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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수만개의 겹눈… 곤충의 눈으로 본 세상

    수백~수만개의 겹눈… 곤충의 눈으로 본 세상

    나무 위에서, 땅에서, 혹은 물속에서 사는 곤충들은 세상을 어떻게 볼까? 곤충들은 겹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보일지는 알 수 없다. 상상력과 호기심, 장인 정신으로 충만한 작가 주도양은 인간의 제한된 시야에서 벗어나 곤충의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자 했다. 다양한 사진 기법을 통해서다.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로 기획한 ‘주도양-시선의 기원, 곤충의 눈’전에서 작가는 2만개가 넘는 겹눈으로 세상을 보는 곤충의 시선에 착안한 충감도(蟲瞰圖)를 선보인다. 시선의 기원을 곤충의 눈으로 연결시킨 이유는 뭘까. “여러 방향의 낱눈이 본 시선을 합하면 입체적인 시선이 됩니다. 곤충은 겹눈을 가진 대표적인 생명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보다 수억 년 전에 태어난 생명체가 본 것이 입체적인 시선이라는 점에서 곤충의 눈이 보는 것에 대한 기원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이번 전시를 위해 그는 곤충학자의 자문을 얻어 곤충의 시야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시도했으며, 곤충의 서식지를 고려해 작품을 촬영했다. 일산 호수공원, 양평 세미원 습지, 청계천 등 우리가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곤충을 상상하며 나무 위나 물속, 땅바닥 등 다양한 위치에서 세상을 바라봤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곤충은 수백에서 수만개의 눈을 가진 겹눈의 구조로 세상을 입체적으로 바라본다”며 “렌즈라는 하나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이 아닌, 곤충처럼 여러 개의 눈으로 가지고 풍경을 바라보기 위해 다시점 촬영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선 디지털 카메라로 여러 시점에서 촬영해 합성한 이미지, 직접 만든 바늘구멍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 검(Gum) 프린트 방식으로 인화한 작품들이 두루 선보인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여러 이미지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재구성되어 입체적인 풍경으로 재탄생했다. 세상은 둥글게 휘어 있고 심하게 왜곡돼 보인다. 입체적이고 낯선 이미지들이지만 곤충이 바라본 세상은 아마도 그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직립보행인 인간의 눈이 아닌 곤충의 눈으로 보게 함으로써 보는 방식에 대한 환기를 불러일으킨다. 바늘구멍 카메라에 담긴 필름에 아주 긴 시간에 걸쳐 포착된 풍경의 색채와 구도는 색과 형태를 정밀하게 포착하는 디지털 이미지와는 다른 몽환적이고 낯선 이미지로 표현된다. 원래 회화를 전공한 그는 보는 것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을 갖고 사진으로 전환해 카메라의 원리를 독학으로 터득하며 이론적, 기술적 실험을 통해 탐구했다. 전시장에는 그의 작업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작업실처럼 작품 제작에 필요한 필름과 인화에 쓰이는 화학시약, 도구 및 장치를 설치했고 작품들과 함께 바늘구멍 카메라 제작 설계도면과 검 프린트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드로잉도 선보인다. 아울러 관람객들이 사진기를 통한 이미지의 탄생 과정과 인화 기법에 대한 원리를 이해하고 전시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전시는 3월 18일까지. (02)736-4371.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대초원의 평화로움…세렝게티 뭇 생명들

    대초원의 평화로움…세렝게티 뭇 생명들

    우리가 숨쉬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느껴지는 한 장의 사진이다. 최근 미국의 유명 사진작가 스테판 윌크스는 야생동물들의 '젖줄'인 대초원의 호수 모습을 한장의 사진에 담아 공개했다. 아름다움을 넘어 경탄까지 자아내는 이 사진은 지난해 3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위치한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촬영됐다. 사진을 보면 '오아시스'에는 물을 먹기위해 온 코끼리, 얼룩말, 하마, 하이에나, 검은꼬리누, 몽구스 등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수많은 동물이 담겨있어 마치 '숨은동물찾기'를 해도 될 정도다. 물론 수많은 이 동물들이 셔터 한 번에 담긴 것은 아니다. 윌크스는 정확히 26시간 동안 밤을 새며 총 2200장의 사진을 찍었고 이 중 50장을 선정해 합성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한마디로 용기와 체력, 인내, 고통이 작품 속에 오롯이 녹아있는 셈. 윌크스는 "많은 사람들은 동물들이 물가에 모여 싸우고 잡아먹는 것만 상상한다"면서 "실제 나도 포식자가 먹잇감을 뜯어먹는 것을 촬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같은 광경이 벌어지지는 않았다"면서 "평화롭고 아름다운 장면을 모두 담아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한 곳에! ’용인 성복 서희스타힐스 애비뉴’ 성황리 분양 중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한 곳에! ’용인 성복 서희스타힐스 애비뉴’ 성황리 분양 중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교통, 편의, 여가, 쇼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뜨고 있다. 특히 단지 안팎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 아파트가 인기다. 건설사들도 애초부터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입지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추세다.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으로 이사하면 교통비뿐만 아니라 마트, 헬스장, 은행, 역으로 이동하는 시간도 단축돼 수요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 게다가 건설사들은 단지 내 운동, 휴식공간이 가능한 커뮤니티시설은 물론 쇼핑 근린생활시설까지 조성하는 등 입주민들의 원스톱 라이프를 실현시키고 있다. 이는 단지 내에서 운동 및 취미생활, 쇼핑,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어 굳이 시간을 들여 단지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돼 주거편의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이처럼 원스톱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단지들이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교통 인프라, 생활 편의시설, 교육시설을 가깝게 이용 가능한 ‘용인 성복 서희스타힐스 애비뉴’가 성황리에 분양중이여서 화제다. ‘용인 성복동 서희스타힐스 애비뉴’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168-10번지에 위치한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25층 2개동 △전용면적 69㎡ 21가구 △전용면적 75㎡ 21가구 △전용면적 84A~F㎡ 130가구 △전용면적 112㎡ 1가구 △전용면적 118㎡ 1가구 등 총 174가구 규모다. 성복지구의 중심에 위치해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며, 성복천 수변산책로 바로 옆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췄다. ◆ 다양한 생활 인프라 갖춘 ‘용인 성복 서희스타힐스 애비뉴’ 원스톱 라이프 누려...‘용인 성복 서희스타힐스 애비뉴’는 단지 안팎으로 ‘원스톱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죽전 신세계백화점 등이 위치해 대형쇼핑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단지 지상 3층에 들어서는 고급 커뮤니티시설들에서는 성복천을 조망하며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3층에 주민들의 휴식공간과 더불어 4층에는 피트니스 시설 이용자들을 위한 하늘쉼터가 마련 될 예정이다. 또 1~2층에는 쇼핑 근린생활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게다가 단지 반경 1km내에는 효자초등학교와 성복중학교, 성복고등학교 등 초,중,고교가 약 8개 위치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자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성복천 수변산책로를 이용해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기에 좋고, 대형공원인 정평공원과 수지생태공원도 가깝다. 또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광교호수공원이 위치해 주말에 가까운 나들이를 하러 가기에도 좋다. ◆ 경부,영동,43번 국도 관통하고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로 ‘강남 20분대 생활권’‘용인 성복 서희스타힐스 애비뉴’는 서수지IC를 통해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해 강남까지 20분 대 진입이 가능하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도 인접하고 수원역으로 통하는 43번 국도도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또 2016년 2월에 개통을 앞둔 신분당선 성복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이다. ◆ 전 가구 중소형 구성, 첨단 보안시스템부터 혁신설계까지 갖춰 ‘인기’‘용인 성복 서희스타힐스 애비뉴’는 전 가구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내에는 최첨단 보안시스템과 더불어 관리비를 줄여주는 에너지절약 시스템이 설치된다. 가전기구를 빌트인으로 시공하고 알파룸과 드레스룸(일부가구 제외) 등 혁신설계를 도입해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264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8년 10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1899-8886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 작은 돌멩이가 45억년 전 떨어진 ‘운석’

    이 작은 돌멩이가 45억년 전 떨어진 ‘운석’

    지구와 우주의 역사를 담고 있는 45억 년 전 운석이 발견됐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운석이 발견된 곳은 호주 남부에 있는 에이레 호수다. 호주 커틴공과대학교 연구진은 지난해말 지구의 기원과 우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연구진은 3일 간 무선전파탐지기와 드론 등 첨단장비뿐만 아니라 말라버린 호숫가 이곳저곳을 직접 탐색하며 연구자료가 될 만한 것을 찾던 중 학수고대하던 운석과, 운석이 지구에 떨어질 때 생긴 분화구의 흔적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들이 무게 1.7㎏의 작은 운석과 분화구를 발견한 지 불과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이곳에 엄청난 폭우가 내렸는데, 만약 운석을 찾기 전 폭우가 내렸다면 우주와 지구의 역사를 담은 생생한 흔적이 모두 떠내려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조심스럽게 분화구에서 운석을 꺼내 조사한 결과 해당 운석은 무려 45억 년 전 것으로 추정됐으며, 지구가 완전하게 만들어지기 전 태양계 초기에 우주 공간에서 지구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 운석의 성분 등을 정밀조사하면 지구 초기 역사뿐만 아니라 태양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한 운석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운석이 지구상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838년 남아프리카 나미비아의 한 마을에서 발견된 운석 ‘기베온’(Gibeon)은 무게가 무려 35㎏에 달하며, 45억 년 전에 지구에 딸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행운의 운석’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총기 제작업체가 “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운석으로 총을 만들어 경매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혀 또 한 번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광교신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 섹션오피스 ‘광교 레이크뷰타워’ 인기

