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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봉’ 사재기에 진화 나선 기후장관 “재고 충분… 부족 땐 일반봉투 허용”

    ‘쓰봉’ 사재기에 진화 나선 기후장관 “재고 충분… 부족 땐 일반봉투 허용”

    미국·이란 전쟁의 충격파가 일상생활을 파고들고 있다. 원유·나프타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석유화학 제품에 의존하는 종량제 봉투, 비닐 포장재, 일회용 용기 등이 바닥날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사재기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종량제 봉투를 사려는 ‘오픈런’이 있을 정도다. 정부는 실제 공급에 차질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30일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최악의 상황이 올 경우 일반 봉투 사용 허용 등 만반의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지방정부와 생산 공장을 확인한 결과 지방정부의 절반 이상이 이미 6개월 치 이상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원료 역시 재생원료 사용 여력이 충분해 1년 이상 공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종량제 봉투는 민간에서 광범위한 사재기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SNS에는 “종량제 봉투 1년 치를 사 놨다”, “불안해서 100장 샀다”는 등의 글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판매량도 크게 늘어 지난 22~29일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의 종량제 봉투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23~28일 롯데마트 종량제 봉투 판매량은 140% 늘었다. 음식물쓰레기 봉투(131%), 지퍼백(81%), 비닐백(93%) 등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편의점 역시 품절 우려에 구매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점포별 봉투 구매 수량 제한 등에 나섰다. 종량제 봉투 사재기는 중동 사태에서 시작됐다. 원유와 나프타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석유화학 제품인 나프타를 원료로 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의 공급 불안·가격 인상 우려가 커졌다. 나프타 공급 불안은 종량제 봉투 외에도 비닐 포장재, 일회용 용기, 농업용 비닐, 플라스틱 제품 등 광범위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장 용기 제조업체 상당수는 이미 제품 가격을 올렸고 플라스틱 업계는 원료 수급 불안에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농가들도 밭에 씌우는 ‘멀칭 비닐’ 가격이 오르면서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생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나프타 대란에 정유업체의 수출을 제한하는 강수를 꺼냈으며 중동 외 수입처 확보에 나선 상태다. 또 범부처 비상경제본부를 구성해 나프타 수급 관련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 민주 ‘김부겸發 동진’ 가속…국힘 ‘반쪽 영남당’ 경고음

    민주 ‘김부겸發 동진’ 가속…국힘 ‘반쪽 영남당’ 경고음

    6·3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이 김 전 총리를 앞세워 영남권으로의 ‘동진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극심한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은 ‘텃밭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다만 집권 여당의 ‘거물급 정치인’의 등판에도 막판 지지층 결집, 투표율 변수 등을 고려하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만만찮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균형 발전, 그것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어 오후에는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을 찾아 “정말로 함 변해 보입시다. 대구 함 바꿔 봅시다”라며 사투리로 호소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또 “대구는 한 당이 독식하고 있어서 정치인들이 일을 안 한다”며 “진정한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는 대구가 앞장서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 정치의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 보수 정당이 환골탈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 도전자’ 자격으로 대구시민들을 만난 건 12년 만이다. 김 전 총리는 19대 총선(대구 수성갑)에 이어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론 처음으로 대구 수성갑에 당선됐다. 민주당이 김 전 총리를 보수의 심장인 대구시장 후보로 내세우는 등 공격적 동진 정책을 펴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아직 방어 태세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김 전 총리와 ‘빅매치’를 벌여야 할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진통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울산시장은 이미 컷오프 불복으로 박맹우 전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이 대구에서 약진한다면 최악의 경우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2곳을 승리했던 2018년 지방선거보다 더한 ‘반쪽 영남당’으로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김 전 총리 출마 현실화에도 여론조사 상위권 후보들을 컷오프(공천 배제)한 대구 민심은 악화일로다.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언제든 탈당·무소속 출마를 감행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경선 후보들에 대한 주목도도 떨어진다. 주 의원은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 “지금까지 30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전직 총리가 나온 일은 있지만 나머지 지역에 전직 총리가 나온 일은 처음”이라며 “엄청난 거물이 온 것”이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2014년 김부겸’과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내며 체급을 키운 ‘2026년 김부겸’은 다르다는 분석이다. 지도부의 지리멸렬한 행보도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이 정청래 대표를 중심으로 ‘여당 프리미엄’ 보따리 전국 순회를 이어 가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지역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날 장동혁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오찬에서도 별다른 대여 투쟁과 선거연대 가능성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민주당의 약진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만만찮다. 이른바 ‘김부겸 바람’이 불더라도 지역 내 민주당의 취약한 당세와 조직력이 이를 실제 득표로 끌고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22대 총선만 해도 민주당은 대구 지역구 12곳 중 4곳에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거둔 대구 득표율 역시 20%대를 간신히 넘기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선거 막판 보수 지지층의 결집 여부를 변수로 꼽았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보수의 막판 결집은 상수”라며 “아직 65일이라는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집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TK에서 27%로 지지율 동률을 기록했다.
  • 아내 돈으로 사업하더니 총각 행세…불륜녀 부모와 상견례한 남편 [핫이슈]

    아내 돈으로 사업하더니 총각 행세…불륜녀 부모와 상견례한 남편 [핫이슈]

    아내 돈으로 사업을 키운 남편이 자신을 미혼 사업가로 속여 다른 여성과 교제하고 상대 여성의 부모와 상견례까지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남편은 자녀 양육권까지 요구했고 아내는 재산분할과 위자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조언을 구했다. 2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IT 스타트업 대표와 결혼해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프리랜서 디자이너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남편의 사업이 자리 잡기 전까지 자신이 생활비를 대고 건강한 식단 앱을 개발하던 남편이 자금난을 겪을 때도 밤을 새워가며 돈을 보탰다고 밝혔다. ◆ “성공한 미혼 사업가”의 실체…아내 돈으로 사업 키우고 상견례까지 하지만 우연히 본 남편의 메일함에서 낯선 여성과 주고받은 애정 표현을 발견하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SNS에서 자신을 ‘성공한 미혼 사업가’로 포장해 다른 여성과 4개월 넘게 교제했고 그 여성의 부모에게 인사까지 드렸다. 그는 남편이 자신 몰래 사업 자금을 빼돌린 정황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져 묻자 남편은 현재 살던 아파트가 자기 어머니 소유라며 줄 돈은 한 푼도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시어머니가 땅을 살 때 부부의 전세보증금이 들어갔다고 맞섰다. 남편은 자녀 양육권까지 요구했다. A씨는 더는 함께 살 수 없어 집을 나왔지만, 아이 학교 문제 때문에 데리고 나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 주 양육자는 자신이었는데 남편이 이제 와서 아이를 키우겠다고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 시모 명의 재산·양육권 쟁점…돈 출처와 기존 양육환경이 관건 신진희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시부모 명의 재산이라도 실제 돈의 출처가 남편 개인 자산이나 부부 공동 자산이라면 입증을 통해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실제 취득 자금이 시부모 돈이라면 재산분할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양육권과 관련해서는 남편이 경제적으로 더 여유롭더라도 법원은 통상 아이의 복리와 기존 양육 환경, 평소 주 양육자가 누구였는지를 더 중요하게 본다고 설명했다. A씨가 실제로 아이를 주로 돌봐왔고 아이 역시 엄마와 지내길 원한다면 양육권 판단에서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다. 위자료는 남편의 부정행위로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면 남편을 상대로 청구할 수 있다. 다만 상대 여성은 남편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속았을 가능성이 커 이른바 상간녀 소송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신 변호사는 설명했다. 이번 사연은 아내 돈으로 사업을 키운 남편이 밖에서는 미혼 사업가 행세를 하고 다른 여성 가족과 상견례까지 한 데다 재산 문제와 양육권 주장까지 겹치면서 더 큰 분노를 부르고 있다.
  • “메타·구글, 청소년 SNS 중독 책임” 美법원 첫 판단

