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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좌회전 유도차로 운영

    교차로에서 좌회전 차량의 통과거리를 줄여주는 ‘좌회전 유도차로’가 부산시내 6개 교차로에서 시범 운영된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오는 15일부터 옛 송월타올 교차로 등 6개 교차로에서 좌회전 유도차로를 2개월간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좌회전 유도차로는 직진 신호시 좌회전 차로 바로 앞쪽 교차로 빈 공간에 차량이 대기할 수 있도록 점선으로 설치한 차로다. 교통량이 많은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교차로에 좌회전 유도차로가 설치돼 있다. 좌회전 차량은 직진 신호가 들어왔을 때 이 차로에 들어가 대기하다 좌회전 신호가 들어오면 좌회전할 수 있다. 황색 신호가 들어오면 좌회전 차량은 이 차로에 진입할 수 없으며, 이미 들어가 있는 차량은 신속하게 교차로를 빠져나가야 한다. 이번에 시범운영되는 교차로는 옛 송월타올 교차로를 비롯해 동의대역, 성분도치과, 센텀시티 11지점, 남성한빛가든, 거제2동 새마을금고앞 교차로 등이다. 경찰은 2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교통흐름을 분석한 뒤 다른 교차로로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황색신호부터는 교차로 정지선을 절대 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여행가방]

    ●가평서 프랑스 영화축제 경기 가평의 프랑스 마을 프티프랑스에서 ‘제1회 프랑스 영화축제(1st French Film Festival 2010)’를 연다. 오는 11일부터 10월31일까지다. 총 14편의 프랑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개막작인 ‘버터플라이’는 2003 시애틀 국제 영화제, 제6회 전주국제영화제(2005) JIFF 최고인기상 등 다양한 국제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보이는 것도 강점. ‘코러스’ 등 모든 연령대가 관람할 수 있는 영화에서부터 프랑스의 여가수 파트리샤 카스가 매혹적인 노래를 선사하는 음악 영화 ‘레이디스 앤드 젠틀맨’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 영화제 외에도 핫도그, 크레페, 크로와상 등 다양한 프랑스 가정식을 특별히 준비해 선보인다. 개막식이 열리는 11일에는 KBS 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마리아 파스케의 사회로 샹송 공연도 펼쳐진다. ●“올 가을엔 무료로 여행하세요”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남상만)은 추석을 맞아 ‘2010 복지관광 행사’를 벌인다.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보호시설 여성, 외국인근로자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0일~10월10일 당일 또는 1박2일 여행을 무료로 제공한다. 신청은 전국의 복지관 및 관련기관 단위로 중앙회에 신청해야 한다. 기존 ‘취약계층 복지관광’ 사업 참가자와 제주특별자치도내 기관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수 기간은 10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다. 선정은 FAX(02-6944-9383) 접수 순으로 결정된다. 발표는 16일 오후 3시 이후 복지관광 홈페이지(www.nanumtour.or.kr)와 중앙회 홈페이지(www.koreatravel.or.kr)를 통해 공지된다. (02)757-7488. ●봉평 허브나라·메밀꽃밭으로…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19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서울에서 출발해서 봉평 허브나라와 봉평메밀꽃밭, 대관령양떼목장 등을 다녀오는 당일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2만 9000원. 아울러 매주 토·일요일 출발하는 지리산 둘레길 걷기 상품도 내놨다. 코스는 3구간인 남원 매동마을을 출발, 등구재와 다랭이 마을로 유명한 상황마을을 지나 함양 금계마을까지 약 12㎞다. 2만 9000원. (02)733-0882.
  • 국내 정유업계 지각변동 예고

    국내 정유업계 지각변동 예고

    #1. “현대오일뱅크 주유소가 눈에 잘 안 띄죠. 그동안 외국계 대주주가 시설투자보다 배당금을 받는 데에만 신경쓰다 보니까 많이 뒤처진 것 같습니다. 이제 ‘현대 가족’이 됐으니 투자도 늘리고, 자동차와 카드 연계 마케팅도 해야 되지 않을까요.”(현대중공업 임원) ●현대종합상사와 시너지효과 기대 국내 정유시장에 적지 않은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년 만에 현대 품에 다시 안긴 국내 4위 정유사 현대오일뱅크가 대대적인 설비투자에 나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석유화학업체인 삼성토탈도 정유·가스업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서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제2고도화시설 및 방향족(BTX) 및 파라자일렌(PX) 설비 증설 관련 투자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2조 1000억원가량의 고도화시설 투자비용 조달에 한결 부담을 덜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로서도 경영 역량을 다른 부문으로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이는 생산제품 다각화, 또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측은 최신식 고도화시설을 갖춘 석유화학공장을 보유한 것이 해외에서 대형 플랜트사업을 수주할 때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오갑 신임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얼마전 취임식도 생략한 채 충남 대산공장에 내려가 고도화설비 공사의 진행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계열사인 현대종합상사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오일뱅크의 석유제품 수출 비중은 30%대로 다른 정유업체보다 낮은 수준이다. 해외자원개발 경험도 전무하다. 그러니 현대종합상사의 해외 판매망과 자원개발 역량이 현대오일뱅크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업이 내수시장에서 정체 상태라 급격한 순위 변동은 어렵다.”면서도 “그렇지만 현대카드와의 제휴나 주유소 확대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유업계는 석유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삼성토탈의 행보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삼성토탈은 이번 주 안에 지식경제부에 석유정제업 등록을 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정유업체에 비해 아직 생산량 규모는 미미하지만 대기업 계열의 ‘제5의 정유업체’가 등장하는 것이다. ●일부선 삼성 브랜드 등장 우려 항공유와 휘발유 등을 생산해 수출하는 등 최근 에너지사업을 확대해 온 삼성토탈은 석유정제업이 아닌 석유수출입업과 부산물판매업자로만 등록돼 정유업계에서는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3%의 관세를 물고 원유를 수입해 정제하는 정유업체와 달리 삼성토탈은 무관세로 천연가스액(NGL)을 들여와 석유제품을 생산했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이런 문제 제기가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내건 5번째 정유업체 등장을 우려하는 기존 정유업계의 견제로 보기도 했다. 생산량은 미미해도 ‘삼성’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삼성토탈이 정식으로 석유정제업으로 등록해 업계로 뛰어든 만큼 삼성토탈의 향후 행보에 대한 정유업계의 긴장과 견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磨斧作針” 복귀전 앞둔 허정무 일성

