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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소액결제 피해 광명 이어 금천구서도 속출

    경기도 광명시에서 시작된 KT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가 서울 금천구까지 번지면서 이용자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경찰은 해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이버수사대 차원의 합동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31일 사이 광명시에서 KT 가입자 26명이 새벽 시간대 본인도 모르게 수십만 원씩 소액결제가 이뤄졌다는 신고를 했다. 이어 이달 5일까지 금천구에서도 14건의 유사 피해가 접수됐다. 두 지역 피해자 모두 KT 이용자로 확인됐다. 피해 유형은 주로 모바일 상품권 구매나 교통카드 충전 방식으로 발생했다. 광명에서 드러난 피해만 해도 모바일 상품권 충전 80만 4000원을 포함해 62차례, 총 1769만원에 이른다. 피해자들은 “출처 불명의 URL을 클릭하거나 앱을 설치한 적도 없는데 피해를 입었다”며 황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광명경찰서와 금천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모두 넘겨받아 통합 수사할 방침이다.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결제 경로와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라며 “해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SK텔레콤 일부 이용자들을 겨냥한 사이버 침해 의혹과 맞물리면서 통신사 전반의 보안 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피해자 대부분이 “가만히 있다가 돈이 빠져나갔다”고 진술한 점에서, 단말기 자체가 아닌 통신망이나 결제 시스템을 노린 공격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KT 측은 “피해 신고 내용을 경찰과 함께 확인 중이며,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사건 발생 직후에도 명확한 안내나 지원이 부족했다”며 통신사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관련 결제 대행사 및 금융기관 자료를 확보해 피해 경위를 규명할 계획이다. 사이버 범죄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국제 공조 수사도 요청할 방침이다.
  • ‘언니~’하며 도와준 일가족 4명 살해 후 ‘거짓 연극’ 벌인 IQ85 여인[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사건창고]

    ‘언니~’하며 도와준 일가족 4명 살해 후 ‘거짓 연극’ 벌인 IQ85 여인[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사건창고]

    “동반자살했다” 거짓 소문, “아이들 구하려 했다” 연극… 과학적 증거 앞에 드러난 인면수심2014년 12월 29일 밤, 강원도 양양의 한 작은 시골 마을에 끔찍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 속에서 발견된 것은 한 여성과 그녀의 세 자녀, 총 일가족 4명의 싸늘한 시신이었다. 당시 현장에서는 이웃 주민 이 모 씨가 소방대원에게 “불난 집에 네 명이 있다”고 다급하게 외치며 구조를 돕는 듯했다. 하지만 뻔뻔하게 목격자 행세를 하던 이 씨는 사실 이 비극의 방화범이자 살인범이었다. 친한 ‘언니’와 ‘이모’로 따랐던 가족을 빚 때문에 잔혹하게 살해한 이 사건은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돈 때문에 시작된 끔찍한 계획피해자 박모 씨와 가해자 이모 씨는 2011년 박 씨 가족이 이 씨 오빠가 관리하는 집에 전세로 들어오면서 친해졌다. 박 씨는 이 씨를 ‘언니’로, 세 자녀들은 ‘이모’로 부르며 가깝게 지냈다. 하지만 이 친밀한 관계는 이 씨가 박 씨에게 1,880만 원의 빚을 지게 되면서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 씨는 여러 지인들에게 총 7,700만 원의 빚을 져 매달 290만 원을 갚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박 씨가 빌려준 돈을 독촉하자, 이 씨는 빚을 갚는 대신 박 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박 씨와 세 자녀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하는 끔찍한 범행을 계획했다. 아이들에게는 “영양제를 넣어주겠다”며 음료수에 수면제 가루를 타서 마시게 했고, 박 씨에게는 술에 수면제 3정을 몰래 넣었다. 모두 잠들자, 이 씨는 미리 집 밖에 놓아둔 휘발유를 가져와 집 안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거짓 연극: 목격자 행세와 거짓 소문이 씨의 범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방화 후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3.5km 떨어진 곳에서 기다리다 소방차가 박 씨의 집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뒤따라갔다. 마치 우연히 현장을 목격한 이웃인 것처럼 행동하며 소방대원들에게 불난 집에 사람이 있다고 알리고, “박 씨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박 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 “동반 자살한 것 같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또 박 씨의 부모님을 현장으로 데려가 자신이 얼마나 딸과 손주들을 구하려 애썼는지 자랑하듯 이야기했다. 심지어 자신의 달력과 일기장에는 사건 당일의 행적을 거짓으로 기록하며 알리바이를 만들려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 모든 것은 박 씨의 별거 중인 남편에게 죄를 덮어씌우기 위한 연극이었다. 명백한 증거 앞에 무너진 거짓말완벽할 것 같았던 그의 연기는 과학적 증거 앞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의 합동 감식 결과, 화재 현장에서 휘발유 흔적이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에서는 박 씨와 세 자녀의 시신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이 씨의 차량 동선을 CCTV로 추적해 그가 소방차를 뒤따라 현장에 도착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 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 씨는 모든 증거가 완벽하게 그를 가리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나는 구하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명백한 증거 앞에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씨가 이 사건이 있기 불과 3일 전에도 내연 관계인 A씨를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점이었다. A씨 역시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고 잠든 사이, 이 씨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지만 다행히 잠에서 깨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당시 A씨의 사망보험금 수익자를 자신으로 바꿔놓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 씨의 범죄 행각이 얼마나 상습적이고 잔인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무기징역 전자발찌 부착 30년 -지능검사에서 IQ85이 씨는 살인 및 현주 건조물 방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이 씨가 “도저히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며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형은 문명국가에서 극히 예외적일 때 내리는 형벌”이라고 전제하며, 이 씨의 불우한 가정환경과 경제적 어려움을 일부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재판부 요청으로 공주치료감호소가 측정한 지능지수(IQ) 검사에서 ‘85’로 나왔다. 대검찰청이 실시한 임상심리평가에서는 “자기중심이 극단적이고, 히스테리성 연극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분석됐다.
  • 일부러 못생긴 남자와 연애한다?…MZ세대 ‘슈렉킹’ 열풍

