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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女항해사, 배 가라앉는데 한쪽 구석에서…

    20대 女항해사, 배 가라앉는데 한쪽 구석에서…

    선장 등 선원들은 아무도 승객을 구조하지 않고 먼저 탈출하기에 바빴다.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도 퇴선 명령조차 내리지 않았다. 선장 이준석(69)씨는 “내가 살기 위해 배를 먼저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나머지 선원도 승객들보다 먼저 구조선에 몸을 실었다. 배에 갇힌 승객 300여명은 선내 대기 방송만 믿고 있다가 그대로 수장됐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5일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살인혐의(미필적 고의) 등으로 일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보면 세월호가 맹골수도를 빠져나와 병풍도 인근에 이른 것은 지난달 16일 오전 8시 48분이다.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는 조타수 조모(55)씨에게 오른쪽으로 5도 각도 변침을 지시했다. 그러나 조씨가 15도가량 대각도로 변침하면서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 당시 선장 이씨는 물살이 거센 맹골수도 항해 때는 조타실을 지켜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침실에 머물렀다. 과적과 결박 부실로 컨테이너 화물들이 쏟아졌고 8시 52분쯤부터는 평형 복원이 안 된 채 표류하며 배가 침몰하기 시작했다. 4~5분쯤 뒤 선장 이씨와 1·2등 항해사, 기관장 등이 조타실로 모였다. 8시 55분 1등 항해사 강모(42)씨는 무선 통신 12번 채널을 통해 제주VTS에 “배가 넘어간다”며 처음 신고를 했다. 2등 항해사 김모(46)씨는 당시 3층 안내데스크 양모씨에게 “선내 대기 방송”을 지시했고 이후 9시 25분쯤까지 승무원 양씨와 박지영씨의 ‘승객 탈출’ 요청을 묵살했다. 침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승무원들의 ‘선실 대기’ 방송은 계속됐다. 기관장 박모(53)씨는 사고 직후 선장 이씨의 지시로 배의 엔진을 끈 뒤 기관실 직원들에게 전화로 탈출을 지시했다. 이어 오전 9시 6분쯤 조타실을 빠져나와 3층 복도에서 이미 기관실을 탈출한 기관실 직원 6명과 만난 뒤 구조선이 오기만 기다렸다. 이들 역시 승객 구호 조치는 나 몰라라 했다. 같은 시간 1등 항해사 강씨는 진도VTS와의 첫 교신에서 “배가 침몰한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그러는 사이 선장 이씨는 우왕좌왕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당황한 3등 항해사 박씨는 기울어 가는 조타실 구석에서 울고만 있었다. 나머지 1·2항해사 등도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조타실에서 우물쭈물했다. 이 즈음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박모(17)군이 촬영한 휴대전화 동영상에서 학생들은 “진짜 침몰되는 거 아냐?”, “자꾸 이쪽으로 쏠려. 못 움직여”라고 말하고 있었다. 움직이지 말 것을 요구하는 선내 방송에 입을 모아 “네”라고 대답하며 자리를 지켰다. 진도VTS는 오전 9시 25분 “선장 판단으로 승객을 빨리 퇴출시킬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아무도 승객 퇴출 방송을 하지 않았다. 이유에 대해 선장 이씨는 “경황이 없었다”고 진술했고 나머지 선원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오전 9시 34분쯤 배가 기울어 침수 한계선인 1층 D데크까지 물이 차올랐다. 3층에 대기 중이던 기관실 선원 7명은 통로를 따라 선미 쪽으로 몰려갔다. 이 과정에서 선실 통로에 부상을 입고 쓰러진 조리원 2명을 발견하고도 그대로 지나쳤다. 곧바로 밖에서 대기 중이던 해경 단정에 올라탔다. 비슷한 시간 조타실에 모여 있던 이 선장 등 선원 8명은 소방호스를 묶고 탈출을 준비했다. 배는 당시 52도가량 기운 상태였다. 9시 46분쯤 선장 등이 빠져나와 해경 경비정에 옮겨 탔다. 이들 선원은 구조된 이후에도 해경에게 “안에 승객이 갇혔으니 구조해 달라”는 요청조차 하지 않았다. 숨진 단원고생 박모(17)양이 선원 탈출이 시작된 오전 9시 37분~41분 촬영한 동영상에서 선체 내부는 이미 심하게 기울었고 구명조끼를 입은 여학생들은 벽을 바닥 삼아 누워 있었다. 이 영상은 일부가 “살아서 보자. 살려 줘, 살려 줘. 구조 좀”이라고 울먹이며 끝났다. 이 시간 직후 선장 등은 탈출했지만 영상 속 학생들은 구조 헬기를 보고도 끝내 가족들에게 돌아가지 못했다. 오전 10시 17분 단원고생의 “기다리래. 엄마, 아빠 보고 싶어”라는 마지막 카카오톡 문자메시지가 전송됐다. 21분쯤에는 배가 수면에서 거의 사라졌다. 이후 단 한명도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태양 한바퀴 도는데 ‘8만년’…거대 행성 발견

    태양 한바퀴 도는데 ‘8만년’…거대 행성 발견

    태양같은 호스트 항성(Host star)을 한바퀴 도는데 지구 기준으로 무려 8만 년이 걸리는 행성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등 국제 천문학 공동연구팀은 각국의 우주망원경을 사용해 발견한 새 행성의 연구결과를 ‘우주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에 발표했다. 물고기 자리에서 발견된 이 행성의 이름은 ‘GU Psc b’로 태양계의 ‘큰 형님’ 목성의 질량보다 무려 9~13배는 크다. 이 행성의 ‘1년’이 이같이 긴 이유는 있다. 호스트 항성과의 거리가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와 비교하면 무려 2000배나 더 멀기 때문이다. 이를 태양계 다른 행성과 비교하면 긴 공전 시간을 확연히 알 수 있다. 태양과 가장 가까운 수성이 87.9일, 목성은 11.9년, 토성 29.4년, 태양계에서 가장 먼 지금은 퇴출된 명왕성도 247.7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몬트리올 대학교 마리-이브 노 박사는 “90개의 별을 관측하다가 ‘GU Psc b’를 우연히 발견했다” 면서 “이 행성의 표면 온도가 낮아 가시광선 보다는 적외선으로 더욱 선명히 보인다” 고 설명했다. 이어 “어마어마하게 떨어진 항성을 공전하는 거대한 행성들의 비밀을 ‘GU Psc b’가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정치 전북지사 후보 송하진 “安의 사람들 잇따른 패배 왜?”

