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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국회는 지방자치단체에 과도한 자료제출 요구 자제해달라”

    서울시의회는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에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과도한 자료제출 요구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이민석 대변인(국민의힘·마포구1)은 5일 제326회 4차 본회의에서 ‘국회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과도한 자료제출 요구 자제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촉구 결의안은 지난 2일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재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원안가결되어 5일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대변인은 “국회는 국가위임사무와 국가가 보조금 등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에 대해 자료요구를 할 수 있는데 현재는 지방자치단체 고유 자치사무에 대해서도 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지방의회가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집행기관의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권한을 침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양적으로도 지나치게 방대한 분량의 자료제출을 요구해 공무원들의 본연의 업무 수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이번 촉구 결의안을 통해 국회에 이를 환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회가 서울시에 자료제출을 요구한 건수는 1만 1000건이 넘는다. 특히 국정감사 기간이면 매년 반복적으로 10년 또는 5년간의 똑같은 자료제출을 요구해 행정력 낭비는 물론이고 막대한 양의 종이가 낭비되고 있으며, 공무원들은 자료제출을 위한 야간·휴일 근무로 인해 과로를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지방자치단체 고유의 자치사무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 중단과 ▲불필요하게 방대하거나 중복된 자료제출 요구 자제 ▲똑같은 자료를 반복 요구하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제출된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마땅히 이뤄져야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국회와 지방의회의 중복되는 감사로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만 가중하고 있다”라며 “지방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가 이번 촉구결의안을 관심있게 살피고 실행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상공에서 비행기 문 ‘덜컥’…‘공포의 착륙’ 배상액 나왔다

    상공에서 비행기 문 ‘덜컥’…‘공포의 착륙’ 배상액 나왔다

    착륙을 준비하던 비행기 안에서 출입문을 열어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30대 남성에게 항공사에 7억여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민사12부(부장 채성호)는 5일 아시아나항공이 A(32)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A씨가 아시아나항공에 7억 2702만 8729억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6일 오후 12시 37분쯤 대구공항에 착륙을 준비하던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서 비상문 잠금장치를 임의로 조작해 출입문을 연 혐의(항공 보안법 위반·재물손괴)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해당 항공기는 승객 197명을 태우고 상공 700~800피트(약 213~243m)를 날고 있었다. A씨가 출입문을 열자 객실 안으로 바람이 거세게 들어와 승객들이 공포에 빠졌고, 울산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제주지역 초등학생 등 9명이 호흡곤란과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실직 후에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있었다”,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으로 항공기의 비상문과 슬라이드 등 3개 부위가 손상됐으며, 국토교통부는 이에 따른 아시아나항공의 피해액이 6억 4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항공 보안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A씨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은 항소를 제기했으며, 항공기 출입문 개방으로 승객 15명에게 적응장애 등 상해를 가한 혐의로 A씨를 추가 기소했다.
  • “뉴스에 나올 일 당했다”…태국 갔다온 풍자에게 생긴 ‘황당’ 사건

