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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美 정상과 만남 무산된 젤렌스키… 기댈 곳은 EU뿐?

    러시아·美 정상과 만남 무산된 젤렌스키… 기댈 곳은 EU뿐?

    우크라이나가 연말까지 러시아가 참석하는 평화 정상회담을 열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당사국인 러시아는 불참 의사를 드러냈다. 오는 12일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국제 동맹 50여개국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GC) 회의에서 ‘승리 계획’을 제시하려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구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허리케인 대처로 인한 불참으로 틀어졌다. UDGC를 계기로 예정됐던 서방 정상회의도 연기됐다. 그나마 유럽연합(EU)이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으로 최대 350억 유로(약 52조원)를 제공하기로 합의하면서 최악은 모면한 상황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열린 제3차 우크라이나-동·남유럽 정상회의에서 “12월까지 현재 전황을 평화와 장기적 안정으로 전환할 실질적 기회가 있다”면서 “현재 전황은 전쟁을 내년까지 종식하기 위해 결단력 있게 행동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영토의 20%까지 점령했지만 지난 8월부터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본토를 기습해 서부 쿠르스크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에 ‘승리 계획’을 마련했다며 적극 지원을 호소했다. 그러나 ‘승리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고 관심을 끄는 수준으로만 인식되면서 우방을 결집하는 효과를 보지 못하는 분위기다. 러시아 본토를 더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해 이를 언급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다. 국제사회의 모든 시선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으로 쏠리면서 우크라이나가 외면 당하는 사이 EU가 유일하게 희소식을 전했다. 이날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으로 지원되는 주요 7개국(G7)의 대규모 대출 계획에서 우크라이나에 최대 350억 유로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6월 G7과 EU는 서방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500억 달러(67조원)의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교전은 이날도 이어졌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의 항구를 미사일로 타격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드론 92대가 러시아 남서부와 접경지역으로 날아왔지만 러시아 방공망이 모두 요격했다.
  • 텃밭 이탈표 잡아라… 사전투표 전날 韓은 강화로, 李는 영광으로

    텃밭 이탈표 잡아라… 사전투표 전날 韓은 강화로, 李는 영광으로

    한동훈, 탈당 안상수 견제 표심 단속쌀값·北소음 해결 등 여당 이점 강조이재명, 혁신·진보 약진에 위기감 속지역 일꾼 넘어 정권심판론 힘 싣기 10·16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0일 여야 대표는 ‘텃밭 수성’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텃밭인 인천 강화에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무소속 출마로 보수표 분산이 우려되자 이례적으로 두 번째 방문해 표심 결집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국혁신당, 진보당과 팽팽한 3파전 구도가 된 전남 영광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선거”라며 호남 패권 경쟁에서 민주당을 밀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 대표는 오전 강화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거에 여의도의 권모술수와 정쟁을 그대로 끌어들이려는 민주당은 강화의 마음을 잘못 알고 있다”면서 “강화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는 선거다. 강화의 살림을 맡겨 준다면 저희가 뒷받침하고 보증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오후 전등사, 은혜교회, 강화우리마을 성공회를 예방한 뒤 이어진 집중 유세에서 “강화에 예산으로, 정책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정부를 향해 강화 지역 현안을 해소해 달라고 촉구했다. 쌀값 하락과 벼멸구 피해에 대응한 과감한 쌀 매입과 재난지원금 신속 지원, 대북 소음 방송에 따른 주택 방음창 설치 지원 등이다. 이행숙 인천서구병 당협위원장은 지원 유세에서 “강화군수 선거 최초로 당대표가 두 번 오고 원내대표가 두 번 오고, 이렇게 지원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했다. 최근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지난 5~6일, 강화군 유권자 504명, 무선 ARS·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는 53%로 한연희 민주당 후보(31%)와 안상수 무소속 후보(8.9%)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이날 영광군청 인근에서 지원 유세를 하며 “어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던데 오차범위 내지만 ‘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2등으로 밀렸다’는 보도가 있더라”며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고 실제로 투표를 많이 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광 살림꾼 한 사람 뽑는 선거이기도 하지만 이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선거일 수도 있다”며 정권 심판론에 힘을 줬다. 리얼미터가 남도일보 의뢰를 받아 실시한 조사(지난 7~8일, 영광군 유권자 502명, 유·무선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영광군수 후보 지지율은 이석하 진보당 후보가 35.0%로 앞섰고, 장세일 민주당 후보(33.4%),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27.4%) 순이었다. 이에 “호남은 삼파전을 할 곳이 아닌데 어쩌다 이렇게 됐냐”는 민주당 내 자조감도 팽배하다. 영광군 주민들은 진보당 측이 그간 농사를 돕는 등 마을을 위해 봉사해 온 점 등을 높게 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도 이날 영광군노인복지관을 찾아 점심 배식 봉사를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영광터미널시장과 군어민회, 노인복지센터 등을 찾았다.
  • “조희연 아바타” vs “학폭 연루자”… 서울교육감 후보 공방

