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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민주·진보 단일화 재경선 수용”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민주·진보 단일화 재경선 수용”

    진보당 소속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가 27일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단일화 재경선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 남구 선거사무소에서 긴급회견을 열고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마음을 모아 내란세력을 청산해달라”며 “울산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망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심하고 또 고심했다”면서 “민주·진보 진영의 갈등과 반목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절실함,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생각했다”고 설명하고 “110만 울산 시민의 삶을 책임 지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한 만큼 그 큰 책임을 저에게 맡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로써 울산시장 민주·진보 단일화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이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서 양당은 지난 23~24일 울산시장 경선을 진행했으나 김상욱 후보 측이 24일 ‘역선택 의혹’을 제기하며 경선을 중단한 바 있다.
  • 진주 중앙시장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힘 후보들 지지 호소

    진주 중앙시장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힘 후보들 지지 호소

    6·3 지방선거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남 진주를 찾아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27일 진주 중앙시장에서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와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 등 국민의힘 출마자들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대출·강민국 의원도 함께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진주 중앙시장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 시민·상인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지지자들은 ‘대통령 박근혜’ 이름을 연호하고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환영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작년에도 중앙시장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았는데 오늘도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요즘 경제가 어려워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박완수 후보와 한경호 후보는 경제 전문가들로, 지역경제를 잘 살릴 수 있다고 믿는다”며 “시민들께서 맡겨주시면 반드시 경제를 살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유세에 나선 박완수 후보는 “조금씩 불기 시작한 동남풍이 서부 경남까지 거세게 불고 있고, 그 중심에 진주가 있다”며 “진주는 발전과 성장에 대한 열망이 가장 강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주의 미래를 책임 있게 이끌고, 진주시민의 성장 열망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이라며 “경남도정 역시 검증된 도지사, 일해 본 도지사, 살림살이를 책임질 수 있는 도지사가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도지사는 경남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자리”라며 “박완수는 전임 도정이 남긴 빚을 줄이고, 아낀 재원으로 경남도민 생활지원금 10만원도 지급했다. 누가 경남 살림을 제대로 챙겼는지 도민 여러분께서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중앙시장 일대에는 수백 명의 시민과 지지자들이 몰리며 혼잡을 빚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번 진주 방문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21대 대선 본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진주 중앙시장을 방문한 바 있다. 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구, 26일 충청권에 이어 이날 진주를 찾는 등 지역 지원 행보를 잇고 있다. 이날 진주 방문 일정을 마친 박 전 대통령은 울산, 부산 등을 차례로 찾아 보수층 결집을 이어갈 예정이다.
  • “성생활까지 흔들렸다”…아기 때 받은 포경수술 후유증 논란 [라이프+]

    “성생활까지 흔들렸다”…아기 때 받은 포경수술 후유증 논란 [라이프+]

    영국 의사가 자신도 어린 시절 포경수술을 받았지만, 의료적 필요 없이 영유아에게 시행되는 포경수술에는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 남성들이 성인이 된 뒤 감각 저하와 통증, 흉터, 성생활 문제, 심리적 상처를 호소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프리미엄 디지털 플랫폼 ‘메일 플러스’는 25일(현지시간) 정신과 의사 맥스 펨버턴의 기고문을 통해 포경수술을 둘러싼 논쟁을 재조명했다. 펨버턴은 자신도 5세 때 포피가 제대로 젖혀지지 않는 포경 증상과 반복 감염 때문에 의학적 목적으로 포경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별다른 신체적·정서적 문제를 겪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진료 현장에서는 비의료적 포경수술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남성들을 여러 차례 봤다고 전했다. 펨버턴은 아이에게 질환이 있어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와 건강한 아이에게 전통이나 관행을 이유로 수술하는 경우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논란의 핵심은 수술 자체보다 ‘누가, 왜, 언제 결정하느냐’에 있다. 치료 목적의 수술은 통증과 감염을 해결하는 의료 행위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당사자가 동의할 수 없는 나이에 의학적 필요 없이 시행되는 수술은 동의권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성생활 어렵다”…감각 저하·통증 호소메일 플러스는 앞서 19일 포경수술 후유증을 호소하는 남성들의 사례도 다뤘다. 한 29세 남성은 아기 때 받은 포경수술 때문에 신체적 불편과 심리적 위축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창 시절 자신이 또래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위축됐고 성인이 된 뒤에는 외모에 대한 걱정 때문에 친밀한 관계를 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체적 불편도 이어졌다고 한다. 그는 옷과의 마찰 때문에 통증과 쓰라림을 느낀다고 밝혔다. 다른 남성들 역시 감각 저하와 흉터, 감염, 통증, 성생활 문제 등을 호소했다. 일부는 관계가 흔들릴 정도로 심리적 부담을 느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영국 자선단체 15스퀘어는 포경수술이 장기적인 신체·심리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종교나 문화적 이유의 수술이라도 의료 동의 연령 이후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단체와 함께 일한 심리치료사는 일부 남성들에게서 악몽과 침습적 기억, 위반당했다는 느낌 등 트라우마 징후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치료 목적은 필요…포경·염증 땐 도움 될 수도다만 포경수술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의료적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포경이다. 포피가 제대로 젖혀지지 않아 통증과 반복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성생활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영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런던의 비뇨기과 전문의 후세인 알나자르는 포경수술이 필요한 남성이 적지 않지만, 많은 이들이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밝혔다. 특히 성인이 돼서도 포피가 충분히 젖혀지지 않으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초기에는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젤, 스트레칭 운동으로 치료를 시도한다. 효과가 없으면 포경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매체는 이런 비수술 치료가 상당수 환자에게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포경수술은 위생과 일부 감염 위험 감소 측면에서도 장점이 거론된다. 미국 일부 의학 단체는 신생아 포경수술의 장기적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고 본다. 반면 영국 의료 지침은 신생아에게 건강 목적의 포경수술을 권하는 데 신중하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주로 심한 포경처럼 삶에 지장을 주는 의학적 문제가 있을 때 수술을 시행한다. 문제는 비의료적 수술…동의권·규제 공백 논란더 큰 논쟁은 비의료적 포경수술이다. 메일 플러스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의료 목적이 아닌 남성 포경수술을 의료 자격이 없는 사람도 시행할 수 있다. 별도의 독립 규제나 의무 교육, 기록 관리 요건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사망 사례도 있었다. 생후 6개월 된 모하메드 압디사마드는 의료 자격이 없는 인물이 시행한 포경수술 뒤 감염 증세를 보였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부검에서는 수술 과정에서 감염된 연쇄상구균이 사인으로 확인됐다. 2012년에는 생후 4주 된 남아가 마취 없이 가정에서 포경수술을 받은 뒤 과다출혈로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영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4년까지 잉글랜드에서 포경수술이 사망진단서에 언급된 사망 사례는 14건이었다. 이 중 절반은 18세 미만이었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규제 필요성은 제기된다. 비의료적 수술이 계속 이뤄진다면 감염 관리와 시술자 자격, 기록 관리 기준을 더 엄격히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일부 종교·문화 공동체에서는 포경수술을 오랜 관습이자 정체성의 일부로 본다. 그래서 논쟁은 단순한 의료 문제를 넘어 아동 권리와 종교·문화 관행의 경계로 번지고 있다. 결국 필요한 것은 구분이다. 포경이나 반복 감염처럼 분명한 의학적 이유가 있으면 포경수술은 치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건강한 아이에게 의학적 필요 없이 시행하는 수술은 자기결정권 논란을 남긴다. 전문가들은 포경수술을 둘러싼 논쟁에서 의료적 필요와 문화적 관행, 아동의 동의권을 따로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 “일론 머스크에 핵미사일 날릴 것”…다급한 푸틴, 이제 미국인도 노리나 [핫이슈]

