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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 KOREA] 군사분계선 인근 ‘변방의 반란’

    [HAPPY KOREA] 군사분계선 인근 ‘변방의 반란’

    그동안 개발과정에서 소외됐던 군사분계선 인근 ‘변방의 반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역발전은 지원에 의해 이뤄지는 게 아니라, 절실함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영세농→기업농, 첫단추를 꿰다 한정된 농지와 부족한 노동력은 우리 농촌이 안고 있는 숙제다. 강원 철원군 김화읍 ‘쉬리마을’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쉬리마을을 가로지르는 남대천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물놀이조차 금지될 정도로 규제가 심하다. 때문에 청정 지역이라는 이미지는 얻었지만, 농사 외에는 뚜렷한 소득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주민들은 산지나 경사지가 많아 생산성이 떨어지는 쌀농사에서 탈피, 기후와 환경에 적합한 토마토·오이·파프리카 등 비닐하우스 재배에 팔을 걷어붙였다. 마을 인근에 설치된 비닐하우스 면적만 180㏊에 달해 거대한 ‘비닐하우스촌’을 방불케 한다. 김미애(45·여)씨는 “쌀농사보다 소득이 6∼7배 늘었다.”면서 “농한기·농번기가 확연히 구분되는 기존 논·밭농사와 달리 1년 내내 일거리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노동력 확보. 주민 상당수가 노년층인 데다 비닐하우스 일이 고된 탓에 일당을 7만원 이상 준다고 해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베트남·필리핀 등지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안 인력’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농사에 바쁜 6∼10월 성수기에는 이곳에서 품을 파는 외국인 근로자만 400∼500명에 이른다. 이를 통해 단위농지당 생산성은 높이고 노동비용은 낮춰, 결과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고수익 농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영세농에서 기업농으로 발전할 수 있는 첫단추를 꿴 셈. ●이주민 증가, 지역발전의 보증수표 북한강 상류에 자리잡은 강원 화천군 하남면 ‘하늘빛 호수마을’ 역시 청정의 이미지를 잘 살려 나가고 있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행정기관과 주민들의 비용·역할 분담에서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우선 화천군은 지난해 12월 핀란드·노르웨이 등 관광강국을 벤치마킹한 뒤 마을 안에 8개동으로 이뤄진 펜션단지 ‘아쿠아틱 리조트’를 개장했다. 리조트는 군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조만간 주민들에게 맡길 예정이다. 지난 1∼5월 이곳을 다녀간 유료 방문객만 1500명 선이다. 성공 사례를 경험한 주민들은 리조트 인근에 펜션 1개동을 지어 운영 능력을 키우는 등 본격적인 인수 채비에 나섰다. 또 리조트에서 6명의 주민이 일하면서 노하우 등도 전수받고 있다. 화천군은 또 지난해부터 마을 인근에 연꽃단지 10만㎡, 야생화단지 1만 6500㎡를 각각 조성 중이며 내년 초 개장 예정이다. 대상지에 대한 소유권은 군에서 갖고 있지만, 사용권은 마을 주민에게 양보할 방침이다. 북한강을 따라 조성된 리조트∼야생화단지∼연꽃단지 4㎞ 구간을 연결할 ‘카누 트레킹’ 코스도 개발 중이다. 이에 따라 인구 감소에 허덕이는 여느 농촌과 달리, 일거리가 다양화되면서 이주민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주민 239가구,630명 중 25%가 최근 5년 동안 이주한 사람들이다. 군 관계자는 “행정기관은 개발사업에 따른 유지비용을 줄이고, 주민들은 새로운 소득원을 얻을 수 있는 윈윈게임”이라면서 “이주민들도 어쩔 수 없이 농사를 짓는 ‘귀농’이 아니라, 할 일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귀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철원·화천 글 장세훈·사진 류재림기자 shjang@seoul.co.kr
  • 中에 대지진 이어 100㎜ 폭우 ‘강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에 재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쓰촨(四川)성 대지진 피해 복구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폭우가 남부 지방을 강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3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남부지방에 쏟아진 비로 12개 성과 도시에서 93명이 사망하고 43명이 실종됐다.물에 잠긴 농경지가 57만㏊에 이르고 91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가옥 4만채가 붕괴되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만 50억 위안(약 7500억원)으로 추산된다. 비는 구이저우(貴州), 후난(湖南), 장시(江西), 광시(廣西), 광둥(廣東), 저장(浙江), 푸젠(福建), 허난(河南), 안후이(安徽), 후베이(湖北), 장수(江蘇), 상하이(上海) 등에 피해를 주고 있다.100㎜ 이상 큰 비가 내린 지역만 남한의 절반 가량인 4만7000㎢에 이르고 50㎜ 이상의 비가 내린 지역은 총 45만㎢에 이른다.가장 피해가 컸던 구이저우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가옥이 붕괴하면서 43명이 숨지고 27일 밤부터 다시 쏟아진 비로 19개 시·현이 물에 잠겼다. 중앙기상국은 남부지방과 구이저우를 중심으로 앞으로 10일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일단 강수량은 60∼90㎜로 예상되지만 푸젠, 광둥 일부 지역에서는 200㎜ 이상의 폭우에, 태풍급 강풍도 예상된다.이에 푸젠성은 지난 30일 오후5시 황색경보를 발령했으며 광둥성도 폭우 예비경보를 발령하고 저지대 주민들을 긴급대피시키고 있다.국가재난방지대책본부는 비 피해가 확산되자 홍수예방 3급 경계령을 내리고 구이저우, 후난, 장시 등에 재난 대응을 지휘하기 위해 3개 공작조를 파견했다. 이번 비는 쓰촨 지진으로 형성된 자연호수 탕자(唐家)산 언색호의 수위도 733.67m로 높였으며 저수량은 1억 8000㎥로 불어났다.이에 중국 정부는 언색호에 물길을 내기 위해 투입됐던 무장경찰, 인민해방군 등으로 구성된 1000여명의 작업반을 철수시키는 등 방류를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이런 가운데 지진 구호작업을 벌이던 군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헬리콥터는 31일 쓰촨성 원촨(汶川)현 잉슈(映秀)진 상공에서 안개와 강한 난기류에 휩싸이면서 추락했다. 탑승자 15명 중 생존자 여부 등 정확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은 1일 어린이날을 맞으면서 새삼 재해의 비극을 되새겨야 했다. 지진 피해 어린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기 위해 중국중앙방송(CCTV) 등 전국의 방송사들이 앞다퉈 마련한 어린이 특집행사 등이 국민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jj@seoul.co.kr
  • 3억8000만년전 어류 배 아파 새끼 낳았다