    일부러 못생긴 남자와 연애한다?…MZ세대 ‘슈렉킹’ 열풍

    최근 미국 MZ세대 사이에서 ‘슈렉킹(Shrekking)’이라는 독특한 연애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외모보다 성격과 태도를 중시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됐지만, 그 이면에는 새로운 고민이 드러난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슈렉킹’이라는 표현은 2001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에서 착안했다. 작품 속 피오나 공주는 평범한 외모의 슈렉과 사랑에 빠져 행복을 얻는다. 이와 비슷하게 현실에서도 외모가 덜 매력적이라고 여겨지는 사람과 일부러 데이트를 시작하며 “그가 오히려 더 잘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품는 행위를 가리킨다. 실제로 틱톡과 X등 에는 “잘생긴 사람은 불안하다. 덜 매력적인 사람은 더 진정성 있게 다가올 것 같다” “외모가 평범하면 나를 소중히 대할 거라 믿었지만 결국 상처만 남았다”는 경험담이 올라오고 있다. 이로 인해 “슈렉당했다(Getting Shrekked)”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를 못생겼다고 낙인찍는 것 자체가 모욕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 남성은 “나는 이미 오우거처럼 보인다는 자존감 문제가 있는데, 슈렉킹이란 말 때문에 더 상처받는다”고 호소했다. 또 “외모 기준을 낮추면 좋은 대접을 받을 것”이라는 전제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많다. 오히려 외모에 따라 사람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외모지상주의를 강화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 “외모와 태도는 별개” 연애 코치이자 ‘이별 훈련소: 마음을 바꾸는 과학’의 저자 에이미 찬은 “외모가 평범하다고 해서 반드시 더 좋은 대우를 받을 거라 기대하는 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슈렉킹은 현대 연애의 복잡성과 좌절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외모보다 가치관·성격·감정적 성숙도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 전문가 에마 하톤 역시 “누구든 자신을 함부로 대한다면 외모와 상관없이 매력적이지 않다”며 “진심으로 비슷한 목표와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과 함께할 때 외적인 조건을 넘어 놀라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찬은 “현대 연애는 너무 복잡해 새로운 단어까지 등장할 정도”라면서, 슈렉킹 경험자들에게는 “데이트를 포기하지 말고 외모와 관계없이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외모적 매력은 연애의 한 요소일 뿐, 좋은 대우를 보장하는 거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 “아내 나체·성관계 영상 공유해요” 男회원 3만명…유명인도 있었다

    “아내 나체·성관계 영상 공유해요” 男회원 3만명…유명인도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최근 3만명 이상의 남성 회원이 참여한 페이스북 그룹이 아내, 여자친구 등 여성들의 성적 이미지를 동의 없이 공유해 적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경찰은 약 3만 2000명에 이르는 남성 회원이 참여한 페이스북 그룹 ‘Mia Moglie’(내 아내)를 폐쇄 조치했다. 지난 2019년 개설된 이 그룹은 아내, 여자친구, 낯선 여성들의 성적 이미지를 당사자 동의 없이 수십만장 공유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그룹에는 옷을 벗는 장면, 일광욕 중인 모습, 성관계 중 촬영된 사진 등 수많은 사생활 침해 이미지가 올라왔다. 댓글에는 외설적인 표현과 성적 제안이 난무했다. 이 같은 사진을 올린 사람 중에는 유명인, 변호사, 경찰관, 언론인 등이 포함돼 있었다. 심지어 남편이 돈을 받고 아내의 성적인 모습이 담긴 사진을 판매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과 현지 경찰은 3000건 이상의 신고를 바탕으로 그룹을 폐쇄 조치했다. 수사 책임자는 “해당 그룹의 모든 댓글은 정보 시스템에 기록될 것”이라며 “명예훼손부터 동의 없는 성적 이미지 유포까지 다양한 범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그룹 운영진이 폐쇄 직전 회원들에게 새로 개설된 텔레그램에 가입하라는 초대장을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익명의 운영자들은 “새로운 비공개 그룹을 만들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그룹의 회원들은 “여성이 수줍어할 때 몰래 사진을 찍어라”, “잠든 여성의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어 깨어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등 충격적인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나 자신이 두 동강 난 느낌”이라며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까 두렵다”고 호소했다. 문제의 페이스북 그룹은 폐쇄됐으나 수많은 스크린샷이 여전히 온라인상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019년 제정된 리벤지 포르노 법에 따라 동의 없이 성적 이미지를 유포한 자에게 최대 6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 “매일 밤 찬물 샤워로 버텨”…역대 가장 더웠던 올여름, 더 괴로웠던 이들[취중생]