    새정치 전북지사 후보 송하진 “安의 사람들 잇따른 패배 왜?”

    새정치 전북지사 후보 송하진 “安의 사람들 잇따른 패배 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방선거 후보공천에서 안철수 공동대표측 사람들이 당초 자신들이 기대했던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도지사에 출마한 4명의 후보 가운데 윤장현 예비후보는 논란 끝에 광주시장후보로 전략공천됐지만 경선에 나선 3명의 후보는 모두 현실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에서도 단수후보로 결정돼 공천을 약속받은 경우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오후 익산 원광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전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안 대표측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은 구 민주당 출신인 송하진 전 전주시장에 패했다. ’100% 선거인단 공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된 이날 경선에서 강 전 장관은 총 유효투표수 795표 가운데 184표(23.2%)를 얻어 426표를 얻은 송 전 시장(53.7%)에게 큰 표차로 뒤졌다. 3위인 유성엽 의원에게도 고작 한 표 많았다. 강 전 장관은 안 대표가 민주당과 통합하기 전 독자 창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북지사 후보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인 인사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전북지사 경선방식으로 정해진 ‘100% 여론조사안’에 대해 강 전 장관측이 반발하자 ‘100% 공론조사안’으로 바꾸며 강 전 장관을 배려했다. 이에 강 전 장관은 “경쟁 후보들보다 승리하기에 유리한 최적의 조건”이라며 한때 승리를 자신하기도 했으나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도 안 대표 측 인사로 알려진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3선의 김진표 의원에게 완패했다. 김 전 교육감은 한때 여야를 포함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기지사 후보 가운데 1위를 달렸던 ‘다크호스’였지만 선거 초반 내세운 ‘무상버스’ 공약 논란에 발목이 잡혔다. 전남지사 후보 경선에서도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옛 민주당 출신 이낙연 의원에게 밀려 대패했다. 뿐만아니라 당내에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전략공천을 관철한 윤장현 광주시장후보도 무소속 출마 강행을 선언한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의 반격과 지역여론의 반발에 밀려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를 발판으로 정치적 입지를 넓히고 당내 세력기반을 확대하려던 안 대표의 계산은 어그러지게 되면서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기초단체장 후보공천에서도 안 대표측 인사들은 낮은 지명도와 구 민주당 출신들의 ‘기득권’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초 안 대표 측에서는 전국적으로 15명 정도에 대해 전략공천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안 대표 측이 지금까지 단수후보로 공천받은 곳은 인천 동구와 대전 중구, 전북 무주·진안 등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인천 동구는 야권 후보단일화를 추가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고, 무주·진안은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아직 상당수 예비후보들이 당내경선이라는 2차 관문을 남겨놓고 있지만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살아오는 후보는 극히 소수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당내에 지배적이다. 네티즌들은 “새정치 전북도지사 후보 송하진 선출됐네”, “새정치 전북도지사 후보 송하진 안철수계 또 패배”, “새정치 전북도지사 후보 송하진 격차가 크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간 잠수사 생명 위협 ‘허울뿐인 시행규칙’

    민간 잠수사 생명 위협 ‘허울뿐인 시행규칙’

    30년 경력의 베테랑 잠수사 이광욱(53)씨의 죽음을 계기로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20여일째 사투를 벌이고 있는 민간 잠수사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간 잠수사의 작업안전을 담보할 현행 법은 허울뿐인 시행규칙이 고작인 데다 그나마 임금을 받지 않는 자원봉사 잠수사들은 법규상 ‘근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보호법령의 적용조차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구조·수색 작업을 총괄하는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자원봉사 잠수사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데 따른 비난이 일자 고용노동부는 뒤늦게 세월호 수색 현장의 잠수근로자 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 7일 고용부와 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잠수사들은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아무런 작업조건의 제한이 없는 탓에 체력적·정신적 한계를 넘나들고 있다. 현행법상 직업 잠수사의 무리한 노동을 막는 유일한 규정은 ‘산업안전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의 일부 조항뿐이다. 여기에도 ‘잠수 시간이 하루 6시간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전부다. 반면 해군과 해경의 잠수 매뉴얼에는 ‘최대 작업 가능 조류는 1노트(초속 0.51m) 이하로 제한한다’거나 ‘일반적으로 130피트(39.6m)까지만 잠수할 수 있다’ 등의 구체적인 제한 조건들이 명시돼 있다. 또 ‘잠수 때 2인 1조로 작업한다’, ‘모든 감압 잠수 때 수심에 관계없이 비상기체공급원(EGS·산소통)을 착용해야 한다’ 등의 규정도 있다. 하지만 숨진 이씨는 지난 6일 작업 때 가이드라인(안내선) 설치를 위해 홀로 잠수했고 바지선 위의 공기공급 장치와 연결된 공기호스를 물고 입수했을 뿐 비상기체공급원은 매고 들어가지 않았다. 현장을 지휘하는 해경이 민간 잠수사들은 매뉴얼에 맞춰 작업하도록 관리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물론 해군·해경 잠수사들도 매뉴얼만 있을 뿐 이를 지킬 겨를조차 없이 바닷속으로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민간 잠수사들은 자신이 기준을 위반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사명감과 압박감에 떠밀려 입수하고 있어 더 열악하다. 해군 출신의 한 베테랑 잠수사는 “미국이나 북유럽 등 해외에서는 법으로 민간 잠수사가 따라야 할 구체적인 잠수 규정을 정해 놓았다”면서 “법을 고치지 못하면 이씨 같은 희생자가 또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걱정했다. 특히 자원봉사 잠수사들은 최소한의 법규정조차 적용받지 못해 더 큰 문제다. 현행 규정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라 임금을 목적으로 고용주와 계약한 ‘근로자’만을 적용 대상으로 한 까닭이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는 민간 구난업체인 ‘언딘마린인더스트리’와 계약한 잠수사 외에 순수 자원봉사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경이 “언딘과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일부 민간 잠수사에 대해 언딘 측은 “계약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이들의 고용 지위에 대한 논란도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는 산업안전규칙뿐 아니라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나 근로기준법 등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책본부 측이 민간 자원봉사자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도 혼란을 부추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24일까지 343명의 자원봉사 잠수사가 현장을 찾아 이 가운데 16명이 입수했다”면서 “그러나 현장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 이후 자원봉사자 수는 추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현장 근로자와 자원봉사자 현황을 파악한 뒤 근로감독을 나가 근로여건 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성동구 취약계층 가스·전기 점검