    “磨斧作針” 복귀전 앞둔 허정무 일성

    “무딘 도끼를 갈아 날카로운 바늘을 만든다.” 허정무(55) 인천 감독은 3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복귀전을 앞둔 심정을 ‘마부작침(磨斧作針)’이란 사자성어로 표현했다. 노력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허 감독은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출사표를 던지며 밝혔던 호시우보(虎視牛步·호랑이 같은 눈빛으로 소처럼 걸어간다)에 마부작침의 자세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사실 인천의 상황은 허 감독이 K-리그 복귀전에서 호젓한 감상에 젖어들 수 있을만큼 여유롭지 않다. 인천은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져 시즌 6승1무10패(승점 19)로 10위에 처져 있다. 허 감독에게는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구체적인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6위 울산과의 승점 차는 10이다. 허 감독은 “구체적인 순위 목표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에서 승점이 10점 정도 모자란다. 현실적으로 힘든 점이 있더라도 이겨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 도끼를 날카로운 바늘로 만들어 내겠다는 뜻이다. 허 감독의 데뷔전 상대는 1998년 대표팀 감독 시절 감독과 선수로, 전남 감독 시절 감독과 코치로 함께했던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부산은 시즌 7승5무6패(승점 26) 8위로 인천보다 6강 진출에 유리한 상황이다. 허 감독은 “황 감독과는 선수로서, 코치로서 오랜 시간을 같이했다.”면서 “부산이 최근 1~2년 시련을 겪었지만 이제는 굉장히 짜임새 있는 팀이 됐다. 전체 선수가 어우러지는 모습이나 포지션별 움직임도 뛰어나다. 능력 있는 감독이니 팀도 앞으로 더 발전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그는 “승부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서로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고 그래서 스포츠가 재미있는 것 아니겠느냐.”라면서 “선수는 물론 나 자신도 홈에서의 첫 경기를 승리하고 싶은 마음인 만큼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또 “새로 부임해 선수들에게 자율 속에서 질서를 지키고 식사 시간만이라도 함께 자리하면서 대화를 많이 나누자고 했다.”면서 “특히 팬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속도감 있는 경기 진행, 승부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자유변신’ 매력덩어리…볼보 ‘뉴 C70컨버터블’

    ‘자유변신’ 매력덩어리…볼보 ‘뉴 C70컨버터블’

    볼보의 새로운 컨버터블 ‘뉴 C70컨버터블’이 30일 국내에 상륙했다. ‘2 in 1’ 콘셉트를 표방한 이 차는 지붕을 닫으면 쿠페로 열면 컨버터블로 자유롭게 변신하는 하드탑 컨버터블 모델로 역동적인 디자인과 첨단 안전장비, 우수한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뉴 C70은 기존 모델의 전통을 계승함과 동시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채용했다. 전면은 V라인이 강조된 전면 범퍼 라인과 확대된 아이언 마크, 전조등이 날렵한 모습이며 후면에는 LED 램프를 적용했다. 실내 역시 알루미늄과 나무 재질로 꾸며졌으며 스포츠 핸들을 적용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 다인오디오(Dynaudio)사의 맞춤형 스피커 시스템을 장착했다. 뉴 C70은 2521cc 터보 엔진을 탑재해 230마력의 최고출력을 뿜어낸다. 이 엔진은 저압 터보 방식으로 중저속에서도 높은 토크의 힘을 발휘한다. 다양한 첨단 안전장비도 탑재됐다. 컨버터블에 최적화된 측면 보호 시스템(SIPS)을 도입해 컨버터블 모델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커튼식 에어백(IC)을 장착했다. 또 전복 시 강철빔이 탑승객을 보호하는 전복방지시스템(ROPS-Roll Over Protection System)과 사각지대 정보시스템(BLIS)·경추보호시스템(WHIPS) 등을 갖췄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김철호 대표는 “뉴 C70은 최고의 안전과 주행성능에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을 더해 프리미엄 컨버터블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볼보는 보다 세련되고 역동적인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뉴 C70의 가격은 6990만원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원희룡 “논란 헌정회 육성법 개정 추진”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최근 통과된 ‘대한민국 헌정회 육성법 개정안(헌정회 육성법)’을 대체할 입법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헌정회 육성법은 65세 이상의 전직 국회의원들에게 매달 130만원씩의 국고를 지원토록 하고 있어 논란이 됐다. 원 사무총장은 27일 “헌정회에서 자체 후원금을 내는 등 펀드를 만들어 진짜 어려운 분들에게만 지원을 해야지 국고 예산에서 충당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헌정회에서도 실제 어려운 사람들만으로 연금 수혜 대상을 한정하면 300명 정도”라며 헌정회 육성법 개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재호 헌정회 부회장은 한 방송에서 해당 법 통과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이를 감춰가면서 쉬쉬했다는 시각은 온당치 못하다.”며 유감을 표했다. 정 부회장은 “현재 (국회의원에 대한)연금제도가 없기 때문에 지금 그러한 원로 지원금 형식으로 발전된 것이며 (연금의) 전 단계 장치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원금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연로 회원들 중에는 컨테이너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고, 92세 어른이 80대 후반의 치매 걸린 부인과 단 둘이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눈물겨운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SBS 정책관계자 페이스북, ‘광대놀음하는 老선배’ 누구?