    “일론 머스크에 핵미사일 날릴 것”…다급한 푸틴, 이제 미국인도 노리나 [핫이슈]

    러시아 연방 하원의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향해 핵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내놨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26일(현지시간) “비아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 두마(연방 하원) 의장이 최근 SNS에 스페이스X를 향한 위협의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볼로딘 의장은 “스페이스X가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계속 제공한다면 핵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 본인도 자신의 인공위성이 어린이들을 살해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는 결국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는 무기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볼로딘 의장은 자국의 관련 위원회와 함께 스페이스X의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마련하고 이를 다른 국가 의회에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가 머스크에 ‘앙심’ 품은 이유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2월 러시아군이 무단으로 스타링크 장비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후방 깊숙이 공격해 왔다는 의혹에 따라 스페이스X와 협의해 우크라이나 지역 내 불법 스타링크 단말기 사용을 차단했다. 러시아군은 스타링크 위성 접속이 두절된 후부터 진격 속도가 크게 둔화하고 전장에서 오인 사격이 벌어지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반군 단체인 아테쉬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포리자 전선에 주둔해 있던 러시아군은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군의 진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결국 러시아군이 아군에게 발포해 12명으로 구성된 공격조가 전멸했다. 당시 아테쉬는 “러시아가 민간 통신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치명적인 취약점이 됐다”면서 “통신이 끊어지면 지휘체계가 무너지고 병사들은 자멸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신이 되지 않는 전선에 내몰린 러시아군은 큰 혼란에 빠졌다. 지난 2월 친러시아 성향의 군사 블로거들은 스타링크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군 부대의 약 90%가 통신 연결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거의 모든 전선에서 단말기가 차단돼 지휘·통제가 불가능해졌다”며 “구식 워키토키 무전기를 기부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 측은 등록된 단말기만 접속 가능한 ‘화이트 리스트’ 시스템을 도입, 인증되지 않은 단말기로 통신하는 것을 막고 있다. 특히 드론·미사일에 부착되는 것을 우려해 기기가 시속 75㎞ 이상을 넘는 속도로 이동할 경우 자동으로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민간인 공격, 인도적 규범 무시”러시아는 최근 개전 이래 최악의 전황을 맞이한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국경에서 무려 1700㎞ 떨어진 러시아 페름 지역의 화학 공장을 공격해 생산을 중단시켰다. 지난 21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약 700㎞ 떨어진 러시아 야로슬라블 지역의 정유시설과 러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키리시 정유시설, 우크라이나에서 1500㎞ 이상 떨어진 페름주 정유시설 등을 목표로 공습을 감행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에서 스타로빌스크 대학의 건물과 학생 기숙사를 공격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 21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군사시설을 노린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공격하고 제네바 협약을 어겼다고 반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숙사 주변에는 군사 시설이 없다. 방공 시스템을 노린 공격이라고 변명할 근거도 없다”며 “드론 16기가 같은 장소를 세 차례 타격했고 이는 실수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러시아는 오레시니크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전역에 무차별 공습을 쏟아내고 있다.
  • “너무 힘듭니다” 호소 묵살…‘콜라색 소변’ 본 병사, 근육 녹아내렸다

    “너무 힘듭니다” 호소 묵살…‘콜라색 소변’ 본 병사, 근육 녹아내렸다

    강원도 한 군부대에서 간부로부터 강압적인 팔굽혀펴기를 당한 병사의 근육이 심하게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병사는 신부전증과 부정맥 소견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철원군 15사단에서 복무 중인 A 상병은 지난 3월 9일 체력단련 시간에 ‘뜀걸음과 팔굽혀펴기 100회를 달성한 뒤 자유롭게 체육활동을 하라’는 중대장 지시에 따라 동기와 함께 체력단련실로 이동했다. A 상병이 팔굽혀펴기를 15회쯤 했을 때쯤 B 중사가 체력단련실로 들어왔다. B 중사는 “그렇게 깔짝이지 말고 내려가라”며 A 상병의 등을 강하게 내리눌렀다. B 중사는 A 상병의 등 위에서 활동복 상의를 움켜잡고는 들어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했고, A 상병은 강제 팔굽혀펴기를 시작했다. 결국 극심한 신체적 한계를 느낀 A 상병은 “너무 힘듭니다, 간부님”, “이건 아닌 것 같다”며 세 차례나 중단을 요청했지만 팔굽혀펴기는 중단되지 않았고, A 상병은 50회를 겨우 채웠다. 하지만 이후에도 팔굽혀펴기가 다시 시작됐다. A 상병은 “힘들어서 못 할 것 같습니다”고 호소했지만 묵살됐다. 결국 100회에 가까운 팔굽혀펴기를 이어가다 호흡이 급격히 거칠어지는 상태에 이르러서야 B 중사는 강제 팔굽혀펴기를 멈췄다. A 상병은 11일 오후 1시 소대장에게 보고한 뒤 의무대를 찾았다. 그날 아침부터 소변을 보지 못했던 A 상병이 링거를 맞고 본 소변의 색깔은 ‘콜라색’이었다. 곧장 국군포천병원으로 후송돼 진행한 혈액검사 결과 근육효소(CK·크레아틴키나아제) 수치는 4만에 달했다. 정상 수치인 50∼200의 수백 배에 달할 정도로 근육이 녹아버린 것이다. A 상병 가족의 요구로 13일 민간 대학병원으로 옮겨 검사한 결과 근육효소 수치는 7만 7380까지 치솟았다. 근육 속 단백질인 미오글로빈이 혈액으로 방출되면서 간 수치도 덩달아 정상보다 수십 배나 상승했고, 신부전증과 부정맥까지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 중증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은 A 상병은 2주간 수액과 이뇨제를 맞으며 입원 치료를 받았다. 증세가 호전돼 퇴원하긴 했으나 A 상병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무리한 근력운동을 해서는 안 되고 후유증 발생 우려로 인해 신장 기능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퇴원 이후에도 콜라색 소변이 나올 때가 있어 병원 내원을 반복하는 등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B 중사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한 A 상병 측은 B 중사를 직권남용 가혹행위죄와 폭행죄로 군사경찰에 고소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15사단 관계자는 “현재 군 수사기관에서 관련 사안을 수사 중이며,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법규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덜 익은 고기, 한입 먹고 2만원 날렸다” 1점 리뷰… 김치찌개 가게 업주 분통 왜?

