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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석기 시작 176만년 전”

    프랑스와 미국의 고고학자들이 아프리카 케냐에서 호모 에렉투스가 사용하던 구석기 유물 가운데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40만년가량 더 오래된 정교한 주먹도끼와 찍개 등을 발굴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이 케냐 북서부 투르카나 호수 기슭에서 발견한 아슐리안 석기는 연대가 176만년 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길이가 20㎝인 이 주먹도끼는 동물을 도살하고 가죽에서 살을 발라내며 뼈를 가르는 용도로 쓰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아슐리안 석기는 에티오피아에서 발굴한 것으로 140만년 전 유물이다. 아슐리안 석기는 아프리카를 떠나 유라시아로 건너간 초기 인류가 사용했던 뗀석기를 일컫는 것으로, 구석기 시대 중에서도 전기에 속한다. 연구진은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호모 에렉투스 문화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학자들은 이전에도 이 지역에서 아슐리안 석기보다 더 오래된 올도완 석기들을 발굴한 바 있다. 올도완 석기는 별다른 공을 들이지 않고 돌 두 개를 서로 마주쳐 날카로운 날이 되도록 만든 형태다. 반면 아슐리안 석기는 타원형으로 잘 다듬어진 형태를 띤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강서구 ‘마곡지구 공원 구상’ 주민 2795명에 물어보니…

    강서구민들은 마곡개발지구 내에 조성되는 호수·육상공원에 문화 휴식공간인 ‘아트센터’ 건립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서구가 주민과 공무원, 주민자치위원 등 27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마곡지구내 호수·육상공원 구상을 위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중점적으로 조성돼야 할 공원시설로 응답자 35.5%가 ‘생태연못과 그늘막, 분수대 등 조경시설’, 응답자 22.7%가 ‘전시관과 문화예술 공연장, 도서관 등 교양시설’을 꼽았다. 서울시는 지난 5월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에 조성중인 마곡지구(366만 5336㎡)에 20만㎡의 호수를 만들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설치를 원하는 ‘특색있는 공원 시설물’로는 응답자 43.1%가 ‘약초와 허브 등을 소재로 한 테마공원’을 꼽아 가장 많았으며, 음악분수(27.3%), 향토테마 시설(10.7%) 등의 순이었다. 마곡지구와 한강 접근성 개선을 위한 시설로는 58.6%가 ‘선유도 공원과 연결하는 보행육교’를, 39.7%가 ‘한강나들목 설치’를 들었다. 호수공원 남북을 연결하는 양천교길 교량 형태에 대해 ‘벽돌공 아치교(54.4%)’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의 공원 이용횟수는 일주일에 1~3회가 46.6%로 가장 많았으며, ‘산책이나 조용한 휴식’을 위해 이용한다고 응답한 주민이 45.4%, ‘운동 등 편의시설 이용’이 43.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문화행사와 자연학습 목적’이 9.4% 등이었다. 이 밖에 육상공원에 한방치료 체험장, 야외수영장, 조망대, 노인을 위한 복지 공간, 번지점프대 설치 등에 대한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노현송 구청장은 “주민 여론조사에서 대형 공연장 하나 없는 지역에 문화적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아트센터’ 건립 등에 대한 의견이 쏟아졌다.”면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서울시에 전달해 마곡지구 육상공원 조성에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밤 10시) 세종의 북방 영토 개척은 화포의 발전에도 박차를 가하게 한다. 조선시대의 신무기 세총통이 탄생한다. 적에게 비밀이 누설될까봐 국경선 지역에서는 연습조차 금했다는 조선의 비밀병기. 편전도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렇게 최윤덕의 파저강 야인 토벌을 승리로 이끌게 한 조선의 첨단 무기들을 만나 본다. ●행복의 그늘(KBS2 밤 12시 15분) 1938년 독일인 우르줄라는 고향 단치히에서 청운의 꿈을 품고 베를린으로 상경한다. 나이트클럽에서 샹송을 부르는 가수 볼프강을 보고 첫눈에 반하고 그의 반주자까지 되어 결혼에 성공한다. 하지만 나치의 러시아 진군이 시작되자 볼프강까지 징집되고 우르줄라는 친정으로 내려가 부모님과 함께 두 아이를 키우게 되는데…. ●불굴의 며느리(MBC 밤 8시 15분) 찜질방에 있던 비비아나는 혜자를 찾아가고, 혜자는 혜원에게 만월당으로 들어오라며 설득한다. 혜원은 눈물로 사죄하고 만월당으로 가기로 한다. 한편 영심은 문 회장에게 신우와 헤어지려 노력 중이라고 하지만 문 회장은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문 회장은 신우의 오피스텔도 내놓으라 하고, 막녀는 신우를 만월당으로 데려온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0분) 개그맨 변기수와 탤런트 한혜린이 합류한다. 변기수와 한혜린은 기존 임성훈, 박소현과 호흡을 맞춰 20대와 30대 젊은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한혜린의 밝고 통통 튀는 끼와 매력, 그리고 순발력까지 겸비한 변기수의 탁월한 유머감각으로 진행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만나 본다. ●다큐 10+(EBS 밤 11시 10분) 45억년 전에 태어난 지구는 수많은 변화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다. 지구가 지금의 모습이 되도록 만든 건 무엇일까. 1편에서는 지구에서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인 힘, 화산에 대해 알아 본다. 시뻘겋게 타오르는 용암 호수와 아이슬란드의 간헐천 등을 통해 화산이 지구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구해 왔는지 그 현장 속으로 따라가 본다. ●코끼리 하늘 날다(OBS 밤 11시) ‘코끼리 하늘 날다‘는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한다. 20~30대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다이어트 전후(Before & After) 모습의 확연한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차별화를 시도한다. 도전자는 이혜정, 박미선, 조윤선 세 명이다. 그녀들이 S라인으로 변신하기까지 그 비밀스러운 현장과 노력의 뒷얘기를 낱낱이 공개한다.
  • [男400m 계주] ‘5번째 선수’ 바통과 호흡 맞춰야 산다

