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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하 오페라극장 25~28일 내한 공연

    프라하 오페라극장 25~28일 내한 공연

    이번 공연에서는 체코 최고의 성악가로 꼽히는 메조 소프라노 갈리아 이브라지모바와 프라하 오페라 무대에서 그와 쌍벽을 이루는 엘레나 샤브다로바가 나란히 카르멘 역을 맡아 연기대결을 벌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소프라노 김인혜 서울대(미카엘라) 교수, 테너 한윤석(돈 호세), 바리톤 한경석(에스카미요) 등 한국 성악가들도 일부 참여한다. 오페라 ‘카르멘’이 체코 프라하 버전으로 선보인다. 베세토오페라단(단장 강화자)은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체코 프라하 오페라극장(Prague State Opera) 초청 ‘카르멘’ 공연을 갖는다.1875년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에서 초연된 ‘카르멘’은 프랑스 작곡가 조르주 비제가 프로스페로 메리메의 동명 소설을 토대로 작곡한 작품. 비제 특유의 다채로운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이 작품에는 ‘하바네라’‘투우사의 노래’‘꽃노래’등 유명 아리아들이 많이 들어 있어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카르멘’은 전형적인 팜므 파탈인 집시 여인 카르멘과 순진한 청년 돈 호세의 숙명적인 사랑이야기다. 무대는 스페인의 시골마을 세빌리아. 사소한 말다툼 끝에 동료 여공을 폭행한 카르멘이 군인들에 의해 붙잡힌다. 그녀의 호송을 맡은 하사관 돈 호세는 고향에 약혼녀 미카엘라가 있는 몸. 그러나 카르멘의 유혹에 빠져 그녀의 탈출을 도와줬다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호세는 마침내 탈영, 카르멘과 함께 통나무집에 머물며 밀수업자 생활을 한다. 하지만 자신을 향한 호세의 집착에 싫증이 난 카르멘은 투우사 에스카미요를 마음에 두게 된다. 투우 축제의 막이 오르고 호세는 카르멘을 찾아 경기장으로 향하지만 카르멘의 사랑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호세는 분노에 사로잡혀 그녀를 칼로 찔러 죽인다. 그리고 자신도 목숨을 끊는다.4막에 걸친 이야기는 이처럼 음모와 질투, 애정, 연민으로 얼룩져 있다. 체코 프라하 오페라극장은 지휘자 구스타브 말러, 리하르트 스트라우스 등이 공연한 바 있는 유럽의 대표적인 오페라 레퍼토리 극장. 이번 공연에서는 체코 최고의 성악가로 꼽히는 메조 소프라노 갈리아 이브라지모바와 프라하 오페라 무대에서 그와 쌍벽을 이루는 엘레나 샤브다로바가 나란히 카르멘 역을 맡아 연기대결을 벌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소프라노 김인혜 서울대(미카엘라) 교수, 테너 한윤석(돈 호세), 바리톤 한경석(에스카미요) 등 한국 성악가들도 일부 참여한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3만∼20만원.(02)3476-6224.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경찰, 지씨등 신병 합수부에 인도 22일 영장… 살인미수죄 신중검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 수사를 위해 21일 구성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용의자 지모(50)씨와 박모(52)씨의 신병을 이날 밤 서울 서대문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검사 5명 등 38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는 22일 중 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합동수사본부는 지씨가 범행을 면밀히 계획했다는 점에서 살인미수죄 적용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한편 서대문서는 지씨 등을 이날 오후 6시40분 합동수사본부가 차려진 서울서부지검에 인도하려고 했으나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 회원 등 40여명이 경찰서 정문을 가로막고 엄정수사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3시간가량 늦은 9시40분에야 이들을 간신히 호송용 승합차에 태웠다.박사모 회원 등이 물병과 피켓을 마구 던지자 지씨는 “자유다, 자유. 민주주의 위해서 그랬는데 나한테 왜 이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윤설영 김기용기자snow0@seoul.co.kr
  • 檢 “시효 지났어도 조사”

