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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니 중동순방 ‘참패’

    [워싱턴·카이로·리야드 외신종합] 중동 순방 외교에서미국이 이라크에 ‘참패’했다. 지난 12일부터 중동 11개국 순방에 돌입한 딕 체니 미국부통령은 요르단과 이집트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부터도 이라크 공격에 대한 지지를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그런가 하면 이라크 공격을 둘러싸고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간에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사우디의 파드 국왕은 16일 체니 부통령과의 회담에서 “사우디 영토가 아랍 국가나 이슬람 국가를 공격하는 데 이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UAE도 체니 부통령과 자이드 빈 술탄 알 누하얀 대통령의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누하얀 대통령이 “UAE는이라크에 대한 어떠한 군사공격에도 반대하며 (미국에) 인내를 가질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체니 부통령은 이에 앞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같은 친미파 지도자들로부터도 이라크가 무기사찰을 받도록 설득하겠다는 다짐을 받아내는 데 만족해야했다. 반면 체니의 중동 순방 일정과 같은 시기에 권력 서열 2위인 이즈자트 이브라힘 혁명지휘위원회 위원장을 중동 각국에 보낸 이라크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 반대여론을 이끌어내는 데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그런가 하면 이라크 공격을 놓고 대외적으로 아랍권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 미국은 국내적으로도 고위 관료들간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15일 프랑스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의 책상 위에 이라크 공격과 관련해 어떤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반면 대(對)이라크 강경론자인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16일 CNN방송에 출연,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활동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조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주장했다.
  • “이라크, 유엔 무기사찰 수용할것”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13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유엔의 무기 사찰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하고,이라크에 대한 성급한 군사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미국에 촉구했다. 무바라크는 이날 이집트를 방문한 딕 체니 부통령과 회동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후세인이 사찰단을 수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으나 그 근거가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이라크는 지난주 무기사찰 재개를 놓고 유엔측과회담을 가졌었다.무바라크는 “후세인이 유엔 무기사찰단 입국을 허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조만간이라크 특사를 만나 사찰단을 수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무바라크는 14일 이라크 혁명사령평의회 부위원장 에자트 이브라힘을 만날 예정이다.무바라크는 사찰단 수용이 무산돼 후세인 정권이 붕괴되면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그러한(무기사찰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찾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또 “이라크 국민들에게고통을 주지않고 무기사찰에 대한 난관을 풀어가도록 모든가능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에 신중한 자세를 요구했다. 이같은 무바라크의 발언은 후세인 정권의 붕괴가 지역안정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그는 후세인에게 무기사찰 수용을 포함한 유엔 결의안을 따르도록 마지막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체니 부통령은 무바라크의 발언을 반기고 있다.첫 순방국인 요르단에서 압둘라 2세 국왕으로부터 이라크 공격에 대해공개 경고까지 받아 체면을 구겼으나 이집트 방문 성과로 다소 만회했다는 분위기다. 박상숙기자 alex@
  • [월드컵 이야기] (8)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랫동안 그리고 가장 널리 기억되고 있는 한국인은 바로 60년대 북한 축구선수 ‘박두익’이다.이탈리아 시골엘 가도 코리안이라고 하면 박두익 얘기부터 꺼내는 사람들을 흔히 만나게 된다. 66년 영국 월드컵에서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이탈리아는 8강 진출의 문턱에서 뜻밖의 다크호스 북한에 무릎을 꿇었다.성난 이탈리아 국민들은 돌아온 축구팀에 토마토 세례를 퍼부으며 야유했다. 36년이 지난 오늘까지 이탈리아인들은 전반 42분 결승골을터뜨린 박두익을 비롯한 북한 축구팀에 당한 쓰라린 패배를생생히 기억하고 있다.이탈리아는 당시 이 경기 보름전 벤베누티가 한국의 김기수에게 판정패,WBA 주니어미들급 챔피언벨트를 넘겨주는 아픔을 겪었다. 이탈리아 축구의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34년 월드컵을 주최했고,그해와 38년 월드컵에서 연속 우승,최고의 전성기를누렸다.그러나 2차 대전 이후 그 영광을 이어가진 못했다.1949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최고의 선수들을 대거 잃어버리는바람에 이탈리아 축구계가 오랜 슬럼프에 빠져든 것이다.60년대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축구 강국으로 재기하던 중에 일어난 ‘박두익 쇼크’는 이탈리아인들에게 너무도 아픈 일격이었다.이탈리아는 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우승했고,90년또다시 월드컵을 개최했다.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브라질에,‘유로2000’ 결승전에서는 프랑스에아깝게 패했으나 여전히 세계 최강의 하나다. 이탈리아 축구의 저력은 ‘축구는 문화다.’라는 국민 의식과 탄탄한 축구 인프라에서 나온다.이탈리아축구연맹에 등록된 프로축구팀은 128개,선수는 2600여명에 이른다.준프로팀은 1만여개,선수는 47만 9000여명이다.여성 축구도 준프로선수가 1만여명이나 될 만큼 활성화돼 있다.청소년과 아마추어선수까지 포함하면 113만여명이 ‘축구선수’다.이탈리아에서 축구는 그야말로 생활의 일부다.일요일마다 주요 도시의 경기장 주변은 교통이 마비되고,경기장에서 울려퍼지는함성,경기가 끝난 뒤 해산하는 관객들이 울리는 자동차 경적소리 등 용솟음치는 이탈리아 축구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관심과 축구대표팀의전의 또한 대단하다.일본에서 경기가 열리는 G조에 속한 이탈리아는 에콰도르·크로아티아·멕시코와 예선전을 치른다. 이탈리아축구연맹 관계자들은 “16강 진출은 당연하다.16강전·준준결승·준결승을 한국에서 치른 뒤 결승전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탈리아는 전형적인 유럽축구를 구사하며 특정 스타에 의한 플레이보다는 조직력을 중시한다.모든 선수가 스타이기때문이다.아킬레스건은 승부차기다.이탈리아 축구팬들은 94년 월드컵 결승전의 승부차기 패배를 떠올리며,이 점을 가장 걱정한다. ‘한국에 가고 싶냐.’고 이곳 사람들에게 물어봤다.“여건만 허락하면 가서 사랑하는 월드컵 경기를 보고 싶다.”고즉각 대답했다.그러나 한국은 너무 먼 나라다.대다수 이탈리아인들은 TV 앞에서 환호하며 자국팀을 응원할 것이다.그리고 이탈리아가 승리를 쌓아갈 때마다 이탈리아의 거리는 환호성으로 가득할 것이다. 김석현 대사
  • 외국인 여교수 비행소년 구명운동

