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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조직 슬림화” 민간위탁 러시

    최근 공직사회의 화두(話頭)는 올 연말까지 마무리될 2단계 구조조정이다. 그중 하나로 자치단체 업무의 민간위탁이 추진되고 있다. 민간위탁을 통해조직을 슬럼화하는 것은 물론 예산까지 절감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있다는 것이 자치단체의 계산이다. 민간위탁 대상 업무는 주정차 위반관리등 단순 집행기능에서부터 하수처리장,쓰레기소각장,분뇨처리장 운영 등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까지 다양하다.관광·유적지 관리는 물론 사회복지·청소년수련·체육시설 등 현재도 많은 부문이 민간에 위탁돼 운영되고 있다. ◆추진 상황 서울시는 서부여성발전센터 등 7개 기관을 전부,강남·강동수도사업소 등 5개 기관은 일부 사무를 민간에 위탁했다. 부산시는 양정청소년회관 등 7개 업무를 넘겼고,인천시는 종합문화예술회관청사관리,여성문화회관,상수도검침 등을 이른 시일내에 위탁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광주·송대하수종말처리장 운영을 금호산업과 환경시설관리공사에맡겼다. 대전시는 수영·승마·양궁·궁도·야구장,한밭종합체육관,평송수련원,체육재활원,시청어린이집 등을 사회단체 등에 넘겨 운영하고 있다. 경남도는 진주 문화예술회관 등 6개,제주도는 제주관광민속관 등 8개 시설과 업무를 각각 민간에 위탁했다. 전북 전주시는 화산체육관내 빙상경기장 등의 운영권을 민간에 위탁하기로하고 현재 운영자를 물색중이다. ◆성공 사례 서울 장충체육관은 지난해 9월 민간업체에 위탁되기 이전에는연간 이용자가 19만3,000여명에 그쳤으나 위탁 후 용도를 다양화해 4개월만에 16만명이 이용하는 시설로 거듭났다.이용자중 80%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주·송대하수처리장 등 2곳을 민간에 위탁한 광주시는 연간 30억여원의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근무 인원도 절반으로 줄이는 인력감축 성과까지 올리고 있다. 경남도는 민간위탁 이후 공무원 55명이 감축되고 연간 8억7,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제주시 명도암 청소년유스호스텔은 매년 3억원정도의 적자가 예상됐었으나민간에 위탁된 뒤 지난해에는 외환위기와 화성 청소년수련원 사고 영향에도불구,적자폭을 7,000만원으로 줄였다.서귀포시의 재활용품 수집·운반은 민간위탁후 더욱 원활해졌고 연간 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북제주군 동·서부위생처리장은 2억8,000만원,남제주군 동·서부위생처리장은 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문제점 경북도는 지난해 23개 업무를 민간에 위탁할 계획이었으나 관련 공무원들의 반발과 수탁업체 선정의 어려움 등으로 도립 안동노인요양병원 등9개 업무만 이양했다.대구시도 같은 이유로 신천환경사업소와 청소년수련원등 2개 시설만 지난해 민간위탁했을 뿐 상수도 검침업무와 환경사업소의 민간 위탁은 추진하지 못했다. 북제주군 금릉 청소년수련원은 당초 정부 출연기관인 근로복지공단에 위탁했으나 자체 구조조정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다시 다른 단체에 재위탁하는소동을 벌였다.남제주군은 대정읍 남제주청소년수련관 운영을 민간에 넘기기로 하고 98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공고했으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위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북도는 어린이회관 등 3개 시설을 위탁하기로 하고 지난해 정원을 감축했으나 도의회가 뒤늦게 위탁기관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바람에 운영 조례가마련되지 않아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부산 영락공원(화장장)내 식당은 고가에 낙찰받은 업자가 구내 물품 반입을금지시키고 사용료도 비싸게 받아 이용시민들의 불만이 커짐에 따라 계약기간이 끝나는 내년 4월에는 부산시가 다시 직영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6월말까지 민간에 위탁하기로 한 청소용역,통근버스 운행 등 4개부문의 업무를 상당부분 맡기기 위해 시설관리공단을 도 산하기구로 설립할계획이어서 퇴출직원들의 자리를 보전해주려는 공직사회의 밥그릇 챙기기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개선방향 민간위탁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사전에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해당 시설에 대한 수익성 등 진단을 실시하는 것이 위·수탁자 모두에게이로울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특히 복지시설이나 환경오염방지시설 등 전문성을 요하는 시설은 수탁자 선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일이다. 이와 함께 민간위탁이 바람직한 비수익 사무에 대해서는 자체 운영비 보다다소 낮은 일정액의 재정보조를 통한 위탁을 추진하고,위탁이 예상되는 신규시설은 공사 초기 단계부터 민간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구 한찬규기자·전국종합 cghan@
  • 한국통신·MS社 인터넷사업 제휴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국내 최대의 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이 인터넷사업 전분야에 걸쳐 제휴,협력키로 했다. MS의 토마스 콜 부사장과 한국통신 성영소(成榮紹) 부사장은 28일 오전 인터넷 핵심사업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MS가 보유한 인터넷 관련 기술과 컨텐츠 및 서비스노하우를 활용하고 MS는 한국통신의 인터넷 인프라를 활용,인터넷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양사가 추진할 인터넷 핵심사업은 인터넷게임포털서비스,인터넷접속서비스,공동포털서비스,호스팅서비스,웹TV서비스 등 5개 부문이다. 양사는 4월부터9월까지 순차적으로 각각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 [미리보는 4·13총선](1)인물로 승부한다(중)서울 강남지역