    현대차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1일 현대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들을 공소시효와 무관하게 철저히 조사키로 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공소시효가 지났는지는 비자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조사한 뒤 판단할 문제다.”고 말했다.검찰은 현대차의 비자금 중 일부가 2002년 대선을 전후해 정·관계로 건네진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정 회장의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구속영장 내용이 유출된 것과 관련, 검찰 내부 고위간부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중수부 내에 조사팀을 꾸려 경위 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구속한 뒤 처음으로 소환 조사했다. 정 회장은 일반 재소자들과 달리 본인의 의사에 따라 정장을 입고 대검찰청에 출두했다. 법무부 훈령에 따르면 수용자는 재판에 출석하거나 검찰 조사에 임할 때 사복을 입을 수 있다. 정 회장은 오전 9시30분쯤 다른 미결수 등과 함께 서울구치소의 호송 버스 편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들렀다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해 중앙수사부 조사실로 직행했다. 구속 상태인 정 회장은 행형법에 따라 구치소에서 대검청사까지 포승에 묶인 채 이동했으며, 이후 조사실에서는 포승을 풀고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정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의 용처와 계열사 채무탕감, 정·관계 로비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정 회장은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아는 바 없으며 비자금은 노무관리와 회사 경영을 위해 사용했다며 구속 전과 동일한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는 글로비스 이주은(구속) 사장의 첫 공판이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상철)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이 사장은 글로비스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매월 1800만원, 두 달에 한번 800만원씩 정 회장의 자택으로 보냈다고 시인했다. 검찰은 “매월 1000만원씩 글로비스 임원들에게 제공됐으며, 매주 50만원씩 이 사장이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정 회장의 비서실장과 운전기사에게 건넨 것 외에 따로 쓴 것은 별로 없다. 매주 제공된 돈은 정상적인 판공비로 예산처리가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홍희경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어썰트13(캐치온 오후 11시50분)경찰은 경찰서를 습격하고, 범죄자들이 오히려 경찰서를 지켜낸다는 역설적인 상황이 돋보인다.B급 영화의 장인 존 카펜터 감독이 1976년에 만든 두 번째 장편 ‘분노의 13번가’를 리메이크했다.‘분노의 13번가’는 하워드 혹스 감독이 연출하고 존 웨인이 주연한 서부영화 ‘리오 브라보’(1959)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주인공들이 감옥에 갇혀 적들과 맞선다는 구성을 따왔다. 에단 호크, 로렌스 피시번, 가브리엘 번, 존 레귀자모 등 빼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나온다. 그럼에도 액션은 화려하지만 원작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존 카펜터의 작품은 액션물보다는 마치 공포 영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극찬을 받았다. 새해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미국 디트로이트에 폭설이 내린다. 도로가 마비되자 범죄자들을 실은 호송 차량은 인근 13번가에 있는 경찰서에서 하룻밤을 머물기로 결정한다. 이 차량에는 악명 높은 마약 조직 보스 마리온 비숍(로렌스 피시번)이 타고 있었다.13번가 경찰서는 문 닫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낡은 곳. 제이크 로닉(에단 호크) 등 13번가 경찰서 경찰들은 초대하지 않은 손님 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진다. 그런데 갑자기 전화와 전기가 끊기고 정체불명의 무장 괴한들이 경찰서를 포위한 채 공격해 온다. 알고 보니 마커스 듀발(가브리엘 번)이 이끄는 경찰 조직범죄 전담반이었다. 비숍과 뒷거래를 하며 비리를 저질렀던 이들은 비숍이 재판에 회부되면 진실이 드러날까 봐 그를 제거하려고 하는데….2005년작.108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아웃 오브 아프리카(EBS 오후 1시50분)덴마크 출신 여류 작가 아이작 디네센의 자전적 이야기를 영화로 옮겼다. 아프리카 케냐를 배경으로 대자연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작품. 이 영화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시드니 폴락 감독이 수상 소감에서 메릴 스트립을 극찬했을 정도로 그녀의 연기가 빛난다. 아카데미 7개 부문, 골든글로브 3개 부문 수상 작품. 덴마크에서 살고 있는 부유한 여성 카렌(메릴 스트립)은 아프리카 생활을 꿈꾼다. 친구처럼 지내던 브릭센 남작(클라우스 마리아 브랜다우어)과 케냐에서 결혼식을 올리지만 브릭센 남작은 영국-독일 전쟁에 나서게 되고….1985년작.161분.
  • ‘식스틴 블럭’ ‘인사이드 맨’ 서 이미지 대변신

