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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견과 길고양이에게 새로운 주인 연계하는 따뜻한 도시 서대문구

    유기견과 길고양이에게 새로운 주인 연계하는 따뜻한 도시 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는 지난 7일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에서 유기 동물에게 새로운 주인을 연계하는 ‘마침내 내품애 입양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입양된 유기견 3마리와 길고양이 1마리 등 4마리다. 지난해 구조된 유기견과 길고양이는 내품애센터에서 치료와 보호를 받은 후 건강을 회복한 뒤 따뜻한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특히 온몸의 털이 빠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유기견 1마리(품종 포메라니안)가 힘든 수술과 재활을 견딘 후 새 가족을 만나 감동을 전했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4월 문을 연 ‘서대문 내품애센터’는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반려동물 입양 지원,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과 상담을 수행하는 ‘반려동물 종합 복지 공간’으로 서대문구가 직영한다. 특히 유기동물 발생을 줄이고 구조된 동물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반려인 및 비반려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 ▲반려동물 보호 교육 ▲입양 지원 ▲유기동물 의료비 지원 등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유기동물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입양을 고려하는 시민들에게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는 등 ‘책임감 있는 반려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 내품애센터는 단순한 보호소를 넘어 반려동물과 사람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유기동물에게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반려인에게는 올바른 반려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이곳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탄핵의 두 얼굴… 자기 보호와 공익 침해

    [서울광장] 탄핵의 두 얼굴… 자기 보호와 공익 침해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려고 행동한다. 이런 자기 보호 행태는 어두운 골목길 피하기 등 일상생활에서부터 생존을 위한 극단적 선택 상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표출된다. 눈 덮인 안데스산맥에 추락한 비행기에서 살아남은 승객들은 극한의 환경에서 동료의 시신을 섭취하기도 했다. 이러한 자기 보호 본능은 정치적 위기나 재판 같은 사법 리스크 상황에서도 작동한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과 국회 내란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군 장성들의 태도 변화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신념, 태도, 가치관 사이에 충돌이 있을 때 겪게 되는 심리적 불편함인 인지부조화 현상을 보였다. 계엄 선포 직후 담화문에 담지 않았던 부정선거 의혹 제기를 이후 대국민 담화나 탄핵심판에서 제기한 것은 자신의 지위나 권한이 위협받게 되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자기 합리화’였다. 또 대통령 직무 정지 상태에서 “끝까지 싸우자”며 현실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인식하는 ‘자기기만’이라는 심리도 드러냈다. 군 장성들도 인지부조화 현상을 보였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헌재 탄핵심판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답변이 제한된다”라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상관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신념과 ‘불법적인 행위에 가담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 사이의 갈등을 줄이려는 태도 변화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마찬가지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주장했다가 정작 자신이 체포될 위기에 놓이자 동료 의원들에게 ‘부결’을 호소하는 자기기만 행태를 보였다. 공직선거법 2심 선고를 앞두고 공선법 위반 사건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것도 법치주의 수호라는 정치인의 기본적 책무와 법적 처벌을 피하려는 심리적 갈등을 줄이려는 자기 보호 전략이다. 이 대표는 공선법 항소심에서 유죄 확정 시 ‘대선 출마 불가’라는 정치인으로서의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 정책 방향을 평소 중시하던 기본소득 같은 배분 정책에서 성장을 우선하는 정책으로 ‘우클릭’하는 것 또한 ‘이념적 정체성’과 ‘정치적 실용주의’ 사이의 인지부조화를 해소하려는 대응이다. 자기 보호에 급급한 정치인들과 군 장성들의 이런 행태를 다시 보게 되는 국민으로서는 씁쓸하기만 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부인하며 자신의 행위를 ‘구국의 결단’으로 포장했다. 당시 발포 명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거나 “부하들이 한 일”이라며 자기 보호 전략을 구사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자신을 정당화하려 했다. 공직자의 일관성 있는 윤리의식과 책무감은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이다. 특히 고위직일수록 개인적 이해관계를 넘어 진실과 정의를 추구해야 할 책임이 크다. 어부들은 여름철 한반도를 강타하는 태풍으로 인한 집채만 한 파도를 견딜 수 있도록 선박을 동아줄로 결속한다. 방파제 보강 등 항구 안전대책도 세운다. 이처럼 자연재해에 대비하듯 권력자의 자기보호 본능이 민주주의를 위협하지 않도록 할 대책이 필요하다. 정치인의 언행 불일치는 강도 높게 감시해야 한다. 공직자의 사적 이익추구 등 행동규범 위반에 대한 처벌 강화 등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강화도 마찬가지다. 정치인의 공적 책무성을 강화할 청문회 제도도 보완해야 한다. 위원회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여야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 현시점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탄핵심판과 내란재판은 공정성 시비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탄핵 찬반을 둘러싼 여론 선동을 경계해야 한다. 다수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는 정치적 선동과 갈등 조장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큰 위협이다. 나아가 탄핵과 같은 정치적 혼란을 반복하지 않도록 대통령에게 쏠린 권력구조 개편 같은 제도 개선도 해야 한다. 박현갑 논설위원
  • 학교서 8세 피살… 범인은 교사였다

