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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직 사임 준비 돼 있다”…‘조건부 하야’ 언급한 젤렌스키

    “대통령직 사임 준비 돼 있다”…‘조건부 하야’ 언급한 젤렌스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하야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전쟁 3주년 기자회견에서 “나는 대통령직에서 사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온다면, 내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조건으로 달았다. 그는 “내 사임이 나토 가입을 보장한다면 나는 즉시 그렇게 할 것”이라며 “내 우선순위는 우크라이나의 안보지 권력이 아니다. 수십년간 권력을 유지할 생각은 없다”고 ‘조건부 하야’를 거론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물론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美 3500억불 지원? 1000억불…그마저도 부채 아냐”“광물협상 ‘윈윈’해야…10세대까지 부담 대물림 못 해”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3년간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원조 규모가 3500억 달러(약 505조원)가 아닌, 1000억 달러(약 144조원)에 불과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또 “나는 1000억 달러도 부채로 인정할 수 없다. 우리는 해당 지원을 보조금 형태로 지원받기로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합의했다. 보조금은 부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광물협상안에는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나쁜 것이면 그 어떤 것에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계약은 양 당사자 모두 만족해야 하는 것이다. 당사자 중 한 쪽이 불쾌하다면 그것은 파트너십이아니다”라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국민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협정안에 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10세대에 걸쳐 지불해야 하는 협정안에는 서명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안전보장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등 5000억 달러(약 719조원) 규모의 광물자원 수익을 요구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이 광물협상 과정에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 “우리는 폴란드와 독일 파트너 국가 덕분에 매달 사용료를 내고 있다. 무임 승차가 아니다”라며 서비스 차단 협박은 그릇된 일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독재자 비난에 “난 합법적 선출 대통령”“계엄해제 후 선거…절반은 투표 어려운 상황”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독재자’라고 칭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독재자라고 불리는 것에 불쾌함을 느끼면 그게 독재자”라며 “나는 독재자가 아니라서 그런 말에 기분 상하지 않는다. 나는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각각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 “불법 대통령”이라고 칭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5월 임기가 종료됐으나, 계엄령을 계속 연장하며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게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다. 국민의 65%가 나를 신뢰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지지율 4%는 허위 정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엄령 해제 이후 선거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만 “선거를 치른다 해도 러시아 점령지와 최전선의 주민 등 우크라이나 국민 절반은 투표할 수 없을 것이다. 선거감시단이 포크롭스크로 갈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포크롭스크는 러시아가 대부분을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핵심 거점이다. 계엄 해제 후 선거를 치를 수는 있으나, 교전이 계속되는 한 정상적인 선거를 치르기는 어렵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화 원한다면서 드론 267대 쏘나” 푸틴 비난“트럼프 영원하지 않아…우크라 긴 평화 필요”“수십년 집권 계획 없으나 푸틴 허용 않을 것”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평화를 원한다는 사람이 드론을 267대가 쏘느냐”며 이날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공격 상황을 거론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을 “변하지 않는 러시아인”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원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원하지 않고 우리에게는 긴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기간 푸틴 대통령이 공격을 중단한다 해도, 확실한 안보 보장책이 없다면 러시아의 위협은 영구적이라는 지적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한 중재자 이상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수십년간 집권할 계획은 없지만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장악하도록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 일부가 영토교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영토 보전성 회복의 단계에 도달하면 쿠르스크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러시아가 영토교환을 원치 않는다고 해서 쿠르스크 점령지를 우크라이나 영토로 귀속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영토에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반대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 귀속으로 인정하지도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 상장사 56% “상법 개정 땐 투자·M&A 위축… 기업 경쟁력 저하”

    상장사 56% “상법 개정 땐 투자·M&A 위축… 기업 경쟁력 저하”

    경영 효율성 감소·비용 증가 우려한경협 등 경제 8단체 긴급호소문“상법 대신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를”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국내 상장 기업의 절반 이상이 상법 개정 시 투자와 인수합병(M&A)이 줄어드는 등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상장협)는 매출액 상위 60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상법 개정안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112개사)의 56.2%가 상법 개정안 통과 시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고 23일 밝혔다. 긍정적 영향을 전망한 비율은 3.6%에 그쳤으며 40.2%는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봤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해 논의 중인 상법 개정안은 ▲이사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 포함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확대 ▲2명 이상의 이사 선임 시 1주당 선임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것과 함께 이를 몰아 쓸 수 있는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을 포함한다. 이런 내용으로 상법이 개정될 경우 기업들이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 주된 이유로는 ▲주주 간 이견 시 의사결정 지연 및 경영 효율성 감소(34.0%) ▲주주 대표 소송, 배임죄 처벌 등 사법 리스크 확대(26.4%) ▲투기 자본 및 적대적 M&A 노출 등 경영권 위협 증가(20.8%) ▲투자 결정, M&A, 구조조정 등 주요 경영 전략 및 계획 차질(17.9%) 등이 꼽혔다. 상법 개정이 투자 및 M&A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축소될 것이라는 응답이 46.4%였고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 심리가 냉각되면서 국제 경쟁력이 떨어져 경제 전반의 ‘밸류다운’(가치 하락)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경영권 방어와 이사회 운영을 위한 비용 증가로 기업의 재무적 부담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이런 상황에서 한경협을 비롯한 경제 8단체(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상장협·코스닥협회 포함)는 상법 개정 논의를 중단하고 대안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을 논의해 달라는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우리 기업들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소수주주 피해 방지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에는 동의하지만 상법 개정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상법 개정에 대한 기업들의 반대가 커지자 정부는 ‘핀셋 규제’를 내용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에선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이 규제 범위를 상장 법인으로 좁히고 합병 시 가액 산정 방식 등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 장미대선 ‘플랜B’ 꺼낸 與잠룡들

