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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자치단체장 선거/민주,동시 실시 촉구

    민주당의 이기택대표최고위원은 26일 내년에 실시될 4차례의 선거가운데 대통령선거를 제외한 14대총선,기초·광역자치단체장 선거등 3개선거의 동시 실시를 주장하며 이를 위한 여야수뇌회담을 제의했다. 이대표는 이날 하오 서울 영동 반도유스호스텔에서 가진 「직장인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주당은 3개선거 동시실시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사회의 모든 분야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통합야당」 17일이전 등록/신민·민주 지분문제등 세부사항 절충

    신민당과 민주당은 7일 각당 3인씩의 6인통합실무협상대표회의를 갖고 8일낮 2차회의를 통해 지분문제와 통합철차등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지은뒤 다음주초 양당의 통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양당은 또 김대중신민당총재가 소련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오는 17일 이전 중앙선관위에 통합신당을 등록,법적절차도 끝내기로 잠정합의했다. 양당은 이에앞서 오는 10일 열리는 정기국회에 단일교섭단체로 등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당의 통합선언은 김신민총재와 이기택민주당총재가 공동기자회견형식을 통해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민총재는 이날하오 서울 영동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직장인과의 대화」모임에서 이같은 통합실무협상대표회의 결과를 공개하고 『오늘 1차회의가 매우 잘됐다』고 말해 세부사항 논의도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시사했다. 김총재는 또 양당이 지분문제와 관련해 다소간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기본적으로 민주당의 방안을 대부분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민당은 서울지역에서 현역의원(42명중 신민 14명,민주 3명)을 제외하고 지분비율을 정하자는 당초의 주장을 철회,민주당의 요구대로 신민·민주·재야를 6대 4대 2 방안을 수용했다.
  • 거부당하는 「한국젊은이」들(사설)

    날마다 공항이 미어지도록 해외여행객이 떠나고 있다.그중의 60%이상이 「아이들」이다.국민학교 학생으로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청소년들로 바글바글한다.우리 형편이 이래도 되는 것일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미래가 밝은 우리의 젊은이들이다.어른들이 조금 힘들더라도 밖에 나가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힌다면 그건 보석처럼 소중한 재산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그러므로 너무 편협하고 옹졸한 시야로만 볼 것은 아니리라는 생각이 들어 나무랄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렇게 구름처럼 떼지어 나가는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외국에 나가서 홀대를 받고,방이 비어 있는 유스호스텔에서조차 「한국젊은이」라는 것만 밝혀지면 받아주지 않는다고 한다.일본 젊은이는 일부러 유치하려고 경쟁이고,대만 젊은이도 환영하면서 「한국청소년」이라는 말을 들으면 「방이 없다」고 거부하는 바람에 공원에서 노숙을 한 실례가 비일비재하다. 영국 서독 일본에서는 이미 이런 관례가 굳어가고 있어서 새로 떠난 죄없는 한국 젊은이들이 곤경을 치른다. 우리 젊은이들이 국제사회에서 이렇게 「소문나쁜 아이들」로 전락된 까닭은 무엇인가.지난 2월 일본의 규슈지방 유스호스텔연맹이 한국의 유스호스텔연맹으로 보내온 공문의 내용에서 잘 드러난다.하필 일본인들에게서 이런 낯뜨거운 지적을 받아야 한다는 일이 더욱 심정사납게 만드는 일이지만 『올바른 이용법을 지도해 보내달라』는 당부와 함께 보내온 내용을 보면 우리 여행청소년들의 행각은 이렇게 잘못되어 있다. 한 두명이 방을 예약하고는 4∼5명이 몰래 함께 숙박하기 예사고 전화예약만 해놓고 아무런 통보없이 숙박하지 않는 경우가 70∼80%나 된다.취침시간을 안지키고 밤새 술마시고 노름하며 다른 청소년에게 피해를 준다.이밖에도 계약위반이나 시설 파괴 잘못 사용의 경우같은 것으로 민박을 했던 집들이 한국학생을 기피할 수밖에 없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고 한다. 배낭여행같은 이른바 무전여행은 무엇이나 돈을 안내고 거저 한다는 뜻이 아니다.차삯을 아끼기 위해 그 거리를 타는 대신 걷거나,입석을 사서 서서가는 것을 뜻한다.3등짜리 싼표를 사서 「비어있는」특등으로 들어가 앉아가는 일은 불법이다.구두로든 문서로든 약속된 것은 엄격히 지켜야 하고 이웃에게 피해를 줘서는 절대로 안된다.「예약제도」는 취소를 제대로 할줄 알아야 이용할 자격이 있다. 우리 젊은이들은 그런것을 안하거나 못하고 있는 것이다.이건 보통 일이 아니다.이것은 단순히 「나라망신」의 문제만이 아니다.장래,그들이 살아갈 국제무대에다가 이렇게 나쁜 인상을 심어놓았으니 어떤 불이익으로 되돌아올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선생님」도 있고 「부모」도 있으면서 우리 아이들을 그 지경이 되게 방임하고 있는 일이 당장부터라도 반성되어야 할 것이다.
  • 부산 수산노조/10년만에 해체

    【부산=장일찬기자】 지난 81년 5월 설립이후 조합원 계파간 내분으로 갈등을 겪어오던 부산수산노조(위원장 신정확)가 설립 10년만에 해체됐다. 부산 경남 연근해어선 선원 1만3백여명이 노조원인 이 노조는 지난 16일 낮12시쯤부터 중구 보수동 애린유스호스텔에서 52명의 대의원중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노조해산 찬반투표를 벌여 찬성 26,반대 2,기권 8로 노조해산을 결의했다.
  • 「광역」 20일 선거전 시작/오늘 공고·후보등록 접수

    ◎평균 3.5 대 1 경쟁 예상/공정감시요원 7천명 배치/합동유세는 8일부터 시작 시·도 광역의회의원선거일이 공고되는 1일부터 중앙선관위 및 각 지역 선관위는 본격적인 선거관리작업에 착수하며 여야 각 정당들도 선거대책본부를 일제히 가동시키는 등 20일간의 열띤 선거전에 돌입한다. 각 지역 선관위는 1일 상오 9시부터 6일 하오 5시까지 후보등록신청을 받으며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현수막 게양,소형 인쇄물 배포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8일부터는 선거구당 2회씩의 합동연설회가 시작된다. 이번 선거는 2.3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기초의회선거 때와는 달리 민자·신민·민주당 등 주요 정당들이 대거 공천자를 낸 데다 무소속 후보의 난립이 예상돼 평균 3.5 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중앙선관위는 1일 선거일 공고에 즈음한 윤관 위원장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각급 선관위는 후보등록업무 및 공명선거감시활동을 시작한다. 각 지역 선관위는 선거일 공고에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4일간 전국에서 5천여 명의 후보예정자 및 정당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공명선거계도 벽보 34만장을 부착하고 선거법 위반사례 일람표 및 책자 30여 만 부를 배포했다. 중앙선관위는 또 지난달 30일 윤 위원장 명의의 「선거공고일 이후 정당의 대중집회는 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중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한을 각 정당에 발송한 데 이어 31일 개최된 신민당의 여의도집회에 중앙선관위 및 서울선관위 합동채증반 30여 명을 파견,선거법 위반사례 수집활동을 벌였다. 중앙선관위는 선거관리업무 및 단속반 활동과 관련,자체 직원 1천4백명,내무부 파견 관리직원 1천6백18명,내무부 파견 단속요원 3천명,장기일용직 9백39명 등 총 6천9백50여 명의 선거관리인원 배치작업을 완료했다. 한편 여야 정당들은 선거일 공고에 맞춰 대중집회와 당지도부 지역 순회방문 등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지원활동을 벌인다. 민자당은 김종필 최고위원이 31일 대전·천안지역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 3일 용인지역 공천자대회에 참석하며 당3역 등 당직자들도 지역별로 선거지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신민당도 31일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공천자대회를 가진 데 이어 하오에는 여의도광장에서 「대중집회」를 열어 사실상 선거지원활동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4백75명의 공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천자대회 겸 연수회를 실시했으며 2일에는 인천에서 지구당창당대회를 겸한 옥외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 광역선거전 본격화/여야,공약발표·공천자 대회 열어