    외국인 교수가 10대 비행 소년의 구명운동에 나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서울지법 북부지원에 따르면 아일랜드 출신의 한국외국어대 영어과 쉴라 콘웨이(여·50) 교수는 지난해12월말 절도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 공판을 받고 있는 정모(17)군을 선처해 달라며 담당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콘웨이 교수는 “처벌보다는 재활에 초점을 둔 정신적치료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콘웨이 교수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성가복지병원에서생을 마감하는 가난한 환자들을 도와주는 호스피스 활동을 하며 지난 2월 정군과 인연을 맺었다.그는 당시 남편과오래 전에 헤어진 후 정군 등 두 형제를 어렵게 키워 온정군의 어머니 정유순(41)씨가 암선고를 받고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제자들과 지하철 모금운동을펼치는 등 정씨 모자를 도왔다.콘웨이 교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씨는 지난해 4월 세상을 떠났다.이후 정군의 동생(12)은 서울의 모 고아원에 맡겨졌고 정군은 취업전선에 나서 서울의 한 컴퓨터 수리점에서 일하다지난해 12월주인 몰래 컴퓨터 부품을 훔쳐 판 혐의로 구속됐다.96년부터 국내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다일공동체와 성가복지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콘웨이 교수는 “점점경쟁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美 교환학생 노크해볼만

    “아이에게 1년쯤 해외유학 경험을 시켜주고 싶지만 너무 비싸고 현지에 믿고 맡길 만한 친척도 없어서….” 이런 고민을 하는 학부모라면 미국 공립 중·고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눈여겨 보는게 좋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국무성이 지난 81년부터 외국 학생들에게 자국의 문화를 알리려는 취지로 도입했다.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6개월∼1년 동안 미국 학생들과 함께 수업하고 현지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언어와 문화를 쉽게 체득할 수 있다.매년 세계 각국에서 2000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 교환학생 프로를 대행하는 ‘즐거운 학교’ 권재현 팀장은 “미국의 학기는 9월부터 시작되므로 3월 말까지 어학시험 등 사전준비를 마쳐야한다.”고 말했다. 대행업체별로 학기 시작에 맞춰 영어 듣기·읽기 시험,인터뷰 시험을 치른 뒤 입학허가서와 비자 신청을 일괄적으로 처리해 준다.지역과 학교도 현지 대행업체에서 지정한다. ?자격 및 비용 대상 연령은 15∼18세로 특히 중학교 3년생,고교 1년생이 많이 참가하고 있다.참가자격은 최근 3년간 학교 평균성적이 70점을 넘어야 한다.악기 연주,운동실력 등 다양한 특기를 갖추는 것도 심사에 유리하다.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따라갈 수 있어야 하므로 토익식 영어 시험인 ‘SLEP’(67점 만점)에서 45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SLEP’은 비영어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회화,작문,독해 등 종합능력 측정시험.듣기 45분,독해 45분 등90분 동안 총 150개 문항으로 돼 있다. 학비는 대행업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1년에 7200∼7800달러선이며 항공료를 포함하면 연간 1만달러 정도다.사립학교 연간 학비가 2만5000∼3만 달러인 점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된다. ?자원봉사 가정에서 홈스테이 숙식은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홈스테이 가정(Host Family)에서 무료로 제공한다.규율은 엄격한 편이어서 호스트 패밀리의 동의 없이는 외박,여행 등 개인적인 행동을 할 수 없는 등 철저한 보호가 이루어진다. 배치받는 학교는 유학생들이 몰리는 도시가 아닌 중소도시가 대부분이다.때문에 한국 학생이 많지 않아 현지 적응이 빠르고 효과적인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비자는 일반학생용이 아닌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교류 방문자용 비자(J-1)가 발급된다. ?진로는 교환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미국 체류증명서,공립학교 재학증명서,성적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1년간의 교환유학을 인정해준다.그러나 학기제가 달라 몇달간의 ‘유급’은 각오해야 한다. 교재를 가지고 가서 국내 수업을 병행했다가 귀국 후 편입학하거나,내신성적 불이익을 우려해 국내 출발시와 같은 학년으로 편입학하는 경우가 반반씩이다. 미국 고교의 졸업 자격을 취득할 수는 없다.졸업장을 얻으려면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끝난 뒤 사립학교 상위 학년으로 진학해 고교 과정을 마쳐야 한다.흔치는 않지만 일부 우수한 학생의 경우 현지 대학에서 스카우트하는 사례도있다. 프로그램 대행업체인 ‘쿨스텝스’의 한송이씨는 “단순히 영어공부하러 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면서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도전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윤주기자 rara@ ■미주리주 교환학생박지현양 인터뷰. 경기도 부천에서 중학교 3학년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간 박지현(16)양은 지난 1월부터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내의 ‘타세오 예술학교’ 12학년에 다니고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대개는 일반계 고교로 배정되지만 단소는 물론,피아노,플루트 등을 연주하는 등 다재다능한 재능을 높이 산 학교측이 ‘러브 콜’을 보냈기때문이다. 지현이는 기자와의 국제 통화에서 “6개월 과정이 끝나면 귀국하려고 했는데 여기서 생활하다 보니 이곳의 수업방식이 더 적성에 맞는 것 같다.”면서 사립학교로 진학해계속 공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중학교 다닐 때 반에서 3∼5등을 유지했던 지현이는 지난해 9월 미국 공립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알았다.경험삼아 응시한 SLEP 시험에 외동딸인 지현이가‘덜컥’ 합격하자 어머니는 ‘정말 할 수 있겠냐.’며 몇번씩이나 다짐을 받고서야 보내기로 결심했다고 귀띔했다. “학교에 한국인 학생은 저밖에 없어요.친구들과 선생님들이 ‘한국어를 좀 가르쳐 달라.’면서 엄청관심을 보여요.” ‘호스트 패밀리’는 50대 중반의 인쇄업자 부부.슬하의두 딸은 이미 독립해 분가해 살고 있다. 하루의 일과는 오전 5시30분에 기상하면서 시작한다.다른 아이들은 스쿨버스로 통학하지만 지연이는 ‘호스트 파더’(Host Father)가 차로 학교까지 데려다 준다. 오후 2시쯤 수업이 끝난 뒤 집에 돌아와 숙제부터 해치우면 자유시간이다.함께 기거하면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일본인 언니와 수다도 떨고 식구들과 외식을 하기도 한다.주말에는 박물관,인디언 보호구역 등에도 간다. “한국 생활은 틀에 맞춘 것 같아요.수업이 끝나면 학원을 떠도는 등 모두가 대학이 목표잖아요.이곳에서는 공부하고 싶은 사람만 해요.” 지현이는 “여기 오기 전에는 영어를 어떻게 해야할지 무척 걱정했는데 막상 오니까 생각나는 대로 하면 되더라.”면서 “많은 걸 꼭 얻어가야겠다는 욕심을 갖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웃었다. 허윤주기자.
  • [씨줄날줄] 고로쇠(骨利水)

