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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多樂房] ‘크로닉’, 호스피스의 시선 존엄한 죽음이란

    [영화 多樂房] ‘크로닉’, 호스피스의 시선 존엄한 죽음이란

    ‘동정’ 혹은 ‘연민’으로 번역되는 ‘컴패션’(compassion)은 고통스러워하는 이와 공감한다는 라틴어의 어원을 갖고 있다. 좋은 의미 같지만 고통의 본질이 타인과 공유할 수 없다는 것임을 감안할 때 이것은 보다 우위에 있는 사람이 그보다 못한 상황의 사람에게 갖는 역학적 감정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태하고 있다. 가령 중병을 앓는 환자들에게는 건강한 사람들의 섣부른 위로가 거북하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을 완전히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다-어차피 불가능하므로-고통을 경감시켜 줄 실질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만약 죽음만이 그 고통을 해소시켜 줄 수 있다면, 그리고 당사자가 그것을 원한다면 우리는 과연 죽음마저도 도와야 할 것인가. 미셸 프랑코 감독의 ‘크로닉’은 인간의 고통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동심원으로 의지와 선택, 운명의 문제까지 포괄하며 관객들의 성찰을 유도하는 작품이다. 주인공 데이비드(팀 로스)는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덜어 주는 뛰어난 호스피스 간호사다. 그는 환자에게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으며 때로 본인과 동일시할 만큼 깊이 이입되기도 하지만 환자들 앞에서만큼은 헌신적이되 침착함을 잃지 않는 숙련된 간호사의 모습을 유지한다. 데이비드는 신뢰와 애정 속에서 코앞까지 와 있는 환자들의 죽음을 함께 준비해 나간다. 중증 환자들을 돌봐야 하는 직업적 압박감과 피로감,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늘 운동으로 자신을 단련하는 그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카메라는 클로즈업을 기피하고 대부분 풀 샷으로 인물들을 관찰하듯 담아내는데, 밤낮 없이 일하는 데이비드의 고단함을 드러내는 것만으로 그의 스트레스를 짐작할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프랑코 감독은 데이비드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잡으며 그 감정에 몰입시키는 것과 간병하는 모습을 관조하며 그 피폐한 심리를 예측하게 만드는 것 중 후자를 택했는데, 이는 사막의 뜨거운 모래바람처럼 영화를 건조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으로 완성시켰다. 후반부에 데이비드는 환자의 죽음을 도와야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기로에 선다. 이것은 환자의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대두된 작금에 우리 모두에게 던져진 질문으로, 대단히 특별하고 신선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프랑코 감독은 마지막 장면을 통해 흔한 윤리적 논쟁에서 한발 나아가 운명론과 결정론까지 감싸 안는다. 관객들은 까다로운 질문을 툭툭 던져 놓고 속 시원히 답을 내놓지 않는 영화의 태도가 짐짓 얄미우면서도 그 용의주도함과 정교한 낚시질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 인물의 행동 묘사에 집중하는 초반부부터 충격적인 결말에 이르기까지 정보를 차근차근 흘리며 은근히 감정을 고조시키는 내러티브 방식에서는 과연 2015년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다운 품위가 느껴진다. 여러모로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는 미하엘 하네케의 ‘아무르’(2012)보다 분절적이면서 다층적이고, 동적이면서 고요한 작품이다. 오는 1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프로야구] 누가 우리를 약하다고 했나

    약체로 평가받은 팀들이 개막 초반 맹위로 판세를 흔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KBO리그 개막 3연전을 마친 4일 현재 LG, 넥센, kt가 각 2승을 챙기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올 시즌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혼전을 예상하면서도 이들 3개 팀을 하위권으로 분류했다. 비록 개막 초반이지만 이들 팀은 투타 짜임새와 끈끈한 응집력으로 녹록지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해 9위 LG는 우승후보 한화와의 개막 2경기 연속 연장 혈투 끝에 2연승했다. LG 돌풍의 중심에는 이천웅(28)이 섰다. 1차전에서 홈런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소사의 난조로 초반 4실점한 상황에서 송은범을 2점포로 두들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주포 박병호(미네소타)와 유한준(kt), 마무리 손승락(롯데)의 이적과 불펜 조상우, 한현희의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극심한 넥센도 ‘다크호스’ 롯데를 상대로 2승을 거뒀다. 3차전 선발로 나선 고졸 신인 박주현(20)은 허약한 팀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5이닝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지난해 꼴찌 kt는 SK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일궜다. 새로 가세한 유한준과 이진영이 각 8타수 3안타(타율 .375)와 3차전 역전 결승 3점포로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불펜 김재윤(26)이 2경기(3이닝)에서 삼진 4개를 솎아내며 1안타 무실점의 위력투를 과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맞이하는 죽음’으로의 변화… 영국 호스피스 성공의 시작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맞이하는 죽음’으로의 변화… 영국 호스피스 성공의 시작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늙는다. 죽음을 향해 간다는 뜻이다. 돈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 누구도 삶의 마지막을 피할 수는 없다. 그러한 마지막이 조금 더 인간답고, 조금 더 행복할 수 있기 위한 노력이 바로 ‘웰 다잉’(Well-Dying)이다. 영국은 당하는 것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에 있어서, 가장 죽기 좋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영국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주관하는 ‘2015 죽음의 질 지수’ 통계에 따르면 죽음의 목전에서 방문할 수 있는 병원의 수, 병원 의료진의 숫자와 수준, 죽음을 앞두고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의 혜택과 수준, 죽기 직전까지 지불해야 하는 의료비용 등의 항목을 나라별로 평가한 결과 영국이 100점 만점에 93.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이 이처럼 ‘죽기 좋은 나라’가 된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英, 1967년 도입… 말기암 환자 95% 이용 영국이 ‘웰다잉’의 선두국가로 꼽힌 데에는 호스피스 제도가 큰 몫을 한다. ‘죽음의 동반자’라고 부르기도 하는 호스피스는 ‘손님’이라는 뜻의 라틴어 ‘호스페스’(Hosepes)에서 유래했다. 중세시대에는 성지 예루살렘으로 가는 성지 순례자나 여행자가 쉬어 가던 휴식처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고, 근대에 들어 아픈 이들 혹은 곧 죽음에 이를 사람들을 위해 숙박을 제공하고 간호를 베푸는 장소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1960년대 후반 영국에서 본격적인 체계를 갖추고 발전하면서, 호스피스라는 용어는 삶의 끝자락에 있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봉사활동 혹은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게 됐다. 호스피스 제도가 처음 제도화된 나라는 앞서 언급했듯 영국이다. 1967년 영국 런던에 ‘성 크리스토퍼 호스피스’가 개방된 뒤 이듬해 미국에서도 가정형 호스피스가 시작됐다. 일찌감치 웰다잉에 대한 개념을 확립한 영국은 현재 호스피스기관협회인 ‘호스피스UK’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지난달 2일 발표에 따르면 영국 말기 암 환자의 호스피스 이용률은 95%로, 한국의 13.8%(2014년 기준)와 비하기 어려운 수치다. 영국인들이 삶의 끝에서 각종 의료기기로 둘러싸인 병원이 아닌 호스피스 시설(혹은 제도)을 선택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원봉사자들의 기금 모금과 재능기부가 있다. 호스피스UK에 따르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는 전국에 약 12만 5000명에 이른다. 각계각층의 사람들로 이뤄진 자원봉사자들은 음악회를 열거나 미술 치료를 돕는 등 재능기부를 아끼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호스피스 시설 운영비의 3분의2는 모금을 통해 조달된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영국의 공공의료서비스인 NHS(국민의료보험)의 지원 규모는 전체 호스피스 기관의 운영비의 30%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말기 암 환자의 95%, 12만명의 환자가 무료로 이용하는 영국 호스피스 제도의 성공 원동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죽음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이미 죽음에 가까워진 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것이다. 호스피스 병동이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 아닌 죽음을 맞이하는 곳이라는 인식 역시, 수많은 사람들의 웰다잉을 돕는 호스피스 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게 도왔다. 호스피스 제도의 높은 이용률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효과를 낳기도 한다. 영국을 포함해 호스피스 제도가 자리잡은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는 음악이나 미술 등을 매개로 몸의 통증 및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최소화해 주는 음악심리치료사, 미술심리치료사 등이 일반화한 직업으로 자리잡았다. 이들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직접 호스피스 시설 또는 환자가 평소 머물렀던 집에서 서비스를 받는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의 집을 방문하거나, 관련 기관에 정식으로 취업해 안정적인 급여를 받으며 환자들을 돌본다. ●수요 점점 느는 한국, 난치병 등 확대 필요 호스피스는 가정형과 전문 호스피스 병동 등 시설에서 받는 시설형 등으로 나뉘는데, 영국에는 시설형과 가정형이 모두 보편화되어 있는 반면, 한국은 가정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가 2012년 말기 암 환자 465명에게 물은 결과, 75.9%가 가정형 호스피스를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병원이나 요양시설은 24.1%에 불과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올 3월부터 말기 암 환자가 자택에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말기 암 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 시범사업’을 전국 17개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호스피스 서비스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전체 진료비의 5%만 지불하면 된다. 간호사가 1인 방문할 경우 1회 5000원, 의사와 간호사 및 사회복지사가 모두 방문할 경우 1만 3000원 정도를 부담한다. 한국도 호스피스와 관련한 인식이 확산되고 수요가 늘면서 호스피스 지원 규모가 확장되고 있지만,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다 말기 암 환자뿐만 아니라 난치병, 소아 암 환자 등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된 영국에 비하면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최근 일본에서 말기 암 환자들이 생의 끝에서 병원보다는 집에 머물렀을 때 생존기간이 길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쓰쿠바대학교 연구진이 일본 내 말기 암 환자 사례 2000건을 분석한 결과, 2주의 시한부 진단을 받은 환자가 병원에 계속 머물 경우 평균 9일 정도를 생존한 반면, 집으로 곧장 돌아갈 경우 평균 13일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 있을 때보다 집에 있을 때 평균 나흘을 더 가족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병든 부모님을 집이나 호스피스 전문시설로 옮기는 것이, 마치 치료를 포기하고 효를 다하지 않는 것처럼 비춰지는 인식 탓에 여전히 호스피스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죽음 앞에 선 당사자의 선택과 의지다. 생의 마지막을 보낼 장소를 고를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huimin0217@seoul.co.kr
  • 욱씨남정기 윤상현, 이요원 전 남편 이정진 등장에 좌절..부당 로비 의혹?

