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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공단의 ‘현지 조사’ 받은 장기요양시설 58.2% ‘억울함’ 느껴…한국노인복지중앙회 설문조사

    건보공단의 ‘현지 조사’ 받은 장기요양시설 58.2% ‘억울함’ 느껴…한국노인복지중앙회 설문조사

    국내 장기요양시설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현지 조사’에 대해 처벌 목적의 조사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요양시설은 입소 노인에 대해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한 뒤 급여 비용을 건보공단에 청구하는데 건보공단은 현지 조사를 실시해 불법·부당한 업무처리 사실이 발견될 경우 환수 조치를 취한다. 2014년에는 현지 조사 계획을 연초에 공표해 요양시설의 자정을 유도했으나 최근에는 불시에 현지조사가 이뤄지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19일 회원기관 중 비영리법인이 운영하는 장기요양시설 관리자·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건보공단의 ‘현지 조사’에 대한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가 지난해 10월 26일부터 11월 10일까지 16일간 748개 장기요양 회원시설을 대상으로 ‘현지 조사 및 환수사례 실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장기요양시설 318개 가운데 30.8%(98개)가 ‘현지 조사 및 환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지 조사를 받은 시설의 93.9%(92개)가 조사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고, ‘현지 조사 지침’에서 규정하고 있는 3년을 초과해 자료를 요구받은 경우도 44.9%(44개)로 나타났다.특히 현지 조사를 경험한 시설의 58.2%(57개)가 ‘억울하다’고 응답해 ‘그렇지 않다’는 답변 41.8%(41개)보다 많았다. 구체적으로 억울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47개 시설의 44.7%(21개)는 ‘시설에 불리한 진술 유도·강요 등 강압 조사’를 지적했다. 이어 ‘처벌위주 조사’ 42.6%(20개), ‘과도한 처분’ 8.5%(4개), ‘조사기간 초과’ 4.3%(2개) 등의 순이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권태엽 회장은 “예전처럼 현지 조사에 대한 사전공표제를 실시해야 하며, 시설을 옥죄는 수단으로 전락한 ‘신고포상금제도’를 재고하고, 조사과정에서 방어권을 확실하게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지 조사 및 환수와 관련해 건보공단을 피고로 한 소송이 여러 건 진행되고 있다”며 현지 조사에 대한 공단의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 4기 암환자 돌볼 의사도 떠났다… “담관 막혔는데 14시간째 대기”

    4기 암환자 돌볼 의사도 떠났다… “담관 막혔는데 14시간째 대기”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연이어 사직서를 제출하는 가운데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한 보호자가 발을 동동 굴렀다. 경기 이천에서 올라왔다는 김모(32)씨는 “4기 암환자인 어머니와 14시간 전부터 대기 중”이라며 “담관이 막혀 빨리 시술해야 하는데 자리가 없어 환복도 못 한 채 밤새워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직 대형 병원 전공의가 낸 사직서가 수리된 곳은 없지만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수도권 ‘빅5’ 병원에선 수술을 연기하거나 신규 입원을 축소하고 퇴원을 앞당기고 있어 환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18일 서울신문이 빅5 병원을 둘러본 결과 20일 오전 6시로 예고된 전공의 집단 근무 중단을 앞두고 주요 병원들에선 의료 공백이 벌써 현실화하고 있다. 예정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된 환자들이 다른 병원을 수소문하면서 연쇄적으로 인근 병원으로 의료 수요가 쏠리는 분위기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만난 황모(57)씨는 “병원에서 4기 암환자로 입원한 아내에게 의료진이 없어 항암 치료를 더 못 받으니 20일에 퇴원하라고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동생이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된 김모(52)씨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의사가 부족해 신규 환자를 못 받는다고 해 급히 다른 응급실을 찾았다”고 말했다. 진료과별로 수술 일정을 조정하기 시작한 세브란스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 부재로 수술을 절반 이상 줄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마취과 전공의는 수술 중 마취과 교수를 보조해 환자 상태 등을 살피기에 근무 중단 시 파급력이 크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도 수술과 입원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지, 대체 인력을 어떻게 배치할지 등을 논의 중이다. 서울성모병원도 응급·중증도에 따라 수술이나 입원 일정 조정을 환자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입원 중인 위중한 상태의 환자들은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할까 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만난 혈액암 환자 최모(71)씨 역시 “매일 해 오던 피검사를 3일째 안 하고 있다”며 “환자 생명을 볼모로 잡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빅5 병원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되면 서울 인근인 경기 남부 지역 최대 규모인 아주대병원 등으로 진료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아주대병원 전공의 225명도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 196명이 근무 중인 인천 가천대 길병원에서도 전공의 10여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 청주성모병원 전공의 28명이 19일 사직서를 낼 예정이고 조선대병원에서는 지난주 7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냈다. 320명으로 구성된 전남대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사직 여부를 개별적으로 결정한다.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35개 대학 대표는 동맹휴학을 결의하고 20일 동맹휴학계 제출을 예고한 상태다. 교육부는 지난 16일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 교무처장 긴급회의를 연 데 이어 19일 40개 대학 총장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원광대 의대생 160명이 학부모 동의서 없이 처음으로 휴학을 신청했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이 승인되지 않고 학생들이 수업·실습 거부 등에 나서지 않도록 엄정하게 학사 관리를 해 달라고 각 대학에 협조를 요청했다.
  • 결국 러시아 승리? 병력·무기 밀리는 우크라이나 “가장 위태로운 상황”