    “덜 익은 고기, 한입 먹고 2만원 날렸다” 1점 리뷰… 김치찌개 가게 업주 분통 왜?

    음식 배달 플랫폼을 통해 김치찌개를 시켜 먹은 한 고객이 ‘고기가 덜 익었다’는 이유로 한 취소·재조리 요청이 거절당하자 악의적인 ‘1점 리뷰’를 남겼다는 음식점 업주의 주장이 전해졌다. 이 고객은 다른 배달 건에도 비슷한 불만을 제기하며 별점 1점 리뷰를 수차례 반복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24일 ‘사장님들께서는 이 고기가 덜 익어 보이시나요?…’라는 제목의 하소연 글이 올라왔다. 김치찌개를 판매하면서 ‘리뷰 이벤트’로 고기 50g 제공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업주 A씨는 최근 참치김치찌개에 리뷰 이벤트용 고기 50g을 추가해서 배달을 보냈다가 이같은 일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음식을 보낸 후 배달 플랫폼 고객센터로부터 ‘고기가 덜 익어서 고객이 취소 요청을 한다’는 전화가 왔다. A씨는 ‘화력 센 화구에서 6분 이상 끓여 나가기 때문에 고기가 안 익을 리는 없다’고 설명한 뒤 고객 B씨가 고객센터에 보낸 증거 사진을 받아 봤다. 하지만 사진 속 고기는 아무리 봐도 안 익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고객센터 상담사 역시 A씨의 말에 동의했고 이에 음식 결제를 취소하지는 않았다. 그러자 B씨는 고객센터를 통해 재조리 요청을 해왔고, A씨는 이 역시 거절했다. 그 후 배달 플랫폼 내 A씨의 가게 페이지에는 별점 1점짜리 리뷰가 달렸다. B씨는 해당 리뷰에서 ‘덜 익은 고기, 누린내 나는 고기 때문에 김치찌개 전체에 누린내가 나고 입에도 못 대는 상태인데 (업주는) 정상적 조리라고 한다’며 ‘계란찜은 계란 비린내 나서 못 먹겠다. 음식 자체에 1점도 아깝다. 참치김치찌개 리뷰 이벤트로 받은 고기 때문에 한입 먹고 2만원 날렸다’고 적었다. A씨는 B씨가 리뷰에 올린 고기 사진을 카페에 공유하면서 “사장님들 눈에는 이게 안 익을 걸로 보이냐. 다른 고객분들이 올려주신 찌개의 고기들과 익힘 차이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확인해보니 B씨는 다른 가게에서도 주소 변경 요청을 해서 (주문한 음식) 취소를 하는 등 1점 달고 서로 고소 얘기 오가고 하더라”면서 “본인 마음에 안 들고 취소 못 받을 것 같은데 살을 더 붙여서 악의적인 1점을 남기더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카페 회원들은 “누가 봐도 잘 익은 고기인데 대체 왜 저러는지”, “맛있어 보이는데 진상 배달 거지 만나셨다”, “고기가 정말 안 익었다면 한입 베어 물고 그 단면을 찍어서 올렸을 텐데”, “저런 고객들 차단 안 되는 배달 플랫폼이 문제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왜 아빠를 그 위험한 곳에…” 안전 점검 나섰다가 참변

    “왜 아빠를 그 위험한 곳에…” 안전 점검 나섰다가 참변

    감리단장·현장소장·구조기술사 3인갑작스런 비보에 빈소도 마련 안 돼동료들은 “언제 죽을지 몰라” 참담서울~신촌역 단전… 열차 전면 중단코레일 “정상화까지 시간 걸릴 것” “왜 우리 아빠를 그 위험한 곳으로 보내서…도대체 왜, 제발 아니라고 해주세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참사로 숨진 토목·도로 설계 업체 소속 감리단장 안모씨의 아들은 응급실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황망한 비보 앞에서도 그는 슬픔을 억누른 채, 오히려 곁에서 통곡하는 다른 가족을 위로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안씨의 또 다른 가족은 멍한 표정으로 “평소처럼 회사에 출근했는데, 도대체 거기에 왜 올라갔는지 모르겠다”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안씨의 부인은 “아직 자세히 들은 게 없다.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정지 상태로 이곳에 이송됐던 안씨는 끝내 숨을 거뒀다. 붕괴 참사로 사망한 이들은 역설적이게도 공사 현장의 안전을 지키던 감리단장, 현장소장, 외부 전문가인 구조기술사였다. 이들은 철거 중인 서소문 고가차도 구조물이 2.9㎝ 가량 주저앉는 단차가 발생하자,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변을 당했다. 현장 상황을 아는 서울시 관계자는 “위험하지 않은지 점검하러 들어갔다가 갑자기 참변을 당해 황망하고 참담하다”며 “동료 직원들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라며 심각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희생자인 시공사 현장관리소장 이모씨가 안치된 국립중앙의료원 안치실 앞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적막만 감돌았다. 빈소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텅 빈 상태였다. 남편의 참변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온 이씨의 부인은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황망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곳에서 만난 이씨의 회사 동료는 “선배는 평소 책임감을 가지고 묵묵히 일하던 분”이라며 “낡은 철거 현장에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먼저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쏟아져 내린 낡은 고가차도는 시민들의 일상마저 멈춰 세웠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붕괴 여파로 서울역~신촌역 구간 전차선이 단전되면서 행신역~서울역 간 KTX 등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KTX는 서울역과 용산역까지만 운행하고, 무궁화호(수원·천안역)와 ITX(수원역) 등 일반 열차도 운행 구간을 대폭 단축하면서 1시간 이상 지연이 속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안전한 사고 복구를 위해 열차 운행을 조정하면서 지연 등 차질이 심각하다”면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열차 이용 시 코레일톡 등을 통해 운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KTX 등 열차 운행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코레일은 “서울시의 복구가 마무리돼야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면서 “구조물 안전 진단과 사고 원인 규명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 “李 심장 사수” 민주 또 호남행… “李 오만 심판” 국힘 서울 유세

