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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급차는 막지 말자, 제발” 시위대에 막혀 병원 못 간 페루 10세 사망

    “구급차는 막지 말자, 제발” 시위대에 막혀 병원 못 간 페루 10세 사망

    페루에서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 탄핵으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사태가 애꿎은 어린이의 생명을 앗아가 안타까움과 분노를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페루 리마에 있는 산보르하 어린이병원의 소아과의사 술레마 토마스(여)는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제발 폭력을 중단하자. 그리고 구급차는 통과시키자.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울먹였다.  토마스는 “우안카벨리칸에서 우리 병원으로 후송되던 10살 남자아이가 방금 전 사망했다”며 “사인은 다름 아닌 시위였다. 시위대가 고속도로를 막고 구급차를 통과시켜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망한 어린이는 열악한 지방에서 산보르하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는 “또 다른 여자아이 환자를 후송하던 구급차가 시위대의 돌팔매 공격을 받았다”며 “장장 10시간 동안 구급차가 시위대의 공격을 피해 돌고 돌다가 겨우 병원에 도착했지만 아이는 지금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을 받기 위해 이번 주에만 지방에서 어린이 30명이 병원으로 후송될 예정이었지만 예정대로 (시간에 맞춰) 도착한 아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며 “구급차는 제발 막지 말자. 아이들이 죽어간다”고 거듭 호소했다.  탄핵된 카스티요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격렬한 시위에 나서면서 페루는 격랑에 휘말렸다. 주요 고속도로는 시위대가 점거해 통행을 완전히 막고 있고, 공항과 경찰서 등은 시위대 공격을 받고 있다. 인명피해도 커지고 있다. 시위대를 막다 부상한 경찰은 이미 2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8명으로 불어났다. 현지 언론은 “총을 맞은 여자어린이가 리마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격렬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자 페루 정부는 이날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일부 지방에 제한적으로 선포했던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하지만 시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총파업까지 소집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페루 남부의 일부 지방은 이미 무법천지가 됐다”고 전했다. 시위대의 공격이 잦아지자 일부 항공회사는 국내선 운항을 중단했고, 쿠스코에선 잉카열차마저 끊겼다. 시위대가 점거한 고속도로는 일찌감치 돌과 불타는 타이어로 막혀 물류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현지 언론은 “생필품 도매시장에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페루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시위대가 돌을 던지며 경찰과 맞서고 있다. (출처=에페)
  • 김만배 자해에도… 檢 ‘260억 은닉’ 측근 영장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의 ‘키맨’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을 겨냥하던 검찰 수사는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검찰은 김씨 측근 2명에 대해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되레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김씨의 자살 시도가 사건 관계자들에게 보내는 ‘무언의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씨의 입원으로 당분간 검찰 소환조사나 공판 진행은 어렵게 됐다. 흉기로 자신의 목과 가슴 부위 등을 자해한 김씨는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김씨는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분간 치료를 이어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16일과 19일 각각 예정된 대장동 사건 공판을 열지 않기로 했다. 김씨는 대장동 사업의 ‘이재명 연관성’을 입증할 마지막 퍼즐로 여겨져 왔다. 앞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김씨가 아닌 이 대표 측이라고 폭로했다. 이 대표 측이 김씨에게 천화동인 1호 수익 중 ‘428억원에 대한 지급 약정서를 요구했다’<서울신문 12월 15일자 1면>는 주장도 나왔지만 김씨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김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가 오히려 김씨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수통 검사 출신 변호사는 “김씨 입을 반드시 열어야 하는 검찰이 그의 자해 시도를 오히려 구속 사유로 주장할 수 있다”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이고 수사 마무리 단계인 만큼 핵심인물 보호 차원에서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검찰은 김씨에 대한 압박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은 이날 김씨 재산을 숨기는 데 일조한 혐의로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와 화천대유 이사 겸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최우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들이 김씨의 대장동 수익을 수표로 인출하거나 허위 회계 처리로 차명 부동산을 사들여 260억원 상당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 조력자들은 모두 이 대표와 직간접적인 연결고리도 갖고 있다. 이씨는 이 대표 측근인 이화영(구속)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이었다. 폭력조직 출신인 최씨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0년 쌍방울을 인수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쌍방울그룹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도 얽혀 있다. 이 대표를 ‘대장동 정점’으로 보는 검찰이 키맨인 김씨에 대한 압박 전술을 거둘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김씨의 자해 시도가 검찰 수사에 대항하는 ‘시간 벌기’이자 사건 관계자들을 향한 신호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씨는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들이 등을 돌리고 자산까지 동결되자 주변에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씨가 최근 지인들에게 “자꾸 뭘 만들어 내라고 검찰이 압박하는데, 허위 진술을 하든지, 내가 사라지든지 해야겠다” 등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토로했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김씨가 자신의 뒤에 있는 누군가에게 ‘내가 이만큼 고통받고 있으니 도와 달라’며 일종의 보호를 요구한 전략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파주 공사현장서 일산화탄소 중독 10명 중경상