    욱씨남정기 윤상현, 이요원 전 남편 이정진 등장에 좌절..부당 로비 의혹?

    ‘욱씨남정기’ 이요원이 부당한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극본 주현, 연출 이형민, 제작 삼화네트웍스 드라마하우스)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남정기(윤상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남정기는 점심도 먹지 않고 일하던 중 JJ홈쇼핑 측에게 미팅 제안을 받았다. 남정기는 “지금 당장 가겠습니다”라고 기뻐했다. 옥다정(이요원 분)은 이 소식을 듣고 “생각보다 좀 더 늦어졌네요. 방송 날짜부터 빨리 픽스하세요”라고 말했다. 이후 홈쇼핑 현장에 옥다정의 전남편이자 JJ홈쇼핑 사장 장시환(이정진 분)이 등장했다. 이에 남정기는 자신이 아닌 옥다정 덕분에 홈쇼핑 건이 성사됐다고 직감하고 좌절했다. 결국 옥다정이 전남편 장시환에게 부탁해 JJ홈쇼핑에 입성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은 “장시환 사장이 주위에 파격 편성 지시했다더라” “말로만 듣던 침대 계약인가”라며 JJ홈쇼핑 사장인 장시환과 옥다정 본부장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마음이 불편해진 남정기는 옥다정을 찾아가 “JJ홈쇼핑 방송 이쯤에서 그만 하시죠”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하다 하다 안 되니까 전남편한테 부탁하신 거잖아요. 그렇게까지 희생하지 마시라고요”라고 옥다정을 다그쳤다. 옥다정은 “그렇게까지? 그러니까 우리가 JJ에 입성한 배경을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군요”라며 불쾌해했다. 옥다정은 남정기 앞에서 JJ홈쇼핑의 쇼호스트에게 전화를 걸었다. 쇼호스트의 “제품이 너무 좋다”는 말에 부당한 로비는 없었다는 사실이 증명되며 오해가 풀렸다. 사진=JTBC ‘욱씨남정기’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내정치 축소판 예측불허…새누리 5곳·더민주 2곳 “우세”

    국내정치 축소판 예측불허…새누리 5곳·더민주 2곳 “우세”

    4·13총선에서 인천은 현 국내 정치의 ‘축소판’으로 불린다. ‘무소속 출마’, ‘야권 후보 단일화’, ‘신설 지역구’, ‘후보 돌려 막기’, ‘현역 프리미엄’ 등 각종 정치 현상이 압축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천은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판세의 ‘바로미터’로 인식된다. 여야도 30일 “인천을 반드시 잡아야 선거판 전체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전력투구를 예고했다. 여야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인천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새누리당 6석,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6석을 각각 확보하며 의석을 절반씩 나눠 가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연수구’의 분구로 의석이 1석 더 늘어난 13석(홀수)이 되면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대 승부처로는 서을이 꼽힌다. 서·강화을에서 보수 성향이 강한 강화가 중·동·옹진에 붙으면서 서을이 단일 지역구가 됐다. 젊은층 유입으로 야세가 강해진 ‘검단신도시’가 서을의 중심이다. 야권에 유리한 지역구가 1개 더 늘어난 셈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낸 5선의 황우여(연수) 의원에게 이곳을 맡겼다. 더민주에서는 지역 민심을 탄탄히 다져 온 신동근 후보가 출격했다. 판세는 ‘경합’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국민의당 허영 후보가 다크호스다. ●12대 이후 무소속 당선자 2명뿐 여당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성적표도 관심이다. 윤상현(남을), 안상수(중·동·강화·옹진) 의원과 14·15·18대 의원을 지낸 조진형(부평갑) 전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윤, 안 의원은 ‘우세’, 조 전 의원은 ‘경합’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1985년 12대 총선 이후 인천에서 무소속 당선자가 단 2명(14대 조진형, 18대 이경재)뿐이었다는 점은 이들을 불안케 하는 요인이다. 남을에서는 윤 의원의 우세 속에 더민주와 정의당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의당 김성진 후보를 단일 후보로 내세웠다. 새누리당은 김정심 후보가, 국민의당에서는 안귀옥 후보가 ‘경합’ 국면을 향해 쫓아가고 있다. 중·동·강화·옹진에서도 더민주와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하지만 전통적인 여권 텃밭이다 보니 단일 후보인 조택상 정의당 후보도 일단 판세를 ‘열세’로 보고 뛰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배준영 후보가, 국민의당에서는 김회창 후보가 나섰다. ●남동갑, 문대성·박남춘 자존심 대결 각 당의 판세 예측에는 ‘현역 프리미엄’도 일부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남갑, 서갑의 현역 의원인 홍일표, 이학재 의원의 우세를 예상했다. 더민주는 부평을에서 홍영표 의원이 우세할 것으로 봤다. 국민의당은 부평갑에 출마한 문병호 의원의 ‘박빙 우세’를 점쳤다. 현직 대 현직, 전직 대 현직 간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남동갑에서는 부산 사하갑에서 출마지를 옮긴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과 이 지역 현역인 더민주 박남춘 의원이 배지 간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판세도 양측 똑같이 ‘경합’으로 예측됐다. 국민의당에서는 김명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남동을에서는 이 지역에서 18대 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조전혁 전 의원과 더민주 윤관석 의원이 맞붙는다. 새누리당은 “조 전 의원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며 ‘경합’을, 더민주는 “그래도 현역이 낫지”라며 ‘박빙 우세’를 예상했다. ●여야 3당 ‘무주공산’ 계양갑 쟁탈전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연수는 선거 초반 여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전망됐다. 연수갑은 새누리당 정승연 후보의 우세 속에 더민주 박찬대, 국민의당 진의범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다. 신설 지역구인 연수을에서도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민주 윤종기, 국민의당 한광원 후보가 ‘경합’에 도전하고 있다. 계양을에서는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권토중래’를 노린다. 16·17·18대 의원을 지낸 송 전 시장은 이번에 당선되면 4선 중진으로서 당내 적지 않은 역할이 기대된다. 현재 판세도 우세로 예상됐다. 이 지역 현역인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은 현 상황을 ‘박빙 열세’로 보고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새누리당 윤형선 후보는 야권 분열에 따른 ‘어부지리’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당 신학용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계양갑에서는 새누리당 오성규, 더민주 유동수, 국민의당 이수봉 후보의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119 비상소화전 특허 낸 영암소방서, 100억원 특허료 수입 올릴까?