    “李 심장 사수” 민주 또 호남행… “李 오만 심판” 국힘 서울 유세

    연휴 내내 텃밭 훑은 민주당제3지대 후보와 치열한 접전 위기감 고조한병도 “패배 안돼”강진 등 순회 예고‘민심 몰이’ 6·3 지방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무소속이나 제3지대 후보들과 접전을 벌이는 등 심상찮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텃밭 성적이 저조할 경우 선거 이후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보니 지도부 ‘투톱’ 모두 호남 사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광주와 전남을 두루 방문했다. 전날 전북 정읍을 찾아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를 지원사격하는 등 연휴 내내 호남을 훑었던 정청래 대표와 바통 터치를 한 것이다. 한 원내대표는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나선 임문영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원유세를 펼친 데 이어 함평·나주·영암 등 격전지를 방문해 “우리가 많은 지지를 받는 전남에서 한 곳도 져서는 안 된다”며 표심을 공략했다. 27일에도 전남 강진·보성·순천·광양·여수를 순회하며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강행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이날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전북에서 무너지면 이재명 대통령 심장부에서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관영 무소속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이자 전북 선거의 정치적 중요성을 강조해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날 정 대표의 전북 유세 일정 현장에서 벌어진 ‘당대표 퇴진 기습 시위’에 대해 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배후가 있거나 사전에 기획된 조직적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당 지도부가 호남에 화력을 집중하는 배경에는 민주당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가 다수 낙선할 경우 지도부 책임론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전북지사 선거에서 김 후보가 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다면 그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김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을 선거에 이용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선거는 후보와 유권자의 영역”이라며 “대통령과 청와대를 선거 쟁점에 끌어들이거나 정쟁의 소재로 삼는 일은 삼가해달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전북 등 6곳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승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 “6개의 접전 지역에서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게 목표”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출근길 인사를 함께 한 뒤 경기 여주·이천, 충북 제천을 찾았다. 적극 투표 호소하는 국민의힘“심판 않으면 헌정 파괴 봉인 풀려”장동혁, 서울에서 첫 현장 지원 6·3 지방선거 사전투표(29~30일)를 사흘 앞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이재명 정권의 오만과 무지를 바로잡고 경제 파탄과 민생 붕괴를 막을 마지막 기회가 이번 지방선거”라며 ‘기호 2번’ 지지를 호소했다. 장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에 보내주는 한 표 한 표가 내 집을 지키고 내 월급봉투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속아선 안 된다. 행동해야 우리의 자유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표해야 지킬 수 있고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며 적극적 투표를 당부했다. 이어 장 대표는 “요즘 우리 국민의 삶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 지옥’이 일상이 됐다”며 “보유세 인상과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지방선거 끝나기만 기다린다. 집을 갖고 있어도, 팔려 해도 세금 폭탄”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선만 끝나면 ‘이재명 재판 취소 특검’이 당장 현실이 될 것”이라며 “국민께서 심판하지 않으면 헌정 파괴의 마지막 봉인마저 풀릴 것이다. 법치가 무너지면 독재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더 잘하겠다”며 “선택은 기호 2번 국민의힘”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처음으로 서울 지역 현장 지원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지역 후보들의 거부로 사실상 ‘서울 밖’ 지원만 이어왔으나 이날은 처음으로 성동구 금남시장, 마포구 경의선숲길 유세를 진행했다. 이른바 당권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지역이다. 애초 방문하려던 강서구는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불편함을 내비쳐 방문이 불발됐다. 장 대표는 금남시장 유세에서 “이곳이 지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정원오가 구청장 하던 곳”이라며 “구청장 할 때 그렇게 잘했다고 자랑하더니 떠난 자리 보니까 냄새가 진동하고 있지 않느냐”고 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마포 유세에서는 “지방선거에서 지면 이 대통령이 국민들 숨 쉬는 것까지 간섭할지도 모른다”며 “커피 사는 것도 간섭하는 사람이 숨쉬기 간섭을 안 하겠는가”라며 ‘스타벅스 사태’를 겨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유의동 후보 지원에 나섰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불법 사금융을 엄단하겠다면, 말만 하지 말고 실천으로 불법 사금융 김용남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유 후보에게 가야 할 보수 진영 지지를 일부 분산하고 있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를 향해선 “평택에서부터 보수의 단결과 집결을 오히려 방해하는 것”이라며 “그분은 어차피 안 된다. 안 되는 분에게 표를 주면 사표가 된다”고 강조했다.
  • 서울 한복판 철길 위로, 철거 중 고가 쏟아졌다

    서울 한복판 철길 위로, 철거 중 고가 쏟아졌다

    안전점검 중 5초 만에 ‘와르르’현장소장 등 숨지고 3명 부상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던 60년 된 고가차도가 무너지는 데는 5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26일 오후 2시 33분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안전점검 작업 중 구조물 일부가 붕괴했다. 바로 앞 빌딩에서 일하던 이형규(30)씨는 “쾅 하는 폭발 소리에 놀라 뛰어 나왔더니 도로가 온통 아수라장이었다”며 “무너진 다리 밑으로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트럭은 부서진 파편에 찌그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현장은 처참했다.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은 한쪽으로 비스듬히 주저앉았고, 철제 구조물들은 뒤엉킨 채 도로 아래로 처져 있었다. 지난해 9월 고가차도 철거 공사가 시작되면서 고가 위 도로는 통제됐지만 그 아래로는 열차와 차량, 시민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지나다니던 길이었다. 사고 당시 동영상에는 승용차와 화물차가 지나자마자 그 위를 받치고 있던 고가차도가 5초도 안 돼 엿가락처럼 휘어져 내려앉는 장면이 담겼다. 이 사고로 고가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차량 1대와 작업자들이 잔해에 깔리면서 60대 남성 2명과 50대 남성 1명 등 총 3명이 숨졌다. 시공사인 흥화건설 소속 현장관리소장, 감리단장, 외부 전문가다. 부상자 3명도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서대문구청 직원이다. 당시 현장에는 공사 관계자 13명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7명은 붕괴 직전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발생 12시간 전에 이미 붕괴 조짐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오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슬래브(바닥 구조물) 절단 작업을 진행하던 중 상판 일부가 약 2.9㎝ 내려앉는 단차 현상이 발생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해당 구간은 아래에 철로가 지나가는 곳이어서 오전 4시까지만 작업이 가능했다. 서울시는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쯤 광역도로과장과 현장소장, 감리단장 등 관계자 9명이 참여한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고 점검 도중 거더(교량 상부 구조물을 지지하는 보)가 갑자기 붕괴하면서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1966년 준공된 서소문 고가차도는 이미 수차례 안전 문제를 드러낸 노후 시설이었다. 상판 콘크리트와 내부 철근은 전반적으로 부식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에 있는 철근들이 다 부식되고 위험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미 교량 상판을 받치는 보 안팎의 파손 및 콘크리트 강도 저하 등으로 2019년 콘크리트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해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성 미달’에 해당하는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21년 바닥판 탈락, 2024년 보 콘크리트 탈락과 보 강선 파손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시설 수명이 다해 단순 보수공사만으로는 안전관리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지난해 4월 철거를 최종 결정했고,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6월까지 완료될 예정이었으며 현재 공정률은 87.2%다. 철거 공사 막바지 단계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고가가 무너지기 전부터 불안 징후가 있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모(38)씨는 “평소에도 구조물이 불안해 보였고,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진동이 느껴졌다”며 “상가 벽면에 균열이 생긴 곳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전 현장을 지나갔던 석진운(17)군은 “사고 발생 1시간 전쯤 콘크리트 부분에 금이 가 있었고 노출된 금속 부분에도 녹이 너무 많이 슬어 있어 위태로워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서울경찰청은 광역수사대장을 팀장으로 중대재해수사계, 과학수사팀, 관할 경찰서 형사팀 등 50여명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관계기관과 사고 수습 및 유가족·부상자 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 “왜 아빠를 그 위험한 곳에…” 안전 지키려 나선 이들의 비극

