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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평화회담 수주내 개최/애­시리아 대통령 합의

    ◎「이」,EC국 참여에 동의 【파리·카이로·다마스쿠스 로이터 AP 연합】 이스라엘은 5일 중동평화회담에 유럽공동체(EC)가 참가하는 데 동의했으며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 중동평화회담이 수주일내에 개최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날 돌연 카이로에 도착,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1시간 동안의 비밀회담을 가진 후 중동평화회담을 최단시일내에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합의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곧 바로 시리아로 귀환했는데 주브란 쿠리에 시라 대통령 대변인은 『공정하고 포괄적인 평화에 도달하는 명확한 토대 위에서 평화회담을 개최할 중요성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관리들은 중동평화회의가 유엔의 후원 아래 유엔결의들에 입각하여 열려야 한다는 데 양국이 뜻을 같이했으며 또한 모든 관련 당사자들의 참여하에 가능한 한 속히 중동평화회담을 개시할 것을 원했다고 전했다. 한편 EC 현 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자크 푸스 외무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후 이스라엘은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제의한 중동평화회담이 개최될 경우 룩셈부르크가 EC를 대표하여 미국 및 소련과 함께 회담에 참여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레비 외무장관은 라디오 프랑스엥테르나쇼날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미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회담 관련 제안들에 대해 이스라엘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평화회담이 수주내에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중동평화회담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역사적 과제임을 모든 당사국들이 알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2주내가 될지 3,4주가 될지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평화회담이 조만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레비 장관의 이같은 발언이 매우 고무적인 징조라고 논평했다.
  • 치기 가득찬 김정일/82년 평양 「국제클럽」 근무 일 여성 폭로

    ◎손에 담배·술잔 들고 “밥먹여 달라” 추태/파티 끝나면 1백달러짜리로 팁뿌려/“1억엔·벤츠 줄테니 평양 살라” 유혹도 지난 82년 북한이 평양에 주재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만든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 국제클럽의 개점에 참여했던 요시무라 게이코(35·가명)라는 일본 여인이 6일 발매된 주간문춘에 평양에서의 체험을 수기로 기고했다. 김정일의 파티에서 그를 직접 접대하기도 했던 이 여인은 수기에서 김정일은 자신을 마마상이라고 부르며 음식을 떠먹여줄 것을 요구하는 등 철부지 같은 추태를 보이기도 했으며 국제클럽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이 거의 없어 일본·태국인 등 여고용원들은 사실상 김정일을 위한 국제호스티스나 다름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의 수기 중 김정일이 주최했던 파티장면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82년 9월 평양에 도착한 후 김정일을 처음으로 만난 것은 평양 남서쪽의 한 바닷가 마을에서 열린 심야파티에서였다. 그 이후 평양의 김정일 저택 등 여러 파티에 초대를 받았으며 그때마다 김의 바로 곁에서 그의 시중을 들어주었다. 파티에 나오는 술은 주로 중국의 마호타이인 경우가 많았으며 파티는 중국식·일식·프랑스식 등 다양했다. 그런데 한 번은 김정일이 한 손엔 담배,다른 손엔 술잔을 들고 나에게 음식을 떠먹여 달라고 요구했다. 주위의 권고에 못 이겨 음식을 떠 입으로 가져가니 서슴없이 받아 먹으며 좋아했다. 그는 이때 나를 마마상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김정일은 또 담뱃재를 재떨이에 떠는 법이 없었다. 담뱃재가 흰 시트 위에 떨어지면 진공청소기를 든 여자가 항상 김정일 뒤를 따라다니며 이를 청소했다. 김정일은 60명 이상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 한 파티에선 교향악을 직접 지휘하는 치기를 부리기도 했다. 그가 지휘자 옆에서 맨손으로 지휘를 시작하자 지휘봉을 그에게 넘겨주고 황공한 태도로 그의 지휘모습을 지켜보았으며 지휘가 끝나자 기립박수가 오랫동안 계속됐다. 김정일은 파티가 끝나면 수고했다며 언제나 빳빳한 1백달러짜리 지폐로 팁을 주곤 했다. 1개월간의 계약기간이 끝나자 나는 일본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20여 일 만에 또다시 초청을 받고 평양을 두 번째로 방문했다. 김정일이 직접 초청하는 것이라고 해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이때의 조건은 월 50만엔에 준비금 20만엔이었다. 두 번째로 평양에 도착한 나는 김정일의 저택에서 열린 파티에 초대를 받았다. 훌륭한 유럽식 정원이 딸린 저택에는 대낮부터 사람들이 술에 취해 있었다. 3시간 정도 기다리니 이제 막 잠자리에서 깨어난 듯 부스스한 얼굴의 김정일이 나와 악수를 청하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김정일의 오른 쪽에는 아름다운 젊은 여자가,왼쪽에는 내가 앉았다. 오른손을 젊은 여자의 무릎 위에 얹어놓고 있던 김정일이 왼손을 내 무릎 위로 뻗쳐왔다. 내가 손으로 저지하자 그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호텔로비에 걸려 있는 대형 초상화의 주인공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하자 그는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1억엔에 집과 벤츠를 줄테니 여기서 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나는 조국에 사는 게 가장 행복하다며 거절했는데 이날의 파티는 김정일이 술에 취해 의자 밑으로 넘어지면서 황급히 끝났다. 요시무라씨는 한편 이 수기에서 몇 명의 태국여성들이 일본에 직장을 알선해주겠다는 미끼에 걸려 평양에 머물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쓰고 있다.
  • 「여권 텃밭」서 무소속 만만찮은 도전(6·20 광역선거 풍향:5)

