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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팔 ‘中東화약고’ 폭발 초읽기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측에 24시간내 폭력사태를 끝내라고 경고한 시한인 9일 일몰(한국시간 10일 0시 전후)을 넘기며 이스라엘 영토 곳곳에서 일촉즉발의 긴장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바라크 총리의 최후통첩에 대해 “총성이 멈추는 것은전적으로 이스라엘에 달려 있다”며 즉각 거부의사를 밝히고 보안군과 경찰에 비상경계령과 총동원령을 내렸다.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이 총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전면적인 봉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라크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일대에 비상경계령을내리고 만일에 있을지 모를 레바논과 시리아의 기습공격에 대비하기위해 이스라엘 ·레바논 국경지대로 대규모의 군사력을 이동시켰다. 이런 가운데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중재하에 카이로에서 긴급 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이·팔 양측에제의해 극적인 긴장해소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예루살렘·워싱턴·카이로 외신종합
  • 파워콤 인수 ‘파워게임’

    파워콤 매각이 향후 통신업계의 판도를 결정할 ‘태풍의 눈’으로떠오르고 있다.SK와 LG 등 기간통신사업자에 더해 포항제철이 “반드시 인수하겠다”고 나서면서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포철-SK ‘밀월 끝?’ 유력한 파워콤의 ‘새 주인’은 SK,LG,포철. 이 중 포철이 다크호스다.포철은 지난해말 SK에 신세기통신 지분을넘기면서 정보통신 분야의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다.지난 7월 1차 매각 때 두 회사가 파워콤 지분을 5%씩 나눠가졌을 때만해도 업계에서는 포철을 우호세력으로 확보한 SK가 사실상 10%를 따낸 것으로 해석했다.그러나 포철은 최근 “파워콤의 경영권을 직접 행사하지는 않겠지만,1대 주주의 위치는 반드시 확보할 것”이라며 인수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포철 고위관계자는 “SK나 LG 등 기존 통신기업보다는포철이 1대 주주가 돼야 업계 이해를 조율하면서 과잉투자나 과당경쟁을 막고,국가통신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심각한 저울질 LG는 SK나 포철에 비해 관망하는 경향이 강하다. 1차 때는 아예 참여하지도않았다.업계에서는 하나로통신에 대한 미련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한다.LG는 자회사인 데이콤이 가진 것까지쳐서 하나로통신의 지분을 15% 가량 확보한 1대주주. 하나로통신이대규모 외자유치를 앞두고 있고,시내가입자망 사업권을 가졌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관심없다는 ‘공식 입장’과 달리 내부에서 심도있게 인수전략을 논의 중이다.그룹 자금여력을 생각할 때 두회사에 모두 매달리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선택’의 기로에 있다고볼 수 있다. ■정부의 대리전 양상 현재 산업자원부와 기획예산처,정보통신부는포철의 참여를 놓고 협상 중이다.정통부는 “공기업 민영화의 취지를살리고,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기존 기간통신사업자들에게만 대주주자격을 주어야 한다”는 입장.반면 산자부와 예산처는 포철을 포함한모든 사업자에게 문호를 열 것을 주장한다.지난달 말로 예정됐던 2차매각이 더뎌지고 있는 것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탓이 크다. ■다각도 제휴 가능성 이번 2차 매각은 전략적 제휴 형식으로 지분이팔린다. 때문에 한 업체가 30%를다 가져갈 수도 있다.이미 시중에는포철과 LG,포철과 SK 등 제휴설까지 나돈다. ■파워콤은 어떤 회사? 한국전력의 통신망 자회사로 광케이블 기간망3만 8,678㎞,광케이블 가입자망 4,332㎞,동축케이블 3만8,000㎞를 보유,한국통신에 이은 국내 두번째 통신망 회사다.한국통신보다 더 우수하다는 평가도 있다.SK텔레콤 LG텔레콤 신세기통신 하나로통신 데이콤 두루넷 등이 파워콤 망을 임대해 쓰고 있다.업체들이 인수나 지분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이·팔 또 유혈충돌 7명 사망

    [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스라엘이 5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탱크를철수함에 따라 일주일 동안 계속돼 온 팔레스타인과의 유혈충돌은 진정 기미를 보였으나 폭력사태는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 특히 팔레스타인 저항단체들이 6일을 ‘분노의 날’로 정하고 시위를 벌여 팔레스타인 청년 7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등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했다.그러나 팔레스타인 치안요원이 신속히개입하고 이스라엘도 ‘통곡의 벽’에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일찍이 철수시킴으로써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스라엘 군·경은 최고 등급의 비상경계령을 내린 것과 동시에 알-아크사 사원에서 대규모 시위를 우려,9일까지 요르단강 서안지구와가자시로부터의 출입문을 봉쇄했다.이날 기도회에는 평소 1만5,000명의 5분의 1 수준인 3,000명 정도만 모였다.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 운동단체들은 이스라엘 리쿠드당 당수아리엘 샤론의 알-아크사 사원 방문 일주일을 맞아 6일 예루살렘을비롯한 팔레스타인 지역의 사원에서 아랍인의 저항운동을 촉구했다. 서안지구 등에서 기도회를 마친 팔레스타인인들은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군은 시위대에 발포,25명 이상이 부상했다. 한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아랍국가 지도자들이 21∼22일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개최할것이라고 발표했다.무바라크 대통령은 “아랍 국가의 99%가 이미 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 보안군의폭력을 비난하고 적대행위 중지,평화협상 재개 등을 결의안에 담으려는 협상을 시작했다.
  • 이·팔 휴전회담 막판 결렬