    “메타·구글, 청소년 SNS 중독 책임” 美법원 첫 판단

    미국에서 소셜미디어(SNS)가 청소년의 중독을 유발하도록 설계됐다고 처음으로 인정한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세계 각국에서 청소년 SNS 이용 규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앞으로 SNS 운영 방식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AP통신 등은 미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 배심원단이 메타와 구글에 보상적·징벌적 손해배상금 총 600만달러(약 90억원)를 피해를 호소한 원고에게 지급하라는 평결을 내렸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평결이 확정되면 배상금 600만달러 중 70%는 메타가, 나머지 30%는 구글이 각각 책임지게 된다. 배심원단은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이나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가 청소년 이용자를 중독시킬 수 있도록 설계돼 정신적 피해를 일으켰다고 봤다. 이번 재판은 ‘케일리 G.M.’으로 알려진 20세 여성이 담배처럼 중독성이 심한 SNS 탓에 불안 증세와 우울증, 외모 결함을 강박적으로 느끼는 신체이형장애를 겪었다는 취지로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6살 때 유튜브를, 9살 때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케일리는 무한 스크롤이나 자동재생 영상, 알고리즘 추천 등 기능에 이끌려 하루 몇시간씩 SNS를 이용했다고 한다. 그동안 메타나 구글 등 빅테크는 플랫폼 운영자가 콘텐츠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한 미국 통신품위법 230조를 근거로 법적 책임을 피해왔다. 재판에서는 “인스타그램은 마약과도 같다”고 표현한 메타 내부 이메일이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체류시간 증가를 목표로 한 2015년 내부 이메일 등이 다뤄졌다. 이번 평결은 미국에서 SNS 중독을 호소하며 청소년, 교육구 등이 제기한 유사한 소송 2000여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했다. 전날 뉴멕시코주 배심원단은 메타가 아동·청소년 이용자를 성착취로부터 보호하지 못했다며 3억 7500만달러(약 56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메타는 “원고의 정신적 어려움은 개인적 요인 때문이지 SNS 때문이라는 증거가 없다”며 항소 방침을 밝혔다. 구글도 “유튜브는 책임 있게 설계된 스트리밍 플랫폼”이라고 했다. 아동·청소년의 SNS 과의존을 막기 위한 각국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호주가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SNS 사용을 금지하자, 스페인도 지난 2월 16세 미만의 SNS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지난 1월 하원에서 15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 금지 법안이 통과된 상태다.
  • “이스라엘군, 18개월 아기에 담뱃불 고문”…끔찍한 실체 공개 [핫이슈]

    “이스라엘군, 18개월 아기에 담뱃불 고문”…끔찍한 실체 공개 [핫이슈]

    미국과 함께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스라엘이 또 다른 전선인 팔레스타인에서 생후 18개월 된 아기를 고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알자지라 방송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난민캠프 검문소에서 한 팔레스타인 남성에게 자백을 강요하던 중 그의 18개월 아기를 고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남성 한 명의 신원 확인 등을 이유로 옷을 벗겨 심문을 벌였지만 원하는 답을 얻지 못했다. 그러자 함께 있던 그의 18개월 된 아들의 허벅지를 담배로 지지거나 못으로 찌르는 등 가혹행위를 하며 자백을 강요했다. 이 남성은 눈앞에서 어린 아들이 고문을 받는 충격적인 모습에 결국 진술했고 아기는 곧장 가족에게 인계됐다. 의료진은 아기의 신체에서 화상 등의 상처를 확인했다. 해당 남성은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이 그를 구금한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이 남성의 가족은 그의 석방과 치료를 위한 국제 사회의 개입을 호소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탐내는 이스라엘군의 끔찍한 만행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성폭행과 고문 등 가혹 행위를 가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2024년 이스라엘 남부 스데 테이만 구금시설에서는 팔레스타인 남성 수감자가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집단 성폭행 및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범행 일부 장면이 영상으로 촬영돼 공개됐으며, 피해자는 갈비뼈 골절과 직장 손상, 폐 손상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가혹 행위를 한 이스라엘 군인들은 기소됐지만 올해 초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기소가 취소됐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한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성기가 묶인 채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 출혈이 수 주간 지속됐지만 이스라엘 군인들의 성폭행은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조사위원회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이스라엘군이 강제 탈의 및 공개적인 굴욕뿐 아니라 성별을 가리지 않는 성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확인된다며 “이스라엘이 성폭력을 전쟁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여러 건의 성폭력·고문 의혹과 관련해 “허위 또는 과장된 주장”, “하마스의 거짓 선전”이라고 반박했다. 가자지구·서안지구서 이어지는 이스라엘 공습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과 동시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누세이라트에서 이날 이스라엘 공습으로 임신한 부부와 아들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중부 자와이다 초입에서도 경찰 차량이 공습받아 고위 경찰관리 1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했으며 옆에 있던 14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팔레스타인 부부와 두 자녀가 차를 타고 가다 살해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작전 중 한 차량이 가속하며 달려와 즉각적인 위협으로 인식해 총격했다”면서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휴전 이후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에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이 670명에 달하며,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에도 최소 3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 ‘자갈 필터’로 걸러진 맑은 물… 대구 ‘식수 트라우마’ 끝낸다