    “왜 아빠를 그 위험한 곳에…” 안전 지키려 나선 이들의 비극

    현장소장·감리단장·구조기술사 3인갑작스런 비보에 빈소 마련 안 돼동료들은 “언제 죽을지 몰라” 참담서울~신촌역 단전… 열차 전면 중단코레일 “열차 정상화에 시간 걸려” “왜 우리 아빠를 그 위험한 곳으로 보내서…도대체 왜, 제발 아니라고 해주세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참사로 숨진 감리단장 안모씨의 아들은 털썩 주저앉아 통곡했다. 다른 이의 위로에도 쉴 새 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안씨의 또 다른 가족은 멍한 표정으로 “평소처럼 회사에 출근했는데, 도대체 거기에 왜 올라갔는지 모르겠다”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안씨는 심정지 상태로 이곳에 이송된 뒤 숨졌다. 붕괴 참사로 사망한 이들은 역설적이게도 공사 현장의 안전을 지키던 감리단장, 현장소장, 외부 전문가인 구조기술사였다. 이들은 구조적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변을 당했다. 현장 상황을 아는 서울시 관계자는 “위험하지 않은지 점검하러 들어갔다가 갑자기 참변을 당해 황망하고 참담하다”며 “동료 직원들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라며 심각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희생자인 시공사 현장관리소장 이모씨가 안치된 국립중앙의료원 안치실 앞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적막만 감돌았다. 빈소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텅 빈 상태였다. 남편의 참변 소식을 듣고 급히 장례식장에 도착한 이씨의 부인은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황망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쏟아져 내린 낡은 고가차도는 시민들의 일상마저 멈춰 세웠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붕괴 여파로 서울역~신촌역 구간 전차선이 단전되면서 행신역~서울역 간 KTX 등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KTX는 서울역과 용산역까지만 운행하고, 무궁화호(수원·천안역)와 ITX(수원역) 등 일반 열차도 운행 구간을 대폭 단축하면서 1시간 이상 지연이 속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안전한 사고 복구를 위해 열차 운행을 조정하면서 지연 등 차질이 심각하다”면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열차 이용 시 코레일톡 등을 통해 운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KTX 등 열차 운행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코레일은 “서울시의 복구가 마무리돼야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면서 “인명사고가 발생해 구조물 안전 진단과 사고 원인 규명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 “李 심장 사수” 민주 또 호남행… “李 오만 심판” 국힘 서울 유세

    “李 심장 사수” 민주 또 호남행… “李 오만 심판” 국힘 서울 유세

    연휴 내내 텃밭 훑은 민주당제3지대 후보와 치열한 접전 위기감 고조한병도, 강진 등 순회 예고‘민심 몰이’ 6·3 지방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무소속이나 제3지대 후보들과 접전을 벌이는 등 심상찮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텃밭 성적이 저조할 경우 선거 이후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보니 지도부 ‘투톱’ 모두 호남 사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광주와 전남을 두루 방문했다. 전날 전북 정읍을 찾아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를 지원사격하는 등 연휴 내내 호남을 훑었던 정청래 대표와 바통 터치를 한 것이다. 한 원내대표는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나선 임문영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원유세를 펼친 데 이어 함평·나주·영암 등 격전지를 방문해 “우리가 많은 지지를 받는 전남에서 한 곳도 져서는 안 된다”며 표심을 공략했다. 27일에도 전남 강진·보성·순천·광양·여수를 순회하며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강행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이날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전북에서 무너지면 이재명 대통령 심장부에서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관영 무소속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이자 전북 선거의 정치적 중요성을 강조해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날 정 대표의 전북 유세 일정 현장에서 벌어진 ‘당대표 퇴진 기습 시위’에 대해 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배후가 있거나 사전에 기획된 조직적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당 지도부가 호남에 화력을 집중하는 배경에는 민주당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가 다수 낙선할 경우 지도부 책임론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전북지사 선거에서 김 후보가 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다면 그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김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을 선거에 이용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전북 등 6곳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승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 “6개의 접전 지역에서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게 목표”라고 했다. 16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중 인천·경기·강원·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전남·제주 등 나머지 9곳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출근길 인사를 함께 한 뒤 경기 여주·이천, 충북 제천을 찾았다. 적극 투표 호소하는 국민의힘“심판 않으면 헌정 파괴 봉인 풀려”장동혁, 서울에서 첫 현장 지원 6·3 지방선거 사전투표(29~30일)를 사흘 앞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이재명 정권의 오만과 무지를 바로잡고 경제 파탄과 민생 붕괴를 막을 마지막 기회가 이번 지방선거”라며 ‘기호 2번’ 지지를 호소했다. 장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에 보내주는 한 표 한 표가 내 집을 지키고 내 월급봉투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속아선 안 된다. 행동해야 우리의 자유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표해야 지킬 수 있고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며 적극적 투표를 당부했다. 이어 장 대표는 “요즘 우리 국민의 삶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 지옥’이 일상이 됐다”며 “보유세 인상과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지방선거 끝나기만 기다린다. 집을 갖고 있어도, 팔려 해도 세금 폭탄”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선만 끝나면 ‘이재명 재판 취소 특검’이 당장 현실이 될 것”이라며 “국민께서 심판하지 않으면 헌정 파괴의 마지막 봉인마저 풀릴 것이다. 법치가 무너지면 독재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더 잘하겠다”며 “선택은 기호 2번 국민의힘”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처음으로 서울 지역 현장 지원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지역 후보들의 거부로 사실상 ‘서울 밖’ 지원만 이어왔으나 이날은 처음으로 성동구 금남시장, 마포구 경의선숲길 유세를 진행했다. 이른바 당권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지역이다. 애초 방문하려던 강서구는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불편함을 내비쳐 방문이 불발됐다. 장 대표는 금남시장 유세에서 “이곳이 지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정원오가 구청장 하던 곳”이라며 “구청장 할 때 그렇게 잘했다고 자랑하더니 떠난 자리 보니까 냄새가 진동하고 있지 않느냐”고 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마포 유세에서는 “지방선거에서 지면 이 대통령이 국민들 숨 쉬는 것까지 간섭할지도 모른다”며 “커피 사는 것도 간섭하는 사람이 숨쉬기 간섭을 안 하겠는가”라며 ‘스타벅스 사태’를 겨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유의동 후보 지원에 나섰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불법 사금융을 엄단하겠다면, 말만 하지 말고 실천으로 불법 사금융 김용남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유 후보에게 가야 할 보수 진영 지지를 일부 분산하고 있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를 향해선 “평택에서부터 보수의 단결과 집결을 오히려 방해하는 것”이라며 “그분은 어차피 안 된다. 안 되는 분에게 표를 주면 사표가 된다”고 강조했다.
  • 지지율 답보에 급해진 하정우?… 이틀 연속 김어준 방송 출연

