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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파판정 뚫고 타이완 깼다

    한국 야구가 심판의 편파 판정과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타이완을 누르고 올림픽 최종 예선을 2위로 마무리,8년 만에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타이완 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 7차전에서 선발 김광현(SK)의 호투와 황두성(우리 히어로즈)-한기주(KIA)-정대현(SK)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진을 앞세워 타이완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20세의 김광현은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2승째를 챙기며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김광현은 “동계 훈련 때 단련했던 것보다 못한 것 같다. 많은 점을 배웠다.”며 겸손해 했다. 이로써 한국은 6승1패로 이날 독일을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긴 캐나다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로 최종 예선을 마쳤다. 지역예선에서 이미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미국, 쿠바, 일본, 네덜란드를 비롯해 재수 끝에 합류한 한국, 캐나다, 타이완 등 8개국이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기선은 타이완에 뺐겼다.1회 한국은 삼자범타로 물러난 반면 타이완은 내야안타와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한국의 실책을 틈타 점수를 보태며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이승엽(일본 요미우리)이 있기에 강력한 공세를 펼칠 수 있었다.2회 초 선두 타자 이승엽이 대형 중월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이대호(롯데)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택근(히어로즈)이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아갔다. 박진만(삼성)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진갑용(삼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이뤘고, 상대의 유격수 실책까지 겹쳐 3-2로 뒤집었다.3회에는 김주찬(롯데)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루와 3루를 연속 훔친 뒤 이대호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4-2로 달아났다. 이승엽은 7회 1루 라인선상으로 빠지는 공을 넘어지면서 잡아냈고,9회 1루 한국쪽 더그아웃 난간을 잡으며 파울플라이를 걷어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승엽은 “전승 1위는 못했지만 타격 내용은 괜찮았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타이완은 5회 한국의 실책과 안타로 한 점을 보태 3-4로 따라붙었지만 그뿐이었다.7회 김주찬,8회 이택근이 출루했을 때 1루심 대일 해켓(캐나다)이 견제 아웃을 선언하는 등 편파 판정 혜택을 봤지만 한국은 정복하기에 높은 산이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007] 두산 기사회생에 루키 임태훈 ‘카드’

    ‘아기곰 임태훈, 내가 해낸다.’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며 6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부풀렸던 것도 잠시. 두산은 홈에서 3연패를 당하며 오히려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두산의 구세주로 고졸 신인 임태훈(19)이 나선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29일 문학에서 열릴 6차전 선발로 임태훈을 낙점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김성근 SK 감독이 26일 잠실 4차전에서 깜짝 선발로 올린 고졸 루키 김광현(19)에게 일격을 당한 것을 그대로 되갚을 각오다. 두산 타선은 김광현에게 단 1안타의 수모를 당했다. 임태훈 선발은 김광현 카드 못지않은 의외의 카드다. 김성근 감독도 지난 27일 잠실 5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둔 뒤 이 소식을 전해듣고 “대책은 집에 가서 생각해 봐야겠다.”며 웃음으로 넘겼다. 김성근 감독은 4차전에서 두산의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에 김광현으로 맞불을 놓아 승리했다. 서울고를 졸업, 계약금 4억 3000만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임태훈은 올시즌 7승1패1세이브 20홀드, 방어율 2.40을 기록했다. 신인답지 않은 강심장으로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허리가 약한 두산의 버팀목으로 팀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는 데 큰 몫을 해냈다. 그러나 임태훈은 정규시즌에서 한 번도 선발로 나선 적이 없는게 걸린다. 한 경기 최다 투구가 2와3분의2이닝에 그친다. 한국시리즈에서 활약도 극과 극이다.5차전에선 0-0으로 맞선 가운데 맷 랜들의 마운드를 넘겨받았지만 1이닝 동안 3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경문 감독은 “야구는 작은 차이로 판가름난다.8회 고영민의 호수비에 이어 1루 송구 실책 이후 점수를 주지 않으려 의식하다 보니 장타를 허용했다. 실책이 나오지 않았다면 달라졌을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앞선 2차전에서는 랜들에 이어 등판해 4이닝 동안 단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한국시리즈 역대 최연소 세이브의 영예를 안았다. 임태훈은 “항상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른다.”며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포커페이스’ 임태훈이 프로 첫 선발 등판에서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할지 팬들의 시선이 뜨겁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이승엽,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홈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0-1로 뒤진 1회 2사 1·2루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 1사1루에서 안타를 날렸다. 후속 아베 신노스케의 역전 3점포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3-1로 앞선 6회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중견수 아카호시 노리히로의 호수비에 걸렸다.8회 2사 1·3루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266. 요미우리는 3-1로 역전승,6연승을 달리며 센트럴리그 1위를 지켰다. 한편 이병규(33·주니치)는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 경기에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나와 0-1로 뒤진 4회 2사3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5경기 만에 첫 타점이자 2경기 연속 2루타. 이병규는 4타수 1안타로 타율 .255를 유지했다. 주니치가 6-3으로 이겼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이승엽의 굴욕’

