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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단어 외우기 힘들다면 ‘이것’ 알아야

    영어단어 외우기 힘들다면 ‘이것’ 알아야

    영어단어를 아무리 열심히 외워도 까먹는다고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 머리가 나빠서일까, 아니면 외우는 것보다 이해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과 성향 때문일까. 둘 다 정답이 아닐 수 있다. 기억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외우는 방법이 틀렸기 때문일 수 있다. 단어나 어떤 정보를 외울 때 단어나 용어 하나만 책에 나온 그대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 경험과 연관시키거나 문장과 함께 통합적으로 기억하는 것이 나중에 훨씬 잘 떠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성균관대 글로벌메디컬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새로운 정보 처리, 기억 형성, 회상과 같은 일련의 과정을 뇌 속 해마가 어떻게 통합적으로 조율하는지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유튜브 웹드라마를 보여준 다음, 자유롭게 줄거리를 회상하게 하면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 신호를 측정했다. 참가자들에게 보여준 웹드라마는 대학생들의 연애와 우정을 다루며, 삼각관계와 이별 같은 다양한 갈등을 포함하고 있는 내용이었다. 분석 결과, 새로운 정보가 적은 장면일수록 사람들은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새로운 정보를 감지하는 과정과 기억 형성 과정이 연관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해마는 영화 장면마다 새로운 정보 처리, 기억 형성, 기억 회상 과정을 처리하고 일련의 과정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연구팀은 해마의 조율 기능을 중심으로 각 인지 과정의 핵심 신경 신호축인 기억 형성 공간, 기억 회상 공간, 새로운 정보 처리 공간을 추출해 fMRI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는 공간과 기억 형성 공간은 신경 활동이 특정 축을 따라 조율, 정렬되는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 관찰됐다. 정렬은 신경 신호 패턴이 서로 유사하게 배치되고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해마가 새로운 정보를 처리한 뒤 기억 형성과 통합하는 것을 돕는다는 점을 의미한다. 반면, 기억 회상 공간은 기억 형성 공간과만 정렬돼 있었고,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는 공간과는 정렬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새로운 정보 처리 공간과 기억 형성 공간의 정렬이 더 잘 이뤄진 사람일수록 영화 내용을 잘 기억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해마에서 기억을 형성할 때 신경 신호 패턴이 얼마나 잘 조율, 정렬하는지가 기억력을 높이는 핵심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연구에 참여한 심원목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 활성화 패턴을 분석해 기억 형성과 회상 과정을 조율하는 해마의 메커니즘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 “사는 게 고통” 오요안나, 사망 전 손목에… 마지막 신호였나

    “사는 게 고통” 오요안나, 사망 전 손목에… 마지막 신호였나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한 후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생전 일기예보 방송에서 손목에 밴드를 부착한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고(故) 오요안나 사망 15일 전 손목 상태’ 등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왼쪽 손목에 상처를 가리려는 듯 테이핑을 하고 날씨 정보를 전하는 오요안나의 모습이 담겼다. MBC 날씨 뉴스 영상에는 고인이 손목 테이핑을 한 채 뉴스를 전하는 영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8월 26일부터 8월 29일까지 왼팔 안쪽 손목에 밴드를 붙이고 일기예보를 진행했다. 이후 고인은 9월 6일 마지막 방송을 한 뒤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요안나 유족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일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유족은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에 고인이 사망 며칠 전 두 번이나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면서 “지난해 9월 6일 오후 2시쯤 전화가 왔다. 가양대교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는 걸 지나가는 할머니가 머리채 잡고 끌어내려 신고를 하고 경찰이 즉시 출동했다고”고 밝혔다. 유족은 “‘왜 죽으려고 그랬냐’고 물으니 ‘직장이 힘들다. 등뼈가 부러질 것같이 아프고, 창자가 다 끊어질 것처럼 힘들어 사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편안해지고 싶다’고 했다”며 “‘안 되겠다. 가족 동의로 6개월 입원시켜야 되겠다’고 하니 ‘방송해야 한다. 광고도 계약해 놔서 찍어야 한다. 안 죽는다. 그냥 홧김에 해본 거다’라고 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고인은 생전 가족에게 회사 생활의 고통을 털어놨고, 친구들에게도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는 얘기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인은 정신과 10여 군데를 다니며 약을 처방받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아무래도 얼굴이 알려진 방송인이어서 병원을 여러 군데 다니며 수면제 등을 처방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요안나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 기상캐스터로 주목받았다. 2017년 JYP 13기 공채 오디션에 합격했으며,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됐다.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에 합격해 평일·주말 뉴스 날씨를 맡아 왔다. 2022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고인이 사망한 건 지난해 9월이었지만, 부고는 3개월 만에 알려졌다. 고인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유서가 발견됐으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은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 네티즌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안형준 MBC 사장과 부서 책임자 등을 고발했다. MBC는 오요안나 사망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단독] “45세부터 노화 체감”… 깜박깜박 잦고, 모임 줄어