    전남 영암소방서는 자체 개발한 ‘119 비상소화전’이 세외 수입을 올리는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암소방서는 지난해 창조경제 안전혁신을 통해 발명특허 등록한 119비상소화전을 최근 와이에스㈜와 특허권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선급금으로 1000만원을 받았다. ‘119비상소화전’은 원거리 자연마을 등의 소방 골든타임인 5분 확보를 위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주민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획기적인 소화장치다. 자체 모터와 꼬임 방지 기능을 갖춰 노즐과 호스가 꼬이지 않고, 슬라이딩 호스릴 설치로 풀고 감는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다른 소화전에 비해 편리하고 안전하면 경제적이다. 119비상소화전을 전국 농어촌 자연마을, 문화재, 사찰, 전통시장, 소방차 진입곤란지역, 축사, 야영장 등 16만 6000여개소에 설치한다면 영암소방서는 100억여원대의 특허료를 벌어들일 수 있다. 안전혁신 태스크포스(TF)는 올해 1700여개소 설치와 1억여원의 특허료 수입을 목표로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운영실태도 매년 평가 분석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문태휴 영암소방서장은 “안전혁신 우수사례로 인정된 만큼 특허기술을 해외로 수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죽기 좋은 나라’ 영국…죽음의 인식을 바꾸다

    [송혜민의 월드why] ‘죽기 좋은 나라’ 영국…죽음의 인식을 바꾸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늙는다. 죽음을 향해 간다는 뜻이다. 돈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 누구도 삶의 마지막을 피할 수는 없다. 그러한 마지막이 조금 더 인간답고, 조금 더 행복할 수 있기 위한 노력이 바로 ‘웰 다잉’(Well-Dying)이다. 영국은 당하는 것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에 있어서, 가장 죽기 좋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영국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주관하는 ‘2015 죽음의 질 지수’ 통계에 따르면 죽음의 목전에서 방문할 수 있는 병원의 수, 병원 의료진의 숫자와 수준, 죽음을 앞두고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의 혜택과 수준, 죽기 직전까지 지불해야 하는 의료비용 등의 항목을 나라별로 평가한 결과 영국이 100점 만점에 93.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이 이처럼 ‘죽기 좋은 나라’가 된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호스피스’의 유래 및 영국 호스피스 제도의 특징 영국이 ‘웰 다잉’의 선두국가로 꼽힌 데에는 호스피스 제도가 큰 몫을 한다. ‘죽음의 동반자’라고 부르기도 하는 호스피스는 ‘손님’이라는 뜻의 라틴어 ‘호스페스’(Hosepes)에서 유래했다. 중세시대에는 성지 예루살렘으로 가는 성지 순례자나 여행자가 쉬어가던 휴식처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고, 근대에 들어 아픈 이들 혹은 곧 죽음에 이를 사람들을 위해 숙박을 제공하고 간호를 베푸는 장소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1960년대 후반 영국에서 본격적인 체계를 갖추고 발전하면서, 호스피스라는 용어는 삶의 끝자락에 있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봉사활동 혹은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게 됐다. 호스피스 제도가 처음 제도화 된 나라는 앞서 언급했듯 영국이다. 1967년 영국 런던에 ‘성 크리스토퍼 호스피스’가 개방된 뒤 이듬해 미국에서도 가정형 호스피스가 시작됐다. 일찌감치 웰다잉에 대한 개념을 확립한 영국은 현재 호스피스기관협회인 ‘호스피스UK’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지난 2일 발표에 따르면 영국 말기 암 환자의 호스피스 이용률은 95%로, 한국의 13.8%(2014년 기준)와 비하기 어려운 수치다. 영국인들이 삶의 끝에서 각종 의료기기로 둘러싸인 병원이 아닌 호스피스 시설(혹은 제도)을 선택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원봉사자들의 기금 모금과 재능기부가 있다. 호스피스UK에 따르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는 전국에 약 12만 5000명에 이른다. 각계각층의 사람들로 이뤄진 자원봉사자들은 음악회를 열거나 미술 치료를 돕는 등 재능 기부를 아끼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호스피스 시설 운영비의 3분의 2는 모금을 통해 조달된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영국의 공공의료서비스인 NHS(국민의료보험)의 지원 규모는 전체 호스피스 기관의 운영비의 30%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말기 암 환자의 95%, 12만 명의 환자가 무료로 이용하는 영국 호스피스 제도의 성공 원동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죽음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이미 죽음에 가까워진 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것이다. 호스피스 병동이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 아닌 죽음을 맞이하는 곳이라는 인식 역시, 수많은 사람들의 웰 다잉을 돕는 호스피스 제도가 활성화 될 수 있게 도왔다. 호스피스 제도의 높은 이용률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효과를 낳기도 한다. 영국을 포함해 호스피스 제도가 자리잡은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는 음악이나 미술 등을 매개로 몸의 통증 및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최소화 해주는 음악심리치료사, 미술심리치료사 등이 일반화한 직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직접 호스피스 시설이나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의 집을 방문하거나, 관련 기관에 정식으로 취업해 안정적인 급여를 받으며 환자들을 돌본다. ◆ 한국 호스피스 제도 실정 호스피스는 자신이 평소 머물렀던 집에서 서비스를 받는 가정형과 전문 호스피스 병동 등 시설에서 받는 시설형 등으로 나뉘는데, 영국에는 시설형과 가정형이 모두 보편화 되어 있는 반면, 한국은 가정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가 2012년 말기암 환자 465명에게 물은 결과, 75.9%가 가정형 호스피스를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병원이나 요양시설은 24.1%에 불과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올 3월부터 말기 암 환자가 자택에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말기 암 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 시범사업’을 전국 17개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호스피스 서비스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전체 진료비의 5%만 지불하면 된다. 간호사가 1인 방문할 경우 1회 5000원, 의사와 간호사 및 사회복지사가 모두 방문할 경우 1만 3000원 정도를 부담한다. 한국도 호스피스와 관련한 인식이 확산되고 수요가 늘면서 호스피스 지원 규모도 확장되고 있지만,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다 말기 암 환자뿐만 아니라 난치병, 소아 암 환자 등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된 영국에 비하면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더 많다. 최근 일본에서 말기 암 환자들이 생의 끝에서 병원보다는 집에 머물렀을 때 생존기간이 길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쓰쿠바대학교 연구진이 일본 내 말기 암환자 사례 2000건을 분석한 결과, 2주의 시한부 진단을 받은 환자가 병원에 계속 머물 경우 평균 9일 정도를 생존한 반면, 집으로 곧장 돌아갈 경우 평균 13일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 있을 때보다 집에 있을 때 평균 나흘을 더 가족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병든 부모님을 집이나 호스피스 전문시설로 옮기는 것이, 마치 치료를 포기하고 효를 다 하지 않는 것처럼 비춰지는 인식 탓에 여전히 호스피스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죽음 앞에 선 당사자의 선택과 의지다. 생의 마지막을 보낼 장소를 고를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총선 D-15] 새누리 “49곳 중 20석 이상 가능” 더민주 “12곳 우세”

    [총선 D-15] 새누리 “49곳 중 20석 이상 가능” 더민주 “12곳 우세”