    광교신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 섹션오피스 ‘광교 레이크뷰타워’ 인기

    마곡지구와 문정지구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섹션오피스가 입지가 더 좋고 미래가치가 높은 광교신도시에도 들어선다. 섹션오피스란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업무용 사무실을 다양한 크기로 분할하여 분양하는 상품이다. 고객이 원하는 규모로 구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섹션오피스는 100% 업무용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오피스텔처럼 실별로 화장실, 주방 등 업무에 불필요한 시설이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같은 공급면적이라도 오피스텔에 비해 공간 효용성이 훨씬 높다. 또 그만큼 운용비용도 적게 들어 임대도 수월한 편이다. 광교신도시 업무 5-1블록 일원에 ‘광교 레이크뷰타워’ 섹션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으로 지하 5층~지상 41층, 2개동으로 섹션오피스,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이 중 섹션오피스는 지하 3층~39층, A동에 위치했다. ‘광교 레이크뷰타워’가 입지한 광교신도시는 교육, 교통, 공원녹지, 문화, 의료 등이 완벽하게 갖춰진 명품신도시로 컨벤션센터, 경기도청, 수원지방법원·고등법원·검찰청, 테크노밸리, 롯데아울렛 등을 중심으로 상업 및 업무 등의 자족성을 갖췄다. ● 경기 최고높이의 랜드마크 오피스, 호수공원 영구조망까지 쾌적한 업무환경 갖춰 눈길‘광교 레이크뷰타워’는 업무·상업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시설로 높이 175m로 시공돼 경기권에서는 가장 높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이 단지가 위치한 입지는 광교호수공원과 바로 맞닿아 있어 조망이 우수하며, 광교신도시 전역을 막힘 없이 바라볼 수 있다. 특히 섹션오피스의 경우 광교 호수공원을 정남향으로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특화된 조망 설계를 했다. 또한 부지와 연접하여 약 3,300여㎡ 근린공원이 펼쳐져 있고 여천 등이 있어 자연 속 쾌적한 업무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 광교 CBD권역의 완벽한 비즈니스 인프라 갖춰‘광교 레이크뷰타워’는 풍부한 비즈니스 인프라와 쾌속 교통망이 구축되어 용인 서울고속도로 이용 시 강남까지 30분대에 주파가 가능하며, 특히 2018년 경부~용인서울고속도로가 연결되면 20분대로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2월 개통될 신분당선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 30분대, 판교까지 15분 대에 도달이 가능하며, 광교중앙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향후 교통망이 더욱 개선 될 예정이다. 여기에 신도시 내 모든 주도로가 개통됐고, 현재 광역급행버스, 광역버스, 지역버스 정류장이 약 100m 거리에 있는 등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 ● 모듈형 섹션오피스, 공간활용도 극대화… 프라임급 오피스 수준의 특급 부대시설 선보여‘광교 레이크뷰타워’는 차별화된 모듈화 시스템을 도입해 최소 단위 섹션으로 입주사 및 투자자를 위한 최적화된 공간구현이 가능하다. 또 실별 온도제어와 지역 냉난방 시스템이 설치되고, 3개 층마다 회의, 휴식 등이 가능한 멀티룸을 제공할 예정이며 전망이 좋은 지상 24층에 소·중·대 회의실 및 Den(서재와 휴게기능이 결합된 힐링공간)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광교 레이크뷰타워’는 국내 최고 프라임급 오피스 수준의 특화된 부대시설과 커뮤니티도 선보인다. 지하 1층에는 입주자 전용창고를 마련했고, 차량 승·하차 공간인 Drop-Off Zone도 조성된다. 1층 로비에는 무인택배 및 우편물 수취공간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자전거와 오토바이 주차 시설은 물론, 피트니스, 샤워장, 사우나, 헬스케어 센터, 탁구장, 휴게실, 수면실 등 다양한 편의 커뮤니티 시설도 완비할 예정이다. ‘광교 레이크뷰타워’ 홍보관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센트럴타운로 15 아이플렉스 빌딩 2층에 위치한다. 문의는 전화(1899-7566)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장의 사진에 집약된 세렝게티 대초원의 뭇 생명들

    우리가 숨쉬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느껴지는 한 장의 사진이다. 최근 미국의 유명 사진작가 스테판 윌크스는 야생동물들의 '젖줄'인 대초원의 호수 모습을 한장의 사진에 담아 공개했다. 아름다움을 넘어 경탄까지 자아내는 이 사진은 지난해 3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위치한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촬영됐다. 사진을 보면 '오아시스'에는 물을 먹기위해 온 코끼리, 얼룩말, 하마, 하이에나, 검은꼬리누, 몽구스 등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수많은 동물이 담겨있어 마치 '숨은동물찾기'를 해도 될 정도다. 물론 수많은 이 동물들이 셔터 한 번에 담긴 것은 아니다. 윌크스는 정확히 26시간 동안 밤을 새며 총 2200장의 사진을 찍었고 이 중 50장을 선정해 합성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한마디로 용기와 체력, 인내, 고통이 작품 속에 오롯이 녹아있는 셈. 윌크스는 "많은 사람들은 동물들이 물가에 모여 싸우고 잡아먹는 것만 상상한다"면서 "실제 나도 포식자가 먹잇감을 뜯어먹는 것을 촬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같은 광경이 벌어지지는 않았다"면서 "평화롭고 아름다운 장면을 모두 담아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新국토기행] 경남 통영