    ◎대구·경북/「인물대결」로 유도,열기 확산에 부심/여/공해문제등 부각,교두보 구축 역점/야 여권의 아성인 대구·경북지역도 광역의회선거가 본격화되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치권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과 최근의 시국상황이 맞물려 「여권1번지」답지 않게 여권에 대한 지지열기가 냉랭하게 가라앉은 가운데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연일 집권여당의 실정을 열거하며 집중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기초의회선거 때부터 유권자들의 「심상치 않은 기류」를 간파한 이 지역의 민자당 지구당위원장들은 선거일 공고 이후 대부분 지역구를 지키면서 당원단합대회 사랑방좌담회 등으로 야권의 바람몰이 공세를 차단하는 데 부심하고 있다. 특히 민자당은 이번 광역의회선거에서 야권을 승률에서 제압하려면 대구·경북지역에서의 압도적인 승리가 선결과제라는 인식 아래 승률높이기 위주로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낙동강 페놀오염사태·물가문제·우루과이라운드사태 등 야권 공세의 초점이 되고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사과와해명을 병행,유권자의 이해와 동정에 기대면서 민자당의 후보자가 야권에 비해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크다는 점 등을 들어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아달라」는 논리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즉 야당이 역대선거에서 활용했던 「비판적 지지」라는 선거전략을 원용,「정당은 밉더라도 인물을 보고 뽑아달라」고 호소하면서 정당대결이 아닌 인물대결로 선거전 양상을 유도하고 있다. 이같은 여권의 전략에 맞서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물가고,주택 및 교통난,농어촌대책,환경오염 문제 등 이 지역에서 민감한 현안문제들을 집중 거론하면서 재야운동권과의 연계전술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이 3공 이래 집권자를 배출하면서 「어쩔 수 없이」 여권의 아성을 구축해왔지만 차기 정권은 TK(대구·경북)가 차지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여권 지지를 더 이상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로 유권자들의 감정을 자극시키고 있다. 이 중 신민당은 대구의 경북에 각각 14명,22명의 공천자를 내정,차기 총선과 대선에 앞서 최소한의 교두보를마련키 위해 애쓰고 있으나 공천내정자 중 상당수가 후보등록을 기피하는 등 「지역감정에 따른 위축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도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대구·경북에 각각 22명과 36명의 비교적 젊은 30∼40대 후보자를 내세워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 사이에 신선한 바람이 일 것을 기대하면서 대구 5석,경북 5∼8석을 목표로 잡고 이기택 총재의 순회당원단합대회를 계획하는 등 선거 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민자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인물들을 자당 후보로 대거 영입,인물면에서나 당 이미지 면에서 민자당에 결코 손색이 없다는 것이 이곳 민주당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그럼에도 이곳 대구·경북지역의 선거전은 지난 기초의회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대구 23% 경북 38%에 이르렀듯이 결국 민자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각축전이 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선거일 공고 직전 경북지역에서 민자당을 탈당한 31명 중 20여 명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으며 대구지역에서도 민자당 대구시지부 부위원장 등지역구 부위원장급 11명이 무소속 출마를 위해 집단탈당함에 따라 이들의 향배가 민자당의 승률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선거구별로 보면 대구의 경우 중구3선거구의 민주당 오남수 후보(경실련 사무처장)가 민자당 정동수 후보에 도전하는 만만찮은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으며 민자당 탈당 후 민주당 후보로 나선 북구4선거구의 김종호 후보,13대 총선에 출마했던 수성4선거구의 민주당 손병윤 후보 등이 의외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민자당에서 탈당,무소속 출마가 예견되고 있는 달서1선거구의 최정승 후보,달서4선거구의 임갑수 후보,동구2선거구의 이덕천 후보,서구5 및 6선거구의 이수가·김현모 후보 역시 민자당 후보와 접전할 경쟁자로 지목되고 있다. 경북지역의 경우 역시 민자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일전으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3당통합 이래 조직분규가 계속되고 있는 안동시,점촌·문경,경산·청도,달성·고령지역 등이 계파간의 인맥과 뒤얽혀 격전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지난 기초의회선거에서 무소속이 득세한 영천과 타지방에서 유입된 근로자들이 집단거주하고 있는 포항·영일지역,가톨릭농민회 등 재야운동권의 입김이 드센 영양지역도 선거전의 양상에 따라 돌발변수가 일어날 수 있는 태풍권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영삼 민자당 대표가 도의회 의장감으로 강력 천거한 청도2선거구의 박권흠 후보의 경우 지금까지는 야권과 무소속 후보가 나서지 않아 단독질주를 계속하고 있으나 누가 야권과 무소속 후보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선거전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대구·경북지역은 지난 기초의회선거 때 대거 투표권행사를 포기했던 20∼30대 젊은 층의 선거참여 여부,민자당 탈당자의 무소속 진출,야권의 바람돌이 강도에 따라 민자당의 당선율이 약 65%에서 90%까지의 큰 진폭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 지역 여야의 공통된 관측이다.
  • 애 무기 현대화/미에 지원 요청/미­애 국방회담