    서울 강남권에서 현역의원 숫자를 보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비슷하다.전체 22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소속의원은 9명이다.한나라당은 10명으로 1명 더많다.자민련 1명,무소속 1명씩 더 있다. 15대 총선 결과는 다르다.한나라당 옛이름인 신한국당 후보는 15명이나 당선됐다.반면 민주당 전신인 국민회의는 6명에 불과했다.당시 국민회의는 ‘강서벨트’에서 ‘반타작’에 만족해야 했다.‘강남벨트’는 전멸했다.‘강동벨트’에서는 김병태(金秉泰)의원만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지난 대선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을 영입해 3배 차이를 겨우 만회했다. 이런 등식이 이번 4·13총선에서도 적용될지는 속단할 수 없다.우선 여야가 뒤바뀐 상황이다.민주당은 역전을 시도하고 있다.집권 여당인 만큼 인물로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한나라당은 수성(守城)을 외치고 있다.반여(反與) 정서가 더 깊어졌다고 자신한다. 민주당은 믿을 만하다고 판단하거나 공천경합자가 없는 지역은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했다.서울지역 최다선인 5선(選)의 김영배의원(金令培·양천을)과박범진(朴範珍·양천갑)·이해찬(李海瓚·관악을)·신기남(辛基南·강서갑)의원 등을 조직책으로 선정했다. 한나라당 역시 일부 우세지역에서는 마찬가지다.이회창(李會昌·송파갑)총재를 비롯,김덕룡(金德龍·서초을)·맹형규(孟亨奎·송파을)·이부영(李富榮·강동갑)·김중위(金重緯·강동을)의원 등은 공천경합자도 없다.그러나 이총재는 비례대표로 옮겨갈 것을 검토중이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폭 물갈이가 점쳐지고 있다.민주당은 강남권에 경제전문가를 대거 출진시킬 방침이다.TV 시사경제프로 진행으로 얼굴이 알려진 전성철(全聖喆)국제변호사를 강남갑,장준영(張俊榮)포스코개발영업본부장을 강남을에 내세우기로 했다.케인스경제학 대안(代案) 제시로 화제를 모은 배선영(裵善永) 전 재경부 과장은 서초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민련도 ‘첫 입성(入城)’을 꾀하고 있다.한나라당에서 입당한 이상현(李相賢·관악갑)의원을 선두에 내세우고 있다.이의원은 이훈평(李訓平)의원 등 민주당 후보와 한나라당 김덕룡 부총재의 보좌관 출신인 김성식(金成植)씨등과일전이 예상된다. 재격돌하는 2곳도 눈길을 끈다.서초을에서는 4선(選)을 노리는 한나라당 김덕룡 부총재와 민주당 안동수(安東洙)변호사가 다시 맞붙을 전망이다.관악을에서는 민주당 이해찬의원의 4선고지에 맞서 한나라당 김철수(金喆洙)위원장이 재도전할 기세다. 강남을에서 홍사덕(洪思德)의원의 5선 고지 여부는 장기표(張琪杓)신문명정책연구원장과 함께 추진중인 ‘무지개연합’의 착근(着根)과 맞물린다.민주당의 장준영(張俊英)씨,자민련의 핵전문가 김태우(金泰宇)씨,한나라당의 의원보좌관 출신인 김승건(金勝建)위원장 등을 제쳐야 가능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집중조명] 강남갑 ‘신정치1번지’의 명성에 걸맞게 전초전부터 치열하다. 민주당에서는 전성철(全聖喆)국제변호사를 출진시켜 불모지 개척에 나섰다. TV 시사경제프로 ‘안녕하십니까 전성철입니다’를 통해 알려진 부드러운 이미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TK출신으로 한나라당의 대구지역 출마 제의를 뿌리치고 이곳을 선택할 만큼 강한 ‘지역주의 극복의지’를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공천경쟁이 볼 만하다.‘세풍사건’에 연루된 서상목(徐相穆)의원이 정계은퇴를 선언하자 5∼6명이 공석(空席)을 노리고 있다. 최병렬(崔秉烈)부총재는 서울시장선거 출마로 박원홍(朴源弘)의원에게 서초갑을 내준 뒤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서울시장,공보처·노동장관 등으로 다진 경륜을 바탕으로 이곳 정서에 가장 부합한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전국구 김홍신(金洪信)의원은 중산층 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권문용(權文勇)강남구청장도 지역행정을 통해 널리 알려진 ‘얼굴’을 업고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옛 민주당 출신 장수완(張壽完) 당기위 부위원장도 가세했다. 자민련 김명년(金命年)지구당위원장과 민주노동당 이선근(李善根)경제민주모임대표 등도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박대출기자 *[집중조명] 강서을 예선전이 가장 뜨거운 지역중 하나다.한나라당에서는 ‘반(反)DJP’ 선봉에 서온 이신범(李信範)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국회 529호사태’ ‘언론문건사건’ 등 대여(對與) 공격수를 자임해왔기 때문인지 야당 내에서는 공개적인 공천 경합자가 없다. 민주당에서는 저마다 이의원 ‘저격수’를 외치고 있다.박홍엽(朴洪燁) 전국민회의 부대변인과 장성민(張誠珉) 전 국정상황실장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박전부대변인은 1년7개월동안 토대를 닦아왔다며 ‘선점권’을 주장하고 있다.장전실장 역시 ‘청와대 근무’경력을 내세워 한치의 양보가 없다. 이런 터에 이성재(李聖宰)의원이 경쟁에 뛰어들었다.장애인인 이의원은 장애인단체가 몰려 있는 이곳을 선택하면서 결코 물러설 기세가 아니다. 이인제(李仁濟)중앙선대위원장의 친구인 박항용(朴亢用)변호사는 ‘다크호스’를 자처하는 후발주자다.지난 15대 대선때 이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계에 입문,이선대위원장의 공천지분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15대때 한나라당이의원에게 패한 최두환(崔斗煥) 전의원도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자민련의 이경표(李敬表)지구당위원장과 민주노동당의 노회찬(盧會燦) 매일노동뉴스 발행인도 출사표를 준비중이다. 박대출기자
  • [오늘의 관심주] 한솔텔레콤

    시스템(SI)통합과 인터넷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인터넷부문은 현재 ISP(인터넷접속서비스)사업과 솔루션판매사업에 치중하고 있으나 앞으로 웹호스팅서비스와 전자상거래,CTI(전화-컴퓨터 통합네트워크),전문사이트 컨텐츠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용회선을 통해 초고속인터넷접속서비스를 제공하는 ISP사업의 경우 지난해 말 가입기업수가 657개로 늘었다.98년 말의 395개사보다 66% 늘어난 것으로 가입자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분참여 방식으로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사업도 병행,이들 기업과 공동으로 인터넷사업을 추진 중이다.올해 벤처기업 투자 규모는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굿모닝증권 제공
  • 야생동물의 세계 생생히 그린「시튼동물기」

    야생동물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낸 어니스트 톰슨 시튼의 ‘시튼 동물기’(논장 전5권)가 출간됐다. 시튼(1860∼1946)은 세계적인 동물학자이면서 소설가,박물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동물의 세계를 파악하기 위해 새의 깃털 수를 일일이 셀 정도로 꼼꼼했으며 이같은 관찰을 토대로 동물의 삶을 사실적으로 기술했다. 책은 야생동물들이 갖고 있는 진지한 삶의 자세와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보여주는 지혜,어미와 새끼의 관계 등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특히 등장하는주인공들은 실제 존재했던 동물들을 모델로 삼아,생동감을 더한다. 1권에서는 뉴멕시코의 초원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늑대왕 ‘로보’,들판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다 인간에게 붙잡힌 산토끼 ‘워호스’,어린 까마귀들에게 집단생활의 규칙과 먹이 찾는 방법을 가르치는 지혜로운 까마귀 ‘실버스팟’ 등이 등장한다. 2권∼5권에는 가족을 잃고 쓸쓸히 살아가는 회색곰과 야생마,빈민가의 도둑고양이 등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김명승기자
  • 北, 이집트에 미사일기술 수출