    장미대선 ‘플랜B’ 꺼낸 與잠룡들

    안철수 “갈등 끝내야” 출마 선언홍준표 “탄핵 반대지만 대선 준비” 국민의힘 차기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 탄핵 인용 및 조기 대선 시나리오, 이른바 ‘플랜B’에 대한 공개 언급이 터져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 변론이 25일로 확정되고 ‘5월 장미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며 그간 암중모색하던 주자들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차기 주자 중 유일하게 윤 대통령의 탄핵안에 찬성 표결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시대의 시대정신인 시대교체, 시대전환을 완수해야 한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예고했다. 그는 ‘오늘 회견을 대선 출마 선언이라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여러분들 생각하시는 대로 하시면 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시대교체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치교체”라며 합리적·도덕적 정치 복원 방안으로 대통령과 국회의 권력을 동시에 축소하는 개헌론을 꺼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탄핵 기각으로 윤 대통령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지만 만에 하나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때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플랜B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박근혜 탄핵 때 아무런 준비 없이 정권을 그저 헌납한 아픈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선을 준비 없이 두 달 만에 치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던진 상속세 개편안에 대해 “상속세 개편은 ‘서울 집 한 채 가진 중산층’의 표심을 겨냥한 미봉책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한국 경제 현실과 자산 축적 구조 변화를 반영한 근본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던진 정책 이슈를 조목조목 따지며 ‘오세훈 vs 이재명’ 구도를 선점하는 전략을 편 것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26일 저서 출간 이후 복귀가 예상된다. 이에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시간을 침해하지 말라”며 비판 메시지를 냈다. 그러자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은 “(한 전 대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니 배가 아프든가 아니면 겁이 난다고 하시는 게 차라리 솔직하지 않을까”라고 맞받았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표의 중도보수 정당론에 대해 “이 대표가 진짜 노리는 것은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덮어 보려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신종사기’에 국민들이 속지 않도록 보수는 중원경쟁에 지금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탄핵심판 최후 변론 이후 헌법재판소가 다음달쯤 만약 인용 결정을 하면 여야는 바로 대선 경선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탄핵과 조기 대선에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탄핵 인용 시 본선까지 최대 60일밖에 시간이 없어 대선 주자들로서는 마음이 급한 상황이다. 여권 주자들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인 데다 정당 지지율도 중도층 이탈 폭이 커지며 조기 대선 시 여당에는 험난한 레이스가 예상된다. 최근 여론조사(한국갤럽, 18~20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국민의힘(22%)의 중도층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42%)에 20%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갤럽의 전주 조사에선 국민의힘 32%, 민주당 37%였는데 일주일 사이에 격차가 5% 포인트에서 20% 포인트로 벌어진 것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표에 대해선 인정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은 늘 수도권과 청년, 중도 중심의 방향으로 중도층을 향해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핵 인용 또는 기각과 관련해선 “아직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 상장기업 절반 “상법 개정시 투자·M&A 줄어들 것”

    상장기업 절반 “상법 개정시 투자·M&A 줄어들 것”

    24일 국회 법사위 법안소위서 통과 유력한경협·상장협 공동조사 “56.2% 부정적”경제 8단체 “상법 대신 자본시장법으로” 호소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오를 예정인 가운데, 국내 상장기업의 절반 이상이 상법 개정 시 투자와 인수합병(M&A)이 줄어드는 등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상장협)가 매출액 상위 60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112개 사)의 56.2%가 상법 개정안 통과 시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고 23일 밝혔다. 긍정적 영향을 전망한 비율은 3.6%에 그쳤으며, 40.2%는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봤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해 논의 중인 상법 개정안은 ▲이사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 포함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확대 ▲2명 이상의 이사 선임시 1주당 선임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고 이를 몰아 쓸 수 있는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을 포함한다. 이런 내용으로 상법이 개정될 경우 기업들이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 주된 이유로는 ▲주주 간 이견 시 의사결정 지연 및 경영 효율성 감소(34.0%) ▲주주대표소송, 배임죄 처벌 등 사법리스크 확대(26.4%) ▲투기자본 및 적대적 M&A 노출 등 경영권 위협 증가(20.8%) ▲투자결정, M&A, 구조조정 등 주요 경영전략 및 계획 차질(17.9%) 등이 꼽혔다. 상법 개정이 투자 및 M&A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축소될 것이라는 응답이 46.4%였고,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상법 개정안마저 통과하면 투자심리가 크게 냉각되면서 국제 경쟁력이 떨어져 경제 전반의 ‘밸류다운’(가치 하락)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경영권 방어와 이사회 운영을 위한 비용 증가로 기업의 재무적 부담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이런 상황에서 한경협을 비롯한 경제 8단체(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상장협·코스닥협회 포함)는 상법 개정 논의를 중단하고 대안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을 논의해 달라는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우리 기업들은 벼랑 끝에 서있다”며 “소수주주 피해 방지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에는 동의하지만, 상법 개정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상법 개정에 대한 기업들의 반대가 커지자 정부는 ‘핀셋 규제’를 내용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에선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이 규제 범위를 상장법인으로 좁히고 합병 시 가액 산정 방식 등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 李 “중도보수” 파고드는데…중도층 지지율 하락한 국민의힘 ‘갑론을박’