    ‘자갈 필터’로 걸러진 맑은 물… 대구 ‘식수 트라우마’ 끝낸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에 충격지층 통과하는 강물 활용 떠올라하루 60만t 수자원 안정 공급 가능5월부터 정부·시 공동 검증 추진미국 NSF 연구시험소 유치 도전인증 비용 줄여 물 기업 수출 지원대구는 ‘먹는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강한 도시다. 1991년 경북 구미 두산전자 공장에서 유출된 페놀 원액이 낙동강으로 대량 유출되는 사고로 강한 충격을 받았다. 당시 수돗물을 마신 시민들이 구토와 두통을 호소했고 대구시에는 수돗물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전화가 빗발쳤다. 이후 30년 동안 9차례 넘게 발생한 수질오염 사고로 맑은 물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은 커져만 갔다. 대구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취수원 이전을 추진하며 구미 해평취수장, 안동댐 물 활용 등 여러 방안을 논의했지만 지역 간 갈등으로 매번 매듭을 짓지 못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가 낙동강 수질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시도 올해 안에 취수원 이전을 확정 짓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강변여과수·복류수 대안, 연내 추진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던 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은 지난해 12월 김성환 기후환경에너지부 장관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언급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도 “식수 문제로 날마다 고생하는 대구 시민을 생각해서 신속하게 집행했으면 좋겠다”고 지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강변여과수는 강바닥과 제방의 모래·자갈층에서 자연적으로 여과된 물이다. 복류수는 강바닥 아래 자갈층 사이를 흐르는 지하수 형태의 물이다. 이들 모두 강물이 지층을 통과하며 천연 정화 과정을 거친다. 이 경우 하천에서 직접 취수하는 표류수 방식보다 깨끗한 원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변여과수의 경우 수질 지표인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총유기탄소(TOC)가 기존 방식에 비해 각각 70%, 60% 정도 개선된다. 복류수도 BOD는 60%, TOC는 40% 정도 개선된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강변여과수는 전국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취수 방식이고, 복류수 또한 전국 142곳에서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기술적 안정성을 갖췄다. 대구 시민이 하루에 사용하는 수량인 60만t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대구시 “수량·수질 확보할 전략 마련” 대구시는 최근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현안 점검 보고회를 열고 취수원 이전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충분한 수량과 수질을 확보하는 자체 전략을 마련해 정부 계획에 반영함으로써 올해 안에 정부 주도의 취수원 이전안을 확정하자는 방침을 세웠다. 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으며 국정과제로도 채택됐다. 특히 이 대통령이 조속한 추진을 지시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시는 다음 달 초 타당성 조사 용역에 본격 착수하면 5월부터 사전 시험인 파일럿 테스트를 설치·운영해 지역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구시와 중앙정부 공동 검증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정부의 파일럿 테스트 검증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시설·인허가와 부지 사용 등에 대한 관계기관 간 사전 협의도 지원한다. 또 대구정책연구원의 정책연구 과제를 통해 시 자체 대응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물 산업 강화’ 국제 물 인증기관 유치전 대구시는 성공적인 취수원 이전을 지렛대로 물 산업을 강화하고자 국제적인 물 인증기관인 ‘미국위생협회(NSF) 아시아∙태평양 연구시험소’ 유치에도 나선다. 글로벌 물 기술 인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최근 NSF 연구시험소 유치 보고회를 열고 중앙부처 협력과 인센티브 마련 방안 등을 논의했다. 1944년 설립된 NSF는 물∙식품∙환경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공신력을 인정받는 시험·인증기관이다. 국내 물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NSF 인증이 필수적인데 미국 본사를 통해서만 인증을 진행해야 해 최대 6개월의 시간과 5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부담이 있다. NSF 연구시험소가 대구에 들어서면 인증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으로 국내 물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빨라질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대구시는 이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최첨단 실증 시설과 테스트베드 구축을 마쳤다. 한국물기술인증원과의 협력을 거쳐 시험∙인증 기능을 연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기업 집적과 연구개발 인력 확보가 쉽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유치전에는 태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이 뛰어든 상태다. 대구시는 정부에 NSF 유치를 위한 서한문 발송을 요청하고 외국인투자 촉진법에 따른 투자 보조금 최대 50% 지원 등 인센티브 마련을 건의했다. 김 권한대행은 “NSF 아태 연구시험소 유치는 국내 물 기업 경쟁력 제고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20년 전 헤이그 향한 여정… 실패한 역사와 함께 서다

    120년 전 헤이그 향한 여정… 실패한 역사와 함께 서다

    고종 밀명 받고 떠난 3인의 기록실제 역사에 가상의 조력자 더해 오만석 “민족의 염원 담긴 노래”송일국 “운명적 작품과 만났다” “우리는 조선에서 왔습니다. 우리 말을 들어주세요.” 1907년 7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세 명의 조선인이 국제사회를 향해 을사늑약(1905년 11월 17일)의 부당함을 외쳤다. ‘일본은 총칼을 앞세워/ 나라를 도둑질하고/ 황제의 옥새도 없이/ 조약을 체결한 협잡꾼/ 조선을 구해주세요/ 조선을 지켜주세요’ 이들의 노래는 결기가 넘치면서도 처절하다. 고종의 밀명을 받고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탄 특사단 수석대표 이상설, 조선 최초의 검사 이준, 통역관 이위종은 만국평화회의에서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자 했지만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상설과 이위종이 고국으로 돌아올 길은 막혔고 이준은 헤이그 숙소에서 순국했다. 그 이름들은 역사에 남았지만 험난한 여정엔 채워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뮤지컬 ‘헤이그’는 그 빈자리에 ‘이들을 돕는 또 다른 조력자가 있었다면’이라는 상상력을 더했다. 이상설(송일국·오만석·원종환 분), 이준(유승현·이시강·임준혁), 이위종(이호석·이주순·금준현)의 이야기를 중심에 두되 이들을 돕는 가상 인물인 나선우, 나정우, 홍채경을 새롭게 넣었다. 실존 인물과 가상 인물은 사랑과 우정, 갈등과 희생이라는 감정으로 얽힌다. 이는 단순히 오락적 배치가 아니라 그 시대를 산 청년들의 삶과 선택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장치다. 박지혜 연출은 “특사 파견을 준비하는 시점부터 회의장에 들어서지 못하는 시점을 선택한 이유는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관객이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보다 ‘함께 겪는 것’에 더 가까워지도록 하는 게 지향점”이라고 했다. 오는 4월 1일 초연 개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놀(NOL)씨어터대학로 연습실에서 만난 배우 오만석은 작품에 대해 “특사들의 삶을 정밀하게 재현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놓인 역사적 상황을 배경 삼아 서사를 확장하는 방식”이라면서 “특사단의 머나먼 여정을 도운 분들, 그러나 기록되지 않은 분들의 노력을 상상으로나마 복구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함께 이상설 역으로 합류한 송일국에게 이 작품의 의미는 남다르다. 그는 2018년 세 아들(대한·민국·만세)과 헤이그에 있는 이준열사기념관에 다녀온 사진을 보여주며 “작품을 만난 게 운명 같다”고 했다. 연습실 한켠에 메트로놈을 틀어 박자를 다듬고 음악감독을 찾아가 표현을 확인하는 모습엔 결연함까지 묻어난다. 그는 “독립운동가를 다루는 작품은 유족의 시선에서 제대로 역사를 담았는지 진지하게 따져본다”면서 이상설과 이준의 나이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특사단 대표 이상설이 이준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준 역할에 젊은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배우들이 나이 차이가 있지만 극 중에서 서로 존칭을 쓰고 있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다고 봤다”면서 “이제는 제가 노래로 누를 끼치지만 않으면 된다”고 웃어 보였다. ‘달고나’, ‘김종욱 찾기’, ‘그날들’, ‘내 마음의 풍금’ 등 숱한 초연 작품에 오른 베테랑 오만석은 초연 창작극의 험난함을 인정하면서도 이 작품이 가진 음악의 힘에는 확신을 보였다. 그는 소설가 나선우가 부르는 ‘조선의 봄’을 언급하며 “민족의 염원을 담은 소설에 대한 노래인데,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진심을 다해 노래하는 장면이 아름답다”고 부연했다. 이 선율은 작품 초반부터 곳곳에서 변주되면서 극 전체를 관통한다. 오만석은 가장 마음을 울리는 곡으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부르는 ‘특사들의 호소’를, 송일국은 ‘이 길은 마지막/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불꽃’이라는 가사가 담긴 ‘우리의 길’을 꼽았다. 송일국은 “안으로 썩어가고, 밖에선 제국주의 총칼이 나라의 목을 겨누고 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 나라가 있어야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다는 겁니다”라는 대사를 읊으면서 ‘우리의 길’이 작품 전체의 주제를 가장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고 말했다. 두 배우는 ‘실패한 역사’를 다룬 작품의 가치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실패는 또 다른 도전을 만들게 하고 이런 발걸음 하나하나가 결국 오늘의 우리를 만들어 준 것이잖아요. 그 역사가 얼마나 숭고한 것인지, 우리에게 필요했는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헤이그’는 서울 종로구 놀유니플렉스 1관에서 오는 6월 21일까지 공연한다.
  • ‘29금 영화’ 속 성관계 즐기던 아내의 반전 결말…남편이 법정에 선 이유 [핫이슈]