    학교서 8세 피살… 범인은 교사였다

    대전 초등학교서 흉기 찔려 숨져경찰 “다친 40대 교사 범행 자백”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8세 여아가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진 초등학생은 숨졌고, 현장에서 발견된 40대 여성 교사는 뒤늦게 범행을 자백했다. 학생이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현장에서 교사에 의해 벌어진 사건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 2층에서 흉기에 찔린 이 학교 1학년인 A양(8)이 발견됐다. A양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현장에서는 목과 팔에 상처가 입은 교사 B씨도 발견됐다. B씨는 교사는 자상은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학교 건물에 외부인 침입 흔적이 따로 없는 점 등을 미뤄 함께 B 교사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다만 목격자 등이 없다는 점에서 범인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날 오후 4시 30분쯤 돌봄 교실 이후 A양이 학원에 오지 않고 연락을 받지 않자 A양의 부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 위치추적 결과 학생의 휴대전화 위치가 학교 2층 시청각실로 나와 학교 관계자 등과 확인한 결과 A양과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B씨를 처음 발견한 A양의 친할머니는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주변에 손녀의 가방과 물통이 있었다”면서 “무슨 일이 생겼다고 생각해 가족들에게 연락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가족들이 시청각실로 몰려오는 사이에 B씨는 창고 문을 잠갔고, 경찰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A양과 B씨를 발견해 119에 후송을 요청했다. 경찰은 현장에 CC(폐쇄회로)TV가 없어 초기 사건 경위와 용의자 파악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B씨가 이날 오후 9시쯤 범행을 자백하면서 수술 후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B씨가 흉기로 A양을 살해한 후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이 학교 소속 정교사로 최근까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이 후송된 병원 관계자는 “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이송돼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숨졌다”라면서 “이송 당시 상태로 보아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현재 수술 중이어서 범행 이유 등 더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대전 맘카페 등에는 “충격적이고 끔찍하다” “심란하고 무섭다”는 등 불안 호소가 이어졌다. 자녀가 이 학교 5학년에 다닌다는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 아이가 흉기에 찔려 죽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6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도 “불안해서 학교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재학생과 학부모 등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학교는 11일 하루 휴교를 결정했다.
  • 명절 끝나고 손목 저리고 아프다면… 1분 ‘자가 진단’해 보세요

    명절 끝나고 손목 저리고 아프다면… 1분 ‘자가 진단’해 보세요

    수개월 지속되면 물건 집기 힘들어전업주부·손 쓰는 직업군 많이 발병손목 꾹 눌러 이상 감각 느끼면 의심초기에는 생활 습관만 바꿔도 호전약물·주사 맞거나 더 심하면 수술도# 올해도 명절 내내 음식을 만든 백경미(60·가명)씨는 설 연휴가 끝난 뒤 손이 저리고 힘이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을 펴기 힘들고 스마트폰을 오래 들고 있기도 버거워 수시로 손을 주물렀다. 백씨는 “명절 동안 손자를 안아 주느라 일시적으로 손목에 무리가 갔다고 생각했는데, 파스와 찜질로는 통증을 참기 힘들어 병원에 왔다”고 말했다. 평소보다 가사노동이 늘어나는 명절이 지나면 유독 손이 저리고 아프다며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면 ‘손목 터널 증후군’(수근관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손목 앞쪽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이곳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려 신경 손상이 발생하는 병이다. 50~60대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아 흔히 ‘주부 병’으로 불렸지만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젊은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손끝이 저리고 뻐근한 느낌이 들며 손에 힘이 빠지는 게 전형적인 증상이다. 초기에는 이런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수개월 이상 지속되면 손끝 감각이 떨어져 바닥에 떨어진 작은 물건을 집거나 바늘귀에 실을 꿰는 섬세한 동작들이 어려워진다. 증상이 심하면 자다가 손이 저려 깨기도 한다. 김재광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10일 “정중신경은 첫 번째 손가락부터 네 번째 손가락까지 가는 신경이기 때문에 엄지·검지·중지·약지에만 감각 이상이 생기는 게 특이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전업주부나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흔히 나타난다. 구기혁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손목을 많이 쓰는 주부나 직장인에게서 자주 발생한다”며 “당뇨병, 신기능 저하 등 동반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발생 위험이 크다”고 했다. 임산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갑상샘(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에게서 발생하기도 한다. 가장 쉬운 자가 진단법으로는 팔렌 검사(Phalen’s test)가 있다. 양 손등을 맞대 ㄱ자로 손목을 굽힌 자세를 1~2분간 유지했을 때 엄지부터 약지까지 이상 감각이 느껴지면 의심해 볼 만하다. 보다 정확한 자가 진단법으로는 정중신경 압박 검사가 있다. 손목 터널이 위치하는 부위를 30초 꾹 누르고 있을 때 손가락 끝에 이상 감각이 느껴지면 손목 터널 증후군 가능성이 높다. 초기에는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오원택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손목에 과도하게 힘을 주는 일을 피하고 불가피할 경우 두 손으로 하는 게 좋다”며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쥔 채 엄지만 사용하지 말고 책상에 내려놓은 채 검지도 같이 사용해야 손목을 보호할 수 있다”고 했다. 진통·소염제를 먹거나 중등도 이상일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부분 마취를 한 뒤 손목 가운데를 2~3㎝ 열어 손목 터널을 덮고 있는 손목 수평 인대를 절개해 압박된 정중신경을 풀어 주는 방법이다. 이영석 한양대구리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수술 2~3일 뒤부터 부목을 제거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가벼운 수술”이라며 “수술 부위 통증은 한 달 정도 지속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목을 쉬게 하고 아끼는 것이다. 키보드·마우스 사용, 운전, 골프 연습 등 손목을 구부리거나 펴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건 피하는 게 좋다. 또 손가락을 자유롭게 쥐었다 폈다 하는 자세를 5초 정도 반복하거나 벽에 손바닥을 붙인 상태에서 30초 정도 엄지 아랫부분을 당겨 스트레칭을 해도 도움이 된다.
  • 동덕여대 ‘과잠 총대’, “아스팔트에 손 갈아가며 비닐로 쌌는데…대학은 반민주 행보로 여성에 악영향”

