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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평화 교육 중심지대’ 만든다

    DMZ ‘평화 교육 중심지대’ 만든다

    평화 체험·축제 등 현장 활동 발굴·지원“사람 손이 닿지 않은 비무장지대(DMZ)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서울컨벤션고 박해진양) “생태체험을 하다 보면 환경을 이해하는 의식도 커질 거예요. DMZ를 조금씩 개방하면서 이런 활동을 넓히면 훼손하지 않고 후손에게 잘 물려줄 수 있을 겁니다.”(강은희 대구교육감) “분단 비용보다 통일 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하던데요. 언어·문화적 차이도 점점 벌어지고 있고요. 큰 문제 아닌가요.”(송래중 최현지양) “분단이 지속되면 분단 비용은 끝없이 들어가지만, 통일 비용은 통일 이후에 더는 안 들어갑니다. 통일이 돼 분단, 전쟁, 미움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DMZ가 평화, 사랑, 하나 됨의 상징이 되면 그 효과도 상당하죠. 그리고 언어·문화적 차이가 더 벌어지기 전에 빨리 통일이 돼야 하지 않을까요.”(최교진 세종교육감) 14일 경기 파주시 군내면 적십자로에 위치한 DMZ 캠프그리브스에서는 학생들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국 시·도교육감과의 공방이 벌어졌다. 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성의 있는 답변이 이어지면서 행사장 분위기는 바깥 날씨보다 후끈했다. 행사는 오랜 시간 남북을 갈라놨던 DMZ를 평화교육의 장으로 만들고자 마련했다. 지금까지 DMZ 관광·교육이 ‘안보’ 위주였지만, 이제부터는 ‘평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문체부와 교육부, 전국 시·도 교육감이 DMZ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김 부총리와 도 장관은 이날 전국 시·도 교육감을 초청해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됐던 평화의 집을 포함한 판문점 주변을 함께 돌아봤다. 미군기지였다가 청소년들의 교육의 장,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캠프그리브스에서는 학생들과 만나 토론 시간도 가졌다. 캠프그리브스는 민통선 내 옛 미군기지로, 2013년부터 경기관광공사에서 유스호스텔 등으로 운영 중이다.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김 부총리는 “소통과 공감으로 남북 갈등을 풀어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우리 아이들이 DMZ를 방문하며 평화를 체험하고 관광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분단의 비극 속에서 70년 가까이 살았지만, 이제는 우리 삶 속에서 평화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평화가 곧 길이다. 다른 길은 없다’는 말을 기억하자. 우리가 그 길을 만드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일대일로’ 덕분에… 돈 찍어내느라 바쁜 中

    중국이 글로벌 조폐(화폐제조)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중국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따른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각국 화폐 제조 수출 사업에 날개를 달아 준 덕분이다. 중국 내 돈을 찍어내는 조폐 공장들은 세기의 폭염 속에서도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쉴 새 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조폐 제조를 책임지는 중국인초조폐총공사(CBPM)가 각국 정부로부터 외화 조폐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조폐 공장들이 성수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Alipay)와 위챗페이(Wechatpay)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되레 현금 사용이 거의 없는 만큼 위안화 제조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오죽하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달 15일 “어떤 개인·회사도 현금 결제를 거절해서는 안 된다”며 현금 사용을 독려하고 나섰을까.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내 조폐 공장들은 기계를 놀릴 수 없어 지폐 대신 결혼증명서나 운전면허증 등을 주문받아 겨우 생계를 이어 가는 곳이 적지 않았다. 올 들어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됐다. SCMP에 따르면 CBPM이 외화 조폐 제조를 위탁받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국가만 네팔과 태국,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인도, 브라질, 폴란드 등 8개국이다. 실제로 중국과의 화폐 외주 거래를 숨기고 있는 국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후싱더우 베이징이공대 경제학과 교수는 “조폐는 국가 간 신뢰뿐 아니라 금전적 동맹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글로벌 화폐제조 공장’으로 떠오른 중국

    ‘글로벌 화폐제조 공장’으로 떠오른 중국

    중국이 글로벌 조폐(화폐제조)시장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에 따른 중국의 대외 영향력의 확대가 외화제조 위탁·수출에 날개를 달아준 덕분이다. 중국내 조폐공장들이 세기(世紀)의 폭염 속에서도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이 13일 보도했다. 조폐공장들의 대부분이 이미 생산능력을 넘어선 상황이다. 중국의 조폐를 책임지고 있는 중국인초조폐총공사(中國印?造幣總公司·CBPM)가 외화 조폐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중국 조폐공장들이 때 아닌 성수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Alipay·支付寶)와 위챗페이(Wechatpay·微信支付)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되레 현금 사용이 거의 없는 만큼 위안화 제조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오죽하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달 15일 “어떤 개인·회사도 현금 결제를 거절해서는 안 된다”며 현금 사용을 독려하고 나섰을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내 조폐공장들은 일거리가 없어 기계 가동이 멈춘 곳이 많았다. 기계를 놀릴 수 없어 지폐 대신 결혼증명서나 운전면허증 등을 주문받아 겨우 생계를 이어가는 곳도 적지 않다. 하지만 올 들어 갑자기 외화조폐 수요가 넘치면서 CBPM이 세계 최대 규모의 화폐 제조업체로 떠올랐다. 직원 1만 8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거대 국유기업인 CBPM은 동전과 지폐를 만드는데 필요한 10개 이상의 엄격한 보호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일대일로 사업을 천명한 이후 CBPM이 외화 조폐를 위탁받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국가는 네팔과 태국,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인도, 브라질, 폴란드 8개국이다. 수년 전만 해도 중국의 국제 조폐 시장 점유율은 0%였으나 현재 30%까지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에 자국 화폐의 제조를 맡긴 국가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정부는 국가안보적인 측면에서 중국과의 거래를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영국 정부는 2011년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 당시 드라루에서 인쇄된 15억 달러(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리비아 화폐를 압류한 바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카다피와 그의 가족 등 핵심 측근의 해외자산 동결을 골자로 한 결의를 채택한 뒤 시행한 개별 국가 차원의 제재 조치였다. 이 때문에 카다피 정권은 현금 부족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았다. CBPM 관계자는 “네팔 등 8개국이 중국에 조폐를 맡기고 있는 것으로 공개된 상황이지만, 실제로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중국에 자국 조폐를 외주 준 국가들은 이보다 훨씬 더 많지만 일일이 다 공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적국에 의한 위조화폐 살포를 우려한 중국 정부는 독자적인 화폐제조 기술을 일찍부터 개발했지만 서방국가가 주도하는 세계 조폐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SCMP는 “중국은 적들이 중국의 경제를 붕괴시키기 위해 위조지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화폐 제조 능력을 원자폭탄 프로그램만큼 국가안보에 중요한 것으로 간주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바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이다.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등 60여개 국가와 경제 협력 및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이 프로젝트에 힘입어 중국은 경제 영토를 넓히고 일대일로 참여국의 조폐 주문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이런 까닭에 중국이 본격적인 외화조폐 신호탄을 쏜 것은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난해 초다. CBPM이 만든 네팔의 고액권 1000루피권 지폐가 네팔로 들어간 이후 중국의 위조방지와 특수 디자인 등 화폐제조에 필요한 정교한 기술력이 일대일로 참여국가들에 인정받은 덕이다. 특히 서구 기업에 비해 뛰어난 가격 경쟁력으로 각종 위조 방지 장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은 중국이 가진 강점으로 자리잡으면서 주문이 폭주했다. 글로벌 조폐시장은 그동안 서방 기업들이 쥐락펴락하고 있었다. 미국 조폐국(Bureau of Engraving and Printing)과 영국 드라루(De La Rue), 독일 G&D(Giesecke & Devrient) 등이 대표적이다. 드라루의 경우 회원국이 140개국이 넘으며, 독일 G&D는 60개국에 화폐를 수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세계 경제의 패권을 쥐기 위해 외화조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후싱더우(胡星斗) 베이징이공대 경제학과 교수는 “조폐는는 국가 간 신뢰 뿐 아니라 금전적 동맹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중국은 점점 더 커지고 강력해지면서 서구의 가치 체계를 위협할 것이다. 다른 나라를 위해 돈을 찍어내는 것은 그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했다. 조폐 산업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은 편이다. 중국을 비롯해 대부분 나라가 ‘캐시리스’ 사회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중국이 조폐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중국과 의뢰국간의 신뢰를 쌓을 수 있고, 이 같은 신뢰가 통화동맹으로 확대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SCMP는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삼성 AI스피커 ‘갤럭시홈’ 구글·아마존 아성 흔드나