    ‘29금 영화’ 속 성관계 즐기던 아내의 반전 결말…남편이 법정에 선 이유 [핫이슈]

    아내에 성폭행과 학대를 지속하다 결국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 남편의 재판 내용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월트셔의 스윈던에 살던 크리스토퍼 트라이버스(43)가 2017년 11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 태린 베어드(사망 당시 34세)의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그는 통제적이고 강합적인 행동과 두 건의 강간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업가인 트라이버스는 부부관계 중 아내의 목을 벨트와 밧줄로 조르거나 금속 막대로 때리는 등 가학적인 성적 취향을 가지고 있었다. 사건 당시 아내는 스윈던 자택의 차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은 아내가 사망했을 당시 집에 없었다며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아내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 주범으로 남편을 지목했다. 검찰은 평소 남편이 아내에게 가학적이고 폭력적인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낀 아내가 죽음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트라이버스는 “우리 부부는 합의 하에 가죽 수갑과 밧줄, 채찍, 안대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했다. 때로는 엉덩이를 찰싹 때리다가 점차 매질로 이어졌지만 이는 그녀도 좋아한 행위”라면서 “우리는 대부분 관계에서 도구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면서 “아내가 도구를 사용한 부부관계 과정에서 다친 적도 있지만 신경쓰지 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2015)는 매력적이고 부유한 사업가(그레이 역)가 순수한 대학생(스틸 역)의 권력과 욕망 및 성인 취향의 수위가 높은 로맨스를 다룬 영화다. 남편은 배심웜들에게 “아내를 매우 사랑했으며 평소 그녀는 착하고 평범한 여성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사망한 아내는 사망 직전 주치의와 가정폭력 상담사에게 학대 피해를 호소하며 남편이 성관계에 쓰던 밧줄로 자신을 목 졸라 죽이려 했다고 털어 놓았다”고 반박했다. 법정에 선 남편의 변호인은 “의뢰인의 아내는 지루한 일상에 싫증을 느껴 거짓 주장을 꾸며낸 것이며, 의뢰인은 아내를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통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현재 남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다음 재판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 [최광숙 칼럼] ‘승자 독식’ 민주당식 민주주의와 헌재의 운명

    [최광숙 칼럼] ‘승자 독식’ 민주당식 민주주의와 헌재의 운명

    지난 주말 BTS가 서울 광화문에서 4년 만의 ‘완전체 컴백’ 공연을 펼쳤다. 국악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한국적인 무대도 좋았지만 리허설 도중 발목을 다쳐 의자에 앉은 리더 RM 주위에서 펼쳐진 군무는 더 감동적이었다. BTS가 세계 대중음악 역사에 기억될 만한 무대를 선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국 정치권은 요즘 우리 사회를 퇴행시키는 법 제정으로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 여당은 ‘사법 3법’으로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들어 삼권분립을 부정하는 길로 가고 있다. 야당은 견제 역할은커녕 ‘윤어게인’ 세력과 절연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 자멸의 길을 걷고 있다. 여야 모두 국민과 대한민국에 대한 지독한 배신이 아닐 수 없다. 민주주의의 핵심 원리는 국가 권력이 어느 한 곳에도 집중되지 않는 입법, 사법, 행정 삼권분립에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집권당을 고리로 입법과 행정이 융합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여당 일방 주도의 입법과 행정의 결합은 없었다. 여기에 사법 3법으로 사법부까지 장악해 국가 권력을 하나로 모으는 ‘과업(?)’을 달성한 것처럼 보인다. 바야흐로 ‘승자독식 시대’의 문이 열렸다. 승자독식 시대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법 3법 등으로 생긴 사법체계 균열에 권력이 스며들 여지가 커지면서 집권세력 및 특권층만 좋을 것이라는 우려가 앞선다. 죄를 저질렀어도 수사·기소·판결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판검사, 경찰을 법왜곡죄로 걸 수 있다. 대법관 증원에 따라 여권 인사에게는 유리한 판결이 나올 수 있다. 헌재에서 대법원 판결을 취소할 수 있는 재판소원으로 죄지은 권력자들은 한 번 더 재판받으려 할 것이다. 사법 3법을 동원할 경우 무협지에 나오는 ‘만독불침’(萬毒不侵·어떠한 독에도 당하지 않는다) 경지에 이르러 마침내 어떠한 벌도 피해 갈 수 있는 ‘사회적 특수계급’이 등장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결국 철회했지만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은 양문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판소원 검토는 예고편일 뿐이다. 우리 헌법은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제11조 2항)”고 했지만, ‘유권무죄’(有權無罪)의 사회적 특수계급이 나오면 이 헌법 조항마저 형해화될 것이다. 재판소원제는 권력자에게는 무죄 판결이라는 막판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비장의 카드이지만, 대부분의 국민은 소송 비용과 확정 판결 지연으로 ‘소송지옥’에 빠지게 된다.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나오는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동물은 더욱 평등하다’라는 문구를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법 적용의 이중잣대 문제는 두고두고 걸림돌로 남게 될 것이다. 누구나 사법 3법을 통해 자신의 구제를 호소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돈 많은 파렴치한 범죄자 또는 권력자나 가능한 일일 것이다. 국민적인 사법적 정의는 무너질 공산이 크다. 이것이 민주당식 민주주의이고 법치주의인가. 사법 3법의 위헌 논란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어 볼 수 있는 기관은 헌법재판소다. 사실상 4심제 도입으로 우리 사회의 질서와 정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된 만큼 승자독식 시대 헌재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헌재는 태생적으로 정치적으로 취약한 구조다. 재판관을 대통령·국회·대법원장이 3명씩 지명하다 보니 여권의 뜻이 반영될 여지가 많다. 대법관과 달리 국회 동의도 필요 없어 ‘코드 인사’도 제동이 걸리지 않는다. 누가 임명했는가에 따라 재판관들의 정치 성향이 헌재 결정에 거의 그대로 반영되다시피 한다. 헌법상 대법원과 헌재는 대등한 관계지만 재판소원제 시행으로 헌재가 실질적인 대한민국의 최고법원이 됐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덥석 재판소원을 받아 위상이 강화됐는지 몰라도 심판의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국민 불신만 키울 것이다. ‘항룡유회’(亢龍有悔)란 말이 있다. ‘너무 높이 올라간 용은 후회할 수 있다’는 의미다. 권력에 취해 무작정 밀고 나가는 민주당과 헌재에 하고 싶은 말이다. 하늘 끝까지 오른 용이 결국 급전직하로 추락하는 것을 우리는 동서고금 역사를 통해 무수히 목격했다. 최광숙 대기자
  • 홍콩 출발 항공기서 승객 사망…회항 없이 시신과 13시간 비행 논란 [여기는 중국]