    ‘승짱은 이제 종이호랑이?’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17일 일본 무대 진출 이후 가장 큰 굴욕을 맛봤다. 상대 투수가 요미우리의 3번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거푸 고의 사구로 거르며 4번 타자 이승엽을 상대로 정면 승부를 건 끝에 실점 위기를 벗어난 것. 이승엽은 이날 후쿠오카 야후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3연속 삼진을 포함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2경기 9타수 연속 방망이의 침묵으로 타율은 .259로 떨어졌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9회초 다니 요시토모의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승엽은 1회와 3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5회와 7회에는 이승엽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 연출됐다.1-1로 팽팽하던 5회 2사 2루 상황에서 오가사와라가 타석에 들어서자 소프트뱅크의 좌완 선발 와다 다케시는 고의 볼넷을 던져 정면 승부를 피했다. 다음 타자인 이승엽을 잡을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것. 이승엽은 이를 악물었으나 2스트라이크 1볼에서 가운데 직구를 그대로 흘려보내며 삼진을 당했다. 똑같은 상황이 7회에도 반복됐다.2사 2루의 위기에 몰린 와다는 오가사와라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승엽은 자존심이 상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급한 마음에 돌린 방망이는 연달아 파울을 만들었고, 이승엽은 4구째에 2루수 뜬 공에 그쳤다. 이후 1루 수비에 나서는 이승엽의 표정은 망연자실 그 자체였고, 이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9회 잘 밀어친 이승엽의 타구는 상대 좌익수의 호수비에 막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이게 바로 4번타자…승엽 결승 3점 홈런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시즌 9호 홈런을 역전 결승 3점포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승엽은 16일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1-1로 맞선 6회 초 2사 1·2루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의 5구째 바깥쪽 포크볼(137㎞)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8일 한신전 이후 7경기 만에 대포를 재가동하며 시즌 9호이자 일본 무대 통산 94호 홈런을 작성했다. 5경기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승엽은 전날 2안타로 방망이를 가다듬은 감각을 이어가며 오랜만에 4번타자 역할을 해냈다. 이승엽은 “6회 초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공을 어떻게 하든 맞히려 했는데 상대 투수가 실투하자 노려쳤다.4번 역할을 하지 못해 미안했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회 초 첫 타석에서는 안타성 타구를 때렸으나 1루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4회 초 1사 1·3루 득점 기회에서는 빗맞은 타구가 투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바람에 병살타로,8회 초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이 기폭제가 돼 대량 득점했다.6회 초 이승엽 후속 타자 니오카 도모히로가 랑데부 1점포를 날려 한 점을 보태 5-1로 앞섰다. 이어 7회 초에서도 2사후 투수 가네토 노리히토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다니 요시토모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8-1로 달아났다. 컨디션이 회복된 이승엽은 3회 말에 이시이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 아웃시키는 호수비까지 선보였다.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47. 요미우리는 8-5로 승리,2연승을 거두며 센트럴리그 1위를 지켰다. ‘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는 3경기 만에 팀 승리에 발판이 된 안타를 날렸다. 이병규는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경기에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3-3으로 맞선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만들었고, 보내기 번트와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바타 히로카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이병규는 3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253을 지켰다. 주니치는 5-3으로 승리, 요코하마를 밀어내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MVP 삼성 박진만

    “동료 모두가 MVP” 삼성은 29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한화의 막판 추격을 3-2로 따돌리고 승리, 종합전적 4승1무1패로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2년 연속 일궈내 명실상부한 최강의 팀으로서 자리를 굳혔다.2002년,2005년, 그리고 2006년 등 세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고,2연패는 팀 사상 처음. 이날 승부처는 삼성이 3-2로 앞선 9회말 1사 만루. 삼성은 역전의 위기에서 ‘난공불락’ 오승환이 외국인 타자 클리어와 데이비스를 거푸 범타로 유도, 짜릿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삼성 유격수 박진만에게 돌아갔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그림 같은 수비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고비마다 호수비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방망이도 탄탄했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차전에서 3-3이던 연장 12회 ‘대성불패’ 구대성을 상대로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아 팀 우승 길의 물꼬를 텄다. 박진만은 “내가 잘한 것이라기보다 선수 전원을 대표해 큰 상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겠다.”면서 영광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상금 1000만원을 대구지역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세이브 추가요” 오승환 아시아 新 ‘-3’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인 4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KIA와 두산은 요즘 경기마다 ‘피가 마를’ 정도다. 두 팀간 격차가 좀처럼 벌어지지 않고 막바지로 갈수록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전날까지 2.5게임 차였던 4위 KIA와 5위 두산이 21일 광주구장에서 정면충돌했다.KIA는 홈 이점을 등에 업고 경기 차를 벌리려 했고, 반면 지난 주말 홈 3연전을 모두 KIA에 헌납했던 두산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다. 결과는 두산의 3-0 승리.KIA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줄이며 추격의 끈을 더욱 조였다. 두 팀은 22일 다시 맞붙는다. 두산 선발 랜들은 9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시즌 14승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올시즌 개인 두번째 완봉승. 두산 4년차 고영민은 홈런포를 포함,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2회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못했던 두산은 3회 2사 뒤 고영민이 상대 선발 김진우의 2구째를 받아쳐 좌월 선취 1점 홈런을 날리며 기선을 잡았다.4회 김동주의 적시타로 한점을 더 달아난 뒤 7회에는 고영민이 또다시 적시 1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쐐기를 박았다. 전날 43세이브를 올리면서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던 삼성 오승환은 이날 한화전에서 세이브를 또 하나 추가했다. 최다기록을 44세이브로 늘리면서 일본프로야구의 이와세 히토(주니치·46세이브·2005년)의 아시아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앞으로 3세이브만 추가하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승환은 8회 2사 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 상대 타자 이범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9회 마지막 수비에서는 첫 타자 김수연을 삼진으로 잡은 뒤 다음 타자 한상훈의 직선타구를 동물적 감각으로 잡아내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마지막 타자 김인철은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에 앞서 7회 1사 2-1 상황에서 등판한 삼성의 막강 허리 권오준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홀드 기록(29홀드)을 세웠다. 삼성이 2-1로 승리,2위 현대와 승차를 3게임으로 늘리며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삼성은 남은 8경기에서 5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게 됐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현대 “선두 보인다”