    동덕여대 ‘과잠 총대’, “아스팔트에 손 갈아가며 비닐로 쌌는데…대학은 반민주 행보로 여성에 악영향”

    재학생연합, ‘민주동덕에 봄은…’ 집회진보당·정의당·여성의당 등 연대 발언교육부 “지켜보는 중…개입 예정 없어”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설에 반발해 본관 점거 등 시위를 벌였다가 일부 학생들이 대학 측으로부터 고소 조치를 당한 것과 관련,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이 지난 9일 ‘민주동덕에 봄은 오는가’ 집회를 열고 대학 측을 규탄했다. 재학생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 동덕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원영 동덕재단 이사장 퇴진과 학생 고소 취하를 주장했다. 동덕여대 재학생연합 공동대표이자 ‘과잠 시위 총대’라고 자신을 밝힌 한 재학생은 발언대에 올라 대학 측에 맞서기 위해 재학생연합을 구성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말 대학 측은 (시위 참여) 재학생들의 신원 정보를 색출하고 있었고, 이미 21명의 무고한 학우들이 고소당한 상황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학내 상황을 알리기 위해 한 가지 예시를 들겠다”면서 비닐로 덮인 채 학내에 줄지어 놓인 모습이 화제가 됐던 ‘과잠’(학과 점퍼) 시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재학생은 “지난해 11월 당시 비 소식이 들리자마자 우리 학생들이 동상을 각오한 채로 아스팔트 바닥에 손을 갈아가면서 옷들을 손수 비닐로 쌌다. 과잠은 그냥 옷 한 벌이 아니라 서로 연대하는 강하고 절실한 마음임을 알아주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과잠을 학교 측은 ‘무단 방치된 학과 점퍼’라고 일축했고, 소방법령과 도로교통법을 핑계삼아 치우라고 요구했다”며 “학교는 교육기관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조차 무시한 채 학생들을 탄압하고 상식을 벗어나는 반민주적인 행보로 학생사회와 여성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재학생은 “저희는 서로에게 가장 단단한 방패가 되기 위해 재학생연합을 만들었다. 무고한 학우들의 고소 취하, 부당한 징계 전면 취소, 궁극적으로는 학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면서 “저희는 학내 시위를 주도하고 학교에 공식적으로 대항하는 집단으로서 언제나 마음 한편에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진보당, 정의당, 여성의당 등 관계자들도 참석해 연대 발언을 했다. 여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출신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학교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면 마땅히 나서서 항의하는 것이 학생의 의무이자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라며 “동덕여대 재단은 부당한 학생 탄압을 중단하고 형사 고소를 취하하라”고 말했다.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은 “조 이사장은 사학 비리로 불명예스럽게 사퇴했으면서도 2015년 박근혜 정권에서 이사장으로 기습 복귀했다. 학교 측은 이로 인한 경영난을 밑도 끝도 없는 남녀공학 전환으로 모면해 보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여성과 페미니즘에 대한 낙인에 편승해 여성을 때리고 여대를 때려 세습사학 비리를 은폐하려는 반여성 정치야말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망치는 구조적 폭력”이라고 했다. 유지혜 여성의당 대변인은 “수많은 시민이 동덕여대 사안에 분노하고 있지만, 대학 본부는 여전히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용서를 구하고 잘못을 사죄해야 하는 사람은 조 이사장과 대학 본부”라고 역설했다. 앞서 동덕여대 일부 재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학교 측이 충분한 논의 없이 남녀공학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본관 등을 점거했다. 또 교내 건물 곳곳에 래커칠을 하고 기물을 파손해 ‘폭력 시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점거는 23일 만에 끝났지만, 학교 측은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 등 21명을 공동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한편 동덕여대 재학생 150여명은 학교 측에 항의 표시로 휴학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동덕여대 학생들의 규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당장의 개입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계속 상황은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지금 당장 뭘 하겠다는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 또 패배한 토트넘, 또 손흥민 우승 물거품…‘경질 위기’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상자 복귀하면 반등”

