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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나토 정상회의서 가입 재차 호소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나토 안의 우크라이나는 탁월한 방어 역량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자국의 나토 가입을 다시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 크림반도에 430대 이상의 드론을 날려 유조선을 불태우는 등 대규모 공격을 감행해 드론 기술을 과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나토 방산포럼 연설에서 “유럽에서 가장 선진적인 전장 대응 능력을 보유한 국가를 나토 밖에 두는 것이 옳지 않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실전을 통해 축적한 독보적 방어 역량이 나토의 집단방위 체제를 더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드론 산업을 키워 온 우크라이나는 이날 200㎞ 이상 거리를 4시간 넘게 비행한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유조선 8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달 평균 3만명의 러시아 병력을 드론으로 격퇴하고, 매일 러시아 샤헤드 드론의 90% 이상을 요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만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매일 수백대 드론을 방어하는 능력을 갖췄다며 자국이 나토의 집단 안보에 통합된다면 모든 회원국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드론 공습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가 다른 모든 일은 스스로 할 수 있지만 방공 부문에 있어서는 파트너 국가들의 결의가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주요 성과 중 하나가 (우크라이나의) 방공에 대한 더 강력한 의지와 더 많은 결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은 러시아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미국 패트리엇 시스템도 훌륭하지만 유럽의 자체적인 미사일 생산시스템을 즉시 갖춰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에서 러우 정상과 모두 대화했다며 “둘다 협상을 원하지만 너무 오래 걸려 유감이다. 곧 뭔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배재고, 야구부 6개월 출전정지 재심 신청

    배재고, 야구부 6개월 출전정지 재심 신청

    ‘혐오 응원’ 논란으로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 야구부가 8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배재고 교장은 이날 오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배재고는 이날 재심신청서와 함께 교직원들의 탄원서를 대한체육회에 이메일로 제출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34조 제3항에 따라 재심 신청을 접수한 날부터 60일 이내에 위원회를 열어 심의·의결하게 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다른 여러 징계들도 심의를 기다리는 상황이라 이 사안을 특별히 먼저 할지 여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소관 부서와 위원회에서 심의 기일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고려하면 배재고 야구부는 오는 18일 시작되는 제6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다음달 열리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배재고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지난 1일 ‘6개월 출전 정지’ 결정에 대해 불복 여부를 고심해왔다. 재심은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에 7일 이내에 신청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마지노선인 이날 재심을 청구한 것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배재고가 행정소송이나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은 낮다. 이미 사과와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된 시점에서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부정적 여론이 재발할 수 있어서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광주일고와 치른 경기에서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배재고는 지난 6일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사과를 받은 광주일고 측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야구협회에 배재고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다만 전남광주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일고의 탄원서 제출 계획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단독] 정부 “정유사, 손실 없으면 보상 없다”…가격 조정 ‘이중적 행태’ 철퇴 [강 기자의 세종실록]

    [단독] 정부 “정유사, 손실 없으면 보상 없다”…가격 조정 ‘이중적 행태’ 철퇴 [강 기자의 세종실록]