    李 “중도보수” 파고드는데…중도층 지지율 하락한 국민의힘 ‘갑론을박’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정국에서 최근 국민의힘의 중도층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이를 놓고 당내에서 원인 분석과 처방을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당 지도부 등 주류에서는 한번의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추세를 평가하기 어렵다지만, 소수의 탄핵 찬성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우클릭’과 맞물려 자칫하면 중도층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가 윤 대통령 구속 전후로 지지층이 결집해 지지율 반등을 이뤄낸 바 있다. 갤럽 조사 “중도층서 민주당 42%·국민의힘 22%” 그러나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는 국민의힘 지지율 속에 일종의 ‘안개’가 깔려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단 정당별 지지율을 놓고 보면 민주당 40%, 국민의힘 34%로 나와 직전 조사(2월 둘째 주)에 비해 국민의힘은 5%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왔다. 양당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있기에 국민의힘으로서는 큰 위기라고 평가할 정도는 아닐 수 있는 수치다. 문제는 중도층 지지율이다. 중도층에서 민주당이 42%의 지지를 받은 데 비해 국민의힘은 22%에 그쳤다. 국민의힘에 최대한 유리하게 표본오차를 적용해도 14%포인트의 격차가 나는 것이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28%였다. 한국갤럽은 “양당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 총선·대선 직전만큼 열띤 백중세였던 양대 정당 구도에 나타난 모종의 균열”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주류 “현 시점서 추세 판단하기 일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저희가 인정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한 번의 여론조사로 어떤 추세를 지금 단계에서 평가하기에는 좀 적절하지 않다. 앞으로 두세 번의 여론조사를 보고 거기에 대해서 평가하고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서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시점에서 여론조사를 갖고 중도층이 빠져나갔다거나 들어왔다고 판단하는 것은 너무 섣부르지 않으냐”라며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여의도연구원장 출신의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자세히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만약에 조기 대선이 이뤄질 경우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당 37%, 국민의힘 후보 33%로 오차범위 내”라며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은 19%가 약간 넘는 무당층, 무응답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시, 그때 그 상황과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인가 그런 부분에서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내에서 강성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윤상현 의원은 탄핵 반대 목소리를 더욱 크게 내는 것이 중도층을 끌어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탄핵과 구속 사태의 본질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중도층을 포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한 사람도 저런 식으로 불법을 자행하면서 가둬버리면, 힘없는 일반 서민들은 어떻게 하겠나“라며 ”이에 대해서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게 바로 중도 포섭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바른 사실 관계와 진실을 국민에게 납득시키고, 그 속에서 국민이 잘 싸워줄 때 중도층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며 ”108명 의원이 지역구 가서 이를 이야기한다면 중도층이 (우리에게) 안 오겠나“라고 지적했다. 안철수·유승민 “이대로 두면 안방까지 뺏길 판” 그러나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검찰 권력이 집권했던 지난 3년, 우리는 정치가, 민생이 어떻게 망가지는지를 목도했다. 사법 리스크와 비리 비위에 물든 정치인들 역시 제 역할을 못 하기는 마찬가지였다”며 중도층 공략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 노선을 두고 “이대로 두면 우리 당이 위험하다는 생각”이라며 “중도에 대해서 소구력 있는 메시지를 내놓아야 하고, 중도가 정말 바라는 건 국민 통합이다. 지금이야말로 국민 통합이 절대적인 시대 정신”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강한 의견을 가진 분만 모여계신다면 그게 바로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어주는 방법“이라며 ”이재명 후보만큼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만 같으면 다 함께 모여서 50%를 넘기는 방법만이 우리가 정권을 유지할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에게 “우리 당 입장에서 보면 중도층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이거나 지지를 호소하거나 그런 모습들이 잘 보이지 않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중도층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대로 그냥 두면 우리 당이 위험하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수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중원은커녕 안방까지 내줄지도 모른다. 기울어진 운동장 정도가 아니라 구석으로 내몰린 운동장이 될지 모른다”라며 “보수는 중원경쟁에 지금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 비난을 멈춰달라” 메시지 왜?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 비난을 멈춰달라” 메시지 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을 향해 비이재명(비명)계 인사 등에 대한 비난을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표는 23일 ‘지지자 여러분, 비난을 멈춰달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그는 “자주 말씀드리지만 정당의 생명력은 다양성에서 나온다”라며 “활발한 토론이야말로 창의성과 역동성의 원천이다. 다르지만 하나로 어우러진 화음, 반대 의견도 포용하는 다양성의 힘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세상, 새로운 나라로 전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절대군주가 지배하던 왕정 국가에서도 군주의 의견에 반대하는 ‘간관’을 일부러 채용했다. 기업들은 조직의 발전을 위해 레드팀을 구성해 ‘반대 롤(역할)’을 맡기기도 한다”라면서 “민주주의의 산물인 정당에선 훨씬 더 치열한 논쟁과 비판이 공존하는 것이 당연하고 권장해야 할 일”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대표는 “팩트가 틀리면 반박하고, 예의와 품격을 갖춰 토론하면 된다”라며 “그러나 상대에게 모멸감을 주는 방식으로 공격하고 의사 표현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비난하면 생산적인 논쟁이 어려워진다. 결국 다 함께할 식구끼리 서로 비방하면 누가 가장 좋아하겠느냐”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우리 모두는 유례없는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라며 “‘헌정 파괴’에 반대하는 ‘헌정 수호’ 세력이 모두 힘을 합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공존과 통합으로 정당민주주의를 수호해 온 것이 민주당의 길이라 믿는다. 함께 힘을 합쳐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자”라며 “조용한 숲은 불타버린 숲뿐이고, 조용한 강은 댐에 갇혀 썩어가는 강뿐임을 기억하자”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주요 당 관계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너무 가혹하게 느껴질 표현은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언행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지지층 외연 확장을 위해 민주당의 정체성이 ‘중도 보수’도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페이스북 글은 당내에서 정체성 공방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비명계 인사들을 공격할 경우 자칫하면 계파 간 갈등이 깊어져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도 당내 정체성 공방과 관련해 “민주당은 본시 중도정당으로, 진보성이 더 중요한 시대 상황에선 진보적 중도의 역할을, 보수성이 더 중요할 땐 중도 보수의 역할을 더 크게 했다”며 “지금은 국민의힘의 ‘극우클릭’으로 민주당의 책임과 역할이 커진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 “진보와 보수는 시대 상황에 따라 상대적”이라며 “서구 선진국 기준에 의하면 김대중 문재인 이해찬 등의 지적처럼 민주당은 보수 정당이거나 그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윤석열·전광훈을 끌어안고 극우 본색을 드러내며 ‘겉치레 보수’의 역할마저 버리고 범죄 정당의 길로 떠났다”라고 비판하며 “헌정 회복, 법치 수호, 성장 회복 등 국민의힘이 버리고 떠난 보수의 가치를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불길 뛰어들어 사람 살렸는데…주민들 “수리비 800만원 내놔” 왜

