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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연구팀 “후쿠시마 원전 근처 호수 20년 더 방사성 띠게 될 것”

    日연구팀 “후쿠시마 원전 근처 호수 20년 더 방사성 띠게 될 것”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는 대지진과 쓰나미의 영향으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때문에 근처 여러 호수도 세슘137과 같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되고 말았다. 그런 호수 중 한 곳인 아카기산의 오누마 호수에서는 참사 뒤 몇 년간 오염 수준이 측정됐지만, 그 피해가 장기적으로 얼마나 지속할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제 일본의 한 연구팀이 이 문제를 밝혀냈다. 쓰쿠바대에 따르면, 이 대학이 주도한 연구팀은 후쿠시마 원전 참사 뒤 약 30년간 오누마호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어떻게 변할지를 예측했다. 오누마호는 유입수와 유출수의 양이 제한된 후쿠시마 원전 인근 폐쇄 호수 중 하나다. 이런 호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는 참사 직후 급감하긴 했지만, 그후로는 감소세가 크게 둔화했다. 연구 공동저자 중 한 명인 하타노 유코 쓰쿠바대 교수는 성명에서 “이전 연구들은 측정된 세슘137의 방사성 농도에 맞추기 위해 두 지수함수의 합인 ‘2성분 감쇄함수’(two-component decay function) 모델을 사용했다”면서 “대신 우리는 호수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확산 과정을 포착하는 체계인 ‘분획 확산’(fractional diffusion) 모델에 기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과정에는 대류에 의한 순환, 난류 혼합, 플랑크톤 및 다른 유기체에 의한 흡수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10월13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 같은 모델로 오누마호의 담수는 물론 이 호수의 대표적 어종인 연못 빙어를 대상으로 참사 뒤 5.4년간 측정한 세슘137 농도 데이터를 사용해 그 농도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할지 예측한 공식을 세웠다. 그후 이 같은 공식을 토대로 참사 뒤 최대 1만 일(약 30년) 동안 방사성 농도가 측정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대해 하타노 교수는 “두 모델 모두 참사 뒤 처음 몇 년간 측정된 호수와 연못 빙어의 방사성 농도와 일치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분획 확산 모델을 사용하면 기존 모델보다 방사성 농도의 감소가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식은 폐쇄된 호수의 방사성 물질 오염을 장기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하고 이런 수역 근처에 사는 주민에게 장기적인 전망을 제공한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예측의 타당성을 위해서는 참사 뒤 5000일(약 15년) 이상은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수도권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 100%…통계 집계 이래 최초

    수도권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 100%…통계 집계 이래 최초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초기분양률(분양 후 3∼6개월 내 계약 비율)이 처음으로 100%를 기록하면서 완판(완전 판매) 행진을 하고 있다. 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조사한 민간 아파트 초기 분양률 결과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의 지난 3분기(7∼9월) 평균 초기 분양률은 100%로 집계됐다. HUG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10월 이래 처음이다. 초기분양률은 분양 개시 이후 3개월 초과∼6개월 이하인 사업장의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 비율이다. 주택 분양보증서와 입주자 모집 승인을 받아 분양한 30가구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아파트를 분양받고도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배정받은 동·호수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계약을 포기하기도 하는데 그런 사례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경기·인천의 민간 아파트가 동시에 100%의 초기분양률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며 “뜨거운 청약 열기에 이어 완판 행진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에서는 지난 3분기에 대전, 울산, 충북, 전남에서 초기분양률 100.0%를 기록했다. 전국의 3분기 초기분양률은 97.9%로, 통계 집계 이래 수치가 가장 높았던 전분기(98.3%)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 박경리 그리며 치악산 숲길 따라… ‘문화 순례길’ 거닐다