    전쟁 직후 11일 만에 200원 올리고 종전 직후 11일 만에 20원 ‘찔끔’ 하락 10배 차이…‘2~3주 시차’ 변명 무색 “트럼프 만세, 100원 더” 정유사 기소 정부, 보고 체계 허점 노출… 정비 필요 정유사, 상식 동떨어진 대응·신뢰 파괴 손실 호소 전에 반성·국민에 사과부터 검찰이 6일 발표한 국내 정유사들의 담합 행태는 국민적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원유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는 우리나라가 전쟁으로 자원 공급망 위기에 직면한 시점에, 이들은 대화방에서 “트럼프 만세”를 외치며 가격 인상을 반겼습니다. 수조원대 이익을 노린 담합은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고 주유소마다 긴 줄을 세웠으며 산업 현장 곳곳을 혼란과 마비에 빠뜨렸습니다. 종전 직후 ‘전광석화’처럼 석유 가격을 끌어올렸던 정유사들은 정작 종전이 공식화된 뒤에는 ‘느림보’처럼 가격을 내리는 데는 한없이 더뎠습니다. 그 모습은 국민의 울화통을 다시 한번 자극했습니다. 정유사들이 가격을 올리고 내리는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담합했을 것이라는 의심은 결국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전쟁 직후 주유소에 재고 없다더니 정유사 며칠 후 공급가격 대폭 인상1차 최고가 시행 후에도 가격 인상실제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분석 결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쟁 발발 전날인 2월 27일 ℓ당 1692.58원에서 불과 11일 만인 3월 10일 1906.85원으로 200원(214.37원) 이상 급등했습니다. 일부 지역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400원 이상 치솟은 곳도 속출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1597.24원에서 휘발유보다 더 비싼 1931.62원으로 300원(334.38원) 넘게 뛰었습니다. 검찰 조사와 업계 취재 결과, 당시 정유사들은 전쟁 직후 주유소에 “공급할 재고가 부족하다”고 통보한 뒤, 며칠 지나지 않아 공급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소비자와 직접 마주하는 최전선에 있던 주유소들은 이런 내부 사정을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비난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도 시장 지배력을 가진 정유사들의 이런 대응이 반복되면서 지방의 영세 주유소들은 소비자 이탈과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폭등하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고, 산업통상부가 정유사들의 주유소 공급가격을 통제하는 ‘1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3월 13일 이후에도 일부 주유소에서는 수백원대 가격 인상이 이어졌습니다. 최고가격제 시행 이전에 정유사로부터 비싼 가격으로 들여온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국가적 위기를 ‘한몫 잡을 기회’로 삼아 가격 인상 행렬에 편승한 것이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 부담은 결국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국제유가 배럴당 70달러대 하락에도‘찔끔 인하’ 국내유가 1900~2000원대반면 지난달 17일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상황은 정반대였습니다. 종전 11일 뒤인 6월 2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009.08원에서 1987.57원으로 21.51원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경유도 같은 기간 2004.08원에서 1978.49원으로 25.59원 내렸습니다. 전쟁 발발 직후에는 불과 11일 만에 200원 넘게 치솟았던 기름값이, 종전 이후에는 같은 기간 겨우 20원 안팎 내리는 데 그친 것입니다. 상승 속도와 하락 속도가 약 10배 가까이 차이를 보인 셈입니다. 국제유가는 종전 합의와 함께 배럴당 70달러대로 빠르게 안정됐지만 국내 주유소 가격은 달랐습니다. 종전 서명 후 열흘이 지난 지난달 27일 정부가 7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할 당시에도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996.10원, 경유는 1987.13원으로 여전히 1900원 후반대를 유지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빠르게 내려왔지만 국내 기름값은 소수점 단위의 ‘찔끔 인하’만 반복하며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의미 있는 가격 하락은 정부가 7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통해 휘발유·경유·등유 등 전 유종의 공급가격을 ℓ당 150원씩 인하한 이후에야 나타났습니다. 시행 열흘 뒤인 7월 7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91.96원, 경유는 1879.13원으로 각각 약 104원, 108원 떨어졌습니다. 정부가 공급가격을 강제로 낮춘 뒤에야 100원 넘는 인하가 이뤄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종전이라는 시장 환경 변화만으로는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았고, 정부의 가격 통제가 이뤄진 뒤에야 비로소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준의 인하가 나타났다는 점은 곱씹어 볼 대목입니다. ‘2~3주 시차’ 반영, 유가 오를 땐 안하고내릴 땐 정석대로? 소비자 불만 쇄도김정관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산업부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네 차례 연속 동결하는 동안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서 70~80달러대로 떨어졌는데도 국내 기름값이 1900~2000원대를 유지한 이유에 대해 일관된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MOPS)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쟁으로 인한 ‘리스크 프리미엄’도 평시 5달러 안팎에서 20달러 수준까지 확대돼 국제유가가 75달러라고 해도 실제 도입 원가는 95달러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2~3주간의 시차 반영과 1500원이 넘는 환율도 거론됩니다. 정유업계는 “국제 석유제품을 구매해 국내에 들여오기까지 2~3주의 시차가 발생하고, 1500원대를 웃도는 고환율도 가격 인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해 왔습니다. 국제가격 하락이 곧바로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 어렵다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도 있습니다. 전쟁 발발 직후에는 공급가격이 하루 만에 큰 폭으로 인상됐지만, 국제유가가 안정된 뒤에는 ‘2~3주의 시차’가 반복해서 강조됐기 때문입니다. 가격을 올릴 때와 내릴 때 적용되는 속도가 왜 이렇게 다른지 의문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이유입니다. 결국 ‘올릴 때는 빠르게, 내릴 때는 천천히’라는 정유사의 이중적 행태를 비판이 나오는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일부 정유사의 가격 결정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런 의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검찰은 현재 현대오일뱅크와 가격결정부서 직원 2명을 기소한 상태입니다. 검찰 조사, 손실보상 중요 기준될 듯정유사 “석유제품 기준·기회비용 반영”업계 3조 이상 보상 추정에 정부 ‘냉담’ 정부 “원가 기준으로 손실 여부 결정”“허위 보고·조작 시 과태료·행정처분”“단 檢 조사 최고가격제 시행 이전 내용”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정부는 지난 3월 13일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정유사들의 손실이 발생할 경우 국민 세금으로 이를 보전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정유사들이 한국석유공사에 제출한 생산·내수·수출 관련 일일 보고 내용과 내부 관리 자료가 서로 달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실 보전 규모가 과장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만큼 정산 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산업부는 “손실이 없으면 보상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복수의 산업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재판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과 상관없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과 고시가 정한 대로 원가 기준에 따라 손실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손실이 확인되지 않으면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검찰 수사 자료가 넘어오는 대로 사실관계를 면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검찰이 수사 중인 담합 의혹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전에 발생한 사안인 만큼, “최고가격제 도입 이후에는 정유사 공급가격이 동결돼 이번 조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는 향후 정유사 손실보상 심사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정유사들은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발생한 손실을 보상해 달라며 국제유가뿐 아니라 수출 시장에서 한국산 정제유에 붙는 프리미엄, 관세, 수입부과금까지 모두 원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를 근거로 최소 3조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산업부는 정유사가 실제 부담한 ‘제조원가’를 기초로 손실을 따져야 하고 실제 발생하지 않은 기회수익까지 국민 세금으로 손실을 보전해 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원가에 기반한 원유 도입가, 생산 비용, 최소한의 마진을 보장해주겠다는 것이죠. 정부는 손실 보상에 대비해 예비비 4조 2000억원을 편성해 둔 상태입니다. 산업부는 검찰이 확보한 정유사 직원들의 대화방 내용만으로 담합 여부를 판단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대신 정유사들이 그동안 정부에 제출한 생산·내수·수출 관련 일일 보고 자료와 내부 자료가 일치하는지, 손실보상을 위해 제출하는 회계자료와 원가 산정 근거가 사실에 부합하는지 등을 손실 정산위원회에서 면밀히 검증할 계획입니다. 실제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거나 제출 자료가 사실과 다를 경우에는 국민 세금으로 보전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산업부의 판단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유사들의 보고 체계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이며 허위 보고나 자료 조작 등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 부과나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정유사, 손실보상 아닌 토해내야”담합 최소 14조…부당이익 환수 수조원 예상검찰은 오히려 정유사들이 손실을 보상받을 처지가 아니라, 담합으로 얻은 부당이득을 환수해야 할 규모가 수조원대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전쟁 발발 6일 뒤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일방 통보한 공급가격은 평균 40%가량 급등했습니다. 품목별로는 휘발유 12%, 경유 28%, 등유는 무려 80%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가 가격 정보를 교환하며 공급가격을 대폭 올렸고, 이후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이에 맞춰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당시 정유 4사는 상당한 규모의 원유 재고를 확보하고 있었던 만큼 원가 상승 압박이 크지 않았는데도, 모든 회사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동시에 공급가격을 끌어올렸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입니다. 정유사들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도 국제 석유제품 가격 급등의 수혜를 입으며 약 1조 5000억원의 이른바 ‘전쟁 특수’를 누렸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전쟁 발발 약 2주 뒤부터 국제 가격 상승이 국내 공급가격에 반영됐던 반면, 이번에는 가격 인상 시점이 훨씬 빨랐다는 점에서 검찰은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유사 직원이 대화방에서 “오늘 100원 더 올린다. 올해 2조 벌 듯”이라며 적은 것도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정유사들의 담합이 중동 전쟁 이전인 2024년 7월부터 이어졌으며,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직접 담합 규모만 약 14조 2000억원에 달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여기에 정유 4사의 가격 인상 효과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26조원 규모의 담합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물론 이 규모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기초한 추산으로 향후 재판 과정에서 다퉈질 사안입니다. 다만 검찰 판단이 법원에서도 인정된다면, 정유사들이 정부에 손실 보상을 요구하는 것과 별개로 담합에 따른 막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신뢰 잃은 정유사, 국민 공감 얻는 노력 필수 정부 검증 체계 미흡…책임 미루지 말아야실제 담합 여부와 규모는 앞으로 재판을 통해 최종 가려질 것입니다. 다만 이번 수사로 그동안 정유사들이 정부와 언론, 국민을 상대로 해온 설명의 신뢰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국민들이 정유업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워진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산업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해제 시점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시한인 60일 정도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이 보장되고 원유 공급 불안이 해소되면 언제든 최고가격제를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8차 석유 최고가격제는 4주 뒤인 이달 25일쯤 연장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난주 첫 회의를 연 손실정산위원회도 8월 말 정유사들이 제출한 손실 산정 자료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합니다. 정유업계는 전쟁 종료와 최고가격제 해제 이후인 하반기에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그러나 국민이 먼저 듣고 싶은 말은 손실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아니라, 위기 때마다 반복돼 온 ‘올릴 때는 빠르게, 내릴 때는 천천히’라는 행태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일 것입니다. 신뢰를 잃은 기업은 아무리 억울함을 호소해도 국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습니다. 정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는 석유 수급 보고 체계의 허점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전쟁 당시 정유사들이 한국석유공사에 제출한 생산·내수·수출 관련 일일 보고는 법적 의무가 아니었고, 제출된 자료에 대한 실질적인 검증 체계도 미흡했습니다. 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매일 들어오는 자료를 어떻게 모두 검증하느냐”며 서로 책임을 미룰 일이 아니라, 국가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보고 체계와 검증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손질해야 할 때입니다. 물론 정유업계의 모든 노력을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쟁 기간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체 원유를 확보하고 새로운 수입선을 찾으려 애쓴 노력은 분명 평가받아야 합니다. 기업의 이익을 위한 판단이었든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한 대응이었든, 위기 속에서 공급망을 지키기 위해 움직인 것은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자산은 신뢰입니다.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신뢰는 한순간의 거짓 보고와 담합 의혹, 그리고 국민의 상식과 동떨어진 대응으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정유업계에는 윤리와 투명성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정부에는 허술한 관리 체계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래야 전쟁이 다시 찾아오더라도 국민은 정부와 기업을 믿고 위기를 함께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어린 딸 두고 목숨 끊은 30대 싱글맘… 사채업자는 선처 호소 “아버지 되니 피해자 힘듦 느껴”

