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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지금도 대량 공습”… 우크라 금메달리스트 ‘일침’

    “러시아 지금도 대량 공습”… 우크라 금메달리스트 ‘일침’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야로슬로바 마후치크(22·우크라이나)가 “올림픽 기간에도 러시아의 대량 공습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대회 여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마후치크가 ‘올림픽은 평화를 상징하는 대회다. 그러나 러시아는 (폭격을) 멈추지 않았다. 올림픽 기간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일어났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후치크는 러시아 공습을 피해 에스토니아, 포르투갈, 벨기에, 독일 등 주변 국가에서 훈련해 왔다. 그는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해외에서 훈련할 수밖에 없었다”며 “매우 슬픈 일이다. 다음 올림픽 때는 우크라이나에서 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후치크는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최대한 많은 인터뷰에 나서느라 잠이 부족하다”며 세계 각국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 한편 마후치크는 지난 4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육상 여자 높이뛰기에서 2m00을 넘어 우크라이나 선수 중 최초로 이 종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마후치크는 금메달뿐만 아니라 여자 높이뛰기 세계 신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달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파리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10을 넘어 1987년 8월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불가리아)가 작성한 2m09를 37년 만에 넘어섰다.
  • 임시현, 인스타서 “싸우지 말아주세요” 무슨 일?

    임시현, 인스타서 “싸우지 말아주세요” 무슨 일?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인 안산(광주은행)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의 인스타그램(SNS)에 축하 댓글을 달았다 악플에 시달렸다. 안산은 지난 5일(한국 시간) 임시현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냄시뿡 축하해잉 빨리 와서 놀자. 보고 싶어”라는 댓글을 달았다. 앞서 임시현은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 3개의 사진과 함께 “마치 홈그라운드라고 착각할 만큼 정말 열정적인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했다”면서 “혼자가 아닌 우리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안산과 임시현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함께 참가했다. 여자 단식에서 임시현이 금메달, 안산이 은메달을 따냈으며 여자 단체전에서는 7연패를 합작했다. 이처럼 임시현과 친분이 있는 안산이 임시현의 소감 글에 축하 댓글을 단 것이다. 그러나 몇몇 네티즌들은 안산을 겨냥해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지기) 하자”, “시현선수 (안산과) 거리 두길 바란다” 등 악성 댓글을 달았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이 “누군가를 축하하는 댓글이 아닌 비난 댓글을 달러 굳이 찾아온다니 한심하다”, “안산 선수 악플 싹 다 고소하시라”며 악플을 단 네티즌들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임시현은 “저 지금 간절했던 올림픽이 잘 마무리돼서 너무 행복한데 싸우지 말고 함께 웃어달라”고 호소했다.안산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 선발전에서 탈락해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안산은 지난 올림픽 당시 ‘숏컷 머리’를 둘러싼 무분별한 악플에 시달렸다. 2022년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기부한 것으로도 악플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 안산은 “초등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에는 인스타그램에 한 일본풍 주점의 사진과 함께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는 글을 올렸다가 역풍을 맞았다. 안산은 “최근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폭염에도 서초 골목 누빈 ‘민원 해결사’ [현장 행정]

    폭염에도 서초 골목 누빈 ‘민원 해결사’ [현장 행정]

    전성수 구청장 매월 현장 소통 행보카페 등 찾아가 주민들과 대화 시간직통 전화번호 알려 주며 ‘경청 의지’48회 진행… 올해만 125건 불편 해소 “오늘 주신 의견은 각 부서에서 어떻게 후속조치를 하고 있는지 3개월에 한 번씩 보고를 받으며 챙길 것입니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더욱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던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카페에서 방배본동 주민들을 만난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전 구청장이 매월 정기적으로 지역 주민들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갖는 ‘찾아가는 서초 전성수다’ 일정이었다. ‘전성수다’는 ‘전 구청장이 주민들과 수다를 나눈다’는 뜻으로, 일종의 타운홀 미팅이다. 폭염과 여름 휴가철이 겹친 날이라는 게 무색하게 이날 현장은 시작 전부터 전 구청장에게 직접 민원을 전달하겠다는 주민들로 붐볐다. 100분여간 진행된 ‘전성수다’에서는 남부종합시장 개발 및 보상 문제,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도로 정비 대책, 자녀들의 통학 안전 문제 등 다양한 발언이 쏟아졌다. 한 주민은 “우리가 뽑아 준 구청장인데 도와주셔야 한다. 구청장은 서초구의 아버지가 아니냐”고 호소했다. ‘전성수다’는 사전 조율 없이 즉석에서 자연스럽게 질의와 답변이 오가는 게 특징이다. 전 구청장은 “주제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말씀드리겠다”며 재건축 등 일부 현안에 대해서는 함께 있던 담당 공무원을 불러 직접 답하도록 했다. 전 구청장은 자신의 직통 전화번호를 불러 주고 주민들이 구청을 방문해 구청장과 면담을 갖는 ‘구청장 쫌 만납시다’ 등의 소통 방법도 소개했다. 이어 “서초구에는 1900여명의 일 잘하는 직원이 있다”며 가감 없이 의견을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전성수다’는 이날까지 총 48회 열려 50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초반에는 민원 현장에서 개최했다가 최근에는 전 구청장과 구청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카페 등에서 동 주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초구는 그동안 ‘전성수다’에 참석한 주민이 1500여명에 이른다며 총관리 대상사업 185건 가운데 올해 2분기까지 ‘전성수다’를 통해 종결 처리한 사업은 125건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전 구청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제는 ‘전성수다 시즌2’다. 이번 한 번만 오고 다시 오지 않는 게 아니라 (각 동을) 한 번씩 다 돌고 나면 다시 오겠다”며 앞으로도 ‘전성수다’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차만 했는데도 불난 전기차…한번 불나면 끄기 어려운데 지하주차장 가보니 소방장비·안전대책도 부실