    현대가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삼성을 2.5게임차로 맹추격했다. 현대는 14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5-2로 승리,1위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선두 탈환의 꿈을 부풀렸다. 현대는 지난 6월1일을 마지막으로 이후 단 한번도 1위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한때 2위와 8경기차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선두를 달렸던 삼성은 비상이 걸렸다. 현대 서한규의 호수비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3-2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현대는 7회 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대타로 나온 롯데 김승관은 12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익수 쪽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현대 유격수 서한규는 ‘딱’ 소리와 함께 오른쪽으로 몸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서한규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역전 일보 직전까지 갔던 롯데의 상승세는 서한규의 수비 하나로 꺾이면서 이후 힘없이 무너졌다. 한숨을 돌린 현대는 공수교대 뒤 서튼의 2점 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시즌 13승째를 올렸다. 롯데는 4연패. ‘괴물신인’ 류현진(한화)은 시즌 18승에 도전했지만 타선의 극심한 난조로 완투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8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단 1실점에 그칠 만큼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삼진도 무려 9개나 뽑아내 시즌 탈삼진 193개(1위)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2.27(1위)로 되레 좋아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3차례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돼 시즌 20승 달성 가능성은 다소 불투명해졌다.SK는 선발 윤길현이 7과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쾌투했다.8회 2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현대의 세 번째 투수 정대현은 1과3분의1이닝을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광주에서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고춧가루부대’ LG가 KIA에 4-1로 이겼다. 전날 두산에 4위를 내줬던 KIA는 이날 패배로 승차가 한 게임으로 벌어졌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MLB] 추신수 “4번도 보인다”

    [MLB] 추신수 “4번도 보인다”

    추신수의 야구 인생은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0)과 닮은꼴이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성공을 질주하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다. 투타 능력을 겸비한 이들은 고교 때까지 타자보다는 철완으로 이름이 높았다. 고교 시절, 손꼽히는 초고교급 선수였고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온갖 러브콜을 마다하고 계약금 135만 달러에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었다. 무려 6년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씹었다. 실력이 모자랐던 탓은 아니다. 크지는 않지만 단단한 체구(180㎝ 95㎏)에 빼어난 타격 감각,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 그리고 주루 센스까지 갖춰 언제나 시애틀의 유망주였다. 올해까지 마이너리그 638경기에 나와 통산 타율 .303에 홈런 59개와 336타점을 낚았고, 베이스를 155개나 훔쳤다. 그러나 시애틀엔 ‘야구 천재’ 스즈키 이치로(33)가 있었다. 포지션이 겹치는 바람에 빅리그 진입 기회는 바늘구멍보다 작았다. 지난달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 이치로의 그늘에서 벗어나자마자 추신수는 마침내 활화산이 됐다. ‘증기 기관차’ 추신수(24)가 11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틀 연속 한경기 3안타. 시애틀 시절 포함 시즌 타율은 전날 .310에서 .340(47타수 16안타)까지 뛰었다. 특히 이적 후 타율은 무려 .417(36타수 15안타). 추신수는 3회와 8회 상대 타자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팀은 생애 첫 메이저 경기 MVP로 선정된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14-2로 대승,2연승을 달렸다. 추신수의 야구 인생은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0)과 닮은꼴이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성공을 질주하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다. 투타 능력을 겸비한 이들은 고교 때까지 타자보다는 철완으로 이름이 높았다. 이승엽은 경북고 2년 때인 1993년 청룡기고교야구대회에서 혼자 3승을 거두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듬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선 홈런상과 타점상을 휩쓸며 13년 만에 한국을 정상에 올려놨다. 팔꿈치 부상으로 프로야구 삼성에 입단한 뒤엔 곧바로 타자로 전향했다. 추신수도 마찬가지. 부산고 시절 투·타에서 발군이었다. 대통령배 전국고교대회에서 2년 연속 1위를 이끌었다. 특히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대회 MVP와 베스트 좌완투수상까지 움켜쥐며 이승엽 이후 6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빅리그에서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추신수가 이미 세계적인 타자로 인정받은 이승엽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연일 불망방이를 휘두르며 풀타임 메이저리거를 바라보고 있지만, 앞으로 상대 투수들의 견제가 심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약점이 노출된다면 집중공략 당하게 된다. 추신수가 앞으로 닥칠 위기를 뛰어넘어 이승엽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타자로 성장할지 자못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요미우리, 주니치에 9연패

