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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받아줄 병원이 없었다”…창원 교통사고 60대, 100분 만에 이송됐지만 숨져

    “받아줄 병원이 없었다”…창원 교통사고 60대, 100분 만에 이송됐지만 숨져

    경남 창원에서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60대 여성이 100분 가까이 병원을 찾지 못하다 가까스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창원소방본부와 진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22분쯤 창원시 진해구 회현동의 한 신호등 없는 건널목을 건너던 60대 여성 A씨가 직진하던 1t 화물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는 오른쪽 허벅지 개방성 골절 등 크게 다쳐 출혈이 심한 상태였다. 신고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약 2분 만에 도착해 출혈 증세를 보이던 A씨를 응급처치하면서 이송 병원을 찾았으나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소방대원과 창원구급상황관리센터는 경남·부산·울산·대구에 있는 병원 25곳(중복 포함)에 전화를 돌려 이송을 문의했으나, 진료·중환자 불가나 병상·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후 구급대는 약 100분이 지난 뒤인 오후 10시 7분쯤 A씨를 받아줄 수 있다는 창원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애초 이 병원에는 심폐소생술(CPR) 환자를 치료 중이라 수용이 어려웠지만, 상황이 나아지자 A씨 이송을 받아들였다. 다만 A씨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A씨는 사고 이튿날인 15일 오전 3시 57분쯤 사망했다. 사인은 저혈량성 쇼크였다. 통상 중증외상환자 치료 골든타임(적정시간)은 발생 후 1시간 이내다. A씨는 병원 선정 과정에서 골든타임을 놓친 셈이다. 소방당국은 “의료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야간에 중증 외상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 찾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8월 경남권역외상센터가 경상국립대병원에 문을 열어 중증외상환자를 24시간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다만 사고 당시 A씨는 의식이 있는 등 중증 응급환자로 분류되지 않아 권역외상센터 이송은 검토되지 않았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경상국립대병원 필수 의료 붕괴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강경숙 의원은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부산대병원·경상국립대학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두 병원의 전공의 충원율이 매우 저조하며 특히 경상국립대병원은 올해 상반기 대다수 채용에서 지원자가 0명이었다”며 “외과, 소아청소년과, 심장혈관 흉부외과 등 필수과목 기피 현상이 심각해 사실상 필수 의료가 거의 붕괴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은 “피부미용 등 비필수 분야가 사법적 리스크 없이 고수익을 올리는 상황에서 전공의들은 필수의료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근무 전공의에 대한 전폭적인 재정 지원과 교육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올해 경상국립대병원에서 20명, 부산대병원에서 25명의 교수가 사직했다며 교수진 이탈 또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안 병원장은 “자구 노력은 많이 하지만 한계가 분명하다”며 “수당을 올리고 싶어도 병원이 적자 경영을 하고 있어 교수들이 요구하는 정도에 미치지 못한다”며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 아베 내각 뛰어넘었다…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71% ‘역대 5위’

    아베 내각 뛰어넘었다…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71% ‘역대 5위’

    ‘강한 일본’을 내세운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출범 직후 71%의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했다. 2006년 아베 신조 1차 내각(70%)을 넘어 역대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1~22일 유권자 10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71%에 달했다고 23일 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는 신문이 1978년 오하라 마사요시 내각 이후 실시해온 지지율 설문 조사 가운데 5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임인 이시바 시게루 내각은 51%, 직전의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56%였다. 역대 내각 출범 시 지지율 1위는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87%)이었다. 이어 2009년 9월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 (75%), 2020년 9월 스가 요시히데 내각(74%), 1993년 8월 호소카와 모리히로 내각(72%) 순이다. 다카이치 내각은 전임 이시바 내각과 비교해 젊은층의 지지세가 크게 뛰었다. 18~39세 지지율이 80%로 전임 이시바 내각(15%)을 압도했다. 40~59세도 전임 29%에서 75%로 대폭 상승했다. 첫 여성 총리에 대한 기대감이 젊은층 지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성별 차이도 거의 없었다. 다카이치를 지지한다는 남성은 71%, 여성은 72%로 당초 여성 유권자에게 인기가 없다는 기존 평가가 뒤집힌 모양새다. 지지 이유로는 ‘정책에 기대할 수 있다’가 41%로 가장 많았다. 같은 날 발표된 교도통신 조사에서도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64.4%로 이시바 내각(50.7%)과 기시다 내각(55.7%)을 모두 웃돌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높은 출범 지지율을 발판으로 ‘강한 일본’ 구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그는 24일 소신 표명 연설에서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끌어올리는 시점을 올해 안으로 앞당기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회보장 급여와 부담 구조 개편을 논의할 국민회의 설치, 최첨단 산업을 통한 성장 실현을 위한 ‘일본성장전략회의’ 신설도 추진한다. 다만 높은 지지율이 얼마나 유지될지는 전망할 수 없다. 요미우리신문은 “하토야마 내각이나 스가 내각 등 출범 초 지지율이 높던 내각도 단명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짚었다. 출범 지지율 3위를 기록했던 스가 내각 역시 출범 한 달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초기 기대감이 빠르게 식은 전례도 있었다.
  • 서귀포올레시장 상인회 “몸통없는 오징어, 사실 확인않고 … 너무 억울”… 법적 대응 예고

    서귀포올레시장 상인회 “몸통없는 오징어, 사실 확인않고 … 너무 억울”… 법적 대응 예고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판매된 철판 오징어가 바가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실제 판매된 오징어 양과 다르다”며 상인회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3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인회측에 따르면 문제가 제기된 버터구이 가게에서 판매된 오징어 사진이 가장 중요한 몸통 부분 등이 빠져 있다고 반박했다. 상인회는 최초 문제의 사진과 글을 올린 보배드림 측에 항의하자 상인회에 구두 사과한 뒤 문제의 글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작성자는 “1만 5000원짜리 철판 오징어 중자를 주문했는데 숙소에 와보니 반만 준 것 같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오징어 다리 몇 개와 부스러기 수준의 몸통 조각만 남아 있었다. 이에 상인회는 지난 22일 해명자료를 내고 “손님이 직접 고른 오징어를 눈앞에서 조리해 그대로 포장 용기에 담아 제공한다”며 “해당 가게 등에는 조리대를 향해 항시 폐쇄회로(CC)TV가 가동되고 있으며 관련 영상을 저장·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오징어 조리 과정에서 일부 부위를 빠뜨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상인회는 “사진 속 오징어구이는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양과 확연하게 다르다”며 “실제 제품은 아무리 적어도 몸통 조각이 10개 이상 들어가는데 사진 속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음식을 먹은 뒤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징어 다리만 따로 파는 메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상인회는 “상품을 사고파는 과정에 다소 의견 차이는 발생할 수 있으나 실제와 다른 사실유포 등 결과적으로 상인에게 위해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저희 시장 상인회에서는 법적 검토 등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실과 다른 내용이지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랑하시고 애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다시한번 사과드린다”며 “시장 이용 중 발생하는 부당한 일들에 대해 올레시장 상인회에 알려주시면 적극 대응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철판오징어 매장 업주는 “매출이 진짜 70%에서 60%는 줄었다”며 심각한 피해를 호소했다. 일부 상인들은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은 내용이 기사를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음에도 손 놓고 당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 이혜원 경기도의원, 지역 민원 해결을 위해 주민과 소통 및 처리에 최선