    성동구는 7일 재난 취약 계층 705가구를 상대로 전기와 가스시설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도록 9월까지 장기적 계획을 잡았다. 주요 점검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독서노인, 장애인 등 재난취약 가구들이다. 경제적 부담이나 생계 유지 등의 문제로 인해 평상시 안전에 소홀하기 쉬운 계층이어서다. 구는 이들 가구를 대상으로 낡은 조명과 콘센트, 한번 설치된 이후 방치 상태에 놓였을 가능성이 높은 각종 스위치, 폭발사고 때 위험이 예상되는 가스안전차단기, 호스, 중간밸브 등을 집중 점검한다. 문제점 발견 땐 즉시 교체 공사를 벌인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안전 업그레이드] 대낮 충주호 유람선 불… 관광객 등 63명 사상

    [안전 업그레이드] 대낮 충주호 유람선 불… 관광객 등 63명 사상

    20년 전인 1994년 10월 24일 충주호를 운항하던 유람선에 불이 났다. 엔진 과열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도 확실하진 않다. 전국에서 단풍놀이를 위해 충주호를 찾은 단체 관광객들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여 참사를 당했다. 탑승자 131명(승무원 3명 포함) 가운데 29명이 숨지는 등 63명이나 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이모(41)씨가 최초 신고를 하자 단양소방파출소와 제천소방서에서 출동했다. 하지만 사고현장 진입로가 좁은 데다 도로에서 유람선까지는 경사로와 늪지대가 있었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54t이나 되는 유람선 전체에 불이 번져 초동 진압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빠른 물살 때문에 유람선이 충주호 반대편으로 밀려가는 바람에 소방차를 다시 호수 건너편으로 이동시키고 120m에 걸쳐 소방 호스를 연결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사고 현장이 소방서와 너무 멀어서 유무선 통신도 원활하지 못해 상황파악과 후속 조치가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충주호에는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수행할 수 있는 선박이 하나도 없었다. 유람선 화재사고를 계기로 국회는 1995년 7월 수난구호법을 개정해 내수면 수난구호 업무를 소방서장이 담당하도록 했다. 소방정을 갖춘 충주소방서 수난구조대가 발족한 것은 1997년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세월호 침몰] “바다 밑에선 맨몸으로 태풍을 버티고 있다”

    [세월호 침몰] “바다 밑에선 맨몸으로 태풍을 버티고 있다”

    “초대형 태풍을 맨몸으로 맞닥뜨린 채 버티는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다.” 해군의 한 현역 베테랑 잠수요원은 6일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 현장의 수면 밑 상황을 이렇게 빗대어 설명했다. 수치를 토대로 볼 때 과장된 비유가 아니다. 세월호 침몰 해역의 조류 빠르기(하루 최강 유속 기준)는 초속 1.6~2.8m 수준이다. 물의 저항이 공기의 약 30배라는 점을 고려해 풍속으로 변환하면 초속 48.0~84.0m의 바람이 부는 곳에 서 있는 격이다. 국내 기상관측 사상 가장 강력했던 2003년 태풍 매미의 중심 풍속(초속 60m)이나 미국을 덮쳐 18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005년 카트리나(초속 70m)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강력한 위력이다. 전문가들은 민간 잠수사 이광욱(53)씨가 침몰 현장 수색 중 사망한 것을 두고 “언론과 여론의 독려와 해경의 조급함 앞에 잠수사들이 사투를 벌이다 발생한 비극”이라며 “민간 잠수사는 기술은 뛰어나지만 체력은 현역 군경 요원보다 상대적으로 약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와 민간 잠수사 등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해역에 뛰어든 잠수사들은 빠른 조류 등 여러 악조건과 싸우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해역이 국내에서 조류가 두 번째로 빠른 ‘맹골수도’ 인접 수역이라 잠수사가 몸을 가누기조차 쉽지 않다. 잠수사들은 수면 위 바지선과 침몰한 세월호 선체를 연결한 가이드라인(안내선)을 잡고 물 밑에서 이동하는데 거센 물살에 밀려 선을 놓치기라도 하면 실종될 위험이 크다. 한 민간 잠수사는 “물살이 거셀 때는 수경이 벗겨지고 입에 문 산소호스가 빠질 정도”라고 말했다. 잠수사들은 잠수 안전수칙을 지킬 겨를도 없이 목숨을 건 작업을 한다. 우리 해군이 차용한 미 해군의 잠수 매뉴얼에 따르면 조류 1노트(초속 약 0.5m) 이상이면 아주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잠수할 수 없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잠수사들은 기준의 3~5배가 넘는 빠르기의 조류 속에 뛰어든다. 세월호의 선체 길이가 146m로 매우 긴 데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것도 수색 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잠수사들은 사고 해역은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거리가 20~40㎝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 잠수사는 “50층 넘는 아파트 속에서 눈을 거의 감은 채 수색 작업을 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또 민간 잠수사들은 수면의 공기공급 장치와 연결된 산소호스를 물고 입수하는 ‘머구리’ 방식으로 작업하는데 세월호의 좁은 격실을 오갈 때 강한 조류 탓에 호스가 꼬이거나 끊길 위험도 있다.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잠수 작업을 벌여 온 잠수사들의 건강 상태를 우려했다. 이날 오전까지 대책본부가 공식 집계한 부상자 현황은 부상 17명, 사망 1명이며 부상자 중 16명은 잠수병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잠수사마저… 수색작업에도 ‘안전’은 없었다