    [新국토기행] 경남 통영

    경남 통영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다도해 지역이다. 남해안 경남 중간에 육지와 유인도 44개, 무인도 526개로 이뤄졌다. 잔잔한 푸른 바다와 올망졸망 떠 있는 크고 작은 섬이 어우러진 풍광이 환상적이다. 항구와 동·서호만을 낀 도심 경치는 동양의 나폴리로 불린다. 면적은 239.54㎢, 인구는 13만 9349명이다.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에 동해 난류가 흘러 수산자원이 풍부, 일찍부터 수산업이 발달했다. 통영은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의 현장으로 많은 유적이 있다. 충청·전라·경상, 삼도 수군을 총지휘하던 삼도수군통제영이 1604년부터 1896년까지 300년 동안 있었던 군사도시였다. 통영 지명도 삼도수군통제영을 줄인 것이다.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는 시인들조차 표현할 언어를 찾지 못할 만큼 빼어난 한려수도 통영의 비경은 문학·예술 창작의 자양분이 됐다. 극작가 유치진과 시인 유치환 형제를 비롯해 시인 김춘수, 김상옥, 작곡가 윤이상, 소설가 박경리, 화가 전혁림 등이 통영 출신이다. 박경리 선생은 그의 바람대로 한려수도가 내려다보이는 미륵산 양지바른 언덕에 영원히 잠들었다. 통영은 대전~통영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이 편리해지면서 사계절 관광지가 됐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김천~통영~거제를 잇는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수도권과의 교통이 더욱 편해져 세계적인 해양 휴양 관광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볼거리 ●한려수도 한눈에 보는 ‘국내 최장 케이블카’ 우리나라 100대 명산이며 한려수도 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미륵산(해발 461m)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다. 아래 하부역에서 정상 근처 상부역 사이 선로 길이가 1975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8인승 곤돌라 47대가 시간당 800여명을 수송한다. 정상에 오르면 호수처럼 잔잔한 한려해상공원의 환상적인 다도해 풍경이 발아래 펼쳐진다. 정상에서 직선거리로 90㎞쯤 떨어진 대마도는 1년에 30여일, 105㎞ 떨어진 지리산 천왕봉은 절반쯤 육안으로 볼 수 있다. ●동양 최초의 바다 터널 ‘통영 해저터널’ 1932년 개통된 동양 최초의 바다 터널이다. 길이 483m, 너비 5m, 높이는 3.5m다. 바다 양쪽을 막은 뒤 바다 밑을 파서 콘크리트 터널을 만드는 방식으로 건설했다.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주요 연결도로로 사용되다가 충무교와 통영대교가 건설되면서 지금은 사람만 다닌다. 터널 입구에 ‘용문달양’(龍門達陽)이 쓰여 있는데 ‘용문을 거쳐 산양(山陽)에 통하다’라는 뜻으로 산양은 미륵도를 일컫는다. ●은하수 끌어와 병기를 씻는 세병관 통제영이 설치된 다음해인 1605년 건립된 객사로 통영시 세병로 27에 있다. 국보 제305호. 통정면 9칸, 측면 5칸으로 된 단층 팔작집으로 1646년과 1872년에 증개축됐다. ‘세병관’(洗兵館)이란 이름은 중국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 ‘세병마’(洗兵馬)에 나오는 ‘만하세병’(挽河洗兵)에서 따온 것으로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는다’는 뜻이다. 통제영 주요 건물과 12공방 건물 등은 2000년부터 13년에 걸쳐 복원·건립됐다. ●한산도 곳곳에 서린 이순신 장군의 혼 한산도 두억리 일대 52만 5123㎡에 제승당을 비롯해 이순신 장군 영정을 봉안한 충무사, 활터인 한산정, 각종 비석 등이 있다. 한산도는 한산면을 이룬 29개 유·무인도 가운데 가장 큰 본섬이다. 섬 중간쯤에 전망 좋은 망산이 있어 가벼운 등산과 유적지 탐방을 같이할 수 있다. 제승당 자리에는 이순신 장군이 기거하는 운주당이 있었으나 정유재란 때 불에 타 없어졌다. 이순신 장군은 1593년 8월 초대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돼 1597년 파직될 때까지 운주당에서 삼도수군을 통제했다. 1740년 통제사 조경이 유허비를 세우고 운주당 터에 건물을 지어 제승당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1930년대에 중수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방문한 뒤 1975~76년에 새로 지었다.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가 다닌다. ●김춘수 유품 전시관·박경리 기념관 예향 도시 명성에 걸맞게 곳곳에 통영 출신 문인·예술인 기념관과 생가 등이 있다. 망일 1길 82(정량동)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청마문학관이 있다. 유치환(1908~1967) 시인의 문학세계를 기리고 보존하기 위해 2000년 2월 14일 개관했다. 육필 원고를 비롯한 유품과 서적·논문 등 문헌자료가 전시됐다. 청마 초가집 생가도 복원했다. 통영항이 한눈에 보이는 해평5길 142의 16(봉평동)에는 ‘꽃의 시인’ 김춘수(1922~2004) 유품전시관이 있다. 2008년 3월 28일 문을 열었다. 김 시인의 육필 원고와 쓰던 가구, 옷가지, 시집 등 유품 330여점을 볼 수 있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1926~2008) 유품과 자료를 전시한 박경리기념관도 산양읍 산양중앙로 173에 2010년 5월 5일 개관했다. 기념관이 있는 박경리 공원에 선생 묘소가 있다.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전혁림(1916~2010) 미술관이 남포3길 19-1(봉평로) 미륵산 자락에 있다. 전 화백이 오랫동안 생활하던 집을 헐고 미술관을 지어 2003년 5월 11일 개관했다. 전 화백 작품을 타일 조각을 이용해 벽화로 만들어 단장한 미술관 외벽이 눈길을 끈다. 도천동 중앙로 27 도천테마공원에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 기념관이 있고 옆에 생가가 있다. 통영시 큰발개 1길 38(도남동) 해변에 있는 음악 전용 공연장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3만 3038㎡ 부지에 2013년 5층 규모로 개관했다. 메인홀은 1300여석 규모다. 윤이상의 음악 업적을 기리려고 2000년부터 매년 여는 통영국제음악제 공연장으로 사용한다. ●발아래 바다와 함께 즐기는 섬마을 산행 사량도는 발아래 아름다운 바다를 두고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섬으로 유명하다. 통영에서 뱃길로 20㎞쯤 떨어졌다. 사량도 이름은 뱀이 많이 서식해 붙여졌다는 설과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뱀이 기어가는 것처럼 보여 부르게 됐다는 설이 있다. 윗섬과 아랫섬에 일주도로가 잘 닦여 있고 두 섬을 잇는 연도교가 지난해 10월 개통됐다. 상도 중앙을 동서로 가로질러 지리산~불모산~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바위능선 종주 등산길은 쇠 사다리와 출렁다리로 아찔한 절벽을 지나며 섬 산행의 스릴을 맛볼 수 있다.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에 있는 연화도는 통영 8경의 하나인 용머리 바위로 유명하다. 연화도는 바다에 핀 연꽃이란 뜻이다. 깎아지른 해변 기암괴석이 늘어선 모습이 신비롭다. 특히 용이 바다를 향해 헤엄쳐 나가는 모양으로 바다에 떠 있는 용머리 바위는 연화도 절경의 백미로 꼽힌다.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등대섬으로 이뤄진 매물도도 가 볼만하다. 특히 등대섬은 경치가 빼어나 영화 촬영장소로 자주 이용되면서 유명하다. 소매물와 등대섬은 바닷물이 들 때는 분리됐다가 빠지면 ‘열목개’라는 자갈길로 이어져 걸어서 건너갈 수 있다. 1910년 일본이 등대를 세워 미군 함정을 감시하는 초소로 이용했다. 비진도는 두 개의 섬이 해수욕장으로 이어져 있다. 해수욕장 서편은 모래밭이고 동편은 몽돌밭이다.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욕지도는 욕지면의 주 섬으로 까만 몽돌로 된 덕동 해수욕장이 유명하다. 해발 392m의 천왕봉은 산세가 아름다워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일주도로가 잘 뚫려 있다. 장사도는 동백이 섬을 뒤덮어 꽃이 피면 섬 전체가 불타는 것처럼 아름답다. ●남망산국제조각공원과 동피랑 벽화골목 남망공원길 29(동호동) 야트막한 남망산 공원 야외 1만 5700㎡에 10개 나라 조각가 15명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1997년 10월 개장한 조각공원은 작품을 감상하며 통영 시가지와 바다를 구경할 수 있어 인기다. 동호동 언덕에 ‘동쪽에 있는 벼랑’이란 뜻의 동피랑 마을이 있다. 중앙시장 뒤쪽에 비탈진 골목과 작은 집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는 마을이다.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에 딸린 시설인 동포루가 있었다. 통영시는 마을을 철거하고 동포루와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시민단체가 나서 벽화 그리기 운동을 벌였다. 예쁜 벽화마을로 변신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시도 철거 계획을 철회했다. >>먹거리 ● 고기잡이 나간 남편 생각에 만든 ‘충무김밥’ 오래 보관해도 상하지 않도록 김 안에 밥만 넣고 만든다. 반찬으로 나오는 무 김치, 오징어무침과 같이 먹어야 제 맛이 난다. 충무김밥은 1930~40년대 통영지역 어촌에서 시작한 향토 음식으로 알려졌다. 고기잡이를 나간 남편이 바다에서 술만 먹는 것을 보고 아내가 김밥을 만들어 줬으나 금방 상해서 버릴 때가 많았다. 그래서 밥만 넣어 김밥을 만들고 깍두기와 주꾸미로 반찬을 따로 만든 게 충무김밥 시초로 전해진다. 충무김밥이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은 1981년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문화행사 ‘국풍 81’이 계기가 됐다. 당시 통영지역 ‘원조 뚱보 할매’ 어두이 할머니가 만들어 팔면서 홍보가 됐다. ●철·구리·칼슘·비타민 풍부한 ‘통영굴밥’ 흑미 찹쌀과 콩, 밤, 대추, 수삼 등으로 지은 밥에 통영 굴을 얹어 살짝 익힌 건강식이다. 밥이 뜸이 들 무렵 깨끗하게 손질한 굴을 밥 위에 얹는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인정한 청정한 통영 앞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싱싱한 생굴을 쓴다. 굴밥은 일반 밥에는 없는 철, 구리, 칼슘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A·B·C·D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청정해역 졸복이라 더 시원한 ‘통영복국’ 통영복국은 통영 청정해역에서 잡은 싱싱한 졸복을 사용한다. 일반 복국보다 국물 맛이 더 시원하고 담백하다. 복어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유지방이 없어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힌다. 간 해독이 뛰어나고 여성들의 피부미용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나리와 콩나물을 넣어 끓여 숙취 해소에도 좋다. ●밤처럼 타박하고 단맛 강한 ‘욕지 고구마’ 욕지도 고구마는 섬 특유의 자연환경에서 자라 맛이 탁월하다. 욕지 고구마는 물 빠짐이 좋은 섬의 비탈진 황토밭에서 강한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 속에 자라 속살이 밤처럼 타박하고 단맛이 강하다. 욕지도 고구마 순을 육지로 가져가 재배해 본 결과 욕지 고구마와 같은 맛이 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욕지도 밭 가운데 70%가 고구마를 재배한다. 택배 주문할 수 있다. ●팥앙금에 꿀까지 바른 ‘통영 꿀빵’ 뱃사람들이 따뜻한 기후에 상하지 않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게 만든 간식이다. 6·25전쟁 이후 만들어 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밀가루를 반죽, 속에 팥앙금을 채우고 기름에 튀겨 만든 뒤 상하지 않게 겉에 꿀을 바른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해외여행 | [마리아나 원정대] 사이판-Jungle of Saipan 숨겨진 섬의 이면