    이혜원 경기도의원, 지역 민원 해결을 위해 주민과 소통 및 처리에 최선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이혜원 의원(국민의힘, 양평2)은 10월 15일 경기도의회 양평상담소에서 개군면 공세리 마을 대표와 마을 도로포장 및 리(里) 분리 관련 민원 상담을 진행하고, 위촉상담관을 현장 방문하여 직접 실태를 파악하도록 했다. 이번 민원은 공세2리 마을 도로의 노후화로 인한 차량 통행 불편과 안전 문제, 그리고 독곡길 마을의 행정 구역 분리 필요성에 대한 주민들의 지속적인 건의 사항이었다. 주민들은 “마을 내 일부 구간이 오래된 시멘트 도로로 포장되어 있어 균열이 심하고, 폭이 좁아 차량 통행과 보행에 어려움이 많다”라며 “독립된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음에도 공세2리에 속해 있어 행정적 지원과 마을 방송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혜원 의원은 위촉상담관에게 현장을 방문해 도로 실태를 확인하고 관계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위촉상담관은 개군면사무소를 방문해 면장 및 공세리 이장과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했으며,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절차와 예산 반영 계획을 확인했다. 면사무소 측은 “도로포장 사업은 토지 사용 승낙(100%) 확보 후 예산 반영 및 설계를 할 수 있다”라며 “2026년도 독곡길 마을 도로포장을 위해 5,500만 원의 예산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원 의원은 “주민 불편 해소는 행정의 기본이며, 실질적인 현장 확인과 행정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라며 “주민, 면, 군이 함께 협력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CCTV에 다 찍혔다” 올레시장 ‘철판오징어 바가지’ 의혹의 반전

    “CCTV에 다 찍혔다” 올레시장 ‘철판오징어 바가지’ 의혹의 반전

    제주 서귀포시의 관광 명소인 매일올레시장에서 판매되는 철판오징어를 구매했다가 바가지를 썼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해당 점주 및 상인회가 “억울하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나섰다. 조리 전 과정을 폐쇄회로(CC)TV로 촬영하고 있어 바가지를 씌울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23일 JIBS에 따르면 매일올레시장 상인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손님이 직접 고른 오징어를 눈앞에서 조리해 그대로 포장 용기에 담아 제공한다”며 “조리 과정에서 일부 부위를 빠트리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가게 등에는 조리대를 향해 항시 CCTV가 가동되고 있으며, 관련 영상을 저장·보관 중”이라고 덧붙였다. ‘철판오징어 바가지’ 논란은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글을 통해 촉발됐다. 네티즌 A씨는 지난 20일 “1만 5000원짜리 철판오징어 중(中)자를 주문했는데 숙소에 와보니 반만 준 것 같다”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철판오징어는 짧게 잘린 다리 여러 조각이 전부였다. 몸통 조각은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종이 상자 크기 대비 양이 현저히 적었다. A씨는 “먹다 찍은 게 아니다”라며 “불쇼까지 하면서 시선을 사로잡고 (양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A씨의 게시물은 해당 커뮤니티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되며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 확산됐고 “제주에서 또 바가지”라는 취지로 관련 기사들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상인회 측은 JIBS에 1만 5000원짜리 철판오징어의 정량을 공개했다. 다리는 물론 몸통까지 골고루 담겨있었으며 눈대중으로 봐도 A씨가 올린 사진보다 2배 이상 많아 보였다. 상인회는 “사진 속 오징어는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양과 확연하게 다르다”며 “실제 제품은 아무리 적어도 몸통 조각이 10개 이상 들어간다. 오징어 다리만 따로 파는 메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철판오징어 실제 정량은 달랐다해당 매장 측은 “논란이 확산된 뒤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매장 업주 김승현씨는 JIBS에 “매출이 70%에서 60%는 줄었고, 저희 가게 주변 모두 사람이 많이 줄었다”면서 “사진처럼 절대 (양이) 나올 수 없다”고 호소했다. 상인회는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A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상인회는 “최초 유포자에게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그래야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염려하지 말고 시장을 찾아달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온라인 커뮤니티 측은 상인회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공식 SNS에 올린 게시물을 삭제하고 업주에게 사과했다고 JIBS는 전했다. 제주에서는 최근 수년 사이 ‘비계 삼겹살’, ‘10만원 갈치구이’, ‘2만 5000원 순대볶음’ 등 현지 음식점과 축제 행사장 등에서 바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제주도는 ‘바가지 근절’을 외치고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제주도는 지역 축제에서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 행위가 발생했을 시 위반 정도와 재발 여부에 따라 지정축제 평가 시 감점을 주거나 선정 제외, 예산 감액 등 차등적으로 불이익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중대한 불공정 행위가 적발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지정축제 선정 대상에서 즉시 제외하고, 다시 적발될 경우 예산 지원을 제한한다.
  • “하루만 빨랐어도...캄보디아 대학생 죽음 막을 수 있었다” 박찬대 인터뷰 [시냅스]

