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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도 일본 성업소는 여전…이성소개 앱 사용자 폭증

    코로나에도 일본 성업소는 여전…이성소개 앱 사용자 폭증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에도 일본의 성 산업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일 정부의 문을 닫으라는 권고에도 S&M클럽과 같은 성판매 업소가 여전히 성업 중이며 이성을 소개하는 데이팅 앱은 오히려 이용자가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사태를 선포한 뒤 도쿄 대부분의 백화점은 문을 닫았고, 식당도 싸갈 수 있는 도시락 ‘벤또’ 메뉴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도쿄에서 면대면이 기본인 호스티스 클럽과 같은 성판매 업소의 사정은 다르다. 스트레스를 받은 직장인들이 젊은 여성을 찾는 호스티스 클럽, 핑크 살롱 등은 40분에 약 6000엔(약 7만원)의 비용이 든다. 오사카의 S&M클럽에서 일하고 있는 브리트니 제인은 20대 미국 여성으로 5년째 일본에 살고 있다. 그는 “손님들이 업소에 들어오기 전에 손을 씻고 옷을 소독해야만 한다”며 “내가 병에 걸려 아플 수도 있지만 기차를 이용하거나 슈퍼마켓에 가더라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동네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사람도 코로나에 걸렸으나 무섭지 않다”며 “일본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안심이 되는 국가지만, 고령층이 많다는 사실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도쿄의 핑크 살롱은 한 개의 방 안에서 여러 개의 칸막이를 두어 공간을 나누어 영업한다. 핑크 살롱에서 일하는 친구를 둔 27세 여성 유는 “내 친구는 고참이라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있지만 이제 막 시골에서 도쿄로 온 여성들은 그럴 자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손님들이 생식기를 물티슈로 닦는 것 외에 핑크 살롱에서는 더 이상의 위생 조치가 없으며 젊은 여성들이 부스를 돌면서 남성 고객들을 맞는 것이 대개의 영업 방식이다.틴더, 범블, 그라인더, 나인몬과 같이 이성을 소개하는 데이팅 앱 사용자 숫자는 어느 때보다 늘었다. 유는 “여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틴더와 범블에서 나를 검색하고 이들은 현지인이거나 일본에 오래 산 외국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의 1인 가구는 4분의 1 수준이지만 2035년이면 인구의 절반이 독신일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일본에서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다. 호주 출신 동성애자로 일본에 사는 벤은 데이팅 앱 ‘그라인더’의 사용자가 코로나 발발 이후 폭증했다고 털어놓았다. 애초 검색할 수 있는 개인 신상 숫자를 그라인더가 제한해 놓았는데 3월 중순에는 볼 수 있는 볼 수 있는 프로필이 300개로 늘었다는 것이다. 프로필 검색 300개는 원래 비용을 더 지용해야만 검색할 수 있었는데 무료로 바뀌면서 훨씬 더 많은 사람들과 데이트하는 것이 가능해진 셈이다. 벤은 “사람들이 코로나 격리로 무료해지면서 데이팅 앱인 그라인더와 틴더의 유료 서비스를 구매해 세계인이 일본에 사는 동성애자들을 검색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데이트를 하거나 점심을 같이 먹고 가라오케에 가고 있다”고 밝혔다.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한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1만 1866명을 기록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안도현의 꽃차례] 돌담을 쌓으며