    북한은 이집트에 미사일기술 수출을 계속하고 있다고 영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인 군사전문 주간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가 12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이집트 군사력 특집기사에서 “이집트는 북한 기술지원으로 스커드 C 개량형 미사일 양산시설을 설치중이며 사정거리 800∼1,200㎞(북한제 노동1호급)의 미사일도 개발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북한의 기술지원으로 건설된 미사일 제조공장에서 2005년까지 사정거리 450㎞의 프로젝트T 미사일 (스커드B의 개량형)90기를 생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979년 이후 북한과 미사일관련 정보·기술을 교환해온 이집트는 80년 1월호스니 무바라크 당시 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金日成)주석과의 면담직후 북한에 스커드 B미사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 미사일을 완전 분해한뒤 역설계 방식으로 84년 사정거리 300㎞,탄두중량 1,000㎏의 개량형 스커드B형을 개발했으며 이 기술을 이집트와 이라크 등 중동국가에 다시 역수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석우기자
  • 정보통신업계 ‘대변신’ 바람

    연초부터 정보통신업계에 ‘대변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하나로통신이 ‘종합 인터넷회사’로의 변신을선언했는가 하면 삼성물산이 세계 유수의 기업과 손잡고 인터넷 관련 합작법인 3개사를 설립키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4일 초고속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웹호스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사이버금융 및 경매,인터넷 방송 등을 신규 핵심사업으로 삼고 이 부문에 집중투자키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이를 위해 미국 휴렛패커드(HP)사로부터 1억달러를 유치해 2월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 종합통신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신윤식(申允植)하나로통신 사장은 “국내 인터넷 관련 시장은 2005년 전체정보통신 시장의 60%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처럼 급속히 성장하는 국내인터넷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초고속인터넷망과 초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를 통합·제공하는 사이버 플랫폼 회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또 산은캐피털 등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단계적으로 조성해 유망 인터넷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한다.사업 첫해인 올해 검색과 영상처리,접속,보안,전자상거래 등 유망 벤처기업에 100억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5일부터는 새롬기술과 공동으로 다이얼패드 기술을 이용한 웹투폰 방식의무료 시내·외,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물산도 인터넷 건강의료사업과 전자화폐사업,석유화학 인터넷 무역시스템 등 3개 별도 합작법인을 이달중 설립키로 했다. 현명관(玄明官)삼성물산 부회장은 이날 “올해부터 매년 300억∼400억원을100개 유망 벤처기업에 재투자해 손정의(孫正義)사장의 소프트뱅크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혔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3년간 인터넷 쇼핑몰 분야와 기업간 전자상거래분야,국내외 벤처기업 투자에 각각 1,000억원씩 모두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으랏차차’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IMF극복의 의지를 다졌던 테크노마트는 이날 올해의 슬로건으로 ‘새천년 세계중심민족’을 내걸었다. 새로운 천년을 맞아 우리 민족이 통일을 이루고 지식정보화 사회를 선도하는세계 중심민족으로 발돋움해 인류문명사의 주역이 되자는 뜻을 담았다는게회사측의 설명이다. 박홍환 추승호기자 stinger@
  •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장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대명비발디파크 스키장이 인기다.대명 스키장은 콘도,유스호스텔 등 1,278실의 숙박시설,13면의 슬로프,곤돌라 1기와 4인승 리프트 10기를 갖추고 있다. 슬로프는 초보자에서 상급자용까지 모두 갖추고 있으며 특히 초보자와 초심자 코스의 슬로프 폭이 넓어 초보자도 보다 안전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10개면에 스노보드 이용을 개방하고 2개면을 모글 스키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어린이 및 유아 스키 캠프를 별도로 운영하고 눈썰매장도 갖추고 있어 온가족이 즐기기 알맞다.야간스키도 오후 10시30분까지 연장했다. 스키장의 부대시설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범퍼카,회전목마 등 유희시설,다양한 음식점,볼링장,당구장,사우나,스포츠 시설,노래방,전자오락실,나이트클럽,슈퍼마켓 등이 있다.
  • 삼성증권 사이버트레이딩 ‘엉망’

    사이버 전산망은 3류… 삼성증권 사이버트레이딩 시스템이 13일 오전 9시20분부터 20여분간 주문용량 과다로 접속이 안되면서 투자자들이 제때 주문을 내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투자자들은 컴퓨터로 급한 주문을 내지못해 손해를 봤다며 삼성증권측에 거세게 항의했다.또 인터넷의 투자정보 사이트인 ‘팍스 캐피탈’에격렬한 불만의견을 쏟아 놓았다. ID가 ‘흔들바우’인 한 투자자는 “한두번이 아닌 삼성의 사이버트레이딩먹통.이름뿐인 삼성증권 실속이 없다.손해가 막심하다”는 내용을 띄웠다.“월요일은 정말 중요한 날인데 먹통이다.삼성은 고객을 위해 좀더 노력해야한다(ID 상덕성)”는 의견도 있었다. 손해를 볼까봐 안타까워 하는 내용도 이어졌다.ID가 sharpguy인 한 투자자는 “정말이지 죽겠다.증권주가 하락할 것 같은데 어떻게 좀 해줘라”고 발을 굴렀다. “호스트와 연결이 안되다니, 매수·매도가 무척 궁금하다(aabbcc)”는 내용도 있었다. 삼성증권측은 이와 관련 “한꺼번에 주문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접속이 안된 것 같다”면서“앞으로 시스템 접속용량을 늘려 개선하겠다”고 해명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급등락 장세에서는 잠깐의 시차로도 손해 또는 이익을 볼 수 있다”며 “사이버트레이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스템의 안정성”이라고 꼬집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새천년에 이런 직업 노려라

    ‘새 천년에는 어떤 직업이 유망할까’ 노동부는 13일 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기술교육대·한국노동연구원과 공동으로미래 신산업시대의 유망직종 300개 가운데 훈련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50개 직종을 선정,발표했다. 50개 직종을 분야별로 보면 신기술 제조분야에서는 반도체장비조작,마이크로기계제작,특수코팅,방진·방음,센서계측 등 13개가 포함됐다.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윈도우를 대체할 수 있는 컴퓨터 운영체계로 각광받는 리눅스 전문가를 포함해 웹마스터,멀티미디어 컨텐츠제작,IP관리 등이 선정됐다.신서비스 산업분야에서는 패션코디네이션,스포츠마케팅,쇼핑 호스트 등이 선정됐다. 이밖에 전통 직종인 지식기반산업화 분야에서 아동놀이지도,음악치료,사이버국제무역,금융상품 컨설팅,김치연구 제조,관상어 생태관리,기능성 내의제작 등이 포함됐다. 노동부는 올해 중 50개 직종의 직업훈련 기준 및 교육과정을 개발한 뒤 내년에는 CD로 제작,직업훈련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2002월드컵 준비 현장을 가다] (하)월드컵유치 得과 失

