만 경찰에 통보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노숙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 명의로 불법 대출을 받거나 대포폰·대포차를 구입하고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이용하는 등 2차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신문 보도 당시 제기했던 노숙인 인권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법률 검토 및 자문을 받은 결과 인권 침해 문제는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면서 “책임있는 한 개 업체에만 등록을 맡기기 때문에 개인 신용정보 노출 우려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대책이 원활히 추진되면 이들의 명의 도용에 따른 피해와 2차 범죄로 인한 사회적 손실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 추경 6639억원 편성

    서울시는 6639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올 들어서만 두 번째다. 2009년 시 예산도 23조 8921억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13.6%나 늘었다. 지난해 최종예산 20조 9744억원보다 13.9% 증가한 수치다.하지만 시는 주행세와 재산세 공동과세분 감소에 따른 유가보조금(-1110억원)과 재산세 공동과세 재정보전금(-1417억원) 감액 등으로 기존 예산에서 4562억원이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예산 증액분은 2077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적자예산을 편성, 경제를 정상궤도에 진입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은 복지 강화와 일자리 창출, 주요 사업 마무리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시는 우선 1210억원을 복지분야에 배정했다. 서민생활 안정 지원(236억원)과 골목길 폐쇄회로(CC)TV·보안등 설치(133억원), 아동복지시설 보강(155억원), 저상버스 확대 도입(65억원) 등에 들어간다. 여의도·뚝섬·난지 등 한강공원 특화지구 조성(118억원)과 한강교량 보행환경 개선(80억원),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조성(92억원) 등 주요 사업의 연내 완공과 운영에도 536억원이 지원된다.내년에 본격 추진될 사업준비를 위해서는 중랑천·안양천 뱃길 조성 타당성 용역조사에 40억원, 도심순환 자전거 전용도로 설계에 22억원, 주요 산악순환코스 연결과 근교 산자락길 조성 타당성 조사에 10억원을 반영했다.시는 이밖에 버스요금 동결에 따른 운송 적자분 지원에 500억원, 분산서비스거부(DDoS) 방어체계 구축 등 정보보호시스템 강화에 53억원, 소방공무원 안전·보호장비 보급에 76억원, 시 공공청사 등 152개 건물 석면 조사 및 지도 작성에 5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특히 정보보호시스템 강화예산은 당초 7억원에서 59억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람물어 7년간 수감생활 하던 개 사망

    사람물어 7년간 수감생활 하던 개 사망

    ’가벼운 과실상해’ 혐의로 ‘구속’돼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던 개가 사망했다. 멀리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일이다. 아르헨티나에서 동물로는 유일하게 ‘구속’돼 있던 개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치키토’라는 이름을 가진 이 개가 사고를 낸 건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2003년 1월. 아르헨티나 지방 산타 페 주(州)의 한 도시에 살고 있던 ‘치키토’가 한 남자에게 달려들어 그를 물었다. 공격을 받은 남자는 개를 신고했고, 지방법원은 바로 ‘치키토’의 ‘구속’을 명령했다. 혐의 죄목은 ‘경미한 과실상해’. 그때부터 ‘치키토’는 산타 페 주 경찰의 한 보호시설에서 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며 ‘수감생활’을 해왔다. 7년 동안 법원의 판결이 나오지 않아 ‘미결수’처럼 지내온 ‘치키토’가 사망한 건 지난 8일 오후. 현지 언론은 “개가 죽자 경찰이 규정에 따라 사망현장을 사진촬영, 기록을 남기고 수의사가 ‘사망증명’을 발급했다.”고 전했다. 가해자로 구속된 ‘치키토’였지만 수감생활 동안 개는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한 식품회사가 수감생활 내내 ‘치키토’의 먹이를 무상으로 대줬고, 경찰들은 십시일반 돈을 걷어 건강검진과 예방주사 비용을 댔다. 사진=로사리오3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설의 고향’ 김신아, 매력 발산…브라운관 성공 데뷔