    SBS 정책관계자 페이스북, ‘광대놀음하는 老선배’ 누구?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케이블TV의 지상파 방송 재송신 저작권 침해에 대한 1심판결 연기로 케이블과 지상파 업계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상대진영의 수장을 정면비판한 것으로 보이는 페이스북의 내용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김혁 SBS 정책팀 차장은 최근 페이스북 담벼락(Wall)에 “호시절 특권을 천수로 누리고도 성에 안 차신 듯 상대진영에 가시더니 역지사지 제대로 하셔서 그 편 선봉에 서신 노선배님”으로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김 차장은 해당 글에서 “광대놀음을 그만하라”고 전제한 뒤 “소신으로 착각하시는데 지상파 고위직 출신도 이렇게 생각한다고 이용당하는 겁니다.”며 “선배님의 주장은 구취만 난무하는 노욕의 추태로 밖에 안 보입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 차장은 “많이 드셨는데 땅에 묻힐 때 외롭지 않도록 그만 하시지요.”라고 뼈있는 말로 마무리했다. 이 글이 지인들을 통해 공개되면서 관련업계는 김 차장이 언급한 ‘노 선배님’이 과연 누구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이러한 민감한 시기에 지상파의 정책을 담당하는 실무자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을 남겼다는 점에서 어떠한 포석이 깔려있는건 아닌지 논란이 일고 있다. 김혁 차장은 1993년 KBS PD로 입사해 KBS DMB 추진팀, 6개 지상파 DMB 사업체 간 협의기구인 지상파 DMB 특별위원회 정책실장으로 활약하다 지난해 SBS 정책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지난해 말 KBS·MBC·SBS 등 지상파방송 3사가 케이블방송사를 상대로 낸 지상파 재송신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바 있다. 이후 지상파방송은 지상파채널 재송신에 대한 케이블방송 업계와의 협상을 벌였지만 이마저 결렬되자 CJ헬로비전, 씨앤앰 등 5대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1심판결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선고기일 연기 통보로 지난 25일에서 내달 8일로 연기됐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재범 방지 vs 인권 침해”… 보호감호제 부활 공방전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재범 방지 vs 인권 침해”… 보호감호제 부활 공방전