    또 패배한 토트넘, 또 손흥민 우승 물거품…‘경질 위기’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상자 복귀하면 반등”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지난 주말 리그(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대패하며 탈락한 충격이 채 가시기 전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프로 통산 처음으로 우승컵을 노렸던 손흥민은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 감독까지 잃을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 FA컵 4라운드(32강)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 7일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 대패를 당해 탈락한 뒤 사흘 만에 또 하나의 대회에서 좌절한 것이다. EPL 14위(8승3무13패)로 리그 우승이 사실상 불가능해서 16강에 오른 유로파리그(IEL)가 이번 시즌 유일한 희망이다.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신입 공격수 마티스 텔 등과 호흡을 맞췄다. 전반 24분 오른 측면을 돌파한 마이키 무어의 크로스를 받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5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침투 패스를 따라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손흥민은 다시 슛했지만 수비수 다리에 막혔다. 그는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으로부터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인 4점, 소파스코어로부터 최저 6.2점 받았다. 토트넘은 상대 공격진에 뒷공간을 내주면서 전반 1분 만에 제이컵 램지에게 실점했다. 이어 연속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 19분 추가 실점했다. 수비진이 빌라의 이적생 도니얼 말런의 돌파에 허둥지둥하다가 페드로 포로가 상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어 모건 로저스에 골을 먹힌 것이다. 후반 추가시간 텔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토트넘의 부진이 이어지자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경질설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더벤, 데스티니 우도지 등 수비수부터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등 공격진까지 줄부상당한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비난은 나에게 하라. 나를 쫓아내고 싶다면 어쩔 수 없다”면서도 “선수들은 지난 2개월 반 동안 1주일에 두 경기씩 소화하고 있다. 우리가 겪는 극단적인 상황(부상, 일정)을 제외하고 평가한다면 왜곡될 수밖에 없다. 부상자가 모두 복귀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은 FA컵 32강 블랙번(챔피언십)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렸는데 햄스트링에 통증 호소하며 전반을 마치고 교체됐다. 2-0 승리를 거둔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이 심각하지 않다고 했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 청남대 개방 22년만에 첫 휴게음식점 개소

    청남대 개방 22년만에 첫 휴게음식점 개소

    대통령 전용 별장에서 국민관광지로 변신한 청남대가 개방 22년 만에 카페를 개소했다.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게 카페지만 청남대 카페 개점은 충북도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였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10일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청남대 휴게음식점 ‘Cafe The 청남대’ 개점식을 열었다. ‘Cafe The 청남대’는 다양한 기획전시가 열리는 문화공간과 양어장, 메타세쿼이아 나무숲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인 대통령기념관 1층에 마련됐다. 150㎡(45평) 규모로 나무 느낌의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꾸며졌다. 커피, 음료, 케이크, 쿠키 등 간편식을 판매하며 11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카페 개점은 청남대 규제 완화의 상징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청남대 방문객들이 먹거리 부족을 지적했지만 청남대가 상수원보호구역 내에 있는 탓에 컵라면과 음료수 등을 파는 매점이 전부였다. 청남대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풀어달라는 충북도 요구는 번번이 환경정책에 막혀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충북도의 끈질긴 호소에 정부가 입장을 선회하면서 지난해 상수원보호구역 관리규칙이 개정됐다. ‘Cafe The 청남대’는 관리규칙 개정 이후 상수원보호구역 내에 조성되는 첫 휴게음식점이다. 조리 음식 판매가 가능하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환경오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카페에서 발생하는 폐수 처리 시설을 별도로 설치했다.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음식물 외부 반출에 대비해 방문객 주요 동선에 음식물·음료·일반쓰레기 회수시설을 마련했다. 김병태 청남대 관리사업소장은 “카페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로 상생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음식점 조성으로 청남대 발전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라며 “올해 모노레일 설치와 청남대 나라사랑교육문화원까지 본격 운영되면 청남대는 문화·관광·교육 국민 명소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순천 해룡산단 투자기업들, ‘보조금 58억’ 환수 놓고 논란···경찰 수사 착수

    순천 해룡산단 투자기업들, ‘보조금 58억’ 환수 놓고 논란···경찰 수사 착수

    순천 해룡산단 투자기업체들이 공장을 지으면서 받은 보조금 수십억원을 토해내야 할 위기에 처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투자기업 입지 보조금 사후관리 방안을 놓고 전남도와 순천시가 법령 해석을 달리하면서 애꿏은 기업들만 피해를 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순천시는 투자 유치 조례로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채권 확보를 위해 부기등기와 보증보험 증권, 담보 설정 등 세가지 중 하나를 충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해당기업들은 수천만원을 들여 보증보험을 구입하고 사업체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전남도가 지난해 6월 순천시에 대한 정기 종합감사에서 보조금을 받을 경우 부기등기를 해야한다는 규정을 들어 투자기업 입지 보조금 사후관리 부적정 사례로 적발했다. 전남도는 기업들이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 등기를 할 때 ‘시장이 정한 기간 내 부동산을 교부 목적 외 용도로 사용, 양도, 교환, 대여하거나 담보로 제공하려는 경우 시장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부기 등기를 제출해야 하는데도 순천시가 방치했다는 입장이다. 전남도는 부기등기 금지 사항인 지자체장 승인 없이는 목적 외 용도로 쓰거나 담보로 제공할 수 없지만 1개 기업은 보조금을 받아 매입한 부동산을 승인 없이 매도했고, 다른 기업들은 담보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보조금을 받은 24개 업체들에게 59억원을 환수하도록 했다. 순천시와 해당기업들은 전남도 방침에 발끈하고 나섰다. 기업들이 받은 지원금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는 보조금이 아닌 ‘순천시·전라남도의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에 따라 제공받은 인센티브 형식의 지원금이라는 주장이다. 순천시는 시정, 보완 등으로 절차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데도 환수를 지시한 것은 지나친 규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업체들도 “순천시 지침에 따라 정상적으로 일처리를 했다”며 “전남도와 순천시 싸움에 우리만 불똥을 맞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관련 조례상 환수는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했거나 목적대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또는 5년 이내 타지역으로 이전했을 경우 등을 대상으로 한다”며 “부동산을 매도한 사례에는 환수 조치를 하겠지만, 담보로 제공한 기업들에까지 보조금을 환수한다면 지역 경제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남경찰청은 보조금법 위반 등으로 해당기업들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시는 전남도에 요청한 재심의가 기각되자 법령 해석이 맞는지를 다시 판단해달라며 직권재심의를 건의한 상태다. 이와관련 A기업체 대표는 “전남도와 순천시의 행정 절차가 아직 마무리 되지도 않았는데 경찰은 큰 범죄 저지른 사람 취급하면서 수사 받으러 나오라고 자꾸 연락이 온다”며 “경기 악화로 회사 운영이 더 힘들어지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 [단독]신촌 일대 90억원대 전세사기 임대인·공인중개사 검찰 송치

