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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TV 하이라이트]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여름 특집 제 1탄 ‘Lady Day’. 한국의 내로라 하는 최고의 여가수들이 모두 모인다. 박정현, 빅마마, 박화요비, 거미가 나서 오직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시청자들의 감성을 촉촉이 적셔줄 한 여름밤의 낭만 콘서트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라이프n조이(YTN 오후 8시35분) 무더위 완전정복의 비법은 동해 물길에 숨어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가득한 강원도 속초의 물길 여행으로 안내한다. 설악산의 수려함과 동해 바다의 시원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 바다와 도시 한가운데 내려앉은 호수가 아름다운 속초로 떠난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여행 동호회에서 만난 남편. 속내를 얘기하고, 바쁜 서향씨 대신 알뜰살뜰히 혼수품을 장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하지만 결혼 이후, 서향씨의 마음을 전혀 헤아려 주지 않고, 아이들과 있는 시간을 버거워하는 남편이 답답하기만 하다. 가족에 대한 배려가 없는 남편 때문에 힘들어 하는 서향씨를 만나본다.   ●천인야화(SBS 오후 8시50분) 하루종일 8명의 여자친구와 같은 영화를 번갈아 본 남자, 아침, 점심, 저녁을 각기 다른 여자와 먹은 바람둥이 등의 사례를 미니 드라마로 엮어본다. 바람둥이 때문에 고통받은 2명의 여성과 바람둥이 3명이 스튜디오에 나와 ‘연예는 게임일 뿐’이라는 ‘바람둥이의 철학’을 주제로 설전을 벌인다.   ●김치 치즈 스마일(MBC 오후 8시20분) 10년 전 혜영과 키스 장면이 찍힌 비디오테이프를 찾지 못한 기준은 신구 가족의 결혼 압박을 상상하며 공포에 떤다. 한편 신구는 월도의 유치원 숙제를 건성 건성으로 도와준다. 숙제가 엉망으로 틀리자 월도에게 신구는 무식한 할아버지로 낙인찍힌다. 그날부터 월도의 철저한 무시가 시작되는데….   ●문화지대(KBS1 오후 11시30분) 책 속에 자신을 담는 북아티스트 김나래. 평범한 미술학도에서 북아트의 선구자가 된 김나래는 ‘책은 출판사에서 만드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의 경험이나 상상을 엮어내 세상에 하나뿐인 책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시각으로 특별한 책을 만드는 김나래를 ‘예술1330’에서 만나본다.
  • 온종일 신나는 광복절

    온종일 신나는 광복절

    서울시는 8·15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광복절 전날인 14일 오후 8시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광복 62주년 기념 전야 음악회’를 열고, 브람스의 교향악, 오페라 아리아,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등을 들려준다. 광복절 당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남산 N서울타워광장에서 전통사물놀이와 함께 파수 및 봉수의식을 거행하고, 정오에는 종로 보신각에서 ‘타종행사’를 진행한다. 각 자치구에서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서대문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순국선열 추도식(9일)을, 강동구는 일자산에서 열린음악회(14일)를 갖는다. 은평구는 불광천 구민음악회(14일)를, 노원구는 스페인밀레니엄 합창단의 내한공연(18일)을 각각 준비했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에서 태극기로 인간 띠를 잇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숨어있는 1인치의 공간-충주 삼탄강