    [샤름 엘-셰이크 AFP AP 외신종합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미국의 중재로 파리에서 열린 휴전회담이 결렬됐음에도 불구하고 5일 요르단 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 충돌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키로 합의, 긴장 속에 불안한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 파리에서 휴전회담을 중재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장소를 이집트로 바꿔 홍해 연안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에서 야세르 아라파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다시 만나 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호스니 무라바크 이집트 대통령의 중재로 열린 이날 회담에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기자들에게 “어제 (파리에서) 열린 회담은 대결 심리를 평화구축 심리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하고 아라파트 수반과 바라크 총리가 공식 협정에 서명하진 않았지만 폭력 종식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도 70여명의 사망자와 1,800명 이상의 부상자를 낸 유혈 충돌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팔레스타인 보안군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도 가자지구 일원에선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투석과 이스라엘군의 발포가 이어지는 산발적 충돌이 벌어졌으며 베들레헴 부근 '라헬의 무덤'에서 벌어진 충돌로 팔레스타인 주민 1명이 가슴에 총상을 입었다. 또 남부 도시 칸 유니스에서도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숨진 팔레스타인 희생자 영결식에 수천명의 주민이 참석, 이스라엘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상황은 지난 1주일간의 충돌사태에 비해 현격히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격전이 벌어졌던 요르단강 서안 도시 나블루스에서 4일 23대의 탱크를 철수한데 이어 5일에도 라말라 부근에 배치했던 탱크들을 철수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지난밤 이츠하크 에이탄 중부지역 사령관과 팔레스타인측 상대역의 회담에서 폭력과 공공질서의 교란, 양측 분쟁지역에서의 총격을 종식시킨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4일 밤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중재로 파리에서 열렸던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의 휴전회담은 아라파트수반이 마지막 순간에 유혈사태진상조사를 위한 국제위원회 구성을 명문화할 것을 요구하며 서명을 거부, 결렬됐다.
  • 이軍 또 발포… 팔 聖戰 촉구

    국제사회의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3일 오전 휴전에 합의했으나 곧이어 새로운 사상자가 발생함으로써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헬기로 기총소사까지 발사함으로써 팔레스타인인들로부터 극도의 분노를 사고있다.라말라등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곳곳에서는 유대인주민과 팔 주민 사이에 무력충돌이 대규모 발생,양측간 충돌이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들은 3일 오전 양측이 5일간 계속된 유혈 충돌을 종식시키기 위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팔레스타인 고위 소식통은 “팔레스타인 지역내에 진주했던 이스라엘 군병력과 군장비 철수를 포함한 전면 휴전 합의가이뤄졌다”고 말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주둔한 이스라엘 에치온 부대 사령관인 마르셀아비브 대령은 인날 군라디오 방송을 통해 “휴전 명령이 내려졌다”면서 “팔레스타인이 휴전합의를 준수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일단 무력 충돌을 중단한 것은 사태가 악화될 경우 통제 불능의 상태가 올 가능성이 있는데다 국제사회의 엄청난 비난에 직면할 것이란 위기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한편 유엔 등 국제사회의 충돌해결 압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총리실은 에후드 바라크 총리가 5일 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이집트 대통령을 동석시킨 가운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날 예정이라고 3일 발표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의 목적은 모든 현안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책 도출을 위한 것”이라며 “나는 회담 개막 때만 참석하고 그 이후는 두 정상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일 팔레스타인의 요청에 따라 동예루살렘내 성지를 둘러싼 최근의 충돌사태를 검토하기 위한 긴급 협의를가졌으나 미국의 거부로 3일 현재 공개회의 개최에 차질이 빚어지고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도 4일 파리에서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동,유혈사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 이스라엘내 강경 세력들은 ‘전쟁 불사’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하마스 등 이슬람 무장단체들도 전 아랍권을 대상으로 ‘인티파다’(봉기)와 지하드를 촉구하고 있어 유혈충돌과 긴장은 당분간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
  • 내년 정부예산 증액 수혜주 뭘까