    결국 러시아 승리? 병력·무기 밀리는 우크라이나 “가장 위태로운 상황”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거의 2년 동안 맞서 싸운 우크라이나군이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에 유리한 모양새로 흐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17일(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날 아우디이우카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포위를 피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교착된 이후 주요 격전지에서 우크라이나가 후퇴한 것은 처음이다. 이 지역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화력을 쏟아부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러시아군은 지난 수개월간 아우디이우카를 공격했고 최근에는 3개 방면에서 에워싸면서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 소식을 전하며 “러시아군이 지난해 5월 이후 거둔 첫 주요 전과”라고 평가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5월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10개월에 걸친 집요한 공격 끝에 점령했는데 아우디이우카 장악은 그때 이후 9개월 만에 러시아군이 이룬 최대 전과라는 의미다. 기세가 오른 러시아군은 아우디이우카뿐 아니라 전선 곳곳에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NYT는 “러시아군은 최근 몇 주간 600마일(약 970㎞)에 달하는 거의 모든 전선에서 공격을 압박해왔다”고 전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초기 몇 달 이후 가장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고 진단했다.아우디이우카 함락은 러시아군이 다른 전선에서도 승기를 잡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밀릴 경우 다른 전선에서도 사기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 제110여단의 빅터 빌리악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 공격으로 아우디이우카에서 대피할 때 중상자를 이송할 차량도 오지 않았다”며 “아우디이우카로 가는 길에 우리 시신들이 널려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밀리는 것은 무기 부족의 문제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장거리 무기와 포탄 부족으로 러시아군 격퇴가 지체되고 있다며 서방의 지원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탄약 지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미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위한 예산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더해 병력까지 부족한 상황이다. NYT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쟁 2년을 거치면서 병사들을 모집하고 동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최근 CNN도 전쟁 초기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상대적으로 높은 숙련병 비율을 앞세워 러시아군을 농락했지만 이들 중에 상당수가 전사하거나 부상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보도했다.
  • 박명수, 조혜련과 오랜 열애설에 마침표…“난 정선희 좋아했다”

    박명수, 조혜련과 오랜 열애설에 마침표…“난 정선희 좋아했다”

    방송인 박명수가 조혜련과의 열애설에 마침표를 찍었다. 18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박명수는 “내가 진짜 좋아한 건 정선희뿐이다. 조혜련은 절대 아니다”라며 진위가 밝혀지지 않은 조혜련과의 열애설을 공식 종결지었다. 박명수는 “저는 조혜련을 좋아한 적이 없어요. 정말로 없어요”라면서 “솔직히 좋아한 건 정선희뿐이다. 그 당시 나 말고도 수많은 동료가 정선희를 다 좋아했다. 정선희를 좋아한 거 지금 부인도 안다”라며 솔직히 말했다. 박명수는 열애설의 시작점인 MBC ‘오늘은 좋은날’의 ‘울엄마’ 코너를 언급하며 “그 당시 ‘울엄마’ 코너를 같이 했는데 조혜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살기 위해 ‘혜련아, 너 정말 예쁜 것 같아’ ‘너 매력 있어’라는 말은 했지만 좋아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를 듣던 전현무가 “(조혜련이 오해하게) 플러팅(호감 표현)을 했네”라며 박명수의 무분별한 플러팅을 지적했다.
  • “4기 암환자가 밤새워 진료 기다려”…전국 병원서 ‘의료 공백’ 현실화

    “4기 암환자가 밤새워 진료 기다려”…전국 병원서 ‘의료 공백’ 현실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전공의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는 가운데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한 보호자가 발을 동동 굴렀다. 경기 이천에서 올라왔다는 김모(32)씨는 “4기 암환자인 어머니와 14시간 전부터 와서 대기 중”이라며 “담관이 막혀 빨리 시술해야 하는데 자리가 없어서 환복도 못한 채 밤새워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직 대형 병원 전공의가 낸 사직서가 수리된 곳은 없지만,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수도권 ‘빅5’ 병원에선 수술을 연기하거나 신규 입원을 축소하고 퇴원을 앞당기고 있어 환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8일 서울신문이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을 둘러본 결과, 20일 오전 6시로 예고된 전공의 집단 근무중단을 앞두고 주요 병원들에선 의료 공백이 벌써 현실화하고 있다. 환자들은 예정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다른 병원을 수소문하면서 연쇄적으로 인근 병원으로 의료 수요가 쏠리는 분위기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만난 황모(57)씨는 “병원에서 4기 암환자로 입원한 아내에게 의료진이 없어 항암 치료를 더 못 받으니 20일에 퇴원하라고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동생이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는 김모(52)씨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의사가 부족해 새로운 환자를 못 받는다고 해 급하게 다른 응급실을 찾았다”고 했다.세브란스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의 부재로 수술을 절반 이상 감축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마취과 전공의는 수술 중 마취과 교수의 마취 업무를 보조하면서 환자 상태를 살피는 등의 역할을 한다. 서울성모병원도 환자들에게 응급·중증도에 따라 수술·입원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도 집단행동이 현실화하기 전에 수술과 입원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지, 대체 인력을 어떻게 배치할 지 등을 논의 중이다. 입원 중인 위중한 상태의 환자들은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할까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만난 혈액암 환자 최모(71)씨 역시 “매일 해오던 피 검사를 3일째 안 하고 있다”며 “환자 생명을 볼모로 잡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빅5 병원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되면 서울 인근인 경기 남부지역 최대 규모인 아주대병원 등으로 진료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아주대병원 전공의 225명도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 196명이 근무 중인 인천 가천대 길병원에서도 전공의 10여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충북 지역에선 청주 성모병원 전공의 28명이 19일 사직서를 낼 예정이고 조선대병원에서는 지난주 7명 전공의가 사직서를 냈다. 320명으로 구성된 전남대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사직 여부를 개별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35개 대학 대표자는 동맹휴학을 결의하고 20일 동맹휴학계 제출을 예고한 상태다. 교육부는 지난 16일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 교무처장 긴급회의를 연 데 이어 19일 40개 대학 총장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교육부는 동맹 휴학이 승인되지 않고 학생들이 수업·실습 거부 등 다른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도록 엄정하게 학사 관리를 해달라고 각 대학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까지 원광대 의대 학생 160명이 온라인으로 휴학을 신청했지만 필수 제출 서류인 학부모 동의서를 첨부하지 않아 전원 반려될 것으로 보인다. 동맹휴학을 처음으로 선언한 한림대에서도 같은 시간까지 휴학원을 제출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윤두현 “여당 현역이 경산 발전” 최경환 “경산 발전 원조”

