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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두순 호송차에 올라간 유튜버 구속영장

    조두순 호송차에 올라간 유튜버 구속영장

    조두순(68)이 지난 12일 출소하던 날 법무부 호송차량 위에 올라가 차를 발로 찬 혐의를 받는 유튜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 손괴 혐의로 A씨에 대해 18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안산시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 앞에서 조두순이 탑승한 호송차 지붕 위로 올라가 뛰고, 차량을 발로 걷어찬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두순에게 사적 보복을 하겠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격투기 선수 등 유튜버 2명도 같은 혐의로 조사한 뒤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지난 18일 영장을 신청했다”며 “영장 발부 여부는 다음주 중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조두순의 거주지 주변에 경찰관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 중이다. 조두순은 출소 일주일을 맞은 이 날까지 단 한 번의 외출도 하지 않은 채 두문불출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응원도 혐오도… 당신의 관심이 돈이 되는 시대

    응원도 혐오도… 당신의 관심이 돈이 되는 시대

    조두순 호송차량 파손하고 거주지 앞에서 소란온갖 해괴한 짓으로 방송경쟁 몰두한 유튜버들 실력 출중해도 주목 끌지 못하면 오히려 손해‘ 관심’ 활용·관리하며 성공하는 4가지 조건 제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 과정을 생중계하고, 호송 차량을 마구 발로 찬 일부 유튜버의 도 넘은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조두순의 거주지 앞에서 “죽여 버린다”며 고성을 지르기도 하고, 조두순의 집 주소로 음식을 배달시킨 이도 있었다. 보다 못한 한 주민이 “12년 전 조두순이 선고를 받았을 때 당신들은 뭐 했느냐. 당신들 구독자 수 늘리고 별풍선 구걸하려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들은 조두순을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돈이 될 것을 알기에 경쟁적으로 카메라를 들이대고, 경쟁에서 이기려고 온갖 해괴한 짓을 일삼는다.관심이 돈이 되는 시대다. ‘관종’(관심 종자)이라는 비속어도 어느새 일반명사로 자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전 직원에게 나눠줘 화제가 됐던 ‘90년생이 온다’(웨일북)의 저자 임홍택은 사회를 꿰뚫는 키워드로 ‘관심’을 골랐다. 저자는 “관심이 교환 가능한 화폐가 되면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한다. 예전에는 재미를 위해 일부가 자발적으로 콘텐츠(UCC)를 만들었지만, 이제는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돈을 벌겠다며 휴대전화를 들고 나선다. 막장과 엽기, 각종 기행을 펼치는 이들이 관심의 도박판을 키우고 있다. 이런 상황을 비판하면서도, 저자는 관심을 받으려는 게 꼭 나쁜 일은 아니라고 시선을 전환한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본능적으로 관심 받기를 좋아한다. 건전한 관심은 개인으로선 성장 동력이고 조직에는 활력소이며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힘이다. 그리고 출중한 실력을 갖췄더라도 모두가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지금과 같은 시대에 관심 받는 방법을 모른다면 오히려 손해를 입는다. 예컨대 실력은 출중하지만 조직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웹툰 ‘미생’의 오상식 과장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관심을 요구하는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의미의 ‘관심 추종자’와 관심을 받고자 하는 정도가 지나쳐 문제를 일으키는 부정적인 의미의 ‘관심병자’로 관종을 구분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좀더 나은 관심 추종자가 될 수 있는지 살핀다. 성공적으로 관심을 얻는 공통된 조건으로 가시성, 협력성, 진실성, 적정선 4가지를 제시한다. 관심의 영역을 개인, 조직생활, 마케팅, 사회 전반으로 나누고, 각각 이 조건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관심이라는 자원을 잘 관리하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적극적으로 찾아보자는 의미다. 예컨대 고속도로 위 분기점에 분홍색과 초록색의 유도 선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인 건 관심을 잘 활용한 훌륭한 사례다. 관심의 강도를 높이는 데만 관심을 두는 이들의 행동은 사회의 노력으로 치유하고 자제시키되, 다양하고 다채로운 삶의 방식은 존중하자고 주장한다. 다양함이 살아 있는 사회를 위해선 꼭 필요한 일이다. 관심에 관해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자는 저자의 주장은 일견 공감이 간다. 다만 90년대생과 생활하면서 공감 가는 사례를 수집했던 것과 달리 이런저런 사례를 모은 터라 피부에 썩 와닿지는 않는다. 관심에 관한 분석은 탁월하지만 뒤로 갈수록 어정쩡한 자기계발서 느낌이 나기도 한다. 저자의 전작을 기대하며 책을 집어 든다면 실망할 수 있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조두순 호송차 부순 3명 구속영장 신청 검토”