    숨어있는 1인치의 공간-충주 삼탄강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구경할 수 없는 내륙지방 충청북도에는 대신 남한강과 금강 등 2대 하천이 흐른다. 특히 충주호를 지나며 나라 안 으뜸가는 강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남한강은 상류쪽에 여러 식솔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삼탄강(三灘江). 충주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이 산자락 사이에 꼭꼭 숨겨두고는 곶감 빼먹듯, 여름이면 찾아가 물놀이를 즐기는 곳이다. 덜 알려진 덕에 물색이 맑을뿐더러, 절정의 휴가철에도 텐트 칠 자리가 넉넉하다. 삼탄유원지에서 상류 쪽으로 올라 가면 숨겨진 물놀이터가 가득하다. 서울 근교 ‘물 반 사람 반’인 계곡과 비교할 바가 못 된다. 다소 늦은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충주에 주목해 보시라.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2시간이내에 넉넉하게 닿는다. # ‘충북의 동강´ 삼탄강 자태가 수려해 ‘충북의 동강’이라 불리는 ‘삼탄(三灘)’은 ‘세 개의 여울’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위쪽의 광청소여울, 소나무여울, 그리고 아래쪽 따개비소여울 등을 뭉뚱그려 삼탄이라 부른다. 충주시에서 지정한 유원지라고는 하지만, 변변한 놀이기구 하나 없는 소박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삼탄교에 서서 강이 연출하는 풍경의 파노라마를 관람하는 맛이 각별하다. 왼쪽 산자락으로 충북선 열차가 거친 숨을 내쉬며 달려가고, 이제껏 좁은 협곡 사이를 지나왔던 강물은 산과 산의 틈새를 한껏 벌리며 남한강 특유의 장중한 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유려하고 장쾌한 물의 파동이다. 손으로 꼽을 정도의 사람들이 그 너른 강을 독차지한 채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전국 유명 관광지들이 인파와 차량들의 아우성으로 가득한 것을 생각하면 별천지나 다름없다. 야영이 가능한 넓은 잔디밭에서 일단의 젊은이들이 공놀이를 즐기는 모습도 눈에 띈다.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의 단합대회 장소로 종종 이용된다는 것이 현지인들의 전언. ‘없는 게 없을’만큼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이 서식해 조사들에겐 진작부터 알려진 천혜의 낚시터다. 넓은 여울에서 간단한 낚시도구로 민물 고기들을 낚아 올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 상류에 늘어선 물놀이터 ‘수룡폭포·한포천´ 삼탄유원지에서 제천방면 38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면 산자락 한 굽이를 돌아설 때마다 물놀이터가 펼쳐진다. 텐트만 있다면 그대로 하룻밤 머물고 싶은 곳들이다. 특히 마곡리와 구곡리 구곡교, 제천땅에 속한 원박리 동야루 펜션 인근 지역은 어느 유원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행락객들이 많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워낙 궁벽한 곳이다 보니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구입할 상가가 마땅치 않은 것이 흠. 충주시 외곽의 보련산 수룡폭포 계곡과 한포천도 충주시민들이 자주 찾는 휴식처. 특히 수룡폭포는 작은 규모지만 자연경관과 야생동식물의 서식환경이 우수해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로 지정된 곳이다. 노은면사무소 (043)850-5106. # 예쁜 강변 정거장, 삼탄역 영화 박하사탕을 기억하시는가. 동량∼삼탄∼공전역 구간은 충북선 구간 중 경치가 가장 빼어난 곳. 삼탄역과 공전역 사이 애련리 진소마을에 박하사탕 촬영지가 있다. 영화속 주인공 영호(설경구 분)가 20년 전 첫사랑과 함께 소풍갔던 철교 위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외치던 명장면의 촬영지다. 고즈넉한 산자락과 철교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려워, 승용차를 이용해야 한다. 삼탄역 852-7786. # 공짜로 즐기는 워터 페스티벌 ‘2007 충주호수축제’가 11일~15일 ‘육지 속의 바다’로 불리는 충주호(탄금호)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체험형 수상 축제라는 것. 수상 트렘플린과 미끄럼틀, 시소, 자전거 등 총 17종의 물놀이 시설을 갖춘 워터파크(수상체험장)와 강변수영장이 행사기간 내내 무료로 개방된다. 물풍선 서바이벌 게임, 땅콩보트 등 체험거리도 풍성하다. 또 드래건보트경기대회, 물축구대회, 아쿠아슬론대회(수영마라톤) 등 다양한 수상대회가 열려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호수축제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는 행사기간 내내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지는 초대형 레이저쇼 ‘탄금호 음악분수 공연’. 밤하늘과 호수를 배경으로 연출되는 빛과 물의 하모니가 환상적이다. 충주박물관에서는 8월11∼20일 곤충 및 자연사 특별전이 열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호수축제를 관람한 뒤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충주시는 축제기간 동안 관광객들을 위해 수안보·월악산 방면과 탄금대·중앙탑 방면 등 2개 코스의 중원문화 유적투어 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충주시청 문화관광과 tour.cj100.net,850-6723. 9월28일~10월7일 ‘세계무술축제´ 10월16일~19일 ‘아시아 조정선수권대회´ 등 볼 만한 행사들이 충주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글 사진 충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나들목→제천방면(38번국도)→하영교차로→충주방면(19번국도)→동량면삼거리(좌회전)→삼탄유원지. # 잠잘 곳 오지이다 보니 민박을 이용해야 하는 곳이 많다.3만∼10만원선. 산척면사무소 (043)850-2401. # 먹거리 삼탄유원지 내 ‘자연산 가든’은 자연산 쏘가리와 빠가사리 매운탕이 맛있는 집. 각 각 7만원,4만 5000원. 민박도 운영한다.851-6639. # 입장료 삼탄유원지를 비롯, 수룡폭포 등에서 청소비 명목으로 어른 500원, 어린이(13세 이하) 3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31일까지.
  • [新 차이나 리포트] (5)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新 차이나 리포트] (5)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광저우·상하이 이지운특파원|중국 광둥(廣東)성 중산(中山)시 샤오란(小欖)진의 한 주택 건설 현장. 인공호수를 판 뒤 그 중심에 흙을 쌓고 건물을 세운 최고급 빌라촌이다. 가격은 평균 960만∼2850만위안까지. 우리돈으로 12억 5000만∼36억 5000만원 선이다.‘중소기업’을 하는 30대 후반의 중국인 천(陳)모씨는 얼마전 구입했던 960만위안짜리 주택을 팔고 가장 비싼 것을 구입했다. 주변 친구들의 주택수준과 맞추기 위해서다. 아직 짓고 있는 중이지만 백수십여채가 이미 다 팔려 나갔다고 현지인이 귀띔한다. 사업을 하는 양(楊)모씨는 요즘 골프 대회 출전에 바쁘다. 얼마 전엔 교통은행 지점이 주최하는 대회에 나갔다. 참가비도 없다. 나가서 골프치고 성적에 맞는 상품을 받아오기만 하면 된다. 은행들은 이들의 돈을 유치하기 위해 이같은 대회를 분기에 1회씩 열고 있다. 지역 상공회 주최 대회 등 이런저런 모임 대회까지 포함하면 B씨는 매달 2∼3차례 이상 ‘정식’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샤오란진은 전국 최고 부촌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도 진(鎭) 단위로서는 세금 납부 1등을 한 곳이다. 청·장년층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속옷 등 섬유제품에서부터 전자 및 금속재료, 철강 및 특수강 제품을 생산해 전국에 대량 납품하며 부를 축적했다. 현지 관계자는 이곳이 원래 부촌이긴 했지만 1년 전과는 다른 소비행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한다.“이들의 부가 주식과 부동산 등으로 다시 한번 확장된 시점에서, 사회 전반적으로 일고 있는 소비 장려 분위기와 맞물려 ‘과감하고 적극적인’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벤츠나 BMW를 몰던 이들이 추가로 신형 모델이나 고급 스포츠카를 사들이는 모습은 예전에는 흔치 않았던 일”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류´로 성형, 화장품 관심 폭발 광저우시의 최고 명품 백화점인 우의(友宜)백화점의 영업 담당 인사의 말도 맥락을 같이 한다.“증시가 폭발한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매출이 신장됐으며 특히 고가 제품의 판매가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전반적으로 매년 2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고급시장의 매출액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 30∼5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무엇보다 최고 소비층 바로 아래 단계 수준의 고객의 폭이 크게 두터워진 것이 큰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이 명품 백화점에는 평일 오전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 남녀 모두 건강과 웰빙쪽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그의 설명을 뒷받침하듯, 각종 건강 및 웰빙 관련 제품들이 정규 매장에 들어와 있었다. 성형·의류·화장품 분야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증폭되는 과정에서 한류(韓流)가 상당한 기폭제가 됐다고 한다.‘브랜드’에 무관심하기로 유명했던 남성들도 이제 고급 브랜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2000년대 초만해도 백화점은 생존 공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금 황금 시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4월까지 상품판매총액 무려 362조원 중국의 소비가 폭발을 준비하고 있다.‘세계의 공장’이 ‘세계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 4월까지 상품판매총액은 2조 7860억 위안(362조 180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5.1% 늘었다. 소비 품목의 종류도 다양화하는 추세 속에서 특히 여행, 교육, 의료 등 서비스분야 소비증가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중국은 소비품 소매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1997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은 특히 전문판매점과 요식업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주택, 자동차, 여행, 보석 소비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2006년 중국에서는 아우디 자동차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8만대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36%나 늘었다. 최고급 모델인 A8L의 판매량은 2005년 2108대로 전년 대비 무려 375%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여기서 32% 더 증가한 2778대가 팔렸다. 고급 차종의 수요 증가는 전체 자동차시장 성장률을 초월할 정도다. ●세계 최대 관광소비국 초읽기 지난해 해외관광을 한 중국인은 3400여만명으로 2005년보다 10% 증가했다. 올해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은 374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관광여행이사회의 보고서는 중국 관광객은 이미 세계 5대 관광소비그룹이 되었고 머지않아 기타 국가의 관광객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관광소비그룹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4세대 지도부가 더이상 수출이 아닌, 소비 진작을 통한 경제 성장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소비의 폭발은 현실화하고 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진행중인 물류·유통의 혁명이 그 폭발력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jj@seoul.co.kr ■ 고급·고가에 빠진 중국인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자전거·봉제기·손목시계▶컬러TV·냉장고·녹음기▶자동차·주택…. 1970년대와,80년대,90년대 이후 중국인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3대 품목의 변화상이다. 경제발전과 소득수준 향상으로 고급화·고가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2015년 세계 1위 사치품 시장 등극 중국의 소비시장 규모는 3년 뒤인 2010년에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크레디트 스위스은행은 전망하고 있다. 이 때 세계 소비시장 점유율은 14.1%. 특히 중국의 사치품 시장의 증가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회계사무소인 ‘언스트 앤드 영 글로벌’은 2015년을 전후해 세계 1위의 사치품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치품 구매 능력 인구는 2억 5000만명에 달해 세계 사치품 시장의 29%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프랑스 관광국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여행객이 프랑스에서 쓰는 돈은 1인당 평균 3000달러(276만원) 정도로 일반적으로 유럽, 미국의 여행객 소비액인 1000달러(92만원)의 세배였다. 2005년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이 외국에서 지출한 쇼핑경비는 월평균 2억 3500만달러(2162억원), 거래량은 4만 5000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관광객이 해외여행을 할 때 지출한 평균 쇼핑경비는 987달러(90만 8000원)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해외관광객은 3년 뒤에는 6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중국 사회과학원의 추산이다. 중국은 세계 4대 관광수입국이자 아시아 최대의 아웃바운드 시장이며, 세계 최대의 국내 관광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젊은 부유층·화이트 칼라가 소비 주도 중국의 소비는 1980년대 이후 태생인 ‘80후(後)’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사치품의 주요 소비자군에도 속한다.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40∼70세 사이의 중노년 인구가 사치품의 주요 소비자인 것과는 달리 중국은 20∼40세의 소수 부유층과 주로 외자기업에 근무하는 화이트 칼라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과시성 소비로 매월 급여를 모두 써버린다는 ‘월광족(月光族)’, 수입은 좋지만 늘 빈곤한 상태에 있다는 ‘신빈족(新貧族)’, 늘 빚을 지고 산다는 ‘백만빈옹(百萬貧翁)’ 등의 신조어도 생겨났다. 중국 소비의 핵심은 연간 가처분 소득이 5000달러(460만원)를 넘는 중산층의 급증에 있지만,5000달러 이하의 저소득층에서도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국 시·읍의 5만 9000가구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1인당 가처분 소득은 7052위안(91만원,950달러 가량)으로, 인플레를 감안한 실질 소득이 14.2% 늘어났다. 그럼에도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최종 소비의 기여율은 39%에 불과했다. 전년도보다 2%포인트 상승했을 뿐이다. 한국은 56%였다. 그러나 그만큼 소비가 늘어날 공간이 많다는 얘기다. jj@seoul.co.kr
  • [NPB] 이승엽,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홈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0-1로 뒤진 1회 2사 1·2루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 1사1루에서 안타를 날렸다. 후속 아베 신노스케의 역전 3점포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3-1로 앞선 6회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중견수 아카호시 노리히로의 호수비에 걸렸다.8회 2사 1·3루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266. 요미우리는 3-1로 역전승,6연승을 달리며 센트럴리그 1위를 지켰다. 한편 이병규(33·주니치)는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 경기에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나와 0-1로 뒤진 4회 2사3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5경기 만에 첫 타점이자 2경기 연속 2루타. 이병규는 4타수 1안타로 타율 .255를 유지했다. 주니치가 6-3으로 이겼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HAPPY KOREA] (17) 전남 무안군 백련마을