    잠수사마저… 수색작업에도 ‘안전’은 없었다

    세월호 침몰 21일째,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된 50대 민간 잠수사가 숨졌다. 수중 수색 작업을 펼치던 잠수요원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6일 “오전 6시 6분 입수한 민간 잠수사가 통신이 끊겨 구조에 나섰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며 “바지선에서 응급치료를 한 뒤 헬기를 이용해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전 7시 36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이광욱(53)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 35분 현장에 도착해 다음 날 오전 6시 6분 물에 들어갔다. 그는 세월호 3층과 연결된 가이드라인(안내선)을 5층 로비로 옮겨 설치하기 위해 수심 24m까지 잠수했다. 그러나 입수 11분 만인 6시 17분 호흡 소리가 나빠지고 통신에 응답하지 않았다. 구조팀은 곧 잠수요원 2명을 투입해 22m 깊이에서 의식을 잃은 이씨를 끌어올렸다. 당시 이씨는 안내선에 공기호스가 걸린 상태로 마스크를 벗은 채 엎드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잠수사들의 피로도가 심해지자 최근 충원된 15명의 잠수사 가운데 한 명이다. 긴급하게 투입된 이씨가 낯선 환경에서 잠수하다가 복잡하게 설치된 안내선에 공기공급선이 꼬여 변을 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해경 관계자는 “고인은 베테랑 잠수사인 데다 내부 수색 작업이 아닌 선체 밖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하는 임무여서 무리한 투입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선체 수색을 위한 잠수를 할 때 보통 2인 1조로 투입했던 것과 달리 사고 해역이 낯선 이씨를 홀로 투입한 것 또한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해경 측은 “가이드라인을 옮기는 작업을 할 때는 지금껏 단독 입수를 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사고 직후 이씨가 사용했던 통신장비와 산소공급장비를 조사했지만 별다른 이상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단층(CT) 촬영 결과 ‘기뇌증’이 확인됐다. 박인호 목포한국병원장은 “의학적으로 뇌에 공기가 들어가 뇌혈관이 막히는 증상인 기뇌증의 경우 드물게는 다이빙과 연관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민간 잠수사를 투입하기 전 해경이 건강진단과 안전교육 등을 충분히 하지 않아 사고를 불렀다는 비판도 나온다. 군의관이 체크리스트에 따라 문진하는 해군 잠수요원 등과 달리 민간 잠수사들은 의료진으로부터 문진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잠수사 입수 전 몸 상태에 이상 여부가 있는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거주지인 경기 남양주시는 그에 대해 의사자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승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64개 객실 문을 모두 열었다. 7일 오전 1시 현재 사망자는 268명, 실종자는 34명이다. 진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월호 참사] 침몰현장 2㎞ 밖에서 시신… “내 아이도 혹시”

    [세월호 참사] 침몰현장 2㎞ 밖에서 시신… “내 아이도 혹시”

    세월호가 침몰한 지 보름째인 30일, 물살이 거센 ‘대조기’(사리)임에도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은 속도를 더했다. 지난 29일 이후 작업 여건은 악화됐지만 20여구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 희생자들이 몰린 선체 4~5층의 왼쪽 격실에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오후에는 사고 현장에서 2㎞ 남짓 떨어진 해역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시신 유실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어선과 헬기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수색 작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후 잠수부 105명을 동원해 4층 뱃머리 좌측과 중앙 격실, 5층 로비 등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이어 갔다. 구조팀은 오전에 4층 뱃머리 좌측 격실과 5층 로비를 수색해 희생자 5명을 추가로 수습했다.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오후에는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2㎞ 남짓 떨어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앞 200m 해상에서 기름 방제 작업에 나섰던 어민이 여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오후 11시 현재 사망자는 212명, 실종자는 90명이다. 당초 대조기 들어 최대 유속이 초속 2.4m에 이를 만큼 물살이 거센 탓에 수색 작업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우려와 달리 연이틀 수색의 성과를 거둔 데 대해 대책본부 측은 “2~3일 전부터 4층 뱃머리 좌측 격실, 4층 뱃머리 중앙 격실, 5층 로비 진입로를 개척한 이후 진입이 용이해지면서 성과가 나오는 것”이라면서도 “4층 중앙 좌측 객실의 통로 진입에는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동구조팀은 현재 전체 격실 111개 중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없는 47개를 제외한 64개 중 44개를 수색했다. 구조팀은 이날까지 실종자들이 잔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객실을 살펴본 뒤 소조기(조류의 흐름이 한 달 중 가장 느린 시기)인 오는 7일 전후까지 문을 열지 못한 격실과 공용구역을 수색하는 등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달 중순까지는 그 외에 추가로 실종자가 있을 수 있는 공간이나 우선순위에서 밀린 공간도 수색하기로 했다. 세월호 침몰 이후 투입 여부를 놓고 해양경찰과 유족 사이에서 줄곧 논란을 빚었던 민간 구조장비 ‘다이빙벨’은 이날 처음 투입됐지만 20여분 만에 다시 물 밖으로 나왔다. 이종인 대표의 알파잠수기술공사 측은 다이빙벨을 싣고 간 바지선과 사고 선박을 연결하는 버팀줄을 설치한 뒤 이날 오후 3시 45분쯤 선미 쪽에 장비를 투입했다. 당초 실종 학생 등이 많을 곳으로 추정되는 뱃머리 쪽에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출항 전 해경이 수색 구역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잠수사 3명을 태운 채 바닷속 20m까지 들어간 다이빙벨은 잠수사의 산소 공급 호스가 꼬이면서 28분 만에 물 밖으로 건져졌다. 이 대표는 “투입 과정에서 잠수부 1명의 공기호스가 다이빙벨 운용 와이어에 눌려 터졌다”고 밝혔다. 진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종인 “다이빙벨 1일 새벽 2~3시 재투입할 것”