    “조두순 호송차 부순 3명 구속영장 신청 검토”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8)이 출소하던 날 그가 탄 법무부 호송 차량을 마구 발로 찬 유튜버들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공용물 손괴 혐의로 유튜버 A씨 등 3명을 입건해 이같이 고려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2일 안산시 법무부안산준법지원센터 앞에서 조두순이 탑승한 호송차 위로 올라가 짓밟거나 차량을 발로 걷어차 부순 혐의를 받는다. 파손된 차량 수리비용은 899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은 보복을 예고하는 등 범행이 계획적”이며 “차량 내부에 조두순뿐만 아니라 법무부 직원 3∼4명도 탑승해 있어 이들도 신변에 위협을 느낀 점 등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구속영장 신청 대상자가 몇 명이 될지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조두순이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와 안산으로 이동할 때 본인들 차량으로 뒤쫓다가 광명시 한 도로에서 조두순이 탄 차량이 신호대기로 멈춰 서자 차에서 내려 발로 찬 2명의 신원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조두순 만나러 왔다” 경찰관에 달려든 20대..공무집행방해 등 8명 입건

    “조두순 만나러 왔다” 경찰관에 달려든 20대..공무집행방해 등 8명 입건

    지난 12일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한 이후 그의 거주지를 찾아가 항의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등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조두순 집 앞 소란행위와 관련,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21)씨 등 8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9시쯤 조두순의 거주지인 안산시 단원구 주택가에서 “조두순을 만나러 왔다”고 말하며 이곳을 지키던 경찰관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조두순에게 직접 항의하고 싶은 마음에 일을 벌였으며, 유튜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조두순 출소 당일인 12일 오후에는 수원에 사는 B(17)군이 조두순 집을 무작정 찾아가 뒤편 가스 배관을 타고 벽을 오르다 적발됐으며, B군을 연행하는 경찰 차량을 몸으로 막아 세운 50대도 경찰에 붙잡혔다. 이 외에도 조두순이 탄 호송차의 지붕 위로 올라가 뛰고, 차량을 발로 차 부순 혐의 등으로 유튜버 3명이 각각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두순에 대한 사적 보복의 일환으로 이런 행위를 하다가 입건된 인원이 현재까지 8명이라고 밝혔다.조두순 거주지 주변에서 소란이 이어지면서 주민 불편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조두순 출소 후 이날 오전까지 들어온 소음 민원 등 신고는 총 98건으로 집계됐다. 14일 오전 현재 조두순의 집 주변에는 유튜버 1∼2명과 주민 6∼7명 등 10여 명만이 남아 있는 상태다. 경찰은 한파가 닥치면서 조두순 집 앞 소란 행위가 잦아들긴 했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100여 명의 경찰관을 거주지 주변에 배치했다. 경찰은 조두순이 귀가 후 집 밖으로 단 한 번도 나선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두순이 출소한 주말에는 유튜버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몰렸으나 현재는 대부분 빠져 한산하다”며 “다시 주말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경찰관을 배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16개월 영아 학대 사망’ 엄마, 꽁꽁 싸매고 묵묵부답

    [포토] ‘16개월 영아 학대 사망’ 엄마, 꽁꽁 싸매고 묵묵부답

    생후 16개월 입양아 학대 치사 혐의를 받는 모친 A씨가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도망친 노예 잡혀가듯…기마경찰에 손 묶여 연행된 흑인, 11억원 소송