    박경리 그리며 치악산 숲길 따라… ‘문화 순례길’ 거닐다

    중부 내륙의 중심도시 강원 원주시가 건강·관광·문화·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경제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건강이 위협받는 시대에 치악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청정숲과 의료산업이 발달된 원주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뜨고 있다. 발 빠르게 ‘건강하고 푸른 레저관광 경제도시’를 슬로건으로 건강과 관광산업을 접목해 건강도시를 선포했다. 치악산 둘레길을 조성하고 소금산 그랜드밸리 관광단지를 조성했다. 건강을 위해 숲길을 걷고, 계곡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관광지에서 볼거리를 즐기는 건강 중심 관광산업에 올인하고 있다. 종전의 군사도시, 스쳐 지나는 도시 이미지에서 탈피해 아름다운 도시, 건강하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원주는 2005년부터 시작된 기업도시·혁신도시 유치에 성공하고 의료기기산업이 뿌리를 내리면서 도시 규모도 36만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춘천, 원주, 강릉을 중심으로 하는 강원권의 주요 도시에서 원주시는 단연 선두로 강원 리딩시티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다양한 인프라 구축으로 2025년까지 50만명, 2050년까지 100만명의 도시로 팽창하며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점쳐진다. 건강도시의 상징으로는 올 초 개장한 치악산둘레길(139.2㎞)이 꼽힌다. 치악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조성된 둘레길은 원주와 횡성, 영월까지 이어진다. 코스도 11개 코스로 다양한 테마로 특화했다. 험준한 산과 계곡, 사찰, 역사 유적지 등을 이어 제주 올레길보다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하다. 코스마다 체계적인 스토리텔링도 접목했다. 치악산 둘레길은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길, 생태·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순례길이다. 한반도 중부지방 내륙산간에 위치한 치악산은 1984년 우리나라 열여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공원 면적만 175.668㎢, 주봉인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동쪽은 횡성군, 서쪽은 원주시와 접한다. 치악산 남쪽 남대봉과 북쪽 매화산 등 1000m가 넘는 고봉들 사이에 가파른 계곡들이 자리해 산세가 뛰어나고 험난하기로 이름이 높다. 이곳에 2019년 1단계(1~3코스) 33.2㎞ 개통을 시작으로 2021년 2단계(4~11코스) 106.0㎞를 추가 개통해 전체 11개 코스로 둘레길이 조성됐다. 사업비는 71억원이 들어갔다. 길을 걸으면서 심신을 치유하고, 나를 찾고, 둘레길 곳곳마다 소박한 삶의 체취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치악산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은 수없이 많은 현장답사 끝에 등산로와 임도, 마을길을 연결하고 새로운 숲길을 만들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치악산둘레길 코스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량이 많은 도로와 포장길은 가급적 피하고 걷기 편한 흙길, 숲길, 물길, 마을안길 등을 최대한 활용했다. 생태·문화·휴식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명품 길’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팔색조 매력 있는 길이기도 하다. 도보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코스마다 안내 표지, 길잡이 띠, 스탬프 인증대를 설치했다. 코스지도·패스포트·홈페이지를 제작해 명품 걷기 길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제주올레길·해파랑길·부산갈맷길 등 바다를 낀 길들이 섬세하고 아름답고 여성스러운 길이라면, 치악산둘레길은 거칠고 투박하며 남성스러운 길이다.5년의 공사 끝에 올해 초 개장한 둘레길은 평일 1000여명, 주말 3000여명이 찾고 있다. 연간 5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미남 시 공보팀장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원주의 대표 관광자원인 치악산국립공원에 걷기 좋은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도시 전체가 건강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더 많이 사랑받는 길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24일 오픈하는 간현관광지 소금산 그랜드밸리도 원주 관광의 백미다. 소금산 출렁다리와 연계해 간현관광지 주변에 관광 인프라를 조성했다. 소금산 바위 절벽을 따라 잔도(절벽길)를 만들었다. 전망대와 데크산책로도 조성했다. 계곡 아래에는 물놀이 시설과 글램핑장, 음악분수를 만들었다. 절벽을 스크린 삼아 영상을 틀어 주는 미디어파사드도 설치했다. 지난달 임시 개장한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파격적인 볼거리로 벌써부터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도시 중심에는 의료기기산업이 있다. 문막 지역 동화의료기기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원주권에 입주한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만 173개에 이른다. 수년 전 첨단복합단지를 대구시에 빼앗기며 의료기기산업의 붕괴를 우려했지만 자생적으로 뿌리를 내린 의료기기산업은 지금도 원주권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6년 유치에 성공한 반곡동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도 건강도시를 이끄는 주요 기반이 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교통공단, 한국관광공사 등이 원주 혁신도시에 포진하며 건강도시로 나가는 데 든든한 응원군이 되고 있다. 이곳 기관들이 관리하는 방대한 의료 관련 데이터들은 미래 의료산업의 발전과 산업의 먹거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조종용 부시장은 “울창한 자연 숲으로 둘러싸인 원주가 기존의 의료기기 관련 기업, 건강 관련 공공기관들과 손잡고 건강도시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청정 환경을 간직한 원주가 치악산과 소금산 그랜드밸리 등을 중심으로 한 문화와 관광이 살아 있는 건강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원주권의 빠른 성장 요인으로는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 내륙의 중심에서 동서남북으로 방사형 철길·육로·하늘길이 모두 열린 곳은 원주시가 유일하다. 서울(청량리)~원주~제천을 잇는 중앙선과 서울(청량리)~원주~강릉을 잇는 경강선 철길은 최근 수년간 복선전철로 모두 교체되며 더 빠르고 안전하게 탈바꿈했다. 서울(판교)에서 시작해 여주~원주(21㎞)로 이어지는 수도권 전철까지 뚫리면 서울 나들이가 반나절권에 들어온다. 전철은 내년까지 설계를 끝내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고속철도가 복선으로 개통되면 3개 노선이 지나는 중심지로 떠오르며 원주는 사실상 수도권 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서울~여주~원주 복선전철은 2010년 원창묵 시장 첫 공약사업으로 추진했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무산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 유치를 위해 당시 ‘복선 전제 단선’이라는 대안을 제시하며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을 문턱이 닳도록 찾아다닌 끝에 복선전철 확정을 얻어냈다. 원 시장은 “서울 강남권을 40분대에 진입할 수 있어 수도권의 우수기업과 인력 확보로 기업 하기 더욱 좋은 경제도시 발전에 속도가 더 붙을 것”이라며 “관광열차를 통한 외지 관광객의 대량 유입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진우 시 기획예산과장은 “수도권과 강원권의 직접 연계를 통해 강원 지역 주민들에게는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수도권과 중부내륙권 연결철도망 확충으로 국토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속도로도 동서로 이어지는 제1, 제2 영동고속도로와 남북으로 이어지는 중앙고속도로가 원주를 지나며 도로교통의 요충지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물류 흐름의 중심지가 되면서 자연스레 다양한 산업도 발달했다. 원주권인 횡성에 있는 원주공항도 하루 왕복 두 차례씩 원주~제주 노선을 운항하며 하늘길을 열고 있다. 중부 내륙에서 제주로 오가는 승객들이 김포와 양양을 통해 이동하는 것보다 원주공항을 이용하는 편리함에 지방공항으로는 제법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다.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나고 있는 것도 도시발전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도심권 중심지에 자리잡은 1군사령부가 해체되고 지금은 예하부대들이 남아 있지만 이들도 곧 2023년까지 이전을 서두르고 있어 북부 도심권 형성이 기대된다. 이들 부지는 이미 도시개발부지로 계획돼 있다. 10여년 전 이전한 옛 미군부대 캠프롱 부지는 풍광 좋은 자연녹지와 전문과학관, 시립미술관, 박물관, 수영장 등 문화시설을 갖춘 문화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국립전문 과학관 유치는 앞으로 원주 북부권 활성화와 수도권 관광객의 유입을 기대하게 한다. 전국에서 1곳을 선정하는 것으로 치열한 유치전 속에 전략을 수립하고 철저한 준비 끝에 이뤄 낸 성과다.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생명·의료를 테마로 원주권 공공기관과 기업, 학교, 시민단체가 협력해 유치에 성공한 만큼 북부권 도시발전의 기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립미술관 건립사업도 정부의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최종 통과됐다. 부지 내 컨벤션센터와 간부 숙소를 리모델링·증축해 지상 3층 규모로 2023년까지 조성된다.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면서 상설전시, 기획전 등을 통해 중부내륙의 문화예술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토지’ 작가 박경리 선생, 생명사상 장일순 선생을 중심으로 문화도시로도 자리잡았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데 이어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됐다. 국립과학관, 미술관, 박물관, 수영장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과학 관련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사 출신 원 시장이 12년째 시정을 맡아 오면서 물이 부족한 원주의 치수정책도 성공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2014년에 시작한 원주천댐 건설사업이 2023년 모두 마무리된다. 잦은 집중호우 등으로 많은 피해를 보았던 판부면 신촌리 일대에 높이 49m, 길이 210m, 총저수용량 180만t의 댐을 건설하고 있다. 국비 737억 4000만원과 시비 82억 7600만원 등 820억원 이상이 소요됐다. 원주천댐과 연계한 학성동, 우산동 원주시가지 정지뜰 호수공원사업도 홍수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위해 추진 중이다. 1498억원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저류지 조성과 하천 정비를 같이 하고 있다. 원 시장은 “치악산 바람길숲 조성 사업과 백운산 농촌테마공원도 올해 내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빠르게 추진 중”이라며 “성공적인 관광 뉴딜사업을 통해 도시 전체를 관광지로 변화시켜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세원 경기도의원 “동탄 호수공원 데크 부실공사로 2년만에 주저앉아”

    박세원 경기도의원 “동탄 호수공원 데크 부실공사로 2년만에 주저앉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세원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4·사진 오른쪽)은 3일 제356회 정례회에서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정 도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문제점을 짚고 개선을 촉구했다. 먼저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 박세원 도의원은 “경기지역화폐 운영사가 매년 750억 원이 넘는 엄청난 수입을 거두고 있음에도 시중 신용·체크카드들과 달리 재발급 수수료를 따로 부과하고 있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박세원 의원은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목재데크 설치와 관련하여 “동탄 신도시 개발과 함께 주민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설치된 호수공원 목제데크가 재료 선정의 부적절로 하부 프레임이 썩으면서 데크 상판이 들뜨고 주저 않는 등 주민들이 데크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화성시가 경기주택도시공사로부터 시설물을 인계 받은지 고작 2년 만에 시설이 이런 상태가 된 것은 부실시공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경기도지사 특별조정교부금 지급에 대해서 “코로나19로 도내 모든 시·군이 재정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유독 화성시만 예산 배분이 가혹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예산 배분에 대한 차별 해소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이재정 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는 “화성·오산 지역 학생 수는 17만 명으로 도내 전체 학생 수의 10% 이상이며, 수원, 용인보다도 2만 명이나 더 많다”며 “4년 전 도교육청 연구용역에서도 교육지원청의 분리가 적절하다는 결론을 얻었음에도 여전히 교육지원청 분리는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초등돌봄교실 운영과 관련하여 박세원 의원은 “초등돌봄 확대를 원하는 학부모들이 많고 교육부의 개선 지침도 있었지만 여전히 학교는 ‘학부모의 수요가 없다’며 돌봄 확대를 반대하고 있어 도교육청의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사건 알아봐줄게”…사기범한테 돈 받은 검찰 수사관