    ‘식스틴 블럭’ ‘인사이드 맨’ 서 이미지 대변신

    왕년의 스타들이 다시 뭉친 할리우드 스릴러물이 선보인다.‘식스틴 블럭’(16 Blocks·20일 개봉)과 ‘인사이드 맨’(Inside Man·21일 개봉).‘인사이드 맨’은 사회성 짙은 영화를 찍은 스파이크 리 감독에다 덴젤 워싱턴·조디 포스터가 만났고,‘식스틴 블럭’은 러셀웨폰 시리즈로 유명한 리처드 도너 감독과 브루스 윌리스·모스 데프가 힘을 합쳤다. 일단 폼은 난다. 그런데 할리우드도 왕년의 스타들이 나오는 스릴러물이 계면쩍었을까. 제법 많은 반전과 트릭을 숨겨놨음에도, 그보다는 배우들의 연기변신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모스 데프 vs 덴젤 워싱턴 할리우드 영화 속 흑인은 대개 끊임없이 떠벌려대는 수다쟁이거나 대책없는 낙천주의자로 그려진다. 거기서 떨어져 있는 배우라면 단연 덴젤 워싱턴이다. 흑인이지만 심지가 굳고, 고뇌하고, 이지적인 배역들을 맡아왔다. 아카데미가 계속 외면하다 2002년에야 남우주연상을 준 이유를 거기서 찾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인사이드맨’에서 맡은 형사 ‘키스 프레지어’ 역은 이 틀을 깬다. 그는 영화 내내 끄덕끄덕대며 걸어다니고, 랩식으로 대사하고, 마누라와는 지분거리며 논다. 반면 모스 데프는 ‘식스틴 블럭’에서 흑인의 전형을 극단적으로 표현한다. 알려졌다시피 원래 배우로 데뷔했다가 그런 흑인의 전형성이 싫어 활동 무대를 음악으로 옮겼다. 사회성 짙은 가사를 읊는 최고의 프리스타일 래퍼로 이름을 날리다 최근 영화쪽으로 다시 진출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번 영화에서 ‘에디 벙커’를 다소 모자라고, 바보 같을 정도로 낙천적인 뒷골목 흑인으로 그려낸다. 영화 내내 이상한 톤에다 혀짧은 소리로 대사를 처리하는 게 인상적이다. ●브루스 윌리스 vs 조디 포스터 반면 할리우드 영화 속 백인 주인공은 대개 천하무적 슈퍼맨·슈퍼우먼들이다. 못 하는 게 없고, 하다 못해 멋있거나 매력적이기까지 하다. 그런데 브루스 윌리스는 ‘식스틴 블럭’에서 술에 찌든, 한심하기 짝이 없는 배불뚝이 퇴물형사 ‘잭 모슬리’로 나온다. 그러니 늘상 휘청대는 걸음걸이에, 세상만사 귀찮다는 말투로 일관한다. 일부러 10㎏ 이상 몸무게를 늘리고 구두에다 자잘한 돌멩이를 넣어서 걸어다녔단다.‘다이하드’에서 인상적이었던 ‘날쌘돌이’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다. 조디 포스터도 이지적인 배우로 기억된다. 사실 얼굴부터가 이지적이긴 하다.‘인사이드 맨’에서 맡은 매들린 화이트역은 그러나 돈이 굴러 다니는 곳이라면 어디든 붙어먹는 더러운 거간꾼이다. 얼굴에 철판 깔고 상대를 적당히 속여넘겨야 하는 인물이다. 능숙한 부드러움이 요구되는 이 연기를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해낸다. ●도심은 정글이다 두 영화는 또 뉴욕이라는 거대 도시 한복판을 배경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식스틴 블럭’은 법정에 증인으로 설 에디를 호송해야 하는 잭과 동료경찰들간 다툼을 그린다. 알고 보니 에디는 동료경찰의 비리를 법정에서 진술할 예정이었다. 경찰서에서 법정까지의 거리는 불과 열여섯 블록. 그러나 거대한 빌딩과 수많은 사람과 차들이 넘쳐나는 도심은 이제 생존을 위한 정글로 변한다.‘인사이드 맨’도 뉴욕 도심 한가운데서 벌어진 은행강도사건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누가 죽고, 얼마나 많은 돈을 털렸냐고? 아무도 죽지 않고 아무 것도 털리지 않았고 아무도 잡히지 않았다. 도대체 뭐야 하는 순간부터 그 밑에 깔린 사연과 음모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다만 완성도 면에서는 ‘인사이드 맨’이 더 후한 점수를 얻을 듯.‘식스틴 블럭’은 매번 위기상황과 탈출을 만들어내지만 스토리보다는 편집에 의존하는 바람에 긴장감이 높지 않다. 아무래도 할리우드식 선악구도가 유지되다 보니 뻔한 구석이 있다. 반면,‘인사이드 맨’은 정말 정글의 논리에 충실하게 ‘믿을 놈 하나 없는 세상’을 그려내기에 긴장감을 한껏 높인다. 리처드 도너와 스파이크 리라는, 두 감독의 차이가 고스란히 반영된 듯. 두 영화 모두 15세 이상 관람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WBC] “이제 日은 없다”

    [WBC] “이제 日은 없다”

