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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채명규(전 대림산업 전무)씨 부인상 민희(삼성생명 대리)민아(삼성전자 〃)씨 모친상 배정건(삼성생명 과장)이규훈(의정부지방법원 판사)씨 장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010-2231 ●김경회(성신여대 교수·전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씨 부친상 9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42)257-4860 ●이동훈(우리캐피탈 영업총괄임원 겸 드림식스 배구단장)씨 장인상 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31)787-1508 ●임정재(교사)철재(자영업)홍재(공무원)명재(미래에셋자산운용 홍보실 이사)씨 모친상 김영문(자영업)이용술(동성파인물류 대표이사)정영철(공무원)씨 장모상 8일 청양 농협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8시 (041)942-4600 ●금종철(전 대전 호수돈여고 교감)씨 별세 홍(한국썸벧판매 상무)상윤(GM대우 기술연구소 차장)씨 부친상 김유진(호주 거주)한태수(적십자사 경기도혈액원 의사)김순철(전 경향신문 사진부 기자)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410-6914 ●김훈규(신성홀딩스 감사)씨 모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7 ●최창근(KBS 해설위원)씨 모친상 9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11시 (02)3779- 2192
  • 中 ‘외국어 배격’ 국수주의 가속화

    중국 베이징시가 건물의 이름이나 번지 표시, 동호수 표기 등에 알파벳 등 외국 문자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때마침 중국은 톈안먼(天安門) 광장에 대형 공자 동상까지 세우는 등 자국 문화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베이징시 질량기술감독국은 최근 ‘번지 등의 표기 규범’ 초안을 마련, 인터넷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규범 초안에 따르면 건물의 이름, 번지, 동호수 등을 표기할 때 한자와 함께 순차적으로 아라비아 숫자만을 사용할 수 있으며 숫자를 빼먹거나 외국 문자를 사용해선 안 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아파트 A동 1A호’ 등으로 표기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아파트 1동 1-1호’ 또는 ‘○○아파트 1동 101호’ 등으로 표기해야만 한다. 건물 이름이나 동호수 표지판의 규격, 재질, 색깔 등도 엄격한 기준을 따르도록 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죽을 사(死)자와 발음이 같다는 이유로 건물 층수 표기에서 누락시켰던 4층, 14층 등도 앞으로는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베이징시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언론감독기구인 신문출판총서가 각종 언론매체에 국내총생산(GDP),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외국어 약자 사용을 금지시킨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신문출판총서는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이 중국어의 순수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외국어 약자 사용을 금지시켰다. 잇따르고 있는 ‘외국어 배격’ 조치 등에 대해 중국 내에서도 문화 국수주의 논란이 일고 있다. 광저우(廣州)미술원의 리궁밍(李公明) 교수는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인 수단을 사용해 문화적 조류를 억압하려는 것은 의미가 없고 효과도 없다.”면서 “문화적 개방성과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시대 흐름에 반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상하이의 한 문화비평가도 “최근 들어 이데올로기 분야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점점 문화적 보수주의에 경도돼 서구의 문화를 배척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결국 이러한 행위는 중국 문화의 쇠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5월 준공 앞둔 시화방조제 조력발전소를 가다