    삼성 AI스피커 ‘갤럭시홈’ 구글·아마존 아성 흔드나

    전방향 서라운드 고품질 음향 제공 예매·음원·교통 등 서비스 업체와 제휴 11월 40곳으로 늘려 빅데이터 약점 보완삼성전자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깜짝 공개한 스마트 스피커 ‘갤럭시홈’이 기존 시장을 흔드는 다크호스가 될지 주목된다. 자사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뉴빅스비’를 실은 갤럭시홈의 가장 큰 특징은 고품질 음향, 그리고 다양한 외부 기업(서드파티)과의 연결성이다. 스마트 스피커의 후발 주자인 갤럭시홈이 ‘제2의 갤럭시’로 자리매김하려면 빅데이터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한 아마존, 구글은 물론 국내 통신·포털사까지 뚫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갤럭시홈의 정식 출시일과 상세 스펙, 가격은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공개된다. 이에 앞서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전략그룹 상무는 이날 뉴욕 현지 브리핑에서 “궁극적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TV 등 연동… 앱 없이도 예약·결제 이 상무가 앞세운 갤럭시홈의 장점은 ‘놀랄 만한 사운드’와 ‘연결성’이다. 가전기기 제조사의 경험을 결합해 스마트폰은 물론 TV, 냉장고 등과도 연동된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다운받지 않아도 빅스비가 티켓마스터(예매), 우버(교통), 스포티파이(음원), 구글맵(지도), 망고플레이트(맛집) 등 파트너사 앱에서 정보를 끌어와 예약, 결제까지 완료해 준다. 탈것을 부르고 싶을 때 “자동차 불러 줘”라고만 말해도 스스로 알아서 우버에서 택시를 불러 준다. 국내외 제휴 업체는 분야별로 오는 11월까지 40여개가 될 전망이다. 또 자사가 인수한 하만의 AKG 스피커를 탑재해 전방향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고, 8개의 마이크가 멀리 있는 목소리도 알아듣는다. 다른 AI 기기와의 차별점에 대해 이 상무는 “검색, 음악 등 (기기마다 특화) 분야가 있다면 우리는 파트너사와의 연동”이라고 했다. 이어 “아마존, 구글, 국내 통신사와 달리 스마트폰 제조사가 가진 시너지를 계속 발전시켜 가겠다”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빅데이터를 보완하기 위해 협력업체와의 제휴 확대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상 가격 30만원대… 음성인식 향상도 과제 이 상무는 “맥락을 이해하고 사용자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정보까지 주는 게 목표”라고 했다. 하지만 SK텔레콤 ‘누구’, KT ‘기가지니’ 등 통신사들마저 이미 한발 앞서 나간 분야여서 향후 서비스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빅스비의 고질적 문제로 거론됐던 음성 인식률도 문제다. 이날 시연에서 뉴빅스비는 질문을 세 번 알아듣지 못하는 등 다소 둔한 모습을 보였다. 가격도 시장의 진입 장벽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홈 예상 가격은 30만원대다. 10만원대인 국내 스마트 스피커들과 비교하면 고가다. 시장조사 업체 CIRP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이 70%, 구글이 24%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는 “삼성이 갤럭시홈을 아마존 에코와 동급으로 만들려면 알렉사만큼 똑똑한 어시스턴트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과천시, 비닐하우수 밀집지역 안전지도 제작 화재 피해 최소화 한다,