    파주 공사현장서 일산화탄소 중독 10명 중경상

    15일 오후 4시 50분쯤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의 A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갈탄을 피워 콘크리트 양생작업을 하던 노동자 다수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중상 3명, 경상 7명 등 10명의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식이 없던 중상자 2명은 응급조치 이후 의식이 돌아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2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단순 흡입자 16명은 귀가했다. 관계 당국은 구조대 등 인력 29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하고, 구급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후 6시 15분 해제했다. 사고 현장에서 만난 공사 관계자는 “공사 현장 1층에서 갈탄으로 난로를 피워 양생작업을 했는데, 비닐로 밀폐된 2층에서 일하던 인부들이 하나둘씩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였다”면서 “바람을 등지고 일하던 사람들은 괜찮았으나, (바람을) 안고 있던 사람들이 오후 2시 30분부터 어지럼증을 호소해 현장에서 인력을 모두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생 후 몇 시간이 지났는데도 유독 가스가 가득 차 있었다”면서 “양생작업을 위해 밀폐된 상태에서 난로를 피워 일산화탄소가 축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19년 1월에는 경기 시흥시의 공사 현장에서도 갈탄을 피우고 양생작업을 하다가 노동자 2명이 숨지기도 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1∼2020년 10년간 일어난 건설업 질식재해 사고 25건 중 17건(68.0%)이 콘크리트 보온 양생작업 중 발생했다.
  • 파주 아파트 신축공사장서 일산화탄소 중독 9명 중경상

    파주 아파트 신축공사장서 일산화탄소 중독 9명 중경상

    15일 오후 4시 50분쯤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의 A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갈탄을 피워 콘크리트 양생작업을 하던 노동자 다수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중상 3명, 경상 6명 등 9명의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식이 없던 중상자 2명은 응급조치 이후 의식이 돌아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2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단순 흡입자 17명은 귀가했다. 관계 당국은 구조대 등 인력 29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하고, 구급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후 6시 15분 해제했다. 사고 현장에서 만난 공사 관계자는 “공사 현장 1층에서 갈탄으로 난로를 피워 양생작업을 했는데, 비닐로 밀폐된 2층에서 일하던 인부들이 하나둘씩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였다”면서 “바람을 등지고 일하던 사람들은 괜찮았으나, (바람을) 안고 있던 사람들이 오후 2시 30분부터 어지럼증을 호소해 현장에서 인력을 모두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생 후 몇 시간이 지났는데도 유독 가스가 가득 차 있었다”면서 “양생작업을 위해 밀폐된 상태에서 난로를 피워 일산화탄소가 축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공사장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매년 겨울 자주 발생한다. 콘크리트를 굳히는 양생작업을 하기 위해 숯탄이나 갈탄 등을 사용해 열을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갈탄이나 숯탄 등 연료가 불완전 연소할 때 발생한다. 2019년 1월에는 경기 시흥시의 공사 현장에서도 갈탄을 피우고 양생작업을 하다가 노동자 2명이 숨지기도 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1∼2020년 10년간 일어난 건설업 질식재해 사고 25건 중 17건(68.0%)이 콘크리트 보온 양생작업 중 발생했다.
  • “난로 피우다” 파주 공사장 중독사고 ‘철렁’…9명 중경상

    “난로 피우다” 파주 공사장 중독사고 ‘철렁’…9명 중경상

    경기도 파주시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55분쯤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의 A 아파트 신축 현장 지하에서 콘크리트 양생작업 중 근로자 다수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은 중상 3명, 경상 6명 등 9명의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식이 없던 중상자 2명은 현재 회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에는 중상 4명, 경상 17명 등 총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단순 흡입자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다만 통증을 호소하는 근로자들을 추가로 파악 중이어서 부상자가 늘어날 수 있다.사고는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 숯탄 난로를 피우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계 당국은 구조대 등 인력 38명과 장비 17대 등을 동원하고 구급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후 6시 15분쯤 해제했다.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등의 보온 양생을 할 때 밀폐된 환경에서 난로를 피우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갈탄이나 숯탄 등 연료가 불완전 연소할 때 발생한다.
  •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 세번 도전끝에 당선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 세번 도전끝에 당선

    전갑수 전 광주광역시배구협회장이 세번 도전 끝에 광주시체육회 회장에 당선됐다. 광주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는 민선 3대 광주체육회장 선거에서 전갑수 후보가 선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전갑수 회장은 365명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231표(63.29%)를 얻어 133표(35.62%)를 얻은 박찬모 후보를 물리쳤다. 전 회장은 체육인 선출 방식으로 처음 치러진 지난 2020년 선거와 2021년 보궐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다. 새 체육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내년 2월부터 2027년 2월까지다.전 회장은 “소통과 화합으로 광주체육이 전국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보수가 적어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는 호소부터 운동선수로 성공해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는 학생 선수들의 바람을 들었다”고 말했다. 전회장은 “학생수가 줄어 운동부를 육성하기가 갈수록 어렵다는 학교장의 고충과 마음 놓고 운동할 공간이 적다는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건의도 있었다”며 “이 모든 것은 저에게 내린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여 변화와 혁신으로 광주체육을 반드시 재도약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광주시배구협회 회장을 지냈고 광주시체육회 이사, 한국실업배구연맹 부회장, 대한걷기협회 부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대한장애인배구협회 회장을 지냈다.
  • 집에 방치된 코로나19 약 삼킨 中 반려견, 장기 손상으로 사망