    통신업체와 남북경협 관련업체,주택건설 업체 등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증액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흥증권은 2일 ‘2001년 정부예산안과 수혜업체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초고속통신망 구축과 남북교류협력 강화,주택 50만호 건설 등에 중점을 둔 만큼 통신업체,남북경협 관련업체,건설업체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기간통신업체는 정부가 초고속통신망 구축시기를 앞당기고 지식정보화 시대의 성장인프라 구축 등을 중점 투자분야로 정함에 따라 혜택이 예상된다는 것이다.이에따라 초고속통신망 가입자수 1위 업체인한국통신,기업 전용 웹호스팅인 보라넷,천리안을 운영하는 데이콤,초고속 통신망 비중이 큰 하나로통신과 드림라인을 수혜주로 예상했다. 또 대북협력기금 출연금을 5배 증액키로 함에 따라 거론되는 수혜주로는 남북경협 관련 건설·가스·기간통신·서비스 업체들이 있다. 우선 건설업체들은 남북 연결 철도 및 도로 건설 등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건설업체로는 현대건설,대림산업,LG건설,동아건설,태영,동부건설,코오롱건설 등이며 시멘트업체로 쌍용양회 동양메이저 등이다. 한국전력은 북한의 부족한 전력공급에 따른 발전소 건설로,코오롱과제일모직, 고합,삼양사 등은 북한내 임가공 합작법인 설립 등으로 각각 명단에 올랐다.또 남북교역확대로 물류업체인 현대상사와 현대상선,LG상사,삼성물산 등도 함께 거론됐다. 주택 50만호 건설에 따른 주택건설 물량 증대로 매출증가가 기대되는 건설업체는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대림산업,태영,동부건설,코오롱건설 등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 육상 하이라이트 10選

    올림픽 최다 메달(46개)이 걸린 육상이 22일 막을 올린다.육상은 ‘미니 올림픽’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종목에 화제도 만발해 관심이가장 높다.육상 하이라이트 10선(選)을 추렸다. ♣총알 탄 사나이는 누구. 남자 100m는 올림픽 육상의 꽃.9초79의 세계기록 보유자 모리스 그린(미국)과 9초86의 아토 볼든(트리니다도토바고)이 인간 스피드의한계에 도전한다.지난 1일 베를린그랑프리에서 시즌 최고기록(9초86)을 세운 그린은 세계기록 경신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 태세다.존 드러먼드(미국),프란시스 오비크웨루(나이지리아),오바델 톰슨(바베이도스)도 다크호스. ♣메리언 존스의 5관왕 꿈. 최다관왕의 선두주자는 단연 미국 여자 육상스타 메리언 존스.100m200m 400m계주 1600m계주 멀리뛰기 등에서 5관왕을 꿈꾼다.100·200m는 떼논 당상이고 멀리뛰기가 관건이지만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멀리뛰기 라이벌은 피오나 마이(7m09㎝ 이탈리아)와 타티아나 코토바(7m04㎝ 러시아).올림픽 육상 5관왕은 1924년 파리올림픽에서 파보 누르미(핀란드)이후 없는 대기록. ♣노장은 살아있다. 장대높이뛰기의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37·우크라이나),‘흑진주’ 멀린 오티(40·자메이카)가 돌아왔다.세계선수권대회 6연속우승 등 장대높이뛰기의 ‘살아있는 전설’ 부브카가 올림픽 악연을끊을 지 관심거리.88서울올림픽 우승 이후 92바르셀로나에선 반칙,96애틀랜타 때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올림픽 무관의 설움을 겪었다.약물복용으로 1년간 트랙을 떠나 있었던 오티도 100m 출발선에 섰다.불혹의 나이와 공백기에도 불구,최근 100m에서 10초 후반대를 기록,세계를 놀라게 했다.80모스크바대회 이후 여자 스프린터 사상 최초로올림픽 6연속 출전의 대기록. ♣프리먼과 페렉의 자존심 대결. 여자 육상 최대 이벤트는 400m.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마리-조세페렉(32·프랑스)과 성화 최종주자로 세계적 스타로 급부상한 호주의원주민 출신 캐시 프리먼(27)의 자존심 대결이 볼만하다. 시드니올림픽은 프리먼의 복수전.97·99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비롯,최근 2년간 42개대회에서 41개의 금메달을 휩쓴 프리먼의 우승이 점쳐지지만페렉의 관록도 무시할 수는 없다. ♣높이뛰기는 격전장. 96애틀랜타 금메달리스트 찰스 오스틴(33·미국), ‘인간 개구리’소토마요르(32·쿠바)를 향해 신예 브야체슬라프 브로닌(26·러시아)이 도전장을 던졌다.시즌 최고기록인 2m40㎝를 훌쩍 뛰어넘은 브로닌의 패기에 무게가 실린다.징계에서 풀려나 가까스로 올림픽에 출전한소토마요르는 세계기록 보유자(2m45㎝)답게 1년만의 컴백무대에서 가뿐히 2m30㎝를 넘어 ‘태풍의 핵’으로 등장했다. 오스틴도 꾸준히 2m30㎝대를 유지,2연패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아프리카의 힘. 육상 중장거리는 아프리카의 독무대.1,500m 하킴 엘 게루즈(모로코)와 1만m 하일레 게브셀라시에(에티오피아)의 금메달에 의문부호를 달사람은 없다. ♣눈물은 두번 흘리지 않는다. 멀리뛰기 페드로소(28·쿠바)는 애틀랜타올림픽에서 통한의 눈물을뿌린 비운의 스타.당시 오금근 파열로 12위로 추락,칼 루이스에게 올림픽 멀리뛰기 4연패의 영광을 넘겨줬었다.부상에서 회복된 97년 23개 대회에서 22개,98년 15개 대회에서14개를 휩쓴 천하무적.91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마이크 포웰(미국)이 세운 세계신기록 8m95㎝를 깰수 있을지가 관심거리. ♣철녀의 두마리토끼 사냥. 테글라 로루페(27·케냐)가 사상처음으로 1만m와 여자 마라톤 동시석권에 도전.여자 마라톤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84로스엔젤레스올림픽 이후 전인미답의 고지로 남아있던 대기록.두마리 토기를 쫓는 ‘철녀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아시아선수 남자 100m 결승에 진출할까. 남자 100m는 동양인에겐 꿈의 무대. 일본의 이토 코지(30·일본)가그 벽을 허문다.10초F로 아시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코지는 최근연습경기에서 9초9를 기록,1932년 로스엔젤레스올림픽 다카요시 요시오카(7위 10초7) 이후 처음으로 100m 결승진출을 노린다. ♣마라톤 한국. 한국이 92바르셀로나 메달 이후 올림픽 마라톤 3연속 메달군 진입에나선다. 4년전 역대 올림픽 최소시간인 3초차로 은메달에 머문 이봉주가 황영조의 ‘몬주익 영광’을 재현한다. 애틀랜타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조시아 투과니(남아공)도 출전,손에 땀을쥐게 하는 명승부가 예고됐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경기 다중이용시설 안전‘빨간불’