    ‘전설의 고향’ 김신아, 매력 발산…브라운관 성공 데뷔

    영화 ‘가루지기’의 히로인으로 이름을 알린 신인 배우 김신아가 ‘2009 전설의 고향’으로 브라운관 첫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김신아는 10일 방송된 KBS 2TV ‘전설의 고향-혈귀’(극본 김정숙 김랑ㆍ연출 이민홍)편에서 초아 역으로 출연해 김지석, 이영은과 호흡을 맞췄다. ‘혈귀’는 저승사자의 잘못으로 흡혈귀가 된 남자가 다시 인간이 되기 위해 흡혈의 상대인 처녀들을 희생시키던 중 가련한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극중 기생 초아(김신아 분)는 연(이영은 분)과 혼례한 재성(김홍표 분)의 정인으로 호시탐탐 연의 자리를 노리다가 기어이 억울한 죄를 뒤집어씌워 죽이려는 악행을 저질렀다. 초아 역을 맡은 김신아는 신인답지 않은 매력적인 자태와 강한 포스를 뿜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신아는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나에게 첫 드라마 작품인 만큼 감회가 새롭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호러의 중심인 귀신 역할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김신아는 지난달 열린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에서 주연을 맡아 호러와 멜로가 넘나드는 독특하고 강렬한 콘셉트를 소화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사진제공 = KBS 2TV ‘2009 전설의 고향’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데이케어센터 33곳 확대

    서울시는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서비스 질을 높인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33곳을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기존 치매 노인 보호시설을 대상으로 선정해 만든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는 시로부터 보조금과 인력, 프로그램 등을 지원 받는다. 오후 6시까지인 운영시간도 오후 10시까지로 확대된다. 센터는 식사, 목욕, 치료 서비스는 물론 안전한 귀가까지 보장한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47곳을 포함, 연말까지 80곳의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를 선정하고 내년에는 120곳을 추가로 인증해 치매 노인을 보호할 계획이다. 신면호 서울시 복지국장은 “2010년까지 200곳의 인증시설을 선정해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옷깃이 스치는 것조차 괴로울 정도로 통증이 심한 통풍. 주로 중년 이후의 남성들에게 걸리는 병이었지만 최근 30~40대를 중심으로 발병률이 늘고 있다. 각종 성인병을 동반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통풍의 원인과 증상을 알아보고 통풍을 다스리기 위해선 어떤 치료와 예방법이 필요한지 알아본다. ●소비자 고발(KBS2 오후 11시5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지난 주말 하루 수십만명의 피서객들이 전국의 해수욕장과 계곡을 찾았다. 그런데 피서 하면 ‘바가지요금’이 떠오를 정도로 매년 피서지를 찾는 많은 소비자들이 ‘바가지요금’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다. 불법 호객행위로 얼룩진 피서지의 바가지 숙박요금 실태를 고발한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누나에게 잡혀 사는 가수 연습생 장우. 희진은 점점 비전없는 장우의 모습에 실망하게 된다. 희진은 준수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준수는 둘 사이가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되자 기쁨을 느낀다. 오랜만에 참견할 남의 일이 생긴 동네 사람들. 희진에게 장우와 헤어져라, 말아라 편 갈라 찬반 논쟁이 벌인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한 여성보호시설에서 만난 21살 이하나(가명)씨. 그녀는 16살 때부터 15곳의 티켓다방에 팔려 다니며 성매매를 했다. 10대라고 봐주는 곳은 없었다. 한 악덕업주는 아버지뻘 되는 남자에게 팔아넘기기도 했다. 성매매특별법 시행 후 5년. 단속의 사각지대인 티켓다방의 불법 성매매 실태를 고발한다. ●극한직업<고등어 양식>(EBS 오후 10시40분) 통영에서도 36㎞ 떨어진 아름다운 섬 욕지도. 그곳에서는 자연산 작은 고등어를 해상 가두리에서 기르는 고등어 양식이 이뤄지고 있다. 거친 파도와 사투를 벌이며 고등어를 양식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고등어 양식장 바다 사나이들의 진한 땀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18대 국회 제1야당 첫 원내대표 1년을 마친 민주당 전 원내대표 원혜영 의원. 가장 잘 했던 점은 무엇이고 아쉬운 점은 무엇이며, 그리고 지난 3월 미디어법 처리에 관해 여야가 합의를 했지만 그것이 지켜지지 못하고 최근 여야 충돌 끝에 날치기 처리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본다.
  • [새음반]