    [안도현의 꽃차례] 돌담을 쌓으며

    고향으로 돌아와 집을 지은 뒤에 제일 먼저 예쁘장한 돌담을 쌓고 싶었다. 오래된 시골마을 동네 노인들이 쌓아 놓은 이끼 낀 돌담의 매혹을 일찍이 눈에 넣어둔 터였다. 하나 예쁜 것을 보는 것과 예쁜 것을 갖는 일은 천지 차이였다. 돌을 구하는 일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지역과 업자에 따라 돌의 가격은 그 모양만큼 제각각이었다. 강에서 나온 반질반질한 돌을 쓰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각이 진 산돌을 쓰라는 조언도 있었다. 돌을 구입하는 가격에다 운반비와 인건비를 포함하면 액수가 어마어마해서 내 계산기는 그걸 감당할 수가 없었다. 아침밥을 먹기 전에 차를 끌고 몇 차례 돌을 주우러 다니기도 했다. 내가 기대하는 돌은 땅속에 얼굴을 묻고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다. 결국은 적잖은 비용을 들여 백리 밖의 돌을 한 트럭 구입하고, 고종사촌 형님의 소개로 운반비만 내고 또 한 트럭 실어오고, 그리고 외삼촌댁 연못에 쓰던 돌을 한 트럭 공으로 얻었다. 일흔 살에 가까운 외삼촌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나는 똘똘이라 부르는 손수레를 끌고 돌을 날랐다. 그러니까 나는 돌담 작업장의 ‘데모도’였다. 손목이 가는 책상머리 한심한 서생으로서는 생전 처음 맛보는 중노동이었다. 20도가 넘는 봄볕은 이마의 땀을 쥐어짰고, 한나절 돌을 나르고 나면 붉은 장갑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 외삼촌은 내가 들지 못하는 돌을 번쩍번쩍 들어 올렸다. 평생 공직에서 일하다가 정년퇴임한 분인데 돌담을 많이 쌓아 본 기술자처럼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노고를 쏟은 덕분에 닷새 만에 돌담은 바라는 대로 완성됐다. 어른 배꼽 높이까지 40미터가 넘게 긴 성을 쌓은 것이다.돌담을 쌓는 동안 실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돌담에 비가 내려 이끼가 끼는 것을 상상하며 호스로 물을 뿌리는 중이었는데 그만 돌담의 첫머리 부분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예기치 못한 상황 앞에 나도 외삼촌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십 킬로그램 되는 돌덩이가 하찮은 물방울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외삼촌이 벗어 놓았던 장갑을 다시 끼고 요리조리 아귀를 맞추며 무너진 돌을 다시 쌓아 올리더니 내게 말했다. 이제 벼락이 쳐도 안 무너질 거다. 물 다시 뿌려 봐라. 나는 물을 뿌리지 않았다. 돌담이든 흙담이든 모든 담장은 그것이 세워지는 순간 경계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안쪽과 바깥쪽이 구분되고, 나의 공간과 타인의 공간이 확연하게 나뉘는 것이다. 돌담을 쌓으면서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우리 집을 보호하는 담장이 아니라 마당의 안과 밖이 서로 갈라서지 않는 담장이 되기를 바랐다. 며칠 전에 경북 영덕의 한 바닷가 마을을 갔는데 그 마을에는 집에 대문을 단 집이 한 군데도 없었다. 이사 올 때 이장님이 맨 먼저 이야기하더군요. 우리 마을에는 대문을 달면 안 된다고. 아직 그런 전통이 왜 생겨났는지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대문이라는 자물쇠를 설치하지 않음으로써 이웃 간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배려한 것이 아닐까. 울퉁불퉁한 비정형의 돌덩어리를 정형에 가까워지게 만들면서 외삼촌이 자주 내게 말했다. 작은 돌을 많이 주워 와서 끼우고 채워 넣어라. 돌담을 쌓다 보면 돌과 돌 사이 틈새가 생기게 되는데 그 공간을 메우라는 것이었다. 납작하거나 둥글거나 삐죽한 삼각형이거나 크기에 상관없이 돌은 제 자신이 들어갈 자리를 미리 알고 있는 듯했다. 비어 있는 틈새에 딱 맞는 돌을 끼워 넣었을 때의 작은 기쁨을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적재적소, 적재적처, 안성맞춤 같은 말들이 왜 생겨났는지 돌담을 쌓으면서 알았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돌덩이는 하나도 없다는 것도. 돌담을 완성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메워야 할 틈새가 많다. 바람이 드나들게 내버려둘까 생각하다가 또 작은 돌 하나를 주워 끼운다. 비가 꽤 세차게 내렸지만 무너지지도 않았다. 문제는 내 팔꿈치와 팔뚝이 커피잔을 제대로 들지 못할 정도로 쑤신다는 것이다. 연세 드신 외삼촌은 오죽하실까 싶다.
  • 꼴찌 한국전력 구하러 박철우가 왔다

    꼴찌 한국전력 구하러 박철우가 왔다

    ‘동네북’ 한국전력, 다음 시즌 다크호스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온 박철우가 한국전력으로 깜짝 이적 소식을 전함에 따라 한국전력이 일약 다음 시즌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가빈 슈미트라는 특급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도 꼴찌를 면치 못했던 한국전력이 박철우라는 날개를 달고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철우와 한국전력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20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2018~19시즌엔 5승, 2019~20시즌엔 6승을 올리는 데 그치며 2시즌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팀의 주장을 맡은 가빈이 이번 시즌 689점(2위)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 없이 팀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철우는 외국인 선수와 쌍포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다. 그는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444점을 올리며 나경복(우리카드)에 이어 국내 선수 중 득점 2위(전체 7위)에 올랐다. 팀 내에선 최고 득점이다. 삼성화재는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부상으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탓에 고전했지만 박철우가 팀을 이끌며 5위로 시즌을 마쳤다. 박철우의 영입으로 이번 시즌 선수단 연봉이 샐러리캡(연봉 최고 상한) 최소 소진율(70%)에 한참 못 미치는 48% 수준에 그치며 투자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은 한국전력의 ‘자린고비’ 이미지도 바뀌게 됐다. 삼성화재에서 10년간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이적은 없을 것으로 보였던 박철우가 전격 이적함에 따라 다른 구단들도 시장에 남은 FA들을 붙잡기 위해 적극적인 영입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가빈도 구하지 못한 한국전력 박철우 합류로 날개 달까