    해외여행 | [마리아나 원정대] 사이판-Jungle of Saipan 숨겨진 섬의 이면

    ●Jungle of Saipan숨겨진 섬의 이면 글 임지원 ‘정글투어’라는 단어를 보면 분명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정글? 사이판에 정글이 있었어?’ 하지만 속단하기는 이르다. 온갖 짐승이 득실대는 야생은 아니지만 <정글의 법칙> 만큼이나 재미있고, 귀엽기까지 한 사이판의 정글 투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이판의 반쪽 사이판의 서쪽은 파도가 잔잔해서 대대로 안전한 주거 지역으로 발전해 왔다. 반대로 섬의 동쪽 바다는 히말라야의 높이보다 깊은 마리아나 해구를 마주하고 있어서 위험한 바다에 속한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서쪽에는 마을이 형성되었고, 동쪽에는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을 간직한 ‘정글’이 남았다. 베일에 싸인 사이판의 동부를 둘러보는 것이 바로 ‘정글 투어’이고, 사이판의 이면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정글 투어를 하지 않으면 사이판의 절반만 본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타포차우산Mt. Tapochau과 제프리스 비치Jeffrey’s Beach, 산타루르드Santa Lourdes를 경유하는 코스로 2~3시간이 소요되며 현지 여행사에서 예약할 수 있다. 메인 도로를 벗어나 자동차 천장에 머리를 찧으며 비포장 도로를 달려야 하기에 투어는 오프로드 차량으로 진행된다. 숙소였던 사이판 PIC에서 20여 분을 달려 첫 번째 목적지인 타포차우산에 닿았다. 차모로어로 ‘신이 축구를 한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 타포차우산은 해발 474m의 낮은 산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 아이러니한 별칭을 갖고 있다. 적도에 위치한 사이판의 특성상 정상에 올라서면 북쪽의 전망대부터 남쪽의 수수페 호수까지 사이판의 모든 전망이 빠짐없이 보이기 때문. 날씨가 좋으면 티니안섬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빙글빙글 돌면서 사진을 찍고 나니 타포차우산의 별칭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제프리스 비치는 동쪽 해변의 끄트머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개구리, 새우, 소라게 등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생태학습관에나 있을 법한 작은 해양 동물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자연 박물관이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다. 원주민은 이곳을 ‘신과 두 사람’이라는 의미의 타로폭포라고 부른다. 여기서 두 사람이란 남자와 여자의 옆모습 형상을 한 해변 양 끝의 절벽을 가리킨다. 사이판의 동쪽 바다 속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절벽이라서 일부 원주민에게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정글투어의 마지막 여정인 산타루르드는 신성한 곳이다. 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이 비켜 나간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인데, 사람들은 성모 마리아의 은총이 이곳을 보호했다고 믿는다. 프랑스 루드르 지역의 기적수처럼 이곳에서 나오는 샘물도 치유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250년을 살아온 거대한 나무 아래서 사람들은 기도를 하고, 지은 죄를 씻어낸다. 섬에서 가장 오래된 십자가 또한 이곳에 있다. 관광객 몇이 웅성거리며 들어왔다가 금세 숙연해졌다. 펌프질을 하던 아이들이 꺄르륵 웃었지만 그뿐이었다. 마음 한 조각을 담아두고 오기 좋은 곳이다. 3시간의 투어는 짧았지만 그 무게까지 가볍지는 않았다. 수시로 주인이 바뀌는 부산스러운 역사를 겪어내고도 섬은 굳건했다. 산이며 바다에 스며 있던 사이판의 오랜 역사와 깊은 내면을 섬의 동쪽에서 들여다본 기분이었다. ●Managaha Island보석처럼 반짝였던 마나가하섬 글 이윤정 보드랍게 흐르는 에메랄드빛 하늘뿐만 아니라 아쿠아마린, 코발트블루, 셀룰리안블루 등 이름을 붙이기도 힘든 온갖 종류의 푸른빛이 넘쳐 흐른다. 그것도 하늘과 바다가 서로 자웅을 겨루며 말이다. 바로 사이판의 보석이라 불리는 마나가하섬 이야기이다. 사이판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이유 과연 보석이라 불릴 법하다. 사이판섬의 북서쪽에 위치한 마나가하섬으로 가는 배 위, 두 눈에 담기는 푸른색의 향연이 청량하다. 정신이 번쩍 들 정도다. 가라판에서 출발한 배는 15분을 달려 마나가하섬 선착장에 도착한다. 배에서 내리자 선착장 정면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 무리가, 조금 눈을 돌리자 더없이 투명한 바다와 단정한 미색 모래사장, 해변을 따라 줄지은 샛노랑 파라솔이 반긴다. 조붓한 섬은 걸어서 15분이면 한바퀴 돌 수 있다. 1.5km의 섬 둘레를 따라 즐기는 호젓한 산책도 매력적이지만 투명한 물빛을 보고 도저히 뛰어들지 않을 수 없다. 어릴 적 부르던 동요는 사실이다.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파아란 하늘빛 물이 든다’고. 마나가하섬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또한, 산호초 군락이 섬을 품고 있어 스노클링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물안경을 통해 들여다보는 바닷속은 밖에서 짐작하던 것만큼이나 푸르고 투명하다. 이곳의 바닷속 가시거리는 30m. 아름다운 산호초와 20여 종의 열대어를 구경할 수 있다. 물고기 먹이로 준비해 온 식빵을 조금 뜯어 주자 물고기떼가 와륵 몰려든다. 하얀 몸통에 검은 줄무늬가 있어 세련미 넘치는 녀석, 붉은색의 색이 화려하고 손바닥보다 작아 앙증맞은 녀석, 팔뚝보다 커다란 크기에 움찔하게 만드는 녀석들이 눈앞을 어지럽힌다. 손에 한 마리 정도는 잡힐 것만 같아 몇 번이고 물고기떼를 향해 팔을 뻗어 보지만 야속하게도 고기들은 생각보다 재빠르다. 산호초와 물고기떼를 쫓아 헤엄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마나가하섬의 바다는 속살까지도 참 예쁘다. 온몸으로 바다를 느꼈다면 이번에는 패러세일링으로 마나가하섬의 하늘을 느낄 차례. 달리는 모터보트의 속도와 낙하산에 몸을 맡겨 보자. 구명조끼를 입고 안전장치를 연결하니 어느새 두둥실 몸이 떠 오른다. 마나가하섬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보트가 조금 방향을 틀자 이번에 보이는 것은 사이판섬. 발 아래로는 바다가 시시각각 색을 바꾸며 일렁인다. 나도 모르게 ‘와아’ 하고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하늘과 물빛을 즐기다 보면 보트로 내려가는 시간이 아쉽기만 하다. 겁이 많아 걱정되시는가? 차례를 기다리며 떨고 있노라니 가이드가 이렇게 말을 했다. “노인도 지팡이 짚고 하는 것이 패러세일링입니다.” 이 밖에도 섬에는 바나나보트, 체험다이빙 등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다양한 방법으로 바다를 온전히 즐겨 보는 것이 좋겠다. 작은 섬은 곳곳에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들을 준비해 놓았다. 물놀이를 하느라 출출해진 배를 해결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시원한 음료를 판매하는 바Bar는 당연하다. 비치된 구급상자에는 소독약, 연고, 반창고부터 눈을 씻어내기 위한 아이 워셔까지 준비되어 있다. 섬 안의 숍은 작은 기념품뿐만 아니라 선크림, 알로에 겔부터 수영복, 스노클링 장비까지 물놀이 용품도 구비하고 있으니 혹시 물놀이에 필요한 물건을 잊고 오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아름다운 섬이 실로 다정하기까지 하다. 마나가하섬은 환경 보호를 위해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사이판으로 돌아가기 위한 배에 오르자 마나가하섬은 숙박이 금지된 곳이라는 사실이 어쩐지 다행스러워진다. 그렇지 않다면 공기마저 반짝이는 이 섬에 마냥 머무르고 싶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마나가하섬 투어08:30~16:00 환경세 5$, 왕복 페리 20$, 스노클링+오리발+구명조끼 대여 30$(보증금 5$ 포함), 패러세일링 성인 65$ *여행사를 통하면 호텔 픽업부터 마나가하섬 입장 및 액티비티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에디터 천소현·손고은 기자 취재 트래비 마리아나 원정대 취재협조 마리아나 관광청 www.mymarianas.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해외여행 | [마리아나 원정대] Rota 로타-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섬