    ■ 종범 치고 찬호 막고 진영 잡고… 2-1 日연파 3박자 2-1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 말 2사 1루에서 오승환(삼성)의 시속 145㎞짜리 강속구가 조인성(LG)의 미트에 빨려들었고 다무라 히토시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순간 더그아웃의 한국선수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그라운드로 몰려들었다.3만 9000여명이 운집한 스타디움은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메아리쳤다. 한국이 숙적 일본을 제물로 파죽의 6연승을 기록, 조 1위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 조별리그(1조) 마지막 경기에서 8회 터진 이종범(기아)의 천금 같은 2타점 2루타로 2-1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8강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내달린 한국은 오는 19일 조 2위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준결승 상대는 17일 미국-멕시코전에서 가려진다.2조에선 도미니카와 쿠바가 4강에 올랐다. 6실점 이하로만 지더라도 4강 진출이 가능했던 한국은 선발 박찬호(샌디에이고)가 5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일본 잠수함’ 와타나베 순스케를 공략하지 못해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8회. 김민재(한화)의 볼넷과 이병규(LG)의 중전 안타로 맞은 1사 2·3루의 찬스에서 이종범은 바뀐 투수 후지카와 규지의 148㎞짜리 강속구를 통타,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앞서 이병규의 안타 때 1루주자 김민재가 무리하게 3루까지 내달려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3루수 이마에 도시아키가 공을 떨어뜨리는 행운을 안았다. 이진영(SK)의 호수비도 돋보였다.2회 말 2사 2루의 위기에서 사토자키 도모야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이진영은 정확한 홈송구로 2루주자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태그아웃, 일본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이종범, 결정적 한방 ‘천재의 복수’ “교민들의 뜨거운 함성속에 2루타를 치는 순간 내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경기내내 ‘대∼한민국’이 들릴 때 마다 가슴이 벅차 올랐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35·기아)이 자존심에 상처를 냈던 일본에 톡톡히 앙갚음을 했다. 16일 열린 WBC 8강 조별리그(1조) 최종전.0-0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8회초 1사 2·3루에서 이종범은 후지카와 규지의 4구 째에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고 이어 두 팔을 쭉 펼친 채 기뻐하며 뛰어나갔다. 총알같은 타구는 좌중월을 완전히 가르는 결승 2타점 2루타. 이종범은 지난 5일 1라운드 일본전에서도 8회 역전의 물꼬를 트는 안타를 치고나가 이승엽의 투런홈런으로 홈을 밟는 등 ‘도쿄대첩’의 공신이었다. 일본전에서의 활약은 이종범 개인적으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천재타자’로 군림하던 이종범은 일본 진출 첫해인 1998년초 3할5푼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일본 투수들의 집중 견제로 타율이 .285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가와지리에게 악의적인 빈볼을 맞고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이후 외야수로 전업하며 재활의지를 불태웠지만 호시노 감독과의 갈등과 몸쪽 공에 대한 공포로 마음과 몸이 망가진 채 2001년 한국으로 유턴했다. 친정팀 기아로 복귀한 뒤 2004년을 제외하면 줄곧 3할대의 타율에 안정된 외야수비를 뽐냈지만, 득점권 타율이 떨어지는 등 예전의 화끈한 ‘클러치 능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6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429(21타수 9안타)에 출루율 .550 등 전성기 못지 않은 역할을 소화해냈다. 데릭 지터(미국·타율 .563 출루율 .632)처럼 천문학적인 몸값을 받는 빅리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종범의 역할은 그라운드 안에 국한되지 않았다. 개성 강한 톱스타들이 모인 드림팀의 ‘군기반장’을 맡아 선수들을 끈끈하게 응집시킨 것도 그의 카리스마였기에 가능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찬호, ‘완벽선발’… 어딜 내놔도 특급 ‘코리안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는 4강 진출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16일 WBC 8강 조별리그(1조)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 선발등판해 임무를 완벽히 완수했다. 산발 4안타를 허용하며 5이닝을 무실점. 박찬호의 활약은 동료들이 7회까지 1안타의 빈공에 허덕였지만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박찬호는 이번 대회 4경기 10이닝 동안 방어율 ‘0’의 완벽투를 과시했다. 사실 김인식 감독이 지난 15일 박찬호를 선발로 예고하자 작은 논란이 일었다. 그동안 타이완 일본 멕시코전에서 마무리로만 등판,100% 임무를 완수한 박찬호를 선발로 기용하는 게 ‘패착’이 될 수 있다는 것. 몸이 늦게 풀리는 ‘슬로 스타터’ 박찬호를 내세우는 것은 박빙의 투수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 한·일전에 적절치 않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러나 선동열 투수 코치의 생각은 달랐다. 선 코치는 김 감독에게 일본전 선발로 박찬호를 적극 추천했다.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가 2라운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선봉에 서 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날 박찬호는 최고구속 151㎞의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보답했다. 고비마다 삼진을 솎아냈고 무실점으로 버틴 것. 삼진 3개에 투구 수는 66개. 출발은 불안했다. 박찬호는 1회 일본의 간판 스즈키 이치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쿠도메 고스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호투로 한숨을 돌렸다. 특히 2회에는 이와무라 아키노리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사토자키 도모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하는 듯했으나 우익수 이진영의 짜릿한 홈송구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진영, 송곳 홈송구 “일본 아웃” “일본 킬러라고 불러 주세요.” 이진영(26·SK)이 또 한번 멋진 수비로 일본을 울렸다. 아시아라운드 최종전인 일본과의 경기에서 몸을 날리는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칭으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이진영은 16일 일본과의 리턴매치에서도 ‘수호천사’였다. 한국은 박찬호가 2회 이와무라 아키노리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2사 2루에서 사토자키 도모야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이진영이 공을 잡아 빨랫줄 같은 홈송구로 쇄도하던 이와무라를 잡는 수훈을 세웠다. 전력질주했던 이와무라는 다리 근육통으로 벤치로 나가 일본의 공격력은 떨어졌고 교체멤버로 들어온 이마에는 8회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이진영의 호송구 하나가 일본으로 넘어갈 뻔했던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꾼 셈이다. 이진영은 “사토자키가 우익수 쪽으로 잘 밀어쳐 타구 방향을 짐작하고 준비하고 있었다.”며 “일본 타자들의 발이 빠르지만 정확하게 송구하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송구가 잘 됐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日 ‘사설교도소 시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 첨단 하이테크장비를 갖춘 사설교도소 시대가 열린다. 정부가 민간 사업자의 첨단기술·경영서비스를 구입하는 대신 위탁비를 지불하는 형식이다. 인구가 줄어드는 농·어촌지역에 민간기술과 인력을 활용하는 사설교도소를 설치, 인구를 늘리고 고용을 창출하는 목적도 있다. 또 정원의 약 20%를 넘는 만성적인 교도소 수용시설 부족을 해결하는 측면도 있다. 27일 법무성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사설교도소 1호인 ‘미네 사회복귀촉진센터’가 서남부 야마구치현 미네시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에 완공,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2008년에는 시마네현에 2호가 완공된다. 사설교도소에는 흉악범을 제외한 초범에 형기가 짧은 남녀 각각 500명씩을 수용해 사회복귀를 촉진한다. 정부와 보안회사인 세콤 등 민간회사 연합체가 공동으로 설치, 각각의 장점을 살려 20년간 운용할 계획이다.20년뒤에는 정부시설로 귀속된다. 관리책임은 모두 정부가 진다. 정부는 공무원을 파견,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민간측은 경비기술을 제공하고, 생산작업 및 의료업무 등을 담당한다. 기업연합이 기술과 경영기법을 제공해 건설되는 미네사회복귀촉진센터는 교도소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아 ‘교도소 이미지’도 없앤다. 철창도 없다. 강화유리창을 이용, 감방에서는 꽃밭도 볼 수 있다. 담장은 있지만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CTV카메라, 전자감응장치, 카드 등이 사람의 눈으로 감시하는 방식을 최소화시킨다. 또 소형 위치확인시스템을 이용해 호송중 탈주를 막고, 교도소내에서 단독으로도 이동하는 기회를 늘려 신체구속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수감자들은 범죄력, 생활력 등의 기준에 따라 수십명 규모의 ‘단위’로 편성된다.taein@seoul.co.kr
  • 檢, 피의자 호송거부 경관 내사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29일 검찰의 피의자 호송지휘를 거부토록 한 혐의(직무유기 또는 직권남용)로 강원도 G경찰서 소속 간부 경찰관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경찰관은 자신이 당직책임자이던 지난 21일 오후 7시46분과 8시45분 검찰이 뇌물공여자 등의 구금지휘를 내린 긴급체포 피의자 2명의 호송을 거부토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따라 이날 피의자 구금은 경찰의 다른 지휘계통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의 피의자 호송 지휘를 경찰이 거부, 내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적법한 수사지휘를 따르지 않는 등 사안의 중대성, 재발방지를 위해 호송담당 등 관련자 4명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당사자도 곧 불러 수사를 해 위법이 드러날 경우 형사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홍콩경찰, 한국시위대 600명 연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김상연기자|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저지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국 농민·노동자 시위대가 홍콩 경찰에 맞서 충돌을 벌이다 강제 연행됐다. 17일 오후 4시(현지시간)부터 10여시간 동안 홍콩 도심에서 격렬한 반세계화 시위를 벌이던 한국 시위대 600여명은 18일 전원 연행됐다. 이날 오후 10시30분부터 한국시위대 중 여성 152명은 석방됐다. 이들은 대부분 전국 여성농민회총연합 소속으로 경찰을 폭행하거나 기물을 파손한 사례가 거의 없어 무혐의로 방면됐다. 해외에서 한국인들이 대규모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연행된 시위대 600여명은 홍콩섬 완짜이 부근에서 WTO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다 강경진압에 나선 경찰에 포위된 전농과 한총련 중심의 농민과 대학생들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단순 가담자는 즉결심판에 넘겨 처리하지만 나머지는 구속, 기소 등 사법처리하겠다는 강경 대응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사법처리에 따른 한국과 홍콩당국과의 외교분쟁도 우려된다. 홍콩 경찰은 한국 시위대가 허가 구역을 벗어난 만큼 시위 전체를 불법이라면서, 경찰에 각목을 휘두르며 대항하거나 공공시설물을 파손시킨 시위자에 대해선 사법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 민중투쟁단 등 시위참가단체 관계자들은 18일 “홍콩 경찰이 연행자 조사 과정에서 옷을 모두 벗기고 이를 거부하는 연행자의 뺨을 때리는 등 인권침해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연행 과정에서 경찰이 호송차 내에서 반항하는 일부 시위자들을 집단 구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홍콩 경무처는 19일까지 연행자들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600여명의 한국인이 연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홍콩 당국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규형 외교부 제2차관을 19일 홍콩에 급파할 예정이다. oilman@seoul.co.kr
  • 儒林(494)-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16)