    [男400m 계주] ‘5번째 선수’ 바통과 호흡 맞춰야 산다

    육상 단거리는 단순한 운동이다. 그저 남보다 빨리 달리면 된다. 다른 게 없다. 가장 근원적인 인간의 능력을 시험한다. 육상 400m 계주는 좀 다르다. 육상 개별 종목 가운데 유일한 단체종목이다. 4명이 함께 뛴다. 빠르게 뛰어야 하지만 서로를 보완할 수 있다. 기록과 개성이 제각각인 4명이 서로 어우러진다. 한국 남자 400m 계주팀 여호수아는 “동료의 컨디션, 장단점을 파악해 서로 도와줄 수 있다.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 기쁨이 더 커진다.”고 했다. 400m 계주는 그런 운동이다. 일체감과 연대감이 중요하다. 개개인의 능력이 떨어져도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400m 계주는 예측불허다. 바통의 존재 때문이다. 언제든 바통터치 실수라는 돌발변수가 터질 수 있다. 바통이 겹치거나 엇나가면 속도가 확 줄어든다. 바통을 떨어트리거나 바통존을 오버하면 최악이다. 실제 미국 남녀 400m 계주팀은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바통터치 실수로 나란히 탈락했다. 그 전해엔 베이징올림픽에서 바통을 떨어트려 남녀팀 모두 메달 사냥에 실패했었다. 반면 일본 남자 400m 계주팀은 올림픽 동메달 드라마를 만들었다. 개인 기록은 떨어졌지만 물 흐르듯 바통터치가 이뤄졌다. 바통터치가 만들어낸 마법이다. 결승선을 어떻게 통과하느냐도 승부처다. 100m 경기에서 기록을 측정할 때는 선수 가슴을 기준으로 한다. 그러나 400m 계주에선 바통이 통과하는 시간이 기준이다. 쇼트트랙의 스케이트날 들이밀기처럼 골인 직전 바통 밀어넣기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런 동작이 도움이 될 수도 도리어 기록을 단축하는 데 불리할 수도 있다. 대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국 男400m 계주에 희망 건다

    한국 男400m 계주에 희망 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목표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걸 이뤄내려고 대구에 왔다.” 허망한 ‘10-10 목표’는 이미 물 건너간 지 오래다. 한국 육상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서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제 희망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자 마라톤과 남자 세단뛰기. 그리고 남자 400m 계주가 그나마 결선 진출 가능성이 있다. 이 가운데 남자 400m 계주는 특별하다. 여러 가지 조건이 위태롭게 얽혀 있다. 의외성이 두드러진다. 예상치 못한 최고의 결과 혹은 최악의 부진 모두 가능하다. 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이 최근 8개월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는 점과 미국-자메이카 등 강팀도 언제든 바통터치 실수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두루 감안해야 한다. 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은 이런 전제조건 사이 어딘가 빈틈을 노리고 있다. 31일 오전 남자 400m 계주팀은 선수촌 인근 박주영축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에 집중하고 있었다. 중점을 둔 건 역시 바통터치였다. 최고 스피드에서 바통을 연결하는 연습을 1시간 동안 되풀이했다. 대표팀 오세진 수석코치는 “한국 선수들 최고 스피드는 세계수준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 최고속도를 유지하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거기에 결선 진출의 열쇠가 있었다. “최적의 순간, 아주 짧은 찰나를 찾아내는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이제 목표점에 80% 다가왔다.”고 했다. 그동안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남자 400m 계주를 전략종목으로 집중 육성해왔다. 이번 대회에선 여호수아(24·인천시청)-조규원(20·구미시청)-김국영(20·안양시청)-임희남(27·광주광역시청)이 달린다. 지난 5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그랑프리에서 39초 04를 기록했다. 23년 만의 한국신기록이다. 상승세가 뚜렷하다. 오 코치는 “정확한 기록을 측정하고 있지만 않지만 38초대 진입은 시뮬레이션상 가능한 걸로 나타났다. 점점 좋아지고 있고 더 나빠질 기미는 전혀 없다.”고 했다. 400m 계주 특유의 의외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오 코치는 “이번 대회 실격이 유독 많이 나오고 있다. 대회 흐름에 의외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 미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 바통을 놓치면서 탈락했다. 당시 참가한 16개팀 가운데 6개팀이 바통터치 실수를 저질렀다. 대표팀 여호수아는 “실수가 없도록 멘털 훈련을 오래도록 해왔다. 육상 강국 선수들은 개인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런 훈련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시간 배정된 훈련을 마친 계주팀은 선수촌으로 돌아갔다. 선수촌에선 뭘 하느냐고 물었다. 오 코치는 “명상에 가까운 마인드 컨트롤을 계속한다. 모든 생체 시계가 경기가 있는 4일에 맞춰져 있다.”고 했다. 김국영은 “오로지 그날 경기만을 생각하고 있다. 기다려보라.”고 말했다.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한국 육상은 이대로 주저앉지 않는다. 대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도심 속 허파를 찾아서] 개성 넘치는 경남 도시숲