    홍콩 출발 항공기서 승객 사망…회항 없이 시신과 13시간 비행 논란 [여기는 중국]

    홍콩을 출발해 런던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승객 한 명이 사망했지만 회항 없이 그대로 비행을 강행했다. 이례적인 처리 방식에 항공사의 대응과 기내 사망 매뉴얼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중국 언론 홍싱신문에 따르면 지난 15일 홍콩을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영국항공 기내에서 60대 여성 승객이 이륙 1시간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승객의 시신은 기내 뒤편에 마련된 기내 주방인 갤리로 옮겨졌고 비행이 끝날 때까지 약 13시간 동안 그 자리에 놓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장은 회항 대신 비행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기내 사망은 ‘즉각 회항이 필요한 의료 응급 상황’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초반에는 시신을 화장실에 두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승무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결국 시신을 밀봉한 뒤 비교적 눈에 띄지 않는 공간에 놓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시신이 놓인 바닥은 난방이 작동 중이었고 런던 도착 직전 일부 승객과 승무원들은 기내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고 증언했다. 따뜻한 바닥에서 시신이 부패한 셈이다. 항공기가 착륙한 뒤 경찰이 기내에 들어와 약 45분간 승객들을 좌석에 대기시킨 채 상황을 확인하는 일도 벌어졌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유가족은 물론 승무원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며 “유가족이 돌아가고 싶다고 했지만 사망 자체는 긴급 회항 사유로 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현재 일부 승무원은 사건 이후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을 계기로 ‘기내 사망 대응 기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국제항공운송협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승객이 비행 중 사망할 경우 시신은 시신용 백에 넣거나 담요로 목까지 덮고, 가능한 한 눈에 띄지 않는 좌석이나 공간으로 옮기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항공편이 만석일 경우 시신을 원래 좌석에 두는 사례도 존재한다. 영국항공 측은 “안타까운 상황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모든 절차는 규정에 따라 이뤄졌고, 승무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 [길섶에서] 선거 홍보 문자

    [길섶에서] 선거 홍보 문자

    “○○○입니다. 기회를 주십시오.” “여론조사 진행 중입니다. 전화 꼭 받아 주세요.” 일면식도 없는 이들의 간절한 호소가 오늘도 휴대전화 문자함에 쌓인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공천 절차가 본격화되며 예비 후보자들의 홍보 문자가 줄을 잇고 있다. 내가 사는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지지를 요청하는 메시지가 날아든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익숙해지지 않는다. 한동안은 문자 내용을 꼼꼼히 확인했으나 이제는 서둘러 삭제 버튼을 누른다. 내게 투표권도 없는 먼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자의 절절한 다짐이 그렇게 허공으로 사라진다. 070으로 시작하는 스팸 의심 전화는 받지 않을 자유라도 있다. 그러나 선거 문자는 다르다. 공직선거법상 스팸으로 분류되지 않아 사전 차단이 어렵다. 문자가 오면 일일이 확인한 뒤 수신 거부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마냥 귀찮아할 일도 아니라는 점이 딜레마다. 유권자의 권리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 대표를 뽑는 일의 무게를 되새기며 감내할 수밖에.
  • 與경선 합종연횡 시작?… 강기정·신정훈 연대 기류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등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예선전부터 단일화 이슈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단수 공천이 확정된 지역에선 정당 간 연대 기류가 형성되는 등 단일화 여부가 6·3 지방선거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본경선을 앞둔 강기정 광주시장과 신정훈 의원은 23일 오후 천주교 광주대교구를 찾아 옥현진 대주교를 함께 예방했다. 강 시장과 신 의원은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 조정과 상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으나, 정치권에선 이들의 공동 행보를 두고 후보 단일화 내지 연대의 신호탄이란 해석이 나왔다. 다자 구도 본경선에서 결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가치와 정책을 검증받는 과정에서 단일화 필요성이 존재한다면 그때 결단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도전한 민형배·주철현 의원의 연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단일화를 한다 해도 시기, 방식 등을 둘러싸고 후보간 신경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울산에선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상욱 의원과 진보당 김종훈 전 울산 동구청장의 단일화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양측 모두 보수 색채가 강한 울산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 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지분과 방식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지사 선거도 전현직 지사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범여권 단일화가 승패를 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예비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일제히 오세훈 현 시장을 정조준하며 당심에 호소했다. 이번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100%로 진행된다.
  • “낙태약 먹었다가 ‘살인범’ 됐다”…병원 간 30대, 美 발칵 뒤집힌 이유 [핫이슈]

    “낙태약 먹었다가 ‘살인범’ 됐다”…병원 간 30대, 美 발칵 뒤집힌 이유 [핫이슈]