    “보호감호가 나쁜 제도로 낙인찍힌 것은 과거 권위주의 정부가 제도를 악용했기 때문이다.” “보호감호 대상자는 교정 대상자와 큰 차이 없이 취급된다. 새 제도가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법무부가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주최한 ‘형법 총칙 개정 공청회’에는 보호감호제 재도입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재범 방지 및 사회복귀 훈련이라는 필요성 속에 과거 수용자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위헌 결정까지 난 제도를 부활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어긋난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성폭력·살인 등으로 대상 한정 법무부 형사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보호감호 적용 대상 범죄는 방화와 살인, 상해, 약취·유인, 강간 등 성폭력범죄 등으로 한정했다. 재산 범죄로는 강도 외에는 모두 제외했다. 과거 대부분을 차지했던 절도가 빠진 것이다. 또 이들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3차례 이상 징역 1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기 합계가 5년 이상인 범죄자가 출소 또는 형 면제 이후 5년 이내에 다시 범죄를 저질러 1년 이상의 징역을 선고받을 때 보호감호가 선고되도록 했다. 아울러 징역형 집행 종료 6개월 전에 법원이 교정 성적과 반성 정도를 고려해 재범 위험성 여부를 다시 판단하는 ‘중간심사제도’를 도입했다. 보호감호제가 과거 인권침해 논란에 휘말려 폐지됐던 것을 고려한 조치다. 법무부는 “보호감호제 폐지 전에는 가출소자의 재범률이 36.4%였으나 폐지 후 60.4%로 대폭 상승했다.”며 “이번에 도입하는 제도는 형벌과 실질적 차별성이 보장되는 새로운 개념의 보안처분”이라고 밝혔다. ●재범위험성 여부 판단 ‘중간심사제도’ 도입 공청회에서 ‘보호감호처분의 재도입 및 보안처분 제도의 형법 편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고려대 로스쿨 김일수 교수는 “형사법 개정특위가 보호감호를 폐지한 지 5년 만에 재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사회적 센세이션을 일으킨 흉악범 대부분이 누범이나 상습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호감호는 인간에 대한 낙관론적 믿음을 담고 있는 제도라는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과거 보호감호가 인권침해적 요소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의·식·주 등 교도소에 비해 월등히 개선된 처우를 할 것 ▲수용자가 출소시기를 가늠할 수 있게 하고 가출소 기준을 입법화할 것 등을 제언했다. 그러나 보호감호제 부활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신양균 전북대 로스쿨 교수는 토론에서 “보호감호가 이론적으로는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어도 집행까지 제대로 될지는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최근 문제가 된 범죄자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에 해당하는 만큼 사후억제보다는 조기발견을 통한 사전치료가 효과적”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단순한 장기 격리는 출소 후 재범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강동범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역시 “보호감호는 여전히 ‘이중처벌’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중처벌, 인권 침해 논란으로 폐지된 제도 보호감호제는 1980년 제5공화국의 신군부 세력이 사회보호법을 만들면서 도입됐다. 상습범의 즉각적 사회 복귀를 막아야 한다는 논리였다. 이듬해 춘천교도소에 감호시설이 처음 만들어졌고, 1983년에는 경북 청송에 전용시설이 들어섰다. 하지만 제도 시행 당시부터 사실상 징역의 연장이자 ‘이중처벌’이라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됐다. 또 재범 위험을 판단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수용자가 언제 출소할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부정기처분’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보호감호제는 1988년 헌재에서 일부 위헌 결정을 받은 뒤 2005년 사회보호법 폐지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기존에 처분을 받았던 100명이 여전히 보호감호 중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도층 범죄 안봐준다

    ‘국가발전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법원이 법정형을 절반으로 깎아 정치인이나 경제인을 집행유예로 풀어주는 관행이 앞으로 줄어든다. 인권침해 논란으로 폐지된 보호감호제도가 재범을 방지할 목적으로 부활된다. 법무부는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형법 총칙 개정 공청회’를 열고 법무부 장관 자문기구인 형사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위원장 이재상)가 마련한 형법 총칙 개정시안을 발표했다. 1953년 형법 제정 이후 57년 만에 처음이다. 법무부는 공청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형법 개정안을 마련해 연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작량감경(酌量減輕)은 판사가 피고인의 사정을 고려해 법률로 규정한 형량의 절반까지 깎아주는 제도다. 현행법은 구체적인 요건 없이 ‘범죄의 정상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을 때’라고만 규정하고 있다. 노명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행법이 포괄적이고 추상적이어서 ‘과도한 법정형, 과소한 선고형’의 원인이 되고, 양형에 대해선 법관이 제왕적 지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치인이나 경제인은 법률상 최저형이 6년 이상인 범죄를 저질렀어도 법원이 작량감경 조항을 활용해 형량을 3년 이하로 줄여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로 인해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개정 시안은, 그래서 그 대상을 엄격하게 제한해 판사의 재량을 축소했다. ▲피고인이 자백한 경우 ▲범행의 동기에 참작 사유가 있는 경우 ▲범행 수단, 방법, 결과에 참작 사유가 있는 경우 ▲피해가 회복된 경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경우 등으로 명시했다. 상습범 등 재범 위험자를 보호감호 시설에 수용해 교화하고 훈련하는 보호감호제도를 부활하는 내용도 공청회에서 검토했다. 적용대상 범죄는 방화, 살인, 상해, 약취·유인, 성폭력범죄, 강도로 한정했다. 인권침해 논란을 고려해 대상자도 엄격히 제한했다. ▲범죄를 3회 이상 저질렀고 ▲그 선고형이 징역 1년 이상이며 ▲형기를 합해 5년 이상인 범죄자 가운데 ▲형 집행 5년 이내에 또다시 같은 범죄를 저질러 ▲1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때만 보호감호 처분이 내려진다. 이 밖에 벌금형에 집행유예를 도입하고, 금고 등 실제 활용되지 않는 형벌을 폐지해 사형, 징역, 벌금, 구류 등 4가지로 형벌 종류를 간소화했다. 정은주·임주형기자 ejung@seoul.co.kr [용어 클릭] ●작량감경 판사가 피고인의 사정을 고려해 법률이 규정한 최저 형량(법정형)의 절반까지 줄여주는 제도. ●보호감호 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쳤지만 재범의 위험이 있으면 보호감호시설에 추가로 수용해 감호·교화하고 사회복귀에 필요한 직업훈련을 하는 제도.
  • [여성국회의원들 대해부 (하)] 생활밀착형법안 ‘우리 손안에’

    [여성국회의원들 대해부 (하)] 생활밀착형법안 ‘우리 손안에’