    [도심 속 허파를 찾아서] 개성 넘치는 경남 도시숲

    숲은 어디에 있어도 돋보이고 제 역할을 다한다.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됐다. 여름 무더위에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쉼터로, 야간에는 아늑한 휴식과 함께 걷고 뛰고 페달을 밟을 수 있는 숲은 도시인들에게 소중한 공간이기도 하다. 주변 시설과 절묘한 조화를 만들어주는 마력까지 발휘한다. 기피시설의 존재를 망각게 하는 ‘정화작용’뿐 아니라 주변의 가치를 높여주는 ‘소금’과도 같다. 경남의 ‘도시숲’은 또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진주 초전공원 숲은 도시의 녹색축이자 지역민의 여가생활 거점으로 부상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김해 봉황동 유적지 도시숲은 소중한 유적의 가치를 높이면서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쓰레기 매립장의 ‘상전벽해’ 초전공원은 1978년부터 1995년까지 17년간 진주의 쓰레기 매립장이었다. 악취와 쓰레기 운반 차량으로 민원이 끊이질 않던 대표적인 기피지역이다. 도심 변두리였지만 1995년 진양군과 통합돼 위치상 시의 중심권이 되면서 매립장 이전이 불가피했다. 진주시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3억원을 들여 매립된 쓰레기 133만 7000t을 전량 이전했다. 쓰레기 운반에 15t 트럭 8만 9000대가 동원됐다. 매립지 자리는 그동안 불편을 겪은 인근 주민들을 위해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전체 면적(13.8㏊) 중 7.8㏊는 공원, 6㏊는 체육시설이다. 진주의 첫 도시숲인 초전공원은 총 62억원을 들여 4년여만인 2009년 6월 개장했다. 초전공원 도시숲은 쓰레기 매립장 환경 회복과 남강변 자전거도로의 시발점이 되는 입지적 특성 등을 고려해 숲과 잔디밭, 호수가 어우러진 친자연적인 공간으로 설계했다.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공원 관통로를 설치해 시원한 시계를 확보했다. 관통로 주변에는 폭 5.5m, 길이 500m 메타세콰이아가 심어진 시간의 숲길을 조성했고, 사계절을 대표하는 꽃과 나무를 심은 사계절 정원도 눈길을 끈다. 8000㎡의 생명의 연못은 인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고도처리된 물을 사용, 수중 식물을 통해 정화한 뒤 남강으로 방류하고 있다. 하수에 질소 성분이 많아 수초가 잘 자라는 데다 바닥에 진흙을 깔아 정화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연못 주변은 데크로 조성하고 분수와 폭포 등을 이용, 기포를 발생시켜 정화작용을 활성화시키는 등 환경친화성을 강화했다. 도시숲 조성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활발했다. 메타세콰이아는 산림청 남부산림연구소가 기증했고 개인농장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수목 21종, 150그루(5000만원 상당)을 조경수로 내놨다. 진주시 녹지공원과 구본권 주무관은 “초전공원은 매립 방식이 아닌 쓰레기를 옮긴 후 숲과 호수가 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면서 “남강과 연계해 휴식·체육·문화의 거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적지·숲의 조화 ‘보기 드문 케이스’ ‘가야 고도’ 김해의 봉황동 유적지(사적 제 2호) 도시숲은 유적지와 숲을 조화시킨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형태다. 2005년 총 60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숲에는 가시나무 등 130여종, 27만 6700여그루를 심었다. 잘 자란 나무들이 녹색의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준다. 국내 유적지 대부분이 땡볕 속을 걸어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것과 달리 봉황동 유적지는 숲길을 따라 걷는 이색 경험이다. 경주처럼 관광객은 많지 않은 대신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 봉황동 숲은 도시숲을 넘어 김해 시민들에게 가야 역사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도 됐다. 봉황동 유적지에는 회현리 패총과 금관가야 지배층의 집단 거주지인 봉황대가 있다. 김해시는 숲 조성과 함께 무분별하게 난립된 환경을 정비하고 가야시대 해상포구로 재현했다. 고상가옥과 움막, 망루 등을 설치하는 한편 여의각과 주변 산책로를 정비해 가야역사 복원 및 시민편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봉황동 숲은 가야 해상 무역의 영화를 간직한 해반천 및 수릉원·수로왕릉 등 김해의 주요 녹지축인 가야의 거리와 연계돼 경관이 뛰어나다. 봉황동 도시숲을 중심으로 잊혀진 역사인 가야 유적을 벨트화시켜 역사·문화·관광·교육 등이 가능한 문화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가야문화탐방’ 필수 코스로 가야 문화의 우수성을 체감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김해시 공원녹지과 이완수 주무관은 “숲이 조성되면서 봉황동 유적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유적이 생활의 공간으로 편입되면서 오히려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학습 및 체험의 기회도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진주·김해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중앙亞 단일국가 수주론 최대… ‘물밑 경쟁’서 中 따돌려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카자흐스탄에서 석탄화력발전과 석유화학 두 부문에서 80억 달러(약 8조 7000억원)의 대규모 사업권을 따낸 것은 상대적으로 미개척 지역인 중앙아시아에서 ‘자원외교’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80억 달러에 달하는 두 사업은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중앙아시아 자원개발 사업에서 단일국가로 따낸 것 중에는 최대 규모다. 이미 우즈베키스탄에서도 41억 6000만 달러(약 4조 5000억원)의 가스전 개발사업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번 자원외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는 중앙아시아 경제권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이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확정 지은 사업은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사업계약 두 가지다.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은 2008년 2월 한국전력이 처음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했고, 2009년 5월 이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방문,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탄력이 붙었다. 알마티로부터 북서쪽으로 370㎞ 떨어진 발하슈 호수 남서부 연안에 132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력(35%)과 삼성물산(35%)이 70%의 지분을 갖는다. 카자흐스탄에서는 국영전력회사인 삼룩에너지(25%)와 카작무스(5%)가 참여한다. 한전 등 한국컨소시엄이 사업권을 확보해 향후 20~30년간 카자흐스탄에 전기를 공급하고, 카자흐스탄이 지정한 기관이 전력을 사주면서 수익성을 얻게 되는 내용이다. 조세제도 등이 바뀌더라도 현재 계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번에 정부 간 협정을 맺으면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중국과 물밑 경쟁을 벌여 왔으나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잇달아 개최하며 공을 들인 끝에 중국을 따돌리고 사업권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측에 사업권을 줄 듯 몇 번 왔다갔다하는 고비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는 이 대통령이 실마리를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2년 동안 추진해온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사업 계약은 LG화학이 절반의 지분을 갖고, 뎅기즈 유전에서 생산된 에탄가스를 분해해 폴리에틸렌(연산 80만t)을 생산하는 내용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에탄가스를 바탕으로 하는 석유화학공장을 건설해 향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LG화학이 공장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권을 갖게 된다. 2016년까지 공장을 완공해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계약 역시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이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역할을 했다. 아스타나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카자흐서 80억弗 경협 수주