    해외여행 | [마리아나 원정대] Rota 로타-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섬

    intro 로타를 말하는 키워드들 -글 정연주 여행이 식상해질 때가 있다. 뻔하게 구경하고, 뻔하게 놀고, 뻔하게 먹고, 뻔하게 휴식하는, 관광객에게 최적화된 여행지들이 있다. 그래서 더 이상 여행의 신선함을 느끼기 어려웠다면, 여기 로타가 있다. 익숙한 휴양지인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불과 40여분 떨어져 있는 아주 작은 그 섬 말이다. 태평양의 섬이니 당연히 바다가 예쁘다. 이름 붙은 해변은 물론이고 굳이 이름을 붙이지 않은 해변들도 예쁘기는 마찬가지다.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루었나 싶을 만큼 투명한 물빛은 분명 자연의 색인데도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그렇다면 로타는 해변 휴양지? 선뜻 그렇다는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휴양지’라는 상업적인 말을 들이대자니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 기존의 단어들로 로타를 설명하기가 어렵다. 예상을 벗어난 뜻밖의 모습으로 여행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기쁘게 내려놓게 만드는 묘한 힘을 지닌 곳. 셀카봉을 휘저으며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생존경쟁을 하듯 인증샷을 찍고 바쁘게 돌아서는 것이 진짜 여행인지를 되묻게 하는 곳. 아무것도 특별하지 않지만 그 모든 것들을 다 기억하고 싶을 만큼 너무나 특별한 곳. 그곳이 바로 ‘로타 아일랜드’다. 로타섬은 이 섬의 원래 주인인 차모로 사람들의 언어로는 루따RUTA, 영어로는 로타ROTA다. 북마리아나 제도의 섬들 중 하나로 현재는 미국의 자치령이다. 행정적으로는 사이판에 부속되며 괌과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다. 제주도의 20분의 1 정도의 면적에 인구 약 2,500명의 작고도 작은 섬이다. 섬 어디를 가든 차로 20~30분 내외면 도착한다. ●The Words for Rota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섬 글 정연주 #낯섦 그리고 여유로움 Strange & Slow ‘로타’라, 아무래도 낯선 이름이다. 사이판 옆의 작은 섬이라는 것 외엔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상태로 경비행기를 탔다. 푸른 바다 위를 날아서 40여 분 만에 도착한 로타 공항은 공항이라기보다 시외버스터미널 같은 느낌. 공항 밖으로 나오자마자 누군가 나무열매로 만든 레이를 걸어 준다. 피에스타Fiesta, 축제 기간이라 방문객들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란다. 목걸이를 걸어 주는 아주머니의 넉넉한 웃음이 하와이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뭔가 아마추어 같달까? 그런데 기분이 좋다. 로타에서는 잘 포장된 도로를 종일 달려도 차가 막히는 일이 없다. 신호등도 횡단보도도 찾아보기 힘들다. 숙소에서 운영하는 셔틀 밴의 운전사는 이따금씩 마주치는 차들과 일일이 손을 들어 인사를 나눈다. 모두가 아는 사람이고, 모두가 친구다. 볼거리가 있는 포인트에서조차 관광객끼리 마주치는 일이 드물다. 나는 여행을 하고 있지만, 로타는 여행지가 아니다. 관광지는 더더욱 아니다. 로타는 거기에 있을 뿐이고 나도 잠시 머물러 있을 뿐이다. 그것으로 족하다. # 빈티지 Vintage 로타는 어디를 가더라도 깨끗하다. 낡고 오래됐고, 일부는 지난 여름 태풍의 영향으로 파손된 상태지만 더럽거나 어질러져 있지는 않다. 로타의 자연스러운 빈티지함이 워낙 강한 탓이다. 건물도 식당도, 마트와 성당과 묘지조차도 빈티지하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는 하루 종일 오래된 미국 컨트리송이 흘러나온다. 언뜻 보아도 꽤나 오래된 픽업트럭을 주차 시켜 놓고 낚시를 하고 있는 주민들의 차림새도 꼭 맞게 어울린다. 1970년대 미국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하지만, 맥도널드와 스타벅스가 없는 미국 땅. 반짝반짝 빛나는 새 것을 좋아하는 사람일지라도 로타의 빈티지한 매력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다. # 색, 바다 Colorful Sea 제주도 면적의 2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북태평양의 섬. 섬 어디서든 보이는 바다의 색을 로타 블루ROTA BLUE라고 하겠다. 새파란 로타의 바다를 달리 표현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 사람 people 로타 사람들은 경계심이 없다. 누구에게나 웃고 말을 걸면 좋아한다. 예상을 넘어서는 친절함과 순박함이다. 서로 다 안다는 인구 2,500명의 마을에 살다 보면 나도 그렇게 변할까? 축제장에서 우리가 브니엘로스마나코코넛떡을 튀긴 것를 맛있게 먹자 다음날 집에서 만든 코코넛떡을 가져온 운전사 아저씨나, 주문한 음식을 깜박하고 몇십분이나 늦게 내오면서도 멋쩍은 웃음 하나로 분위기를 풀어 버리는 식당 직원도 나를 자기 집에 놀러온 손님쯤으로 생각하는 듯했다. 그래서 로타에서는 여행자의 신분을 잊게 된다. # 야경, 불빛보다 별빛 Starlight 해가 지면 섬은 온전히 캄캄해진다. 바나 레스토랑 등은 오후 9시쯤이면 모두 문을 닫고 작은 가게들은 대부분 그보다 더 일찍 문을 닫는다. 마을을 벗어나면 가로등조차 드문, 말 그대로 캄캄한 밤이다. 그래서 로타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야경이 존재한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빼곡하게 반짝이는 무수한 별들이 머리 위로 쏟아질 것만 같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가 육안으로 또렷이 보이고, 투명해 보일 정도로 맑은 별빛은 끝없이 반짝거린다. 운이 좋은 나는 하룻밤에 별똥별이 떨어지는 걸 두 번이나 보았다. 어떤 도시의 화려한 야경보다도 감동적이다. ●Rota Island Tour 로타인들이 편애하는 테테토 비치Teteto Beach 로타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 중 하나다. 완만한 해안선과 하얀 모래사장 너머로 투명하게 푸른 바다가 잔잔하게 출렁이고, 해변을 따라 늘어선 야자수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다. 사람이 놀 수 있는 깊이에서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를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으로 스노클링이 가능하다. 주말이면 현지인들이 종종 바비큐 파티를 하기도 하고, 결혼식 피로연 장소로도 애용하는 곳. 파도의 드라마, 비나탕 비치Binatang Beach베타랑스 공원Beterangs Park과 테테토 비치 사이에 위치한다. 야자수들 사이로 난 좁은 길을 따라 몇 걸음만 옮기면 따뜻한 바닷물이 발목을 적시고 모래사장과 수평을 유지하며 펼쳐진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해안에서 먼 쪽 바다에도 낮은 울타리처럼 암초들이 둘러져 있기에 멀리서 부풀려지며 다가오는 파도들이 포말로 부서져 버리고 육지로 가까워질수록 호수처럼 잔잔해지는 진기한 풍경이 연출된다. 암초 때문에 수영은 어렵지만 아쿠아 슈즈를 신었다면 발을 적셔가며 풍광을 즐겨 보기를 추천한다. 이 해변의 일몰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수도 있다. 자연이 만들어 준 스위밍 홀Swimming Hole비나탕 비치와 마찬가지로 해안가에 암초가 펼쳐진 곳. 하지만 이곳은 수영이 가능하다. 암초에 둘러싸인 천연 수영장의 바닥은 부드러운 모래고, 수심도 적당하다. 다만 파도가 거친 날이나 밀물 시에는 암초에 다칠 위험이 있으니 수영을 자제해야 한다. 로타 리조트 & 컨트리 클럽에서 차로 5분 거리. 유일하고 독특한 송송 빌리지Song Song Village로타의 모든 행정기관과 주요 시설들이 이곳에 있다. 병원, 경찰서, 소방서, 은행, 학교, 성당, 묘지, 레스토랑, 마트까지. ‘송송’은 마을village를 뜻하는 차모로 언어다. 섬 안에 마을이 단 하나이니 딱히 이름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들어와 ‘빌리지’라는 꼬리표를 달게 되면서 ‘마을 마을’이라는 뜻의 조금 우스꽝스러운 이름을 갖게 되었다. 참고로 현재는 공항과 가까운 곳에 시나팔루 빌리지Sinapalu Village라는 주거용 마을이 하나 더 있다. 절경을 선사하는 송송 전망대Song Song Look Out완만한 경사로를 차로 약 10분 정도 오르면 로타섬 최고의 전망 포인트가 나온다. 꼭대기에 별이 얹힌 커다란 십자가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앞으로 다가가면 발아래 펼쳐지는 송송 빌리지뿐 아니라 로타섬의 서쪽과 남쪽 해안의 절경과 마주하게 된다. 풍부한 빛이 그대로 퍼져 오는 일몰 시간의 전망대 경치는 로타섬 전체를 통틀어 최고다. 난간에 세워진 나무 십자가는 매년 사순절에 마을 사람들이 예수의 고난을 되새기며 송송 마을의 성당에서부터 지고 올라오는 것 종소리가 특별한 성 프란치스코 데 보르하 교회San Francisco de Borja Church로타 유일의 가톨릭교회로 송송 마을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건물 모서리와 창틀에 푸른색으로 테두리 장식을 한 하얀색 교회 건물. 제법 넓은 내부에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대신 소박한 조명이 있고, 커다란 선풍기 날개가 창으로 비치는 햇살을 반복적으로 자른다. 특별한 점은 종루에 종 대신 포탄이 매달려 있다는 것. 전쟁에 쓰였던 폭탄 껍데기다. 일요일 미사 시간에 맞추어 가면 아주 특별한 종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사탕수수 제분소와 일본 기차Japanese Sugar Mill & Train송송 빌리지의 서쪽 끄트머리쯤에 있다. 빨간색 기차 기관실이 허물어져 가는 듯한 붉은 담벼락 앞에 세워져 있어 쉽게 눈에 띈다. 2차 대전이 발발하기 전, 일본 자본으로 세워진 사탕수수 농장과 설탕 가공공장이 근처에 있었고 열차는 항구까지 이를 수송하기 위한 것이었다. 전쟁과 함께 공장은 모두 무너졌고, 현재는 기차 일부와 전쟁 중 포격을 당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제분소 일부가 남았다. 쉬어 가도 좋은 천 그루 야자수 산책로 송송 빌리지에서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 코코넛 야자수가 일렬로 길게 심어진 산책로가 펼쳐진다. 야자나무를 인공조림한 곳인데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태평양 전쟁에 승리한 미국 정부가 심었다는 설과, 패전한 일본이 언젠가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다짐으로 심었다는 설이 그것이다. 어느 쪽이든 야자수 길에 깊게 배인 고요함이 신선하고, 낮은 배경음처럼 찰팍거리는 파도소리와 간간히 지저귀는 새소리가 고요를 살며시 흔들어 깨우는 느낌이 오글거리게 좋을 뿐이다. 로타의 랜드마크 웨딩케이크 마운틴Wedding Cake Mountain로타섬 서남쪽 끝에 있는 산이다. 산의 꼭대기가 평평한 모양인 데다 전체적으로 결혼식에 사용하는 2단 케이크 같은 모양이라 이름 붙여졌다. 로타섬에서 가장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이름을 가진 곳이다. 무거운 전쟁의 흔적, 재패니스 캐논Japanese Cannon태평양 전쟁 때 일본군이 사용한 대포가 남아 있다. 산 중턱에 굴을 파고 바다를 향해 대포를 놓았으며 미군이 포격을 하며 이 섬으로 진격해 올 때 이 굴 속에 피해 있었던 사람들은 죽지 않았다고 한다. 웨딩케이크 산을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Tip 로타를 여행하는 방법 택시를 포함한 대중 교통수단이 없다. 차를 렌트하거나 호텔에서 운영하는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 공항에 렌터카 사무실이 있고, 로타 리조트 & 컨트리클럽에 묵는 그룹이라면 차량을 포함한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에디터 천소현·손고은 기자 취재 트래비 마리아나 원정대 취재협조 마리아나 관광청 www.mymarianas.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 매니페스토 최우수상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 매니페스토 최우수상