    [단독] “45세부터 노화 체감”… 깜박깜박 잦고, 모임 줄어

    55~64세 만성질환·수면장애 호소65~74세 관절 등 신체기능 저하 설을 보내고 한 살 더 먹은 이모(45)씨는 늘어 가는 숫자도 원망스럽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로부터 “흰머리가 늘었다”는 말을 듣고 더 서글펐다. 안 그래도 요즘 자도 자도 피곤하고 깜박거리기 일쑤다. 노화는 언제부터 시작되는 걸까.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나이, 성별, 거주지역, 경제활동 여부별로 45세(지난해 기준 중위연령 45.2세) 이상 37명을 선정해 표적 집단면접 조사한 ‘한국 건강노화 코호트 자료를 활용한 건강노화 지수 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45세부터 노화를 체감하며 인지 기능도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노화가 45세쯤 시작된다는 것은 다수 연구 결과에서 이미 입증됐다.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노쇠 단계별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45~54세 면접조사 참가자들은 깜박깜박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답했다. A씨는 “차 키를 두고 나오거나 이름이 잘 안 떠오르는 일이 잦아졌다”고 했다. 감정 변화가 심해져 사소한 말 한마디에 상처받거나 눈물이 많아졌다는 이도 있었다. 이 그룹은 ‘인간관계 가지치기’ 경향도 보였다. 참가자 B씨는 “모든 사람과 잘 지내야 한다는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이제는 사회관계를 유지할 에너지가 떨어져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애를 쓰는 게 너무 피곤하다”고 했다. C씨도 “젊을 때는 이런저런 모임이 많았는데 40대 중반부터는 연락이 와도 다음에 하자고 멀리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경제활동에서 노화를 체감하는 강도도 이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나이 제한으로 취업 시장에서 소외되고, 수익은 없는데 경조사만 생긴다는 하소연이 줄을 이었다. 50대에 진입하면서부터는 체력·운동능력·유연성 저하를 체감했다. 55~64세 그룹은 신체기능 변화를 몸으로 느꼈다. 특히 고혈압·당뇨 등의 만성질환, 오십견 등 근골격계 질환이 나타나고 수면 장애가 본격화했다. 참가자 D씨는 “자정에 자도 새벽 3시 30분에는 깬다”고 하소연했다. 65~74세는 일상생활 중 잠시 휴식이 필요할 정도의 신체 기능 저하를 체감하고 있었다. 75세 이상에선 몸이나 팔다리에 힘이 다 빠져 일상생활을 멈춰야 할 정도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노화 문제를 겪는 인구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업무보고에서 ‘국립노화연구소’ 설립을 추진, 노쇠가 진행되기 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단계별 대응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 긴 설 연휴에 드러난 지방 의료진 부족 사태

    긴 설 연휴에 드러난 지방 의료진 부족 사태

    설 연휴 기간 경남 진주에서 대동맥이 찢어진 응급환자가 의료진 부족 탓에 소방헬기를 타고 서울로 와 응급수술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의대 증원 발표로 시작된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병원에서는 피로감이 누적된 의료진이 이탈, 비수도권 의료 위기가 더 가속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일 경남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30일 낮 12시 48분쯤 70대 여성 A씨는 진주시 신안동 자택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상국립대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중증 응급질환인 대동맥 박리로 확인됐다. 하지만 의료진 부족으로 응급 수술이 불가능, A씨는 285㎞ 떨어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번 설 연휴 대부분 응급의료기관이 정상 운영하고 경증·비응급 환자의 응급실 내원이 감소한 덕에 ‘응급실 뺑뺑이’와 같은 사건, 사고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전국 응급의료기관 413곳을 방문한 환자는 하루 평균 2만 6240명으로, 지난해 3만 6996명보다 29.1% 줄었다. 하지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의료진 부족으로 치료받을 수 있었던 환자가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응급실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했거나 진료를 기다리다 돌아간 환자들도 다수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공의 미수급, 의과대학생 집단휴학 등이 이어지면 비수도권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기준 전국 의사(치과의사·한의사 포함) 16만 6197명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54.8%가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서울에서 진료받은 1520만 3566명 중 다른 지역민은 633만 3594명으로, 41.6%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신규 배출 의사는 269명뿐으로, 전년도 3045명의 8.8%에 불과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은 지난해 5월 내놓은 ‘지역 내 의료자원과 환자입원행태 분석’에서 “지역 내 의사 수가 적을수록 서울에서 입원 치료받는 환자 비율이 높다”며 “공공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 의료 수가 개선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내 잘못인가요?” 오요안나 녹취록 있다…MBC 관계자 4명에 ‘괴롭힘 피해’ 호소

    “내 잘못인가요?” 오요안나 녹취록 있다…MBC 관계자 4명에 ‘괴롭힘 피해’ 호소

    지난해 9월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생전 MBC 관계자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사실을 전하고 고통을 호소한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이 존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채널A는 “유족 측이 ‘오요안나가 자신이 겪은 피해를 MBC 관계자 4명에게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 녹음 파일이 있다’고 밝혔다”며 해당 녹취가 고인이 누구에게 어떤 괴롭힘을 당했는지 그 진상을 규명하는 핵심 증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족은 채널A에 “(MBC 관계자) 4명이 다 녹취 있는데 (그 중 1명과는) 1시간 반 동안 호프를 마시면서 상담을 했다. 오요안나가 상담의 과정을 다 녹음해 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녹취 내용에 대해 “오요안나가 특정 기상캐스터에게 당한 괴롭힘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라며 “(특정 기상캐스터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다’ ‘너무 말이 폭력적이야’ ‘이게 직장 내 괴롭힘입니까?’ ‘아니면 내가 잘못한 겁니까?’라며 조언을 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족 측은 MBC의 진상조사를 지켜 본 뒤 녹취 내용을 공개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매일신문은 지난달 27일 “비밀번호가 풀린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MBC는 지난 28일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면서 “유족들이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지난 31일 “오요안나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는 주말 사이 사전 준비를 거쳐 다음 주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며 “MBC는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직후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확보된 사전 조사 자료 일체를 위원회에 제공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요안나는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 공채 오디션에서 에르모소 뷰티상을 수상했던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다. 2019년에는 제89회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선정됐고, 같은 해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에도 진출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기상캐스터로서는 2021년 5월 MBC 공채에 합격, 이후 ‘MBC 뉴스투데이’ ‘주말 MBC 뉴스’ ‘12 MBC 뉴스’ 등 주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마지막 방송은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930 MBC 뉴스’였다. 2022년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넓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박지원 “호남에서 이재명 지지율, 95% 정도 나와야”