    어린 딸 두고 목숨 끊은 30대 싱글맘… 사채업자는 선처 호소 “아버지 되니 피해자 힘듦 느껴”

    연 수천% 고금리로 불법 대부딸 유치원에까지 협박 전화해검찰, 1심처럼 징역 8년 구형1심 징역 4년…새달 2심 선고 연 이자율 수천%에 달하는 초고금리로 돈을 빌려준 뒤 지속적으로 협박해 30대 싱글맘을 죽음으로 내몬 사채업자가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2024년 10월 태어난 아들을 보며 부모의 삶이 얼마나 무거운지 알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8일 오전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허명산)는 대부업법·채권추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모(34)씨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김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피해자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아버지가 돼서야 느끼게 됐다. 이 감정을 가슴 깊이 새겨 반성하겠다”고 재판부에 말했다. 그는 이어 “떳떳한 아버지와 남편, 사회 구성원으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1심과 마찬가지로 김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777만 776원을 추징하고 압수물을 몰수해 달라고 했다. 김씨 측은 항소심 과정에서 피해자 5명과 추가로 합의해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피고인에게 최대한 관대한 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2024년 7월에서 11월 사이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고 6명에게 총 1760만원을 고이율로 빌려준 뒤 이들의 가족과 지인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연 이자율은 법정이자율(원금의 20%)의 100배를 훌쩍 뛰어넘는 2409~5214%에 달했다. 피해자 가운데 유치원생 딸을 키우던 30대 싱글맘 A씨는 악성 불법 추심에 시달리다 2024년 9월 목숨을 끊어 사회적 파장을 불렀다. 김씨는 A씨에 대한 모욕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가족과 지인에게 보내는가 하면 A씨의 딸이 다니는 유치원에 협박 전화를 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1심은 지난 4월 김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김씨와 검찰은 법리오해와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쌍방 항소했다. 김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은 다음달 14일 열릴 예정이다.
  • 李가 ‘분신’ 칭한 김용, 與 최고위원 출마…“민주당,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李가 ‘분신’ 칭한 김용, 與 최고위원 출마…“민주당,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8일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분신’이라고 칭할 만큼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물로 꼽힌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당원 김용, 이제 낡은 여의도 문법을 깨고 민주당의 선명한 혁신을 이끌기 위해 결연히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격변하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해야 할 골든타임에 민주당은 그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역할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이제는 달려져야 한다. 갈등의 에너지를 통합과 긍정의 힘으로 바꾸고,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불가역적 대전환의 미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부원장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전 당원 직선제 도입 ▲국회의원 공천에 당원 평가 직접 반영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출마 엄격 제한 ▲독립기구 당무감사원 신설 및 감사원장 직선제 등의 혁신 방안도 내세웠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그는 “정치를 배운 적 없던 평범한 생활인이었던 저는 삶의 현장에서 변호사 이재명을 만나 인생의 항로를 바꿨다”며 “대선의 한복판에서 통한의 패배로 모두가 흩어지던 가장 차가운 시간에도 도망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평당원 김용이 당과 정부, 그리고 당원을 잇는 가장 튼튼하고 따뜻한 다리가 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지상과제로 처음부터 끝까지 당원 여러분 모두의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가 쇄신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부원장은 “지난 1년간 대통령이 여러 성과를 내며 지지율이 선거 직전까지 70%에 육박했는데 지방선거에서 민심을 얻지 못했다”며 “그걸 시작으로 지지율 하락이 이어졌고 정 전 대표가 지도부를 대표하는 얼굴이기에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자리에는 전현희·김승원·김문수·김현정·박선원·정진욱·조계원 의원이 참석했다. 전 의원은 “우연히 대통령을 직접 뵐 기회가 있었는데, 제 두 손을 꼭 잡고 우리 용이를 지켜 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셨다”며 “두 눈 젖은 모습으로 말하는 이 대통령의 모습에서 김용 후보에 대한 동지애와 따뜻한 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도 “최고위원에 출마한 박선원이 김용의 지지자로 섰다”며 “온몸으로 화살을 받고 온몸으로 불길을 이겨낸 김용이 힘이 되어주면 정말 고맙겠다”고 말했다.
  • “이란 돌아가면 목숨 위험”…트럼프 정부, 망명자 정보 유출 피소 [핫이슈]