    5월 준공 앞둔 시화방조제 조력발전소를 가다

    경기 안산시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11.2㎞)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건립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2005년 공사를 시작한 발전소는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전력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화방조제에는 지난해 11월 풍력발전소가 들어섰다. 또한 조력발전소 가동과 함께 홍보관 건물 위에 태양광 발전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설 연휴 전날 시화방조제 조력발전소 건립 현장과 시화호 갈대습지를 다녀왔다. 한때 수질오염의 대명사로 꼽혔던 시화호는 무공해 전력생산의 전진기지로 한창 탈바꿈하고 있었다. 현재는 조력발전을 위한 막바지 작업으로 부산하다. 시화방조제로 들어서 조력발전소를 건립중인 ‘작은가리섬’을 찾았다. 시화방조제 중간에 위치한 조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는 가물막이 철거 작업이 진행중이었다. ●조력발전소 가동 마무리 작업 한창 공사 관계자는 “발전에 필요한 시설은 모두 끝났고, 이제 바닷물 유입을 막으려고 세워 놓았던 가물막이 제거 작업만 남았다.”면서 “전체 공정 가운데 가장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말까지 발전시설과 주변 공원 조성까지 마칠 예정이었지만 걸림돌이 생겨 완공이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시화 조력발전소에는 25.4㎿짜리 터빈 10기가 설치됐다. 정상적으로 10기의 수차가 가동되면 순간 254㎿의 전력이 생산된다. 연간 발전량은 553GWh로 소양강 다목점댐 용량보다 1.6배가 크다. 이곳의 전력 생산량으로 5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의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 시화 조력발전은 최고 9m에 달하는 서해안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친환경·신재생 에너지인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따라서 이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유엔에 등록돼 배출권을 획득, 대체 에너지 확보와 세계 기후변화협약에도 부응하는 성공 모델이 될 전망이다. 조력발전으로 연간 31만 5000t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도 올릴 수 있다. ●조력·풍력·태양 청정에너지 생산기지로 조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대부도 초입에 들어서자 길 양쪽에 세워진 거대한 풍차 2기가 눈에 들어왔다. 지난해 11월 준공을 마치고 전력생산에 들어간 풍력발전기였다. 풍력발전은 3000㎾(1500㎾짜리 2기)로 연간 5900㎿h의 전기를 생산, 연간 1만 배럴의 유류대체 효과와 3000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올릴 수 있게 됐다. 요즘에는 이 풍력발전소가 시화호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은 풍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북적이는 진풍경도 연출한다. K-water 녹색사업본부 박기환 본부장은 “방아머리 풍력발전은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신에너지 생산시설로 2기를 운용해본 뒤 시화방조제 일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력발전소 가동과 더불어 홍보관 건물이 완공되면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설도 들어서게 된다.”면서 “시화방조제가 조력·풍력·태양력을 망라한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화방조제를 뒤로하고 시화호 상류 쪽으로 차를 몰아 갈대습지를 찾았다. 갈대습지는 한적해 적막감마저 들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한시적으로 탐방객 출입을 막아 놨기 때문이다. 갈대습지는 시화호로 흘러드는 3개의 지천(반월천, 동화천, 삼화천)의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K-water가 2002년 인공으로 조성한 곳이다. ●갈대습지 AI로 50일간 출입금지 갈대습지 입구에는 철문이 굳게 닫힌 채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습지 탐방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관리자의 협조를 구한 뒤 생태관으로 들어갔다. 생태관에는 습지에서 자생하는 동식물 사진과 생태체험 학습장 등이 마련돼 있었다. 생태관 전망대에 오르자 눈 덮인 갈대습지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갈대습지의 면적은 104만㎡(31만 4000평)나 된다. 행정구역으로는 안산시 사동·본오동과 화성시 비봉·매송면에 걸쳐 있다. 생태관에 근무하는 최지유 안내사는 “지난해 말부터 오는 11일까지 50일 동안 조류 인플루엔자 때문에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아 탐방객들로 활기가 넘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화갈대 습지는 4계절 모두 운치를 자랑한다. 봄에는 야생화, 늦봄부터 초가을 사이에는 갈대숲이 장관을 이루고 수련꽃도 만발한다. 겨울철에는 수많은 철새들이 이곳을 찾는다. 따라서 매년 이맘때면 겨울철새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올해는 출입이 금지돼 황량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관계자는 “습지 출입이 재개되고 방조제에 조력발전소가 가동되면 예전보다 훨씬 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죽음의 호수였던 시화호는 수도권 주민들의 최대 휴식터이자 청정에너지 생산기지로 한창 변신하고 있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3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전라남도 여수. 너른 바다의 품에 안겨 반짝반짝 빛나는 작고 아름다운 섬, 금죽도. 김재연 할아버지와 곽수업 할머니는 이 그림 같은 섬의 품에 안겨 반백 년을 살았다. 빠른 것이 미덕인 시대. 모두가 ‘편리’를 찾아 섬을 떠나고, 오랜 시간 금죽도를 지킨 것은 오직 노부부뿐. 그런데 3년 전, 이에 낯익은 얼굴들이 다시 찾아온다. ●월화 드라마 드림하이(KBS2 밤 9시 55분) 진국은 공항에서 가까스로 도망치고, 뒤늦게 혜미와의 약속 장소로 달려간다. 하지만 혜미는 이미 가버린 뒤였다. 쌓여 가는 오해에 혜미와 진국은 점점 멀어지게 되고, 진국으로 인해 슬퍼하는 혜미의 모습을 지켜보는 삼동의 마음도 괴롭기만 하다. 한편 필숙은 제이슨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한다. ●미라클(MBC 오후 6시 50분) 민족의 대명절 설을 앞두고 도움을 요청한 의뢰인은 누구일까. 지금까지의 다둥이 가족은 가라. 인천의 명물, 칠남매 가족을 위해 ‘미라클’이 출동한다. 넘치는 책을 한번에 처리해 줄 넓은 책장과 실내 빨래 건조를 해결해 줄 만능 빨래 건조대.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쾌적한 공부방까지. 차원이 다른 엄청난 미라클이 공개된다. ●SBS 대기획 아테나(SBS 밤 9시 55분) 손혁은 아테나를 떠나겠다는 혜인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를 쓴다. 그리고 정우는 한정필 암살 현장에서 총을 들고 있던 혜인을 목격해 큰 배신감에 사로잡히고, 그런 정우에게 용관은 혜인을 직접 잡아올 것을 명령한다. 한편 아버지의 죽음으로 재희는 슬픔에 빠지고, 정우는 이를 안쓰러워한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한반도의 9분의1 정도밖에 되지 않는 중앙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르완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 땅은 1994년 자행된 대학살로 기억되고 있다. 국민 740만명 가운데 80여만명을 죽음으로 몰아간 처참한 내전의 땅이다. 하지만 르완다는 높은 산과 맑은 호수를 가진 나라이다. 아름다운 나라 르완다로 떠나 본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어머니, 저 좀 살려주세요.’ 한 50대 여인에게 도착한 아들의 문자메시지. 사채업자로부터 협박을 당하다 못해 감금돼 있다는 절박한 내용이었다. 아들은 한달 전 외출한 이후, 집에 돌아오지 않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마지막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진 남자. 그리고 그의 뒤를 밟는 실종수사팀 형사들의 수사과정이 공개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여고생 괴롭히는 불량배 내 손으로 잡을래”

    “여고생 괴롭히는 불량배 내 손으로 잡을래”