    박지원 “호남에서 이재명 지지율, 95% 정도 나와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기 대선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2일 광주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내란 정당이 반성 없이 정권 재창출하겠다고 하는데 100일 동안 개헌도 하고 국가 개조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지금 개헌 논의는 내란에 쏠린 이목을 분산시키는 블랙홀로 전락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대권 주자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게 좋고 경선을 거쳐야 한다”며 “다만 내부 총질은 안 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메시지처럼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해야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친명(친이재명)계를 향해 총선 공천과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 발언을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 “그런 논리라면 김 전 지사부터 나에게 대북 송금 특검을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 물리적인 시간과 선택의 폭이 없다. 민주당이 이번에 또 정권 교체에 실패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호남이 더 적극적으로 지지해줘야 정치 혁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0.73%포인트 차로 아깝게 졌던 것을 언급하며 “호남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박지원을 지지해주셨던 것만큼 93%, 95% 민주당 지지율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은 “호남, 그중에서도 광주의 민심은 전국적으로 전파력이 있다. 혼란한 정국을 개혁하고 민생과 미래 산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달라”고 했다.
  • “흠집 복구 전엔 보증금 못줘” 집안 곳곳 포스트잇…태국 집주인 논란

    “흠집 복구 전엔 보증금 못줘” 집안 곳곳 포스트잇…태국 집주인 논란

    태국의 한 세입자가 “흠집을 복구하기 전엔 보증금을 못 돌려준다”고 버티는 집주인 때문에 고민이라고 호소했다. 태국 현지 매체 카오소드 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이사를 한 뒤 전에 세들어 살던 집 주인에게 보증금 11만밧(약 474만원)을 돌려받고자 했다. 그러나 집주인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겠다고 나왔다. A씨가 살면서 집 곳곳에 흠집을 냈다며 이를 복구하기 전엔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집주인이 말한 흠집이 어떤지 살펴보러 전에 살던 집을 찾아간 A씨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집주인이 흠집이 있다고 포스트잇으로 표시해 둔 곳이 300곳에 달했기 때문이었다. 바닥의 얼룩, 긁힌 자국, 벽의 팬 곳 등을 모두 복구하라는 것이 집주인의 주장이었다. 집주인은 건물에 끼친 손해를 복구하거나 배상하지 않으면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버텼다. A씨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13단짜리 나무 계단만 해도 30개 이상의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 A씨는 처음 임대 계약을 했을 때 이 집이 새 집이었으며 첫달 월세를 합쳐 16만 5000밧(약 712만원)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또 집안에 평평한 천장이 없어 천장을 덧댄 곳이 몇 군데 있다고 설명했다. 가구를 옮기면서 흠집이 몇 군데 발생해 사람을 불러 수리하려고 했으나 수리기사가 “손상이 심하지 않고 망가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살면서 어느 정도 생기는 흠집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A씨는 흠집을 300곳이나 잡아낸 것은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으나 어느 정도는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보증금도 돌려받아야 했기에 사람을 써가며 청소와 페인트칠, 광택, 커튼 철거 등 집 안팎을 손봤다. 그러나 집주인은 A씨의 후속 조치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페인트칠이 미묘하게 다르다고 지적했고, 다른 얼룩이 더 생겼다고 말했다. 결국 집주인은 A씨의 보증금으로 집을 복구하겠다고 통보했고, 복구 비용 계산서와 함께 보증금 11만밧 중 단 2만밧(약 86만원)만 돌려줬다. 집주인의 통보에 충격을 받은 A씨는 이 문제를 법정으로 가져갈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난달 30일 사진과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려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에 태국 누리꾼들은 분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집이 여전히 새 집 같다며 “그 정도의 흠집이 두려우면 애초에 집을 임대해선 안 된다”고 집주인을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집주인이 보증금을 다 써버리고 돌려줄 돈이 없자 트집을 잡은 것 같다”고 의심했다.
  • 권성동 “이재명의 추경 주장은 악어의 눈물”

    권성동 “이재명의 추경 주장은 악어의 눈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추경 요구에 대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민주당은 지역상품권 예산 1조원 증액을 요구했다. 정부·여당이 난색을 보이자 4조 1000억원 규모의 민생 예산을 삭감해 버렸다”며 “당시 국민의힘은 재난 대응 예비비와 경제 활성화 예산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력히 호소했지만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추경하면 된다’며 민생을 걷어찼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민생에 진심이라면 여야정협의체에 복귀해야 한다”며 “이번 추경의 원칙과 방향은 분명하다.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취약 계층을 지원하면서 식어가는 경제 동력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적극적으로 추경을 논의하겠다는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정말로 민주당이 당리당략적 차원의 추경이 아니라 국가 경제와 민생경제에 진정성이 있다면 여야정협의체에서 민생과 취약계층, 경제활력을 위한 예산 항목에 국한해 논의하고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민생지원금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정부나 여당이 민생지원금 (예산) 때문에 추경을 못 하겠다고 한다면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 MBC 출신 이문정, 故 오요안나 가해자 옹호 해명… “악의적 해석”