    “이란 돌아가면 목숨 위험”…트럼프 정부, 망명자 정보 유출 피소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출신 망명 신청자들의 민감한 정보를 이란 정부에 넘겨 이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정부는 정보 공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7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계 미국인 법률지원기금은 시민단체 퍼블릭 시티즌 소송그룹과 함께 워싱턴DC 연방법원에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미국 이민 당국이 지난해부터 이란인 망명 신청자들의 이민 기록을 이란 측에 제공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공개됐다고 지목된 정보에는 기독교 개종 사실과 성적 지향, 이란 정부에 반대하는 정치활동 등이 포함됐다. 원고 측은 민주화 시위 참여나 종교·성적 지향을 이유로 박해받은 이들이 미국에 보호를 요청했는데, 미국 정부가 이들의 신원과 망명 사유를 박해 주체인 이란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이란으로 돌아갈 경우 구금이나 고문 등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란 관리가 망명 신청 내용까지 알고 있었다” 소송을 제기한 단체들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된 이란인들이 이란 측 관계자와 면담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미국 내 이란 영사 업무는 워싱턴 주재 파키스탄대사관에 설치된 이란 이익대표부가 맡는다. 소장에 따르면 면담에 나온 이란 측 관계자는 당사자의 망명 신청서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까지 알고 있었다. 원고 측은 이를 근거로 미국 이민 당국이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고 의심했다. AP통신은 공개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이란인 약 600명이 미국 이민 당국의 구금시설에 수용됐다고 전했다. 일부 수용자는 이란 반정부 시위 참여나 기독교 개종 등을 이유로 본국에 돌아가면 박해받을 수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 측은 미국 정부가 구금된 이란인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정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3월부터 미국과 이란 측 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이들의 귀환 문제를 논의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미 국토안보부 “정보 공유 주장은 거짓” 미 국토안보부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국토안보부는 “ICE가 망명 신청 기록을 이란 정부와 공유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구금자가 영사 담당자와 연락할 권리를 보장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ICE는 추방 절차에 필요한 여행증명서를 확보하기 위해 각국 영사기관과 접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망명 신청자의 신원과 신청 사유는 본국에서 박해받을 가능성과 직결돼 미국 규정상 엄격한 보호 대상이다. 원고 측은 법원에 이란 정부로의 정보 제공을 즉시 중단하고, 독립적인 감시인을 지정해 추가 정보 공유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소송은 원고 측 주장을 심리하기 시작한 단계다. 미국 정부가 실제로 망명 신청 기록을 이란 측에 넘겼는지는 법원의 판단을 거쳐야 한다. 다만 박해를 피해 미국을 찾은 이들의 정보가 이란에 전달됐다는 의혹만으로도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둘러싼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 세종시, ‘전기요금 체납’ 수백만원 연체료 물어

    세종시, ‘전기요금 체납’ 수백만원 연체료 물어

    재정난을 호소하는 세종시가 매월 부과되는 전기요금을 2년 가까이 체납해 연체료로 수백만 원을 물어내는 등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해 감사위원회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8일 세종시 감사위원회가 5월 말 공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시의 A·B 부서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매월 청구되는 공공요금을 연체했다. 이 기간 A부서의 연체 건수는 52건으로 연체료와 가산금으로 348만 851원을 추가 지출해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했다. 같은 기간 B부서에서도 20건을 연체해 100여만원을 세출예산으로 납부해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했다. 관련 부서들은 당시 전기 사용료는 월 2~3회 부정기적 발행과 기부채납 받은 시설물 업무 인수 과정에서 고지서 수령지 불명확 등에 따른 고지서 수령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감사위 관계자는 “매달 청구되는 공공요금이므로 결제계좌 잔액 관리 상시 점검 등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회계 관리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시는 최근 2102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 옥주현 “오랜시간 조롱과 비난 감당”…‘옥장판 논란’ 장문의 글