    儒林(494)-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16)

    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16) 율곡이 길을 떠난 성주는 그의 장인이었던 노경린이 목사로 있던 곳. 노경린은 이곳에 연봉서원을 세워 유학을 크게 장려하였으며,6년 동안이나 크게 선정을 베풀어 조정으로부터 포장을 받기도 하였던 명신이었다. 그가 세운 서원은 훗날 이퇴계가 천곡서원(川谷書院)으로 명명할 만큼 크게 성장하였다. 성주는 정인지(鄭麟趾)가 기문에서 ‘성주는 고을의 생긴 것이 산천이 수려, 기이하고 인물이 번성하여 상주, 진주, 경주, 복주와 더불어 서로 상하를 다툰다.…성주는 큰 고을이어서 국가에서는 반드시 진신(搢紳) 가운데 영준한 사람을 뽑아서 목사로 보내니 이 선발에 응하는 사람은 참으로 강명(剛明) 준걸한 인재들이다.’라고 표현할 만큼 역사적으로도 유서가 깊은 곳이었다. ‘진신’이란 벼슬아치를 통틀어 지위가 높고 행동이 점잖은 사람을 일컫는 말인데, 율곡의 장인 노경린이야말로 진신이었던 것이다. 성주는 원래 가야의 땅으로 ‘성산가야(聖山伽倻)’가 있었던 본향이었다. 정인지가 기문에서 표현한 대로 ‘성주에 땅이 산천이 수려하고 기이한’ 중요원인은 서남쪽 48리에 있는 가야산(伽倻山) 때문이다. 가야산은 해인사가 있는 명산으로 유명한데, 특히 우리나라가 낳은 최고의 문장가였던 최치원(崔致遠)이 말년에 어지러운 난세를 비관하여 해인사 경내에 은둔하면서 들고 다니던 지팡이를 땅에 꽂고 ‘내가 살아 있다면 이 지팡이도 살아 있으리라.’하고 읊으며 사라졌던 곳. 그리하여 가야산 홍류동에서 신선이 되었다는 전설로 유명한 고장이었던 것이다. 율곡의 장인 노경린이 이곳에 서원을 세운 것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주자서(朱子書)’를 베껴오고 공자와 주자의 진상(眞像)을 모시고 들어와 성리학을 도입한 안향(安珦:1243-1306) 때문이었다. 안향은 일찍이 충렬왕과 공주를 호송하여 원나라의 원경에 들어가 주자전서를 필사하여 돌아옴으로써 우리나라의 주자학이 들어오게 한 유학의 비조(鼻祖)였다. 원나라에서 돌아온 안향은 섬학전(贍學錢)이란 육영재단을 설치하고 국학대성전(國學大成殿)을 낙성하여 공자의 진영을 비치하는 한편 제기, 악기, 육경, 제자(諸子), 주자신서(朱子新書) 등의 경전을 구비하여 유학진흥에 큰 공덕을 남긴 태두였던 것이다. 안향은 그가 남긴 ‘회헌실기(晦軒實記)’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내 일찍이 중국에서 주회암(朱晦菴:주자)의 저술을 얻어 보니 성인의 도를 가르치고 선불의 학을 물리친 것으로, 그 공이 족히 중니(仲尼:공자)에 비할 수 있다. 중니를 배우려면 먼저 주자를 배우는 것이 제일이다.” 공자의 학문을 배우려면 먼저 주자를 통해야만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던 안향. 주자를 경모하여 주자의 화상을 항상 벽에 걸어 놓았으며, 자신의 호도 주자의 호인 ‘회암(晦菴)’의 ‘회’를 따서 ‘회헌(晦軒)’으로 삼았던 안향. 이처럼 안향이 도입한 성리학은 한국 유학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여 쇠퇴하고 어지러웠던 고려의 불교세력과 대항하고 마침내 불교를 압도함으로써 조선시대의 건국이념으로까지 성장하였으니, 그런 의미에서 안향은 우리나라에 있어 ‘제2의 주자’였던 것이다.
  • [수사권 조정안 상반된 검·경 행보] “왜 檢흔드나” 수뇌부 반발