    과천시, 비닐하우수 밀집지역 안전지도 제작 화재 피해 최소화 한다,

    경기 과천시는 비닐하우수 밀집지역인 꿀벌마을 화재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지도를 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대규모 거주용 비닐하우스 지역인 과천동 꿀벌마을에는 370여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시는 지난 9일 제작된 안전지도와 안내표지판을 꿀벌마을 주민자치회관에 부착했다. 시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밀집지역인 꿀벌마을은 화재에 취약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지도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시는 안전지도에 비닐하우스 지역을 나눠 구역명을 표기하고, 표지판을 제작해 93곳에 설치했다. 이로써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사고 발생 지역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돼 진화 작업, 인명구조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 구역명 전체가 표시된 꿀벌마을 안전지도는 인쇄물로 제작해 꿀벌마을 각 세대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시와 과천소방서는 오는 11월까지 이곳에 화재발생시에 초기진압을 위한 호스릴 비상소화장치를 설치 할 계획이다. 호스릴 소화장치는 주민들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상식 소화전과 소방호스를 상시 연결해 놓은 장치다. 화재발생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화재를 진화할 수 있는 소방시설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영원한 ‘별들의 고향’… 경성의 낭만을 소환하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영원한 ‘별들의 고향’… 경성의 낭만을 소환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3회 극장순례(영화의 고향) 편이 지난 4일 서울 종로와 충무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여름 야행 두 번째 행사를 맞아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답사단 일행 30여명은 모자와 부채, 손풍선 등으로 완전 무장했지만 쏟아지는 폭염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웠다. 안전사고를 막고자 도보 코스를 줄이고, 서울신문사에서 때마침 제공한 ‘아이스 쿨 스카프’에 의지해 답사를 마쳤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6시 지하철 종각역 3번 출구 앞 종로타워빌딩(옛 화신백화점) 앞에서 집결, 우미관 옛터~인사동 조선극장 옛 터~허리우드극장~단성사 옛터~서울극장~충무로 영상센터 순으로 2시간짜리 극장순례를 다녀왔다. 서울극장에서 충무로 영상센터까지는 지하철로 이동했다. 지난해와 올해를 통틀어 답사 중 첫 대중교통 이용사례다. 해설을 맡은 심흥식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흘러간 추억의 영화는 물론 자신이 경험한 70~80년대 영화의 주제가를 직접 부르면서 영화와 극장 분위기를 전달해 공감과 호평을 얻었다.서울은 극장의 도시이다. 한국영화의 고향이기도 하다. 근대화의 산물이자 대중문화의 상징인 영화는 일제강점기의 수도 경성에서 화려하게 꽃피었다. 1920년대 전후 ‘문화로써 생활의 중심으로 삼는 사상’ 즉 문화주의와 문화운동이 전개되었고, 그 중심에 영화가 있었다. 일제의 통치방식이 ‘무단통치’에서 ‘문화정치’로 색깔을 바꾼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제의 문화정치는 진정한 의미의 문화주의 정치가 아니라 식민지의 ‘문명개화’(文明開化) 혹은 ‘문치교화’(文治敎化)의 흉내에 불과했지만 500년 봉건왕조의 지배에서 막 깨어난 대중을 유혹하기엔 충분했다. 영화로 대표되는 서울의 대중문화는 양반 선비문화, 고급 엘리트문화에 대항한 문화적 민주주의의 시발점이었다.1930년대 접어들면서 신파극, 뽕짝가요, 영화 등 3대 장르가 주도하는 ‘조선식 대중문화’가 경성에서 폭발했다. 근대화와 식민지 정서가 뒤섞인 독특한 문화양식이었다. 당대 경성의 신인류를 지칭하는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이 낭만주의적 퇴행성을 대표하는 식민지 근대성의 표식이라면, ‘장한몽’(이수일과 심순애),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홍도야 울지 마라) 같은 신파극은 이율배반적 비극미의 표출이었다. 3대 장르에서 짜내는 부조리한 눈물은 대중에게 위안을 제공했다. 체제 순응이라는 자학적 죄의식을 외면하는 핑곗거리를 제공했다. 대중문화는 정치 이데올로기 전파의 수단으로 사용됐다. 특히 영화(Screen)는 성(Sex), 스포츠(Sports)와 함께 ‘3S’의 대명사였다. 1919년 제작돼 한국영화의 기원으로 간주하는 ‘의리적 구토’는 과도기 성격의 영화이다. 연극 무대에서 구현이 어려운 장면이나 풍경을 활동사진으로 찍어서 중간에 끼워 보여주는 연쇄극이었다. 단성사 사장 박승필은 명월관, 청량리, 홍릉, 장충단, 한강철교 등 경성의 명소를 찍어 단성사에서 공연하는 연극의 중간에 삽입했다. 한국영화의 전성기는 1926년 나운규의 ‘아리랑’과 함께 막을 올렸고, 1937년 나운규의 죽음과 함께 막을 내렸다. 최초의 무성영화이자 흥행 대작이었다. 식민지 조선의 암울한 현실과 대중의 민족 정서를 반영한 이 영화는 상영 첫해에 11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아리랑이라는 걸출한 영화 한 편이 영화를 대중문화의 간판산업으로 밀어 올렸다. 1935년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이 히트를 한 이후 1938년 경성 시내에서 영화와 연극관객이 하루 평균 1만명에 이르렀고, 1942년에는 연인원 2000만명이 영화와 연극을 관람했다고 한다. ‘영화 경성시대’였다.한국영화는 1950~60년대 르네상스를 맞았다. 1955년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은 정비석이 서울신문에 연재한 동명 소설을 영화화해 영화 부흥의 기틀을 마련했다. 교수 부인의 바람은 전통적 가부장제를 밑바닥에서 흔드는 발칙한 소재였다. 1961년 한국영화사상 최대의 문제작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을 시작으로 신상옥, 김기영 감독의 작품이 뒤이었다. 1970년대 유신 시절 침체기에 접어든 한국영화는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 등 호스티스 영화로 명맥을 유지하다가 사회성 짙은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 등으로 되살아났다.극장은 신파극, 뽕짝가요, 영화 등 오락문화를 쓸어 담는 그릇이었다. 본래 연극 공연장이던 극장은 무용·음악·예능 등 무대예술 공연장으로 영역이 확대됐다. 19세기 말 영화의 발명 이후 극장과 영화관이 구별됐다. 무대와 조명을 갖춘 국내 최초의 실내극장은 1902년 서대문밖에 세워진 협률사였다. 로마 원형극장을 본뜬 협률사가 최초의 관립극장이자 서양식 극장이었다면 1908년 신문로에 설립된 이인직의 원각사는 최초의 사설극장이었다. 활동사진 상설극장으로 가장 먼저 개관한 곳은 1910년 종로구 관철동 경성고등연예관이다.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뀐 뒤 1915년 수용인원 1000명 규모의 상설영화관 우미관으로 거듭났다. 판소리와 창극을 공연하던 단성사는 1918년 활동사진 전용관이 되기 전까지 경성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일한 극장이었다. 무성영화 시절 유명한 변사는 대부분 우미관 출신이었다. 찰리 채플린이 제작·감독·각본·주연을 맡은 무성영화 ‘황금광시대’도 우미관에서 상영했다. 우미관은 단순한 극장이라기보다 종로상권을 넘보는 청계천 이남 남촌에 근거지를 둔 일본 야쿠자의 북촌 진출을 막는 방어선이었다. 종로 주먹 김두한의 사무실이 우미관에 있었다. 영화 ‘장군의 아들’,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 무대이다. 종로2가 길가 화단에 표석이 남아 있다. 답사단이 찾은 종로타워 뒷골목 우미관은 1959년 관철동 우미관이 불타 없어진 뒤 화신백화점 뒤로 옮긴 곳이다. 이전 후에는 이류 재개봉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1982년 폐업, 지금은 우미관 주차장이 됐다. 1907년에 개업한 단성사는 1919년 ‘의리적 구토’를 시작으로 ‘장화홍련전’과 ‘아리랑’을 상영하면서 장안의 영화 중심가로 떠올랐다. 이후 ‘서편제’ ‘태백산맥’ ‘장군의 아들’ 등을 개봉했다. 1913년 황금연예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국도극장은 일본인 거주지역인 을지로를 대표하는 극장 황금좌로 운영되다가 1948년 개칭했다. 지금은 국도호텔로 변신했다. ‘미워도 다시 한번’ ‘별들의 고향’ ‘겨울여자’를 각각 개봉했다. 1922년에 건립된 인사동의 터줏대감 조선극장은 영화상영과 판소리, 가무곡 공연 겸용관이었다. 김기진 등이 신파극에 대항해 근대 신극운동을 펼친 토월회의 창립공연을 비롯해 명창대회가 열린 유서 깊은 장소이다. 1936년 방화로 소실된 뒤 이런저런 장소로 떠돌다가 포장마차 골목으로 쓰이고 있다. 뒷면 대나무 숲 앞에 조선극장 터 표석이 서 있었으나 훼손돼 사라졌다. 황금좌, 우미관, 단성사, 조선극장이 경성의 4대 극장으로 군림했다. 1935년 설립된 연극전용 동양극장은 1976년 폐관될 때까지 서대문을 대중연극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의 문학1(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일시: 8월11일 토요일 오후 6~8시 ●집결장소: 청계광장(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 1.2호선 시청역 4번 출구)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 먹고 마시고 놀다 그대로 잠들면 ‘끝’…일본 호텔, 특화형 ‘진화’