    옥주현 “오랜시간 조롱과 비난 감당”…‘옥장판 논란’ 장문의 글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지난 4년간 자신을 괴롭혀온 일명 ‘옥장판’ 프레임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옥주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건으로 인해 배우로서의 삶과 커리어에 깊은 상처를 입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당시 저는 더 이상 논란을 키우고 싶지 않아 고소를 취하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리고 ‘누나를 저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친구 아버지의 옥장판을 홍보하기 위해 올린 글이었다’는 설명을 듣고 더 이상 이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옥주현은 논란 이후에도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저는 작품과 제작사, 함께하는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기에 침묵했다”며 “한 사람의 말에서 시작된 ‘옥장판’이라는 프레임은 제 이름 앞에 붙은 별명이 되었고, 저는 그 이후 오랜 시간 그 말이 만들어낸 의혹과 조롱,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도 언급했다. 옥주현은 “그 말은 단순한 농담이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다. 제 이미지와 광고, 작품 활동에도 실제 영향을 미쳤고, 저는 작품을 선택하거나 내려놓는 순간에도 그 프레임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부담이 되지 않을까 고민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저는 모두를 위해 작품에서 하차하는 결정을 내린 적도 있었다, 작품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그간 감내해야 했던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저는 이 뮤지컬 사회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 한스럽게 느껴졌고, 그래서 팬들에게 제 마음을 털어놓았던 것”이라며 “누군가에게는 피로감이 쌓인 오래된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저에게는 배우로서의 삶과 커리어에 깊은 상처를 남긴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가 바라는 것은 단순한 감정싸움이 아니다”라며 “다만 그 말이 정말 저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저를 떠올렸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상처에 대해 왜 단 한 번도 대중 앞에서 설명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끝으로 옥주현은 “저는 제 이름이 더 이상 ‘옥장판’이라는 조롱으로 소비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건의 발단은 2022년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당시 배우 김호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이었다. 당시 ‘인맥 캐스팅’ 의혹과 맞물려 팬들 사이에서는 이 글이 옥주현을 겨냥했다는 추측이 난무했다. 이후 옥주현은 김호영과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을 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뮤지컬계의 갈등으로 번지자 그는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 뒤 두 사람은 화해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한편 옥주현은 1998년 ‘핑클’로 데뷔해 현재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 전국 장마철 특명 ‘빗물받이 사수하라’

    “빗물받이는 작은 시설처럼 보이지만 침수를 막는 중요한 시설입니다.”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물난리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빗물받이 지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충북 음성군은 ‘내 집 앞 내 상가 앞 빗물받이 청소 캠페인’을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장마와 국지성 호우 시 빗물받이 주변에 쌓인 담배꽁초와 낙엽, 생활 쓰레기 등으로 물길이 막히면서 도로 침수 등 각종 피해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캠페인은 주민과 상인이 자율적으로 내 집 앞과 내 상가 앞 빗물받이 주변의 쓰레기와 낙엽 등을 청소하고 정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군은 주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자율방재단, 행정복지센터, 직능단체, 상인회 등과 권역별 캠페인도 벌이는 중이다. 군 홈페이지와 현수막 등을 통해서도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음성 지역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총 3002개다. 군 관계자는 “최근 빗물받이 준설을 마쳤는데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등으로 또다시 막히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도로 침수 민원이 접수돼 출동하면 대부분 빗물받이가 막혀 있다”고 설명했다. 단양군은 시외버스터미널부터 단양고등학교 구간 수변로 일원 빗물받이 63개소의 경계석에 위치 표식을 부착했다. 도로 침수 시 빗물받이 위치를 신속히 확인해 침수 피해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빗물받이 위치를 주민들에게 알려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가로 50㎝, 세로 15㎝ 크기인 표식은 야간이나 비 오는 날에도 눈에 잘 띄도록 야광 시트로 제작됐다. 표식에는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문구가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상습적으로 막히는 빗물받이에 우선적으로 설치했다”며 “효과가 있으면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통·반장 등으로 구성된 빗물받이 관리자를 운영한다. 이들은 비 예보 시 문자를 받으면 무단 설치된 덮개 제거와 정비 활동을 벌인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막힌 빗물받이 신고 창구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26일 기준 지난해보다 1.4배 늘어난 1만 375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 유가 폭등에 가덕도신공항 건설사들 “공사 못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참여한 부산·경남지역 건설업체들이 공사 포기까지 거론하며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와 원자재값 폭등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컨소시엄 참여 부산·경남지역 건설업체들은 최근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 촉구’ 탄원서를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부산시, 경남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컨소시엄 주간사인 대우건설에도 탄원서를 보내 “건설공사비 상승으로 적자 시공 우려가 크다”며 “탄원 이후에도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컨소시엄 탈퇴라는 최후의 수단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들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입찰 공고일 이후 올해 4월까지 건설공사비 지수는 4.3% 상승했다. 특히 중동 전쟁 발발 이후인 지난 3월과 4월 사이에만 2% 급등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사업 참여 준비 과정에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공급망이 직격탄을 맞아 급격한 가격 상승이 초래됐고 이로 인해 건설 차량·기계 비용은 물론 철강재 등 주요 건설 자재 역시 폭등했다. 이는 예측하거나 대비할 수 없었던 불가항력적 사정 변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는 입찰 공고일부터 실제 입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되는 기술형 입찰로, 그사이 발생하는 불가항력적 물가 변동을 반영할 절차가 현행 제도상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때문에 중동 전쟁이라는 전례 없는 불가항력적 사태로 인한 공사비 상승분이 총사업비에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학생들 주홍글씨 새기지 말자”… 광주일고도 배재고 선처 호소

    “학생들 주홍글씨 새기지 말자”… 광주일고도 배재고 선처 호소

    광주일고 측이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구호로 6개월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원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7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에서 학교 총동창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어제) 직접 찾아와 사과한 배재고 학생과 관계자들이 이제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대한체육회 등 관련 단체에 행정적 선처를 요청했다. 조윤채 광주일고 야구부 감독 또한 “사과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현재 내려진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재고해 학생들이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어른들이 따뜻하게 안아달라”고 말했다. 광주일고 측은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 비화하거나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도구로 쓰이는 것에 대해 경계심도 드러냈다. 기자회견을 함께한 홍경표 광주일고 총동창회장은 “이 비극적 사건에 억지스러운 정치적 의미를 덧씌워 편을 가르고 대중의 분노를 자극하는 시도들을 경계해야 한다”며 “혐오를 옹호하고 증폭시키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어린 학생들에 대한 단죄가 아니라 올바른 교육과 정의의 회복에 있다”며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 학생들의 가슴에 주홍글씨를 새기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현재 배재고에 대한 징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배재고 측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8일까지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배재고는 재심 신청을 고심 중이다. 재심과는 별도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 이와 관련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재심 신청 절차는 이미 안내했다”며 “다만 재심이 이뤄질 경우 협회 차원에서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 제12대 경기도의회 공식 개원… 남종섭 신임의장 “민생변화 이끌고 지방의회법 제정 앞장설 것”