    “하루만 빨랐어도...캄보디아 대학생 죽음 막을 수 있었다” 박찬대 인터뷰 [시냅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일회성 대안이 아닌, 상시적 ‘국가 표준’으로 정립돼야 합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얼마 전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납치·감금됐다가 구출된 사례를 언급하며 “피해자들의 목숨을 건 기지와 용기, 그리고 가족들의 절박한 노력으로 16명의 국민을 구출해냈지만, 이는 시스템의 공백에도 운이 좋았던 특별한 사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1. ‘딸이 납치됐다’… 아버지의 전화로 시작된 긴박했던 구출 과정 박 의원은 전당대회 직후인 지난 8월 6일, 피해자 A씨의 아버지로부터 “딸이 캄보디아에 납치·감금돼 있다”는 다급한 전화를 받고 사건에 개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8월 3일 귀국했어야 할 딸이 연락 두절됐고, 지인을 통해 텔레그램으로 구조 요청을 보낸 것을 아버지가 알게 된 것”이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1시간 만에 외교부, 정보당국, 경찰청 등에 즉각 대응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실은 피해자 A씨의 아버지 및 지인과 공조해 며칠간 텔레그램 교신으로 위치를 파악했고, 현지 공조를 통해 현장을 급습해 8월 9일 A씨를 포함한 한국인 14명을 구출했다. 그는 “구출 하루 전 그 장소에서 22세 청년이 사망했다”며 “(구조가) 하루 빨랐다면 생사가 갈릴 수 있었던 절박한 상황이라 안도감과 안타까움이 교차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박 의원은 첫 구출 사례를 접한 다른 피해자 B씨와 C씨 가족의 연락을 받고 추가 구출에 나섰다. 3주간 30여 차례의 은밀한 교신 끝에 이들이 이동된 장소를 파악했고, 2명을 추가로 구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2. “빨간 수건 걸겠다”… 피해자들의 ‘기지와 용기’와 현지 공권력 불신 박 의원은 두 차례의 구출 과정 모두 “죽음과 감시, 공포 속에서 피해자 본인들이 기지와 용기를 발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 피해자는 구타와 고문 속에서도 위치 파악을 위한 교신에 응했고, 두 번째 사례의 피해자들은 ‘창문에 (태극 문양의) 빨간색과 파란색 수건을 걸어 놓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국가에 대한 믿음으로 목숨을 건 싸움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박 의원은 “피해자들 대부분이 현지 공권력에 대한 깊은 불신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 피해자는 텔레그램으로 ‘현지 경찰을 통하지 말고 대한민국 경찰이 직접 구해달라’고 호소했다”며 “범죄 조직이 ‘현지 경찰과 우리는 한 통속’이라고 세뇌시켰을 수도 있고, 실제 유착 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지어는) 구출된 줄 알았는데 현지 경찰이 있는 상황에서 다른 범죄 단체로 인신매매되듯 넘겨지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3. “사실상 불가능한 조건”… ‘코리안 데스크’ 설치 급선무 박 의원은 현지 경찰이 구조 조건으로 ▲감금 사진 ▲동영상 ▲정확한 좌표 ▲건물 호실 ▲자발적 탈출 의사 표명’ 등 5~7가지의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감금된 피해자가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번 16명 구출도 이 조건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절박한 구조 요청과 좌표 등을 토대로 진행된 특별한 경우”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캄보디아 현지 내 구조 조건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제안했다. 그는 “피해자들은 캄보디아 입국 시 여권과 핸드폰을 뺏긴다”며 “핸드폰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지점 등을 토대로 현지 경찰과 우리 경찰이 공조해 이동 기록을 추적하고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합동 수사 체계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4. ‘사후 대응’ 아닌 ‘사전 감지’… 영사조력법 개정 추진 박 의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외국민 보호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지난달 30일 ‘영사조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행법은 신고가 들어오면 살피는 ‘사후의 소극적 대응’에 머물러 있어 현재의 피해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며 “이를 ‘사전의 적극적 대응’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위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모니터링 체계 구축 ▲신고 즉시 정부의 전 부처가 동시 대응하는 긴급 프로토콜 마련 ▲재외공관의 구조 활동을 위한 인력·예산 강화 등이다. 박 의원은 “민주당 당론으로 추진하는 만큼 정기국회 내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 ODA 4배 늘었는데 납치는 급증… “외형적 성과만 치중” 박 의원은 한국의 캄보디아 ODA(공적개발원조) 규모가 윤석열 정부 들어 4배(약 4000억원) 증가한 시기에 오히려 한국인 납치·감금 신고가 급증(2023년 220건, 2024년 8월까지 330건)한 현실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데 우리 국민의 생명은 보호받지 못하는 괴리를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캄보디아가 국제 범죄를 방치하거나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심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했었던 김건희씨의 프놈펜 방문이나 불용 처리된 ODA 예산 증액 발표 등 외형적 성과에만 집중하는 동안 현장 감시나 정보 파악 기능이 부재했던 것 아닌가”라며 “ODA가 순수 목적이 아닌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도구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전반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6. “정부 TF·64명 송환은 잘한 일… 국내법으로 처리해야” 박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되고 64명의 국민이 단체 송환된 조치에 대해 “신속하고 합당한 결정”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범죄자를 데려온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들 대부분은 사실 피해자이자 피의자인 우리 국민”이라며 “외국에 방치해 또 다른 범죄에 가담되도록 두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법질서 안에서 국내법으로 판단하고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강변했다. 그는 “과거 이태원, 오송 참사 등에서 정부가 국민 생명 보호에 무정부 상태를 보였지만, 이번에 국가안보실장이 직접 나선 것은 사안을 ‘전쟁에 준하는’ 안보 문제로 다루겠다는 각오로 보인다”며 “정치의 역할은 국민의 절박한 요구를 제도의 언어로 바꾸는 일이고, 이번 TF를 통해 일회성 대안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국가 표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미디어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수면제 건넨 친모, 목 조른 계부… ‘성폭력 신고’한 10대 딸은 기댈 곳이 없었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수면제 건넨 친모, 목 조른 계부… ‘성폭력 신고’한 10대 딸은 기댈 곳이 없었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고생했다”…친딸 살해한 비정한 부모, 법정서 등 돌린 추악한 공범수학여행 이틀 전, 성폭력 신고한 딸을 살해한 계부와 친모치밀하게 계획된 10일간의 살해 여행, 그리고 시스템의 외면2019년 4월 27일 오후 전남 무안군의 한적한 농로에 멈춰 선 승용차 안. 공기는 얼음장처럼 차갑고, 오가는 대화는 칼날처럼 날카로웠다. “너, 왜 날 신고했니.” “내 몸 사진 찍어 보내라고 하고 강간도 하려고 했잖아요.” 계부 김 모(당시 31세) 씨의 추궁에 의붓딸 A(당시 12세)양은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며칠 전, A양은 자신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계부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김 씨는 친부 집에 머물던 A양을 목포 터미널로 불러내 이곳까지 끌고 온 참이었다. 차량 앞좌석에는 A양의 친모 유 모(당시 39세) 씨가 13개월 된 젖먹이 아들을 안고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이미 딸의 손에는 엄마가 건넨 수면제가 든 음료수가 들려 있었다. 한 시간 넘게 이어진 실랑이 끝에 A양이 신고를 취소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자, 친모 유 씨는 돌연 딸에게 분노를 터뜨렸다. 그 순간이 비극의 신호탄이었다. 오후 6시 30분, 계부 김 씨는 뒷좌석에 앉아 있던 A양의 목을 졸랐다. 엄마와 어린 동생이 바로 앞 좌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중학생 소녀는 짧은 생을 마감했다. 김 씨가 “나가든지 알아서 해라”고 말했지만, 친모 유 씨는 “안에 있겠다”라며 자리를 지켰다. 범행 후 김 씨는 A양의 시신을 트렁크에 싣고 광주 자택으로 가 아내와 젖먹이를 내려준 뒤, 홀로 광주 동구의 한 저수지로 향했다. 벽돌을 넣은 마대를 딸의 발목에 묶어 차가운 물 속으로 던져버렸다. 그 시각, 목포의 친아버지는 수학여행을 이틀 앞둔 딸이 돌아오지 않자 애타게 행방을 찾고 있었다. 어느 곳 하나 기댈 곳 없었던 소녀의 한 맺힌 삶A양의 삶은 태어날 때부터 가시밭길이었다. 부모의 이혼 후 친모가 양육권을 가졌지만, A양은 주로 친부의 집에서 자랐다. 그러나 친부의 집 역시 안식처는 아니었다. 2016년, A양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 “친아버지가 ‘왜 (친모·계부가 사는) 광주 집에 찾아가느냐’며 청소 도구 등으로 수시로 때렸다”라고 털어놓았다. 법원은 친부에게 딸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갈 곳이 없어진 A양은 마지못해 친모와 계부가 사는 광주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곳의 학대는 친부의 폭행보다 더 잔인하고 교묘했다. A양의 친할머니는 “의붓아버지와 친모가 툭하면 손녀를 때리고, 추운 겨울에 밖으로 쫓아낸 뒤 문을 잠가버렸다”라고 증언했다. 친모 유 씨는 “도저히 못 키우겠다”라며 A양을 아동보호소로 내쫓기까지 했다. 계부 김 씨의 학대는 성적인 영역으로까지 번졌다. 2018년부터 음란 동영상과 자기 신체 사진을 보내며 “네 몸도 찍어 보내라”라고 강요했고, 불응하자 욕설을 퍼부었다. 급기야 목포까지 찾아가 A양을 차에 태우고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실을 알게 된 친모 유 씨의 첫 반응은 딸에 대한 질책이었다. 그는 전남편에게 전화해 “어떻게 내 남편과 이럴 수 있느냐. 딸 교육 잘 시켜라”며 모든 책임을 A양에게 돌렸다. 결국 A양은 친부의 도움으로 계부를 경찰에 신고했다. 구멍 뚫린 사회 안전망, 비극을 막지 못한 경찰A양의 용기 있는 신고는 그녀를 지켜주지 못했다. 경찰은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사건을 계부의 거주지인 광주 경찰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일주일이 넘는 시간을 허비했다. 그사이 A양의 신고 사실은 가해자인 계부와 친모의 귀에 고스란히 들어갔다. 보복을 두려워한 A양은 신변 보호까지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찰청장은 훗날 국정감사에서 ”경찰이 좀 더 관심 갖고 신속 철저히 조치했다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이미 소녀의 목숨은 사라진 뒤였다. 친모와 계부의 범행은 결코 우발적이지 않았다. 이들은 A양의 신고 사실을 안 직후부터 10여 일간 젖먹이 아들을 데리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범죄를 계획했다. 철물점에서 청 테이프와 마대 등 범행 도구를 사고, 경북 문경의 한 낭떠러지에서는 돌을 굴려보며 “이 위치가 괜찮겠다”라고 말하는 등 시신 유기 장소를 사전 답사하는 파렴치함까지 보였다. “아들 키워야 하니 아내 선처를”… 법정에서 드러난 파렴치한 부정(父情)함께 범죄를 계획하고 실행했던 부부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추악하게 서로를 등졌다. 자수했던 김 씨는 처음엔 단독 범행을 주장하다가 “아내 유 씨가 범행을 유도했다”라고 책임을 떠넘겼다. 유 씨는 “남편이 어린 젖먹이 아들과 나까지 죽일 것 같아 무서웠다”라며, “수면제는 내가 죽으려고 처방받은 것”이라는 거짓말로 자신을 변호했다. 하지만 중형이 불가피해지자 김 씨는 돌연 “아내는 젖먹이 아들을 키워야 하니 낮은 처벌을 받게 해달라”라며 뒤틀린 부정을 드러냈다. 법원의 판단은 단호했다. 1심 재판부는 유 씨에 대해 “딸에게 극도의 분노를 갖고 수면제를 직접 처방받는 등 범행을 용이하게 했다”라며 “범행 관여 형태로 볼 때 남편 못잖은 엄벌이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김 씨에 대해서도 “범행을 주도적으로 저질렀다”라며 엄중한 처벌을 예고했다. 항소심과 대법원 역시 원심을 확정했고, 이들 비정한 부부에게는 각각 징역 30년의 중형이 내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계부 김 씨는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진다. “신용불량자에 기술도 없어 출소 후 살길이 막막합니다. 교도소에 면회 올 사람도 없는데, 형사님들이라도 와주면 좋겠습니다.” 친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범죄자의 입에서 나온 마지막 말은 끝내 참회나 반성이 아닌, 자기 연민뿐이었다.
  • 달리가 떠난 지 벌써 1년 “밥 달라고 기다릴 것만 같은데…” [김유민의 노견일기]