    “매일 밤 찬물 샤워로 버텨”…역대 가장 더웠던 올여름, 더 괴로웠던 이들[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다른 방법이 없어서 자다가 더워서 깨면 찬물로 샤워하기만 반복했어요.” 서울 양천구에 사는 조모(49)씨에게 올여름은 유독 더 괴로웠습니다. 딸 A(16)양과 선풍기에 의지해 더위를 버텨야 했지만, 밤마다 반복되는 열대야로 땀에 흠뻑 젖은 채 깨기가 일쑤였습니다. 조씨는 “저희 형편에 에어컨을 살 수도 없고, 자다 깨면 찬물 샤워하는 방법밖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씨는 지난해처럼 더위가 길어지는 게 두렵다고 했습니다. 올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로 지난해(25.6도)를 제치고 근대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습니다. 최고기온 평균도 30.7도로 역대 1위였고, 최저기온 평균은 21.5도로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은 28.1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았고,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15.5일로 네 번째로 많았습니다.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됐던 날씨에 조씨의 딸인 A양도 힘들긴 마찬가지였습니다. 희귀질환을 앓아 초등학교 졸업 이후 홈스쿨링을 받은 A양은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깁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A양의 책상엔 집에 단 2대뿐인 선풍기가 모두 놓여 있었습니다. 이상기후에 여름은 점점 뜨거워지고 길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이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 섞인 전망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이상기후에 취약한 이들은 버티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폭우로 인한 고통도 취약계층엔 더 큽니다. 실제로 환경재단이 지난해 저소득 가정 101곳 아동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보면, ‘여름이 너무 덥거나 겨울이 너무 춥다’(59.4%)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또 ‘집안에 빗물이 들어오거나 곰팡이가 많아졌다’(27.7%)는 응답도 많았습니다. 한국미혼모가족협회에는 올여름 “갓난아기가 너무 더워하는데, 선풍기만 틀어도 괜찮은 건지”, “반지하가 침수됐는데 도움을 받을 수 없는지” 등을 호소하는 상담이 적잖게 들어왔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기후재난에 취약한 이들에 대한 제도적 정비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문용필 조선대 행정복지학부 교수는 “한부모 가정을 포함해 폭염이나 폭우, 한파 등 극단적인 기후에 대응하기 어려운 이들에 대해선 사각지대가 없도록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한그릇 배달 강요, 갑질” 주장에 본사 “피해자 유족 생각해달라”

    “한그릇 배달 강요, 갑질” 주장에 본사 “피해자 유족 생각해달라”

    지난 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프랜차이즈 피자 가맹점에서 가맹점주가 본사 임원과 인테리어 업자 부녀 등 3명을 흉기로 살해한 가운데, 가해자 측이 ‘본사 갑질’을 주장하자 본사가 반박에 나섰다. 가맹점주 A(41)씨가 운영하던 피자 프랜차이즈 B사는 5일 2차 입장문을 내고 “A씨는 본사가 배달의민족에서 신규로 출시한 ‘한그릇 배달’에 입점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나, 이는 본인의 잘못을 본사와의 갈등으로 바꾸기 위한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B사는 지난 6월 가맹점주들에게 보낸 공문을 공개하며 “그 어디에도 강제로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없으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매장에는 추가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5개 매장 중 47개 매장이 참여했으며, A씨는 하루 참여한 뒤 본인의 의사로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배민의 ‘한그릇배달’은 1인 가구나 ‘혼밥족’을 겨냥해 새로 내놓은 배달 카테고리로, 최소 주문금액이 없어 저렴한 메뉴 1인분만 주문하는 것이 가능하다. 점주는 저가 메뉴만 등록하고 20~40%를 할인 판매해야 하지만, 배민 측이 제공하는 건당 1500~2000원의 지원금과 홍보 효과가 있다. B사는 “한그릇 배달에 참여하면 점주의 매출은 증대하나 수익은 감소할 수 있는 구조라 본사는 처음부터 권장하지 않았다”면서 “본사는 주문 건당 도우 1개를 무상 지원해 본사의 손실을 감안하고 점주의 수익을 보장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B사는 또 A씨 측이 “인테리어를 한 뒤 2년도 되지 않아 누수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무상수리를 했고 본사는 인테리어업체와 A씨 사이에서 중재를 해왔다”고 해명했다. 인테리어 업체 측은 “배관 쪽 공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누수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었고, A씨는 B사에 타일 무상 수리를 요청해 이를 둘러싸고 갈등이 벌어졌다는 게 B사의 설명이다. B사는 “A씨는 평소 본사가 방문했을 때 배민의 수수료 정책과 자주 바뀌는 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했다”면서 “본사의 갑질이 아니며,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피해자의 유가족을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 57분쯤 A씨가 자신의 가게를 찾은 B사 임원 C(49)씨와 인테리어 업자 D(60)씨와 E(32)씨를 흉기로 찔렀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피해자들을 흉기로 찌른 뒤 자해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10월 B사와 가맹계약을 맺고 매장을 운영해오다 본사가 소개해준 C씨의 업체를 통해 인테리어를 한 이후 타일이 깨지고 물이 새는 등 하자가 발생해 본사 및 D씨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 가족들은 “본사의 갑질이 심했다. 본사가 1인 세트메뉴를 넣으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지만, 본사는 “갑질이 없었으며 점주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 쌀값 20kg 당 6만원 돌파…정부, 5000원 할인 지원

    쌀값 20kg 당 6만원 돌파…정부, 5000원 할인 지원

    최근 쌀 소비자 가격이 상승하면서 정부가 소비자가격 할인 지원을 20㎏당 3000원에서 5000원으로 확대한다. 또 정부가 보유한 양곡 가곡용 쌀 5만t 가량을 추가 공급해 수급 여건을 개선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가공식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이런 내용의 쌀값 안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쌀값이 상승하면서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쌀 가공식품업계는 시중 쌀 구매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수출 기업은 물량 생산에 차질을 빚어 해외시장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부는 지난해 쌀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26만t 규모의 시장격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쌀값은 평년을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 4일 기준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6만 454원으로 작년보다 17.5% 상승했다. 정부는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쌀 가공식품 업계 경영 안정을 위해 추가 공급을 결정했다. 지난 1일부터 추진하고 있는 쌀 20kg당 3000원 할인 지원을 오는 11일부터 5000원으로 상향한다. 또 쌀 가공식품업계에서 요구하는 5만t 안의 범위에서 정부 관리 양곡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정부양곡 3만t 대여에 따른 효과 및 산지 쌀 시장 동향을 점검하면서 필요시 추가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추가 공급은 쌀 가공식품 업체의 원활한 생산 활동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쌀 수급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정부는 수출 활성화, 물가안정 등을 위해 가공용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쌀 가공산업 규모 확대에 따른 민간 신곡 사용을 촉진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민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작은도서관 진흥 조례 제정 토론회’ 성공리 끝마쳐

    이민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작은도서관 진흥 조례 제정 토론회’ 성공리 끝마쳐

