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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총 들고 ‘오리배’ 타는 탈레반…저들만의 여유

    소총 들고 ‘오리배’ 타는 탈레반…저들만의 여유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지 한 달여가 흐른 가운데, 관광 명소에서 오리배를 타며 여유를 부리는 탈레반 대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시리아와 이라크,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등 전쟁 지역에서 활동하는 종군기자 제이크 한라한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소총을 쥔 채 오리배를 타는 탈레반 대원들의 모습을 공유했다. 한라한 기자는 “바미안 지역에서 포착된 실제 탈레반 대원들”이라며 두 장의 사진을 내놓았다.소총과 바주카포 등으로 무장한 탈레반 대원 20여 명은 형형색색 오리배를 타고 자연경관을 즐겼다. 수도 카불 장악 이후 놀이공원에서 범퍼카와 회전목마를 타며 승전의 기쁨을 만끽하던 모습과도 겹쳐진다. 탈레반 대원들이 포착된 곳은 바미안주 반디 아미르 국립공원이다. 공원이 품고 있는 깊고 푸른 6개 호수는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맑고 투명한 물 색깔을 자랑한다. 2006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선정 ‘가장 뛰어난 자연경관’ 명소로도 이름을 떨친 공원은 그러나 이제 탈레반 차지가 됐다.이 같은 탈레반 대원들의 여유는 인권 탄압으로 고통받는 아프간 여성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은 탈레반 재집권 후 한달 간 후퇴를 거듭했다.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겠다던 애초 약속과 달리 탈레반은 여성의 인권을 유린했다. 집권 1기 때와 마찬가지로 길거리에서 혼자 다니는 여성들을 발견하면 가차 없이 채찍을 휘둘렀으며, 중등학교 수업에서 여학생을 배제했다.수도 카불의 여성 공무원 출근도 금지했다. 카불 신임 시장 함둘라 노마니는 “탈레반은 여성이 당분간 일을 멈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성 공무원 출근 금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미 변화를 체험한 아프간 여성들은 과거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 수도 카불과 남서부 님로즈, 테라트는 여성 인권 존중을 외치며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나온 시위대로 빼곡하다. 시위대는 “여성이 활동하지 않는 사회는 죽은 사회”라면서 “왜 탈레반은 여성의 권리를 빼앗느냐. 오늘날의 아프간 여성은 26년 전의 여성이 아니”라고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 “3000년 세쿼이아 나무 죽을라” 美 산불에 담요 덮으며 사투

    “3000년 세쿼이아 나무 죽을라” 美 산불에 담요 덮으며 사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이 나 수령이 2000~3000년에 달하는 거대 세쿼이아 나무들이 소실될 위기에 처했다. 소방당국은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나무를 내화성 담요로 둘러싸는 등 긴급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부피가 큰 나무 ‘제너럴 셔먼’을 포함해 국립공원 내 나무들을 살리기 위해 알루미늄 소재 보호막으로 나무 밑동을 감싸고 있다. 수령이 2300~2700년으로 추정되는 제너럴 셔먼은 높이 84m, 둘레 31m에 달하는 거대한 나무다. 부피는 1487㎥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세쿼이아 나무는 불에 강한 성질을 갖고 있으며, 불길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했다. 하지만 산불이 거세게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이 알루미늄 보호막을 통해 나무를 열기로부터 조금이나마 더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미 서부에서는 산불이 잇따르자 몇년 전부터 이 보호막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타호 호수 근처에서도 보호막을 두른 주택은 산불의 열기에도 견뎠지만,그렇지 않은 주택은 파손됐다.이번 산불은 번개로 인해 발생했는데,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 걸쳐 있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가로질러 세쿼이아 국립공원 일대를 위협하고 있다. 수일 내에 세쿼이아 2000그루가 있는 자이언트 포레스트까지 덮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당국의 ‘나무 보호 작전’도 급박해지고 있다. BBC에 따르면 투입된 소방관만 350명 이상이고, 살수 비행기와 헬리콥터 등도 동원됐다. 산불의 영향을 덜 받도록 미리 잡목이나 덤불을 불태우거나 제거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현재는 연기 층으로 인해 산불이 급속히 번지는 상태는 아니다.미 서부에서는 역대 최악의 폭염과 가뭄으로 산불 진화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이 지역에선 지난해에도 산불로 수천년 된 거대한 세쿼이아 7500∼1만600 그루가 소실됐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근본적인 배경에 기후 변화가 있다고 본다. 지난 30년간 기온이 올라가고 건조해지면서 극단적인 이상 기후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산불 피해 규모도 커질 거란 우려도 이어진다.
  • 수몰 40년 고향 그곳! ‘대청호’… 임성훈의 무아이타이! ‘세상에’

    수몰 40년 고향 그곳! ‘대청호’… 임성훈의 무아이타이! ‘세상에’

    가족들과 마음 놓고 둘러앉을 날을 고대하는 올해 한가위에는 고향과 옛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다큐멘터리와 교양 프로그램이 안방을 찾아온다.KBS 대전·청주 UHD 공동기획 ‘대청호’는 담수 40주년을 맞은 ‘충청도의 젖줄’ 대청호를 담는다. 댐과 함께 삶의 터전을 옮겨야 했던 수몰민들의 애환과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 온 동식물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고향을 잃었지만 잊지 않은 사람들에게 호수는 어떤 의미인지, 이들의 사계절에 녹아 있는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 찾아본다. 1부는 18일 오전 10시 30분, 2부는 19일 10시 10분 1TV에서 방송된다. 가수 이선희는 노래 여행을 이끈다. 20~22일 오전 9시 40분 KBS 1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는 가수 이선희가 절친들과 길을 떠난다. 첫날 듀오 악뮤와 전남 순천으로, 방송인 이금희와 전북 완주로, 작사가 김이나와 강원 춘천으로 향한다. 노을 지는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떨어지는 빗소리에 생각을 내려놓는 감성 여행이다.명절마다 디지털 아카이브와 시간여행을 떠나는 KBS 1TV ‘옛날 TV 그땐 그랬지’는 20~21일 오전 10시 35분 편성됐다. 가난했던 시절 솔푸드와 직장 생활을 돌아본다. 코미디언 박준형·김지혜 부부가 안내자로 나선다.장수 프로그램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21일 오후 6시 30분부터 80분간 특집으로 꾸민다. 24년째 변함없이 진행을 맡고 있는 임성훈과 박소현의 건강 비법을 처음 공개한다. 72세 나이에도 6년째 체육관에서 땀을 흘리는 임성훈은 젊은이도 도전하기 힘들다는 무아이타이로 몸을 단련한다. 박소현은 매일 한 시간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마감하며 건강을 유지한다.
  • “사우디 바위에는 7000년을 버틴 낙타 조각이 있어요”