    봄 기운이 완연해지며 고로쇠 수액 채취가 절정을 맞고있다.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경칩(6일)을 전후해 신비의 ‘활명수’로 알려진 고로쇠 수액이 진해져 그야말로 최고의 ‘고로쇠 약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강원도 인제에서 지리산까지 고로쇠 나무가 자라는 지역의 자치단체들은 나들이에 나설 상춘객을 겨냥해 앞다투어 ‘고로쇠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로쇠 수액도 팔고 지역 이미지도 널리 알리려는 것이다. ‘고로쇠’는 나무에서 수액이 졸졸 흘러 나오는 것으로신비감을 자아 낸다.전해 오는 얘기로는 신라말의 도선국사가 오랫동안 가부좌 자세로 참선을 하다 보니 무릎이 펴지질 않던 터에 나뭇가지를 잡고 일어 서려는데 가지가 부러지면서 물방울이 떨어졌고 바로 그 고로쇠 수액을 받아마시고는 무릎이 펴졌다고 한다.그만큼 뼈에 좋다는 의미로,고로쇠라는 이름도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골이수(骨利水)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희뿌연 물이 졸졸 흘러 나오는 고로쇠 나무는 주위에서흔히 볼 수 있는 단풍나무의 일종이다.땅에서 1m쯤 되는곳에서 1∼3㎝ 가량 나무 속으로 구멍을 파고 호스를 꽂아서 수액을 모은다.한 그루에 3곳 이상 구멍을 뚫으면 큰나무라도 못 견딘다.20∼30년 된 나무라도 하루에 0.5ℓ,한해에 2ℓ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탄소동화작용이 왕성한맑은 날일수록 많이 흘러 나오고 바닷바람이 미치지 않는깊은 산속에서 자란 나무의 수액을 최상품으로 쳐준다. 고로쇠 수액을 분석하면 당류와 함께 마그네슘과 칼슘 같은 무기질이 물보다 7배에서 최고 15배까지 많이 함유돼있다고 한다.이 성분들이 조화를 이뤄 체내의 노폐물 제거를 촉진시키고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신비의 약효를 나타낸다는 것이다.위장병,신장병,신경통,산후통,변비 그리고숙취에도 효험이 있다는 것이다.나무에서 나오는 물이라는 신비감이 심리적으로 상승작용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효험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로쇠 수액의 수요는 늘고 있다.늦게는 4월 말까지 전국에서 340만ℓ 가까이 채취되지만 거의 모두 팔린다고 한다.18ℓ들이 한통에 5만원안팎으로 값이 싼 것도 아니다.경기도포천 막걸리 1만 2000원의 4배가 넘는다.고로쇠 수액이 적잖은 수익을 안겨주자 곳곳에서는 고로쇠 나무를 대대적으로 심는다고 한다. 말 못하는 나무의 ‘생명수’를 약탈한다는 죄책감을 뺀다면 고로쇠 수액으로 건강도 돌보고,나무를 심어 가꾸는 상생의 실천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인학 논설위원chung@
  • 이·팔 ‘끝없는 유혈 보복’