    4·13총선의 서울 초반 판세는 안갯속이다. 새누리당은 49개 지역구 중 박빙·경합 지역을 18곳, 더불어민주당은 34곳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기존 여야 텃밭 지역구를 제외하면, 이들 경합지에서 여야 어느 한쪽의 우위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운 판세라고 여야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앞서 18대 총선에서는 옛 한나라당이 40석으로 압승, 19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30석으로 대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선거전이 본격 시작되는 오는 31일 이후 표심 흐름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이 28일 자체 집계한 결과 우세는 10곳, 박빙 우세 6곳, 경합 8곳, 박빙 열세 4곳, 열세 19곳이다. 송파을·은평을은 무공천 지역이다. 당은 19대 총선 당시 의석인 16석 이상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지만 내심 20석 이상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런 만큼 박빙 열세 지역을 적극 주목하고 있다. 광진갑, 노원병, 마포갑·을은 현재 모두 야당이 현역인 험지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야권 연대 불발로 인한 일여다야 구도, 현역 의원 불출마로 야당 지지표가 분산되는 등 틈새를 적극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이 불출마하는 광진갑은 정송학 전 광진구청장, 더민주 전혜숙 의원의 경쟁 구도 속에 혼전세다. 노원병은 초반 리드하던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청년후보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따라붙는 양상이다. 특히 더민주 황창화 후보가 야권표를 잠식하는 추세다. 정청래 더민주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마포을도 김성동 전 새누리당 의원, 손혜원 더민주 홍보위원장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마포갑은 노웅래 더민주 의원의 아성에 안대희 전 대법관이 도전한 가운데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강승규 전 의원이 여당표를 나눠 가져야 하는 형국이다. 초박빙 8곳은 여야 현역이 4곳씩 차지하고 있다. 강북의 새누리 현역인 정두언(서대문을)·이노근(노원갑) 의원은 당 지지율보다 개인기에 의지해야 한다. 관악을(새누리 오신환), 강동을(더민주 심재권)은 야권 다자구도가 관건이다. 심 의원 지역구는 새누리 비례 이재영 의원이 도전하는 가운데 천정배 공동대표의 측근인 강연재 변호사가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유인태 더민주 의원이 불출마하는 도봉을은 김선동 새누리당 전 의원이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새누리가 분류한 박빙 우세 6곳 중 정치 1번지인 종로를 비롯해 중·성동갑, 중·성동을은 각각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동성 전 의원,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등 인지도 높은 후보들을 앞세워 인물론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강서갑은 신기남 민주당 의원과 구상찬 전 의원의 리턴매치로 지역구 획정이 유리한 만큼 해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더민주는 우세 지역을 12곳 정도로 분류했다. 동대문을(민병두), 도봉갑(인재근), 마포갑(노웅래), 광진을(추미애), 구로갑(박영선), 구로을(이인영), 관악갑(유기홍), 동대문갑(안규백) 등 모두 현역 의원 지역으로 동북벨트 혹은 서남권이다. 은평갑은 5선 이미경 의원이 불출마한 대신 세월호 변호사였던 박주민 후보를 앞세워 최홍재 새누리당 후보 대비 비교 우위로 당은 평가하고 있다. ‘안대희·노웅래’가 맞붙은 마포갑을 새누리는 박빙 열세로 분류했지만, 더민주는 우세로 분류한 점도 눈에 띈다. 박빙 우세 8곳도 용산을 제외하고 모두 더민주 현역 지역이다. 특히 용산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더민주에 입당한 진영 의원의 상대적 강세 지역으로 분석됐다. 경합 지역 18곳은 앞으로 야권연대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박빙 우세인 노원을(우원식)을 비롯해 경합지역인 강서갑(금태섭), 강서을(진성준), 강서병(한정애) 등이 국민의당 후보와 연대를 위해 물밑 논의 중”이라면서도 “하지만 국민의당이 연대에 선을 긋고 있어 판세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정치 1번지인 종로를 여당은 박빙 우세로 분류한 반면, 야당은 경합지로 포함시켰다. 성북갑, 노원갑, 서대문을, 영등포을, 관악을, 강동을 등 6곳은 여야 모두 경합지역으로 분류돼 가장 뜨거운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서대문을, 영등포을, 관악을 등 3곳은 19대 총선에서도 5% 포인트 내 진땀 승부가 펼쳐졌던 곳이다. 더민주는 박빙 열세 8곳 중 강남을, 송파갑, 양천갑·을 등 전통적인 여당 텃밭에 ‘스펙’ 좋은 주자 혹은 지역형 일꾼을 앞세워 야당 입성을 노렸다. 강남을엔 전현희 전 비례의원, 양천갑엔 토박이 출신인 황희 후보, 양천을엔 19대 총선 후보였던 이용선 후보를 출격시켰다. 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송파을도 최명길 전 MBC 유럽지사장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노원병 1곳을 우세, 김성호 전 의원이 출마한 강서병을 박빙 우세로 보고 있다. 김성식 전 의원의 지역구인 관악갑, 여성 후보들이 출마한 은평을(고연호), 관악을(이행자), 강동을(강연재) 등 6곳은 경합으로 분류하고 기대를 걸고 있다. 당 관계자는 “오늘자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14% 포인트까지 오른 점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가정집 호스텔 개조 법 기준 폭넓게 허용

    A씨는 서울 근교에 있는 가정집을 호스텔로 용도변경하기 위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요즘 젊은 중국 관광객들은 우리 시골 마을 구석구석까지 찾으며 한류를 체험한다. 그러나 A씨에겐 관광진흥법의 관광숙박업 승인 기준에 ‘대지가 도로에 4m 이상 연접(連接)할 것’이라는 규정이 문제가 됐다. 호스텔로 개조하려는 땅이 인근 도로와 서로 높낮이가 달라 관광버스 등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27일 법제처에 따르면 법령해석심의위원회는 황상철 법제처 차장 주재로 전문가 회의를 열고 “연접한 도로에서 사람이 도보로 숙박업소를 출입할 수 있다면 자동차 진입이 안 되더라도 승인 요건을 충족한다”고 결정했다.연접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서로 맞닿게 함’이라고 정의한 만큼 달리 해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 관광숙박업소 설치에 관한 제한 규정은 관광을 진흥하고 인근의 다른 거주민이 겪을 수 있는 소음 피해 등을 줄이기 위해 도로에 되도록 가깝게 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가정집의 호스텔 개조를 폭넓게 허용하도록 법령을 해석한 셈이다. 현행법은 관광호텔업·수상관광호텔업·한국전통호텔업·의료관광호텔업·콘도미니엄업의 경우 폭 12m 이상의 도로와 4m 정도로 가까워야 하고, 호스텔업·소형호텔업은 폭 8m 이상의 도로와 4m 정도 가깝도록 하고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말기 암 환자, 퇴원하면 오히려 생존시간 길어져 (연구)

    말기 암 환자, 퇴원하면 오히려 생존시간 길어져 (연구)

    의료진이 더 이상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암 환자라면 사망에 이를 때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나을까. 최근 일본 쓰쿠바대학교 연구진이 일본 내 말기 암환자 사례 2000건을 분석한 결과, 이중 1582명은 병원에서 말기 환자를 위한 완화치료를 받은 반면, 487명만이 집에서 완화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2주의 시한부 진단을 받은 환자가 병원에 계속 머물 경우 평균 9일 정도를 생존한 반면, 집으로 곧장 돌아갈 경우 평균 13일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 있을 때보다 집에 있을 때 평균 나흘을 더 가족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2~8주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의 경우 병원에 머물 때에는 평균 29일 생존하는 반면, 집으로 돌아갈 경우 평균 36일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주 이상의 시한부 환자의 경우 집·병원에 관계없이 생존율에는 변동이 없었다. 연구를 이끈 쓰쿠바대학교 연구진은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각자의 선호 및 가치관에 따라 환자가 세상을 떠날 장소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환자가 병원에서 사망하기 직전까지 항생제 등의 주사를 맞고 있다고 해서 퇴원하는 것보다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암 관련 전문의들은 환자가 퇴원한 이후에도 기본적인 의료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일시적인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웰 다잉’과 관련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삶의 마지막을 중환자실 등 병원이 아닌 호스피스 병동 또는 가정형 호스피스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지난 2일 발표에 따르면, 말기 암 환자의 호스피스 이용률은 암 사망자 중 13.8%(2014년 기준)에 그친 반면, 영국은 95%, 미국은 43%, 대만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인 ‘저널 캔서(journal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우 잃은 슬픔이 동력 돼… 깨침의 언어로 詩 쓰고파”

    “아우 잃은 슬픔이 동력 돼… 깨침의 언어로 詩 쓰고파”