    “사우디 바위에는 7000년을 버틴 낙타 조각이 있어요”

    사우디아라비아 북부의 암석에 새겨져 지난 2018년 처음 발견된 낙타 조각들이다. 처음에 이 돋을새김을 발견한 연구자들은 대략 2000년 전의 것이라고 추정했다. 요르단의 고대 도시 페트라와 아주 유사해서 그렇게 짐작했는데 최근에는 8000년 전부터 7000년 전 사이에 조각이 새겨질 것으로 연대를 끌어올렸다고 영국 BBC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바위에 새겨진 조각의 연대를 측정하는 일은 연구자들에게 벅찬 일이다. 동굴 그림과 달리, 바위 조각에는 유기체가 없어 샘플을 뜨기 어렵다. 이런 정도의 크기를 지닌 바위 예술작품은 이 일대에서도 아주 드물어 비교할 거리가 없는 문제도 있다. 고고학저널에 실린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침식 패턴을 살피고 도구의 자국을 분석하고 근처에서 발견된 동물 뼈들을 검사한 결과 이 거대한 조각이 새겨진 연대를 추론한 것이다. 연구진의 추정대로 8000년 전~7000년 전 사이에 만들어진 것이 맞다면 5000년 전 조성된 스톤헨지, 4500년 전의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보다 더 오래 된 인류의 작품이 된다. 통상 인류가 낙타를 길들이기 이전은 물론이고, 이 일대에서 경제발전이 이뤄지기 전의 일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모습도 많이 달랐을 것이다. 오늘날은 거의 사막이지만 당시만 해도 호수도 있고 너른 풀밭도 곳곳에 있었을 것이다. 물론 고대 인류가 왜 낙타 조각을 새겼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연구진은 유목 부족끼리 거래를 위한 만남의 장소를 표기하기 위해 이런 조각을 새겼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또 몇천 년 전에 이런 작품을 남기려면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많은 조각들이 지상으로부터 한참 위인 지점에 남겨졌기에 조각가들은 비계를 세워 그 위에 올라가 작업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핏빛으로 변한 물웅덩이…사해(死海) 멸망의 징조?[영상]

    핏빛으로 변한 물웅덩이…사해(死海) 멸망의 징조?[영상]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소금호수 사해(死海) 근처 물웅덩이가 붉게 변해 관련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요르단 로야뉴스와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사해 동쪽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 지대에서 의문의 붉은 물웅덩이가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해 바로 옆, 국경 지대 요르단 카라크시에 있는 물웅덩이가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11일 요르단 수자원부가 요르단 카라크시의회 수농업위원회와 기술팀을 파견해 샘플을 채취하고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붉게 변한 물웅덩이를 보고 현지에서는 전설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목소리가 나온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죄악과 타락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는 사해 어딘가에 수몰된 것으로 여겨진다.일단 전문가들은 과학적 접근으로 이번 현상을 해석하고 있다. 현지 농업전문가 야신 알-카사스베는 “특정 녹조가 광합성을 통해 붉은 색소를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야 뉴스에 말했다. 사해는 요르단강에서 물이 들어오기만 하고 빠져나가는 곳은 없는 완전히 폐쇄된 호수다. 유입 수량과 수분 증발량이 거의 비슷해 사해와 인근 물웅덩이 염분 농도는 200%로 일반 해수의 약 5배나 된다. 저층수에서는 염도가 300%로 측정된다. 염분이 많은 ‘소금 호수’에서 사람들은 몸이 둥둥 뜨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지만, 동시에 특수한 염색식물과 세균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생물체도 살 수 없는 ‘죽은 호수’가 됐다.그런데 1950년대 이후 사해에 유입되는 물의 양이 급격히 줄어 수심이 40m 이상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평균 60㎝가량씩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전문가들은 고온건조 기후 속에 유입 수량은 줄고 염도는 높아지면서 두날리엘라(Dunaliella)나 할로박테리움과(Halobacteriaceae) 등 특정 녹조가 늘어난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두 녹조 모두 고농도의 염분과 강력한 햇볕이 내리쬐는 환경에서는 붉은색으로 변한다. 이 때문에 물웅덩이가 빨갛게 보인다는 설명이다. 요르단 지질학자 사흐르알-누수르는 조금 다른 의견이다. 고온이라도 일 년 내내 맑은 날씨를 보기 힘든 지역에서 녹조의 광합성보단 폐화학물질 방류 등 인위적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 현지언론도 정부가 그간 폐화학물질 방류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정황이 여럿 포착됐다며 인재 가능성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일각에서는 물웅덩이의 오염원이 사해로까지 번지는 게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요르단 수도부는 일단 물웅덩이에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 수일 내로 이번 현상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 충북도 미호강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충북도 미호강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을 만들어 도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충북도가 미호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미호강 수질 1급수 복원, 미호강 수량 대량 확보, 미호강 주변 친수여가공간 조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호강의 정식명칭은 미호천이지만 도는 충북을 대표하는 하천의 품격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미호강으로 부른다. 도 관계자는 “음성~진천~청주를 연결하는 미호강은 오랫동안 충북 중부권 도민들의 젖줄이며 휴식처인 동시에 삶의 터전이었지만 최근 수질이 3급수 수준으로 악화되는 등 위협받고 있다”며 “충북 중부권역의 역사이며 미래인 미호강을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10년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비 2000억원, 지방비 2300억원, 민자 2200억원 등 총 6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수질 1급수 복원을 위해 청주·진천·음성의 3개 미호강 단위유역을 수질개선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축사, 농경지 등의 오염물질 유입 차단을 위해 인공습지 4개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무심천으로 공급받고 있는 대청댐 용수를 1일 8만t에서 1일 20만t으로 확대하고, 청주시 강내면 월탄리 일원에 물이 흐르는 호수를 조성해 물이 그득한 청주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친수 여가공간을 위해선 정북동 일원에 역사문화테마공원을 만들고 원평동 일원에는 놀이시설과 식물원 등을 꾸미기로 했다. 미호강과 무심천을 연결하는 역사탐방길과 자전거길도 추진된다. 이 사업이 현실화 되기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국비 확보, 내년 대선공약 체택, 민자유치 등이 숙제다. 도는 첫 단추로 오는 10월 연구용역을 발주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정치권에 대선공약 채택을 건의할 방침이다.
  • “짜장면 시키신 분? 잡았다 요놈!”… 배달원인 척 납치범 잡은 경찰