    경기도내 대형백화점과 극장,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의 안전관리가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지난달 24일부터 10일동안 다중이용시설 268곳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57%인 153곳에서 255건의 불량사항이 적발됐다고 15일 밝혔다. 점검 결과 판매시설의 경우 부천시 중3동 까르푸와 군포시 산본동신세계 E마트는 비상문과 옥상 방화문 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으며 수원 그랜드유통,성남 한신코아,안산종합유통센터는 건물에서 균열과 누수현상이 나타났다. 또 안양시 관악시장과 평택시 송북시장,이천시 중앙시장은 LPG 용기와 호스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으며 광주군 광주상설시장과 과천시 별양동 뉴코아백화점은 화재경보시설 등이 고장나 있었다. 여객시설의 경우 파주시 문산버스정류장은 대합실 외벽 타일이 떨어질 위험이 있었으며,연천군 전곡직행버스터미널과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은 규격 전선을 사용하지 않거나 자동화재탐지 설비 등이 작동하지 않았다. 경기도는 이번 점검에서 안전불량 지적을 받은 판매시설 109곳,여객시설 13곳,공연시설 23곳에 대해 현장에서 시정조치하도록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인터넷에 짝사랑여인 비방…대학원생 커플 구속영장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5일 인터넷에 특정인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대학원생 박모씨(26)와 박씨의 애인 김모씨(26)에 대해 명예훼손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평소 짝사랑한 김모씨(28·여 ·은행직원)가자신을 만나지 않는데 앙심을 품고 지난 6월17일 D은행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술집 호스티스가 은행창구에 버젓이 앉아있는데 이런 은행을 어떻게 믿고 돈을 맡기냐’는 내용의 글을 올려 김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박씨의 애인 김씨도 박씨가 짝사랑한 여인을 잊지 못하자 지난 7월11일 D은행 홈페이지에 ‘은행원 김씨가 인사때 성상납을 했다”는 등비방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시드니를 빛낼 스타] 여자 마라톤 오미자

    남자에 이봉주가 있다면 여자에는 오미자가 있다-.한국 여자마라톤의 마지막 자존심 오미자(30·익산시청)가 한국 여자마라톤 사상 첫올림픽 메달의 꿈에 부풀어 있다. 오미자의 올림픽 진출은 30위에 그친 지난 96년 애틀랜타대회에 이어 두번째.여자 마라토너로서는 ‘노장’인 30세인데다가 결혼 3년째에 접어든 주부인 탓에 이번 올림픽 진출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지난 4월 열린 전주∼군산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29분44초로자신의 최고기록으로 우승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하며 올림픽진출권(기준기록 2시간33분)을 따냈다.이 대회 3주전에 열린 동아마라톤에서풀코스를 완주한 뒤라 주위사람들은 그의 ‘체력’에 더욱 놀랐다. 지난달 29일 일찌감치 호주 현지로 간 그는 일차적으로 2시간27분대 진입을 노리고 있지만 내친 김에 메달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물론메달권 진입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다.일본과 케냐가 워낙 강하고북한도 ‘다크호스’다.시즌 랭킹 10위안에 일본선수 3명,케냐선수 2명이 포진해 있다. 북한도 지난해 마카오국제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김창옥을 출전시켰다.함봉실도 국제대회 우승경험은 없지만 2시간29분8초로 시즌 랭킹38위에 올라 오미자(시즌랭킹 44위)보다 기록에서 앞선다. 그러나 시드니 마라톤코스가 굴곡이 심한 난코스로 기록보다는 당일의 컨디션이 우승을 결정짓는 첫번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여 오미자의 메달권 진입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박준석기자 pjs@
  • 특허 취득기업 증시 새 다크호스로