    이종인 “다이빙벨 1일 새벽 2~3시 재투입할 것”

    이종인 “다이빙벨 1일 새벽 2~3시 재투입할 것”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30일 해난구조지원장비 ‘다이빙벨’이 처음으로 투입됐지만 28분 만에 다시 물밖으로 나왔다.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는 “조류상태는 다이빙벨 투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다이빙벨을 이용하면 잠수사들이 50분 정도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날은 물살이 빠른 사리 중 대조기 기간이다. 전날 팽목항을 떠나 사고해역에 도착한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과 사고 선박을 연결하는 버팀줄 등을 설치한 후 이날 오후 3시 45분 쯤 다이빙벨을 선미 쪽에 투입했다. 이종인 대표는 당초 실종 학생 등이 많이 있을 곳으로 추정되는 선수 쪽에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출항 전 해경이 구조·수색구역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사 3명을 태운 채 바다속 20m까지 들어간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은 잠수 28분 만인 오후 4시 13분쯤 밖으로 건져졌다. 이종인 대표는 “투입 과정에서 잠수부 1명의 공기호스가 다이빙벨 운용 와이어에 씹혀 터졌다”며 “정비를 마친 후 내일(1일) 새벽 2~3시에 재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춘재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은 “(다이빙벨을 바다에)담갔다가 뺐고, 수리를 해야하는 것 같다고 보고 받았다”며 “이후 상태는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다이빙벨은 잠수사들이 오랜 시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이다. 마치 종(鐘)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英 연기파 배우 밥 호스킨스

    영국의 연기파 배우 밥 호스킨스가 30일 지병으로 숨졌다. 71세. 그의 가족과 에이전트는 “폐렴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호스킨스는 1980년 영국 갱스터 영화의 클래식으로 불리는 ‘롱 굿 프라이데이’를 통해 데뷔한 이후 차가운 악당과 런던 토박이 캐릭터로 많은 영화팬의 사랑을 받았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2012년 파킨슨병으로 은퇴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중…50분간 수색작업했지만 실종자는 못 찾아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중…50분간 수색작업했지만 실종자는 못 찾아

    ’이종인 다이빙벨’ ‘다이빙벨 철수 이유’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이 다시 철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은 1일 오전 10시 56분쯤 사고 해역을 빠져 나와 진도 팽목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철수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잠수사 교대와 센 물살 등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투입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이날 잠수사 3명을 실은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측 다이빙벨은 오전 3시 20분쯤 물 속으로 들어갔다가 5시 17분쯤 나왔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은 수심 23m에서 세워졌으며 잠수사 2명이 50분가량 물속에 머물며 수색구조작업을 폈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실종자는 찾지 못했고 이후 잠수사들이 감압 과정을 거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도 “다이빙벨이 2시간가량 투입됐다”고 확인했다. 다만 다이빙벨의 20시간 연속 작업 가능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이날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알파잠수측이 4차례에 걸쳐 23m까지 들어갔다. 2명이 수색에 참여했으며 각 25분과 20분 수색했다. 감압에는 14분이 소요됐다. (수색)성과가 없었다는 것이 알파측 전언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가족 브리핑에서 다이빙벨의 실효성, 수색시일 허비 여부, 잠수사 능력 등에 의문을 제기하는 가족들이 적지 않았다. 한 가족은 “다이빙벨 작업으로 4일간 선미쪽 수색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가족은 “정부측 전문가들이 우리한테 묻지 말고 (수색방법을) 결정해달라”며 답답함도 토로했다. 이에 해경 측은 뒤늦게 다이빙벨이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다이빙벨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며 “기존 구조·수색 작업에 방해를 주지 않으니 좀 더 지켜보겠다”고 가족들을 달랬다. 다이빙벨은 전날 오후 3시 42분쯤 작업에 투입됐다가 4시 13분쯤 물에서 빠져 나온 바 있다. 해경과 알파측이 밝힌 잠수시간은 10분가량 차이가 난다. 당시 다이빙 벨은 잠수사 3명을 태우고 수심 19m까지 내려갔으나 공기주입 불량과 통신장애 등으로 끌어 올려졌다. 이종인 대표는 “투입 과정에서 잠수부 1명의 공기호스가 다이빙벨 운용 와이어에 씹혀 터졌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다이빙벨은 조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조 시기를 중심으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와 함께 조류가 센 경우 원하는 장소에 제대로 안착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실효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논란은 이종인 대표가 다이빙 벨은 20시간 연속 수중수색이 가능하다며 사비를 들여 사고 해역에 가져왔지만 해경이 투입을 저지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가족들의 거센 항의 끝에 지난달 24일 해경이 투입을 허가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인 다이빙벨 28분 만에 나와 “산소 호스 꼬인 듯”

    이종인 다이빙벨 28분 만에 나와 “산소 호스 꼬인 듯”

    이종인 다이빙벨 28분 만에 나와 “산소 호스 꼬인 듯”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30일 해난구조지원장비 ‘다이빙벨’이 처음으로 투입됐지만 30분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물밖으로 나왔다.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는 “조류상태는 다이빙벨 투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다이빙벨을 이용하면 잠수사들이 50분 정도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날은 물살이 빠른 사리 중 대조기 기간이다. 전날 팽목항을 떠나 사고해역에 도착한 이 대표는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과 사고 선박을 연결하는 버팀줄 등을 설치한 후 이날 오후 3시 45분 쯤 다이빙벨을 선미 쪽에 투입했다. 당초 실종 학생 등이 많이 있을 곳으로 추정되는 선수 쪽에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출항 전 해경이 구조·수색구역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사 3명을 태운 채 물밑으로 들어간 다이빙벨은 잠수 28분 만인 오후 4시 13분 쯤 밖으로 건져졌다. 알파측 및 해경 등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물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잠수사 1명의 산소공급 호스가 꼬인 것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재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은 “(다이빙벨을 바다에)담갔다가 뺐고, 수리를 해야하는 것 같다고 보고 받았다”며 “이후 상태는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다이빙벨은 잠수사들이 오랜 시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이다. 마치 종(鐘)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이빙벨 철수 이유는? 50분간 수색작업…실종자 발견은 못해