    “짜장면 시키신 분? 잡았다 요놈!”… 배달원인 척 납치범 잡은 경찰

    지난 7월 29일 오전 6시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의 한 다세대주택. 서울 동대문경찰서 회기파출소 황의호(24) 순경은 다세대주택 내 한 집 앞 현관문에서 숨죽이고 있었다. 중국 음식점 배달원인 척 “그릇 가지러 왔다”며 노크를 하자 문이 열렸고, 황 순경과 대기하고 있던 형사들은 곧바로 납치범을 체포했다. 반나절 동안 납치돼 있던 피해자도 그제야 풀려날 수 있었다. 112 신고가 접수된 건 7월 28일 오후 10시쯤이다. 피해자의 어머니가 “피해자가 귀가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당시 피해자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 위치추적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다음날 새벽 5시쯤 납치범이 한눈을 파는 사이 피해자는 휴대전화를 몰래 켜 어머니에게 대략적인 위치와 빌라 공동 현관문 비밀번호를 보냈다. 납치범과 피해자는 모르는 사이로,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시켜 주겠다는 꾐에 넘어가 납치된 상황이었다. 황 순경과 그의 사수는 즉시 피해자가 알려준 대략적인 위치로 이동해 납치 장소인 빌라를 찾아 나섰다. 인근 빌라의 공동 현관문에 비밀번호를 넣어 일일이 확인한 뒤 결국 해당 빌라를 찾아냈다. 회기파출소를 비롯해 인근 파출소, 관서 내 형사까지 지원 나와 범인을 잡는 데 힘을 모았다. 빌라 내 호수를 특정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황 순경이 중국집 배달원을 가장해 노크했던 집에서 납치범을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청은 지난달 칭찬 플랫폼에 등재된 사례 4408건 중 우수 사례에 선정된 195건에 대해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경찰청장 표창을 받은 황 순경은 “사건 현장에서 같이 고생해 주신 팀원들 덕에 제가 표창까지 받았다. 현장에 함께 출동한 팀장의 지휘대로 움직였고, 결국 납치범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는 것 외에도 피해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KT 융합사업 부문 송파빌딩 입주

    KT 융합사업 부문 송파빌딩 입주

    KT는 자사 엔터프라이즈 부문과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융합사업부문이 최근 완공된 서울 송파구 ‘KT송파빌딩’(위 사진)으로 이전한다고 13일 밝혔다. KT송파빌딩은 오피스동과 호텔동으로 나뉘며, 호텔동에는 프랑스 고급 호텔 체인 소피텔이 입점할 예정이다. 아래 사진은 창문 밖으로 석촌호수 등이 보이는 오피스동 사옥 내부 전경. KT 제공
  • KT 융합사업 부문 송파빌딩 입주

    KT 융합사업 부문 송파빌딩 입주

    KT는 자사 엔터프라이즈 부문과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융합사업부문이 최근 완공된 서울 송파구 ‘KT송파빌딩’(위 사진)으로 이전한다고 13일 밝혔다. KT송파빌딩은 오피스동과 호텔동으로 나뉘며, 호텔동에는 프랑스 고급 호텔 체인 소피텔이 입점할 예정이다. 아래 사진은 창문 밖으로 석촌호수 등이 보이는 오피스동 사옥 내부 전경. KT 제공
  • ‘유명 드라마 세트장에서 휴식을’ 니지모리 스튜디오 오픈

    ‘유명 드라마 세트장에서 휴식을’ 니지모리 스튜디오 오픈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니지모리 스튜디오’가 지난 11일 일반에 정식 오픈했다. 경기도 동두천 탑동동에 위치한 이 곳은 드라마 tvN ‘구미호뎐‘, SBS ‘펜트하우스’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드라마 ‘용의 눈물‘, ‘여인 천하’, ‘왕과 나‘ 등 대하사극의 한 획을 그은 고 김재형 감독이 외화 절감 차원에서 건립했던 이 세트장이 숙박 시설을 완비한 테마파크형 드라마 세트장으로 탈바꿈한 것.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일본 에도시대의 한 마을을 완벽하게 재현한 곳으로 일본식 정통 료칸을 완벽하게 구현했으며 굳이 일본에 가지 않아도 그 시절 일본 문화와 향수를 체험해 볼 수 있다. 고 김재형 감독은 우리나라 역사 특성상 중국, 일본의 배경이 많은데 사극을 촬영할 때마다 해외 로케이션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제작비를 절감하고자 우리나라에 일본식 드라마 니즈모리 세트장을 기획 및 조성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아름다운 호수를 중심으로 엔틱풍 카페, 일식당, 의상실 등이 조성돼 체험, 관광, 힐링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5000장 정도의 LP를 소유한 LP바와 수천점의 소품 등 볼거리,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특히 백제시대 우리나라 도공과 장인이 일본으로 건너가 우리의 문화를 재현한 것을 그대로 옮겨와 전시해둔 것도 특징이다. ‘니지모리 스튜디오’ 관계자는 “재미있는 요소와 역사적인 배경들을 가미한 테마파크형 드라마 세트장으로서 코로나 펜데믹 상황으로 일본 여행이 용의하지 못한 점을 충족시켜 많은 분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상훈 서울시의원 발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안’ 본회의 통과

    이상훈 서울시의원 발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 제2선거구)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안」이 지난 10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호수밀도가 1hr(헥타르) 당 건축물의 밀집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다세대주택은 세대수가 가장 많은 층의 세대수를 호수로 산정하고 있는 반면, 다가구주택은 건축물의 규모, 거주형태가 다세대주택과 유사함에도 거주 가구 수와 관계없이 건축물 1동을 1호로 산정하고 있어, 호수밀도 취지에 부합하도록 다가구주택 호수밀도 산정 방법을 다세대주택과 동일하게 호수밀도 산정 시 거주 가구 수가 가장 많은 층 가구 수를 1동으로 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상훈 의원은 “서울시 뉴타운을 비롯해 재개발, 주거환경개선지구 지정 요건 중 하나인 ‘호수밀도’가 불합리한 산정방식 때문에 오히려 낙후 지역 개발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했었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다가구주택의 호수밀도 산정방식을 다세대주택에 준하도록 개정할 경우, 주거환경개선사업 또는 재개발사업의 호수밀도는 평균 8% 가량 완화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열악한 주택 밀집지역 특히, 상대적으로 다가구주택 밀집도가 높은 지역의 정비를 활성화하고, 이와 동시에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한국의 맛 함께 요리해 봐요”… 앞치마 두른 송파구청장