    주차만 했는데도 불난 전기차…한번 불나면 끄기 어려운데 지하주차장 가보니 소방장비·안전대책도 부실

    “전기차 불나면 터진다는데 경비원이 어떻게 끄라는 겁니까. 속수무책이죠.” 5일 서울 한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한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임시방편으로 전기화재 겸용 소화기를 구매해뒀지만, 충분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이렇게 호소했다. 이날 서울신문이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9곳을 둘러본 결과, 전기차 충전시설 주변에 배치된 소방장비는 분말소화기가 대부분이었다. 단 1곳의 아파트 단지에만 전기화재 전용 소화기가 갖춰져 있었다. 소방당국이 전기차 화재진압 시 사용하는 질식소화덮개나 이동식수조, 방사장치 등을 갖추고 있는 곳은 없었다. 또 다른 아파트 관계자는 “충전기마다 소화기가 있긴 한데, 전기 화재 전용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100가구 이상 신축 공동주택은 주차 대수의 5% 이상, 2022년 1월 28일 이전 건축허가를 받은 아파트는 2% 이상 범위로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전용 소화기를 설치해야 한다거나 전기차 주차시설에 화재나 안전 관련 장비를 갖춰야 한다는 관련 기준은 없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주차장, 충전기를 설치해놓고 소방 관련 규정은 전혀 없다”며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면 고열로 진입조차 하기 힘들다 어마어마한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안전부는 경기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로 리튬배터리 등 전기차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자 환경부, 국토부, 산자부 등 9개 관계기관과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이 지속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 관련법이나 지침 개정 등을 통해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17년 집계를 시작한 후 매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 2만 5108대였던 전기차 등록 대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60만 6610대로 집계됐다. 전국의 전기차 충전기 대수도 올해 36만대를 돌파했다. 관련 화재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0년 11건이었던 전기차 화재는 2021년 24건, 2022년 44건, 2023년 72건으로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5월까지만 해도 2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국립소방연구원의 ‘전기자동차 화재대응 가이드’를 보면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는 한 개의 배터리에서 열폭주가 시작되면 다른 배터리 모두로 전이되는 특성을 지닌다. 일반적인 분말 소화기로는 보이는 불만 일시적으로 꺼질 뿐 배터리 내부 온도가 떨어지지 않으면 다시 발화한다. 이런 전기차 화재의 특성을 고려하면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면 화재 진압이 어려워 피해가 더 커진다. 지난 1일 인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도 8시간 20분간 불길을 잡지 못했다. 결국 주변 차량 140여대를 태운 후에야 꺼졌다. 나용운 국립소방연구원 팀장은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 반응을 멈추기 위해서는 주변 온도를 낮추는 수밖에 없다”며 “사전에 배터리 화재를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전기차 충전기도 대부분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다. 서울신문이 이날 둘러본 아파트 9곳은 지상 주차장이 있는 2곳을 포함한 모든 단지가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배치했다. 전기차 충전기 역시 전용 주차구역과 마찬가지로 위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아파트 입주민 이모(47)씨는 “우리 아파트도 인천에 불난 아파트처럼 전기차 충전시설이 지하 2층에 있는데 폭발하면 똑같이 되는 거 아니냐”며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안 하거나 지상으로 옮기거나 했으면 좋겠다”고 우려했다.
  • “금 가고, 물 새고, 인분까지”…대구 신축 아파트 하자 논란

    “금 가고, 물 새고, 인분까지”…대구 신축 아파트 하자 논란

    대구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사전 점검 중 다수의 하자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대구 중구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구 신축OO아파트 사전점검 같이 보고 가실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올린 입주 예정자 A씨는 “4년 전 청약에 당첨돼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전점검을 다녀왔다”며 “입주민들에게 사전점검 오라고 초대해 놓고 쓰레기 파티를 열어놓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4년을 기다려서 만난 내 집인데, 실망감이 너무 크다”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벽면 타일이 깨지거나, 지하 주차장 배수관과 집 안 에어컨에서 물이 새는 모습, 계단과 옥상 곳곳에 금이 갔거나 파손된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또 아파트 내부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이는 인분이 담긴 비닐 봉지 사진도 올라와 충격을 더했다.A씨는 “요즘 올라오는 아파트 하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면서도 “막상 내 집이, 우리 가족이 살 집이 저런 꼴이다 보니 너무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400여 개의 댓글이 달렸고, 네티즌들은 “말로만 듣던 사기 분양”이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대구 중구에 있는 해당 아파트는 총 3개 동 지하 4층, 지상 44층 493세대 규모로, 2020년 11월 분양을 했다. 이에 대해 중구 관계자는 “사전 점검 이후 지자체 예산을 들여 품질 점검까지 하고 있으며, 사전 점검시 나타난 하자에 대해서는 시공사 측이 보수를 해야 준공 승인을 받을 수 있다”면서 “해당 현장에 대한 민원도 최근 많이 접수된 상황이라 시공사 측에서도 마감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어떤 검사 했는지 못 밝히면서”…女 복서 ‘성별 논란’ 일파만파

    “어떤 검사 했는지 못 밝히면서”…女 복서 ‘성별 논란’ 일파만파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종목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을 둘러싼 ‘성별 논란’이 국제전으로 번지고 있다. 대만의 의학 전문가는 두 선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국제복싱협회(IBA)를 향해 “근대 의학에 대한 상식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직격했고, 칼리프의 아버지와 린위팅의 모교 교장 등은 물론 대만 총통과 알제리 대통령까지 나서 이들을 옹호했다. 이에 IBA는 두 선수에 대한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IBA를 올림픽에서 퇴출시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신경전을 예고했다. 대만 의학 교수 “선수에 대한 테스트, 규정 따라야” 5일(현지시간)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의 스포츠 금지약물 전문가인 쉬메이지 가오슝의대 교수는 대만 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테스트는 명확한 규정을 공고하고 실시해야 한다”면서 “IBA는 두 선수에게 어떤 검사를 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는데 이는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쉬 교수는 “생물학적 여성이라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비교적 높을 수 있는 등, 테스토스테론 수치나 염색체, 외모 등을 놓고 성별을 규정할 수 없다”면서 “특히 린위팅은 국내외 대회에서 여러 차례 소변 검사를 통과해 문제 없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대만에서 ‘권투 천후(拳后)’로 불리는 린위팅에게는 각계의 응원과 지지가 쏟아지고 있다. 린위팅의 모교인 신베이시 잉거고급공상직업학교의 옌롱위엔 교장은 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그에 대해 “성실하고 예의바른 여학생으로 기억한다”면서 “훈련을 위해 남자 선수들을 찾아가 맞붙으며 수도 없이 코피를 흘렸던 그의 노력을 폄훼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며칠 동안 우리 국민들은 그를 향한 비방에 분개했다”면서 “도전에 직면했을 때 그는 두려움 없이 실력으로 유언비어를 깨뜨렸다”고 찬사를 보냈다. 칼리프 父, 어릴적 사진 공개 칼리프의 아버지인 아마르 칼리프는 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의 공식 문서에 딸은 ‘1999년 5월 2일생, 여성’이라고 적혀 있다. 이 문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딸은 여섯 살 때부터 스포츠를 좋아하는 소녀였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공개한 사진 속 어린 시절의 칼리프는 양갈래머리에 머리핀과 귀걸이를 한 전형적인 여자아이의 모습이었다. 압델마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도 칼리프가 준결승에 진출한 4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알제리와 알제리 여성, 알제리 복싱에 영예를 안겼다”면서 “결과가 어떻든 우리는 당신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두 선수는 지난해 IBA가 주관한 복싱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던 중 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주장과 함께 실격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IBA는 두 선수가 “자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들이 언제 어떤 검사를 받아 이같은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IBA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을 단독 후원사로 두고 있으며, 러시아인인 우마르 크레믈례프가 수장으로 있는 등 국제 스포츠계의 대표적인 ‘친러 조직’이다. 편파판정과 승부조작, 조직윤리 등에서 숱한 부패가 적발돼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공인 단체 자격을 상실하고 사실상 스포츠계에서 퇴출됐다. 특히 칼리프에 대한 실격 처분이 그가 러시아의 유망주를 꺾은 뒤 갑작스럽게 내려지면서, IBA의 이같은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스포츠계서 퇴출된 IBA와 IOC의 신경전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IBA의 주장이 “결함이 많은 독단적인 테스트에 기반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칼리프와 린위팅은 2020 도쿄올림픽에 문제 없이 출전했으며 린위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스포츠계에서는 IBA가 촉발한 ‘성별 논란’의 이면에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IBA를 퇴출한 IOC와 이를 견제하는 IBA 간의 정치적 싸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OC는 IBA를 올림픽에서 퇴출한 뒤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복싱 종목을 주관하고 있다. 이에 IB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IOC의 조치를 무력화하고 두 나라 선수의 대회 출전을 허용하며 IOC와 대립각을 벌이고 있다. IBA도 반격에 나선다. IBA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8시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에서 “부적격 선수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구체적인 회견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두 선수의 성별 논란에 대한 IBA의 입장과 IOC에 대한 비판을 쏟아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뚱뚱하니까 뛰어” 6세 아들에 운동 강요해 죽게 한 남성의 최후