    [HAPPY KOREA] (17) 전남 무안군 백련마을

    “정부에서 언제 얼마나 지원해 준다고 합니까.”“정부에서 돈이 내려와야 뭘 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주민들이 주도해서 자율적으로 하라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현장취재 과정에서 만난 주민들은 물론, 해당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자주 꺼내는 ‘단골 표현’이다. 전남 무안군 일로읍 하늘백련마을도 예외는 아니다. ●정부 지원에 ‘길들여진’ 농촌 마을 원인을 찾다보면 그만큼 부족한 게 많은 탓도 있고, 농촌 지원에 한없이 관대했던 중앙정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원인 찾기’도 중요하지만 지역 개발을 중앙정부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이른바 ‘거지 근성’을 버려야 할 때이다. 하늘백련마을 역시 마을 발전방향, 사업 추진일정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지난 6월 확정했다. 이를 근거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정책이 구현된다. 그러나 중앙·지방정부의 지원 여부와 무관하게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드물다. 총 140억원 규모의 굵직굵직한 사업 대부분이 정부 지원과 연계돼 있다. 한 주민은 “대상지역 선정 이후 6개월 정도 지나는 동안 주민들이 뜻을 한데 모으고 열의가 생긴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그동안 추진한 구체적인 사업은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일로농협 김명진 상무는 “사업 계획에 비해 자체 재원 계획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정부의 예산 지원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자칫 추진 동력을 상실할 수 있는 만큼 자체 추진 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상무는 또 “주민들의 자율성이 강조되기는 했지만, 계획 대부분이 외관에 치우친 듯하고 미래를 내다본 중·장기 계획도 부실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동생산기반시설로 의존적 태도 버려야 행정기관에 의존적인 태도는 특히 정부 지원이 끊겼을 때 더욱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중앙정부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에 3년 동안 지원한다. 이후에는 지방정부와 주민들의 몫이 된다. 이 때 재원 부족을 이유로 마을 개발 계획이 ‘올 스톱’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피나는 살빼기 이후 부실한 자기관리에 따른 ‘실패한 다이어트’는 지역 개발에서도 언제든 빚어질 수 있는 현상이다. 때문에 공익기금을 마련,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공동생산기반시설이 중요하다. 공동생산기반시설은 또 교육·의료·복지 등 부족한 기초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한 재원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하늘백련마을 기본계획’에는 공간의 질과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소득기반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재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생산기반시설에 대한 내용은 빈약하다. 조준범 목포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가지 않은 공동생산기반시설에 대한 고민은 아직 부족한 형편”이라면서 “지역이 자생력을 갖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공동생산기반시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주민 교육프로그램이 각각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지역자원 활용 어떻게 하나 전남 무안군 일로읍 하늘백련마을은 ‘회산 백련지’를 끼고 있는 6개 자연부락을 일컫는다. 지금까지 백련은 주민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지 못했다. 또 마을 경관은 방문객들이 몰리는 백련의 아름다움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등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섞이지 않는 이물질’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시간이 가져다준 선물,‘백련 호수’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로,33만㎡(10만 5000평) 규모를 자랑하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 백련지. 접시 모양의 푸르른 연 잎이 뒤덮인 저수지 위로 새하얀 꽃 봉우리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장관을 연출한다. 이 같은 ‘백련의 호수’가 형성되는 데는 10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당초 회산 백련지는 일제 시대에 인근 논에 물을 대기 위한 농업용수 공급용 저수지로 축조됐다. 하지만 1981년 영산강 하구둑이 건설된 이후 제 기능을 상실했다. 이를 계기로 저수지 축조 당시 인근 덕애부락 주민들이 저수지 가장자리에 심은 백련 12뿌리가 번식을 거듭,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백련 외에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에 꽃봉오리를 닫는 수련, 가시가 매력적인 가시연 등 다양한 연꽃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금은 연간 방문객만 100만∼150만명에 이르고,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백련축제(8월4∼12일)도 무안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목포대 조준범 교수는 “이곳 백련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토착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다만 이같은 상징적 의미에 비해 실제 활용 측면에서는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포장되지 않은 선물’은 가치가 없다 부용, 수단화라고도 불리는 연꽃은 ’꽃의 군자’로 간주된다. 특히 백련은 관상용은 물론, 식용·약용 등으로도 인기가 높다. 열매는 콩팥·지라 기능을 보강하고,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연잎은 설사·두통·어지럼증·야뇨증에 효과가 있고, 연근·연방·수술·배아 등은 지혈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 연 재배농가가 전체 310가구 중 17%인 53가구에 불과하다. 또 연 재배면적 역시 전체 경지면적 2.4㎢ 중 20%인 0.5㎢에 그치고 있다. 주민 박행철(60)씨는 “연 재배농가는 같은 면적에 벼를 심는 것보다 두배 가까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면서 “하지만 기계화된 시설이 없어 연을 수확하기 위해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곳 일로농협은 최근 주민들과 손잡고 ‘백련 산지유통센터’를 설립하고, 마을 인근에 저온저장고를 건립했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마을에서 생산되는 연 관련 생산물을 전량 매입한 뒤 농협 유통·판매망을 통해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이에 발맞춰 공동브랜드인 ‘하늘백련’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쳤다. 연향차·연입차 등 차상품도 개발했으며, 액세서리·목욕용품 등으로도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일로농협 김명진 상무는 “연의 효능 연구와 저장기술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연 관련 상품들이 대중화되면 방문객 유치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서삼석 무안군수 “‘특화사업’ 역할모델 될것”“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지역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늘백련마을을 만들겠습니다.” 서삼석 무안군수는 “그동안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부족해 결국 흐지부지되는 정부 사업이 수없이 많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 군수는 “연꽃이 만발하는 7∼8월에만 반짝 손님을 맞이하는 장소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방문객들이 연중 꾸준히 찾고, 이를 통해 주민들이 새로운 소득기반을 창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 군수는 또 “중앙정부의 지원이 본격화하면 사업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 “다만 중앙정부가 지원금의 용도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지역특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특화사업을 추진하는데 제약이 큰 만큼 부작용만 우려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믿고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Metro] 송파구 봉숭아 꽃밭 개방