    제12대 경기도의회 공식 개원… 남종섭 신임의장 “민생변화 이끌고 지방의회법 제정 앞장설 것”

    제12대 경기도의회(의장 남종섭)가 7일 역사적인 개원을 맞이하며 본격적인 의정 활동의 닻을 올렸다. 남종섭 신임 의장(더민주, 용인3)은 개원사를 통해 “의장 한 사람의 힘으로는 좋은 의회를 만들 수 없기에 서로 믿고 의지하는 팀과 동반자가 있어야 한다”라며 화합과 연대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오후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고은정(더민주, 고양10)·김미숙(더민주, 군포3) 신임 부의장과 양 교섭단체 안광률(더민주, 시흥1)·방성환(국민의힘, 성남5) 대표의원을 비롯한 제12대 도의원 167명이 전원 참석했다. 아울러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등 집행부 주요 간부들이 자리를 함께해 개원을 축하했다. ■ 고은정·김미숙 부의장과 ‘하나의 팀’ … 도청·교육청과는 ‘원칙 있는 견제와 협치’ 남 의장은 먼저 “고은정, 김미숙 두 분 부의장과 하나의 팀이 되어 화합과 협치의 출발을 만들겠다”라며 의장단 간의 결속을 다졌다. 도청 및 도교육청 등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제시했다. 남 의장은 “도민 삶을 위한 일에 도청과 교육청, 의회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며 “집행부의 좋은 정책에는 과감히 힘을 보태되 부족한 정책에는 분명한 대안과 원칙 있는 견제로 바로잡겠다”라고 선언했다. ■ 위기의 시대, 도민 삶 속으로 … “현장 중심의 주도적 의회” 현재 대한민국이 중대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고 진단한 남 의장은 의회가 나아가야 할 길로 ‘현장’을 꼽았다. 그는 “이런 시대일수록 더 도민의 삶 가까이 다가가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며 “도민의 일상에서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의회의 존재 이유”라고 역설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변화의 속도를 뒤쫓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먼저 준비하는 ‘주도적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 의장은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경험이 정책과 입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의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라며 유능한 의회를 약속했다. ■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지방의회법 제정’ 제도적 토대 마련 의회가 더 크게 일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남 의장은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전국 광역의회와 연대하고, 국회와 정부를 설득하겠다”라며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가장 앞에서 변화를 주도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4선 의원으로서 인사권 독립, 개방형 사무처장 도입 등 의회의 성장을 함께해 온 남 의장은 “의미 있는 변화도 많았지만 나아갈 길이 더 남아 있다”라며 “도민의 기대에 한 걸음 앞서 대응하는 든든한 대의기관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덧붙였다. ■ 독목불성림(獨木不成林) … “가장 높은 곳보다 가장 깊은 뿌리 내리겠다” 끝으로 남 의장은 ‘나무 한 그루는 결코 숲이 될 수 없다’는 뜻의 고사성어 ‘독목불성림(獨木不成林)’을 인용하며 의회 구성원들의 단합을 호소했다. 그는 “167명 의원 모두와 사무처 가족의 헌신과 지혜가 모일 때 의회는 단단한 숲이 될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저는 그 숲의 가장 높은 곳에 서기보다 가장 깊은 뿌리를 내리는 의장이 되겠다”라며 “의원들과 함께 더 많이 듣고 더 깊이 고민하며 도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라는 다짐으로 개원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추미애 지사는 축사를 통해 “의회는 도민의 뜻이 모이는 곳이고 집행부는 그 뜻을 정책으로 실현하는 곳이다. 우리 서로 역할을 존중하면서 도민의 삶을 바꾸는 해법을 함께 찾았으면 한다”라고 밝혔으며 안민석 도교육감 역시 “도의회와 도교육청이 손을 잡고 경기교육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제12대 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신임 의장단은 이날 개원식에 앞서 진행된 ‘제3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식 선출됐다. 제392회 임시회는 상임위원장 선거 및 위원 선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2026년 행정사무감사 시기 및 기간 결정 등의 안건을 처리한 뒤 오는 22일 폐회할 예정이다.
  • “배재고 학생 단죄보다 교육·정의 회복 필요”

    “배재고 학생 단죄보다 교육·정의 회복 필요”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으로 중징계를 받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원들을 향해, 피해 당사자 격인 광주제일고(이하 광주일고) 측이 “학생들에게 주홍글씨를 새기지 말아달라”며 대승적 차원의 관용을 베풀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홍경표 광주일고 총동창회장은 7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배재고 학생 선수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홍 회장은 이 자리에서 “동창회의 궁극적 목표는 어린 학생들에 대한 단죄가 아니라 올바른 교육과 정의의 회복에 있다”며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 학생들의 가슴에 주홍글씨를 새기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학생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홍 회장은 “이번의 뼈아픈 실수가 배재고 학생들에게 훌륭한 인생의 나침반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며 “어른들이 무책임하게 생산한 혐오 문화를 훗날 이 학생들이 앞장서서 뿌리 뽑아 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광주일고 측은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 비화하거나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도구로 쓰이는 것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홍 회장은 “이 비극적 사건에 억지스러운 정치적 의미를 덧씌워 편을 가르고 대중의 분노를 자극하는 시도들을 경계해야 한다”며 “혐오를 옹호하고 증폭시키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교육 현장과 현장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직접 찾아와 사과한 배재고 학생과 관계자들이 이제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등 관계 당국에 행정적 선처를 요청했다. 조윤채 광주일고 야구부 감독 또한 “사과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현재 내려진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재고해 학생들이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어른들이 따뜻하게 안아달라”고 말했다. 광주일고 총동창회는 학생들에 대한 선처와는 별개로 사태를 방조한 지도자와 학교, 교육청의 책임 있는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며, 이번 결단이 스포츠맨십과 참교육의 가치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범죄도시 ‘마석도’ 실제 모델 경찰…음주운전으로 징역형 구형