    불길 뛰어들어 사람 살렸는데…주민들 “수리비 800만원 내놔” 왜

    불이 난 빌라에서 대피하지 못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문을 강제 개방한 소방 당국이 피해 배상을 할 처지에 놓였다. 불이 난 세대 집주인이 화재보험을 통해 배상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당사자가 숨졌고 다른 세대주들 또한 화재보험에 가입돼있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23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2시 52분쯤 광주 북구 신안동 한 빌라 2층에서 불이 났다. 당시 검은 연기가 내부에 꽉 차면서 소방 당국은 전 세대의 현관문을 두드리며 대피를 호소했다. 소방 당국은 입주민 5명을 밖으로 대피시켰지만, 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는 세대 6곳에 추가 사상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했다. 추가로 발견된 주민은 없었으나 불이 시작된 2층 세대에 거주하던 30대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후 빌라 주민들은 강제 개방으로 파손된 현관문과 잠금장치를 배상해달라고 소방 당국에 요구했다. 통상 불이 난 세대 집주인이 화재보험을 통해 배상하기 마련인데, 당사자가 숨졌고 다른 세대주들 또한 화재보험에 가입돼있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활동으로 인한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경우 행정배상 책임보험을 통해 배상받을 수 있으나 이 또한 소방관의 실수나 위법한 행위로 인한 손실에 한해서다. 이러한 이유로 행정배상 책임보험사는 적법한 인명 수색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는 보상할 수 없다며 미지급 판단을 내렸다. 광주소방본부는 이러한 사례를 대비해 마련한 예산 1000만원이 있지만, 800만원에 달하는 배상비에 예산의 80%를 한꺼번에 쓰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불이 난 새벽 시간 잠이 들어 미처 대피하지 못하거나 이미 연기를 마시고 의식을 잃은 부상자가 있을 수 있어 일부 세대 현관문을 강제로 열었다”며 “그 과정에서 발생한 재산 피해를 소방본부 예산으로 배상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다른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토로했다.
  • 우울한 사회가 극단 범죄 부른다…국민 70% “외로움 느껴”