    여야는 광역의회선거 공천자를 확정함에 따라 공천자대회와 특별연수를 갖는 등 선거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자당은 30일 중앙정치교육원에서 공천자대회를 갖고 광역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하고 공명선거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으며 11개 부문 58개항의 전국공약과 3백38개항의 지방공약을 발표했다. 민자당 공약의 주요 내용은 ▲지방경제활성화 ▲물가안정 ▲실업교육확충 ▲환경개선 ▲교통문제 해결 등이다. 민자당은 다음날 1일 광역선거가 공고되는 대로 김영삼 대표를 위원장,김윤환 사무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기구를 공식 가동,본격적 선거지원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민당은 3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서울 반도유스호스텔에서 공천자들에 대한 특별연수를 가진 뒤 3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공천자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은 3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후보자 연수를 겸한 공천자대회를 갖기로 했다.
  • 지방시대 정책정당 부각…표밭갈이 돌입/여야 광역선거 채비 이모저모

    ◎“지역·계층 균형발전” 개혁의지 천명/민자/후보자 전원 연수… 김 총재 진두 지휘/신민/“덕망 있는 인물로 새 정치 추구” 피력/민주 여야는 시도광역의회선거 공고일을 이틀 앞둔 30일 공천자대회를 개최하거나 후보자 연수를 실시,이번 선거에서의 필승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등 선거체제에 돌입. 여야는 선거일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자 그 동안의 공천 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유권자들의 동향을 분석,선거공약을 발표하는 등 득표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 ▷민자당◁ ○…이날 상오 서울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열린 민자당 공천자대회는 광역의회선거 공천자 8백21명과 지구당위원장·사무처요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은 이날 김영삼 대표,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 등의 영접을 받으며 대회장에 도착,박권흠 전 국회문공위원장,정한주 전 노동부 장관 등 각 시도 후보자대표 15명에게 공천장을 직접 수여.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역사회와 내고장의 자율과 자치로부터 민주주의 사회의 튼튼한 바탕이 이뤄지며 이러한 신념으로 6·29선언을 통해 지자제 실현을 국민 앞에 약속했다』고 회고하고 『나는 6·29선언의 이 마지막 약속을 실천하게 된 기쁨을 동지여러분과 함께 나눈다』며 공천자들을 격려. 공천자들은 종로1선거구에 출마한 이영호 전 체육부 장관의 선창으로 『다수의석을 확보하는 일이 정국의 안정과 6공 통치이념 구현의 디딤돌이 된다는 확고한 신념 아래 압도적 승리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경주한다』는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 김영삼 대표는 노 대통령이 공천자들과 단체기념 사진촬영을 마치고 교육원을 떠난 뒤 공천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제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해 우리 모두 새로운 각오로 노력해 나가야 할 때』라고 격려. 공천자들은 이날 하오 장경우 부총장 강재섭 기조실장 이도선 중앙정치교육원장 등으로부터 조직활동지침·선거법·연설기법에 관한 특별교육을 받기도. ○…민자당은 이날 본격적인 지방화시대를 열기 위해 그 동안 시행해 온 주요 정책의 내용과 앞으로 추진코자 하는 정책방향을 선거공약으로 발표. 이날 발표된 선거공약의 정책방향은 지난 30여 년 간 발전의 뒤안길에서 심화된 지역간 발전격차의 해소 등 지역간·계층간 균형발전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 이에 따라 이번 공약에는 지방화시대 개막·물가안정·농어촌개발·환경개선·실업교육확충 및 지방문화창달·주택난해소·근로자 중산층화실현·취약계층보호·민생치안확립·교통난 개선·여성지위향상 등 전국차원의 11개 부문 58개항에 개혁의지를 천명. 또 시도별 역점사업까지 함께 발표했는데 서울·부산 등 대도시지역의 경우는 주택·교통·공해방지·도시영세민 생계대책 등 민생 현안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반면 농촌지역은 농어촌 구조조정사업·농어민 소득증대에 비중을 두는 등 지역별로 특징을 살리기 위해 고심. 민자당은 이날 발표한 현실적이고 가시적인 선거공약으로 「정책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야당의 허황된 정치공세를 무위로 돌리겠다는 전략. ▷신민당◁ ○…이철용 의원에 이어 이날 김길곤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는 등 공천파문의 와중에서도 김대중 총제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 반도유스호스텔에서 1박2일 일정으로 광역선거공천자 전원을 대상으로 특별연수를 실시. 신민당은 특히 31일의 서울 여의도 집회와 6월1일의 부산집회를 통해 기선을 잡아 「신민당 바람」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산 아래 김 총재를 비롯한 대다수 당직자와 소속의원들이 거리로 나가 홍보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청중동원을 위해 안간힘. 이날 구성된 신민당의 선거대책위는 수석부위원장은 이우정 수석최고위원,부위원장은 최고위원 8명,중앙선거대책본부장은 김봉호 사무총장이 맡았으며 산하에 총무·원내대책 등 10개 위원회를 설치. 신민당은 특히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최고위원들에게 1개 지역씩을 할당,지역특성에 맞는 선거전략을 개발해 득표활동을 벌여 나간다는 계획. 기본적인 홍보전략으로는 지자제를 실현한 정책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내각제개헌 및 공안통치 등 최근 시국과 관련한 정치공세를 병행할 예정. 특히정당대결 양상으로 치러질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의 기권이 야당표 삭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투표참여 분위기를 고양시켜 나가겠다는 입장. 또 선거공고 이후에는 옥외 군중집회가 현행법상 불가능한 만큼 지구당별 당원단합대회와 사랑방 좌담회 등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안.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새 정치와 개혁을 추구하는 우리 당의 노선이 국민들에게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키겠다』고 입장을 정리. 이 총재는 『이번 선거가 돈선거와 인격선거에 대한 국민의 심판장이 될 것』이라고 전제,『우리 당은 돈을 위주로 공천을 한 민자·신민당과는 달리 전적으로 인격 및 덕망,전력을 중심으로 후보를 선정했다』고 자신감을 피력. ▷민중당◁ ○…최근 시국상황과 관련,일단 「투쟁」 쪽에 치중하되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민생문제에 대한 진보적인 정책을 제시하며 당의 실체를 알리고 「과격 이미지」를 불식하는 데 진력하겠다는 전략.
  • 「경제력의 재벌집중」 싸고 공방전/경실련·전경련 합동토론회