    윤두현 “여당 현역이 경산 발전” 최경환 “경산 발전 원조”

    재선 도전 尹, 지난해 국비 1604억원 확보5선 도전 崔, 의원 시절 산업단지 확장 등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 ‘텃밭’인 경북 경산의 현역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과 무소속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윤 의원과 경산에서 4선 의원을 지낸 최 전 부총리의 경쟁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여당 현역이 경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지난 16일 KTX 경산역에 하루 4회에서 6회로 증편했다고 밝혔다. 경산역에 KTX가 증편된 것은 10년 만이다. 윤 의원은 “경산역에 서는 KTX가 하루 4회에 불과해 서울이나 수도권에 업무가 있는 분들의 불편을 호소하는 일이 많았다”며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한 결과 시민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경산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결정을 내려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경산 발전 예산으로 국비 1604억원을 확보한 점도 강조했다. 윤 의원은 “경산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초거대 AI 클라우드팜 실증 사업에 40억원을 확보했다”며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경산 하양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에도 23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17~20대 국회에서 경산에서만 내리 4선을 지낸 최 전 부총리는 ‘경산의 발전을 이끈 원조는 바로 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지지자 분께서 고마운 글을 보내왔다”며 “‘경산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최경환, 최경환이라는 이름은 경산의 발전과 함께 항상 호명됐다”는 글을 올렸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 13일 330만여㎡(100만평) 규모 국가산업단지 유치로 경산의 남북첨단산업벨트를 완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국회의원 시절 경산의 산업단지를 204만여㎡(약 62만평)에서 990만여㎡(약300만평)으로 넓힌 점을 부각했다. 두 후보는 최 전 부총리가 국가정보원 특활비 상납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후 사면 복권된 점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윤 의원은 최 전 부총리를 향해 “7년 전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사건으로 인해 공천 규정에 따라 원천적으로 배제됐다”며 “범죄 행위로 실형을 산 사람까지 나오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정치 불신을 더욱더 쌓는 일만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최 전 부총리는 “국가운영을 위해 특활비를 다 쓰는데, 문재인 정부의 정치보복이자 정치탄압”이라며 “경산시민 대부분이 제가 정치 보복당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 모두 친박계라는 점도 눈에 띈다. 윤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홍보수석을 지냈다. 최 전 부총리는 친박 좌장으로 불린다.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 “제발 못 찾게” 스토킹·보복범죄 우려시 주민등록번호 90일→45일 내 신속 바꿔준다

    “제발 못 찾게” 스토킹·보복범죄 우려시 주민등록번호 90일→45일 내 신속 바꿔준다

    범죄 흉포화 속 긴급 보호 필요시주민번호 변경기간 절반 이상 단축‘주민번호 유출’ 2차 피해 방지 기대변경 신청 1942건…전년비 126%↑‘정부24’ 등 온라인서 변경신청 가능법 강화에도 여전히 스토킹 범죄 기승 나날이 흉포화되고 있는 스토킹과 성폭력, 보복 범죄 등으로 인해 긴급한 보호가 필요한 주민등록번호의 변경 필요시 90일에서 45일 이내로 처리 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피해자의 신변과 생명을 신속하게 보호하고자 하는 조치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주민등록번호 변경 심사·의결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내용의 개정 주민등록법과 그 시행령이 17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따른 주소·연락처·계좌번호 등 피해자의 개인 정보 접근과 ‘보복’ 위험과 같은 2차 피해를 신속히 막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법 개정에 따라 앞으로는 생명이나 신체 위해, 위해 발생 가능성이 커 주민등록번호 변경의 중대성, 시급성이 인정되면 주민등록 변경 심사·의결 기간이 현행 90일 이내에서 45일 이내로 짧아진다.행안부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한 변경을 신청하면 주민등록변경심의위원회의 심사·의결 기간을 단축 처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면서 “신속한 피해자 보호가 가능해지고 2차 피해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으로 주민등록지뿐만 아니라 거주지에서도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변경 신청은 온오프라인으로 모두 가능하다. 주민등록지 또는 거주지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서면으로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www.gov.kr)에서 변경 신청, 이의 신청하면 된다. 앞서 행안부는 2022년 6개월에서 90일로 주민등록번호 변경 처리 기간을 단축한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처리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다만 변경심의위와 45일 이내에 심사·의결을 완료하기 어려운 경우 위원회 의결을 통해 30일 범위에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주민등록 변경 신청은 2017년 6월 제도가 본격 시행된 이후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에는 신청 건수가 전년(1547건)보다 125.5% 늘어난 1942건에 달했다. 2017년 6월~2023년 12월까지 총 7960건이 신청돼 이 가운데 5361건(67.3%)이 인용됐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피해를 본 국민을 보다 신속하게 구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한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토킹 방지·피해자보호법 강화됐지만접근금지에도 아이 보는 데서 잔혹 살해피해자 집 앞에 몰카 설치, 주거지 침입도 스토킹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관련 법률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현실에서는 스토킹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18일부터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스토킹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게 됐다. 또 스토킹 발생 단계부터 주거, 의료, 법률지원 등 피해자 보호조치가 가능해지고, 스토킹 피해자는 1366센터 상담을 통해 지원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그러나 스토킹 범죄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지난달 7일 오전 2시 부산에서는 전 남자친구로부터 상습적인 폭력 피해를 호소하던 20대 여성(C씨)이 오피스텔 9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 당일 C씨 남자친구 20대 남성 D씨는 C씨의 집에 찾아와 말다툼을 벌였으며 사고 전에도 집에 찾아와 13시간 동안 초인종을 눌러 지난해 말 C씨와 이웃이 D씨를 스토킹으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접근금지 신청이 안돼 있다는 이유 등으로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9일에는 경기 안성시에서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20대 여성을 스토킹해 집에 몰래 들어가 숨어 있던 2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6시 20분 여성의 집에 숨어 있다 집에 들어온 피해자와 마주친 가해 남성은 두 달여 전 스토킹을 시작한 피해자 주거지 현관문 근처에 몰카 카메라를 설치해 엿보고 수차례 피해자의 방안에 들어가 사진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17일 오전 5시 53분 인천 남동구에서는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출근길에 나서던 옛 연인을 찾아가 6살의 어린 자녀가 보는 앞에서 가슴과 등을 잔인하게 찔러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피해자의 모친에게까지 상해를 입히는 스토킹 범죄가 일어났다. 30대 스토킹범에게는 지난달 18일 징역 25년형이 선고됐다. 피의자 A(31·남)씨는 앞선 폭행과 스토킹 범죄로 사건이 발생하기 한 달 전 피해자로부터 100m 이내 접근하지 말라는 법원의 명령(제2~3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거지를 찾아가 범죄를 저질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과 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 불륜 들키자 차 몰고 아내·딸에 돌진…야구방망이까지 휘두른 男