    우울한 사회가 극단 범죄 부른다…국민 70% “외로움 느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평소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발생한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등 일부 극단적 사례가 사회적 연결망의 부재에서 비롯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데이터 컨설팅 업체 피앰아이는 최근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의뢰로 자회사 서베이피플에서 진행한 ‘국민 사회적 연결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평소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며 “이 같은 결과는 단순히 개인적인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 전반에 걸친 연결성의 약화가 국민 다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사회적 연결성 부족은 정신 건강뿐 아니라 경제적, 신체적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피앰아이는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사회적 고립이 지속될 경우 흡연이나 비만보다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며 “지속적인 외로움은 우울증, 불안 장애, 스트레스 증가뿐만 아니라 치매 발병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1인 가구 증가와 핵가족화, 디지털 소통 방식의 변화 등으로 인해 전통적인 사회적 유대가 약화되면서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청년층과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지역 사회가 협력해 개인이 보다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의 이윤석 교수는 “외로움의 양상은 다양한 사회인구학적 변인에 따라 상이하므로, 지역간 분석, 사회 집단 간 분석으로 보다 세분화되고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결국 사회적 연결성을 강화하는 정책과 환경이 지속적으로 마련될 때 국민의 정신 건강 수준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54세’ 머스크 13번째 아이 낳은 20대女 “연락 끊겨 친자 확인 소송”

    ‘54세’ 머스크 13번째 아이 낳은 20대女 “연락 끊겨 친자 확인 소송”

    최근 일론 머스크(54)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13번째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던 20대 인플루언서 여성이 머스크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머스크를 상대로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미 피플에 따르면 26세의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는 지난 21일 뉴욕 법원에 아이의 아버지가 일론 머스크임을 확인하는 친자 확인 소송과 머스크를 상대로 양육권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머스크는 아기의 양육이나 돌봄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최근까지 머스크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소송 서류에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소송 서류에 따르면 세인트 클레어의 출산 당시 머스크는 곁에 없었으며 지금까지 머스크는 단 세 번 아기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에 따르면 두 사람의 연인 관계는 지난 2023년 5월 시작됐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 21일 아기를 두 시간 동안 처음 만난 뒤, 다음 날 한 시간 더 만났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와 나눈 문자 메시지와 머스크가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도 소송 서류에 첨부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24일 “너를 다시 임신시키고 싶다(I want to knock you up again)”고 세인트 클레어에게 문자를 보냈고, 지난 2월에는 “우리는 군단 같은 아이들을 더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30일 30분 동안 아기를 본 것이 마지막이며, 아기의 출생증명서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세인트 클레어는 주장했다. 실제 그는 아기의 이름을 머스크 대신 자신의 성을 따서 지었다. 특히 머스크는 메시지를 통해 “나는 매일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 트럼프에 이어 내가 암살 대상 2순위”라면서 “지금은 내 보안을 희생하면서까지 감상에 빠질 때가 아니다. 내가 (경호에서) 실수하면 아이는 아버지가 누군지 평생 모를 것”이라며 아이를 보러 와주길 원하던 세인트 클레어의 연락을 피한 정황도 나타났다. 한편 머스크는 자신의 전 연인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가수 겸 작곡가 그라임스의 연락에도 응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라임스는 지난 20일 엑스(옛 트위터)에 “제발 우리 아이의 의료 문제에 대해 답변을 달라”며 “머스크는 문자, 전화, 이메일에 답하지 않고 있으며, 모두 회피하고 있다. 우리가 즉시 대응하지 않으면 아이는 평생 장애를 겪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다만 그라임스는 아이가 어떤 의료 문제를 겪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금까지 4명의 여성으로부터 대리모, 체외수정 등을 통해 모두 13명의 아이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보수 기독교 단체, ‘DJ 고향’ 목포서 탄핵 반대 집회

    보수 기독교 단체, ‘DJ 고향’ 목포서 탄핵 반대 집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기독교단체가 5·18 민주화운동 역사 현장인 광주 금남로에 이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목포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보수성향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22일 오후 2시 목포역 광장에서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국가비상 기도회를 열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전남에서 처음 열린 윤 대통령 지지 집회에는 100여명 정도가 참여했다. 임채영 세이브코리아 호남본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의해 우리나라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나라로 침몰하고 있다”며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탄핵에 찬성하는 행인과 세이브코리아 간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 참가자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경력을 배치했지만, 별다른 마찰이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위 현장을 오가는 목포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싸늘하거나 무관심했다. 목포시민주권행동과 전남기독교교회협의회, 5·18 단체는 전날 목포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 광주에서도 보수장사가 성시를 이뤘지만 광주는 오히려 더 큼 품으로 품었다”며 “목포도 그럴 것이다. 목포시민의 이름으로 그들의 집회를 불허하지만 우리가 직접 나서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목포지역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5시 평화광장에서 윤석열을 파면하고 극우세력의 축출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 나갔다.
  • “내가 죽어야 끝나나”…쯔양, 中 간첩설 등 2차 가해 고통 호소