    8월 둘째주에 송파구에 있는 석촌호수와 한강시민공원이 체험과 레저를 즐기는 공간으로 변신한다.3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는 6∼10일 석촌호수 서호변에 2만여본의 봉숭아를 심은 꽃밭을 개방하고, 다양한 행사를 연다.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과 사진촬영, 압화(꽃누르미) 엽서 제작 등 봉숭아꽃을 활용한 체험 시간을 갖는다. 이를 위해 봉숭아 꽃밭 옆에 돗자리 20여개를 두고 절구, 백반, 비닐, 실 등 도구를 갖춘 공간을 마련했다. 참가비는 무료. 문화체육과(02)-410-3412.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깔깔깔]

    ●삼손과 데릴라 어느 일요일 손자와 할머니가 함께 부활절 특집 외화 ‘삼손과 데릴라’를 보고 있었다. 마침 삼손과 데릴라의 키스신이 나오자 할머니가 혀를 쯧쯧 찼다. 무안해진 손자가 얼버무렸다. “에이 할머니, 젊은 남녀가 좋으면 그럴 수도 있는 거죠, 뭐.” 그러자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 “아니,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조금 전까지 삼촌 삼촌 하던 사람하고 어떻게…. 원 세상에, 말세다 말세야.”●잉어먹이 500원? 어느 귀여운 꼬마가 가족과 함께 놀이공원에 놀러갔다. 놀이공원 중앙에 작은 호수가 있었는데, 그 안에는 상당한 수의 잉어떼가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잉어 먹이 500원’이라고 쓰인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물끄러미 안내판을 바라보던 꼬마. 무슨 생각을 했을까. 꼬마는 갑자기 지갑에서 500원짜리 동전을 꺼내 그대로 연못에 던져버렸다.
  • 美 ‘환율보복법’ 은행委 통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위안화의 가파른 절상을 요구하는 미국의 환율 보복법이 상원 재무위원회에 이어 은행위원회에서 통과됐다고 2일 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주 상원 재무위에서 20대 1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된 이 법안은 은행위원회에서도 17대 4로 통과됐으며, 상원에서의 표결을 남겨 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9일∼8월1일 중국을 방문했던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무역분쟁과 관련, 대중 제재 부과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이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후 주석은 양국간의 협력을 강조하는 선에 그쳤지만, 폴슨은 우의(吳儀) 부총리로부터 환율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완곡한 거절’을 당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우의 부총리는 전날 서북부 칭하이(靑海)성의 호수를 찾은 폴슨 장관에게 “중국에는 발전된 도시도 있지만 칭하이처럼 낙후된 도시도 많다.”면서 “우린 가난해서 누구의 위협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과 외신들은 “환율 절상 등에 대한 요구를 비켜가려는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의회를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됐다. 우의 부총리는 “폴슨의 칭하이성 방문이 (반중국정서가 팽배한) 미 의회에서 증언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폴슨 장관은 위안화 절상이나 무역흑자 축소 등 민감한 문제보다는 환경·에너지 등 다른 분야에서 합의점을 찾기 위해 칭하이성에 들렀던 것으로 나타나 서로 입장이 어긋났다.jj@seoul.co.kr
  • [Seoul In] 석촌호수서 매주 토요음악회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다음달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석촌호수 수변무대에서 토요음악회를 연다. 록 앤드 재즈 향연, 뮤지컬 갈라콘서트,7080콘서트 등으로 구성했다. 오금동 물빛광장에서는 23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유진박, 동물원, 코리아주니어 빅밴드 등이 출연하는 공연을 펼치고, 매주 화요일 저녁에는 물빛광장과 오륜동 물소리광장에서 번갈아 가며 ‘좋은 영화 감상회’를 연다. 문화체육과 410-3410.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충주호 배스낚시

    햇살이 뜨거워지는 여름철이면 배스의 활성도는 뚝 떨어진다.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수중의 산소량이 저하되면서 배스도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 이 시기에는 수온이 조금이라도 낮은 장소, 즉 새물 유입구나 그늘진 곳, 곶부리의 끝처럼 물흐름이 원활한 곳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한낮보다는 수온이 낮은 아침과 저녁에 입질이 빈번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를 집중 공략하는 것도 요령이다. 포인트는 수온이 낮은 곳, 그 중에서도 아침, 저녁에는 스왈로(얕은 지역)를 노리는 것이 좋다. 평평한 스왈로보다는 한번쯤 뚝 떨어지는 브레이크 라인이 있거나, 장마로 인해 육초가 물에 잠긴 곳 등이 최적의 포인트다. 밋밋한 곳보다는 장애물이 있는 지역에 베이트 피시(먹이 고기)가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생기고, 주로 깊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던 배스는 브레이크 라인을 따라 얕은 곳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반드시 깊은 곳과 연결되어 있는 스왈로 지역에 더 좋은 포인트가 형성되는 것이다. 한여름철 루어로는 톱워터 플러그가 월등하다. 수면에서 루어를 덮치는 광경을 눈으로 보면서 잡기 때문에, 루어 운용이 쉽다. 게다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루어를 공격하는 배스의 환상적인 광경을 목격할 수도 있다. 포퍼나 프롭베이트의 액션은 연속적으로 포핑하는 것보다 ‘스톱 앤드 고’ 기법을 불규칙하게 응용하는 것이 좋다. 지금 시기에 쓸 수 있는 톱워터 종류로는 포퍼, 펜슬베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육초가 잠긴 곳이나, 장애물 지역에서는 버즈베이트가 효과적이다. 현재 충주호에서 배스낚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은 하류의 목벌리, 포탄리, 서운리 등이다. 바위가 무너져내린 곳에서는 쏘가리도 기대할 수 있다. 워낙 광대한 면적의 호수이기 때문에 수온, 스트럭처 등을 감안할 때 배스가 일정 지역에 몰려있는 경우도 생긴다. 한두시간 낚시를 하다 입질이 없으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보는 것도 좋다. 최하류쪽 유람선 선착장을 따라 댐 위쪽 물가로 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포인트 이동이 용이하다. 배스보다는 같은 루어낚시 대상어인 강준치가 더 많이 잡히고 있다는 것이 현지 소식통의 전언이다. 하지만 물이 맑고 깨끗한 충주호 배스 손맛은 그 어느 호수보다도 강하고 파워 넘친다.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 홍보이사
  • 서울서 즐겨라