    ●머스트 해브 시즌Ⅱ 팝 팬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역사적인 명작 5장이 다시 발매됐다. 최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솔로 데뷔 앨범 ‘오프 더 월’(197 9년)이 단연 눈에 띈다. 황제 대관식의 리허설 격인 작품이다. 보너스 트랙 2곡과 인터뷰가 추가된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왔다. 레드 제플린과 예스의 완벽한 결합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록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데뷔작으로 기록된 보스턴의 셀프 타이틀 앨범 ‘보스턴’(1976년)도 있다. 펑크의 대모로 지난 주말 지산 밸리 록 패스티벌에 참가해 관록을 자랑한 패티 스미스의 100점 만점 데뷔작 ‘호시스’(1975년)도 함께 나왔다. 세계 3대 록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제프 벡이 지미 페이지의 레드 제플린과 경쟁하기 위해 베이시스트 팀 보거트, 드러머 카마인 어피스와 함께 결성한 슈퍼 트리오의 유일한 작품 ‘벡, 보거트 앤 어피스’(1973년)도 한자리를 차지했다. 밥 딜런을 최고의 음유시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더 프리휠링 밥 딜런’(1963년)도 있다. 명곡 ‘블로잉 인 더 윈드’가 포함된 이 앨범은 미 의회 도서관이 역사적 기록물로 등재하기도 했다. 소니뮤직. ●페스티벌 제너레이션 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록 페스티벌을 집에서도 느껴볼 수 있는 컴필레이션 앨범이 나왔다. 록 페스티벌의 단골 손님들을 모아 밤과 낮을 꾸몄다. 전세계 록 페스티벌의 현장 문화에 대한 생생한 정보도 제공한다. 유니버설 뮤직은 트래비스, 오아시스, 스노 패트롤, 자미로콰이, 블랙 아이드 피스 등의 노래 가운데 밤에 어울리는 18곡을 모아 앨범을 냈다. 낮을 테마로 카사비안, 위저, 마룬5, 패티 스미스, 킨, 폴 아웃 보이 등의 20곡을 모은 소니뮤직의 앨범도 동시 발매됐다.
  • 방학특수?… 일부 학원 개점휴업