    “조희연 아바타” vs “학폭 연루자”… 서울교육감 후보 공방

    조 “진단평가, 전성기 열겠다 ”정 “일률 평가 미래에 안 맞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0일 보수 단일후보 조전혁 후보와 진보 단일후보 정근식 후보는 서로를 ‘조희연 전 교육감 아바타’, ‘학교 폭력 연루자’라고 비판하며 공방을 벌였다. 주요 정책에서도 조 후보는 “평가 전성기를 열겠다”며 진단고사 확대 등을 주장했지만 정 후보는 “일률적 평가는 미래에 맞지 않는다”며 선명한 대비를 보였다. 조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전 교육감의) 지난 10년은 어둠의 시기”라며 “민주 진보 진영 후보라는 분이 조 전 교육감의 계승자, 아바타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정 후보를 비판했다. 반면 정 후보는 “이대로면 뉴라이트 암흑의 세계로 들어간다”며 “학교폭력 연루 후보, 뉴라이트 후보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근 조 후보가 고교 3학년 시절 친구를 폭행해 자퇴한 일이 알려지면서 생긴 학교폭력 가해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위가 아니므로 학교폭력이 아니다. 그 친구와는 화해하고 잘 지냈다”며 “저는 충분히 뉘우치고 오히려 인간적으로 성숙해졌다”고 했다. 두 후보는 초중고교생 진단평가 확대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학력 향상을 위해 현재 표본 조사인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수조사로 시행하는 방안을 공약한 조 후보는 “줄 세우기가 아니라 저부담 테스트”라며 “교육 정보는 학부모와 시민들에게 최대한 공개하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필요할 경우 평가 결과를 ‘상중하’로 나눠 학교별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 후보는 “미래사회에는 일률적 시험이 아니라 잠재적 능력을 찾는 진단이 필요한 것”이라며 “결과가 아닌 과정을 평가하는 수행평가 방식이 더 바람직하다”고 반박했다. 대신 기초 학력을 보장하는 ‘서울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치해 학생을 개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전 투표를 앞두고 ‘양강 후보’ 외 후보들도 지지를 호소했다. 윤호상(전 서울미술고 교장)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영유아 온종일 돌봄과 24시간 응급 돌봄, 유치원 운영비 지원 등을 내세웠다. 최보선(전 서울시 교육의원) 후보는 초등 1학년에서 ‘1학급 당 2교사제’를 통해 학력 양극화를 해소하고, 25개 자치구마다 특수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사전투표는 오는 11~12일 치러지며 네 후보의 첫 정책 토론회는 11일 EBS 주관으로 열린다.
  • 참고인으로 국감장 선 남경필…“마약청 신설로 이겨내야”

    참고인으로 국감장 선 남경필…“마약청 신설로 이겨내야”

    국회 복지위 식약처 국정감사 출석장남 마약 상습 투약으로 징역 2년 6개월직접 112 신고해 ‘사회 격리’ 요청하기도“마약 수요와 공급 모두 다 잡아야”“치유공동체 설립 예산 지원도 필요”2018년 정계 은퇴 후 정치권과 거리‘남·원·정’ 뛰어넘는 소장파 그룹 안 나와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장에 섰다. 지난 2017년 경기지사로 마지막 국감을 치른 후 7년 만에 참고인으로 국감장에 섰다. 18대 국회에서는 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 감사를 진행했던 그가 복지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나선 건 ‘마약 근절’을 위해서다. 정계 은퇴 후 마약예방치유단체 은구(NGU·Never Give Up) 대표를 맡고 있는 남 전 지사는 “마약이 유통되는 루트는 물론 치료하고 재활하는 모든 문제를 하나의 지휘체계에 넣어야 한다”며 “마약청을 신설해서 마약 문제를 치유해 나가고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마약은 수요와 공급 모두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 모두 다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5선 국회의원과 경기지사를 지낸 그는 “범부처에서 힘을 합치지 않으면 마약 문제를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며 “지금 같은 구조로는 마약을 잡을 수 없다. 미국처럼 될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했다. 입법과 행정을 모두 경험해본 그의 말이 국감장에 무겁게 퍼졌다. 남 전 지사가 마약 퇴치 운동에 앞장서게 된 것은 장남 때문이다. 그의 아들은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경기지사 재임 중이던 2017년 장남의 마약 투약 사건이 처음 터졌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에도 마약을 끊지 못했다. 결국 남 전 지사가 직접 아들을 112에 신고하고 증거물을 갖고 경찰서로 갔다. 당시 남 전 지사는 사회에서의 격리가 필요하다고 수사 당국에 직접 요청했다고 한다. 2018년 경기지사 재선에 실패한 후 정계를 은퇴했지만 여전히 여권에는 남 전 지사의 ‘컴백’을 기다리는 이들도 많다. 보수와 진보 진영 어디에서도 아직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을 뛰어넘는 소장파는 나오지 않고 있다. 남 전 지사는 이날 국감장에서 옛 동지와 후배 정치인들에게 “마약 치유공동체가 필요한데 지금은 하나밖에 없고 국가는 전혀 지원해주지 않는다”며 “치유공동체 설립을 위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 “급발진” “액셀 밟아”…‘무죄’→‘유죄’로 뒤집힌 대학 사망사고

    “급발진” “액셀 밟아”…‘무죄’→‘유죄’로 뒤집힌 대학 사망사고

    대학교 안에서 차를 몰다 사망사고를 낸 뒤 ‘차량 급발진’을 인정 받아 무죄를 선고받은 사건이 1년 4개월 만에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혔다. 대전지법 제3형사부(부장 손현찬)는 10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A(57)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가 착각해 브레이크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12월 29일 오후 3시 23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 성북구 모 대학 광장을 가로질러 운전하다 이 대학 경비원 B(당시 60세)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 차량이 잔디가 깔린 광장으로 진입하는 것을 제지하려다 변을 당했다. 그는 병원 치료를 받다 6일 만에 숨졌다. 검찰은 “A씨가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정확하게 조작하지 못해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고, A씨는 “차량 급발진으로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 내 과실이 아닌 차량 결함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A씨 승용차 블랙박스에는 대학 지하주차장을 나와 시속 10㎞로 우회전하던 중 갑자기 가속해 주차 정산소 차단 막대를 들이받은 뒤 광장 옆 인도로 올라가 화분을 들이받은 모습이 담겼다. 승용차는 B씨를 친 뒤에도 13초 동안 최고 68㎞의 속도로 달리다 보도블록과 보호난간을 들이받은 뒤 속도가 줄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차량 엔진 소리가 커지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채 급발진했고, 정지 후에도 시동이 꺼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6월 “운전 경력 30년이 넘는 A씨가 화분 등을 충격할 때까지 13초간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았다는 건 고의가 아닌 이상 있을 수 없는 주행이다. 당시 차량에는 아내와 자녀가 타고 있어 그럴 이유는 더욱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B씨를 피하려고 방향을 틀고, 여러 차례 브레이크등이 켜진 점으로 볼 때 차량 결함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A씨가 신체적 장애가 있다거나 음주 및 약물을 먹고 사고를 냈다고 보기도 어렵다. 또 교통 관련 처벌받은 전력도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차량 감정과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된 심리위원들의 ‘제동장치·과속장치 등 기계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평가에 주목했다. A씨 승용차 속도는 당시 13초 동안 시속 37.3㎞, 45.5㎞, 54.1㎞, 63.5㎞로 계속 증가하다 68㎞까지 치솟은 상태에서 B씨를 치었다. 재판부는 “13초간 시속 37㎞∼68㎞로 순차 증가하는 가속도는 통상적 수준이다. 급발진 주장 사례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A씨 차량이 B씨와 보도블록과 난간 등을 들이받으면서 ‘브레이크등’이 0.099초, 0.033초 등 수차례 매우 짧게 깜빡인 점도 1심 재판부는 ‘방어 운전의 하나’라고 봤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것이 아니다’고 해석했다. 이 부분에 대해 국과수 감정인은 “차량이 물체를 들이받은 충격으로 켜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고, 차량 제조사인 현대차는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브레이크 페달을 건드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고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이 아니라 A씨가 가속 페달을 밟은 운전 과실로 보인다”고 판결했다. A씨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B씨의 아들은 “이대로 무죄가 확정되면 보험사가 우리에게 지급한 종합보험에 대해 반환 청구해 돌려줘야 할 수도 있다. 아버지(B씨)는 현장 주변 대학생 등을 지키기 위해 A씨 차를 막다 변을 당했는데, 이 억울함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고 호소했었고, 검찰은 항소했다. 하지만 A씨 측 변호인은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히자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이제라도 부친 생가 철거해야”…‘싱가포르 국부’ 둘러싼 ‘형제의 난’