    “사건 알아봐줄게”…사기범한테 돈 받은 검찰 수사관

    검찰 수사관이 사기 사건 피의자의 부탁을 받고 수사 진행 상황을 알아봐주겠다며 그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홍순욱 부장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수도권 소재 검찰청 소속 수사관 A씨에게 징역 5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죄는 형사사법절차의 공정성과 수사업무 종사자의 적정한 업무처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사기 사건 피의자 B씨에게 수사 진행 상황을 알아봐주겠다며 B씨로부터 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서울북부지검에서 ‘지역주택조합 사기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B씨는 지난해 6월 구속 기소돼 현재 서울북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사기 사건은 지난 2014년 7월 재개발사업이 해제된 서울 노원구 상계3구역에서 B씨를 포함한 피고인들이 아파트 일반분양을 하는 것처럼 속여 200명이 넘는 피해자들로부터 약 90억원을 가로챈 사건이다. 상계3구역은 재개발사업 정비구역에서 해제돼 25층 이상 아파트를 짓는 일이 애초 불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모델하우스를 설치하고 1군 건설업체에서 동·호수를 지정해 일반분양을 하는 것처럼 속여 무주택자 등 피해자 246명을 상대로 91억원을 빼앗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서울북부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던 B씨로부터 ‘담당 검찰 수사관으로부터 수사 진행 상황을 알아봐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후 A씨는 다음 날 B씨에게 전화해 “담당 수사관을 만나 같이 밥 먹으면서 부탁할테니 식사비로 200만원을 달라”고 요구해 가족 명의 은행 계좌로 200만원을 송금받았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에게 돈을 달라고 먼저 제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와 B씨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전화 녹취록을 근거로 A씨가 먼저 제안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A씨가 잘못을 인정하는 점과 실제 청탁·알선 행위로 이어지지 않은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한 A씨 사건을 심리한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제4항소부(부장 오권철)는 A씨의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A씨가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오래 근무하면서 단 한 차례의 징계처분 없이 성실히 업무를 수행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평균 4도 오르면 인천국제공항 침수… 청계천, 도심 온도 3~6도 낮추는 효과

    평균 4도 오르면 인천국제공항 침수… 청계천, 도심 온도 3~6도 낮추는 효과

    “2100년 최소 4도 이상 상승 대비하라”도시 평균온도 상승 속도 시골의 2배냉각화 위한 인공하천·녹지 조성 강조온타리오 호수·메데인 녹지 등 사례로“금세기 말 전 세계 도시는 산업화 이전 대비 평균온도가 4도 이상 상승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 지난달 31일부터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각국은 2050년 탄소배출제로를 목표로 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렇지만 시작부터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격돌과 적극적이지 않은 각국 정부의 태도로 ‘빈수레만 요란한’ 회의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가운데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냉각 편람’이라는 제목의 세계 도시의 온난화 대응 지침서를 3일 발표했다. 이번 편람은 도시의 평균온도 상승 속도가 시골과 비교해 2배 이상 빠르고, 2100년에는 최소 4도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로 시작되고 있다. 전 지구적으로 보면 평균기온이 4도 상승할 경우 모든 빙하가 녹아 미국 뉴욕,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함부르크는 물론 인천국제공항 등 해안가와 접한 도시들은 물에 잠기게 된다. 과학자들은 1.5도 상승만으로도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 중 23억명이 극단적 기후에 그대로 노출돼 생존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도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평균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막아야 하며, 2050년까지는 탄소배출 ‘0’의 탄소중립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만 전 세계 도시 면적은 지구 전체의 2%에 불과한데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에너지 소비의 66%, 온실가스 배출의 75%를 차지하고 있어 쉽지 않다.UNEP는 80가지 사례 연구를 통해 도시별로 활용할 수 있는 온난화 완화 전략을 제시했다. 거론된 사례 중에는 서울도 포함돼 있다. 서울의 청계천처럼 도심 지역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인공하천은 주변 지역의 온도를 3.3~5.9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프랑스 파리의 센강 같은 자연 하천도 냉각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캐나다 토론토는 세계 15위 크기의 온타리오 호수의 차가운 물을 도시 냉각시스템을 활용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도시 냉각의 또 다른 대표적인 방식은 ‘녹지 공간’ 조성이다. UNEP는 미국의 경우 도시 녹화로 인한 온난화 완화의 경제적 효과가 연간 최대 121억 달러(약 14조 23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1억 달러(약 1176억원)를 가로수 조성에 투자하면 1도 이상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콜롬비아 메데인의 경우는 도시의 주요 도로 양옆과 중간 분리대에 녹지 공간과 인공수로를 만들어 최고 4도의 온도 감소 효과를 보고 있다. UNEP에 따르면 도시의 특성상 열기가 고르게 분포되지 않기 때문에 온난화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을 복합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저소득층이 밀집해 있는 도심 지역은 온난화에 취약한 만큼 도시 냉각에 보다 공평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핸드북 작성에 참여한 비영리 국제기구 ‘클린 쿨링 컬래버레이티브’의 노아 호로비츠 박사는 “도시는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만큼 도시민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시 냉각 솔루션을 마련하는 것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이번 핸드북에 제시된 80가지 사례는 도시별로 고유한 상황에 가장 적합한 온난화 완화 방식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흔아홉 구빗길’… 2년 만에 열린 심폐소생 가을길