    집에 방치된 코로나19 약 삼킨 中 반려견, 장기 손상으로 사망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이었던 주인의 약을 잘못 삼킨 생후 3개월의 반려견이 심각한 장기 손상으로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톈진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양 모 씨는 얼마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회사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하며 이부프로펜 성분의 약을 복용해왔다. 그러던 중 증상이 완화된 양 씨는 지난 11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확인서를 받았고, 자가격리 이후 첫 출근을 하며 그동안 복용하고 남은 다량의 코로나19 약품을 집안 곳곳에 방치했다. 1인 가족이었던 양 씨 이외에 해당 약품을 복용, 남용할 만한 가족이 없었기에 해당 약품을 그대로 방치한 뒤 출근했던 것. 하지만 그가 회사에 출근했던 12일 당일, 생각지도 못한 일이 집 안에서 벌어졌다. 양 씨가 거실 바닥에 남겨뒀던 각종 알약들을 생후 3개월의 반려견이 삼키면서 심각한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약 봉투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는 등 바닥에 떨어진 약을 가지고 놀다가 여러 알을 삼키게 된 것이었다. 사건 당일 오전 7시 30분경, 양 씨가 출근을 위해 집을 비운 사이, 거실 바닥에 흩어져 있었던 이부프로펜 성분의 알약 6개를 삼킨 반려견은 홀로 남은 집 안에서 구토와 설사를 반복했다. 이후 반려견은 퇴근한 양 씨에게 발견돼 응급실로 갔으나 14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당시 동물병원으로 이송된 양 씨의 반려견은 구토 유발 약품과 위 세척 등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과다한 약 복용으로 끝내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원인은 약품 과다 복용으로 인한 장기 손상이었다고 동물병원의 왕 모 원장은 추정했다.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과 같은 성분을 함유한 항염제가 생후 3개월의 양 씨 반려견의 신장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켰고, 그 과정에서 위장에도 고통을 유발하는 궤양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동물병원 왕 원장은 “코로나19 약품을 집 안에 마구잡이로 방치해 반려동물이 6알 이상 삼킬 경우 죽음에 이를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 [포착] 차 밖으로 링거병이 대롱대롱…中 ‘코로나 패닉’ 현재 상황(영상)

    [포착] 차 밖으로 링거병이 대롱대롱…中 ‘코로나 패닉’ 현재 상황(영상)

    중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포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가운데, 전역의 병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의료 대란이 벌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의 한 병원 앞 주차장에는 진료 예약이 거절된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의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다. 차 뒷좌석 창문 밖으로는 수액 병을 고정시키는 막대가 서 있고, 차량 주인이나 그들의 가족은 차 안에서 주사를 맞으며 버티고 있었다.SCMP는 “중국의 여러 지역의 진료소 예약이 마감된 탓에 코로나19 환자들은 병원에 들어가지 못했다. 환자들은 증상을 호소했지만 진료를 받지 못하거나, 최소 90분 이상을 대기해야 했다”면서 “증상이 심각한 환자들은 병원 근처 주차장을 차를 주차한 뒤, 차량 안에서 주사를 맞는 등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방역 당국의 방역 정책 완화가 시작된 뒤, 현지에서는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할 검사소가 없다는 주민의 호소글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 주민은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지만 검사소가 없어서 검사를 받지 못했다. 나 같은 사람들이 분명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실제로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감염 확산세 속에서 상당한 수의 감염 의심자들이 병원 왜래 진료소를 찾고 있지만, 현지 의료 시스템이 이를 수용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2일 보도에서 “전국의 병원에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외래 환자가 늘어났으며, 베이징의 일부 병원 발열 환자 진료소 앞에서는 100명 이상이 길게 늘어선 줄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환자들은 약국에서 해열제를 구하지 못하자 병원을 찾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119인 ‘120’을 통해 응급 진료를 요구하는 사람도 늘면서 의료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베이징응급센터의 한 주임 의사는 관영 베이징일보와 인터뷰에서 “평소 하루 구급 요청 전화는 약 5000건이었는데 최근에는 최다 3만 건까지 치솟아 시의 구급 대응 역량을 훨씬 넘어섰다”고 말했다. 최대 명절 춘제 다가오는데…당국은 "의약품 사재기 하지마"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패닉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열제와 감기약은 더 이상 약국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씨가 말랐다. 증상이 없는 사람은 불안한 마음에 약을 싹쓸이하고, 증상이 있는 사람은 밀린 환자들이 많아 병원 진료를 제때 받을 수 없게 되자 직접 약을 구매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에 베이징시 정부는 “의약품 사재기와 비축을 하지 말고, 무증상이면 응급구조대를 부르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오히려 감기약과 해열제 완판 현상은 중국 본토를 넘어 홍콩까지 이어지고 있다.미국 CNN은 “중국 본토의 가족과 친구에게 약을 보내려는 사람들 때문에 홍콩 내에서도 해열제가 완판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중국 본토의 신규 감염자 수는 7000명대로, 한 달 만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실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PCR 검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방역 당국이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인데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는데 유리한 겨울철이 온 만큼, 감염자가 현재보다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방역 통행증이 폐지돼 지역 간 이동 제한도 곧 풀릴 예정이다. 다음 달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이 코로나 방역의 최대고비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방역 전문가인 푸단대부속병원 자원홍 주임은 “한 달 내 (확진자) 정점이 올 수 있다”면서 의료진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의 중환자 병상 수는 인구 10만 명당 4개에도 못 미친다. 이는 한국의 절반 이하 수준이고, 독일 또는 미국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 민주, ‘법인세 1%p 인하’ 등 국회의장 예산 중재안 전격 수용