    “이제라도 부친 생가 철거해야”…‘싱가포르 국부’ 둘러싼 ‘형제의 난’

    싱가포르가 국부(國父) 리콴유(1923~2015) 전 총리의 자녀들이 벌이는 ‘형제의 난’으로 시끄럽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리셴룽 전 싱가포르 총리의 동생 리셴양 전 싱가포르 민간항공국 이사회 의장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버지(리콴유)의 유언대로 그가 살던 생가를 이제 철거해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고 전했다. 리콴유 전 총리에게는 세 명의 자녀가 있었다. 장남 리셴룽 전 총리와 장녀 리웨이링(신경과 전문의) 그리고 차남 리셴양이다. 이들은 리콴유 총리 생전 싱가포르 요직에 오르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형제의 갈등은 2015년 3월 리콴유 전 총리가 91세를 일기로 별세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생전에 남긴 유언에서 ‘내가 죽으면 살던 집을 기념관으로 만들지 말고 헐어버리라’고 했다. 리콴유 가옥은 싱가포르 옥슬리 거리 38번지에 있는 낡은 집이다. 리 전 총리는 1945년부터 별세할 때까지 70년을 살았다. 그의 유언은 ‘더이상 권력 세습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아버지를 이어 총리직을 수행하던 첫째 리셴룽 당시 총리가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리셴룽의 여동생 리웨이링과 남동생 리셴양은 “아버지의 유훈을 따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수시로 SNS를 통해 “리셴룽이 (집을 헐어버리라는) 부친의 뜻을 어기고 이 집을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비난해 왔다. 더 이상 싱가포르에서 리콴유 가문이 총리 권력을 세습해서는 안 된다는 아버지의 뜻을 따르라는 요구다. SCMP는 “집 처분을 둘러싼 갈등은 장남인 리셴룽의 권력 세습 우려에 대한 형제들의 반발이 본질”이라고 평가했다. 이미 싱가포르에서는 리셴룽이 자신의 아들 리훙이에게 차기 권력을 넘겨주고자 승계 작업에 나선 상태다. 이를 위해 그가 형제들의 반대에도 리콴유 생가를 ‘정치적 구심점’으로 남겨두려 한다는 의심이다. 리셴룽은 20년간 장기 집권을 마치고 올해 5월 로런스 웡 부총리 겸 재무장관에 총리 자리를 넘겼다. 자신의 아들 리훙이(37)에 권력을 넘기기 전 ‘징검다리’ 역할을 맡겼다는 분석이 다수다. 그간 리셴룽 전 총리는 “2013년 12월 아버지가 유언을 남길 당시 제수(弟嫂) 측 변호사들 앞에서 15분 만에 작성했다”고 주장하며 유언장의 내용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리셴양의 아내이자 유명 로펌 대표인 리수엣펀이 리 전 총리 의사와 상관없이 유언장에 이 같은 내용을 거짓으로 끼워 넣었다는 것이다. 리웨이링과 리셴양은 “부친 별세 이후 리셴룽이 동원한 정부기관에 의해 신변의 위협을 받았다”며 싱가포르를 떠나 해외에서 생활해 왔다. 이런 와중에 오빠의 권력 세습 시도를 비난해 온 리웨이링이 지난 9일 세상을 떠나면서 이들의 갈등이 재조명된 것이다.
  • 우크라 군, 러 군수 창고 타격 “자폭 드론 400대 파괴”…어떤 무기 썼나? [포착](영상)

    우크라 군, 러 군수 창고 타격 “자폭 드론 400대 파괴”…어떤 무기 썼나? [포착](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내 무기고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탄약고에 이어 군수 창고에 대해서도 공습을 단행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국 병력이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마을인 옥탸브리스키 근처에 있는 샤헤드 드론 보관 시설을 공격해 파괴시켰다고 밝혔다. 이 마을은 러시아 군용 비행장이 있는 같은 주 도시 예이스크 남쪽에 위치해 있다. 우크라이나군 병력은 해당 목표물에 대해 해군의 넵튠 지대지 개조 미사일과 보안국(SBU)의 장거리 공중 드론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하는 방식으로 타격을 성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해당 성명에서 “입수 가능한 정보에 따르면 약 400대의 자폭 드론이 그곳에 보관돼 있었다”면서 “객관적인 감시 결과에 따르면 목표물에 정확한 타격이 기록됐다. 시설 내에서 2차 폭발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시와 마을을 위협하는 능력은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러시아 정부의 공식 논평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크라스노다르 응급 구조대는 성명을 내고 옥탸브리스키 인근 한 창고에서 1600㎡(약 484평) 이상 규모의 화재가 발생했으나 진압했으며 드론 파편들이 인근 지역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조 당국은 해당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공격을 발생했다는 현지 소식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밤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 접경 지역의 무기고에 대해서도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북한이 제공한 미사일과 포탄이 보관된 주요 무기 창고”라면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15㎞ 떨어진 이 무기고에서 우크라이나군 방어를 무력화한 매우 강력한 활공 폭탄이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다음달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발발 1000일을 앞두고 막대한 양의 탄약을 동원하며 소모전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지원을 호소하는 동시에 드론을 중심으로 무기 산업을 구축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발표한 영상 연설에서 “우리 군을 위한 드론은 핵심 분야 중 하나”라며 “지속적으로 양을 늘릴 뿐만 아니라 전쟁 수요에 맞춰 진화하고 발전하는 공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 “평가 전성기 열겠다” VS “일률적 평가 반대” 사전투표 앞두고 교육감 후보 공방