    서울서 즐겨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북적이는 피서인파와 교통정체, 바가지요금 등을 피해 서울에서 무더위를 피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1일 한여름의 무더위를 씻어버릴 수 있는 시내 가족나들이 명소를 추천했다. 용마폭포는 중랑구 용마산 중턱에 위치한 동양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다.51.4m 높이인 용마폭포는 물론 바로 옆 청룡폭포(21m)와 백마폭포(21.4m)도 만만찮은 위용을 자랑한다. 떨어지는 폭포의 물안개로 근처에만 가도 더위가 싹 달아날 정도이다.7호선 용마산역(2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허브-천문공원은 서울시 최초로 허브-천문을 테마로 해 조성된 공원이다.120여종 3만 2000여포기의 허브가 오감을 자극하고, 밤에는 별자리 조명이 운치를 더한다. 관천대에서 보는 일출과 일몰 광경이 예술이다.5호선 강동역 4번출구에서 버스를 갈아타면 10분 거리이며 길동생태공원에서 하차하면 된다. 홍릉수목원은 국립산림과학원 부속 전문 수목원. 무더위를 날리며 삼림욕하기 좋은 장소다. 국내·외의 다양한 식물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는데 나무 1224종, 풀 811종 등 식물 20여만 개체를 전시하고 있다. 단 일반인에게는 일요일만 개방한다. 지하철1호선 회기역 경희대 방향이나 지하철6호선 고려대역 3번출구로 나오면 된다. 난지캠핑장은 한강에서 유일하게 서울의 밤하늘을 바라보며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강바람을 느끼며 야영을 하는 맛에 가족은 물론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사전예약은 필수. 텐트는 지참하거나 대여할 수 있다. 그 밖에 모포, 매트, 전등, 그릴, 버너 등은 대여가 가능하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출구(동문)로 나와 한강공원방향 1.6㎞지점이다. 관악산과 도봉산 수락산 등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명소다. 특히 관악산 신림계곡과 수락산 계곡은 계곡 물이 맑고 시원해 아이들 물놀이에 그만이다. 관악산에는 자연학습장 및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서초구 양재천 야외수영장, 강북구 우이동 유원지, 송파구 석촌호수 등도 소박하지만 가족단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구 의정 초점] 강서구의회 지역균형발전 추진

    [구 의정 초점] 강서구의회 지역균형발전 추진

    강서구의회가 지역 내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구 시가지인 화곡지역은 물론 가양·등촌·방화 등 모든 구민들이 함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화곡동 시유지를 구유지로 구시가지인 화곡동은 가양·등촌·방화동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문화·복지·체육시설 등이 부족한 실정이다. 강서구 내 문화 체육 시설은 모두 33곳. 이중 화곡동에 자리잡고 있는 시설은 단 4곳뿐이다. 그나마 봉제산 배드민턴장과 우장산 근린공원 등 동네 뒷산 체육시설까지 합친 숫자다. 이미 땅값이 천정부지로 뛴 서울에서 공공부지를 확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침 지난 4월말 화곡8동 890 관악교통의 버스차고지가 양천구로 옮겨가면서 구 의회는 시유지 3375㎡를 강서구민을 위한 문화·체육시설로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을 냈다. 사용권을 시에서 인계받아 구민의 사회복지와 복지시설을 접목한 복합시설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공영주차장을 대치하기 위해 지하에는 대형 주차장을, 지상에는 사회복지문화센터가 들어서는 복합공간을 구상중이다. 구 의회는 이를 위해 의장협의회나 간담회 등 자리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김기홍 의장은 “주민복지와 화곡유통상가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해당시설의 이용은 절실하다.”면서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곡지구 재개발 재추진 화곡지역 뉴타운 재추진도 여전히 유효한 명제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성급한 기대와 욕심이 자칫 부동산투기 등 부작용을 불러온 만큼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의회 관계자는 “구 도심인 화곡동은 다세대·다가구주택이 넘쳐나면서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태”라면서 “대단위 재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의회는 화곡동에 대한 장기적인 발전계획수립이 재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대안이라고 보고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중이다. 현재 용역시행 중인 ‘살고 싶은 도시 강서구 발전계획’등 학술용역에도 포함됐다. ●인천~화곡동 구간 BRT노선 조정까지 최근 논의 중인 사안에는 인천에서 강서구로 오는 간선버스급행체계 BRT(Bus Rapid Transit)의 최종 노선 조정 건이 있다. 최근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서구 청라지구와 서울 강서를 오가는 BRT체계를 2010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로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는 건설비용과 공사기간이 짧아 대안교통 수단으로 꼽힌다. 인천시는 우선 2008년까지 788억원을 들여 계양구 효성동∼서울 강서구 화곡동 구간(12.3㎞)의 노선을 건설할 계획이다. 문제는 강서주민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점. 따라서 일부 의원들은 현재 화곡역으로 계획된 종점을 강서구청 사거리로 옮기는 등 종점의 일부구간이 재조정돼야 인천과 강서가 윈윈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김기홍 강서구의회 의장 “뉴타운 서울시에 지속 건의” “뉴타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강서구 의회 김기홍(53)의장은 쓴소리를 먼저 던졌다. 지역의 숙원시업인 만큼 정치적으로 이용되기 쉽고 또 그렇게 악용돼 왔다는 것을 방증하는 말이다. 숱한 공약(空約)과 소문이 남긴 것은 부동산값 폭등과 투기의 확산뿐이었다. 김 의장은 “안타깝게도 현재 화곡지역은 노후도나 호수밀도 등 서울시가 정하고 있는 뉴타운 지정기준의 어느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구민들의 절실한 숙원사업인 만큼 (뉴타운)조건 완화 등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 공영주차장 복지시설 이용과 관련해서는 뉴타운과는 달리 서울시가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시의 공영주차장건은 지하에, 구 복지시설은 위층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복안도 마련된 만큼 좋은 소식을 기대했다. 또 한강르네상스의 중심이 될 마곡 워터프런트 개발도 ‘지역과 함께하는 개발’이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기술 연구시설과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워터프런트로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강서구의회 의원들은 회기와 비회기의 구분이 없을 정도로 의욕이 넘친다.”면서 “이를 모아 지역발전의 기틀을 세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우리지역 명물] 도봉구 방학동 은행나무