    몸속에 탯줄과 연결된 태아가 잘 보관돼 있는 3억 8000만년 전의 물고기 화석이 발견돼 진화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 척추동물로는 가장 오래된 이 화석은 태아가 탯줄과 함께 발견된 첫번째 사례이며 새끼를 낳는 어미를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사례이기도 하다. 이로써 태생(胎生) 생식의 역사는 2억년이나 앞당겨지게 되었다. 과학자들은 당시의 생물들은 알로 새끼를 낳는다고 생각했었다. 28일(현지시간) BBC,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과학자들이 지난 2005년 호주 서부 고고(Gogo) 지역에서 발견한 길이 25㎝의 물고기 화석은 오늘날 상어 등 척추어류처럼 진화된 번식 방식을 지녔음을 알려준다. 이 물고기는 ‘바다의 공룡’이라고도 불리는 판피강의 척추동물이다.4억 2000만년 전부터 3억 6000만년 전까지의 고생대 데본기에 바다와 강, 호수를 지배했다. 이 물고기는 크기가 아주 작은 것이 많았지만 6m가 넘는 초대형도 있었다. 빅토리아 박물관의 존 롱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진화 역사상 이처럼 고대에 이토록 정교한 번식 시스템이 존재했다는 것은 경탄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존 롱 박사는 “이 화석은 멸종된 유기체의 생물학적 연구의 문을 열어주는 단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우수 공익광고 순회전시회

    한국방송광고공사는 공익광고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우수 공익광고 작품을 전시·상영하는 ‘2008 공익광고 순회전시회’를 개최한다.5월30일∼6월1일은 경남 창원 용지호수공원에서,6월6∼8일은 서울 올림픽공원 몽촌토성역 앞 광장에서,6월13∼15일은 인천 월미공원에서 각각 열린다.(02)731-7427,7430,7433.
  • 고구려 기마문화의 기원은 흉노?

    고구려 기마문화의 기원은 흉노?

    내륙아시아의 유목문화에 대한 한국과 몽골의 공동 연구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중국 북방의 유목민족으로만 알고 있던 흉노(匈奴)에 대한 연구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몽골 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 및 몽골국립중앙박물관과 ‘초원의 대제국, 흉노’를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을 29∼30일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갖는다. 중앙박물관은 1997년부터 흉노유적인 모린톨고이를 비롯하여 몽골에서 9차례에 걸쳐 지표 및 발굴조사를 벌였으며, 발굴유물로 3차례 전시회도 가졌고 연구서도 펴내는 등 지속적으로 몽골의 두 기관과 협력해 왔다. 이렇듯 축적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장은정 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고구려의 기마문화가 흉노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다. 장 연구사는 “현재로서는 고구려와 흉노의 문화를 직접적으로 연결시키기는 어렵지만, 두 지역 간의 밀접한 관계는 몇 가지 역사적 사건과 고조선 멸망 이후 서북한 지역에서 출토되는 북방계 유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찍이 고조선은 ‘후한서’에 흉노의 왼팔로 묘사될 만큼 흉노제국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면서 “또 위만조선이 BC 109년에 말 5000필을 한나라에 보냈다는 ‘한서’의 기록처럼 고조선인이 말을 대량으로 사육하는 법을 터득하는 데 흉노로 대표되는 유목민과 긴밀한 관계가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윤형원 학예연구관은 “이번 심포지엄은 몽골 유목문화의 큰 주제이자 우리 문화와의 비교연구 대상인 북방의 스키타이, 흉노, 돌궐, 거란, 몽골을 주제로 세계 각국이 기획하여 내놓은 유목문화 전시의 흐름을 살펴보는 자리”라면서 “앞으로 우리 박물관이 나아가야 할 북방 유목문화의 조사와 연구, 그리고 전시의 방향을 설정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흉노는 중국 북쪽에서 전국시대 말기부터 한나라 전기까지 유목대제국을 유지했던 북방유목민족이다. 고고학적으로 흉노의 자취는 바이칼호수 일대와 몽골, 중국 동북지방에 폭넓게 남아 있으며 남부시베리아와 알타이, 중앙아시아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록으로 이들의 존재는 BC 4세기부터 뚜렷한 실체로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의 진나라, 한나라와 대치하면서 적지 않은 문화적 영향을 주고받았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NPB] 요미우리 “아~ 곤살레스”