    서울시의회 강감창 부의장(송파, 새누리)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선정하는 2015 지방의원 매니패스토 약속대상 광역의원부문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로서 강 의원은 2008년 이후 6번이나 약속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7일,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최된 2015년 매니패스토 약속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의원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감창 의원은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선거공보물에 제시한 공약 중 임기 2년차까지 81개 공약 중에서 55개(68%)공약을 실천했고, 26개(32%)공약은 추진 중 이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부는 참다운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4년 6·4 지방선거 출마 당시 주민에게 공약한 내용에 대한 공약이행 현황과 소민소통활동 내용을 평가하였는데, 전국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후 1, 2차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지역의원에 대한 약속대상 선정기준은 크게 공약에 대한 완료도(70점)와 주민소통(30점)으로 평가되었다. 완료도의 경우 선거공보에 제시한 총 공약대비 이행 완료한 공약의 비율, 주민소통의 경우 공약이행과정에서 주민소통 활동, 주민참여 견인활동, 등이 평가 기준에 반영 되었다. 강감창 의원은 건축사로써의 전문성을 살린 의정활동이 돋보였는데, 공약개발과 이행은 물론, 선제적인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한 지하공간개발 제안, 잠실 지하광장 명소화 협의회 구성 및 운영, 석촌호수~석촌고분일대 관광명소화 청사진 제시 및 그 성과를 꼽을 수 있다. 최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잠실지하광장 제2시민청 유치를 긴밀하게 협의중이다. 강의원은 “시의원 혼자서 풀어갈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공약개발과정과 사업추진에 이르기 까지 지역주민의 동참과 관계공무원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늘 대화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쳐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얼음 자동차 만든 미 버팔로 강추위

    얼음 자동차 만든 미 버팔로 강추위

    한때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116년 만에 가장 늦은 첫눈이 내릴 정도로 온화한 겨울 기온을 보였던 뉴욕주 버팔로 지역에 주차해놓은 승용차가 '얼음 자동차'로 변할 만큼 냉혹한 겨울 추위가 몰아치고 있다고 11일(현지 시간) 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 ABC 방송은 지난 10일, 시속 약 75km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버팔로 인근의 '이리 호(Lake Erie)' 근처의 주차장에 세워 둔 승용차가 마치 얼음으로 만든 자동차처럼 변한 모습을 방영했다. 강한 바람이 호수의 물기를 주차장으로 끌어 올리면서 이 자동차는 마치 얼음 조각 형태의 자동차로 변했고 주차장은 거대한 아이스 링크로 변한 모습이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주 14일까지 버팔로 지역에는 추운 바람과 함께 눈폭풍이 몰아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버팔로 지역 인근에는 많게는 약 45cm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며, 시속 약 70k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기상 이변으로 역사상 가장 늦게 눈이 내린 버팔로 지역이지만, 본격적으로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예년처럼 약 2.5m 이상의 눈이 겨우내 내릴 것이라고 기상 예보관들은 전망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45억년 전 떨어진 ‘운석’ 발견…지구와 우주 역사 한몸에

    45억년 전 떨어진 ‘운석’ 발견…지구와 우주 역사 한몸에

    지구와 우주의 역사를 담고 있는 45억 년 전 운석이 발견됐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운석이 발견된 곳은 호주 남부에 있는 에이레 호수다. 호주 커틴공과대학교 연구진은 지난해말 지구의 기원과 우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연구진은 3일 간 무선전파탐지기와 드론 등 첨단장비뿐만 아니라 말라버린 호숫가 이곳저곳을 직접 탐색하며 연구자료가 될 만한 것을 찾던 중 학수고대하던 운석과, 운석이 지구에 떨어질 때 생긴 분화구의 흔적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들이 무게 1.7㎏의 작은 운석과 분화구를 발견한 지 불과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이곳에 엄청난 폭우가 내렸는데, 만약 운석을 찾기 전 폭우가 내렸다면 우주와 지구의 역사를 담은 생생한 흔적이 모두 떠내려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조심스럽게 분화구에서 운석을 꺼내 조사한 결과 해당 운석은 무려 45억 년 전 것으로 추정됐으며, 지구가 완전하게 만들어지기 전 태양계 초기에 우주 공간에서 지구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 운석의 성분 등을 정밀조사하면 지구 초기 역사뿐만 아니라 태양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한 운석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운석이 지구상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838년 남아프리카 나미비아의 한 마을에서 발견된 운석 ‘기베온’(Gibeon)은 무게가 무려 35㎏에 달하며, 45억 년 전에 지구에 딸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행운의 운석’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총기 제작업체가 “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운석으로 총을 만들어 경매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혀 또 한 번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다큐] 행복하지 않은 원숭이, 재주 넘지 않아요

    [포토 다큐] 행복하지 않은 원숭이, 재주 넘지 않아요

    12간지 중 9번째로 등장하는 원숭이는 지혜와 꾀가 뛰어난 동물로 알려졌다. 붉은 원숭이해를 맞아 일본 원숭이 공연팀이 해체되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원숭이 집단 공연팀으로 유명한 전북 부안군 상서면 원숭이학교를 방문했다. ‘원숭이 똥구멍은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으면 기차…’ 이렇게 이어지는 노래를 기억한다. 이 노래와 함께 기억 속에는 시골 장날 장돌뱅이가 끌고 나와 호객을 위해 재주를 넘거나 창경원 우리 안에 초점 없는 눈으로 멍하니 앉아 있는 불쌍한 원숭이들이 있다. 대부분 경기도 일산 공연을 위해 상경하고 일부 직원들이 남은 동물을 돌보고 있는 원숭이학교는 썰렁했다. 약속한 강만주 조련사는 작년 연말에 원숭이 사진을 찍겠다고 방문한 기자들과 달리 뒤늦게 온 우리를 경계하는 눈빛으로 맞이한다. “동물단체에서 우리 실체와 다르게 얘기를 해서 걱정이 많다.” 애지중지 키우는 원숭이를 마구 다룬다는 얘기를 듣는 것이 무척 억울하다는 얘기다. 공연을 위해 어느 정도 체벌을 동반한 훈련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이들을 만나 보세요 사랑을 받는 아이들인지, 매 맞는 아이들인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원숭이들이 행복해야 조련사도 행복하고 그런 상태에서 공연을 해야 보는 관객들도 행복합니다. 원숭이가 조련사의 사랑을 못 느끼거나 조련사가 원숭이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공연은 불가능합니다”라며 10년 동안 원숭이 함께 지내며 느낀 희로애락을 얘기한다. 산책 나온 원숭이가 조련사에게 뛰어올라 조련사 머리를 매만지며 친밀한 동료에게만 한다는 ‘그루밍’(털 고르는 행위)을 해 준다. 공연에서 볼 수 없는 그들의 세계는 따뜻했다. 12년 만에 돌아온 원숭이해에 원숭이학교 공연팀은 바쁜 대목을 맞이했다. 일산 호수공원 특설 무대에는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담 너머 로비까지 들린다. 전직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원숭이학교 정비원 교장선생님과 공연팀 원숭이들이 벌이는 수업시간 공연이 단연 인기다. 원숭이들의 약속된 퍼포먼스와 교장선생님의 구수한 입담이 배꼽을 잡게 한다. 서커스에서 보는 화려하거나 무리한 퍼포먼스는 없다. 신호와 음악에 맞춘 원숭이의 단순 반응과 이를 재미있게 해설하는 교장선생님의 입담이 있을 뿐이다. 서커스에서 보는 슬픈 원숭이와 어린 시절 봤던 불쌍한 원숭이가 없어서 좋다. 그래도 공연은 원숭이에게는 큰 스트레스다. “동물애호단체의 지적도 맞는 얘기가 있어요. 원숭이들의 건강과 생활환경에도 많이 신경 쓰고 있습니다”라며 공연 후 교장선생님은 무대 뒤에서 원숭이 한 마리, 한 마리를 안아주며 살핀다. 조련사들이 원숭이 사회와 특성을 이해하듯이 인간 사회도 서로 차이를 이해하며 얕은꾀보다는 깊은 지혜로 붉은 원숭이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바라며 어린 원숭이를 쓰다듬어 본다. 글 사진 강성남 선임기자 snk @seoul.co.kr
  • 서울판 버번스트리트 생긴다