    일본은 월드컵을 유치하는 현(縣)이나 시(市)가 경기장 건설비를 모두 부담한다.일부지역은 현과 시가 공동으로 부담하기도 하지만 극히 예외적인 경우다.그렇다고 건설경비가 부족하다거나 지원을 요청하는 자치단체는 없다.물론 재정이 넉넉해서도 아니다. 처음 유치할 때부터 면밀한 재원조달방안이 마련돼 있었기 때문이다.월드컵 이후에도 경기장을 놀리는 일이 없도록 사후활용방안까지 철저히 세워져 있다. 국내 10개 월드컵 개최도시 가운데 국고지원결정이 내려진 곳은 서울 등 5개 도시.하지만 문화관광부는 최근 국고지원이 없는 나머지 자치단체도 동등한 수준의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결국 어느지역할 것 없이 경기장 건설로 인한 재정난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귀포시 등은 당장 사업추진 자체가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사업비의 절반(488억)을 대기로 했던 제주도의 재정이 올초 ‘파산직전”이라는 용역조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전주시는 경기장 건설비 1,450억원(도비 460억) 가운데 690억원을 자체 충당키로했으나 부족한 300여억원은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며 발을 뻗고 있다. 2,925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장을 건설중인 대구시는 무려 1900여억원의재원을 채권을 통해 조달한다는 방침이다.이 모두가 97년 개최도시 선정 당시 확실한 재원마련 대책없이 무작정 유치해 놓은 결과다.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는 전체 64경기중 32경기.이 중 개막전과 준결승전 등을 서울에서 치른다고 볼 때 지방 9개 구장에서는 평균 2∼3경기를 소화하게 될 뿐이다.프랑스가 8개 구장에서 64경기를 치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이 때문에 일부 자치단체는 벌써부터 경기관람객 유치를 통한 수익성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모습이다.대구와 부산 등이 전용구장이 아닌 종합운동장으로 짓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월드컵이 끝나면 1개 경기장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은 연간 평균 150억원안팎.하지만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극장이나 결혼식장 등 소극적 임대수익을 염두에 두고 있는듯 하다. 다만 서귀포시가 전지훈련장과 유스호스텔을 계획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경기장 사후활용방안과 관련,최진우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부지 전체를호텔,위락단지 등과 결합된 복합단지형태로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연중 관람객 유치를 위해서는 인기가 높은 한·일전을 정례화하는 공동리그 창설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치단체가 풀어 내야 할 산적한 과제에도 불구,월드컵은 여전히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될것이 틀림없다는게 현지주민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채병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따른 선진도시 인프라가 구축되고 건설과 관광 등 월드컵특수로 인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완구 울산시장은 “월드컵은 긴 안목에서 21세기를 위한 투자인만큼 이를 통해 시민의식을 성숙시키고 지역문화를 꽃 피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수기자]
  • 2002월드컵 준비 현장을 가다-경기장 건설(상)

    월드컵 개막 D-915.29일로 2002 월드컵이 915일 앞으로 다가왔다.시공사의부도,잦은 설계변경,공기지연과 예산난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월드컵 경기장 건설.그러나 숱한 난관속에서도 전국 10곳에 건설중인 월드컵 경기장은 이제 하루가 다르게 그 위용을 갖춰 가고 있다.가는 곳마다 요란한 건설의굉음이 울려 퍼지고 도시마다 고유의 문화와 특색을 살린 월드컵 준비에 사뭇 분주한 모습이다.전국 10곳의 경기장 건설 추진현황과 향후과제,월드컵에 대비하는 지역 주민들의 표정 등을 세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전국 10곳에 건설중인 월드컵 경기장이 하루가 다르게 위용을 갖춰 가고 있다. 10곳 가운데 가장 큰 대구종합운동장.서울 상암동 주경기장보다 7,000여명이나 많은 7만1,0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운동장으로 현재 스탠드 가로면을 덮는 지붕 설치공사가 한창이며 서서히 장중한 자태를 드러 냈다.경기장에 들어서자 3층 상단스탠드가 아련히 보일 정도여서 마치 로마 원형경기장을 보는 듯 했다.공사비만도 2,925억원.한·일 개최도시를 통틀어가장 많은 액수다. 대구시는 오는 2001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주변도로망 등 부대시설을 갖출계획이다.하지만 엄청난 건설비가 큰 문제.대구시는 1,900여억원의 채권을발행,건설비를 충당할 계획이지만 중앙의 지원이 없는한 고스란히 빚으로 떠안아야만 한다.대전경기장은 가장 늦게 착공한 곳으로 현재 공정률 26%. 지붕구조가 잔디생육을 해친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해 지난 여름 설계를변경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지만 지붕 세로면을 없애 오히려 공기단축(3개월)과 예산절감 효과(60억원)를 얻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내년 7월까지 모든 기초공사를 끝내면 지붕과 기타 시설물은 외부 맞춤 조립식공법(PC)으로이뤄지기 때문에 공기에 차질이 없다는 게 공사 관계자들의 설명. 지붕 설계를 바꾼 부산경기장도 지난 여름 개폐형 돔 지붕을 인장 케이블방식으로 바꿔 골조공사가 상단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흡사 외계위성이 비상하는듯한 형상으로 4개의 고가진입로가 경기장을 떠받치듯 둘러 싸고 있다. 하지만 연결 교통망 확보와 열악한 잔디생육 여건 개선은 여전히 해결해야할 숙제다. 규모는 작지만 가장 미려한 외형과 자연지형에 적합한 곳을 꼽는다면 역시서귀포경기장(4만2,000석).바닷바람을 단숨에 비켜가듯 절개지를 깎아 지표면 14m 아래 분화구에 축구장을 담아 냈다.사방에 세운 돛대기둥에 돛폭처럼 펼친 지붕은 흡사 바다에 뜬 돛단배를 연상케 한다.스탠드에 앉으면 한 눈에 바다가 펼쳐져 경기장 자체가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서귀포시는 2001년 12월 공사를 끝내고 대회 후에는 전지훈련장,워터파크,유스호스텔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당장 재원조달이 막막한 실정이다. 이밖에 인천 광주 울산 경기장도 2001년이면 모든 공사가 끝난다.조직위와해당 자치단체들은 “이제는 경기장보다 교통 환경 숙박 등에 눈을 돌려야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또 한꺼번에 생긴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을 대회 이후에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지금부터 차분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성수기자 sonsu@
  • 상무 ‘마라톤 왕국’ 건설 ‘이상무’