    ◎“경제독재 초래” 비판에 “성장주역” 맞서/금융실명제 점진실시 등엔 의견 접근 재벌의 경제력 집중문제를 놓고 재계이익을 대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반재벌논리를 주장하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관계자가 모여 격론을 벌였다. 경실련은 29일 상오 서울 반도유스호스텔에서 전경련 대표를 초청,「재벌의 경제력집중 문제점과 대책은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모임은 소유권집중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가진 양측이 처음으로 공개토론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끄는 한편 일방적으로 상대를 매도하던 양측의 논리가 조금이나마 접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경실련은 재벌이 그 동안 정부의 특혜 속에서 재벌총수 및 일가족이 계열기업을 소유 및 경영면에서 지배하는 경제독재현상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측은 경제성장과정에서 대기업의 역할이 컸음을 강조하고 개방화·국제화시대에 맞춰 정부규제보다는 각종 제도를 보완,기업의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양측은 금융실명제의 점진적 실시와 함께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기업공개의 확대 등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이날 토론의 사회자로 참석한 한국개발원의 이규억 박사는 『한국경제 전반의 문제점이 압축된 것이 재벌문제』라고 지적하고 재벌이란 여러 기업이 동일인 소유 아래서 독과점적 시장지위를 누리며 일관된 경영행태를 하는 경제집단으로 규정했다. 토론에는 경실련측에서 강철규 정책연구위원장·최정표 건국대 교수·장지상 경북대 교수가,전경련측에서 전대주 상무·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이승철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참가했다. 경제력집중의 현황과 문제점,대책에 대한 양측 주장을 요약한다. ▷현황◁ ▲장지상 교수=재벌과 일가족은 소유와 경영을 지배하고 있다. 30대 재벌은 88년말 기준 계열사 주식의 65%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수들은 단지 자본금 5%로 40배에 달하는 계열사의 자본금을 소유하는 셈이다. 경영에 있어서도 인사권과 장기경영전략을 독점하는 한편 계열사 사장에게는 생산량·광고·가격 등에 한해 자율권을 부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광공업 출하액 중 37%를 차지하고 석유화학·조립금속분야 비중은 50%에 달하며 1천5백개 품목 중 출하액 3위 이내 품목이 전체의 89%이다. 은행여신비중은 지난해 27%에 달하며 보유토지는 법인소유분의 8.9%에 해당된다. 이 밖에 재벌은 혼인과 학연을 통해 정·재계인사들과 동맹관계를 형성,지난 72년 8.3금리인하조치와 금융실명제 연기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현대판 귀족으로 자리잡은 재벌의 경제력 집중은 현재 가장 심각한 반체제적 요소이다. ▲전대주 상무=대기업이 오늘날의 성장을 이끈 주역임을 부인키는 어렵다. 소유집중은 자본시장 미발달과 정부의 자금할당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반면 삼성반도체나 현대자동차와 같이 효율적으로 활용한 성공사례도 있다. 개방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독과점의 장단점을 심도있게 논의해봐야 하며 현재 공정거래법으로도 국내시장의 독과점 피해가 충분히 규제되고 있다. 정책자금 등의 특혜를 따지기 앞서 그 원인을 제도적 측면에서 고찰해야 하며 토지소유 못지 않게 그 효율성을 따져봐야 한다. ▷문제점◁ ▲최정표 교수=국내 재벌은 시장독점력과 경제지배력을 지녀 경제패권주의 현상을 심화시킨다. 민간기업들의 자유경쟁을 막아 공정경쟁이 성립되지 않고 문어발식 확장으로 인해 규모의 경제와 전문화를 저해한다. 재벌의 독점은 결국 가격인상을 떠안는 등 일반국민의 피해로 귀결되며 대기업·중소기업간의 부문별 불균형도 초래한다. 또 정경유착을 심화시켜 토지공개념 등 경제민주화를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되며 계층간의 갈등폭을 더해주기도 한다. 연구결과 재벌의 경영전략은 이윤증대보다 문어발식 영역확장에 치중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승철 연구위원=경제력집중에 대한 판단기준은 국민후생의 증감에 맞춰져야 하나 이를 사전적으로 입증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임대차보호법의 취지는 좋았으나 실패한 것이 좋은 예이다. 재벌문제 해결은 정부규제정책 위주보다는 자유화조류에 맞춰 규제완화 및 시장경제체제 아래서 모색돼야 한다. 대기업의 내부거래비중은 적은 편이며 토지보유량도 총자산의 5.6%로 비재벌사의 6.2%보다 적다. ▷대책◁ ▲강철규 교수=소유와 경영분리를 위해 전문경영인의 경영권을 보호하고 기업공개 확대와 상호간접출자 규제,종업원주식지분율을 20%에서 30%까지 높여야 한다. 상속 및 증여세를 엄격히 적용,재벌의 세습화를 막고 금융산업지배를 억제하는 한편 금융실명제를 자본자유화 이전까지 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제력집중억제법」을 제정,한시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다. ▲이한구 소장=전문경영인에 대한 권한위임과 기업공개추진,우리사주 지분확대 등에는 동감한다. 시장개방을 고려,여신 및 경제력 집중을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 부동산을 팔아 은행빚을 갚으라는 등의 정부간섭은 자본자유화시 국내 은행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이다. 상속 및 증여세를 미일 수준과 비교,높이라는 것은 각국의 발전단계 특성을 간과한 것이며 실명제는 사전의 충분한 준비로 구체적 실행에 옮겨야 하나 부작용이 심히 우려된다.
  • 관광온 일 여대생 의문의 실종/경주서 13일째

    ◎숙박호텔엔 소지품 그대로/경찰,인신매매단 납치여부 수사 【경주=김동진 기자】 일본 나고야시 근교의 미에대(삼중대) 4학년인 오마사유미양(24·대정유미·진시상병정 1515)이 우리나라에 관광온 지 하룻만인 지난달 28일 상오 10시쯤 숙소인 경북 경주시 계림유스호스텔을 나간 뒤 13일째 소식이 없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상오 동서여행사 부산지사의 알선으로 입국한 오마사유미양이 이날 하오 10시쯤 호텔 214호실에 들어 하룻밤을 묵은 뒤 28일 상오 호텔 프런트에 키를 맡기고 나가 소식이 끊겼다는 것이다. 오마사유미양은 2박 예약인 숙소에 3천원이 든 돈지갑과 양말 8켤레,속옷 3벌 등이 든 여행용 가방을 남겨 놓았으며 숙소를 나설 때는 상의는 녹색 T셔츠에 하의는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에 청색 모자를 쓴 차림이었다. 그녀는 키가 1m50㎝이고 몸내는 다소 뚱뚱한 편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10일 경북도경 강력과 수사요원을 포함,50여 명을 동원해 토함산 일대를 수색했으나 별다른 행적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오마사유미양이 여행사·숙소 등 연락처를 적은 수첩과 여권(번호 5014837)을 갖고 실종된 점으로 미뤄 인신매매단 등에 의해 납치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관광지 주변에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 남북축구 서울경기 열리던 날