    민주, ‘법인세 1%p 인하’ 등 국회의장 예산 중재안 전격 수용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에 제안한 내년도 예산안 중재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고심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의장의 뜻을 존중해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과 정기국회 회기(12월 9일)를 넘긴 가운데 민주당이 김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국민의힘의 입장에 따라 예산안 합의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됐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국민의힘 주호영·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이번 예산안 협상의 최대 쟁점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1%포인트 내리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앞서 정부는 현행 25%에서 22%로 3%포인트 인하하는 세법 개정안을 내놓았지만, 민주당은 이를 ‘초부자 감세’라며 강하게 반대해왔다.아울러 김 의장은 또 다른 핵심 쟁점인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은 민주당 요구대로 삭감하되 일단 예비비로 기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부대의견을 채택하는 절충안을 함께 내놨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지금은 위기 극복에 우리 사회의 총력을 모아야 할 때”라며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 여당이 예산안 처리를 방치하는 이 무책임한 상황을 언제까지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민생 경제 상황을 고려한 결단”이라며 “정부 여당도 의장 중재안을 수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의장은 “대한민국이 위기관리를 잘할 능력이 있는 나라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예산안을 합의 처리해야 한다는 면에서, 의장으로서 제시하는 마지막 조정안”이라며 여야에 수용을 호소한 바 있다.
  • “핵심증거”…檢, 유동규 휴대전화 폐기한 배우자 ‘벌금형’ 구형

    “핵심증거”…檢, 유동규 휴대전화 폐기한 배우자 ‘벌금형’ 구형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부탁을 받고 그의 휴대전화를 폐기한 사실혼 배우자에게 벌금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피고인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청했다. 검찰은 “형사사건의 핵심 증거인 휴대전화를 인멸한 사건으로 사안을 가볍게 볼 수 없다”며 “다만 피고인이 초범이고 유동규의 부탁에 의한 행위였던 점, 폐기한 휴대전화와 연동된 전자정보를 유동규가 사후에 제공한 점 등을 고려해 구현한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선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날 혐의를 인정한다며 입장을 바꿨다. 그는 최후진술을 통해 “제가 법적인 지식에 무지해 남편이 버리라고 했더라도 보관했어야 했는데 생각 없이 버린 것을 후회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앞서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이 유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기 직전 유씨의 연락을 받고 미리 맡았던 그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혐의(증거인멸)로 기소됐다. 휴대전화에는 유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개발사업 관계자들과 대화한 내용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은 폐기된 휴대전화를 끝내 찾지 못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12일 열린다.
  • 아르헨-네덜란드 경기 뒤 루사일 스타디움 추락한 케냐 경호원 사망

    아르헨-네덜란드 경기 뒤 루사일 스타디움 추락한 케냐 경호원 사망

    2022 카타르월드컵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또 한 명의 이주노동자가 추락사로 목숨을 잃었다. 19일 0시(한국시간) 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근무하는 케냐인 경비요원 존 은자우 키부에(24)가 지난 10일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8강전이 끝난 뒤 경기장 내 어딘가에서 추락해 처음에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흘 만에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카타르 대회 조직위원회는 “왜 쓰러졌는지 제반 상황을 수사하는 것을 긴급한 사안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인의 누이 앤 완지루는 미국 CNN 방송에 “정의를 원한다. 무엇이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알고 싶다. 그들은 고인이 어디에서 추락했는지 보여주는 사진도 보내지 않았고 어떤 정보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현지 경호회사와 계약을 맺고 일하러 지난달 이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0일 개막 이후 두 번째 숨진 이주 노동자다. 디애슬레틱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이 묵던 리조트를 수리하던 필리핀 출신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조직위원회는 사법권 관할 밖에서 또 사고가 일어났다며 고인의 유족, 동료,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카타르가 대회 유치에 성공한 2010년부터 목숨을 잃은 이주노동자가 650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물론 카타르 당국은 이 가운데 세 명만 공사와 직접 관련돼 사망했으며 공사와 관련 없는 죽음도 37건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대회를 치르기 위해 모든 인프라 건설과 관련된 것으로 확장해도 그 숫자는 400~500명이라고 했다. 한편 월드컵 취재에 나선 기자들도 잇따라 목숨을 잃고 있다. 지난 9일 키부에와 같은 경기장 미디어석에서 같은 경기를 취재하다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병원에서 목숨을 잃은 미국 기자 그랜트 월. 같은 날 몇 시간 뒤 카타르 알카스 TV의 사진기자로 취재 도중 사망한 칼리드 알 미슬람이 희생됐다. 그런데 영국 ITV 기자 로저 피어스가 지난달 21일 미국과 웨일스의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사망한 일이 지난 12일 뒤늦게 알려졌다. 그랜트 월 기자의 미망인 셀린 고운더는 뉴욕에서 부검을 실시한 결과 대동맥 파열(ruptured aortic aneurysm)이 사망 원인이란 결론을 얻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 노웅래 “돈 안 받았다“ 결백 주장...野 ”尹검찰 정치탄압 규탄“