    시 전편에 동생에 대한 애수 깔려 있어 동료 시인들 죽음 통해서도 깊은 성찰 인간의 소멸 ‘자연의 순환’ 순리로 여겨 요즘 김종해(75) 시인의 꿈엔 세상을 뜬 동료 시인들이 자주 찾아온다. 아우 김종철 시인과 이탄 시인이 찾아온 날 밤엔 한잔 술도 나눴다. 아침에 깨 보니 취기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좀처럼 떨쳐지지 않는 취기 같은 그리움, 슬픔 어린 물기는 시인의 열한 번째 시집 ‘모두 허공이야’(문학세계사)를 채운 서정이 됐다. 올해로 시력(詩歷) 53년을 맞은 시인은 그간 5년마다 시집을 내 왔다. 이번에는 3년으로 출간 기간을대폭 줄였다. 시인은 “아픈 일을 겪으니 시인으로서 긴장감을 놓치지 말고 계속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슬픔이 오히려 동력이 된 셈”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2014년 췌장암으로 이승을 떠난 동생 김종철 시인에 대한 연민, 그리움, 사랑은 이번 시집 전체의 정서를 이룬다. 문단에서 ‘형제 시인’으로 유명한 두 사람은 10년 간격으로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아우가 투병할 땐 병을 이겨 달라는 시를 썼는데 아우가 죽고 난 다음에는 나도 정신적으로 같이 아팠던 거죠. 이번 시집은 5개의 주제로 묶여 있지만 시 전편에 동생에 대한 애수가 깔려 있습니다. 동생이 죽기 1년 전 아버지 기일에 부산 초장동 고향집에 갔는데 60여년 전 동네 벙어리 소녀였던 할머니와 우연히 마주쳤어요. 동생이 소리치며 달려가 그와 포옹하던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게 눈에 남아 있네요. 그 포옹이야말로 존재의 모든 게 담겨진 사랑이었으니까요.” ‘60년 전 초장동 비알에서/온 동네 천대받으며 자랐던 그 벙어리 소녀/아아, 그 벙어리 소녀!/소녀는 자라서 할미꽃이 되어 있었다/아우는 길을 건너가서 할미꽃을 포옹했다/두 사람의 감동적인 프리허그!/세상 살아오면서 눈물처럼 짠하게/망막에 남아 있는/그날의 감동적인 프리허그!’(어버버버, 어버버버!) 최하림, 이승부, 조태일, 임영조, 심현정 등 함께 어울리던 동료 시인들의 죽음도 생과 죽음에 대한 시인의 성찰을 더욱 담금질하게 했다. 시인은 ‘하르르하르르 떨어지는 벚꽃’처럼 인간의 소멸 역시 자연의 순환이라는 순리로 지순하게 받아들인다. ‘괴로워하지 마라/그대 이생에서 몸 하나 가졌기 때문에/슬프고 기쁜 일 또한 그대 몫이다/그대 몸 하나를 버리고 이곳을 떠나면/슬프고 기쁜 일 또한 부질없으리/(중략)/그대의 몸 바깥에서 해가 뜨고 다시 해가 저문다는 것을/스스로 사랑하고 스스로 위로하라’(천년 석불을 보다) ‘며칠 후면 한 사람이 하늘로 떠날 것이다/먼저 떠나는 사람과/남아 있는 사람/지상의 대합실은 슬픔으로 붐빈다/아무도 모르는 그곳/별보다 더 멀리/영원보다 더 오랜 곳/수많은 사람들의 행렬이/가고 또 가도 채워지지 않는 그곳’(호스피스 병동) “봄날 벚꽃이 허공에 흩날리는 걸 보면서 벚꽃이 피고 지는 열흘이나 사람이 사는 백 년이나 대자연의 차원에서 보면 모두 순간적인 일이요, 존재의 소멸이란 점에선 같다는 생각이 들데요. 꽃잎이 낙하하면서 드문드문 보이는 허공이야말로 귀띔과 눈뜸, 깨침의 세계이지요. 반세기 시를 써 와도 깨치지 못하고 쓴 것 같아 부끄러워요. 그 깨침의 언어로 시를 쓰고 싶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원하는 것만 골라 즐기는 푸껫 DIY 자유여행④Island 나만 알고 싶은 파라다이스