    상무가 ‘마라톤 왕국 건설’ 임무를 띠고 새 식구 맞이에 바쁘다. 국내 상위랭커들이 잇달아 입대하는 바람에 상무는 이제 사실상 국가대표팀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새 산실을 이끌 주인공은 24일 훈련소를 퇴소한 김이용(26)과 새달 초 입단할 오성근(24) 제인모(23) 등 건국대 출신 3인방. ‘코오롱 사태’로 방황하다 선수생명을 잃을 뻔 했던 김이용은 일단 일반병으로 입대한 뒤 국군체육부대 전출 형식을 빌어 오창석 코치(37)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게 됐다. 그는 지난 4월 로테르담대회에서 막판 체력이 달려 5위에 그쳤으나 2시간7분49초로 이봉주(29·무소속)의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44초)에 불과 5초 뒤진빼어난 성적을 거뒀다.새달 하와이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그는 “숱한 어려움을 이겨낸 만큼 훈련에 전념해 내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오성근은 지난해 춘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1위에 올라 차세대를 이끌 한국마라톤 기대주로 꼽힌 다크호스.지난 3월 동아마라톤에서도 2위를 차지,성장가능성이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최고기록은 2시간12분00. 97년 춘천국제마라톤에서 5위를 하며 첫 풀코스 도전을 멋지게 장식한 제인모는 올해 같은 대회에서 1위로 골인,잠재력을 공인받았다.2시간14분대로 기록이 비교적 꾸준히 오르는 편이다. ‘코오롱 파동’에 휘말려 잠시 주춤거렸던 한국마라톤은 이들 삼총사가 합류한 상무에 새로운 기대를 걸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20세기 문명기행](8) 제2인간의 모색-컴퓨터

    지난 97년 인류는 한 컴퓨터가 펼쳐보인 위용에 숨을 죽였다.IBM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가 러시아의 세계 체스챔피언을 굴복시킨 것이다.생각하는능력에 있어서만은 비교를 거부하던 인류는 구겨진 자존심을 안고 다가올 미래의 사이버 세계에 경외감을 느껴야 했다.과연 21세기 컴퓨터가 그려낼 인류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21세기 호모사피엔스’를 쓴 컴퓨터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20년쯤이면PC 1대가 인간의 두뇌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또 2029년에는인공지능을 갖춘 ‘나노로봇’이 보편화 돼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고 인간의질병을 치료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최근 “미래의 컴퓨터는 인간의 전통적인 의사소통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까지 전망했다. 20세기말 컴퓨터를 갖고 21세기 인류사회를 조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컴퓨터와 인터넷 등 정보통신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간신히 눈앞의 미래만 예측토록 할 뿐 ‘미래의 미래’를 상상밖의 영역으로 내몰고 있다.다만 지금부터한세대 안에 목도할 컴퓨터의 발전만으로도 인류문명은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우선 21세기에 들어서면 개인휴대단말기(PDA)나 핸드헬드(H) PC 등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차세대 이동컴퓨터가 지금의 PC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컴퓨터와 정보통신분야의 발달속도를 볼 때 2030년이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입는 컴퓨터’도 나온다.신디사이저가 내장된 자켓이나 컴퓨터 통신 기능을 갖춘 손목시계 등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21세기 컴퓨터는 아울러 가상현실세계를 인류에 안겨줄 전망이다.지금처럼수중탐험이나 우주탐험 같은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벗어나 인간의 오감 전체를 자극해 실제 현실세계와 착각할 정도의 대리경험을 안겨주는 수준에까지이르리라는 관측이다.본능적 욕구를 무절제하게 분출시켜 인간을 황폐화시킬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TV도 달라진다.방송국이 내보내는 대로 보던데서 벗어나 전자우편을 보내거나 화면속 등장인물의 프로필을 리모컨 조작만으로 간단히 받아볼 수 있게된다.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리모컨 하나로 조작하거나 심지어 밖에서 집안의 모든 사항을 살펴볼 수도 있다.디지털방송을 통해 TV와 PC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다.이는 벌써 실현과정에 들어와 있기도 하다. 빌 게이츠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99추계컴덱스 행사에서 머지 않아 모든 전자기기와 PDA,PC,핸드폰 등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언제 어디서든 일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재택(在宅)근무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별도의 사무실이 없이 모든 직원이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일하는 회사도 조만간 등장할 듯 하다. 진경호기자 jade@-세계의 컴퓨터 발달사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6년 2월15일.인류 문명은 지난 수천년에 걸친 발전사를 수십년으로 압축해버릴 전기를 맞는다.최초의 컴퓨터 에니악(ENIAC)의 탄생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실에 설치된 길이 30m,무게 30t의 이 ‘공룡두뇌’는 6,000개의 스위치와 1만8,000개의 진공관을 이용,‘9만7,367의 5,000제곱’을 불과(?) 2시간만에 계산해 냈다.에니악을 개발한 존 모클리와 프레스터 에커트 교수는 물론 이 자리에 참석한 국방부 관계자,보도진 모두가 이기적에 경악했다.그러나 그들 조차도 50년뒤 에니악보다 1만분의 1밖에 안될정도로 가볍고 작은 컴퓨터가 1초도 되지 않는 시간에 이를 계산해 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컴퓨터는 그만큼 숨가쁜 발전의 역사를 달려왔고,이에 맞춰 인류의 삶도 변화의 급류를 탔다. 컴퓨터는 지난 64년 IBM이 집적회로(IC)를 사용한 ‘시스템 360’을 개발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이어 71년 인텔이 반도체기술을 이용한‘4004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놓으면서 또 한차례 도약했다.그리고 이는컴퓨터를 마침내 책상위로 끌어 올려 78년 애플사의 ‘애플Ⅱ’와 81년 IBM의 개인용 컴퓨터(PC) 개발로 이어졌다. PC의 개발은 컴퓨터 발달사에 있어서 에니악 탄생에 비견되는 혁명으로 평가된다.가정으로 파고든 컴퓨터는 이후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현대인의 삶을송두리째 뒤바꿔 놓았다. 컴퓨터의 발달은 그러나 이런 하드웨어 못지 않게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81년 IBM의 PC에 쓰기 위한 ‘MS-DOS 1.0’이라는 PC용 운용체계를 개발하면서 무명업체에서 일약 소프트웨어업계의 기린아로 떠올랐다.이후 MS는 95년 전혀 새로운운용체제인 ‘윈도 95’를 개발, 빌 게이츠 회장을 20세기말 세계 최대의 갑부로 만들었다. 컴퓨터와 더불어 20세기 인류문명을 뒤바꾼 분야는 인터넷이다.대부분의 첨단문명이 그렇듯 인터넷도 컴퓨터처럼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됐다.지난 69년미국 국방부 산하 첨단연구계획국(ARPA)에서 시작된 아르파넷(ARPA Net)이시초다.당시 UCLA와 스탠퍼드연구소,UC센터바버라,유타대 등 4곳에 전용선을연결, 손으로 쓴 메모 한장을 UCLA로부터 스탠퍼드연구소로 전송하는데 성공했다.69년 10월25일의 일이다. 국내에서는 82년 서울대와 구미 전자기술연구소의 컴퓨터를 연결한 SDN이구축되면서 인터넷의 효시가 됐다.이어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가 열린 것은 90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하와이대학간에 전용선이 연결되면서다.세계모든 인터넷으로 통하는 문이 열린 것이다. -한국 컴퓨터산업의 현주소 우리가 컴퓨터를 생산하기 시작한 때는 70년대 말이다.PC 호환기종과 모니터 등 주변기기를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생산하다 82년부터 컴퓨터본체를 만들어 냈다. 풍부한 노동력과 대기업의 자본,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책으로 국내 컴퓨터산업은 90년대 후반까지 성장을 이어왔다. 국내 컴퓨터산업은 PC를 중심으로 조립가공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상대적으로 중대형 컴퓨터 부문이 취약하고 핵심부품은 거의 수입하는상황이다.본체보다 주변기기분야가 발전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CD롬 드라이브나 HDD,모니터,액정화면 등은 세계적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컴퓨터관련 산업의 규모는 생산 7조8,730억원,내수 3조740억원대에 이른다.50억달러어치를 수출했고,17억달러어치를 수입했다.올해는 생산 9조1,880억원,내수 3조6,47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KIET는 오는 2003년까지 9%대의 성장을 이어가며 생산은 13조원,수출은 100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내다본다. 하지만 이런 성장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비중은 여전히낮다.지난해 점유율이 2.3%로 싱가포르(7.2%)나 대만(6.7%)에 크게 뒤져있다.더구나 IMF체제를 맞아서는 더욱 어려워졌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리드 일렉트로닉 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지난 95년 세계 8위의 컴퓨터 생산국이었으나 97년 이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대신 중국(98년 6위)과 아일랜드(98년 10위)가 치고 올라왔다.단순조립형 성장전략과 OEM방식의 수출전략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다만 모니터나 LCD,메모리램,CD롬 드라이브 등 주요 부품에 있어서만은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다. 컴퓨터산업과 별개로 우리의 정보화 수준은 얼마나 될까.최근 한국전산원은 ‘국가 정보화 백서’를 통해 우리나라 정보화지수를 세계 23위로 발표했다.주요 선진국은 물론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경쟁국들보다도 뒤진다. 물론 여기엔 PC 보유대수와 인터넷 이용자 및 호스트 수,그리고 일반전화와TV 보급대수까지 포함된 수치다.인터넷 이용자수만 따진다면 약580만명 선으로 세계 10위권을 달리고 있다.인터넷이 일반에 보급된 것이 불과 몇년전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라는 평가다. 진경호기자
  • 평창-인제-정선등 3개郡 4계절 종합관광단지로 개발