    ◎만찬에 남 선수단 제외… 체육회 못난 발상/30분 전까지 관중 안차자 “통일열기 부족”/남북 기자들,숙소ㆍ가정 방문… 밤새 못다한 얘기 나눠 ○선수들 손잡고 트랙에 ○…개회식이 열리기 1시간여 전 북한선수들은 본부석쪽 스탠드에서 트랙으로 내려오며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 이때 본부석 서쪽 전광판에는 「환영 남북축구대회 북측 선수단」이라고 쓴 큰 글씨 아래에 「북측 선수단 여러분의 서울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작은 글씨가 새겨졌다. ○…붉은색 유니폼의 우리측 선수와 흰색 유니폼을 입은 북측 선수들은 하오 2시48분 서로 손을 잡고 트랙에 모습을 나타냈다. 남북 선수들이 2열로 손을 잡고 들어오며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자 8만여 관중들은 박수를 치며 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이날 경기장에 나온 북측 선수단 임원들과 기자들은 경기시작 30분 전인 하오 2시30분까지도 잠실구장이 관중들로 채워지지 않자 『남측 인민들의 통일열기가 부족한 게 아니냐』며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 중앙방송 김남수 기자는『평양에서 1차경기가 열렸을 때는 3시간 전에 15만 관중석이 꽉 메워졌는데 이곳에서는 겨우 반절정도 찬 것 같다』며 『기대했던 만큼 관중들의 성의가 보이지 않아 실망했다』고 말하기도. ○“통일위한 축제되기를” ○…정동성 체육부 장관은 이날 경기에 앞서 행한 환영사에서 『오늘은 7천만 겨레의 뜻깊고 역사적인 날』이라며 『통일의 염원을 가슴에 안고 잠실벌을 힘차게 달려달라』고 당부했다. 김유순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답사에서 『우리는 모두 보고싶고 그리워하던 한 동포들로 일일이 손을 잡고싶은 심정을 억제할 수 없다』고 말한 뒤 『이번 통일축구가 통일위업 수행에 적극 이바지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측 선수단과 기자단은 이날 저녁 7시 잠실 롯데월드 3층 그랜드 볼룸에서 김종렬 대한체육회장이 베푼 만찬에 참석. 김종렬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경기에서 양팀이 서로 승부에 관계없이 잘싸워 남북 국민들을 모두 기쁘게 해줬다』고 말했다. 답사에 나선 김유순 북측 단장은 『북남 체육인들이 북에 살건 남에 살건 모두 민족의 일을 우선하는 애국적인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면서 『북남 유일팀을 탄생시켜 국제무대에서 우리 민족의 용맹과 슬기를 과시하고 통일의 전기를 마련하자』고 호소. ○연회장 문밖서 쫓겨나 ○…대한체육회의 어처구니 없는 발상으로 남북통일축구대회가 끝난 23일 밤 남북연회의 주빈이 되었어야 할 축구 남녀대표선수들이 연회장 문밖에서 쫓겨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하오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북한선수들과 화합의 축구잔치를 벌여 전 국민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던 한국 남자축구대표 20명과 여자대표 18명 등 38명의 남녀대표선수들은 박종환ㆍ박경화 등 남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함께 숙소인 올림픽유스호스텔을 출발,대한체육회 김종렬 회장이 주최하는 롯데월드 3층 만찬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주최측은 처음부터 한국축구대표선수단은 초청대상이 아니라고 입장을 사절,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곤혹스런 표정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남자선수들은 너무나 예상치 못했던 사태에 어이가 없는 듯 『선생님,창피합니다. 빨리 나갑시다』고 발걸음을 재촉했으며 파트너격인 북측 대표선수들도 영문도 모른 채 테이블 옆자리에 앉은 초청자들에게 『남측 축구선수들은 왜 안 오느냐』고 묻기도 했다. 체육부 공보처 등에서 배포한 남북통일축구대회 세부일정에는 23일 경기직후 숙소 도착,숙소 출발,롯데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 대한체육회장 만찬회 참석으로만 되었을 뿐 관계자들이 남북대표 선수들의 연회참석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술마시며 모처럼 흉금 터 ○…통일축구를 취재하는 남과 북의 기자들이 23일 밤 가정과 호텔에서 함께 만나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며 얘기꽃을 피웠다. 그동안 운동장과 관광장소 호텔로비 등에서만 만나 얘기를 했던 남과 북의 기자들은 이날 북한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워커힐호텔 16층에 올라가 그동안 만나고 싶던 기자들의 방을 드나들며 격의없는 환담을 나눴다. 북측 기자들은 오랜만에 남측기자들과 술잔을 같이 들며 그동안 하지 못한 개인적인 얘기와 회사ㆍ정치이야기 등으로 밤가는 줄을 몰랐다. 또 북한 중앙통신의김광일 부처장 등 일부 기자들은 남측 기자들의 가정을 방문하기도 했다.
  • 북한축구팀 서울의 가을 만끽