    가빈도 구하지 못한 한국전력 박철우 합류로 날개 달까

    박철우, 삼성화재 떠나 한국전력 전격 이적차기 시즌 다크호스로 부상… 판도 바꾸나가빈 보유하고도 날지 못했지만 쌍포 갖춰‘자린고비 구단’ 이미지 털고 투자 가능성박철우가 한국전력으로 깜짝 이적함에 따라 한국전력이 차기 시즌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가빈 슈미트라는 특급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도 지난해에 이어 꼴찌를 면하지 못했던 한국전력이 다음 시즌부터 환골탈태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철우는 최근 한국전력과 만남을 갖고 이적에 합의했다. 박철우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20일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화재에서만 10년간 활약하며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잡은 박철우로서는 그야말로 깜짝 이적이다. 한국전력은 2018~19 시즌엔 5승, 2019~20 시즌엔 6승을 올리는 데 그치며 2시즌 연속 압도적인 꼴찌를 기록했다. 가빈이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하면서 농담조로 꺼냈던 “6승이 목표”라는 발언이 현실이 됐을 정도로 한국전력은 시즌 내내 최약체를 면치 못했다. 팀의 주장을 맡은 가빈이 이번 시즌 689점(2위)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뒷받침해주지 못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그러나 박철우의 이적으로 단박에 판도가 변했다. 박철우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경쟁력을 자랑하며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444점을 올렸다. 이는 팀내에서는 최다, 리그에서는 나경복(우리카드)에 이어 국내 선수 중 득점 2위(전체 7위)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부상으로 사실상 열외 전력이었던 탓에 박철우가 외국인 선수의 역할을 대신했다. 박철우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베테랑이라는 점과 외국인 선수와 쌍포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전력이라는 점에서 팀에 큰 플러스 요인이다. 외국인 선수만 제대로 갖춘다면 한국전력은 남부럽지 않은 화력을 갖추게 된다. 박철우의 영입으로 이번 시즌 선수단 연봉이 샐러리캡(연봉 최고 상한) 최소 소진율(70%)에 한참 못미치며 투자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은 한국전력의 이미지도 바뀌게 됐다. 한국전력은 ‘자린고비 구단’ 이미지로 인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키우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영입으로 실력 있는 선수들도 한국전력에서 뛸 유인이 생겼다는 평가다. 남은 FA 시장도 주목된다. 타구단 이적은 없을 것으로 보였던 박철우가 전격 이적함에 따라 다른 구단들도 시장에 남은 FA들을 붙잡기 위해 적극적인 영입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로켓 회수…테스트 성공

    [핵잼 사이언스]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로켓 회수…테스트 성공

    우주 로켓 개발은 막대한 개발 비용과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 가능성 때문에 오랜 세월 강대국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우주 스타트업 붐이 일어나고 있다. 나사나 미 공군 등 미국 정부 기관이 민간 발주를 늘린 데다, 위성 발사 비용이 저렴해지고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업 우주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페이스 X의 성공은 작은 스타트업 기업도 자신만의 기술이 있으면 얼마든지 우주 산업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뉴질랜드에서 설립됐고 미국에 본사를 둔 로켓 랩(Rocket Lab)도 이런 우주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로 최근 매우 활발하게 위성을 발사하고 있다. 아직 지명도나 기업 규모에서 스페이스 X나 다른 대형 우주 항공 기업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 2018년 소형 로켓인 일렉트론 (Electron)의 발사 성공 이후 지금까지 한 차례의 발사 실패를 제외하고 10회의 발사 성공을 기록하며 민간 우주 로켓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중이다. 로켓 랩의 일렉트론 로켓은 높이 17m에 지름 1.2m, 무게 12.5t의 소형 로켓으로 저지구궤도 발사 페이로드가 150~225kg 정도로 작지만, 대신 발사 비용이 600만 달러 수준으로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스페이스 X가 재활용 로켓으로 발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고 또 다른 스타트업인 블루 오리진 역시 재사용 로켓으로 비용을 크게 절감하려고 시도 중이다. 로켓 랩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로켓 랩의 내놓은 대안은 헬리콥터를 이용해서 1단 로켓을 공중에서 회수하는 것이다. 엉뚱한 소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 로켓 1단을 낙하산으로 감속한 후 공중에서 항공기로 회수하는 아이디어 자체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과거 우주 왕복선 시절 나사는 고체 로켓 부스터 (SRB)를 낙하산으로 회수해서 재사용했지만, 바다에 착륙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바닷물의 부식으로 인해 수명이 길지 않았다. 스페이스 X의 팔콘 9의 경우 로켓을 역추진해서 1단을 바지선이나 지상에 상륙시킬 수 있지만, 대신 이 과정에서 추가 연료가 들어가 발사 페이로드를 희생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만약 공중에서 헬리콥터로 낙하산에 고리를 걸어 회수할 수 있다면 이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피할 수 있다. 로켓 랩의 일렉트론 로켓은 나사의 고체 로켓 부스터나 스페이스 X의 팔콘 9보다 훨씬 소형이기 때문에 공중 회수 시스템에 적합하다. 로켓 랩은 올해 3월 로켓 회수 실험에 성공했다. 일렉트론 로켓을 축소한 모형에 낙하산을 탑재하고 헬리콥터로 투하한 후 다른 헬리콥터에 있는 회수 시스템을 이용해서 공중에서 안전하게 회수한 것이다. 자신감을 얻은 로켓 랩은 올해 안에 일렉트론 로켓 1단의 공중 회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물론 헬리콥터를 이용해서 회수할 수 있는 로켓의 크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낙하산과 간단한 회수 장치로 로켓을 회수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는 훨씬 클 수 있다. 로켓 랩이 로켓 재사용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발사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인도 세계 최대 봉쇄 5월 3일까지, 싱가포르 ‘줌’ 재허용