    ‘아흔아홉 구빗길’… 2년 만에 열린 심폐소생 가을길

    어느새 만추다. 절정의 단풍철이 다소 지난 시점에 ‘위드 코로나’도 시작됐다. 지난 10월의 냉해 등 여러 이유로 단풍이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래도 자연이 벌이는 빛의 축제를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길은 대개 과정일 뿐 여행 자체는 아니다. 한데 길이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경우도 있다. 지금부터 전하려는 건 어느 햇빛 화사하던 날 찾았던 강원 북부의 ‘단풍 로드’에 대한 이야기다. 차창만 살짝 내려도 단풍이 훅 하고 밀려드는 그런 길이다. 그러니 2년 가까이 숨죽이며 여행 재개를 기다렸던 이들에겐 ‘심폐 소생 코스’라 해도 틀리지 않겠다.물의 나라 강원 화천. 올겨울엔 산천어 축제가 열릴 수 있을까, 별 쓸모없는 걱정을 하며 화천 읍내를 지난다. 읍내에서 양구 방향으로 가다 만난 첫 번째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평화로’다. 예전엔 ‘460번’이라는 번호로 불렸던 지방도로다. 도로 주변 풍경은 더없이 평화롭지만 운전대를 잡은 손은 결코 평화로울 수 없다. 인터넷 ‘나무위키´에 이 도로가 얼마나 굽었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이 나온다. “대부분의 구간이 헤어핀 쩌는 왕복 2차로로 되어 있”으며, “극악무도한 운전 난이도를 요구”한단다. 좋은 점도 있다. 접근성이 떨어져 통행량이 적은 것이다. 교통체증에 찌든 도시인들에겐 ‘위로의 구간’이나 다름없다. 풍산리 끝자락의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해산령을 오르는 길이 시작된다. 길은 구절양장이다. 만추의 서정은 가득해도, 이리저리 휘고 굽은 도로 탓에 당최 눈길 주기가 쉽지 않다. 해산령 터널을 지나면 안내판이 나온다. ‘평화의 댐까지 아흔아홉 구빗길’이라 적혀 있다. 여태껏 구불구불 돌아왔는데도 ‘아흔아홉 구빗길’은 아직 끝나지 않은 거다.해산령은 자작나무와 낙엽송이 인상적인 곳이다. 자작나무는 예의 그 하얀 수피 위로 노란 이파리 몇 장 매달고 있다. 반면 낙엽송은 이제 노란빛이다. 조만간 짙은 빛깔로 농익을 테다. 둘이 선사하는 앙상블이 시신경에 평화를 안겨 준다. 도로 이름처럼 말이다. 해산령이란 이름이 독특하다. 유래는 다소 불분명하다.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받는다는 의미의 일산(日山)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정설처럼 전해진다. 한데 일산에서 해산령까지 거리가 제법 떨어진 데다, 한문 ‘해 일’(日) 자만 한글로 표현했다는 것도 다소 억지스럽다. 해산령엔 ‘삼합’이란 게 있다. 음식의 삼합에 비유한 표현이다. 가을 단풍이 해산령 1경이고, 해산령 전망대에서 굽어보는 너른 구름의 바다가 2경, 오지마을 비수구미에서 흰꽃처럼 피어오르는 아침 물안개가 3경인데, 이 세 풍경을 한 번에 보는 게 ‘해산령 삼합’이란다. 이즈음 해산령 일대의 단풍은 농염하다 못해 부풀어 터질 지경이고, 만추에 이를수록 물안개가 잦으며, 물안개가 필 때마다 구름바다를 이룰 테니, 이른 새벽부터 서두른다면 ‘해산령 삼합’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듯하다. 꼭 3대가 덕을 쌓지 않더라도 말이다. 해산령 전망대에 서면 파로호가 먼발치로 보인다. 전망대 한쪽엔 조형물도 세웠다. 남과 북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구름을 형상화했다. 새도 구름도 제약 없이 양쪽을 오가는데 사람만 발이 묶였다. 아, 화천을 나서기 전에 잠깐 들를 곳이 있다. 파로호 ‘하트섬’이다. 화천군에서 간동면 도송리 파로호 일대에 수중보, 산책로 등을 조성할 때 함께 만든 인공섬이다. 섬 모양이 하트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하트섬’이라 불린다. 섬은 도송리 마을 농로에서 이어진 170m 길이의 진입로를 통해서만 오갈 수 있다. 잔잔한 호수 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을 돌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내비게이션에선 ‘하트섬’이 검색되지 않는다. 티맵의 경우 ‘도송리 481번지’를 입력하면 하트섬 진입로 인근까지 데려다준다.화천 읍내엔 ‘산타클로스 우체국’이 있다. 우체국에서 편지를 보내면 실제 핀란드 산타마을에 사는 산타클로스가 답장을 보낸단다. 우체국 주변에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여럿이다. ‘미리 크리스마스’ 기분을 낼 겸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다시 단풍 드라이브를 이어 간다. 저 유명한 ‘평화의 댐’을 지나고 양구로 내달린다. 양구 쪽의 길도 휘어진 모양새가 보통이 아니다. 화천 쪽 ‘아흔아홉 구빗길’의 또 다른 버전과 마주한 듯하다.양구에선 ‘소양호 꼬부랑길’을 부러 찾을 만하다. 이름처럼 소양호를 끼고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이다. 예전엔 ‘46번 국도’로, 춘천과 양구를 잇는 가장 빠른 길이었다. 지금은 수많은 터널로 곧게 뻗은 새 도로에 국도 지위를 넘겨주고 평범한 옛길로 남았다. 자전거 동호인들, 한적한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관광객 등 소수의 사람만 찾을 뿐이다. 거리는 27㎞ 정도다. 46번 국도에서 연결된다. 춘천 쪽에서 올 때는 추곡약수삼거리, 양구 쪽에선 심포리가 들머리다. 그 가운데쯤의 수인터널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10월 말에 꼬부랑길 주변 단풍이 여물기 시작했으니 11월 초순쯤엔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락을 휘휘 돌아가던 460번 지방도는 양구 끝자락에서 31번 국도, 44번 국도 등과 거푸 만나며 설악산을 향해 달린다. 44번 국도는 한계령을 넘어 양양으로 가는 도로다. 도로 번호가 귀에 익지 않을 뿐 양양 쪽 바다로 가기 위해 이미 많은 이들이 오갔을 길이다.이 길에서 만나는 설악산은 ‘가을의 전설’이라 부를 만하다. 웅장한 암릉, 화사한 단풍 등 국내 어느 단풍 경승지에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보고 또 봐도 질리는 법이 없다. 가수 양희은은 ‘한계령’에서 “내려가라 내려가라”며 “지친 내 어깨를 떠밀”었다고 노래했지만, 이런 절경을 뒤로하고 냉큼 내려갈 사람은 아마 없지 싶다. 다만 한계령 정상 부근은 며칠 사이에 겨울 풍경으로 바뀌었고, 한계령 전망대 아래 만경대와 오색약수 일대가 절정에 이른 상태다. 보통 강원 북부의 단풍 로드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오대산 일대의 선재길, 진고개와 소금강 등이다. 한데 이번 가을엔 ‘틀렸다’. 단풍이 되기 전에 잎들이 말라 오그라들었거나, 이미 떨어져 겨울처럼 황량하다. 비슷한 현상이 설악산에서도 빚어졌지만, 그래도 설악산 대부분의 구간이 명성에 걸맞은 풍경을 선사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 [나우뉴스] 벌떼 피해 호수 들어갔다가…브라질 청년 피라냐 공격에 사망

    [나우뉴스] 벌떼 피해 호수 들어갔다가…브라질 청년 피라냐 공격에 사망

    벌떼를 피해 호수에 뛰어든 브라질 청년이 식인물고기 피라냐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브라질 남서부 미나스제라이스주의 브라질란디아의 한 호수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사건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사망자는 30살 청년으로 31일(현지시간) 친구 두 명과 함께 호수로 낚시를 나갔다. 평화롭던 청년의 주말을 망쳐놓은 건 어디선가 나타난 벌떼였다. 함께 낚시를 하던 한 친구는 “너무 갑자기 벌떼가 몰려와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볼 겨를도 없었다”며 “벌들이 마구 달려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벌떼를 피할 곳은 단 한 곳, 호수뿐이었다. 낚싯대를 던져놓고 한가롭고 평화롭게 주말 오후를 즐기던 세 친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풍덩 호수로 뛰어들었다. 세 청년은 무조건 반대편을 향해 헤엄을 쳤다고 한다. 생존한 친구는 “잠시 물속에 있다가 나간다고 사라질 벌떼가 아니었다”며 “호수 건너편으로 건너가는 게 유일한 탈출구였다”고 했다. 하지만 이게 사망자에겐 마지막이었다. 벌떼를 피해 호수로 뛰어든 사람은 셋이었지만 건너편에 닿은 건 단 두 사람, 한 명이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도 친구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생존한 두 친구는 구조대를 불렀다. 수색에 나선 구조대는 끔찍한 소식을 전해왔다. 보이지 않던 친구가 변사체로 발견된 것. 게다가 시신은 크게 훼손된 상태였다. 구조대는 “육식물고기 피라냐가 청년을 공격했다”며 “신체 곳곳을 뜯어먹었고, 특히 얼굴은 잔인할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얼굴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피라냐의 집중공격이 있었다”며 “구조대원들이 경악할 정도로 그 모습이 끔찍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청년이 호수에 뛰어들기 전 벌떼의 공격을 받고 제대로 수영을 하지 못해 익사했고, 피라냐 시신을 뜯어먹은 것인지 피라냐의 공격이 직접적인 사인인지를 밝혀내기 위해서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호수에 피라냐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주민이 적지 않아 종종 사고가 나지만 사망은 처음”이라며 “피랴냐가 산다는 안내판이라도 설치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벌떼 피해 호수 들어갔다가…브라질 청년 피라냐 공격에 사망