    “평가 전성기 열겠다” VS “일률적 평가 반대” 사전투표 앞두고 교육감 후보 공방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0일 보수 단일후보 조전혁 후보와 진보 단일후보 정근식 후보는 서로를 ‘조희연 전 교육감 아바타’, ‘학교 폭력 연루자’라고 비판하며 공방을 벌였다. 주요 정책에서도 조 후보는 “평가 전성기를 열겠다”며 진단고사 확대 등을 주장했지만 정 후보는 “일률적 평가는 미래에 맞지 않는다”며 선명한 대비를 보였다. 조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전 교육감의) 지난 10년은 어둠의 시기”라며 “민주 진보 진영 후보라는 분이 조 전 교육감의 계승자, 아바타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정 후보를 비판했다. 반면 정 후보는 “이대로면 뉴라이트 암흑의 세계로 들어간다”며 “학교폭력 연루 후보, 뉴라이트 후보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근 조 후보가 고교 3학년 시절 친구를 폭행해 자퇴한 일이 알려지면서 생긴 학교폭력 가해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위가 아니므로 학교폭력이 아니다. 그 친구와는 화해하고 잘 지냈다”며 “저는 충분히 뉘우치고 오히려 인간적으로 성숙해졌다”고 했다. 두 후보는 초중고교생 진단평가 확대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학력 향상을 위해 현재 표본 조사인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수조사로 시행하는 방안을 공약한 조 후보는 “줄 세우기가 아니라 저부담 테스트”라며 “교육 정보는 학부모와 시민들에게 최대한 공개하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필요할 경우 평가 결과를 ‘상중하’로 나눠 학교별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 후보는 “미래사회에는 일률적 시험이 아니라 잠재적 능력을 찾는 진단이 필요한 것”이라며 “결과가 아닌 과정을 평가하는 수행평가 방식이 더 바람직하다”고 반박했다. 대신 기초 학력을 보장하는 ‘서울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치해 학생을 개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보선·윤호상 후보도 지지 호소 사전 투표를 앞두고 ‘양강 후보’ 외 후보들도 지지를 호소했다. 윤호상(전 서울미술고 교장)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영유아 온종일 돌봄과 24시간 응급 돌봄, 유치원 운영비 지원 등을 내세웠다. 최보선(전 서울시 교육의원) 후보는 초등 1학년에서 ‘1학급 당 2교사제’를 통해 학력 양극화를 해소하고, 25개 자치구마다 특수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사전투표는 오는 11~12일 치러지며 네 후보의 첫 정책 토론회는 11일 EBS 주관으로 열린다.
  • “‘얼차려 사망’ 중대장, 300만원에 합의하자고” 훈련병 폭로

    “‘얼차려 사망’ 중대장, 300만원에 합의하자고” 훈련병 폭로

    육군 12사단에서 발생한 ‘얼차려 사망’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사건 당시 얼차려를 받았던 훈련병들을 상대로 수백만원을 제시하며 합의를 시도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0일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보도자료를 내고 “숨진 훈련병과 함께 얼차려를 받았던 훈련병 A씨(현재 일병)가 지난 8일 국선변호인을 해임하고 숨진 훈련병 유가족 측의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중대장 강모(27·대위)씨와 부중대장 남모(25·중위)씨는 당시 훈련병 5명을 대리하던 국선변호인 B씨를 통해 A씨 가족에 여러 차례에 걸쳐 합의를 요구했다. 센터는 “지난 8월 열린 2차 공판에서 B씨는 A씨를 처음 찾아와 가해자 측에서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면서 “A씨는 아직 재판이 시작되지도 않았고, 가해자들의 사과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합의는 부적절하다며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B씨는 지난 8일 A씨 가족에 연락해 재차 합의를 요구했다고 센터는 전했다. 강씨는 300만원, 남씨는 500만원을 제시했으며, A씨 측은 가해자들이 제대로 된 사과 없이 황당한 수준의 합의금을 제시해 이를 거부했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센터에 따르면 A씨는 사건 전날 밤인 5월 22일 별다른 비행을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훈련병 생활관에서 남씨에게 지적을 받았다. 당시 남씨는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들고 다니며 위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이튿날 A씨는 숨진 훈련병을 포함한 5명과 함께 규정을 위반한 얼차려를 받았고, 이로 인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 2차 공판에서 A씨는 피해자 신분으로 증인 출석해 “가해자들을 엄중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센터를 통해 “가해자들은 가혹행위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생존 훈련병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혀놓고도 사죄도, 반성도, 합당한 대가도 치르지 않은 채 죄를 덜 생각만 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마땅한 죄값을 치를 수 있도록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계속 합의 요구를 전달해 온 국선변호인을 해임했다”고 전했다. 춘천지검은 지난 7월 학대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강씨와 남씨를 구속기소했다.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은 오는 11일 이들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 10살 연하와 결혼한 한예슬 “내 통장 바닥나” 하소연