    불륜 들키자 차 몰고 아내·딸에 돌진…야구방망이까지 휘두른 男

    아내가 외도 사실을 추궁하며 이혼을 요구하자 아내와 딸이 탄 차량을 들이받은 50대 남성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자신의 아내와 딸이 탄 차량을 들이받은 뒤 야구방망이로 차를 부순 50대 남성 A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가족들에게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 A씨의 아내 B(50대)씨는 최근 남편 A씨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 전과가 있고 평소에도 가정폭력을 일삼은 남편이었기에 B씨는 이혼을 결심했다. 다만 내연녀는 불륜 사실을 인정했으나, A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했다. 설 당일인 지난 10일, A씨가 갓 스무살이 된 딸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다. 딸에게 이러한 사실을 전해 들은 B씨는 A씨의 개인 사무실에 찾아가 따지며 외도 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B씨는 A씨에게 “이혼하자”며 “상간녀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주위에 있는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고, 폭행도 저질렀다. 폭행을 피해 현장에서 벗어난 B씨는 집에 있던 딸을 차에 태우고 도망가려 했다. 이때 반대 차선에서 차를 몰던 A씨가 B씨의 차량을 알아봤고, 돌연 역주행하며 자신의 아내와 딸이 탄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다.A씨의 난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차 안에 있던 야구방망이로 B씨 차를 파손하기 시작했다. 주변 시민이 말리자 시민들에게도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난동은 멈췄고,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러나 A씨의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A씨는 불구속 결정 뒤 면회를 온 아들에게 “날 구속시키려 했다. 나가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계속해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A씨 가족 측 역시 “상간자 소송하지 마라”, “(딸) 대학 가려면 돈 많이 드는데 혼자 키울 수 있겠냐”, “어차피 징역 오래 못 살면 보복이 더 큰일날 수 있다” 등 매일 같이 회유하고 있다고 한다. A씨 아들은 “엄마는 아빠를 피해 직장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여동생은 2주 뒤에 대학교를 입학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학교에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 강간·살인죄로 37년 억울한 옥살이…美 남성 187억원 보상 [월드피플+]

    강간·살인죄로 37년 억울한 옥살이…美 남성 187억원 보상 [월드피플+]

    누명을 뒤집어 쓰고 무려 37년 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성이 187억원을 보상받게 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 주 템파시의회가 로버트 듀보이스(59)에게 잃어버린 세월에 대한 보상으로 14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듀보이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사건은 지난 1983년 템파시에서 벌어졌다. 당시 19세였던 바바라 그램스는 템파의 한 레스토랑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괴한으로부터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당시 18세였던 듀보이스를 지목했다. 특히 법의학자가 시신에 남아있는 이빨 자국과 듀보이스의 치열이 일치한다는 증언이 결정적이었다. 끝까지 무죄를 호소한 듀보이스는 그러나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항소심에서 종신형으로 감형됐다.이렇게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 그에게 희망이 빛이 내려온 것은 지난 2018년이다. 당시 누명을 쓰고 수감된 사람들을 돕는 비영리단체 ‘이노센트 프로젝트’가 그의 사건을 조사하면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 먼저 변호사들은 당시 피해자 시신의 몸에 있던 상처가 물린 자국이 아니라는 점을 발견했으며, 과거 시신에서 추출한 DNA 가운데 그 어느 것도 듀보이스의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결국 무죄가 입증된 듀보이스는 지난 2020년, 수감생활 37년 만에 플로리다 교도소를 나설 수 있었다. 이후 듀보이스는 탬파시와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 법의학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번에 시의회로부터 보상을 받게됐다. 루이스 비에라 시의원은 “보상금은 템파시가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돈”이라면서 “매우 큰 잘못이 있었고 이번 결정이 그에게 어느정도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지역 컨트리클럽에서 유지 관리 일을 하고 있는 듀보이스는 “이제 이같은 일을 하는데 더이상 내 인생을 쓰지않게 돼 기쁘다”면서도 “돈과 집, 차 그 어떤 것도 내가 잃어버린 것을 회복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빠따라도 치고 싶은데” 이강인·손흥민 잡음에 김남일 재평가