    “한국의 맛 함께 요리해 봐요”… 앞치마 두른 송파구청장

    공유부엌서 이종임 요리연구가 강의외국인 10명은 랜선, 2명은 현장 수업LA갈비·녹두빈대떡·송편 등 만들어“평소 한국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더 어려지만 재밌었다. 오늘 배운 것을 한국 친구들에게 만들어 주고 칭찬받고 싶다.”(콜롬비아 국적 캐시)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변 ‘문화실험공간 호수’ 3층에 조성된 공유부엌. 추석을 앞두고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고 맛보기 위해 외국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박성수 송파구청장도 앞치마를 두르고 전통음식 체험에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박 구청장은 “코로나19 때문에 관광객 방문이 예전만 못해서 많이 안타까웠는데 이번 행사로 초청하게 돼 기쁘다”면서 “한국 음식과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우리 송파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구는 매년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전통문화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는 현장과 온라인으로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를 연다. 이날 행사는 한식진흥원 이사 겸 대한식문화연구원 원장인 이종임 요리연구가가 요리법을 안내를, 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가 진행 겸 통역을 맡았다. 참가자들은 전채 요리인 녹두빈대떡부터 주요리인 LA갈비, 후식인 송편과 오미자배숙 등을 서툴지만 정성껏 만들었다. 박 구청장이 “오늘 배운 LA갈비를 가족들에게 한 번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자, 행사장에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구는 사전 신청을 통해 외국인 참가자 12명을 선발했다. 프랑스, 미국, 홍콩, 중국, 벨기에 등 약 10개국 출신의 모델, 직장인, 주부 등이 뽑혔다. 이 가운데 2명은 현장에서, 나머지는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각자 편한 장소에서 요리를 만들었다. 현장에 참여한 멕시코 국적의 나탈리아는 “요리를 잘 못하는데 같이 하니까 간단하게 할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한국을 알 수 있는 다른 행사도 더 많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시장 살리기에 힘쓰고 있다. 송파둘레길과 잠실관광특구 연계, 한국 국악기 아카데미 운영, 단풍·낙엽축제 개최 등이 대표적이다. 박 구청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추석을 맞아 전통음식 만들기를 마련했다”면서 “강남3구 최초의 관광특구에 걸맞게 새로운 맛집 발굴, 다양한 비대면(온택트)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관광객들이 송파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담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휴일 나들이 중 소방관, 호수 빠져 의식 잃은 4살 응급처치로 살렸다

    휴일 나들이 중 소방관, 호수 빠져 의식 잃은 4살 응급처치로 살렸다

    물에 빠져 의식 불명 4살 근육 굳고 청색증곧바로 인공호흡… 아이 토한 뒤 의식 회복“할 일 했을 뿐” 구급대원 10년 경력 베테랑쉬는 비번 날 나들이를 나갔던 소방관이 공원 호수에 빠져 의식을 잃은 어린이에게 긴급 응급처치를 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구사일생한 4살 아이는 다행히 이상 없이 건강을 회복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북 고창소방서 소속 안병호 소방장은 비번이었던 지난 4일 오후 가족과 함께 임실군 사선대 조각공원을 방문했다가 다급하게 119를 찾는 시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안 소방장이 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급히 달려가 보니 의식을 잃은 어린아이가 바닥에 누워있었다. 인근 호수에 빠져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된 4살 아이를 주변 사람들이 건져 옮겨 놓은 것이다. 안 소방장이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보니 의식이 없고 얼굴은 근육이 굳은 채 청색증이 나타나고 있었다. 맥박은 있었지만, 호흡은 미약한 상태였다. 안 소방장은 곧바로 인공호흡을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의 입에서 물과 구토물이 나왔다. 이와 함께 굳어 있던 얼굴이 풀리고 비로소 아이의 입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안 소방장의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정밀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아 회복 과정을 거쳐 지난 8일 퇴원했다. 안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지만, 4살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할 수 있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안 소방장은 1급 응급구조사로, 2011년 임용돼 10년간 구급대원으로 근무했다. 임용 전에는 병원 응급실에서 2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구급지도관과 특별구급대원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 강대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서민주거 안정에 최선 다해달라”

    강대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서민주거 안정에 최선 다해달라”

    강대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이 지난해 대표 발의했던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일부개정안이 관련안 5건과 병합된 대안처리로 10일 제302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강 의원이 대표발의했던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일부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면적 1ha당 호수밀도를 60호에서 50호로 완화 ▲노후·불량건축물 연면적 기준을 2/3이상에서 57% 이상으로 조정하는 내용이었다. 조례안 발의 이후 주택정책실과 오랜 논의 끝에, 호수밀도 관련 부분은 다가구 호수밀도 산정 방식을 다세대가구와 동일하게 적용토록 개정했다. 그동안 다가구주택은 다세대주택과 형태가 비슷함에도 건축법 상 ‘단독주택’의 일종으로 분류돼 1동으로 산정돼 왔다. 이번 개정조례안에서는 다세대주택과 동일하게 거주 세대수가 가장 많은 층의 세대수를 1동으로 산정토록 했다. 이로써 재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의 호수밀도 요건 자체를 완화하지 않아도 평균 8~9호의 완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후도 기준은 ‘2025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상 노후도 연면적 60% 이상 의무 기준을 삭제하도록 정비기본계획을 변경함에 따라, 노후도 연면적에 대한 재개발사업 진입문턱을 낮추게 됐다. 강 의원은 “이번 일부개정안 본회의 통과를 환영하며 현재 서울시의 가장 시급한 생활과제인 주택시장 안정 및 서민주거 안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강 의원은 “서울은 더 이상 개발 가용지가 없어 주택공급에 제약이 많은 상황”이라며 “이번 조례 개정으로 재개발 사업을 통해 주택공급이 대폭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주택공급을 통한 주거안정,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17세 신유빈, 16세 김나영 꺾고 실업무대 첫승 신고식