    먹고 마시고 놀다 그대로 잠들면 ‘끝’…일본 호텔, 특화형 ‘진화’

    마음껏 먹고 마시고 얘기하다가 그대로 잠들 수 있는 음식점은 없을까. 좋아하는 책을 밤새워 읽다가 새 아침을 맞을 수 있는 도서관은 없을까. 이렇게 하고 싶은 것을 하다가 그대로 잠을 잘 수 있는 특화형 숙박시설이 일본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7일 향토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형 호텔과 3000권 이상의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형 호텔 등 일반 점포인지 숙박시설인지 경계가 사라진 퓨전형 시설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사방이 책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하룻밤을 지내보고 싶을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을 겨냥한 호텔 체인이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북앤드베드 도쿄’(Book and bed TOKYO)다. 소설, 논픽션, 만화책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이 즐비하지만, 이곳은 도서관도 서점도 아닌 호텔이다. 장서와 호텔을 접목한 북앤드베드 도쿄는 지난 5월 도쿄 신주쿠에서 5호점이 문을 열었다. 신주쿠점의 경우 3600권의 장서가 마련돼 있다. 서점이 아니기 때문에 책을 팔지는 않는다. 선반형 책꽂이 사이사이에 캡슐호텔과 같은 형태의 침실이 55개 마련돼 있다. 하루 5000엔(약 5만원)의 저렴한 요금에 다양한 책을 제공하기 때문에 1주일 후까지 예약이 밀려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공실률이 10%도 되지 않는다.주고객은 20~30대 젊은층으로, 투숙객의 70%가 여성이다. 북앤드베드 도쿄 체인을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회사 아르스토어의 관계자는 “호텔에서 잠만 자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며 “투숙객들이 처음 보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책읽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우리 호텔 체인의 장점”이라고 말했다.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에 있는 야마가타소바 전문점 ‘후쿠야’에는 과거에 인력거 보관소로 쓰였던 공간을 개조한 13개의 객실이 마련돼 있다. 후쿠야에서 실컷 요리와 술을 즐긴 뒤 식당이 문을 닫는 밤 10시 이후 방으로 이동해 숙박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소바 이외에 오이·양하(생강류 채소) 요리와 곤약 등 야마가타현의 다른 요리 및 토속주 등도 함께 제공한다. 이용요금은 1인당 1만 3000엔부터. 이용자의 40%는 외국인 관광객들이라고 한다. 도쿄 아사쿠사에도 음식과 숙박을 접목한 ‘분카호스텔 도쿄’라는 독특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있다. 1층에는 전국 각지의 유명한 술이나 나베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이자카야가 자리하고 있다 있다. 이곳에서 거나하게 술을 마신 후에는 바로 위에 있는 객실로 옮겨가 바로 자면 된다. 숙박료는 1인당 3000엔으로, 20~30대가 많이 이용한다. 여성들이 친구들끼리 와서 묵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분카호스텔 도쿄의 지배인은 “숙박과 음식을 따로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일체화해 새롭게 아사쿠사를 즐기는 방법을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도쿄를 중심으로 호텔 건설 붐이 한창이지만, 대회가 끝나고 나면 투숙객이 부족해질 수 있다”며 “호텔, 여관 등 업계에 숙박만이 아닌 색다른 체험 등을 제공해 투숙객을 불러들이는 지혜와 노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민지영 “유산 후 동물 새끼만 봐도 눈물 나”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민지영 “유산 후 동물 새끼만 봐도 눈물 나”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민지영이 유산의 아픔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민지영이 남편과 시부모님을 모시고 한의원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의사는 민지영에게 “마음이 불편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민지영은 “잠을 자고 일어나면 30분 지나있다”고 답했다. 이에 한의사는 “부부가 아무리 친하고 사랑해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시댁이라는 개념이 있으면 아무래도 혼자 있을 때보다 눈치를 보지 않겠느냐. 마음의 갈등이 편안하진 않다. 그런 걸 어떻게 풀어주느냐. 거기에 결정적인 유산이라는 것은 가장 치명타 역할을 해서 마음이 편하진 못하다. 가슴도 많이 뛰고 그렇다”고 민지영의 상태를 설명했다. 민지영은 “TV에 동물이 나오면 엄마 동물, 새끼 동물이 나온다. 그것만 봐도 눈물이 난다. 유산을 하면 아이가 더 빨리 들어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모르게 조급한 마음도 든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시어머니는 “아직도 (유산이) 네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걸 떨쳐버려라. 우린 정말로 네 건강만 챙기고 있다. 아기 생각도 하지 말고 네가 건강해져야 해”라며 위로했다. 한편 민지영은 지난 1월 1살 연하의 쇼호스트 김형균과 2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떼 주세요” 8개월 임산부에게 세제 섞인 음료 건넨 맥도널드