    서울판 버번스트리트 생긴다

    ‘걷는 도시 서울’의 상징이 될 대표보행거리 2곳이 조성돼 하반기엔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11일 서울시의회 서영진(더불어민주당, 노원1)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지역중심 대표보행거리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사업 후보지를 추렸다. 후보지는 송파구 석촌호수길, 광진구 아차산로, 성동구 한양대 주변, 종로구 대학로, 성북구 성북로와 참살이길, 마포구 어울마당로, 관악구 신림로, 양천구 목동로데오거리, 강동구 광진교 등 총 10곳이다. 시는 첨두시간(peak-time) 보행량과 대중교통 접근성, 상권 발달 수준, 교통량과 주차 대책 등을 종합 검토해 사업지 2곳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1차적으로 보행량과 교통량을 조사했다. 기존에 보행량이 많고 교통량이 적은 곳이라야 보행거리로 조성하기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보행량은 대학로가 하루 2만 8천명으로 가장 많고 어울마당로(1만 4천72명), 아차산로(1만 2천명), 한양대 주변(1만 1천명) 순으로 나타났다. 광진교와 목동로데오거리, 석촌호수길은 5천명 이하로 적은 편이었다. 교통량은 한양대주변과 어울마당로가 시간당 각 100대, 127대로 가장 적었고 석촌호수길과 아차산로, 대학로, 신림로는 모두 2천대를 넘었다. 보행·교통량만 보면 어울마당로가 ‘합격점’이지만, 시는 기존 보행자 편의 정책과 테마거리 사업 등까지 검토해 최종 사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석촌호수교차로부터 방이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석촌호수길은 교통량은 많지만 백제고분군 명소화 사업과 연계가 가능해 보행중심거리로 조성할 수 있는 환경이다. 건대입구역부터 성수사거리까지의 아차산로도 동북권 최대 유동 인구를 확보한데다 테마거리가 많아 대중교통전용지구와 보행중심거리로 동시에 지정할 수 있다. 한양대 주변도 일부 구간이 이미 차 없는 거리로 운영 중이며, 대학로도 20개 이상의 버스 노선이 운행돼 대중교통전용지구 후보지로 꼽힌다. 시는 사업지에 보행자를 위해 무장애 보행로와 휴게시설 등 편의·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차량 통행은 부분 또는 전면 제한할 방침이다. 도로 정원화, 특색 포장, 축제 등을 고려한 야간 조명 활성화 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미국 뉴올리언스시티의 재즈거리로 유명한 버번스트리트, 중국 베이징 ‘홍등’으로 유명한 왕푸징 먹자골목, 귀금속을 테마로 한 부산 골드테마거리도 벤치마킹 사례로 들었다. 서영진 의원은 “지역별 대표보행거리조성을 통해 서울의 랜드마크 조성은 물론 쾌적한 보행환경 제공으로 긍정적 보행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여행 | 부산 금정구- 길을 걷고 싶은 날①회동 수원지길

    국내여행 | 부산 금정구- 길을 걷고 싶은 날①회동 수원지길

    깊은 고민이 생기면 나는 걷는다.걷다 보면 신기하게도 몇 시간 뒤엔 엉킨 생각들이 말끔히 정리가 된다. 그건 부산에서 걸었던 두 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회동 수원지길 자연학습 관찰로는 걷기 좋은 나무 데크로 조성됐다 45년간 베일에 싸여 있던 회동 수원지는 이제 걷기 좋은 길로 새롭게 탄생했다●길에도 운명이 있다 회동 수원지길 부산이 처음일 리가 없었다. 고향도 아니고 어떤 애틋한 추억이 남아 있는 곳도 아니지만 ‘부산’이라는 두 글자는 언제나 마음에 피어 있는 꽃이다. 좋아하는 책을 몇 번이고 읽는 것처럼 부산을 오갔다. 그런데 불현듯 깨달은 사실은 부산에서의 행동반경이 언제나 해운대와 남포동 인근으로 국한되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책을 한 챕터만 읽고 완독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 법. 마침 그날은 코에 흙내음을 잔뜩 묻히고 눈에는 빨갛든 파랗든 자연의 색을 가득 담고 싶었다. 천천히 마냥 걷고만 싶은 날이었달까. 다행히도 부산에는 걷기 좋은 길이 여럿이다. 도심과 자연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스물 네 개의 갈맷길이 두루 포진해 있고 그 사이로 제각각 이름을 가진 둘레길들이 촘촘하게 얽혀 있다. 그중에서도 회동 수원지길은 다양한 자연 테마가 있는, 숲과 호수를 끼고 걷는 차분한 길이다. 상현마을에서부터 오륜동, 회동댐까지 이어지는 6.8km 구간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유가 있다. 회동 수원지는 식수가 부족했던 시절, 수영강의 흐름을 막아 1942년에 조성됐다. 이후 1964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일반인들의 출입을 막았던 것.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으니 자연이 훼손당할 일은 당연히 없었다. 그로부터 45년이 지나서야 회동 수원지는 사람을 마주할 운명과 맞닥뜨린다. 2010년, 금정구는 자연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45km의 ‘웰빙그린웨이’를 개발했는데 금정산길, 범어사길, 실버로드, 온천천길, 윤산길, 수영강길에 이어 수영강상류길과 회동 수원지길이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완성됐다. 굳게 잠겼던 문이 열리자 소문은 금세 퍼졌다. 회동 수원지길은 날것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사람의 손에 의해 잘 다독여졌다. 전망 좋은 곳에는 전망대가 세워졌고 편편한 데크 길, 부드러운 황토를 곱게 깔아 놓은 황토길 등 누구라도 쉽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조성됐다. 수원지를 따라 바람에 우아하게 흩날리는 갈대며 부들이 운치를 더하고 호수 건너에는 아홉산이 병풍처럼 길을 감싸고 있는 풍광이 아름답다. 그래서일까, 예부터 선비들이 사색을 즐겼다는 이야기가 많단다. 회동 수원지는 금정구와 해운대구, 동래구 일대 약 20만 세대에 식수를 공급한다. 최대 저수량은 1,850만톤, 하루 생산되는 식수량만 10만톤에 달한다. 하지만 길이 개방되면서부터 회동 수원지는 남모르게 속을 앓고 있다. 방문객들이 무분별하게 버리고 간 쓰레기가 늘면서 식수 공급의 기능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것이다. 베일에 싸여 있던 회동 수원지길의 개방은 고맙다. 다만, 길을 걸을 수 있는 자유가 허락된 대신 우리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를 잊지 말아야겠다. 사람들의 안전과 수원지 보호를 위해 개방시간을 일부 지정하고 언론 보도에도 힘쓰는 등 지자체들의 노력이 있지만 어느 곳보다 더 여행자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길 중간중간에는 쉬어 가기 좋은 정자가 마련돼 있다. 이 길에서 사색을 즐겼던 선비처럼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 보자김민정 갤러리 & 카페 여림에서 바라본 회동 수원지길. 아홉산을 마주하고 있다 ▶Inside 회동 수원지길, 어디에서 시작할지 고민이라면?6.8km의 회동 수원지길을 완주하려면 5시간은 족히 걸린다. 회동 수원지길 안에도 각 구간별로 예쁜 이름이 붙은 길이 많다. 그중에서도 오륜동에 있는 편백나무숲길, 땅뫼산 황토길, 자연학습 관찰로가 인기 구간이다.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자연학습 관찰로는 길목마다 자연스레 뿌리내린 식물에 대한 명칭과 설명이 담긴 표지판이 설치되어 아이들 야외수업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땅뫼산 황토길은 질 좋은 황토를 공수해 조성한 길이다. 계족산 황토길의 경우 비탈길인 탓에 비에 쓸려 내려가기 쉬운 반면, 땅뫼산 황토길은 이를 고려해 평지로 조성한 길. 약 1km 가량 이어진다. 황토길 끝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니 잠시 신발을 벗고 맨발 걷기를 해보자. 한 걸을 내딛을 때마다 가볍게 발을 지압하면서 체내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정화시켜 주는 기분. 이어지는 편백나무 숲길에서 피톤치드를 한 숨 가득 깊게 들이키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김민정 갤러리 & 카페 여림 오륜동에 위치한 갤러리 겸 카페다. 1층에서는 도자기 체험, 소묘 및 드로잉 미술수업, 악기 연주 등 다양한 범주의 문화예술 수업이 이루어지며 2층은 갤러리 및 카페로 활용되고 있다. 갤러리는 주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전시해 준다. 때문에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의 모든 수익금은 갤러리 운영 및 유지에 사용된다. 야외 테라스를 지나 3층 옥상 전망대는 예쁜 화분에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작은 정원이다. 병풍처럼 펼쳐진 아홉산을 마주하며 차 한 잔 마시는 여유는 필수다. 부산 금정구 오륜대로 245 051 514 6007 모든 음료 5,000원 글 손고은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노중훈 취재협조 금정구청 www.geumjeong.go.kr
  • 바다의 분노?...하늘로 치솟는 ‘용오름’ 호주서 포착

    바다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특이한 자연현상인 일명 ‘용오름’이 호주 시드니 인근 해변가에서 포착됐다. 최근 호주 현지언론들은 시드니 북쪽의 인기 휴양지인 붕간 해변 근방에서 펼쳐진 물회오리 현상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촬영된 이 사진에는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하늘로 솟구친 물회오리와 그 앞에 위태롭게 떠있는 요트의 모습이 담겨있다. 마치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낸 것 같은 비현실적이고 장엄한 물회오리 광경에 입이 딱 벌어질 정도. 영어권에서 워터스파우트(waterspout)로 불리는 물회오리는 토네이도가 바다나 호수, 강 등에서 형성될 때 발생하는 자연현상으로, 주로 대기 위의 찬 공기와 물 위의 따뜻한 공기가 마주칠 때 생긴다. 물회오리의 내부 회전 속도는 시속 96~193km, 이동 속도는 평균 시속 128km로 심각한 해양재난을 일으킬 수 있어 그 경로에 들어서게 된 선박은 물론 하늘을 나는 항공기까지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물회오리가 관측되는데 예로부터 이 모습을 용이 승천한다고 여겨 ‘용오름’이라 부르고 있다. 이 사진을 촬영한 파멜라 파울라인은 "회색 하늘과 검은색 구름을 배경으로 바다 위에서 굴뚝 같은 것이 300m 이상 솟아올랐다"면서 "장엄한 광경이 2분 이상 계속됐으며 마치 재난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물회오리 근방에는 여러 척의 요트가 떠있었는데 위험을 감지하고 도망치는 것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올해 강서 곳곳 녹색물 듭니다