    [단독]신촌 일대 90억원대 전세사기 임대인·공인중개사 검찰 송치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90억원대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임대인과 공인중개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건물 임대인 최모씨와 사기 방조 및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김모씨를 서울 서부지검에 송치했다. 서부지검은 현재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씨는 신촌과 구로구 일대 빌라 소유주로,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했으며 피해 규모는 90억원대에 달한다. 공인중개사 김씨는 세입자들 다수에게 최씨가 주인인 빌라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최씨와 김씨를 서대문서에 고소·고발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최씨를 사기 혐의로 송치했지만 김씨에 대해선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했다. 이후 피해자들이 대응에 나섰고 경찰은 검찰의 보완 수사 지시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는 두 사람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했다. 김씨에 대해선 서울 서대문구청이 지난해 5월 전세 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서울신문 2024년 6월 27일자 8면> 세입자들은 아직 피해 회복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피해자 A씨는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을 대비해 회생 절차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 “광복회, 전쟁 전 일본 규탄하지만 전후까지 적개심 연장 의사 없어”

    “광복회, 전쟁 전 일본 규탄하지만 전후까지 적개심 연장 의사 없어”

    이종찬 광복회 회장이 지난 8일 일본 도쿄 재일한국 YMCA 회관에서 열린 ‘2·8 독립선언 106주년 기념식’에서 “광복회는 전쟁 전 일본에 대해 비난하고 규탄하나 그런 적개심을 전후 일본에까지 연장시킬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일본이 진정으로 전쟁 전 일본 역사를 청산하면 광복회는 앞장서 용서와 화해의 길을 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일본의 진솔한 사과를 전제로 광복 80주년과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일 전환기를 모색해 나가자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 김현숙 도쿄총영사, 유학생과 교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2·8 독립선언은 재일 한인 유학생들이 결성한 ‘조선청년독립단’ 명의로 최팔용, 송계백, 김도연 등 11명의 대표 위원이 서명하고, 재일 한인 유학생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919년 2월 8일 도쿄에서 조국의 독립을 선포한 사건이다. 이 회장은 전날 도쿄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최근 일본 지식인이 낸 호소문에 호응해 한국 지식인들도 성명을 준비 중이다. 이 작업에 광복회가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등은 지난달 20일 호소문을 내고 1965년 한일이 체결한 기본조약을 각자 해석하기로 한 데 대해 문제가 있다며 한반도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시각을 수정하자고 일본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한국 지식인들의 성명 작업은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22대 총선표 42% ‘死票’… ‘승자독식’ 소선거구제 판을 바꿔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22대 총선표 42% ‘死票’… ‘승자독식’ 소선거구제 판을 바꿔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처음 문을 연 13대 국회부터 유지돼 온 소선거구제는 지역 기반의 거대 양당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대안 정당’이 출현하기 어려운 구조 속에서 기득권 정당은 각 지지층의 목소리를 대변해 갈수록 협치가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탄핵 정국에서 이들 양당의 끝없는 정쟁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국민이 많아지자 정치권에서도 선거제도를 확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지역기반 양당체제 굳힌 소선거구제 민심마저 날리는 ‘사표’ 대거 생산협치도, 다양한 의견 반영도 어려워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거대 양당이 너무 많은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며 “대통령제를 유지하는 이상, 특정 정당이 과반수 의석을 가져간다는 게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당제 기반의 정치 환경이 조성되면 높은 수준의 협치를 해야 해 지금과 같은 극단적 갈등의 정치 상황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구는 대표를 선출하는 지역 단위를 말한다. 선거구당 1명을 선출하면 소(小)선거구, 2인 이상이면 중대(中大)선거구라 한다. 우리나라는 1948년 첫 총선부터 소선거구제를 채택했으나 5대와 9~12대 국회에선 중대선거구제로 운영된 적이 있다. 소선거구제는 지역구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후보자가 당선되다 보니 승자독식의 선거제로도 불린다. 상대 후보자들보다 1표라도 더 많으면 당선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선거구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표’(死票)를 대거 생산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4월 22대 총선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 무효표와 기권표를 제외한 유효표 수는 2923만 4129표로 집계됐다. 이 중 당선되지 못한 후보를 찍은 사표는 전체 유효 득표수의 41.5%인 1213만 6757표로 나타났다. 경기 화성을 지역구의 경우 사표 비율이 57.6%로 집계됐다. 절반 이상이 당선과 무관한 표로 전락한 셈이다. 유권자의 의사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투표의 효능감마저 저하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또 소수 정당의 국회 진입을 어렵게 하고 양당제를 강화한다는 점도 소선거구제의 문제점으로 꼽힌다. 22대 국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00석 가운데 283석을 차지했다. 전체의 94.3%에 달한다. 이런 양당 구도에서는 국회가 정권 사수 혹은 정권 탈환을 위한 당리당략에 매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이런 이유로 정치권에서도 “‘승자독식’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를 바꾸지 않으면 반쪽 개혁에 불과하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커지는‘중대선거구제’ 개편 목소리 여러 지역구 묶어 2명 이상 대표 선출경쟁 과열· 계파 갈등 등 부작용도전문가들은 방식의 차이는 있으나 다당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중대선거구제는 이를 위한 가장 유용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중대선거구제는 여러 지역구를 하나로 묶어 2명 이상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선거구를 확대하면 지지도가 약한 정당도 당선인을 낼 수 있다. 다양한 정당의 정책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는 셈이다. 후보 선택의 외연 확대, 선거구 획정의 용이함도 중대선거구제의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선거구 확대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정당에서 한 지역구에 여러 명을 공천하면 후보자 간 경쟁이 과열될 우려가 있다. 정당 내 계파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일본은 이러한 부작용으로 1996년 총선 때 중대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전환했다. 다당제 정착한 선진국 살펴보니 獨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이 동일서유럽국은 비례로만 의원 선출도이에 비례성 높은 선거제도가 동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요 선진국들은 비례대표제를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수단으로 삼아 왔다. 다당제가 비교적 잘 정착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 스웨덴은 국회의원 349명을 모두 비례대표로 선출하고 있다. 2022년 치러진 총선에서는 사회민주노동당이 107석, 민주당이 73석, 온건당이 68석, 좌파당과 중앙당이 각각 24석 등을 차지했다. 이 밖에 덴마크, 네덜란드, 스위스 등 서유럽 국가들은 비례대표제로만 의원을 선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혼합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한 국가로는 독일, 일본 등이 있다. 독일은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의석 수가 각각 299석으로 동일하다. 비례 의석이 충분히 반영돼 있어 위성 정당의 난립을 막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교수는 “한국 정치를 바꾸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비례적인 선거제도”라며 “독일의 정당 명부식 비례대표제가 현재로선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한다고 양당제가 깨지지 않는다”며 “몽골의 경우 중대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현재 양당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비례성이 높은 선거제도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민주공화국 건설에 앞장서”…10일 국회 연설 나서는 이재명(종합)