    “내가 죽어야 끝나나”…쯔양, 中 간첩설 등 2차 가해 고통 호소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여전히 허위사실과 음모론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쯔양은 지난 21일 JTBC 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간첩설부터 정계 연루설 등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쯔양은 무엇보다 자신은 중국에 가본 적도 없다며 정치 관련 얘기는 알아듣지도 못한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제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든지 검찰 측에서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게 이상해서 그쪽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냥 저를 죽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진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누구한테 피해를 주거나 안 좋은 일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거”라고 했다.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산 쯔양은 유튜버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빌미로 협박했을 때가 더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전 남자친구, 사생활 관련 내용들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공개했던 쯔양은 “공개하고 싶지 않았었지만, (가진 쪽에서) 소문들을 만들어 내니까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지난 20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공갈 등 혐의를 받는 구제역에게 징역 3년을, 공범으로 기소된 유튜버 주작감별사(전국진)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과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 구제역은 지난달 보석으로 석방됐으나 같은 날 법정구속됐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2023년 2월 쯔양에게 “네 사생활, 탈세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줘 5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 “정신 나갔다”…이낙연·박지원 ‘상호 비방’ 고조

    “정신 나갔다”…이낙연·박지원 ‘상호 비방’ 고조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비난을 반박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범죄를 옹호하는 정치, 이제 끝냅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전 총리는 “내가 윤석열·이재명 정치의 동반 청산을 국민께 호소드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것이 많은 국민의 뜻이기 때문”이라며 “범죄를 옹호하는 정치는 대한민국을 침몰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그 많은 재판을 정지시켜 사법 리스크를 유예하기로 작정한 정치는 법을 지키며 사는 수많은 국민, 작은 실수로 처벌받고 불이익을 겪는 국민을 바보로 만들고, 법치주의를 마비시킨다”라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이어 박 의원과의 설전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그런 나의 걱정을 정신 나간 얘기라고 말씀하신 분이 계신다. 김대중 대통령보다 이재명 대표가 더 훌륭하다고 공언하시는 분”이라며 “누구의 정신이 더 건강한지 국민께 여쭈어보자. 다른 후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광주·전남에서도 31%나 된다고 조사됐다. 그분들도 정신 나간 분들이라고 믿으시냐”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충심으로 부탁드린다. 민주당 정치인들이 국가를 먼저 생각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전 총리의 이 같은 주장은 박 의원이 최근 BBS 라디오에서 이 전 총리의 ‘윤석열·이재명 동반 청산’ 주장을 두고 “정신 나간 얘기”라며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이 안고 가지 못하고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 것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 보인다.
  • ‘서운하게 해서’… 남친 무고한 20대 女 ‘법정구속’

    ‘서운하게 해서’… 남친 무고한 20대 女 ‘법정구속’

    남자친구가 서운하게 했다는 이유로 성폭행범으로 무고한 20대 여성이 법정구속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우혁 부장판사는 무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4월 남자친구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음에도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허위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임신 후 남자친구로부터 의심과 함께 만남을 거부당하고 임신중절수술 후에도 위로받지 못하자 범행을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집을 파손했다는 허위 신고를 하기도 했다. A씨는 이와 별개로 지난해 7월 충남 예산군 봉산면의 한 도로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허위 진술과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반복하며 무고 범행에 대한 책임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피해자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는 점, 무고 범행으로 기소된 사실을 인식한 상태에서 자중하지 않고 다른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오세훈, 경기 침체 장기화에 “절박한 심정으로 조기 추경 준비할 것” 거듭 강조

    오세훈, 경기 침체 장기화에 “절박한 심정으로 조기 추경 준비할 것” 거듭 강조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장기화한 경기 침체와 관련해 “절박한 심정으로 조기 추가경정예산을 준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곳곳에서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절절하게 들려온다. 자영업이건, 기업이건 매출은 떨어지고 일자리도 줄고 있다”며 “특히 청년들은 ‘취업 빙하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 심지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0%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온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추경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긴급 지원을 강화하겠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려운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며 “AI(인공지능)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장기적인 경제 회복 발판도 마련하겠다. 시의 조기 추경이 시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9일 열린 시의회 제328회 임시회에서도 “어려운 민생경제를 고려하고 정부의 조기 추경에 발맞춰 시의 추경을 당기는 것도 논의 중”이라며 “원래대로라면 5월 말, 6월 초 추경을 생각하지만 경기 상황이 워낙 안 좋고 시민들이 힘들어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한 바 있다.
  • “누군 음주운전해도 대권주자, 김새론은 탈탈”…이재명 겨냥한 前 의협회장

    “누군 음주운전해도 대권주자, 김새론은 탈탈”…이재명 겨냥한 前 의협회장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음주운전 이후 비난에 시달리다가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과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교했다. 노 전 회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서 “누구는 음주운전을 하고도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대권주자인데 누구는 음주운전 1번 하고 탈탈 털리다가 끝내 좌절하고 세상을 떠났다. 잣대가 다른 이유는 뭘까”라고 했다. 노 전 회장은 글에서 대상자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이 대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적합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 약식 명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58%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에 이 대표가 함께 거론된 건 처음이 아니다. 김새론이 사고를 낸 2022년 5월 당시 김새론의 팬들이라고 주장한 이들은 성명을 내고 “이 대표도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대선에서 47%가 넘는 득표율에 1600만 명이 넘는 국민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김새론도 너무 낙담하지 말고 묵묵히 내일을 향해 걸어 나갈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01년 아역 모델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 등에서 맹활약했으나, 2022년 5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 전북 ‘통합시군 상생발전 조례안’ 통과