    “빠따라도 치고 싶은데” 이강인·손흥민 잡음에 김남일 재평가

    한국 축구 대표팀 내분과 관련해 7년 전 김남일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A대표팀 신임 코치로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김남일은 같은해 7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FC 서울-포항 스틸러스전이 열린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정신력의 중요성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코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A조)에서 드러난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간절함이 부족해 보였다”며 “마음 같아선 ‘빠따’(몽둥이)라도 치고 싶었다”고 했다. 다만 “이제 세월이 변했으니 그럴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선수가 훈련할 때 어떤 자세로 해야 하는지, 경기에 나설 때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가르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같은 김 전 코치의 과거 발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불발 이후 어수선한 대표팀 분위기와 맞물려 다시금 주목받는 분위기다. 지나친 ‘군기 잡기’는 문제지만, 대표팀 기강을 바로잡을 고강도 쇄신책은 필요하다는 평가다.앞서 14일 영국 매체 더선은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핵심 공격수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등 젊은 선수들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6일 이강인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말대꾸를 하는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사건 이후 고참급 선수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정상 출전시켰다. 내분 사건이 알려지자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다만 이강인은 사과문에서 당시 다툼을 ‘언쟁’으로만 표현하고 실제 몸싸움이 오갔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이를 두고 축구팬 사이에서는 ‘하극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정치인까지 비난 행렬에 동참하는 등 파장이 거셌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경우 “대표선수도 이참에 싸가지(싹수)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강인 측 대리인 법무법인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15일 성명을 내고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이강인이 탁구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고, 탁구는 이전부터 항상 쳐왔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이강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강인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연합뉴스는 김 변호사에게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린 사실 자체가 없다는 것인지, 다툼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손이 닿았다는 것인지 등 당시 상황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으나, 김 변호사는 추가적인 언급을 피했다. 대신 “이강인이 스스로 이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조만간 소셜미디어(SNS) 등 수단으로 직접 나서서 사건 경위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급사한 ‘푸틴 정적’ 나발니 아내 “끔찍한 러시아 정권 물리쳐야”

    급사한 ‘푸틴 정적’ 나발니 아내 “끔찍한 러시아 정권 물리쳐야”

    러시아에서 반정부 운동을 펼쳐온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16일(현지시간) 수감 중 돌연 사망한 가운데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발나야는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 참석 도중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나발나야는 회의에 참석한 각국 지도자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올라 “내가 여기에 나와야만 하는지, 아니면 당장 비행기를 타고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할지를 놓고 한참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알렉세이가 나였다면 무엇을 할지 생각했다”며 “그는 여기, 이 무대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나발나야는 “푸틴과 푸틴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면서 “만약 그것(나발니의 사망 소식)이 사실이라면 푸틴과 그 주변의 모든 사람, 푸틴의 친구들, 그의 정부가 우리나라와 내 가족, 내 남편에게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지금 러시아에 있는 이 악(devil)을 물리치고 끔찍한 정권을 물리치기 위해 여기 있는 모든 이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뭉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나발나야는 각국 지도자들에게 남편 투옥의 부당함을 호소하고자 뮌헨을 찾았다가 남편의 급사 소식을 전해 듣고 예정에 없던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나발나야의 연설이 2분에 불과했으나 회의장에 있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등 청중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 “유동규 차량이 1.8초 늦게…” ‘음모론’ 제기됐던 교통사고 결론

    “유동규 차량이 1.8초 늦게…” ‘음모론’ 제기됐던 교통사고 결론

    ‘대장동 의혹’ 사건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교통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공소권 없음’ 판단을 내렸다. 17일 경기 의왕경찰서는 유 전 본부장 차량과 화물차가 충돌한 사고를 이달 초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이 화물차보다 나중에 차로에 진입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봤다. 앞서 지난해 12월 5일 오후 8시 30분쯤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 봉담 방향 월암 IC 부근에서 유 전 본부장이 탑승한 SM5 승용차와 8.5t 화물차가 충돌했다. 사고는 편도 3차선 도로의 3차로를 주행하던 유 전 본부장 차량이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1차로를 주행하던 화물차도 2차로로 합류하면서 화물차의 우측 전면부와 유 전 본부장 차량 좌측 후미가 충돌했다. 유 전 본부장 차량은 사고 충격으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정차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리 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 탑승하고 있었다. 그는 두통과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받았다. 경찰은 조사 결과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이 상대 차량보다 1.8초가량 늦게 2차로에 진입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다만 양측 차량이 안전 운전 의무를 불이행한 것으로 보고 각각 범칙금을 부과했다. 사고 당시 온라인상에서는 화물차가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을 고의로 충돌했다는 등의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유 전 본부장 역시 “난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 만약 내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면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인해 생긴 일로 생각해 달라”고 주장해 의혹을 키웠다. 사고 화물차의 운행기록계(DTG)를 조사한 결과, 해당 화물차는 당시 하남에서 출발했고 월 16회 같은 경로를 주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이 거의 동시에 2차로에 진입하면서 사고가 난 것”이라며 “고의 사고가 아니고 범죄 혐의점이 없어 공소권 없음으로 조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 “안녕, 토리”…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을 주고 떠났다[김유민의 노견일기]

    “안녕, 토리”…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을 주고 떠났다[김유민의 노견일기]