    “뚱뚱하니까 뛰어” 6세 아들에 운동 강요해 죽게 한 남성의 최후

    6세 아들을 트레드밀(러닝머신) 위에서 억지로 뛰게 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25년의 중형이 내려졌다. 이 남성은 아들이 너무 뚱뚱하다고 생각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은 미국 뉴저지주 법원이 지난 2일 코리 미치올로(6)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크리스토퍼 그레고르(32)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법원은 그레고르에게 중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20년, 아동학대 혐의로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그러나 그레고르 자신이 아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21년 4월 2일 코리는 미국 뉴저지주 스태포드의 한 병원에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이송됐다. 그러나 병원 도착 1시간 만에 코리는 심한 발작 증세를 보이다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급성 염증과 패혈증을 동반한 심장과 간의 타박상 등으로 밝혀졌다. 둔기에 의한 외상 흔적이 발견되는 등 만성적으로 학대를 받아온 흔적이 드러나기도 했다. 경찰은 그레고르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고, 부검을 통해 코리의 사인이 외상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되자 2022년 3월 살인죄를 추가해 기소했다. 그레고르의 재판에서는 2021년 3월 20일 그가 아파트 단지 체육관에서 아들에게 러닝머신 위를 빠른 속도로 달리라고 강요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코리가 수차례 넘어지고 미끄러지는데도 그레고르는 개의치 않고 속도를 높이며 코리를 억지로 들어올려 계속 달리게 했다. 그러나 그레고르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나는 아들의 죽음을 초래한 어떤 짓도 하지 않았고, 다치게 한 일도 없으며, 그를 사랑하고 지금도 그렇다”며 “다만 아들을 일찍 병원에 데려오지 않은 것은 후회한다”고 주장했다. 그레고르와 따로 살며 양육권을 놓고 다퉈온 모친 브레아나 미치올로는 재판에서 “아들이 아빠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18개월간 100차례에 걸쳐 신고했지만, 당국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컵라면 없어 다행” 식사 시간에 난기류…몽골행 대한항공 승객들 부상

    “컵라면 없어 다행” 식사 시간에 난기류…몽골행 대한항공 승객들 부상

    인천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난기류에 휩쓸려 요동치면서 승객과 승무원 1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승객 281명을 태운 대한항공 KE197편은 전날 오전 9시 40분쯤 중국 톈진 공항 인근을 운항하던 중 고도 3만 4100피트(10.4㎞) 상공에서 강한 난기류를 맞닥뜨렸다. 약 15초간 기체가 위아래로 흔들리며 좌석 테이블 위에 놓인 기내식 등이 바닥에 떨어졌고, 이후 승객 10여명과 승무원 4명이 목, 허리 등의 통증을 호소했다. 크게 다친 승객·승무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대한항공 측은 이들에게 기내 비치된 소염진통제 등을 제공했고, 울란바토르 공항 착륙 직후 대기 중인 의료진이 부상자들을 진료했다. 모든 승객은 차질 없이 입국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톈진 공항 주변의 천둥·번개가 치는 지역을 우회 운항하면서 기내 서비스를 중단했고, 좌석 착석과 안전띠 착용 안내를 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예상하기 어려운 급성 난기류의 발생이 많으니 비행 중에는 이석을 최소화하고 착석 시에는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침묵 깬 ‘성별 논란’ 대만 女 복서 “대만 전체가 지지”

    침묵 깬 ‘성별 논란’ 대만 女 복서 “대만 전체가 지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인 린위팅(28·대만)이 동메달을 확보한 뒤 침묵을 깨고 소감을 밝혔다. 린위팅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7㎏급 8강전에서 불가리아의 스베틀라나 카메노바 스타네바를 5-0(30-27 30-27 29-28 29-28 30-27) 판정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복싱은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이에 따라 린위팅은 준결승에서 패하더라도 동메달을 받는다. 앞서 린위팅과 함께 성별 논란의 도마에 오른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도 준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감독 “우리 잘못 없어…마음의 짐 내려놓길” 그간 경기에서 승리한 뒤 말을 아꼈던 린위팅은 이날 “대만 전체가 보내준 지지와 응원에 감사하다”면서 “이 기세를 몰아 계속 이겨나가겠다”고 밝혔다. 린위팅을 지도한 쩡즈창 감독은 대만 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그에게 우리가 잘못한 게 없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나서서 우리에게 힘을 실었으니 더이상 숨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면서 “마음속의 큰 짐을 내려놓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친러’ IBA ‘남성 염색체’ 주장…IOC ‘자의적’ 일축 린위팅과 칼리프는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주장과 함께 실격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IBA는 두 선수가 어떤 검사를 받아 이같은 처분이 내려졌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내놓지 않았다. IBA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을 단독 후원사로 두고 있으며, 러시아인인 우마르 크레믈례프가 수장으로 있는 등 스포츠계의 ‘친러 조직’으로, 지배구조와 재정, 윤리 등에서 숱한 부패가 적발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공인 단체 자격을 상실한 상태다. 특히 칼리프에 대한 실격 처분이 그가 러시아의 유망주를 꺾은 뒤 갑작스럽게 내려지면서, IBA의 이같은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처분이 “자의적이며 정당한 절차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IOC의 징계를 받은 IBA가 올림픽에서 퇴출된 탓에 두 선수가 올림픽 무대를 밟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IBA는 올림픽에서 퇴출된 뒤에도 칼리프에게 패한 이탈리아 선수에게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하는 등 올림픽 복싱 경기에 사사건건 개입하고 있다. 친러 조직인 IBA를 배제하고 서구권이 중심이 돼 설립한 월드복싱(WB)이 판을 키워나가는 사이, IBA가 IOC 및 WB를 견제하기 위해 성별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라이칭더 총통 “실력으로 유언비어 깨뜨려” 대만에서는 ‘권투 천후(拳后)’로 불리는 그를 향한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린위팅의 모교인 신베이시 잉거고급공상직업학교의 옌롱위엔 교장은 그에 대해 “성실하고 예의바른 여학생으로 기억한다”면서 “훈련을 위해 남자 선수들을 찾아가 맞붙으며 수도 없이 코피를 흘렸던 그의 노력을 폄훼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라이칭더 총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며칠 동안 우리 국민들은 그를 향한 비방에 분개했다”면서 “도전에 직면했을 때 그는 두려움 없이 실력으로 유언비어를 깨뜨렸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가 크레믈례프를 비롯한 IBA의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션롱친 캐나다 요크대 부교수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크레믈례프는 성별 논쟁이라는 포퓰리즘으로 스포츠 경기에서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선전하고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와 중국이 지난 몇 년 간 ‘문화전쟁’을 촉발시켜 서구 사회를 분열시킨 것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 “기업 죽이기” 억울함 호소했는데…백종원 ‘30년’ 공들인 회사 결국