    ‘두 명의 곤살레스’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분노와 슬픔에 빠뜨렸다. 요미우리는 27일 금지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베네수엘라 출신 내야수 루이스 곤살레스(28)를 퇴출하기로 결정했다.일본프로야구협회가 곤살레스에 대해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중추신경 각성제인 앰페타민 등 흥분 효과를 일으키는 금지 약물이 검출돼 1년간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린 뒤 즉각적으로 내려진 엄중한 후속조치다. 곤살레스는 약물복용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곤살레스의 금지약물복용은 일본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 사례로 요미우리 구단과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8월 소프트뱅크의 용병투수 릭 커톰슨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20일 출장정지를 받은 바 있다. 곤살레스는 지난해부터 요미우리에서 뛰며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07 2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승엽(32)과 1루수 포지션이 겹쳐 지난달 1,2군 자리바꿈을 한 바 있어 곤살레스의 퇴출로 인해 이승엽의 1군 복귀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같은 날 지난 시즌 요미우리에서 투수로 활동했던 제레미 곤살레스(33)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도 전해져 요미우리팬들을 망연자실케 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곤살레스는 26일 고향인 베네수엘라 서부 마라카이보 호수에서 제트스키를 타다 벼락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하지만 곤살레스가 벼락을 맞을 당시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는 증언도 나와 혼선을 빚고 있다.1997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곤살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총 30승을 거뒀고. 지난해 요미우리에서는 5경기에 등판,1승2패 방어율 6.52를 기록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中 탕자산 언색호 해체 착수… 130만명 대피령

    中 탕자산 언색호 해체 착수… 130만명 대피령

    쓰촨(四川)성 대지진으로 생긴 언색호(堰塞湖) 일부가 27일 처음으로 폭파돼 부분방류를 시작했다. 직접 피해권인 몐양(綿陽)시 베이촨(北川)현 일대 주민 최대 130만명도 대피에 나섰다. 중국은 이날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1800여명을 동원해 베이촨현 부근 탕자산(唐家山)에 생긴 최대 규모의 언색호 해체작업에 들어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전날 현재 언색호 수위는 725.3m로 최저 높이 제방보다 불과 26m 낮았다. 중국당국은 언색호를 부분폭파하는 방식으로 방류를 시작했다. 굴착기도 동원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중국 정부는 탕자산 언색호 배수작업이 끝나면 나머지 34개 호수에 대해서도 범람 예방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날엔 헬리콥터와 수송기가 굴착기, 불도저, 화물트럭 등 중장비 15대를 공수했다.AP통신은 이날 1800여명의 군인이 1인당 22파운드의 폭약을 지고 탕자산 언색호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방류시 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베이촨현, 장여우(江油)시의 11만 6000여명은 대피를 완료했다고 상하이 오리엔탈 TV가 보도했다. 양시 위원회 등 당, 정부 관계자들은 24시간 비상감시에 들어갔다. 당국은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악의 상황은 제방이 붕괴되는 경우다. 방공경보를 울리고 강 상류 관찰지점에서 20초 단위로 신호탄을 발사해 하류 주민들을 대피시킨다는 계획이다. 중국 당국의 언색호 붕괴 3단계 시나리오에 따르면 호수 3분의 1 붕괴시 15만 8000명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후 절반 붕괴시 불과 4∼6시간 후면 68㎞ 떨어진 몐양시의 2층 이하 건물이 모두 물에 잠길 것으로 예측됐다. 이 경우 120만명이 수장된다. 완전 붕괴시엔 총 130만명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27일 오후에도 쓰촨성 칭촨현과 산시성 닝창현에서 각각 리히터 규모 5.4와 5.7의 여진이 발생했다. 인명피해 규모도 늘었다.27일 현재 공식 사망자는 6만 7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6만 7183명, 실종자 2만 790명, 부상자 36만 1822명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미국에서 ‘가장 비싼 집’ 베스트 10은?