    “동영상 수사 물어봐야 하는데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 어디 갔어요? 방금까지 있는 것 확인했는데, 질문하려니까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러 갔다고요? 이거 병원 가서 확인해 봐야 합니다.” 지난 6월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이 지원관을 찾는 민주당 이성남 의원의 다급한 목소리는 바로 정·관계에 폭풍을 몰고 온 ‘총리실 사찰 게이트’의 신호탄이었다. 언론조차 의혹 제기를 주저하고 있을 당시 이를 처음으로 폭로한 이 의원은 “처음 제보가 왔을 때 다들 긴가민가 하고 말리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원칙이나 사실을 볼 때 이건 민간인 사찰이 확실하다고 판단했고, 그냥 둘 수 없다고 생각해서 이슈를 만들어 끌고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난 정략적인 문제에는 취미 없다. 당장은 보이지 않더라도 꼭 가야 하는 길을 가는 것이 여성의 강점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여성 국회의원들이 뽑은 ‘여성으로서의 강점’은 성실함, 정직함, 섬세함으로 요약된다. 바로 이런 강점들 덕분에 가능했던 여성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살펴봤다. 올 초 금융감독원은 일부 금융회사가 원리금 납입일이 휴일인 경우 돈을 갚아도 연체 이자를 물리는 사례를 적발했다며, 앞으로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이런 갑작스러운 조치는 사실 민주당 박선숙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은행마다 영업시간 이후 결제금 입금 연체처리에 대한 기준이 제각각이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었다. 박 의원은 “직접 장바구니 들고 시장에 가고,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찾는 여성들은 아무래도 실생활에서 오는 ‘리얼리티’에 강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같은 당 김상희 의원도 “정치라는 것이 점점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와, 여성은 남성보다 생활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더 현장감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보호시설 등에 들어간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해 국가가 아동보호비용 등을 지원하도록 하는 가정폭력방지법을 발의했다. 성범죄에 대한 대책 마련도 여성 의원들이 관심을 두는 부분이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발의해 통과된 성폭력특별법 개정안이 대표적인데, 친족에 의한 성범죄는 가중처벌하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피해자가 성인이 될 때까지 공소시효를 중지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16대 국회 때 성매매방지법 제정안을 발의한 사람은 민주당 조배숙 의원이다. ‘어머니’의 입장에서 나오는 법안도 있다. 한나라당 배은희 의원이 발의한 학교폭력예방법은 학교폭력 대처에 학부모가 직접 관여하고, 학생의 입장을 보다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기저귀와 분유, 젖병 등의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주는 법안을 발의했다. 여성 의원 1명당 평균 대표발의 법안 개수는 24.2건. 한나라당 이정선 의원은 “섬세한 여성들이 갖고 있는 독특한 아이디어, 어머니나 주부로서의 시각 등은 남성 의원들은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세종시 이전기관 공무원 대상 설문조사 착수

    행정안전부와 공무원연금공단이 5일부터 12일까지 세종시 이전 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주거 및 복지시설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 맞춤형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서다. 공무원연금공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실시되는 설문조사는 주택 문제를 집중적으로 묻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주택 유형과 세종시로 이주할 경우 원하는 주거 유형 등이다. 행안부는 이주시 희망 거주지로서 세종시뿐만 아니라 세종시에서 19㎞ 떨어진 대전, 20㎞ 떨어진 오송 등도 선택 항목에 포함시켰다. 독신자 숙소 또는 빌트인(Built-in)식 원룸 등 독신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고려하고 있으며 종합복지센터 내 선호시설로 실내외골프연습장 여부를 묻는 등 다양한 계층의 욕구를 반영시키려고 노력했다. 분양을 받거나 임대를 할 경우 가격을 최대 얼마까지 생각하며 자금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인지, 원하는 주택건설사업자는 어디인지 등도 묻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日고교야구 호령 나카타 쇼의 화려한 변신