    지지율 답보에 급해진 하정우?… 이틀 연속 김어준 방송 출연

    6·3 국회의원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가 3파전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틀 연속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여부 등에 시선이 쏠린 상황에서 하 후보가 막판 여권 지지층 결집을 위해 친여 성향 유튜브 활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 후보는 사전 투표를 사흘 앞둔 26일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지면 안 된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같은 유튜브에서 “북구 주민분들 그리고 당원분들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 하 후보는 김씨 유튜브 방송 이후 후원 계좌(1억 5000만원)가 다 찼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도 늘면서 6만명을 넘겼다. 당초 북구갑 선거에서 3자 구도가 지속될 경우 보수층의 투표 분산 효과로 인해 하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선거 막판 보수 표심이 결집하면서 하 후보와 한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일보·에이스리서치의 지난 23~24일 조사(무선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선 하 후보 지지율 34.0%, 박 후보 23.3%, 한 후보 38.2%로 집계됐다. 또 세계일보·한국갤럽의 지난 21~22일 조사(무선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선 하 후보 35%, 박 후보 19%, 한 후보 36%로 조사됐다. 하 후보의 지지율이 30%대에서 정체된 상황에서 여권 지지층 결집을 넘어 중도·보수 등 외연 확장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북구갑 지역구 의원이었던)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그 지역에서 진정성, 지역 밀착형 행보를 했고 과도한 민주당 당성을 자제했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상왕 김어준씨가 ‘하 후보의 선대위원장’으로 전면에 등장했다”면서 “김어준으로 북구 민심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 민심의 유속만 더 빨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미영 순천 왕조1동 시의원 후보 ‘깨끗한 우리동네 플로깅’ 선거 운동 눈길

    김미영 순천 왕조1동 시의원 후보 ‘깨끗한 우리동네 플로깅’ 선거 운동 눈길

    김미영 순천시 왕조1동 시의원 후보가 ‘깨끗한 우리 동네’를 목표로 생활밀착형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1-가를 받은 김 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왕조1동 주요 생활권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플로깅은 걷거나 뛰면서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이다. 그는 이를 선거운동과 결합해 ‘클린 선거’와 ‘클린 왕조1동’을 함께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 측은 단순히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을 넘어, 주민들이 매일 걷고 생활하는 공간을 직접 살피며 지역의 작은 불편을 확인하기 위한 실천형 선거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의 플로깅 선거운동은 선거운동원들이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들고 왕조1동 곳곳을 정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홍보 활동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환경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선거운동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선거철에는 명함을 나눠주는 모습이 익숙한데 동네를 직접 깨끗하게 만드는 모습이 더 눈에 들어온다”, “생활권을 깨끗하게 해주는 선거운동이라 인상적이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좋다” 등 신선한 선거운동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주민들이 매일 마주하는 생활환경을 직접 살피고, 작은 불편부터 놓치지 않는 시의원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플로깅을 하고 있다”며 “주민 곁에서 직접 보고, 듣고, 움직이는 생활정치를 통해 왕조1동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로깅 과정에서 확인한 생활환경 문제와 주민 의견을 향후 의정활동의 기초 자료로 삼아, 주민 체감형 생활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정치는 주민의 일상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왕조1동 주민들의 삶 가까이에서 실천하는 후보, 생활 속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는 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 서울 한복판 철길 위로 철거 중 고가 쏟아졌다…3명 참변

    서울 한복판 철길 위로 철거 중 고가 쏟아졌다…3명 참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60년 된 노후 고가차도를 철거하던 중 철근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작업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가 아래는 열차와 시민, 차량이 지나는 건널목으로 자칫 더 큰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도심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안전점검 작업 중 구조물 일부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차량 1대와 작업자들이 잔해에 깔리면서 60대 남성 2명과 50대 남성 1명 등 총 3명이 숨졌다. 시공사인 흥화건설 소속 현장관리소장, 감리단장, 외부 전문가다. 부상자 3명도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서대문구청 직원이다. 당시 현장에는 공사 관계자 13명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7명이 붕괴 직전 대피했다. 사고 현장은 처참했다.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은 한쪽으로 비스듬히 주저앉았고, 철제 가설 구조물들은 뒤엉킨 채 도로 아래로 처져 있었다. 지난해 9월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가 시작되면서 고가도로는 통제됐지만, 그 아래로는 열차와 차량이 평소대로 지나다녔다. 사고 당시 동영상에는 고가차도가 5초도 안 돼 엿가락처럼 휘어져 내려앉았고, 그 아래를 지나던 승용차와 화물차 등이 아슬아슬하게 피해 가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발생 12시간 전에 이미 붕괴 조짐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오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슬래브(바닥 구조물) 절단 작업을 진행하던 중 상판 일부가 약 2.9㎝ 내려앉는 단차 현상이 발생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해당 구간은 아래에 철로가 지나가는 곳이어서 오전 4시까지만 작업이 가능했다. 서울시는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쯤 광역도로과장과 현장소장, 감리단장 등 관계자 9명이 참여한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고 점검 도중 거더(교량 상부 구조물을 지지하는 보)가 갑자기 붕괴하면서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서소문 고가차도는 이미 수차례 안전 문제를 드러낸 노후 시설이었다. 1966년 준공된 서소문고가차도는 길이 335m, 폭 14.9m 규모로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총 18개의 교각으로 구성된 도로다. 노후한 탓에 교량 상판을 받치는 보 안팎의 파손 및 콘크리트 강도 저하 등으로 2019년 콘크리트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해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성 미달’에 해당하는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21년 바닥판 탈락, 2024년 보 콘크리트 탈락과 보 강선 파손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시설 수명이 다해 단순 보수공사만으로는 안전관리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지난해 4월 철거를 최종 결정했고,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6월까지 완료될 예정이었으며 현재 공정률은 87.2%다. 철거 공사 막바지 단계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모(38)씨는 “평소에도 구조물이 불안해 보였고,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진동이 느껴졌다”며 “상가 벽면에 균열이 생긴 곳도 있었다”고 말했다. 고가가 무너지기 전부터 불안 징후를 보였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사고 현장을 지나갔던 석진운(17)군은 “사고 발생 1시간 전쯤 콘크리트 부분에 금이 가 있었고 노출된 금속 부분에도 녹이 너무 많이 슬어 있어 위태로워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서울경찰청은 광역수사대장을 팀장으로 중대재해수사계, 과학수사팀, 관할 경찰서 형사팀 등 50여명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관계기관과 사고 수습 및 유가족·부상자 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김성보 시장 권한대행은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장 안전 확보와 피해자 지원, 사고 수습·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용진 사과에 與 “가식적, 더 숙여야”…“이제 그쳤으면” 감싸기도