    달리가 떠난 지 벌써 1년 “밥 달라고 기다릴 것만 같은데…” [김유민의 노견일기]

    다리가 잘린 채 버려진 유기견, 작은 몸으로 모진 세상을 견디던 아이가 있었다. 몸이 불편해도 언제나 씩씩하게 달리라고, 새로운 가족은 그에게 ‘달리’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사시나무처럼 떨며 제 품으로 파고들던 아이를 보며 그날 처음으로 깨달았어요. 사랑은 완벽한 존재를 만나는 게 아니라, 상처 입은 존재와 함께 살아가는 일이라는 걸.” -‘달려라 달리, 먹먹한 첫 만남’ 중에서 소심하고 겁 많던 달리는 시간이 흐르며 진짜 가족이 되어갔고, 그 일상은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달리의 가족은 “2024년 10월 22일 오전 9시, 달리가 먼 여행을 떠났다”며 1년 전 이별의 사실을 고백했다. 가족은 “너무 많은 사람이 알게 되면 달리가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아 지인들의 연락도 피하며 살았다”며 “이젠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담담히 전했다. 달리는 정기검진날, 엄마 품에서 기절하더니 그대로 깨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죽음은 누구도 피하지 못한다지만 너무도 갑작스럽게 찾아온 일이라 다른 세계의 행정 오류가 아닌지 생각했다. 이 악몽에서 깨어나면 달리가 아침밥 달라고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았다. 이젠 정말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달리(2013.02.24~2024.10.22). 가족에게 완전한 행복을 알려주고 떠난 존재였다. 달리의 언니는 “엄마가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울다가 쓰러지셨단 연락을 받았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 이후로 달리가 없어도 일상을 되찾으려 노력하며 살았다”고 했다. 달리가 있을 때 함께 가지 못했던 찜질방에도 가고, 국립공원 등산도 다니고, 달리 브런치를 먹으러 대만에도 다녀왔다. 하지만 여전히 어딜 가도 달리가 쉬기 좋은 잔디밭부터 보이고, 포토존에 가면 달리 인형을 두고 사진을 찍는다. “좋은 걸 보고 맛있는 걸 먹어도 공허하다. 이제 내 인생에서 완전한 행복은 영원히 잃은 것 같다.” 그럼에도 시간은 흘렀다. 이젠 밤에 화장실 갈 때 어둠 속의 달리를 밟을까 봐 조심하지 않게 됐다는 가족은 “이렇게 부재에 익숙해지며 살아가게 되나 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너무 늦게 소식을 전해서 죄송하다”며 “달리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알기에 쉽게 꺼내지 못했다. 슬픔보다는 달리 덕분에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주신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달리는 2013년 2월 24일, 다리가 잘린 채 버려진 유기견으로 구조돼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유튜브·인스타그램 채널 ‘달려라 달리’를 통해 50만 팔로워의 사랑을 받았다. 동물 최초로 인천국제공항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가수 10cm의 노래 ‘pet’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가족이었기에 느끼는 ‘펫로스 증후군’ 전문가들은 반려견이 노령이 되는 10살이 넘으면 이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반려동물과의 이별 뒤 심한 무기력함,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도 문을 열면 항상 있던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고, 실수했을 때 마지못해 혼냈던 기억이 생각나 후회가 밀려온다.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서 더 슬퍼진다. ‘인간과 개, 고양이의 관계 심리학’의 저자 세르주 치코티는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남자들은 가까운 친구를 잃었을 때와 같은, 여자들은 자녀를 잃었을 때와 같은 고통을 느낀다”라고 분석했다. 가족으로 함께한 반려동물이었기에 느끼는 슬픔이다. 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개그맨 이진호 여친 숨진 채…누가 신고하겠나” 국감서 지적