    “뉴스에 나올 일 당했다”…태국 갔다온 풍자에게 생긴 ‘황당’ 사건

    방송인 겸 유튜버 풍자가 신용카드 복제 피해를 호소했다. 4일 풍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드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풍자는 3~4개월 전 캠핑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했다고 한다. 한국에 돌아온 풍자는 15~20일 이후 자기 신용카드로 1000원을 결제했다가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후에도 300원, 2000원 등 소액이 결제됐다가 취소되는 일이 계속됐다고 했다. 풍자는 “혹시 내가 태국에서 결제한 게 무슨 이유로 취소됐나 싶었다. 이후 다시 2만원이 결제됐다가 취소돼서 이상한 것 같아 은행에 가서 바로 해외 결제를 차단했다”며 “이후 아무 일도 없길래 직구 등 해외 결제할 일이 있어 풀어달라고 했다. 처음엔 은행에서 혹시 피해가 생길까 봐 어렵다고 했고, 풀어주면서도 문제가 생기면 바로 이야기하라고 했다”고 했다. 풍자에 따르면 3일 후 다시 2만원이 결제됐지만, 이번엔 취소되지 않았다. 그는 “은행에서 바로 연락이 와서 차단해 버렸다고 하더라. 알고 보니 카드가 복제됐더라”라고 했다. 풍자는 “(카드 사기 가해자 측이) 처음엔 카드가 사용되는지 안 되는지 그런 식으로 알아본다더라. 결제처 이름도 그럴싸해 보이는 외국 계열사 이름이더라”라며 “결제 취소는 되지만 영문으로 소장 같은 걸 써서 보내야 한다더라. 피해 금액 2만 3000원 때문에 영문으로 소장을 보내기는 힘들어서 카드를 막아버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해외에서 결제할 때 복제된 건지 한국에서 그런 건지 알 수가 없다더라. 카드를 긁는다고 복제되는 게 아니라 온라인에서 카드 번호를 입력할 때도 복제될 수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피해 카드를 없애고 재발급하는 것뿐이었다고 한다. 풍자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동남아시아여서가 아니라 이건 어느 나라에 가도 당할 수 있는 일”이라며 “해외에 나갈 땐 카드 결제하는 거 조심해야 한다. 뉴스에서만 접하던 일을 내가 당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 [르포]“초중증 아니면 안 돼요”…입안에 ‘피 가득’ 30대 남성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르포]“초중증 아니면 안 돼요”…입안에 ‘피 가득’ 30대 남성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여주에서 1시간을 달려왔는데 그냥 돌아가라네요.” 5일 오전 10시 40분 방모(78·여)씨는 자녀 2명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응급실 안으로 들어갔지만 5분이 채 되지 않아 밖으로 나왔다. “초중증 환자가 아니라 응급실 진료를 받을 수 없다”고 병원 측이 응급실 진료를 제한해서다. 여주의 한 병원 의사로부터 상급 병원인 아주대병원으로 가보라는 제안을 받아 급하게 왔고 하는 아들 A씨는 “어머니의 간수치가 갑자기 높아져 수십㎞를 내달려 왔는데 진료를 볼 수 없다고만 해 다시 집으로 가야 할 것 같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비슷한 시간, 응급실 앞에서 만난 한 30대 남성도 헛걸음을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남성은 치아가 깨졌는지 급한대로 틀어 막은 응급용 하얀 거즈는 피로 흥건히 물들어 핏방울이 바닥에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진료축소 탓에 이 응급실에서는 진료를 받을 수 없었고 어찌할 줄 모르던 남성은 다시 병원 밖 어딘가로 발길을 돌렸다. 다른 병원으로 가야하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이 남성은 입밖으로 흐르는 피를 틀어막은 채 고개만 끄덕이며 현장을 떠났다. 성인과 소아 모두 응급실 진료 축소가 시작된 이날 아주대병원 응급실에는 치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환자가 오전 시간대임에도 1시간 동안 4팀 이상 확인할 수 있었다. 병원 안팎에서는 ‘걸어다닐 수 있는 환자는 아예 응급실에서 받아주지 않는다’는 소문만 무성했다. 아주대병원은 성인의 경우 이날을 기점으로 진료 축소를 본격화해 매주 목요일 오전 7시~익일 오전 7시에는 심폐소생술(CPR)을 필요로 하는 ‘초중증 환자’만 응급실 진료를 받는다. 소아 환자는 같은 시간 매주 수, 토요일 등 매주 2일 진료를 축소해 지난 5월부터 이어오고 있다. 이는 총 14명의 응급실 전문의 중 3명이 사직하며 과부하를 막기 위해 진료를 축소했기 때문이다. 남은 11명 중 4명도 격무를 호소하며 사직서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부는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병원을 돕고자 전국에 군의관 15명을 배치했고 아주대병원에도 군의관 3명을 배정했다. 하지만 이날부터 아주대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한 군의관은 1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2명은 언제부터 근무할지 알지 못 한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3명 배정은 받았는데 2명은 아직 근무 일정 얘기가 없다”며 “투입된 1명은 전문의 자격이있는 군의관”이라고 말했다.
  • “범행 동기 공익적”, “대의 위한 것”…‘일본도 사건’ 옹호한 가해자 부친

    “범행 동기 공익적”, “대의 위한 것”…‘일본도 사건’ 옹호한 가해자 부친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 사건’의 가해자 백모(37)씨의 아버지가 사건 관련 기사에 아들을 옹호하는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가해자 아버지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유족 측은 재차 백씨의 신상 정보 공개와 엄벌을 촉구하며 탄원서 공개 모집에 나섰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도 살인 사건 피해자의 가족이라고 언급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매제를 떠나보내고 저희는 하루하루 지옥에서 살고 있다”며 “동생(피해자의 아내)은 울부짖으며 힘들어하고, 부모님은 그 모습을 보며 아파하고, 조카들은 엄마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만히 있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고 미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렇게 하루하루가 지옥인데 가해자 부모라는 사람은 자기 아들을 옹호하고 죄가 없다고 댓글을 달고 있다”며 “사과는 못 할지언정 어떻게 유족들에게 대못을 박고 더 힘들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A씨는 피해자 휴대전화에 첫째 자녀가 네 잎 클로버와 포켓몬 스티커를 붙여준 사진도 공개하며 가해자 엄벌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4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 아버지는 사건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를 공개한 기사에 “범행 동기가 사익이 아닌 공익이라면 국가는 그에 상응한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는 등 아들을 옹호하는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도 “(아들이) 자기 자신을 던지고 대의를 위해서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가해자 아버지는 이 외에도 “(아들은) 육군 병장으로 혹한의 GOP 자원 근무, 국비 장학생으로 열사의 나라 바레인 근무, 법대 졸업 후 대기업 입사, 결혼 준비 등을 추진한 건강한 청년”, “(아들의) 살신성인의 정신은 국가가 보상해야 한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전쟁의 참혹함을 막은 것으로 생각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백씨 아버지의 댓글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졌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가해자 아버지는 피해자의 죽음에 대해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매일 애도의 슬픔에 잠긴다. 네티즌의 어떠한 말도 감수하고 있다”며 “자나 깨나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 사건은 국가에 호소하려고 한 것인데 이를 고소를 통한 단절로 대응하니 선의의 글이 명예훼손죄가 된다면 어떤 처분도 개의치 않고 받겠다”고 적었다. 한편 피해자 유족 측은 가해자 백씨의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공개 모집하기 시작했다. A씨는 “신상 공개와 최고 형벌을 요청하는 글을 국민 청원에 올렸지만 청원 불수리로 전달받았다”며 “청원법 제6조 제2호에 따른 다른 법령에 의한 조사·불복 또는 구제 절차가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접수할 수 없다고 한다”며 “그럼 우리는 국민 청원 글을 어떻게 올려야 하는 거냐”고 했다. A씨는 탄원서를 작성할 수 있는 링크를 올리며 참여를 요청했다. 피해자 유족 측은 신상 정보 공개 탄원 이유에 대해 “가해자의 범행 수단이 매우 잔혹하고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으며 CCTV 등 충분한 증거가 있고, 국민적 알 권리, 재범 방지 등 공익적 목적이 인정돼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할 실익이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아내는 A씨를 통해 전한 글에서 “언젠가는 아이들이 아빠의 죽음에 관한 사실을 직면할 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언젠가 아이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아빠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도록 꼭 강력한 최고의 엄벌이 내려질 수 있게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 베트남女 알몸 올리고 ‘낄낄’…“한국 역겨워, 변태의 나라” 현지 분노