    정상명 검찰총장이 6일 강력한 어조로 여당의 수사권 조정안을 거부한 것은 일선 검찰의 반발이나 불만을 초기 진화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자칫 이번 사태에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인상을 줄 경우 지도력이 상처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집단반발로 비쳐질 경우 입법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와 수뇌부의 적극적인 대처 때문인지 일선의 반발 분위기는 다소 수그러들었다. 정 총장은 정치적 중립, 총장임기제 등을 거론하며 정치권을 향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정 총장은 “왜 여당이 검찰을 흔드느냐. 정치권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고 총장의 임기를 보장했다고 말한 만큼, 그 뜻을 깊이 생각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와 논의를 거쳐 정부입법을 앞두고 있었는데 여당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았다는 불쾌감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뇌부들은 최근 검찰이 신건·임동원씨 등 전 국정원장들을 구속하자 여당이 검찰을 길들이려는 것 아니냐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검찰은 여당안대로라면 인권보호가 오히려 후퇴된다고 비판한다. 경찰이 스스로 종결하거나 검찰로 송치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건에서의 인권침해 등을 피해자들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이 충돌해 효율적인 수사가 불가능하다는 것도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검찰과 사법경찰관리가 대등 관계라면 검찰과 일반 공무원 중 단속업무 등을 담당하는 특별사법경찰관들과도 대등해져 수사에 혼란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경찰조직이 비대해져 헌법에서 규정한 영장신청과 집행구조도 침해할 수 있다. 검찰이 앞으로 법 개정 전까지라도 경찰이 맡고 있는 주요사건이나 장기미제·방치사건을 보고토록 하고 유치장 감찰과 호송업무지휘 등 수사지휘권에 속한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키로 해 경찰과 갈등이 예상된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토요영화] 레드퍼드-갠돌피니 카리스마 대결

    ●라스트 캐슬(KBS2 밤 12시15분) 미국에서 개봉 당시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신통치 않았던 작품. 웨스트포인트 출신인 로드 루리 감독이 연출했다. 설명이 필요없는 명배우 로버트 레드퍼드와 최근 마피아 가족을 소재로 한 TV 블랙코미디물 ‘소프라노스’(1999∼현재) 등을 통해 실력파로 떠오른 제임스 갠돌피니의 연기 대결이 볼 만하다. 사상 최악이라는 군 형무소 트루먼 교도소에 미군 중장인 유진 어윈(로버트 레드퍼드)이 호송된다. 미국 군인들 사이에 전설적인 영웅이었던 그는 교도소장 윈터(제임스 갠돌피니)의 눈엣가시가 된다.‘어윈이 10주 만에 자살한다.’고 가정해 내기를 하던 죄수들은 어윈의 카리스마에 차츰 동화된다. 교도소 내에서 사고를 가장한 살인도 서슴지 않을 정도로 악독한 교도소장 원터는 어윈을 의식해 더욱 포악한 독재를 일삼고, 어윈을 중심으로 뭉친 죄수들은 이에 맞서 전투를 시작하는데….2001년작.126분.
  • 영장실질심사 무산등 차질