    “라떼 주세요” 8개월 임산부에게 세제 섞인 음료 건넨 맥도널드

    캐나다의 임신 8개월 차 임산부 새러 더글러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아침 알버타주 레스브리지의 집 근처 맥도널드 드라이브 스루에 들렀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커피 라떼를 주문하고 컵을 받아들었다. 차를 운전하며 한 모금 마셨다. 컵에 담긴 갈색 액체가 커피와 우유를 섞은 것이 아니란 것을 금세 알 수 있었다. 당황한 그녀는 차를 멈추고 입 속의 것들을 뱉어냈다. 맥도널드로 되돌아간 뒤 직원에게 관리자와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직원은 새 커피로 바꿔주면 안되겠느냐고 했다. 그녀는 단호하게 관리자를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댄 브라운 매장 관리인은 여느 아침처럼 커피 머신을 세척했는데 그녀의 음료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세제에 연결된 호스를 그대로 연결한 채였다며 사과했다. 나아가 적절한 세척 과정 매뉴얼을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하고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도록 직원들을 교육시키겠다고 했다. 이미 두 아이를 가진 더글러스는 글로벌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몸에 별 이상은 못 느끼지만 예방 차원에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꽃처럼 아름다운 잎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꽃처럼 아름다운 잎

    식물을 그리는 데에는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물론 1년 내내 책상에 앉아 그림만 그린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식물세밀화에는 식물의 뿌리와 줄기, 잎, 꽃, 열매, 종자 등 식물의 모든 부위가 들어가야 하고, 이들을 그리려면 직접 관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기관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를 기다리기까지 1년의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이들 중 가장 중요한 기관은 아무래도 번식을 위한 기관인 꽃과 열매, 종자 등이고, 이 기관들은 짧은 순간만 존재해 식물들의 꽃과 열매가 피는 계절이면 나는 늘 바빠진다.식물을 그리다 보면 자연스레 꽃과 열매를 좇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가 그럴 것이다. 식물이란 곧 꽃과 열매로 통용된다. 최근 사람들에게 “능소화 봤어요?”라든가 “복숭아 봤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말속에는 ‘능소화 (꽃을) 보았다’거나 ‘복숭아 (열매를) 보았다’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 그러면 능소화엔 꽃이 전부고 복숭아에는 열매가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능소화에는 겨울 맨 가지로부터 난 잎도 있고, 꽃이 지고 나면 달리는 열매도 있다. 우리가 꽃에만 관심을 둔 것일 뿐 능소화는 여러 형태로 주욱 우리 곁에 있어 왔다. 인간에게 식물이란 늘 존재하는 줄기와 잎은 소외되고 순간만 드러내는 꽃과 열매만이 소중히 여겨진다. 이런 ‘꽃과 열매의 세상’ 속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식물이 바로 비비추다. 호스타(Hosta)라고도 부르는 이 식물은 우리에게 꽃이나 열매가 아닌 잎으로서 불린다. ‘비비추 봤어?’라는 말속엔 ‘비비추 (잎을) 봤어?’라는 말이 숨어 있고, 나는 당연하다는 듯 “잎 지금 많이 자랐어”라는 대답을 한다. 비비추에는 꽃이 아닌 잎이 피는 시기가 삶의 절정이며, 그 잎이 주인공이다.이들의 잎은 색과 형태, 질감이 모두 각양각색이다. 세상의 모든 초록색이 이 비비추 잎에 담겨 있다 여겨질 만큼 광합성의 기관이 할 수 있는 모든 다양성을 집약하고 있다. 화려한 잎의 형태 때문에 서양에서 온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의 원산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다. 서양인들이 처음 일본에 와 비비추 원종을 보고 씨앗을 유럽으로 가져갔고, 현재 파리식물원에 심었는데 당시 이곳 소속 식물세밀화가가 이 비비추를 그림으로 그리고 그 그림이 삽화로 알려지면서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이토록 아름다운 잎들을 볼 수 있는 데에 식물세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이들은 변이가 크고 자연교잡이 잘 돼 1900년에 들어 잎을 중심으로 품종 육성이 많이 됐다. 식물의 꽃과 열매는 길어야 한 달 가지만 잎은 6개월 이상 간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비비추 잎을 6개월 넘게 정원에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비비추를 심은 주변에는 잡초가 자라지 않고, 병해충에도 강해 정원가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식물이었다. 그렇게 서양에서 육성된 3000여종의 비비추는 원래의 고향인 동양으로까지 수출된다. 우리가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비비추는 잎의 지름이 1m에 가까운 사게라는 아주 거대한 종부터 블루마우스이어스라는, 키가 다 커 봐야 20㎝도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미니어처 비비추까지 잎의 크기와 색, 형태가 다양하다.물론 원예품종만 있는 건 아니다. 우리나라 숲에는 이 수천 품종의 원종인 35종 중 6종이 자생한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인 한라비비추와 좀비비추, 흑산도비비추, 다도해비비추 외에도 주걱비비추와 일월비비추가 있다. 이토록 귀한 관상 가치를 가진 식물 원종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건 행운이고, 중요한 자원이다. 물론 이들도 다른 식물들처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초여름이면 긴 꽃대가 올라오고 연보라색 꽃이 핀다. 정원에서 지금 한창 이들 꽃을 볼 수 있다. 얼마 전 나는 주걱비비추를 그렸다. 그려야 하는 약용식물 목록에 이들이 포함돼 있었는데, 이들 잎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짓찧어 종기, 뱀 물린 데에 붙이면 약효가 있다. 생긴 것이 쌈채소와 같아 먹어도 될 것 같지만 맛은 없고 씹는 질감만 있어 식용은 하지 않는다. 서양에서는 이들 잎에서 오일을 추출해 ‘비비추 향수’를 만들기도 한다. 그림을 그리느라 비비추를 가만히 바라보다 잎에 코를 갖다 대었다. 식물의 꽃을 두고 잎의 향을 맡는 건 처음이었다. 잎에서 장맛비를 가득 머금은 싱그러운 초여름 풀숲의 냄새가 느껴졌다. 이들을 그리는 내내 식물의 생식기관에만 집중했던 나를 되돌아보았다. 꽃과 열매만큼 잎도 아름답다는 가능성을 말해주는 식물, 삶의 결과가 아닌 그 과정을 유심히 보게 하는 이 식물을 나는 좋아할 수밖에 없다.
  • 박신혜, 스페인 태양만큼 강렬한 미모 “분위기 여신”