    인도 세계 최대 봉쇄 5월 3일까지, 싱가포르 ‘줌’ 재허용

    인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국 전역에 대한 봉쇄 정책을 5월 3일까지 연장했다. 나한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4일 현재 3주 기간의 인도 전체 인구 13억명에 대한 봉쇄 정책이 이날 자정 끝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를 20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큰 희생을 치르고 있다”며 “하지만 인도인들의 생명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국민 대상 연설에서 말했다. 인도를 포함한 남부 아시아 지역은 아직까지 코로나 창궐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아 인도의 경우 확진자는 1만여명에 사망자는 339명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집도가 높은데다 의료 체계도 허술해 언제든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생필품과 약을 사는 것을 제외하면 집에서만 머물러야 하는 봉쇄 정책 탓에 수백만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수천명의 여행자들이 자신의 집까지 일부는 걸어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동을 차단하는 봉쇄정책으로 일부는 집으로 걸어서 가다 길거리에서 사망하는 등 인도의 빈곤층이 바이러스로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특히 이주 노동자들은 집으로 돌아가서도 환영받지 못해 이들에게 소독약을 호스로 뿌리는 동영상이 인터넷 소셜 미디어 상에서 공유되기도 했다. 농장주들은 수확할 근로자가 부족한 상황에 처했으며, 트럭들이 봉쇄 정책으로 이동을 하지 못해 식료품 유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도 봉쇄 정책을 한 달 더 연장했으나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서는 상점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고, 스페인은 건설 현장과 공장에서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한편 코로나 2차 확산에 시달리고 있는 싱가포르는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의 사용을 다시 허가했다. AFP통신은 14일 싱가포르 교육부가 보안 위험과 온라인 수업 도중 선정적인 댓글이 달리는 문제때문에 교사들이 줌을 사용하는 것을 지난주 금지했다가 다시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줌 측은 싱가포르 교육부의 염려를 반영해 교사들의 줌 계정을 정부에서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이날 386명이란 하루 기준 최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숙주인 박쥐에서 ‘신종 바이러스’ 또 나왔다 (연구)

    코로나19 숙주인 박쥐에서 ‘신종 바이러스’ 또 나왔다 (연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숙주로 알려진 박쥐에게서 지금까지 발견된 적 없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스미소니언 재단 연구진이 2016~2018년 수집한 11종의 박쥐 464마리의 타액과 배설물 샘플 750여 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중 3종의 박쥐에게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된 박쥐 3종은 애기박쥐과(vesper bat)의 일종인 ‘큰아시아노란집박쥐’(greater asiatic yellow house bat), 주름입술자유꼬리박쥐(Wrinkle-lipped free-tailed bat), 호스필드잎코박쥐(Horsfield‘s Leaf-nosed Bat) 등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6종은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근(MERS)와는 또 다른 전염성을 가졌지만,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야생동물전문 수의사인 마크 발리토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인간의 건강이 야생동물의 환경 및 건강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를 상기시킨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간이 야생동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이러한 바이러스에 대해 더 잘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쥐에게서 아직 발견하지 못한 바이러스가 수 천 가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바이러스들이 어떻게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다른 종에게 어떻게 감염되는지를 이해하면 잠재적인 팬데믹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의 공동저자인 수잔 머레이 박사도 “모든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에게서 초기에 이러한 질병을 발견할 경우 잠재적인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전염병의 예측과 연구 및 교육은 전염병 발생 이전에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예방 도구”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 10분(한국 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92만 985명이다. 전체 사망자 수는 11만 9686명으로 집계됐다. 사진=123rf.com(자료사진)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총선날 출생연도 상관없이 공적 마스크 판매

    총선날 출생연도 상관없이 공적 마스크 판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오는 15일에는 주말처럼 출생연도 끝자리와 상관없이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했다. 선거 전날인 14일 약국별로 100개씩 추가 공급해 서울·인천·경기는 500개, 대구·경북·전남·전북은 350개, 그 외 지역엔 450개가 공급된다. 선거 당일에는 공급량을 2배로 늘릴 예정이다. 식약처는 12일 “국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약국 공급량을 확대한다”며 “다만 주 1회·1인 2개씩 중복 구매 제한은 유지되므로 이날 구입하면 추가로 구매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청은 전국 투·개표소 1만 7335곳(사전투표소 포함)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점검을 진행해 484곳에서 발견된 위법 사항 등 화재 취약 요인 500건에 대한 개선·보완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요 지적 사항은 방화문 작동 불량, 소화기 미비치, 소방호스 체결 미흡, 유도등 점등 불량, 비상 방송설비 불량 등이다. 소방청은 지적 사항 500건 가운데 130건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비교적 가벼운 위반 사항 359건은 현장 시정 조치 등으로 개선을 마무리했다. 다른 기관 소관인 11건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에 통보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소시효 끝나기 전에 책임자 처벌을…” 세월호 생존자들의 외침