    베트남女 알몸 올리고 ‘낄낄’…“한국 역겨워, 변태의 나라” 현지 분노

    베트남 현지 여성들의 신상 정보와 나체 사진 등을 공유하는 이른바 ‘베트남 박제방’이 텔레그램에서 활성화돼 있는 가운데 해당 방의 존재가 현지에 알려지면서 반한 감정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국내 ‘베트남 박제방’ 관련 글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해당 방이 5년간 운영되며 수많은 여성의 사진과 영상 등 신상 정보가 공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베트남 네티즌들은 “역겨워서 한국에 가지 않겠다”며 분노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국은 안전하지 않다. 이러한 악질 행위는 한국에선 흔한 일이다”, “한국인들 중에 좋은 사람은 10명 중 1명도 안 된다”, “한국인들은 뇌가 진짜 어떻게 된 걸까?”, “변태의 나라” 등 분노를 쏟아냈다. ‘베트남 박제방’은 베트남 현지 여성의 신상 정보와 나체 사진 및 영상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이다. 신상정보는 이름과 나이, 집 주소, SNS 프로필 등이 포함됐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베트남 박제방’을 운영 중인 관리자는 “우리 그룹은 처음부터 ‘한국인을 상대로 사기 치는 베트남 여자’를 박제시키는 데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다”며 “일반인 베트남 여자를 성매매 여성 취급한 적 없고 돈을 목적으로 한국 남자에게 접근한 여자들만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박제방에는 데이트앱(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현지에서 만난 여성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성은 해당 방에 들어온 뒤 영어로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고 노래방에서 일하지도 않는다”며 “사진을 내리고 이 방에 참여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 가계 빚 조인다고 ‘주담대’ 땜질 또 땜질… 서민 실수요자만 운다 [경제의 창]

    가계 빚 조인다고 ‘주담대’ 땜질 또 땜질… 서민 실수요자만 운다 [경제의 창]

    서민 주거 개선·이자 부담 완화 명목1년간 ‘특례보금자리론’ 44조 풀자주담대 폭증 힘입어 가계 부채 불길서울지역 부동산 과열 진정 역부족 정부, 금융권 압박해 대출 공급 관리스트레스 DSR 2단계로 문턱 높여다주택자 대신 중산·저소득층 타격“실수요·투기성 구분 어려워” 지적가계대출 증가세가 역대 최고 수준을 돌파했다. 지난 8월에만 9조원 이상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 증가 속도만 놓고 보면 부동산 가격이 끝을 모르고 치솟았던 문재인 정부 당시보다 심각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세도 심상치 않다. 전임 정부 때 나온 전고점 가격을 뚫은 단지 사례가 속출하는가 하면 주마다 발표되는 부동산 매매가격 지표 상승폭도 최대치로 치솟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정부는 부동산 금융정책 전반을 손질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의 말 한마디에 은행들은 예외 없이 가계대출을 조이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책금융 확대와 이자 부담 완화를 외치던 금융당국이 채 1년이 되지 않아 정반대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 셈이지만 “때를 놓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오락가락 정책 속 재등장한 ‘관치 금융’ 올해 상반기 주담대의 폭발적 증가세를 이끈 건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대출 등 정책 대출이다. ‘총선용’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매월 3조원 이상씩 몸집을 키웠다. 올해 상반기 증가한 주담대의 70% 이상이 정책 대출이었다. 앞서 정부는 2023년 ‘특례보금자리론’이라는 이름으로 1년간 44조원을 풀었다. 이렇듯 정부는 서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이자 부담을 완화한다는 명목으로 가계부채 급증을 부추겼다. 최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시기를 지난 7월에서 9월로 미룬 것 역시 패착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 결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주담대 증가폭은 지난 6월 5조 8466억원에서 7월 7조 5975억원으로, 8월 8조 9115억원으로 눈덩이처럼 커졌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리가 높아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봤는데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대출 등 정책 대출의 공급을 늘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쉽게 떨어질 수 없는 상황을 다시 조성해 버린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정부는 대출 공급을 줄이는 방향으로 노선을 선회했다. 금융당국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내려가기 시작한 은행의 주담대 금리를 우선 겨냥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7월 초 임원회의에서 “성급한 금리 인하 기대와 국지적 주택 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는 안정화되던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금감원이 은행권을 소집했고 은행들은 일제히 주담대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최근 두 달 동안에만 20차례 이상 대출 금리를 올렸다. 9월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앞두고는 고삐를 더 죄기 시작했다. 이번엔 DSR을 앞세웠다. 수도권의 스트레스 금리를 1.2%로 상향 조정하면서 대출 문턱을 확 높였다. 금감원은 “올해 경영 계획보다 더 많은 가계대출을 내준 은행들에는 내년에 더 낮은 DSR 목표를 부여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 당시 가계대출 총량관리제의 부활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연이은 땜질 처방…文정부와 겹친다” 이같은 지적을 의식한 듯 금융당국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선 긋기에 나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총량관리제 아래에선 당국이 은행별로 연간 한도를 할당했지만 지금은 자발적으로 수립한 경영 계획에 따라 스스로 정한 한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이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겹쳐 보인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거세게 비판하며 정권을 잡은 현 정부도 같은 위기에 직면한 셈이다. 정부와 소비자들 사이에 서 있는 은행업계에선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가계부채 문제를 잡기 위해 정부가 나서는 것은 백번 이해하지만 ‘디테일이 없고 일관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두 달 동안에만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한 메시지를 몇 차례나 받아 왔는지 세기도 어려울 정도”라며 “금리 조절 부분은 차치하고라도 DSR과 관련해서만 최근 몇 개월 사이 수많은 정책적 변화가 있었고 실무자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정책에 맞추느라 정신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업계에선 일단 정책을 내놓고 가계부채가 잡히지 않으면 곧바로 더 강한 대책을 내놓는 ‘땜질식 처방’이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한다. 전에 없이 빠른 속도로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정책적 허점이 계속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대표적인 것이 대출 사각지대에 놓인 실수요자다. 금융당국은 최근의 대출 규제가 투기성 대출을 막기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하지만 정교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정책으로는 실수요와 투기성 수요를 구분해 낼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이번 정부가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세금 등 관련 규제들은 대대적으로 완화했는데, 정작 실수요자들에게 꼭 필요한 대출 문턱은 높이는 모습”이라면서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내 집 마련을 위해 반드시 대출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데 되레 이런 서민들만 이번 규제의 직격탄을 맞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꼬집는다. 금융당국도 시장의 지적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금감원장은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실수요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도 금융권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세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실수요를 보호하면서 가계대출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금융권과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 [단독] 檢 ‘공직선거법 위반’ 안귀령 불구속 기소