    노웅래 “돈 안 받았다“ 결백 주장...野 ”尹검찰 정치탄압 규탄“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돈을 받지 않았으며 검찰의 부당한 수사의 억울한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법무부가 이날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자 ‘부당한 수사’라고 규탄했다.  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저의 집에서 부당하게 압수한 돈을 앞세워 저를 부도덕한 정치인으로 만들었다”며 “(집에서 발견된) 현금은 선친이 돌아가셨을 때 약 8000만원, 장모님 돌아가셨을 때 약 1억 2000만원, 두 차례에 걸친 출판기념회 축하금 등으로 구성된 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중 일부는 봉투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는데도 검찰은 수십 개 봉투에서 돈을 일일이 꺼내 돈뭉치로 만들어 저를 부패 정치인으로 만들었다”며 “증거 조작으로 처음부터 마치 검은돈을 집에 쌓아 둔 사람으로 주홍글씨를 찍고 마녀 사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또 “윤석열 정부의 정치검찰은 민주당을 파괴할 목적으로 (제게) 개인 비리·부패정치인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파괴 공작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결연히 맞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국회 본회의에 오를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해 그는 “지도부가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지금 전체적 상황이 제 개인 문제가 아니며, 민주당의 운명과 관련된 명백한 정치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법무부가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자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검찰이 노 의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야당에 대한 부당한 정치탄압”이라며 “부당한 수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노 의원이 자신의 무고함을 밝힐 수 있도록 법이 허용하는 방어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영장 청구는 형사소송법상 불구속 수사 원칙에 반하는 과잉 청구로, 노 의원의 방어권과 의정활동을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사정이 없는데도 검찰은 피의사실 유포 등을 통해 노 의원에게 주홍글씨를 새겨 넣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어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할 수 있다. 국회의장은 요구서를 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해야 하고, 요구서가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표결에 부쳐야 한다. 재적의원 과반수 참석에 출석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법원의 구속 심문 기일이 정해진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15일에 예산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했으나 예산안 협의가 공전하며 실제 본회의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한 대응 방침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이번 사안을 정치보복으로 보고 당이 함께 대응하는 모습은 보여주되, 노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의원 자유투표에 맡겨야 한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체포동의안 부결 사례가 누적되면 ‘방탄 정당’ 이미지 등 부담 때문에 당론으로 채택하긴 어렵다는 현실적 고민이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CBS에서 “노 의원은 이미 두어 차례 걸쳐서 본인의 억울함을 직접 호소했고, 의총과 본회의장에서도 본인의 억울함을 표현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어차피 비공개투표이기 때문에 당론이 아니라 의원 개개인의 양심과 판단에 맡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노 의원이 억울한 부분이 있고 정치보복 수사로 번져가는 현 상황을 봤을 때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라면서도 “체포동의안 표결은 개별 의원들의 판단에 맡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아빠를 바꾸고 싶어요”…파출소 찾은 中 초등생의 당돌한 호소

    “아빠를 바꾸고 싶어요”…파출소 찾은 中 초등생의 당돌한 호소

    아버지의 폭력에 분노한 10대 소년이 파출소를 찾아 “아빠를 바꾸고 싶다”고 호소해 화제가 됐다.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6학년 샤오장 군은 지난 12일 거주지 인근의 핑안 장안 파출소를 찾아 “아빠를 바꾸고 싶다”고 고집을 부렸다고 중국 매체 광명망은 14일 보도했다. 샤오장 군은 이날 오후 자신의 부친 장 모 씨가 10분간 자신을 향해 무차별적인 폭언과 폭행을 했다고 호소하며 중국 법제도 상 친부를 변경할 수 있는 공식적인 제도가 있는지를 문의했다. 제법 진지한 태도로 이를 질문한 샤오장 군에게 파출소 직원들은 그 이유를 물었는데, 그는 전날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담임교사의 전화를 받은 아빠가 자신을 엄하게 체벌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샤오장 군은 10분 동안 아빠에게 폭언, 폭행을 당하자, 거주지 인근 파출소를 찾아 체벌 사실을 신고하며 부친 변경 제도에 대해 문의했던 것. 샤오장 군의 ‘부친 변경 신청’에 대해 관할 파출소 직원들은 “현 제도 중에 친부를 변경하는 것은 없다”고 답하고 사소한 해프닝으로 받아들였고, 울먹이는 그를 다독여 귀가 조치시키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샤오장 군은 이에 좌절하지 않고, 파출소 직원들을 한 명씩 찾아다니며 “혹시 아들이 필요하지 않느냐. (나를)양아들로 삼아달라, 착한 아들이 되겠다”는 등 끊임없는 호소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파출소에서 샤오장 군의 사례를 목격했던 파출소 직원은 “얌전하게 교복을 잘 차려입고 목에는 학교에서 준 빨간 스카프를 두른 것이 영락없는 철부지 초등학생의 모습이었다”면서 “하지만 샤오장 군은 부친의 폭행에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부친 변경 제도를 문의하는 모습이 매우 진지했다”고 했다. 이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당시 샤오장 군이 파출소를 찾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면서 연일 화제성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이를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그냥 초등학생의 가벼운 장난으로 넘기기에는 샤오장 군의 태도가 너무 진지하다. 혹시 평소 상습적으로 부친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수사해봐야 한다”, “숙제를 안했다고 10분 이상 폭언, 폭행을 당하면 누구나 이 사람이 친부가 맞는지 의심이 들 것 같다. 장 씨는 나중에 샤오장 군이 어른이 되었을 때 진짜로 버림받을 수 있으니, 아이 폭행은 이제 그만 멈춰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이태원참사 막말 창원시의원 명예훼손·모욕죄 고발돼...사퇴 요구도 확산