    기록을 의식했던 것일까. 평소라면 배트가 꿈쩍하다 멈췄을 몸쪽 높은 코스의 유인구에 번번이 배트가 돌아갔다.‘라이언킹’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한·일 개인통산 400홈런 달성을 조금 늦췄다. 이승엽은 30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고대했던 홈런포는 침묵했다.전날 통렬한 130m짜리 솔로홈런으로 399호(시즌 31호)를 작성한 이승엽의 타격감은 여전히 좋았다.1회 첫 타석에선 총알 같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의 호수비에 걸렸다.4회 무사 1루에서는 1·2루간을 꿰뚫는 우전안타로 요미우리가 선취 득점을 올리는 발판을 놓았다. 하지만 6회와 8회에는 유인구에 성급하게 손을 대다가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시즌 타율은 .331에서 .330로 조금 떨어졌다.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선두 주니치보다 2개 많은 8안타를 때렸지만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2-4로 패했다. 주니치전 9연패의 치욕을 당해 ‘천적관계’를 또 한번 확인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승엽 4타수1안타…400홈런 다음 기회에

    기록을 의식했던 것일까.평소라면 배트가 꿈쩍하다 멈췄을 몸쪽 높은 코스의 유인구에 번번이 배트가 돌아갔다. ‘라이언킹’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한·일 개인통산 400홈런 달성을 조금 늦췄다.이승엽은 30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고대했던 홈런포는 침묵했다. 전날 통렬한 130m짜리 솔로홈런으로 399호(시즌 31호)를 작성했던 이승엽의 타격감은 여전히 좋았다.1회 첫 타석에선 총알같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의 호수비에 걸렸다.4회 무사 1루에서는 1·2루간을 꿰뚫는 우전안타로 요미우리가 선취 득점을 올리는 발판을 놓았다.하지만 6회와 8회에는 유인구에 성급하게 손을 대다가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시즌 타율은 .331에 .330로 조금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선두 주니치보다 2개 많은 8안타를 때렸지만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2-4로 패했다.주니치전 9연패의 치욕을 당해 ‘천적관계’를 또 한번 확인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승엽 28호 솔로포…통산 400홈런 ‘코앞에’

    ‘전반기 30홈런을 쏜다.’ ‘라이언킹’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에 브레이크는 없었다.센트럴리그 6월의 최우수선수(MVP)로 뽑힐 만큼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이승엽은 7월 첫 경기였던 한신전(2일)에서 26호를 터뜨린 뒤 5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하지만 9일 히로시마전에서 9회 극적인 27호 홈런을 뿜어낸 뒤 터닝포인트를 찍었다. 이승엽은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장,0-3으로 뒤진 4회말 시즌 28호 홈런을 뿜어냈다.요코하마의 우완선발 우시다 시게키가 138㎞짜리 직구를 몸쪽 높은 코스로 뿌렸지만,이승엽의 배트는 날카롭게 돌아갔고 쭉 뻗어나간 타구는 우중월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히로시마전에 이은 2경기 연속홈런. 특히 홈런경쟁을 펼치고 있는 요코하마의 3루수 무라타 슈이치(21홈런)가 지켜보는 가운데 터진 홈런이어서 더욱 짜릿했다.무라타는 이날 홈런을 때리지 못해 이승엽과의 격차가 7개로 벌어졌다. 이승엽은 이날까지 83경기에 출전,28홈런(경기당 0.33개)을 생산했다.올스타전(21·22일)까지 7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돌출변수만 없다면 30홈런 정복이 충분할 전망이다. 이승엽은 ‘거인군단’에 합류하면서 올해 2할8푼∼9푼대의 타율에 40홈런을 목표로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지금처럼 꾸준히 3할2푼∼3푼대의 타율을 유지하면서 올스타브레이크 이전 30홈런에 도달한다면 올시즌 농사는 대풍작을 거두는 셈이다.팀타선이 집단 슬럼프에서 헤매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승엽은 이날 1타점을 보태 시즌 60타점을 채웠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 솔로홈런에 이어 7회에는 좌월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요코하마 좌익수 후루키의 호수비에 걸렸다.9회 마지막 타석에선 광속구 마무리투수 크룬에게 삼진아웃을 당했다.시즌 타율은 .327에서 .326로 조금 떨어졌다.한편 요미우리는 3안타의 빈공에 허덕인 끝에 1-5로 무릎을 꿇으며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승엽 요코하마전 28호 솔로포 한·일 통산 400홈런 ‘코앞에’