    “공소시효 끝나기 전에 책임자 처벌을…” 세월호 생존자들의 외침

    “앞으로 약 1년 뒤면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공소시효가 끝납니다. 우리를 우울증 치료약과 수면제 없이는 살지 못하게 만든 책임자들에게 면죄부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제주에 사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오는 16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6년째 되는 날이다. ‘제주 세월호 생존자와 그들을 지지하는 모임’(4·16 제생지)은 제주에 비가 내린 12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 모두 참사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가슴에 서린 한을 풀어달라”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4·16 제생지가 말한 공소시효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책임자들에게 적용 가능한 업무상 과실치사상죄의 공소시효를 말한다. 업무상 과실 또는 중과실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사람에게 적용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죄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생존자이자 4·16 제생지 대표를 맡고 있는 오용선(58)씨는 “2014년 4월 15일 당시 짙은 안개로 다른 모든 배의 출항은 취소됐는데 유독 세월호만 무리하게 출항한 이유조차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공소시효가 완성되기 전에 정부가 책임자 처벌을 위해 모든 걸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동수(55)씨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씨는 6년 전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해역에서 침몰할 때 몸에 소방호스를 감고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살린 생존자다. 김씨는 그날 뒤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계속 시달렸지만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김씨는 “우리 삶은 세월호 참사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세월호냐?’라는 비판은 피해자들을 사회에서 고립시킬 뿐”이라면서 “‘이제 내 삶을 살아야지’ 다짐하며 없던 일로 하고 싶어도 세월호는 누르면 누를수록 튀어 올라와 나를 무너뜨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미수습자·희생자 유가족, 생존자 각자 서 있는 곳이 다르지만 한가지는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아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에는 24명의 세월호 참사 생존자가 살고 있다.글·사진 제주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동극장 ‘양준모의 오페라 데이트’ 개최…‘한 칸 띄어 앉기’ 운영

    정동극장 ‘양준모의 오페라 데이트’ 개최…‘한 칸 띄어 앉기’ 운영

    정동극장이 개관 25주년을 맞아 기획한 브런치 콘서트 ‘양준모의 오페라 데이트’ 첫 공연을 5월 1일 오전 11시에 선보인다.아직 관객층이 넓지 않은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이 공연은 뮤지컬 배우이자 테너 양준모가 매회 새로운 초대손님과 함께 대화하고 연주하는 ‘해설이 있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올해 총 4번의 공연이 예정됐다. 첫 번째 데이트는 ‘영화 속에서 만나는 클래식’을 주제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양준모와 피아니스트 방은현이 함께한다. 다양한 영화에 나온 오페라, 클래식 음악, 명장면을 감상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영화 ‘가면 속의 아리아’ 삽입곡인 말러 가곡 ‘나는 세상에서 잊혀지고’, 영화 ‘시네마 천국’ 주제곡 등을 만날 수 있다. 공연 호스트인 테너 양준모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명곡 ‘더 뮤직 오브 더 나이트’(The Music of the night)를 부르고,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스타스’(Stars)는 두 명의 양준모가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애초 지난 2월 21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고, 정동극장은 첫 공연을 진행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객석을 한 칸씩 띄워 배정할 방침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글로벌 In&Out] 한국의 세계화를 위해 제대로 된 역사교육이 필요하다/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한국의 세계화를 위해 제대로 된 역사교육이 필요하다/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코로나19 때문에 방청객 위주로 구성된 방송들이 잇따라 취소되다 보니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사람들 중 하나가 필자이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 1인 방송들이 대세가 됐다. 그 추세를 타고 필자도 최근에 많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얼마 전 출연한 유튜브 채널에서 외국인들의 귀화 과정 위주로 대화를 나눴다. 필자는 귀화한 지 2년째인 터키계 한국인으로서 이 주제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았다. 겉으로 봤을 때는 호스트와 서로 웃자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화 아이템들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주제들이었다. 한 유튜브 호스트가 이러한 질문을 던졌다. “알파고씨, 아무리 귀화한다고 해도 결론적으로 터키에서 태어난 거고 열일곱 살까지 터키에서 살았던 건데 자신을 진짜로 한국인으로 느끼시나요? 혹은 자신이 그렇다고 느낀다고 하더라도, 그거 어떻게 가능해요? 결론적으로 민족이 다르잖아요.” 이 질문이 수많은 한국인의 마음속에 있는 질문이 아닌가 싶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다들 그 질문을 주변에 있는 ‘외국계 한국인’에게 묻고 싶지만, 실례가 될까 봐 안 물어본 것이 아닌가. 그래서 답변을 제대로 하려고 했다. 오늘날 남한 사람들의 민족적 전체성을 만든 몇 가지 역사적·사회적 사건이 있다. 한국 사람들이 자신의 시작점을 단군 할아버지와 백두산이라고 말하지만, 현대 삶에서는 단군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끼어들어 갈 구멍이 없다. 한국인들이 현재 살면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역사적·사회적 사건들은 흥선대원군의 등장부터 시작한다. 합리적인 개방 정책을 펴지 못해 현대화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 일제에 침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민족을 배신한 친일파의 모습을 보며 생긴 트라우마가 오늘날에도 정치권에서 매일 언급된다.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됐지만 기쁨을 채 누리지도 못하고 3년 만에 남북이 분단됐고 2년 뒤에는 한민족 최대의 비극인 6ㆍ25전쟁이 발발했다. 이러한 끔찍한 일들을 겪으면서 남한 사람들은 동시에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욕망으로 한편으로 경제 성장을 제대로 했고, 한편으로도 세계에서 주목을 받는 민주화를 이뤄냈다. 바로 이러한 역사적·사회적 흐름을 알고 이에 공감한다면 한국인으로 봐야 하지 않겠는가. 필자는 한국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을 깊이 알고 공감할 수 있다. 이런 답변을 했다. 방송 끝나고 나서 호스트와 계속 대화를 하고 다음에 몇 번이나 만나기도 했다. 호스트는 필자의 그 답변을 듣고 한참 고민을 했다고 했다. “알파고씨, 사실 그날 이후 많은 생각을 했는데 귀화한 외국인을 한국인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론적으로 ‘한국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개인이 ‘자신’을 모르면 ‘우리’를 알 수가 없는 것과 비슷하다.” 한국은 세계적인 기업들을 만들고 세계 각국에서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국민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국민들이 선호하지 않는 직장들이 생기고 일부 분야에서는 노동력이 부족하게 됐다. 그 결과 한국에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들어오고 그중에서 한국을 좋아해 “앞으로 죽으면 무덤은 태어났던 나라가 아닌 지금 살고 있는 땅, 한반도에 있어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 외국인들이 엄청 까다로운 귀화시험를 거쳐 한국 국적을 갖게 된다. 역사적 지식이 없으면 통과할 수 없는 그 귀화시험을 보고 귀화한 사람들이 가끔 한국인들의 편견에 고통당하기도 한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가 역사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화를 위해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이 필요하다.
  • 트위터하는 파리의 노숙인…길 위에서 쓴 인생의 페이지