    LG전자가 미국과 대만의 PC업체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수억 달러의 특허권 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도 특허권을 취득한 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이는 특허권의 범위가 소프트웨어에서 비지니스 모델에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특허권이 보유 기술에 대한 방어수단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자산가치를 증대시키고 로열티를 통해 고정 수입원으로 까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기업들의 특허권 취득건수는 지난해 20건에서 올들어 지난달까지 53건(해외출원11건)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분야별로는 반도체장비 통신장비 인터넷 등으로 신기술 관련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7건)과 나리지*온(5건) 아큐텍반도체(4건) 지엠피(4건) 시공테크(3건) 등은 올들어 특허권 취득 건수가 많은 대표적인 코스닥 기업들이다. 대우증권 박진곤 연구원은 “반도체 정보통신 유전공학 등 신기술혁명으로 특허권의 가치는 더욱 증대되고 있지만 아직 특허권의 정확한 자산가치는 정확하게 파악하기어려우며 특허기술이 영업실적으로연결되는 정도도 일정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특허 취득기업과 특허 취득기술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관심이 필요하며 이중에서 특히 성장성이 높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한국 디지털화 갈길 멀다

    우리나라의 디지털화 수준이 대만과 싱가포르에 비해 낙후돼 있다는지적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 강용중 연구위원은 4일 ‘아시아 국별 디지털 기반평가 및 네트워크 구축전략’ 보고서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디지털화 수준은 미국에 비해 지체돼 있고 그중 한국은 경쟁 개발도상국인대만과 싱가포르에 비해 낙후돼 있다”고 밝혔다. 강연구위원이 분석,정리한 국제경영연구소(IMD)의 ‘국가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터넷 인구비중은 미국 100을 기준으로 43.8수준이다.이것은 일본(43.9)이나 대만(44.4)과 유사한 수치다. 전자상거래 진전도는 75.8로 일본(58.8)보다 높게 나타나 디지털 활용도 면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중 우수한 편이었다. 하지만 컴퓨터 수와 인터넷 호스트 수는 각각 미국의 33.6과 4.4로,경쟁국인 싱가포르(72.5,16.2)와 대만(48.3,14.7)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다. 또 전자상거래 확산 잠재력 분석요인인 물류 인프라 구축수준에 있어서도 한국은 미국의 71.6 수준으로 싱가포르의 116.3과 일본의 95. 0,말레이시아의 88.1,대만의 75.6에 비해 낙후돼 있다. 다만 한국의 이동전화 보급률은 미국의 158.5로 나타나 다른 아시아 경쟁국보다 월등히 높아 향후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이동 전자상거래(M-commerce)’ 발전 가능성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강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아시아국가들은 디지털화 수준에서 미국에 비해 상당히 낙후돼 있다”면서 “특히 한국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부문인 온라인 거래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물류 인프라와 익명 거래문화 등 오프라인 인프라가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생활 어려운 말기암 환자에 도움됐으면”

    말기암 환자들이 편안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봉사하는 단체인 ‘울산 호스피스 연합회’가 전국 처음으로 병원을 운영,무료로 말기암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사단법인 울산 호스피스 연합회(이사장 金東燮·44)는 울산시 남구무거동에 지난 4월 소망의원을 개원,직접 운영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말기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있다. 이 병원은 김이사장이 목사로 재직했던 170여평의 단층 교회건물을개조한 것으로 20명의 입원이 가능하다.주로 말기암 환자 중심으로운영된다. 의사 1명과 간호사 3명이 근무하며 죽음을 앞둔 말기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며 호스피스 회원들이 교대로 병원에 나와 환자 뒷바라지를해준다. 병원 운영비는 회원 및 일반인들이 내는 후원금이 전부여서 넉넉하지는 못하다.입원비,간호비,진료비는 모두 무료이고 식비만 형편에따라 내면 된다. 임종했을때 보호자측이 원하면 호스피스 회원이 운영하는 장례업자에게 부탁해 저렴하게 장례도 치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울산 호스피스 연합회는 지난 97년5월 구성된 이래 회원들이말기암환자들이 있는 병원이나 각 가정을 찾아 봉사활동을 펴왔다. 지난해3월부터는 울산 백천병원에 전문적인 호스피스 봉사를 위한 병실 1칸을 마련,환자들을 돌보아오다 봉사활동의 혜택을 넓히기 위해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 병원을 마련해 직접 운영하게 됐다. 병원이 문을 연뒤 그동안 5명의 말기암 환자가 이 병원에서 호스피스 회원들의 보살핌을 받고 임종했다. 김이사장은 “호스피스 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소망의원이 형편이 어려운 환자나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며 좋겠다”며 주위의 적극적인 관심을 호소했다.전화(052)247-4815,4831울산 강원식기자 kws@
  • 民主 경선 D-1일