    도망친 노예 잡혀가듯…기마경찰에 손 묶여 연행된 흑인, 11억원 소송

    지난해 ‘호송차 부족’ 이유로 말에 끌려가경찰이 적용한 무단침입 혐의 법원서 기각 노예제 시절을 연상케 하듯 밧줄에 묶여 기마경찰에 연행됐던 흑인 남성이 경찰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흑인 남성 도널드 닐리(44)는 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턴 경찰서와 갤버스턴시를 상대로 100만 달러(11억 5250만원)의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갤버스턴 카운티 법원에 따르면 닐리는 지난해 8월 무단침입 혐의로 기마경찰에 체포됐다. 사건 당시 백인 경관 2명은 당장 호송할 순찰차가 없자 닐리에게 수갑을 채운 뒤 손목에 다시 밧줄을 묶어 그를 한 블록 떨어진 경찰서로 끌고 갔다. 닐리는 당시 두 손이 뒤로 묶인 상태에서 말을 탄 경찰의 뒤를 따라 도로 위를 걸었다. 이 같은 상황은 과거 노예제도가 존재했던 시절 노예주로부터 도망쳤다가 붙잡힌 흑인 노예들이 묶인 채로 말에 끌려가던 장면을 연상케 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 닐리가 묶여 끌려가던 상황이 사진으로 찍혔고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갤버스턴 경찰은 “두 경관이 잘못된 판단을 했다”며 사과한 바 있다. 닐리 측은 소장에서 사건 당시 “경관 2명의 극단적이고 충격적인 행동 때문에 수치와 굴욕, 공포 등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며 “마치 노예처럼 밧줄에 묶인 채 기마 경찰에 의해 끌려갔다”고 밝혔다. 또 당시 경찰이 적용했던 무단침입 혐의가 법원에서 결국 기각됐다며 경찰이 악의적인 기소를 했다고도 비판했다. 닐리 측은 이번 소송에서 배심원단 재판을 요구하고 있으며, 갤버스턴시 대변인은 소송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치장 격리”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 코로나 ‘음성’…본격 수사(종합)

    “유치장 격리”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 코로나 ‘음성’…본격 수사(종합)

    6일 인천공항 입국해 대구서 코로나 검사“방역 수칙 따라 2주 동안 유치장 격리”구속영장 7일 신청 예정…2기 수사 병행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온라인에 무단 게시한 혐의로 베트남에서 붙잡혀 6일 대구로 압송된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인 3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지방경찰청은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A씨가 대구로 압송된 것은 그 동안 대구지방경찰청이 사건 수사를 해왔기 때문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대구에 도착해 본격적인 경찰 조사에 앞서 대구 수성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온 그는 대구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 격리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성 판정이 났더라도 해외 입국자 방역 수칙에 따라 2주 동안은 경찰서 유치장에 격리돼 조사를 받게 된다. 구속영장은 7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사는 대구청 사이버수사대 수사관이 해당 경찰서로 가거나, 지방청으로 A씨를 소환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30분쯤 A씨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의 A씨는 검은색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A씨는 지난달 2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검거됐다. 당시 그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발부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하고 지난 8월 30일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A씨가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최근 베트남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A씨는 온라인 사이트인 디지털 교도소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면서 성범죄, 아동학대, 강력범죄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와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디지털 교도소는 사적 처벌 논란과 무고한 인물에 대한 신상공개 피해 논란 등이 제기된 온라인 사이트다. 일부 네티즌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사실이 아닌 정보도 게시했으며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대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기 운영자 도피 이후 폐쇄됐다가 자칭 ‘2기 운영자’ 주도로 운영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면서 2기 운영진에 대한 수사도 병행할 전망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국내 송환...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국내 송환...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

    베트남에서 검거된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가 2주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2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검거한 30대 남성 A씨를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이끌려 입국장에 나타난 A씨는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 ‘숨진 대학생에게 할 말이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은 디지털 교도소를 수사하고 있는 대구경찰청으로 A씨를 이송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며 디지털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등 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와 법원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디지털 교도소는 엄격한 법적 판단을 거쳐 신중히 결정돼야 하는 신상공개가 개인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성 착취물 제작 혐의로 신상이 공개된 한 대학생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며, 한 대학교수는 ‘성착취범’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쓰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가 부활 예수”…지상낙원 세운 자칭 구세주의 최후