    이태원참사 막말 창원시의원 명예훼손·모욕죄 고발돼...사퇴 요구도 확산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거친 막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김미나(53·비례) 경남 창원시의원이 각계의 사퇴 요구와 함께 경찰 조사도 받게 됐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14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을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고발인은 정의당(책임자 이기중 부대표)과 정의당 경남도당(대표자 여영국 위원장)이다. 여 위원장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한 뒤 경남경찰청을 방문해 고발장을 접수했다.여 위원장은 “지난 13일 중앙당과 이태원 참사 유족과의 간담회에서 유족들이 ‘제발 2차 가해만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호소를 했고, 김 의원의 망언에 많은 유족들이 울었다고 한다”며 “(2차 가해에) 경종을 울렸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고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과 경남도당은 고발장에서 “사람이라면 할 수 있는 말이 있고 해서는 안될 말이 있다”며 “국민의힘 비례대표 창원시의원인 피고발인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을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을 부리는 사람’, ‘시체팔이 족속’ 이라고 하는 등 인면수심의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발인은 이같은 망언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족을 모욕해 희생자 유족들이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다”며 “다시는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 엄중하게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에 대한 사퇴요구도 확산되고 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김의원 고발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사과하고 물러나라”며 “국민의힘도 이번 일을 김 의원 개인의 문제로 여기고 윤리위 회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집권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한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는 이날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청년위원회는 “김 의원은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을 내뱉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죽음을 욕되게 하고 유가족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줬다”며 “이런 발언은 창원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의 입에서는 물론 공인이 아니라도 인간이라면 해서는 안 될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이슈가 되자 ‘공인임을 망각했다’는 사과를 한 뒤에도 SNS에 ‘한 사람의 말에 왜 이리 관심이 많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국 모든 언론에서 대서특필하자 본회의장에서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이 의심되는 사과를 하고 언론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더 큰 공분을 샀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이런 인성을 가진 사람이 창원시민의 대표로서 자격이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정말로 사과한다면, 본회의장에서 보여준 마지못한 사과가 아닌 사퇴로 용서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지상록 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김 의원은 의원이 되기 전부터 도가 넘는 막말을 해왔다”며 “이런 사람을 국민의힘이 공천했는데, 과연 공천과정에서 이런 자질을 검증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청년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창원시의회 정문 앞에서 김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손팻말 시위를 하기도 했다. 앞서 진보당 경남도당과 민주노총 경남본부도 김 의원이 발언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함께 오는 15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김 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최근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두고 “#나라구하다_죽었냐” 등 막말을 쏟아냈다. 그는 또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깜장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팔이 족속들”이라는 글도 올렸다. 지난달 말에는 방송사 인터뷰에 나온 한 유족에 대해 “지 XX를 두 번 죽이는 무지몽매한 XX”,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이라고 썼다.비판이 거세자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지난 13일 김 의원을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했고 같은날 김 의원도 창원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잘못된 글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을 시민 여러분들, 유가족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본회의장 사과 발언을 전후로 김 의원이 보인 무성의한 태도와 발언 등을 놓고 사과 진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 [속보] 경찰, ‘성 비위 의혹’ 박완주 의원 검찰 송치…강제추행치상죄

    [속보] 경찰, ‘성 비위 의혹’ 박완주 의원 검찰 송치…강제추행치상죄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성 비위 의혹으로 고소당한 박완주(56) 무소속 의원을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5월 피해자 측으로부터 박 의원의 강제추행 혐의가 담긴 고소장을 접수한 뒤 7개월간 수사한 끝에 강제추행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이외 직권남용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불송치하기로 했다. 앞서 박 의원은 4월 말 더불어민주당 젠더신고센터에 성추행으로 신고된 이후 5월 1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거쳐 당에서 제명됐다. 박 의원은 6월 “어떤 고통과 희생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에 피해자 측은 즉각 ‘2차 가해’라고 반박했다. 피해자 고소대리인 윤예림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성폭력 사건 이후 가해자가 행한 2차 가해에 대해 피해자는 그 고통을 혼자 감내하고 있지만 가해자는 자신의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다”며 “증거로 진실을 밝히겠다”고 호소했다.
  • ‘모바일 전기요금 고지서’ 노령층은 불편하다