    8·30 민주당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28일 7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의 당선권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전당대회 당일 현장 분위기가 막판 변수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선 안정권 선두싸움을 하고 있는 한화갑(韓和甲)이인제(李仁濟)후보를 비롯,박상천(朴相千)김중권(金重權)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후보 등 6명이 순위에 관계없이 당선 안정권에 포함돼 있다는게 중론이다. 물론 순위는 다소 유동적이다. 1,2위 경쟁에서는 한화갑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이인제 후보의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위를 다투는 박상천·김중권·김근태·정동영 후보는 그야말로 혼전이다.김중권 후보는 한화갑 후보와의 지역연대에,정동영 후보는 소장파의 개혁바람에 힘이 실릴 경우 3위 진입이 점쳐진다.반면 대의원들이 인물론이나 한화갑-김근태 개혁연대쪽으로 분위기가 쏠릴 경우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당선 가능권 남은 한자리를 놓고 정대철(鄭大哲)김기재(金杞載)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후보가 혈투를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안동선(安東善)후보도 막판 추격을 하고 있다. 일단 여론조사에서는 추미애·김민석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온다.그러나 응답자의 60% 가량이 무응답층이어서 결과를 예측하기는힘들다. 오히려 조직과 경륜에다 오랜 야당생활이 돋보이는 정대철·안동선후보의 막판 기세가 놀랍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영남권을 배경으로 한 김기재 후보도 다크호스다.‘전국정당화’란모토가 대의원들에게 얼마나 먹혀드느냐가 관건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강준만교수 ‘인물과 사상’ 9월호서 선언

    ‘논객’ 강준만(康俊晩)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젊은 아가씨가있는 술집에 가서 못된 짓을 많이 한 자신을 ‘쓰레기 같은 인간’이라고 고백하고 “앞으로 여성이 접대하는 술집엔 절대로 가지 않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낳고 있다. 강 교수는 최근 발행된 ‘인물과 사상’ 9월호에서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시형(李時炯)박사의 남성우월주의적 사고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보와 개혁을 부르짖으면서 술집에 가서 아무런 갈등 없이젊은 아가씨의 접대를 받았던 과거에 대해 참회한다”며 앞으로 다른 지식인들의 이중적 생활에 대해서도 공격적인 논평을 펼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강 교수에 따르면 이 박사는 97년 발간된 저서 ‘여성20대 나를 바꾼다’에서 “일에 성공한 여성들은 성적 매력도 갖췄더라”는 등의 발언으로 남성우월주의적 사고를 노출시켰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이 박사에게 호스티스가 있는 술집에 발을 끊든지,아니면호스티스가 있는 술집에 가도 괜찮은 이유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안산점 오픈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이승한사장

    “백화점도 할인점도 아닌 새로운 업태(業態)를 창출하겠습니다” 할인점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이승한(李承漢·54) 사장은 23일 지방에서의 홈플러스 ‘명성’을 수도권에서도 보여주겠다며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오는 30일 수도권 1호점인 안산점 오픈을 앞두고 이사장은 “국내에서 가장 긴 단층 매장에서 고객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산점은 전체 4층건물이지만 매장은 한개층 뿐이다.점포길이만 235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층을 오르내릴 필요가 없어 고객입장에서는그만큼 편리하다.홈플러스 경쟁력의 핵심인 최저가격 2배보상제(동일제품을 다른 점포에서 더 싸게 팔 경우 2배 보상),바스켓 프라이스(수요가 가장 많은 200개 장바구니 품목의 가격을 특별히 낮게 책정)제를 실시한다. 대구와 부산에 두개 점포를 두고 있는 홈플러스의 하루 평균매출액은 6억원.E마트(3억2,000만원),마그넷(2억2,000만원) 등을 제치고 업계 최고를 달리고 있다. 특히 대구점은 7억4,000만원으로 전세계 ‘테스코’ 매장중 최고다. 이사장은 그 비결로 고급스런 외관과 저마진 정책을 꼽았다.뾰족 시계탑과 빨간색으로 상징되는 SI(점포 이미지통합)에 각별히 공들이고 있다. 매장수의 한계를 의식,연말까지 북수원점·창원점·김해점 등 5개점포를 연다. “내년에 온라인 쇼핑몰 ‘i홈플러스’를 오픈하고 2005년까지 55개 점포를 구축할 계획”이라는 이사장은 테스코사의 기술자문을 통해 소매금융 업무도 취급하겠다고 밝혀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그는 삼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회장비서실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5월 부임했다.삼성테스코는 영국 테스코사가 지분의 81%를 갖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문화스냅-2000 여름/ 록 페스티벌 열기