    원하는 것만 골라 즐기는 푸껫 DIY 자유여행④Island 나만 알고 싶은 파라다이스

    ●VS. for Island 나만 알고 싶은 파라다이스 ‘007 제임스 본드섬’으로 이름 높은 팡아만Pang Nga Bay. 하지만 팡아만 구역은 실로 아주 넓은 구역을 아우른다. 그중 꼬야오Koh Yao는 꼬야오노이Koh Yao Noi와 꼬야오야이Koh Yao Yai로 이뤄진 100% 청정구역을 자랑하는 섬이다. 둘 중에 섬 크기는 더 작지만 꼬야오노이가 리조트 시설이며 각종 여행할 것들이 다채로워 자연 속에서 태국 문화와 함께 쉬려는 휴양객들이 많이 찾는다. 아직까지 여행자로 북적이지 않는 이 낙원 같은 섬은 꽁꽁 숨겨 두고 나만 알고 싶은 욕심이 드는 곳이다. Check List! ·꼬야오노이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건기인 11월부터 4월이다 ·섬에서의 이동은 취향과 여행 인원수에 따라 오토바이, 툭툭, 썽테우를 빌리면 된다. 보통 반나절에 오토바이는 B200~300, 툭툭은 B300~400 정도 ·친환경적 액티비티는 현지 주민이 제공하는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꼬야오노이 어디에서든 흔히 관찰되는 4종류의 코뿔새Hornbill를 꼭 찾아볼 것 ·섬에서 ATM이나 은행은 찾기 어려우니 섬으로 향하기 전 미리 현금을 뽑아 둘 것 푸껫에서 꼬야오노이로 푸껫 국제공항과 가까운 방롱항Bang Rong Pier(East Coast Pier)까지는 차로 20분 거리. 방롱항에서 꼬야오노이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 롱테일 보트로 이동시 약 1시간이 소요되며 가격은 1인당 편도 B120. 스피드 보트를 이용할 경우 1인당 편도 B200다. 자세한 스케줄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www.rocknrowthailand.com/koh_yao.html ▶Secret Point 작지만 긴 행복 꼬야오노이Koh Yao Noi ‘작고 긴 섬’이라는 뜻의 꼬야오노이는 팡아만의 중간, 푸껫과 끄라비 사이에 위치해 있다. 푸껫 공항에서 차로 20분, 방롱항에서 스피드 보트로 30~40분을 달려야 도착하는 보물 같은 이 섬은 동쪽에 아름다운 해변이 조성돼 있고 서쪽으로는 고무나무 숲, 맹그로브 숲이 울창하다. 실제 꼬야오노이가 서양 여행자로부터 큰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2년 무렵부터였다. 국제보호협회로부터 여행지 보존 부문에서 월드 레가시 어워드World Legacy Award를 수상하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여행 잡지가 현지 주민이 제공하는 친환경적 홈스테이를 집중 조명하면서부터 청정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꼬야오노이의 매력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섬의 모습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별로 없을 정도다. 주민들은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전통 방식 그대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며 여행자들은 조금은 불편하지만 때묻지 않은 ‘에덴동산’을 기꺼이 즐기러 섬에 들어온다. 꼬야오노이 주민 대부분은 타이무슬림Thai-Muslims으로 고무, 코코넛, 캐슈넛을 생산하거나 어업에 종사한다. 여행자가 즐기는 액티비티도 주민의 삶과 연장선에 있다. 태국의 여느 휴양지와 마찬가지로 쿠킹클래스나 무에타이를 배워 볼 수도 있고 카약, 하이킹, 스노클링과 해수욕을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보다 의미 있는 푸껫 자유여행을 원하는 여행자들은 주민들이 제공하는 홈스테이에서 고무 재배, 코코넛 재배, 어업 체험에 나서기도 한다. 1. 미나스 쿠킹 클래스Mina’s Cooking Class 꼬야오노이 섬 자체에서 제공되는 홈스테이처럼 미나 선생님이 제공하는 쿠킹클래스 역시 본인의 집에서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태국 향신료와 채소, 식재료를 주방에 예쁘게 펼쳐 놓고 그만의 철학적인 표현으로 태국 음식, 요리에 대해 성실히 설명해 준다. 설명을 들은 후 직접 재료를 다듬고 함께 미나의 주방에서 요리를 해서 다 같이 식사를 하는 코스. 아침 코스는 10:30~13:00로 미나가 직접 만든 음료와 점심 식사가 제공되며 오후 코스는 15:30~18:00로 저녁 식사가 제공된다. 모두 5가지 정도의 태국 요리를 만들며 강습 후에는 미나의 비법이 꼼꼼히 담긴 태국요리 레시피북도 받을 수 있다. 6/4 Moo 2, Ko Yao Noi, Phang Nga +66 87 88 73 161 www.minas-cooking-classes.com 2. K.Y.N 무에타이 짐K.Y.N Muay Thai Gym무에타이 챔피언이 운영하는 전문 무에타이 교육장이 꼬야오노이에 위치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두 차례 무에타이 강습이 있으며 요청시 개인 레슨도 받을 수 있다. K.Y.N Muay Thai Gym, 34/8 Moo 5, Lam Sai, Koh Yao Noi, Phang Nga +66 822 894 276 ▶Best Selling Point 푸껫에서 제임스 본드섬 안 가면 서운하지! 팡아만Pang Nga Bay 푸껫 여행에서 피피섬 하루 투어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팡아만 해상국립공원 투어다. 팡아만 지역은 130여 개 섬으로 이뤄진 해상 국립공원으로 석회암과 기암괴석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좋은 볼거리가 된다. 이곳에는 각양각색의 종유동굴이 많아 동굴 탐사 투어에 참가해 구경할 수 있다. 팡아만 해상 국립공원의 섬 중에서도 가장 눈에 익은 바위는 일명 ‘007 제임스 본드섬’이라고 부른다. 원래 이름은 까오 핑칸섬으로 ‘못처럼 생긴 섬’이라는 뜻이지만 영화 <007시리즈>의 촬영장소로 알려지면서 붙은 별명이 더 유명해졌다. 팡아만을 제대로 보고 즐기려면, 작은 카누를 타고 섬 곳곳을 둘러보는 것이 더 좋다. ▶Secret Resort 1섬을 위한, 섬을 향한 파라다이스 꼬야오Paradise Koh Yao 1박 2일 혹은 2박 3일의 짧은 머무름이 영화라면 주인공은 투숙객이더라도, 파라다이스 꼬야오 리조트에 도착한 순간부터 ‘바다와 바다에 점점이 솟은 수많은 섬’은 그 영화의 절대적인 배경이자 모든 즐거움의 근본이 된다. 아름답게 가꾼 프라이빗 비치에는 당장 달려가 눕고 싶은 해먹과 선베드, 커다란 야자수에 고정시킨 2인용 그네가 바다와 섬들을 향해, 바다를 잘 즐길 수 있게 놓여 있다. 리조트의 모든 레스토랑, 바는 물론이고 마사지 베드와 요가 파빌리온도 오직 바다와 섬에 집중하도록 설계된 듯하다. 이용 가능한 럭셔리Affordable Luxury, 자연친화적인 시크함Shabby-Chic Meets Nature이라는 두 가지 테마를 견지하고 리조트의 구성, 객실 인테리어, 공용공간 설계와 직원 유니폼까지 일관성 있게 디자인한 점도 눈에 띄는 요소다. 객실은 모두 다섯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기본 룸인 슈페리어 스튜디오The Superior Studios, 자쿠지 스튜디오The Jacuzzi Studios, 야외 자쿠지 딜럭스 스튜디오The Plunge Pool Deluxe Studios, 해변 쪽으로 늘어선 풀빌라Pool Villa와 힐탑 풀빌라Hilltop Pool Villa까지. 지나치게 럭셔리하거나 비싼 가격대의 리조트가 아니고, 편리함을 강조한 객실과 공용 공간, 또 일부 객실은 프라이빗을 강조해 가족여행자부터 허니문까지 다양한 여행자의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리조트다. 리조트의 설계와 공용 공간이 바다와 바다에서 보이는 군도를 조망하는 데 집중했다면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액티비티는 꼬야오노이의 천혜자연, 주민들의 생활과 문화, 신나는 해양 레저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아침의 요가 레슨Sunrise Yoga(06:30~07:30)이나 나만의 기념품을 얻을 수 있는 바틱 페인팅Batik Painting, 동물원에서나 볼 법한 코뿔새Hornbill를 비롯해 리조트 내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새를 만나는 조류관찰 체험Bird Watching 등은 리조트의 리셉션에서 예약만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꼬야오노이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다 깊이 느끼려면 열대우림 숲 하이킹, 리조트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기암절벽을 오르는 암벽 등반, 인근 섬으로의 카야킹 & 스노클링 투어 등을 신청해 이용하는 것도 리조트를 100배 즐기는 방법이다. 파라다이스 꼬야오Paradise Koh Yao Boutique Beach Resort The Paradise Koh Yao, 24 Moo 4, Koh Yao Noi 82160, Thailand +66 76 584-450 www.paradise-kohyao.com 파라다이스 꼬야오노이에서 스피드 보트 예약하기 푸껫 국제공항에서 수하물 픽업부터 파라다이스 꼬야오노이의 리조트 체크인까지 풀 서비스를 제공한다. 편도는 1인당 B2,600, 왕복은 1인당 B5,200. 푸껫의 요트 헤븐Yacht Haven에서 갈 경우 편도는 1인당 B2,400, 왕복은 1인당 B4,800 안전 규정 푸껫에서부터 꼬야오노이까지는 날이 궂으면 상당히 인상적인(!) 항해의 경험을 하게 되므로 스콜이 내리는 것을 대비해 최대한 간편한 옷가지와 소품만을 소지하는 것이 좋다. 안전 규정상 밤에는 각종 페리를 운항하지 않는다. 기상 악화시에는 페리 운항이 전면 취소된다. ▶Secret Resort 2믹스 & 매치의 도발 카시아 푸껫Cassia Phuket 미래지향적 건축물 안에 컬러풀한 스트리트 아트로 치장한 호텔. 세계적인 럭셔리 리조트 반얀트리가 만들었지만 다이닝을 비롯해 모두 셀프서비스다. 고객을 받들어 모시는 호스피탤리티가 아닌, 보다 친근하고 캐주얼한 서비스까지, 카시아 푸껫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믹스 & 매치’가 정답이다. 카시아는 호텔과 고급 아파트를 결합한 독특한 레지던스다. 총 221개의 객실은 거실과 부엌은 물론 1~2개의 침실을 단층 혹은 복층 구조로 갖추고 있어 여행 동반자나,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부엌에는 모든 조리시설은 물론이고 식기와 주방기구까지 완비돼 있어 투숙하는 동안 객실 안에서 직접 요리를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여행자가 ‘태국 여행’에 기대하는 요소들을 외면하지 않았다는 것도 카시아 푸껫을 주목하는 이유. 카시아 푸껫과 맞닿은 방따오 비치Bang Tao Beach와 바로 연결된 두 개의 야외 수영장과 식재료 및 음료, DJ가 상주해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트리트 바Street Bar, 태국 마사지는 물론이고 네일케어도 가능한 칠칠 스파Chill Chill Spa, 가족여행자를 위한 키즈 클럽 플레이 플레이Play Play 등 다채로운 부대시설을 자랑한다. 카시아 푸껫에 묵는 내내 유쾌한 요소들이 넘쳐난다. 카시아 푸껫의 첫인상이기도 한 컬러풀한 벽화로 장식한 로비와 객실은 태국의 신예 아티스트와의 협업한 결과물이다. 나이키와 지샥G-Shock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티키와우Tikkiwow, Pichet Rujivararat는 카시아 푸껫의 아이콘인 시암 파이팅 피시Siamese Fighting Fish, 태국 남쪽 지방의 노라 댄스Nora Dance와 같이 태국 고유의 문화를 소재로 흥미로운 벽화를 호텔 곳곳에 선보였다. 또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방콕 벽화로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루킷Rukkit Kuanhawate도 로비의 기둥 벽화나 객실에 자신의 그림을 남겼다. 무엇보다 카시아 푸껫의 가장 캐주얼하면서도 특징적인 요소는 카시아만의 F&B 서비스다. 카시아의 아침은 특별하다. 매일 아침 7시30분이면 전날 투숙객이 주문한 메뉴가 모든 객실로 배달되는 티핀 브렉퍼스트Tiffin Breakfast가 제공된다. 아시아식, 서양식, 채식 중 선택 가능하다. 맥주 등의 주류와 음료, 각종 식재료와 베이커리, 레토르트 식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호텔 안 24시간 편의점이자, 커피나 스무디 등의 음료를 서빙하는 카페인 마켓 23도 특색 있다. ‘골라서 가져가는Grab and Go’ 콘셉트로 가벼운 스낵부터 근사한 정찬까지 객실에서 원하는 대로 세팅해서 먹을 수도 있고 수영장 옆에서 풀사이드 바비큐Poolside BBQ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바비큐의 경우 직접 요리하는 코스와 호텔에서 요리해 주는 코스의 가격이 다른 것도 합리적인 포인트다. 카시아 푸껫Cassia Phuket 33, 33/27 Moo 4, Srisoonthorn Road Cherngtalay, Amphur Talang Phuket 83110, Thailand +65 6849 5888 www.cassia.com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 Travie writer 신중숙 사진 김아람 취재협조 태국정부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속도내는 모터스포츠 대중화… ‘한류 레이서’ 향해 달린다