    평창·인제·정선 등 강원도의 낙후 3개군이 스키장과 콘도,수영장을 갖춘4계절 종합관광지와 특산물산지로 집중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평창·인제·정선 개발촉진지구 개발계획안’을 마련,이달 말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이들 3개 지역에는 내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국비 1,091억원,지방비 165억원,민간자본 1,071억원 등 모두 2,327억원이 투입돼 산채 가공공장 등 6개지역특화사업과 13개 기반시설 확충사업,스키리조트 등 4개 관광사업 등 모두 27개 사업이 시행된다. ■평창군 개발 평창읍 상리에 5만평 규모의 상리 레포츠단지가 조성돼 패러글라이딩장과 번지점프장,수영장,유스호스텔이 들어선다.미탄면 창리∼평안리 구간 7㎞에 폭 6.5m 도로와 대화면 대화리∼개수리 7㎞구간에 폭 8m의 도로가 각각 신설된다. ■인제군 개발 인제읍 남북리에 수변공원,보트계류장,피크닉장,리조트호텔(100실) 등 1만평 규모의 금바리유원지가 조성되고,북면 용대리에 민박촌 30동과 산악공원 등이 들어서는 진부·미시 관광휴양지(9만평 규모)가 들어선다. 원대∼남전을 잇는 길이 8.4㎞,폭 8m 도로가 조성되고 진동∼귀둔간 길이 7. 7㎞,폭 8m 도로에 대한 확장 및 포장사업이 시행된다. ■정선군 개발 애산∼덕우를 잇는 길이 4.6㎞,폭 13m(교량 2곳 250m,터널 3곳 550m) 도로가 조성된다. 특히 정선·회동지구가 도시환경정비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광장과 공원 조성,하수도 정비(20㎞),시가지 정비(3㎞),도로 확장 및 포장(3㎞)공사가 시행되고 북평·나전지구에 시가지 우회도로(2㎞)가 개설되고 하수도정비(7.36㎞)사업이 추진된다. 박성태기자 sungt@
  • [‘99프로야구 결산] (중) 판도변화와 용병 활약

    올 프로야구는 판도 변화가 유난히 두드러졌고 이같은 변화는 용병들의 활약과 궤를 같이 해 내년 판도에도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올 시즌 개막전만해도 전문가들은 드림리그에서 현대와 두산,매직리그에서삼성과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2년연속 꼴찌팀롯데와 2년연속 7위팀 한화는 걸출한 용병 펠릭스 호세(롯데)와 다니엘 로마이어(한화)를 선봉에 내세워 나란히 한국시리즈에 진출,전문가들의 예상을비웃었다.정민태 김수경 정명원 위재영 최원호 등 호화 투수진을 보유한 지난해 우승팀 현대는 지나친 자신감과 팀워크 부재로 무너졌고 준우승팀 LG는 열악한 투수진에 서용빈의 공백까지 겹쳐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무엇보다도 현대와 LG는 공격 선봉에 서야할 에디 피어슨과 주니어펠릭스가 기대 이하로 부진,팀 추락을 부채질했다. 사령탑을 김명성감독으로 교체한 롯데는 시즌 초반부터 문동환 주형광 박석진 박보현의 탄탄한 선발진에 마무리 강상수로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도 ‘악바리’박정태가 지칠줄 모르는 타격으로 득점의 물꼬를 트고 용병 펠릭스 호세와 타격왕 마해영이 맹타로 득점을 주도,공수 균형을 이루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특히 호세는 공격 전부문 상위에 랭크되는 폭발적인 타격을 과시,롯데가 포스트시즌에 무난히 진출하는데 1등공신이 됐다.또시즌중에 합류,한국시리즈에서 눈부시게 호투한 에밀리아노 기론도 후반기 5연승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됐다. 한화는 개막 3연전에서 우승후보 삼성을 연패에 몰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으나 시즌 중반부터 처져 포스트시즌 진출에 우려마저 낳았다.그러나 ‘용병 듀오’다니엘 로마이어와 제이 데이비스가 한국야구에 빠르게 적응하고 로마이어가 시즌 45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막판 10연승을 견인,현대와의 준플레이오프를 무산시키며 진가를 드높였다. 김민수기자 kimms@
  • ‘남자 접대부’ 영업 속수무책