    [우리지역 명물] 도봉구 방학동 은행나무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 아파트단지 안에는 주민들이 영물로 떠받드는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다. 수령 869년으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시 보호수 1호다. 높이 25m, 둘레 10.7m의 거목이 아파트 단지 안에 우뚝 서 가지와 잎을 부채꼴로 펼치고 있다.100m쯤 북서쪽에는 묻힌 지 494년이 지난 비운의 왕 연산군 묘가 있다. 근처에 파평 윤씨 일가가 600여년 전부터 먹었다는 ‘원당샘’이 있다. 가뭄에 마르지 않고 겨울에도 얼지 않아 은행나무의 수맥을 이룬다. 은행나무는 가지가 아래로 처지는 1.2m 길이의 하지(下枝)를 지녀 예부터 나무에 빌면 아들을 낳게 해주는 신령수로 통한다. 나라에 좋지 않은 일이 있으면 가지에 불이 붙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직전에도 갑자기 불이 났다고 한다.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해가 바뀌면 나무에 제사를 지내오다 1960년대 정부 방침 때문에 제사를 그만 두었다가 10여년 전부터 다시 정월대보름이면 경로잔치를 겸한 축원 행사를 연다. 그러나 영험한 나무에 시련이 닥쳤다.1990년대 주변에 아파트 대단지와 빌라촌이 들어서면서 생육에 지장을 받았다. 처진 나뭇가지에 지지대를 세우고 병충해 부위를 도려내는 수술을 4차례나 받았다. 도봉구는 주민들의 청원을 받아들여 나뭇가지를 가로막던 빌라 2동(12가구)을 매입하고 철거를 마쳤다. 이어 은행나무 주변에 정자마당을 꾸미고 연산군 묘를 포함한 일대를 근린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예산지원이 관건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주민들은 은행나무 공원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데, 구청만의 힘으론 버거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깔깔깔]

    ●악어먹이 한 농부가 자신의 소유인 농장안에 있는 호수로 수영을 하러 가면서 오는 길에 나무 열매를 따오려고 양동이를 하나 들고 갔다. 호수 가까이에 이르니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조금 더 가보니 아가씨들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 농부가 가까이 온 것을 본 여자들이 소리를 질렀다. “가까이 오지 마세요. 얼른 가버리지 않으면 안 나갈 거예요.” “알았습니다. 난 숨어서 보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고는 양동이를 높이 들어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난 이 호수에 있는 악어에게 먹이를 주러 왔거든요.” 그러자 여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뭍으로 도망쳐 나오기 시작했다.●취중미인 여자가 경찰에게 달려가 말했다. “어떤 남자가 자꾸 따라오면서 말을 걸려고 해요. 술에 취한 것 같아요.” 그러자 경찰이 여자를 자세히 살펴보며 하는 말, “그 사람 술에 취한 게 틀림없군요.”
  • 쥔있는 몸끼리 무허가(無許可) 사랑 30년

    쥔있는 몸끼리 무허가(無許可) 사랑 30년

    30년전- 30고개의 유부남에게 순결을 주었던 18살의 처녀가 50고개에서 우연히 60대가 된 그 첫사랑을 다시 만났다. 이순간 이들 남녀가 다시 불태운, 맺어서는 안될 사랑은 결국 나이에 어울리지않는 죄명으로 쇠고랑을 나란히 차고 말았지만 긴 다홍치마의 멋이 「미니」세대로 변모한 세월에 이르기까지의 30년을 이어온 색다른 이 불의의 사랑 3막이 사연은-. 30년전 아내있는 사내와 이웃사는 처녀가 남몰래 [제1막] 해방이 되기 1년전인 44년봄 아내를 둔 차광희(車光熙)청년(가명·28)은 한마을에 사는 10년연하의 임복영(林福榮·가명) 처녀와 깊은 관계에 빠졌다. 대구시 칠성동 청년단장을 하면서 비교적 마을일에 밝았던 차(車)청년은 그때 지금은 없어졌지만 대구기예(技藝)중학교를 나오고 대구지방법원 교환양으로 일하던 방년18세의 임(林)양과 이웃에 살면서 청년단 일을 핑계로 잦은 접촉을 갖는동안 어느새 정이 들었고 그러다보니 어쩔수 없는 사이가 되고말았다. 그러나 10개월동안 지켜진 이 비밀은 별로 뜬소문없이 끝내 비밀로 묻혀진채 19살 되던해 임양이 대구시 삼덕동 김(金)모씨에게 시집을 가게되면서 「피날레」 간통 제1막은 이로써 무사히 끝났다. [제2막] 이런 내용을 알리없는 불행한 사나이 신랑 김씨는 6·25동란때 군에 입대했으나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결국 그는 아내의 비처녀성을 영원히 모르게 돼고, 임여인과 결혼생활 단3개월을 누렸을 뿐이었다. 「미스」아닌 19살의 「미시즈」임은 그럭저럭 짧은 결혼생활에서 얻은 아들과 단둘이 살다가 6·25 이듬해인 51년 10월 지금의 남편 김기호(金基鎬)씨(가명·46)와 재혼. 그러다 시집간 아가씨는 남편잃고 또 결혼했으니 그때 남편은 28살. 전실소생이 없고 오히려 전남편의 아들이 딸린 그녀 입장에서 재혼생활은 바로 서울로 이사해 옮기면서부터 남편에 대한 정성이 한결 더해졌고 알뜰한 주부로 돌아갈 수 있었다. 아들딸을 낳으면서 날과 달이 흐르기 만10년…. 잔잔한 호수에 돌이 던져지는 운명의 61년 겨울이 왔다. 이해 12월 어느날 대구시 태평로3가 통운창고 옆에 있던 언니집에 다니러온 임여인은 그 옛날의 남자 차씨와 식당에서 딱 마주쳤다. 운명이란 참으로 우연한 사건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 16년만에 만난 그녀는 차씨가 이끄는대로 장소를 옮겨 다방엘 갔고 저녁을 같이든 다음 극장을 거쳐 밤11시30분이 되자 자석에 끌린 사람처럼 그를 따라 나란히 여관을 찾았다. 재회가 빚은 간통 제2막은 그이튿날 그녀가 서울로 올라가기까지 서로 시간을 아쉬워하면서 불을 뿜었다. [제3막] 8년이란 세월이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또 흘렀다. 사업을 하는 남편을 따라 대구로 옮긴지도 몇년이 지났다. 무더위가 「아스팔트」를 엿판처럼 녹이는 작년 8월의 어느 하오. 모「택시」회사에 볼일이 있어 좌석「버스」를 타고 영남대학교앞을 지나던 임여인은 누군가 뒤에서 탁치는 촉감을 느끼고 돌아본 순간 까무라치게 놀랐다. 빙긋이 웃으며 서있는 차광희씨는 이제 54살의 「로맨스·그레이」-. 두사람은 「버스」를 내려 그길로 「아카데미」극장옆 A다방에서 밀어를 나누게 됐다. 5년전 아내가 집안에서 계단을 내려오다가 굴러떨어져 숨진 얼마후 지금의 아내인 권(權)모여인(46)과 재혼했다고 차씨는 말했다. 그러면서 『재혼하기전에 당신을 만나지못한게 한스럽다』고 그는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이로부터 몇시간뒤의 일이지만 이들은 어렵지않게 간통 제3막째의 1장을 근처 어느 여관에서 갖고 말았다. 노년기의 마지막 남은 정염을 몽땅 불태울듯 본격화된 제3막째의 50대와 40대의 이 남녀는 얼마전까지 꼬박 1년을 대구근교인 파계사와 동화사며 성당곱창집과 수성못등 유원지를 번갈아가며 밀회를 즐겼다. 그런데 바로 전남편 소생인 임여인의 아들 김모씨(25)가 의붓 아버지에게 귀띔해줌으로써 어머니의 부정이 탄로되고 말았다. 말하자면 임여인으로선 기막힌 업보(業報)인 셈. 시내 향촌동 C다방을 연락「아지트」로 삼은 이들은 작년12월 차씨에게 보내는 편지를 임여인이 다방 「메모」판에 꽂아달라고 어쩌다 아들에게 부탁한 일이 있었다. 이때 슬쩍 편지를 호기심에 뜯어본 아들은 그로부터 이를 미끼로 2~3천원씩 수10차례나 어머니를 괴롭혀 돈을 타냈다. 연서(戀書)심부름 부탁받은 전처 소생 아들이 별 직업없이 따로 살림을 해오던 아들 김씨는 궁할때마다 어머니를 위협했다. 아무리 아들이지만 뜯기다못한 그녀는 지쳐 자연 짜증날때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거절당할때도 많아진 아들은 어머니가 미웠다. 지난 7월. 아들은 의붓아버지인 김씨에게 넌지시 『어머니에게 딴남자가 있다』는 정도로 일러주었다. 김씨는 머리에 선뜻 지피는게 있었다. 그때마다 외박은 단한번도 없었으나 밤늦게 돌아오는 아내의 잦은 외출이 수상쩍던 남편은 그럴싸한 구실로 또 통금시간이 되어서 들어오는 아내를 불러 따졌다. 지난 11월7일의 일이었다. 아내가 부정을 부인할수록 남편의 의심은 더욱 굳어만갔다. 『재혼이라 하지만 저만을 얼마나 사랑해왔는데…』이렇게 생각하자 온몸의 피가 일시에 거꾸로 흐르는것 같은 격한 감정에 빠진 남편은 빨갛게 불에 단 연탄짚게를 임여인의 얼굴에 들이대고 자백을 재촉. 다 듣고난 김씨는 4남매를 낳은 아내와의 이혼소송과 함께 간부 차씨의 처벌을 호소하는 간통고소를 동대구경찰서에 지난 21일 냈다. 남편 김씨(46)는 종업원 4명을 데리고 흑판등 교재도구를 만들어 월5만원 수입으로 착실하게 살아온 가장이었으며, 임여인과함께 구속된 차광희씨(54)는 건축업을 하다가 지금은 C은행본점 00부장대리로 있는 외아들의 수입으로 살아가는 처지. 그는 임여인을 『책임지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남편에게 미안하다고만 말할뿐 K검사앞에 머리를 조아린 그녀는 더할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대구(大邱)=임양은(林樑銀) 기자> [선데이서울 70년 12월 6일호 제3권 50호 통권 제 114호]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걷기 박사’ 1호 이홍렬 전 마라톤 국가대표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걷기 박사’ 1호 이홍렬 전 마라톤 국가대표