    “내가 부활 예수”…지상낙원 세운 자칭 구세주의 최후

    자신을 메시아(구세주)라 칭하며 신도 수천 명을 데리고 지상낙원을 세운 러시아 남성이 대규모 군사작전 끝에 수감됐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은 22일(현지시간) 시베리아 인근 작은 마을 페트로파블로프카에서 종교 지도자 세르게이 토로프(59)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1994년 그가 ‘마지막 교회’를 세운 지 26년 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휘하에 있는 러시아 국가방위군과 러시아연방보안국(FSB) 등으로 구성된 특별수사위원회는 이날 기습 작전에서 세르게이와 보좌관 등 3명을 잡아들였다. 작전에는 헬기 4대와 중무장한 병력 수십 명이 투입됐다. 목격자는 “호송차와 50대, 버스 50대, 구급차와 의료대원 등이 쫙 깔렸다. 세르게이를 헬기에 태워 어딘가로 데려갔다”고 설명했다.특별수사위원회가 공개한 작전 당시 영상에는 수갑을 찬 세르게이가 방위군에게 둘러싸여 호송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수부대가 급습했을 때 현장에는 세르게이와 두 아내, 자녀 등 가족과 보좌관 90명이 모여 있었다. 다른 추종자들은 인근 마을에 포진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사리온’, ‘시베리아의 예수’라 불리는 세르게이는 1990년대 자신을 메시아라 칭하며 러시아를 비롯해 독일과 유럽 등지에서 추종자들을 끌어모았다. 시베리아에서 교통경찰로 일하다 회사를 그만둔 후 이른바 ‘각성’을 통해 자신이 부활 예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하나님께서 나를 이 땅에 보내셨으며 인류에게 전쟁의 폐해와 대혼란에 대해 가르치길 원하신다”고도 말했다. 지구상 모든 종교의 통합을 목표로 1994년 추종자들을 이끌고 외딴 마을 페트로파블로프카에 성서가 예언한 ‘마지막 교회’를 세웠다. 머리카락과 턱수염을 기른 채 흰옷을 차려입고 예수 행세를 했다. 크리스마스도 자신이 부활한 8월 18일로 바꿨다. 기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신도들에게 철저한 채식을 강요했으며, 독특한 교육 방식을 도입했다. 3년 전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고귀한 처녀들을 위한 학교를 세웠다. 소녀들이 현모양처로 자라도록 준비하고 있다. 결코 남자 위에 군림하려 하지 않으며, 독립성을 자랑스러워하지 않고 수줍음과 나약함에 길들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가혹한 환경 속에서 의악품 부족 등으로 사망하거나 자살하는 신도가 많아 러시아 당국의 오랜 감시를 받았다. 이번 작전을 통해 26년 만에 체포된 세르게이와 보좌관 2명은 신도들에 대한 심리적 학대와 최소 2명에 대한 신체적 학대 혐의로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다. 특별수사본부는 유죄 확정시 이들이 12년 이하 징역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치킨배달 가장’ 사지로 몬 음주운전 30대여성 구속(종합)

    ‘치킨배달 가장’ 사지로 몬 음주운전 30대여성 구속(종합)

    만취 상태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넘어 치킨 배달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50대 가장을 숨지게 해 국민적 공분을 산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판사 김병국)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윤창호법) 혐의를 받고 있는 A씨(33·여)에게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통상 구속기간(10일) 만료일 이내에 검찰에 송치돼 재판을 받게 된다. 그는 국선 변호인을 선임해 재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전 경찰서를 나서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낮 최고기온이 26도를 육박하는 날씨에도 검정색 롱패딩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나타났다. 그는 취재진의 물음에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 대답도 않은채 황급히 호송차에 올라탔다. A씨는 지난 9일 0시53분쯤 인천 중구 을왕동 한 호텔 앞 편도2차로에서 만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달리던 치킨 배달 오토바이를 치어 운전자 B씨(54·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다가 처음 만난 C씨(47·남) 회사 법인 차량인 벤츠를 몰고 1㎞가량을 운행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에서 달리던 B씨의 오토바이를 들이 받아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검거 당시 경찰 조사에서 만취상태로 운전한 경위에 대해 횡설수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다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재조사 당시에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를 당한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B씨는 인근에서 치킨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이날 직접 치킨 배달을 하러 오토바이를 몰고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B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그의 딸이 사고 다음날인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9월9일 오전 1시께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피해자 B씨의 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그날따라 저녁부터 주문이 많아서 저녁도 못드시고 마지막 배달이라고 하고 나가셨다”면서 “알바를 쓰면 친절하게 못한다고 직접 배달을 하다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가족은 한 순간에 파탄이 났다”면서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 나가지 않게 부탁드립니다”고 호소했다. B씨의 딸은 배달 애플리케이션 운영 업체에 ‘배달이 오질 않는다’고 항의한 고객의 댓글에 ‘우선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사장님의 딸이구요, 치킨 배달을 가다가 저희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하셨습니다. 치킨이 안와서 속상하셨을 텐데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글이 게시되자 항의글을 남긴 고객은 게시글을 삭제했다. B씨의 글은 하루새 20만명을 돌파해 청와대 답변 요건을 갖춘 데 이어 글 게재 5일째인 14일 오전 55만여 명이 동의했다. 이어 11일에는 김창룡 경찰청장도 사고에 대한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 경찰은 음주 사망사고를 낸 A씨에게 ‘윤창호법’을 적용해 입건했다. 사고 당시 A씨의 승용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 C씨에 대해서도 ‘음주운전방조’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석방 140일 만에… 재수감된 전광훈