    경찰청은 9일 검찰이 직접수사(직수사건)한 피의자를 대신 호송하지 말라며 지난 4일 일선 경찰서에 내려보낸 지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이는 검찰 직수사건 피의자의 호송문제로 검찰과 경찰이 갈등을 빚는 사이 피의자의 영장실질심사가 취소되는 등 형사사법 업무의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최광식 경찰청 차장은 “검찰 직수사건 피의자를 경찰이 호송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도 “업무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한발 물러났다. 경찰청은 이날 “관계기관의 협의가 있을 때까지 기존에 시달한 공문의 시행은 유보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경찰서로 내려보냈다. 검찰은 청와대가 경위 파악에 나서고 경찰도 스스로 지침을 보류하는 등 사태가 저절로 진화되자 상대적으로 느긋한 표정이다. 박상옥 대검 공판송무부장은 “피의자 호송문제는 검찰과 경찰이 협의하고 있는 문제로 빨리 합리적인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수원, 전주, 군산, 제주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경찰청의 지침으로 인해 피의자 10명의 호송이 지연돼 영장실질심사가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알선수재 혐의로 전주지검에 긴급체포돼 전주 북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던 안모(43)씨는 이날 오전 11시 전주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본청 지침에 따라 검찰 직수사건의 피의자인 안씨의 호송을 거부하는 바람에 실질심사가 연기됐다. 군산에서는 검찰이 각각 사기와 폭력 혐의로 수배됐다가 검거된 피의자 2명을 전주지검 군산지청으로 호송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경찰이 거부했다. 제주에서는 경찰이 사기사건으로 기소중지됐다가 검거된 피의자에 대한 검찰의 호송 요청을 거부하다 뒤늦게 수용했고 부천에서는 경찰의 비협조로 검사실 계장이 직접 피의자를 호송했다.전주 임송학·서울 박경호기자shlim@seoul.co.kr
  • 경찰, 檢피의자 호송거부 檢 “혼란야기” 유감표명

    검찰은 8일 경찰이 검찰 직접수사한 사건의 피의자 호송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시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체포·구속된 피의자의 호송은 국가기관간의 효율적인 기능분배 차원에서 경찰이 담당했다.”면서 “아무런 대책없이 일방적으로 호송을 거부한 것은 실무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고 밝혔다. 검찰관계자는 “형사소송법 200조의 5항에는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이 피의자를 체포하는 경우에 구속에 준한다고 돼있다.”면서 “경찰의 법리해석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청은 대통령령인 ‘수형자 등 호송규칙’에 따라 경찰이 호송해야하는 대상에는 검찰 체포한 직수사건 피의자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창원지검의 협조로 검찰 직수사건 피의자의 호송을 하지 않는 창원 중부경찰서의 사례를 검토, 피의자 호송 관행을 개선하라는 공문을 지방경찰청에 발송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경찰 “법적 근거없다” 전면거부

    경찰은 앞으로 검찰이 직접 수사한 사건의 피의자 호송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지금은 관행적으로 대신하고 있다. 검·경간 수사권 조정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청은 지난 4일 일선지방 경찰청에 검찰이 직접 수사한 사건 피의자의 유치장 의뢰입감이나 영장실질심사 때 경찰관이 피의자를 호송해온 관행은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공문을 보냈다. 현행 대통령령인 ‘수형자 등 호송규칙’은 수형자나 기타 법령에 의해 구속된 사람의 호송은 교도소 간에는 교도관, 기타의 경우 경찰관이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직접 수사한 사건 피의자의 경우, 이 법령의 수형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경찰 해석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법령이 없어 피의자를 호송하는 경찰과 검찰 직원 사이의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선 경찰은 호송문제를 두고 검찰이 수사권을 남용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으며 꾸준히 개선을 요구해왔다. 경찰청 황운하 수사구조 개혁팀장은 “일선 서에서 검찰이 직접 수사한 사건 호송과 관련 질의가 잇달아 경찰청이 법적 해석을 통해 업무지시를 내린 것”이라면서 “수사하는 사람 따로 있고 잡는 사람 따로 있는 게 아닌 만큼 검찰도 5000여명의 수사인력을 활용해 스스로 호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이동기 형사부장은 “경찰로부터 공식통보가 안 왔다.”면서 “일단 공식적으로 확인해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유영규 박경호기자 whoami@seoul.co.kr
  • 탈주 여승무원 살해범 검거

    항공사 여승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호송대기중 탈주한 민병일(37)씨가 도주 11시간 만인 3일 새벽 2시쯤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도 성남 중부경찰서는 3일 “도주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5㎞가량 떨어진 성남시 수정구 수진1동 100번지 앞 노상에서 민씨를 검거했다.”면서 “검거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민씨가 오전 0시30분쯤 친구 김모(38)씨에게 전화해 ‘옷을 준비해 달라.’고 부탁한 사실을 알고,40여분 뒤 다시 전화를 걸어온 민씨를 김씨 집 근처로 유인해 붙잡았다.성남 윤상돈 김효섭기자 yoonsang@seoul.co.kr
  • [사설] 살인범 호송 이렇게 허술해서야

    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호송대기 중이던 살인범 민병일씨가 탈주 11시간만에 붙잡혔다. 제2, 제3의 범죄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흉악범의 탈주소동으로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현장에는 교도관 3명이 밀착 호송 중이었고, 주변에 다른 교도관과 경비교도대원 20여명이 있었으나 수갑을 두 개나 찬 민씨를 놓쳤다고 한다. 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민씨의 탈주 반경은 불과 5㎞였다. 그가 대낮에 거리를 유유히 활보하면서 옷을 훔치고 전화를 걸었어도 검문조차 받지 않았다니 말문이 막힌다. 최근 들어 교도관들의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난 재소자가 어디 한둘인가. 치료차 교도소에서 외부로 나왔다가 도망친 강력범 이낙성씨는 7개월째 감감 무소식이다.7월에는 교도소에서 운동 중이던 재소자 최병국씨가 정문까지 태연하게 걸어나가 택시를 타고 사라진 일도 있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데는 우선 교도관들의 근무기강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죗값이 무거워 희망을 잃은 재소자라면 탈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을 터인데 호송과정에서 긴장을 풀었기 때문 아닌가. 법무부와 교도당국은 이번 기회에 교도관들에 대한 직무교육을 보다 강화하고 근무기강 확립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교도관 1명이 재소자 80∼150명을 관리한다는데, 이렇게 열악한 근무환경도 잦은 탈주사건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사회와 일정기간 격리돼 육체·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재소자들을 관리하는 교도관들의 업무가 쉽지 않음을 이해한다. 그렇더라도 그것이 재소자 탈주에 대한 변명이나 책임 경감으로 이어질 수는 없는 일이다.
  • 안이한 감시·교도관 부족이 화 불러