    트위터하는 파리의 노숙인…길 위에서 쓴 인생의 페이지

    “나는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난다. (중략) 등교하는 학생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나는 그들에게 실패한 내 인생을 보이고 싶지 않다. 희망이 되지 못한 나 자신을 확인하고 싶지도 않다.”(30쪽) 신새벽에 일어나 별안간 토끼뜀을 뛰는 인간이 있다. 발가락 끝까지 따뜻한 피를 내려보내기 위해서다. 그에게 추위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트위터하는 노숙인’으로 알려진 크리스티앙 파주(45)의 에세이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김영사) 속 그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가족·직장 잃고… 3년반 밑바닥 생활 책은 2015년부터 3년 반 동안 저자가 파리 거리에서 세 번의 겨울을 보내며 쓴 실화를 엮었다. 유명 레스토랑 소믈리에로 일하던 파주는 별안간 아내로부터 “아들과 함께 떠나겠다”는 통보를 받는다. 그로부터 1년 후, 직장을 잃은 파주가 정신을 차려 보니 집행관들이 압류장을 들고 집에 나타났다. 누군가에게는 낭만의 도시인 파리에서 겪는 지옥 같은 밑바닥 생활이 시작됐다. ●노숙인 보호 애썼던 그, 노숙인 되다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태어나 스위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파주는 스무 살 때부터 파리에 살며 노숙인과 불법 체류자들을 위한 투쟁에 나선 전력이 있다. 그랬던 그가 자신이 보호하고자 애썼던 노숙인이 됐다. 종전의 상식대로 무심코 ‘115’(프랑스 노숙인 도움 요청 번호)에 전화를 건 것은 일생일대의 실수였다. 노숙인들 사이에서 ‘관타나모’라 불리는 그곳은 ‘빈곤과 폭력의 진원지’이자 무질서, 좀도둑, 이불에 붙은 빈대의 소굴이었다. 쫓기듯 빠져나와 지하철에서 잠을 자며 공중목욕탕에서 씻고 나와 거리에서 배회하며 몸을 말렸다. 우연히 만난 아들 친구의 아버지는 그를 모른다며 쫓아냈다. 그에게 유일한 희망은 한 달 2유로로 만나는 ‘사회화 종합 선물 세트’ 휴대전화였다. 한겨울 파리 시청 직원이 휘두른 물뿌리개 호스에 맞아 흠뻑 젖었던 날, 그는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글을 본 파리 시장은 당일 찾아와 그에게 사과했다. 이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부터 온정이 밀려들었다. 어느 대학생은 그에게 꼭 맞는 새 신발과 초콜릿을 보내왔다.●극한의 거리엔 좌절과 온정이 공존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는 극한의 거리를 통해 좌절을,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이의 몸부림을 보며 인간 존엄을 상기시키는 책이다. 각박한 세상에서도 아직은 여전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존재가 마음 한켠을 따뜻하게 하는 동시에, 이들 마음이 시스템화될 순 없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의 성인 파주는 영어로도 불어로도 철자와 의미가 동일한 ‘Page’다. 3만 팔로어가 찾는 그의 트위터 주소도 ‘@Pagechris75’다. 살아가는 한, 계속 써내려 가는 한 그의 페이지는 여전하리라는 암시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2’, 코로나19 여파로 포맷 변경 [공식]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2’, 코로나19 여파로 포맷 변경 [공식]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특집 방송을 편성한다.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호스트 섭외 및 국내외 촬영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 오는 16일부터 특집 방송을 선보인다. 이번 특집은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내용으로 그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모습, 외국인으로서의 한국 생활 등을 밀착 조명할 예정이다. 시청자들에게 일상에 대한 색다른 시각과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MC로 딘딘, 신아영, 알베르토가 확정되었으며 한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외국인 3인 크리스티안, 시슬, 크리스 존슨이 출연해 각각의 한국살이에 있어 특별한 모습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한국살이’ 특집은 코로나19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가 완연한 진정세를 보일 때 기존 포맷으로 제작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페인 축구 레전드 사비, ‘코로나19 극복’ 100만 유로 쾌척