    [단독] 檢 ‘공직선거법 위반’ 안귀령 불구속 기소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님에도 마이크 등 확성기를 이용해 지지를 호소한 안귀령(35)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지역위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지훈)는 지난 2일 안 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3월 6일 서울 도봉구 창동 어르신문화센터에서 선거운동복을 입고 마이크를 이용해 “이번에 민주당 후보로 왔다”면서 “앞으로 도봉구에서 열심히 일해 보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다. 안 위원장은 또 같은 달 16일 오기형 민주당 도봉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선거운동복을 입은 채 마이크로 “오 의원이야말로 도봉구에 필요한 일꾼이라 생각한다”며 “도봉갑·을이 원팀이 돼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맞서 싸우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마이크 등 확성기를 활용한 선거운동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가능하다.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3월 28일부터 4월 9일까지였다. 앞서 서울 도봉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안 위원장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고 6월 28일 안 위원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 아이린도 당했다…딥페이크 제작물 유포에 “강경 대응”

    아이린도 당했다…딥페이크 제작물 유포에 “강경 대응”

    최근 여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유포하는 ‘딥페이크 성범죄’가 확산하는 가운데 모델 아이린 측도 피해를 호소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4일 아이린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최근 소속 아티스트인 아이린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제작물이 불법 제작 및 유포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련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관련한 사례를 발견하시면 제보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관련한 불법 행위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합성하는 기술로, 최근 딥페이크를 악용한 불법 합성 사진 및 영상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특별 집중 단속 결과 총 118건의 신고를 접수해 33명의 피의자를 특정했으며 이 중 7명을 검거했다. 특히 대중에 노출된 연예인은 오래 전부터 합성 사진 등의 피해 대상이 돼 왔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딥페이크 범죄도 확산하자 소속사들도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이린에 앞서 그룹 (여자)아이들, 트와이스, 블랙핑크, 가수 권은비 측이 딥페이크 피해를 알리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사이버 보안 업체인 ‘시큐리티 히어로’는 최근 발표한 ‘2023 딥페이크 현황’ 보고서에서 한국이 딥페이크 성 착취물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이트 10곳의 영상 9만 5820건을 분석한 결과 전세계에 유포된 딥페이크 음란 합성물 피해자 중 53%가 한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이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 ‘女의사 생식기 고문·강간·살인사건’ 용의자 사형될까…“난 무죄다” 범행 부인[여기는 인도]

    ‘女의사 생식기 고문·강간·살인사건’ 용의자 사형될까…“난 무죄다” 범행 부인[여기는 인도]