    다이빙벨 철수 이유는? 50분간 수색작업…실종자 발견은 못해

    ‘다이빙벨 철수 이유’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다이빙벨이 다시 철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은 1일 오전 10시 56분쯤 사고 해역을 빠져 나와 진도 팽목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철수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잠수사 교대와 센 물살 등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투입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이날 잠수사 3명을 실은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측 다이빙벨은 오전 3시 20분쯤 물 속으로 들어갔다가 5시 17분쯤 나왔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은 수심 23m에서 세워졌으며 잠수사 2명이 50분가량 물속에 머물며 수색구조작업을 폈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실종자는 찾지 못했고 이후 잠수사들이 감압 과정을 거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도 “다이빙벨이 2시간가량 투입됐다”고 확인했다. 다만 다이빙벨의 20시간 연속 작업 가능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이날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알파잠수측이 4차례에 걸쳐 23m까지 들어갔다. 2명이 수색에 참여했으며 각 25분과 20분 수색했다. 감압에는 14분이 소요됐다. (수색)성과가 없었다는 것이 알파측 전언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가족 브리핑에서 다이빙벨의 실효성, 수색시일 허비 여부, 잠수사 능력 등에 의문을 제기하는 가족들이 적지 않았다. 한 가족은 “다이빙벨 작업으로 4일간 선미쪽 수색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가족은 “정부측 전문가들이 우리한테 묻지 말고 (수색방법을) 결정해달라”며 답답함도 토로했다. 이에 해경 측은 뒤늦게 다이빙벨이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다이빙벨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며 “기존 구조·수색 작업에 방해를 주지 않으니 좀 더 지켜보겠다”고 가족들을 달랬다. 다이빙벨은 전날 오후 3시 42분쯤 작업에 투입됐다가 4시 13분쯤 물에서 빠져 나온 바 있다. 해경과 알파측이 밝힌 잠수시간은 10분가량 차이가 난다. 당시 다이빙 벨은 잠수사 3명을 태우고 수심 19m까지 내려갔으나 공기주입 불량과 통신장애 등으로 끌어 올려졌다. 이종인 대표는 “투입 과정에서 잠수부 1명의 공기호스가 다이빙벨 운용 와이어에 씹혀 터졌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다이빙벨은 조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조 시기를 중심으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와 함께 조류가 센 경우 원하는 장소에 제대로 안착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실효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일모직, OLED 고부가 소재 양산 돌입

    제일모직, OLED 고부가 소재 양산 돌입

    제일모직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핵심 고부가 소재인 ‘인광(燐光) 그린호스트’ 양산에 돌입했다. 28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경북 구미 전자재료사업장에서 연 5t 규모의 인광 그린호스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양산은 올레드 소재시장을 주름잡던 미국·일본 등 외국 소재업체의 독점체계를 순수 국내기술력으로 깼다는 의미가 있다. 이로써 계열사인 삼성전자뿐 아니라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를 대상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빛을 제거하면 곧바로 사라지는 ‘형광’과 달리, ‘인광’은 한 번 빛을 쬐면 그 빛이 사라져도 장시간 빛을 내는 재료다. 적은 전력으로도 충분한 빛을 낼 수 있어 2~3년 전부터 모바일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린은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R(레드)·G(그린)·B(블루) 세 가지 색 중 인간의 눈에 가장 편한 색이다. 이 때문에 효율적인 그린호스트 개발은 올레드 디스플레이 개발의 핵심 과제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2년여 연구 끝에 독자기술로 인광 그린호스트 개발·양산에 성공했다”면서 “차별화된 재료 특성을 실현해 TV·모바일·태블릿·노트북 등 각종 최신 올레드 패널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5와 기어핏 등 소형 디스플레이는 물론 LG전자의 울트라HD(UHD·초고화질) TV용 대형 디스플레이에도 올레드 패널이 적용됐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올레드가 적용된 디스플레이 제품군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언젠가는 올레드가 액정표시장치(LCD)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드 소재 시장은 연평균 30%씩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레드 소재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4700억원에서 2016년 8000억원, 2017년 1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합동구조팀 “이종인 다이빙벨 효과, 현재로서는 부정적”

    합동구조팀 “이종인 다이빙벨 효과, 현재로서는 부정적”

    합동구조팀 “이종인 다이빙벨 효과, 현재로서는 부정적”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금까지 세월호를 수색한 면적이 전체 선체의 절반이 되지 않는다”고 25일 밝혔다. 사고 열흘째인 이날 합동구조팀은 진도군청에서 수색상황 브리핑을 열고 “실종자와 사망자 수로 비교하면 절반이 넘는 수색을 끝냈지만 면적으로 따지면 50%가 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세월호는 현재 선체의 왼쪽이 현재 거의 해저 바닥에 닿아있는 상태로 기울어져 있어 왼쪽으로는 선내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수색작업은 선내 오른쪽 부분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접근성이 높고 많은 사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우선으로 수색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수색 중이다”며 “전체 111개 객실 중에서 35개는 완료했다”고 밝혔다. 배의 4층 후미 오른쪽 객실에선 탑승 예약자로 추정되는 38명보다 많은 48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는데 이는 사고 당시 배가 왼쪽으로 기울자 승객들이 이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합동구조팀은 추측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수색에 참여한 해군 잠수요원과 합동구조팀에 속한 민간업체 잠수사가 직접 나와 수색 상황을 설명했다. 해군 잠수요원은 배가 직각으로 기울어져 1.2m 너비 복도 바닥이 그대로 높이가 된 상황을 묘사하며 “시야 확보가 쉽지 않고 부유물이 많아 이를 헤쳐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민간업체 잠수사는 “잠수사와 연결된 공기호스가 길이 100m 정도인데 이 호스가 조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전진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합동구조팀은 “선내로 진입할 수 있는 창문 대부분은 모두 다 깼다”며 “현재는 일단 진입해서 문을 열고 복도를 돌아서 수색하는 상황인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구조팀은 “배의 왼쪽부분까지 언제 진입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조류가 강해졌고 정조시간도 짧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투입되는 이종인씨의 다이빙벨의 효과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표현했다. 합동구조팀은 “(다이빙벨을 사용하면) 100m 수심에서 20시간을 버틸 수 있다는데 우리도 궁금하다”며 “(효용성은) 현재로선 부정적이다”고 예상했다. 에어포켓(선내 공기층)의 존재 여부에 대해선 “처음에는 있었겠지만 지금은 추정밖에 못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종인 씨 다이빙벨 부정적이라니 도대체 무슨 얘길 하는거야”, “이종인 씨 다이빙벨 투입하면서도 부정적이라니 황당하네”, “이종인 씨 다이빙벨 그럼 왜 현장에 투입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합동구조팀 “다이빙벨 효과, 현재로서는 부정적”