    이민옥 서울시의원(기획경제위,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작은도서관 진흥 조례 제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8월 ‘작은도서관 진흥법’ 개정으로 지자체의 작은도서관 지원 책무가 강화된 상황에서, 서울시의 제한적인 관련 조례를 보완해 종합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은하 책과교육연구소 대표는 “1인 가구 급증과 고령화가 진행되는 외로움의 시대에 작은도서관은 가까운 미래의 도서관계 실험실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교통약자와 고령층이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작고 촘촘한 도서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채정숙 대조 꿈나무 어린이도서관 관장은 “전국 작은도서관 6830개관 중 사립이 76.8%를 차지하지만, 직원 없이 자원봉사로만 운영되는 곳이 37.6%에 달한다”면서 “자치구별로 상이한 운영체계와 지원수준으로 인한 격차 해소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박민주 성성푸른도서관 관장은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가 모두 작은도서관 진흥 조례를 제정했다”며 “광역 차원의 정책 조율과 최소 기준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김여숙 아차산아래 작은도서관 놀자 관장은 “2025년 광진구 작은도서관 육성지원 사업 예산이 0원이 되는 충격적 상황을 겪었다”며 “조례를 통한 법적 근거 마련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박희정 서울도서관 도서관정책과 과장은 서울시의 작은도서관 지원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며, 조례 제정을 통한 체계적 지원방안 마련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민옥 의원은 “작은도서관은 지역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으로 지역문화 진흥과 공동체 문화 조성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조례 제정이 전국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되어 시민들의 생활친화적 도서관문화 향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사)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서울시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시민 누구나 다시 시청할 수 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 지하철 하차역 안내 민원 매년 9000건··· 차량 70% 개선 시급”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 지하철 하차역 안내 민원 매년 9000건··· 차량 70% 개선 시급”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3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상대로 지하철 하차역 안내 불편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하철 하차역 관련 안내 민원은 매년 7000~9000건에 달했으며, 올해(2025년)도 이미 7월까지 6700건이 접수됐다. 윤 의원은 “하차역 안내 시간이 너무 짧거나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연간 9000건의 민원은 교통약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상 모든 시민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라며 “특히 지하철 내부 전광판 개선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지하철 전체 3667칸 중 개선 대상은 2778칸이다. 이 가운데 실제 개선이 완료된 차량은 1094칸(30%)에 불과해, 전체 차량의 70% 이상이 여전히 하차역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사는 2023년 2호선·5호선·7호선 신형 전동차 550칸을 개선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2호선과 3호선 차량 374칸, 2호선 200칸 등 총 634칸을 추가 개선했다. 그러나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 해소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개선을 완료한 차량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공사 측은 “지난 6월 개선을 마친 2호선 200칸에서 간헐적으로 고정 표출 현상이 나타나 업체가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수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사업에서조차 시민들이 ‘이번 역이 어디인지’조차 확인하지 못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신조차 교체 시점까지 기다리라는 태도를 버리고, 소프트웨어 교체 등을 통해 모든 차량에서 안정적인 도착역 안내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또 “민원이 매년 수만 건에 이르는 상황에서 교통공사가 ‘구형차라 불가하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무책임하다”면서 “시민 불편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단기·중기 개선 로드맵을 마련하고, 그 이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커지는 조국혁신당 성비위 논란… “피해자 절규 외면” 대변인 탈당

    커지는 조국혁신당 성비위 논란… “피해자 절규 외면” 대변인 탈당

    “성추행당한 당직자 결국 당 떠나조국, 알았지만 출소 후에도 침묵”당 “피해자 요구 따라 조치” 반박조국 “마음 아파… 미진함 살필 것”與 최강욱, ‘2차 가해’ 논란되자 사과정청래 대표, 긴급 진상조사 지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4일 당내 성비위 사건 처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탈당을 선언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강 대변인은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다. 2차 가해 발언 의혹을 받는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해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마주한 것은 동지라고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그리고 괴롭힘이었다”고 밝혔다. 혁신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당은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며 “윤리위원회와 인사위원회는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고, 외부 조사기구 설치 요구는 한 달이 넘도록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보호와 회복이 외면당하는 사이 피해자들은 당을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회견 도중 울먹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다. 강 대변인은 회견 후 취재진에게 “조 원장이 수감돼 있는 기간 당원들께서 편지로 (성비위 사건) 소식을 전했고 나온 후에도 피켓으로, 문서로 해당 사실을 자세하게 전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당도 입장 변화가 없었고 조 원장한테서도 여태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면담한 후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다음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한 뒤 오후 늦게 페이스북에 “강 대변인의 탈당 선언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다”는 입장을 밝혔다. 탈당 의사를 밝힌 강 대변인을 만나 위로하기로 약속했다는 조 원장은 “제가 좀더 서둘렀어야 했다는 후회를 한다”며 “당에서 조사 후 가해자를 제명 조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단락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해자 제명은 옳은 결정었지만 피해 회복 과정에서 소홀한 부분은 없었는지 반성해야 한다. 저도 미진한 점이 없는지 살피겠다”고 했다. 반면 혁신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강 대변인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혁신당은 “당은 성비위 및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당헌·당규에 따라 피해자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 관련 절차를 마쳤다”면서 “사실과 상이한 주장이 제기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혁신당은 성비위 사건 관련 가해자 2명에 대해 각각 제명과 당원권 정지 1년을 의결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윤리감찰단에 최 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최 원장은 지난달 말 혁신당 대전·세종 행사 강연에서 혁신당 성비위 사건에 대해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 “개돼지의 생각”이라고 언급하는 등 2차 가해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를 대상으로 ‘2차 가해’를 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사과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성비위 사건에 ‘피해 호소인’도 모자라 ‘개돼지 망언’까지 퍼붓는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 중기 만난 정청래, 암참 찾은 장동혁