    인도의 한 수련의가 자신이 일하던 병원에서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인도 전역에서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대 수천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가운데, 현지에서 범인에게 사형 선고를 승인하는 법률이 통과됐다. 인디아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서벵골주(州) 의회는 유죄 판결을 받은 강간범에게는 종신형을,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강간범에게는 사형을 선고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서벵골 주지사가 서명한 뒤 대통령 승인을 거쳐야 한다. 만약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지 않을 시, 법안은 서벵골주 내에서만 효력이 인정된다. 새로운 법안은 지난달 9일 서벵골주 주도 콜카타에 있는 한 국립병원에서 일하던 31세 여성 수련의가 저녁에 병원 내에서 잔혹하게 강간·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희생자는 전신에서 출혈 흔적과 상처가 있었으며, 특히 생식기 부위에서 고문에 가까운 부상이 확인됐다. 범인은 해당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남성 산자이 로이(33)로 밝혀졌다. 그에게는 포르노 중독 증상이 있었으며, 전 아내를 구타하고 고문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는 자신은 무죄이며 모함을 받고 있다면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알려진 뒤 인도 전역에서는 여성 인권 보장과 정의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수 천 명의 참가자로 이뤄진 시위대가 콜카타 정부 청사로 행진하며 마마타 바네르지 서벵골 주지사의 사임을 요구했다. 당시 현지 경찰은 시위대를 막기 위해 곤봉을 사용하거나 일부 구간에서는 최루탄과 물대포를 쓰는 등 무력을 동원했고, 최소 100명의 시위자가 폭력을 조장한 혐의로 체포됐다. 여론이 악화되자 주 의회는 이례적으로 매우 빠르게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야당인 BJP(인도 인민당) 소속 의원들도 이 법안의 통과에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인도 내 사형제도, 허점 많아…“실제 사형 집행 어려워”다만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사형제도가 범죄를 억제하지 못하며, 도리어 정부 기관이 대중을 달래기 위해 무고한 사람을 함정에 빠뜨려 사형을 선고하는 잘못된 방식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법안이 실제로 적용되는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인도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범죄 사건의 95%가 무죄 판결이나 감형으로 끝났다. 현지의 한 무료법률지원센터는 “허술한 심문, 부적절한 증거 수집, 변호사 부족 등이 문제다. 절차적 안전장치가 보장되지 않는 것”이라며 사형 선고가 실제 사형 집행으로 이어지기란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2012년 뉴델리의 버스 안에서 벌어진 집단 강간·살해사건 후 강간의 정의가 확대되고 성범죄에 대한 신속 재판 도입 및 형량 강화가 이뤄졌지만, 이러한 법률이 효과적으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는 잇따랐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달 15일 공식 성명에서 “끔찍한 범죄에 대한 사형이 대중적 호소력은 발휘할 수 있겠지만 여성을 학대와 폭력으로부터 보호할 수는 없다며 직장과 기관에서 법을 잘 집행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2012년 뉴델리 사건 용의자 중 4명에 대한 사형은 2020년 집행됐다.
  • “두 아들 앞서 아빠 죽이고 콜라 마셔” 이스라엘군, 하마스 지휘관 제거 [포착]

    “두 아들 앞서 아빠 죽이고 콜라 마셔” 이스라엘군, 하마스 지휘관 제거 [포착]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이하 10·7 하마스 학살) 당시 한 마을의 침공을 주도한 하마스 부대 지휘관이 자신의 대원 7명과 함께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군의 정밀 공습으로 폭사했다. 이스라엘군은 3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공유한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와의 공동 성명에서 우리 공군이 지난달 31일 가자 북부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병원 단지 인근 하마스 무장 세력에 대한 정밀 공습을 수행해 이 같은 전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공습으로 제거한 테러리스트 중 아메드 포지 나제르 무함마드 와디야는 하마스 알카삼 여단에서도 가자시티 북동쪽 지역 담당인 다라즈 투파 대대 예하 누크바 중대 지휘관이라고 설명했다. 누크바 중대는 하마스 최정예 특수부대로도 유명하다. 특히 와디야는 10·7 하마스 학살 당시 대원들과 함께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가자지구 북쪽의 장벽을 넘어 인접 마을(모샤브)인 네티브 하사라를 급습해 주민 22명의 학살을 진두지휘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이 전했다. 와디야 부대의 공격으로 희생당한 주민 중 한 명은 소방관 길 타사(46)다. 그는 인근 도시 아슈켈론에 위치한 소방서에서 일하지만, 유대교 안식일을 맞아 집에서 두 아들 코렌(12), 샤이(8)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길은 하마스 무장 세력이 자신의 마을을 급습하는 동안 두 아들을 데리고 자택 부지 내 폭탄 보호소로 대피해 총을 들고 맞섰다. 이후 그는 건물 안으로 와디야가 던진 수류탄이 날아들자 어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수류탄 위로 몸을 던졌다. 코렌은 나중에 현지 공영 방송 칸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총을 들고 테러리스트들에게 총을 쐈다”면서 “수류탄이 날아들었고 그가 우리를 구하기 위해 그 위로 뛰어들었다. 폭발이 일어나고 연기가 났고 갑자기 우리는 피투성이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소년은 아버지가 죽었는지 테러리스트가 확인하러 온 후 냉장고에 있던 콜라를 마시고 갔다면서 휴대전화 통역으로 대화를 시도했으나 그것마저 가지고 가버렸다고 덧붙였다. 코렌의 말대로 이 집 곳곳에 설치돼 있던 보안 카메라에는 하마스 무장 대원들의 테러 장면이 담겼다. 이는 10·7 하마스 학살로 촉발한 가자지구 전쟁 초기 몇 달 동안 이스라엘 대사관을 통해 각국 언론에 공개됐던 영상 중 하나였다. 이후 코렌은 동생과 함께 혼란한 틈을 타 어머니가 피신했던 옆집의 안전한 방으로 대피해 몇 시간 동안 숨어 있던 끝에 이스라엘군에게 구조됐다. 그러나 이 소년의 형인 오르(17)는 당시 친구들과 인근 해변으로 낚시를 하러 갔다가 테러리스트들의 총격에 숨졌다. 한 집안의 가장과 장남을 잃은 이 가족은 전날 마을 급습을 주도한 와디야가 제거됐다는 소식을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수류탄을 던져 길을 죽이고 그의 집에서 콜라를 꺼내 마신 하마스 무장대원이 와디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지 일간 이스라엘 하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공군 전투기로 하마스 무장 대원들이 사용하는 폭발물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 공격으로 와디야와 함께 사망한 다른 7명 모두 다라즈 투파 대대 소속이고, 이 중 한 명은 10·7 하마스 학살 당시 가자 보안 장벽을 뚫는 데 사용된 폭탄을 공급하던 담당자였다고 이스라엘군은 부연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번 공습으로 병원 단지가 타격을 받지 않았다면서 “공격 전 민간인 피해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정밀 무기 사용, 공중 감시, 추가 정보 수집 등 여러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당시 병원 마당에 공습이 행해져 팔레스타인인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기관은 전투원과 민간인을 구분짓지 않는다.
  • [단독] 檢, 선거법 위반 혐의 ‘안귀령’ 불구속 기소