    미국에서 낙태약을 복용한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신생아가 사망하자 수사당국이 ‘살인 혐의’를 적용하면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알렉시아 무어(31)는 집에서 낙태약을 복용한 뒤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무어는 의료진에게 임신 사실과 약물 복용 사실을 알렸고 병원에서 약 22~24주로 추정되는 태아를 출산했다. 심장 활동이 있었던 신생아는 약 1시간 뒤 숨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근거로 그에게 ‘중범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조지아주가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판례 폐기 이후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한 법을 시행한 뒤 여성 개인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로이터통신은 낙태약 복용 후 조산으로 태어난 신생아가 사망한 사건에서 여성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 “낙태가 살인인가”…법 적용 두고 논쟁 확산 수사당국은 무어의 임신 주수가 법적 기준을 크게 초과한 상태였다고 보고 있으며 낙태약과 함께 진통제 계열 약물을 복용한 점도 혐의에 포함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기소가 낙태 규제를 형사 처벌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며 법적 논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낙태권 옹호 단체는 “현행법의 제한을 우회해 낙태 자체를 범죄화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조지아주 법에는 낙태를 시도한 임산부를 형사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항이 있어 위헌 논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 병원 신고·약물 유통까지…논란 확산 병원 측이 환자의 임신 및 낙태 관련 정보를 경찰에 전달한 과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병원 보안요원이 관련 내용을 경찰에 알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 정보 보호와 윤리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현재 무어는 조지아주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경찰은 살인 혐의 외에도 마약류 소지 등 추가 혐의도 적용했다. 한편 낙태약을 이용한 ‘자가 낙태’는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일부 주는 원격 진료를 통해 낙태약을 배송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정치권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낙태 규제 강화 이후 여성의 형사 책임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을 다시 촉발시키고 있다. “살인인가, 의료 선택인가”를 둘러싼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 무료라길래…자동차 대리점에서 260번 식사한 남성 논란 [여기는 중국]

    무료라길래…자동차 대리점에서 260번 식사한 남성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한 남성이 차 1대를 산 뒤 해당 대리점을 1년에 260번 이상 방문했다. 오롯이 ‘식사’를 하기 위해서였고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때는 빈 용기를 가져와 포장까지 해갔다. 대리점의 ‘무료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주장한 이 고객은 결국 매장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 출입이 금지됐다. 22일 중국 언론 광밍망에 따르면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남성이 “차를 샀던 대리점에서 쫓겨났다”는 사연이 화제가 됐다. 당사자인 팡씨는 매장 측에서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매장 측은 “정상적인 서비스 범위를 넘어섰다”고 맞섰다. 시작은 무료 서비스였다. 팡씨는 2024년 9월 한 매장에서 차량을 구매했고 당시 “무료 세차, 무료 충전, 무료 식사가 가능하다”라는 안내를 받았다. 문제는 이용 빈도였다. 매장 측의 주장에 따르면 차량 구매 후 2025년 한 해 동안 거의 매일 매장을 찾아 무료 식사를 이용했고 그 횟수만 260회에 달했다. 이용 방식도 당초 예상했던 수위를 넘어섰다는 게 매장 설명이다. 그는 혼자 식사를 할 때도 있고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빈 용기를 가져와 음식을 담아가는 일을 반복했다. 이로 인해 정작 차량 정비나 상담을 위해 방문한 고객들이 식사를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게다가 팡씨는 자신의 전기 스쿠터를 트렁크에 실어 와 직원 전용 충전 구역에서 충전하기도 했다. 여러 차례 제지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결정적인 충돌은 올해 3월에 발생했다. 팡씨가 신차 인도 구역에 주차한 뒤 충전을 시도했고 직원의 요청에도 이동하지 않았다. 매장 측은 “직원을 향해 거친 욕설을 퍼붓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양측은 이 과정에서 최소 6차례 이상 경찰을 부를 정도로 갈등이 격화됐다. 매장은 팡씨에 대한 전담 직원까지 붙여 문제 해결을 시도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모든 서비스를 중단하는 ‘출입 제한’ 조치를 내렸다. 팡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무료 서비스라고 해 놓고 이제 와서 막는 건 계약 위반”이라며 소송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매장은 “운영을 방해할 정도의 과도한 이용이었다”며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이겠다고 맞섰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호의를 권리처럼 남용했다”는 비판과 “제한 없는 서비스를 약속한 매장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으로 갈렸다. 고객 유치를 위해 시작한 무료 서비스가 오히려 분쟁의 불씨가 됐다. 한편 이 남성이 구매한 브랜드는 중국 최대 전기차 브랜드인 비야디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알코올 빼고, K풍미는 지키고…절주하는 MZ도 ‘캬~’ 못 참지

    알코올 빼고, K풍미는 지키고…절주하는 MZ도 ‘캬~’ 못 참지

    술 멀리하는 ‘소버 큐리어스’ 대세국내 출고량 10년 새 21%나 감소‘테라제로’ 등 무알코올·저도수 강화롯데칠성 ‘크러시’ 몽골서 급성장K편의점 힘입어 해외 판로 개척 “요즘 젊은 사람들 진짜 술 안 먹네요. 예전엔 하루 소주 80병은 우스웠는데, 요즘은 50병 넘기기도 버겁습니다.” 19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류 소비 침체를 호소하는 이런 글들이 적지 않다. 봄 개강을 맞은 대학가 상권은 썰렁하고 전통적인 대목이던 연말연시에도 저녁 9시만 되면 손님이 끊긴다는 것이다. 주류 소비가 줄어드는 현상에 따라 주류 업계는 ‘알코올 제로’를 출시하거나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19일 무알코올 맥주 ‘테라 제로’를 출시하면서 비알코올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2012년 출시된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 0.00’이 건강과 기능성에 집중했다면, 테라 제로는 맥주의 풍미와 강렬한 탄산감을 구현해 기존 맥주 애호가들의 입맛을 흡수하는 것이 목표다. 닐슨아이큐코리아에 따르면 하이트제로 0.00의 지난해 판매액은 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1.8% 증가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의 시장 규모는 2021년 415억원에서 2023년 644억원으로 2년 만에 55.2% 성장했으며, 내년에는 956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MZ세대에서는 주류를 멀리하거나 절제하려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부어라, 마셔라’ 식의 단체회식은 물론 이른바 2차나 3차 회식도 줄었다. 인구가 줄어든 것도 주류 소비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14년 401만㎘였던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24년에 315만㎘로 21.5% 감소했다. 맥주 출고량도 2016년 이후 계속 줄면서 2024년 160만㎘ 수준까지 내려왔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 간이 주점 사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4%, 호프 주점은 9.7% 감소했다. 건강을 생각하는 ‘헬시 플레저’ 열풍은 소주 시장의 저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롯데칠성 ‘새로’, 하이트진로 ‘진로’, 무학 ‘좋은데이’ 등은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기존 16도였던 소주 도수를 15.7도로 낮췄다. 주류 소비의 내리막길에서 기업들은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크러시’는 몽골 진출 2년 만에 현지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대몽골 맥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90% 급증했다. 수도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이마트, CU, GS25 등 2000여개 점포에 입점해 유통망을 넓혔다. 몽골의 젊은 인구 구성과 K-푸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시너지를 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류업계 전체의 대몽골 맥주 수출량은 전년 대비 44% 늘어난 3만 1033t으로 전세계 국가 중에 1위였다. 하이트진로도 앞서 호주 멜버른에 브랜드 홍보 거점인 ‘진로포차’를 여는 등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소아성애자 낙인찍고 15번 신고”…전 남친 인생 박살 낸 그녀의 결말 [핫이슈]