    건강한 인생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여러가지 대답이 나오겠지만 아마 ‘걷는 것’이 아닐까 싶다. 방향이야 어떻든 앞으로 걷고 또 걷는 것, 노랫말처럼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없는 이 발길∼’이면 어떠랴. 적어도 ‘걷기’처럼 건강을 담보하는 보장자산도 없을 터이다. 이런 말이 있다. 날개달린 새는 높이 날아야 하고, 네발 달린 짐승은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하며, 인간의 두발로는 그저 열심히 걸어야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어쩌면 진화의 과정에서 직립보행의 모습을 보고 인간(人間)이라는 말이 나왔을 법도 하다. 그렇다면 인류역사 이래 ‘걷는 것’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해왔을 텐데, 또 이 방면에 많은 박사학위를 가진 학자도 많이 나왔을 법도 한데, 역설적이게도 그러지 못했다.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이홍렬(47) 박사.1984년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4분59초의 한국 최고기록으로 ‘마의 15분’벽을 깨며 우승을 차지, 한국 마라톤의 중흥을 위해 한차원 끌어올린 인물이다. 이런 그가 달리기가 아닌, 걷기 연구의 결실로 다음달 경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마라토너 출신 첫 체육학 박사이자, 우리나라 ‘걷기 박사 1호’인 셈이다. 최근 통과된 그의 박사학위 논문제목은 ‘RPE(Ratings of Perceived Exertion)13에 의한 12분간 보행테스트의 타당성’이다. 여기서 RPE는 주관적 운동강도(6∼20)를 말하며 RPE13은 약간 힘들다고 느낄 정도를 말한다. 이 독특한 논문제목이 말해주듯 주먹구구식이 아닌 체력별 맞춤형 걷기가 운동생리학적 측면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를 연구발표했다. 7월의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서울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에서 이 박사를 만났다. 마침 ‘이홍렬의 마라톤 무료교실’ 야외 사무실과 가까운 곳이었다. 그는 “건전한 마라톤 문화모델을 만들어내고자 마라톤 무료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해마다 ‘이홍렬의 런조이닷컴 마라톤대회’를 열고 있으며 올해는 10월4일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걷기와 달리기를 통한 건강찾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지만 실제 따지고 보면 건강의 이로움을 약 10%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와 상식으로 운동을 하기 때문이지요.” 이어 이번 연구를 위해 22∼27세의 남자대학생(운동 초보자)과 일반 주부 등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이같은 현상을 실감했다면서 “일반인들, 특히 초보자들인 경우 ‘약간 힘들다’고 느낄 정도의 단계까지 이르러야 가장 이상적인 운동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 다음 단계로는 ‘힘들다’‘꽤 힘들다’의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가 걷기연구를 하게 된 계기는 일산 호수공원에서 하루 1시간씩 운동을 하면서였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자세로 걷는 모습을 보면서 제대로 된 걷기정보를 전달해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특히 파워워킹을 한답시고 아령을 들고 걷거나, 팔을 머리위까지 올려가면서 걷다가 어깨고장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했다. 그는 “신체나 체력이 사람마다 틀리게 마련인데 생활습관이 다른 외국의 운동정보를 적용시켜 역효과를 보는 경우도 많다.”면서 예를 들어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던 아줌마가 살을 빼려고 갑자기 운동강도나 양을 늘리면 반드시 무리가 따르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파워워킹의 경우 초급자가 아닌 중급자들도 30분이내로 끝내야 하는 운동이라는 것. 어느날 갑자기 오십견과 비슷한 어깨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이유도 여기에서 비롯된다고 부연했다.“초보자는 처음부터 빨리 걷는 것은 위험합니다. 인대가 늘어날 수도 있지요. 또 착지하는 순간 무릎근육에 통증이 오고 아킬레스건에도 무리가 동반됩니다. 또 팔의 각도를 크게 벌리지 말고 처음 5분동안은 명상을 즐기듯 걸어야 합니다. 운동장소는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고혈압이나 성인병 질환이 있는 사람은 되도록 잔디밭에서 보폭을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포츠센터가 전국에 1만여개나 됩니다. 한 곳당 고객이 1000명일 경우 1000만명정도가 오늘도 러닝머신에서 운동한다고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이들을 위한 전문 지도자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보디빌딩을 한 사람들이 기계작동 요령이나 알려줄 정도이지요. 인공호흡이나 자세교정 등 크리닉을 제대로 해줄 전문가가 있어야 합니다. 걷기와 달리기만 잘 해도 보약 안먹고 오래 살 수 있지요.” 선진국일수록 스포츠의학, 특히 스포츠 출신 의학박사가 많다는 그는 “사람은 가만히 있으면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계속적으로 근육과 인대에 자극을 주어야 건강해진다.”면서 전문가 조언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그는 마라톤으로 유명한 대전 대성고를 졸업하던 해인 1981년 3월 제51회 동아마라톤에 출전해 최연소 1위로 골인, 주목을 받았다. 이어 83년 뉴질랜드 해밀턴 국제마라톤대회 1위를 차지하면서 해외에도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제54회 동아마라톤에서 우승,LA올림픽에 국가대표 출전자격을 얻었다.86년 은퇴할 때까지 전국대회에서만 100여차례 우승하는 등 우리나라 마라톤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은퇴후에는 경찰대 무궁화체육단 마라톤 감독, 방송사 마라톤 해설위원을 맡기도 했다. 아울러 전국 마라톤 동호회의 초청특강을 다니면서도 체육학공부를 놓지 않아 2004년 경희대에서 스포츠외교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경희대에서 교양체육학 시간에 ‘워킹과 조깅’이란 주제로 강의를 해왔다. 올 가을학기부터는 대학원에 신설되는 ‘러닝CEO’과정에서 강의를 맡는다. 우리나라의 러닝지도자 배출에 중요한 역할을 맡은 셈이다. 그는 국민건강을 위해 매주 일요일 아침 7시 서울 여의도의 ‘이홍렬 무료 마라톤교실’을 비롯, 전국 16곳에서 7년째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또 청소년 비만치료를 위한 맞춤형 비디오를 제작, 전국 초등학교에 무료로 보급하는 등의 선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달리기 인구 600만명, 클럽동회 3000여개에 이를 만큼 걷기·달리기 인구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그는 “하루속히 전문적인 러닝지도자들이 배출돼 국민 건강증진에 많은 보탬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61년 논산 출생. ▲75년 육상데뷔 ▲81년 대전 대성고 졸업, 제51회 동아마라톤대회 우승. ▲84년 경희대 졸업, 제54회 동아마라톤대회 우승(마의 15분벽 돌파),LA올림픽대회 출전. ▲86∼91년 경찰대 무궁화체육단 마라톤감독. ▲98년 MBC-TV 마라톤해설위원. ▲99년 MBC,SBS,EBS-TV ‘조깅과 건강’ 프로그램 진행. ▲2006년 광운대 스포츠지도학과 외래교수 ▲07년 7월 경희대 체육대학원 체육학 박사학위 취득. ▲현재 사단법인 한국육상지도자 연합회 회장. 서울시 한강에티켓 운영회장,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겸임교수,MBC ESPN-TV 등 방송사 마라톤해설위원.
  • [새상품] 오대산 암반수로 만든 기린‘H2o Soo’