    ◎임금님 거닐던 인정전 길선 양측 대표 서로 “먼저…”/“「평양방문기」 등 체제비판 용납 못해” 북 기자들 항의/김유순 대표,“올림픽 조형물에 내 국적 틀렸다” 지적 ▷호텔◁ ○…서울에서 첫밤을 보낸 통일축구 북측 선수단은 22일 상오 7시 예정대로 기상,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며 서울에서의 이틀째를 시작했다. 전날만 해도 서울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등으로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던 선수단은 21일 밤을 푹 자고 난 뒤 생기가 되살아난 듯 발랄한 모습들이었다. 특히 처음 서울에 온 어린 남녀 선수들은 서울에 대한 두려움으로 긴장된 모습들이었으나 21일 하루 숙소와 운동장 만찬장 등에서 서울사람들의 진면목을 본 탓인지 천진한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선수단은 7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호텔 구내에서 체조와 간단한 조깅으로 몸을 푼 뒤 곧 아침식사에 들어갔고 9시 정각 서울에서의 첫 관광지인 비원을 향해 떠났다. ○드라마 방영에 거센 항의 ○…북한선수단 일행이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던 21일 하오 1시50분과 9시30분두 차례에 걸쳐 KBS­TV에서 김일성이 주요 등장인물로 나오는 대하드라마 「여명의 그날」이 방영돼 북한측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해방 전후사를 다룬 이 드라마는 김일성이 소련군을 등에 업고 북한의 권력을 장악하는 권모술수가로 묘사된 데다 여성편력까지 다루었다. 북한측은 『손님을 불러놓고 의도적으로 이런 드라마를 방영한 것이 아니냐』며 『이런 분위기에서는 축구대회도 할 필요가 없으니 철수하겠다』고 항의해와 우리측이 이를 해명하기도. ○남자대표 비원 관광 취소 ○…북한선수단은 22일 상오 9시50분 서울 종로구 비원에 도착,이우용 관리소장(51)의 안내로 1시간10분 동안 비원 경내를 둘러보았다. 남자선수들을 제외한 이들은 비원에 도착한 뒤 비원 약사와 시설을 설명듣고 이형미 씨 등 여자안내원 4명의 안내로 인정전ㆍ희정당ㆍ선정전ㆍ대조전 등 궁궐을 살펴보며 고궁을 산책했다. 국악인 26명이 궁중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이들은 민가로서는 최대규모였던 99간짜리 연경당도 둘러보고 연못 부용지 부근에서 간단한 다과를들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남자선수들은 23일의 경기에 대비,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라며 당초 예정에 있던 비원 관광을 취소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비원 관람◁ ○…북측 선수단은 이날 상오 9시 숙소인 워커힐호텔을 출발해 9시35분 창덕궁에 도착,이우용 관리소장(51)의 영접을 받았다. 북측 선수단은 이어 창덕궁 안내원인 이형미 양(26)의 안내로 경내를 둘러보았는데 김유순 단장은 시종 무표정한 얼굴을 지어 김형진 부단장이 오완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팔짱을 끼고 웃음띤 얼굴로 대화를 나누는 것과 대조를 이루었다. ○…조선시대 임금이 신하들의 문안을 받던 인정전 앞에 이르러 안내원 이형미 양이 『한가운데는 임금이 걷던 길이고 양 옆은 신하들이 도열하던 곳』이라며 『마음내키는 길로 걸어가십시오』라고 말하자 김유순 단장과 장충식 남북체육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는 서로 가운데 길을 양보하며 한바탕 폭소를 터뜨렸다. ○궁중음악 은은히 울려 ○…이날 임금의 연회장이었던 부용정 옆 영화당에는 국립국악원 단원 21명이 나와 궁중음악을 연주,전통분위기를 한껏 자아냈다. 북측 선수단은 이 음악에 옛날 궁중에서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주하는 「유초신지곡」이라는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흡족한 표정. ○…북한 여자팀 주장 임순봉(26)은 기자들이 이름을 물을 때마다 『림순봉입니다. 림수경과 같은 「림」이지요. 림수경이를 아세요』라고 되물어 가벼운 웃음을 사기도. 임양은 관람소감에 대해 『북에 있는 유적에 비해 텅빈 것 같다』며 『아무런 시설이 없어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대답. ○…북한 중앙통신 리충국 논설위원(56)은 남측의 한 스포츠전문지에 21일 자신의 발언이 사회주의를 비방하는 내용으로 왜곡,보도됐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 그는 대한축구협회 권오성 총무부장이 『나와 동갑인데 왜 그리 늙어 보이느냐』는 질문에 『사회주의 물을 먹어서 그런 모양이다』라고 대답했다는 것. 리충국 위원은 아무 뜻없이 농담 삼아 한 말인데 멋대로 해석,보도했다며 『그럴 수가 있느냐』고 따지기도. ○…북한 여자팀 김금실 선수(19)는 한국을 7­0으로 꺾었던북경대회 남북한축구경기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도 있었으나 한국이 골 득실차에서라도 최하위를 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추가 골을 자제했다고 뒤늦게 실토. 김 선수는 『당시 한국의 전력이 출전팀 가운데 제일 약해보여 한 동포로서 도와주고 싶었다』면서 『더이상 추가 골을 넣지 않은 것은 역시 약팀인 홍콩과의 골 득실차에서 이겨 최하위를 면하도록 해주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 ▷오찬◁ ○…북측 선수단과 기자단 일행은 이날 상오 비원 관광을 마친 뒤 낮 12시 올림픽유스호스텔 19층 뷔페식당에서 우리측 선수단과 섞여 앉아 오찬을 들며 담소를 즐겼다. 관광을 생략한 채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북측 남자선수들은 이곳에서 본단과 합류했는데 북측 선수단은 전날 힐튼호텔 만찬장에서처럼 서로 안면이 있는 남측 선수들을 불러 자리를 같이한 뒤 양식과 한식ㆍ일식 등으로 짜여진 음식을 골고루 맛보면서 못다한 얘기꽃을 피웠다. 이들중 북측 단장인 국가체육위(NOC) 김유순 위원장과 김형진 부위원장 등 임원들은 남측의 장충식 대한올림픽위 부위원장,오완건 축구협회 부회장 등과 함께 전망좋은 좌석으로 안내돼 눈앞에 전개된 한강과 공원의 모습을 화제로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했다. 하오 1시께 오찬을 마친 남북 선수단은 다음 일정인 올림픽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공원에 대한 소개를 들으면서 산책을 즐겼다. ○파키스탄으로 오해 ▷올림픽공원◁ ○…북측 선수단중 임원진과 보도진 18명은 22일 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점심을 마친 후 하오 1시15분부터 45분 가량 올림픽공원을 둘러보았다. 김유순 IOC위원은 공원을 시찰하다 올림픽기념 조형물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명단을 유심히 살펴본 후 자신의 국적이 잘못 새겨진 것을 보고 시정해줄 것을 요구. 영어로 「YU SUN KIM」이라고 표기된 옆에 국적란이 파키스탄을 가리키는 「PAK」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 김 위원장은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내가 파키스탄 사람인 줄 알겠구만』이라고 뼈있는 농담을 했으며 이 오기를 첫 발견한 김형진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당장 바로잡아야 한다』고 북한을 지칭하는 「PRK」로 고쳐달라고 주문. ○남북 기자,가벼운 실랑이 ○…21일 하오 11시40분 호텔 앞에서 북한 노동신문 이길성 부국장과 MBC 문진호 기자(40)가 5분여 동안 몸싸움을 벌여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 이 부국장은 이날 서울 야경을 구경하러 나왔다가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뉴스제작을 위해 마이크를 들이댄 문 기자에게 『한국기자는 버릇이 없고 무례하다』고 말한 것이 발단. 문 기자가 이에 대해 『북경아시안게임 때 남북체육장관회담 직후 이 부국장이 정동성 체육부 장관에게 이야기를 하며 어깨를 친 것은 예의에 어긋나지 않느냐』고 반문하자 이 부국장이 『그 말의 저의가 무엇이냐』며 문 기자를 밀치고 실랑이를 벌이다 마이크와 녹화테이프를 빼앗아 숙소로 들어갔다. 이 부국장은 22일 상오 문 기자에게 마이크를 돌려주며 『미안하다』며 화해를 요청. ○…이날 저녁 호텔에서 식사를 마친 북측 기자들은 우리측 기자들을 상대로 『언론이 남북 대결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며 우리측 언론보도를 집중 성토. 북측 기자들은 각 신문사 기자들을차례로 만나 남북통일축구에 대한 보도와 최근 남북고위급회담에 참가하고 돌아온 기자들이 평양방문기를 쓰면서 체제비판을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항의를 하기도. 로동신문의 리길성 기자는 『우리는 유일사상에 대한 신념이 투철하기 때문에 체제에 대한 비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서울방문 기간중에 보인 남측 언론태도는 꼭 짚고넘어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이런 분위기 때문에 당초 우리측 기자들이 북측 기자들을 집으로 초청하려던 계획은 무산.
  • “통일축구가 통일축제 되길 바란다”/북한 축구팀 서울 오던 날