    “기업 죽이기” 억울함 호소했는데…백종원 ‘30년’ 공들인 회사 결국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증시 상장(IPO)을 추진해왔던 더본코리아의 상장 예비심사가 연기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상장예비심사 위원회가 연기됐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냈다. 이를 고려하면 45영업일 내인 지난달 말까지 상장위원회를 열어야 하는데 미뤄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연돈볼카츠’ 논란이 원인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거래소는 상장 예비 심사에서 질적 심사요건도 중요하게 심사한 뒤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 질적 심사 요건은 상장기업으로서 적격인지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경영의 계속성, 경영 투명성, 경영 안정성, 투자자 보호로 구분된다. 여기에는 ‘소송 및 분쟁’도 포함된다. 중요한 소송이나 분쟁이 있으면 기업경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더본코리아는 최근 자사의 외식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고 있다.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지난 6월 24일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백 대표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겠는지, 끝까지 영상을 봐달라”면서 “6월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이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잘못된 사실이 확대·재생산되면서 더본코리아가 지탄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백 대표는 “2010년 대비 지난해 매장당 매출은 반토막이 났는데, 본사 매출은 9배가 됐다고 보도했다. 2010년에는 우리가 최근 추가하는 소형 브랜드가 없었다. 평균 매장 크기가 50평이었다. 지금은 작은 매장이 많아졌고, 평균 평수가 반으로 줄었다”며 “평당 평균 매출로 따지면 2010년 1782만원이었고, 지난해 2350만원으로 오히려 더 늘었다. 평당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형 매장의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프랜차이즈 하는 회사 영업 이익은 뻔하다. 무조건 점주 주머니에서 나온다”며 “우리 회사는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다. 내가 용납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원자잿값이 오르면 정말 힘든데, 점주들이 장사를 잘하고, 오래했으면 좋겠어서 물품 대금을 안 올리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점주에게 피해가 많이 간 것 같다. 개인이 아닌 아닌 회사 문제이고, 2900여개 매장 점주들의 생명줄이 달려있는 일이다. 이건 진짜 아니다. 기업 죽이기”라면서 “우리가 그렇게 큰 기업은 아니다. 큰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면 안 된다. 기사 내용처럼 그렇지 않다. 소상공인들이 제일 중요하지만 선한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도 죽이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백 대표는 연돈볼카츠 홍보 영상을 게시하며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백 대표는 김응서 연돈 사장과 함께 연돈볼카츠 신메뉴를 논의하며 “볼카츠 메뉴보다 도시락 메뉴를 보강해주면 어떨까. 일부 점주들은 도시락 메뉴 보강을 원한다”며 “이게 (연돈볼카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반년 전부터 메뉴를 새로 만져보면서 ‘도시락을 넣어보자’, ‘튀김 해보자’고 했었다”고 했다. 또 신메뉴 교육을 위해 더본코리아 조리개발실을 찾은 일부 연돈볼카츠 점주들과 둘러앉아 “방송에서 이럴 시간 있으면 매장 봐주라고 하는데, 상처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받는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백 대표는 “광고를 통해 억지로 홍보할 수는 있지만, 다른 곳은 다 광고비를 걷는다”며 “나는 나름대로 방송에 나가서 (나의) 인지도를 올려 모델을 안 써도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내꺼내먹’ 나가도 되니까 신메뉴 홍보나 하자고 했다. 그게 낫지 않겠나”라며 신메뉴인 ‘뚜껑 열린 치킨 도시락’을 직접 먹어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 1993년 ‘원조쌈밥집’ 브랜드를 론칭하고 1994년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했다. 현재 ‘홍콩반점’, ‘빽보이피자’, ‘빽다방’,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롤링파스타’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외식산업 전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장을 보류한 뒤 올해 다시 상장 준비에 나섰다. 더본코리아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5.5% 증가한 410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0.6% 감소했다. 백 대표가 최대주주로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주주는 강석원 부사장으로 지분 21.09%를 갖고 있다.
  • 안젤리나 졸리 아들, 교통사고로 머리 다쳤다

    안젤리나 졸리 아들, 교통사고로 머리 다쳤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49)의 둘째 아들 팍스(20)가 LA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피플은 “졸리는 아들과 함께 있으며, 현재는 안정된 상태다”라고 전했다. 사고 당시 팍스는 LA 거리에서 전기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앞차와 충돌했다. 헬멧은 쓰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당시 팍스가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고 머리 부상을 입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사고로 인해 팍스가 경미한 뇌출혈을 겪을 것을 우려했지만, 다행히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졸리는 브래드 피트(60)와의 사이에서 매덕스(22), 팍스, 자하라(19), 샤일로(18), 쌍둥이 비비안과 녹스(15)를 두고 있다. 팍스는 배트남에서 입양한 둘째 아들이다.
  • 학습 처방·진로 탐색·대입 상담… 의왕시가 맡는다