    범죄도시 ‘마석도’ 실제 모델 경찰…음주운전으로 징역형 구형

    영화 ‘범죄도시’에서 배우 마동석이 연기한 ‘형사 마석도’ 역의 실제 모델 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 심리로 열린 윤모 경위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 사건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오는 21일을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윤 경위의 변호인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한순간의 실수로 불명예스럽게 경찰 생활을 마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경찰관으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윤 경위도 최후진술에서 “하루하루 자책하고 반성하며 살고 있다”며 “판사님께서 한 번만 선처해주신다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공무원법상 경찰 공무원은 범죄 혐의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당연퇴직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는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 접촉 사고를 낸 혐의로 지난 4월 불구속기소 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윤 경위는 이후 직위 해제됐다. 1997년 경찰에 임용된 뒤 주로 강력범죄 수사를 담당해온 윤 경위의 활동은 ‘범죄도시’의 주인공 마석도의 모티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범죄도시’는 악인에 맞서는 영웅의 활약을 그린 범죄물 시리즈로 누적 관객수는 4175만명을 기록했으며 2027년 5편 개봉을 앞두고 있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군마 레클리스 기념행사’ 성공 개최 위한 소통 행보

    윤종영 경기도의원, ‘군마 레클리스 기념행사’ 성공 개최 위한 소통 행보

    경기도의회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이 연천 지역의 독보적인 역사·안보 자산인 ‘군마 레클리스’ 기념행사의 성공적 추진과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현장 조율에 나섰다. 윤 의원은 지난 3일 연천군 백학면행정복지센터에서 ‘2026년 군마 레클리스 기념행사’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의회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도의 재정 여건 악화로 인한 행사성 예산 조정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내실 있는 행사 계획을 수립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윤 의원을 포함해 경기도 축산정책과장, 백학면장, 백학면 주민자치회장 등 민·관·정 관계자 9명이 참석해 예산 확보 방안, 주민 참여 확대, 민간 주도형 추진체계 구축 및 홍보 전략 등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지속적인 재정 압박 속에서 행사 예산 감액 가능성이 제기되자 윤 의원은 강력한 예산 수호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금년도 본예산에서 편성된 군마 레클리스 기념행사 예산 2억 원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이 예산은 단순한 행사비가 아니라, 레클리스가 상징하는 한미동맹, 평화, 안보의 가치를 도민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정책적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축산정책과는 “도 재정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행사가 형식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사다운 행사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설계와 계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의원은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지역 사회의 주도적 역할도 주문했다. “예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연천군과 백학면 주민들이 함께 나서 ‘이 행사는 지역이 반드시 키워가야 할 행사’라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연천군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연계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학면 관계자는 “그동안 행사 계획이 충분히 공유되지 않아 추진 여부를 명확히 알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며 “경기도 차원의 추진 의지가 분명하다면 백학면도 함께 행사를 준비할 의지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활성화 제안도 이어졌다. 주민자치회 측은 방문객 유입 극대화를 위해 연천 국화축제장과 연계한 홍보 방안과 행사 당일 시티투어 노선 조정 등을 건의했다. 윤 의원 역시 이에 공감하며 “레클리스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홍보와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평화·안보 행사로서 언론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라며 “민간 차원의 행사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민이 주도하고 경기도와 연천군이 지원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군마 레클리스는 연천 백학면이 품고 있는 소중한 역사 자산이자, 대한민국과 미국이 함께 지켜온 자유와 평화의 상징”이라며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주민이 함께 힘을 모아 기념행사의 품격을 높이고, 연천을 대표하는 평화·안보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2026년 군마 레클리스 기념행사는 이달 말 행사 대행업체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8월부터 9월까지 주민자치회 및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세부 협의를 마친 후 10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 광주일고 “선처해달라”…배재고 ‘6개월 출전정지’ 재심 신청 검토

    광주일고 “선처해달라”…배재고 ‘6개월 출전정지’ 재심 신청 검토

    광주제일고와의 야구 경기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구호를 외쳤다가 파장을 일으키고 징계를 받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가 재심 신청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배재고 야구부가 6개월 출전 정지 징계에 대한 재심 신청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일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와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이번 징계로 배재고는 다음 달 열리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는데, 전국 대회 참가가 불발되면서 3학년 선수들은 대입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재심 신청은 징계 의결이 통보된 때로부터 7일 이내로, 마감을 하루 앞뒀다. 전날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과 학부모, 교장 등이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한 가운데, 광주일고는 이날 협회에 배재고에 대한 징계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용서와 화해의 모습을 고려해,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경기장 내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교장은 또 배재고 측을 향해 “이제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시고, 일상에 빠르게 복귀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주일고 총동창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 학생들의 가슴에 주홍 글씨를 새기는 일은 우리가 바라는 길이 결코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번의 뼈아픈 실수가 배재고 학생들에게 훌륭한 인생의 나침반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지방은행 6곳 역차별 호소 “지자체 금고 선정, 지역농협 실적 제외해야”

    지방은행 6곳 역차별 호소 “지자체 금고 선정, 지역농협 실적 제외해야”

    지자체의 거대 자금을 관리하는 ‘금고지기’ 선정을 놓고 지방은행들이 정부를 향해 집단 공동 대응에 나섰다. 농협은행이 금고 선정 과정에서 별개 법인인 ‘지역 농·축협(단위농협)’의 실적을 등에 업고 불공정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취지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전북·부산·경남·제주은행과 IM뱅크(옛 대구은행) 등 6개 지방은행은 최근 행정안전부에 “지자체 금고 선정 평가에서 지역농협의 실적을 농협은행 실적에 합산하는 관행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했다. 지방은행들이 가장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하는 지점은 ‘평가 기준의 일관성’이다. 현재 각 지자체는 금고 지정 평가 항목 중 점포 수와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산정할 때, 농협은행의 수치에 지역단위농협의 실적을 포함해 계산하고 있다. 문제는 농협은행과 지역농협이 엄연히 법인이 다른 별개 주체라는 점이다. 지방은행 측은 “일부 지자체에서 단위농협 실적이 농협은행 실적으로 인정되면서 점포 수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농협은행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며 “이는 금고 지정 기준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실제로 전남·광주 지역의 사례를 보면 격차는 극명하다. 올해 초 기준 광주은행의 점포 수는 126곳으로 농협은행(93곳)보다 많다. 하지만 별개 법인인 지역농협 점포(580곳)가 농협은행 실적으로 합산될 경우, 지방은행인 광주은행은 사실상 경쟁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번 공동 건의에 참여한 6개 지방은행은 단순히 실적 합산 문제뿐만 아니라 ▲국내외 신용등급 평가 방식 개선 ▲금고 지정 평가 기준의 객관성 및 일관성 확보 등 전반적인 제도 개편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칭) 제1금고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신 광주은행은 이번 사안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광주은행 측은 “평가 항목에 지역농협 점포 수 등이 포함된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명시하며, 금고 선정 결과를 둘러싼 법적 소송까지 예고한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지자체 금고 선정 때마다 ‘농협 특혜론’이 수면 아래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지방은행들이 이처럼 집단적으로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정부의 가이드라인 수정 여부에 따라 향후 전국 지자체의 금고 판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 사과한 배재고 학생들 ‘포용’