    “소아성애자 낙인찍고 15번 신고”…전 남친 인생 박살 낸 그녀의 결말 [핫이슈]

    헤어진 연인을 향한 집착이 결국 실형으로 이어졌다. 전 남자친구를 소아성애자이자 강간범으로 몰아 반복적으로 허위 신고한 영국 여성이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6일(현지시간) “질투심에 사로잡힌 여성이 전 남자친구와 그의 새 연인을 상대로 거짓 성범죄 의혹을 퍼뜨리고 경찰을 속여 여러 차례 체포까지 이르게 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사우스실즈에 거주하는 조앤 니컬슨(40)은 약 16개월 동안 최소 15차례 허위 진술을 제출하고 익명 긴급 신고까지 조작했다. 그는 피해 남성을 소아성애자, 강간범, 가정폭력 가해자로 몰아 이웃과 가족에게까지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 ◆ “피 흘리며 도망”…연출된 신고 니컬슨은 999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집 안에서 폭력이 벌어지고 있다”, “여성이 피를 흘리며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출동할 때마다 현장에서는 범죄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가짜 협박 메시지를 만들어 제출하고 피해자 명의 계정을 생성해 증거를 조작했다. BBC는 이 같은 행위를 “치밀하게 꾸며진 허위 신고”라고 전했다. ◆ 무고로 체포 반복…“자살까지 생각” 이 같은 조작으로 피해 남성은 최소 5차례 체포됐고 새 연인도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다. 피해 남성은 “허위 신고로 직장을 잃고 자녀 문제까지 번졌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정도였다”고 진술했다. 새 연인은 “수천 건의 메시지에 시달리며 집에 갇힌 듯한 공포를 느꼈다”고 호소했다. ◆ BBC “완전히 거짓”…법원도 질타 BBC는 재판부가 피해자들을 “완전히 무고한 사람들”로 판단하고 모든 혐의를 “전적으로 거짓”이라고 못 박았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단순 갈등을 넘어 타인의 삶을 파괴하려는 행위”라며 징역 2년 1개월(25개월)을 선고했고, 10년간 접근금지 명령도 함께 내렸다. 국내에서도 허위 신고로 무고 피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거짓 신고 처벌 수위를 둘러싼 논쟁과 피해자 보호 사이의 균형 문제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 “추행” “장난”… 덮일 뻔했던 성폭력, 보완수사로 억울함 풀었다[보완수사 리포트-진술 너머의 진실을 찾아서]

    “추행” “장난”… 덮일 뻔했던 성폭력, 보완수사로 억울함 풀었다[보완수사 리포트-진술 너머의 진실을 찾아서]

    어리거나 장애 등 취약한 피해자들다른 증거 없어 진술 신빙성이 좌우檢, 警이 놓친 사실·혐의 보완 ‘단죄’스토킹범 철저 수사, 협박죄도 기소지난해 경찰 송치 87만 2682건 중검찰, 11%인 9만 3615건 보완수사 불송치 중 재수사 요청 2.2% 그쳐수사 확대 우려와 달리 제한적 사용검사의 직무를 규정한 공소청법안이 확정되면서 ‘수사·기소 분리’를 핵심으로 하는 검찰개혁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 ‘보완수사권’이 마지막 쟁점으로 남았다. 검사가 수사에 관여할 수 있는 여지가 봉쇄되면서 수사와 기소의 완성도 문제는 더 중요해졌다. 검찰의 보완수사는 미진한 수사를 보완하고 공소 제기·유지를 위한 장치일까, 별건·중복 수사로 확대될 수 있는 독소조항일까. 진술 너머의 진실을 찾는 보완수사는 무엇인지,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등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1회는 성범죄 사건에 집중했다. 일반 형사 사건과 달리 피해자가 취약하고, 다른 증거 없이 피해자의 진술만 있다보니 진술의 신빙성이 곧 유무죄를 가른다. “만졌다.”(10대 여성 A양) “스쳤을 뿐이다.”(20대 B씨) 두 사람의 진술만 있었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A양은 한달간 17차례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아르바이트 직원 B씨는 ‘통로가 좁아서 부딪히지 않으려 밀어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무혐의로 판단했다. 보완수사요구 끝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지만, 피해자 진술만으로는 범죄 입증이 어렵다고 본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A양 대면조사부터 실시했다. A양은 “바쁠 때가 아닌 한가할 때였다”, “B씨가 이성적으로 관심있다고 말했다”고 추가로 진술했다. 피해자를 직접 대면해 태도, 진술 내용을 확인한 검찰은 A양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한다는 확신을 얻었고 기소했다. 피해자와 피의자의 진술만 남아있는 경우 수사기관은 고민에 빠질수 밖에 없다. 피해자 진술이라고 해서 온전히 믿기 어렵고, 최근에는 피의자가 역차별받는다는 프레임까지 생겼다. 성범죄 사건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리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신속한 조사도 필요하다. 송치, 보완수사요구, 재송치를 반복할 경우 최소 3~4달이 소요되고 피해자가 추가 범죄에 노출되거나 억울한 피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성범죄 전담 부장검사는 “검사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측 변호인의 공격을 방어하며 사실상 피해자의 변호사 역할을 한다”며 “보완수사가 없어질 경우 피해자들이 재판에 나와 직접 진술해야 하는 일이 늘어날 것이다. 피해자가 2·3차 가해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다”고 우려했다. 피해자나 피의자의 나이가 어리거나 장애로 인해 진술이 명료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증거를 보완하는 것이 필수적일뿐만 아니라, 신빙성을 판단하는 전문성도 필요하다. 진술의 일관성이 없는 경우 법원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한다. 중증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C양은 친부인 D씨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D씨는 “장난으로 간지럽힌 것뿐”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유일한 목격자인 친모조차 범행을 부인했다. C양은 장애로 인해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지만, 검찰은 진술의 신빙성이 약해 유죄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검찰은 심리학·아동학·사회복지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인 진술분석관에게 피해자 면담과 분석을 요청했다. C양은 “손이 거칠거칠해서 느낌이 이상하고 짜증이 났고 너무 싫었다”고 진술했다. 진술분석관들은 ‘사건 당시 피해자와 피의자의 위치나 자세를 상세히 기억하고 있고, 피해자의 행위와 그에 따른 심리 상태를 비언어적인 표현과 함께 구체적으로 진술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최초로 피해 사실을 인지한 구청의 ‘아동학대 의심 사례 의견서’도 받아 증거로 제출했다. 결국 D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유죄가 확정됐다. 20대 여성인 E씨는 헤어진 남자친구 F씨로부터 몰래 촬영한 사진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으면서 3개월간 18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F씨는 “돈을 주거나 몸으로 때워라”고 협박했고, E씨는 100만원을 갈취당했다. F씨는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게 해 E씨를 감시하다가 E씨가 연락을 끊자, 주거지와 직장을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 경찰은 스토킹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검찰은 노트북을 추가로 확인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성폭력처벌법 적용이 가능한지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4개월이 지난 후 다시 송치했지만 공갈협박죄는 빠져있었다. 결국 검찰은 보완수사로 두 사람의 계좌 내역, 카카오톡 대화 분석을 통해 협박죄까지 적용해 기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합의하면서 F씨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다. 세가지 사건은 검사가 기록만 보고 판단했다면 놓쳤을 지점을 하나씩 갖고 있다. 경찰이 검찰의 요구에 따라 두 차례 보완수사를 진행했지만 범행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고, 결국 검찰의 보완수사로 ‘빈 칸’이 채워졌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보완수사마저 없어지면 형사사건 피해자가 입을 피해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일 것”이라며 “보완수사는 검찰의 권한이 아닌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찰이 송치한 87만 2682건 가운데 검찰의 보완수사 혹은 보완수사 요구를 통해 처분한 사건은 9만 3615건(10.7%)이었다. 경찰이 불송치 송부한 사건(59만 4060건) 중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한 건수도 1만 2776건(2.2%)에 그쳤다. 보완수사가 허용되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실제로 제한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다.
  • 일교차·미세먼지의 역습… 환절기 기침, 얕보면 안 돼요