    지난 12일 창원시 종합운동장. 폭염이 퍼붓는 운동장 한복판에서 한무리의 젊은이들이 뒤엉켜 구르고 뛰고 소리지르느라 창원벌이 요란하다.간간이 소방호스로 물이 객석에 뿌려진다.온 몸이 땀에 젖어 그야말로 ‘물에 빠진 생쥐’꼴이지만 이들은 록 리듬에 맞춰 이날 밤 11시까지 10시간 가량 시간관념을 잃고 젊음을 불태우느라 여념이 없다. 포항에서 달려온 주부도 있고 대구에서 김밥을 싸들고 온 고딩(고등학생을 가리키는 은어)도 있고 서울에서 딸이 좋아하는 일본 뮤지션을 보기 위해 손잡고 내려온 40대 부인도 있었다.모두 자신이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 지난달에는 소요 록스티벌과 부산 국제록페스티벌이 열기 속에 펼쳐졌다.기대가 컸던 제1회 대한민국 록페스티벌과 2회째를 맞은 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은 돌연 취소돼 우리는 정녕 미국의 우드스톡이나 일본의 후지 같은 록페스티벌을 가질 수 없는가 탄식을 하게 만들긴 했다.성급한 이들은 한국 록의 죽음을 거론하기도 한다. 그러나 ‘포에버 피스 2000’ 공연은 살인적 더위와 부족한홍보,지리적 한계 때문에 관객은 적었지만 그 열기는 한국 록의 앞날을 확신해도 좋을 만큼 뜨거웠다. ?7월 록페스티벌 지난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부산 국제록페스티벌은 일본의 남성 5인조 그룹인 ‘시얌 샤이드’와 3인조 여성그룹 ‘미사일 걸 스쿠트’ 외에 5개국 19개팀과 국내 인디밴드 12개팀이 참가했다.7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부산지역 록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줬다.내년에는 국고 5억원을 지원받아 모두 17억원의 예산을 투입,국제적 음악축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소요 록페스티벌 또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1회 대회를 올해도 이어갔다는 점에서 반길만 하다.특히 인디밴드나 메이저밴드 외에도 고교생이나 아마추어 밴드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냄으로써 록 발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취소된 두개의 록페스티벌 기획사도 빠른 시일안에 조그만 규모로나마 다시 개최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포에버피스 2000 이경미(17·창덕여고 1년)양.일본의 전설적인 비주얼록그룹 X-저팬의 보컬리스트였던 토시를 만날 수 있다는 일념 하나로 고속버스로 6시간 거리의 창원에 달려왔다. 팬클럽 ‘T.Z’회원 30여명을 모아 여관에서 칼잠을 지새며 이틀의공연을 빠짐없이 지켜봤다.“꿈만 같아요.어제 한끼도 못먹었습니다. 저에겐 ‘신’(神)과 같은 존재인 토시를 만날 수 있다니…”마산에서 달려운 김경욱군은 “군대가기 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위해” 이곳을 찾았단다.바리케이드 위에 발을 올리고 뒤로 한바퀴돌아 관중들의 머리위에 넘어지는 ‘서핑’에 열중한다.‘보디가드’ 아저씨들의 제지를 못 본체 하며. 그의 말.“정말 기분 째지게 좋은데,안전은 나도 나름대로 신경쓰며즐기고 있는데 자꾸 말리는 저 아저씨 너무 미워.한대 때려주고 싶어.”“하참,얘네들 체력도 참 대단하데이.”근처 아파트촌에서 ‘마실다니듯’ 나온 한 중년 신사는 혀를 끌끌찬다.이런 팬들이,그리고 무더위속에서도 웃통을 벗어제끼며 연주에열중하는 뮤지션들이 록의 앞날을 버팀목처럼 버텨주고 있는 것이다. ?고군분투 ‘록’앨범 이 여름 우리의 록밴드들은 댄스와 힙합그룹의 기세에 눌리고 음반시장의 축소라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고 있다. 판매량은 잘해야 3만∼5만을 오르내리고 어떤 경우 3000장 안쪽에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열심이다. 이달 ‘귀곡(鬼哭)메탈’이란 새로운 장르를 창시한 레이니 선의 2집 ‘유감’을 시작으로,크리스천 음악에 프로그레시브록을 혼융시켰다는 평을 듣는 예레미가 오케스트라와 공동작업을 하는 등의 화려한사운드로 꾸민 3집 ’플라잉 오브 이글’을,롤러코스터가 1집을 훨씬 뛰어넘는 음악성으로 단단히 무장한 2집 ‘일상다반사’를,퍼니파우더가 풍자와 익살이 가득 담긴 가사를 경쾌한 리듬과 적절히 비벼놓은 ‘더 그레이티스트 히츠’를 내놓았다.다소 낯선 다양한 장르가선보이고 있는 것. 하지만 이들이 더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잡기란 쉽지 않은 일.방송의 외면탓. 그러나 “우리의 음악을 조금이라도 아는 이들이 있는 한” 그들은좁은 공간에서 최선을 다해 연주한다.개런티는 ‘입에 풀칠’할 정도로 매니저 등을 대동한4인조 밴드의 경우 점심값에 교통비 제하면남는 게 없지만 그래도 ‘쨍하고 해뜰날 돌아올거야’를 외치며 오늘도 무대에 오른다. 글·사진 창원 임병선기자 bsnim@. * 록 축제가 성공하려면. 이틀걸려 22시간동안 진행된 ‘포에버 피스 2000’ 록페스티벌을 전량 녹화한 케이블채널 NTV(채널 19)의 홍수현 PD가 한국 록문화와 축제문화에 대한 글을 보내왔다.NTV는 오는 22일과 24일밤 자정,음악채널 KMTV(채널 43)는 24일 자정과 31일 밤10시 각각 2시간 분량으로편집한 실황을 녹화방영한다. [편집자 주]한국에서 록페스티벌이 성공하려면 어떤 요건이 충족되어야 하는가. 일반 사람들은 록을 단지 시끄러운 음악으로 알고있다.거친 랩과 알아들을 수 없는 가사,과격한 율동,그 모습에 열광하는 청소년들. 방송에서는 물론 레코드점에서도 록 음악은 들을 수 없고 찾을 수 없다. 적지 않은 록페스티벌들이 기획됐다가 공연 며칠 전 취소된다.좋은취지의 공연들이 관객의 외면으로 썰렁하게 끝나기 일쑤다. 한국에는 공연과 함께 놀 수 있는 부대시설이없다.공연에만 집중하는 관객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도 록 음악이 생소한 이들을끌어들일 만한 이벤트와 부대시설이 구비됐으면 한다. 한국에서는 CD판매가 저조하다.공연장에서만 즐기고,자신이 좋아하는 그룹들의 공연만을 관람한 뒤 등을 돌리고 만다.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곡들을 짜깁기 해서 듣고 있다.이건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길 기다리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없다. 한 밴드가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우리 음악이 시끄럽지만 자꾸 듣게되면 우리들의 음악도 귀에 익을 것이다.”댄스와 발라드가 우리 주변에 익숙해진 것은 방송의 힘이다.듣고 싶든 듣고 싶지 않든 그 음악들은 우리 주변에 늘상 자리잡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듣기 좋은 음악처럼 느껴지는 것이다.방송에서만이라도균일하게 음악을 내보내야 한다. 국민적인 축제가 없어 노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것도 한 요인이다. 브라질의 삼바,미국의 독립기념일 등등 그들 국민들이 1년내내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가 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우리 국민들이 1년에 1주일 아무 일도 않고즐길 수 있는 축제가 자리잡히면 사람들에게 록축제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홍수현 NTV 프로듀서 518316429@hanmail.net
  • 입원 백혈병 어린이 숨져