    벌떼 피해 호수 들어갔다가…브라질 청년 피라냐 공격에 사망

    벌떼를 피해 호수에 뛰어든 브라질 청년이 식인물고기 피라냐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브라질 남서부 미나스제라이스주의 브라질란디아의 한 호수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사건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사망자는 30살 청년으로 31일(현지시간) 친구 두 명과 함께 호수로 낚시를 나갔다. 평화롭던 청년의 주말을 망쳐놓은 건 어디선가 나타난 벌떼였다. 함께 낚시를 하던 한 친구는 "너무 갑자기 벌떼가 몰려와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볼 겨를도 없었다"며 "벌들이 마구 달려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벌떼를 피할 곳은 단 한 곳, 호수뿐이었다. 낚싯대를 던져놓고 한가롭고 평화롭게 주말 오후를 즐기던 세 친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풍덩 호수로 뛰어들었다. 세 청년은 무조건 반대편을 향해 헤엄을 쳤다고 한다. 생존한 친구는 "잠시 물속에 있다가 나간다고 사라질 벌떼가 아니었다"며 "호수 건너편으로 건너가는 게 유일한 탈출구였다"고 했다. 하지만 이게 사망자에겐 마지막이었다. 벌떼를 피해 호수로 뛰어든 사람은 셋이었지만 건너편에 닿은 건 단 두 사람, 한 명이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도 친구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생존한 두 친구는 구조대를 불렀다. 수색에 나선 구조대는 끔찍한 소식을 전해왔다. 보이지 않던 친구가 변사체로 발견된 것. 게다가 시신은 크게 훼손된 상태였다. 구조대는 "육식물고기 피라냐가 청년을 공격했다"며 "신체 곳곳을 뜯어먹었고, 특히 얼굴은 잔인할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얼굴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피라냐의 집중공격이 있었다"며 "구조대원들이 경악할 정도로 그 모습이 끔찍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청년이 호수에 뛰어들기 전 벌떼의 공격을 받고 제대로 수영을 하지 못해 익사했고, 피라냐 시신을 뜯어먹은 것인지 피라냐의 공격이 직접적인 사인인지를 밝혀내기 위해서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호수에 피라냐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주민이 적지 않아 종종 사고가 나지만 사망은 처음"이라며 "피랴냐가 산다는 안내판이라도 설치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 112에 걸려온 “치킨 시킬게요”…흉기든 남편 달래는 상황이었다

    112에 걸려온 “치킨 시킬게요”…흉기든 남편 달래는 상황이었다

    “저…치킨을 시키려고 하는데요” 경기남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걸려온 전화 한 통. 하루에도 수많은 장난 전화가 오지만, 남상윤 경사는 이 전화만큼은 장난이 아님을 직감했다고 한다. 남 경사는 “어디로 가져다드릴까요? 누가 치킨을 먹고 싶대요? 혹시 남자친구가 옆에 있나요”라고 물었고, 신고자는 “남편이 먹고 싶다고 한다”고 떨림과 울먹임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답했다. 새벽 시간, 가정폭력이 잦은 시간대인 만큼 남 경사는 전화를 끊고 곧바로 위치 추적해 현장에 경찰관을 출동시켰다. 남 경사의 직감은 맞았다. 남편이 술에 만취해 흉기를 들고 아버지를 찌르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아내는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치킨을 시킨다고 했던 것이다. 남편은 곧바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112 우수사례 모음집 ‘112 소리를 보는 사람들’ 경찰청은 2일 112 창설 64주년을 맞아 112 우수사례 모음집 ‘112 소리를 보는 사람들’을 펴냈다. 사례집에는 OCN 드라마 ‘보이스’처럼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피해를 막은 경찰관들의 이야기도 소개됐다. 경남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이경진 경위는 아무 말이 없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재차 물어도 답이 없어 신고 이력을 빠르게 훑었다. 그러자 도움 요청 버튼을 누른 이력이 확인됐다. 이 경위는 “경찰 도움이 필요하시면 전화 버튼을 눌러주세요”라고 말했고, 짧지만 또렷한 버튼음이 들렸다. 그리고 신고자가 사는 아파트 동·호수와 폭행 여부 등도 이 같은 방식으로 하나하나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녀 훈계 문제로 흥분한 남편이 망치를 들고 아내를 협박하는 상황이었다. ‘카카오페이 1원 송금’으로 구조위치 파악하기도 서울청 강서경찰서 설태식 경위는 자살 의심 신고를 받은 후 구조가 필요했던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를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한 후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했다. 하지만 이름은 뜨지 않았다. 설 경위는 순간 기지를 발휘해 카카오페이로 1원을 송금했다. 그랬더니 이름 석 자가 떴다. 추적 끝에 발견된 이 사람은 만취 상태로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바닥에 떨어진 후 전신 통증으로 거동조차 못 하던 상태였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신고를 많이 받다 보면 ‘장난 전화겠지’ 하고 넘길 수도 있는데 사소한 음성을 놓치지 않고 기지를 발휘해 모든 신고에 최선을 다해준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 천영미 경기도의원 2021 안산혁신교육포럼 대토론회 참석

    천영미 경기도의원 2021 안산혁신교육포럼 대토론회 참석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천영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2)이 지난달 29일 신안산대학교 국제홀에서 열린 ‘2021 안산혁신교육포럼 대토론회’에 참석했다. 안산혁신교육포럼은 경기도 조례에 따라 경기혁신교육을 바탕으로 지역 교육현안의 정책과제 도출과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학이 함께하는 교육자치협의체다. 이번 토론회는 ‘마을과 함께 안산교육의 내일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2021년 포럼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5개 마을별 분과포럼(본오·수암·고잔· 호수·화정)에서 제시됐던 마을교육 의제들을 발표하고 실행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마을별 분과포럼 결과를 발표한 학생위원대표들은 “학생들을 위한 학교 밖 마을교육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며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천 도의원은 “오늘 제시된 주제들이야말로 우리 안산시 청소년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기에 하루빨리 실천적인 정책이 만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안산시에 청소년문화의집이 마련되어 있지만 일부 지역에만 있어 안산시 모든 청소년을 수용할 수 없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힐링 여행 오세요”...최여진, 다닐로바 웰니스관광페스타 홍보대사

    “힐링 여행 오세요”...최여진, 다닐로바 웰니스관광페스타 홍보대사

    배우 최여진과 방송인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올해 처음 열리는 한국 웰니스(치유)관광 페스타 홍보모델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여행, 치유(힐링)가 되다’를 주제로 6~28일까지 ‘제1회 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치유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 최여진과 다닐로바가 치유 관광의 의미와 역할을 알릴 예정이다. 6일 원주 ‘뮤지엄산’에서 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전국 36개소 추천 치유 관광지에서 모두 6000여명을 대상으로 편백숲 맨발 체험, 천일염 치유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체험비를 최대 3만원까지 할인해주며, 할인권은 28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티몬에서 살 수 있다. 이밖에 거창 ‘하늘호수’, 제주 ‘취다선리조트’ 등 추천 관광지 15곳에서 한방, 명상, 미용 관련 일일 무료 공개강좌를 운영한다. 인천광역시, 강원도, 경상북도 등 전국 8개 지자체에서도 전통 좌훈, 숲 속 걷기 등 체험행사를 연다. 한국을 방문하기 어려운 중화권·동남아·러시아 치유(웰니스)관광객을 대상으로 ‘힐리언스 선마을’ 온라인 실시간 체험행사도 운영한다.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답사 여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일정을 비롯해 할인 행사, 공개강좌 등 프로그램 예약 방법, 관광 정보 등을 공식 홈페이지(www.wellnessfest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안도현의 꽃차례] 숲과 나무들의 장례/시인