    스페인 축구 레전드 사비, ‘코로나19 극복’ 100만 유로 쾌척

    부부가 함께 바르셀로나 병원에 13억원 기부유로2008과 2010남아공 월드컵 우승 멤버스페인 축구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40)가 코로나19 극복에 사용해달라며 스페인의 한 병원에 거액을 기부했다.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호스피탈 클리닉 병원은 5일 트위터를 통해 “사비 에르난데스와 누리아 부부가 100만 유로(13억원)를 기부해왔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스페인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기부금은 의료 장비 구매에 사용된다. 사비 부부는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코로나19와 싸우는 호스피탈 클리닉 병원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사비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에서 뛰며 라리가 정규리그 8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정상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유로2008에서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 카타르 알 사드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사비는 현재 알 사드 감독을 맡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에 멈춘 NBA, 게임대회 이어 슈팅대회도 개최

    코로나에 멈춘 NBA, 게임대회 이어 슈팅대회도 개최

    시즌이 중단된 아쉬움을 선수들의 게임 대회로 달래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가 이번에는 슈팅 대회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5일(한국시간) NBA가 ‘호스(H-O-R-S-E) 게임’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호스 게임은 참가자들이 돌아가면서 다양한 슈팅 방법을 제시하고 미션에 실패한 선수가 차례대로 글자를 얻는 게임이다. 먼저 5글자를 다 얻은 선수가 패배한다. ESPN에 따르면 몇몇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 명단과 일정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선수들은 자신의 집 등 격리된 장소에서 슈팅 대결을 펼치고 이 모습이 방송을 통햬 중계된다. NBA가 전날부터 진행한 ‘NBA2K’ 게임 대결에선 16번 시드 데릭 존스 주니어가 1번 시드 케빈 듀란트를 이겼다. 디안드레 에이튼과 트래 영, 패트릭 베벌리도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지난달부터 시즌이 중단된 NBA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미국내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재개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ESPN 등 현지 언론도 NBA의 시즌 취소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은 5일 기준 31만 1637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8월에는 스포츠가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최소한 봄까지는 각종 스포츠 리그가 재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겨울 스포츠인 NBA도 가까운 시일 내에 시즌 재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토] 식목일, 금강소나무 심는 문 대통령 부부

    [포토] 식목일, 금강소나무 심는 문 대통령 부부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재조림지에 금강소나무를 심고 있다. 이날 나무 심기에는 집에 갇혀있던 80대 치매 어르신을 구조하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7명 등 많은 주민을 구조한 강릉소방서 장충열 구조대장, 옥계면 동물원의 동물 1천여 마리를 산불에서 구한 강릉시청 최두순 계장, 전소 위기의 옥계중학교를 고무호스 하나로 지켜낸 이정인 주무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산불진화 용수를 공급한 한라시멘트 김학성 부장 등이 참석했다. 2020.4.5 연합뉴스
  • 日 야구 국가대표, 호화 파티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의혹