    미국에서 ‘가장 비싼 집’ 베스트 10은?

    미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얼마일까? 유명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미국에서 가장 비싼 집의 순위를 발표해 화제다.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3층 저택이다. 1억 6500만 달러(한화 약 1500억원)의 이 집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이기도 하다. 이 저택은 미국 언론재벌 윌리엄 허스트가 소유했던 것으로 영화 ‘대부’에 등장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지 2만 6300㎡에 침실 29개, 욕실 40개를 갖춘 이 집은 1926년 지어졌으며 별채 6개와 3개의 수영장, 1 개의 영화관이 있다. 공동 2위에는 역시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플레르 드 리’(Fleur de lys)와 코네티컷에 있는 더널런 홀(Dunnellen Hall)로 각각 1억 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플레르 드 리는 베르사이유의 루이 14세 궁전을 모델로 지은 것으로 초판 책으로 가득한 도서관과 5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영화관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네바다주 타호 호수의 ‘고요’(Tranquility)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매종 드 라미티에’(Maison de L’Amitie)는 각각 1억 달러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는 포브스가 각 지역의 공인중개사들의 자료를 수집하여 조사한 것으로 10위 안에 든 저택 중 5채가 1억 달러를 넘겼다. 특히 7500만 달러로 2006년 2위였던 캘리포니아의 ‘포타벨로’가 이번 조사에서 10위에 간신히 턱걸이 해 그동안 미국 부동산 시장이 급등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은 미국에서 가장 비싼집 베스트 10. 1위 윌리엄 허스트 저택(1억 6500만$) 2위 ‘Fleur de lys’(1억 2500만$),’Dunnellen Hall’(1억 2500만$) 4위 ‘Tranquility’(1억$),’Maison de L’amitie’(1억$) 6위 ‘Hillandale’(9500만$) 7위 ‘Bootjack Ranch’(8800만$) 8위 ‘Bel air’(8500만$) 9위 뉴욕 사우스햄턴 저택(8000만$) 10위 ‘The Portabello Estate’(7500만$) 사진= forbes.com (위에서부터 차례로 윌리엄허스트 저택, Fleur de lys, Dunnelllen Hall)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성탐사 신기원 열었다

    25일 오후 7시53분(한국시간 26일 오전 8시53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숨죽인 채 대형 화면을 지켜보던 과학자들이 환호성을 터트렸다. 화성탐사로봇 ‘피닉스호’가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감속 과정을 견디고 화성 북극권 얼음 지역에 안착한 순간이었다. 연구팀 책임자인 배리 골드스테인은 “이처럼 완벽하게 성공할 줄은 몰랐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NASA의 한 관계자는 정확하게 예측 지점에 도달한 피닉스호의 착륙을 골프의 ‘홀인원’에 비유했다. 화성의 생명체 탐험에 새 장이 열렸다.AP,AFP 등 외신들은 피닉스호의 화성 극지방 안착을 ‘역사적 순간’이라 명명하며 화성 탐사에 획기적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피닉스호가 착륙한 지점은 화성에서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다. 물의 존재는 곧 생명체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판단이다. 지난해 8월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된 피닉스호는 10개월간의 우주 비행 끝에 이날 화성에 도달했다. 지구로부터 7억 1100만㎞를 날아간 피닉스호는 시속 1만 9311㎞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뒤 속도를 시속 8㎞로 줄여 연착륙했다. 지난 1976년 쌍둥이 화성 탐사선 바이킹호 발사 이래 동력을 이용한 화성 연착륙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다.2004년 또 다른 쌍둥이 탐사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는 낙하산과 에어쿠션을 이용해 착륙했다. 특히 극지방 탐사는 1999년,2001년 두 차례 추진됐으나 착륙에 실패한 탓에 이번 성공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피닉스호의 임무는 극지방 표면 아래 얼음으로 덮인 토양과 유기물을 분석,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거나 과거에 존재했을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다. 가로 5.48m, 세로 1.52m, 무게 347㎏의 피닉스호에는 2.4m의 굴착기 팔이 달려 있어 깊이 30㎝까지 얼음을 뚫고 토양 등을 퍼올릴 수 있다. 과학자들은 2002년 극지방의 얕은 표토층 밑에서 방대한 지하 호수의 흔적이 발견되자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피닉스호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피닉스호는 착륙 직후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화성 극지방의 표면을 근접 촬영한 사진을 전송하는 것으로 90일간의 탐사 임무를 시작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Local & Metro] 용인예술제 30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 예총이 주관하는 제6회 용인예술제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용인시 기흥구 동백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예술로 소통한다’는 주제로 용인 관내 8개 예술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예술제는 우리가락 한마당, 한국무용 공연과 박상민, 박현빈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시민 대화합의 밤’, 성악가와 군악대가 함께하는 ‘사랑나눔콘서트’로 꾸며진다. 용인시민백일장과 현대무용 공연도 열리고 염색·도자기체험, 푸드아트 체험, 점토미술, 풍선아트 등 다양한 미술놀이와 체험행사 등도 함께 마련된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Local & Metro] 용인예술제 30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 예총이 주관하는 제6회 용인예술제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용인시 기흥구 동백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예술로 소통한다’는 주제로 용인 관내 8개 예술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예술제는 우리가락 한마당, 한국무용 공연과 박상민, 박현빈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시민 대화합의 밤’, 성악가와 군악대가 함께하는 ‘사랑나눔콘서트’로 꾸며진다. 용인시민백일장과 현대무용 공연도 열리고 염색·도자기체험, 푸드아트 체험, 점토미술, 풍선아트 등 다양한 미술놀이와 체험행사 등도 함께 마련된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해외 정상급 무용수 한자리