    조금 특별했던 검은 개 ‘토리’가 12살이 된 해 겨울, 사랑하는 주인 곁에서 눈을 감았다. 토리는 2015년 경기도 양주의 한 폐가에 방치, 짧은 끈에 묶여 지내며 학대로 인해 마음의 상처가 깊었다. 식용견으로 도살되기 직전 구조됐지만 검은 털의 혼종견으로 번번이 입양에 실패하면서 당시 2년 넘게 입양센터에서 가족을 기다렸다. 보호소 직원들은 ‘밤톨’처럼 귀엽고 깜찍하다는 뜻에서 ‘토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학대로 인한 아픈 경험 때문에 남성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편이었지만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에게 입양됐고, 사랑을 받으면서 남성에 대한 공격성도 줄고 눈에 띄게 부드러워졌다. 왼쪽 뒷다리 관절이 좋지 않은데도 신나게 뛰어다니고 쓰다듬어 주면 황홀해 하며 배를 드러내고 드러눕곤 했다.그렇게 세월이 흘러 청와대를 떠나 양산에서 가족과 함께하던 토리는 노견이 돼 두 달 전부터 좋아하는 새벽 산책을 함께 못 다니고, 병원에 다니면서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다가 끝내 마지막 숨을 쉬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5일 ‘안녕 토리.’라는 글과 함께 토리와 함께했던 사진들을 공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행히 우리 가족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모습으로 떠났다”라고 적었다. 그는 “토리는 화장해서 우리집 밭 옆 나무들 사이에 묻혔다. 토리가 평소 놀던 곳이고, 먼저 떠난 마루가 묻힌 옆자리”라며 “토리를 사랑하며 아껴준 많은 분들께 감사와 함께 대신 작별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토리가 묻힌 자리에는 토리와 문 전 대통령이 함께 찍힌 사진이 담긴 액자와 국화 한 송이가 놓여있었다.양산 매곡 골짜기에서 살기 시작할 때부터 16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한 풍산개 ‘마루’ 역시 2022년 가족의 곁에서 눈을 감았다. 문 전 대통령은 마루는 더없이 고마운 친구이자, 가족의 든든한 반려였다고. 마지막 산책을 함께 하고, 숨을 거둘 때 쓰다듬어 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했다. 뒷산 다락을 마음껏 뛰어다녔던 마루는 느릿해진 발걸음으로 마지막 산책길, 여느 때처럼 떨어진 홍시감을 먹었다. 그리고 산책 중에 스르르 주저 앉아 마지막 숨을 쉬었다. 문 전 대통령은 마지막 숨을 쉬는 마루를 쓰다듬고, 화장하여 마당 나무 사이에 수목장으로 묻었다. 그리고 고맙고, 또 고맙다고, 다음 생이 있다면 좋은 인연으로 꼭 다시 만나자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반려동물과의 이별 준비 ●노견·노묘의 기준 - 보통 소형견을 기준으로 8살 이상이 되면 노견으로 분류한다. 최근에는 노화 시기가 늦춰져 10살 이상을 노견으로 본다. 고양이는 평균 12살이 넘으면 노묘로 간주된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몸 상태가 나빠졌다는 것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보다 세밀한 관심을 가지고 이상 증상을 보이면 수의사를 찾아 확인해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이 노령이 되는 10살이 넘으면 이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반려동물과의 이별 뒤 심한 무기력함,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도 문을 열면 항상 있던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고, 실수했을 때 마지못해 혼냈던 기억이 생각나 후회가 밀려온다.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서 더 슬퍼진다. ‘인간과 개, 고양이의 관계 심리학’의 저자 세르주 치코티는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남자들은 가까운 친구를 잃었을 때와 같은, 여자들은 자녀를 잃었을 때와 같은 고통을 느낀다”라고 분석했다. 가족으로 함께한 반려동물이었기에 느끼는 슬픔이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민주, 광주·서울 등 공천 반발로 시끌…상경 항의에 단식 농성도

    민주, 광주·서울 등 공천 반발로 시끌…상경 항의에 단식 농성도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순차적으로 단수 공천과 경선 지역을 발표하고 있지만 민주당 텃밭인 광주와 ‘한강벨트’의 핵심인 서울 광진을에서 발표 결과에 대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인적 쇄신’을 강조한 이재명 대표의 공천 물갈이가 난관에 부딪히면서 최종 발표 때까지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 광주 광산을 지역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과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은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발표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후보 심사 결과는 이해할 수도 없고 우리가 가졌던 민주적 가치와 광주 정신이 온통 무너졌다”면서 “재심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관위는 전날 광주 경선 지역을 추가 발표하면서 광산을에 친명계(친이재명)로 분류되는 현역 민형배 의원과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2인을 경선 후보로 선정했다. 이런 결정에 지지율 2·3위를 다퉜던 김 전 대변인과 최 전 행정관은 “가장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후보를 현역의원과 맞세운다는 것은 사실상 민형배 의원의 단수공천을 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 번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형배 후보와 정재혁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30% 넘게 난다”며 “꼼수 탈당한 민형배 의원을 지키기 위해 비용과 시간을 들여 꼼수 경선을 하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 무늬만 경선”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관위를 향해 “경선 후보 결정 과정과 그 근거를 명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민주당의 공정한 경쟁 과정과 정의로운 결과를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모노커뮤니케이션(모노리서치)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광산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후보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 의원은 36.9%를 차지했고 김·최 후보는 각각 17.1%와 15.7%를 기록했다. 정 후보는 7.5%로 4위로 나타났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민주당공관위 관계자는 “김·최 후보의 주장에 대해 따로 입장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밝혔다.서울 광진을에 공천을 신청한 김상진 예비후보도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민정 최고위원 단수 공천 결정에 항의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김 예비후보는 “4년 전 전략공천했던 고 최고위원을 단수공천 준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경선만 시켜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추미애 후보와 경선했고 6대 4로 져서 결과를 승복해 선거대책위원장을 했다”며 “누구보다 앞서서 추 후보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21대 총선에서는 오세훈 후보를 8% 포인트 차이로 이기는 여론조사도 있었지만 (당은) 고민정 후보를 전략공천했다”며 “저는 고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하며 또다시 도왔다”고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민주당을 위해 헌신하고 선당후사한 제가 그것마저 요구할 수 없다는 말이냐”며 심사 결과 공개와 조속한 재심사를 당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며 요청이 묵살될 경우 중대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해도 해도 너무한다. 상대에 대한 인식공격이나 마타도어는 자당은 물론 타당 후보에게도 해선 안 될 일”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싸우느라 온몸이 상처투성인 저에게 이렇게까지 해서 얻는 게 무엇이냐”고 반박했다.
  • 20대 남성이 1년간 ‘오줌 테러’…역무실 이렇게 끔찍했다