    ◎연도 시민 열렬한 환영에 손들어 답례/만찬장서 「고향이 봄」ㆍ「우리의 소원」 합창/“평양냉면 맛있었다” “남쪽은 양 적지 않나” ▷판문점 도착◁ ○…김유순 위원장은 평화의 집에 도착한 뒤 별도의 도착성명은 발표하지 않고 우리측 김용균 체육부 차관과 장충식 KOC 부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곧바로 휴식처인 평화의 집으로 직행. 김 위원장은 『남측 땅을 밟고 보니 한 핏줄 한 조선땅임을 실감했다』고 말문을 연 뒤 『어떻게 갈라져 살겠느냐,빨리 같이 살아야겠다』면서 『통일축구가 통일축제로 되기를 바란다』고 방한 소감을 피력. ○…장충식 KOC 부위원장은 『남북축구경기 동안 북측 국민들이 보여준 열렬한 성원에 감사한다』면서 인사말을 꺼내자 김유순 북측 위원장은 『같은 식구들인데 응당 그렇게 해야죠』라며 화답. 또 김형진 부위원장은 『환영인파를 조직한 것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나와 열렬히 환영했다』며 『통일축구가 성공적으로 끝날 것으로 확신해 통일될 날이 당겨진 것 같다』며 응수. ○“축구표 파느냐” 질문 ○…김형진 부위원장은 『북남 축구 서울경기의 축구표를 파느냐』고 질문. 이에 대해 우리측 체육회담 대표인 이학래 한양대 교수가 『3시간 만에 매진되었다』고 말하자 김형진 씨는 『표가 매진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경기장에 온 관중들의 열기가 문제 아니냐』며 되받기도. 이어 평양경기에 참가했던 이학래 대표는 『평양에서 먹은 옥류관 냉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김유순 위원장과 김형진 부위원장에게 남측 냉면맛을 한번 보라』고 권유. 이에 대해 김형진 부위원장은 『우리측은 대접용이니까 양이 많겠지만 남쪽은 장사를 하다보니 양이 적지 않겠느냐』고 농담. 이를 지켜보던 오완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두 분 위원장이 맛 보시겠다면 평양 때와 마찬가지로 큰 그릇에 양을 듬뿍 넣어 주도록 하겠다』며 맞받아치자 한바탕 웃음판이 벌어졌다. ○…이날 북한측 기자단은 김용균 체육부 차관에게 『평양축구를 마치고 돌아간 남측 선수들을 남측 국민들이 환영해주지 않아 섭섭했다는데 왜 환영을 해주지 않았느냐』며 『우리는 평양경기를 TV로생중계했고 남측도 생중계할 줄 알았는데 왜 하지 않았느냐』며 질문공세를 펴기도. 김 차관은 이에 대해 『TV중계는 북측과 남측의 중계방송 방식이 달라 못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축구단은 평양에서 돌아온 즉시 유스호스텔에서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했다』며 어리둥절한 표정. ○“최순호 선수 최우수” ○…20명으로 구성된 북한 남자 축구팀은 회색 싱글차림으로 비교적 단정한 모습. 지난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던 탁영빈 선수는 2차전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승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남북 축구대결을 통해 통일에 기여하려는 것이다』라고 피력. 탁 선수는 또 『한국 선수중 누가 제일 실력이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최순호 선수의 활약이 가장 좋다』고 대답. 김광민 선수는 『2차전에 대비한 특별한 훈련은 안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승부에 관계없이 통일을 위해 싸우겠다』고 통일을 거듭 강조. 북한 선수중 유일한 조총련계 동포로 부모가 일본에 살고 있다고 밝힌 김종성 선수는 『부모 고향은 충남 부여이고고모가 서울에 살고 있다』고 말했으나 고모이름은 모른다고 언급. 한 선수는 또 평양에서 페널티킥이 나온 데 대해 『텃세였다. 섭섭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볼을 바깥으로 차버린 남조선 골키퍼의 행동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연도◁ ○…북측 대표단 78명은 승용차 18대와 버스 7대 등에 나누어 타고 판문점을 거쳐 상오 10시55분쯤 자유의 다리를 지니 임진각으로 넘어왔다. 이날 임진각에는 경찰이 일반차량 출입을 통제한 탓에 환영객은 많지 않았으며 관광객과 구경나온 이웃 주민 등 1백50여명 만이 망배단 등에서 북측 대표단을 맞았다. 이들은 북측 임원과 남녀 선수들을 태운 차량이 지나가자 활짝 웃는 얼굴로 박수를 치며 환영했으며 북측 대표들도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북측 대표단은 통일로∼독립문∼여의도∼올림픽대로 등을 거쳐 임진각을 통과한지 1시간20분 만인 낮 12시20분쯤 숙소인 워커힐호텔에 도착,여장을 풀었다. 북측 대표단 차량행렬이 통일로를 지나 서울시내로 접어들면서부터 환영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불광동을 지나자 거리에는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도 많았다. 경찰은 이날 학생시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통일로 곳곳에 경찰 4백여명을 배치하는 한편 경기도 고양군 삼송리 검문소 등에서 검문ㆍ검색을 했다. ○꽃다발 세례에 “상기” ▷숙소◁ ○…북한 선수단은 예정보다 20여분 늦은 낮 12시20분쯤 숙소인 쉐라톤워커힐호텔에 도착했다. 45명의 대원여고 고적대의 주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김유순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을 선두로 대형 버스에서 내린 북한 선수단 일행은 미녀모델과 연예인들의 꽃다발 세례를 받고 다소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이날 호텔에는 코미디언 이주일 씨를 비롯한 가수 탤런트 모델 등 연예인 80여명이 상오 11시부터 꽃다발을 들고 북한 선수들을 기다렸다. 가수 김태화 정훈희 부부와 진미령,국악인 이호연 씨 등은 『북한 선수단이 온다는 소식에 잠까지 설치고 나왔다. 웬지 가슴이 설렌다』고 소감을 피력. ○공정경기 특별주문 ○…박종환 한국 남자팀 감독은 『안방에서 손님을 맞는 주인 입장에서 모든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하면서 『지난 11일 평양 5ㆍ1경기장에서 열렸던 1차대회와 같은 어이없는 판정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 박 감독은 이번 서울대회 주심을 맡은 길기철 씨와 미리 만나 승부에 관계없이 공정하게 경기를 진행해줄 것을 특별히 주문했다고. 박 감독은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팀이 실력이나 매너에서 모두 우위에 있다는 사실만 보여주겠다고 2차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피력. ○…북한 선수단은 숙소인 쉐라톤워커힐 전체 6백37개의 객실중 64개를 사용. 김유순 단장은 17층 1백20평짜리 다이아몬드 룸에 묵는데 하루 숙박료가 85만원에 이르는 초호화 룸. 임원들은 16층 17개 객실에 나뉘어 묵게 되며 선수들은 15층 40개 객실에 분산투숙했다. ○“잠실 스타디움 훌륭” ▷경기장 답사◁ ○…북한 남녀 선수단 54명은 이날 하오 4시13분에 23일 경기가 펼쳐질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 도착. 남자는 메인스타디움에서,여자는 보조구장에서 각각 40여분 동안 몸을 풀었다. 선수들이 몸을 푸는 동안 장내에는 「아리랑」 「고향의 봄」 등의 음악이 울려 퍼졌으며 동쪽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는 서울올림픽 개ㆍ폐회식과 각종 경기 장면 등으로 편집된 「서울올림픽 하이라이트」가 아름답게 수를 놓았다. 명동찬 남자팀 감독은 『잠실올림픽경기장이 북한의 5ㆍ1경기장보다 규모가 작긴 하지만 잔디상태가 아주 좋고 경기장이 아담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국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마중나와 주경기장 2층에서부터 그라운드를 밟을 때까지 북측 선수들과 한 사람씩 짝을 지어 계단을 내려왔다. ○…이에 앞서 김유순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ㆍ김형진 부위원장 등 임원 일행은 선수단 도착에 앞서 3시25분쯤 경기장에 도착해 이병규 관리소장의 안내로 경기장ㆍ선수실 등을 둘러본 뒤 외빈실에서 30여분 동안 휴식하며 환담. 김유순 위원장은 색깔로 구분한 잠실경기장이 대단히 아름답다며 『남북이 하루빨리 통일이 돼 평양의 5ㆍ1경기장과 서울의 잠실 주경기장보다 더 큰 50만 수용의 경기장을 지으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날 경기장에는 지난 평양경기 때 부친을 상봉한 이회택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나와 북한 선수 및 임원들을 반겼다. ▷만찬◁ ○…김우중 대한축구협회장 주최로 이날 밤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환영만찬회에는 정동성 체육부 장관ㆍ김유순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 등 남북 고위인사와 남북 남녀선수,그리고 초청인사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2시간10분 동안 진행됐다. 김우중 회장은 이날 『이번 통일축구 서울경기로 민족통일의 기반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건배를 제의하는 것으로 환영 인사말을 대신했고 김유순 위원장은 『남북통일축구경기가 통일운동사에 아로 새겨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역시 건배를 유도. 주빈석에는 정동성 장관ㆍ김유순 위원장ㆍ김우중 회장ㆍ김형진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과 축구원로 김화집옹 등 10명이 앉았으며 나머지 27개 테이블에도 남북 선수ㆍ초청인사들이 8∼10명씩 섞여 앉아 평양경기와 서울의 첫인상 등을 화제로 삼아 얘기꽃을 피웠다. 이날 저녁식사 메뉴로는 거위간ㆍ모듬생선회와 안심스테이크 등 8가지 코스인 양식으로 준비됐는데 북측 참석자들 대부분은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호텔측은 지난번 총리회담 때 북측 인사들이 즐기던 곡주인 「문배주」를 포도주와 함께 내놓았다. 식사를 마친 북한 선수 및 임원들은 만찬장 출입구 맞은편 무대에서 펼쳐진 테너 엄정행ㆍ소프라노 백남옥 씨의 가곡공연을 관람했는데 노래가 끝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 ○남북 선수 섞여 앉아 공연 마지막에 「고향의 봄」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합창되자 참석자 모두가 일어서 따라 부르기도. 김우중 회장은 북한 김유순 위원장에게 TV와 비디오 세트를 선물했으며 김 위원장은 미리 준비해온 인삼불로주와 대평곡주를 김 회장에게 전달했다. ○…북한 기자들중 비교적 나이가 많은 편인 리충국 중앙통신논설위원은 만찬이 끝난 뒤 『양식으로 차린 음식이 별로 입에 맞지 않았다』고 말하고 『호텔측에서는 정성을 다한 것 같으나 한식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오 9시30분쯤 만찬장인 힐튼호텔을 출발한 북한 선수단은 10시10분 숙소인 워키힐호텔에 도착,때마침 본관 지하1층 가야금홀에서 쇼를 관람하고 나오던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북한 선수들은 시민들이 『반갑습니다』라며 박수로 맞이하자 여유있는 모습으로 손을 흔들며 『반갑습니다』라고 답례. 북한 선수들은 이어 각자의 방으로 올라가 서울에서의 첫 잠자리에 들었다.
  • 여자경기 취소