    중기 만난 정청래, 암참 찾은 장동혁

    與 “일터서 죽는 일은 막아야”野 “사업장 점거 금지법 추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각각 중소기업중앙회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를 찾았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각각 재계 의견을 듣겠다고 나선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회장 등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에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내년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6조 8000억원을 배정했다”며 “중국의 저가 공세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도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산재 없는 노동 현장’을 강조하고 있다”며 “돈 때문에 일하러 간 일터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 일만은 막아야 되겠다”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중기중앙회 측은 노란봉투법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노란봉투법이 시행되기도 전부터 강성 노조가 사장을 패싱하고 ‘진짜 사장 나오라’며 대기업한테 협상하자고 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이 노조의 무분별한 요구에 휘말리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취임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서울 여의도 암참에서 제임스 김 회장과 만났다. 장 대표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에게 “미국에서조차 우려하는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킨다면 결국은 국내 경제가 죽을 뿐 아니라 미국과의 경제협력도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공개발언에서 “노란봉투법은 노동유연성을 더욱 제한하고 한국의 지역 비즈니스 허브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은 ‘대안이 있는 정책 정당’을 내걸고 있는 만큼 노란봉투법에 대한 보완 입법에도 나섰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노란봉투법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공정노사법’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사업장 내 모든 시설에 대한 불법점거를 전면 금지하고 쟁의행위 기간 중 대체근로를 허용해 기업의 방어권을 보장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도 사업장 내 시설에 대한 점거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 kt 안현민·장성우 홈런? 문성주 역전 그랜드슬램 ‘쾅’…타격전도 이긴 LG, 매직넘버 ‘13’

    kt 안현민·장성우 홈런? 문성주 역전 그랜드슬램 ‘쾅’…타격전도 이긴 LG, 매직넘버 ‘13’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타격전에서 문성주의 만루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이제 정규리그 우승까지 LG의 매직 넘버는 ‘13’이다. LG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0-8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1위 LG 트윈스(78승3무46패)는 이날 일정이 없었던 2위 한화 이글스(72승3무51패)를 5경기 반 차로 따돌렸다. 반면 kt는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된 4위 삼성 라이온즈(63승2무61패), 5위 롯데 자이언츠(62승6무61패)에 밀려 6위(63승4무62패)가 됐다. LG 문성주가 개인 2번째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 1볼넷 맹활약했다. 8회 리그 세이브 1위(31개) 박영현을 상대로 결승타를 쳤다. 김현수와 오지환(2타점)이 나란히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오지환도 시즌 14호 홈런을 때렸다. 선발 송승기는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났다. 4회까지 호투하다가 5회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홈런을 맞은 다음 급격히 흔들리며 2점을 더 내줬다. 불펜에선 장현식(3실점), 이정용(1이닝 2실점)이 고전하는 가운데 유영찬(1이닝 무실점)이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kt는 안현민(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과 장성우(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가 홈런을 때리고도 패했다. 안현민은 시즌 19호 홈런이었고, 장성우는 전날 롯데전(2개)에 이어 연속 아치를 그렸다. 선발 문용익은 오른 중지에 이상이 생겨 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패트릭 머피가 무릎 통증을 호소해 대신 출격했는데 지난달 30일 KIA 타이거즈전(5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재현하진 못했다. 패전 투수는 8회 등판했던 박영현(3분의2이닝 3실점)이었다. 3회 초 LG가 기선 제압했다. 김현수가 공을 왼 담장까지 보내는 2루타, 오지환이 밀어서 안타를 때렸다. 상대 선발 문용익이 손가락 문제로 마운드를 내려간 다음 박동원이 주권에게 병살타를 쳤고 김현수가 득점했다. 5회 말 kt는 장성우의 1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황재균이 안타, 장준원이 볼넷을 얻어낸 뒤 대타 강백호가 역전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이어 허경민도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공을 내야 바깥으로 보내 1타점을 더했다. 6회에는 오지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김현수가 안타로 출루한 다음 주권의 체인지업을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3-3 동점을 만드는 한 방이었다. 하지만 kt가 바로 다음 공격에서 바뀐 투수 장현식을 공략했다. 안현민의 2루타와 정성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이어 황재균이 1루 땅볼을 쳤는데 오스틴의 2루 송구가 크게 벗어나면서 안현민이 득점했다. 김상수가 희생플라이, 이호연이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6-3이 됐다. 7회에도 타격전이 이어졌다. LG가 박해민과 문성주, 오스틴의 안타와 문보경의 땅볼로 2점을 올렸다. 하지만 안현민이 이정용의 포크볼을 2점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점수 차를 유지했다. 다음 공격에서 LG가 대역전극을 벌였다. 오지환과 박동원의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박관우가 희생플라이로 마무리 박영현을 불러냈다. 박해민, 신민재는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문성주가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LG는 순리대로 유영찬을 올려 9회를 정리했다.
  • “야구 졌다고 반려견 독살 위협까지”…프로야구선수협, ‘SNS 테러’ 강경 대응