    日고교야구 호령 나카타 쇼의 화려한 변신

    2008년 1월, 베이징 올림픽 일본 국가대표 1차명단을 발표하기 전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한 선수가 있다.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호시노 센이치가 프로에 갓 입단한 나카타 쇼(니혼햄)의 대표팀 합류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나카타는 역대 고교 통산 최다홈런(87개) 신기록을 보유한 ‘초신성’. 비록 호시노의 바람으로 그치긴 했지만 당시 일본야구가 나카타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정도 였는지를 알수 있었던 일화다. 그로부터 2년여가 흐른 지난해 말. 일본 ‘닛칸스포츠’에서는 매우 이색적인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다름 아닌 2010년대 가장 기대되는 스포츠스타에 나카타가 선정됐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이다. 입단 첫해인 2008년에 나카타는 1군에 단 한타석도 들어서지 못했다. 변화구 대처능력의 미숙과 손목 골절상까지 당한 그의 미래는 모든게 불투명했고 1군 수준에 올라오기까진 아직도 많은 세월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난해 성적이 뛰어났던 것도 아니다. 2009년 나카타의 1군 성적은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278 홈런은 단 한개도 없었다. 36타수에 15개의 삼진이 말해주듯 그의 방망이는 정타보다는 허공을 가르는 타석이 더 많았다. 하지만 나카타에겐 2010년을 기대할만한 믿는 구석이 있었다. 2군 리그를 초토화 시키며 이젠 2군에 있어야할 이유를 사라지게 했기 때문이다. 나카타는 지난해 이스턴리그(2군) 한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작성한다. 그가 쏘아올린 홈런은 30개. 더불어 95타점으로 역대 2군 최다타점 타이기록까지 세우며 2관왕을 차지했다. 타율 .326(2위)는 다소 공갈포 기미를 보였던 그를 다시한번 주목하게 한 가장 큰 변화의 핵심이었다. 그리고 지난 2010년 7월 20일. 나카타는 니혼햄 홈구장인 삿포로돔에서 맞이한 롯데 마린스전에서 그렇게도 고대하던 프로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5회말 2사후 상대선발 오미네 유타의 141km의 포심 패스트를 공략한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좌측 관중석 중단에 안착했고 나카타는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왼팔을 번쩍 들며 사라져 가는 타구를 눈으로 쫓았다. 경기 후 나카타는 “꿈속에서 수없이 봐왔던 장면이 현실이 된 순간 소름이 돋았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짐작케 했다. 사실 나카타는 올 4월에 입은 무릎부상이 전화위복이 됐다. 이전에는 타격자세가 매우 좁은 스탠스였지만 재활 후 스탠스를 좀 더 넓게 벌리며 대신 백스윙을 간결하게해 전체적인 스윙이 짧고 빨라졌다. 프로 첫 홈런 이후 나카타는 퍼시픽리그 에이스 투수들의 킬러로 자리잡고 있다. 28일 경기(오릭스)에선 2년 먼저 프로에 입단한 리그 홈런1위의 괴물타자 T-오카다가 보는 앞에서 2호 홈런을 쏘아올리더니 벌써 8경기에서 4홈런을 터뜨렸다. 31일 세이부전에서는 지난해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와쿠이 히데아키를 상대로 3호, 그리고 8월 4일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선 현재 리그 다승1위를 달리고 있는 와다 츠요시를 상대로 4호 홈런까지 쳐냈다. 현재까지 성적은 타율 .264(72타수 19안타). 특히 벌써 볼넷을 10개(삼진 15개)나 얻어낼 정도로 이젠 ‘모 아니면 도’식의 타격은 옛날 일이됐다. 타자 유망주의 성공유무는 얼마만큼 투수의 유인구에 속지 않고 볼넷을 얻을수 있느냐가 핵심인데, 지금의 나카타는 전혀 다른 타자다. 2000년대 초반을 거치면서 부터 일본야구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씨가 마른 젊은 대형타자의 부재에 있었다. 소속팀이 어디인지가 중요하지 않을 정도로 그 목마름은 일본야구계 전체의 과제였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벌써 22살의 나이로 퍼시픽리그 홈런 1위(26개)를 달리고 있는 T-오카다, 그리고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나카타까지 이젠 걱정하나를 덜어낸듯 보인다. 고무적인 것은 세기가 부족했던 나카타가 이제 프로가 뭔지를 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의 활약이 단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것도 타석에서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면 수긍이 간다. 나카타의 출현은 니혼햄 구단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다. 베테랑 이나바 아츠노리를 비롯, 이토이 요시오와 코야노 에이치 등 팀의 간판 타자들은 홈런보다는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들이다. 팀 타력 역시 큰 것보다는 공포의 똑딱이 타선이란 별칭이 어울릴만큼 장거리포 선수가 드문게 사실이다. 니혼햄이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요미우리에게 패권을 내준 것도 찬스에서 한방을 쳐줄수 있는 홈런타자의 부재가 컸기 때문이다.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 역시 이점을 잘 알고 있다. 나카타의 홈런은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수 있는, 그리고 니혼햄 구단의 미래인 셈이다. 아마츄어 때의 명성을 뒤로 하고 뒤안길로 사라지는 선수들이 부지기수다. 하지만 고교 통산 최다홈런 기록 보유자 나카타는 그렇게 사라져선 안될 선수였다. 어쩌면 나카타는 올 시즌 후반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엔 리그를 호령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객원칼럼] 사랑의 매, 폭력의 씨앗/김동률 KDI 연구위원