    해외 정상급 무용수 한자리

    해외 발레단서 활약하며 이름을 떨치고 있는 정상급 무용수들이 한 무대에 서는 공연이 서울서 열린다. 다음달 5·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펼쳐지는 ‘세계 발레스타 페스티벌’. 세계 주요 발레단의 무용수들이 클래식 발레와 컨템포러리 발레의 하이라이트를 골라 보여주게 된다. 개성 강한 정상의 무용수들이 겨루는 춤 기량을 통해 다채로운 발레 레퍼토리의 명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 갈라공연이다. 초청된 무용수들은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러시아 키로프발레단·볼쇼이발레단, 오스트리아 빈 오페라 발레단, 독일 뮌헨국립발레단, 영국 로열발레단,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이탈리아 라 스칼라 발레단, 핀란드 국립발레단의 14명. 이들이 보여줄 레퍼토리도 각양각색이다. 무엇보다 각 무용수들이 자신의 대표작들을 보여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마뉴엘 레그리와 도로시 길버트는 18세기를 배경으로 맥밀란이 안무한 호화로운 발레 ‘마농’을 보여주며 키로프발레단의 레오니드 사라파노프와 올레샤 노비코바는 영국 낭만시인 바이런의 서사시를 토대로 만든 고전 발레극 ‘해적’ 파드되(2인무)로 팬들과 만난다. 볼쇼이발레단의 드미트리 벨로골로프체프와 안나 안토니체바의 ‘스파르타쿠스’도 세계적으로 이름난 작품. 박해에 항거하는 스파르타쿠스의 투쟁을 역동적인 남성 군무로 담아낸 고전발레다. 한국 출신 무용수도 만날 수 있다. 핀란드 국립발레단에 소속된 하은지가 주인공. 하은지와 자코 에롤라는 남녀 무용수의 대조적인 몸짓이 특징인 정통 고전발레 ‘그랑 파 클래식’과 지리 킬리안의 ‘작은 죽음’을 갖고 무대에 오른다.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돈키호테’에 이어 롤랑 프티의 현대무용 ‘타이스’도 볼 수 있다. 5일 오후 7시30분,6일 오후 5시.(02)581-2964.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들썩이는 민심 다독여라”

    중국 지도부가 다시 쓰촨으로 달려갔다. 대지진 수습 과정에서 민중들의 반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22일 오후 서둘러 진앙지인 지진피해가 가장 큰 베이촨으로 달려갔다. 베이징으로 돌아온 지 불과 6일만이다. 구호 물자의 전용 의혹과 늑장 구호로 일부 집단 행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양(德陽)시에선 군중과 군·경찰사이에 유혈충돌이 발생한 탓이라고 홍콩 명보(明報) 등은 전했다. 또 참사 어린이 부모 등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민중들의 동요로 지도부가 다급해진 까닭이다.지진 발생 당일인 12일 쓰촨으로 달려가 구조·복구작업을 진두지휘하며 눈물로 민심을 달랬던 원 총리는 22일 양(綿陽) 공항에 도착한 뒤 헬기를 타고 최고 피해지역중 한 곳인 베이촨으로 가 붕괴 위험이 있는 언색호(堰塞湖·산사태 등으로 생긴 지연호수) 등을 둘러봤다. 다음날인 23일 양 병원을 찾아가 부상자와 가족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들었으며 임시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하는 등 민중들의 마음을 달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도 22일 동부 저장(浙江)성 텐트 제조공장들을 찾아가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쓸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빨리 많은 텐트를 생산해달라고 주문했다.외신종합
  • 송파구 ‘자연도시’로 거듭난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탄소 제로 프로젝트’‘온실가스 저감 시범아파트 선정’ 등을 진행하고 있는 송파구가 ‘녹색송파위원회’를 발족, 본격적인 자연도시 조성에 나선다. 송파구는 23일 구청 대강당에서 환경전문가, 시민단체, 기업,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녹색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자연도시를 지향하는 종합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영순 구청장은 “자치단체 최초로 환경정책을 추진하고 실천할 녹색송파위원회를 창립하고, 자연도시를 선언하는 것은 도심 지역 환경운동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환경정책 총괄 기구 출범 김 구청장과 민간 전문가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녹색위는 ‘자연도시 송파’ 조성 사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기후·에너지 관련 법·제도의 정비와 도시계획, 환경·교통·에너지 정책을 총괄한다. 조직은 자연도시위원회, 송파의제21실천협의회, 기후변화위원회 등 3개 분과위원회와 운영위원회로 구성된다.자연도시위는 환경 관련 사업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송파의제21실천협은 산하에 송파의제21동별실천단을 두어 실천 운동을 돕는다. 기후변화위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억제와 관련한 사업·계획을 진행하는 역할이다.●자연도시 종합계획 세워 녹색위 출범과 함께 자연도시 조성의 밑그림인 종합계획을 마련, 발표한다. 물의 도시, 녹색도시, 생태문화도시 등 3개의 주제 아래 9개 세부 사업을 담고 있다. 물의 도시 조성을 위해 한강, 탄천, 성내천, 장지천 등 송파의 4면을 둘러싼 하천을 연결한다. 방이동습지 수생생태원을 짓고, 한강둔치 정비와 산책육교 설치도 추진한다. 녹색도시 분야에는 올림픽대로와 위례성길에 거리공원과 독특한 디자인 화단, 꽃언덕 등을 만들어 ‘송파의 얼굴’로 삼는 사업이 포함돼 있다. 석촌호수와 상업업무지구에서도 녹화사업을 펼친다. 생태문화도시 분야의 핵심은 지역 공원의 특성화 사업이다. 오금공원은 기존 숲을 보존하면서 건강산책로, 자연관찰로, 산림스포츠센터 등으로 꾸며 명품공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문정문화공원, 올림픽공원문화공원 등에도 다양한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전체 면적의 3분의1 정도인 녹지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의 열섬현상을 줄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中 쓰촨성 대지진] “불어터진 라면도 없어서 못 먹어”