    28일 대전 동구 용운동의 한 검도장. 쏟아지는 겨울 햇살을 받으며 한 남자가 허공을 향해 죽도를 휘두른다. 기합 소리가 도장을 쩌렁쩌렁 울린다. 꼿꼿한 허리에 단정한 품새를 보니 예사 고수가 아닌 듯하다. 그런데 호면을 벗자 드러나는 성성한 백발. “나 1917년생이야. 기자 양반은 몇 살이슈?” 대한검도회가 인정한 국내 최고령 검도인, 이상윤(94) 할아버지다. 이 할아버지는 90평생 검도와는 상관없는 삶을 살았다. 91세이던 2008년 처음 죽도를 잡았다. 뭔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했을 뿐이다. 시작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두 살 아래 아내가 파킨슨씨병을 앓다 세상을 떠났다. 4남매를 키워 놓고 대청호수가 보이는 곳에 조립식 주택을 지어 둘이 오붓하게 살고 있던 때였다. 허망하게 아내가 가고 나니 한동안 우두커니 앉아 아내 생각만 했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10㎞ 떨어진 복지관에 서예 수업을 받으러 가기로 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매일 두 시간을 걸었다. 어두컴컴하고 인적이 드문 곳을 다니다 보니 호신술 하나는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할아버지가 검도를 떠올린 것은 그때였다. 검도장 한곳을 찾아갔다. 증손자뻘인 초등학생들이 ‘한가득’이었다. 사범은 “연세가 너무 많아 못 가르치겠다.”고 손사래를 쳤다. 다른 곳을 찾아가 제대로 스승을 만났다. 지금은 검도연수원에 있는 박귀화(검도 7단·조선세법 5단) 사범이다. ●호신술 배우려 검도장 찾아… 3년 걸려 초단 박 사범은 이 할아버지를 보자마자 “보물이다.”라고 생각했다. 나이나 체력은 문제 되지 않았다. 하려는 의지가 그토록 충만한 사람을 박 사범은 어느 젊은이 가운데서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 할아버지는 처음 박 사범을 만났을 때 “도둑놈을 만나도 쫓아버릴 수 있게 때리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 2008년 가을부터 이 할아버지는 검도를 했다. 매일 검도장에 가서 1000번 찌르기, 1000번 때리기를 했다. 검도장에서 돌아오는 길에도 등산용 지팡이로 허공을 찌르고 베었다. 6개월이 지나니 자신감이 붙었다. “검도를 하면 할수록 내가 당당해지는 느낌이야. 예전엔 불량배 만날까 봐 주머니에 1000원만 넣고 시장에 갔었는데 그때부터는 1만원 넣고 다녔어.”라고 말했다. 성인은 보통 5급부터 시작해 초단에 입문하기까지 1년 정도 걸리는데, 이 할아버지는 3년이 지난 지난해 겨울에서야 초단이 됐다. 박 사범은 “그동안 검도장을 여러 번 옮겨다니셔서 적응이 덜 되신 것”이라고 두둔을 해 준다. 사실 단수 올라가는 건 덤이다. 열심히 움직이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 할아버지는 지금도 돋보기 없이 책을 읽고 틀니를 끼지 않는다. 무릎이나 팔목도 아직 짱짱하다. 집앞 텃밭에서 콩이나 옥수수를 키우는 것도 다른 사람 손을 빌리지 않고 혼자 힘으로 한다. “이젠 길거리에서 여고생 괴롭히는 불량배를 보면 내 손으로 잡을 거야. 죽도 갖고 쿡쿡 찌르면 그냥 쓰러질걸.”이라며 이 할아버지는 은근슬쩍 가슴을 펴 보인다. ●“올해 목표는 2단… 인생은 90부터” 올해 이 할아버지의 목표는 2단까지 단수를 올리는 것. 장기적으로는 100세까지 검도를 계속하는 것이다. “며칠 전에 TV를 보니까 80 먹은 노인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더라고. 내 참 기도 안 차서. 인생은 90부터야.” 글 사진 대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레닌山… 옐친山… 이번엔 ‘푸틴山’

    옛 소련의 한 자치공화국이었던 중앙아시아 북부 키르기스스탄에는 ‘레닌’과 ‘옐친’이라는 이름을 지닌 산들이 있다. 조만간 여기에 ‘푸틴산’까지 생길 모양이다.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첫 방문 국가로 러시아를 택했던 알마즈베크 아탐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총리가 북부 추이 지역의 높이 4446m 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이름을 붙이겠다고 나선 것이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탐바예프 총리는 이달 초 ‘푸틴 봉 선물’을 위한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최근 러시아가 2억 달러가량의 차관을 제안한 데 대한 보답 차원이다. 지난해 친미 성향의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대통령이 축출된 뒤로 친미 노선과 친러 노선 사이에서 갈등해온 키르기스는 총선 이후 ‘친러’로 회귀한 상태다. 분리 독립 20년을 맞은 지금도 러시아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야당인 아타메켄당의 주마르트 사파바예프는 “살아있는 정치인이나 유명인의 이름을 지명으로 쓰는 것은 법에 위반되는 것”이라며 1995년 제정된 국내법을 들이댔다. 그러나 아탐바예프 총리와 여당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다음 주 관련법 개정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키르기스는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이 살아있던 2002년 이시크쿨 호수 인근의 높이 3500m 산에 ‘옐친 봉’이라는 이름을 붙인 바 있다. 키르기스와 타지키스탄 국경에 있는 7134m 산의 이름은 ‘블라디미르 레닌’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페루에서 8500만년전 오징어화석 발견

    페루에서 8500만년전 오징어화석 발견

    8000만 년이 훨씬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오징어화석이 남미 페루 아마존 지역에서 나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석은 페루 북동부 아마존 지역 마라뇬 강 유역에서 지난 6일 발견됐다. 발견된 오징어화석은 이미 지구에서 사라진 종인 데다 워낙 오래된 것으로 추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발굴에 참여한 한 고생물학자는 인터뷰에서 “발견된 오징어화석은 멸종한 바쿨리테스 종에 속하는 것 같다”면서 “지구의 다른 곳에선 지금까지 화석이 발견된 적이 없는 매우 보기 힘든 종류”라고 말했다. 오징어화석은 길이 32cm, 지름 5cm 정도로 몸통은 나사를 깎아 놓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프랑스 과학팀이 화석이 오징어인 것을 확인했다면서 “약 8만50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페루 학계에선 오징어화석이 발견된 곳에 과거 염호수가 있었을 수 있다면서 “염호수에 살던 오징어들이 전혀 다른 종으로 진화하다가 멸종했을 수 있다.”는 가설이 나오고 있다. 사진=프렌사리브레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설 연휴 ‘방콕탈출’ 가이드