    항공사 여승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민병일(38)씨의 탈주를 계기로 재소자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수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교도관들의 안이한 감시와 법원 호송때 적은 수의 교도관 동행 등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탈주범 이낙성 7개월째 행방 묘연 대표적 탈주는 신창원(39)씨의 경우다.97년 1월 강도치사 등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신씨는 화장실 창문을 뜯고 달아나 2년 6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강ㆍ절도 행각을 벌이다 검거됐다. ‘제2의 신창원’의 우려가 일고 있는 이낙성(41)씨는 탈주한 지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행방조차 모르고 있다. 지난 4월 청송제3교도소(옛 청송보호감호소)에 수감돼 있던 이씨는 경북 안동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다. 지난 7월에는 전주교도소에서 운동 중이던 최병국(28)씨가 직원 행세를 하며 교도소 정문을 통과해 택시를 타고 달아나기도 했다.●교도관 1명이 재소자 80~150명 관리 재소자 관리 체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적으로 교도관들의 안이한 감시와 경각심 부족을 지적할 수 있다. 또 민씨의 경우처럼 가까운 거리의 법원으로 호송할 때 적은 수의 교도관들만 동행한다는 점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교도관들의 열악한 업무 환경도 문제로 거론된다. 현재 일선 교정시설에서는 교도관 1명이 보통 재소자 80∼150명을 관리하고 있다. 교도관 부족이 결국 교도행정의 부실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미사일을 불량트럭으로 날랐다니

    나이키 미사일의 추진체를 실은 트럭이 터널 내부에서 불 붙고 그 결과 폭발이 일어나 추진체 일부가 300여m 날아간 사고는 정말 충격적이다. 사고차량 운전기사가 초기 진화에 실패하자 주변 차량 운전자들을 바로 대피시킨 데다 파편이 앞쪽으로 날아가는 등 몇가지 우연에 힘입어 인명피해는 다행히도 없었다. 그러나 대낮 고속도로상에서 일어난 이번 사고는 군의 무기 및 탄약 운송 체제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사고가 나자 공군 당국은 미사일 탄두와 추진체를 분리하고 수송차량마다 호송관을 태우는 등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다고 강변하고 있다. 우리는 할 도리를 다했으니 모든 책임은 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한 민간 운수업체에 있다는 투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행태이다. 폭발 위험이 상존하는 탄약의 이송이 어찌 연탄 배달하거나 이삿짐 나르는 일과 같겠는가. 궁극적인 책임은 당연히 공군 당국에 있다. 운송업체인 대한통운도 사고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브레이크 파열이 일어난 불량 트럭을 운행한 것이나, 운전자에게 위험물 취급 안전교육을 시킨 일이 없고 적재물이 무엇인지조차 가르쳐 주지 않은 사실은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군 당국이 탄약 수송을 직접 담당하지 않고 민간업체에 위탁하는 까닭은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전담차량과 전문인력을 최소한 확보하고 호송체제를 보완해야 한다. 민간차량과 더불어 도로를 질주할 수밖에 없는 탄약 수송차량이 국민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외면받도록 방관할 수야 없지 않은가.
  • 미사일추진체 실은 트럭 고속도 터널서 불

    미사일추진체 실은 트럭 고속도 터널서 불

    공군의 노후 대공 무기인 나이키미사일 추진체를 실은 15t 대형트럭이 고속도로 터널 안을 달리다 화염에 휩싸여 차량 2대와 미사일 추진체 2개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차량 운전자의 신속한 대응으로 터널 안에 있던 다른 차량 100여대의 운전자들이 긴급 대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1일 오후 2시18분쯤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논공읍 본리 구마고속도로 상행선(마산에서 대구방향) 달성2터널(현풍기점 10㎞)을 지나던 대한통운 소속 광주 96바 6347 15t 화물차(운전자 박성수·31)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이 화물차를 비롯해 인근에 있던 차량 1대와 미사일 추진체 2개가 전소됐다. 사고가 난 터널은 길이가 933m로, 불은 터널 진입 후 510m 지점에서 발생했다. 운전자 박씨는 “터널에 진입한 후 운전석쪽 뒷바퀴에서 불이 났고, 이어 미사일 추진체가 실려 있는 나무 박스에 옮겨붙었다.”고 말했다. 트럭에서 불길이 치솟자 터널 안에 있던 100여대의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놀라 황급히 대피했고, 터널 안은 순식간에 검은 연기와 분진이 가득차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공군은 “불이 나자 운전자와 군 호송관(중사)이 곧바로 차에서 내려 뒤따르던 일반차량을 통제하고 대피시키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 전광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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