    [안도현의 꽃차례] 숲과 나무들의 장례/시인

    서리가 내리면 서리 맞고 주저앉는 식물과 꿋꿋이 살아남는 식물이 확연하게 구별된다. 텃밭의 콩잎, 고추, 가지, 호박과 같은 한해살이 작물은 거무스름하게 변하면서 그 형체가 뭉개진다. 그 기세 좋던 칡잎도 마찬가지다. 서리가 내려야 국화의 절개를 안다고 했던가. 서리에 맞서는 최강자는 산비탈에 흐드러진 노란 산국이다. 상강이 지나도 끄떡없다. 서리 내린 후에 제대로 물드는 단풍과 함께 늦가을은 산국의 시간이다. 손톱만 한 꽃들을 자잘하게 달고 산국은 한 해의 맨 끄트머리에서 눈이 오기를 기다린다. 이맘때면 신발 끈을 단단히 묶으며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숲을 관리하는 산림청 직원들이다. 남부지방산림청의 안내로 올봄에 산불이 난 지역을 답사한 적이 있다.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이었다. 임하호의 수면이 훤하게 내려다보이는 산에선 불길이 지나간 뒤 검은 나무들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었다. 숯검댕이 몸으로 소나무들이 숲의 상여를 메고 서 있었다. 진혼곡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함께 간 문인들이 “아” 하고 탄식하는 소리가 간간이 들릴 뿐이었다. “숲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 때는 몰랐다/나무와 나무가 모여/어깨와 어깨를 대고/숲을 이루는 줄 알았다/나무와 나무 사이/넓거나 좁은 간격이 있다는 걸/생각하지 못했다/벌어질 대로 최대한 벌어진,/한데 붙으면 도저히 안 되는,/기어이 떨어져 서 있어야 하는,/나무와 나무 사이/그 간격과 간격이 모여/울울창창 숲을 이룬다는 것을/산불이 휩쓸고 지나간/숲에 들어가 보고서야 알았다”‘간격’이라는 시다. 여기에서 간격은 개별적인 존재 사이의 거리를 말한다. 그 거리를 우리는 공간이라고 말하지만 그 공간조차도 나무라는 주체를 이어 주는 역할을 한다. 간격이 숲이 되려면 나무가 살아 있어야 한다. 산불이 지나간 자리의 죽은 나무는 숲이 될 수가 없다. 목(木) 자도 임(林) 자도 삼(森) 자도 붙일 수 없다. 말 그대로 폐허다. 내가 어릴 적에 우리나라 산은 대부분 민둥산이었다. 숲의 나무들을 겨우내 땔감으로 써야 했기 때문에 나무가 자랄 수 없었다. 아버지는 나무를 한 짐 지고 읍내에 팔러 간 적이 있다는 말을 가끔 하셨다. 나뭇짐을 지고 강을 건넜다는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의 이야기였다. 1970년대부터 정부에서는 대대적으로 녹화사업을 시작했고, 그 무렵 아버지는 봄이면 산으로 자주 불려갔다. 사방공사를 간다고 했다. 아마 그때 아버지는 속성수인 리기다소나무나 아까시나무, 오리나무 같은 수종을 심었을 것이다. 임동면 산불 현장에도 불탄 리기다소나무가 있었다. 옆구리에 삐죽 솔잎을 내민 채 살아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 솔잎이 마지막 비명 같아서 안쓰러웠다. 검은 나무들은 호수를 바라보던 눈망울을 잃어버렸고, 허공의 바람을 들이켜던 코를 잃어버렸다. 나뭇가지에 눈이 얹혀도 그 무게를 알지 못하게 될 것이다. 산불이 나면 2016년부터 조직된 산림청 ‘산불재해특수진화대원’이 불길을 잡는 최전선에 배치된다. 119소방대와 공무원들은 민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을 맡고, 이들이 험준한 지형에서 전투원처럼 활약한다. 산불 진화 작업은 목숨을 건 전쟁이나 다름없다. 산불의 기선을 제압하는 진화용 헬기의 역할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작년 봄 안동 풍산읍 마애마을 앞을 지나가다가 낙동강 강물을 퍼 올리는 헬기를 직접 눈으로 본 적이 있다. 강 건너에서 며칠째 계속되던 산불의 잔불을 정리하는 중이라 했다. 우연히 불구경을 하게 된 나에게는 스릴 넘치는 광경이었지만 주변의 매캐한 냄새는 숲의 죽음을 알리는 부고였다. 겨울이 오면 산불을 조심하자고 방송하는 차량이 자주 마을을 지나갈 것이다. 내년 5월 중순까지는 나라 전체가 긴장을 해야 하는 때다. 대형 산불은 자주 발생하는데 그 발화자를 찾는 확률은 아주 낮다고 한다. 사람은 뻔뻔한데 산불이 난 지역에서 사람보다 먼저 숲을 일구는 식물들이 있다. 흙속에서 잠자던 씨앗들이 꽃을 피운 것이다. 보랏빛 잔대꽃, 연보랏빛 갯쑥부쟁이, 흰 구절초, 참취, 용담…. 수백억원의 복구 비용을 쏟아부어도 숲이 제 모습을 찾으려면 백년이 걸린다며.
  • 돌아오는 일상, 이젠 웃어요… 4일까지 ‘송파나루 문화제’

    돌아오는 일상, 이젠 웃어요… 4일까지 ‘송파나루 문화제’

    서울 송파구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맞춰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제6회 송파나루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축제 형식으로 행사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일상회복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문화제 형식으로 준비했다. 문화제는 오는 4일까지 송파1동에서 열린다. 우선 사진전을 비롯한 문화전시가 송파근린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송파둘레길 사진전’에서는 송파둘레길의 풍경과 송파1동 둘레길지킴이들의 사진이 담긴 아트큐브를 만날 수 있다. 구는 상대적으로 송파둘레길 접근이 어려운 송파1동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주민들이 집과 가까운 공원에서 송파둘레길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도록 예술작품을 설치했다. 또 거대한 크기의 ‘쓰레기 피라미드’도 눈길을 끈다. 송파1동의 하루 평균 재활용 쓰레기 배출량의 33%인 5t 규모의 재활용품 더미를 압축해 피라미드로 전시했다. ‘지구가 많이 아파요’를 주제로,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9일에는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고 소상공인의 재기를 염원하는 ‘송파나루 마을 안녕 기원제’가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최근 인기 방송프로그램 ‘풍류대장’, ‘미스터트롯’ 등에 출연한 소리꾼 윤대만이 공연을 펼쳤다. 윤대만은 “송파에는 석촌호수도 있고 송파나루도 있어 볼거리가 많다”며 “코로나19도 물러가고 이제는 웃을 일만 남았다”며 일상회복을 기원했다. 기원제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됐으며, 송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도 이날 문화전시를 둘러보고 기원제에 참석해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주민들이 방역지침을 잘 지켜 방역지침 전환이 가능했다”며 “이번 ‘송파나루 문화제’는 그동안 어려운 시간을 보낸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리뷰] 드레스 리허설도 전부 매진…가을 적신 낭만발레의 정석 ‘지젤’

    [리뷰] 드레스 리허설도 전부 매진…가을 적신 낭만발레의 정석 ‘지젤’