    학습 처방·진로 탐색·대입 상담… 의왕시가 맡는다

    경기 의왕시가 교육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수학에 자신감을 실어 주기 위한 ‘수학클리닉센터’ 문을 열었다. 의왕시는 지난 6월 수학클리닉센터를 개소해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수학에 대한 불안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문제를 진단한 뒤 맞춤형 학습방법 처방 등을 통해 수학에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 클리닉센터를 구축했다. 지자체가 특정 교과목에 대한 교육시설을 만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학클리닉센터는 오전동 커뮤니티센터 4층(오전동길 61)에 마련됐다. 상담과 체험 프로그램 등이 무료로 운영된다. 첫달 상담 23명, 체험 67명 등 90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상담은 수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뿐만 아니라 수학에 흥미와 자신감이 떨어진 학생들이 수학 과목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현직 교사가 1대1 컨설팅을 한다. 체험은 수학 관련 교구재들을 활용해 직접 만들고 체험하며 수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담과 체험 등 프로그램 모두 학교 수업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향후 여름방학 기간 특강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클리닉센터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해 11월 사단법인 전국수학교사모임 등과 만나 센터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지난 4월 경남·부산·대전수학문화관 등 관련 기관 벤치마킹에 나서기도 했다. 또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의왕시는 지역에 있는 모락초, 의왕중, 부곡중, 백운중 등 4개 학교와 함께 진로 교육은 물론 급변하는 교육정책에 대응하는 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약 450명의 학생이 특강에 참여했다. 하반기에는 500명가량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강남 전문 컨설턴트에게 무료로 대입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는 1대1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도 있다. 민선 8기 김성제 의왕시장의 공약사업인 지난해 6월 개소한 ‘의왕진로진학상담센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 및 학생들의 진로 진학 고민 경감을 위해 만들었다.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575명,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400여명의 학생이 상담받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대입 집중상담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8월에는 수시 집중상담을 진행했고 12월에는 정시에 맞춘 상담을 제공해 약 100명의 학생이 입시 상담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진로진학상담센터는 참여 인원 대상 만족도 평가에서 98.2%가 만족하는 성과를 낳았다. 하반기에도 수시정시 집중상담이 예정돼 있다. 끝으로 이름난 강사를 초빙해 청소년기 학업성취도 이외에 진로 및 인생의 가치와 배움을 실천하는 주제 특강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4월 20일 시는 의왕시 평생학습관 3층 공연장에서 EBS 한국사 대표강사 최태성씨를 초빙해 학생들에게 자기 계발의 기회를 부여했다. 시 관계자는 “교육기관이 아닌 지자체이지만 관내 청소년들의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을 최대한 해 나가겠다”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자신에게 알맞은 진로를 찾아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 더 뜨겁게 더 빨리 열린 ‘이상기후 지옥문’… 1.5℃ 지켜야 산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더 뜨겁게 더 빨리 열린 ‘이상기후 지옥문’… 1.5℃ 지켜야 산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인류 위협하는 ‘그린스완’1.5℃는 인류·생태계 보전 하한선이대론 2100년 지구온도 3.2℃ 상승가뭄·폭우 빈발해 40억명 물부족북극 빙하 녹고 60% 생물종 멸종인류가 경험 못한 최악 위기 ‘경고’온실가스 감축만이 살길韓, 신재생 3배 늘었지만 아직 부족좁은 국토 탓 태양광·풍력 쉽지 않아빌딩 벽면 등 이용한 도심형 태양광CO2를 화학원료로 재활용 연구도온실가스 감축·지속 성장 ‘두 토끼’이번 여름 정말 덥다. 더위가 찾아온 시기도 더 빨라졌다. 5월부터 때 이른 무더위로 조짐이 이상하더니 6월에 벌써 평년의 4배가 넘는 폭염일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런 예상 밖의 더위는 이제 연례행사가 돼 가고 있다. 기상청이 발간한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이상고온 발생일수는 57.8일이다. 거의 두 달에 걸쳐 아열대 수준의 폭염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그냥 덥기만 하면 차라리 다행이다. 두 배로 늘어난 장마철 누적 강수량과 도깨비 폭우로 인한 물난리에 인명과 재산 피해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세계 금융가에는 ‘그린스완’이란 낯선 단어가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일단 발생하면 예기치 못한 경제위기로 번지는 ‘블랙스완’처럼 전 지구적 기후변화의 충격파가 식량난, 에너지 위기 등과 맞물려 인류가 전에 겪어 보지 못한 초대형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경고다. 이런 우려는 그간 기후 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져 온 유럽과 북미 대륙의 선진국들마저 사상 최악의 가뭄과 홍수, 폭염과 산불에 시달리며 더욱 고조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촉구해 온 유엔의 발언 수위도 “집단자살”(2022), “지옥문을 열었다”(2023), “세상을 구하는 데 남은 시간은 앞으로 2년”(2024) 등으로 점점 더 세지고 있다. 강경하다 못해 극단적이기까지 한 유엔의 이런 표현들은 지난해 3월 최종 발간된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6차 보고서에 기반을 두고 있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이 기후 위기 대처를 위해 1988년 공동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기구다. IPCC의 분석은 세계 각국의 엇갈리는 이해관계와 대립 속에서도 국제사회가 결국 유엔기후변화협약(1992)→교토의정서(1997)→파리협약(2015)까지 한층 더 강력한 공동 대응을 결의하게 만드는 중요한 지렛대가 됐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에는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한다. 하지만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돼 온 이번 IPCC 6차 보고서는 최종 승인에 필요한 195개 참가국 간 합의가 매우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만큼 충격적이고 논란이 큰 내용들이 담겼기 때문이다. 전 세계 234명의 과학자들이 1만 4000개의 개별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집대성한 IPCC 6차 보고서는 첫 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인간의 영향이 대기, 바다, 육지의 온도를 높인 것이 명백하다”(It is unequivocal that human influence has warmed the atmosphere, ocean and land)라는 확정적인 성명으로 시작된 것이다. 또한 이미 자연계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가 발생했으며, 최근의 변화 규모와 상태는 지금껏 인류사에 전례가 없던 것임을 수많은 증거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IPCC 6차 보고서는 “이 상태(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더 높아지지 않는 경우)로는 21세기 안에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가 어려울 것”이며 “2100년 지구의 온도는 3.2℃까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현재 국제사회가 지구 온도 상승의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는 1.5℃는 인류의 존속과 생태계 보전을 확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하한선이다. 이번 보고서가 더 충격적인 점은 2019년 발표된 ‘1.5℃ 특별보고서’의 예측보다 지구가 더 빨리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특별보고서는 1.5℃ 기온 상승 도달 시점을 2052년 무렵으로 예측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서는 그보다 10년 이상 빠른 2040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IPCC 보고서는 그나마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여겨지는 1.5℃ 내에서 지구 온도 상승을 막아도 전례 없는 기상이변의 증가는 피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0.5℃가 추가 상승할 때마다 기상이변의 빈도와 강도는 더욱 심해지는데 2℃가 높아지면 최소 두 배, 3℃ 이상에서는 네 배가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또한 가뭄과 폭우가 빈발하며 전 세계 절반 이상인 40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되고 60%의 생물종은 멸종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이 당초 목표보다 빠르게 이뤄져도 이미 진행 중인 빙하 유실과 해양 온난화, 해수면 상승, 심해 산성화에 따라 2050년이 되기 전 북극의 빙하가 1년 중 한 번 이상은 거의 녹아 없어지는 현상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예상보다 심각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희망의 여지는 남아 있다. IPCC 6차 보고서 가운데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각국 정부와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열거하고 있는 제3실무그룹 보고서는 가장 먼저 현재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급격히 감축해 1.5℃의 기존 목표를 달성하고 이어 온실가스 순흡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지구의 기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부문에서 화석연료 사용의 감소, 저탄소 에너지 자원의 확대, 에너지 효율성 증대 및 보존의 필요성이 제시되고 있다.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산업 부문에서도 생산과 수요 관리, 효율 개선, 자원 순환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화석연료 사용량 감축과 신재생에너지의 확대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별 발전량 현황을 보면 여전히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이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원자력 29.6%, 신재생 8.9%로 친환경 에너지의 발전 비중도 계속 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10여 년간 3배가 늘어난 수치이지만 적게는 20%부터 많게는 80%에 이르는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매우 낮은 편이다. 이는 좁은 국토로 인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빈약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태생적인 지리적 여건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전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단지 조성과 더불어 도심형 발전의 확대를 고려한 연구개발도 활발하다. 빌딩의 벽면, 기둥, 자동차 지붕 같은 곡면에 설치할 수 있는 유연하고 무게가 가벼운 필름 형태의 얇은 태양전지 개발이 그것이다. (그림①) 이와 함께 한국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이차전지, 즉 에너지저장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매우 활발하다.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는 신재생에너지 단지뿐만 아니라 전력망에 연결해 전력예비율을 조절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발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다. 또한 전 세계 저탄소 정책의 핵심이 되고 있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만큼 여러모로 온실가스 저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좀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기 중의 온실가스를 포집해 이를 우리에게 유용한 화합물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온실가스 포집·재활용 방안을 더 효율화하기 위해 전통적인 화학적 방법을 개선해 전기화학적인 방법을 이용하는 전기화학 공정(e-Chemical)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이 기술이 특히 더 주목받는 것은 서로 양립하기 힘든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산업 성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방안이기 때문이다. (그림 ③④) 여전히 많은 이들이 ‘아직은 아니겠지’라며 기후변화의 위협을 애써 외면한다. 하지만 IPCC 6차 보고서는 “이미 시작됐다”고 단언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범지구적 협력과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온실가스 감축 및 재활용 기술 개발과 각국 시민들의 절박한 친환경 실천 노력이 우리 모두의 최대 위기인 기후변화 극복에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정경윤 본부장은 25년 이상 에너지 관련 연구에 매진해 왔다. 이차전지 연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에너지 관련 연구 및 정책 등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에너지 관련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일조하고자 하며 이러한 일들을 같이 하고 있는 KIST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의 본부장을 맡고 있다. 정경윤 KIST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장
  • 자국 선수에 ‘손가락 욕설’까지…‘악성 팬덤’ 몸살 앓는 中 탁구