    일교차·미세먼지의 역습… 환절기 기침, 얕보면 안 돼요

    만성 기침은 후비루·천식 등 원인쓴 물 올라온다면 위산 역류 의심폐렴·만성폐쇄성 폐질환 우려도스마트폰 자제해 수면 질 높이고노년층 독감·폐렴구균 접종 필수마스크·손 씻기 등 기본 위생 중요 봄은 변덕이 심한 계절이다. 한낮의 포근함에 방심하다가도 아침저녁으로 파고드는 찬 기운에 몸이 움츠러든다. 일교차가 커지면 면역력도 떨어진다. 이 시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공통으로 호소하는 증상은 기침과 콧물, 목 통증 같은 호흡기 증상이다. 대부분은 가벼운 감기로 지나가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천식이나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같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환절기에는 기온과 습도 변화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나 황사 등 대기 환경까지 나빠지면서 호흡기 질환이 고개를 든다. 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6일 “일교차와 미세먼지 영향으로 기침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시기”라며 “감기에서 시작했더라도 증상이 오래 이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흔히 겪는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으로 보통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는다. 하지만 기침이 8주 이상 이어진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를 ‘만성 기침’이라 부르는데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후비루, 역류성 식도염, 천식 등이 꼽힌다.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느낌이 들거나 누웠을 때 기침이 심해진다면 후비루를, 밤중에 발작적인 기침이 반복되거나 입 안에 쓴 물이 올라온다면 위산 역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 교수는 “만성 기침은 단순히 기침약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원인이 되는 질환을 정확히 치료해야 증상이 호전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에게 환절기는 또 다른 도전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단체 생활을 하게 되면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민정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인후염, 기관지염, 폐렴 같은 호흡기 감염이 늘어난다”며 “어린 나이일수록 증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생 습관만큼 중요한 것이 수면의 질이다. 최근 스마트기기 사용이 늘면서 아이들의 수면 패턴이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민정 교수는 “잠은 시간보다 일정한 ‘리듬’이 중요하다”며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햇볕을 쬐는 습관이 면역 체계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독감 예방접종뿐 아니라 폐렴구균, 수두, 일본뇌염 등 국가예방접종 일정이 빠지지 않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면역 기능이 약한 노년층에게 환절기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김상헌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호흡기는 외부 공기에 직접 노출되는 기관이어서 계절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이 호흡기 환자에게는 오히려 겨울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독감은 노년층에게 치명적인 폐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독감 사망자의 대다수가 65세 이상에서 발생하는 만큼 독감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김 교수는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은 단순 감기부터 폐암까지 다양한 질환에서 공통으로 나타난다”며 “증상이 나타난 시기와 지속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생활 습관 관리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흡연은 만성적인 기도 염증을 일으켜 감염 위험을 높인다. 실내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 온도는 20도 안팎, 습도는 50~60%를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같은 기본 위생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많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기침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
  • 수수료 1000억, 과징금은 조 단위?

    은행권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제재 수위를 두고 금융당국의 고심이 길어지고 있다. 과징금 규모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통해 2조원에서 1조 4000억원으로 30%가량 감경됐지만 은행권은 노동조합까지 나서 “여전히 과도한 수준”이라며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18일 정례회의에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의 홍콩 H지수 ELS 불완전판매 관련 과징금과 과태료, 기관제재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 제재심에서 결정된 과징금 규모는 국민은행 8000억원, 하나은행 2400억원, 신한은행 2300억원, 농협은행 1600억원, SC제일은행 9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기관제재 수위도 일부 영업정지에서 기관경고로 낮아졌다. 과태료는 기존과 동일한 1600억원이다. 공은 금융위로 넘어왔지만,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와 안건소위 검토가 길어지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일각에서는 18일 회의에서 과태료를 비롯한 일부 제재만 먼저 확정 짓고 쟁점 사항은 다음달로 연기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5개 은행은 홍콩 ELS 가입 고객 가운데 약 97%를 대상으로 자율배상을 마쳤으며, 최근 진행된 민사소송에서 법원이 투자자의 자기책임 원칙을 강조한 점을 부각하며 과징금이 과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과도한 과징금이 부과될 경우 생산적 금융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피력하고 있다.앞서금감원은5개 은행이 불완전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부당이득 규모를 1000억~110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사측을 대신해 벌어들인 이득에비해수조원의 과징금이 부당하다며 정치권 등을 상대로 전방위 공세에 돌입했다. 16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ELS 과징금 부당 제재 중단을 촉구하는 3차 회견을 열 예정이다.
  • 대구·경북 지지율도 뒤집혔다… 민주 29% vs 국힘 25%

    6·3 지방선거가 80여일 남은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전통적으로 지지세를 받던 대구·경북(TK)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정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11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과 동일한 17%, 민주당의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한 43%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 지역과 전 연령에서 민주당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TK에서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서 3%포인트 하락한 25%, 민주당의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한 29%로 기록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에서는 17%, 부산·울산·경남에서는 21%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두 조사 지역 모두 직전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에서 37%, 부산·울산·경남에서 40%로 조사됐다. 이날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매우 높은 국민의 기대치에 비해 국민의힘의 변화가 호소력이 없다”며 “17% 지지율이라는 비상상황을 바꿔 나가려면 장동혁 대표의 입에서 매일 국민들이 놀랄 만한 변화와 메시지가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67%로 집계됐다. 이는 대통령 취임 이후 해당 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직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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