    [NPB] 승엽 요코하마전 28호 솔로포 한·일 통산 400홈런 ‘코앞에’

    ‘전반기 30홈런을 쏜다.’ ‘라이언킹’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에 브레이크는 없었다. 센트럴리그 6월의 최우수선수(MVP)로 뽑힐 만큼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이승엽은 7월 첫 경기였던 한신전(2일)에서 26호를 터뜨린 뒤 5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9일 히로시마전에서 9회 극적인 27호 홈런을 뿜어낸 뒤 터닝포인트를 찍었다. 이승엽은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장,0-3으로 뒤진 4회말 시즌 28호 홈런을 뿜어냈다. 요코하마의 우완선발 우시다 시게키가 138㎞짜리 직구를 몸쪽 높은 코스로 뿌렸지만, 이승엽의 배트는 날카롭게 돌아갔고 쭉 뻗어나간 타구는 우중월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히로시마전에 이은 2경기 연속홈런. 특히 홈런경쟁을 펼치고 있는 요코하마의 3루수 무라타 슈이치(21홈런)가 지켜보는 가운데 터진 홈런이어서 더욱 짜릿했다. 무라타는 이날 홈런을 때리지 못해 이승엽과의 격차가 7개로 벌어졌다. 이승엽은 이날까지 83경기에 출전,28홈런(경기당 0.33개)을 생산했다. 올스타전(21·22일)까지 7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돌출변수만 없다면 30홈런 정복이 충분할 전망이다. 이승엽은 ‘거인군단’에 합류하면서 올해 2할 8∼9푼대의 타율에 40홈런을 목표로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금처럼 꾸준히 3할 2∼3푼대의 타율을 유지하면서 올스타브레이크 이전 30홈런에 도달한다면 올시즌 농사는 대풍작을 거두는 셈이다. 팀타선이 집단 슬럼프에서 헤매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승엽은 이날 1타점을 보태 시즌 60타점을 채웠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 솔로홈런에 이어 7회에는 좌월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요코하마 좌익수 후루키의 호수비에 걸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광속구 마무리투수 크룬에게 삼진아웃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327에서 .326으로 조금 떨어졌다. 한편 요미우리는 3안타의 빈공에 허덕인 끝에 1-5로 무릎을 꿇으며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추신수 빅리그 첫 2루타

    추신수(2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처음 빅리그로 전격 승격한 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신고했다. 추신수는 4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중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시애틀이 0-1로 뒤진 3회 1사후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제레미 위버의 2구째 가운데 직구를 통타, 우익선상 2루타를 빼냈다. 메이저리그 2호째 안타. 추신수는 지난해 빅리그에 잠시 머물며 10경기에 출전,18타수 1안타(타율 .056),1득점 1타점으로 부진했다.5회에는 2사에서 바깥쪽 낮은 공을 밀어쳐 우측 담장 깊숙한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의 호수비에 막혔고,7회 3번째 타석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추신수는 시애틀의 주전 중견수 제레미 리드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이날 빅리그로 승격했다. 리드는 전날 콜로라도와의 인터리그 경기도중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해 올시즌을 접을 전망이다. 따라서 추신수의 빅리그 출장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좌타자 추신수는 플래툰시스템에 따라 우완이 선발로 기용될 경우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 하그로브 시애틀 감독은 이날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손민한 있기에” 거인 안방 10연승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롯데)이 홈 10연승을 이끌었다. 손민한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8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볼넷 없이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0 승리를 이끌었다. 완봉승에 아웃카운트 단 1개만 남겨둔 쾌투. 직구 최고구속 145㎞와 슬라이더,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가며 지난 4일 SK전 이후 4경기 만에 시즌 6승째를 올렸다. 롯데는 손민한의 고순도 호투에 힘입어 지난 3일 SK전 이후 홈경기 10연승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또 최근 3연승으로 7위 SK와의 간격도 2게임 차로 좁혔다. 반면 KIA는 롯데에 주중 3연전을 모두 헌납, 최근 6연패와 원정 7연패를 당해 ‘종이 호랑이’ 신세로 전락했다. 롯데는 1회초 KIA 공격 때 우익수 손인호가 이용규의 펜스 가까이 날아가는 타구를 뜬공 처리한 뒤 포수 강민호,1루수 이대호의 호수비로 승리를 예감했다. 공수 교대 후 톱타자 정수근이 빠른 발로 1루에 안착한 뒤 박현승의 희생번트와 마이로우의 몸 맞는 공,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사 1,3루를 만든 롯데는 좌중간을 가르는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손민한은 9회초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왔고, 주형광은 송산을 삼진으로 돌려 세워 행운의 세이브를 챙겼다. 두산-삼성(잠실)전과 SK-한화(인천 문학)전은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LB] 병현아, 미안해