    MBC 출신 이문정, 故 오요안나 가해자 옹호 해명… “악의적 해석”

    MBC 기상캐스터 출신 쇼호스트 이문정이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와 관련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이문정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제가 올렸던 스토리는 오요안나 씨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생각을 쓴 글”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문정은 전날 SNS에 “뭐든 양쪽 얘기를 다 듣고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한쪽 얘기만 듣고 극단으로 모는 사회. 진실은 밝혀질 거야. 잘 견뎌야 해!”라고 썼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글이 퍼지면서 추측이 잇따랐다. 이문정이 2005년부터 2018년까지 MBC 기상캐스터로 근무한 점 등을 들어 오요안나에 대한 가해 의혹을 받는 이들을 두둔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이문정은 “MBC를 떠난 지 벌써 수년이 지나서, 오요안나 씨를 만난 적도 없지만 저 또한 전 직장 후배의 일이라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감히 유족의 슬픔을 헤아릴 수 있겠나. 더 이상 악의적인 해석은 하지 말아달라”라고 했다. 이어 “MBC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회사 측에서 현명한 방법으로 진실을 밝혀주시길 기다린다”고 했다. 앞서 매일신문은 지난달 27일 “비밀번호가 풀린 오요안나 씨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파문이 일파만파 커졌다. MBC는 이와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고 곧 조사에 착수한다. 다만 정치권 등에서는 해당 사건의 조사 주체가 MBC가 되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이다. 검사 출신인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MBC가 오요안나 진상조사위를 꾸린 것에 대해 “뒤늦게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나서지만, MBC 자체 진상조사는 의미 없다”고 했다. 그는 “노동법상 사용자가 아닌 MBC가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할 이유도 없고 조사를 할 수도 없고 MBC가 프리랜서에 대한 근태관리를 위해 관행적으로 괴롭힘을 방조, 조장한 것이라면 자체 조사로 실태가 드러날 수 없다. 노동부의 직권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MBC 기상캐스터의 억울한 죽음에도 침묵한다”며 “민주당과 연결된 거대 언론권력에 굴하지 말고 즉시 ‘특별근로감독’에 나서야 한다. 언론보도 후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 전례는 부지기수”라고 했다.
  • 비 맞으며 “윤석열! 대통령!” 외친 전한길… ‘탄핵 반대’ 부산 집회에 수만명 운집

    비 맞으며 “윤석열! 대통령!” 외친 전한길… ‘탄핵 반대’ 부산 집회에 수만명 운집

    비가 내린 1일 부산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려 개신교도 등 시민 수만명이 참가했다.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이날 부산역 앞에서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는 탄핵 반대 인파가 대거 몰렸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주최 측 기준 5만명, 경찰 추산 1만 30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비옷을 착용하거나 우산을 든 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대통령 석방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의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 현 정국을 비판하는 전단 등이 들려 있었다. 전단에는 ‘계엄 합법, 탄핵 무효’, ‘극좌판사 웬 말이냐’, ‘부정선거 아웃, 입법 독재’ 등 문구가 적혔다. 국민의힘 소속 박수영·김미애 의원, 정치 유튜버 ‘그라운드 C’, 유명 역사 강사 전한길씨 등이 연사로 나섰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공개 지지한 전씨는 연단에 올라 야당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사법부, 헌법재판관, 언론사 등을 비판했다. 전씨는 “궂은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두가 모였다”며 “우리의 대통령께서는 야당의 폭압적이고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탄핵당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구치소에 갇혀 있는데 우리가 이 정도는 견딜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계엄으로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29차례의 탄핵, 일방적인 예산 삭감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킨 야당의 실체를 전 국민이 알아버렸다”면서 “언론의 편파보도, 헌법재판소의 실체까지 알게 된 계몽령”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또 “우리를 극우세력이라고 하는 언론,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언론에는 찾아가서 댓글을 달고 항의 전화도 하라”고 참석자들에게 외쳤다. 그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를 넘었고, 오늘이 지나면 60%에 도달할 것”이라며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이 이러한 국민의 뜻을 거역한다면 헌법 정신을 유린한 민족의 역적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전씨가 비를 맞으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고 스스로 감정에 북받혀 눈물을 쏟자 참가자들은 “울지마”라며 환호했다. 이번 집회로 인한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 인력 320여 명이 투입됐다. 부산역 앞 2개 차로에 대한 전면 교통통제도 실시됐다. 이날 집회에 몰린 인파 때문에 기차를 타기 위해 부산역을 이용하려던 승객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집회 주최 측은 이날부터 매주 토요일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 [종합] 제주 토끼섬 인근 어선 2척 좌초… 2명 사망·2명 실종