    박신혜, 스페인 태양만큼 강렬한 미모 “분위기 여신”

    배우 박신혜가 스페인의 태양만큼 강렬한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4일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박신혜가 뉴욕 모던 럭셔리 브랜드 ‘코치(COACH)’,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마몽드’와 함께 진행한 패션 매거진 ‘더블유(W KOREA)’의 8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촬영한 이번 화보 속 박신혜는 자연스러운 헤어와 메이크업을 한 채, 빠져들 것 같은 눈망울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그녀가 선보인 그윽한 눈빛과 강렬하리만큼 아름다운 미모는 그만의 고혹적인 분위기를 완성하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박신혜는 스페인의 무더운 날씨에도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뽐내며,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과 포즈로 관계자들과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W’ 8월호 잡지에 실린 박신혜의 여름 화보는 더블유 코리아 웹사이트에서 더 많은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박신혜는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tvN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에서 생활력이 강한 가장이면서,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미스테리한 부분이 공존하는 인물 ‘정희주’역을 맡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박신혜가 출연하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정희주가 운영하는 호스텔에 묶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이볼이 뭐길래…” 日주류업계, 위스키 없어 즐거운 비명

    “하이볼이 뭐길래…” 日주류업계, 위스키 없어 즐거운 비명

    하이볼(위스키와 탄산음료 등을 섞은 것)의 인기가 확산되면서 일본의 위스키 품귀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일본 주류업계는 해외 생산과 수입을 확대하는 등 공급 물량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주류회사인 산토리 홀딩스는 미국내 버번 위스키 생산을 늘리고, 기린 맥주는 스코틀랜드산 위스키를 사용한 하이볼캔 판매에 나섰다. 외국으로부터의 공급 확대를 통해 자국내 원액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다. 업계는 이외에도 일본내 공장 증설을 서두르는 한편 고급 수입 위스키 상품의 라인업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에서는 통상 파티나 모임 등이 증가하는 겨울에 위스키 소비가 많이 이뤄지지만, 최근 하이볼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수요가 시즌을 가리지 않고 폭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산토리는 주력 하이볼 위스키인 ‘산토리 가쿠빈’ 등의 공급 차질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 산토리는 자사의 미국 계열회사 빔산토리의 버번 위스키 ‘짐빔’의 증산에도 나선다. 켄터키주 공장에서 일본에 공급할 물량을 다음달까지 전년동기 대비 20% 늘릴 계획이다. 산토리는 짐빔의 일본내 판매를 지난해 73만 상자(1상자=8.4ℓ)에서 올해 81만 상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영국 디아지오의 스카치 위스키 ‘조니 워커’를 누르고 일본내 수입 위스키 시장 1위가 된다. 기린 맥주는 최근 스코틀랜드산 ‘화이트 호스’를 사용한 하이볼캔 상품을 새로 선보였다. 기린의 하이볼캔 판매는 6년 만이다. 아사히 맥주도 ‘잭 다니엘’로 유명한 미국 브라운 포먼의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3종을 출시했다. 일본의 위스키 시장은 계속 위축돼 왔으나 산토리가 2008년 가쿠빈 위스키를 사용한 하이볼 판매에 적극 나서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지난해 일본내 위스키 출하량은 일본산과 외국산을 합해 16만㎘로 2008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버지 부시’ 치료한 의사 갑작스런 총격 사망 ‘미스터리’

    ‘아버지 부시’ 치료한 의사 갑작스런 총격 사망 ‘미스터리’

    조지 H W 부시(아버지 부시·94) 전 미국 대통령의 부정맥 치료를 맡았던 의사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21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따르면 심장 전문 의사인 마크 호스크넥트(65)는 전날 오전 9시쯤 휴스턴 의료 복합지구 안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총에 맞았다. 호스크넥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이 의사를 추월해 달려가며 총탄 두 발을 발사했다”면서 “그는 이 가운데 한 발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호스크넥트를 향해 총을 쏜 뒤 그대로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총격이 고의로 사람을 겨냥해 쏜 것인지, 오발에 의한 것인지 조사 중이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텍사스 의과대학 앤더슨암센터 등 의료 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보행자와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호스크넥트는 지난 2000년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정맥 등을 진단하고 치료했다. 호스크넥트의 사망 소식에 부시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그의 탁월하고 따뜻한 치료에 항상 감사할 것”이라며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애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78세에도 여전히 인어공주 연기를 펼치는 비키 스미스