    “민주공화국 건설에 앞장서”…10일 국회 연설 나서는 이재명(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내란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바탕으로 주권자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건설에 민주당이 앞장서겠다”라고 밝힐 계획이다. 민주당은 9일 “이 대표는 ‘회복과 성장’을 주제로 교섭단체 연설을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국민을 하나로 힘을 모아서 지금의 어려운 시기와 어려운 국면을 이기기 위해 대표의 비전이 담길 것이며 힘을 모아달라는 호소가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 연설에서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 K컬처를 비롯한 콘텐츠 산업 등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육성 정책을 강조하기로 했다. 특히 기후 위기를 한반도의 기회로 삼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제안하고 국가적 지원을 주장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이번 연설에서 성장을 강조하면서 지난달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실용주의 노선을 재차 확인하는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년여간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시대착오적 친위 쿠데타 때문에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이 파괴되고 상실됐다”며 “이제 회복과 성장이 이 시대의 가장 다급하고 중대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성장을 강조하는 데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서 최근 하락세를 보인 민주당의 지지율과도 관련이 있다. 민주당에 거리를 두는 중도층 확보를 위해 민주당이 그동안 강조해온 분배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러한 성장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필요성도 이번 연설에서 강조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 정책위와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30조원, 당 민생경제회복단은 20조원 규모의 추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이 대표 측에 전달했다. 이 대표는 이 밖에도 대선 공약이었던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다시 한번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수 하백도 해상서 139t 대형트롤어선 침몰···3명 사망, 6명 실종

    여수 하백도 해상서 139t 대형트롤어선 침몰···3명 사망, 6명 실종

    전남 여수시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승선원 14명이 탑승한 대형 트롤 어선이 침몰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9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실종된 부산 선적 139t급 대형 트롤(저인망) 어선 제22서경호의 구조자 7명 중 3명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사망한 3명은 구명뗏목을 타고 표류한 선장 A(66)씨,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바닷물 위에 떠 있다가 발견된 한국인 B(66)씨와 C(60)씨 등이다. 배에는 한국인 8명, 외국인 6명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다. 선장이 발견된 구명뗏목에 있던 외국인(인도네시아인 2명·베트남인 2명) 선원 4명은 저체온증 등을 호소하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명뗏목은 제22서경호에 실려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22서경호의 생존자는 “항해 중 기상악화로 배가 뒤집혔다. 배 안에 선원이 있었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해경은 제22서경호가 흔적 없이 사라진 정황에 비춰 선체가 침몰한 것으로 보고, 침몰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5㎞를 집중 수색 중이다. 수색 구역을 바둑판식으로 4개의 구획으로 나눠 경비함정 19척, 항공기 4대, 유관기관 선박 3척 등을 동원했다. 오전 8시 42분쯤 해상에 표류중인 한국 선원 김모(65)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추가로 발견됐다. 현재 경비함정을 이용해 나로도 축정항으로 이송하고 있다. 실종선원은 한국인 4명, 인도네시아·베트남 각 1명 등 총 6명이다. 기상악화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경 단정이 전복되는 아찔한 상황도 일어났다. 500t급 경비함정 소속 5t급 고속 단정이 기상 악화 상황에서 높은 파도에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곧바로 다른 단정을 보내 승선한 해경 대원들을 구조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여수서 14명 탑승 어선 침몰…崔대행 “최우선으로 인명 구조”