    17세 신유빈, 16세 김나영 꺾고 실업무대 첫승 신고식

    신유빈(17·대한항공)이 ‘제2의 신유빈’ 김나영(16·포스코에너지)을 제치고 실업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신유빈은 7일 강원 인제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2021 춘계 회장기 실업대회 둘째 날 여자 기업부 개인단식 32강전에서 김나영에 3-1(5-11 11-9 11-7 11-8)로 역전승했다. 실업팀 입단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2월 고교 진학 대신 대한항공에 입단한 신유빈은 이후 코로나19 탓에 실업대회가 열리지 못하고 도쿄올림픽에 전념하느라 대표팀에만 매달렸다. 줄곧 선배와 훈련하고 경기를 치러 온 신유빈은 모처럼 만난 후배를 상대로 첫 세트를 범실로 내줬지만 이후 내리 3세트를 따내 역전승했다. 신유빈이 이날 데뷔승은 올렸지만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지는 못했다. 개인단식에 앞서 팀 선배 이은혜와 호흡을 맞춰 출전한 개인복식 16강에서는 포스코에너지의 유한나-김나영 조에 2-3(8-11 7-11 11-6 12-10 9-11)으로 졌다. 한편 신유빈의 실업무대 첫 승 제물이 된 김나영은 올해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포스코에너지에 입단하는 등 신유빈의 길을 그대로 밟는 선수다. 전지희, 양하은, 김별님 등 국가대표 ‘에이스’ 언니와 한솥밥을 먹고 훈련하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탁구 집안 출신인 점도 신유빈과 빼닮았다. 그는 현역 시절 한국화장품에서 뛰었고 인천 가좌초와 대전 호수돈여중 등에서 코치를 역임한 양미라씨의 딸이다. 아버지 김영진씨는 현재 한국수자원공사 감독이다.
  •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첫 등교일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초등생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첫 등교일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초등생

    새 학기 시작 후 첫 등교일에 보행자 신호를 무시한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의 가족이 공사업체 측에 사과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주 ○○초등학교 5학년 ○○○의 첫 등교일 하늘나라로 간 횡단보도 교통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7시 50분쯤 등교 중이던 A(12)양은 경북 경주 동천동의 한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던 25t 덤프트럭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A양은 개학일 학교에 가기 위해 보행자 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이었다. A양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사고 당일은 방학을 마친 초등학교 5학년 막내의 첫 등교일이었다”면서 “막내는 들뜬 마음에 ‘학교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오전 7시 45분쯤 집을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 7시 48분쯤 막내가 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 25t 덤프트럭이 신호를 무시하고 막내를 덮쳤다”며 “막내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해당 덤프트럭이 마을 안 한국수력원자력 사택 공사 현장에 흙을 실어나르는 차량이라면서 청원인은 “사고 후 공사업체 측에서 누구 한 사람 나서서 사과하는 사람이 없고,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는 말 한 마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에 40~50대가 흙을 싣고 좁은 동네 도로를 달리는데 횡단보도에는 안전을 관리하는 현장 요원이 한 명도 없었다”며 분노했다. 또 “막내가 건너던 산업도로에는 신호·과속 단속 카메라도 한 대도 없다. 평소에도 주행하는 차량들이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들어와도 그냥 쌩쌩 막 달린다”면서 “우리 동네 입구는 교통사고 사각지대다. 사고 재발 방지책을 이행하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7일 오후 3시 20분 현재 76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사고 당시 A양이 바닥에 쓰러졌지만 덤프트럭 운전자는 A양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고, 트럭이 A양의 위를 그대로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B씨가 이상함을 느끼고 차를 멈춰 세워 A양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지점은 학교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곳으로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은 아니다.경찰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대구지법은 지난 2일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고 가해자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공사업체는 공사 현장과 다소 떨어져 있다며 신호수 배치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후 공사 주체인 경북개발공사는 뒤늦게 공사장 차량 출입로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이 놓고 간 꽃과 편지 등이 남아 있다. 한 시민은 “생각만 해도 화가 나는구나. 부디 좋은 곳에 가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썼다.
  • 소극장에서 만나는 클래식 발레…국립정동극장 ‘유니버설발레단 챔버시리즈’

    소극장에서 만나는 클래식 발레…국립정동극장 ‘유니버설발레단 챔버시리즈’

    국립정동극장은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하는 ‘유니버설발레단 챔버시리즈’를 10일부터 연다. 대극장에서 볼 수 있던 클래식 발레 명작들을 소극장에서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유니버설발레단은 국립정동극장에서 10~11일 ‘백조의 호수’와 17~18일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선보인다. 우아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더욱 가까이에서 선보이며 약 70여분간 압축한 이야기로 강렬하게 전달한다. ‘백조의 호수’는 차이콥스키 음악과 함께 섬세한 동작과 고난이도의 안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악마 로트바르트의 저주를 받아 백조로 변하는 마법에 걸린 공주 오데트와 그를 구하려는 왕자 지그프리드의 사랑 이야기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히 백조들의 환상적인 군무가 있는 호숫가 장면은 눈을 뗄 수 없는 매혹적인 발레를 보여준다. 오데트 역에 홍향기, 한상이, 지그프리드 역에 이동탁, 강민우 등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들이 주역을 맡았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고전 발레의 교과서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군무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물레에 찔려 깊은 잠에 빠진 오로라 공주를 데지레 왕자가 구하는 여정을 홍향기, 손유희(오로라 역),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강민우(데지레 역)가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동화처럼 아름다운 장면들 가운데서도 둘의 결혼식 그랑 파드되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국립정동극장 김희철 대표는 “국립정동극장에서 오랜만에 올리는 발레 공연을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 단체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올리게 되어 의미가 더 크다”면서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밀도 높은 발레 공연을 관객 분들이 많이 찾아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국립정동극장과 유니버설발레단은 문화예술공연산업 활성화를 위해 MOU 업무 협약을 맺었다.
  • 연쇄 살인은 못 막은 전자발찌… “또 끊을라” 소환된 보호수용제