    합동구조팀 “다이빙벨 효과, 현재로서는 부정적”

    합동구조팀 “다이빙벨 효과, 현재로서는 부정적”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금까지 세월호를 수색한 면적이 전체 선체의 절반이 되지 않는다”고 25일 밝혔다. 사고 열흘째인 이날 합동구조팀은 진도군청에서 수색상황 브리핑을 열고 “실종자와 사망자 수로 비교하면 절반이 넘는 수색을 끝냈지만 면적으로 따지면 50%가 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세월호는 현재 선체의 왼쪽이 현재 거의 해저 바닥에 닿아있는 상태로 기울어져 있어 왼쪽으로는 선내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수색작업은 선내 오른쪽 부분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접근성이 높고 많은 사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우선으로 수색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수색 중이다”며 “전체 111개 객실 중에서 35개는 완료했다”고 밝혔다. 배의 4층 후미 오른쪽 객실에선 탑승 예약자로 추정되는 38명보다 많은 48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는데 이는 사고 당시 배가 왼쪽으로 기울자 승객들이 이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합동구조팀은 추측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수색에 참여한 해군 잠수요원과 합동구조팀에 속한 민간업체 잠수사가 직접 나와 수색 상황을 설명했다. 해군 잠수요원은 배가 직각으로 기울어져 1.2m 너비 복도 바닥이 그대로 높이가 된 상황을 묘사하며 “시야 확보가 쉽지 않고 부유물이 많아 이를 헤쳐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민간업체 잠수사는 “잠수사와 연결된 공기호스가 길이 100m 정도인데 이 호스가 조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전진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합동구조팀은 “선내로 진입할 수 있는 창문 대부분은 모두 다 깼다”며 “현재는 일단 진입해서 문을 열고 복도를 돌아서 수색하는 상황인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구조팀은 “배의 왼쪽부분까지 언제 진입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조류가 강해졌고 정조시간도 짧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투입되는 이종인씨의 다이빙벨의 효과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표현했다. 합동구조팀은 “(다이빙벨을 사용하면) 100m 수심에서 20시간을 버틸 수 있다는데 우리도 궁금하다”며 “(효용성은) 현재로선 부정적이다”고 예상했다. 에어포켓(선내 공기층)의 존재 여부에 대해선 “처음에는 있었겠지만 지금은 추정밖에 못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다이빙벨 부정적이라니 황당하네”, “다이빙벨 그럼 여론에 떠밀려서 투입한 건가”, “다이빙벨 그럼 왜 투입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다이빙 벨/정기홍 논설위원

    숨을 쉬는 공기 중에는 산소(21%)와 질소(78%)가 포함돼 있다. 몸속의 혈액은 이를 신체의 각종 장기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물속에서는 수압으로 인해 육상에서보다 질소와 산소가 체내에 더 많이 용해돼 호흡이 어려워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는 물밑의 기압이 10m 내려갈 때마다 1기압씩 높아져 10m에서는 2기압, 20m에서는 3기압이 돼 숨이 가팔라진다는 데 근거를 둔 것이다. 세월호 침몰현장에서 구조 방식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작업의 효율성 논쟁이지만 잠수부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기도 하다. 사고 해역의 물살이 빨라 바다 밑에서 작업을 하는 잠수부들이 자칫 물살에 휩쓸려 인명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는 것. 특히 감압병이라 불리는 잠수병은 잠수부에겐 생사의 문제다. 육상과 달리 바다 밑은 혈액 속에 녹은 질소가 기포를 형성해 혈관을 막는다. 잠수병 증상이 발생하면 팔과 다리에 심한 통증이 유발되고 심하면 신체 마비와 사망에 이르게 된다. 세월호가 35m 바다 아래에 있으니 기압은 육상보다 무려 4배나 높다. 해경이 그제 투입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던 ‘다이빙 벨’(diving bell) 장비를 구조 현장에 재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만든 구난업체의 대표가 현장투입을 거부당하자 “구조 당국이 헛심만 쓴다”는 주장을 하면서 논란을 불렀다. 다이빙 벨은 바지선과 연결돼 있고, 해저에 고정돼 있어 잠수부들이 작업 중 이곳에서 감압을 위한 짧지만 휴식을 취하는 장비다. 잠수부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고 바다 밑에서 1시간 이상 작업할 수 있다. 이 방식은 16세기에 발명돼 난파선 구조와 보물섬 탐사 등에 사용됐다고 한다. 해경은 “이 장비가 바다 밑에서 유실되면 인명 피해를 당할 수 있고, 사고 지점의 수심이 깊지 않아 산소통을 메는 스쿠버 방식 등이 신속하고 여러 곳에서의 동시작업에도 유리하다”며 투입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느린 구조 작업에 지친 실종자 가족들이 투입을 요구하자 입장을 바꿨다. 구조현장에는 이 방식 말고도 몇 가지 구조 방식이 동원되고 있다. 일반에 잘 알려져 있는 표면공급방식(일명 머구리)이다. 이 방식은 잠수복을 입은 잠수부가 수면 위와 연결된 호스로 공기를 공급받는다. 1840년 독일인 시베가 발명한 뒤 지금도 우리의 민간 어선에서 널리 사용된다. 하지만 첨단 기기인 크랩스터란 수중 탐사로봇은 구조 현장에 투입됐지만 빠른 해수에 떠내려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 다이빙 벨의 투입이 구조 활동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판단은 이르다. 다만 그동안 유용성 여부를 정부에서 검증조차도 않고 지금에 와서 호들갑을 떠느냐는 것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파란바지 구조자 김동수씨 “미처 못 구한 학생들, 그 광경 못 본 사람은 모른다” 끝내 오열