    【이스마일리야(이집트) AP AFP 연합】 중동을 순방중인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1일 이집트 지도자들과 지역안보 및 군비통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집트측은 더 많은 최신무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니 장관은 이날 카이로에서 후세인 탄타위 이집트 국방장관과 약 1시간 동안 회담한 후 동쪽으로 약 1백40㎞ 떨어진 이스마일리야로 옮겨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걸프전쟁 이후의 지역안보 문제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중동지역군축 제의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 「광역」 20일 선거전 시작/오늘 공고·후보등록 접수

    ◎평균 3.5 대 1 경쟁 예상/공정감시요원 7천명 배치/합동유세는 8일부터 시작 시·도 광역의회의원선거일이 공고되는 1일부터 중앙선관위 및 각 지역 선관위는 본격적인 선거관리작업에 착수하며 여야 각 정당들도 선거대책본부를 일제히 가동시키는 등 20일간의 열띤 선거전에 돌입한다. 각 지역 선관위는 1일 상오 9시부터 6일 하오 5시까지 후보등록신청을 받으며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현수막 게양,소형 인쇄물 배포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8일부터는 선거구당 2회씩의 합동연설회가 시작된다. 이번 선거는 2.3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기초의회선거 때와는 달리 민자·신민·민주당 등 주요 정당들이 대거 공천자를 낸 데다 무소속 후보의 난립이 예상돼 평균 3.5 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중앙선관위는 1일 선거일 공고에 즈음한 윤관 위원장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각급 선관위는 후보등록업무 및 공명선거감시활동을 시작한다. 각 지역 선관위는 선거일 공고에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4일간 전국에서 5천여 명의 후보예정자 및 정당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공명선거계도 벽보 34만장을 부착하고 선거법 위반사례 일람표 및 책자 30여 만 부를 배포했다. 중앙선관위는 또 지난달 30일 윤 위원장 명의의 「선거공고일 이후 정당의 대중집회는 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중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한을 각 정당에 발송한 데 이어 31일 개최된 신민당의 여의도집회에 중앙선관위 및 서울선관위 합동채증반 30여 명을 파견,선거법 위반사례 수집활동을 벌였다. 중앙선관위는 선거관리업무 및 단속반 활동과 관련,자체 직원 1천4백명,내무부 파견 관리직원 1천6백18명,내무부 파견 단속요원 3천명,장기일용직 9백39명 등 총 6천9백50여 명의 선거관리인원 배치작업을 완료했다. 한편 여야 정당들은 선거일 공고에 맞춰 대중집회와 당지도부 지역 순회방문 등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지원활동을 벌인다. 민자당은 김종필 최고위원이 31일 대전·천안지역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 3일 용인지역 공천자대회에 참석하며 당3역 등 당직자들도 지역별로 선거지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신민당도 31일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공천자대회를 가진 데 이어 하오에는 여의도광장에서 「대중집회」를 열어 사실상 선거지원활동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4백75명의 공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천자대회 겸 연수회를 실시했으며 2일에는 인천에서 지구당창당대회를 겸한 옥외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 광역선거전 본격화/여야,공약발표·공천자 대회 열어

    여야는 광역의회선거 공천자를 확정함에 따라 공천자대회와 특별연수를 갖는 등 선거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자당은 30일 중앙정치교육원에서 공천자대회를 갖고 광역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하고 공명선거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으며 11개 부문 58개항의 전국공약과 3백38개항의 지방공약을 발표했다. 민자당 공약의 주요 내용은 ▲지방경제활성화 ▲물가안정 ▲실업교육확충 ▲환경개선 ▲교통문제 해결 등이다. 민자당은 다음날 1일 광역선거가 공고되는 대로 김영삼 대표를 위원장,김윤환 사무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기구를 공식 가동,본격적 선거지원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민당은 3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서울 반도유스호스텔에서 공천자들에 대한 특별연수를 가진 뒤 3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공천자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은 3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후보자 연수를 겸한 공천자대회를 갖기로 했다.
  • 지방시대 정책정당 부각…표밭갈이 돌입/여야 광역선거 채비 이모저모