    “야구 졌다고 반려견 독살 위협까지”…프로야구선수협, ‘SNS 테러’ 강경 대응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소셜미디어(SNS)에서 발생하는 일부 팬들의 도 넘은 비난 행위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4일 선수협은 “SNS를 통해 선수들이 형사 범죄 수준에 이르는 피해를 보고 있다”며 “피해 선수를 대신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지난 달 20∼24일 국내 프로야구 선수를 대상으로 SNS 피해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에 참여한 163명의 선수 중 104명(63.8%)이 피해를 호소했다. 이 중 댓글이나 다이렉트 메시지(DM) 61%, 가족 및 지인 계정 12% 등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뤄지는 피해 사례가 전체의 73%에 이르렀다. 이러 SNS 피해는 해당 선수의 팀이 패하거나, 선수가 실책을 범한 직후(56%)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정 상황을 가리지 않고 시즌 내내 이어진다는 응답도 15%에 달했다. 피해 대상은 선수 본인(49%), 부모(31%), 배우자 또는 여자친구(13%) 순이었고, 가해 유형은 경기력 비난(39%), 가족이나 지인 비방(29%) 등이었다. 선수협은 “살해 협박, 성희롱, 고인(가족) 모독, 스토킹·주거 침입 등 형사 범죄에 해당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선수들 SNS 비방 스트레스에도 무시·차단 등 소극적 대응선수들은 SNS를 통한 부적절한 메시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36%), 경기력 저하(14%), 수면·식욕 저하(11%)의 피해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대응은 무시 또는 감수(39%), 차단·댓글 신고(28%), 댓글·메시지 수신 제한 등 소극적인 수준에 그쳤다. 선수협은 “현재 상황을 방치하면 SNS 악용 사례는 더욱 고도화되고 광범위하게 확산할 위험성이 크다”면서 “향후 발생하는 비상식적인 악성 사례들을 ‘SNS상에서 이뤄지는 사이버 테러’로 규정하고 협회 차원에서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피해 선수를 대리해 법적 절차(형사고소, 법적 소송 등)를 밟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SNS 피해 대처에 관해 선수단 교육도 할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다음 주 경찰청 관계자와 만나 선수의 SNS 피해 예방과 후속 조치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에서 받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나의 가족에게 해를 끼치려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 아내는 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협박을 받았고, 나의 반려견들을 독살하겠다는 위협까지 받았다. 나는 절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더 이상 참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아내 헤일리 브룩 와이스의 경우 아파트 헬스장 직원이 집까지 쫓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사인볼을 요구했다고 호소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헤일리는 “많은 분들이 대신 아파트 측에 연락해 관리사무소에서 직접 찾아와 정중히 사과했다”며 “아파트 측은 추가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SNS 글을 내려달라고 요청했고, 앞으로 직원들이 집에 찾아오거나 사인을 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선수협은 “이러한 행위는 절대로 건강한 비판이나 사랑이 담긴 질책이라고 할 수 없으며 그저 무책임한 화풀이에 불과하다. 그리고 무심코 행해진 그런 행위는 프로야구선수를 위축시키게 하고 더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 전체를 멍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응원문화의 보존 및 발전과 한국 프로야구의 보다 나은 성장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야구 팬들을 향해 호소했다.
  • 野 “최교진, 이재명 인사참사 전부 합친 대참사”

    野 “최교진, 이재명 인사참사 전부 합친 대참사”

    국민의힘이 4일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향해 “그동안 이재명 정권 모든 인사참사 전부 합쳐놓은 수준의 대참사”라고 맹공하며 최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명 자체가 교육 모독 국민 모독”이라면서 “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 들면 이재명 정권의 트러블 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일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최 후보자를 압박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 제자 폭행,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조롱, 박근혜 전 대통령 욕설, 천안함 음모론 공유, 조국 전 법무부 장관·박원순 전 서울시장 옹호 논란 등을 거론해 교육부 장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특검 정국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서 국민 상식에 정면으로 위반되는 최 후보자를 임명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자가 각종 논란과 의혹에 대해 청문회 중 사과한 것에 대해서는 “악어의 눈물”이라고 공격했다. 교욱위 소속 서지영 의원은 “전과 3범인 최 후보자까지 임명되면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해 전과 22범의 정부가 된다. 어느 국민이 받아들이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더 우려되는 것은 전교조식, 친북 통일 교육을 할 것이란 우려가 너무 크다”며 “학교를 전교조 이념 교육장으로 만들 것이기에 자격이 없다”고 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청문회 이후 과거 최 후보자의 학생이었고 목격했던 분들의 호소가 쇄도했다. 이분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묵살해선 안 된다”며 “최교진 임명은 비교육적”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정책수석은 최 후보자가 사퇴 요구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차원의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해”…80대 여성, ‘로맨스 스캠’에 당했다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해”…80대 여성, ‘로맨스 스캠’에 당했다

    일본의 80대 여성이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말에 속아 약 1000만원을 송금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삿포로시에 사는 80대 여성 A씨는 지난 7월 중순쯤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성에게 속아 100만 엔(한화 약 940만 원)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NS에서 만난 남성은 A씨에게 자신이 현재 우주에서 미션을 수행 중인 우주비행사라고 소개했고 이후 A씨와 그는 메일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졌다. 남성은 A씨에게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으로 나왔는데 얼마 전 우주선 공격을 받았다. 우주선이 망가져 산소가 부족하다”면서 “산소를 구입할 수 있는 전자화폐를 사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씨는 지난달 30일까지 편의점 5곳에서 총 100만 엔어치의 전자화폐를 구매했고 이를 순차적으로 남성의 메일에 전송했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온 A씨는 남성이 실제로 우주에서 자신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고 믿고 전자화폐를 보내줬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가족과 상담한 끝에 경찰을 찾아간 결과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현지 언론은 “A씨는 홀로 거주하며 온라인을 통해 그 남성과 교류했다. 관계가 깊어지면서 A씨는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이 온라인에서 속이기 쉬운 취약 계층, 특히 노인을 표적으로 삼는 전형적인 연애 사기(로맨스 스캠)이라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알게 된 상대방이 현금을 요구한다면 어떤 경우든 사기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로맨스 스캠으로 불리는 연애 사기는 전 세계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 로맨스 스캠 사기는 3326건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발생한 로맨스 스캠으로 인한 피해액은 346억 엔(약 3250억 원)에 달하는데, 이 역시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미국과 영국 등도 로맨스 스캠 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연방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23년 한 해 동안 피해자 6만 4000명이 발생했으며 이들이 입은 피해액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4년 전 보고된 손실액의 2배다. 영국에서도 성인 10명 중 1명이 로맨스 스캠의 표적이 됐거나 표적이 된 사람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대형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조사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로맨스 스캠 사기 건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평균 8000파운드(한화 약 1500만 원)을 잃었으며, 61세 이상 노인의 경우 평균 피해액은 1만 9000파운드(약 3560만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해”…80대 여성, ‘로맨스 스캠’에 당했다 [핫이슈]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해”…80대 여성, ‘로맨스 스캠’에 당했다 [핫이슈]