    78세에도 여전히 인어공주 연기를 펼치는 비키 스미스

    올해 78세의 미국 여성 비키 스미스가 플로리다주에서 지난 70여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은 인어공주 쇼에 출연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2일 소개했다. 쇼의 공식 명칭은 ‘위키 와치 스프링스(Weeki Wachee Springs)의 전설적인 사이렌’인데 집에서 손주나 돌봐야 할 스미스를 비롯해 60~70대 할머니 연기자들이 자원봉사 개념으로 쇼에 참가하고 있는 것이다. 머리 손질이나 화장도 전혀 하지 않고 타이트를 신고 수영복과 핀만만 걸치면 바로 입수한다. 스미스가 처음 인어가 된 것은 17세 때였다. 고교를 졸업하고 이틀 만의 일이었다. 시골 처녀에게 옵션이 많지 않은 시절이었다.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것만 증명하면 됐고 한달 연습해 바로 무대에 올랐다. 지금은 4~6개월 연습해야 첫 공연에 들어간다. 스쿠바와 인명구조 자격증까지 주어진다. 임금은 그때나 지금이나 그다지 높지 않다. 스미스는 회당 3달러씩 받았는데 지금 인어들은 시간당 10달러를 받는다. 월트 디즈니가 디즈니랜드를 만들기 전까지 위치 와치는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2차 세계대전 때 해군 잠수 공작원들을 훈련시키고 호스로 공기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창안한 뉴턴 페리가 인어들을 선발해 1947년 처음 쇼가 시작됐다. 1950년대까지 매진 사례를 기록했고 영화배우들도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1959년 abc방송이 온천을 사들여 400석짜리 극장을 세웠는데 스미스가 극장 개관 테이프를 끊었다. 1961년 두 자녀를 돌보기 위해 인어공주 일을 그만 뒀다. 몇년 뒤 테네시주로 이사했다가 1992년 어머니를 가까운 곳에서 모시겠다며 플로리다로 돌아왔다. 2004년 다시 쇼에 복귀해 이제는 한 해의 몇달만 인어로 변신한다. 4년 뒤 위키 와치가 주립공원이 되면서 이 쇼는 여름 한철에만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쇼가 됐다. 가을과 겨울에도 이따금 공연을 하긴 하는데 독립기념일(7월 4일)과 같은 국경일 등에만 공연한다. 지금 로스터에는 그녀 외에 벤 수턴(67), 베키 영(63), 리타 킹(72), 수지 페노이어(64) 등이 있다. 우편배달부, 미용사, 호흡기 치료사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친 뒤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다.페노이어는 “우리가 완벽한 몸매를 갖췄나요? 아니죠”라고 자문자답한 뒤 “우리 또래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한번 보세요. 어떤 식으로든 인어가 되겠다는 사람도 많지 않죠”라고 말했다. 둘 모두 자신들이 인어공주로 돌아오게 된 것은 운명과 같은 일이라며 “우리끼린 기적이라고 얘기한다”고 했다. 스미스가 인어공주의 매력에 빠져드는 이유는 뭘까? 그녀는 “다이빙해 물 속에 들어가는 순간 근심이 사라진다”며 “뭍에선 할 수 없는 일들을 물 속에서 할 수 있다. 공중제비를 할 수 있고 다리를 완전히 휘게 만들 수 있다. 또 발가락 끝에 머리를 갖다댈 수도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그녀의 꿈은 80세가 될 때까지 연기하는 것인데 왜냐하면 과거에 79세 때까지 공연한 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스미스는 공연 전에 관객들과 함께 얘기를 주고받으며 “19세 소녀들을 무더기로 볼 수 있겠구나 생각하셨다면 크게 놀라실 것”이라고 미리 충격을 줄여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매물로 나온 美 ‘유령마을’ 15억원에 팔렸다…매수자는 누구?

    매물로 나온 美 ‘유령마을’ 15억원에 팔렸다…매수자는 누구?

    우리 돈 10억 원이면 살 수 있어 관심을 끌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한 폐광촌이 예상보다 높은 15억 원에 팔리게 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마을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 남부에 있는 세로고도라는 마을로, 면적은 약 127만8800㎡(약 38만6800평)이다. 과거 은과 납이 채굴되던 곳으로 현재도 호텔과 교회, 간이숙박시설 등 건물이 남아있다. 스페인어로 넓은 언덕이라는 뜻의 세로고도 마을은 텍사스주(州)에서 호스텔을 운영하는 브렌트 언더우드에게 140만 달러(약 15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이 13일 성사됐다고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밝혔다. 애초 매매가는 92만 5000달러(약 10억 원)였지만, 십여 건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오른 것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관계자는 “언더우드의 계획이 이번 매물의 보전과 공공 이용에 있어 유익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세로고도는 1965년 은이 발굴되면서 광산업으로 활성화돼 한때 캘리포니아에서 최대 은 생산량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치안이 나빠져 성수기에는 매주 살인 사건이 일어날 정도였다. 즉 서부 영화 무대 그 자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은 가격의 하락과 화재 등 안 좋은 사건이 겹쳤고 은 채굴업이 쇠퇴해 이윽고 마을은 폐허로 변해 ‘유령 마을’로 불렸다. 마을에는 지금도 건물 22채가 남아있으며 관광지로도 이용되고 있지만, 이곳에 가려면 약 12㎞에 달하는 험난한 비포장도로를 지나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언더우드는 “이 마을의 역사에 흥미를 느꼈다. 천혜의 관광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땅을 미 전역에서 찾고 있었다”면서 “세로고도를 소개하는 CNN 기사를 보고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언더우드는 앞으로 현존하는 건물을 개축해 투숙객들이 장기 체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19세기 건물에 무선 LAN을 도입하는 등 역사적인 성격을 유지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이 장소를 즐기기 위한 편의시설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과 무대 시설, 식당, 사진 촬영 등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한카드, 1000만 회원의 모바일 장바구니 ‘판’

    신한카드, 1000만 회원의 모바일 장바구니 ‘판’

    신한카드의 모바일 플랫폼 ’신한 판(FAN)’이 출시 5년 만에 회원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단일 금융회사로는 최초다. 17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2013년 4월 출시된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앱카드를 2016년 모바일 금융생활 플랫폼인 신한 판으로 개편하면서 회원수가 급증했다. 2015년 말 420만명이던 회원수가 2.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결제액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2013년 3000억원 수준이던 연간 결제액이 지난해에는 7조 2000억원으로 20배 넘게 성장했다. 올해 연간 결제액은 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신한카드는 전망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회원수 1000만명 돌파를 계기로 디지털 마케팅 채널 선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도 나섰다. 지난달 신한카드는 제조사와 직접 제휴해 최대 96%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e커머스를 열고 고객 전용 특가전을 기획하고 있다. 40개 브랜드 1200여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 서비스 ‘신한 판(FAN) 기프트샵’도 열었다. 1인 가구 등 소형 가구를 타깃으로 셔츠, 꽃, 반찬 등 상품을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를 중개하는 플랫폼도 이달 안에 문을 열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국내 디지털 10대 기업을 목표로 세우고, 페이팔, 우버, 에어비앤비, 호텔스닷컴 등 신한 판의 글로벌 제휴사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페이팔 간편등록 서비스를 신한 판에 열었고, 에어비앤비와 국내 숙박 호스트를 위한 금융 상품도 만들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SPC, 파리바게뜨 ‘베이커리 한류’ 알린다

    SPC, 파리바게뜨 ‘베이커리 한류’ 알린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래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에 총 330여개 점포를 열고 한국 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2002년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2005년 10월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1호점을 열고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중심으로 현재 6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미드타운, 어퍼웨스트사이드 등에 진출했으며, 2016년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파리바게뜨 호스테터점을 열며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20년까지 미국 전역에 300여개까지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국에는 2011년 11월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난징에 진출한 데 이어 2012년에는 다롄 등에 신규 거점을 확대했다. 2012년 8월에는 중국 100호점 개점을 돌파했다.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에 2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2년 3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에 글로벌 100호점인 ‘베트남 까오탕점’을 열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싱가포르에 첫 점포를 열었다. 2014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 진출하며 유럽과 범프랑스 문화권 국가에 진출할 계기를 마련했다. 2015년 7월에는 파리 오페라 지역에 2호점도 선보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지혜 수입 공개 “남편 박준형보다 많이 벌어”