    10살 연하와 결혼한 한예슬 “내 통장 바닥나” 하소연

    배우 한예슬이 라이브 커머스 MC 역할에 대한 뜻밖의 부작용을 호소했다.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는 CJ온스타일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모바일 라이브쇼 시리즈 중 하나다. 지난 9일 방송된 6회에서 한예슬은 ‘어그랑 뭐 입지?’라는 주제로 어그를 활용한 다채로운 패션 꿀조언을 공유하는 한편, 어그와 어울리기 좋은 패션 아이템들을 소개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가운데 한예슬이 라이브쇼 진행에 있어, 뜻밖의 부작용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한예슬은 방송을 통해 소개하는 아이템 중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 제품) 하고 싶은 제품이 너무 많다”라며 “실제로 라이브 진행 도중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실시간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라고 했다. 급기야 한예슬은 “내 통장이 바닥나고 있다”라며 천진난만한 웃음을 터뜨려 댓글 창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한예슬은 이호연이 “요즘 너무 재미있게 진행하신다. 요즘 텐션이 남다르다”라며 놀라워하자 “요즘 녹용을 먹고 있어서 그렇다”라고 털털한 입담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한예슬은 라이브쇼 진행 도중 무려 세 개의 제품군을 완판시키며 또 한 번 ‘라이브 커머스의 여왕’ 타이틀을 입증했다. 심지어 한예슬이 시작하기만 하면 해당 제품이 곧장 매진돼 실시간 댓글 창에는 “매진 여신이다”, “(한)예슬 언니가 손만 대면 모조리 매진이니 아무것도 손대지 말아 달라”라는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 “우리 아이 키 이만큼 클 수 있을까요”…‘키 크는 주사’ 처방 늘자 결국

    “우리 아이 키 이만큼 클 수 있을까요”…‘키 크는 주사’ 처방 늘자 결국

    성장호르몬 주사제가 시중에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지면서 불필요한 처방과 사용이 늘어난 가운데 이에 따른 중대한 부작용도 급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고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다.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제 처방 현황은 지난 2022년 19만 1건에서 2023년 24만 7541건으로 늘었고, 2024년 6월 기준 12만 4997건에 달했다. 지난 2022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의료기관 종별 처방 건수는 상급종합병원 23만 2314건, 종합병원 21만 8412건, 병원급 6만 8711건, 의원급 4만 3102건이었다. 이상 사례 보고 건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436건, 2020년 660건, 2021년 1189건, 2022년 1603건, 2023년 1626건 등으로 지난해에는 2019년과 견줘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주요 이상 사례를 보면 ▲ 전신 장애 및 투여 부위 병태(주사 부위 통증, 주사 부위 출혈, 주사 부위 타박상 등) ▲ 감염 및 기생충 감염(바이러스 감염, 비인두염, 인플루엔자, COVID-19 등) ▲ 피부 및 피하 조직 장애(두드러기, 발진, 가려움증, 홍반 등) ▲ 각종 신경계 장애(두통, 어지러움, 졸림, 감각 저하 등) 등이었다. 이 중에서 특히 중대 이상 사례 보고는 2019년 436건에서 2023년 1626건으로 3.7배 늘었다. 올해도 6월 기준 이상 사례가 76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성장호르몬 주사제의 부작용이 증가한 이유가 무엇인지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식약처는 이러한 부작용이 성장호르몬 주사제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성장 호르몬 주사제는 성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쓰는 치료제라며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에게 투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소아 청소년 대상 키 성장 목적의 성장호르몬 치료’ 보고서에 따르면 키 크는 주사가 저신장과 관련한 질병이 없고 키가 하위 3%에 속할 정도로 작지 않은 경우 성장호르몬 치료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성장호르몬 제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정보를 담은 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하고 오남용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의료기관·약국 등의 성장호르몬 제제 과대광고를 점검하는 등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터너증후군이나 성장호르몬 결핍 및 저신장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성장호르몬 제제를 정상인에게 장기간 과량 투여하면 말단비대증, 부종, 관절통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 제제가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져 불필요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 편의점서 경찰에 “목이 너무 말라요” 호소하던 남성, 알고 보니

    편의점서 경찰에 “목이 너무 말라요” 호소하던 남성, 알고 보니

    마약을 투약한 채 편의점에 들어가 음료수에서 ‘술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허공을 한참 바라보다가 충격. 음료를 이렇게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후 4시쯤 40대 남성 A씨가 경기 양주시의 한 편의점에서 이상 행동을 보였다. A씨는 고개를 숙이고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편의점에 들어오더니 냉장고 앞으로 향했다. 그는 음료수가 진열된 냉장고 앞 바닥에 주저앉아 미소를 지어 보였다. 냉장고 문을 열고 음료수를 꺼낸 뒤에는 허공을 한참 바라보기도 했다. A씨는 음료수 4병을 꺼내 일어선 후 계산대로 향했다. 계산하고 그 자리에서 음료수 뚜껑을 열더니 연신 들이켰다. 그는 편의점 직원에게 “음료수에서 술 냄새가 난다”고 횡설수설하더니 계산대에 엎드려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주를 의심했으나 이 남성에게서는 술 냄새가 나지 않았다. 남성이 계속해서 “목이 마른다”며 경찰에게 심각한 갈증을 호소한 데다 안면 홍조와 불안 증상 등 수상함을 느낀 경찰은 A씨를 지구대로 데려갔다. A씨는 지구대에서도 의자에 앉아 고개를 바닥 쪽으로 떨구며 흔드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이후 경찰이 진행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A씨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했다.
  • 韓·李, 승부처 된 부산 동시 출격… “일꾼 뽑아야” “2차 정권 심판”

    韓·李, 승부처 된 부산 동시 출격… “일꾼 뽑아야” “2차 정권 심판”