    【평양=방석순ㆍ우정식 특파원】 분단 45년만에 처음 열리는 남북통일축구대회가 11일 하오3시 평양 5ㆍ1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는 당초 남녀팀 모두 치를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의 요청으로 여자경기는 취소됐으며 남자 경기는 평양측의 기술지원을 받아 이날 저녁 녹화중계될 예정이다. 9일 순안공항에 도착,평양에서 첫밤을 보낸 한국선수단은 상오 10시부터 6시간동안 훈련을 가졌으며 취재 기자단은 평양시가지 취재활동을 벌였다. 또 하오5시부터 1시간 동안은 일행 전원이 서커스를 관람했다. 한편 오는 23일 서울에 오는 북한 선수단은 잠실 롯데월드호텔(임원)과 지난 9일 개관한 올림픽 유스호스텔(선수)에 묵게 된다.
  • “올림픽역량 되살려 난관극복”/노대통령,88기념관개관식 참석 치사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우리의 북방정책은 막혀 있던 북방세계의 문을 여는 데 뜻이 있을 뿐 아니라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여는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올림픽공원내 올림픽유스호스텔 3층 서울올림픽기념관 개관식과 기념다과회에 참석,『소련과 동유럽의 변혁에 서울올림픽이 촉진제가 되었으며 우리와 이들 나라의 관계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것도 서울올림픽이 가져다준 보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서울올림픽 당시에 모아졌던 국민적 역량을 되살리면 어떠한 국내외의 어려움도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올림픽 두돌을 맞아 우리의 힘과 슬기를 한데 모았던 서울올림픽 정신을 실천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다과회에 앞서 정동성체육부장관ㆍ문태갑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등 관계자와 함께 서울올림픽기념관 개관테이프를 자르고 전시된 올림픽관계 사진 및 모형 등을 둘러보았다. 노 대통령은 올림픽관계 인사들과 기념다과를 가진 뒤 유스호스텔 객실등 내부시설을 살펴보고 유스호스텔 식당에서 관계자 및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 헤프고 품위없는 한국인(사설)

    씀씀이만 헤프고 품위는 없는 한국인. 지금 국제사회에 우리는 그렇게 비치고 있다. 올여름방학에 유럽연수여행을 다녀온 대학생들이 직접 겪은 일이 있다. 유럽의 한 나라에서 급히 숙소를 바꿔 정할 일이 생겼던 그들은 전화로 한 호스텔에 문의를 했더니 방이 있다고 곧 오라고 했다. 허겁지겁 달려가 투숙수속을 하려니까 현관에서 방이 없다고 들여놓아주지 않았다. 전화로 「있다」고 할 때에는 「한국인」임을 밝히기 전이었다. 이 나라는 『한국학생들이 함께 묵는 다른나라 사람들을 너무 불편하게 하고,이방저방 몰려다니며 시끄럽게 하고,시설을 함부로 사용하여 곤란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나라라고 한다. 금년 여름 동남아의 한 나라 비행기는 비행시간 6시간에 1시간반이나 쉬게되는 중간 경유지에서 승객을 비행기안에 묶어둔 채 내려주지 않는 일을 예사로 했다. 90%이상이 한국관광객인 승객들을,찌는 더위속에 비행기안에 앉혀놓은 채 청소를 하게 하고 승객의 보세구역이용권을 박탈해 버린 것이다. 아무데서나 닥치는 대로 쇼핑을 하고,시간이 되어도 무신경하게 비행기로 돌아올 줄을 몰라서 출발시간을 지체시키기를 예사로 하는 것이 한국관광객이므로 아예 밀폐된 비행기안에 붙잡아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든다. 이런 항공회사의 횡포가 괘씸하지만 한국관광객이 오죽 성가시게 굴었으면 그렇게 함부로 했을까,반성을 해보게 한다. 동남아의 선물가게는 물론 중국의 잡상인까지도 「사세요,안비싸!」따위 조각난 한국말을 외칠 지경이니 한국관광객은 「시끄러운 쇼핑광」으로 굳어져버릴 것 같다. 금년들어 지난달 말까지 출국한 한국사람 해외여행자 수는 88만1천명이나 되었다(서울신문 8일자). 연말까지는 가볍게 1백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이 사용한 1인당 외화액수는 평균 2천달러. 외국인이 한국에서 떨어뜨리는 외화는 1인당 1천1백달러니까 거의 배나 더 쓰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따져보아도 우리가 그렇게 헤프게 써야 할 나라가 아니다. 상품수준으로 보아도 그렇게 외화를 주고 마구잡이로 사들여올 처지에 있지 않다. 전혀 손색이 없는 국산품이 국내에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이상한 약이니 괴상한 식품,아니면 허영스런 사치품 같은 것들이 쇼핑품목이 되고 있다. 한국인이 천박한 졸부의 「추악한 동양인」 노릇으로 일인들을 계승하는 것같은 이런 현상은 너무 잘못된 일이다. 그나마도 일인들보다 더욱 나쁜 인상을 심으며 다니고 있는 것이 실상이다. 아무런 단계적 대비없이 해외여행의 둑이 무너진데서 오는 심각한 부작용일 것이다. 여행사·항공회사·사회교육기관,그리고 당국이 연대해서 본격적인 「교육」의 기회를 상설 운영하는 방법을 모색한다든가,질좋은 텍스트를 만들어 보급하는 방법 등을 개발하는 일들을 해야 할 것이다. 하루에 수천명씩 공산권여행자가 늘어가는 판인데 제대로 된 안내책자도 없는 우리의 실정이 「부끄러운 한국인」의 양산을 예방하지 못하는 것이다. 손 쓸 수 없이 잘못되고 난 뒤에야 「바로잡겠다」고 나서는 우리식의 나태함이 「해외여행자유화」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나고 있는 일이 서글프기만 하다.
  • 유스호스텔 「국민호텔」로 키운다/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이용하게