    여수서 14명 탑승 어선 침몰…崔대행 “최우선으로 인명 구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파악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행안부 장관과 해양경찰청장에 경비함정과 수중수색 구조대원 등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또한 해수부 장관, 국방부 장관, 전남도지사에 해상구조에 동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여 현장 구조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지 해상기상을 고려해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전 1시 41분쯤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130t급 대형 트롤 선박 A호(승선원 14명)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함께 이동하던 선단 어선 측에서 신고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가용 세력을 현장에 출동시켜 같은 선단 소속 어선들과 함께 승선원 7명을 구조했다. 한국인 3명·외국인 4명 등 구조된 선원 가운데 3명은 의식불명 상태고, 나머지 4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하긴 하나 의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수해경 측은 “사고 선박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머지 승선원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나경원 “민주당, 뉴진스 하니 부르더니…故 오요안나 청문회는 거부”

    나경원 “민주당, 뉴진스 하니 부르더니…故 오요안나 청문회는 거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전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관련 청문회를 민주당이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청문회 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청문회를 거부했다고 한다”며 “민주당의 ‘선택적 인권’이 또 발동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출신 환경노동위원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있던 뉴진스 ‘하니’를 출석시킨 바 있다”며 “연예인을 비롯한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비정규직 근로자 등의 괴롭힘 문제에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그랬던 민주당이 유독 이번 사건에는 침묵하고 있다. 도대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유는 무엇인가? 민주당은 인권 문제조차 내로남불인가”라고 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의 ‘선택적 인권’은 한두 번이 아니다”며 “’북한 눈치 보기’로 이사 추천을 지연시키면서 9년째 북한인권재단은 출범조차 못했고, 국민 인권을 짓밟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서도 눈감았다”고 했다. 이어 “‘여성 인권’을 주장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에게는 ‘피해 호소인’이라 부르며 2차 가해도 저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도 청문회 등을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하며,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그것이 평소 인권정당을 부르짖었던 민주당과 인권변호사를 자처했던 이재명 대표의 책임 있는 모습일 것”이라고 했다.
  • ‘걸그룹 A양 사생활 영상 유출’ 피해 당사자, 트라우마 호소… 딥페이크로 진화한 女연예인 대상 범죄

    ‘걸그룹 A양 사생활 영상 유출’ 피해 당사자, 트라우마 호소… 딥페이크로 진화한 女연예인 대상 범죄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이(본명 김유진·37)가 데뷔 초 악의적인 합성사진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토로했다. 유이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 영상에 출연해 2009년 애프터스쿨 멤버로 합류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들였던 시절에 마주한 자신을 겨냥한 악성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유이는 연예인인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 가면 힘들게 느껴졌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20대 때는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생각할 정도로 마스크 쓰고 얼굴 가리고 가족과 함께 식사할 때도 빨리 먹고 (고개 숙인 채) 앉아 있던 시절이 있었다”고 회상한 뒤 당시 상처로 남은 기억 하나를 꺼냈다. 유이는 “당시 (포털 사이트 뉴스 헤드라인에) ‘걸그룹 A양 야한 동영상이 떴다’는 식의 기사가 나왔다. 아직도 안 잊힌다”며 “그때 대표님께 너무 감사하다. 이 어린 친구가 상처받지 않게 어떻게든 돌려 말하고 싶으셔서 ‘유이야 난 널 믿어. 이런 영상이나 사진에 안 찍혔을 거라고 믿지만 지금 소문이 다 널 가리키고 있어. 그러니까 사진을 보고 솔직하게 얘기해줘’라고 하시더라”고 했다. 이어 “21살 때였다.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무실로 불려 가니까 되게 무서웠다. 딱 보니 누가 봐도 합성이었다”면서 “싸구려 모텔 같은 곳에 제 얼굴만 있는 합성인데, 데뷔한 지 3개월도 안 됐을 때 그런 일이 벌어지니까 인생에서 큰 상처를 받았다. 그게 저한테는 되게 힘든 트라우마였다”고 털어놨다. 유이는 “당연히 합성사진이라는 게 밝혀졌다. 지금의 나라면 ‘저 아니에요’ 하고 쿨하게 넘겼을 텐데 그땐 너무 옛날이고 어렸다. 애프터스쿨과 회사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며 “그런 일들 때문에 그땐 카메라 소리만 나도 ‘나 찍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어딜 가든 알아봐 주시는 게 감사하다. 저를 존중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유이도 친구랑 밥을 먹으러 왔구나’, ‘여기서 촬영하는구나’라며 저를 알아봐 주시고 사인이나 사진을 요청하는 게 감사한 일이라고 느끼는 데뷔 16년차다”라고 했다. 한편 여성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사진 합성은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딥페이크 범죄로 정교해지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범정부 민원분석시스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50건의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전년 월평균 30건에서 약 1.7배 증가했다. 특히 한국은 전 세계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가장 많이 당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미국 사이버보안 업체 ‘시큐리티 히어로’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자의 53%가 한국인이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K팝 아이돌 등 한국인 가수다. 한국인 가수는 약 1600건의 딥페이크 성착취물에 노출됐으며 누적 조회수는 561만건에 달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그룹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불법 영상물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당시 JYP는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확산 중이다.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그룹 아이브의 안티팬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딥페이크 사진이 소속사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논란이 되는 사건도 있었다.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5일 “중국 SNS를 담당하는 당사 직원의 중대한 과실로 인해 큰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소속 아티스트 안유진과 팬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해당 직원에 대해 가장 높은 수위의 중징계 조치를 취했고, 관련 업무에서 배제했다. 앞으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체계를 철저하게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 [포토] 송대관 ‘영정 속 밝은 미소’