    MB, 카자흐서 80억弗 경협 수주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80억 달러(약 8조 7000억원) 규모의 경제협력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이로써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41억 6000만 달러)을 포함해 이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통해 모두 121억 6000만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맺는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아스타나의 대통령궁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런 내용의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회담 직후 우리 정부와 기업은 각각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와 아티리우 석유화학단지 건설 합자계약서 및 금융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사업 규모는 40억 달러씩 모두 80억 달러다.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알마티로부터 북서쪽으로 370㎞ 떨어진 발하슈 호수 남서부 연안에 132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우리 쪽에서 한국전력(35%), 삼성물산(35%)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카자흐스탄 국내법이 개정돼도 계약이 효력을 유지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한전 등이 주축이 된 한국컨소시엄은 사업권을 확보해 앞으로 20~30년간 양질의 전력을 카자흐스탄 내에 판매하고 수익을 얻게 된다. LG화학이 50%의 지분을 확보한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사업계약은 카스피해 연안의 뎅기즈 유전에서 생산된 에탄가스를 분해해 폴리에틸렌(연산 80만t)을 생산하는 내용이다. 2016년 완공돼 2017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스타나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재미·작품성 갖춘 미국판 ‘살인의 추억’

    재미·작품성 갖춘 미국판 ‘살인의 추억’

    미국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는 미국 드라마 ‘킬링’이 국내에 상륙한다. 미국 드라마 전문 채널 AXN은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 미국 스릴러 드라마 ‘킬링’을 2회 연속 방송한다. ‘킬링’은 덴마크에서 2007년 방송된 인기 드라마 ‘범죄’(Forbrydelsen)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여고생 살인 사건에 얽힌 거대한 음모를 추적하는 여형사의 활약상을 그린다. ‘킬링’은 지난 4∼6월 미국 유료 케이블 채널 AMC가 방영할 당시 역대 AMC 시청률 2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2011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극본, 연출, 여우주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를 만큼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이 드라마는 워싱턴 주 시애틀의 강력반 형사 새라 린든(미레유 에노스)이 결혼을 앞두고 캘리포니아로 떠나려던 중 17세 소녀의 살인 사건 때문에 시애틀에 묶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미궁으로 빠지는 듯한 살인 사건은 한적한 공원 호수에서 발견된 자동차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소녀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하지만 그 자동차가 시장 후보 선거에 나선 대런 리치먼드의 캠페인 차량으로 밝혀지고, 학교 지하실에서는 피로 뒤범벅된 침대가 발견되면서 새라 린든은 이 사건이 음모와 계략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동물적으로 느끼게 된다. 이 작품은 총 13편의 한 시즌 동안 한 명의 범인을 쫓는 가운데 가족, 학교, 정치까지 사건에 휘말리는 등 독특한 구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사건의 새로운 실마리와 용의자가 나타나고, 잡힐 듯하지만 결코 드러나지 않는 범인의 정체로 인한 긴장감으로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른다. AXN 관계자는 “심장을 죄어 오는 긴장감, 예측 불가한 스토리, 중독성 강한 스릴,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력을 보여 주며 미국판 ‘살인의 추억’의 느낌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43) 강원도 영월 법흥사 밤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43) 강원도 영월 법흥사 밤나무