    의료계의 휴·폐업이 1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중이던 백혈병 어린이 환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1시10분 쯤 연세대 부속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백혈병으로 입원중인 조희진양(4)이 갑자기 코부분에서 출혈이 심해 중환자실로 급히 옮겨졌으나 숨졌다. 아버지 조헌국씨(40·경기 부천시 오정구)는 “이날 새벽 5시10분쯤 희진이의 코에서 피가 쏟아져 다급하게 의사를 찾았으나 당직의사는 없었고,1시간30분이 지나서야 전임의가 와 진료를 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12일 입원한 딸아이는 잘 돌아다니고 했는데 14일 밤복부가 부어오르면서 상태가 안좋아져 15일 오후부터 코에 호스를 대고 가스를 뽑아냈다”면서 “의사들이 조금만 빨리 왔어도 생명은 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당직근무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일어났지만주치의가 최대한 조치를 한 만큼 의료사고는 아니다”면서 “병원폐업은 희진양의 사망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미주 한인업소·동정 인터넷서 ‘한눈에 쏙’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한인사회 소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미주지역 한인 네트워크인 ‘코리아나링크(www.koreanalink.com)’가 문을 연 것은 98년 12월.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웹호스팅 업체인‘트라이폴라리스’를 운영하던 재미교포 2세 다니엘 우(한국명 우동욱)씨가 미주지역에 흩어져 있는 한인업소들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 것이 계기가 됐다.이후 1년 반 동안 사이트 보완작업에 매달린 우씨는 최근 코리아나링크를 미주지역 한인 커뮤니티를 연결한 포털사이트로 재단장해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코리아나링크의 가장 큰 특징은 방대한 자료와 독특한 커뮤니티 서비스.미주 지역의 한인업소와 한인회,무역관은 물론 교회와 세탁소,철물점,구멍가게에 이르기까지 한인 관련 7만5,000여개의 업소와 기관에 대한 자료 및 각종 소식을 한글과 영문으로 제공한다. 미주 전 지역의 영사관을 비롯,한국학교와 한인단체,종교단체 등 비영리단체들이 온라인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게시판도 무료로 설치해준다.최근에는 한국내해외업무가 많은 기업들과 제휴,한국기업의 미주지역 진출과 해외 마케팅을 돕고 있다.특히 실리콘밸리 소식을 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com)을 통해 제공한다. 김재천기자
  • 국제 도메인 등록 머잖아 공짜로

    닷컴(.com) 닷넷(.net)과 같은 국제 도메인(인터넷 주소)의 등록비를 놓고업체간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곧 무료로 도메인을 등록해 주는 회사까지 나올 전망이다. 웹호스팅 업체인 ㈜넷티스네트(www.netis.co.kr)는 지난달 28일부터 국제도메인 연간등록비를 9,900원으로 내렸다.회사측은 미국 지사를 통해 대량 도메인 등록권을 확보,국내에서 가장 싼 값에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글도메인 서비스로 유명한 넷피아닷컴(www.netpia.com)도 이달부터 연간도메인 등록비용을 종전 2만2,000원에서 1만1,000원(부가세포함)으로 내리고 2년간 등록비용도 3만5,000원으로 낮췄다.인터넷 비즈니스 전문업체인 후이즈(www.whois.co.kr)는 도메인 등록비용을 아예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런 가격경쟁 바람은 국내 등록대행 업체들이 국제도메인관리기구(ICANN)로부터 최근 직접 등록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돼 미국내 등록비가 종전의 35달러에서 8달러선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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