    설 연휴 ‘방콕탈출’ 가이드

    설레는 설이 코앞입니다. 올해 설 연휴는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지요. 일상에 지친 몸을 추스르고, 재충전할 수 있는 각별한 기회입니다. 집에서 마냥 쉬기보다는 가까운 곳으로 가볍게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볼 만한 수도권 여행지 두 곳을 소개합니다. 아울러 온가족이 함께 놀러 가기 좋은 놀이공원과 리조트들이 준비한 설날 특집 이벤트도 함께 전합니다. ■개썰매· 산상호수… 수도권 이색 휴양지 스노 슈즈를 신고 눈 쌓인 자작나무숲을 산책하거나, 개썰매를 타고 눈밭을 질주하는 장면을 상상한 적이 있는지. 여기에 스케이트를 타며 동심에 젖고, 화려한 경관조명 아래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면 금상(錦上)에 꽃을 꽂는 격이겠다. 경기 가평 아난티클럽서울에서라면 이 모든 것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아난티클럽서울이 겨울 레포츠를 선보이는 곳은 골프장 위다. 겨울철 골프장 휴장 기간을 이용해 개썰매, 얼음썰매 등 겨울 레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골프 코스 중간의 작은 연못, 골프 카트가 다니는 포장도로 등을 레포츠 소재로 삼았다. 너른 만큼이나, 넉넉하고 공기 맑은 것도 매력적이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개썰매 타기다. 알래스칸 맬러뮤트와 시베리안 허스키 등 개가 끄는 썰매를 타고 눈 덮인 숲을 질주한다. 썰매 개들이 쉬 지칠 수 있어 오르막은 스노 모빌이 끄는 스노 래프팅을 즐기며 오른 뒤, 내리막길 약 600m 구간은 개썰매를 타고 내려온다. 스노 트레킹 코스도 재밌다. 코스는 자작나무 호수길(3.5㎞)과 맥퀸즈 숲길(2㎞)로 나뉜다. 예전 설피를 개량한 스노 슈즈를 신고 눈 덮인 숲길을 걷는다. 1시간~1시간 30분 걸린다. 9번홀의 작은 호수를 얼린 아이스링크는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아이스링크를 둘러싼 자작나무에 수천개의 꼬마전구가 매달려 저녁에도 환상적인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얼음썰매도 탈 수 있다. 눈썰매장, 눈조각 공원도 마련돼 있다. 중후한 분위기의 ‘더 레스토랑’에서는 한식, 양식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원래 골프장이니만큼 부대시설 등이 상당히 고급스럽다. 하지만 주눅들지는 마시라. 개썰매(1회)+눈썰매+스노 트레킹으로 구성된 패키지A는 어른 3만원, 14세 이하 2만원에, 스케이트와 얼음썰매 등이 추가된 패키지B는 5만원, 4만원에 살 수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설악나들목으로 나와 첫 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내처 달리면 된다. www.ananticlub.com, (031)589-3456. 호명호수는 호명산(虎鳴山·632m) 정상 언저리께 양수발전용으로 조성된 인공호수다. 특히 겨울이면 시야가 깨끗한 날이 많아, 사방으로 줄달음치는 중부권 산자락들의 자태를 감상하기 좋다. 호수 면적은 약 15만㎡(4만 5000여평). 주변 부지 약 85만㎡(약 26만평)엔 하늘정원과 조각공원, 팔각정 등이 조성돼 제법 산상 호수다운 정취를 풍긴다. 대중교통으로는 경춘선 청평역에서 내려 청평유원지 방면으로 간다. 4~5시간 소요된다. 셔틀버스는 동절기에 운행하지 않는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라면 승용차가 좋겠다. 46번 경춘국도를 타고 상천역삼거리에서 상천저수지 방면으로 곧장 가면 호명호수 입구 주차장이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도보로 올라야 한다. 새소리 들으며 2시간이면 넉넉하게 오를 수 있다. 가평군청 생태레저사업소 (031)580-2514. ■테마파크 설 연휴 프로그램 풍성 에버랜드는 새달 2~6일(이하 2월) 카니발 광장에서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윷놀이 등 9가지 민속놀이를 즐기고, 매일 4회 펼쳐지는 ‘둥둥 타악 놀이’ 코너에서 민속 악기를 배울 수 있다. 낮 12시와 오후 4시에 열리는 ‘윈터 플레이 타임’ 때는 광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박 터뜨리기 길쌈놀이 등을 벌인다. 토끼마을에서는 ‘토끼야! 福(복)을 부탁해’ 행사가 열린다. 토끼가 직접 ‘오복’(五福) 중 복주머니 하나를 골라 손님들에게 물어다 준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오전 9시 30분~오후 8시(6일은 7시) 연장 운영한다. 롯데월드는 6일까지 방송인 이다도시가 진행하는 설날 특집 글로벌 버라이어티 쇼 ‘외국인 장기자랑’을 연다. 춤, 노래, 악기, 전통무용 등 서로의 장기를 뽐내며 문화 교류의 장을 펼친다. 주한 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왕의 남자’로 유명한 권원태 명인의 ‘외줄타기’ 공연과 떡메치기 등 온 가족이 참여하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잔치 분위기를 이어간다. 할인 이벤트도 풍성하다. 토끼띠 고객은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을 30% 할인 받는다. 그 가족은 약 25% 할인되는 ‘3인 가족권’(어른2+어린이1)’ ‘4인 가족권(어른2+어린이2)’으로 ‘키즈토리아’까지 이용 할 수 있다. 서울랜드는 꽹과리 등 전통 악기를 든 캐릭터 인형들이 장단을 맞추며 관람객들과 새해 즐거움을 나눈다. 3~4인 가족이 직접 토끼가 돼 윷판을 옮겨 다니는 ‘인간토끼 윷놀이’와 ‘신년 노래자랑’,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는 ‘삼천리 동산 민속체험’ 등 고객참여 이벤트도 마련됐다. 토끼띠는 동반 1인까지 자유이용권이 50% 할인된다. 외국인도 자유이용권이 1만원 할인된다. 6일까지. 63시티는 타로 카드 전문가가 관람객들의 새해 운세를 점쳐 주는 ‘무료 타로점’ 이벤트를 연다. 63왁스뮤지엄 입장객이 대상이다. 2~4일. 63시티 티켓박스 앞에 설치된 ‘투호게임’을 통해 63시티 관람권 등 푸짐한 상품도 준다. 토끼띠 관람객은 6일까지 홈페이지(www.63.co.kr)에서 쿠폰을 출력해 신분증과 함께 제시하면 관람권(빅3, 빅4, 야간 빅3)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외국인은 50% 할인. 키자니아 28일~2월 6일 어린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전통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굴렁쇠, 윷점 등을 부모와 2인 1조가 돼 체험할 수 있다. 경기 성적에 따라 키자니아 캐릭터 학용품 등을 선물로 제공한다. 중앙광장의 소망나무에 새해 소망을 적어 매달면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키자니아 초대권을 선물로 준다. 아울러 2~4일에는 어린이 입장객 전원에게 세뱃돈 10키조를 준다. ■합동차례·민속놀이 한마당…리조트 이벤트 즐기기 강원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리조트는 2~6일 토끼정원 전시회를 연다. 각 장소별로 다양한 토끼가 전시돼 고객들을 맞는다. 행사기간 중 호랑이띠와 토끼띠 고객들에게는 리프트 주간권 3만 5000원, 반종일권 4만 2000원 등 복합권 4종을 할인해 준다.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5일에는 가족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원주 오크밸리는 3일, 5일 골프빌리지 야외 광장에서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과 군고구마, 가래떡 구워먹기 등 토속 먹거리 장터를 연다. 아울러 전통 매듭, 탈, 연, 활 만들기 체험 및 다도 시연·시음 행사도 진행된다. 비보이들이 펼치는 게릴라 콘서트도 기대되는 볼거리. 5일 오후 8시 30분부터 스키장 콘도 C동 앞 야외무대에서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인기가수 콘서트가 이어진다. 평창 휘닉스파크 리조트도 주부들의 차례상 스트레스를 덜어 줄 수 있는 합동차례 행사를 비롯해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선보였다. 리프트 주간권+객실+조식으로 구성된 스키 패키지를 구매할 경우 장비 대여비는 40% 할인되고,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종일권은 1만 5000원에 살 수 있다. 속초 한화리조트 설악은 13일까지 워터피아 아쿠아동 이벤트 홀에서 ‘매직캣 매직 콘서트’를 펼친다. 3일엔 온 가족이 참여하는 제기차기, 윷놀이대회 등이 열린다. 횡성 현대성우리조트는 3일 설피 신고 달리기 체험, 외발썰매 오래타기 등 이색 이벤트를 연다. 5일엔 화려한 불꽃축제와 각종 기물을 이용해 통과하는 ‘펀파크 챔피언십 대회’, 6일엔 보드크로스 마니아를 위한 ‘엑스파크(X-Park) 크로스 게임’을 연다.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는 3일 ‘2011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신년 윷놀이대회, 눈썰매대회 등 전통 민속놀이 경연을 벌여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정선 하이원리조트도 3~4일 대형 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타로점·토정비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3~5일 다양한 경품이 걸린 민속놀이 경연대회와 와인장터, 무료 토요시네마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동굴와인카브 ‘라그로타’에서는 29일과 2월 5일 오후 1~4시 와인장터와 무료 시음회를 진행한다. 1만원대에서부터 10만원 이하의 중저가 와인 60여종을 최대 45% 저렴하게 판매한다. 같은 날 ‘나니아 연대기’ 등 최근 영화를 무료로 즐기는 곤지암 토요시네마도 연다. 하루 3회 상영. 아울러 EW빌리지 로비에서는 ‘키다리 삐에로의 마술공연 및 요술풍선 무료 증정 이벤트’도 열린다. 경남 남해 힐튼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특별한 ‘설 패키지’와 이벤트를 마련했다. 2~5일 진행된다. 딜럭스 스위트 1박과 남해 바다 위로 솟구치는 해를 보며 아침을 즐길 수 있는 브리즈 조식 뷔페, 설 특선 디너 뷔페가 포함됐다. ‘더 스파’ 입장권도 함께 제공된다. 2인 기준 45만 3000원부터.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피자 만들기’ 액티비티도 4일 진행한다. 1인 1만원.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中호수서 물고기 수천마리 미스터리 떼죽음