    생명 있는 모든 것들은 세월 따라 변하게 마련이다. 봄이면 꽃 피고, 가을이면 열매 맺는 나무도 세월 따라 몸피를 키우고 모양을 바꾼다. 당연한 노릇이다. 나무를 둘러싼 사람살이의 변화는 나무가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빠르다. 사람살이에 길들여진 눈으로 나무의 변화를 눈치 채지 못하는 이유다. 결국 한 자리에 오도카니 서서 살아가는 나무에게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처럼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단 한 순간도 움직이지 않는 생명은 없다. 운동과 변화는 생명의 기본 원리다. 나무 곁을 흐르는 세월은 필경 나무의 변화를 가져온다.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 나무의 작은 변화에 눈길을 돌리는 것은 우리 곁의 모든 생명을 지켜내는 첫걸음이다. ●200년 제 몫 다해 열매는 부실… 꽃은 잘 피워 입추, 처서가 지나자 강원도 영월 법흥사의 극락전 지붕 위로 불어오는 바람에도 가을 내음이 묻어나온다. 온 생명의 가을 채비가 뚜렷하다. 바람이 흐르다 머무르는 언덕 중간에는 한 그루의 오래된 밤나무가 결실의 계절을 준비한다. 법흥사 극락전 언덕의 밤나무가 세월을 희롱하는 듯 비스듬히 서서 스치는 바람을 품어 안았다. 야트막한 언덕의 곡선을 따라 살짝 비스듬하게 버티고 선 그의 모습에 여유와 풍요로움이 담겼다. 식물이 피우는 꽃 향기치고는 독특한 비린내의 유백색 밤꽃을 풍성하게 피웠던 밤나무다. 모든 나무들이 그렇듯 이제 열매를 맺을 차례다. “늙은 밤나무라서 그런지, 열매는 실하지 않아요. 꽃이 하얗게 잘 피어나긴 해도 열매는 잘 안 열려요. 그나마 열리는 열매들은 아주 잘거나 속이 빈 게 많죠. 먹을 게 못 됩니다.” 종무소 앞의 찻집 ‘다향원’에서 손님을 맞이하던 스님은 아쉬움을 드러낸다. 열매를 많이 맺는 나무들은 다른 나무들에 비해 비교적 수명이 짧은 편이다. 꽃이 화려한 나무들도 그렇다. 젊은 시절에 화려하게 부귀영화를 누린 탓이지 싶다. “오래된 나무지만, 누가 심었는지는 알 수 없어요. 특별히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도 없고요. 그저 보기에 좋은 나무이니 소중하게 여길 뿐이지요.” 법흥사 밤나무는 우리나라의 밤나무 가운데 손꼽히는 큰 나무 중 하나다. 내력이 온전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무의 나이는 200살쯤 된 것으로 짐작된다. 생식 능력은 이미 고갈됐지만, 긴 세월 동안 그가 맺었던 열매를 생각하면 한 그루의 나무가 이 땅에서 해야 할 몫은 이미 다 치러낸 셈이다. ●키 27m? 눈대중으론 15m… 안내판 부정확 나무가 서 있는 언덕 아래에는 보물 제612호인 징효대사 보인탑비와 부도가 놓여있다. 징효대사는 법흥사를 처음 세운 신라 때의 자장율사와 함께 이 절을 대표하는 고승이다. 나무와 비석과 부도 사이에는 언제나 손에 잡힐 듯한 묘한 적막감이 휘감아 돈다. 비석과 부도, 그리고 징효대사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 일부러 심은 듯한 짐작이 생뚱맞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 옆에는 오래된 법당, 극락전이 있다. 법흥사에서는 몇 해 전부터 극락전을 대웅전이라고 고쳐 부른다. ‘극락전’이라는 현판도 떼어냈다. 사람살이의 변화를 따라 절집에도 찾아오는 당연한 변화이지 싶다. 그러나 밤나무에서는 극락전일 때나 대웅전일 때나 별다른 변화를 찾아 볼 수 없다. 살아 있는 생명체인 이상 나무도 분명 키를 키웠을 것이고, 몸피를 늘렸을 텐데, 사람의 눈으로는 알아챌 수 없다. “저게 밤나무 맞아요? 안내판에는 그렇게 써 있긴 한데, 꽤 크네요. 밤나무가 저만큼 크게 자랄 수 있나?” 고개를 갸우뚱하며 지나던 중년의 관광객이 한마디 던진다. 밤나무 앞에 세워놓은 보호수 안내판에는 나무의 줄기가 430㎝라고 돼 있다. 두 아름이 훨씬 넘는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27m라고 된 나무의 키는 좀체 믿기 어렵다. 눈대중으로는 아무리 크게 잡아도 15m 안팎이다. 그 정도만 해도 밤나무로서는 무척 큰 나무다. 살아 있는 이상 나무의 키나 둘레는 변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거의 두 배 가까운 차이가 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보호수로 지정한 뒤에 벼락이나 태풍을 맞아 큰 가지가 부러지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이 나무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2001년 이후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아무래도 처음 측정에 문제가 있었지 싶다. 굳이 사람들에게 나무를 알리기 위해 세워둔 안내판이라면 보다 정확했으면 싶다. ●나무 곁으로 흐르는 사람 향기… 느린 변화를 안고 살아온 200살짜리 밤나무 앞으로 곱게 차려입은 노부부가 느릿느릿 다가온다. 중풍으로 몸의 한쪽을 못 쓰게 된 노인의 팔을 끌어안고 가만가만 걷는 노파의 걸음걸이가 조심스럽다. 힙겹게 걸음을 떼어놓는 노인에게 노파는 ‘적멸보궁까지는 못 올라간다니까요.’라는 말을 되풀이한다. 굳이 언덕 길을 따라 적멸보궁까지 오르자고 조르는 중이다. 얼핏 봐도 불편한 노인의 몸으로 500m쯤 되는 비탈 길을 오르는 건 무리다. 그러나 노파가 졌다. 늙은 밤나무를 뒤로 하고 노부부는 언덕 길로 접어든다. 한 걸음 떼어놓고는, 멈춰 서서 한숨을 내쉰다. ‘거 보세요. 안 된다니까요.’라면서도 노파는 적멸보궁을 향해 노인을 이끈다. 노부부의 몸짓에 느릿느릿 쌓이는 세월이 향기롭다. 절집이 변하고, 나무가 변해도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향기만큼은 끝내 변하지 않을 것이다. 솔숲 사이로 바람 한 점이 건듯 불어온다. 바람따라 노인이 다시 한 걸음 떼어놓는다. 노부부를 지그시 바라보는 밤나무 줄기 위로 세월이 내려앉는다. 글 사진 영월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 강원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422. 중앙고속국도의 신림나들목으로 나가서, 지방도로 88호선 영월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19㎞쯤 가면 주천면 소재지에 닿고, 여기에서 1㎞쯤 더 가면 법흥사 계곡으로 들어서는 갈림길이 나온다. 법흥사 쪽으로 좌회전하면 곧바로 주천강을 건너는 작은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 800m쯤 간 뒤에 나오는 다리를 다시 건너서 좌회전하여 계곡 길을 따라 10㎞쯤 가면 법흥사다. 나무는 극락전 바로 옆 언덕 중간에 있다.
  • 송파, 외국인 주거지로 뜬다