    20대 남성이 1년간 ‘오줌 테러’…역무실 이렇게 끔찍했다

    지하철 역무실에 1년간 상습적으로 ‘분뇨 테러’를 저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부산교통공사는 1년 동안 10여 차례에 걸쳐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 역무안전실에 분뇨를 투척한 20대 남성 A씨를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사상역 역무안전실을 찾아와 구토를 하고 달아나거나 분뇨를 담은 봉지를 던졌다. 역사를 방문하지 않은 날에는 전화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 같은 행패가 지속되자 역무원들은 지난해 11월 사상역 역무안전실에 구토한 뒤 도망가는 A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A씨는 역무원들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교통공사 측은 A씨의 보호자와 분뇨 테러 등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서로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 그러나 A씨는 지난달 26일과 지난 9일 페트병에 담긴 분뇨를 뿌린 뒤 도주했고, 공사 측은 결국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역무원들은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공사 측은 2022년 10월 사상역에서 여성 승객을 폭행해 역무원들에 의해 경찰에 넘겨진 A씨가 앙심을 품고 보복하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고통스러워 악수 조심”…여전한 통증에 보호대 찬 ‘손’

    “고통스러워 악수 조심”…여전한 통증에 보호대 찬 ‘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내부 갈등으로 손가락을 다친 ‘캡틴’ 손흥민의 부상 후유증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14일(현지시간) 손흥민이 손가락 탈골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으로 고통스러워 한다”면서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 후 동료들과 악수를 나누기 전에도 자신의 부상을 알리며 조심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다음날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토트넘은 구단 SNS 채널을 통해 토트넘 선수단의 출근길 영상을 게재했다. 손흥민은 “나의 과거 팀 동료, 케빈 비머”라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손흥민의 손가락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여전히 오른손 중지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오픈 트레이닝장에서는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테이핑으로 묶어 훈련에 임했다.외신과 국내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튜트가르트) 등은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뒤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쳤고, 팀 단합을 중요시 여긴 주장 손흥민이 이를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자 이강인이 주먹으로 맞대응했고, 다른 선수들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사건 이후 고참급 선수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서 이강인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정상 출전시켰다. 결국 손흥민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오른손에 테이핑을 한 채로 경기에 나섰다. 소속팀 복귀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이후 영국 매체 더스탠더드와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라는 말을 했다.클린스만 감독 경질 협회에 건의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가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협회에 건의하면서 사령탑 선임을 주도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 지적에 대해 적극 부인하며 책임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국은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조별리그 상대 요르단을 다시 만났으나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0-2로 허무하게 탈락했다. 이에 위원들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데리고도 전술 부재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이강인, 손흥민 등 다툼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정몽규 회장은 아시안컵 도중 클린스만 감독과 교감을 나눴으나 선수단 몸싸움이 주장 손흥민의 손가락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외신을 통해 알려질 때까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위약금 문제도 과제로 남았다. 2026년 7월까지 임기인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하면 70억원 이상의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됐다. 최종 결정권은 정몽규 회장이 갖는다. 위약금 문제 역시 16일 임원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열린세상] ‘무법자’ 조국의 출마 선언/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무법자’ 조국의 출마 선언/유창선 정치평론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무능한 검찰독재 정권 종식을 위해 맨앞에서 싸우겠다”는 출사표였다. 그러나 그가 어떤 상황인지 아는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밖에 없다. 지난 8일 조 전 장관의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그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대신 재판부는 “원심과 이 법원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거나 그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 범죄 사실에 대한 인정이 전제되지 않은 사과 또는 유감 표명을 양형 기준상의 진지한 반성이라고 평가하기도 어렵다”고 질타했다. 조 전 장관이 법정 구속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버젓이 총선 출마를 하는 광경은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와도 대비된다. 지난해 7월 항소심 선고에서 최씨는 통장잔고 증명서 위조 등의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 판결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항소심까지 충분히 방어권이 보장됐으며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법정 구속을 했다. 당시 최씨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판결은 끝났다. 대통령의 장모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실형 선고까지 받은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법 앞에서는 대통령의 장모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보여 준 장면이었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두 사건의 판결 결과는 묘한 대비를 드러낸다.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대통령의 장모는 법정 구속돼 감옥에 갇힌 반면 그보다 형량이 높은 조 전 장관은 법정 구속을 면하고 선거 출마까지 했다. 조 전 장관의 경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이 설명됐지만, 현직 대통령의 장모 또한 그럴 우려가 없음은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 상고심에서야 사실을 다투는 것도 아니니 증거인멸의 필요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굳이 대통령 장모의 사례를 떠나서 2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구속되는 것이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이다. 문제는 재판부의 이 같은 관용적 판결이 당사자에게는 자신의 정당성을 강변하는 계기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조 전 장관은 “4월 10일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 심판뿐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에서까지 징역형을 선고받은 당사자가 총선에 출마한다는 것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 우리 정치가 정상적이라면 당연히 공천 배제의 1순위 대상이어야 한다. 여론의 역풍을 불사하면서 조 전 장관이 출마를 강행하려는 것은 일종의 ‘원한 감정’(르상티망)일 것이다. 그러나 성찰 없는 복수의 적개심은 우리 사회의 가치를 전복시킬 위험이 농후하다. 도스토옙스키 소설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니코프도 자신에게 갇혀 있었다. 자신을 나폴레옹과 같은 비범한 능력의 소유자로 생각했던 라스콜니코프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무엇이든, 심지어 살인조차도 허용된다고 믿었다. 오만했던 그로 하여금 죄를 뉘우치게 한 것은 여인 소냐의 사랑이었다. 자신이 죽인 것은 사람이 아니라 해롭기만 한 ‘이’(蝨)라고 믿었던 오만함에서 빠져나오고서야 그는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법원의 일관된 판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만함의 성에 갇혀 있는 조 전 장관은 그가 주장하는 ‘검찰독재 정권’을 심판할 자격이 없다. 카뮈의 소설 ‘전락’에 나오는 정의로운 변호사 클라망스는 그 시대의 다른 사람들을 심판하기 위해 먼저 자신의 과오를 고백하며 참회했다. 심판도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이 해야 공감을 얻는다. 법원의 거듭된 판결도 무시하면서 출마하겠다는 조 전 장관의 모습은 ‘심판자’가 아니라 ‘무법자’에 가깝다.
  • 울산, 日 고후에 ‘골 세례’