    [라말라(요르단강 서안)·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보복의 악순환이 거듭되는 가운데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5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 1명이 텔아비브의 식당에 M-16 소총을 난사해 이스라엘인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다쳤다.또 이스라엘 북부 아풀라시에서 팔레스타인이 버스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본인과 이스라엘인 승객 1명이 숨지고 다른 승객 5명이 부상했다.베들레헴에서는 팔레스타인인의 총격으로 운전중이던 이스라엘 여성 1명이 숨지고그녀의 남편이 다쳤다.동 예루살렘의 아랍인 마을에서는학교근처에서 폭탄이 터져 팔레스타인 교사 1명이 다쳤다. 이 사고들로 총 5명의 이스라엘 민간인과 2명의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가 사망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4일 전투기,헬리콥터,탱크,중화기 등을 동원해 요르단강 서안과 팔레스타인 난민촌들을집중 공격,팔레스타인인 16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는 지난주말 팔레스타인측의 공격에 의해 이스라엘인 20여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 공격이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공격에서는 팔레스타인 미성년자 5명과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던 의사 1명이 포함돼 있어 이스라엘측의 무차별 공격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의료요원을 포함,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8명은중태라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4일 밤과 5일 새벽에 걸쳐 무장 헬리콥터로 라말라에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본부건물과 베들레헴에 있는 팔레스타인 정보기관 건물을 각각 공격했으나 수반 아라파트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5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정체불명의 폭발사건으로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지고 14명이 크게 다쳤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의회 연설을 통해 최근 상황을 ‘가공할 전쟁’이라고 규정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은 테러를 통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도록 응징을 당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강경파인 이슬람 지하드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 아풀라시에서 일어난 버스 자살폭탄 테러가 자신들의소행이었다고 밝힌 뒤 이스라엘에 당한 만큼 두 배로 갚아주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한편 미국을 방문중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중동폭력사태 종식을 위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 정상회담을제안,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 이 ‘사우디 중재안’ 거부

    이스라엘 정부는 3일(현지시간) 1967년 중동전쟁 이전 영토로의 전면 철수는 자국의 안보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평화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사우디의새 평화안은 이스라엘이 67년 이전 영토로 전면 철수할 것을 요구한 유엔결의안 242,338호를 다른 국제결의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보도했다. 샤론 총리의 기드온 사르 총무보좌관도 각료회의가 끝난뒤 공식 발표를 통해 이스라엘로 하여금 67년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으로 철수하라는 사우디 평화안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는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달 밝힌 평화안은 이스라엘이 67년 중동전쟁 때 점령한 모든 아랍 땅에서 철수하면 그 대가로 아랍국들이 이스라엘과 전면적인 정치,경제,문화 관계를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전날 에밀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사우디 평화안에 의구심을 표명한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오는 7일 사우디를 방문,압둘라 왕세자와 새 평화구상에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사드 대통령은 특히 압둘라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67년중동전쟁 이전엔 시리아 영토였던 골란고원 반환 문제를 집중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3일지난 2∼3일 사이 이스라엘인 21명이 팔레스타인의 테러 공격으로 숨지는 등 유혈 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팔레스타인에대한 군사적 압박을 상시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테러 공격에 쐐기를 박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관리는 30명 가까운 사망자를 부른 지난주 이스라엘군의 발라타,제닌 2개 난민촌에 대한 진입·수색과 같은 조치가 언제든 다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말해 유혈 보복의 악순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했다.이스라엘군은 실제로 4일 요르단강 서안 제닌과 가자지구남쪽 라파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잇따라 진입,총격전을 벌였다. 아랍권 내부에서도 시리아와 레바논이 중동 평화는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를 규정한 유엔결의에 따르지 않고서는 이뤄질 수 없다며 사우디 평화안을사실상 거부하고 나섰다.이에 앞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국가원수도 2일 사우디 평화안에 대해 “값싼 거래이자 충격적인 것”이라고 폄하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과 아랍권 내부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사우디 평화안을 되살리자는 노력도 활발하다.5일워싱턴을 방문하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조지W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사우디 평화안을 성공시키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오는 주말 중동을 방문하는 딕 체니 부통령 역시 사우디 평화안 추진 문제에 매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세진기자 yujin@
  • 차기 韓銀 총재감 1위 정운찬교수

    정운찬(鄭雲燦) 서울대 교수가 신임 한국은행 총재감 1위로 꼽혔다. 한국은행 노동조합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대학교수·금융업계 종사자·국회의원 등 경제전문가 2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4일 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29명의 추천을 얻은 정 교수가 차지했고 류시열(柳時烈) 은행연합회장(16명),전철환(全哲煥) 현 한은 총재(11명),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 원장(5명)이 뒤를 이었다.그러나 강 원장은 한은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한 별도 설문조사에서 L모 전 장관과 더불어 ‘부적합한 총재 후보’로도 꼽혀 상반된 결과를 얻었다.한은 자체조사에서는전 총재·류 회장·정 교수·박철(朴哲) 부총재 순이었다. 정 교수는 최근 사석에서 “4년전과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며 한은 총재에 뜻이 있음을 넌지시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다크호스’로 떠올랐다.그는 국민의정부 출범당시 한은 총재에 내정됐으나 강력하게 고사했었다.나이(53세)나 한은 입행연도(1970년)를 따졌을 때 과거와 달리현 임원진과 별 차이가 없어 부담이 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임 총재의 임기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4년 임기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는 응답이 92.4%로압도적이었다.이와 관련해 경실련은 여야 각 당의 차기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한은총재 임기보장’각서를 받기로했다.총재 덕목으로는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전문지식 및 현실감각’(70%)에 이어 ‘정부의 부당한 간섭을 거부할수 있는 소신’(56.2%)이 꼽혀 현 정부의 통화정책 관여에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안미현기자 hyun@
  • 알카에다 잔당 소탕작전 미군헬기 피격 추락