    올해 강서 곳곳 녹색물 듭니다

    버려진 연못은 수생식물이 살아가는 생태공간이 되고, 고층건물에 세워질 개발지구에는 서울 서남권 최대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올해 강서구가 그리는 ‘푸른 도시 구상’이다. 강서구는 방화근린공원 연못을 생태연못으로 만들어 6일 주민에게 개방한 데 이어 봉제산 둘레길, 우장산 근린공원, 꿩고개 근린공원도 재정비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970㎡(약 290평) 규모의 방화근린공원 연못은 1997년 공원이 들어설 당시에 함께 만들어졌다. 시설이 오래되고 낡았음에도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고인 물에는 녹조가 생겼고, 콘크리트 바닥이 드러난 곳도 있었다. 인공 바닥은 생물이 서식할 환경으로 적합하지 않아 생태환경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에 걸쳐 공사를 진행해 이곳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연못의 시멘트 바닥을 걷어 내고 논흙을 깔아 수생생물이 자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다. 연못 중심부에는 애기부들·노랑꽃창포·수련 등 수생식물 5종 3760포기를, 주변에는 소나무·홍단풍·진달래 등 14종 1만 4055그루를 심었다. 장미산책로, 목재 데크, 숲속 도서관 등을 만들어 아름다운 휴식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구는 방화근린공원 생태연못을 시작으로 ▲봉제산 자연과 역사, 문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는 둘레길 연장 ▲치유체험센터, 산책로, 명상 광장 등을 품은 5만여㎡ 규모의 우장산근린공원 힐링숲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방화동 꿩고개 근린공원의 유아숲 체험장 등을 기획하고 있다. 구의 녹지공간은 ‘마곡중앙공원’으로 완성된다. 여의도공원(23만㎡)의 두 배가 넘는 크기로, 서울 서남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식물원과 호수공원, 습지생태원, 열린숲공원 등 4개 공간으로 개성 있게 조성한다. 내년 10월부터 차례로 개장해 2018년 5월에 완전히 문을 연다. 노현송 구청장은 “훼손된 녹지를 우선 복원하면서 근교산 정비, 녹지공간 조성 등 생활 속 녹지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면서 “팍팍한 일상에서 마음의 긴장을 풀고 지친 몸에 활기를 채워 주는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자신 공격하는 코브라 낚아채는 여성 영상, 진짜일까?

    자신 공격하는 코브라 낚아채는 여성 영상, 진짜일까?

    자신을 공격하는 코브라를 순간적인 반사 신경으로 낚아채는 여성의 영상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호수에서 일광욕 중인 여성이 자신을 공격하는 코브라를 극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웨스턴케이프주 로버트슨의 한 호숫가에서 비키니 차림의 한 여성을 보여 준다. 개 한 쌍이 있는 물가 쪽에서 재빠르게 잔디 위에 앉아 있는 여성을 향해 다가오는 코브라. 여성을 놀랍게도 번개 같은 반사신경을 이용해 한 손으로 코브라를 제압한다.언뜻 보면 이 영상은 실제 같지만 가짜인 것으로 판명됐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화면의 하단에 뱀을 매단 낚싯대의 그림자가 노출됐던 것. 하지만 해당 영상은 ‘코브라를 제압한 일광욕女’란 제목으로 유튜브를 통해 이미 수만 명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익명의 남성은 영상 댓글을 통해 “(이 영상은) 여동생을 놀라게 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장난감 뱀을 낚싯줄에 매달아 잡아당겼다”며 “하지만 동생은 단번에 뱀을 제압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Viral Hog, Noel Both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숲세권+역세권 오피스텔, ‘더 파크뷰 테라스’ 인기 고공행진

    - 역세권+숲세권 오피스텔 수백대 1 청약률 기록하며 승승장구-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역 초역세권에 생태공원 근접한 ‘더 파크뷰 테라스’ 공급 최근 주택시장에서 휴양림과 공원 등을 끼고 있는 이른바 ‘숲세권’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역세권과 숲세권을 모두 갖춘 오피스텔이 청약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월 경기 광교신도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광교호수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단지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현대산업개발의 ‘광교 아이파크’ 오피스텔의 경우 총 282실 모집에 6만1000여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2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분양한 광명역파크자이2차도 축구장 20배 규모의 생태공원인 새물공원(2017년 준공예정)의 풍부한 녹지와 조망권을 누릴 수 있어 주목받았다. 청약접수 결과 437실 모집에 5,075명이 접수했으며 최고 63대1, 평균 11.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완판됐다. KTX, 지하철 광명역 등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인 점도 높은 청약률을 이끌어낸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역세권과 숲세권을 갖춘 단지가 인기를 끌자 이와 같은 조건을 갖춘 신규 분양 오피스텔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김포시 운양동 1296-2번지에 공급되는 초역세권 오피스텔인 ‘더 파크뷰 테라스’가 그 주인공. 단지는 지하 3층~지상 5층, 1개 동, 전용 28~66㎡ 248실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 수변공원이 있어 가벼운 운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또 64만㎡ 규모의 생태공원, 모담산 공원 등이 인접해 풍부한 녹지와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이는 한강신도시 오피스텔 중에서도 단연 뛰어난 녹지와 조망권으로 손꼽힌다. 또 더 파크뷰 테라스는 김포도시철도 운양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한강신도시 오피스텔 중에서도 노른자위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운양역(2018년 개통예정)을 이용해 여의도 및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게다가 대형마트와 CGV를 비롯한 대형 프랜차이즈가 밀집한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이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더 파크뷰 테라스는 수요자의 선호도 높은 전용 28~66㎡로 구성된다. 3Bay 구조의 혁신평면을 도입해 주거 쾌적성이 높고, 알파룸을 설계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타입에 따라 광폭거실, 알파룸 등을 갖춘 다양한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A타입에는 전용면적 19평으로 3BAY 평면구조가 특징적이며, C타입에는 수납장 5개를 마련해 수납과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또 E타입에는 1인 라이프스타일을 특화한 평면을 선보인다. 더 파크뷰 테라스는 지하 1~2층을 주차장으로 설계해 총 312대를 주차할 수 있어 주차공간이 부족한 인근 운양동 오피스텔보다 주차하기가 편리하다. 교통여건도 좋다. 운양역 도보 1분 거리로 지하철을 이용하기 쉬운 것은 물론 M버스 정류장도 가까이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차량으로는 김포한강로를 통해 서울 주요 도심권으로 접근이 쉽고, 일산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분양사무실은 경기 김포시 운양동 1296-9번지 에이스프라자 3층에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 : 1899-7727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주자이 더블 그린프리미엄 누린다

    청주자이 더블 그린프리미엄 누린다

    - 산책로, 실개천에 근린공원까지… 쾌적한 주거환경에 삶의 만족도 높아 인기 ‘최고’ - 단지 인근에 두 개 이상의 더블 그린프리미엄 누리는 청주자이 인기 삶의 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단지 안팎으로 그린 프리미엄을 누리는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산책, 등산 등 운동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입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 그린프리미엄을 갖춘 아파트는 청약 결과에서도 좋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5월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은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일산호수공원이 위치하는 그린 프리미엄으로 눈길을 끌었다. 평균 청약경쟁률 2.8대 1을 기록했고 특히 전용 152㎡은 8.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이며 전 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GS건설이 전주 에코시티 6블록에 선보인 ‘에코시티자이’는 센트럴파크와 맞닿아 있고 우수한 공원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천마산, 건지산 등이 인접하는 등 차별화된 주거환경을 갖추며 실수요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단지는 440가구(특별공급 200가구 제외) 모집에 3만3652명이 접수되며 평균 76.4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분양한 ‘미사강변리버뷰자이’는 한강조망 아파트로 각광 받았다. 청약결과 평균 23.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고 프리미엄도 1억원(로얄층) 형성되어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더블 그린프리미엄을 갖춘 단지는 집값도 높게 형성된다. 경기 수원시 입북동 ‘서수원레이크푸르지오 1단지’는 녹지율 47%에 수변공원이 가까운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전용면적 84㎡ 실거래가가 3억 3750만원으로 수변공원과 거리가 있는 인근 ‘서수원자이’ 전용 84㎡ 3억1000만원 보다 2000만원 이상 가격이 높다. 또 일산호수 주변 ‘강선마을 우성아파트’ 전용면적 135㎡형은 지역 평균 매매가보다 작년 8월 2억원 가량 비싼 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광교신도시 광교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 광교’도 작년 9월 전용면적 135㎡가 8억 3500만원에 거래돼 지역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단지 인근에 공원이 위치하고 단지 내 높은 조경 비율을 갖춘 단지는 쾌적하고 조용한 주거환경을 확보해 입주민들에게 인기만점이다”며 “이러한 단지의 경우 시세의 하방경직성이 낮고 수요도 탄탄해 환금성 역시 높다”고 말했다. 풍부한 녹지 공간을 갖춘 아파트가 공급돼 주목 된다. GS건설은 청주시 방서지구에서 청주자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무심천과 월운천이 감싸고 있으며 바로 옆에 수변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무심천 조망 가구의 경우 프리미엄 붙어 있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단지 앞 초등학교 및 단지 인근에 운동초, 중, 용암중, 원평중, 청석고 등이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청주 제1순환로와 제2순환로 사이에 위치해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청주자이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08㎡(펜트하우스 포함) 총 1500가구로 구성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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