    ‘호스트바’가 급증하고 있으나 남성접대부에 대한 처벌법규가 없어 단속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여성접대부는 룸살롱 등 유흥주점이 아닌 단란주점 등에서 일을 할 경우 식품위생법으로 처벌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내 100여곳에서 무허가 호스트바가 성업중이다.강남지역에 밀집돼 있으나 최근에는 강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북창동의 호스트바에서 여자손님들의 술시중을 든 김모씨(20) 등 고교생과 대학생을 포함한 10·20대 남자접대부 15명을붙잡았다. 하지만 경찰은 업주 이모씨(30·서울 노원구 중계3동)만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남자접대부들은 처벌근거가 없어 모두 풀어줬다. 김씨는 “친구로부터 한달에 300만∼5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일을 시작했다”면서 “단속에 걸려도 바로 풀려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큰 두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도 서울지검 소년부가 두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호스트바 7곳을 적발했으나 업주들만 구속했을 뿐 남자접대부들은 모두 풀어줬다. 최근에는 생활정보지 등에 ‘월수 500만원 보장’ 등 남자접대부를 찾는 구인광고가 버젓이 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자접대부 관련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현행 식품위생법으로는 남자접대부를 처벌할 수 없어 속수무책”이라고 털어놨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남자접대부를 단속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식품위생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남자종업원 고용금지조항’을 넣으려 했었다.그러나 남녀평등 정신에 어긋난다는 여성계의 반대로 백지화했다. 당시 여성단체연합 등은 복지부에 “매춘 및 청소년문제와 직결되는 접대부는 남성과 여성을 불문하고 모두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냈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문명자 회고록] 청와대기자단 추태(7)