    이태원이 위치한 용산구에 이어 송파구가 새롭게 외국인들의 보금자리로 각광받고 있다. 롯데월드와 석촌호수 같은 편의시설과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져 있어 주거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송파구에 따르면 송파구 관내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이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했다. 송파구 외국인 소유 토지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964건 6만 7540㎡이던 것이 지난 6월 말 현재 1074건 7만 2077㎡로 집계됐다. 내국인 부동산 거래량이 한 해 동안 3.2% 감소한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외국인 소유 토지 대부분은 주거용으로 898건(84%)에 이른다. 미군 부대가 밀집된 용산구(86%)를 제외하면 주거용 토지 비율이 서울 자치구 중에서 제일 높은 수준이다. 그 다음이 상업용으로 137건(13%)이며 기타 39건(3%)이 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 소유 토지가 71%가량으로 가장 많고, 유럽인(9%), 기타 미주(7%), 일본인(4%), 중국인(2%) 순이다. 이에 대해 외국인 토지 취득을 대리하고 있는 신재식법무사사무소 최규열 사무장은 “롯데월드, 석촌호수 등 자연환경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문정동 법조단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 계획이 어우러져 외국인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정일 울란우데 도착… 철도·항공시설 시찰

    김정일 울란우데 도착… 철도·항공시설 시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러시아 방문 나흘째를 맞은 23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된 시베리아 동부 울란우데에 도착해 바이칼 호수 지역을 관광하고, 항공산업 관련 시설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오전 9시쯤(현지시간) 특별열차편으로 부랴트 자치공화국의 주도인 울란우데 역에 도착해 뱌체슬라프 나고비친 부랴트 공화국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 극동 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 빅토르 이샤예프와 시베리아 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 빅토르 톨로콘스키가 이곳까지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20여분 동안 진행된 영접 행사가 끝난 뒤 메르세데스 승용차를 타고 현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울란우데에서 서북쪽으로 170㎞ 정도 떨어진 바이칼호 동쪽 호숫가의 투르카 마을을 찾아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둘러보는 등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바이칼 물로 채워진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겼으며, 바이칼 호수에서만 자라는 민물고기로 만든 부랴트 전통음식을 맛본 뒤 오후 3시쯤 다시 울란우데로 향했다. 울란우데 시로 돌아온 김 위원장은 오후 6시쯤 시 외곽에 있는 항공기 제작공장 아비아 자보드를 방문했다. 아비아 자보드는 1930년대 말부터 수호이와 미그기 등의 전투기와 헬기를 함께 생산해온 유명 항공기 제작공장이다. 김 위원장은 24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과 한반도종단철도(TKR) 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 대규모 경제개발 프로젝트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 북핵문제와 대북 식량지원, 남·북·러 철도 연결, 국방협력 등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지난 22일부터 국방부 방문단을 북한에 파견, 합동훈련과 인사교류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회담 장소는 울란우데 시내에서 50㎞ 정도 떨어진 러시아군 동부군관구 소속 제11 공수타격여단 내 ‘소스노비 보르’(소나무 숲)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新베트남 기행] (상) 송꼬이·메콩강 따라 흐르는 베트남의 역사