    ◎“지역·계층 균형발전” 개혁의지 천명/민자/후보자 전원 연수… 김 총재 진두 지휘/신민/“덕망 있는 인물로 새 정치 추구” 피력/민주 여야는 시도광역의회선거 공고일을 이틀 앞둔 30일 공천자대회를 개최하거나 후보자 연수를 실시,이번 선거에서의 필승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등 선거체제에 돌입. 여야는 선거일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자 그 동안의 공천 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유권자들의 동향을 분석,선거공약을 발표하는 등 득표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 ▷민자당◁ ○…이날 상오 서울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열린 민자당 공천자대회는 광역의회선거 공천자 8백21명과 지구당위원장·사무처요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은 이날 김영삼 대표,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 등의 영접을 받으며 대회장에 도착,박권흠 전 국회문공위원장,정한주 전 노동부 장관 등 각 시도 후보자대표 15명에게 공천장을 직접 수여.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역사회와 내고장의 자율과 자치로부터 민주주의 사회의 튼튼한 바탕이 이뤄지며 이러한 신념으로 6·29선언을 통해 지자제 실현을 국민 앞에 약속했다』고 회고하고 『나는 6·29선언의 이 마지막 약속을 실천하게 된 기쁨을 동지여러분과 함께 나눈다』며 공천자들을 격려. 공천자들은 종로1선거구에 출마한 이영호 전 체육부 장관의 선창으로 『다수의석을 확보하는 일이 정국의 안정과 6공 통치이념 구현의 디딤돌이 된다는 확고한 신념 아래 압도적 승리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경주한다』는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 김영삼 대표는 노 대통령이 공천자들과 단체기념 사진촬영을 마치고 교육원을 떠난 뒤 공천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제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해 우리 모두 새로운 각오로 노력해 나가야 할 때』라고 격려. 공천자들은 이날 하오 장경우 부총장 강재섭 기조실장 이도선 중앙정치교육원장 등으로부터 조직활동지침·선거법·연설기법에 관한 특별교육을 받기도. ○…민자당은 이날 본격적인 지방화시대를 열기 위해 그 동안 시행해 온 주요 정책의 내용과 앞으로 추진코자 하는 정책방향을 선거공약으로 발표. 이날 발표된 선거공약의 정책방향은 지난 30여 년 간 발전의 뒤안길에서 심화된 지역간 발전격차의 해소 등 지역간·계층간 균형발전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 이에 따라 이번 공약에는 지방화시대 개막·물가안정·농어촌개발·환경개선·실업교육확충 및 지방문화창달·주택난해소·근로자 중산층화실현·취약계층보호·민생치안확립·교통난 개선·여성지위향상 등 전국차원의 11개 부문 58개항에 개혁의지를 천명. 또 시도별 역점사업까지 함께 발표했는데 서울·부산 등 대도시지역의 경우는 주택·교통·공해방지·도시영세민 생계대책 등 민생 현안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반면 농촌지역은 농어촌 구조조정사업·농어민 소득증대에 비중을 두는 등 지역별로 특징을 살리기 위해 고심. 민자당은 이날 발표한 현실적이고 가시적인 선거공약으로 「정책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야당의 허황된 정치공세를 무위로 돌리겠다는 전략. ▷신민당◁ ○…이철용 의원에 이어 이날 김길곤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는 등 공천파문의 와중에서도 김대중 총제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 반도유스호스텔에서 1박2일 일정으로 광역선거공천자 전원을 대상으로 특별연수를 실시. 신민당은 특히 31일의 서울 여의도 집회와 6월1일의 부산집회를 통해 기선을 잡아 「신민당 바람」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산 아래 김 총재를 비롯한 대다수 당직자와 소속의원들이 거리로 나가 홍보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청중동원을 위해 안간힘. 이날 구성된 신민당의 선거대책위는 수석부위원장은 이우정 수석최고위원,부위원장은 최고위원 8명,중앙선거대책본부장은 김봉호 사무총장이 맡았으며 산하에 총무·원내대책 등 10개 위원회를 설치. 신민당은 특히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최고위원들에게 1개 지역씩을 할당,지역특성에 맞는 선거전략을 개발해 득표활동을 벌여 나간다는 계획. 기본적인 홍보전략으로는 지자제를 실현한 정책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내각제개헌 및 공안통치 등 최근 시국과 관련한 정치공세를 병행할 예정. 특히정당대결 양상으로 치러질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의 기권이 야당표 삭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투표참여 분위기를 고양시켜 나가겠다는 입장. 또 선거공고 이후에는 옥외 군중집회가 현행법상 불가능한 만큼 지구당별 당원단합대회와 사랑방 좌담회 등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안.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새 정치와 개혁을 추구하는 우리 당의 노선이 국민들에게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키겠다』고 입장을 정리. 이 총재는 『이번 선거가 돈선거와 인격선거에 대한 국민의 심판장이 될 것』이라고 전제,『우리 당은 돈을 위주로 공천을 한 민자·신민당과는 달리 전적으로 인격 및 덕망,전력을 중심으로 후보를 선정했다』고 자신감을 피력. ▷민중당◁ ○…최근 시국상황과 관련,일단 「투쟁」 쪽에 치중하되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민생문제에 대한 진보적인 정책을 제시하며 당의 실체를 알리고 「과격 이미지」를 불식하는 데 진력하겠다는 전략.
  • 「경제력의 재벌집중」 싸고 공방전/경실련·전경련 합동토론회