    일본의 80대 여성이 “우주선에 산소가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말에 속아 약 1000만원을 송금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삿포로시에 사는 80대 여성 A씨는 지난 7월 중순쯤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성에게 속아 100만 엔(한화 약 940만 원)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NS에서 만난 남성은 A씨에게 자신이 현재 우주에서 미션을 수행 중인 우주비행사라고 소개했고 이후 A씨와 그는 메일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졌다. 남성은 A씨에게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으로 나왔는데 얼마 전 우주선 공격을 받았다. 우주선이 망가져 산소가 부족하다”면서 “산소를 구입할 수 있는 전자화폐를 사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씨는 지난달 30일까지 편의점 5곳에서 총 100만 엔어치의 전자화폐를 구매했고 이를 순차적으로 남성의 메일에 전송했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온 A씨는 남성이 실제로 우주에서 자신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고 믿고 전자화폐를 보내줬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가족과 상담한 끝에 경찰을 찾아간 결과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현지 언론은 “A씨는 홀로 거주하며 온라인을 통해 그 남성과 교류했다. 관계가 깊어지면서 A씨는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이 온라인에서 속이기 쉬운 취약 계층, 특히 노인을 표적으로 삼는 전형적인 연애 사기(로맨스 스캠)이라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알게 된 상대방이 현금을 요구한다면 어떤 경우든 사기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로맨스 스캠으로 불리는 연애 사기는 전 세계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 로맨스 스캠 사기는 3326건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발생한 로맨스 스캠으로 인한 피해액은 346억 엔(약 3250억 원)에 달하는데, 이 역시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미국과 영국 등도 로맨스 스캠 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연방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23년 한 해 동안 피해자 6만 4000명이 발생했으며 이들이 입은 피해액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4년 전 보고된 손실액의 2배다. 영국에서도 성인 10명 중 1명이 로맨스 스캠의 표적이 됐거나 표적이 된 사람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대형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조사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로맨스 스캠 사기 건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평균 8000파운드(한화 약 1500만 원)을 잃었으며, 61세 이상 노인의 경우 평균 피해액은 1만 9000파운드(약 3560만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 며느리 아끼던 시어머니…아들 불륜에 “내 자식이 좋다는데” 돌변

    며느리 아끼던 시어머니…아들 불륜에 “내 자식이 좋다는데” 돌변

    늘 내 편이었던 시어머니가 외도한 아들을 감싸며 상간녀를 새 며느리로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받은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결혼 8년 차인 A씨는 출산 후 남편의 부정행위를 알게 됐다. 상대는 남편의 가게 옆에서 함께 자영업을 하는 여성이었다. A씨는 이 사실을 누구에게 털어놓을지 고민하다 시어머니에게 상담했다. A씨는 “친정 식구들한테 이야기하자니 속상할 것 같았고 친구들한테는 자존심이 상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결혼 초반부터 나를 아껴주셨다. 산후우울증과 육아 스트레스로 힘들어할 때 친정엄마보다 더 챙겨주셨다”고 설명했다.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며 사과해 A씨가 용기를 내 시어머니에게 남편의 외도 증거를 보여주자, 시어머니는 크게 분노하며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 미안하다”면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시어머니는 아들을 때리며 크게 혼내기도 했다. A씨는 “남편은 너무 밉지만, 시어머니가 이렇게까지 이해해 주고 응원해 주니 한 번쯤은 용서하고 지내야 하지 않을까 싶어 마음을 다잡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남편은 휴대전화를 엎어두는 등 수상한 행동을 계속했다. A씨가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시어머니에게 털어놓자, 처음엔 잘 받아주던 시어머니는 어느 순간 연락을 잘 받지 않았고 “음. 그래”하며 냉담하게 대답하기 시작했다. 상간녀 가게서 일 도와주는 시어머니 목격 A씨가 남편에게 시어머니의 달라진 태도에 대해 묻자, 남편은 기세등등하게 충격적인 말을 쏟아냈다. 남편은 “엄마도 결국엔 우리 엄마야. 언제까지 네 편 들어줄 줄 알았냐. 엄마가 그 여자 만났다. 그 여자는 자기 사업체 있지, 돈 잘 벌지. 내가 이혼남이어도 상관없다고 나만 사랑한다고 하니까 엄마도 이미 그쪽으로 마음 갔어”라고 말했다. A씨는 든든한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시어머니의 배신에 충격받았다. 이후 곧바로 시어머니를 찾아간 A씨는 더욱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시어머니가 상간녀 가게에서 ‘하하 호호’하며 일을 도와주고 있었던 것이다. A씨가 따져 묻자 시어머니는 “미안하다. 결국엔 나도 내 자식이 좋다는 걸로 따라가야지. 어쩌겠느냐”라며 “너도 그냥 원만하게 헤어지고 네 갈 길 가라. 나는 어쩔 수 없이 새 며느리를 맞을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시어머니에게도 위자료 청구 가능” A씨는 “너무 속상해서 잠도 안 오고 머리도 살도 빠지고 너무 고통스럽다. 이혼할 건데 시어머니한테도 배신감이 너무 커서 똑같이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호소했다. 위 사연을 소개한 양나래 변호사는 “시어머니가 내 편인 척해놓고 알고 보니 뒤에서 호박씨 까고 있었다고 하면 남편한테 받은 충격보다 더 클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며 “배우자의 직계 존속의 부당한 대우도 이혼 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인 파탄에 매우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경우 그럴 때는 시부모님에게도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며 “시어머니가 상간녀 가게에 가서 일을 도와주고 ‘너를 나의 두 번째 며느리로 임명하노니 내가 이혼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그 정도의 증거가 있다고 하면 시어머니에게도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리라고 생각된다”고 조언했다.
  • “아빠 계좌서 1억원 훔쳐 한국 여행 갔어요” 재판 받는 16세 싱가포르 소년