    [이슬라마바드·카불 AFP 교도 연합] 아프가니스탄 동부산악지대에 재집결한 탈레반과 알 카에다 잔당에 대한 공습에 참가했던 미군 특수부대 헬기 1대가 3일 격추돼 6명이 숨지고 최소한 5명이 부상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4일 미군 헬기가 알카에다와 탈레반 잔당에 의해 격추되기는 지난 해 10월 아프간에 대한 공격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군은 4일 아프가니스탄군 및 다국적 평화유지군과함께 아프간 동부 아르마산맥 동굴지대에 재집결하고 있는알 카에다와 탈레반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올들어 가장 큰규모의 공습을 준비중인 가운데 아프간 동부 산악지대에 4일째 집중 폭격을 가했다.이번 공격에는 호주와 캐나다,덴마크,프랑스,독일, 노르웨이 등 6개국 연합군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공군 대변인은 “프랑스의 미라주-2000D 전투기가지난 2일부터 아프간 동부 산악지대 상공을 비행하면서 탈레반 소탕작전에 참여하고 있다.”며 “프랑스 전투기는폭격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지원임무를 맡고 있다.”고말했다. 파키스탄 AIP 통신은 이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무장병력이 미군이 주둔한 동부 호스트 공항을 공격했으며 미군은 이에 맞서 인근 지역과 산악지대를 폭격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지역의 한 사령관은 “미군이 4일 연속으로 산악지대에 폭격을 가했다.”며 “그러나 새로운 지상공격은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또 현지의 AFP기자는 카불 남쪽 60㎞의 다시트 이 칼라에 미군 헬리콥터 3대가 착륙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호스트는 알 카에다와 탈레반 잔당 수천명이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르마산맥에서 약 30㎞ 떨어진 곳이다.현지 아프간군은 이 지역의 알 카에다와 탈레반잔당을 약 2300명으로 보고 있으나 미군은 수백 명 단위로 추정하고 있다.
  • [민주당 경선 이것이 변수] 기호③ 정동영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바람’을 강조한다. 최근 불거진 각종 부정부패 사건 등으로 민주당의 지지도가 바닥에 떨어져 있고,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세론’이 주류를 이루는 열악한 정치현실을 감안할때 전국을 휘감는 ‘바람몰이’없이는 정권재창출이 불가능하다는 논리다. 정 후보는 대선출마의 뜻을 처음 밝혔을 때 ‘돌풍론’을 주장하며 ‘태풍론’을 내세운 데 이어,최근에는 ‘3단계 태풍론’을 주창하고 있다. 즉 민주당 전당대회일인 4월27일 1단계 태풍이 불어 정동영이 대선후보가 되면, 6월 지방선거에 다시 태풍이 불고, 그 태풍은 12월 대선의 승리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정 후보가 ‘바람’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다른 경선 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높은 인지도와 뛰어난 대중연설을 바탕에 깔고 있다. 즉 대중적 지지와 능수능란한 언변을 무기로 두 달여에 걸쳐 전국 16개 시도를 돌면,‘정동영 붐’이 일어날 것이고,이 기세를 살리면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정 후보의 이같은 전략이 당내 경선 및 대선에서 실효를 거둘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우선 정 후보의 높은 지지도가 ‘거품’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오랜 기간 TV뉴스 앵커와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쌓아온 좋은 이미지와 말솜씨 때문에 ‘인지도’만 높을 뿐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정 후보는 대중 지지도에 비해 당내 지지기반이 취약하다.올해 초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는 20∼30%대의 높은 지지율을 획득한 반면, 비슷한 시기에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2.9%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국정운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것도 단점이다.오 랜기간 방송기자 생활을 한 그가 정치에 입문한 후 당 대변인을 제외하곤 실무경험을 쌓지 못했기 때문에 경선을 통해 검증을 거치면 거품이 빠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서도 정 후보 밑에 당내 의원들의 세(勢)가 형성되지 못하는 것도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지 못한 탓이다. 경선 레이스를 앞둔 후보로서 조직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도 받고있다. 한 대선후보측 관계자는 “정 후보는 주변 사람들을 잘 관리하지 못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도자의 덕목 가운데 첫번째로 꼽히는 포용력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다른 한 후보측에선 “”정후보가 '단기필마(單騎匹馬)론'을 주장하는 것도 조직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무늬만 개혁'논란. 정동영 후보는 경선초반 ‘무늬만 개혁’이라는 지적에 시달리고 있다.경제,남북문제 등 주요정책에서 대외적인 개혁이미지에 비해서는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론 특검제 상설화를 반대하고, 대기업집단지정제나 총액출자제한제를 궁극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하는 등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평이다. 재벌의 은행소유지분 10% 확대 등 친(親)재벌적 이미지마저 있는 것으로도 인식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경선전이 가열되면 이념적 정체성 논란에 시달릴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데 있다. 실제 그는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한 뒤 신문과 방송 인터뷰,TV 토론을 통해 “정책면에서 의외로 보수색채가 강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TV 토론 등에서 2000년 최고위원 경선 때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고교생 아들을 미국에 조기유학 보낸 문제 등으로 “이미지는 개혁적이지만 실제 생활이나 행동은 개혁성과 다소 거리가 있다.”는 공격을 자주 받고 있다. 이에 정 후보는 실용주의를 강조하고 있다.국가와 사회를 개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중하고 안정감있는 개혁을 해야 저항이 적다는 논리다. 이춘규기자 taein@
  • 클릭 2002월드컵/ 日, 다크호스 떠올랐다

    일본은 우승 후보(?).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맹주로 떠오른 일본이 마침내 2002월드컵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기에 이르렀다.독일 출신의 빈프리트 섀퍼 카메룬 축구대표팀 감독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2002월드컵 팀 워크숍 행사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아르헨티나와 일본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를 우승 후보로 꼽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섀퍼의 말은 카메룬이 일본(H조)과 다른 E조에 속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순한 ‘립 서비스’ 이상의 무게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일본과 같은 조인 벨기에의 로베르 와시지 감독도 “H조 국가들 모두에게 일본전은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평가는 일본 축구가 아시아 수준을 넘어 세계 정상을 넘볼 만큼 급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아시아의 2류에 머물렀던 일본 축구가 이같은 평가를 받는 것은 93년 J리그 출범 이후 급성장을 거듭해온 결과다.이로 인해 두꺼운 선수층을 확보하면서 세대교체를 완성한 대표팀은 20대의 ‘젊은 혈기’를 주축으로 완벽한 팀워크를 갖추게 됐다. 특히 수비 숫자의 유기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 3-5-2 대형을 체질화해 이탈리아와 함께 수비축구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철벽수비를 자랑한다.이와 함께 많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압박과 정확한 패스워크,윙백들의 발빠른 최종수비 가담이 뛰어난 미드필드진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미드필더는 나카타 히데토시(25·이탈리아 파르마)와 오노 신지(22·네덜란드 페예누르드).체력과 기술, 득점력을 두루 갖춘 이들의 활약으로 일본은 일단 게임메이커에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있다. 이 가운데서도 98년 J리그에서 9골을 넣으며 신인왕에 오른 오노는 나카타의 후계자로 지목받으면서도 윙백 능력까지겸비해 최고 스타로 각광받고 있다.트루시에 감독은 이들 외에 묘진 도모카즈(22) 이토 데루요시(28) 모리시마 히로아키(30) 등 다양한 미드필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8강과 아시안컵 우승에 이어 지난해대륙간컵 준우승 등으로 승승장구하는 일본이 몇강까지 치고 올라갈지는 이제 2002월드컵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됐다. 박해옥기자
  • 샤론 “사우디 지도자 만날 용의”