    69년 박정희는 ‘3선 개헌’을 통과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국내적으로는 김형욱이 돌격대장이 되어 학생데모 진압과 야당 의원 매수공작을 전개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이후락 비서실장 주동으로 박정희-닉슨 간의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었다.69년 6월 김동조 주미대사는 한·미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해 백방으로 외교교섭을 벌였다.서울에서는 서울대로 이후락이 포터 주한 미 대사를 상대로 교섭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측도 박정희의 의도를 이미 훤히 알고 있었다.당시 한국내 3선개헌 반대데모가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미정상회담은닉슨 행정부가 박정희의 3선개헌을 지지한다는 인상을 줄 것이 틀림없었기때문에 닉슨은 그것을 원치 않았다. 그러나 우방국이며 특히 월남전 참전국인 한국의 대통령이 ‘주한미군 문제’를 의제로 내세워 만나자는데 닉슨으로선 만나주지 않을수 없었다.결국 워싱턴 당국은 한·미정상회담을 열되 장소를 서울측이 요청한 워싱턴이 아닌샌프란시스코 시내의 한 일반호텔로 지정했다.정상회담이 호텔에서 열린 건사상 유례없는 일이었다.미국은 한·미정상회담 장소를 ‘백악관’이란 지명이 전혀 붙지 않은 일반호텔로 격하시킴으로써 미국이 박정희의 3선개헌을지지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한·미 양국 국민들에게 남겨놓으려 했던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박정희-닉슨 정상회담이 69년 8월 21∼23일 샌프란시스코의세인트 프랜시스 호텔에서 열렸다.나는 워싱턴 주재 각사 특파원 5명과 회담 시작 전날 현지에 도착,서울서 수행한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합류해 취재하게 되었다.박정희-닉슨 정상회담에서도 “수많은 인파가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박 대통령 일행을 열렬히 환영했다”는 뻥튀기 보도가 재연되었다. 회담 기간중 샌프란시스코 하늘에 나부낀 태극기는 회담이 열리는 세인트프랜시스 호텔 정문 입구에 하나,거기서 좀 떨어진 한 호텔 게양대에 하나등 총 두개였을 뿐이다. 한편 당시 한국기자들이 기사를 보내는 방법은 하와이에서 열린 박정희-존슨 회담 때와 똑같았다.청와대 출입기자들 거의 모두가 따라왔는데도 기사를보내는 사람은 당번기자 한사람뿐이었다.현지 공보관장이 미국측에 간청해어렵게 한국기자 5명의 좌석을 마련하였는데 막상 만찬회장에 가보니 한국기자단 중에는 신아일보 기자 1명뿐이었다.그래서 “왜 혼자 왔느냐”고 물었더니 “내가 만찬회 담당 풀기자로 선정돼 혼자 왔다”며 “다른 기자들은쇼핑 나갔다”고 했다. 이튿날 아침 나는 두통에 미열이 있어 호텔 지하의 드럭 스토어(약·화장품 등을 파는 상점)로 내려갔다.그런데 여점원이 나를 보자마자 손을 저으며말했다. “미안합니다만 팬티호스(여자용 스타킹)와 두바리 콜드크림은 더이상 없습니다” “무슨 소리요? 팬티호스는 뭐고 콜드크림은 또 뭐예요?” “당신은 한국서 온 손님이 아닌가요? 어제 한국분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쳐서 우리 상점에 있는 팬티호스와 콜드크림을 모두 사갔는데 손님도 그걸 구하러 오신 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한국기자단이 와서 모두 긁어간 것이었다.그들은 호텔상점만이 아니라 그 주변 상점까지 싹 쓸어가버렸다는 얘기였다.나중에 팬암항공측 직원에게 들으니,이후락 비서실장이 팬암항공에서 빌린 박 대통령 전세기가 중량이 초과돼서 비행기가 예정보다 3시간이 지나도 뜨지 못하는 소동이 벌어졌었다고 한다.수행기자,경호원 할 것 없이 텔레비전·냉장고까지 잔뜩 사 전세기에 실었기 때문이었다. 정상회담이 끝난후 박정희 일행은 미국 서부의 유명한 휴양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이틀동안 휴식을 취했다.나는 동료 H특파원과 자동차를 빌려 타고 그곳으로 향했는데 차안에서 그가 내게 말했다.“제가 이번에 보지 말아야 할 비밀수첩을 봤습니다” 남의 비밀수첩이라는 바람에 궁금해진 나는 그에게 물었다. “무슨 수첩을 봤는데요?” “세인트 프랜시스 호텔에서 우리 회사 기자가 책상위에 놓아둔 수첩을 우연히 봤는데 각처에서 받은 촌지 금액과 명단이 적혀 있지 뭡니까? 이번에청와대 출입기자들 엄청나게 받았더군요” “어느 놈들이 그렇게 줬는데?” “‘김성곤 2,000달러,이후락 1,000달러,강상욱 대변인 500달러,공화당 모국회의원 3명 각각 500달러,2명의 모 장관 300달러씩,모 기업사장 500달러’,이런식으로 적혀 있는데 심지어는 모 야당 의원의 이름까지 있더군요.모두 합쳐 보니 8,000달러에서 1만달러는 되겠던데요? 이번에 온 기자들이 모두그럴 테니 기사를 제대로 쓸 수가 있겠습니까?” 1만 달러라면 당시로서는 큰 돈이었다.한국언론계가 이렇게 썩고 있는 것이었다.약삭빠른 야당 국회의원들이 박정희와 자주 접촉할수 있는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신경을 쓴다는 얘기를 들은 일이 있는데 사실이구나 싶기도 했다.밤 9시가 돼서야 겨우 현지에 도착한 나는 호텔 드럭 스토어에서 있었던 얘기를 하며 박정희에게 따졌다. “왜 출입기자들에게 돈을 줘 나라망신을 시킵니까?” 그 말에 대한 대답은 않고 박정희가 내게 말했다.“문기자,내일 모레 전세기 타고 같이 서울로갑시다.문 기자는 한국 실정을 너무 모르는데 이번에 가서 좀 둘러보시오”뜻밖의 이야기에 순간 나는 당황했다.“저는 공짜는 싫습니다” “그러면 비행기 반값만 받을까?” 나는 내심 ‘비행기 타고 같이 가면서 특종 한번 해보자’ 싶어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박정희가 3선개헌에 대해 무엇이라고든 이야기를 할 것 같았기때문이다. 정리 정운현기자 jwh59@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37)한수산 ‘욕망의 거리’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 한수산은 이듬해에 장편 ‘해빙기의 아침’으로 한국일보에 입선,그 4년 뒤인 1977년에는 서커스 인생을 그린장편 ‘부초(浮草)’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여 70년대 후반기의 팍팍했던 문학적 갈증을 풀어준 인기작가가 되었다.이 무렵에 성행했던 세칭 호스티스 문학으로부터 전환점을 마련한 ‘부초’는 ‘갈보같은 세상에 청순한여인’의 환상을 불러 일으켜 이 작가를 선풍적인 인기로 몰아넣었다. 인기 절정 속에서 작가 한수산이 제주도로 거처를 옮긴 건 1979년이었다.이역사적인 일대 격변 속에서도 중산층의 감성적인 작품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급증하여 그는 중앙일보에다 1980년 5월1일부터 ‘욕망의 거리’란 장편소설을 연재하게 되었다.한수산은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작품의 개요와 포부를 밝혔다. “70년대에 30대를 맞은 사람들.그들의 얼마쯤은 남의 나라 땅에서 피를 흘리며 20대의 나이를 살았습니다.또 누구는 뼈마디 굵은 손을 움켜잡고 바다를 건너 일터를 찾아 떠나기도 했습니다.어떤 사람에게는 영광일 수도 있었고 또 누구에게는 오욕이기도 했던 저 10년.그 시대의 날금 위에다 진솔했던 한 세대의 청춘이 가졌던 비극을 씨금으로 얹으려 합니다.”제목처럼 서울은 60년대의 ‘만원’(이호철의 유명한 장편 ‘서울은 만원이다’를 상기)의 시대를 지나 ‘욕망의 거리’로 탈바꿈한 지 오래였다.그 욕망의 추적 장치로 작가는 민세희라는 미모의 여인을 내세웠다.그녀의 이력서는 70년대적 욕망의 상징에 썩 어울릴만하다. 소설의 첫 회는 민세희가 졸부의 아들과 호텔에서 벌이는 정사로 시작된다. 남자는 외국으로 떠나야할 처지여서 이별의 정사를 끝낸 뒤 혼자 빗길을 달리다가 사고로 죽고 만다. 아파트를 제공해 주면서 동거하는 남자를 비롯한 뭇 남성들 속에서 그녀의심장을 파고든 상대는 조태호 영화감독뿐이었다.한때 단역을 맡았던 인연으로 알게된 조태호에 대한 세희의 마음은 세속적인 사랑과 예술적인 소망이겹쳐진 지고의 애정으로 충만해 있었다. 그녀에게는 제대후 복학한 동생 경태와,지방신문사에 다니는 정우가 있다.경태는 입대전 애인의 변심을 보고 용약 매진하는데,대기업을 버리고 군소 무역회사에 들어가 자기능력 개발에 진력하여 외국업무까지 파악한 뒤 독립업체를 만드는 걸 그 목표로 삼는다.형과는 달리 정우는 투옥 당한 은사에게면회를 가는 등 사회문제에 몸을 던져 지방신문 기자가 되는데 결국 자신이투옥 당하고 만다. 이쯤 하면 세 남매가 서로 다른 길을 가면서 70년대의 한국 사회상을 조명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간파할 수 있을 것이다.여기서 세희의 역할은 경태가 그토록 추구해 마지않는 경제적인 성공을 거둔 뒤 한국 남성들은 어떻게변모하는가를 미리 보여주는데 있다고 하겠다.세희는 회사일을 두 아들에게맡기고 은퇴하여 일본에서 주로 지내는,상처한 박회장의 후처로 들어앉는다. 세희보다 두 살이나 많은 박회장의 딸 난주가 찾아와 그녀의 비윤리성을 강변하지만 이건 삽화에 지나지 않는다.그녀는 소장수와 백정을 소재로 다뤄일약 인기감독이 된 조태호의 아이를 임신하여 나름대로의 삶을 설계해 나간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으나 대충 이런 줄거리인 소설이한창 무르익어 갈무렵한수산 필화사건이 터진다.누가 봐도,작품내용이나 작가 자신에게,또는 연재매체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이 소설의 필화 전말은 대체 어디일까. [任軒永 문학평론가]
  • 노인 단기대학 내년부터 운영

    내년부터 노인만을 대상으로 한 ‘노인단기대학(Elder hostel)’이 처음으로 설치,운영된다.노인단기대학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유스 호스텔(Youth hostel)’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교육부는 대학 중심의 노인단기대학 운영을 위해 지역별로 10개 대학을 지정키로 하고 내년도 예산 2억원을 책정했다.노인단기대학은 주로 방학을 이용해 운영할 계획이다.이같은 방안은 체계적인 노인교육에 대한 정부 차원의첫 발걸음인 셈이다. 현재 국내에는 노인교육 교재는 물론 프로그램 하나 없는 실정이다. 노인단기대학은 노인들에게 평생 학습 기회의 제공과 함께 고령화 사회를대비한 노인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지도자 및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또정년 퇴직한 공무원이나 회사원 등의 재교육을 통해 노인인력의 자원화도 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직업재조정교육·자활능력교육·자원봉사활동교육·세대공동체교육·여가교육 등 5개 분야의 노인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미국·프랑스·영국 등에서는 노인단기대학과 같은 프로그램이 이미활성화돼 있다. 통계청은 우리나라의 경우,65세 이상 인구가 2,000년에는 전체 인구의 7.1%인 337만1,000여명에 달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다고 예측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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