    中호수서 물고기 수천마리 미스터리 떼죽음

    지구촌이 이상 기온과 동물 떼죽음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중국의 한 호수에서 물고기 수 천마리가 한꺼번에 떼죽음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일간지 난팡두스바오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시 류화호(流花湖)에서 믈고기들이 떼죽음 당해 배를 내보인 채 발견된 시간은 지난 20일 오전. 류화호 관리국 관계자가 순찰을 나섰다 발견된 죽은 물고기는 대부분 틸라피아(Tilapia)라 불리는 잉어목 시클리과이며, 그 수는 수 천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물고기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동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발견 당시 이미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정확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을 매일 방문한다는 한 주민은 “이미 사나흘 전부터 죽은 물고기들이 한 두 마리씩 호수에서 보이기 시작했었다.”면서 “이틀 전에는 눈에 띄게 많아졌고 몇몇은 이미 부패해 심한 악취가 났다.”고 증언했다. 공원 관계자는 “호수에서 죽은 물고기 떼들은 이곳에서 양식하는 것이 아니라 호수와 이어진 강에서 흘러 들어온 것”이라며 “호수 깊은 곳에서 동사한 뒤 며칠이 지나서야 물 위로 떠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틸라피아가 서식하기에 적정한 온도는 15~35℃가량이며, 최근 광저우시의 평균 기온은 13℃로 비교적 따뜻한 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타이즈 입은 中고위간부들 발레 공연 화제

    중국 최고 정치자문기구의 위원들이 흰색 타이즈 등 발레복을 입고 공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고 현지 일간지 징화스바오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위원 4명은 지난 18일 저녁 열린 특별 연회에서 몸에 완벽히 피트되는 흰색 타이즈와 상의, 그리고 망사 치마를 입고 독특한 공연을 펼쳤다. 차이코프스키의 유명곡인 ‘백조의 호수’에 맞춰 ‘현란한 발레’를 선보인 이들은 평소 엄격한 이미지를 풍기는 고위간부의 인상을 벗고 발랄한 표정과 안무로 관객을 즐겁게 했다. 실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중국 헌법상 최고의 국가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함께 ‘양회’(兩會)로 손꼽히는 정책결정회의로, 정치적 권력을 가진 고위 인사들이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무게’를 중시하는 정협 위원들이 이 같은 무대를 펼친 이유는 환경보호를 선전하기 위해서라고. 이들은 공연에 앞서 “나부터 저탄소 생활, 환경보호를 실천하겠다.”고 선언하며 대중의 관심을 이끌었다. 정협 위원들의 깜짝 공연에 네티즌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베이성의 한 네티즌은 “인민 모두가 함께 환경보호에 나서자는 그들의 목소리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고, 베이징의 또 다른 네티즌은 “딱딱한 이미지를 벗은 고위 인사들의 공연에 감동받았다.”고 긍정적인 평을 내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우개처럼 감쪽같이…첨단 커닝기구 논란