    [카이로 연합]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제시한 중동평화안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가 잇따르고있는 가운데 이 평화안을 성사시키기 위한 각국 지도자들의외교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 압둘라 왕세자와 전화 통화를 갖고 새 중동평화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중동평화 달성을 위해 사우디와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는 미국의 염원을전달했다고 전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대외정책대표는 27일 사우디를 전격 방문,압둘라 왕세자와 사우디 주도의 새 중동평화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도 이날 카이로에서 회담을 열어 새 중동평화안을 논의,이스라엘에 대해 새 평화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압둘라 2세 국왕과의 회담 내용을 전한뒤 중동평화안을 논의했다고 이집트 국영 MENA통신이 보도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아라파트 수반간의 회담을 신속히 무조건적으로 개최할 것을 촉구하고,유럽과 미국이 중동평화협상에 보다 깊이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샤론 총리는 새 평화안을 논의하기 위해 어떤사우디 지도자라도 만날 의사가 있다고 말했으며,페레스 외무장관도 압둘라 왕세자의 중동평화안을 환영했다. 특히 샤론 총리는 사우디 평화안의 세부 내용을 파악하기위해 사우디 관리들과의 회담을 주선해줄 것을 미국측에 요청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새 평화안이미국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이미 사우디측과의 협의를 통해이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제 뉴스라인

    ■유통합리화 자금 신청 접수.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는 올해 제1차 유통합리화자금 융자사업자로 34개 업체를 선정,총 325억원을 지원키로했다.유통물류업체 및 제조업체의 시설·운전자금에 지원되는 산업기반기금이다.융자조건은 연리 5.91%에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다음달에 제2차 자금지원이 있다.신청희망자는대한상의(02-316-3452∼7)나 전국 각 지방상의로 문의하면된다. ■공적자금 회수율 26.5%. 지난 1월말 현재 공적자금 지원액은 총 155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중 회수금액은 41조 2000억원으로 회수율 26.5%를 기록했다.재정경제부는 25일 공적자금 운용현황을 발표하고 회수율이 지난해 12월말(26.2%)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LG홈쇼핑 사원 공채. LG홈쇼핑은 신입·경력사원을 공개채용한다고 25일 밝혔다.모집부문은 PD·쇼핑호스트·방송기술·상품기획·마케팅·해외사업·경영지원 등으로 수십명 규모이며 경력사원은해당 직무경력 2년 이상이다.LG이숍(www.lgeshop.com)에서지원서를 내려받아 3월2일까지 e메일이나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02)2007-4122■ATM기 중국어 서비스. 국민은행은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25일부터 외국인이 ATM기(자동화기기)를 통해 해외에서 발행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원화를 인출할 수 있도록 영어·일본어에 이어 중국어를 추가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외국인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877개 영업점 953개 ATM기에서 시행한다. ■광통교 다리밟기 행사. 조흥은행은 창립 105주년 및 정월대보름을 맞아 25일 오후서울 남대문구 본점앞에서 ‘광통교 다리밟기’행사를 가졌다. 조선시대 다리밟기로 유명했던 광통교의 모형을 복원,설치하고 다리밟기 행사를 재현했으며,참여한 고객 및 시민들에게 호두·땅콩 등을 담은 부럼주머니도 나눠줬다. ■메리츠증권 사은 이벤트. 메리츠증권은 25일 새로운 기능을 대폭 보강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출시 기념으로 거래고객에게 메리츠포인트 1만점과 옵션전문사이트인 포넷(Fonet)무료사용권 등을 제공한다.투자수익률 대회도 개최한다. 새 HTS는 메리츠증권 홈페이지(www.imeritz.com)에서 다운받거나 가까운 지점에서 프로그램 CD를 받아 설치할 수 있다. ■휴대폰 즉석복권 서비스. LG텔레콤은 인터넷 복권 사업자인 ㈜로또와 모바일 복권사업 제휴를 맺고 26일부터 총 상금 25억원 규모의 인터넷 즉석복권 서비스를 시작한다.무선인터넷 이지아이 (ez-i)에접속하면 복권을 살수 있다. ■베네수엘라銀 DVR 공급. SK C&C는 베네수엘라 은행 보안 전문업체인 알라르 알라르마스를 통해 오는 7월까지 베네수엘라 은행 8곳에 380만달러 규모의 보안감시용 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 시스템을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문투자조합에 300억 출자. 산업자원부는 25일 100억원 규모의 부품·소재 전문투자조합 7∼10개를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 3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다음달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 등이 참여하는 150억원규모의 제1호 부품·소재 전문투자조합을 출범시킬 계획이다.투자조합은 3년 이내에 결성총액의 70% 이상을 부품·소재 전문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 지자체 월드컵 활용 대책 부심