    日 야구 국가대표, 호화 파티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의혹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5)가 여성들과 함께 한 파티 도중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비난을 받고 있다. 3일 일본 현지 매체는 후지나미를 포함한 야구선수 7명과 여성 20명 등이 참여한 큰 모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후지나미 신타로는 지난달 26일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14일 오사카 시내에서 열린 파티에는 선수 7명과 구단 이외 남성 5명, 그리고 여성 20명이 함께 했다. 유부남 선수도 있었다. 이 모임에 참석한 사람 중 한신 선수 3명과 여성 3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 모임이 아닌 스폰서 접대 자리였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현지 매체는 “모임이 미용실 체인을 경영하는 40대 남성이 소유한 고급 아파트에서 열렸다. 유명 클럽의 마담과 호스티스도 있었다”면서 “외출 자제 요청이 나오는 가운데 안일한 생각을 가진 것이 틀림 없다”고 비판했다. 이 사건으로 팀 훈련 중지, 선수들의 외출 금지 등 코로나19 관련 대응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한신 타이거즈 구단을 비롯 야구계에도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후지나미 신타로는 2013년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했으며, 2015년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최다탈삼진을 기록했다. 2017년 제4회 WBC에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NHK가 후생노동성과 각 지자체의 집계를 종합한 결과 2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총 3483명이다. 이날 276명의 감염이 새로 확인돼 코로나19 확산 이후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 추모집 발간

    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 추모집 발간

    중국 인권운동가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류샤오보(1955~2017)의 추모집이 미국에서 발간됐다고 홍콩 명보가 1일 보도했다. 명보에 따르면 미 네브래스카대 포토맥 출판사는 ‘류샤오보의 여정: 다크호스에서 노벨상 수상자로’라는 제목의 추모집을 발간했다. 추모집에는 류샤오보가 생전에 쓴 글과 그의 부인 류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기고 등이 담겼다. 류샤오보는 2008년 12월 세계인권의 날에 ‘08헌장’을 발표해 공산당 일당체제 종식 등을 요구했다가 이듬해 12월 국가전복선동죄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해외입국자 잠실까지 데려오다니” 진료소에 배현진 반발

    “해외입국자 잠실까지 데려오다니” 진료소에 배현진 반발

    3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 귀가전 검사 받아야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3일부터 운영키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내일(4월 3일)부터 서울 거주 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라며 “일단 귀가하게 되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는데, 별도로 선별진료소에 나와 검사를 받는 것이 위험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기 때문에 입국 즉시 검사를 받게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3일부터 입국하는 서울 거주자는 공항에서 발열체크를 거친 뒤 유증상자는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에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또는 해당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될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의 규모는 하루 평균 약 1000명의 진단검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서울시는 입국자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공항에 8대의 리무진 버스를 따로 마련해서 이송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서울시는 4월 1일부터 입국한 서울시민 전원이 입국 당일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공지했으나 귀가 전에 검사를 받도록 한 것은 3일부터 시행된다. 일 1000명 검사에 배현진 “공항과 잠실은 멀어” 박 시장은 서울 거주 입국자가 하루 1600명쯤 된다며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확보한 의사 인력이 100여명 되고, 서울시의사회에서도 매일 지원하는 인력이 있기 때문에 이 인력이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질병관리본부 추산에 따르면 4월 22일까지 약 2만 2000여명 정도가 입국할 것이라며 격리시설로는 서울시인재개발원과 수유영어마을에 현재 15명만 들어가 있어 115명의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2단계로 2개의 유스호스텔을 비워서 150실을 준비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이마저 모자랄 경우에 대비해 3단계로 시내 호텔 10여개와 계약을 마쳤으며 필요할 경우 객실을 단계적으로 비워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5일부터 보건당국의 격리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배현진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구을 국회의원 후보는 박 시장의 조치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지만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은 결코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라며 “졸지에 집에 갇혀 살다시피하면서도 잘 대처하고 있는 국민들 분통 터진다”고 주장했다. 현재 잠실운동장에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진료소가 운영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 본격화된 일본… 프로야구 5월로 미뤄지나

    코로나 본격화된 일본… 프로야구 5월로 미뤄지나

    한신 선수 3명 확진자 발생하며 리그 마비일본 언론 5월 개막 시나리오 일제히 보도코로나19 확진선수가 나오며 비상이 걸린 일본프로야구가 정규시즌 개막을 5월로 미룰 가능성이 제기됐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일본은 31일 현재 확진환자가 3000명에 육박했다. 일본 언론들은 31일 일본야구기구(NPB)가 코로나19로 인해 4월 24일로 예정된 개막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구체적으로 NPB가 5월 8일과 15일을 개막일 후보로 올리고 시뮬레이션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 27일 한신 타이거스 소속 선수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사실상 마비됐다. 한신과 상대했던 주니치 드래건스를 비롯해 라쿠텐 골든 이글스, 소프트뱅크 호스크 등 각 구단들은 훈련을 멈춘 상태다. 일본은 올림픽 연기 발표가 있기 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적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연기 발표와 맞물려 농구리그 등이 취소됐고, 프로야구도 개막을 4월 24일로 잠정 연기하면서 코로나19가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됐다. NPB는 별도의 조치 없이 시범경기를 강행했고 이는 외국인 선수들로부터 거센 비난에 직면하는 원인이 됐다. 그러나 안일한 대처가 결국 선수 확진까지 이어지면서 리그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NPB는 4월 2일 전문가가 참석하는 정부 전문가 회의에서 권고 사항을 듣고 4월 3일에는 대책 회의와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를 잇달아 열어 개막 연기를 최종 검토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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