    중국의 한 대학원 입학 시험장에서 엄지손가락보다 작은 크기의 첨단 부정행위 기기가 적발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안웨이성(省) 차오후시(市) 무선신호국측은 최근 미리 시험지를 빼돌린 뒤, 무선을 이용해 답안을 전달하는 신종 불법행위가 성행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잠입조사에 나섰다. 전국 대학원입학시험이 시작된 첫날인 지난 15일, 차오후이시의 한 시험장 근처에서 대기하던 관리국 관계자들은 시험시작 종이 울린 뒤 얼마 뒤 6분에 1번 꼴로 불명확한 신호가 감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신호는 단 3~4초만 전달 됐다가 끊겼고, 정확히 6분 뒤 다시 전달되는 형태를 띠고 있었다. 잠복해 있다가 신호가 전달되는 틈을 타 발원지를 급습한 관리국 직원들은 시험장 인근 여관에서 수험생에게 단문의 답안을 전달하는 일당 4명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마치 지우개처럼 생겼다 해서 ‘지우개 수신기’라 불리는 기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한쪽 면엔 액정이 달려 있어 답안을 확인할 수 있다. 크기가 작고 모양이 감쪽같아 시험감독들도 찾아내기 어렵다는 이 기기는 수신율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관에서 이를 사용하던 일당은 노트북 2대와 무선신호발신기 2대, 무선신호수신기 20여 대를 이용해 이를 조종해 왔다. 차오후이시 무선관리국 관계자는 “발신기와 수신기 모두 최상의 성능을 자랑하며, 이를 이용하면 주변의 정상적인 신호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주변 무선신호 전체를 통제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높은 사양의 기기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지우개 수신기’를 사용한 수험생의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이 기계가 학생들의 공정한 실력을 평가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해당 시 교육부와 무선관리국의 철저한 조사·관리는 촉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교실(KBS1 오전 11시) ‘최고의 학교’에서는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공교육 활성화를 이룬, 서울 고척동 고산초등학교 영어체험학습센터와 서울 북아현동 중앙여고 도서관을 소개한다. 고산초교는 사교육 대신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중앙여고 도서관은 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해 다양한 문화교육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 5분) 지난해 11월,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살처분 대상은 소, 돼지가 200여만 마리에 달하고 있다. 그로 인해 축산농가의 눈물이 마르지 않고, 도축장과 우시장이 폐쇄되면서, 식당 매출이 급감하는 등 지역경제마저 휘청거리고 있는 상태다. 구제역은 어떻게 시작됐고, 왜 막을 수 없었던 것인지 알아본다. ●수목 미니시리즈 마이 프린세스(MBC 오후 9시 55분) 이설은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화려한 궁의 모습에 그저 놀랍기만 하고, 공주가 되어 버린 딸과 궁에서 재회한 다복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끌어안는다. 한편 해영은 ‘공주를 사랑한 재벌 3세’라는 타이틀로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고, 설상가상으로 그에게 대기발령이라는 황당한 상부 지시가 내려진다. ●드라마 스페셜 싸인(SBS 오후 9시 55분) 노래방에서 가져온 조명으로 가까스로 자외선 촬영을 한 지훈 일행은 조명이 비춰지자 그제서야 가슴부분에 특이한 독수리 모양이 새겨진 엠블럼을 발견한다.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인을 결론 내린 명한과 달리 지훈은 시체의 다리 쪽에도 희미하지만, 같은 엠블럼 자국이 있음을 발견하는데….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 50분) 히말라야는 신이 머무는 곳이 아니라 산 전체가 신이다. 신들의 산 ‘쿰부 히말라야’에는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봉이 있다. 그리고 5300m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고개 촐라 패스를 지나고, 거대한 빙하지대인 고줌바를 넘어서야만 닿을 수 있는 천상의 호수도 있다. 험준하지만, 아름다운 신들의 호수로 떠나 본다. ●메디컬다큐 생명(OBS 오후 11시 5분) 종양 때문에 생긴 신경이상으로 제대로 말할 수도, 들을 수도, 볼 수도 없는 정영씨는 이미 한쪽 귀와 눈의 시력과 청력을 잃었고 성대도 마비됐다. 24살, 외모에 관심이 많을 나이. 종양 제거 수술 후 눈 교정수술도 받고 싶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눈교정 수술을 반대하는 부모님. 정영씨는 과연 평범한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
  • “지구는 100년 전보다 2배 더 탁해졌다”

    “지구는 100년 전보다 2배 더 탁해졌다”

    지구의 대기가 100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더 탁해 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사이언스데일리등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대기가 지난 한 세기 동안 먼지의 양이 2배 많아졌으며, 이 수치는 지구 전체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후와 생태환경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은 지난 100년간 각 지역의 호수 침전물과 얼음, 산호 등에서 추출한 사말 먼지의 양을 조사하고 이들이 기온과 강수, 해양철분 축정량, 육지 탄소 흡수율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폈다. 그 결과 먼지로 인한 강수량과 기온의 변화는 육지의 탄소 흡수를 6ppm 감소시켰고, 동기간 바다에 쌓인 먼지는 대기 중 탄소 흡수를 4ppm 증가시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기후의 변화에 따른 결과를 시물레이션 할 수 있는 공동체기후시스템모델(CCSM:Community Climate System Model)을 통해 사막 먼지가 해양 및 대기에 미치는 영향을 재구성 했다. 연구팀은 에어로졸(aerosol.대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의 변화를 관찰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는데, 자연적인 에어로졸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초첨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나탈리 메이호월드 교수는 “사막 먼지의 변화에 대한 데이터가 기후의 민감한 변화를 연구하는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구 종말?”…동물 떼죽음 미스터리 풀렸다