    韓 “민주, 선거마저 정쟁으로 오염”李 “탄핵 말한 적 없어, 與가 우겨” 야권 단일화에 오차 범위 내 ‘박빙’“확 바꿔야” “그래도 2번” 민심 팽팽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9일 부산을 찾아 금정구청장 선거 유세 총력전에 나섰다. 한 대표는 “금정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지지자 결집을 시도했고 이 대표는 “두 번째 정권 심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금정구는 전통적인 여당 텃밭이지만 청년층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선거 결과가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는 금정을 위해 누가 일할 수 있는지 정하는 단순한 선거로 중앙의 정쟁이나 정치 싸움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금정구청장 선거마저도 정치 싸움과 정쟁·선동으로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금정구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가 있던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정미영 전 구청장을 제외하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하지만 김경지 민주당 후보가 지난 6일 조국혁신당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뤄 내자 여당에 경고등이 켜졌다. 선거 패배 시 친윤(친윤석열)계가 ‘한동훈 책임론’을 꺼내 지도부 흔들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트라우마가 있는 국민의힘은 중앙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민주당도 ‘정권 심판론’ 확산과 다음달 1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의 당내 리더십을 다지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이 대표는 이날 금정구 구서동 이마트 금정점 앞 김 후보 유세차량에서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2차 심판의 핵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대리인을 뽑되 잘못하면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고 도저히 임기 내에 못 견딜 정도면 도중에 그만두게 하는 것”이라며 “나는 탄핵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여당은 내가 그 얘기를 했다고 우긴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후 전남 영광으로 이동해 “지금은 (야권이) 힘을 모아야 하고 민주당이 이기는 게 교만한 정권에 옐로카드를 던지는 것”이라며 장세일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금정 판세는 박빙으로 평가된다. 국제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야권이 김 후보로 단일화하는 가상 대결에서 윤 후보가 43.5%, 김 후보는 40%로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4.4% 포인트). 민주당 관계자는 “박빙 열세로 보는데 그 틈새가 좁혀지고 있고 청년층과 자영업자의 불만이 상당하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밑바닥 정서가 생각만큼 좋지 않아 걱정”이라고 했다. 부산대역 앞 메가박스에서 자녀와 함께 영화를 보러 왔다는 한 40대 남성은 “금정구에 젊은층이 많았는데 다 떠나갔다”며 “청년층을 위해 뭔가 해 주는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부산대 앞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50)씨는 “정권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아 빈 상점이 많아진 것 같다”며 “바뀌면 더 잘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반면 구서동에서 만난 구제범(85)씨는 “윤 후보가 시의원도 했으니 일도 잘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 남북 서로 띄운 수천개 풍선… 접경지에 ‘쿵’ 불안이 내렸다

    남북 서로 띄운 수천개 풍선… 접경지에 ‘쿵’ 불안이 내렸다

    “긴급재난문자 알림소리가 들리면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소름이 쫙 돋는거예요. 불안감도 들면서 가슴이 떨리고 울렁울렁해져요.” 경기 파주시 파평면에 사는 윤영한(67)씨는 이른 새벽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부양 중에 있음’이라는 문자 알림이 울릴 때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는 “가을걷이 준비 등 할 일은 태산인데 밭에 나가야 하나 자주 고민하게 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연초 경기 연천군 미산면에 텃밭이 딸린 주말 주택(세컨 하우스)을 장만한 문영희(55)씨는 후회가 막심하다. 지난달 북에서 날려보낸 쓰레기 풍선이 집 근처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문씨는 “‘혹시 아무도 없는 평일 우리집에 풍선이 떨어져 불이 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했다”고 말했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이날까지 26회에 걸쳐 오물풍선 6000여개를 우리 측으로 날려보냈다. 풍선에 장착된 타이머와 화약띠가 폭발하면서 공장과 창고에 불이 나거나 차량 유리, 건물 지붕이 파손되는 등 80건에 가까운 피해가 발생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공세 계기가 된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도 접경지 주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탈북민단체는 73회 대북 풍선을 올려보냈다. 과거엔 파주시와 경기도가 대북전단금지법에 따라 대북 풍선을 띄우는 행위를 막았지만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9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탈북민단체의 대북 풍선 살포가 잦아졌다. 주민들은 우리 군이 대남 쓰레기 풍선에 대해 전방에서 격추를 시도하면 남북간 무력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크게 우려한다. 김신학(52) 파주프로방스베이커리 대표는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면 파주 임진각, 연천 호로고로성 같은 접경지역 관광지는 관광객이 줄어 곧바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북을 자극하는 탈북민단체의 대북 풍선 살포를 최대한 막으려 노력 중이다. 경기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6월 20일 파주시 월롱면에서 대북전단 30만장과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이 든 대형풍선 9~10개를 북으로 날려보내자, 해당 단체를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2015년 대북확성기로 유발된 연천포격 사태와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과 같은 일촉즉발의 과거가 여전히 생생하다”면서 “대북전단이 든 풍선 살포는 파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무책임한 행동이자 명백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 “어떻게 죽을지 고르세요” 美 사형수, ‘사형 방식 선택’ 안내 받았다 [핫이슈]

    “어떻게 죽을지 고르세요” 美 사형수, ‘사형 방식 선택’ 안내 받았다 [핫이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의 한 사형수가 교도소 측으로부터 어떻게 사형 당할지 선택하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AP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교정국은 이날 브로드 리버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형수 리처드 무어(59)에게 내달 1일 사형 집행을 위해 총살·전기의자·약물주사형 중 하나를 오는 18일까지 선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무어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법에 따라 사형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나, 이를 결정하지 않으면 고통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여겨지는 전기의자형으로 죽음을 맞게 된다. 그는 올해 이 주에서 두 번째 사형 집행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약물주사형을 위한 주사제 공급 중단으로 지난 13년간 미국에서 사형이 미뤄졌으나 공급자에 대한 기밀 유지법이 통과돼 지난달 20일 사형 집행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앞서 첫 번째로 사형 집행을 당한 사형수는 감방 동료까지 살해한 프레디 오언스(46)다. 반면 무어는 1999년 9월 한 편의점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점주 제임스 머호니의 총 중 하나를 훔쳐 총격전 끝에 그를 죽인 혐의로 사형에 직면해 있다. 무어는 대법원에 사형 집행을 중단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무어는 자신과 같은 흑인이 없는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주내 유일한 사형수”라면서 “만일 무어의 사형 집행이 이뤄진다면 그는 처음에는 비무장 상태였으나 총기로 위협 받았을 때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성공해 사형에 처해진 최초의 인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1976년 미국에서 사형제도가 재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44건의 사형이 집행됐다. 2000년대 초반에는 연평균 3건의 사형 집행이 이뤄졌으며, 이보다 많은 사형수를 처형한 주는 9개에 불과했다.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남아 있는 사형수는 31명이다. 2011년 초까지는 63명이었으나, 이 중 20명 정도가 항소심에 승소해 다른 형을 받았고 나머지 사형수는 자연사했다.
  • [종합] 日 이시바 중의원 해산....27일 총선 복잡해진 집권당 셈법