    김지혜 수입 공개 “남편 박준형보다 많이 벌어”

    김지혜가 수입을 공개해 화제다 1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개그우먼이자 쇼호스트로 활동 중인 김지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지혜는 ‘한 달에 얼마 벌어요?’라는 공식 질문에 “저는 참고로 연예인 게스트 플러스 쇼호스트다”라고 말한 뒤 “어느 순간부터 남편인 박준형이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박준형 씨도 MBC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 DJ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박준형 씨보다 잘 버느냐”고 물었고, 김지혜는 “그렇다. 둘 중 한 명이라도 잘 벌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에어비앤비, ‘부산 아트 투더’ 등 부산 트립 7월 신규 론칭

    에어비앤비, ‘부산 아트 투더’ 등 부산 트립 7월 신규 론칭

    에어비앤비는 ‘부산 아트 투어’ 트립 등 부산을 포함한 국내 전역에 트립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에어비앤비 트립은 열정, 관심 등을 토대로 특별한 경험 여행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현재 전 세계 180여개 도시에서 14,000개 이상 운영되고 있다. 한국은 2016년 11월 서울, 2018년 3월 제주, 7월 부산에 잇달아 런칭했다. 이제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어느 도시에서건 트립 호스팅을 신청할 수 있어, 앞으로 전국권으로 트립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 200여 개, 제주도 20여 개 트립이 운영 중이며, 부산에서는 출시 시점에 20개 이상 트립을 오픈했다. 김은지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에어비앤비 트립은 외국인에게는 현지인을 만나서 하는 독특한 여행경험을 제공하고 내국인에게는 자신의 취향을 개발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동네를 여행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관광문화 창출에 일조한다”며 “또한 호스트들은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본인의 시간과 열정을 공유하면서 마이크로창업의 기회를 갖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트립은 식음료, 스포츠, 음악, 자연, 웰빙, 예술,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에어비앤비의 서비스다. 부산은 옛모습과 현대적인 모습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매력적인 항구도시로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제 많은 이들이 에어비앤비 트립을 통해 색다른 ‘마법 같은 여행’을 체험하며 부산 현지인들의 삶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부산 트립은 발효 전문가, 일식 셰프, 섬유 디자이너, 야간 산행 마니아, 가곡 및 가야금 전공자와 같은 독특한 호스트들이 특별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구수한 막걸리 만들기, 예술 작품과도 같은 김밥 만들기, 현대 미술 갤러리 둘러보기, 야간 하이킹, 가곡 및 가야금 배우기 등을 통해 게스트들은 부산에서 지루할 틈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부산에서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에어비앤비 주요 트립을 살펴보면, 먼저 ‘부산에서 즐기는 막걸리’ 트립은 발효 전문가인 호스트에게 막걸리의 역사와 제조 방법에 대해 배우고, 막걸리를 직접 만들고 이를 전통 안주와 곁들여 마셔볼 수 있는 트립이다. 부산의 멋진 향취가 담긴 막걸리를 직접 만들고, 테이스팅하며 유쾌한 시간을 즐겨보자. 호스트가 만든 작은 막걸리 한 병이 제공된다. ‘아트 김밥 만들기’ 트립은 일본에서 10년간의 셰프 생활을 해온 호스트와 함께 예술적인 매력이 풍기는 멋진 김밥을 만들어보는 트립이다. 고기나 시금치, 햄 등의 일반적인 재료들로 꽃이나 동물 모양의 특별한 예술 작품과도 같은 김밥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부산 아트 투어’ 트립은 섬유 디자이너인 부산 토박이 호스트와 부산의 현대 미술 갤러리를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의 유명하고 전도 유망한 아티스트들의 최신 미술 작품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갤러리를 둘러본 뒤, 부산의 역사가 담긴 잘 알려지지 않은 공간과 도자 예술이 매력적인 유니크한 카페를 경험한다. ‘황령산에서 즐기는 밤 하이킹’은 10년간 야간 산행을 해온 호스트와 함께 부산의 황령산을 하이킹하는 트립. 도시에서 벗어나 상쾌한 산 공기를 마시며 일상의 지루함을 잠시 잊어볼 것.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부산 야경이 당신을 반겨줄 것이다. ‘부산에서 배우는 가곡과 가야금’ 트립은 가곡과 가야금을 전공한 호스트에게 가야금의 반주에 맞춰 가곡을 부르는 방법과 가야금을 연주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가곡을 부르고 가야금을 연주해보며 한국 전통 음악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43년 만에 양심고백한 도둑

    43년 만에 양심고백한 도둑

    슈퍼마켓에서 초콜릿 바를 훔친 도둑이 40여년 만에 자신의 죄를 사과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미러 등 외신은 최근 잉글랜드 리버풀의 벨 베일 쇼핑센터에 도착한 익명의 편지를 소개했다. 자필 편지에는 “1975년 내가 꼬마였을 때, 쇼핑센터 내 울워스(Woolworths)마트에서 초콜릿 바 두 개를 훔쳤다. 그때는 제대로 알지 못해서, 여기 물건 값에 상응하는 돈도 함께 보낸다”고 적혀있었다. 편지 안에는 5파운드(약 7500원)짜리 지폐가 들어있었다. 편지를 보낸 이는 수십년 동안 자신을 괴롭힌 죄책감을 씻기 위해 편지를 보냈지만, 안타깝게도 그 매장은 더이상 영업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쇼핑센터 대변인은 “다소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양심 있는 고백을 듣게 돼 기쁘다”며 “현대 사회에 인성회복과 도덕의 중요성을 알리는 긍정적인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 사과를 받아들였음을 알리고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쇼핑센터 측은 돌려줄 매장이 없기 때문에 동봉된 현금은 아동 호스피스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기사를 접한 사람들은 “마트가 파산해 영업을 마감했는데 무슨 소용인가”, “사과해야 할 일이 그뿐이라면 그는 괜찮은 삶을 산 것”이라거나 “누가 뭐래도 마음 속에 내내 걸렸던 것이 틀림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페이스북(벨 베일 쇼핑센터)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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