    한국전력이 전기요금고지서를 종이 청구서에서 모바일 고지서로 변경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고지서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불편을 호소하고 나섰다. 14일 전기 사용 가입 주민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5월부터 한국전력 전기요금 종이 청구서를 모바일(카톡) 전자문서로 전환하는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 7월 12일 알림톡에 고객님 선택사항이라고 하면서도 ‘3차례 통신 대화(톡)를 보내 답변이 없으면 강제적으로 모바일 전자문서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노년층은 모바일 인증이나 휴대폰 검색에 익숙치 못해 종이고지서를 발급을 병행해주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모(66)씨는 “국제적인 추세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종이고지서 모바일 변경에 공감한다”면서 “그러나 모바일 인증이나 휴대전화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고령층 등 일부 가입자는 매우 불편하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어 “모바일 고지서 희망자는 변경하고, 답변이 없는 사람은 예전처럼 종이고지서를 보내면서 고령층을 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타 공공기관도 고지서의 모바일 전환 시 인센티브 내용을 고지서에 수년 동안 홍보하며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전 관계자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종이 고지서 전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지옥개’ 나타났다” 무슨 뜻?…코로나 변이에 불안 폭발한 중국

    “‘지옥개’ 나타났다” 무슨 뜻?…코로나 변이에 불안 폭발한 중국

    중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Q.1 사례가 보고돼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국 내 9개 성(省)에서 BQ.1과 그 하위 변이(BQ.1.1) 49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당국의 발표 직후 현지 SNS인 웨이보 등에서는 BQ.1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13일 21시 기준, 바이두의 인기 검색 10위 안에는 ‘지옥견이 9개 성에서 발견됐지만, 아직 유행 단계는 아니다’라는 기사가 오르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BQ.1과 그 하위 변이 BQ.1.1을 ‘지옥개(地獄犬) 바이러스’ 또는 ‘케르베로스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케르베로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지옥의 문을 지키는 개를 의미하며,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이라는 의미에서 ‘지옥개’라는 별칭을 붙여 부른다.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사망 사례가 증가한 것은 BQ.1.1 변이 확산 때문이다”, “현재 접종하는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은 외국산에 비해 효능이 낮다고 하는데, 새로운 변이에는 더욱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현지에서 불안감이 확산하자 방역 당국은 “BQ.1 계열의 변이는 아직 널리 유행하고 있지 않으며, 중국의 지배 변이는 여전히 오미크론 BA.5의 하위 변이인 BA5.2와 BF.7”이라고 설명했다. 또 “BQ.1과 BQ.1.1 변이에 대한 불안감이 과도하다. 유언비어에 동요하지 말라”며 진화에 나섰다. 중국 관영매체인 인민일보의 인터넷판(인민망) 등 현지 언론도 ‘케르베로스(지옥개)가 온다? 중국 방역 당국이 응답하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당국의 입장을 빠르게 전하고 있지만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삐 풀린' 방역 정책, 감기약 품절 등 혼란 확산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가 중국 전역에서 펼쳐진 뒤, 중국 방역 당국은 마지못해 방역 정책을 완화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봉쇄 조치가 중단되고 방역 안전망이 사라지자 감염자가 급증했고, 감기약 등 치료제가 품절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종 변이 감염 사례가 나오자 우려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한편, BQ.1 변이는 올해 6월 나이지리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유럽과 미국으로 번졌고, 미국에서는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유럽 보건 당국은 BQ.1과 BQ.1.1 변이가 BA.4와 BA.5 변이보다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사람의 면역 체계를 일부 회피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BQ.1과 BQ.1.1 변이가 기존 백신이나 치료제에 저항력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해당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10월부터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유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1월 5주(11월 27일 ~12월 3일) 기준, BQ.1 검출률은 1.4%, BQ.1.1은 6% 정도로 조사됐지만, BQ.1 변이의 확산이 코로나 재유행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올겨울 확진자 급증 우려에 대해 “중요한 변수는 변이 확산인데, 국내에서도 곧 BQ1과 BQ1.1 등 확산으로 재유행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차 가해’…‘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고발 (종합)

    ‘2차 가해’…‘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고발 (종합)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막말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김미나(53·비례)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데 이어 경찰 조사도 이뤄지게 됐다. 14일 오후 정의당 경남도당은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원을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며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고발인은 이기중 정의당 부대표와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이다. 여 위원장은 “지난 13일 중앙당과 이태원 참사 유족과의 간담회를 통해 유족들이 ‘제발 2차 가해만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호소를 해왔고, 김 의원의 망언에 많은 유족들이 울었다고 한다”며 “경종을 울렸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고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여당 주요 인사들이 이태원 참사 문제 등에 대해 돌이킬 수 없는 망언들을 해왔기 때문에 이건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도 그 당의 문제가 크지 않겠는가”라며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위원장은 “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뿐 아니라 주요 사회정치적 현안에 대해 굉장히 혐오스러운 태도로 상대가 들으면 굉장히 모욕을 느낄 수 있는 망언들을 해왔다는 게 확인됐고, 상습범처럼 인식이 됐다”며 “이 분은 의원직을 유지하는 게 오히려 시민들에 대한 희롱이고 모독이어서 사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 요구는 이뿐만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는 이날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원을 향해 의원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청년위원회는 “김 의원은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을 내뱉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죽음을 욕되게 하고 유가족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줬다”며 “공인으로서 창원 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와야 하는 말인가. 공인이 아니라도 인간이라면 해서는 안 될 발언이다”라고 일침했다. 위원회는 “이슈가 되자 김 의원은 공인임을 망각했다는 사과를 한 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사람의 말에 왜 이리 관심이 많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고도 했다. 이어 “전국의 모든 언론에서 대서특필하자 본회의장에서 사과하긴 했지만, 진정성이 의심되는 사과와 언론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더 큰 공분을 사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위원회는 또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정말로 사과한다면, 본회의장에서 보여준 마지못한 사과가 아닌 사퇴로 용서를 구하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창원시의회 정문 앞에서 김 의원에 대한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하기도 했다. 앞서 진보당 경남도당과 민주노총 경남본부도 김 의원이 발언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오는 15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김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김 의원은 앞서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나라 구하다 죽었냐”는 등 실언을 했다. 김 의원은 11일에도 “민주당은 노란 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검정 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팔이 족속들”이라고 적었다. 지난달 말에는 방송사 인터뷰에 나온 한 유족의 발언을 두고 “지 ○○를 두 번 죽이는 무지몽매한 ○○”라며 “자식 팔아 한몫 챙기자는 수작”, “당신은 그 시간에 무얼 했길래 누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가! 자식 앞세운 죄인이 양심이란 것이 있는가”라고 쓰기도 했다. 게시글은 비판이 일자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김 의원은 “유족들을 이용하는 단체를 향한 발언이지 유족들을 향한 발언이 아니다”라며 “유족들이 들었을 때 부적절한 내용이 있었다면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전날 김 의원을 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했고, 김 의원은 이에 창원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잘못된 글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을 시민, 유가족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본회의장 사과 전후 보인 무성의한 태도 탓에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는 논란이 일었다.
  • 크리스마스에 초등생 불러내 성폭행…항소심서 감형된 이유