    [新베트남 기행] (상) 송꼬이·메콩강 따라 흐르는 베트남의 역사

    “여행에서의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을 얻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열대 베트남에 관해 새로운 시각을 갖고 싶어 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 25명이 지난 3월부터 여행을 준비했다. 3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 7월 말부터 7일간 수도 하노이를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할롱베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에와 호이안을 거쳐 한때 사이공이라고 불렸던 호찌민시를 방문했다. 열대학, 해양학, 역사학, 영문학 등 서로 다른 학문 전공자들이 모여 서로 다른 관점으로 색다른 융합을 시도했던 베트남 여행기를 2회에 걸쳐 싣는다.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내리니 날씨부터 다르다. 예상은 어느 정도 했지만 몹시 후덥지근하다. 영화 ‘굿모닝 베트남’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미군 방송 DJ로 처음 부임한 로빈 윌리엄스가 사이공 날씨가 어제나 오늘이나 같다고 말했다가 정훈장교로부터 꾸중을 듣는다. 온대지방에서 처음 온 사람들에게는 똑같이 무덥겠지만, 오랫동안 살아왔던 베트남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하노이 지역에서 제일 큰 송꼬이 강을 건너서 역사박물관을 찾아가니 흥미로운 지도가 눈에 들어온다. 베트남을 이루는 54개 종족이 지리적으로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도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영향을 받아서 다종족, 다문화 사회가 오랜 역사를 통해 이루어져 왔다. 베트남 사람의 신분증 뒷면을 보면 종족 이름과 종교가 표기되어 있는 이유다. 중국에서 한족(漢族)이 다수라면, 여기에서는 비엣(Viet)족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베트남에는 메콩강을 비롯해 무려 2000여개의 강이 흐른다. 농경사회에서 치수사업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간다. 하노이의 수상인형극장을 찾아갔다. 추수가 끝나고 농민들이 연못이나 호수에서 보여준 공연이 시간이 흐르면서 인형극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유럽에서도 공연을 했고 지난 인천세계도시축전 때도 이 인형극이 공연된 적이 있을 정도로 외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하노이를 떠나기 전 공자 문묘를 방문했다. 베트남은 약 1000년 동안 중국의 통치를 받았기 때문에 가족·사회·국가 관계에서 유교문화가 무시할 수 없는 가치체계로 남아 있다. 공자 문묘는 베트남 사람들이 중국의 유교적 가치와 동남아시의 삶을 어떻게 결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베트남 중부 도시 후에. 도시를 흐르는 후에 강의 자연생태적 풍경은 파리 센강의 문명적 경관보다 더욱 정답게 느껴진다. 후에 관광의 절정은 배를 타고 몇몇 황제릉을 감상하는 데 있다. 참파 문명의 흔적을 지워 버리고 19세기 초 응우엔 왕조가 베트남을 통일하고 후에를 수도로 정했다. 왕조의 전성기였던 민망 황제릉과 프랑스에 나라를 내준 마지막 황제인 카이딘 릉을 서로 비교해 보면서 어느 왕조나 국가도 절정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사실에 숙연해진다. 베트남의 모든 화폐의 앞면에는 호찌민이 등장한다. 예외가 없다. 반면 뒷면은 각양각색이다. 제일 큰 화폐인 50만동에는 호찌민이 살았던 생가가 나와 있다. 베트남 사람들이 호찌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다. 호찌민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프랑스의 국민 자동차를 대표하는 푸조가 신형 자동차를 생산했을 때, 프랑스 정부는 호찌민을 회유하기 위해 흰색 푸조를 선물했다. 하지만, 호찌민은 당시로선 매우 비싸고 멋졌던 이 차를 한 번도 타지 않았다. 그 원형이 호찌민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그가 얼마나 물욕을 멀리했는지 알 수 있다. 중국에서 백범 김구와도 만났다고 전해지니 독립운동을 하던 두 사람으로선 동병상련이었으리라. 베트남에서 그는 ‘호 아저씨’로 불린다. 한평생 가난하게 살면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희생했던 그의 삶이 바로 현대 베트남의 역사이다. 화폐 1만동에는 베트남이 자랑하는 유전 시설이 그려져 있다. 2만동 화폐의 뒷면에는 호이안에 있는 ‘일본 다리’가 나와 있다. 다리를 걷는 데 10초나 걸릴까. 이렇게 작은 다리가 왜 베트남 화폐에 나와 있을까. 이를 알려면 18세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양 실크로드를 알 필요가 있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는 인도를 거쳐 동남아시아에서 중국 및 일본과 무역 교류를 했다. 당시 은(銀)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던 일본의 상선들은 동남아시아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베트남의 호이안에 정박했다. 이 다리는 일본인들이 당시 체류하던 마을에 건조한 것이다. 그 다리가 화폐에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의 문화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본 기업들은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에서 경제 활동뿐 아니라, 이 지역의 문화 창달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 중에도 최근에 베트남에 기부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일본의 경우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3년 만에 다시 찾은 호찌민 시내를 걸어본다. 시내 곳곳의 오토바이 물결은 여전히 장관이다. 마주치는 젊은 여성과 남성들이 무엇보다도 체격이 훨씬 커져 있었고 얼굴들이 명랑하기만 하다. 그만큼 살기가 편해졌다는 것이리라. 베트남은 통일된 지 35년밖에 되지 않았다. 어떻게 하노이의 사회주의적인 문화와 남부 호찌민 시의 자본주의적 문화가 조화롭게 통합되어 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하노이에서는 중국의 거의 모든 도시들을, 호찌민 시에서는 열대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나라들을 갈 수 있다. 이렇게 뛰어난 지정학적 조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베트남의 미래가 달려 있을 것이다. 베트남이 갑자기 크게 다가오는 것은 나만의 느낌만은 아닐 것이다. 이종찬 아주대의대 교수·열대학연구소
  • 북·러 정상회담 24일 울란우데서 열린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24일 모스크바에서 5500㎞ 떨어진 시베리아 동부 도시 울란우데에서 성사된다. 22일 AFP는 러시아 측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23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24일 울란우데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날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울란우데 인근 바이칼 호수의 그림 같은 호반 풍경을 둘러보고 보트도 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경제일간 베도모스티 등도 같은 회담 날짜를 보도하며 장소가 당초 예상됐던 울란우데 군부대가 아니라 울란우데 인근의 정부 영빈관이 될 것이라며 영빈관이 있는 마을에서는 이미 경찰들이 보안 점검에 나서는 등 고위 인사를 맞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일간 이즈베스티야도 정상회담이 열리는 울란우데에서는 러시아 동부군관구 소속 제11공정여단이 김 위원장을 위해 폭파와 지뢰부설 기술, 장애물 극복, 건물 침투, 격투 체포 등 특수부대 시험을 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보 관계자는 22일 “어제 아무르주의 부레야 수력발전소를 시찰한 뒤 특별열차를 타고 울란우데 방향으로 출발한 김 위원장이 아무르주의 또 다른 도시 스코보로디노에 들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23일 열릴 예정이던 북·러 정상회담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부레야 발전소에 이어 들른 것으로 전해진 아무르주 스코보로디노는 러시아 동시베리아 지역 송유관의 중국 쪽 지선이 출발하는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 9월 스코보로디노에서 헤이룽장성의 석유기지 다칭(大慶)을 잇는 1000㎞ 구간의 송유관을 완공, 현재 월 100만t이 넘는 원유가 이를 통해 운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北·러정상, 가스관·철도 연결 논의할 듯