    연쇄 살인은 못 막은 전자발찌… “또 끊을라” 소환된 보호수용제

    “현재 전자발찌는 오용되고 있다. 그것을 ‘채찍’으로만 사용한다면 잠시 범죄를 막을 순 있어도 범죄 동기 자체를 없애진 못한다. 때론 ‘당근’이 채찍보다 강할 수 있다.” 1960년대 세계 최초로 위치추적 전자장치 제도를 고안한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게이블은 2017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잡지에 기고한 글에 이렇게 썼다. 감시에만 초점을 둔 전자감독 제도로는 재범을 막을 수 없고, 보상을 통한 교화와 재활에 중점을 두고 사회에 적응시켜야 한다는 취지다. 전자발찌를 끊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56·구속) 사건으로 한국 사회의 재범 방지 시스템이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생각해 볼 만한 말이다. 이번 사건은 전자감독 대상자에 대한 보호관찰소의 부실한 관리, 수사기관의 안일한 대응, 현행 전자감독 및 보호관찰 제도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교화’는커녕 ‘감시’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현주소를 짚고 재범 방지를 위한 개선 과제를 5일 정리했다. ●10대 절도범이 40년 후 연쇄살인범으로… “교정·교화 실패” 강씨의 범죄는 지난달 29일 오전 그가 송파경찰서에 자수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인생의 절반(27년)을 교정시설에서 보냈는데도 가출소 3개월 만에 연쇄살인을 저지른 강씨를 두고 ‘교정·교화의 실패’로 진단하는 시각도 있다. 강씨는 17세 때 처음 특수절도로 징역형에 처해진 뒤 수차례 교도소를 들락거리며 전과 14범이 됐다. 성범죄 전력 2회를 포함해 실형은 8번 선고받았다. 절도에서 강도, 강간, 결국 살인까지 범죄는 갈수록 흉악해졌다. 이번 사건 직전에는 2005년 저지른 강도강간죄로 15년을 복역했고, 지난 5월 천안교도소에서 보호감호를 마치고 가출소했다. 첫 살인은 전자발찌를 끊기 전에 이뤄졌다.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10시 자신의 집에서 첫 번째 피해자(40대 여성)를 살해했다. 다음날 0시 14분 그는 야간외출 제한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가 20분 만에 귀가했다. 강씨를 감독하는 서울동부보호관찰소 범죄예방팀은 대면 없이 전화로 “추후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통보한 뒤 되돌아갔다. 같은 날 오후 5시 31분 강씨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지인 이름으로 빌린 렌터카를 타고 도주했다. 이후 자수하기까지 39시간 동안 강씨는 서울과 경기 일대를 돌며 경찰의 눈을 피했다. 2차 살인은 자수 다섯 시간 전인 지난달 29일 새벽 3시쯤 이뤄졌다. 강씨는 잠실 한강공원 주차장에 세워 둔 두 번째 피해자(50대 여성)의 차량 안에서 그를 살해했다. 동이 트자 시신을 뒷좌석에 태운 채 경찰서로 향했다. 강씨는 범행 동기로 금전 문제를 주장하고 있다. 두 번째 피해자가 빚 200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해 다투다 범행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해 “더 많이 죽이지 못해 한”이라고 발언해 사회적 공분을 산 강씨는 실제로 다른 여성을 상대로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부실한 공조체계 … 법무부는 뚫린 뒤에야 부랴부랴 대책 이번 사건은 법무부와 경찰의 부실한 초동 대응과 미흡한 공조 체계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특히 1차 범행과 전자발찌 훼손 이후 신속한 검거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자수 전까지 추가 범죄의 존재를 인지조차 못했다. 만일 강씨가 자수하지 않고 도피가 길어졌다면 3차 이상의 추가 범행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6월부터 전자발찌 훼손 범죄의 수사권을 갖게 된 보호관찰소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수사 역량이 문제로 꼽힌다. 체포영장 신청이 늦어진 점이 대표적이다. 특사경은 강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한 당일 여섯 시간이 지나서야 서울동부지검 당직실을 찾아 체포영장을 신청하려 했다. 그러나 이미 밤 12시가 다 된 시간이라 당직 수사관이 “다음날 오라”고 했고, 영장 신청은 강씨 도주 15시간 30분 후인 지난달 29일 오전 9시가 돼서야 이뤄졌다. 검찰은 강씨의 재범 위험성에 대한 구체적 설명 없이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만 전달받아 긴급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준수 사항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안일했다. 강씨가 두 번째로 외출제한 명령을 위반한 지난달 27일 특사경이 즉각 면담했다면 1차 범행 사실을 더 빨리 파악했을 수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3일 서울고검 의정관에서 열린 ‘전자감독 대상자 재범 방지 대책’ 브리핑에서 “관행적인 업무 처리로 잘못 대응한 측면이 있다”며 사과했다. 최근 5년간 준수 사항 위반 시 즉시 현장출동 비율은 18.4%에 불과하다. 경찰의 소극적 대응도 아쉬운 대목이다. 당시 경찰은 보호관찰소로부터 검거 협조 요청을 받으면서 범죄 전력 정보는 전달받지 못해 재범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 강씨가 서울역 인근에 버려 둔 렌터카를 발견하고도 내부 수색을 하지 않아 뒷좌석 아래 숨겨져 있던 흉기와 절단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4일 “당시 강력범죄 의심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고 자살의심자로 신고된 강씨의 행적 확인과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영장이 없어서 강씨의 자택 수색도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틀간 다섯 차례 강씨의 집을 찾았지만, 첫 번째 피해자 시신이 방치된 집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형사소송법 제216조 3항은 범행 중 또는 범행 직후의 범죄 장소에서 긴급을 요해 영장을 받을 수 없을 때는 영장 없이 수색이 가능하고 사후영장을 받도록 규정한다. 이때 긴급성은 제한적으로 인정되고 있어 당시 전자발찌 훼손만으로 적극적 대응을 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법무부는 부랴부랴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우선 전자장치 훼손 사건이 발생하면 대상자 주거지를 바로 압수수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경찰과 법무부의 정보공유 체계 개선도 추진 과제다. 법무부는 앞으로 전자장치 훼손 시 112상황실에 훼손 사실뿐만 아니라 신상 정보도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법무부가 형사사법망을 통해 제공하는 전자감독 대상자 신상 정보를 일선 경찰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경찰의 적극적 초동 조치가 가능하려면 경찰관 직무집행법(경직법)에 면책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소방관의 업무 중 발생한 과실에 대해 형을 감경·면제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직무 수행 중인 경찰관에게도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다면 타인의 신체·재산상 피해를 유발해도 면책하자는 취지다.●인력 부족에 고위험군 감시 역부족… “교육·치료 기능 강화를” 더 근본적인 문제는 현행 전자감독 및 보호관찰 제도로는 재범 우려가 큰 범죄자들을 막는 데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강씨와 같이 전자발찌를 차고도 범죄를 저지르거나 전자발찌를 훼손하는 범죄는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자발찌 훼손 범죄는 연평균 17.2건씩 발생했다.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해 아직 붙잡히지 않은 범죄자도 3명(1명은 전자감독 기간 종료)에 달한다. 전남 장흥군에서 전자발찌를 찬 채 성범죄를 저질렀던 마창진(50)은 지난달 21일 달아난 뒤 보름 넘게 행적이 묘연하다. 2019년 10월 울산에서 강간치상 혐의로 수배된 A씨도 2년 가까이 검거되지 않았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전자발찌는 위치 정보 위주의 보조적 수단일 뿐 집 안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비롯해 착용자의 행위를 직접적으로 감시하고 억제하는 기능은 할 수 없다”면서 “효과에 대한 지나친 믿음을 버리고 실질적으로 재범 위험성을 낮추는 교육·치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호관찰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 현재 전자감독 인력은 281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하면 2배나 늘었다. 문제는 전자감독 대상자 역시 급증해 1인당 관리 인원이 여전히 17.3명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올해 1~7월 전자발찌를 한 번이라도 부착해 본 사람은 8166명으로 지난해(6044명)보다 2000여명이 늘었다. 모든 범죄 가석방자에 대해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대상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법무부가 최근 내놓은 ‘전자감독 고위험군 전담제’나 ‘보호관찰소 신속수사팀 제도’가 원활하게 도입·운영되려면 인력 확충이 필수인데도 정부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범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수용제 부활 문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성년자 성범죄자를 비롯해 강력범죄자 중 재범 가능성을 따져 복역을 마친 후에도 보호수용시설에 격리하는 제도다. 독일이나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해외 국가에서도 활용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2005년 보호감호제도가 이중처벌 논란으로 사회보호법과 함께 폐지됐다. 정웅석 한국형사소송법학회장은 “보호수용제는 범죄자 인권과 피해자 인권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문제”라면서 “인권 침해를 이유로 논의가 더디고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국가권력의 역할과 위상이 달라진 민주화 이후 시대의 관점에서 다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연쇄 살인은 못 막은 전자발찌…“또 끊을라” 소환된 보호수용제