    크리스마스에 초등생 불러내 성폭행…항소심서 감형된 이유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초등학생을 불러내 성폭행을 한 2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황승태)는 14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강원 지역의 한 스키장 인근에서 스키강사로 활동한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당시 초등학교 6학년생인 B양을 불러낸 뒤 무인모텔로 데려가 성매매를 권유하고 이를 거부하는 B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한 달에 나와 3번만 놀아주면 100만원을 주겠다”고 협박한 것도 모자라 ‘조건만남에 수락한다’는 내용을 B양으로부터 녹음하려고 했으나 B양이 이를 모두 거부하자 강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수사 당시에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 과정에서 성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스키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고등학교 남학생들에게 “여자를 소개해달라”고 했고, 휴대전화 사진을 본 뒤 B양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학생들은 B양이 초등학생이라며 만류했지만 A씨는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서 B양은 “크리스마스 당일 집에 있는데 아는 중학생 오빠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스키강사 A씨가 ‘파티를 하는데 데리러 오겠다’고 말하고 30분 뒤 차를 끌고 집 앞으로 왔다”고 진술했다. 이어 “스키강사 차를 탔는데 동네 중고생 오빠 2명이 있었다. 잠시 뒤 이들은 함께 가지 않고 내렸고, A씨는 편의점에서 맥주와 담배를 산 뒤 무인모텔로 향했다”고 했다. B양은 또 “무인모텔이라는 것 자체를 몰랐다. 올라가보니 방이 있었다”면서 “A씨가 맥주를 마시라고 권하더니, 조건만남, 즉 성매매를 하지 않겠느냐고 물어 ‘싫다, 집에 보내달라’고 애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반항하면 때린다”는 협박과 폭력이 이어졌다고 진술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면서 “크리스마스에 외롭다는 이유로 12세의 어린 피해자를 협박해 강간하고, 피해자에게 성을 팔도록 권유하는 등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으로 상당한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그 가족들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며 피고인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판시했다. 이후 검찰은 1심 형량이 가볍다는 이유로, A씨는 형량이 무겁고 사실오인이 있다며 각각 항소했다. 지난달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A씨는 “이 사건 범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고,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극심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받고 있는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에 대한 사죄 의사를 밝히고 있고 피고인 가족들이 선처를 호소하는 점, 범죄 전력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민주, 노웅래 체포동의안 처리 고민

    민주, 노웅래 체포동의안 처리 고민

    검찰이 지난 12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민주당이 노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이재명 당대표 등 소속 의원을 겨냥한 최근 검찰의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의원 개인의 비리를 당 차원에서 가로막을 경우 ‘방탄국회’라는 오명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포위망이 좁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대응 방식이 향후 민주당의 기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수 있다.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는 국회 과반(169석)인 민주당의 뜻에 따라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노 의원은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단 민주당은 노 의원의 주장대로 검찰이 야당 의원을 ‘표적수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며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노 의원 사안을 달리 대응할 경우 균열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다만 21대 국회에서 정정순 전 민주당 의원, 이상직 전 무소속 의원,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 없이 모두 처리된 점이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의원 개인의 범죄 혐의를 당이 나서서 막아 준다는 점에 대해 불만도 나온다.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개인의 범죄 혐의까지 당이 나서 막아 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만약 본회의에서 부결되면 여당에서 ‘제 식구 감싸기’, ‘방탄국회’, ‘내로남불’이라고 공격할 것”이라고 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체포동의안을 던졌으면 처리를 해야 하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막기는 쉽지가 않다”며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노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된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공무상 비밀까지도 악의적으로 불법 누설하고 있다”며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작된 돈뭉치’의 진실을 밝히고 검찰의 불법행위를 규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노 의원은 이날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친전에서도 “맹세코 말씀드리는데 돈 받지 않았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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