    [종합] 日 이시바 중의원 해산....27일 총선 복잡해진 집권당 셈법

    비자금 12명 공천 배제... 구아베파 11명결과 따라 이시바 내각 장기 집권 판가름이시바, “자민 공명 과반수 확보” 목표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9일 중의원 해산을 의결했다. 취임 후 8일만으로, 역대 최단기 해산이다. 이시바 총리는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구 아베파를 공천에서 대거 배제하며 ‘정면돌파’ 승부수를 띄웠다. 총선은 오는 27일 치러진다. 선거 결과는 지난 1일 출범한 이시바 내각의 장기집권 여부를 가늠할 ‘결정타’가 될 전망이다.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 의장은 이날 오후 중의원 본회의에서 “일본국 헌법 제7조에 따라 중의원을 해산한다”며 일왕이 서명한 해산 조서를 읽었다. 관례에 따라 의원들은 세 차례 “만세”를 외쳤다. 야당 의원들은 만세하지 않았다. 이번 중의원 선거는 전임인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가 취임한 직후인 2021년 10월 이후 처음 치러진다. 총선거는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새 총리가 넘어야 할 첫 정치적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선거 승리를 위해 사실상 구 아베파 배제라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총재선에서 약속한 정책을 번복하는 잇단 ‘언행불일치’ 행보에 좀체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날 자민당 집행부는 당초 예상했던 6명보다 2배 많은 현역 의원 12명에 대한 공천 배제 방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11명은 구 아베파 소속이다. 사실상 당내 최대 계파이자, 중진급 거물이 다수 포진된 주류와 척을 진 셈이다. 이에 일각에선 이시바 총리가 이번 선거에서 ‘절대안정 다수’ 결과 얻지 못하면 안정적인 내각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단순 과반(233석) 확보로는 당내 리더십 유지가 어렵단 예측이다. 현재 자민당 중의원 의석수는 258석, 연립 정당인 공명당은 32석을 확보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해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해산을 ‘일본창생(創生)해산’이라고 부르고 “누가 국민을 지켜줄 수 있느냐. 국민들이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의 승패 기준을 묻는 말엔 “자민당 공명당으로 과반수 확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일본은 지역구 289석에 비례대표 176석으로 총 465석을 선출한다. 여당이 전체 17개 중의원 상임위원직을 독점하고, 전체 중 상임위원회에서 각각 위원 수 절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내각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244석이 필요하단 계산이 나온다.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현지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달 총재선거에서 발표한 공약을 계속 뒤집고 있다며 이런 행보가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비자금 스캔들과 함께 자민당을 흔들었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유착 문제도 선거를 앞두고 다시 거론되고 있다. 입헌민주당 등 야당은 자민당의 비자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해산 발표에 앞서 80분간 진행된 당수토론에서도 야당 대표들은 자민당의 ‘정치자금’ 문제를 총리에게 집중 추궁했다. 야당은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과반수 붕괴를 목표로 잡았다.
  • 광주 ‘배민 독립운동’에 국감서도 관심 집중

    광주 ‘배민 독립운동’에 국감서도 관심 집중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의 횡포로부터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는 ‘광주공공배달앱’이 국정감사에서 화제다. 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국감에서는 대형 배달앱의 독점에 따른 폐해와 독점규제를 위한 입법 그리고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 등이 쟁점으로 부상했다. 지난 8일 오후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광주시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이 참고인으로 출석, 광주공공배달앱 운영 실태와 성과 그리고 한계 등을 증언했다. 공공배달앱을 운영하는 지자체를 대표해 국감에 출석한 이 부시장은 ‘배달앱 중개수수료 상한제’ 등 온라인플랫폼 독점규제를 위한 국회 입법과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배달앱 배달수수료 지원이 논란이 됐다. 중기부가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배달수수료 2000억원이 대형 배달앱들의 독점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의 배달수수료 지원금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민간배달앱 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갑 부시장은 “민간배달앱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96%, 공공배달앱은 4% 정도”라면서 “중기부가 현재 방식으로 배달료 2000억원을 지원하면 이 중 96%는 배달의민족 등 민간배달앱으로 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배달앱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왕 정부예산을 투입하려면 공공배달앱에 지원해 민간배달앱의 횡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 대신 공공 배달앱에 지원하면 독점의 폐해를 없앰으로써 배달수수료를 낮출 수 있고, 거래도 지역화폐를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시장은 “전국 평균 공공배달앱 점유율이 3.87%에 그치는데 반해 광주는 17.3%를 차지한다. 이렇게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2021년부터 연간 적게는 5억원, 많게는 16억원의 예산을 지원했기 때문이다”며 “그 결과 광주는 공공배달앱에 총 4년간 43억원을 투입해 47억원의 중개수수료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부시장은 이어 “광주공공배달앱 점유율을 앞으로 20%, 25%까지 끌어올리려면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며 “하지만 그렇게 하기엔 재정적 부담이 크다. 공공배달앱을 활성화하려면 지자체에만 맡기지 말고 국비를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 민간배달앱 독점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배민(배달의민족) 독립운동’도 소개했다. 지난 8월 한 달 간 광주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착한소비·가치소비를 하자며 ‘배민 독립운동’을 호소했는데, 캠페인 결과 매출액과 주문건수가 17%까지 늘었다는 것이다. 정부, 지자체, 언론 등이 함께 공적 캠페인을 전개하면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이 부시장은 “배달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점유율 96%라는 독점적인 위치를 갖고 있는 민간배달앱이 가격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민간배달앱들이 9.8%라는 높은 수수료를 책정해 이득을 창출하고, 그 이득으로 또다시 마케팅을 강화해 점유율을 확대해가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 부시장은 “가격결정권을 제한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이라며 “이를 위해선 법·제도화가 반드시 필요하며, 입법화가 되기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공공배달앱의 경쟁력을 높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지난 2021년 7월 위메프오와 협약을 통해 공공배달앱을 도입·운영하다가, 2024년부터는 ‘땡겨요’를 추가해 복수경쟁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수는 9월말 기준 1만3240개소로 시행 초기보다 11배 상승했으며, 누적 주문건수 25만5000건 그리고 누적 매출액은 63억3000만원에 이른다. 광주시는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 유인책 마련, 가격 경쟁력 제고, 소비자 인식 전환 운동 등 다양한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재정 확보 방안으로 은행권‧지역사회와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광주시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일정과 광주FC 경기 일정에 맞춰 공공배달앱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앞으로도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한동훈·이재명, 오늘 부산서 나란히 재보궐 지원 유세 [포토多이슈]