    [단독] 檢, 선거법 위반 혐의 ‘안귀령’ 불구속 기소

    22대 총선 당시 서울 도봉갑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지역위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지훈)는 공직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데도 두 차례에 걸쳐 마이크를 이용해 사실상 선거 유세를 한 혐의로 안 위원장을 지난 2일 불구속기소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3월 6일 서울 도봉구 창동 어르신문화센터에서 선거운동복을 입고 마이크를 이용해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왔다”며 “앞으로 도봉구에서 열심히 일 해보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다. 안 위원장은 또 같은 달 16일 오기형 민주당 도봉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선거운동복을 입은 채 마이크로 “오기형 의원님이야말로 도봉구에 필요한 일꾼이라 생각한다”며 “도봉갑·을이 원팀이 되어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맞서 싸우도록 하겠다”고 밝힌 혐의도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마이크 등 확성장치를 활용한 선거운동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가능하다.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9일까지였다. 앞서 서울 도봉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안 위원장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뒤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안 위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수사자료를 서울 도봉경찰서에 통보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6월 28일 안 위원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 “이해인 성추행범으로 몰아” 비판 쏟아지자 피해 선수 입 열었다

    “이해인 성추행범으로 몰아” 비판 쏟아지자 피해 선수 입 열었다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19)이 해외 전지 훈련 중 후배 선수를 성추행한 혐의로 선수자격 3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피해자로 지목된 선수가 “무분별한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4일 체육계에 따르면 피겨 국가대표 A선수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위온의 손원우 변호사는 지난 3일 “이해인과 A선수의 재심 결과 발표 이후 사실과 다른 억측에 기반해 A선수에게 무분별한 비난과 위협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로,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해인이 지난 5월 이탈리아 베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중 숙소에서 음주를 하고 A선수에게 성적 가해 행위를 했다며 이해인에게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이해인은 “A선수와 사귀는 사이였다”면서 모바일 메신저로 A선수와 나눈 대화를 공개하고 성추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해인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에 재심을 신청했으나 공정위는 이를 기각하고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여자 싱글 간판인 이해인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불발됐다. 이 과정에서 A선수 측은 “이해인과는 지난해 3개월 가량 교제 후 결별한 사이”라고 밝혔다. 또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이해인의 성적 행위 이후 놀라고 당황해 방을 빠져나왔다”면서 “이해인이 이 사건에 대처하기 위해 당시 상황에 대해 물었고 이에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훈련을 하기 힘든 상황이며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일각에서 A선수를 향해 “거짓 진술로 이해인을 성추행범으로 몰았다”는 식의 비난이 쏟아졌다. “탄원서 쓰려 했지만 이해인 측이 거절”A선수 측은 “지난 6월 연맹 조사 과정에서 ‘이해인의 행동이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진술했다”며 “일련의 조사 과정과 공정위에서도 이해인의 처벌을 원한다고 발언한 일이 없다. 이해인의 행동에 대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이야기한 적 또한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해인의 변호인에게 대한체육회 재심 과정에서 탄원서 작성 의사를 전달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A 선수가 입장문을 발표했는데, 오해할 만한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던 점에 대해선 유감을 표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해인 측은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을 제기해 누명을 벗겠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또 이해인과 함께 음주를 하고 이해인의 행위를 불법 촬영해 A에게 보여준 혐의를 받는 피겨 국가대표 B에 대해서도 재심의를 거쳐 연맹의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B는 “누구에게도 해당 사진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울러 전지훈련 중 감독 관리 부족 등으로 연맹의 징계를 받은 연맹 직원 C씨 역시 3개월 자격 정지가 그대로 확정됐다.
  • 30살 어린 딸 뻘 부하에게 “좋아해”라며 집착한 50대 경찰공무원, 스토킹 유죄

    30살 어린 딸 뻘 부하에게 “좋아해”라며 집착한 50대 경찰공무원, 스토킹 유죄

    과거 같이 일했던 30살 어린 동료에게 수시로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연락한 50대 경찰 공무원의 스토킹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최근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는 20대 B씨와 2023년 8월 함께 근무했다. A씨는 그때부터 B씨에게 전화해 이성적으로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B씨는 A씨의 고백을 거절하며 다시는 연락을 하지 말라는 의사를 밝혔다. 그런데도 A씨는 2023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47회에 걸쳐 전화와 메시지를 지속해 보내 피해자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30세가량 어린 직장동료의 의사에 반해 전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냈다”며 “상관인 피고인으로부터 원치 않는 연락을 받은 피해자는 상당한 심리적 불안감과 불쾌함을 호소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수사 과정에서 잘못을 모두 인정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며 “피고인이 뉘우치는 정상이 뚜렷하다고 판단되므로 이번만 피고인에 대한 형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했다.
  • [단독] 여의도성모병원, 추석 연휴 야간 응급실 중단 검토