    석방 140일 만에… 재수감된 전광훈

    8·15 광복절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64) 목사가 석방된 지 140일 만에 재수감됐다. 법원은 전 목사가 “보석 조건을 위반했다”며 보석 취소 결정을 내렸지만 전 목사 측은 즉각 항고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권상대)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허선아)가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 청구를 인용함에 따라 전 목사의 주거지 관할지인 서울 종암경찰서에 수감지휘서를 송부했다. 경찰의 수감지휘 집행에 호송차로 향하던 전 목사는 “대통령 명령 한마디로 사람을 구속시켰다”면서 “대한민국이 전체주의 국가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지난 2일 퇴원한 전 목사는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전 목사 측은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목사에 대해 “형사소송법 102조 2항 5호(보석 지정조건 위반)의 사유가 있다”면서 검찰의 보석 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또 전 목사가 납입했던 보석 보증금 중 3000만원을 몰취(물건의 권리를 박탈해 국가에 귀속함)한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석방 당시 보석 보증금 5000만원 중 3000만원은 현금으로 냈고, 나머지는 보석보증보험증권으로 대신했다. 해당 재판부는 지난 4월 20일 전 목사에 대한 보석을 허가하면서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전 목사는 지난달 15일 보수단체 ‘일파만파’가 서울 종로구에서 주최한 집회에 참석했고, 경찰은 해당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에도 집회를 강행한 전 목사 등에 대해 비판 여론이 들끓자 검찰은 이튿날 전 목사가 보석 조건을 위반했다며 보석 취소를 청구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속보] 전광훈 서울구치소 들어갔다…140일 만에 재수감

    [속보] 전광훈 서울구치소 들어갔다…140일 만에 재수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석방 140일 만에 재수감됐다.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 전광훈 목사를 태운 호송차량은 7일 오후 4시30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다. 구치소 앞에는 전 목사를 지지하는 이들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 10여명이 형형색색의 우비를 입고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허선아)는 보석 조건 위반을 이유로 전 목사에 대한 검찰의 보석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전 목사는 서울 광화문집회에서 특정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구속 56일 만인 지난 4월20일 풀려났다. 당시 재판부는 전 목사가 이번 사건과 관련될 수 있는 집회나 시위,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선 안 된다는 보석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전 목사는 지난 8월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 ‘일파만파’가 주최한 집회에 참석하며, 이를 위반했다. 이에 지난달 16일 검찰은 전 목사의 보석취소를 법원에 청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광훈 “대통령 명령 한마디에 구속...당연히 항고할 것”

    전광훈 “대통령 명령 한마디에 구속...당연히 항고할 것”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에 7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정부를 비난하며 재구속 조치에 불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35분쯤 호송 경찰관들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사택에서 나온 전 목사는 “대통령의 명령 한마디로 사람을 이렇게 구속시키면 국가라고 볼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전체(주의) 국가로 전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재구속 결정에 항고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 목사는 “당연히 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이 수사 중인 ‘방역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우리 교회가 방역을 방해한 적 없다는 것을 보건소 공무원들이 다 아는데 언론에서 제가 방역 방해를 조성했다고 하니 재구속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2분 정도 발언을 한 뒤 호송차에 올라 구치소로 향했다. 강연재 변호사 등 변호인단과 신도들은 그를 배웅하며 “힘내라”고 응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호텔 르완다’의 영웅 루세사바기나, 테러 혐의로 전격 체포