    전북 ‘통합시군 상생발전 조례안’ 통과

    전북특별자치도 통합시군 상생발전 조례안이 진통 끝에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전주-완주 통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자치도의회는 21일 제4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북특별자치도 통합시군 상생발전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재석의원 33명 가운데 찬성 23표, 반대 9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표결에 앞서 이수진(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권요안 의원(완주2)이 조례안 반대, 염영선 의원(정읍2)이 찬성 발언에 나서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수진 의원은 “전주-완주 통합의 경우 지원예산 등에 있어 필수 지원 규정을 조례에서 임의 규정으로 바꾸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이번 조례안은 ‘상생조례’가 아닌 ‘상쟁조례’가 될 수 있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권요안 의원은 “김관영 지사는 제대로 된 주민설명회도 없이 의회에 밀어붙이기식으로 (조례안을) 던져 놓았다”며 “통합은 지역민이 주체가 돼야 하는 만큼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의원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호소했다. 반면 염영선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재정 파탄을 막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선제적 몸부림인 만큼 꼭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결된 조례안은 3일 이내에 전북자치도로 의견통보된 후 20일 이내에 공포될 예정이다.
  • 아침·저녁으로 단지 앞 소음…도를 넘은 자택 시위[취중생]

    아침·저녁으로 단지 앞 소음…도를 넘은 자택 시위[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빨갱이는 북한으로 보내줄게.”, “야동판사 물러나라.”, “간첩 XX.” 출퇴근 시간, 아파트 단지 앞에서 이런 고성을 매일 듣는다면 어떨까요. 지난 17일부터 일주일 가까이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고 있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이 아파트에 산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재판관의 사적 영역을 침범하는 ‘도를 넘는 집회’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시위대를 마주해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함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참을성도 한계에 달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7살 자녀를 키우는 주민 김모(43)씨는 “시위 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동에 사는데도 소리가 크게 들린다”며 “인도를 막고 시위를 해 통행에 방해되기도 한다. 혹여라도 아이들이 이상한 단어나 욕설을 들을까 무섭다”고 호소했습니다. 실제로 아이들은 시위대가 외치는 폭력적인 구호와 문구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를 지나가던 김모(10군)은 “여기사는 사람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여기 와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시위대가) 욕설이나 비속어 같은 것도 많이 사용해서 되도록 가까이 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모(8)양도 “너무 시끄러워서 집 안에서도 다 들린다”며 “(시위하는) 어른들이 정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초등생 자녀를 키우는 조모(43)씨는 “아이들이 지나다니는 길에서 시위대가 태극기를 마구 휘두르면서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며 “3월부터는 아이들이 혼자 학교에 가야 하는데 집회하는 쪽은 피해서 다른 길로 돌아가라고 아이들에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시위대는 소음에 항의하는 주민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아파트 주민 정모(52)씨는 “너무 시끄러워서 시위대에게 ‘왜 이렇게 하시는거냐’고 했더니 때릴 듯이 손을 올리며 따라왔다”고 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에는 한 입주민이 시위대를 향해 “그만해라. 시끄러워서 못 살겠다”고 하자 일부 시위대가 욕설을 내뱉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집회가 계속되자 이 아파트 생활지원센터장은 “문형배님이 입주자로 등록돼 있지 않습니다. 문형배님을 본 사람도 없습니다”, “입주민도 평온한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이를 본체만체 다음 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꾸준히 고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시위대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는 일도 있어서 ‘집회(시위)자는 이 선을 넘어 아파트 사유지로 무단 진입하지 마십시오’라는 경고 팻말도 세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를 넘는 자택 시위’에 한 시민단체는 시위대를 폭력행위처벌법상 범죄단체 구성·활동,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기자회견에서 “극우단체들이 헌법재판관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협박하며 탄핵 심판을 방해하고 있다”며 “말이 시위지 사실상 난동이다. 경찰은 지금 즉시 집회를 금지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문 권한대행 자택 앞에서 시위 중인 부정선거부패방지대 등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지는 다음달까지 이 아파트 단지 앞에서 시위를 이어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겪고 있는 소음 고통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이런 시위가 정상적인 의견 표명 수단이 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아파트 입주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계엄이나 탄핵에 대해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다. 그것 자체를 비판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단지 헌법재판관이 산다는 이유로 이곳에 와서 욕설과 고성을 지르는 행위는 이해할 수가 없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결국 아무 이유 없이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학교폭력 피해·가해 학생 동일 상급학교 진학 문제 개선해야”