    [단독] 여의도성모병원, 추석 연휴 야간 응급실 중단 검토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이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에 응급실 야간 운영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충남대병원과 강원대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등 지역응급의료센터의 부분적인 운영 중단이 현실화한 가운데 수도권으로 ‘응급실 대란’이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여의도성모병원 관계자는 3일 “현재 야간에 인력이 부족해 응급 진료를 거의 못 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분만실 진료를 안 한 지 오래됐다”며 “추석 연휴 5일간 야간에 응급실 문을 닫고 주간에는 심폐소생술(CPR) 등 초중증 환자 위주로 진료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응급실 운영 일부 중단이 현실화하면 서울의 대형병원 중 첫 사례가 된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응급실 전문의 7명이 근무하지만 반년 넘게 이어진 전공의 사직 여파로 과부하 상태다. 응급실 운영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병원도 늘어나고 있다. 강원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은 이미 야간 응급실 운영을 멈췄고, 건국대 충주병원은 평일 야간 및 휴일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아주대병원은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응급실 운영을 제한한다. 서울에서는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이대목동병원이 4일부터 매주 수요일 응급실 야간진료를 제한 운영한다.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도 응급실 운영 중단 등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붕괴 수준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일부 응급의료기관은 의료진 이탈 등으로 대응 역량이 줄어들어 평시 진료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호소한다”면서도 “응급의료 붕괴 상황까지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주 6일 재판 받으면 당무 수행 못 해”…李 사법리스크 여론전 나선 친명

    “주 6일 재판 받으면 당무 수행 못 해”…李 사법리스크 여론전 나선 친명

    친명(친이재명)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잦은 재판에 대해 검찰과 법원을 비판하며 ‘법정연금’(法廷軟禁)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재판을 군사·독재 정권의 ‘가택연금’에 빗댄 것이다. 이 대표가 연루된 사건들에 대한 법원 판결을 앞두고 여론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가 주축인 민주당 의원모임 ‘더 여민 포럼’은 3일 ‘법정연금 시도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국회에서 ‘검찰 정치탄압 저지 대토론회’를 열었다. 더 여민 포럼 대표인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지난 국회 내내 야당 대표를 향한 법정구속 기도가 반복됐다. 그것이 여의치 않자 이제는 재판을 분리해 날마다 법정에 출석시켜 당무를 마비시키고 법정연금을 기도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여기 계신 분들이 이재명의 분신으로서, 이재명의 홍보 전위대로서 오늘 나온 얘기를 주변에 많이 전파시키고 우리가 결속하고 단결해서 어려운 난관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검사 출신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검찰의 기소권 남발에 법원이 동조하면서 법정연금이 완성됐다”며 “가장 무서운 고문은 유죄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없음에도 꼴 보기 싫으니까 기소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판이 분리되고 법인카드 관련 사건도 기소가 되면 이 대표는 총 6건의 재판을 서울과 수원을 오가며 매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6일간 재판을 받는다면 방어권을 포기하란 것이다. 대표로서 당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성남FC, 불법 대북 송금 등 7개 사건의 11개 혐의로 4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검찰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 중인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사건과 성남FC 후원금 사건의 분리를 검토한다는 점도 언급됐다.
  • [단독] 여의도성모병원, 추석 연휴 야간 응급실 중단 검토

    [단독] 여의도성모병원, 추석 연휴 야간 응급실 중단 검토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이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에 응급실 야간 운영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충남대병원과 강원대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등 지역응급의료센터의 부분적인 운영 중단이 현실화한 가운데 수도권으로 ‘응급실 대란’이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여의도성모병원 관계자는 3일 “지금도 야간에 인력이 부족해 응급 진료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분만실 진료를 안 한 지 오래됐다”면서 “추석 연휴 5일이라도 야간에 응급실 문을 닫고 주간에는 심폐소생술(CPR) 등 초중증 환자 위주로 진료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급실 운영 일부 중단이 현실화하면 서울의 대형병원 중 첫 사례가 된다. 여의도성모병원에는 응급실 전문의 7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반년 넘게 이어진 전공의 사직 여파로 이미 과부하가 걸렸다. 이 관계자는 “야간 응급실을 찾는 환자 중 70%에게 1차 처치를 한 후 배후 진료(해당 과의 후속 진료)로 넘어가야 하지만 지금은 인원이 없어서 아예 넘기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응급실 운영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병원도 늘어나고 있다. 강원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은 이미 야간 응급실 운영을 멈췄고, 건국대 충주병원은 평일 야간 및 휴일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아주대병원은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응급실 운영을 제한한다. 목요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16세 이상의 CPR 환자만 받을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이대목동병원이 4일부터 매주 수요일 응급실 야간진료를 제한 운영한다.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30분까지 기존 중증 환자의 상태가 악화했을 때만 받고 신규 환자 진료는 하지 않는다.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에 따르면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도 응급실 운영 중단 등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정부는 “붕괴 수준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일부 응급의료기관은 의료진 이탈 등으로 대응 역량이 줄어들어 평시 진료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호소한다”면서도 “일각에서 표현하는 것과 같은 응급의료 붕괴 상황까지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응급의료센터에 근무하는 전체 의사는 지난달 21일 기준 1734명으로, 지난해 4분기(2364명)의 73.4% 수준이다.
  • 104명 상대로 보증금 88억 가로챈 60대…검찰, 징역 15년 구형