    北·러정상, 가스관·철도 연결 논의할 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23일 러시아의 동부 시베리아 도시 울란우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러시아와 남북한의 가스관 연결과 한반도 종단철도(TKR)-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연결 사업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방러 기간은 1주일가량으로 알려졌다. 9년 만에 이뤄진 김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2001년과 2002년에 이어 세번째다. 앞서 김 국방위원장은 20일 오전 특별열차편으로 북·러 국경에 인접한 러시아 하산에 도착한 뒤 21일 새벽 극동 도시 하바롭스크를 거쳐 극동 지역 최대 수력발전소인 아무르주 부레야 발전소를 시찰했다. 그는 이어 정상회담이 예정된 바이칼 호수 인근의 울란우데로 향했다. 정상회담은 울란우데의 한 군부대 내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이번 주 중반에 열릴 정상회담이 주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소식통은 “건강 문제로 지난 두 차례 방문 때와 달리 상당히 단순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푸틴 총리를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후계자인 김정은은 수행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경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물들이 대거 수행단 명단에 올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네스호에 UFO가 추락했다?”…놀란 英당국

    “네스호에 UFO가 추락했다?”…놀란 英당국

    호수 괴물 네시로 유명한 영국 네스 호수에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추락했다는 보고에 당국이 총출동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뉴스 등의 보도를 따르면 지난 20일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 네스 호수에 열기구로 추정되는 비행물체가 추락했다는 보고에 긴급 구조대가 투입, 야간 수색 작업이 진행됐다. 영국 국립구명기관(RNLI)을 비롯, 경찰과 군 병력이 투입된 이번 수색 작업에는 구조선과 구조 헬기까지 동원하여 호수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날 수색 작업은 오후 8시께부터 진행됐으며, 목격자들은 “네스 호수 남쪽으로 푸른 빛의 비행물체가 떨어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경찰은 그 비행물체가 행글라이더나 초경량항공기로 추측했지만, 3시간에 걸친 수색 작업에도 그 어떠한 흔적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RNLI 네스호 담당 비비안 베일리는 “사고 현장에 빨리 도착하는 일은 극히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이번 신고는 시민의 진정한 우려에서 나온 것이며 앞으로도 이 같은 신고 조치가 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스코틀랜드 STV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하동균 첫 단독 콘서트 9월 17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88호수 수변무대. ‘그녀를 사랑해줘요’, ‘나비야’ 등의 히트곡을 통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사랑받은 하동균의 제대 후 첫 단독 콘서트. 전석 7만 7000원. (02) 563-0595. ●린킨파크 내한공연 9월 8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미국 록 밴드 린킨 파크의 세번째 내한 공연. 4집 앨범 ‘어 사우전드 선스’의 발매 기념으로 열리는 세계 투어의 일환으로 다양한 신곡 무대가 펼쳐진다. 9만 9000~11만원. (02) 3141-3488.
  • 치사율 95%… 美 ‘뇌 먹는 아메바’ 공포

    올여름 미국에서 강이나 호수 등에서 수영을 하다가 아메바가 몸속으로 침투하며 일어난 감염으로 3명이 숨졌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14일 16세 소녀가 인근 강에서 수영을 한 뒤 아메바성 감염으로 숨졌다. 이 소녀는 숨지기 전 두통을 호소했으며, 20여 차례의 구토와 섭씨 40도가 넘는 고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주 보건당국도 이달 초 버지니아 중부에 살던 9세 소년이 아메바성 수막뇌염 증세로 숨졌다고 지난주 확인했다. 앞서 지난 6월 루이지애나주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메바로 인한 감염은 매우 희귀한 것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0년간 불과 32명의 감염 사례만 확인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아메바 중에서도 네글레리아로 알려진 충체가 강이나 호수 등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의 비강(코의 안쪽에 있는 빈곳)을 통해 몸 속으로 침입한 뒤 수막뇌염 등을 일으킨다. 감염될 경우 치사율은 95%에 이른다. 감염자들의 평균 나이는 12∼13세이며, 증상이 나타난 뒤 3∼7일 후에 대개 숨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장소에서 수영한 많은 사람 중에 극히 일부만이 감염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CDC는 감염 예방을 위해 아메바의 활동이 활발한 따뜻한 물에서 활동하는 것을 자제하고, 코마개를 사용할 것 등을 권고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정일, 北 수해에도 ‘요트 휴가’

    김정일, 北 수해에도 ‘요트 휴가’

    김정일(얼굴)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한 황해도 등에 호우가 집중됐던 8월 초 동해안 소재 별장(특각)에서 휴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18일 “김 위원장이 8월 이후 동해안 소재 별장에 체류하면서 호화 요트를 이용해 휴양을 즐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묵은 별장은 함흥의 2·8 비날론연합기업소 인근에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는 김 위원장이 사용하는 별장이 약 30곳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휴가를 끝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여름휴가를 보내는 동안 공개 활동도 크게 줄었다. 8월 들어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벌인 것은 2·8 비날론연합기업소 방문 한 차례뿐이다. 7월에는 공연 관람(7회), 연회 개최(2회), 동물원 관람(1회), 대외 선전용 농장·공장 방문(7회), 군부대 방문(2회), 지방의회 대의원 선거(1회) 등 총 20회의 공개 활동을 펼쳤다. 소식통은 “북한의 공식매체 보도를 기준으로 7~8월 수해와 관련한 현장 방문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매년 여름 별장에서 휴양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매년 8월 공개 활동은 다른 달에 비해 적었다. 지난해의 경우 월 평균 13.4회 공개 활동을 했지만 8월에는 9회에 불과했으며, 2006년에도 월 평균 8.5회의 공개 활동에 한 데 비해 8월에는 4회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5월에는 북한 남포시 용강군과 대안 구역 사이에 있는 인공호수 태성호에서 부두에 정박 중인 김정일 위원장의 요트가 구글어스에 포착되기도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건국대 일감호에 20대 여성 빠져 숨져

     18일 밤 11시 57분쯤 서울 광진구 건국대 캠퍼스 안에 있는 호수 일감호에 김모(29·여)씨가 빠져 숨졌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호수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김씨를 13분 만에 지상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와 함께 있던 일행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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