    ◎“경제독재 초래” 비판에 “성장주역” 맞서/금융실명제 점진실시 등엔 의견 접근 재벌의 경제력 집중문제를 놓고 재계이익을 대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반재벌논리를 주장하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관계자가 모여 격론을 벌였다. 경실련은 29일 상오 서울 반도유스호스텔에서 전경련 대표를 초청,「재벌의 경제력집중 문제점과 대책은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모임은 소유권집중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가진 양측이 처음으로 공개토론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끄는 한편 일방적으로 상대를 매도하던 양측의 논리가 조금이나마 접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경실련은 재벌이 그 동안 정부의 특혜 속에서 재벌총수 및 일가족이 계열기업을 소유 및 경영면에서 지배하는 경제독재현상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측은 경제성장과정에서 대기업의 역할이 컸음을 강조하고 개방화·국제화시대에 맞춰 정부규제보다는 각종 제도를 보완,기업의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양측은 금융실명제의 점진적 실시와 함께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기업공개의 확대 등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이날 토론의 사회자로 참석한 한국개발원의 이규억 박사는 『한국경제 전반의 문제점이 압축된 것이 재벌문제』라고 지적하고 재벌이란 여러 기업이 동일인 소유 아래서 독과점적 시장지위를 누리며 일관된 경영행태를 하는 경제집단으로 규정했다. 토론에는 경실련측에서 강철규 정책연구위원장·최정표 건국대 교수·장지상 경북대 교수가,전경련측에서 전대주 상무·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이승철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참가했다. 경제력집중의 현황과 문제점,대책에 대한 양측 주장을 요약한다. ▷현황◁ ▲장지상 교수=재벌과 일가족은 소유와 경영을 지배하고 있다. 30대 재벌은 88년말 기준 계열사 주식의 65%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수들은 단지 자본금 5%로 40배에 달하는 계열사의 자본금을 소유하는 셈이다. 경영에 있어서도 인사권과 장기경영전략을 독점하는 한편 계열사 사장에게는 생산량·광고·가격 등에 한해 자율권을 부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광공업 출하액 중 37%를 차지하고 석유화학·조립금속분야 비중은 50%에 달하며 1천5백개 품목 중 출하액 3위 이내 품목이 전체의 89%이다. 은행여신비중은 지난해 27%에 달하며 보유토지는 법인소유분의 8.9%에 해당된다. 이 밖에 재벌은 혼인과 학연을 통해 정·재계인사들과 동맹관계를 형성,지난 72년 8.3금리인하조치와 금융실명제 연기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현대판 귀족으로 자리잡은 재벌의 경제력 집중은 현재 가장 심각한 반체제적 요소이다. ▲전대주 상무=대기업이 오늘날의 성장을 이끈 주역임을 부인키는 어렵다. 소유집중은 자본시장 미발달과 정부의 자금할당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반면 삼성반도체나 현대자동차와 같이 효율적으로 활용한 성공사례도 있다. 개방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독과점의 장단점을 심도있게 논의해봐야 하며 현재 공정거래법으로도 국내시장의 독과점 피해가 충분히 규제되고 있다. 정책자금 등의 특혜를 따지기 앞서 그 원인을 제도적 측면에서 고찰해야 하며 토지소유 못지 않게 그 효율성을 따져봐야 한다. ▷문제점◁ ▲최정표 교수=국내 재벌은 시장독점력과 경제지배력을 지녀 경제패권주의 현상을 심화시킨다. 민간기업들의 자유경쟁을 막아 공정경쟁이 성립되지 않고 문어발식 확장으로 인해 규모의 경제와 전문화를 저해한다. 재벌의 독점은 결국 가격인상을 떠안는 등 일반국민의 피해로 귀결되며 대기업·중소기업간의 부문별 불균형도 초래한다. 또 정경유착을 심화시켜 토지공개념 등 경제민주화를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되며 계층간의 갈등폭을 더해주기도 한다. 연구결과 재벌의 경영전략은 이윤증대보다 문어발식 영역확장에 치중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승철 연구위원=경제력집중에 대한 판단기준은 국민후생의 증감에 맞춰져야 하나 이를 사전적으로 입증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임대차보호법의 취지는 좋았으나 실패한 것이 좋은 예이다. 재벌문제 해결은 정부규제정책 위주보다는 자유화조류에 맞춰 규제완화 및 시장경제체제 아래서 모색돼야 한다. 대기업의 내부거래비중은 적은 편이며 토지보유량도 총자산의 5.6%로 비재벌사의 6.2%보다 적다. ▷대책◁ ▲강철규 교수=소유와 경영분리를 위해 전문경영인의 경영권을 보호하고 기업공개 확대와 상호간접출자 규제,종업원주식지분율을 20%에서 30%까지 높여야 한다. 상속 및 증여세를 엄격히 적용,재벌의 세습화를 막고 금융산업지배를 억제하는 한편 금융실명제를 자본자유화 이전까지 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제력집중억제법」을 제정,한시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다. ▲이한구 소장=전문경영인에 대한 권한위임과 기업공개추진,우리사주 지분확대 등에는 동감한다. 시장개방을 고려,여신 및 경제력 집중을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 부동산을 팔아 은행빚을 갚으라는 등의 정부간섭은 자본자유화시 국내 은행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이다. 상속 및 증여세를 미일 수준과 비교,높이라는 것은 각국의 발전단계 특성을 간과한 것이며 실명제는 사전의 충분한 준비로 구체적 실행에 옮겨야 하나 부작용이 심히 우려된다.
  • “「은혜」 실종 해안에 북 공작선 있었다”/일 공안당국 밝혀

    【도쿄 연합】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의 범인 김현희씨(29)의 일본인화 교육을 담당했던 이은혜(가명·35·전 일본인 호스테스)가 실종됐던 지난 78년 6월부터 7월 사이에 니가타현(신사) 사도시마(좌도도) 앞바다에 북한의 특수공작선으로 보이는 선박이 항해하고 있었던 사실이 일 공안당국의 조사를 통해 23일 밝혀졌다. 또 비슷한 시기에 후쿠이,니가타 등 해안에서 일어난 4건의 아베크족 실종 및 감금사건 당시에도 연안에 북한의 공작선으로 믿어지는 선박이 있었음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조사에 의하면 이은혜는 지난 78년 6월쯤 젊은 남자와 함께 차를 타고 신주쿠(신숙)의 「베이비홀」에 찾아와 두 자녀를 2∼3일간 맡겨둔다고 말하고 떠난 후 근무처인 카바레를 출근하지 않은 채 실종됐다.
  • 「은혜」 입북 본격수사/일경,전담반 편성

    【도쿄=강수웅 특파원】 일본 경찰청은 16일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의 범인 김현희씨(29)에게 북한에서 일본어를 가르쳤던 이은혜(가명·전 일본인 호스테스)라는 여인이 사이타마(기옥)현 출신의 일본인 여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산하 경시청에 전담 수사반을 편성,출국경위 등을 수사토록 긴급 지시했다.
  • 일 경찰,납치경위 수사