    [종합] 제주 토끼섬 인근 어선 2척 좌초… 2명 사망·2명 실종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돼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1일 제주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 해안에서 애월선적 근해 채낚기 어선 A호(32t, 승선원 7명)와 애월선적 채낚기 어선 B호(29t, 승선원 8명)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대원들을 현장에 급파해 구조에 나서 이날 오후 5시 기준 승선원 총 15명 중 13명을 구조했으나 구조자 중 A호 한국인 선장(50대) 1명과 해안가 수색에서 발견된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판정을 받았다. 또한 구조된 선원들은 대부분 저체온증세를 호소해 주시내 종합병원 4곳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B호에서 실종된 나머지 인도네시아 선원 2명(30대)을 수색중이다. 당초 B호의 경우 출항 신고는 9명으로 돼 있었으나 실제 승선은 8명으로 파악됐다.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좌초된 어선 2척도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해경은 어선 2척 모두 반파된 것으로 파악했다. 어선 내부에는 실종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초속 14~16m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4~6m로 높은 파도가 이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구조·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조와 수색에는 해경 경비함정 9척, 구조대, 특공대와 해군 함정 1척, 민간 선박 6척 등이 투입됐다. 해경·소방 등 100여명이 해안가도 수색하고 있다. 구조대원들 중 일부는 구조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응급치료 뒤 수색현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는 사고 발생 직후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관련 부서에 상황을 전파했으며, 구좌읍사무소에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가동했다.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을 방문한 오영훈 지사는 “해양경찰, 소방 등이 긴밀히 협력하며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구조된 선원들에 대한 지원과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어 “춥고 궂은 날씨 가운데 수색에 힘쓰는 인력들의 건강을 살피고, 이들에 대한 지원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덧붙였다. 도는 피해자 가족 지원, 대기실 마련, 의료기관 및 대사관과의 연락 등 구체적인 지원에 나섰다.
  • 유승민 “MBC 흔들기? 故오요안나 사건 은폐·이중성에 경악”

    유승민 “MBC 흔들기? 故오요안나 사건 은폐·이중성에 경악”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고(故)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가 생전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 사건에 대한 MBC의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MBC가 고 오요안나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건을 대하는 입장과 태도는 매우 실망스럽고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고인의 죽음 이후 MBC는 자체 진상조사를 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MBC 뉴스에 나와 대중에게 날씨를 전해오던 동료가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부고도, 기사 한 줄도 없고 자체 진상조사도 하지 않았다는 게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최근 의혹이 보도된 이후 MBC는 반성도 사과도 없었다.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 녹음, 카카오톡 대화 등이 발견된 즉시 MBC는 진솔한 반성과 사과를 하고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어야 마땅한 일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족들이 요청하면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는 MBC의 입장은 기가 막힌다. 의혹이 알려진 즉시 MBC가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것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통받다 세상을 등진 오요안나 씨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MBC는 앞서 지난달 28일 낸 공식 입장에서 “고인과 관련된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라 MBC로서는 대응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바로 입장을 내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의혹 사건과 관련해 MBC에 대한 비판에 거세지자 31일 MBC는 다시 한번 공식입장을 내고 “오요안나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MBC가 문제를 제기하는 측을 향해 ‘정치적 음모’로 몰아가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MBC는 ‘이 문제를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며 “진실을 밝히고 회사와 가해자가 책임져야 할 일을 ‘MBC 흔들기’와 ‘준동’으로 규정하는 것이야말로 ‘입틀막 하려는 정치적 음모’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MBC가 해온 보도들은 ‘흔들기’와 ‘준동’이 아니고 MBC에 가하는 비판은 ‘흔들기’와 ‘준동’이라는 이중잣대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유 전 의원은 “MBC의 진실 은폐, 면피, 위선과 이중성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그동안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MBC의 수많은 보도들은 다 무엇이었나. 더도 말고 MBC 방송에서 준엄하게 들이대던 직장 내 괴롭힘 잣대를 스스로에게 대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의 문제를 보도하기 전에 MBC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문제를 고치기 바란다”며 당부하며 글을 맺었다. 한편 오 전 캐스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MBC가 경찰에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지난 28일 “오 전 캐스터의 피해에 사측이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면서 MBC와 부서 책임자,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2명을 피고발인으로 명시한 고발장을 서울 마포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與 ‘탄핵 반대 원외당협 모임’ “헌법재판소 아닌 ‘우리법재판소’”

    與 ‘탄핵 반대 원외당협 모임’ “헌법재판소 아닌 ‘우리법재판소’”

    국민의힘 ‘탄핵 반대 원외당협위원장 모임’ 80명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사건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탄핵 반대 원외당협위원장 모임은 3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항의 방문해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3000명 가까운 법관 가운데 5%도 안 되는 이들 사조직 연구모임 출신이 헌재에서는 무려 37.5%에 이르게 된다”며 “안팎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에서 지나친 편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총 8명의 헌법재판관 중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정계선·이미선 재판관이 진보 성향 판사 연구단체인 ‘우리법 연구회’에 몸담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탄핵 반대 원외당협위원장 모임 소속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헌법재판소가 아닌 ‘우리법재판소’가 된 것”이라며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 지도부도 연일 헌재의 이념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법치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헌재를 국민들이 믿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당은 ‘위헌·탄핵 결정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법 제23조를 꺼내들었다. 헌재가 다음달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두고 위헌이라고 판단을 내린다면, 재판관 9명 중 6명이 야권 추천 인사로 구성돼 정치 편향성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헌재가 ‘마은혁 셀프 임명’을 결정할 경우 문재인, 김명수, 이재명이 지명한 재판관이 총 6명이 된다. 6명의 재판관은 대통령 탄핵을 3월 전에 서둘러 인용하려 할 것이고, 만장일치로 하자며 나머지도 압박할 것이 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6명의 절대 우위를 내세워 대통령의 절차적 방어권은 철저히 무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우리법연구회 출신 재판관들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이들의 심판 회피를 촉구하고 있다. 여권에서 제기되는 헌재의 공정성·중립성 시비를 두고 국민의힘이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강해진 지지층의 결집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 향후 윤 대통령의 탄핵이 최종 인용되더라도 헌재의 인적 구성 등을 고리로 불공정한 심판 결과라는 점을 지지층에 호소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절차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도도 반영됐다. 앞서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지난 28일 논평에서 “대통령 탄핵 심판은 매주 2회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9인 체제는 아니지만, 8인 체제로 안정감 있게 진행 중”이라며 “임기 만료가 다가온 헌재재판관 2명의 임기도 4월 18일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헌재가 방향을 정해 놓고 속도를 내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탄핵 불복 빌드업’ 의혹에 대해서는 “불복을 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대통령에 대한 수사, 탄핵 심판 같은 것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절차와 구성원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된다”라며 “서부지법 영장의 내용 등을 보면 과연 지금 우리 사법부, 법원이 정상적인가라는 의심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동료 폭언에 고통” 故 오요안나…노동부도 나섰다 “MBC에 자체 조사 지도”