    “지구 종말?”…동물 떼죽음 미스터리 풀렸다

    지구촌에서 새, 물고기, 거북이 등의 원인을 알 수 없는 떼죽음 사태가 잇따르면서 ‘동물 묵시록’이 제작돼 화제를 모으는 등 지구 종말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루마니아에서 발생한 새 떼죽음 미스터리가 풀리는 등 몇몇 사건의 원인이 규명돼 눈길을 모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콘스탄차의 한 공원 근처에서 새 수십 마리가 바닥에 떨어져 죽은 채 발견됐다. 외상이나 독극물을 먹을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전문가들은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의 가능성을 의심했다. 일부 주민들은 지구촌 동물 집단죽음 현상일 수 있다며 공포에 떨기도 했다. 하지만 새의 사체를 분석한 결과 사인은 알코올 중독으로 밝혀졌다. 동물 위생당국은 “새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알코올에 중독된 흔적이 보였다.”면서 “포도주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먹고 목숨을 잃은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앞선 지난주 발생한 미국 미시간 호 전어 떼죽음 원인 역시 과학적으로 규명됐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강추위로 호수가 얼어붙자 물속 산소농도가 현격히 떨어지면서 주변 환경에 민감한 어류인 전어가 집단 폐사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파엔차에서 발생한 거북 700마리 떼죽음 사건 역시 갑작스럽게 늘어난 먹이 때문에 거북들이 한꺼번에 먹이를 과도하게 먹어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스웨덴ㆍ미국ㆍ영국ㆍ뉴질랜드 등에서 발생한 새ㆍ어류 등의 집단폐사 원인에 대한 이렇다할 과학적 규명이 나오지 않으면서 지구 멸망설, 군부대의 비밀무기 실험설 등 온갖 억측이 등장해 공포를 자아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잊혀진 조상땅 47만여㎡ 찾아줘

    “여러모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지만 땅 좀 찾아 주세요.” 지난해 4월 광진구 지적과에 구치소에 수감된 김모씨로부터 편지 한통이 날아들었다. 본인 소유의 토지인지 확인하려는데 방문이 어려우니 도와 달라는 것이었다. 12일 광진구에 따르면 지난해 조상 땅 찾기 사업을 통해 김씨를 비롯해 89명에게 47만 7243㎡의 땅을 되돌려줘 상속인의 재산권 행사에 큰 역할을 해냈다. 석촌호수(21만 7850㎡) 면적의 2.2배에 이른다. 조상 땅 찾기는 재산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조상, 또는 본인 소유의 토지현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주민에게 국토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돕는 사업이다. 신청 자격은 재산 상속권자로, 상속권은 1960년 1월 1일 이전에 사망한 조상의 경우 장자상속의 원칙에 따라 장자만 가능하며 그 이후 사망한 자의 재산에 대한 상속권은 배우자 및 자녀에게 있기 때문에 배우자, 자녀, 대리인 모두 신청 가능하다. 단, 대리인의 경우 추가로 위임장과 대리인의 신분증 사본에 서명이 있어야 한다. 사망자의 사망신고 사항과 상속인과의 관계가 명시된 제적등본이나 재산상속인의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 증명서 등 서류가 갖춰진 경우 구청방문 즉시 토지소유 현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나 조회 대상자의 주민등록번호가 없으면 해당지역에 서류를 보내 처리하기 때문에 1주일 정도 걸릴 수 있다. 조병현 지적과장은 “명절에 가족끼리 모이면 조상토지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며 “이런 자리에서 의논해 신청해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배구]우리캐피탈 4위 복귀

    [프로배구]우리캐피탈 4위 복귀

    프로배구 V-리그. 어차피 프로끼리 대결이다. 세트 중반까지는 대부분 접전을 펼친다. 문제는 20점이 넘어간 뒤의 플레이다. 승부는 대부분 범실 하나, 호수비 하나로 결정된다. KEPCO45. 2010~11 시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단 20점 전까지다. 이상하게도 20점만 넘어가면 범실이 많아진다.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캐피탈과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우리캐피탈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 KEPCO45의 ‘좌우쌍포’ 박준범과 밀로스는 각각 18, 14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범실대장’ 밀로스는 이날도 팀 범실(19개)의 절반에 육박하는 9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고비마다 어이없는 공격범실로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다. 우리캐피탈의 주포 김정환과 안준찬은 각각 15, 14득점을 올렸다. 강영준도 12득점으로 골고루 잘했다. 프로 2년 차 세터 김광국의 노련한 공격 배분이 좋았다. 범실도 13개로 KEPCO45보다 적었다. 반면 KEPCO45는 경기 막판 박준범에게 공격을 집중시켜 번번이 블로킹벽에 막혔다. 이로써 전날 상무신협이 선두 대한항공을 격파하면서 5위로 밀려났던 우리캐피탈은 KEPCO45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기면서 하루 만에 4위로 복귀했다. 반면 지난 8일 삼성화재를 완파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KEPCO45는 범실에 발목을 잡히며 삼성화재와 승차 없는 6위를 유지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여행가방]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대회 강원 홍천의 비발디파크에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 최강자를 가리는 ‘제1회 비발디파크 코리아 오픈대회’가 15일 열린다. 국제대회 공인 경기장인 스키장 내 하프파이프(높이 6m)에서 주니어, 아마추어, 국내외 프로로 나뉘어 경쟁을 펼친다. 특히 오후 7시엔 해외 유명 초청 선수들과 국내 프로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슈퍼파이널 대회가 열린다. 오후 9시 휘성, 환희 등의 축하 콘서트도 마련됐다. ●비키니 입고 설원 누빈다 비키니를 입고 슬로프를 질주하는 ‘2011 무주리조트 비키니 스키 페스티벌’이 22일 무주리조트에서 열린다. 리프트권 구매 고객 중 여성이라면 스키나 보드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회는 비키니 의상으로 라이딩하면서 누가 더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를 겨룬다. 1등(1명) 400만원, 2등(1명) 200만원 등 총 1000만원이 지급된다. 참가신청은 무주리조트 홈페이지(www.mujuresort.com) 또는 대회 당일 오전 9시~낮 12시 현장 운영본부에서 받는다. ●추억의 얼음썰매장 개장 한화리조트 산정호수에 추억의 ‘얼음썰매장’이 문을 열었다. 동시에 1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 투숙객은 무료. 일반 이용객은 5000원(썰매, 분식 이용권 포함)을 받는다.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된다. 아울러 ‘일석이조 알뜰 패키지’도 출시했다. 식사와 온천사우나는 1만 5000원, 식사와 실내수영장은 1만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터키 항공 특가 프로모션 터키항공이 이코노미클래스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월 1일~3월 31일 출발하고, 2월 28일까지 발권하는 조건이다. 프랑크푸르트, 취리히, 암스테르담 등 유럽 10개 도시 일반석 왕복항공권 요금이 89만원(세금, 유류할증료 별도)에 제공된다. (02)3789-7054~6. ●유레일 패스 여행자 3월까지 할인 유레일 그룹(www.EurailTravel.com/kr)은 3월 31일까지 유레일 오스트리아 2등석 패스(학생용)를 15% 할인 판매한다. 여행은 6월 30일까지 마치면 된다. 또 유레일 셀렉트 패스 6·8·10일짜리를 3월 말까지 구입하면 기차 탑승일을 하루, 4월 1일~5월 31일 유레일 글로벌 패스 15일짜리를 구입하면 이틀을 더 제공한다.
  • “눈 오면 옷 벗겠다”…얼짱女 이색 약속