    자국 선수에 ‘손가락 욕설’까지…‘악성 팬덤’ 몸살 앓는 中 탁구

    중국 선수들이 맞붙은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이 ‘악성 팬덤’ 문화에 멍들었다. 특정 선수의 팬들이 상대 선수를 향해 야유를 쏟아붓는 ‘비매너’ 응원에 자국 팬들마저 눈살을 찌푸렸고, 언론도 “팬덤 문화가 탁구를 망쳐선 안 된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쑨잉사 팬들, 천멍에 야유” 신경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세계 랭킹 4위인 천멍(30)이 1위 쑨잉사(24)와의 ‘집안싸움’에서 4-2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에서 관중 대다수를 차지한 쑨잉사의 팬들이 쑨잉사를 향해 일방적인 응원전을 펼치며 천멍을 향해 야유를 퍼부어 탁구팬들을 비롯한 자국 국민들의 비판을 받았다.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쑨잉사의 팬들이 “쑨잉사 자요(加油·힘내)”를 외치는 소리에 선수들이 방해를 받아 여러 차례 서비스를 연기했고, 천멍이 서비스를 하거나 득점할 때 야유를 쏟아냈다.시상식에서 천멍이 금메달을 수여받을 때도 쑨잉사의 팬들은 쑨잉사의 이름을 외치며 천멍을 향해 야유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몇몇 팬들이 천멍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홍콩 매체 봉황망은 프랑스 AFP 기자로부터 “왜 모두 쑨잉사만 응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게 바로 팬덤(飯圈) 문화”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中 언론 “모든 선수 존중해달라” 탁구가 ‘국민 스포츠’인 중국에서는 자국 탁구리그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에 대한 팬덤 문화가 발달했다. 2000년생인 쑨잉사는 2023년 세계선수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이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 여자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중국 탁구계에서 막강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천멍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최강자였으나, 쑨잉사의 팬들은 이번 대회 내내 천멍을 견제하며 악성 댓글과 야유를 쏟아냈다. 중국의 탁구팬들은 이같은 악성 팬덤에 대해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웨이보에서 한 네티즌은 “팬덤의 맨얼굴이 전국민에게 그대로 노출됐다. 이참에 대대적으로 팬덤 대청소를 벌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떤 사람들은 사사(쑨잉사의 별명)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운다”고 꼬집었다. 중국 언론도 이같은 악성 팬덤 문화를 경계하고 나섰다. 신경보는 “팬덤 문화가 중국 탁구를 잠식하지 못하게 하자”는 제목의 칼럼에서 “탁구 선수들은 온라인 트래픽을 끌어올리는 수단이 됐고, (팬들의 관심은) 경기장에서 사생활로 넘어가 ‘레드라인’을 건드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이 탁구를 좋아한다면 꿈을 위해 분투하는 모든 선수들을 존중하고, 중국 스포츠가 어렵게 얻어낸 명성을 소중히 여겨달라”고 당부했다.
  • ‘성별 논란’ 女 복서, 주먹 쥐고 눈물 닦았다…銅 확보