    “개그맨 이진호 여친 숨진 채…누가 신고하겠나” 국감서 지적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개그맨 이진호씨의 여자친구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신고자의 신원을 엄격히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신고자 정보가 언론에 유출된 경위에 관해 질의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개그맨 이씨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 신고자가 여자친구라는 것이 언론의 관심을 끌었고, 결국 신고자는 심적 부담에 시달리다가 숨졌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신고자의 신원 보호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복이나 불이익 등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어떻게 신고하겠느냐”라고 질타했다. 이에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해당 보도는 디스패치라는 매체를 통해 나왔다”며 “정보 유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적한 것처럼 신고자의 신원 유출은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앞서 이진호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혈중알코올농도 0.12%의 음주 상태로 인천에서 주거지인 양평까지 100㎞가량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와 관련 디스패치는 이 사건의 신고자가 이씨의 여자친구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심적 부담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진 고인은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대학동 공영주차장 예산 확보 총력

    송도호 서울시의원, 대학동 공영주차장 예산 확보 총력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송도호 의원(관악구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동 공영주차장 건립사업 예산 확보 간담회’를 열고, 서울시 교통실 관계자 및 관악구 주민 대표들과 함께 예산 미반영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관악구 대학동 주민 13명과 서울시 교통실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사업 지연으로 인한 주민 피해와 예산 확보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송 의원은 간담회에서 “대학동 공영주차장은 단순한 주차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주민의 재산권과 생활권이 직접적으로 걸린 절박한 현안으로, 서울시 본예산 반영이 어렵더라도 일부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내년 6월 추경에서 사업의 연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의 지연으로 주민이 2년 넘게 피해를 감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와 구가 서로의 책임을 미루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교통위원회와 예결위원회 단계에서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지주 대표는 “2022년부터 구청과 협의하며 방을 비워두고 단기 계약만 유지하고 있다. 사업 지연으로 월 수백만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시설 수리나 임대도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사업이 더 늦어지면 생계와 재산권이 모두 위협받게 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고시촌이던 대학동이 이제는 1인 가구 중심의 주거지로 바뀌었지만, 주차 공간 부족으로 주민 불편이 심각하다”며 “서울시가 이 사업을 단순한 지역시설이 아닌 도시 재생의 핵심 인프라로 인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교통실 관계자는 “서울시 전체적으로 신규사업 예산 반영률이 10% 수준으로 매우 낮지만, 대학동 공영주차장은 시급성과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내년 본예산에서 전액 반영은 어렵더라도 일부 예산을 편성해 구비와 연계 추진하고, 추경을 통해 추가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 만약 반영이 지연될 경우, 명도 시기 조정 등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학동 공영주차장 건립사업은 2022년부터 주민자치회, 협치회의, 여론조사를 거쳐 주민이 직접 부지를 제안하고 확정한 서울형 협치 모델로,. 서울시는 이미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나, 재정 여건 악화로 본예산 반영이 미뤄지며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주민 6가구가 자발적으로 토지 매도를 결정하여 공공사업에 협조했으나, 사업 지연으로 현재 공실과 및 임대 손실 등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송도호 시의원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대학동 공영주차장은 주민의 희생 위에서 멈출 수 없는 사업”이라며,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업은 관악의 교통 복지와 지역 균형발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삶과 직결된 생활 인프라 확충이 행정의 속도와 균형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사기 가담 않겠다는 지인 속여 캄보디아 조직에 넘긴 20대들, 1심 형량이

    사기 가담 않겠다는 지인 속여 캄보디아 조직에 넘긴 20대들, 1심 형량이

    지인을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인계해 감금을 당하게 한 20대 3명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피해자가 사기 범행을 거부해 착수 비용 등을 손해 보게 되자 피해자를 속여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엄기표)는 국외이송유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모(26)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박모(26)씨는 징역 5년, 김모(27)씨는 징역 3년 6개월이 선고됐다. 앞서 검찰은 신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구형량보다 많은 형량을 선고했다. 박씨와 김씨의 구형량은 각각 징역 7년과 5년이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 A씨에게 사기 범행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해 준비 비용 등 손해가 발생하자 “캄보디아 관광사업을 추진 중인데 가서 계약서를 받아오면 채무를 없애 주겠다”고 속였다. 이들은 피고인 1명을 A씨와 동행케 한 뒤 현지 범죄조직원들에게 인계했다. 조직원들은 캄보디아와 베트남 국경 인근에 자리잡은 범죄단지에 A씨를 감금하고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계좌를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직원들은 A씨의 계좌가 지급정지되자 대포 계좌 명의자들이 고문당하는 모습 등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주며 “부모에게 계좌에 묶인 돈과 장값(대포계좌 마련 비용)을 보내라고 해라”라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도 신씨와 박씨, 김씨는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현지 조직원들과 연락하며 A씨 부모에게 접근해 ‘A씨를 꺼내주겠다’며 돈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여일 동안 캄보디아 범죄단지, 숙박업소 등에 감금됐다가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의 도움으로 구출됐다. 콜센터, 숙소 건물 등으로 구성된 이 범죄단지는 경비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2∼3m 높이의 담벼락이 둘러싸고 있었다고 한다. 검찰은 사건 보완수사를 통해 이들 3명이 A씨를 유인해 조직에 인계한 사실을 밝혀 국외이송유인·피유인자국외이송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검찰은 이들을 지난 5월 구속기소 했다. 재판부는 “신씨는 다른 공범들을 위협해 피해자를 캄보디아로 이송하고 감금하는 행위를 했다”며 “그런데도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수사 과정에서 아무런 협조도 하지 않고, 재판 과정에서도 억울함을 호소할 뿐 반성문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공범들에 대해서는 “비록 신씨의 위협이 있었다고 해도 그 위협을 피해자에게 전가하기 위해 범행에 가담했다”며 “자발적으로 범행에 나아간 건 아니지만, 피해자를 몰아넣은 행위에 대해서도 상당 기간의 징역형을 선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 [문소영 칼럼] 캄보디아 사태와 청년 일자리