    “동료 폭언에 고통” 故 오요안나…노동부도 나섰다 “MBC에 자체 조사 지도”

    지난해 9월 숨진 고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가 생전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MBC에 자체 조사를 지시하기로 했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오 전 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관할 지청인 서울서부지청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뉴시스에 “사측에 자체 조사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진행사항을 보며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사측이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사실을 인지한 즉시 지체 없이 당사자 등을 대상으로 객관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오 전 캐스터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출연 등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돌연 숨진 뒤 오 전 캐스터가 동료 2명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매일신문을 통해 보도돼 파문이 일었다. 이에 MBC는 지난 28일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면서 “유족들이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측에 피해 호소 정황 휴대전화에 담겨”그러나 유족 등에 따르면 MBC는 오 전 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에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매일신문은 오 전 캐스터가 숨지기 전 MBC 관계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린 정황이 오 전 캐스터의 휴대전화에 담겨있으며, 그럼에도 MBC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지난달 23일 “오 전 캐스터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 사망 직전까지 약 2년간 동료 A씨 등의 폭언과 부당한 지시로 인해 고통받았다”면서 서울중앙지법에 A씨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은 그러면서 “MBC에 사실관계 요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 조사하고 진정 어린 사과 방송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 전 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MBC가 경찰에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지난 28일 “오 전 캐스터의 피해에 사측이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면서 MBC와 부서 책임자,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2명을 피고발인으로 명시한 고발장을 서울 마포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이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발장을 공개하며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명확히 규정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민생 살리기’ G밸리서 답 찾는 금천구

    ‘민생 살리기’ G밸리서 답 찾는 금천구

    서울 금천구가 연초 민생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기업인들과 소통하면서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G밸리는 지난해 기준 1만 40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한 서울 유일의 국가산업단지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 17일 가산동 한국제프란 회의실에서 금천구 상공인들과 만나 ‘탄핵 정국 속 민생경제 살리기’를 주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 간담회에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 청년 기업, 여성 기업 등의 대표 10명과 금천구 상공회,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서울, 서울경제진흥원 등 관련 기관 관계자도 자리했다. 기업인들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스마트 체온계로 CES 혁신상을 받은 김재영 오티톤메디컬 대표는 “중소기업의 해외 규격 인증 절차가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탈모 분석 기기로 CES 혁신상을 받은 김태희 아프스 대표는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을 확대해 달라”며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홍보 방안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유 구청장은 “구 차원의 해외인증 지원 차원으로 연합 방식으로 신청하는 방안과 자문단 구성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해외 박람회 지원 확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G밸리 2단지와 3단지가 소재한 금천구는 다양한 기업 육성 지원 방안을 추진해 왔다. CES 등 해외 박람회 참여를 통한 판로 개척을 도왔다. 지난해는 입주 기업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2단지에도 기업지원센터를 마련했다. 올해는 기업 맞춤형 디자인 개발 지원과 스마트 혁신제품 개발 촉진에 각각 2억 5000만원, 1억 2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중소기업를 대상으로 한 50억원 규모의 융자 금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저인 0.8%다. 아울러 민생경제 회복을 돕기 위한 행보도 이어 가고 있다. 유 구청장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남문시장, 현대시장 등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방문해 상인들을 만났다. 올해 금천G밸리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지난해보다 30억원 늘린 230억원이다. 특히 상반기에 140억원을 발행해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G밸리와 전통시장, 상점가가 지역경제의 중심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불체자 단속에 美 한인사회도 불똥… “직원들 갑자기 종적 감춰”

    불체자 단속에 美 한인사회도 불똥… “직원들 갑자기 종적 감춰”