    104명 상대로 보증금 88억 가로챈 60대…검찰, 징역 15년 구형

    임차인 100여 명을 상대로 전세 사기를 벌여 보증금 80여 억원을 가로챈 60대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3일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전명환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데다, 피해자 중 1명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점, 피고인에게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재판에도 불량한 태도로 임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으나, 정확한 피해자 수도 모르는 데다 재판장에서의 태도도 매우 불량해 중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며 구형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증인신문에는 A씨로부터 전세사기 피해를 본 30대 여성이 출석해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금은 20대 청춘을 다 바쳐 모은 소중한 돈”이라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각오하고 있고,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재판부가 관용을 베푸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A씨는 이 자리에서 외부요인에 의해 일어난 일이지, 사기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다. A씨는 “사기를 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금리 인상 등 어디까지나 외부요인에 따라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며 “보유 중인 건물을 급매해 피해액을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감생활로 공황장애와 우울증, 폐소공포증 등의 정신질환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한편, A씨는 2020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 다가구주택 등 건물 12채를 임대하며 임차인 104명으로부터 88억 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보증금 합계액이 다액이면 신규 임차인이 계약을 거절할 것이라 판단하고 기존에 부담하고 있던 임대차 보증 금액을 축소 알리거나, 보증금 반환이 가능할 것처럼 속여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으로 전세 보증금 84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한 여성은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15일 열린다.
  • 순자산 1400억원···No.1 ‘냥플루언서’의 삶

    순자산 1400억원···No.1 ‘냥플루언서’의 삶

    순자산이 1400억원에 달하는 고양이가 있다. 바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고양이 ‘날라’(Nala)다. 날라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기묘 보호소에서 생후 5개월에 지금의 주인인 바리시리 메타치티판(37, 활동명 ‘푸키’)을 만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태국인 메타치티판은 미 서부의 캘리포니아대학(UCLA) 유학생 시절, 우연히 유기묘 보호소를 찾았다가 날라를 만나게 됐다. 그는 NBC뉴스에 “‘날라’를 보는 순간 강한 끌림이 느꼈다”면서 “날라가 내 얼굴을 핥은 순간 입양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메타치티판은 반려묘 날라를 집으로 데려온 뒤 성심성의껏 돌봤고, 2012년부터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날라의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반려묘의 귀여운 모습을 기록하고 싶어 시작한 계정이었지만, 당시 인스타그램에 반려동물 계정이 흔하지 않았다는 게 ‘떡상’의 계기가 됐다. 팔로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인스타그램을 시작한지 7년만인 2019년에는 약 421만명의 팔로워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보유한 고양이’ 기네스북 타이틀을 얻었다. 한 마디로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냥플루인서’가 된 셈이다. 당연히 몸값도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졌다. 처음에는 700달러(약 80만원)에 그쳤던 고양이용품 업체들의 제품 광고 의뢰도 세계 기네스 타이틀을 얻은 2019년에 1만5000달러(약 1700만원)를 넘겼다. 메타치티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날라의 이름을 딴 고양이 식품 라인의 브랜드 ‘러브 날라’를 설립하고 운영해 현재까지 1억달러(약 134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습식 사료, 간식, 영양제 등 ‘러브 날라’ 상품은 온라인 혹은 미국 내 15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날라의 매월 8만달러(약 9300만원)이상의 벌어들였고, 메타치티판은 날라가 셀럽이 된 이후 집 두채와 자동차 한 대를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치티판에게 날라는 그야말로 ‘로또’가 됐다. 날라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고양이다. 현재 날라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452만명으로, 2019년 이후 아직까지 날라의 기록을 깬 고양이는 없다.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 된 날라는 여전히 바쁜 셀럽의 삶을 살고 있다. 자신의 브랜드 ‘러브 날라’ 상품을 홍보하는 SNS 바이럴은 물론 각종 광고 모델 및 협찬 광고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불필요한 고양이 발톱 제거 관행을 종식시키는 목적의 다큐멘터리 촬영에도 참여했다. 날라는 ‘밈코인’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3월 상어 모자를 쓰고 있는 날라의 사진이 암호화폐의 일종인 밈코인 ‘샤크캣’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고, 순식간에 2000만달러(약 268억원) 상당의 토큰이 공급된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메타치티판이 날라의 이미지 사용에 대한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요구했지만, ‘샤크캣’ 제작자가 날라 측이 제시한 금액이 터무니없이 높다고 주장하며 협상은 잠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지난 3월 말 3억9천만달러(약 5234억원)로 시가총액 최고가를 찍은 밈코인의 가치가 4월 중순 96% 하락하며 위기를 맞자, 결국 합의에 도달했다. 고양이 식품 브랜드의 얼굴이자, ‘억’소리 나는 밈코인의 주인공인 날라의 유명세는 지금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메타치티판은 “날라가 벌어준 수익을 독식하지 않고 유기묘 보호와 동물 권리 신장 등에도 나눌 것”라고 말했다.
  • 김하성, 복귀 예정보다 늦어져…이르면 7일 빅리그 복귀할 듯

    김하성, 복귀 예정보다 늦어져…이르면 7일 빅리그 복귀할 듯

    오른쪽 어깨 부상 뒤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의 복귀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각)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이 9일까지 열리는 홈 시리즈 기간 중 복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추후 결정(TBD·To Be Determined)’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루 주자로 나갔다가 상대 투수의 견제 때 슬라이딩 귀루 이후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열흘짜리 IL에 올랐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하성은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길에 동행해 캐치볼 등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공격 훈련도 소화했다. 2일 IL에서 해제된 김하성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4연전을 앞두고 빅리그에 콜업될 것으로 보였으나 좀 더 미뤄졌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배트를 휘두르고 송구할 수 있지만 아직 내야를 완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공을 던지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상의 정도가 심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르면 7일부터 9일까지 홈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를 한 샌디에이고는 4일 휴식을 취한다. 이후 5~6일 디트로이트와, 7~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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