    [中 쓰촨성 대지진] “불어터진 라면도 없어서 못 먹어”

    |차핑(중국 쓰촨성) 이지운특파원·서울 송한수기자|21일 오후 2시28분. 전국 애도기간이 끝나는 날 마지막 묵념이 안(安)현 차핑(茶坪)에 마련된 천막촌에서도 거행됐다. 자리에 모인 초등학생만 500여명.“지진 발생 이후 10일째인 이날까지 학교를 간 적도 공부를 해본 적도 없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았다. 이들은 3평이 못되는 12㎡짜리 천막에 15∼20명씩 모여 산다. 부모를 잃은 5학년생 훠()는 이웃들에 섞여 살고 있다.‘지낼 만 하냐.’는 물음에 “좋지 않다.”고 고개를 가로저으며 “학교에서 친구들하고 공부하고 싶다.”고만 한다. 주변 사람들이 그의 부모 얘기를 하지만 훠양은 고개를 떨군 채 스스로는 입을 떼지 않는다. 천막 안은 맨바닥이거나 기껏해야 막 추수를 끝낸 밀, 유채의 짚을 깔아 놓은 정도다. 천막 앞에서는 무쇠솥을 걸어 놓고 간단한 국 등을 끓이느라 분주했다. 그러나 상당수는 점심은 컵라면을 물을 불려 먹는 수준이었다. 한쪽에서는 막 식사를 마친 설거지 물에 수건을 적셔 세수를 하고 있었다. 공동 화장실은 천막촌에서 채 15m도 떨어지지 않았다. 화장실은 1m가량 높이의 천막으로 남녀 구분을 해놓았다. 이들에게는 의식주 이상으로 의료와 위생 문제가 절실했다. 중국 의료진인 차이(蔡)는 “약품이 동난 지 오래지만 보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감기·기침약도 없고, 외상에 대한 기본 소독처리 외에는 더이상 조치가 어려울 정도”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현지에 나타난 한국의 30명의 ‘그린닥터스’ 의료단은 희소식이었다. 항생제와 수액제 등 의약품 2억원어치와 의료장비를 갖추었다. 청두에서 왔다는 의사 둥팡(東方)은 “매일 1000명씩 환자를 보느라 탈진한 상태였다.”면서 한국 의료진을 이재민보다 더 반가워했다. 이곳에는 앞으로 북쪽으로 10㎞ 남짓 떨어진 베이촨(北川)현 사람들이 대거 몰려올지 모른다. 지진의 최대 피해 지역의 하나인 베이촨현은 지진으로 형성된 자연호수의 수위가 높아져 인근 산이 일부 잠기기 시작하면서 구조작업마저 전면 중단됐다. 중국 정부는 베이촨 현 하나를 통째로 이사시키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는 답사를 마친 뒤 “가옥이 90% 이상 붕괴한 형편에 재건은 불가능하다.”며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 서기 쑹밍(宋明)은 “이재민들의 새 정착지로 차핀이 있는 안 현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j@seoul.co.kr
  • AI 바이러스 클레이드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1997년 홍콩에서 처음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유전자 변이를 거쳐 10여개의 종류로 다양하게 변종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AI 바이러스를 구분하기 위해 클레이드 개념을 썼다. 클레이드는 공통의 선조에서 진화한 생물군을 뜻하는 것으로 서브클레이드는 클레이드의 ‘아들’ 개념으로 볼 수 있다. 현재 클레이드 0부터 9까지 분류돼 있다. 이 중 ‘클레이드 2’가 전 세계적으로 인체 감염과 사망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클레이드 2는 서브클레이드인 2.1∼2.5로 나뉘고, 이 중 2.3은 다시 2.3.1∼2.3.4로 구분된다. WHO의 AI감염 최종확인 환자 기준을 마련한 과학자들이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2008년 1월호에 게재한 ‘AI 바이러스가 인체 감염에 끼치는 영향’ 논문에는 인체감염 및 사망을 유발하는 AI 바이러스가 크게 홍콩형, 베트남형, 인도네시아형, 중국 칭하이형과 안후이형으로 구분돼 있다. 시조인 홍콩형 클레이드 0은 감염자 16명 중 7명이 사망했다. 클레이드 1(베트남형)은 2004년 베트남에서 나타난 뒤 태국, 캄보디아 등지로 번지면서 123명이 감염돼 66명이 숨졌다. 클레이드 2.1(인도네시아형)은 2006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해 감염자 96명 중 76명이 사망했다. 클레이드 2.2(중국 칭하이형)는 중국 칭하이 호수에서 생긴 뒤 유럽, 이집트,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지로 퍼지면서 59명이 감염됐고, 그 중 26명이 사망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中전염병 확산…58명 가스괴저병 감염