    수년째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한 여성이 눈이나 비가 내리면 옷을 벗겠다는 이색적인 공개 약속을 내걸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름을 알리지 않은 20세 여성이 지난 5일(현지시간) 포털사이트 바이두(baidu)에서 “몇 달 째 정저우가 메말라 가고 있다.”면서 “만약 눈과 비가 오면 옷이라도 벗고 거리를 활보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려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일부 네티즌들이 허위 가능성을 제기하자, 이 여성은 “기꺼이 옷을 벗을 수 있을 정도로 눈을 간절히 원한다. 조금이라도 눈이 왔으면 좋겠다.”고 적힌 종이를 들고 서 있는 이른바 ‘인증샷’을 올려 거짓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가뭄을 걱정하는 여성의 마음이 아름답다.”는 칭찬의 글이 줄줄이 올라왔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네티즌들은 이 여성이 유명해지려고 파격적인 제안을 인터넷에 했다고 의심했다. 이에 이 여성은 한 언론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순수한 목적을 의심하지 말아 달라. 약속은 지키겠지만 나의 어떤 정보도 알리지 않겠다. 나체라는 말 보다는 비나 눈을 간절하게 원하는 마음을 알아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중국 중북부와 남부 등에 닥친 50년 만 최악의 가뭄으로 정저우와 같은 밀 생산지역에 호수와 저수지가 마르는 등 피해가 심해 지난해 밀 선물 가격은 5%가량 폭등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기술 남용·환경오염 인간 파괴 ‘몸짓 호소’

    기술 남용·환경오염 인간 파괴 ‘몸짓 호소’

    파격적이고 직설적인 해석으로 주목받는 현대무용가 김남진의 ‘댄스시어터 창’이 몸짓으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린다. 오는 19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는 ‘미친 백조의 호수Ⅰ,Ⅱ’와 ‘두통’(25일), ‘패서비티’(Passivity·26일) 공연에서다. 한국공연예술센터 기획공연에 선정돼 관객과 만나게 됐다. 지금껏 현대무용이 표현에 치우쳐 추상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다면 이번 ‘환경 프로젝트’는 좀 더 현실적이고 대중적으로 다가간다. 기술 발전을 위해 환경을 남용하다가 결국 역설적으로 인간이 파괴되는 상황을 몸짓으로 구현해 낸다. 그리고 진지하게 묻는다. 과연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만든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를. ‘미친 백조’는 인간의 안일한 사고와 점차 몰락해가는 자연의 모습을 대비시켜 심각성을 알린다. 특히 장애인 행위예술가인 강성국(30)씨가 함께해 작품의 주제 의식을 심화시킨다. 2009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지난해 피지컬씨어터 페스티벌을 통해 소개된 작품이다. ‘두통’은 지난해 25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이티 대지진을 소재로 다룬다. 자연을 정복하는 인간도 결국 재해 앞에서 맥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나약함을 강조한다. ‘패서비티’는 약육강식의 세계 속에서 강자의 이익을 위해 약자가 희생되는 모습을 환경 문제에 적용해 설명한다. 1만~1만 5000원. (02)2263-468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방글라데시, 천상의 미소 속으로

    방글라데시, 천상의 미소 속으로

    세계 최고의 인구밀도로 유명한 나라 방글라데시. 지금 이 순간에도 수도 다카의 인구는 하루 2000명꼴로 늘어나고 있다. 교육의 기회조차 보장되지 않고 풍족하지 않은 환경이지만 스치는 사람들의 얼굴엔 순박한 웃음과 낯선 이방인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다. 10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은 ‘남아시아의 등불, 방글라데시’ 편을 방송한다. 방글라데시 어디에서든 여행객들의 마음을 가장 사로잡는 것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연신 방글거리는 백만불짜리 미소의 아이들이다. 전 국민의 90%가 무슬림인 이 나라에서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천상의 섬이라 불리는 방글라데시 유일의 산호초 섬인 세인트마틴은 아름다운 풍광뿐 아니라 이슬람 교육의 메카로도 유명하다. 이슬람 종교학교 ‘마드라샤’에서 일곱 살 때부터 히잡과 두피를 쓰고 등하교하고 코란을 암송하는 방글라데시 아이들을 만나 본다. 방글라데시는 아직까지 교육의 기회조차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은 나라기도 하다. 수도 다카 인근의 아슐리아 강 주변엔 수백개의 벽돌공장 굴뚝이 쉼 없이 연기를 내뿜고 있다. 이곳에서는 아직 학령기에 있는 아이들이 학교가 아닌 공장에서 먹고 자며 출퇴근을 한다. 열네살 샤잉은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벽돌을 빚어 내는 보조공이다. 힘들고 고된 일이지만, 가족들에게 보내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는 샤잉의 하루를 함께해 본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인 콕스바자르는 방글라데시의 대표적 휴양지다. 비치파라솔이 끝도 없이 이어진 이 해변에서 가장 찾아보기 힘든 것은 다름 아닌 수영복.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옷차림 그대로 파도를 즐기고 소와 말이 일광욕을 즐기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브라질과 콩고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물이 많은 나라인 방글라데시. 캅타이 호수는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큰 인공 담수 댐이다. 50년 전 수력발전을 위해 지어진 이 커다란 댐은 식수와 요리, 빨래 등 지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수자원인 동시에 수십종에 달하는 물고기들의 터전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십여개의 소수부족 중에서도 가장 큰 차그마족은 댐이 만들어지면서 수몰된 지역에 살던 선주민이다. 차그마족은 90%가 무슬림인 방글라데시에서도 자유연애를 즐기며 부족 내에서 혼인을 한다. 전통놀이나 얼굴의 생김새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 문화와 닮은 차그마족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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