    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 사과한 배재고 학생들 ‘포용’

    5·18 민주화운동 조롱 응원으로 논란을 빚었던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원들이 광주를 찾아 공식 사과한 가운데,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이 이들에게 위로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김 교육감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마음이 많이 아팠을 학생들, 이제는 훌훌 털고 다시 예전처럼 씩씩하게 학업과 운동에 전념하길 바란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사태는 배재고 야구부 주장이 지난 6일 오후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면서 변곡점을 맞았다. 배재고 주장은 광주제일고 주장을 만나 사과문을 전달하고 악수를 나누며 진심 어린 사죄의 뜻을 표했다. 김 교육감은 양교 학생들의 만남에 대해 “두 학교 학생들이 용서와 화해의 손을 맞잡은 것은 단순한 사과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의 과정이자, 민주주의를 배우는 뜻깊은 실천”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응원 논란 이후 줄곧 교육적 해결을 바라왔다”며 “더 이상 이 문제로 학생들이 고통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교육감은 온라인 등에서 이어지는 배재고 학생들에 대한 과도한 비난을 경계했다. 그는 “갈등과 논쟁을 유발하는 과도한 관심과 언행을 삼가달라”고 대중에게 호소하며 학생 보호에 나섰다. 향후 대책으로는 실질적인 교류와 교육 강화를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전남광주와 서울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스포츠 교류 등을 통해 우정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교육과정 속 역사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더욱 강화해,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가르치겠다”고 강조했다.
  • 무안 탄도 인근 해상서 낚시 레저보트 전복…70대 1명 구조·1명 실종

    무안 탄도 인근 해상서 낚시 레저보트 전복…70대 1명 구조·1명 실종

    전남 무안 앞바다에서 낚시객들이 타고 있던 레저보트가 전복돼 해경이 실종자 1명에 대한 긴급 수색에 나섰다. 7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6분쯤 무안군 탄도 인근 해상으로 낚시를 하러 출항한 레저보트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 해경은 레저보트 전복 추정 해역 인근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표류 중이던 A(70대)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오랜 표류로 인해 저체온 증상을 호소했으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해경 조사 결과 사고가 난 레저보트는 전날 오전 9시쯤 출항했으며, A씨와 B씨 등 2명이 탑승해 낚시를 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탑승자 B씨를 찾기 위해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대거 투입하고, 조류 방향 등을 고려해 수색 구역을 넓혀가며 실종자를 찾고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된 B씨를 구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레저보트 전복 경위와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임신한 선생님 배 발로 걷어찬 학생…“그걸 못 피해?” 해고당했다

    임신한 선생님 배 발로 걷어찬 학생…“그걸 못 피해?” 해고당했다

    미국의 한 학교에서 임신 중인 특수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한 뒤, 오히려 학교 측으로부터 책임을 전가받고 부당하게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욕의 한 학교에서 특수교사로 근무하던 로렌 비탈레(31)씨는 뉴욕주 맨해튼 최고법원에 뉴욕시 교육청과 학교 교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및 복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 1월 당시 임신 6개월이었던 비탈레씨는 특수 교육이 필요한 유치원 과정의 한 특수아동으로부터 얼굴에 침을 맞고 복부를 심하게 걷어차이는 폭행을 당했다. 조사 결과 해당 학생은 이전 학교에서도 교사들을 폭행한 전력이 있는 등 위험 성향이 기록된 상태였으나, 학교 측은 비탈레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은 채 학급에 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 직후 비탈레씨는 산부인과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출혈과 자궁 수축, 태동 감소, 고혈압 등의 증세로 치료받았다. 다행히 약 두 달 전 무사히 딸을 출산했으나, 사건 직후 교장과 학교 측의 대응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학교 측이 피해자인 나를 보호하기는커녕 ‘임산부라면서 왜 발로 차는 것을 피하지 못했느냐’며 오히려 내 책임으로 몰아갔다”며 “내가 영화 속 주인공도 아니고 어떻게 총알을 피하나”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소송에 따르면 비탈레씨를 향한 학교 측의 갑질과 보복성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2023년 채용 면접 당시 교장으로부터 “조만간 임신할 계획이 있느냐”는 차별성 질문을 받았다. 또한 2024년 초에는 다른 폭력 학생 배치에 대해 교원노조에 고충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교장으로부터 ‘고발자’로 낙인찍혀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신 사실을 학교 측에 알린 직후부터 교장이 직접 찾아와 비탈레씨를 지켜보는 등 지속적인 감시와 괴롭힘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지난 1월 폭행 사건이 발생한 이후 비탈레씨의 산재 신청을 거부하고, 오히려 그가 학생에게 체벌을 가했다는 허위 혐의를 씌워 급여를 삭감했다. 결국 비탈레씨가 이에 반발해 노조에 고충을 토로하자, 학교 측은 그가 정년 보장 자격을 취득하기 직전인 지난 4월 전격 해고 통보를 내렸다. 현재 무직 상태로 신생아를 돌보고 있는 비탈레씨는 “내 삶에서 가장 힘든 경험이었다”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복직해 제자리로 돌아가고 싶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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