    기린은 생수제품 ‘H2o Soo(호수)’ 를 출시했다. 오대산 천연 암반수를 원료로 사용해 시원하고 청량하다는 설명. 국내 처음으로 생수제품에도 수축필름을 사용, 용기 상단에 라벨을 부착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500㎖에 500원,2ℓ에 1500원.
  • “쪽배축제에 초대합니다”

    “쪽배축제에 초대합니다”

    “쪽배축제를 아십니까.” 강원 화천군이 펼치는 ‘쪽배축제’가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화천읍 붕어섬과 산간계곡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쪽배축제는 화천군이 춘천호·파로호 등 ‘물의 고장’인 화천을 알리기 위해 여는 행사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7∼29일 3일간 열리는 창작 쪽배 콘테스트. 참가자들이 소재·모양에 제한없이 구상하고 설계, 제작한 무동력 쪽배를 만들어 경연을 벌인다. 무동력으로 사람이 직접 배를 움직이며 물 위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쪽배는 사전에 제작해 축제장에 가져와도 되고, 행사장 안에 마련된 쪽배 공작소에서 만들 수도 있다. 퍼포먼스를 펼치는 동안 심사위원들이 아이디어, 디자인, 창의성, 과학기술성, 안전·견고성, 퍼포먼스 및 관중 호응도 등을 점수로 매겨 그랑프리팀에 400만원이 주어지는 등 모두 2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또 다음달 15일까지 20일간 상설운영되는 계곡소풍은 ▲화천읍 산속호수마을·원앙마을·참붕어마을 ▲간동면 느릅마을·어룡동마을 ▲하남면 서오지리마을·연꽃마을·하늘빛호수마을 ▲상서면 산천어마을·토고미마을 ▲사내면 검단계곡·광덕계곡 등에서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가재잡기 등 특색 있는 마을 이벤트와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근 화천호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아마추어 골프 마니아들을 위한 세미누드 수상골프대회도 열린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도시에서 접하기 어려운 산메기잡기, 가재잡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폴슨 美재무 두달만에 또 중국行 왜?

    폴슨 美재무 두달만에 또 중국行 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5월에 만나놓고 2달 만에 왜?’ 이달말로 예정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중국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2차 중·미 전략경제대화(SED)를 마쳤고,5개월만 더 지나 12월이면 3차회의가 예정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적지 않은 양의 숙제를 안고 오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中 4~5월 美국채 123억弗 팔아치워 26일 금융전문가들에 따르면 폴슨 장관의 일차적 관심사는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 문제. 앞서 지난달 로버트 키밋 재무차관이 지난달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은 지난 4월 58억달러어치의 미국채를 팔아치우더니 5월에도 65억달러를 매각, 미국채 보유 규모를 4000억달러 남짓까지 줄였다. 지난 7년새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의 매각이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가 월간 기준으로 순감소된 것도 2005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미국이 적지 않게 놀란 것으로 알려진다. 국제금융 자본시장의 동요 가능성에다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1위 외환 보유국이자,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미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수익률이 낮은 미 국채 보유를 줄여 투자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제 외환보유고 다원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중국이 오는 9월 중국의 외환보유고 이용 투자 전담 기구인 ‘국가외환투자공사’의 정식 출범에 앞서 미 국채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갖게 됐다. ●“국제금융시장·美경제 동요 우려” 메시지 전달 전문가들은 “폴슨 장관이 ‘이것이 중국 스스로에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 의회가 중국의 환율 시스템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환율감시시스템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폴슨 장관은 향후 중·미간 고위급 전략경제대화의 유지·발전 문제를 언급할 계획이다. 폴슨 장관은 오는 29일 급격한 수자원 감소로 환경 위기에 직면한 중국 서북부 칭하이(靑海) 호수를 방문한 뒤 31일 베이징으로 이동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이 부총리 등을 만난다. 미 재무부는 “폴슨 장관이 중국 관리들을 두루 만나 중·미 경제관계의 광범위한 의제들을 논의하고 의회 및 미국의 우려 사항을 중국 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jj@seoul.co.kr ●헨리 폴슨은 1946년생으로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그룹 사장(1994∼1998년)·최고경영자(1999년)를 지낸 실물 경제통. 중국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넓은 인간 관계로도 유명하다.2006년 7월 재무부 장관에 지명됐을 당시,“중국이 폴슨을 재무장관으로 만들었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의 중국통이다. 대립이 아닌 설득을 통한 중국경제의 글로벌화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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