    버지니아 등 히스패닉계 많은 지역식당·교회 등 가리지 않고 급습 여파1주일 새 눈에 띄게 일손 부족 호소“학생비자로 일한 교민 체포” 소문도 “홀 서빙 직원 두 명이 지난 주말부터 갑자기 종적을 감춰 손님 접대가 벅차네요.” 28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애넌데일의 한 식당. 평일임에도 빈 테이블 없이 손님이 들어찼지만 일손은 턱없이 부족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인 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불어닥친 불법체류자 단속 폭풍이 한인 이민자 사회에도 몰아치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연방당국이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불법체류 이민자 단속·추방에 나선 가운데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지역 한인 사회에도 불똥이 튀기 시작했다. 주요 단속 대상은 남미에서 밀입국했거나 체류 자격이 미달되는 히스패닉이다. 그러나 예고 없이 들이닥치는 ‘급습’ 단속에 이들과 주거·생활 지역이 겹치는 불법체류 한인들이 함께 체포되는 일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퓨리서치 등에 따르면 불법체류 한인 규모는 약 11만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히스패닉 이민자들은 식당 서빙·주방 보조, 건물 청소, 일용 건설직 등 주로 3D 업종에 종사하는데 이들이 거의 일시에 숨어 버린 탓에 요식업 등 현지 한인 비즈니스에도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 워싱턴DC 지역 한 교민은 29일 서울신문에 “지난 주말 한인들이 많이 가는 페어팩스 카운티 타이슨스 몰의 한 식당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주방 뒷문으로 들어와 이곳에서 일하던 한인 학생 신분증을 확인한 뒤 체포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학생비자(F비자)는 교내 외 근로가 금지돼 있으나 그동안 암암리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이 다수였다. 주미대사관 측은 “관련 소식을 접했으며 ICE에 확인을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단속은 주로 급습 형태로 진행되며 식당, 쇼핑몰, 교회 등 장소를 가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한 교민은 “히스패닉계가 많은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에서 ICE가 사람들을 떼로 잡아가는 장면을 봤다”며 “단속 트럭 20여대가 도열해 있었다”고 했다. 영주권자인 교민 김모(52)씨는 “아시안 마트, 한인 식당 중심으로 단속을 확대한다는 소문도 있고 일단 무작위로 잡아간다는 얘기도 돈다. 영주권 복사본만 들고 다녔는데 검문에 대비해 영주권 카드도 들고 다녀야 할 것 같다”며 불안해했다. 김덕만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이날 통화에서 “주변 상인들이 1주일 새 일손이 눈에 띄게 부족해졌다고 호소하기 시작했다”며 “합법 신분인 교민 중엔 한국 방문을 위해 6개월 전에 끊었던 항공권을 취소한 이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히스패닉 빈민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선교단체 ‘굿스푼’에 따르면 애넌데일 지역 예배 참석자 수는 평소 80여명에서 지난주 절반 이하로 급감하기도 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아직 상황을 주시 중이나 한인을 겨냥한 단속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법률 서비스, 영사 면회 등 영사 조력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인들 간 소통 강화 등 정보 공유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ICE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29일까지 5500여명 이상의 이주민이 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1호 법안 ‘레이큰 라일리 법’(불법체류자 구금 법안) 서명 행사에서 테러 용의자들을 수감했던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미 본토에서 체포한 불법체류 외국인을 수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 “한국서 모욕당해” 中바둑간판 ‘눈물’…반칙 후 “억울”? 무슨 일

    “한국서 모욕당해” 中바둑간판 ‘눈물’…반칙 후 “억울”? 무슨 일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 바둑대회 결승전에서 규칙을 위반해 패한 중국 바둑의 간판스타 커제(28) 9단이 판정 논란에 반발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칙을 범한 커제는 물론이고 중국 바둑계도 경기 결과를 승복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한국 바둑을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양국의 대립은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3판2선승제)에서 촉발됐다. 커제가 한국의 변상일(28) 9단과 가진 이번 결승 2, 3국에서 잇따라 사석(死石·따낸 돌) 관리 규정 위반으로 경고를 받은 것이다. 변상일은 지난 20일 1국에서 패했지만, 2, 3국에서 커제의 반칙패와 기권패가 나오면서 2승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커제는 3국에서 반칙을 선언 당하자 바로 반발했다. 그는 “심판이 중요한 국면에 경기에 개입한 것 자체가 문제며 더 이상 이 상태로는 경기를 하지 못한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국바둑협회는 LG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선수단 전원은 결승 최종국 이튿날 열린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준우승 상금 1억원을 받게 된 커제도 불참했다. 한국기원, ‘사석 관리 규정’ 도입…“사전 공유”한국기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선수들이 사석 관리를 소홀히 하는 문제를 방지하고자 해당 조항을 도입했다. 한국 바둑에서는 계가 때 사석을 집을 메우는 데 사용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대국 도중 상대 사석 수를 확인하고 형세를 판단한다. 반면 중국 바둑에서는 계가 때 반상의 살아있는 돌만 세기 때문에 사석이 필요 없다. 따낸 돌을 아무 데나 던져 놓거나 상대 바둑통에 넣는 경우도 있다. 한국기원 측에선 해당 규정 내용을 이번 LG배 기왕전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사전 공유했다. 하지만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중국바둑협회는 지난 25일 갑자기 중국바둑리그에 외국인 선수가 참가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에는 한국 선수 20여명이 중국바둑리그에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바 있다. 이어 28일에는 다음 달 6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 주최 세계바둑대회(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 결정전) 불참을 선언했다. 이 대회에는 커제를 비롯한 중국 선수 4명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중국의 불참 선언으로 대회는 무기 연기됐다. ‘세계대회 최연소 8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보유한 커제는 이번 경기에서 우승하지 못했음에도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엑스) 계정에서 ‘세계대회 9관왕’이라고 프로필을 수정했다. 커제는 소셜미디어(SNS) 라이브방송에서 “한국에서 모욕을 당했다”며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한국기원은 28일 “이번 일로 한국과 중국이 쌓아온 신뢰가 무너지지 않길 바란다”며 “중국과 긴밀한 대화를 통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한 데 이어, 다음 달 3일 긴급운영위원회를 열어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경북도의회 농업대전환특위, 2025년 업무보고 받고 농가소득 해법 제안