    ‘호텔 르완다’의 영웅 루세사바기나, 테러 혐의로 전격 체포

    할리우드 영화 ‘호텔 르완다’(2006년 개봉)의 실제 주인공인 폴 루세사바기나(66)가 르완다 당국에 전격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루세사바기나는 후투족 출신으로 1994년 80만명의 투치족과 온건 후투족이 도륙당했던 르완다 대학살 때 수도 키갈리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밀 콜린스 호텔로 원수처럼 지내던 투치족 1268명을 피신시킨 뒤 대학살 100일 동안 보호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학살은 그해 4월 6일 쥐베날 하비아리마나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키갈리 상공에서 격추돼 사망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하비아리마나 대통령은 후투족 출신이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이 목숨을 잃었다. 하루에 1만명, 한 시간에 400여명, 1분에 7명 넘게 죽었다. 전쟁이나 재앙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이웃에 멀쩡히 살던 이들을 공격해 목숨을 빼앗는 참혹한 일을 저질렀다. 루세사바기나는 아내가 투치족 출신이란 이유도 있었지만 이웃의 고난을 외면할 수 없다며 투치족 사람들이 호텔로 피신해오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다 받아줬다. 그리고 군부 지도자들에게 뇌물을 줘 눈감아 달라고 하는 등 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르완다의 쉰들러’로 불리며 2005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받은 것도 이런 공로와 평화를 위한 노력 덕분이었다. 그런데 르완다 당국이 국제 체포영장에 의거해 그를 키갈리에서 체포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수갑을 찬 그가 호송차에서 내려 르완다수사국(RIB) 본부에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BBC는 전했다. 다만 그를 어디에서 체포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 그는 2011년에도 정적인 폴 카가메 대통령 정부로부터 테러조직에 뒷돈을 댔다는 이유로 체포될 위기에 몰렸으나 벨기에 망명 중이어서 기소되지 않았다. 물론 그는 당시에도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으며 2000년 취임한 카가메 대통령이 자신을 모략을 빠뜨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르완다 학살 생존자들의 모임인 이부카는 과거에도 대학살 기간에 난민들을 피신시킨 루세사바기나의 선행에 부풀려진 대목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루사세바기나는 야당을 결성해 콩고민주공화국에 무장조직을 키운다는 의심이 줄곧 제기됐다. 최근에도 민족해방전선(FLN)이란 반군 조직이 에드가 룽구 잠비아 대통령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재판이 진행 중인데 룽구 대통령은 루세사바기나와 막역한 사이다. 물론 룽구 대통령의 대변인은 혐의 사실을 일절 부인했다. 카가메 대통령은 학살의 후유증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등 긍정적 역할도 했지만 야당 인사를 감옥으로 보내거나 망명하게 만드는 등 강압적인 통치 스타일로 악명 높다. 2007년 루세사바기나는 대학살에 가담한 투치족 반군 조직인 르완다 애국전선(RPF) 일부 성원을 유엔 전범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난 그저 보통 사람이다. 하지만 난 늘 인권을 옹호해 왔다. 누구도 그들을 대변할 이들이 없는 수백만명의 르완다 사람들 목소리를 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PF는 카가메 대통령이 창설해 후투족 정부군과 1990년부터 내전을 벌여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벨라루스 대선 불복 시위, 루카셴코 지지 집회를 집어삼키다

    벨라루스 대선 불복 시위, 루카셴코 지지 집회를 집어삼키다

    벨라루스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여섯 번째 집권에 항의하는 부정선거 규탄 시위의 물결이 루카셴코 지지자들의 집회를 집어삼켰다. 16일(현지시간) 수도 민스크에서 여드레째 이어진 야권 집회에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렸다. 현지 포털 사이트 ‘툿바이’(Tut.by)는 야권 지지자 20만명 이상이 오후 민스크 시내 북쪽 승리자 대로에 있는 ‘영웅도시’ 오벨리스크 앞에 운집했다고 전했다. 광장과 부근 인도는 시위대의 상징이 된 ‘흰색-붉은색-흰색’의 깃발과 풍선, 꽃 등을 들고나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참가자들은 ‘루카셴코는 퇴진하라’, ‘루카셴코를 호송차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과 폭동진압 특수부대 ‘오몬’ 요원들은 시위에 개입하지 않고 시내를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지지자들은 대선 당일인 지난 9일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는 잠정 개표 결과가 알려진 뒤부터 부정선거와 루카셴코의 집권 연장에 항의해 날마다 시위를 벌여왔다.시위대는 지난 1994년부터 철권 통치해 온 루카셴코 대통령의 퇴진과 부정으로 얼룩진 대선의 재실시,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스크 외에 서부 도시 그로드노와 동남부 도시 고멜, 동서부 도시 브레스트 등의 주요 도시들에서도 대규모 저항 시위가 이어졌다.앞서 낮에는 루카셴코 대통령 지지자 수만명이 민스크 시내에 모여 맞불 집회를 열었는데 규모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의 요청으로 친정부 단체 ‘벨라야 루시’가 조직한 것으로 알려진 집회는 오후 1시쯤 정부 청사가 있는 독립광장에서 시작해 1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3만여명이 참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는데 내무부는 6만 50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직접 집회에 나와 지지자들을 상대로 “오늘 여러분들을 부른 것은 나를 보호해달라고 그런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조국과 독립을 지키고 (자신의) 가족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토군이 우리 문 앞에서 탱크 바퀴 소리를 내고 있고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폴란드와 우리 형제국인 우크라이나도 우리에게 새로운 선거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그들에게 끌려가면 우리 민족은 멸망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우리나라를 (외국에) 넘겨주려 한다면 내가 죽은 뒤에라도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선거는 유효하게 치러졌고 80% 이상의 득표율 조작이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야권의 퇴진 요구에 대해선 “물러나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그러면 시위대가 우리와 아이들을 죽이고 가죽을 벗길 것”이라며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외부 간섭으로 벨라루스 상황이 나빠지면 두 나라가 집단안보조약에 따라 공동 대응할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날 동북부 도시 비텝스크에 주둔 중인 공수부대를 폴란드와 접경한 서부 도시 그로드노로 이동하도록 명령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옛 애인 살해 혐의 유동수 얼굴 공개… 피해자 측엔 “할 말 없다”