    연쇄 살인은 못 막은 전자발찌…“또 끊을라” 소환된 보호수용제

    “현재 전자발찌는 오용되고 있다. 그것을 ‘채찍’으로만 사용한다면 잠시 범죄를 막을 순 있어도 범죄 동기 자체를 없애진 못한다. 때론 ‘당근’이 채찍보다 강할 수 있다.” 1960년대 세계 최초로 위치추적 전자장치 제도를 고안한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게이블은 2017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잡지에 기고한 글에 이렇게 썼다. 감시에만 초점을 둔 전자감독 제도로는 재범을 막을 수 없고, 보상을 통한 교화와 재활에 중점을 두고 사회에 적응시켜야 한다는 취지다. 전자발찌를 끊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56·구속) 사건으로 한국 사회의 재범 방지 시스템이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생각해 볼 만한 말이다. 이번 사건은 전자감독 대상자에 대한 보호관찰소의 부실한 관리, 수사기관의 안일한 대응, 현행 전자감독 및 보호관찰 제도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교화’는커녕 ‘감시’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현주소를 짚고 재범 방지를 위한 개선 과제를 5일 정리했다.●10대 절도범이 40년 후 연쇄살인범으로… “교정·교화 실패” 강씨의 범죄는 지난달 29일 오전 그가 송파경찰서에 자수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인생의 절반(27년)을 교정시설에서 보냈는데도 가출소 3개월 만에 연쇄살인을 저지른 강씨를 두고 ‘교정·교화의 실패’로 진단하는 시각도 있다. 강씨는 17세 때 처음 특수절도로 징역형에 처해진 뒤 수차례 교도소를 들락거리며 전과 14범이 됐다. 성범죄 전력 2회를 포함해 실형은 8번 선고받았다. 절도에서 강도, 강간, 결국 살인까지 범죄는 갈수록 흉악해졌다. 이번 사건 직전에는 2005년 저지른 강도강간죄로 15년을 복역했고, 지난 5월 천안교도소에서 보호감호를 마치고 가출소했다. 첫 살인은 전자발찌를 끊기 전에 이뤄졌다.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10시 자신의 집에서 첫 번째 피해자(40대 여성)를 살해했다. 다음날 0시 14분 그는 야간외출 제한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가 20분 만에 귀가했다. 강씨를 감독하는 서울동부보호관찰소 범죄예방팀은 대면 없이 전화로 “추후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통보한 뒤 되돌아갔다. 같은 날 오후 5시 31분 강씨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지인 이름으로 빌린 렌터카를 타고 도주했다. 이후 자수하기까지 39시간 동안 강씨는 서울과 경기 일대를 돌며 경찰의 눈을 피했다. 2차 살인은 자수 다섯 시간 전인 지난달 29일 새벽 3시쯤 이뤄졌다. 강씨는 잠실 한강공원 주차장에 세워 둔 두 번째 피해자(50대 여성)의 차량 안에서 그를 살해했다. 동이 트자 시신을 뒷좌석에 태운 채 경찰서로 향했다. 강씨는 범행 동기로 금전 문제를 주장하고 있다. 두 번째 피해자가 빚 200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해 다투다 범행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해 “더 많이 죽이지 못해 한”이라고 발언해 사회적 공분을 산 강씨는 실제로 다른 여성을 상대로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부실한 공조체계 … 법무부는 뚫린 뒤에야 부랴부랴 대책 이번 사건은 법무부와 경찰의 부실한 초동 대응과 미흡한 공조 체계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특히 1차 범행과 전자발찌 훼손 이후 신속한 검거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자수 전까지 추가 범죄의 존재를 인지조차 못했다. 만일 강씨가 자수하지 않고 도피가 길어졌다면 3차 이상의 추가 범행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6월부터 전자발찌 훼손 범죄의 수사권을 갖게 된 보호관찰소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수사 역량이 문제로 꼽힌다. 체포영장 신청이 늦어진 점이 대표적이다. 특사경은 강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한 당일 여섯 시간이 지나서야 서울동부지검 당직실을 찾아 체포영장을 신청하려 했다. 그러나 이미 밤 12시가 다 된 시간이라 당직 수사관이 “다음날 오라”고 했고, 영장 신청은 강씨 도주 15시간 30분 후인 지난달 29일 오전 9시가 돼서야 이뤄졌다. 검찰은 강씨의 재범 위험성에 대한 구체적 설명 없이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만 전달받아 긴급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준수 사항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안일했다. 강씨가 두 번째로 외출제한 명령을 위반한 지난달 27일 특사경이 즉각 면담했다면 1차 범행 사실을 더 빨리 파악했을 수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3일 서울고검 의정관에서 열린 ‘전자감독 대상자 재범 방지 대책’ 브리핑에서 “관행적인 업무 처리로 잘못 대응한 측면이 있다”며 사과했다. 최근 5년간 준수 사항 위반 시 즉시 현장출동 비율은 18.4%에 불과하다. 경찰의 소극적 대응도 아쉬운 대목이다. 당시 경찰은 보호관찰소로부터 검거 협조 요청을 받으면서 범죄 전력 정보는 전달받지 못해 재범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 강씨가 서울역 인근에 버려 둔 렌터카를 발견하고도 내부 수색을 하지 않아 뒷좌석 아래 숨겨져 있던 흉기와 절단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4일 “당시 강력범죄 의심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고 자살의심자로 신고된 강씨의 행적 확인과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영장이 없어서 강씨의 자택 수색도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틀간 다섯 차례 강씨의 집을 찾았지만, 첫 번째 피해자 시신이 방치된 집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형사소송법 제216조 3항은 범행 중 또는 범행 직후의 범죄 장소에서 긴급을 요해 영장을 받을 수 없을 때는 영장 없이 수색이 가능하고 사후영장을 받도록 규정한다. 이때 긴급성은 제한적으로 인정되고 있어 당시 전자발찌 훼손만으로 적극적 대응을 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법무부는 부랴부랴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우선 전자장치 훼손 사건이 발생하면 대상자 주거지를 바로 압수수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경찰과 법무부의 정보공유 체계 개선도 추진 과제다. 법무부는 앞으로 전자장치 훼손 시 112상황실에 훼손 사실뿐만 아니라 신상 정보도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법무부가 형사사법망을 통해 제공하는 전자감독 대상자 신상 정보를 일선 경찰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경찰의 적극적 초동 조치가 가능하려면 경찰관 직무집행법(경직법)에 면책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소방관의 업무 중 발생한 과실에 대해 형을 감경·면제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직무 수행 중인 경찰관에게도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다면 타인의 신체·재산상 피해를 유발해도 면책하자는 취지다.●인력 부족에 고위험군 감시 역부족… “교육·치료 기능 강화를” 더 근본적인 문제는 현행 전자감독 및 보호관찰 제도로는 재범 우려가 큰 범죄자들을 막는 데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강씨와 같이 전자발찌를 차고도 범죄를 저지르거나 전자발찌를 훼손하는 범죄는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자발찌 훼손 범죄는 연평균 17.2건씩 발생했다.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해 아직 붙잡히지 않은 범죄자도 3명(1명은 전자감독 기간 종료)에 달한다. 전남 장흥군에서 전자발찌를 찬 채 성범죄를 저질렀던 마창진(50)은 지난달 21일 달아난 뒤 보름 넘게 행적이 묘연하다. 2019년 10월 울산에서 강간치상 혐의로 수배된 A씨도 2년 가까이 검거되지 않았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전자발찌는 위치 정보 위주의 보조적 수단일 뿐 집 안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비롯해 착용자의 행위를 직접적으로 감시하고 억제하는 기능은 할 수 없다”면서 “효과에 대한 지나친 믿음을 버리고 실질적으로 재범 위험성을 낮추는 교육·치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호관찰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 현재 전자감독 인력은 281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하면 2배나 늘었다. 문제는 전자감독 대상자 역시 급증해 1인당 관리 인원이 여전히 17.3명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올해 1~7월 전자발찌를 한 번이라도 부착해 본 사람은 8166명으로 지난해(6044명)보다 2000여명이 늘었다. 모든 범죄 가석방자에 대해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대상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법무부가 최근 내놓은 ‘전자감독 고위험군 전담제’나 ‘보호관찰소 신속수사팀 제도’가 원활하게 도입·운영되려면 인력 확충이 필수인데도 정부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범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수용제 부활 문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성년자 성범죄자를 비롯해 강력범죄자 중 재범 가능성을 따져 복역을 마친 후에도 보호수용시설에 격리하는 제도다. 독일이나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해외 국가에서도 활용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2005년 보호감호제도가 이중처벌 논란으로 사회보호법과 함께 폐지됐다. 정웅석 한국형사소송법학회장은 “보호수용제는 범죄자 인권과 피해자 인권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문제”라면서 “인권 침해를 이유로 논의가 더디고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국가권력의 역할과 위상이 달라진 민주화 이후 시대의 관점에서 다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완연한 가을날씨에 야외 북적, 실내 한산