    서울을 제외한 전국 9개 월드컵 개최도시들이 월드컵대회이후의 경기장 관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거액을 들여 건설한 경기장을 유지·관리하는데는 매년 수십억원이들어가야 하는데 그 조달방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벌써 사후 효율적인 유지·관리방안 및 운영비마련책이 마련되지 못할 경우 이들 경기장이 ‘돈먹는 하마’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장의 사후 활용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시점이란 지적이 높다. 월드컵이 끝난 뒤 9월에 아시안게임 주경기장,11월에 아·태장애인경기대회장으로 활용할 계획. 경기장 입구 주차장을 삼성홈플러스에 50년 동안 연간 12억원씩에임대하며 건물안 사무실도 가능한 한 임대할 방침이다. 주변 빈터는 기념관 등을 지어 관광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총수익이 연간 관리비 40억원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사후 활용대책조차 마련하지 못했다.시는프로축구단 창단을 추진했으나 재정난을 내세운 시의회의반대로 무산됐다.그 결과 운동장안의 시설을 임대하고 경기장 주변 15만여평에 민자로 대형 할인점과 위락단지를유치한다는 계획도 물건너갔다.연간 예상관리비 30억원을댈 길이 막막하다.시는 “경기가 없는 축구장에 자선단체도 아니고 어느 민간기업이 투자를 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경기장은 프로축구 전용구장으로 활용하고 경기장건물 안에 어린이 박물관·만남의 광장·유스호스텔 등청소년 시설을 설치하며 예술·공공단체에 사무실을 임대,수익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경기장을 뺀 부대시설에 대해 총괄사업자를 선정,스포츠센터·할인매점·각종 이벤트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연간 관리비 20억여원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운동장을 프로축구단에 빌려 주고 건물 안을 수영장·헬스클럽·대형 할인매장 등으로 꾸며 민간업체에임대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연간 관리비 35억원에는 턱없이 부족할 전망이다. 역시 경기장을 프로축구단 전용구장으로 활용하고 해마다 국제축구대회를 유치,경기를 치르고 경기장 건물을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용역결과 경기장 입장료와 광고·시설 수입 등을 모두 합친 수익이 10억 4300여만원으로 연간 유지관리비 28억여원에 훨씬못미쳐 적자폭 줄이기에 고심하고 있다. 건물 내부를 바꿔 유스호스텔·야외결혼식장·스포츠전문상가·근린상가·원룸·연회실·인터넷카페·야외스낵바·스포츠테마 레스토랑 등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외부에 휴게시설을 만들고 주변 빈터에는 수영장·헬스장·골프연습장·스쿼시·사우나 등의 시설을 갖춘 종합스포츠센터를 건립한다.경기도와 수원시는 계획대로라면 2007년쯤 관리비와 수익이 같아질 것으로 전망하지만 장담할수 없는 실정이다. 연간 유지관리비 27억원을 메우기 위해 운동장을프로 축구 경기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건물안에는 민자를 유치해 각종 체육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보조주차장에는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건설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아이맥스 콤플렉스사업을 추진한다.시는 2000년 11월 경기장안 8581㎡에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이맥스 극장을 짓기로 미국의 투자회사 G-TEC사와 협약을 맺었다.미국측이 3700만달러(440억원)를 들여 1단계로 아이맥스극장을 짓고 2단계로 제주관광정보센터,다국적 전문식당가,수족관,복합영화관 등을 조성하는 것이 협약의 주요내용이다. 전국종합 정리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백화점 문화센터 이색강좌들