    ◎업규엔 융자지원ㆍ세제감면/교통부,관광진흥법 시행령 마련 정부는 3일 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해오던 유스호스텔을 국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국민호텔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교통부는 이날 관광진흥자금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관광숙박업의 종류 가운데 유스호스텔을 없애는 대신 국민호텔을 새로 포함시키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관광진흥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비영리법인으로 운영해 오던 유스호스텔업자들은 앞으로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유스호스텔과 같은 저렴한 비용으로 국민호텔을 운영하면서 이용자가 늘어난 것 등에 따른 영업이익도 취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국민호텔로의 전환을 원하지 않는 유스호스텔은 그대로 유스호스텔로 남아 체육진흥법의 보호를 받는다. 국민호텔제도의 도입은 모든 국민이 유스호스텔과 같이 실비로 이용할 수 있는 휴식시설을 대폭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이들 국민호텔에는 시설자금의 융자지원 및 국내외 단체관광객의 알선,세제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신축중인 6개를 포함,모두 20개의 유스호스텔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국민호텔로 전환할 예정인데다 국민호텔의 지원강화에 따라 앞으로 국민호텔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 장마 주춤… 가족단위 피서 급증/제주ㆍ설악 호텔예약 90%

    ◎열차ㆍ항공권 예매도 크게 늘어/해외여행은 감소… 작년의 절반 수준 장마가 주춤해지고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가족단위로 3박4일 정도 알뜰휴가에 나서는 피서객들이 부쩍 늘고있다. 이 때문에 제주ㆍ부산ㆍ동해안ㆍ설악산 등 주요 피서지의 호텔ㆍ여관 등 숙박업소의 객실 예약률이 평균 90%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의 피크타임 기간은 이미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이다. 제주도의 경우 특급호텔의 예약률은 이미 1백% 완료됐고 나머지 2백∼3백실 규모의 호텔은 초과예약까지 받고있다. 또 설악산 관광지 일대의 호텔ㆍ여관은 80%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부산과 경주일대의 호텔도 모두 예약이 끝나 방을 구하기 힘든 지경이고 수안보ㆍ도고ㆍ온양 등 온천휴양지는 평균 70%정도의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열차ㆍ항공 등 교통편 예약률도 높아 이달 중순부터 8월중순까지의 제주도ㆍ속초ㆍ강릉행 국내항공편 예약률은 60%를 넘어섰고 특히 휴가피크인 7월말∼8월초는 1백%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철도편의 경우도 오는 20일부터 7월말까지의 피서열차 승차권이 60%이상 팔렸다. 이와는 반대로 지난해 이맘때 유럽 및 미주지역 뿐만아니라 동남아ㆍ대만ㆍ일본 등지의 해외 바캉스여행 상품이 잘 팔려 톡톡히 재미를 보았던 해외여행 알선 국내여행사들은 고객이 지난해의 50% 수준에도 못미쳐 울상을 짓고 있다. 국내의 큰 여행사 가운데 하나인 J여행사는 지난해 여름 낚시와 사냥을 곁들인 알래스카 패키지여행 상품을 개발,재미를 보았으나 올해는 고객이 절반으로 줄었고 C여행사는 미주지역 호화유람선여행 패키지를 개발했으나 고객이 거의없어 일손을 놓고있는 실정이다. K여행사 패키지상품 담당 장모씨(30)는 『중산층이 주로 이용하던 동남아ㆍ대만여행 마저 올 여름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의 알뜰피서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해외여행객이 줄자 여행사들은 저마다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을 상대로 값싼 유스호스텔 철도 등을 이용하여 유럽이나 동남아시아 등을 여행하는 새로운 상품을 준비,「배낭여행설명회」를 잇따라 여는 등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비운동권 「한대련」 출범/19개대학생회 참여

    【청주=한만교기자】 전국19개 대학 비운동권 총학생회가 주축이 된 한민족대학생연합(한대련ㆍ회장 하상규ㆍ대구대)이 25일 하오4시 청주대학교 민주광장에서 제1기 출범식을 갖고 결성됐다. 지난10일 청주대 서원대 광운대 인천대 수원대 대구대 등 비운동권 19개대 총학생회장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반도유스호스텔에 모여 결성선언식을 갖고 이날 결성된 「한대련」은 성명서를 통해 『남북 학생교류ㆍ1천만 이산가족 상호방문ㆍ재일교포 법적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하고 『재일교포 법적지위 향상을 위한 남북대학생 공동대책을 위한 1차회담을 오는 6월10일 판문점 북쪽지역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 19개 대학 학생회장/「한민족 학생련」결성

    광운대학등 「전대협」에서 탈퇴한 전국 19개대학 총학생회장등 비운동권학생 20명은 10일 하오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반도유스호스텔에서 「한민족대학생연합」을 결성했다. 학생들은 결성취지문을 통해 『학생운동의 이념적 한계를 극복하고 왜곡된 행동을 바로잡아 자유ㆍ민주와 민족통일을 지향하기 위해 대학생연합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 당운영ㆍ당직개편등 광범 논의/노대통령­김영삼위원 회동때

    ◎김종필위원 동석도 검토/김영삼위원 어제 당직자회의도 불참 주내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간의 청와대회동에서는 ▲당체제를 김영삼 단일지도체제로 개편하는 방안 ▲전당대회를 전후한 당직개편문제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측은 노­김회동을 김종필최고위원까지 참여하는 3자회동으로 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김최고위원이 11일 부산에서 귀경한 뒤 구체적인 회동날짜를 잡겠지만 이번 회동에서는 당운영에 관한 모든 문제가 포괄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회동형식과 관련,『두사람만이 만날 것인지 아니면 김종필최고위원과 함께 세사람이 회동하는 것이 좋을는지 좀더 검토해 봐야겠다』고 말해 회동형식이 결정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김영삼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당직자회의에 불참한 데 이어 11일 부산에서의 기자회견도 예정대로 갖겠다고 밝혀 기자회견내용이 주목된다. 민정계와 김종필최고위원은 김영삼최고위원이11일 가질 기자회견이 당내문제를 언급하게 되는 것인 만큼 모양이 좋지 않다는 점을 들어 기자회견의 취소 혹은 기자간담회로 격을 낮춰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김영삼최고위원은 10일 하오 2시 부산 토성동 한국전력공사 대강당에서 자신의 지구당인 부산 서지구당 개편대회를 가질 예정이며 김종필최고위원도 이날 낮 12시 부여 유스호스텔에서 자신이 조직책으로 내정된 부여지구당개편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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