    발레를 떠올릴 때 빠지지 않는 명작, ‘지젤’이 사흘간 객석과 짧지만 깊게 뜨거운 사랑을 나눴다. 새로운 시간을 기다리며 설렘을 안은 가을날들이 낭만발레의 아름다움으로 더욱 무르익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 ‘지젤’은 주역부터 군무까지 화려한 테크닉과 애절한 연기로 작품의 명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젤’은 평범한 시골처녀 지젤과 귀족 신분의 알브레히트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과 배신, 삶과 죽음을 넘나든 숭고한 사랑을 노래하는 작품으로 1841년 프랑스 파리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뒤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낭만발레의 대명사로 꼽힌다. 현실 속 애틋한 사랑이 순간 비극으로 변모하는 격정적인 춤과 이후 신비로운 영적 세계로 넘어가며 현실을 초월한 시공간을 그린 황홀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이번 공연에는 홍향기, 손유희, 한상이(지젤 역)와 이동탁, 이현준, 간토지 오콤비얀바(알브레히트 역) 등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 무용수들이 주역으로 나섰고 여기에 유니버설발레단의 상징이기도 한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군무가 더해져 명작의 아우라를 재현했다. 순수하게 사랑에 빠져든 지젤이 뒤늦게 알브레히트가 약혼녀가 있는 귀족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과 슬픔을 안고 배신에 몸부림치며 극적으로 변하는 1막의 하이라이트와 검은 배경에서 군무들이 환상적으로 꾸미는 2막 윌리들의 숲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특히 2막은 ‘라 바야데르’ 3막 ‘망령들의 왕국’, 백조의 호수 2막과 4막 ‘백조의 호수’, ‘라 실피드’ 등과 함께 발레 블랑(백색 발레)의 대표 장면이기도 하다. 흰색의 긴 로맨틱 튜튜를 입은 무용수들이 앞뒤로 방향을 달리하며 아라베스크 동작을 하다가 나중엔 양 옆에서 아라베스크 동작을 유지하며 교차해서 움직이는 고난도 테크닉은 탄성이 절로 나오게 했다.이처럼 사랑과 배신, 용서를 다루며 극적인 캐릭터 변화를 담은 흥미로운 서사에 화려함 가득한 압도적인 무대에 이미 공연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사흘간 예정된 다섯 회차 공연이 전석 매진됐다. 그 뒤에도 작품을 관람할 수 없겠냐는 문의가 이어지면서 29일 오후 3시 최종 무대 리허설도 유료로 판매했다. 일부 뮤지컬 작품이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드레스 리허설 영상을 유료로 공개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리허설을 대거 유료로 판매하는 공연은 없었다. 12만원(R석), 9만원(S석), 6만원(A석), 3만원(B석), 1만원(C석)으로 각각 판매된 본 공연보다 훨씬 저렴하게 3만원(1층석)과 2만원(2층석)으로 실제 공연과 크게 다르지 않은 퀄리티의 무대를 만날 수 있어 최종 리허설 역시 1층과 2층이 모두 판매됐다.29일 최종 리허설 무대에서도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이 직접 발레 속 마임과 주요 동작, 스토리를 전하는 해설도 곁들여졌다. 문 단장은 1989년 마린스키발레단 전신인 키로프발레단의 ‘지젤’ 객원 주역으로 초청받아 일곱 차례나 커튼콜을 받으며 세계적 명성과 함께 ‘영원한 지젤’이란 별칭을 얻기도 했다. 또 리허설 중에는 유지연 부예술감독이 가끔 무용수들을 향해 “뒷발 체크하세요”, “무대 앞으로 더 나오세요” 등 지시를 하기도 했고 2막에선 지젤을 연기한 홍향기와 오케스트라의 음악 속도가 살짝 맞지 않기도 했지만 객석에선 연신 박수가 이어졌다. 한 관객은 “직접 완성도 있게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도 “공연의 흐름이 끊기지 않아 실제 공연과 차이가 없었고 더욱 가까이 무용수들을 지켜본 느낌이었다”고 호응했다.
  •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을 만나다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을 만나다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아 자연으로 발길을 향해 보자. EBS ‘세계테마기행’이 1~5일 자연과 함께 평화롭고 여유롭게 살아가는 아시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나무썰매 타면서 즐거운 부탄 아이들 첫 여정은 히말라야산맥에 둘러싸인 은둔의 왕국 부탄이다. 해발 3500m의 메락에서 일처다부제의 삶을 사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양들이 뛰는 들판 옆에서 나무 썰매인 슈슈를 타는 아이들의 얼굴에선 걱정을 찾아볼 수 없다. 히말라야 만년설이 만들어 낸 계곡에서 온천욕도 즐길 수 있다. 고산 마을 우라에서는 고산 동물 야크를 보고, 유목 생활을 하는 이들의 정이 듬뿍 담긴 식사도 즐긴다.●‘라오스의 바다’ 남늠 호숫가 사람들 인도차이나 반도 중앙에 위치한 라오스는 동남아시아의 유일한 내륙국이다.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시엥쿠앙 불상 공원의 길이 50m 와불상과 높이 28m 호박탑이 눈길을 끈다. 바다가 없는 곳이지만 소금이 나는 콕사앗 마을을 비롯해 ‘4000개의 섬’을 뜻하는 시판돈, ‘라오스의 바다’로 불리는 남늠 호수 등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저 푸근하다. ●베트남 산악마을에 사는 소수 민족들 3일 방영하는 베트남 편은 우리에게 친숙한 하노이와 호찌민이 아닌 소수 부족을 만나러 가는 여정이다. 베트남 최북단에 있는 하장성의 산악 마을 동반에는 다양한 소수 민족들이 모이는 포까오 시장이 열린다. 돼지고기를 숙성시켜 만든 베트남 소시지인 넴추어를 맛볼 수 있다. 벼농사가 한창인 바 마을에서는 벼농사를 지으며 풍요롭게 살아가는 자오족을 만날 수 있다. ‘물의 도시’라 불리는 닌빈은 베트남 북부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꺼라우족이 사는 신룽 마을에서 대나무 공예를 가장 잘한다는 장인의 솜씨를 엿보고, ‘숲의 부족’이라 불리는 롤로족의 제사에도 참여해 본다.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네팔 여인들 히말라야산맥 남쪽에 위치한 내륙국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재래시장에서 네 번째 여정이 펼쳐진다. 사라수 잎으로 만든 그릇과 옥수수로 만든 특별한 인형이 이색적이다. 창구나라연에서 만난 여인들의 집을 방문해 힘든 일상 속에서 웃음을 잃지 않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험난한 산길 끝에 도착한 던쿠타의 라자라미 마을에는 화려한 장신구로 치장한 림부족이 살고 있다. 이들의 행복한 결혼식 현장에 함께했다.●스리랑카 최대 어시장에서 만난 사람들 마지막 여정은 대표적인 불교 국가로 찬란한 문화를 가진 섬나라 스리랑카다. 항만도시 네곰보에서는 스리랑카 최대 규모의 어시장이 열린다. 이곳에서 전통 그물 낚시 마댈을 즐겨 본다. 스리랑카의 보석 산지인 라트나푸라에서는 길거리 보석 시장이 열린다. 다양한 보석이 하루 4억원어치나 거래된다.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홍차 생산지 하푸탈레, 독특한 샘물이 있다는 하바라나, 불교 유적을 잘 보존해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캔디 등도 이색적이다.
  • ‘호세권’이 시세 리딩…‘호수공원’ 낀 아파트값, 주변 단지 평균 보다 35% 높아

    ‘호세권’이 시세 리딩…‘호수공원’ 낀 아파트값, 주변 단지 평균 보다 35% 높아

    호수공원 등 수변 시설을 낀 아파트 단지의 평균 시세가 주변 단지보다 약 35% 더 높다는 조사가 나왔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요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의 시세가 지역 동(洞) 시세보다 평균 35%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10월 기준 인천 청라호수공원(69만㎡) 옆 ‘청라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전용 84㎡의 평균 시세는 10억 45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청라동 평균(8억 3877만원)을 20% 이상 웃도는 수치다. 동탄2신도시도 동탄호수공원(46만㎡) 바로 앞 ‘더레이크 부영(3단지)’ 전용 84㎡의 평균가(11억 9500만원) 역시 산척동(8억 8399만원)을 약 35% 웃돌았다. 고양(일산), 세종도 호수 일대가 주변 아파트 시세를 리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수 인근 단지의 청약 경쟁률도 최근 뜨겁다. 대전 갑천호수공원(예정)과 가까운 ‘더샵 도안트위넌스’는 10월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53.5대 1을 기록한 후 계약시작 3일 만에 완판 됐다. 은파호수공원을 품은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도 지난 6월 평균 55.7대 1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 후 단기간 계약을 끝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녹지만 펼쳐지는 것보다 아름다운 수변이 더해지는 것이 집값 상승에 큰 도움을 준다”면서 “호수공원 일대는 사람이 계속 모이는 만큼 상권이 발달하고, 행사 개최 등으로 지역문화의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청라), 대전(도안), 파주(운정) 등 호수가 이미 들어섰거나 새로 조성될 지역의 신규 분양도 관심을 끈다. 먼저 청라호수공원 바로 옆에 들어서는 전용면적 84㎡, 702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7호선(예정) 신설역 시티타워역(가칭)이 도보권에 있고, 하나금융그룹 본사와 계열사,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생산시설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배후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파주 운정호수공원(49만㎡) 부근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더 운정’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아파트 7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로 이뤄진 주거복합단지다. 대전 갑천호수공원(예정) 부근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11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를 내놓는다. 전용 84㎡ 단일면적 총 377실로 짓는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예정)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군산 은파호수공원(약 257만㎡)과 인접한 곳에서는 10월 제일건설이 ‘은파 오투그란데 레이크원’에 나선다. 전용면적 59~140㎡ 399가구로 구성됐다.
  • [포토] 경포에 설치된 대형 달 조형물