    [문소영 칼럼] 캄보디아 사태와 청년 일자리

    “월 900만원 수입, 숙식 제공, 왕복 항공권 지원.” 고소득 해외 알바가 있다는 허위 구인광고에 속아 캄보디아로 간 취업자들이 있다는 보도를 처음 접했을 때 의아했다. 월 900만원 수입이면 연봉 1억원이 넘는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격언을 모른단 말인가. 보이스피싱에 활용될 대포통장까지 만들어 갔다는 대목에서는 범죄에 동원될 줄 알고 갔으니 100% 개인의 책임, 자업자득이라 판단했다. 그런데 속보를 지켜보니 ‘선을 넘었다’ 싶은 정황들이 나왔다. 무엇보다 현지에 도착한 사람들이 여권과 휴대폰을 빼앗기고 감금된 채 강제 노동에 시달렸거나, 구타와 협박이 일상이었다는 대목이었다. 20대 대학생은 멍투성이인 상태로 지난 8월 사망한 채 발견됐다. 지난 6월에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망한 50대 남성 최모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로맨스 스캠 조직에서 모집책으로 활동한 혐의가 있지만,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을 찾아 귀국 지원을 호소하던 중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이자 5300%의 불법사채에 시달리던 청년이 ‘캄보디아에 가면 빚을 탕감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출국했고 납치·감금됐다”고도 했다. 시작은 자의였지만, 과정에서 자의가 무시됐다. 캄보디아 사태의 관련자들 대부분이 2030세대라고 한다. 여기서 질문이 필요하다.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상당했음에도 도대체 왜 한국의 젊은이들이 캄보디아의 허위 구인광고를 수용했는가 하는 것이다. 개인 윤리의 부재인가, 한국 사회의 구조적 실패인가. 다 동의하긴 어렵지만, 청년들의 절망과 좌절에 대한 분석은 일리가 있었다. 질 좋은 일자리에 취업하기 어려운 지역의 청년들이 자산불평등이 심화된 탓에 일탈임을 뻔히 알면서도 일확천금의 헛된 꿈에 뛰어든다는 주장이다. 청년의 불안과 절망은 숫자와 데이터로 나타난다. 최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서 29세 이하 청년 고용률은 45.1%에 불과하다. 17개월째 연속 하락 중인데 ‘그냥 쉬었다’는 20대 청년이 39만 9000명이다. 괜찮은 대기업의 일자리도 코로나 시기 전후부터는 경력직 위주로 채용하는 시장으로 변화했기에 청년에게는 기회가 거의 없다. 게다가 인공지능(AI)이 등장한 후로 청년의 취업시장에서의 지위는 더 취약하다. 내 주변에도 인간 직원 대신 AI를 직원처럼 부리는 사무실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지역에는 좋은 일자리가 없다는 사실도 치명적이다. 서울회생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자 중 2030세대의 비중은 2023년 현재 전체 신청자의 절반에 육박한다. 학자금 대출을 비롯해 주식과 가상자산, 부동산 등에 ‘영끌’과 ‘빚투’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무리한 투자를 한 탓에 채무 불이행에 빠진 것이다. 소셜미디어에서 비교되는 삶의 수준 역시 청년을 불안과 불행으로 초대한다. 이런 이유들로 미래의 불안을 감당하지 못한 청년들이 캄보디아를 탈출구로 삼았다고 주장하는데, 자신 있게 아니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2000년대 일본에 ‘프리터족’이 있었다. 정규직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나 임시직 등 비정규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일본 20대들이었다. 나약한 일본 청년이라고 손가락질 받았지만, 사실 프리터족의 탄생은 일본 젊은이들의 잘못이 아니었다. 1985년 미국과의 플라자 합의 후 시작된 거품경제로 일본 사회가 잃어버린 20년을 거치면서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진 탓에 프리터족이 탄생한 것이다. 프리터족은 당시 일본 사회와 경제의 구조적 실패를 보여 주는 상징이다. 2030세대는 물론 사회 전체가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할 방안을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 미중 패권 전쟁 중에 관세 협상까지 걸렸으니 어쩔 수 없다지만,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위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다. 앞으로 한국 대기업의 질 좋은 일자리는 미국에서 생겨난다. 이 사실을 정부도 기업도 알고 있다. 사회적 압력이 거세야 정부 여당과 야당이 머리를 맞대고 재계와 함께 한국 청년들의 일자리를 굳건히 지켜낼 방안을 찾아볼 것이다. 참담한 캄보디아 사태의 재발을 막으려면, 한국에서 한국 청년에게 기회의 문이 열려야 한다. 문소영 대기자
  • 가수 겸 아나운서, 10대 친딸 살해혐의 구속기소

    가수 겸 아나운서, 10대 친딸 살해혐의 구속기소

    10대 친딸을 무차별 폭행한 뒤 방치해 살해한 혐의로 경남에서 활동하는 40대 가수 겸 아나운서가 구속기소 됐다. 창원지검 진주지청 형사2부(부장 이혜현)는 친딸(18)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어머니인 4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남해군 한 주거지에서 친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휴학한 대학생 딸을 데리고 방송장비 대여 업무를 수행하던 중 친딸을 폭행하고, 뜨거운 물을 부어 두피 열상과 화상 등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고통을 호소하는 딸을 이틀 이상 자신 차량에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A씨 범행은 딸이 숨진 채 병원에 이송되면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딸을 남해군 한 병원 응급실에 데려다줬으나, 의료진이 딸의 몸에서 발견된 상처를 보고 범죄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남에서 가수 겸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유튜브 채널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딸 때리고 화상 입힌 뒤 방치…40대 친모 살인 혐의 구속기소

    딸 때리고 화상 입힌 뒤 방치…40대 친모 살인 혐의 구속기소

    딸을 살해한 혐의로 40대 친모가 구속기소 됐다. 창원지검 진주지청 형사2부(부장 이혜현)는 친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가수 겸 유튜버인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남해에서 친딸(18)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딸을 폭행한 뒤 뜨거운 물을 부어 두피 열상과 화상 등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딸이 고통을 호소했지만 A씨는 딸을 이틀 이상 차량에 방치, 사망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범행은 딸이 숨진 채 병원에 이송되면서 드러났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5시쯤 딸을 남해군 한 병원 응급실에 데려다줬으나 병원 의료진은 ‘10대 여성이 범죄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의료진은 피해 여성 몸 곳곳에 상처와 멍이 확인돼 범죄 정황이 있다고 봤다. 거주지가 진주시인 A씨는 지난달 21일 딸과 함께 남해군을 찾았고 방송 장비 대여 업무를 함께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딸 보호 의무가 있는 A씨가 자녀를 제때 치료받도록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로 수사를 이어왔다. 애초 A씨에게는 유기치사 혐의가 적용되는 듯했으나 살인으로 바뀌었다. A씨는 경남에서 가수 겸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유튜브 채널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대하여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맞아도 참으라 했다”…폭언·괴롭힘에 멍든 병동