    한동훈·이재명, 오늘 부산서 나란히 재보궐 지원 유세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부산 금정구 지원유세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을 방문해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한 대표는 “금정을 위해 일하고 실천할 기회를 달라”, “지방선거야말로 지역민의 삶과 직결돼 있고, 정말 투표해야 하는 선거다. 많은 분이 나와달라”며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은 금정 선거마저도 정치 싸움과 정쟁, 선동으로 오염시키고 있는데 저희는 그러지 않겠다”며 “우리는 오로지 금정을 위해 누가 더 잘 봉사할 일꾼인지 말하겠다. 답은 당연히 우리”라고 말했다. 이 대표도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 중앙대로를 찾아 김경지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2차 심판의 핵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총선에서 이미 강력히 심판했는데도 이 정권은 생각을 바꾸기는커녕 더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탄핵 암시 발언 논란에 대해 “부처 눈에는 부처만,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나는 탄핵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여당은 내가 그 얘기를 했다고 우긴다”며 “일반적인 민주주의 원리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말해도 안 되면 ‘징치’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라고 발언해 대통령 탄핵 필요성을 암시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재보궐 선거는 오는 16일, 사전투표는 11~12일 이틀간 치러진다.
  • 58년을 살인자로 살았다…누명 벗으니 88세, 91세 누나의 눈물

    58년을 살인자로 살았다…누명 벗으니 88세, 91세 누나의 눈물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일본 전직 프로복서가 사건 발생 58년 만에 살인 누명을 벗었다. 반평생을 동생을 위해 싸워 온 91세 누나는 눈물을 흘렸다. 일본에서 1966년 발생한 일가족 살인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약 48년간 수감 생활을 한 사형수 하카마다 이와오(88)가 58년 만에 살인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고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이 8일 보도했다. 일본 검찰총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항소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결과적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법적 지위가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심 재판부가 ‘조작 수사’를 지적하며 무죄를 선고한 지 12일 만으로, 일본에서 확정 사형수에 대해 재심에서 무죄가 나온 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5번째다. 아사히신문은 “검찰 내에서는 (수사) 조작 인정에 반발이 있었고 항소도 시야에 넣고 검토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항소해도 무죄를 뒤집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전했다. 시즈오카지방재판소는 지난달 26일 이와오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구니이 고우시 재판장은 검찰이 작성한 이와오씨의 자백 조서와 의류 등 3가지 증거 살펴본 결과 수사 기관의 조작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장은 “여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 데 대해 법원으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동생의 억울한 옥살이…누나는 끝까지 싸웠다‘세계 최장기 복역 사형수’로도 알려진 이와오씨는 1966년 자신이 일하던 시즈오카현 된장 공장에서 일가족 4명을 강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강압 수사로 어쩔 수 없이 거짓 자백을 했다”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1980년 대법원에서 사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형 판결 증거였던 혈흔이 묻은 옷은 무죄 주장의 이유이기도 했다. 이와오씨와 사이즈가 다른 데다, 옷에 묻은 혈흔의 유전자가 하카마다씨의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게 변호인 측 주장이었다. 수사기관이 증거를 조작한 정황도 나타났다. 수사기관은 사건 발생 시점부터 9개월이 지난 뒤 수습한 옷에서 확인된 혈흔이 ‘짙은 붉은색’이라고 적시했으나, 변호인 측은 “혈흔은 1년이 지나면 검게 변하고 붉은색이 사라진다”고 반박했다. 이와오씨는 사형과 구금에 대한 공포로 망상 장애를 겪었다. 밥을 우유로 한 알씩 씻어 먹는 등의 행동을 보였고, 누나인 하카마다 히데코(91)씨는 동생의 무죄 규명에 힘썼다. 거리를 걷기만 해도 사람들이 ‘살인자 누나’라며 수군댔고, 사건 전에 알고 있던 지인들조차 연락이 끊겼지만 개의치 않았다. 이와오씨의 정신 건강이 계속 안 좋아지면서 ‘나는 누나가 없다’, ‘면회는 천국에 가서’라는 이유로 면회를 거부하고, 10년 넘게 면회를 거부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히데코씨는 매달 편도 3시간에 걸쳐 도쿄에 있는 구치소에 동생을 보러 다녔다. 이와오씨가 의사소통이 어려워 재심에 나가지 못했을 때도 누나인 히데코씨가 모두 참석했다. 히데코씨는 마지막 심리에서 “이와오는 47년 7개월간 투옥돼 있었다. 석방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구금의 후유증으로 망상의 세계에 있다”며 “석방 후 회복됐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치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58년간 싸워왔다. 저도 91살이고 남동생은 88살이다.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동생 이와오를 인간답게 지내도록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히데코씨는 88세 동생의 무죄를 입증한 날 기자회견장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 野가 꺼낸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4%’… 조규홍 “받아들일 수 있다”

    野가 꺼낸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4%’… 조규홍 “받아들일 수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인상하는 것을 전제로 소득대체율(가입 기간 평균 소득 대비 받게 될 연금액 비율)을 44%로 올리는 것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득대체율이 44% 이상 되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냐”고 묻자 “그렇지 않다.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면서 소득대체율도 현행 40%에서 42%로 상향하는 방안을 발표했는데, 야당은 소득대체율을 44%나 45%로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장관은 또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과 연금 구조를 개선하는 구조개혁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개혁은 범위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이를 다 하려다 보면 모수개혁도 안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모수개혁의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에 (국민연금과) 직접 연결된 기초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문제는 같이 가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 공백에 대해선 “전공의 이탈로 의료인 수가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중증 환자 중심으로 (진료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며 “우려하는 것만큼의 큰 혼란은 없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전공의들이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참고인으로 나온 사직 전공의 임진수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는 전공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이라며 “정부가 진정성을 보여 주려면 내부에서 태클 거는 사람부터 빠져야 한다”고 복지부 장차관 경질을 에둘러 요구했다. 서 의원도 박민수 복지부 2차관에게 “차관이 용퇴하는 게 의료대란 해결의 출발점”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박 차관은 “담당 차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인사에 대해선 말씀드릴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환자들은 ‘우리 생명이 의정 갈등으로 희생돼도 되는 하찮은 존재’라고 느낄 정도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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