    【도쿄 연합】 「이은혜 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찰은 16일 이은혜(가명·전 일본인 호스티스)가 실종될 때까지 여권을 한 번도 취득한 사실이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북한 공작원에 의해 직접 북한에 강제 납치됐었을 것으로 보고 납치경위에 대해 집중수사를 펴고 있다.
  • 사우디,중동평화회담 참여 용의/이스라엘과 직접 협상

    ◎베이커 밝혀/걸프협력위 회원국도 참가/소 외무도 평화회담 성사 낙관 【샤논(아일랜드)·룩셈부르크 AP 로이터 연합】 미국정부는 중동평화회의가 열릴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협력위원회(GCC) 6개 회원국들이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을 벌이도록 한다는 내용의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11일 밝혔다. 걸프전쟁 종식 이후 4번째 중동순방에 나선 베이커 장관은 이날 첫번째 기착지 다마스쿠스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들 아랍국가들을 이스라엘과의 협상테이블에 끌어들임으로써 최소한 중요한 터부의 하나는 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룩셈부르크의 한 대변인도 이날 GCC 6개 회원국들이 베이커 장관이 제시한 중동평화안에 동의했다고 발표하고 베이커 장관의 제안에는 『협상진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은 이에 앞서 미 앤드루 공군기지를 출발하면서 배포한 발표문에서 GCC는 사무총장을 평화회담 개막식에 파견하기로 했으며 6개 회원국들은 군축문제,수자원,환경보호 등 이 지역의 현안협상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GCC회원국들도 룩셈부르크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회담에 옵서버를 파견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베이커 장관은 그러나 이들 회원국들은 수자원 문제와 같은 부차적인 문제에만 대표단을 파견하고 평화회담에도 「옵서버」를 파견하는 등 참여범위는 매우 제한되어 있다고 인정했다. 베이커 장관은 또 소련이 미국과 공동으로 평화회담을 주최하기 위해서는 소련이 먼저 이스라엘과 국교를 재개해야 한다는 종래의 주장을 고집하지 않았다. 【카이로 DPA AP 연합】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은 11일 중동평화회담 개최를 위한 미국과 소련의 노력이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3일간의 방문일정으로 이날 이집트에 도착한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2시간 넘게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까지는 전략적이고 개념적인 측면에서 문제와 어려움이 남아 있다』고 말한 뒤 그러나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 느릴지는 모르나 계속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그러나 이것이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그 대안은 끔찍한 비극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팔레스타인대표 문제에 대해,팔레스타인인들이 우선 그들의 입장을 분명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아라파트 의장과 만날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는 『빠른 시일 안으로 아라파트를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제네바에서 아라파트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방문한다.
  • 걸프주둔 이집트군/3개월내 완전철수/무바라크 대통령

    【카이로 AP 로이터 AFP 연합 특약】 호스니무 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8일 이집트는 사우디 및 쿠웨이트에 파견한 군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집트군은 임무를 완수했기 때문에 철수키로 했으며 이러한 철수결정은 한 달 전에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철수는 2∼3개월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 후 3만6천여 군을 사우디에,2천5백여 군을 아랍에미리트연합에 파견한 바 있다. 외교소식통들은 이집트의 철수결정은 중동국가들이 합동군 창설에 관해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것에 불쾌해온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미·소 외무장관/12일 다시 회담

    【카이로 AFP 연합】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이 12일 카이로에서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중동평화회의 개최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이집트의 반관영 일간인 알 아람지가 7일 보도했다. 이집트 외무부 관리들은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이 이스라엘방문을 마친 뒤 10일 이집트를 방문,다음날인 11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기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 죽은 소에 물 주입/업자등 5명 영장

    서울지검 동부지청 이상도 검사는 20일 충남 천안군 성환읍 성환리 423의2 도축업체인 일심산업 대표 김한기씨(46)와 관리부장 백대근씨(31) 등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충남 가축위생시험소 소속 수의사보 김인순씨(38)를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수배된 김길성씨(41) 등 정육업자들의 부탁으로 1마리에 2만원의 웃돈을 받고 죽은 소의 심장동맥부분을 자른 뒤 옥상물탱크에 연결된 고압고무호스로 소의 혈관에 50∼80㎏의 지하수를 주입시키는 수법으로 모두 1만3천여 마리의 소에 물을 넣어 무게를 늘려온 혐의를 받고 있다. 수의사보 김씨는 이같은 행위를 묵인하거나 검사인을 도축인부에게 맡기는 등 감독의무를 소홀했다는 것이다.
  • 소 3천마리 물먹여 잡아/업자등 7명 영장

    서울 용산경찰서는 13일 강원도 횡성읍 횡성산업사 대표 조종호씨(47) 등 이 회사 직원 7명을 축산물위생처리법 위반혐의로 강원도 가축위생시험소 남부지소 축산물검사원 정영환씨(44)를 직무유기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 등은 서울지역 정육업자들이 맡긴 소를 도축하면서 소의 허파옆 대동맥에 지하수 고압펌프와 연결된 지름 3㎝의 고무호스를 꽃아 물을 강제로 주입해 30㎏ 가량을 늘리는 수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3천5백마리를 도축,1마리당 1만5천원씩 모두 5천2백여 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씨는 도축한 소에 찍는 검인도장을 아예 도축장 직원들에게 넘겨주는 등 감독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 관광온 일 여대생 의문의 실종/경주서 13일째