    9월 첫 주말을 맞아 선선한 날씨를 보이면서 해변과 명산 등 주요 관광지는 초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됐다. 최근 지속된 가을 장마가 그치면서 청명한 하늘을 보러온 관광객들은 모처럼만의 나들이를 마음껏 누리는 모습들이었다. 5일 강원도 강릉 경포해변과 부산 해운대, 제주 협재 등 주요 해변에는 가족·연인 단위 나들이객이 찾아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백사장을 걸으며 가는 여름을 아쉬워했다. ‘서퍼들의 성지’로 자리 잡은 강원도 양양 죽도와 부산 송정해수욕장에는 수십 명에서 100여 명의 서퍼가 찾아 푸른 파도에 몸을 맡긴 채 휴가철 분위기를 연출했다. 남해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경남 사천 바다케이블카와 지난 3일 개통한 명량대첩 승전지의 울돌목 스카이워크·명량해상케이블카도 1000여명 이상 탑승했다. 충남 계룡산에는 이날 낮 12시 30분까지 5244명이 찾아 지난주 일요일 전체 6946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 지난 4일 토요일에는 1만 244명이 찾아 지난주 토요일 8646명보다 18.5% 늘었다.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부모와 자녀 등 가족단위와 연인들이 많다. 등산복 입은 사람도 있지만 레깅스 등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동학사와 갑사 등으로 산책 온 이들이 대부분이다”면서 “탐방객 절반이 대전국립현충원 앞 수통골을 찾는 것을 보면 코로나로 멀리 못가고 가까운 숲속을 걸으며 해방감을 맛보려는 거 같다”고 했다. 강원 설악산에도 이날 오전까지 4353명이 찾아 지난주 일요일 전체 6898명에 가까워지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오늘 비가 내려 장담할 수 없지만 지난주 일요일보다 탐방객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은 지난 4일 하루에만 5300명, 순천만은 2300명이 찾아와 꽃과 나무, 습지 등에서 휴식을 취했다. 제주도 절물자연휴양림, 사려니숲길 등에도 시원한 숲을 찾아 삼림욕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이 많았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성곽 등에도 산책을 하거나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들로 가득 찼다. 주말을 맞아 운동을 즐기는 동호인들의 야외 활동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경인아라뱃길 수로변 자전거도로와 세종시 호수공원, 중앙공원에도 많은 시민이 나와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여파와 벌초·성묘객 행렬이 잇따르면서 도심의 카페나 식당 등은 한산한 모습을 보여 큰 대조를 이뤘다. 최근 확진자가 연일 나오는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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