    서재응(29·LA 다저스)과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은 광주일고 1년 선후배 사이다.2년 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함께 굴렀던(?) 이들은 미국에 온 뒤에도 전화로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원정을 가면 식사를 함께 하며 돈독한 정을 쌓았다.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다저스-콜로라도전에서 고교 동문은 적으로 만났다.‘만년 하위팀’ 콜로라도는 줄곧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며 1995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전통의 명가’ 다저스는 최근 4연승으로 콜로라도를 1게임 차로 뒤쫓아 선발투수의 어깨는 더욱 무거웠다. 사상 첫 한국 투수간의 선발 대결에서 웃은 쪽은 서재응이었다.‘컨트롤아티스트’ 서재응은 7회까지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6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6-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4경기 24일 만에 시즌 2승째(2패). 다저스 트레이드 뒤 홈에서 거둔 첫 승이라 더욱 소중했다. 방어율도 5.31에서 4.50으로 낮췄다. 서재응은 초반 제구력이 흔들려 고전했다.1회 1사 2·3루에서 4번 맷 헐리데이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일찌감치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서재응을 버리지 않았다.2회 1사1루에서 대니 아드와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안드레 이디어-유격수 라파엘 퍼칼-포수 러셀 마틴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중계플레이로 홈에 쇄도하던 주자를 잡아냈다.3회 또다시 위기가 왔다. 선두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개럿 앳킨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것. 하지만 우익수 J D 드루의 정확한 송구와 마틴의 재치 있는 블로킹에 곤살레스는 비명횡사했다. 야수들의 호수비로 ‘2실점’을 번 서재응은 4회부터 본래의 모습을 찾았다. 전매특허인 ‘명품’ 체인지업에 제구력이 뒷받침되면서 7회까지 단 1안타만을 내주며 완벽하게 막아냈다. 김병현도 최고구속 143㎞의 직구와 꿈틀거리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6회까지 2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6안타 2볼넷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방어율을 4.62에서 4.02까지 낮췄지만 타선 불발로 (2승)2패째를 떠안았다. 서재응은 “부담은 전혀 없었다. 메이저리그란 큰 무대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선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특별한 부담은 안 느꼈다. 다만 내가 운이 없었고 재응이 형이 좋은 날이었다. 형에게 축하드린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환상의 수비’만으론 부족했다

    ‘환상 수비만으로는 부족했다.’ 한국은 19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0-6으로 완패했다. 일본은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폭발시킨 반면 한국은 특유의 환상 수비를 다시 뽐냈지만, 방망이 불발(4안타)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타선은 상대 선발인 ‘포크볼의 달인’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의 포크볼과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빠른 볼에 속수무책이었다. 선발 서재응(LA 다저스)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텨 나름대로 제몫을 다했다. 하지만 ‘황금계투’를 자랑했던 불펜투수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일본 킬러’ 구대성(한화)이 옆구리에 담이 생겨 등판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한국으로서는 심리적 부담이 큰 경기였다. 일본을 연파하며 전승 가도를 달린 한국으로서는 ‘이기면 본전’이었지만 한국에 연패를 당하면서도 기사회생한 일본은 ‘보너스 게임’의 성격이 짙어 부담이 덜했다. 일본은 초반부터 주자를 내보내며 분위기를 잡아나갔지만 한국 타선은 연신 헛스윙으로 일관해 답답했다.중반까지 우익수 이진영(SK)과 유격수 박진만(삼성)의 호수비로 간신히 실점을 막아냈지만 타선은 끝내 침묵했다. 일본이 득점을 못해 전전긍긍하던 초·중반 선취점을 올렸으면 이날 경기 흐름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중심타선의 이승엽(요미우리)과 최희섭(다저스)은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일본의 ‘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는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대비됐다. 불안한 0의 행진은 7회 깨졌다. 일본은 마쓰나카 노부히코가 전병두(기아)로부터 2루타를 뽑아내며 득점의 물꼬를 텄다. 바뀐 투수 김병현(콜로라도)은 다무라 히토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끄는 듯했지만 대타 후쿠도메 고스케에게 통한의 우월 2점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일본은 잇단 적시타를 터뜨리며 5-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WBC] “이제 日은 없다”

    [WBC] “이제 日은 없다”