    ◎숙박호텔엔 소지품 그대로/경찰,인신매매단 납치여부 수사 【경주=김동진 기자】 일본 나고야시 근교의 미에대(삼중대) 4학년인 오마사유미양(24·대정유미·진시상병정 1515)이 우리나라에 관광온 지 하룻만인 지난달 28일 상오 10시쯤 숙소인 경북 경주시 계림유스호스텔을 나간 뒤 13일째 소식이 없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상오 동서여행사 부산지사의 알선으로 입국한 오마사유미양이 이날 하오 10시쯤 호텔 214호실에 들어 하룻밤을 묵은 뒤 28일 상오 호텔 프런트에 키를 맡기고 나가 소식이 끊겼다는 것이다. 오마사유미양은 2박 예약인 숙소에 3천원이 든 돈지갑과 양말 8켤레,속옷 3벌 등이 든 여행용 가방을 남겨 놓았으며 숙소를 나설 때는 상의는 녹색 T셔츠에 하의는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에 청색 모자를 쓴 차림이었다. 그녀는 키가 1m50㎝이고 몸내는 다소 뚱뚱한 편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10일 경북도경 강력과 수사요원을 포함,50여 명을 동원해 토함산 일대를 수색했으나 별다른 행적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오마사유미양이 여행사·숙소 등 연락처를 적은 수첩과 여권(번호 5014837)을 갖고 실종된 점으로 미뤄 인신매매단 등에 의해 납치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관광지 주변에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 페놀폐수등 수천t 낙동강 방류/한국화이바 5개사

    ◎폐기물도 15년간 불법매립/시민단체서 환경처에 고발 【부산=장일찬 기자】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411 방위산업체인 한국화이바그룹(회장 조용준·60) 계열인 (주)한국화이바와 (주)한국월드스포츠 등 5개 계열회사가 지난 77년부터 지금까지 15년 동안 페놀과 포르말린 등 수천 t의 유독성 산업폐수를 비밀배출구를 통해 인근 낙동강 하류로 방류해왔으며 산업폐기물 수백 t을 경남 일원의 임야에 불법으로 버려왔다는 제보에 따라 부산지방환경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민간단체인 환경문제부산시민운동협의회(회장 송동귀)는 1일 상오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8일 (주)한국화이바 수지과 소속 직원 김 모씨(42)가 제보한 폐수 무단방류 사실을 폭로했다. 김씨가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주)한국화이바는 지난 89년 5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8개월 동안 3∼4일에 한번씩 1회 40∼50드럼(8∼10t)씩 모두 4백20여 t 가량의 페놀과 포르말린 등 유독성 폐수를 비밀배출구를 통해 인근 낙동강으로 방류했다는 것이다. 회사는 폐수저장탱크에서 유독성 물질을태우는 소각로를 거치지 않고 가압펌프장 부근에서 곧바로 비닐호스를 연결,폐수를 빼내 펌프장과 합성기 등에서 무단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환경청이 단속을 나올 때는 비닐호스를 제거해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또 지난 88년부터 지금까지 수백 t의 산업폐기물을 경남 밀양군 상남면 연금리 390 일대 농공단지 부지인 임야에 불법으로 투기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제보를 한 김씨는 지난 77년 설립된 (주)한국화이바가 지금까지 15년 동안 이같은 수법으로 수천 t의 유독성 폐수를 낙동강으로 무단방류하는 바람에 환경오염을 크게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환경문제부산시민협의회는 김씨의 제보를 토대로 자체조사를 거친 뒤 사진자료 등을 첨부해 이날 (주)한국화이바 등을 부산지방환경청에 고발했다. 회사관계자는 이에 대해 『무공해 연소처리시설 등 완벽한 공해방지시설을 설치,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 이라크군,키르쿠크 대반격/미사일등 동원 무차별 포격

    ◎반군은 성도 카르발라 재장악 주장 【런던·자크호(이라크) 로이터 AP 연합】 이라크 정부군은 쿠르드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의 유정도시 키르쿠크시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시작했다고 호스야르 제바리 쿠르드민주당(KDP)대변인이 28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군이 이날 아침부터 『공중과 지상에서 미사일 등을 동원,무차별 대규모 공격을 퍼붓고 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고 말하고 이 공격으로 이미 수천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 친정부의 쿠르드인들이 경영하는 이라크 관영 알이라크지는 이날 이라크 정부군이 이라크 북부도시 다후크시를 쿠르드 반군으로부터 탈환했다고 보도했다. 【다마스쿠스 로이터 연합】 이라크의 시아파 반군들은 이라크 남부의 시아파 회교도 성지인 카르발라시를 탈환했다고 28일 말했다. 회교 다와당의 한 대변인은 『정부군과 격렬한 전투끝에 반군들이 성기 카르발라시와 그 주변 일대지역을 탈환했다고』고 말했다.
  • 「죽음의 물」한해 200억t 토해낸다/산업폐기물·폐수 실태와문제점