    ‘성별 논란’ 女 복서, 주먹 쥐고 눈물 닦았다…銅 확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가 66㎏급 준결승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8강서 5-0 판정승 칼리프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8강전에서 언너 루처 허모리(23·헝가리)에게 5-0(29-26 29-27 29-27 29-27 29-27) 판정승을 거뒀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 없이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이 주어지며, 이에 따라 준결승에 오른 칼리프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알제리 선수단에 첫 번째 메달을 안겼으며, 알제리 최초의 올림픽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알제리 관중들은 칼리프를 향해 “이마네!”를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승리를 거둔 칼리프는 잠시 주저앉은 뒤 주먹을 쥔 손으로 눈물을 닦았다. 칼리프는 6일 준결승에서 잔자엠 수완나펭(23·태국)과 맞붙는다.IBA ‘XY 염색체’ 의혹 제기…IOC ‘자의적’ 일축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 대만의 여자복서 린위팅과 함께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는 두 선수가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실격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정작 IBA는 두 선수의 ‘XY 염색체’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이들이 어떤 검사를 받아 이같은 처분이 내려졌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내놓지 않았다. 러시아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IBA는 숱한 부패 문제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공인 단체 자격을 상실한 상태로, 이같은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처분이 “자의적이며 정당한 절차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IOC의 징계를 받은 IBA가 올림픽 복싱 경기를 주관하는 자격을 상실한 탓에 두 선수는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대 선수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16강전에서 맞붙은 안젤라 카리니(26·이탈리아)는 46초 만에 기권한 뒤 칼리프와의 악수를 거부했다. 8강전 상대였던 허모리는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칼리프를 괴물로 묘사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해리 포터’의 작가인 조앤 K. 롤링, 일론 머스크 등도 칼리프를 ‘남자’라고 칭하며 칼리프를 향한 혐오에 불을 지폈다. 롤링은 자신의 SNS에 “남자가 오락을 위해 공공장소에서 여자를 때리는 것이 괜찮은가”라고 적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이탈리아 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 “평등한 싸움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패배한 허모리 “칼리프 존경한다” 이에 칼리프를 향한 혐오에 맞서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날 관중석에서는 칼리프를 응원하는 이탈리아 응원단들도 눈에 띄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한 이탈리아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멜로니 총리 등 이탈리아 정치인들이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허위 발언을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 허모리는 칼리프와 포옹한 뒤 “칼리프를 존경하며 그에게 나쁜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런 상황은 칼리프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는 열심히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16강전에서 패한 카리니도 악수 거부에 대해 자신의 패배에 화가 나서 한 행동이라고 해명하며 칼리프를 향해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칼리프와 린위팅을 향해 “여성”이라고 칭하며 힘을 실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 메인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는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자랐으며, 여권에도 여자로 나와 있다”며 “이 여성들을 여성으로, 인간으로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두 선수의 성별 의혹을 제기한 IBA와 IBA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러시아를 향해서는 “파리 올림픽 이전부터 올림픽과 IOC의 명예를 훼손해왔다”면서 “복싱이 정식 종목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선 (IBA 대신) 새로운 단체를 꾸려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 “연예인 부부, 미용실서 350만원 ‘먹튀’”

    “연예인 부부, 미용실서 350만원 ‘먹튀’”

    서울 청담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연예인과 그 가족이 방문해 수백만원에 달하는 서비스를 받은 후 결제하지 않고 도망갔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29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연예인이랑 그 남편과 가족이 매장 먹튀(‘먹고 튀다’의 줄임말로 음식값, 서비스료 등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는 행위)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미용실 관계자인 작성자 A씨는 “연예인과 남편, 부모·언니·동생 등 가족, 변호사들 여러 사람들이 머리 손질을 부탁해 미용실 대표 원장에게 서비스를 받았다”며 “350만원가량 되는데 결제 안 하고 먹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결제해달라고 하니 이상한 소리를 한다. 이들 연예인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도 있지만 활동한지 좀 돼서 못 알아보는 사람도 있다. 2016~2017년 이후로 활동을 안 했다”며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나 아니면 언론사에 제보해야 하나”라고 도움을 구했다. 이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A씨는 “해당 연예인에게 강경 대응하니 돈을 보내줬으나 자기들 마음대로 30% 할인된 금액으로 보내줬다”며 “할인 안 해줄 거니까 원래 가격대로 보내달라고 했으나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다른 자영업자들은 “공론화해야 한다”, “너무 괘씸하다”, “언론사에 제보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 “일본의 수치” 자국 선수들에 가차없는 日…악플에 ‘불안·공포’ 호소

    “일본의 수치” 자국 선수들에 가차없는 日…악플에 ‘불안·공포’ 호소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일부 일본 선수들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피해를 호소하자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법적 조치도 검토한다며 선수들 보호에 나섰다. 3일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빠 아베 히후미(27)와 함께 올림픽 동반 2연패에 도전했던 아베 우타(24)가 지난달 28일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자 SNS에는 “꼴불견”이라거나 “일본의 수치”라는 비난 댓글이 줄을 이었다. 아베는 디요라 켈디요로바(우즈베키스탄)에게 오금대떨어뜨리기로 한판패를 당했다. 국제대회 연승 행진을 달리던 아베가 2019년 11월 오사카 그랜드슬램 이후 무려 4년 8개월 만에 당한 개인전 패배로 한판패는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아베는 패배가 믿기지 않는 듯 힘겹게 몸을 일으켰고 얼마 못 가 매트 가장자리에서 오열하기 시작했다. 코치의 부축으로 겨우 매트를 빠져나온 뒤에도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코치를 붙잡고 절규했다.중계 화면으로 이 모습을 본 일본 네티즌은 우타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 “아이도 아니고 왜 우냐”,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원숭이도 아니고 이게 뭐냐” 등 악성 댓글을 달았다. 아베는 결국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심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일본 대표로서 싸울 수 있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다시 성장한 모습으로 다다미 위에 설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보내겠다. 반드시 강해지겠다”고 전했다. 육상 경보 선수 야나이 아야네도 일본육상연맹이 혼합단체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 야나이가 개인 종목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뒤 “제멋대로다”라고 비난 받았다. 그러자 야나이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많은 사람의 심한 말에 상처받았다”며 “이런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남겼다.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상은 잇단 비난 사태에 2일 각의 뒤 기자회견에서 “나라를 대표해 전력으로 플레이한 선수를 방해하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유감스럽고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선수단을 총괄하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지난 1일 긴급 성명을 내고 “선수들이 분별없는 비방, 중상, 비판 등에 마음 아파하고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일이 있다”면서 “모욕, 협박 등 지나친 내용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비난 자제를 당부했다.
  • ‘뚱뚱하다’며 러닝머신 강요해 6살 아들 숨지게 한 아빠 ‘징역 25년형’

    ‘뚱뚱하다’며 러닝머신 강요해 6살 아들 숨지게 한 아빠 ‘징역 25년형’

    ‘뚱뚱하다’는 이유로 6살 어린 아들을 억지로 러닝머신에 뛰게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비정한 아빠에게 법의 심판이 내려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이날 뉴저지주 법원이 코리 미치올로(6)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아빠 크리스토퍼 그레고르(31)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법원은 그레고르에게 중과실치사 혐의로 20년형, 아동학대 혐의로 5년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그레고르는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도 자신은 아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3년 여 전인 지난 2021년 4월 2일로 당시 코리는 뉴저지주 스태포드 타운십의 한 병원에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이송됐다. 그러나 병원 도착 1시간 만에 코리는 심한 발작 증세를 보이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특히 아빠 그레고르는 아들이 숨지기 27분 전 이미 병원을 떠나버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코리는 나홀로 쓸쓸히 눈을 감았다. 이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그레고르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으나 이후 부검을 통해 코리의 사인이 외상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2022년 3월 살인죄가 추가돼 기소됐다.이 사건은 가정에서 은밀히 벌어지는 아동학대의 특성과 복잡한 사인을 놓고 긴 법정공방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피트니스센터에 설치된 CCTV에 그레고르가 아들을 학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촬영되면서 사건의 진실 일부가 드러났다. 코리가 숨지기 13일 전 촬영된 해당 영상을 보면 아빠가 지켜보는 앞에서 코리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러닝머신을 뛰고있는데, 결국 이를 이기지 못하고 밀려 넘어진다. 이 상황에서도 그레고르는 아들을 다그쳐 다시 러닝머신을 뛰게하는데 이 과정이 무려 6번이나 반복된다. 여기에 코리의 엄마인 브레아나 미치올로의 증언도 결정적이었다. 코리가 숨지기 오래 전 부터 그레고르와 따로 살며 양육권을 놓고 다퉈온 미치올로는 사건 당시 아들의 몸에 난 멍을 보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했다. 특히 미치올로는 아들이 아빠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18개월 간 100차례에 걸쳐 신고했지만 당국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미치올로는 “그는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전혀 뉘우치지 않는다”면서 가장 가혹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판사에게 호소했다. 그러나 그레고르는 이날 재판에서 “나는 아들을 다치게 하지 않았으며 죽음을 초래한 일은 전혀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아들을 일찍 병원에 데려오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항변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레고르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 56년 만에 메달 노린다던 日 축구, 스페인에 0-3 완패 8강 탈락