    정용진 사과에 與 “가식적, 더 숙여야”…“이제 그쳤으면” 감싸기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이 초래한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가식적 사과”라고 맹공했다. 내부에서 “진정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지지자들의 항의에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정계에 따르면 정청래 민주당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정 회장의 사과에 대해 “그동안 (정 회장의) 극우적 언행을 봤을때 ‘소나기 피하기’성 가식적 사과가 아닌가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진정한 사과는 책임과 실천이다. 상처받은 분들께는 턱없이 부족하다. 더 노력하시라”라고 일갈했다. 정 선대위원장은 “5·18 영령들께 더 머리숙여 사죄하고, 민심에 더 진정성있고 더 책임지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면서 “맨입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님을 명심하시라”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사고의 원인과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등 사고의 내용과 형식, 모든 측면에서 진정성이 없다”며 “도저히 납득하거나 용납하기 어려운 황당한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내부에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지만 당 안팎의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강준현 수석 대변인은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박지혜 대변인은 “총수가 나서서 사과했고, 스타벅스 파트너와 점주들의 어려움을 언급한 것은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항의가 쏟아지자 강 수석대변인은 “개인적인 판단과 표현에서 비롯된 발언”이라며 “미숙한 답변에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반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이 정도 선에서 그쳤으면 한다”며 비교적 유화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 회장이 본인의 책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5·18 민주화운동이 우리 안에 살아 숨쉬는 시민 정신임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회장이 이번 사태 장본인으로 지목된 까닭은 기업인의 본분을 벗어나 정치적 메시지를 남발했던 자신의 과거 이력 때문”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정부나 정치권이 특정 기업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거나, 소비 자체를 비난하는 분위기로 흐르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이 사과했으니 정부와 여당도 이제 국민을 믿고 지켜봐 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탱크데이’ 이벤트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책임은 조직과 저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신세계 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리며 여러분들의 용서를 구한다”면서 “수많은 스타벅스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초대 광주전남통합 교육감 놓고 ‘김대중·이정선’ 후보 토론

    초대 광주전남통합 교육감 놓고 ‘김대중·이정선’ 후보 토론

    초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교육감 자리를 놓고 현직 수장들이 정면 충돌했다. 26일 광주MBC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법정 방송토론회에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통합 교육청의 비전을 제시하면서도, 상대의 자질과 지난 4년간의 공과를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 조직 개편은 공감..‘학력 격차’는 극명한 시각차 두 후보는 통합에 따른 조직 개편과 학군 조정이라는 대전제에는 궤를 같이했다. 김 후보는 “동부청사 신설과 함께 물리적 통합을 넘어선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후보는 “본청 슬림화와 지역청 권한 분산을 통해 현장 밀착형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역 간 학력 격차 문제를 놓고는 가시 돋친 설전이 오갔다. 이 후보는 “전남 학력이 지난 4년간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김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전남은 농산어촌 특성에 맞춰 수시 중심의 다양성 교육을 추구해왔다”며 “광주보다 낮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0.3%)을 달성하는 등 성과가 뚜렷하다”고 반박했다. ◇ ‘꿈드리미’ vs ‘교육수당’…복지 모델 충돌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에서도 두 후보는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꿈드리미’ 정책을 “무상 지원을 바우처로 바꾼 생색내기”라고 비판한 반면, 이 후보는 “골목상권까지 살리는 실속 있는 정책”이라며 김 후보의 ‘학생교육수당’을 “전시행정의 극치”라고 맞받아쳤다. 이 후보의 ‘우리동네 명품고 50개 조성’ 공약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학교 서열화와 고교 등급제가 우려된다”며 날을 세웠다. 이에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며 “모든 학교를 똑같이 지원해서 전남 교육이 잘됐느냐”고 되물었다 ◇ ‘카지노 의혹’ 쟁점 부상…통합 적임자 호소도 주도권 토론에서는 후보의 도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후보는 녹취록을 근거로 김 후보의 해외 및 정선 카지노 도박 의혹을 강력히 제기하며 “심각하게 도박을 좋아한다는 증언이 있다”고 몰아붙였다. 김 후보는 “교육감 재직 시 정선에 간 적이 없다”고 일축하며 “정책 대결에 집중하자”고 확전을 경계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 후보는 “지난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특별시를 만들어 교육으로 통합을 완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이 후보는 “정치인 화법이 아닌 교육자의 자세와 독보적인 정책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본인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 박수현-김태흠 공방…“여론 왜곡, 고발”vs“사생활 논란 덮으려”

    박수현-김태흠 공방…“여론 왜곡, 고발”vs“사생활 논란 덮으려”

    충남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 관련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26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을 허위사실공표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관할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지난 23일 박 후보와 관련한 허위사실이 담긴 게시글과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허위사실에 기반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친 장 대표를 고발 조치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흑색선전에 국민의힘 충남도당까지 조직적으로 가담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충남도당입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며, 장 대표의 허위사실 게시글 및 영상 링크를 함께 첨부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해당 문자에는 ‘꼭 보시고 주위 분들과 공유해달라’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어, 허위정보 확산을 조직적으로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공당으로서의 책임과 자격마저 의심케 하는 국민의힘의 명백한 불법 선거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불법 선거운동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박 후보가 지난 21일 충남도지사 후보 TV 토론회에서 제시한 검찰 문건의 성격과 발언 내용을 비판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충남도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21일 충남도지사 TV토론회 발언에서 박 후보는 사생활 관련 의혹 제기 중단을 호소하며 검찰 문건까지 흔들며 마치 자신의 사생활 논란 전체가 이미 검찰에 의해 허위로 판명된 것처럼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박 후보가 흔든 문건이 정작 사생활 논란과 직접 관련된 문건이 아니라, 또 다른 의혹인 ‘UN해비타트 사칭 불법모금 의혹’과 관련된 검찰 문건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관계자는 “TV 토론에서 근거로 제시한 검찰 결정문 원문 전체를 공개하고, 해당 문건의 어느 부분을 근거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인지 설명하라”며 “박 후보는 도민 앞에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 충북지사 선거 정책은 사라지고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