    울산, 日 고후에 ‘골 세례’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울산 HD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일본 J리그2(2부 리그) 반포레 고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2024년을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15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고후와의 ACL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ACL이 이번 대회부터 추춘제로 치러지는 가운데, 국내 프로축구 일정 기준으로는 이날 경기가 울산의 올해 첫 공식전이다. 이로써 2020년 대회 챔피언 울산은 오는 21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고후 원정 경기에서 2골 차로 패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J리그2 소속의 고후는 울산과의 전력 차를 실감하며 3골 차로 크게 패했다. 울산은 2023시즌엔 K리그1 2연패를 이룬 바 있다. 울산은 카타르 아시안컵을 치른 베테랑 센터백 김영권을 벤치에 앉히고 김기희, 황석호, 이명재로 꾸려진 스리백 수비라인을 가동했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터진 ‘탁구 게이트’에 이름이 올랐던 측면 수비수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다. 울산이 공수에서 한 차원 높은 경기력을 보이며 고후를 압박했다. 울산은 전반 8분 주민규의 헤더 슈팅, 전반 18분 엄원상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답답하게 경기를 이어가던 울산은 전반 37분 기다리던 첫 골을 터뜨렸다.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연결한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주민규가 머리로 골문 안으로 연결,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선을 제압한 울산은 전반 45분 김민우가 페널티 구역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주민규가 나서 멀티골을 넣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빅손을 빼고 에사카 아타루를 넣으면서 공격을 이어갔다. 쉬지 않고 공격을 한 울산은 후반 16분 설영우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울산은 김영권, 마틴 아담, 이동경, 마테우스 등을 투입하면서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설영우가 후반 추가시간 적극적으로 상대 위험지역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넘어진 뒤 오른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설영우는 의무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왔고, 더는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 장애인 단체 감사패 받은 마포구청장

    장애인 단체 감사패 받은 마포구청장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신 마음에 감사패를 드립니다.”(장흥재 휠타모 회장) “감사패까지 받을 일은 아니지만 장애인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라는 의미로 알겠습니다.”(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지난 14일 마포구청에서는 의미 있는 감사패 전달식이 열렸다.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의 모임’(휠타모) 회원들이 장애인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한 공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자리였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휠체어를 타고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사로를 설치했다. 기존에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돼 있었지만 이를 이용하려면 먼 길을 돌아가야 했고, 직원의 도움 없이는 혼자서 사용하기가 어려운 불편함이 있었다.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지속적으로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기존에 리프트가 설치됐다는 이유로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다. 장 회장은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하지 못할 일이라 더 고맙다”고 웃었다. 박 구청장은 2022년 취임 직후 장애인 상생위원회를 만들어 위원장을 맡아 지금까지 장애인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을 만큼 장애인 문제에 관심이 많다. 올해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장애인 관련 부서도 장애인사회보장과로 묶어 일원화했다. 박 구청장은 “장애인과 고령 어르신 등 몸이 불편한 이들도 자유롭게 생활하며 웃을 수 있는 사회가 진짜 선진사회”라면서 “현장 담당자로부터 해당 문제를 듣고 즉각 조치했다. 앞으로도 마포 지역 내 장애인들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라면 적극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강수 마포구청장, 장애인 편의증진 감사패

    박강수 마포구청장, 장애인 편의증진 감사패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신 마음에 감사패를 드립니다.”(장흥재 휠타모 회장) “감사패까지 받을 일은 아니지만 장애인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라는 의미로 알겠습니다.”(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지난 14일 마포구청에서는 의미 있는 감사패 전달식이 열렸다.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의 모임’(휠타모) 회원들이 장애인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한 공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자리였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휠체어를 타고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사로를 설치했다. 기존에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돼 있었지만 이를 이용하려면 먼 길을 돌아가야 했고, 직원의 도움 없이는 혼자서 사용하기가 어려운 불편함이 있었다.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지속적으로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기존에 리프트가 설치됐다는 이유로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다. 장 회장은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하지 못할 일이라 더 고맙다”고 웃었다. 박 구청장은 2022년 취임 직후 장애인 상생위원회를 만들어 위원장을 맡아 지금까지 장애인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을 만큼 장애인 문제에 관심이 많다. 올해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장애인 관련 부서도 장애인사회보장과로 묶어 일원화했다. 박 구청장은 “장애인과 고령 어르신 등 몸이 불편한 이들도 자유롭게 생활하며 웃을 수 있는 사회가 진짜 선진사회”라면서 “현장 담당자로부터 해당 문제를 듣고 즉각 조치했다. 앞으로도 마포 지역 내 장애인들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라면 적극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박강수(왼쪽 두 번째) 서울 마포구청장이 14일 마포구청에서 열린 ‘장애인 이동 편의증진 개선 관련 감사패 전달식’에서 장흥재(오른쪽) 휠타모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뒤 김은선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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