    속도내는 모터스포츠 대중화… ‘한류 레이서’ 향해 달린다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등이 포뮬러원(F1)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F1 챔피언이 WRC에 나가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 오픈휠 경주 머신으로 서킷에서 최고 속도를 가리는 F1 그랑프리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랠리카를 탄 뒤 남긴 말이다. WRC는 자갈길, 진흙길, 눈길은 물론 낭떠러지를 불과 3~4㎝ 앞에 두고 아찔한 질주를 이어 가야 하는 만큼 F1에 비해 훨씬 난이도가 높다는 얘기다. WRC 드라이버들에겐 놀라운 균형감각과 순간적인 판단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WRC는 F1 그랑프리, 미국 최고 인기의 박스카 대회인 나스카(NASCAR)와 함께 대표적인 3대 모터스포츠로 꼽힌다. 2017년에 열리는 WRC에서는 한국인 최초의 카레이서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의 늦깎이 레이서 임채원(32) 선수가 주인공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24일 임채원 선수와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전 WRC 드라이버이자 프랑스모터스포츠협회 공식 랠리 드라이버 트레이너인 니콜라스 베르나르디의 지도 아래 프랑스 남부지역과 독일을 오가며 훈련을 하고 있다. 임 선수는 한국인 최초로 F3 챔피언에 올랐지만 모터스포츠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에서의 관심은 ‘반짝’에 그쳤다. 결국 체급 상승을 위한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고 임 선수는 2014년 레이스를 멈췄야 했다. 그러다가 현대기아차가 운영하는 현대모터스포츠 월드랠리팀에서 제2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에 선발된 것이다. 임 선수는 “당시 한국에선 모터스포츠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에 스폰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웠다”고 떠올렸다. 그는 “유럽에서 프로무대에 가려면 포뮬러클래스를 거쳐야 하는데 공식 테스트와 경기 출전만으로도 감당하기 힘든 비용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는 투어 경기여서 목~금요일만 허용된 프리주행만으로는 본토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레이싱 세계에서는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연습만 죽어라 했다’ 식의 헝그리 드라마가 통하지 않는다. 랠리카는 시중에 판매되는 양산차를 기반으로 하지만 개량에만 1대당 5억~10억원 혹은 그 이상이 투입된다. 2013년 WRC 출전을 재개한 현대자동차는 매년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그는 한국 모터스포츠의 부흥을 위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박지성, 박찬호, 박세리, 김연아 등 분야마다 개척자 선수들이 있었고 이들로 인해 해당 스포츠가 국내에서도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축구선수가 꿈이었다는 그의 롤모델은 박지성 선수다. 임 선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으로부터 많은 용기를 얻었다”면서 “모터스포츠에서도 박지성 선수처럼 개척자로서 또 한국인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발명과 함께 모터스포츠의 역사가 시작된 서양과 달리 우리는 1980년대 말에 이르러서야 모터스포츠가 열렸다. 현재 국내 모터스포츠는 전적으로 자동차 마니아들에 의해 행사가 치러지고 있는 실정이다. 2013년 WRC 재개를 선언하며 랠리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현대차도 과거에는 고성능차 기술 육성보단 유럽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만 신경을 썼다. 2000년 ‘베르나’ 랠리카로 WRC에 출전했으나 투자 비용 대비 성과가 크지 않자 2003년 시즌 도중 발을 뺐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 카레이서 육성은 ‘고양이가 풀 뜯어 먹는 소리’에 가깝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국내 모터스포츠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현대차의 랠리 성적이 기대 이상인 데다 국내 모터스포츠 이벤트의 양과 질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팬들이 많아지면 산업은 저절로 큰다.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과 함께 국내 모터스포츠 이벤트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CJ 슈퍼레이스’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CJ그룹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로 다음달 23일부터 시작되는 슈퍼레이스는 2006년 출범한 코리아 GT챔피언십의 바통을 이어받아 현재 아시아 최초이자 유일하게 스톡카(경주용 개조카) 레이스인 ‘슈퍼6000’을 열고 있다. 가수 김진표, 배우 류시원 등 유명 연예인들이 감독 겸 레이서로 참가하고 있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2014년 누적 관람객 수는 5만 5331명, 지난해에는 9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로는 넥센타이어가 후원하는 ‘스피드레이싱’이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 레이싱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프로아마추어 선수층도 두터워지고 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주관하는 드라이버 라이선스 취득자는 2011년 169명에서 지난해 479명으로 많아졌다. KARA 공인 대회도 2011년 13개에서 지난해 26개로 늘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살인누명 쓴 소년의 기억추적 스릴러 ‘보이7’ 메인 예고편

    살인누명 쓴 소년의 기억추적 스릴러 ‘보이7’ 메인 예고편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보이7’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보이7’은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주인공이 졸지에 살인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기억 추적 스릴러다. 미르얌 모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 ‘샘’은 학교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한 죄로 ‘기관X’에 보내진다. 이곳은 단순한 갱생 교육기관이 아닌 특별한 이들에게 칩을 삽입, 그들의 행동을 로봇처럼 조작하고 통제하는 실험을 한다. 이 모든 사실을 안 샘은 그곳을 탈출하려 하지만, 감독관에게 들켜 칩을 삽입 당한다. 이후 기억을 잃은 채로 지하철역에서 깨어난 샘은 자신이 그곳에 왜 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심지어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갑자기 자신을 체포하려는 경찰을 따돌리고 도망친 샘은 바지 주머니 속에서 레스토랑의 명함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향한다. 이후 샘은 레스토랑에서 모든 의문을 풀어 줄 수첩 하나를 찾는다. 그는 수첩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기억상실에 대한 의문과 ‘기관X’에 숨겨진 진실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샘이 ‘기관X’에서 탈출하는 과정과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 등 그의 활약이 돋보이는 장면들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오즈구르 일디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보이7’은 제33회 뮌헨 국제영화제, 제29회 씨네키드 영화제, 제19회 판타지아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영화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2008년), ‘워 호스’(2014년)의 데이빗 크로스 주연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평범한 소년이 거대 조직에 맞서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품은 ‘보이7’은 오는 4월 14일 개봉 된다. 사진 영상=티에스앤컴퍼니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도지사 공관서 ‘굿모닝’

    도지사 공관서 ‘굿모닝’

    경기도지사 공관을 관광·숙박 명소로 탈바꿈시킨 ‘굿모닝하우스’가 다음달 20일 개방된다. 21일 도에 따르면 수원시 화서동 43-7에 있는 경기도지사 공관이 지난해 12월 리모델링과 증축 공사를 완료하고 ‘굿모닝하우스’로 재탄생했다. 18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1967년 지상 2층에 연면적 796㎡ 규모로 건립된 공관은 2014년 6월까지 47년간 경기도지사 관사로 활용됐다. 모더니즘 건축의 대표성을 갖춰 사료 가치도 높은 도지사 공관은 11대 박태원 지사부터 32대 김문수 지사까지 총 22명이 이용했다. 현재 해빙기 점검 중이며 다음달 8~10일 임시 개방한 뒤 20일부터 일반인 이용이 가능하다. 리모델링한 공관은 786㎡ 규모로 호스텔, 전시장, 연회장 등으로 꾸몄고 1·2층 건물 전면부에는 대형 유리문을 설치했다. 카페동은 도민들을 위한 휴식 및 다목적 공간으로 개방한다. 호스텔은 특실(35㎡) 1개와 일반실(25㎡ 내외) 4개를 갖췄다. 전시장에는 역대 도지사 사진, 애장품, 생활용품, 외빈 선물 등을 전시했다. 공관 중앙에 있는 잔디정원은 연극, 전시, 체험학습 등 문화 프로그램 운영과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족을 위한 무료 결혼식장으로 사용한다. 당초 이달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총선 전에 개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를 통해 경기도사회적기업협의회와 행복FNC 컨소시엄이 위탁운영 사업자로 결정됐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보령의료봉사상에 故 정미경씨

    보령의료봉사상에 故 정미경씨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은 21일 ‘제32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수상자로 고 정미경씨를 선정했다. 지난 14일 유방암으로 별세한 정씨는 1997년부터 의료복지기관인 전진상의원에 상주하면서 호스피스 담당 의사로서 형편이 어려운 말기 환자 300여명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 암 예방하려면 하루 ‘술 한 잔’도 멀리하라

    암 예방하려면 하루 ‘술 한 잔’도 멀리하라

    소량 음주, 식도암 등 30%↑ B형 간염·자궁경부암, 암 예방 접종 대상 첫 명시 보건복지부가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음주 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암 예방 수칙을 개정했다. 기존 10대 암 예방 수칙 가운데 음주 기준은 ‘술은 하루 2잔 이내로만 마시기’였다. 하지만 수칙을 제정한 지 10년 만에 ‘암 예방을 위해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로 수칙이 강화됐다. 소량 음주도 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돼 있기 때문이다. 하루 한 잔의 가벼운 음주에도 암 발생 위험은 유방암 5%, 대장암 7%, 간암 8%, 구강인두암 17%, 식도암 30%가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간호사 10만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1주일에 3~6잔 음주로 유방암 발생 위험이 15% 증가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실리기도 했다. 유럽연합(EU)도 암 예방 음주 기준을 2014년 ‘암 예방을 위해 음주하지 말 것’으로 바꿨다. 알코올은 현재 국제암연구소(IARC)가 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남성의 74%, 여성의 43%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실 정도로 음주에 관대한 문화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복지부는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접종 대상으로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을 처음 명시했다. B형 간염은 국내 간암 발병 요인 가운데 72%를 차지한다. 성생활 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받으면 자궁경부암을 94%까지 예방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34개국 가운데 29개국이 지난해 9월까지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했다. 우리나라도 오는 6월부터 만 11~12세 여아에게 무료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해 준다. 복지부는 4대 중증 질환인 암 치료의 건강보험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국립암센터의 비급여 의료비 규모는 2013년 상반기에 비해 지난해 상반기 21%(약 39억원) 감소했다. 건보 보장률은 71.4%에서 75.6%로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30년 이상 흡연한 고위험 흡연자에 대한 폐암 검진 도입, 지역의료원을 통한 취약지 호스피스·완화의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제3차 암 관리 종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9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고 윤영호 서울대 교수 등 모두 93명의 개인 및 기관장에게 포상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암컷 동물들 화려함 포기한건 ‘성폭행’ 피하기 위해” (연구)