    “아빠 계좌서 1억원 훔쳐 한국 여행 갔어요” 재판 받는 16세 싱가포르 소년

    부친 계좌에서 1억원에 달하는 돈을 빼내 한국 여행 등에 사용한 싱가포르의 10대 소년이 현지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형량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스트레이츠타임스가 전했다. 이날 싱가포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소년 측은 전산시스템 오용 방지법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 지금은 17세가 된 소년은 범행 당시 16세였기 때문에 아동·청소년법에 따라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평소 아버지의 온라인 뱅킹 업무를 도와온 소년은 지난해 8월 중앙예금기금(CPF) 계좌에서 2차례에 걸쳐 약 2만 5000싱가포르달러를 인출했다. 또 보험 증권에서는 아버지 명의로 3건의 대출을 통해 약 6만 8000싱가포르달러를 받았다. 소년은 이렇게 빼낸 총 9만 1149싱가포르달러(약 9850만원)를 자신의 은행 계좌로 이체했다. 소년의 범행은 아버지가 보험 증권 확인 작업을 그의 조카에게 부탁하면서 탄로 났다. 아버지는 자신의 계좌에서 아들 계좌로 거액이 이체된 것을 보고 지난 2월 경찰에 신고했다.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몰래 빼낸 돈을 수차례 낚시 여행과 지난해 8월 한국 여행 등에 썼다고 진술했다. 소년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젊고, 범죄는 가족 내에서 벌어졌다. 피고인이 고백한 대로 그는 어리석었으며, 철없는 흥분에 빠져 여행을 떠났다고 인정했다”면서 “그 이후로 피고인은 현명해지고 성숙해졌으며 예의 바르게 처신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소년은 나이가 들어 일을 할 수 있게 되면 자신이 쓴 돈을 갚기로 아버지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판사는 보호관찰 적합성 보고서와 교정 훈련 적합성 보고서를 요구했고, 형량 선고를 다음달로 연기했다.
  • 이동업 경북도의원, 집중호우 피해 대비 농업 용·배수로 정비 및 적극 행정 촉구

    이동업 경북도의원, 집중호우 피해 대비 농업 용·배수로 정비 및 적극 행정 촉구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포항시 제7선거구, 문화환경위원회)은 4일 열린 제3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빈발하는 집중호우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 용·배수로의 체계적 정비와 도 차원의 관련 예산 확보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2025년 7월 중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 2만 4000ha 이상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경북도 22개 시·군의 농업 기반시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며 “특히 준설토가 쌓여 막힌 배수로로 인해 빗물이 논밭으로 역류하면서 전국 전역에서 축구장 3만4천 개 면적에 해당하는 농작물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6,780억 원을 투입해 132개 지구에서 배수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개별 시·군은 여전히 인력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고 “한국농어촌공사 역시 예산 부족을 이유로 소극적 태도를 보여 농민들의 호소가 방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도내 주민숙원사업 관련 예산이 2024년 97개 지구 101억원에서 2025년 82개 지구 89억 원으로 줄어드는 등 관련 예산 삭감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농촌의 수리관리원 고령화 문제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사전·사후 대응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경북도의 적극 행정을 촉구하며 도와 시군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연중 상시 배수로 정비가 가능하도록 조사·관리·정비의 체계적 시스템을 도입할 것과 내년도 당초 예산에 농업 용·배수로 정비 사업을 반드시 반영해 농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도민들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해로 늘 불안에 떨고 있다”라며 “‘사전예방–상시점검–즉각보수’의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를 강화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 “젊은 여성 뼈 갈아서 방송 만들어” 故오요안나 어머니 “비정규직 벌레만도 못한 취급”

    “젊은 여성 뼈 갈아서 방송 만들어” 故오요안나 어머니 “비정규직 벌레만도 못한 취급”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숨진 故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의 1주기(9월 15일)을 앞두고 단식을 예고한 오 전 캐스터의 어머니 장연미씨가 “MBC는 비정규직에 벌레만도 못한 취급을 한다”고 호소했다. 장씨는 4일 호소문을 통해 “딸의 1주기를 앞두고 저는 곡기를 끊으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씨는 호소문에서 “요안나를 죽게 한 선배들과 MBC의 행동이 너무나 끔찍했다”면서 “뻔뻔하고 야비한 모습에 절망스러웠다. 방송사가 젊은 여성들을 뽑아서 피 빨아먹고 뼈를 갈아서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 요안나는 살고 싶었다. 내가 그만두라고 했는데도 꿈이 있어서 끝까지 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런 아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씨는 “MBC는 요안나가 죽은 후 부고조차 내지 않으며 모른 척 했고, 자체적으로 진행한 진상조사위원회 결과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MBC와 두 번 만나 요구안을 전달하고 문제 해결을 요구했지만 성의도 없고 해결 의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BC는 수년을 일했어도 프리랜서라고, 비정규직이라고 벌레만도 못하게 취급한다. 방송·미디어산업의 수많은 청년이 요안나처럼 고통받고 있었다”라고 비판했다. 장씨는 방송·미디어 프리랜서·비정규직 노동단체 ‘엔딩크레딧’ 등과 함께 MBC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한 사과 및 사망 책임 인정 ▲재발방지 약속 ▲명예 사원증 수여 등 명예회복과 예우 ▲비정규직 고용구조 및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MBC의 변화가 없으면 장씨는 오는 8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 앞에서 단식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MBC를 상대로 특별근로감독을 벌이고 오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기상캐스터인 오씨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는 어렵다면서, 해당 법의 ‘직장 내 괴롭힘’ 규정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MBC는 이같은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오씨 유족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오 전 캐스터 유족은 “MBC에 면죄부를 준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족은 오 전 캐스터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한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변론기일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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