    ◎유해쓰레기도 연간 2천만 t씩/눈앞 이익 급급… 눈가림처리 예사 낙동강 식수원오염 사건은 페놀이라는 산업폐기물로 일어났다. 마땅히 소각로에서 태워 버렸어야할 이 폐기물이 산업폐수로 낙동강에 흘려들어 식수를 오염시킴으로써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폐기물을 비밀배출구로 몰래 강으로 흘려보낸 두산전자는 폐기물 처리에 드는 비용을 아끼려다 그 몇백배의 손해배상을 해야할 처리에 놓이고 기업자체의 기반이 흔들리는 위기를 맞고 있다. 산업폐기물·산업폐수의 불법처리가 해당 산업체에는 물론 주변사람들에게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환경처가 최근 발간한 「환경백서」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이 쏟아내는 산업폐수는 연간 2백억t이 넘고 산업폐기물도 2천여만t에 이르고 있다. 정부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이같은 유해 물질이 마구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질환경보전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 등 환경관리법규로 그 처리과정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으나 기업들은 막대한 경비가 드는 오염방지시설과비싼 처리비용 때문에 아예 벌금을 물 생각으로 버젓이 불법처리하거나 오염방지시설을 해놓고도 단속때만 눈가림으로 가동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업자들의 불법행위와 당국의 단속활동이 끊임없이 숨바꼭질하는 악순환을 되풀이 하고 있다. 불법처리의 수법또한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단속반원들을 골탕먹이기 일쑤이다. 산업폐수의 경우 ▲한낮에 단속반의 눈을 피해 곧바로 흘려보내거나 ▲한밤에 동력기를 이용해 호스로 뽑아버린뒤 이 장비들을 숨기고 ▲땅속에 비밀관을 묻고 묻고 그 조절장치 또한 눈에 띄지 않게 만들어 수시로 방류하는 수법 등이 흔하다. 폐기물의 경우는 그 처리비용이 일반산업용이 1t에 2만∼3만원,유해산업폐기물은 20만∼30만원씩이나 들기 때문에 경비를 줄이기 위해 ▲무허가처리업자에게 넘겨 책임을 전가하거나 ▲논·밭·도로변·야산 등에 몰래 내다버리며 ▲한밤에 트럭에 싣고 달리면서 길위에 조금씩 흘려 버리는 등의 악랄한 수법을 쓰고 있다. ▷산업폐수◁ 우리나라의 산업폐수 배출량은 89년의 경우하루평균 6백50만t으로 4년전인 85년의 3백10만t보다 배로 늘어나는 등 연평균 20% 이상의 급격한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배출업소도 85년 7천3백여곳에서 89년에는 1만1천2백여곳으로 50%나 늘어났다. 하루 3천t 이상을 배출하는 1종업소만해도 1백68곳이며 1천t 이상 배출하는 2종업소가 2백51곳,5백t 이상을 배출하는 3종업소가 3백12곳,나머지 4,5종의 소규모업소는 1만여곳이나 된다. 이 가운데 1종업소가 하루 5백70만t의 폐수를 쏟아내 전체의 88.2%를 차지하는 등 대기업들인 1∼3종 업소가 전체배출량의 95.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하천오염의 주범이 역시 재벌급의 대기업들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수계별로는 한강수계에 전체의 26.7%인 2천9백90곳이 있으며 낙동강 2천5백42곳(22.7%),금강 7백42곳(6.6%),영산강 3백1곳(2.7%) 등으로 나타나 절반가량의 공해배출업소가 한강과 낙동강 수계에 몰려있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수 및 운수장비 시설이 33.7%인 3천7백71곳이고 조립금속 1천4백12곳(12.6%),식료품제조 1천4백11곳(12.6%),비금속광물 7백12곳(6.5%),섬유제조 7백18곳(6.4%) 등이다. ▷산업폐기물◁ 납·수은 등 특정유해산업폐기물과 폐유류·폐합성수지류·폐산 및 폐알칼리·일반산업유기물질·일반산업 무기물질 등으로 분류되는 산업폐기물은 지난 89년 하루평균 5만7천t이나 돼 일반폐기물인 생활쓰레기를 포함한 전체 폐기물 13만5천t의 42%를 차지했다. 산업폐기물은 지난 85년 3만4천t에서 86년엔 3만7천t,87년에 4만3백t,88년에 5만1천t 등으로 해마다 10% 가량씩 늘어났다. 89년의 산업폐기물은 비교적 환경오염에 영향이 적은 일반산업폐기물이 5만5천t이다. 그러나 전체의 4%에 불과한 특정유해산업 폐기물이 자연환경을 해치는데는 더욱 큰 위협이 되고있다. 산업폐기물의 배출업소는 84년 8천7백56곳에서 86년 1만1천6백곳으로 늘었다가 89년에는 9천8백22곳으로 줄어들었으나 한 업소의 평균배출량은 84년 하루 3.6t에서 89년 5.9t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인체와 생태계에 치명적인 납·카드뮴·수은·시안·크롬 등 중금속을 함유한 특정유해산업폐기물은 하루 발생량이 85년 50t에서 87년 1백t,89년 1백62t 등으로 연평균 20% 이상 늘어나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자동차가 급증하면서 폐윤활유의 처리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폐윤활유는 85년 연간발생량이 9만7천㎘였으나 88년 15만8천㎘로 연간 13% 정도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7월 윤활유 수입자유화조치 이후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재생처리는 커녕 전국 7만곳의 세차장·자동차정비공장 등에서 몰래 버려지고 있어 폐윤활유에 의한 하천과 토양 등의 생태계 파괴현상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은 매립·소각 또는 재활용이 있으며 89년에는 전체의 53.9%인 3만1천t이 재활용되고 29.4%인 1만7천t이 매립됐으며 3.3%인 1천9백t은 소각,나머지 7.9%인 4천5백t은 가보관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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