    ■ 종범 치고 찬호 막고 진영 잡고… 2-1 日연파 3박자 2-1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 말 2사 1루에서 오승환(삼성)의 시속 145㎞짜리 강속구가 조인성(LG)의 미트에 빨려들었고 다무라 히토시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순간 더그아웃의 한국선수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그라운드로 몰려들었다.3만 9000여명이 운집한 스타디움은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메아리쳤다. 한국이 숙적 일본을 제물로 파죽의 6연승을 기록, 조 1위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 조별리그(1조) 마지막 경기에서 8회 터진 이종범(기아)의 천금 같은 2타점 2루타로 2-1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8강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내달린 한국은 오는 19일 조 2위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준결승 상대는 17일 미국-멕시코전에서 가려진다.2조에선 도미니카와 쿠바가 4강에 올랐다. 6실점 이하로만 지더라도 4강 진출이 가능했던 한국은 선발 박찬호(샌디에이고)가 5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일본 잠수함’ 와타나베 순스케를 공략하지 못해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8회. 김민재(한화)의 볼넷과 이병규(LG)의 중전 안타로 맞은 1사 2·3루의 찬스에서 이종범은 바뀐 투수 후지카와 규지의 148㎞짜리 강속구를 통타,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앞서 이병규의 안타 때 1루주자 김민재가 무리하게 3루까지 내달려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3루수 이마에 도시아키가 공을 떨어뜨리는 행운을 안았다. 이진영(SK)의 호수비도 돋보였다.2회 말 2사 2루의 위기에서 사토자키 도모야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이진영은 정확한 홈송구로 2루주자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태그아웃, 일본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이종범, 결정적 한방 ‘천재의 복수’ “교민들의 뜨거운 함성속에 2루타를 치는 순간 내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경기내내 ‘대∼한민국’이 들릴 때 마다 가슴이 벅차 올랐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35·기아)이 자존심에 상처를 냈던 일본에 톡톡히 앙갚음을 했다. 16일 열린 WBC 8강 조별리그(1조) 최종전.0-0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8회초 1사 2·3루에서 이종범은 후지카와 규지의 4구 째에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고 이어 두 팔을 쭉 펼친 채 기뻐하며 뛰어나갔다. 총알같은 타구는 좌중월을 완전히 가르는 결승 2타점 2루타. 이종범은 지난 5일 1라운드 일본전에서도 8회 역전의 물꼬를 트는 안타를 치고나가 이승엽의 투런홈런으로 홈을 밟는 등 ‘도쿄대첩’의 공신이었다. 일본전에서의 활약은 이종범 개인적으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천재타자’로 군림하던 이종범은 일본 진출 첫해인 1998년초 3할5푼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일본 투수들의 집중 견제로 타율이 .285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가와지리에게 악의적인 빈볼을 맞고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이후 외야수로 전업하며 재활의지를 불태웠지만 호시노 감독과의 갈등과 몸쪽 공에 대한 공포로 마음과 몸이 망가진 채 2001년 한국으로 유턴했다. 친정팀 기아로 복귀한 뒤 2004년을 제외하면 줄곧 3할대의 타율에 안정된 외야수비를 뽐냈지만, 득점권 타율이 떨어지는 등 예전의 화끈한 ‘클러치 능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6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429(21타수 9안타)에 출루율 .550 등 전성기 못지 않은 역할을 소화해냈다. 데릭 지터(미국·타율 .563 출루율 .632)처럼 천문학적인 몸값을 받는 빅리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종범의 역할은 그라운드 안에 국한되지 않았다. 개성 강한 톱스타들이 모인 드림팀의 ‘군기반장’을 맡아 선수들을 끈끈하게 응집시킨 것도 그의 카리스마였기에 가능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찬호, ‘완벽선발’… 어딜 내놔도 특급 ‘코리안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는 4강 진출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16일 WBC 8강 조별리그(1조)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 선발등판해 임무를 완벽히 완수했다. 산발 4안타를 허용하며 5이닝을 무실점. 박찬호의 활약은 동료들이 7회까지 1안타의 빈공에 허덕였지만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박찬호는 이번 대회 4경기 10이닝 동안 방어율 ‘0’의 완벽투를 과시했다. 사실 김인식 감독이 지난 15일 박찬호를 선발로 예고하자 작은 논란이 일었다. 그동안 타이완 일본 멕시코전에서 마무리로만 등판,100% 임무를 완수한 박찬호를 선발로 기용하는 게 ‘패착’이 될 수 있다는 것. 몸이 늦게 풀리는 ‘슬로 스타터’ 박찬호를 내세우는 것은 박빙의 투수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 한·일전에 적절치 않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러나 선동열 투수 코치의 생각은 달랐다. 선 코치는 김 감독에게 일본전 선발로 박찬호를 적극 추천했다.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가 2라운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선봉에 서 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날 박찬호는 최고구속 151㎞의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보답했다. 고비마다 삼진을 솎아냈고 무실점으로 버틴 것. 삼진 3개에 투구 수는 66개. 출발은 불안했다. 박찬호는 1회 일본의 간판 스즈키 이치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쿠도메 고스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호투로 한숨을 돌렸다. 특히 2회에는 이와무라 아키노리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사토자키 도모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하는 듯했으나 우익수 이진영의 짜릿한 홈송구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진영, 송곳 홈송구 “일본 아웃” “일본 킬러라고 불러 주세요.” 이진영(26·SK)이 또 한번 멋진 수비로 일본을 울렸다. 아시아라운드 최종전인 일본과의 경기에서 몸을 날리는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칭으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이진영은 16일 일본과의 리턴매치에서도 ‘수호천사’였다. 한국은 박찬호가 2회 이와무라 아키노리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2사 2루에서 사토자키 도모야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이진영이 공을 잡아 빨랫줄 같은 홈송구로 쇄도하던 이와무라를 잡는 수훈을 세웠다. 전력질주했던 이와무라는 다리 근육통으로 벤치로 나가 일본의 공격력은 떨어졌고 교체멤버로 들어온 이마에는 8회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이진영의 호송구 하나가 일본으로 넘어갈 뻔했던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꾼 셈이다. 이진영은 “사토자키가 우익수 쪽으로 잘 밀어쳐 타구 방향을 짐작하고 준비하고 있었다.”며 “일본 타자들의 발이 빠르지만 정확하게 송구하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송구가 잘 됐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국야구 美 깨던 날] 수비력 + 용병술 + α