    [객원칼럼] 사랑의 매, 폭력의 씨앗/김동률 KDI 연구위원

    저녁 식사시간에 들이닥친 거구의 경찰과 사회복지사는 대뜸 네 살난 아들의 옷을 벗기더니 온몸을 살피기 시작했다. 5분쯤 지났을까. 아이 몸에 상처가 없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당신이 외국인 유학생이고 또 한국인이라 주의만 주고 돌아가지만 다음에는 아이는 별도의 보호시설에 수용되고 부모는 경찰에 연행된다고 으름장을 놓고 갔다. 1990년대 중반 미국 유학시절의 이야기다. 네 살난 아들에게 자전거 타기를 가르치며 엉덩이를 몇 대 쥐어박았고, 이를 본 이웃집 할머니가 어디엔가 신고, 경찰과 사회복지사가 아동학대혐의(child abuse)로 조사 나왔다는 것은 한참 뒤에야 알았다. “고향생각 나느냐.”는 질문에 “나지 않는다.”고 우렁차게 대답하자 “거짓말 하고 있네.”란 빈정거림과 함께 고참의 주먹질이 날아왔다. 이번에는 같은 질문에 “고향생각이 난다.”고 답하자 “안 나게 도와 주겠다.”는 말과 함께 발길질이 쏟아진다. 20대 군대시절, 추석날 밤의 얘기다. 고향생각에 젖어 있는 이등병들을 불러놓고 주먹질해 대는 전방의 풍경으로, 상상하기 그리 어렵지 않다. 굳이 필자의 경험을 끄집어내는 것은 한국 사회가 체벌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경기에 승리하기 위해서, 군대의 기강을 잡기 위해서 등등의 명목으로 체벌은 여기저기, 이곳저곳에서 은밀하게 행해진다. 여자와 명태는 사흘에 한번씩 패야 하고, 군대와 스포츠는 때려야 제대로 돌아간다는 말이 여전히 횡행함은 체벌이 굳건히 존재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어떤 이유로든 맞고 자란 사람은 커서도 폭력적으로 변하게 된다는 가설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매도 맞아 본 놈이 더 잘 때리고, 시집살이 해본 며느리가 더 혹독하게 시집살이 시킨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서울시 교육청의 체벌금지 조치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아니, 군대나 교도소에서조차 오래 전에 금지된 체벌이 유독 학교에서만 아직도 용인되는 현실에 아연할 따름이다. 진보 교육감의 체벌금지 조치에 대해 “교권 침해, 여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우려된다.”는 교총의 불만스러운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체벌을 대신할 방안 모색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체벌이 없다고 학교가 느슨할까. 체벌이 엄격히 금지된 선진국의 학교는 겉으로 보기에는 엄청 자유스럽게 보인다. 정말 그럴까? 천만의 말씀이다. 한국보다 훨씬 엄격한 것이 선진국의 학교다. 미국 초등학교의 경우 수업시간에 떠들면 일단 옐로카드를 받게 된다. 다시 떠들면 경고를 받고 타임아웃 존에 가서 벌을 서게 한다. 옐로카드를 세번 이상 받게 되면 자동적으로 교장선생님께 불려가고 곧 이어 부모님 호출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옐로카드를 받으면 휴식시간을 박탈당하고 화장실 다녀올 최소한의 짬만 준다. 수업종이 울리면 교실 입장이 금지된다. 교무실에 들러 “차가 고장났다.”는 등 사유서를 써야만 교실 입장이 가능하다. 조퇴라도 하려면 교무실에 들러 반드시 허락을 받아야 담임선생님이 아이를 내준다. 유니세프 보고에 따르면 불행하게도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이 느끼는 행복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다. 가정폭력은 청소년 가출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범죄행위와 관련이 있음이 잇달아 보고되고 있다. 매 맞는 아이들이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비행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폭력 노출이 가져올 가장 큰 문제는 폭력의 사회화로 인한 이른바 ‘폭력대물림’ 현상이다. 체벌문제를 꺼내면 교권을 들먹이는 주장도 더 이상 곤란하다. 아이들을 때려서 유지할 수 있는 교권은 이미 교권이 아니다. 인간에 대한 인간의 형벌을 주로 다룬 붉은 수수밭의 작가 모엔(莫言)은 사람에게는 신의 영역과 동물의 영역이 있다고 했다. 체벌은 동물의 영역으로, 사랑의 매라는 그 새빨간 거짓말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 지역 洞단위 아동안전지도 만든다

    아동 성폭력 범죄가 빈발하자 정부가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아동 안전망 시범 모델 구축에 나선다. 강원 원주시, 서울 동작구 등 전국 16개 기초자치단체에 과장급 전담 공무원이 배치되며 지역내 동단위 아동안전지도가 만들어진다. 여성가족부는 3일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및 경찰청 등 아동성폭력 관련 5개 중앙 부처와 16개 기초자치단체가 ‘지역사회 아동안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앞으로 시·도지사 및 시·군·구청장이 주축이 돼 여성긴급전화 1366, 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 및 보호시설, 아동보호 관련기관, 의료기관, 경찰·사법기관 등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왕종근, 재산 사회환원 결심…공부 안하는 아들 때문?

    왕종근, 재산 사회환원 결심…공부 안하는 아들 때문?