    최근 서울 강남·목동지역과 경기 일산지역 등 대표적인 학원가들이 죽을 쑤고 있다. 학원 관계자들은 경기 불황으로 수강생이 줄어든 데다 교육청의 심야교습 제한조치로 경영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울상이다. 특히 내년부터 도입될 고교선택제에 따라 일선 학교들이 너나 할것없이 수준별 수업 등 공교육을 강화함에 따라 대입학원에 갈 매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불법영업을 신고하기 위해 호시탐탐 뒤를 좇는 학파라치들의 감시도 학원가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학원 일각에서는 정부의 교육정책이 ‘고액 과외방’ 등 탈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한다. ●경기불황 직격탄 맞은 사교육 1번지 서울 대치동의 주부 정모(43)씨는 최근 집으로 배달돼 오는 학원홍보 전단지의 두께가 얇아진 것을 보며 학원가의 불황을 실감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방학 때만 해도 신문보다 더 두꺼웠던 홍보 전단이 어림잡아 절반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강남지역 학원 관계자들은 지난해 시작된 경제불황으로 ‘한 방’을 맞고,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두 방’을 맞아 비틀거리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23일 만난 서울 서초동의 한 대형학원 부원장 김모씨는 “학원 원장들끼리 만나면 힘들다. 어렵다는 얘기밖에 안 한다.”면서 “종합반에 다니던 아이들이 단과반을 듣고 두 개 과목을 듣던 아이들이 한 개로 줄였으니 어렵지 않겠느냐.”며 고개를 저었다. 단과학원이 밀집한 대치동 인근 학원들은 타격이 더 크다. 다른 지역에 비해 고가의 수강료를 받아왔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더 큰 폭으로 줄었다. 대치동에서 수학학원을 운영하는 장모씨는 “고등부 아이들은 예습·복습을 같이 하는데 요즘엔 둘 중 하나만 선택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강남지역 학원가 관계자들은 “정부가 강남 학원들을 목표로 삼아 모든 사교육 종사자들을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 대형학원 이사 구모씨는 “사교육을 줄이려면 공교육을 살리는 방향으로 정책이 진행돼야 하는데 무조건 사교육만 죽이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특목고 입시와 경시대회 준비 등에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던 강남 학원가에서 이 같은 특수가 사라진 것도 위기의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학원강사 양모씨는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실시하면서 특목고 입시에서 경시대회 비중을 많이 줄이는 바람에 수요가 크게 줄었다.”면서 “자립형 사립고 지정에 맞춰 특화된 수업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과외방에 점령당한 일산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보습학원 강의실. 원장 이모(52)씨가 학생 두 명을 앞에 두고 칠판에 영어 단어를 적고 있다. 이씨는 “특수를 누리는 방학기간이지만 올해는 학생들이 거의 없어 개점휴업 상태”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입소문으로 명맥을 이어 오던 일산의 중·소형 학원들이 고사 위기에 빠졌다.”고 전했다. 일산은 전통적으로 고등학교 입시학원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지역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특목고 진학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A학원 강모(47) 원장은 “일산지역 중학생들 중 과학고나 외국어고 등 특목고에 진학하는 인원은 매년 1400~1500명 수준”이라면서 “덕분에 중학생들을 주대상으로 삼는 학원들이 호황을 누려 왔다.”고 전했다. 다른 학원의 관계자도 “많은 대형학원들이 일산에 진출했지만 별 재미를 못 봤다.”면서 “학원의 브랜드보다는 좋은 입시성적을 내온 토박이 학원들을 찾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 중·소형 학원들의 위기는 대형학원들에 학생들을 내줘 경영난에 봉착한 다른 지역의 경우와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경기의 경우 초등부는 오후 10시, 중등부는 오후 11시, 고등부는 밤 12시까지 강의가 가능해 서울처럼 학원 영업시간 규제로 인한 불황은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지역 중·소형학원 원장들은 ‘위기’의 원인이 최근 성행 중인 ‘과외방’ 때문이라는 주장도 한다. 경제난 때문에 형편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은 학원 다니기를 포기했고 남은 학생들은 학원 대신 과외방을 찾는다는 분석이다. 일산에서 11년간 영업을 해온 B학원 원장 김모(43)씨는 “경기불황으로 학생이 줄어 교사들을 해고했더니 나가서 과외방을 차리더라.”면서 “학원에서 가르치던 학생들도 함께 데리고 나가는 바람에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방과후학교 때문에 하교시간이 늦어진 아이들도 시간조정이 용이한 과외방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C학원 관계자는 “원어민 교사나 방학을 맞아 일시귀국한 유학생들까지 과외방을 여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중 절반은 교육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영업한다.”고 지적했다. ●‘특목고 대상’ 변종영업 갈아타는 목동 같은 날 오후 10시쯤 서울 목동 신시가지 단지 내에 있는 한 학원. 혼자 남아 잔무를 처리하고 있는 수학강사 김모(33)씨는 “밤늦게 학원에 불이 켜져 있으면 전화가 2~3통씩 걸려 온다.”고 말했다. 불법 심야교습을 감시하는 ‘학파라치’의 확인 전화라고 추측했다. 목동의 고등부 학원들은 시교육청의 심야영업 제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푸념했다. 그 때문인지 인지도 높은 강사들이 고액 과외시장으로 빠져나가는 ‘엑소더스’ 현상이 지난달부터 나타났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수강생 숫자만큼 성과급을 받던 강사들이 오후 10시 이후 강의 개설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기존 수입의 절반도 보장받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일부 학원은 초·중등부 학생 대상의 특목고 입시학원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어강사 신모(28·여)씨는 “심야교습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초·중등부 학생을 끌어모으기 위해 특목고 시장으로 갈아타려는 학원들이 있다.”면서 “입소문이 중요한 목동에서 까다로운 학부모들에게 인정받으려면 1년 이상 적자를 볼 각오로 일해야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학원문을 닫고 과외방 전업을 준비하는 소규모 학원들 때문에 벌써부터 “목동에서 오피스텔 구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10년째 고등부 전문학원을 운영하는 원장 이모(40)씨는 “과목당 100만~3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강사들이 학원을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고등부 수학 전문학원을 운영하는 윤모(38)씨는 2주 전부터 월세 오피스텔을 알아보고 있다. 다음달 강사 3명과 함께 과외방을 차릴 계획이다. 윤씨는 “목동은 강남보다 학원간 경쟁이 심해 3년을 버티기 힘들다.”면서 “새벽 1시까지 학생들에게 보충수업을 해주면서 공을 들인 결과 실력 좋은 학원으로 입소문이 났는데 심야교습 제한 때문에 수업이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김민희 유대근 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디어법에 휩쓸려간 민생법안 온라인 동호회 운영자 수십억 챙겨 잠적 기능→일반직 10월24일 첫 시험 10년째 동굴에서 땡전 한 푼 안 쓰고… 뉴질랜드 호주 쪽으로 이동 왜? 공무원연금 지급기준 강화 저소득층 초등생 “방학이 싫어요”
  • 힐러리 “北억류 여기자 석방 매우 희망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 중인 여기자 문제에 대해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해 북·미 간 접촉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인도를 방문 중인 힐러리 장관은 이날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여기자 석방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 “국무장관으로서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매우 강하게 (희망적이라고)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런 가운데 여기자 두명은 현재 의료보호시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억류된 기자 중 한명인 유나 리의 남편 마이클 샐데이트는 지난 19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두 기자 석방을 위한 촛불집회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두 기자가 호화 호텔에 머물고 있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며, 두 사람은 현재 의료보호시설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그는 “두 여기자가 좋은 대우를 받고 있지만 가족·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가인 조지아주립대의 박한식 교수는 평양을 방문한 뒤 최근 ”미국 여기자들이 평양의 한 초대소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초대소에는 의료보호시설이 갖춰진 것으로 알려졌다.kmkim@seoul.co.kr
  • 전북 “멸치서리 용서못해”