    “맞아도 참으라 했다”…폭언·괴롭힘에 멍든 병동

    “보호자에게 폭행당했는데도 병원은 ‘그냥 참으라’고만 했다. 그 일을 겪고선 환자 얼굴만 봐도 숨이 막혔다. 병원은 끝까지 ‘너만 참으면 된다’고 했다.”(간호사 A씨)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일상은 여전히 폭언과 괴롭힘으로 얼룩져 있다. 대한간호협회가 21일 공개한 ‘간호사 인권침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간호사 절반(50.8%)이 최근 1년 사이 인권침해를 경험했으며, 이 가운데 10명 중 7명(71.8%)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 인권침해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이날 간호사의 정신건강과 인권 보호를 위한 ‘간호사 심리상담 전문가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협회는 간호인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심리상담 지원사업과 조직문화 개선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간호사들이 겪은 인권침해 유형은 폭언(81.0%)과 직장 내 괴롭힘(69.3%)이 가장 많았다. 가해자는 ‘선임 간호사’(53.3%), ‘의사’(52.8%), ‘환자나 보호자’(43.0%) 순이었으며, 피해는 주로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있는 병동(79.0%)에서 발생했다. B 간호사는 “출근하면 제일 먼저 상급자의 눈치를 본다”며 “기분이 나쁘면 사소한 실수에도 폭언이 쏟아지고, 후배들 앞에서 모욕을 주는 일이 다반사”라고 말했다. C 간호사는 “수술 중에 ‘병신’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신고 시스템이 있지만 누가 신고했는지 바로 드러나 아무런 보호도 받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인권침해를 겪은 간호사들은 ‘분노’(80.3%), ‘자존감 저하’(74.5%), ‘우울·좌절감’(66.3%)을 호소했다. ‘자살 충동’을 느꼈다는 응답도 17.5%에 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인력 인권침해 상담센터에 접수된 최근 5년간 상담 6000여 건 가운데 간호사 관련 상담이 3487건(57.9%)으로 절반을 넘었다. D 간호사는 “악성 민원과 무례한 대우가 계속돼도 병원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라’는 말만 한다”며 “간호사를 보호해줄 제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간호협회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신고·조치 전(全) 주기 표준화 ▲신고자 보호 및 2차 가해 금지 ▲재발 방지 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제도 개선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또 심리상담 전문가단을 중심으로 상담 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경림 간호협회 회장은 “간호사의 마음이 건강해야 환자의 생명이 안전하다”며 “이번 출범이 간호사의 존엄과 회복을 상징하는 희망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로” 강기정 시장 막판 호소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로” 강기정 시장 막판 호소

    강기정 광주시장이 21일 국가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사업 공모 마감을 앞두고 ‘광주 유치’를 눈물로 호소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를 위해서도 ‘대한민국 AI 3강 도약’을 위해서도 국가AI컴퓨팅센터는 반드시 광주에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은 민간데이터센터 유치와는 달리, 국가의 책임하에 공공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고, 국가의 미래산업을 위한 디딤돌을 놓는 일”이라며 “(사업 공모 신청이) 기업의 이해관계로만 결정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광주는 이미 운영되고 있는 국가AI데이터센터와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을 통해 AI 생태계를 완성할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며 “이를 위해 우리 시는 투자기업과 수십 차례 만나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시 한 번 정부와 기업에 간곡히 광주유치를 호소한다”고 밝힌 강 시장은 기자회견문을 읽으면서 감정이 북받친 듯 중간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광주시의회도 이날 본회의 시작 직전 ‘광주유치’를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광주시의원 일동은 “광주는 지난 7년간 AI 시대를 준비하고 열어온 도시이며, AI 데이터센터를 실제로 운영해 온 도시”라며 “광주 유치는 국가 AI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며, 아울러 국가 균형발전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에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확충해 AI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광주에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공모는 20∼21일 이틀간 진행되며, 21일 오후 5시 마감과 함께 공모 참여자와 후보지가 최종적으로 정해진다. 삼성SDS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의 단독 참여가 유력한 가운데 삼성SDS 컨소시엄이 ‘선택’한 지자체가 유치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수익 500억원’ 찍은 1700만 유튜버 “후원 중단해달라” 호소한 이유

    ‘수익 500억원’ 찍은 1700만 유튜버 “후원 중단해달라” 호소한 이유

    ‘펭귄즈0(penguinz0)’, ‘모이스트 크리티컬(MoistCr1TiKaL)’ 등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미국의 인기 유튜버 찰리 화이트 주니어가 자신에 대한 후원을 중단해달라고 구독자들에게 호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펭귄즈0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난 이걸 끌 거야(I’m Turning It Off)’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가 끈다는 것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후원 기능’이었다. 그는 “모든 후원을 받지 않겠다”며 “유튜브 채널 멤버십과 슈퍼챗을 다 비활성화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다만 동시 송출하는 트위치는 시스템상 구독자가 자발적으로 유료 구독을 끊어야 한다면서 후원을 종료해달라고 당부했다. 펭귄즈0은 “모든 후원 시스템을 끄는 이유는 사람들이 더이상 나한테 돈을 주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톱 스트리머가 팬들의 후원으로 생계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며 “이 흐름에 마침표를 찍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짜 돈이 넘쳐나서 주체를 못 하겠다면 나를 후원하는 대신 좋은 일을 하는 단체에 기부해달라”며 “오래 전부터 ‘내 콘텐츠는 무료로 소비하면 된다’, ‘후원할 필요 없다’고 얘기해왔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내게 후원했다. 그래서 이제는 아예 옵션 자체를 테이블에서 치워버리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의 총 유튜브 수익만 3500만 달러(약 5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약 97%는 유튜브의 ‘시청 페이지 광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주간 평균 약 1억 20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를 통해 상당한 광고 수익을 얻고 있다. 트위치에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약 410만 달러(약 5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펭귄즈0은 게임, 팟캐스트,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평화의 소녀상에 입맞춤하는 등 한국에서 여러 기행을 벌인 끝에 경찰에 입건된 미국계 소말리아인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가장 싫어하는 스트리머가 다시 체포됐다(Most Hated Streamer Got Arrested Again)’는 제목의 영상에서 “조니 소말리가 한국에서 기행을 저지르고, 무례한 행동을 하다 반감을 사게 됐다.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한국 사람들이 조니 소말리를 욕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일침했다.
  • “카카오톡 1강 흔든다”…광고까지 싹 없애고 돌아온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1강 흔든다”…광고까지 싹 없애고 돌아온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업데이트 사태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메신저 네이트온이 대규모 개편을 단행한다. 사용자가 대화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메신저 기능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20일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는 사용자 요구를 적극 반영한 네이트온 개선 프로젝트를 본격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이트온은 스레드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모바일 버전의 광고 전면 중단이다. 네이트온 측은 광고의 방해 없이 오직 대화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접속 상태 숨김’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고 ‘2차 인증’을 도입해 보안 수준도 높인다. 이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달 말부터는 대화방 내 메시지를 삭제해도 ‘삭제된 메시지입니다’ 흔적이 남지 않게 업데이트된다. 그룹 대화방에서 특정 사용자를 내보내는 ‘강퇴 기능’도 추가된다. 아울러 모바일 파일함 ‘전체 선택 기능’, PC 버전 하단 뉴스 영역의 ‘비공개 설정 기능’ 등을 추가해 사용자 편의를 높인다. 기존 ‘나만의 이모티콘’ 기능에 더해 최신 유행을 반영한 다채로운 이모티콘을 추가 도입하는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최근 네이트온을 다시 찾는 사용자들을 보며 반가움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개편은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오랜 기간 사업 부진을 이어온 네이트온은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에 따른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며 반사 이익을 누렸다. 앞서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친구’ 탭을 가나다순의 전화번호부 형태에서 ‘피드형 인터페이스’ 즉 인스타그램과 같은 방식으로 업데이트했다. 또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인공지능(AI)과 SNS를 결합한 플랫폼을 지향하며 변화를 단행했다. 하지만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메신저 본질이 훼손됐다며 불편을 호소했고 네이트온, 라인 등 다른 메신저 앱을 찾았다. 실제로 카카오톡 업데이트 직후인 지난달 27일 네이트온 앱은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구글 플레이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도 7위로 급상승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트온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지난달 23일 570건에서 27일 2만2447건으로 40배 가까이 늘었다.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달 27~28일 모바일 네이트온 접속자 수가 직전 주 같은 요일(20~21일)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 “가짜 아이가 후원 호소”…AI 빈곤 이미지 윤리 논란