    테이크아웃 커피숍,보보족(BoBo族),합법적으로 세금 안내기…. 요즘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주제들이다.이런 강의를 싼 값 혹은 공짜로 들을 수 있다면? 유행에 민감한 백화점 문화센터들이 다음달 초 봄학기 개강을 앞두고 시의성있는 이색강좌를 잇따라 개설해 눈길을끌고 있다.‘남자 멋내기’ 등 남성들을 겨냥한 강좌가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대개 1∼3개월 과정이며,이달말까지 신청받는다. [남편은 수강 중] 최근 문화센터에 일고 있는 변화 가운데하나는 성(性) 파괴.여성 일색이던 수강층에 남성들이 늘고있다. 현대 무역센터점은 27일 ‘남성 코디 1회 특강’(7000원,02-3467-6681)을 실시한다.본점과 천호점에서는 성공컨설턴트 이내화 교수의 ‘성공학 강좌’(9만원,02-3449-5502)가 열린다. [부∼자 되세요] 현대는 한빛·하나·외환은행의 재테크팀장들을 초청해 ‘실전 재테크 방법’ ‘20·30대를 위한 똑소리 재테크’ ‘합법적으로 세금 안내는 법’ 등을 알려준다.각 3개월 과정에 8만원.(02)2225-8814∼6. 부동산 컨설턴트 진선묵씨가 진행하는 신세계 강남점의 ‘부동산 경매 공매’(2만원,02-3479-1500)도 있다.미도파 상계본점은 ‘주니어 MBA’(2만 5000원,02-950-2814)를 개설했다. [창업·구직을 꿈꾼다면] ‘내가 꿈꾸는대로 이뤄지는 커피집’의 저자 한승환씨가 신세계 강남점에서 테이크아웃 커피숍 창업요령 등을 강의한다.수강료는 4만원.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도 ‘창업요리 특강’(5만원,031-229-7477)을 마련했다.현대의 ‘쇼호스트’와 ‘웨딩플래너’ 전문과정(3개월 15만원)은 구직 희망자에게 반가운 소식. [여가를 즐기고 싶다면] 명품만을 찾는 이른바 ‘보보족’을 위한 신세계 강남점의 ‘홍&장의 명품이야기’(2만원),롯데 영등포점의 ‘화요 골프스쿨’(10만원,02-670-8571)등이 있다.삼성플라자 분당점의 ‘스피드 월요 쿠킹 클래스’(12만원,031-779-3810)는 직장인을 위한 요리강좌.점심시간을 이용해 반짝 강좌가 열린다. 안미현기자 hyun@
  • 고건 서울시장 기자 간담 “”거여동 미군기지 이전 최적지””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15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송파구 거여동이 용산 미군기지의 이전부지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고 시장은 이 자리에서 “거여동 일대는 그린벨트인 데다 인구도 적고 서울의 변두리여서 유사시 수도 방위를 위해서도 제격”이라면서 “현재 송파구와 협의가 진행중이지만 송파구도 미군기지 이전을 반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이어 “미군 아파트 5층짜리 2개동 건설은 실무진이 반대했지만 내가 수용했다.”면서“나중에 민족공원으로 바뀌더라도 유스호스텔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축구대회와 관련,“상암 경기장에는 벌써 30만명이나 다녀갔다.”면서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는데 언론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민주 대선주자들 입장/ “美에 주도권 주지말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과 정부 고위관리들이 연일 강도높은 대북메시지를 밝혀 햇볕정책을 둘러싼 한·미간 갈등설이 나돌지만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은 대부분 미국을필요 이상으로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원칙적인 입장표명에그치고 있다는 평이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은 6일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와조찬 환담을 하면서 미국측이 사전 협의없이 ‘악의 축’등 강경발언을 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특히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서도 “(미국이) 독재세력의 손을들어줬던 아픈 기억을 우리는 아직 잊지 않고 있다.”고비판적 접근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중권(金重權) 고문도 5일 허바드 대사와의 조찬에서 “한반도 문제는 남북이 당사자인 만큼 미국은 주요 대북 정책 결정에 앞서 우리 정부와 사전협의했어야 했다.”면서미국측의 일방적 대북 강경 발언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평화가깨져서는 안되며 작금의 사태는 미국의 이익에도 반한다. ”면서 “따라서 대화로 이 문제를 풀어야 하며 우리 정부가 주도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김 대통령이 호스트가 되어 한국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부시 미대통령간의 3자 정상회담을 할 것을 방한하는 부시 대통령에게 제의하자.”고 주문했다.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신중하다. 다만 “한·미 공조가한반도 안정에 불가결한 요소인 만큼 우리는 미국의 입장을 이해하는 바탕 위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북한도 현실을 직시,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설득해야한다.”는 게 비공식 입장이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은 “이번 기회에 한반도의 안정과평화를 담보할 수 있는 사려깊은 해결책(포괄적 해결방안)이 시급히 제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외교부의 대처가 미흡했다며 반성도 촉구했다. 한화갑(韓和甲) 고문은 미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인 트렌트 토드 의원을 초청해 북·미간 긴장완화를 위한 협조를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EU· 中 “아라파트 지지”

    미국과 이스라엘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의 축출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수세에 몰린 그를 지지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라파트 수반의 테러 척결 노력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 부시 대통령의 비난은 지난 주말 이스라엘에서 또다시 유혈사태가 발생한 데다 그가 올해초 적발된 무기밀수에 관련됐다는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비난에 이어 나온 것이다. 반면 백악관 발표가 나온 직후 유럽연합(EU)은 아라파트 수반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U 15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평화 파트너’로서 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고 팔레스타인 영토내 EU가 자금을 댄 기간시설들을 이스라엘이 파괴한 사실을 항의했다. 성명은 또한 그동안 이스라엘이 파괴한 팔레스타인 기간시설이 대부분 EU 지원으로 지어졌음을 지적하면서 “보수를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은가자국제공항, 베들레헴의 인터콘티넨털호텔, 방송국 본부 등 팔레스타인의 주요 기간시설을 공격해왔다. 이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도 아라파트 수반에게 지지를 표명하는 서한을 보내 아라파트 수반의 행동을 제한하고 팔레스타인 지역을 봉쇄한 이스라엘의 조치를 비난했다. 장 주석은 이스라엘에 대해 아라파트 수반의 연금조치를 해제할 것과 함께 양측이 조속히 평화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라파트 수반이 무능력 상태에 빠지면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아라파트의 고립상황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하기자
  • 새영화/ 라스트 캐슬

    교도소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상상력에 꾸준히 기름을부어온 이야기 소재 가운데 하나이다.얼마나 많은지 일일이 꼽기가 숨이 차다.교도소 탈출과정 자체에 카메라가 정조준되거나(‘쇼생크 탈출’),외딴섬의 감옥에서 엄청난인질극 음모가 펼쳐지고(‘더 록’),삭막하기만 한 교도소에서 간수와 사형수가 훈훈한 우정을 싹틔우기도 했다(‘그린마일’). ‘호스 위스퍼러’(1998년)이후 두문불출했던 로버트 레드포드가 교도소를 무대로 한 영화 ‘라스트 캐슬’(The Last Castle·25일 개봉)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그의 새 역할은 대통령의 철군 명령을 어겨 하루아침에군복을 벗고 복역하게 된 별 세개짜리 장군 어윈.죄수들을 죽이고도 번번이 자살로 위장하며 전횡을 휘둘러온 윈터소장(제임스 갠돌피니)은 오랫동안 군인세계의 우상이었던 어윈 장군이 들어오자 바짝 긴장한다.그러나 어윈으로 향하는 죄수들의 존경심은 막을 수가 없다.어윈은 관용과 카리스마로 모래알처럼 흩어져 인권을 유린당해온 죄수들의권리를 되찾아주는 데 앞장선다. 레드포드의등장만으로도 신뢰를 얻고 들어가는 영화는장르상으론 엄연히 액션이다.윈터 소장과 죄수들이 대치하는 후반부 액션대결은 꽤 규모있다.하지만 인물들의 심리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이야기 방식이나 전체 메시지는 휴먼드라마 냄새를 물씬 풍긴다.올해 65세인 레드포드가 그의 ‘전공’인 휴먼드라마에서 또 한번 노익장을 떨치는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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