    전북 “멸치서리 용서못해”

    멸치잡이 철을 맞아 전북지역 서해안에서 불법조업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 부안, 고창 등 도내 서해안은 이달 하순 들어 본격적인 멸치어장이 형성됐다. 전북 서해안은 지난 5~6월 조사 결과 멸치 알의 분포밀도가 예년보다 높아 풍어가 예상된다. 그러나 타 시·도 불법어선들이 벌써 도내 서해안 멸치어장으로 원정포획에 나서고 있어 자치단체와 해경이 비상경계에 들어갔다. 실제로 단속 첫날인 20일 군산 고군산군도 앞바다에서 충남 선적 불법어선 2척이 적발됐다. 특히 부안 격포항에는 전남지역 무허가 어선 50여척이 대규모 선단을 구성해 정박 중이다. 이들은 남해안의 멸치 어황은 부진한 반면 전북 서해안은 황금어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자 호시탐탐 불법포획의 기회를 엿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천, 경기, 충남 어선들도 전북 서해안의 멸치를 넘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근해의 어망 사용이 금지돼 이 어구를 사용하는 어선들의 어로 행위가 사실상 막히자 전북 서해안을 노리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충남지역 일부 어선들이 최근 야간 시간대인 오후 8시 이후 군산해역을 빈번하게 넘나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와 군산해경은 멸치 황금어장을 지키기 위해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국가어업지도선인 ‘무궁화호’와 형사기동정 등 4척의 단속선을 서해안 멸치 조업장에 배치해 단속을 벌이고 있다. 도와 해경은 상습적인 불법 조업을 구속 수사하고 어구와 선박을 모두 압수하는 등 강도 높은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하지만 불법 멸치잡이는 심야나 새벽 시간대에 이루어져 현장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단속선과 인력도 많지 않아 도내 전 해역을 감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멸치어장을 보호하고 어민 피해를 막고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바다는 물론 멸치를 잡아 항구에 들어오는 육상에서도 강력한 단속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법 조업을 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2000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민선4기-남은 1년 이렇게] 노재동 은평구청장

    [민선4기-남은 1년 이렇게] 노재동 은평구청장

    ‘은평뉴타운 개발, 불광천 프로젝트, 구산 그린빌 사업….’지난 8년간 은평구의 살림을 꾸려온 노재동 구청장은 그동안 역점을 둔 사업들을 하나씩 열거했다. 그는 “민선 2기와 3기가 우리 구의 큰 틀을 만들었다면, 4기는 완성 단계로서 구의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달려온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區 발전 견인차 은평뉴타운 개발 노 구청장은 재임 기간 중 가장 큰 성과로 은평뉴타운 재개발을 꼽았다. 2001년 구청장에 취임하자마자 천혜의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에도 불구하고 낙후의 대명사가 된 진관동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은평지역이 서울시 뉴타운의 첫 시범지로 선정되면서, 은평뉴타운은 총 3492㎡의 면적에 1만 6172가구가 들어서는 ‘리조트같은 생태전원도시’를 표방하고 2004년 12월 첫삽을 떴다. 노 구청장은 “무엇보다 그린벨트, 군사보호시설 등 여러가지 법적 규제로 30년 넘게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 고생한 진관동 주민들의 숙원을 풀었고,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오는 10월 구파발역 주변 5만 385㎡에 호텔, 미디어테크 전시관, 멜티플렉스, 고층의 복합건물 및 대형 쇼핑몰 등 은평뉴타운 중심 상업지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노 구청장은 “2012년이 되면 주거·상업·편의시설 등 뉴타운의 전 공정이 완료돼 서울 서북권의 경제발전을 주도하고, 북한산을 아우르는 관광 거점지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일반고에도 논술강좌 등 지원 노 구청장이 그동안 주거환경과 녹지축 개발에 올인했다면, 남은 1년간은 교육환경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고교선택제를 앞두고 우수한 학생들이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도록 강남 못지 않은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노 구청장은 “내년 3월 은평뉴타운에 개교하는 서울시 최초의 자립형사립고 하나고교는 최적의 자연환경과 학습기자재를 갖춘 명품학교로, 은평구가 교육도시로 부상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고교 9곳에도 방과후 학교, 교과목 영재반, 논술강좌 등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고교 교장 및 교무부장 간담회, 진학설명회 등을 개최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노 구청장은 “3선 연임 구청장으로서 얼마 남지 않은 임기 중에 구민들의 삶의 질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고, 중단없는 구정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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