    “가짜 아이가 후원 호소”…AI 빈곤 이미지 윤리 논란

    인공지능(AI)이 생성한 ‘빈곤 이미지’가 국제 구호 단체들의 온라인 홍보에 무분별하게 사용되며 ‘AI 빈곤 포르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실제 인물이 아닌 합성된 아동과 난민, 성폭력 피해자의 모습을 이용한 후원 모금용 이미지가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AI가 만든 가짜 빈곤 사진이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와 유엔(UN) 산하 기구들의 캠페인에까지 쓰이면서 피해자 동의나 인권 보호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싼값에 동의도 필요 없어”…윤리 대신 효율 택한 구호 현장 스위스의 윤리적 시각 콘텐츠 플랫폼 ‘페어픽처’의 노아 아널드는 “이제 거의 모든 곳에서 AI 이미지가 쓰인다. 일부 단체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다른 곳도 실험 중이다”라고 말했다. 페어픽처는 현지 창작자와 협업해 피사체의 동의(consent)와 진정성(authenticity)을 보장하는 윤리적 이미지 제작 방식을 촉진하는 단체로, 글로벌 개발 및 인권 분야에서 ‘빈곤 포르노’ 논란을 줄이는 대안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벨기에 앤트워프 열대의학연구소의 아르세니 알레니체프 연구원은 국제학술지 ‘랜싯 글로벌 헬스’(The Lancet Global Health) 2025년 11월호 논평에서 “AI가 만드는 빈곤 이미지는 기존의 시각 문법과 편견을 그대로 반복한다”며 “빈 접시를 든 아이, 갈라진 대지, 진흙탕 속 어린이 등 전형적인 클리셰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레니체프 연구원은 SNS 캠페인에 활용된 AI 생성 빈곤 이미지 100여 장을 수집했으며 일부에는 “폐수 위에 앉은 아이들”, “흑인 아동에게 의료 상담을 하는 백인 자원봉사자” 등의 설명이 붙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부는 유료 사진 판매 사이트 어도비 스톡에서 60파운드(약 10만 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그는 “이런 사진은 아프리카나 인도에 대한 최악의 고정관념을 강화한다”며 “게다가 실제 인물이 아니기에 동의 절차조차 필요 없다”고 비판했다. 실제 피해자 대신 ‘합성 피해자’…UN도 영상 삭제AI 이미지 사용은 주요 국제기구와 대형 NGO에서도 확산했다. 2023년 영국계 국제구호단체 플랜인터내셔널 네덜란드 지부는 소녀 결혼(조혼) 반대 캠페인 영상에서 멍이 든 아이와 임신한 10대 소녀, 나이 많은 남성이 등장하는 AI 이미지를 활용했다. 또 유엔(UN)은 지난해 유튜브에 내전 성폭력 피해자의 ‘AI 재현’ 영상을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부룬디 내전 당시 성폭행 피해 여성의 허구 인터뷰 장면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유엔 평화유지국 대변인은 “실제 영상과 AI 생성 장면이 뒤섞이면서 정보 신뢰성에 문제가 생겼다”며 “부적절한 활용으로 판단해 삭제했다”고 밝혔다. “빈곤 포르노 2.0”…AI, 편견을 학습하고 재생산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빈곤 포르노 2.0’으로 진화했다고 지적한다. NGO 커뮤니케이션 상담사 케이트 카르돌은 “이 이미지들은 나를 두렵게 만든다”며 “빈곤을 윤리적으로 표현하려던 오랜 노력이 이제는 ‘가짜 인간’과 싸워야 하는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알레니체프 연구원은 “AI 생성 이미지가 인터넷에 퍼지면 이후 학습 데이터에 다시 포함돼 사회적 편견을 증폭시키는 악순환이 벌어진다”고 경고했다. “고객이 원하면 막을 수 없다”는 플랫폼 논리 스톡 이미지 플랫폼 ‘프리픽’의 호아킨 아벨라 최고경영자(CEO)는 “문제의 책임은 이미지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있다”며 “우리는 다양성 확보 노력을 하지만 전 세계 고객이 특정 이미지를 원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플랜인터내셔널 측은 “올해부터 AI를 이용한 아동 이미지 생성 금지 지침을 도입했다”며 “2023년 캠페인은 실제 피해자 보호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어도비 측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 김종국 “♥아내 감추려 영상 삭제? 어처구니없어…왜곡된 얘기 너무 많아”

    김종국 “♥아내 감추려 영상 삭제? 어처구니없어…왜곡된 얘기 너무 많아”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49)이 신혼여행 영상 비공개 이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지난 16일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는 ‘여기 SM타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종국은 해당 영상 설명란을 통해 “아내의 실루엣을 감추기 위해 신혼여행 영상을 삭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영상을 내리게 된 이유를 짧은 글로 공지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방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해당 영상 속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검은 실루엣을 감추겠다는 목적으로 영상을 내린 것 같다는 어처구니없는 기사가 하나둘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은 이야기가 사실처럼 번져나가는 것을 경험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살다 보면 예기치 않게 된통 꼬이거나 억울한 일이 생기기도 한다”며 “결혼식 관련해서도 왜곡된 얘기들이 너무나 많아 속상하고 안타깝지만, 그 또한 명분을 준 제 탓이라 생각하고 맞을 건 좀 맞고, 그냥 하던 대로 앞만 보고 열심히 성실히 살려고 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름 오랜 시간 저를 지켜보셨을 텐데 그 정도로 정신 나간 놈 아닙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지난 9일 김종국은 프랑스 파리 신혼여행 영상을 공개했다가 이틀 만에 돌연 비공개 처리했다. 이에 여러 매체에서는 “창문에 비친 아내의 실루엣이 화제가 되자 영상을 삭제했다”는 보도를 내놨다. 지난달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린 김종국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멤버들에게까지 결혼 소식을 숨기는 등 ‘극비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다. 결혼식은 사회를 맡은 MC 유재석 등 극소수의 하객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신부의 정체를 두고 ‘LA 출신 사업가’, ‘유명 영어 강사의 딸’, ‘20세 연하’ 등 다양한 추측이 나왔지만, 김종국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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