    |스팡·펑저우(쓰촨성) 이지운특파원·서울 최종찬기자|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 발생 8일째인 19일 댐과 언색호(堰塞湖)의 붕괴가 잇따르는 데다 전염병마저 돌고 있어, 대지진 상처는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중국 일간 신경보(新京報)는 이날 쓰촨성 일대에서 최소 58명이 전염병인 가스 괴저병에 감염돼 청두(成都)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며 보건 위생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가스 괴저병은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치사율이 높다. 구조 작업이 늦어지고 부상자들이 22만여명에 달해 전염병 창궐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쓰촨성 일대에 생긴 자연호수인 언색호 21개 가운데 3개의 둑이 무너져 수만명의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현재 언색호 하류에는 주민 151만여명이 살고 있다. 또한 진앙지 원촨(汶川)현 부근의 인공댐 6000여개 가운데 800개의 댐이 심각한 균열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번주 폭우가 예고돼 있어 언색호와 댐의 붕괴에 따른 홍수가 하류 지역을 덮칠 공포도 커지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비롯한 13억 중국인들은 이날 대지진 발생시간인 오후 2시28분(현지시간)부터 3분 동안 중국 전역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묵념을 올렸다. 앞서 중국 정부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한편 국내 비정부기구(NGO) 중 처음으로 지진 최대 피해 지역 가운데 하나인 칭촨(靑川))현에 들어가 구호 활동을 하고 있는 굿네이버스 긴급구호팀 최창수(30) 간사는 “칭촨현은 산간지방으로 이번 대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3개 마을이 매몰됐으며 도로가 대부분 유실돼 현으로 들어갈 때 아주 애를 먹었다.”며 “칭촨현 일대 언색호 2곳이 범람해 하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여진도 12시간 동안 세 번이나 발생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siinjc@seoul.co.kr
  • [中 쓰촨성 대지진] 139시간만의 생환 기적

    18일 쓰촨(四川)성 대지진이 발생한 지 139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존자가 구출되는 등 중국과 한국·일본·러시아·싱가포르로 구성된 다국적 구호팀의 총력 구조작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지진토사로 만들어진 쓰촨성내 자연호수가 수위 상승으로 무너질 위기에 처했고, 피해 복구가 늦어지면서 질병 창궐도 우려되는 급박한 상황이다. 게다가 생존자들도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압박당했을 때 나타나는 ‘크래시증후군’과 심리장애 등 극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후 조치가 시급하다. ●지진강도 7.8→8.0 상향조정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쓰촨성 북부 지역의 한 병원건물 붕괴 현장에서 탕시옹이란 이름의 남성이 139시간 만에 구조대에 발견됐다고 보도했다.17일 밤 두장옌(都江堰)시에선 건물 잔해밑에 127시간 동안 매몰된 60대 할머니가 러시아 구조대의 도움으로 구출됐다. 세계보건기구는 질병 창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17일 성명을 통해 “식수 부족, 쓰레기 방치, 열악한 임시수용소환경 등으로 대규모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염병을 막는 것이 중국 정부가 직면한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가까스로 살아난 생존자들도 후유증에 괴로워하고 있다. 지난 14일 57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던 열살 소녀가 10분 만에 매몰 후유증으로 급사한 사례가 확인되면서 ‘크래시 증후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언어장애와 불면증 등 심리적 장애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지진국은 이번 대지진 강도를 리히터 규모 7.8에서 8.0으로 상향조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덩샤오핑 미망인 10만위안 쾌척 한편 각계 구호의 손길도 계속되고 있다. 덩샤오핑(鄧小平)의 미망인 줘린(卓林)여사가 평생 모은 쌈짓돈 10만위안(1500만원)을 쾌척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도 이날 영국 선데이타임스 인터뷰에서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기금을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자연호수 ‘언색호’ 붕괴…쓰촨성 3만명 긴급대피