    세계 최강인 미국을 꺾은 한국야구의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우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해외파 선수들의 ‘경험’을 꼽는다. 박찬호(샌디에이고) 등은 메이저리그에서 수많은 고비를 넘긴 축적된 경험을 앞세워 승부처에서 강팀들을 잇따라 제칠 수 있었다. 이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국내 프로야구의 인기 하락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지만 한국이 세계 최정상의 미국을 꺾는 발판이 됐다. 투수들의 호투도 눈부셨다. 한국 투수들은 14일 미국전까지 5게임에서 7실점, 방어율 1.40의 놀라운 피칭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일천하지만 어느덧 24년이나 된 국내 프로야구가 큰 역할을 했음이 분명하다. 야수들의 촘촘한 그물 수비도 한국이 세계의 강호로 부상하는데 큰 몫을 했다. 이번 대회 8강 진출 팀 중 한국만이 단 하나의 실책도 없는 무결점 수비를 펼친 것이 이를 대변한다. 특히 유격수 박진만(삼성)과 우익수 이진영(SK)이 보인 호수비는 메이저리거들에 견줘 전혀 손색이 없다.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 투수코치 등 코칭스태프들의 적절한 투수교체 타이밍과 용병술이 유독 빛났다. 김 감독은 미국전에서 투수로테이션을 우완 손민한(롯데)을 시작으로 좌완 전병두(기아)-잠수함 김병현-좌완 구대성(한화)-잠수함 정대현(SK)-우완 오승환(삼성) 등 지그재그 마운드 운용을 펼쳐 미국의 강타선을 현혹시켰다.4회 승부처에서 부진한 최희섭을 대타로 기용한 것 역시 김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을 읽을 수 있는 대목. 최희섭은 그동안 중심타자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이날 선발에 빠지는 수모를 당했지만 김 감독의 믿음에 한껏 부응했다. 4강에 진출하면 병역면제의 길이 열린다는 점도 선수들에게 투지를 불러 일으켰다. 서재응은 멕시코전에서 승리를 따낸 후 “(후배들의) 병역특례 혜택이 걸려 있는 4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정도로 선후배가 똘똘 뭉쳤다. 결국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졌기 때문에 한국대표팀이 진정한 ‘드림팀´이 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씨줄날줄] 한·일전/오풍연 논설위원

    “일본은 한국에 있어 말 그대로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과거 식민지 역사에서 비롯된 앙금이 아직까지도 가시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한다면 한·일간 문제는 감정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 이성적 접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근 ‘부와 권력의 대이동’을 펴낸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 미 전략경제연구소장은 몇해 전 두나라 관계를 이처럼 진단했다. 감정적 대응은 한국에 불리하다는 점을 시사한 대목이다. 극일(克日)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일본은 정치·경제·외교·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국민의 감정 역시 그렇다. 한국에 반일(反日)이 있다면, 일본에는 혐한(嫌韓)의 뿌리가 깊다. 지난해 7월 발간된 ‘만화 혐한류’(야마노 샤링)가 베스트 셀러가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만화는 “일본이 오늘의 한국을 건설했다.”는 식의 왜곡과 편견으로 가득차 있다. 일본 우익세력의 대대적인 판매공작 등 지원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오죽했으면 뉴욕타임스(NYT)가 이를 ‘비이성적’이라고 꼬집었을까. 여기에 보수·우익신문인 산케이는 NYT의 ‘반일’적인 논조를 공격하기도 했다. 5일 오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최종 3차전이 치러진 일본 도쿄돔. 우리 선수들은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일본인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한국 선수단의 이성이 그들의 감정을 압도한 경기였다. 이번에도 일본측이 먼저 우리의 심기를 건드렸다. 오 사다하루(王貞治) 감독과 이치로, 마쓰자카는 ‘30년 망언’ 등으로 기선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달랐다.9회말 박찬호가 이치로를 뜬공으로 잡을 때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이진영의 호수비도, 이승엽의 2점 홈런도 이성적 판단과 다부진 각오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특히 오 감독의 한 시즌 아시아 홈런 신기록(55개)을 1개차로 갱신한 기록도 가지고 있는 이승엽이 단연 돋보였다. 그의 오기가 일본 야구 영웅들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는 순간이었다. 한·일전의 승리는 국민에게도 쾌감을 더해준다.13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WBC 2라운드도 주목된다. 일본과 다시 맞붙는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대∼한민국”을 듣고 싶다. 우리 선수단 파이팅!.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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