    황철규 서울시의원 “학교폭력 피해·가해 학생 동일 상급학교 진학 문제 개선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지난 20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학교폭력 대응체계의 사각지대인 피해․가해 학생의 동일 상급학교 진학 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현행 학교폭력예방법 시행령 제20조에 따르면,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서 가해학생이 8호 처분(전학)을 받은 경우에만 피해학생과 다른 학교로 배정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학폭위에서 8호(전학) 처분을 받은 건수는 169건으로 전체 학폭 심의건수 1만 3924건 중 1%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피해 학생들은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진학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해 있다. 황 의원은 “사실상 최고 징계인 전학처분까지 받지 않은 나머지 99%의 피해학생들이 가해학생을 피해 스스로 먼 거리의 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의원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이 계속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전문가들도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지만, 서울시교육청은 법과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소극적인 태도로 대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황 의원은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서 6호(출석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경우에도 피해 학생이 원하면 가해 학생과 다른 상급학교로 배정될 수 있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황 의원은 “당장 가해 학생을 전학 보내기는 어렵더라도 피해 학생들이 일정 기간을 견디면 가해 학생과 마주치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무엇보다 학교폭력 대응의 최우선 가치는 피해 학생 보호에 있어야 하며, ‘가해 학생도 학생이니 보호해야 한다’는 온정주의적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이 관련 법령 개정을 교육부에 적극 건의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앞장서 해결해 나가겠다”며, 학교폭력 피해 사례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 연일 터지는 트럼프 말폭탄… 산업부는 24시간 비상대기[세종 B컷]

    연일 터지는 트럼프 말폭탄… 산업부는 24시간 비상대기[세종 B컷]

    “언제 터질지 모르니 매일 바짝 긴장한 상태로 잠이 듭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주에 대응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로 관가에 ‘복지부동’ 바람이 불고 있다지만 통상 담당들은 얘기가 다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쏟아 내는 ‘말폭탄’이 지구 반대편 공무원들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새벽 3시 기자회견 보며 자료 만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상호관세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자회견은 현지시간 오후 1시에 진행됐습니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전날 한국시간 오후 11시 넘어 집에 들어왔다가 잠깐 눈을 붙인 뒤 새벽 3시에 기자회견을 생방송으로 지켜보며 자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산업부의 다른 과장급 공무원은 설 연휴에 단 하루 쉬었습니다. 당시 임시공휴일까지 선포돼 다수 공무원들은 6일 연휴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하필 트럼프 대통령 취임(1월 20일) 직후와 겹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대상 관세 폭탄을 들고나왔습니다. 현지에 한국 기업이 있다 보니 기민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발 일정만이라도 미리 알려 줬으면”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인 태도는 공무원들을 더 힘들게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깜짝 정책을 발표하곤 합니다. 기자의 질문에 예고 없이 중요한 말을 내뱉기도 합니다. 산업부의 한 공무원은 “새벽에 휴대전화가 울리면 ‘이번엔 어떤 게 터졌을까’란 걱정을 반복하다 보니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며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다”고 호소했습니다. 산업부 곳곳에선 ‘제발 일정만이라도 미리 알려 줬으면 좋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매일 새벽 2시까지 환율을 모니터링하는 기획재정부 외화 담당들도 관세 전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훈련소 군인처럼 긴장·초조·불안 상태입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벽에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자다가도 뉴스를 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 미용실에서 머리 감다 뇌졸중?…갑자기 응급실로 실려간 사연

    미용실에서 머리 감다 뇌졸중?…갑자기 응급실로 실려간 사연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던 중 갑자기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실려 가는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Beauty Parlor Stroke Syndrome, BPSS)’이라 부르며, 샴푸대에서 목을 과도하게 젖히는 자세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BPSS는 1993년 미국의 신경학자가 처음 발견한 질환으로, 드물지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인 일상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비정상적인 목의 위치와 샴푸 과정에서 발생하는 흔들림이 경추 부위에 압박을 가해 혈류 공급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문제는 목의 위치다. 샴푸대에 누워 목을 젖히면 뇌 뒤쪽과 아래쪽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압박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제한되거나, 심한 경우 혈관이 손상되어 혈전이 형성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한다. 목 근육이 긴장하고 과신전 작용이 가해지면 혈관이 손상되거나 찢어질 위험이 커지며, 심각한 경우 혈전(피떡)이 떨어져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BPSS는 주로 50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지만, 특정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연령에 관계없이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환자뿐만 아니라, 경추 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목 관련 문제(거북목, 일자목)를 가진 사람, 혈관이 좁아지거나 얇아진 사람도 위험군에 포함된다. 2016년 스위스 연구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약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10건의 BPSS 사례가 보고될 정도로 발생률은 매우 낮다. 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크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일반적인 뇌졸중과 유사하다. 갑작스러운 현기증, 한쪽 얼굴과 팔, 다리의 마비나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심한 두통, 시야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하며, 특히 뇌졸중은 발병 후 4.5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을 경우 예후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을 때 목의 위치를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샴푸대에 누울 때 불편함을 느낀다면 미용사에게 수건을 받쳐달라고 요청하거나, 앉은 자세에서 휴대용 분무기로 머리를 감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목 스트레칭을 부드럽게 해주면 목의 긴장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용실뿐만 아니라 요가 자세, 머리 위로 무거운 물건 들기, 테니스, 치과 진료, 전구 교체, 자동차 후진 시 목을 과도하게 돌리는 행동 등에서도 BPSS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목을 젖히는 동작을 피하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BPSS는 매우 드문 질환이지만 누구에게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로 예방할 수 있다. 샴푸대에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고, 목에 부담이 가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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