    “암컷 동물들 화려함 포기한건 ‘성폭행’ 피하기 위해” (연구)

    동물 세계에서는 암컷에 비해 수컷이 훨씬 화려한 외모로 무장하고 있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아직 학자들조차 그 진화학적 원인을 명확히 분석해내지 못한 이 현상에 대해 영국 과학자들이 새로운 해석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엑세터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동물행동(Animal Behaviour)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암컷 동물들의 외양이 수컷에 비해 덜 화려한 이유는 다름 아닌 수컷에 의한 성폭력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려는 어쩔 수 없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동물 세계에서 수컷들은 알록달록한 깃털이나 갈기 등 화려한 외모적 특징을 통해 경쟁자 수컷을 제치고 짝을 얻는다. 그러나 암컷 역시 경쟁에서 이겨 수컷들에게 선택을 받아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의 입장이다. 그런 면에서 대부분의 암컷 동물들이 화려하지 않은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쉽게 해석되지 않는 수수께끼로 여겨져 왔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호스켄 교수는 “암컷 동물들만큼은 아니라 하더라도 수컷 동물들 역시 짝짓기 상대를 어느 정도 까다롭게 고르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암컷의 경우 어째서 수컷과 달리 화려한 장식물을 달지 않는 것인지는 의문으로 남는다”고 말한다. 그동안 해당 현상에 대한 학계의 주된 이론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는 암컷 동물의 경우 화려한 장식으로 다른 동물의 눈에 띄는 것 보다는 위장을 통해 몸을 숨기는 편을 선호했으리라는 추정이다. 또 다른 이론은 생식력 등 기타 기능을 강화하는데 주력해 상대적으로 장식물을 발달시킬 진화적 여력이 없었으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엑세터 대학 연구팀은 암컷 동물들이 화려한 장식을 최대한 배제한 이유가 원치 않은 수컷 동물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위험을 줄이고자 한 결과라는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우월한 유전 특성을 지닌 수컷의 자손을 선별적으로 선택해 낳으려는 시도에 분명한 방해가 되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호스켄 교수는 “암컷 동물들이 화려한 외양을 통해 자신의 성적 특성을 드러냈을 경우 (원치 않은) 수컷에 의한 성폭행의 빈도가 증가할 수 있다. 이 경우 진화적 적합성(fitness)을 유지하기가 보다 힘들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진화적 적합성이란 뛰어난 생존능력, 생식능력 등 진화적 관점에서 봤을 때 더욱 많은 자손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유리한 특성들을 이야기한다. 실제로 동물계에서 관찰되는 암컷 동물들의 다양한 ‘성폭행 회피 행동’들은 연구팀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많은 암컷 동물들은 스스로 수컷인 것처럼 위장하거나, 수컷이 없는 장소를 골라 찾아다니거나, 상대의 성욕을 떨어뜨리는 물질을 분비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성폭행을 시도하는 수컷을 직접 공격해 응징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성폭행을 피하고 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유일한 해석’은 아니리란 점을 강조했다. 호스켄 교수는 “매력적으로 보일수록 성폭행 확률이 커진다는 사실이 암컷들이 장식물을 포기한 유일한 원인이라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향후 관련 연구에 있어 이런 가능성을 고려하길 바라는 것” 이라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서대문갑 이성헌·우상호 숙적 대결… 수성갑은 김문수·김부겸 ‘호각지세’

    [4·13 총선 핫클릭] 서대문갑 이성헌·우상호 숙적 대결… 수성갑은 김문수·김부겸 ‘호각지세’

    20대 총선 관심 선거구의 대진표가 17일 사실상 확정됐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의 승부가 가장 관심을 끈다. 새누리당에서는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공천을 확정 짓고 링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5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정세균 의원이 종로에서 ‘재선’을 노린다. 오 전 시장은 당선 시 여권의 명실상부한 대권 주자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패배하면 대권 행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정 의원은 ‘정세균계’가 대거 공천 탈락한 가운데 선거 승리로 명예회복을 시도한다. 국민의당 박태순 국민소통기획위원장과 녹색당 하승수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도 이곳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서울 노원병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대권행 여부뿐만 아니라 국민의당의 존폐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해석이 적지 않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준석 전 혁신위원장이 ‘안철수 대항마’로 나섰다. 안 대표가 인지도 측면에선 우위에 있지만 더민주에서 이동학 전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과 황창하 전 국회도서관장 중 1명이 출격해 ‘3자 구도’가 형성되면 대결은 혼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갑은 이성헌 전 새누리당 의원과 우상호 더민주 의원 간 ‘숙명의 라이벌 매치’가 흥미롭다. 2000년 16대 총선부터 19대 현재까지 ‘2승 2패’를 기록해 이번 선거가 결승전 성격이 되고 있다. 두 사람은 연세대 81학번 동기이자 총학생회장을 번갈아 한 인연도 있다. 마포갑에서는 안대희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노웅래 더민주 의원의 ‘2강 구도’ 속에 홍성문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다크호스를 노린다.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경기 ‘수원무’ 지역구를 누가 먼저 쟁취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야도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내세웠다. 새누리당에선 수원을에서 출마지를 옮긴 정미경 의원이, 더민주에서는 2014년 6·4 경기지사 선거 출마로 수원정을 내려놓은 김진표 전 의원이 나선다. 국민의당에서는 김용석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여야 경합지이다 보니 판세는 오리무중이다. 대구 수성갑은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 지역으로 여겨진다. 현재 새누리당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더민주의 김부겸 전 의원이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김 의원이 대구에 야당의 깃발을 꽂을 경우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되면서 생긴 영호남 지역주의의 균열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 반면 새누리당으로서는 패배할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수성갑 ‘수성’에 총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전 지사의 정치적 생명도 이번 선거에 달려 있다. 광주 서을에는 더민주 ‘전략공천 1호’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와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맞붙는다. 백전노장인 천 대표와 정치 신인인 양 전 상무의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이 지지 기반으로 하고 있는 호남의 심장인 만큼 천 대표가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국민의당의 운명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연욱 전 청와대 행정관이 출마한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팀장을 지낸 김경수 경남도당위원장의 생환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새누리당에서는 씨름 선수 출신인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출격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현수 첫 멀티히트, 볼티모어 9-3 승리 “드디어 체면 살렸다”

    김현수 첫 멀티히트, 볼티모어 9-3 승리 “드디어 체면 살렸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전날까지 31타수 3안타(타율 0.097)에 2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은 멀티히트로 ‘타격기계’ 체면을 살렸다. 타율은 0.147로 올랐다. 김현수는 2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출루했다. 김현수의 땅볼에 1루 주자 마크 트럼보가 포스아웃 당했다. 김현수는 다음 타자 J.J 하디가 삼진을 당하면서 진루에 실패했다. 0-3으로 밀린 5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서는 피츠버그 투수 자레드 휴즈를 상대로 유격수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4번째 안타다. 이후 김현수는 조너선 스쿱의 3점포에 홈을 밟으며 메이저리그 첫 득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3-3 균형을 맞췄다. 6회말에는 2사 1루에서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를 상대로 3루 내야안타를 뽑았다. 하디의 역전 1타점 2루타에 3루를 밟았지만, 두 번째 득점을 이루지는 못했다. 김현수는 7회초가 시작하기 전 L.J 호스와 교체됐다. 이후 볼티모어는 7회말 크리스천 워커의 3점포 등 타선에 불이 붙으면서 9-3 승리를 거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 ‘타율 0.097’ 김현수 슬슬 ‘빨간불’… “쇼월터 감독 인내심 언제까지” [핫뉴스] 홀가분한 이세돌, 제주서 가족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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