    충북지사 선거 정책은 사라지고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

    충북지사 선거가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지고 있다. 투표일이 다가오자 정책은 실종되고 고발과 상대 비방이 판을 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비방죄, 허위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 등으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신 후보 선대위는 이날 고발장을 통해 “김 후보가 지난 22일 열린 충북지사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제기한 ‘대포폰’ 및 ‘보도 차단’ 주장은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신 후보가 대포폰 10여개를 개설해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고, 이를 한 방송사가 취재했으나 누군가 청와대와 총리실을 통해 보도를 막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신 후보 측은 “김 후보가 토론회에서 반복적으로 청와대와 통화했느냐, 총리실에 전화했느냐 등의 발언을 이어가 마치 언론통제에 개입한 것으로 인식되도록 했고, 더 나아가 누군가 보도를 막았다고 단정적 표현까지 썼다”며 “이는 단순한 정치공세 수준을 넘어 상대를 낙선시키기 위한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라고 비판했다. 신 후보 캠프 관계자는 “한 방송사가 취재를 했으나 제기된 의혹이 사실과 달라 보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김 후보 측도 신 후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후보는 비겁한 법적 겁박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신 후보가 받고 있는 불법 선거운동 혐의는 내부 고발자가 결코 조작할 수 없는 객관적 물증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촉발된 사건”이라며 “신 후보는 구체적인 팩트 앞에 즉각 성실하게 답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신 후보가 대포폰 집단 개통에 관여했는지, 복대동 비밀 아지트에서 불법 선거문자를 대량으로 발송한 적이 있는지 등 다섯가지 질문을 던졌다. 앞서 신 후보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A씨는 신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차명 전화를 이용해 다량의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자신의 수행원 급여를 대납하도록 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지난달 초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신 후보 측은 A씨에 대해 무고,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에 의한 선거법 위반,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발한 상태다.
  • “일본은 안전한 줄” 비틀거리고 구토하고…최루액 추정 테러 ‘발칵’

    “일본은 안전한 줄” 비틀거리고 구토하고…최루액 추정 테러 ‘발칵’

    관광객들이 몰리는 일본 도쿄의 대형 쇼핑몰에서 대낮에 최루액으로 추정되는 유독 물질이 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도쿄 주오구 긴자의 상업시설 ‘긴자 식스’(GINZA SIX)의 1층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코너 인근에서 “자극적인 냄새가 나고 기침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있던 25명이 목 통증 등을 호소했고, 그중 19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전원 의식은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대부분은 은행을 이용하던 중이었다. 경시청은 한 남성이 스프레이를 분사하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하고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현장에서는 캡사이신으로 추정되는 성분이 검출돼 경찰은 최루 스프레이가 사용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긴자 식스는 2017년 개장한 긴자 최대급 복합 상업시설이다. 3개 노선 환승역인 도쿄 긴자역과 지하로 직접 연결돼 외국인 관광객 등으로 붐비는 곳이다. 사건 발생 직후 도쿄경시청과 도쿄소방청이 합동 출동해 소방차만 53대가 동원되는 등 한때 긴자 일대가 마비됐다. 해당 시설을 방문했던 70대 남성은 사건 현장에 접근하려다 경찰관에게 제지당했다며 “(이후) 목에 통증을 느꼈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모두 콜록거리며 기침을 하고 있었다”고 산케이에 말했다. 피해자를 목격했다는 60대 여성은 “(피해 남성이) 바닥에 주저앉아 비틀거리고 있었다”며 “결국에는 구토를 하더니 움직이지 못하게 돼 실려 갔다”고 전했다. 60대 미국인 관광객 부부는 “많은 사람이 몰려 있어서 무슨 일인가 싶었다”며 “일본은 안전하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이런 사건을 맞닥뜨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했다. 일본은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사건이 발생한 이래로 화학 테러에 대한 경계심이 철저하다. 당시 옴진리교 신도 5명이 도쿄 여러 전철 노선에서 신경계 독가스인 사린을 담은 봉지를 객차 내에 떨어뜨린 후 구멍을 내 살포하면서 14명이 숨지고 6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 “얼마나 스트레스를…” ‘원형탈모’ 걱정에 손흥민 “그럴 일 없는데”

    “얼마나 스트레스를…” ‘원형탈모’ 걱정에 손흥민 “그럴 일 없는데”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 FC)의 이른바 ‘탈모설’이 재차 팬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팬들은 2026 국제축구협회(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이 스트레스를 겪는 게 아니냐며 걱정했지만, 손흥민은 “그럴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26일 축구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2026 미국프로축구(MLS) 1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중앙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에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팬들의 시선은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스탯’이 아닌 뒤통수로 향했다. 경기 도중 카메라에 포착된 손흥민의 뒤통수에서 마치 원형탈모처럼 보이는 공백이 보인 것이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했고, 팬들은 손흥민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탈모를 겪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은 리그 1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등 전례 없는 ‘골 가뭄’을 겪고 있다. 또 축구 국가대표팀이 수년 동안 부진한 경기력을 펼쳐 팬들이 등돌린 상황을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떠안고 있다는 점 등이 이러한 추측에 힘을 실었다. 손흥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이같은 반응을 안 듯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탈모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으로 올린 사진에서 ‘풍성’한 앞머리를 뽐냈다. “원형 탈모 아니다”라고 밝힌 손흥민은 “걱정마세요.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는데…월드컵때 봬요”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탈모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2014년 11월과 2022년 3월 손흥민의 정수리 쪽에 탈모처럼 보이는 공백이 포착됐다. 두 시기 모두 손흥민이 리그에서 잠시 부진을 겪던 시기여서 팬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동전 또는 타원형의 모양으로 모발이 빠지는 증상인 원형 탈모는 피부과를 찾는 환자의 약 2%가 호소하는 흔한 질환이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원형탈모의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이라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원형 탈모 환자는 갑상선 관련 질환 등 다른 자가 면역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원형 탈모는 주로 머리에 발생하지만, 드물게는 수염이나 눈썹, 속눈썹에도 생긴다. 또 환자의 10~20%에서는 손발톱의 작은 함몰 등 손발톱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원형 탈모증이 작은 경우 자연 치유될 수도 있다. 국소 스테로이드를 탈모 부위에 직접 주사하거나 스테로이드제 등 바르는 약도 사용된다. 부위가 넓을 경우 호르몬제나 자외선 요법도 사용된다.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더라도 모발이 재생되기까지는 수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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