    방송인 왕종근이 아들의 장래를 위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심했다. 왕종근은 27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아들이 공부 못하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을 한다”면서도 “35명 중에 28등 한다. 이 일을 어떻게 하냐”며 근심어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우리 아들이 내 재산을 노리고 공부를 안 하는 것 같다”며 “재산이라고는 집 밖에 없는데 그걸 물려받을 거라는 생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지한 표정을 짓던 왕종근은 아들 재민군의 깨우침을 바란다며 즉석 영상편지도 전했다. 카메라를 직시한 왕종근은 “아빠는 네 말대로 쪼잔해서 전체 환원은 못하겠지만 사회가 나를 살게 해줬으니까 일부라도 환원하고 싶다”며 “네가 얼마되지도 않는 재산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네가 네 재산을 스스로 일궜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네가 돈을 벌 것 같지도 않아서 걱정이 된다”며 “재산에 눈독들이지 말고 공부를 열심히 해라”는 조언도 함께 전했다. 사진 = MBC ‘기분 좋은 날’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범죄없는 마을’ 늑대 아저씨들

    한 마을 주민들이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여중생을 2년 동안 번갈아가며 성폭행하다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멀지 않은 곳에 파출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를 예방하지 못했다. 공주경찰서는 22일 이모(76·농업)씨 등 9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 등은 2008년 여름부터 최근까지 같은 마을에 사는 정신지체 장애자 A(14·중 2년)양에게 “휴대전화를 사주겠다.”는 등 꼬드기는 말로 자신의 집이나 승용차 안 등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결과 이씨의 아들(31·무직)도 A양을 성폭행, 부자가 구속됐다. 이씨는 10년 전 이 마을에 이사를 와 농사를 지으며 혼자 살았고, 아들은 면소재지에 거주하고 있다. A양은 정신지체 3급으로 부모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오빠, 중 1년생 남자 동생을 두고 있다.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이고, 어머니도 정신지체 3급으로 식당일을 나가 자주 집을 비웠다. 이씨 등은 이 틈을 노려 A양의 집으로 침입, A양을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마을은 26가구 5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1983년 이후 6차례나 ‘범죄없는 마을’에 선정됐다. 경찰 파출소가 마을에서 2㎞쯤 떨어진 면소재지에 있지만 2년간에 걸친 성폭행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이씨 등의 범행은 A양이 어렵게 사는 데도 갑자기 휴대전화를 갖고 다니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담임교사가 상담을 통해 성폭행 사실을 알아내고 경찰에 수사의뢰하면서 들통이 났다. A양은 현재 청주의 모 보호시설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양의 성폭행 가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34세 호시노 아키, ‘섹시+큐티’ 화보 공개 ‘엘프녀’

    34세 호시노 아키, ‘섹시+큐티’ 화보 공개 ‘엘프녀’

    일본의 섹시스타 호시노 아키가 한국에서 귀여운 섹시미를 한껏 과시했다.호시노 아키는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자신만의 트레이드마크인 귀여우면서도 도발적이고 섹시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화보에서 거의 비키니를 입고 찍은 호시노 아키는 한국의 섹시스타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과감하고 파격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그는 일본 최고의 그라비아(グラビア) 아이돌로 34세임에도 20대 초반같은 최강 동안의 외모와 신장 165cm에 45kg의 아담한 체구지만 F컵의 육감적인 몸매를 소유하고 있어 국내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일본 그라비아는 수영복을 입은 화보집이나 영상집을 주로 찍기 때문에 10대, 20대 모델이 인기를 누리는 편이며 20대 후반이 되거나 30대가 되면 은퇴를 해 30살을 넘겨 활동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라비아에서 큰 언니격인 호시노 아키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현역 모델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이에 작년과 올해 일본에서 발간한 3권의 호시노 아키의 사진집은 발매 직후 모두 랭킹 1위에 올라 변하지 않은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호시노 아키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30대지만 정말 동안이다.”, “신이 내린 몸매다.”, “정말 너무 예쁘다. 진정한 엘프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호시노 아키 스타화보는 스타화보 홈페이지에서 미리 보기가 가능하며 이동 통신 3사 무선 인터넷 서비스 화보 코너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사진 = 스타화보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NTN포토] 호시노 아키, ‘일본에서 온 청순 글래머’

    [NTN포토] 호시노 아키, ‘일본에서 온 청순 글래머’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호시노 아키가 16일 오후 서울 적선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스타화보 촬영현장 공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본의 탑 스타 호시노 아키가 선보이는 스타화보 ‘Bestseller’는 일본 최고의 휴양지 오키나와에서 촬영했으며, 과감하고도발적인 포즈와 관능적인 눈빛 등 한국 스타들에게서는 엿볼 수 없었던 그녀 만의 매력을 담았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호시노 아키, ‘스타화보 많이 기대해주세요’

    [NTN포토] 호시노 아키, ‘스타화보 많이 기대해주세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호시노 아키가 16일 오후 서울 적선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스타화보 촬영현장 공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본의 탑 스타 호시노 아키가 선보이는 스타화보 ‘Bestseller’는 일본 최고의 휴양지 오키나와에서 촬영했으며, 과감하고도발적인 포즈와 관능적인 눈빛 등 한국 스타들에게서는 엿볼 수 없었던 그녀 만의 매력을 담았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호시노 아키, ‘머리를 뒤로 넘기는 섹시 요정’

    [NTN포토] 호시노 아키, ‘머리를 뒤로 넘기는 섹시 요정’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호시노 아키가 16일 오후 서울 적선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스타화보 촬영현장 공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본의 탑 스타 호시노 아키가 선보이는 스타화보 ‘Bestseller’는 일본 최고의 휴양지 오키나와에서 촬영했으며, 과감하고도발적인 포즈와 관능적인 눈빛 등 한국 스타들에게서는 엿볼 수 없었던 그녀 만의 매력을 담았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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