    파란바지 구조자 김동수씨 “미처 못 구한 학생들, 그 광경 못 본 사람은 모른다” 끝내 오열

    ‘파란 바지’ ‘파란 바지 구조자’ ‘김동수씨’ 세월호 침몰 당시 누구보다도 필사적으로 구조에 앞장섰던 파란 바지 구조자의 인터뷰가 수많은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 ‘뉴스8’에서는 파란 바지의 구조자 김동수(49·화물차 기사) 세월호 탑승자와의 인터뷰가 이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준 앵커는 “삶과 죽음의 기로, 가라앉는 배 갑판에서 탈출을 미루고 학생들 구조에 나선 남자가 또 있었다. 파란 바지를 입은 이 남자, SBS 취재진과 만나서 더 많이 구하지 못한 게 안타깝다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김동수씨를 소개했다. 당시 CCTV 화면 속에서 파란바지를 입은 김동수씨는 왼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침몰 직전인 세월호 4층 갑판 끝에서 위태롭게 벽을 타더니 한 손으로 소방호스를 끌고 가며 선실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김동수씨는 피해 학생들 또래의 고등학교 2학년 여고생 아버지이기도 했다. 김동수씨는 “(집에 있는) 딸 생각이 나는데 우리 딸이 지금 저기 있다고 생각하면, 자식들이 저기 있다고 생각하면 겁나고 말고가 어디 있냐”고 말했다. 당시 선실 안쪽의 상황을 묻자 김동수씨는 “여학생들은 힘이 없으니까 툭툭 떨어진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소방호스를 두 개로 했다. 잡아서 당기면 올라올 수 있겠다 싶어서.. 그래서 이제 여기 기둥에 묶고 소방호스를 계속 던졌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금방 선실이 물에) 잠기면서 한번에 나온 거다. 잠깐, 10초가 되나마나 잠깐이니까 몇 사람 못 튀어나온 거다. 그쪽에 있던 사람들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갑판까지 완전히 물에 잠기기 직전에도 김동수씨는 학생들 구조에 힘을 썼다. 그는 “이 아이가 푹 빠지니까 건져서 남학생에게 건네줬다”고 밝혔다. 김동수씨는 “그 광경을 안 본 사람은 아무도 모르지. 놔두고 오는 제 심정은.. 학생들이 ‘아저씨,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기다려주세요’라고 했는데”라며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해 보는 이들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란 바지의 구조자’ 김동수씨 “미처 못 구한 학생들, 안 본 사람은 모른다” 끝내 오열

    ‘파란 바지의 구조자’ 김동수씨 “미처 못 구한 학생들, 안 본 사람은 모른다” 끝내 오열

    ‘파란 바지의 구조자’ ‘파란 바지’ ‘김동수씨’ 세월호 침몰 당시 누구보다도 필사적으로 구조에 앞장섰던 파란 바지 구조자의 인터뷰가 수많은 네티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면서 눈시울을 적시게 하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 ‘뉴스8’에서는 파란 바지의 구조자 김동수(49·화물차 기사) 세월호 탑승자와의 인터뷰가 이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준 앵커는 “삶과 죽음의 기로, 가라앉는 배 갑판에서 탈출을 미루고 학생들 구조에 나선 남자가 또 있었다. 파란 바지를 입은 이 남자, SBS 취재진과 만나서 더 많이 구하지 못한 게 안타깝다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김동수씨를 소개했다. 당시 CCTV 화면 속에서 파란바지를 입은 김동수씨는 왼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침몰 직전인 세월호 4층 갑판 끝에서 위태롭게 벽을 타더니 한 손으로 소방호스를 끌고 가며 선실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김동수씨는 피해 학생들 또래의 고등학교 2학년 여고생 아버지이기도 했다. 김동수씨는 “(집에 있는) 딸 생각이 나는데 우리 딸이 지금 저기 있다고 생각하면, 자식들이 저기 있다고 생각하면 겁나고 말고가 어디 있냐”고 말했다. 당시 선실 안쪽의 상황을 묻자 김동수씨는 “여학생들은 힘이 없으니까 툭툭 떨어진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소방호스를 두 개로 했다. 잡아서 당기면 올라올 수 있겠다 싶어서.. 그래서 이제 여기 기둥에 묶고 소방호스를 계속 던졌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금방 선실이 물에) 잠기면서 한번에 나온 거다. 잠깐, 10초가 되나마나 잠깐이니까 몇 사람 못 튀어나온 거다. 그쪽에 있던 사람들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갑판까지 완전히 물에 잠기기 직전에도 김동수씨는 학생들 구조에 힘을 썼다. 그는 “이 아이가 푹 빠지니까 건져서 남학생에게 건네줬다”고 밝혔다. 김동수씨는 “그 광경을 안 본 사람은 아무도 모르지. 놔두고 오는 제 심정은.. 학생들이 ‘아저씨,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기다려주세요’라고 했는데”라며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해 보는 이들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파란 바지의 구조자 김동수씨 인터뷰에 네티즌들은 “파란 바지의 구조자, 내 마음이 다 무너진다”, “파란 바지의 구조자, 살아남은 자를 보듬자”, “파란 바지의 구조자, 힘내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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