    [포토] 경포에 설치된 대형 달 조형물

    다섯 개의 달로 유명한 강원 강릉의 대표적 관광지 경포에 달이 하나 더 늘었다. 강릉시가 경포호수 주변에 크기 6?의 대형 달 조형물을 설치해 경포호수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과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거리 미술관]21. 행복한 순간

    [거리 미술관]21. 행복한 순간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미국의 코미디 영화 시리즈가 있었다. 뉴욕 맨허튼에 있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밤이 되면 살아나 시·공간을 거스른채 종횡무진한다. 구경하기에 재미없고 딱딱할 수 있는 박물관에 대한 인식을 즐겁고 신나는 공간으로 바꾼 기억에 남는 영화였다. 5000년 역사를 간직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어떨까? 관람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벼운 마음으로도 찾아볼 만한 하다. ‘사람, 숫자 : 인구로 보는 한국현대사’라는 특별전이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지난 8월 20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21일까지 이어진다. 가족계획 포스터, ‘가정의 벗’ 창간호 등 258건 300점의 전시자료를 통해 인구변화와 삶의 변화를 시기별로 살펴볼 수 있다. 또 하나 볼거리는 박물관 앞 조각작품들이다. 벤치에 마주 앉아 사랑을 속삭이는 젊은 남녀, 함께 자전거를 타며 행복해하는 나들이 가족, 두 손을 하늘로 치켜든 아들을 목말 태운 아빠가 빨간 스카프와 하트를 날리며 엄마에게 달려가는 모습 등 정겨운 조각작품들이다.모두 김경민(49) 조각가의 작품이다. 역사박물관은 인구 특별전 취지에 부합하는 조형물로 가족을 테마로 작품활동을 해온 김 작가에게 작품 설치를 의뢰했다. 조각품들은 인구 특별전이 끝나도 연말까지 계속 볼 수 있다. 작품은 모두 청동을 재료로 해 우레탄 도장처리를 했다. 김 작가는 주부작가다. 아이 셋을 키우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자연스레 자신이나 아이 등 가족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나온다. “일산 호수공원에서 아이들과 자전거를 즐겨 탔다”는 김 작가는 자전거를 타고 즐겨워하는 가족 나들이 작품을 특히 좋아한다. 김 작가가 그려낸 인물은 모두 늘씬한 몸매에 경쾌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그는 “예술이 관람객들에게 사회 이슈를 소재삼아 무거운 테마를 던지는 것도 좋지만 어릴 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 한 편의 만화처럼 나의 소소한 일상이나 추억, 가치관을 그렇게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자세나 바람에 뒤로 날리는 머리카락, 하늘로 향한 시선 등은 그의 꾸밈없는 일상의 증표들인 셈이다. 조각 속 남녀가 모두 날씬한 것은 의도한 것인지 궁금했다. “초기 때보다 사람형체가 가늘어지고 길어진 건 발레리나들이 무용할 때 몸동작으로 언어를 표현하듯 저도 형태를 통해 표현하려다 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된 것같다. 손 끝, 발 끝에 감정을 담아내려고 했다“고 말한다. 유독 발이 크게 보인다고 하자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서였다”고 말문을 연다. “중세시대 때부터 내려온 서구 상류사회의 특권으로서의 예술에 공감하기 힘들었다”는 그는 “비싼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있는 갤러리의 문턱을 없애듯 작품을 길바닥에 툭 내려 놓고 싶었다. 좌대도 없애고 싶었다. 작품의 무게중심을 고려해 발을 크게 만든 측면도 있지만 예술이 대중화됐으면 좋겠다는 의도가 커다란 발에 담겨 있다”고 덧붙인다.코로나 방역 규제로 사람간 소통은 뜸해지고 삶은 지쳐만 간다. 이럴수록 소소한 일상에서 가족과 사랑의 소중함을 확인하며 재충전을 할 필요가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나들이를 가보자. 1970년대 영상이나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사진 등 인구 특별전시물은 물론 김 작가의 조각작품도 우리의 삶을 반추해볼 수 있는 기록들이다.
  • 열댓 명이 달라붙어서도 진땀…짝짓기 집착 악어 독방으로 (영상)

    열댓 명이 달라붙어서도 진땀…짝짓기 집착 악어 독방으로 (영상)

    짝짓기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악어를 암컷 무리와 분리하느라 사육사 열댓 명이 진땀을 뺐다. 21일 호주 9뉴스는 짝짓기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한 채 포악을 부리던 악어가 결국 독방에 갇혔다고 보도했다. 호주파충류공원은 이날 수컷 미국악어(학명 Alligator mississippiensis) ‘칸예’를 격리 지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짝짓기 시기가 한참 지났는데도 여전히 암컷들에게 기웃거리는 성향이 위협적이라는 판단에서였다.공원 관리인은 “매년 5월 짝짓기 시기가 되면 수컷 악어는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애를 쓰고, 암컷은 그런 수컷 악어를 경계하며 으르렁거린다. 하지만 짝짓기에 대한 ‘칸예’의 갈망은 도를 넘어섰고 다른 악어와 사육사에게 위험이 될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악어는 보통 5월 짝짓기 후 6월 말~7월 초 물가에 둥지를 틀어 35~50개의 알을 낳는다. 하지만 혈기왕성한 ‘칸예’는 10월이 되도록 짝짓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관리인은 “올해 초 수컷 20마리를 호수에 추가로 풀었다. 보통 큰 소란 없이 조용한 호수인데 ‘칸예’의 난폭함은 호수 전체를 긴장 속으로 몰아넣었다. 잔뜩 예민해진 악어가 최근 사육사를 공격하기도 했다. 남성호르몬이 넘쳐 어쩔 줄 모르는 악어를 우리는 다른 54마리 악어와 분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미국악어는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파충류로 꼽힌다. 74~80개의 날카로운 이빨과 강한 턱은 딱딱한 거북이 등껍질도 뚫을 정도다. ‘불량 악어’를 그대로 두었다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길이 4m, 무게 350㎏의 악어를 제압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고도로 훈련된 12명 이상의 사육사가 한꺼번에 달라붙었는데도 힘에 부칠 정도였다. 포획 작전에 투입된 사육사 절반은 거세게 저항하는 악어 위에 차곡차곡 몸을 포개고, 나머지 절반은 악어 위턱에 줄을 묶어 힘껏 끌어당기느라 진땀을 흘렸다.공원 관리인은 “미국악어는 그 어떤 동물보다 강한 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번 물리면 끝이다. 악어 포획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우리 사육사들도 극도로 주의를 기울여야만 했다”고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격리 지역으로 옮겨진 악어는 앞으로 한 달 정도 독방에서 지내게 되며, 번식 욕구가 잠잠해지고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호수로 돌려보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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