    옛 애인 살해 혐의 유동수 얼굴 공개… 피해자 측엔 “할 말 없다”

    옛 연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버린 혐의를 받는 중국 교포 유동수(49·구속)씨가 경찰 수사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5일 유씨를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의 혐의로 수원지검에 송치하면서 얼굴을 공개했다. 전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범행이 잔혹하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유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하기로 했다. 검정 점퍼와 반바지, 슬리퍼 차림의 유씨는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유씨는 범행을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고 경찰이 확보한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유씨는 “없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유씨는 지난달 25일 용인 처인구 집에서 교제했던 중국 국적의 4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경안천 주변 2곳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A씨가 다른 남성을 만나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씨 집 주변 수색을 통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에 걸쳐 A씨의 시신을 모두 수습했지만 유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용인 토막살해 49세 유동수 얼굴 들고 “피해자에 할말 없다”

    용인 토막살해 49세 유동수 얼굴 들고 “피해자에 할말 없다”

    ‘용인 토막살해’ 사건 피의자 유동수(49·중국 국적)의 얼굴이 공개됐다. 유동수는 5일 오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 점퍼에 반바지, 슬리퍼 차림의 유동수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고 ‘경찰 증거’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정확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엔 “할말 없다”며 짧게 대답한뒤 수원지검으로 향하는 호송차에 올라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유씨는 지난 7월 25~26일 내연관계였던 동포 여성 A씨(42·중국 국적)를 처인구 자신의 원룸에서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경안천변 2곳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헤어진 A씨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것을 알고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인 지난달 27일 유씨를 체포한 이후 지속적인 조사를 벌였지만 그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혐의를 부인했다. 유씨는 10여년 전 재외동포 비자(F4)로 입국해 일용직 등으로 생활해오다 A씨를 알게돼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와 A씨는 모두 중국에 각자의 배우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4일 오후 2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유씨의 얼굴과 이름,나이 등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특례법에는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이고 피의자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한 경우,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 될 경우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길태, 유영철, 조두순, 강호순, 오원춘, 박춘풍, 김상훈, 김하일, 김성관, 변경석, 김다운, 장대호 등이 특례법에 적용된 신상정보 공개 사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 대통령에 신발 투척 정모씨 구속심사 종료…“법치수호” 외쳐(종합)

    문 대통령에 신발 투척 정모씨 구속심사 종료…“법치수호” 외쳐(종합)