    |스팡(쓰촨성)이지운특파원·서울 최종찬기자|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으로 만들어진 18개 ‘언색호(堰塞湖·산이 무너져 내려 생긴 자연호수)’ 가운데 칭촨(靑川)현의 초대형 1곳이 18일 붕괴돼 하류 지역 주민 3만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2차 재앙´이 현실화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피해지역에 연일 비가 내리면서 언색호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둑이 갈라지고 있어 언색호는 재해지역에 ‘물폭탄’을 쏟아부을 최대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진앙지 원촨 부근 규모 6.1 여진 발생 앞서 최대 피해지역 가운데 하나인 베이촨현 차핑(茶坪) 마을의 저수지 댐이 붕괴 위기에 처해 주민 수천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지진 피해지역에 20∼21일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언색호와 댐의 연쇄 붕괴가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진앙지 원촨현 부근서 리히터 규모 6.1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해 구조단과 주민들의 놀란 가슴을 더욱 뛰게 만들었다. 여진으로 인해 적어도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관리가 밝혔다. 또한 쓰촨성 일대 핵시설의 방사능 누출에 대한 우려도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AP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가 이들 지역의 핵시설 직원들에게 지난 12일부터 비상대기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방사능 누출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무장경찰과 인민해방군 등 13만명의 군병력와 한국 등 외국구조대가 이날도 구조작업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쓰촨성일대에서 최소 63명이 구출됐다.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공식 사망자도 3만 2400명을 넘어섰다. 매몰자는 1만여명에 이른다. 부상자는 19만여명으로 그 중 1만 5000여명은 상태가 심각하다. 이재민은 500만명에 육박하며 전체 피해액은 20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오늘부터 3일간 애도기간 선포 중국 정부는 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을 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도 중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5일간 소식이 두절됐다 무사한 것으로 확인된 한국인 유학생 5명은 안전지대인 청두에 도착했다. siinjc@seoul.co.kr
  • 추억속 ‘백조의 호수’는 잊어라

    추억속 ‘백조의 호수’는 잊어라

    발레의 전통적인 틀을 과감하게 허문 작품들로 눈길을 끌어온 ‘튀는 안무가’ 조기숙(이화여대 무용과 교수)이 이번에는 ‘백조의 호수’를 뒤틀었다. 17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서강대 메리홀 무대에 오르는 조기숙 뉴발레의 ‘백조의 호수-사랑에 반(反)하다’. 제목대로 역시 조기숙의 변형된 춤 세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연이다.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로 꼽히는 ‘백조의 호수’ 중 2막 사랑의 테마를 요즘 정서에 맞춰 풀어낸 작품. “서양의 궁정에서 왕이 추던 발레를 한국에서 그대로 따라 춘다는 게 우리 정서에 맞느냐.”는 조 교수의 지론대로 갖가지 파격을 통해 우리식의 춤으로 바꿔 놓았다. 인간의 영원한 화두라는 사랑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 초점을 이동한 게 가장 큰 특징. 지그프리트 왕자와 오데트 왕녀의 사랑을 주축으로 짠 춤에서 벗어나 그저 들러리에 불과했던 백조들의 입장과 시선을 부각시킨다. 고전의 왕자 시각에서 바라본 사랑이 아니라 백조들 개개인에게 포착되는 사랑. 등장하는 모든 백조들이 나름대로의 인격과 성격을 가진 주인공으로 다양한 방식의 사랑을 주체적으로 노래하는 흐름이다. 원작의 주옥 같은 음악에 맞춘 무용수들의 몸짓이 이런저런 사랑의 코드를 떠올리게 한다. 나 자신에 집착하는 자기애를 비롯해 남에게 남김없이 베푸는 무소유적 사랑과 레즈비언의 사랑 방정식까지 다양하게 풀어지며 관객들에게 짭짤한 볼거리를 안겨준다. ‘오데트’가 삶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의 상징이라면 ‘지그프리트’는 박제 같은 생활에서 벗어나 비상하는 날갯짓,‘마왕’은 내 안에 있는 집착이며 두려움, 미련 같은 것들을 뜻한다. 여기에 진짜 주인공격으로 살려낸 이런저런 ‘백조’들이 각양각색의 사랑 코드를 담아낸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들과 CEO들의 객원 출연도 화제. 유니버설발레단의 솔리스트 안지은과 황재원이 현대판 오데트와 지그프리트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그런가 하면 조동성(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황을문(서린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백충기(경기도수의사회 회장), 조해근(굿센테크날러지 대표이사)씨가 마왕으로 무대에 오른다. 작품도 파격이고 인물도 파격이다.(02)2263-4680.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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