    56년 만에 메달 노린다던 日 축구, 스페인에 0-3 완패 8강 탈락

    2024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없이 2년가량 조직력을 가다듬고 완성도를 높였던 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이 스페인에 완패해 8강에서 짐을 쌌다. 일본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스페인에 0-3으로 대패했다. 일본은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동메달) 이후 56년 만에 메달 획득을 목표로 대회에 나섰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에 패해 4위,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멕시코에 패해 4위였던 아쉬움을 이번에는 털어보겠다는 각오였다. 조별리그에서 실점 없이 전승하며 기세를 높였던 일본이었으나 토너먼트가 시작하자마자 짐을 쌌다. 올림픽을 염두에 둔 일본은 오이와 고 감독 체제에서 2년 전부터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의 성장에 중점을 두고 팀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일본은 일부러 대회 연령 기준보다 더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려 출전했다. 2001~2004년생의 젊은 선수들로만 출전시키며 경험치를 쌓았을 정도로 올림픽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A대표팀이 최근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우승한 강호 스페인 선수들이 한 수 위의 개인 기량을 뽐내며 일본의 올림픽 메달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전반 11분 페르민 로페스의 중거리 슛에 실점해 끌려간 일본은 전반 40분 호소야 마오가 전반 40분 스페인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이 취소됐다. 후반 28분 로페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또 한 번 그림 같은 중거리 슛을 골대 구석에 꽂아 넣어 2-0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스페인은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한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아벨 루이스가 쐐기 골까지 터뜨려 일본을 좌절케 했다. 앞서 열린 8강 경기에서는 모로코가 미국을 4-0으로 완파하고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개최국 프랑스도 8강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물리친 가운데 이집트도 파라과이와 120분 연장 혈투 이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기면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대결은 모로코-스페인(한국시간 6일 오전 1시), 프랑스-이집트(한국시간 6일 오전 4시)의 경기로 펼쳐진다.
  • ‘티메프 사태’에 반사이익 노리는 플랫폼·페이사들…안전·빠른 결제 내세운다[業데이트]

    ‘티메프 사태’에 반사이익 노리는 플랫폼·페이사들…안전·빠른 결제 내세운다[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 긴 정산 주기에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플랫폼사와 페이사들이 앞다퉈 ‘안전 결제’, ‘빠른 정산’을 내세우고 나섰습니다. ‘우리는 티메프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반사이익을 노린 것인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커머스 시장에 일대 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이달 1일부터 안전결제 시스템을 전면 무료화하고 결제 방식을 안전결제로 일원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전결제를 플랫폼 내 결제방식의 표준으로 삼는 건 번개장터가 처음입니다. 번개장터에서 내세우는 안전결제는 제3의 금융기관이 결제 대금을 보관했다가 거래 완료(구매 확정) 후 판매자에게 정산되는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기반의 안전 거래 시스템입니다. 2018년 4월부터 출시하긴 했지만, 그동안은 현금 결제나 외부 결제 등 다른 방식의 결제도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상품을 받고도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다던가, 돈을 받은 뒤 제대로 물건을 주지 않는 일이 발생하다보니 안전 결제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당초 판매자에게 일일이 안전 결제 가능 여부를 물어봐야 했던 종전과 달리 이제 모든 거래에서 사기 피해 위험이 줄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판매자와 구매자 간 채팅에서 숫자나 계좌번호, 은행명 등의 언급이 아예 금지되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빠른 정산’ 내세운 네이버페이 네이버페이는 최근 ‘빠른 정산’ 서비스를 통해 선지급된 정산대금이 누적 40조원이 넘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빠른 정산은 이름 그대로 배송 시작 다음 날 결제 후 약 3일 만에 대금의 100%를 정산하는 서비스인데, 기존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페이 가맹점에 구매 확정 다음 날 정산되는 일반적인 정산 주기(약 8일)보다 5일 정도 빠릅니다. 해당 서비스는 2020년 11월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운영됐고, 지난해 9월부터는 네이버페이 주문형 가맹점에서도 제공됐습니다. 네이버페이는 2020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네이버페이 빠른 정산 서비스를 이용한 소상공인은 약 12만명이며, 이들에게 선지급된 대금은 총 40조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93%는 영세·중소사업자이며, 스마트스토어의 월간 거래액 약 46%는 빠른 정산으로 지급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된 선지급 대금 40조원을 현재 티메프 사태에서 문제가 되는 ‘선정산 대출’로 취급했다고 가정하면, 소상공인들이 받은 금융비용 절감 효과는 약 1800억원 정도라는 게 네이버페이의 설명입니다. 선정산 대출은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가 금융사로부터 판매 대금을 먼저 받고 정산일에 대출을 상환하는 금융상품을 말합니다. 티메프 판매자는 물건을 팔아도 긴 정산주기 때문에 판매대금을 정산받기까지 평균 두 달 정도가 걸리는 이 기간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연 6%에 달하는 대출이자를 지불하면서까지 선정산 대출을 이용해왔습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이 지난해 취급한 선정산 대출 규모는 1조 2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미정산 사태가 불거지면서 은행권은 지난달 24일 티메프에 대한 선정산 대출 취급을 중단했으며, 같은달 31일 인터파크 오픈마켓과 AK몰에 대한 선정산 대출 취급을 중단했습니다. 무신사 “현금 비중, 업계 최고”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판매자(셀러)와 소비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나선 곳도 있습니다. 온라인 패션커머스 기업인 무신사는 전날 자사 뉴스룸을 통해 “고객과 브랜드 모두가 믿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기준 무신사의 현금성 자산은 4200억원이며, 자본총계가 6800억원이라면서 PG(결제대행업체) 자회사를 둔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 중 단기 상환 가능 현금 비중이 86%고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에 대한 정산 주기가 평균 25일(최소 10일)이며,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판매대금 정산이 지연된 적이 없다”면서 “에스크로도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발 방지 나선 정부 전날 정부는 티메프 사태과 관련해 ‘추가 대응 방안 및 제도개선 방향’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제도 개선안엔 판매사가 정산대금을 남용할 수 없도록 에스크로를 전면 도입하고 판매대금 정산 주기를 단축하는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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