    경북도의회 농업대전환특위, 2025년 업무보고 받고 농가소득 해법 제안

    경북도의회 농업대전환특별위원회(위원장 김홍구)는 지난 23일 회의를 개최, 농축산유통국과 농업기술원의 주요업무를 보고받고 농업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농가소득 증대 방안을 제안했다. 박승직 위원(경주)은 농업대학, 농업계 고교 등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농업 인재 모집 방안과 국비 공모사업 참여를 주문했으며, 핵가족 1인 가구 대비 품종개발과 농업기술원-시군기술센터 협력을 촉구했다. 임기진 위원(비례)은 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농산물 유통과정에 대한 도의 철저한 관리를 요구했다. 더불어, 소멸 위험이 큰 북부권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 발굴 강조했다. 윤철남 부위원장(영양)은 외국인계절근로자의 체계적인 배정을 요구하고 도의 전문인력 배치를 주문했다. 아울러 사과 다축묘목 부족으로 인한 농가 부담을 우려하며 묘목 공급업체 발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20ha 이상 농업공동경영 지원이 북부권 농지 현실에 불리하다며, 북부권 특성에 맞는 대전환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온난화 대비 사과 품종개발과 재배방식 다양화, 농가의 외국인계절근로자 복지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주문했다. 김홍구 위원장(상주)은 후계영농인의 고령화와 기혼자가 많은 현실을 고려한 행정 관리를 주문했다. 또한, 농업경영비가 농업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인건비 절감을 위해 로봇산업과 연계를 역설했다. 덧붙여 낙동강 하구 사례를 들어 정책 초기 관리체계 미흡으로 인한 문제점 예방을 위해 타 지역 현상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경북 농업발전을 위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호소했다.
  • 文 만난 이재명 “포용·통합 행보 계속…추경, 정부안 적극 수용”(영상)

    文 만난 이재명 “포용·통합 행보 계속…추경, 정부안 적극 수용”(영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통합과 포용’을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 역시 이 대표의 뜻에 화답하며 계엄·탄핵 정국 속 민주당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만났다. 이날 예방에는 전현희·한준호·이언주·송순호 최고위원,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 이선호 울산시당위원장, 이해식 당대표비서실장, 김태선 당대표수행실장,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동행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예방 뒤 브리핑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금과 같이 극단적으로 정치 환경이 조성돼 있는 상황에서는 통합하고 포용하는 행보가 민주당의 앞길을 열어가는 데 매우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포용·통합 행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이 대표를 격려했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답변도 대신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도 ‘정치적인 변화가 생겼을 때도 결국은 포용하고 통합하는 행보가 이 갈등을 치유하고 분열을 줄여나가는 방안이 될 것’이라는 문 전 대통령의 발언에 크게 공감했다”면서 “이 대표는 그러한 행보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날 예방에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한 이야기도 오갔다. 이 대표는 여야 간 대치 상황에서 쟁점으로 꼽히는 추경 편성에 대해 “추경 내용에 고집하지 않을 것이며 정부의 결정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며 자세를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 전 대통령도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내란 사태가 벌어지면서 자영업자를 비롯해 서민들이 매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추경 편성이 필요하기에 민주당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고 조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가 이에 “우리가 제시한 안을 고집할 생각은 없고, 정부가 빨리 결정해준다면 그에 대해서 논의하고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고 조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출범한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2기와 관련해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는 1기 행정부와 소통했던 많은 인력들, 또 그런 노하우와 지혜 같은 것들이 있다”면서 “민주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차원에서 적절히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조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부울경 메가시티를 민주당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었는데, 지방선거 이후로 정권이 바뀌면서 실종됐다. 메가시티라는 비전을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고민해주었으면 한다”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표도 “북극항로 등 시발점이 부산이 될 것”이라며 “당의 비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당 통합 관련 메시지가 오간 것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해도 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 수석대변인은 “그 부분에 대한 구체적 적시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전날 이 대표와 친명(친이재명)계를 겨냥해 지난 총선 과정과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모욕·폄훼 발언 등을 지적하고 사과와 반성을 요구했다.
  • 전한길, 스카이데일리 ‘백지 광고’ 펴들었다…“눈물이 난다”

    전한길, 스카이데일리 ‘백지 광고’ 펴들었다…“눈물이 난다”

    최근 ‘선관위 부정선거론’을 주장하고 있는 ‘한국사 1타 강사’ 전한길씨가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스카이데일리 광고주들을 협박했다”는 주장을 폈다. 스카이데일리는 부정선거론 등 극우 진영의 음모론을 확대 재생산해왔다. 전씨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올린 ‘울면서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스카이데일리의 지난 24일자 지면을 펼쳐보였다. 스카이데일리는 이날 지면에서 광고를 뺀 ‘백지광고’ 형태로 신문을 발행했다. 전씨는 “밑에 빈 거 보이냐. 이게 2025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현실이다”라면서 “전면이 백지 광고다. 어찌 이럴 수 있냐”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광고주를 불러서 협박을 한 거다. 이 신문사에서는 차라리 그럴 바엔 백지 광고를 낸 거다”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그러면서 스카이데일리의 백지 광고를 1974년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전씨는 “동아일보가 백지광고로 독재정권에 항의했다”면서 “독재가 부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카이데일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이유로 내세운 부정선거론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이어왔다. 지난 16일에는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과 미군이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인 간첩들을 체포해 주일미군기지로 압송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주한미군은 물론 미 국방부까지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이후 스카이데일리에 금융권의 광고가 실렸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6대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광고를 문제삼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스카이데일리는 이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지난 24일자 신문을 광고를 뺀 채 발행했다. 전씨는 또 이날 영상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겨냥해 “짜인 각본에 따라 판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헌재에 대한) 자료를 찾다 놀란 것은 국민들이 모두 다 속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법률 기관 헌재 재판관들을 믿고 살아왔지만, 이들은 짜인 대로 재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인의 헌재 재판관 성향을 한번 검색해봐라”면서 “이들은 마은혁이라는 사람을 더 임명하려고 하는데, 이들의 검은 내막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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