    북한인권단체 ‘남북함께국민연합’ 공동대표로 활동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정모(57)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약 2시간만에 종료됐다.19일 정씨는 오후 3시 56분쯤 서울남부지법 즉결법정을 나섰다. 정씨는 법원 앞에 모인 보수 유튜버, 취재진 등을 발견하고는 마스크를 벗고 “법치수호” 등을 외쳤다. 정씨는 ‘신발을 던진 건 사전에 계획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오”라고 짧게 답했다. 보수성향 시민들이 호송차로 향하는 정씨에게 몰리면서 경찰과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정씨는 호송차에 타기 전까지도 계속해 “대한민국을 바꿔야 한다”고 외치다가 법원을 빠져나갔다. 정씨의 법률지원을 맡은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의 김태훈 변호사는 정씨 본인이 작성한 최후발언을 취재진 앞에서 대독했다. 해당 글에서 정씨는 “만일 신발투척 퍼포먼스 당사자가 구속된다면 그 재판부는 정권의 하수인으로 헌법적 가치를 버린 종북좌파의 충견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부터 김진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으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25분께 목과 오른쪽 팔에 깁스를 하고 마스크를 쓴 채 법원에 도착한 정씨는 ‘정당활동 하는 것 있냐’는 물음에 “아니오”라고만 짧게 답했다. 정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 19분쯤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혐의(공무집행방해·건조물침입)를 받고 있다.정씨가 던진 신발은 문 대통령 수미터 옆에 떨어졌다. 경찰은 정씨를 현행범 체포했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안이 매우 중하다”며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당시 현장에서 범행 이유에 대해 “문 대통령이 가짜 평화를 외치고 경제를 망가뜨리면서 반성도 없고 국민들을 치욕스럽게 만들어 (대통령도 치욕을) 직접 느껴보라고 신발을 던졌다”고 말했다. 정씨는 자신이 어떤 단체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밝혔지만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공화당 후보로 나온 정모 후보의 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인권단체 ‘남북함께국민연합’ 공동대표로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정씨를 면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에 신발 투척男 구속심사 2시간 만에 종료

    [속보] 문 대통령에 신발 투척男 구속심사 2시간 만에 종료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정창옥(57)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약 2시간만에 종료됐다. 19일 정씨는 오후 3시 56분쯤 서울남부지법 즉결법정을 나섰다. 정씨는 법원 앞에 모인 보수 유튜버, 취재진 등을 발견하고는 마스크를 벗고 “법치수호” 등을 외쳤다. 정씨는 ‘신발을 던진 건 사전에 계획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오”라고 짧게 답했다. 정씨는 호송차에 타기 전까지도 계속해 “대한민국을 바꿔야 한다”고 외치다가 법원을 빠져나갔다. 정씨의 법률지원을 맡은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의 김태훈 변호사는 정씨 본인이 작성한 최후발언을 취재진 앞에서 대독했다. 해당 글에서 정씨는 “만일 신발투척 퍼포먼스 당사자가 구속된다면 그 재판부는 정권의 하수인으로 헌법적 가치를 버린 종북좌파의 충견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부터 김진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으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용량만 66.5GB” 미성년자 44명 성착취…배준환 얼굴

    “용량만 66.5GB” 미성년자 44명 성착취…배준환 얼굴

    미성년자 44명 성착취…1300건 제작·유포 혐의 미성년자 44명을 성 착취해 성 착취물 1300건을 제작한 배준환(37·경남·유통업)씨의 신상정보가 17일 공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이날 배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배씨를 검찰에 넘겼다.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배씨는 이날 오후 1시쯤 검찰로 가는 호송차에 타는 과정에서 얼굴이 공개됐다. 배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떨군 채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 “반성하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고 답했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 만장일치로 신상공개 제주청은 지난 14일 위원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배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정보가 공개된 첫 사례다. 경찰은 “피의자는 ‘n번방’과 ‘박사방’으로 성 착취물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을 때 오히려 범행을 집중적으로 저질렀으며, 청소년 피해자가 44명에 이르고 이들 영상 수천 개 유포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 공공의 이익과 국민의 알 권리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씨가 가지고 있던 성 착취물 용량만 66.5GB에 달했다. 배씨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전직 영어 강사라고 밝힌 배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불특정 다수 청소년에게 접근, 44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 총 1293개를 제작하고 이 중 88개를 음란사이트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생부터 고등학교 2학년생까지 다양했고 ‘미션 성공하고 깊콘(기프티콘)·깊카(기프트카드)·문상(문화상품권) 받아 가’는 이름의 오픈채팅방을 1000번 이상 개설하면서 피해자를 유인했다.음란사이트에 닉네임 ‘영강’으로 연재물 올려 배씨는 성 착취물에 자신의 닉네임인 ‘영강’(영어 강사의 줄임말)이 적힌 종이가 노출되도록 했다. 배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제작한 성 착취물을 피해자별, 날짜별로 정리해 음란사이트에 닉네임 ‘영강’으로 연재했다. 또 여성 피해자 8명과 성관계하면서 촬영한 동영상 907개도 모두 음란사이트를 통해 유포했다. 배씨는 청소년 피해자 중 2명에 대해 성 매수를 하거나 성매매를 알선하기도 했다. 경찰은 “배씨는 금전적 이유가 아닌 자신의 성욕을 해소하고 온라인에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했다”며 “현재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포된 성 착취물을 신속히 삭제·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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