    [포토] 송대관 ‘영정 속 밝은 미소’

    7일 79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수 고(故) 송대관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동료 가수와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해뜰날’, ‘유행가’, ‘네박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경제가 발전하던 시기 서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로 희망을 안겨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0년대부터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태진아, 설운도, 고(故)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유족 등에 따르면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와 두 아들이 있다. 영결식은 오는 9일 오전 9시 30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전 11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 구토 호소하며 “수갑 풀어달라”…도주한 40대 수배자 검거

    구토 호소하며 “수갑 풀어달라”…도주한 40대 수배자 검거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체포된 수배자가 도주 후 경찰에 다시 붙잡혔다. 7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17분쯤 남구 구룡포읍에서 도주 혐의로 40대 A씨를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쯤 구룡포읍 한 도로에서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83% 상태로 운전하다 단독으로 사고를 냈다. 그는 경찰 신분 조회 과정에서 벌금 수배자로 확인돼 체포됐다. 파출소로 간 A씨는 “구토할 것 같다”며 수갑을 풀어달라고 요청해 경찰이 풀어주자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행적을 추적한 끝에 구룡포 한 창고에서 잠든 A씨를 다시 붙잡았다. 경찰은 A씨 신병을 검찰에 넘긴 뒤 음주운전에 대한 조사를 별도로 이어갈 예정이다.
  • 줌 회의 효율 떨어지는 이유, 외모 불만족 때문? [달콤한 사이언스]

    줌 회의 효율 떨어지는 이유, 외모 불만족 때문? [달콤한 사이언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상통화 플랫폼을 이용한 화상회의가 일상화됐다.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도 한 자리에서 회의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원격 화상회의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줌 피로’라는 용어가 새로 만들어진 것처럼 일상과 업무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피로도가 높아지게 됐다는 의미다. 그런데, 단순히 업무와 일상의 경계가 사라졌다는 이유만으로 줌 피로가 발생하는 것일까. 최근 연구자들이 줌 피로의 원인을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찾아 눈길을 끈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 오레곤대, 위스콘신-화이트워터대, 산타클라라대, 서던 일리노이대 공동 연구팀은 원격 가상회의에서 피로함을 느끼는 것은 외모에 대한 불만족 때문이라고 9일 밝혔다. 외모 불만족은 가상 회의 피로와 관련이 있으며, 가상 회의 관련 기술 사용 의향을 낮추는 직접적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연구 제1 저자는 성균관대를 나와 연세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시간 주립대에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임채윤 연구원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2월 6일 자에 실렸다. 줌 피로는 업무 생산성은 물론 개인의 웰빙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지만, 줌 피로에 대한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연구팀은 미국에 거주하는 근로자 2448명을 대상으로 15분 동안 설문 인터뷰를 했다. 실험 대상자에는 정기적으로 원격 회의에 참여하는 전문직, 기술직, 연구직 종사자들도 포함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외모에 대한 자기 인식, 영상 속 외모를 조정할 수 있는 터치업 기술이나 동영상 필터, 아바타 사용 등 화상 회의에서 인상 관리 행동에 대해 질문했다. 설문 응답을 구조 방정식 모델로 분석해 각 요인 간 관계를 조사한 결과, 얼굴 외모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을수록 줌 피로를 더 많이 경험하고, 인상 관리 기능 사용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모 불만족으로 인한 줌 피로는 사용자가 원격 회의의 필요성을 낮게 평가하도록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래빈드라 라탄 미시건주립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줌 피로의 근본적 원인이 자기 얼굴과 표정에 대한 불만족이 줌 피로도를 높여 가상 원격 회의 기술 확산을 막는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며 “가상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근로자의 웰빙을 해결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中 범죄조직, ‘난자 공장’ 운영…“여성 100여명 감금·강제로 난자 채취” [포착]

    中 범죄조직, ‘난자 공장’ 운영…“여성 100여명 감금·강제로 난자 채취” [포착]

    중국 범죄조직이 이른바 ‘난자 공장’을 운영하며 태국 여성 100여 명을 상대로 난자를 강제 채취한 뒤 이를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태국 방콕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태국 파베나 아동 및 여성 재단이 중국 범죄 조직에 속아 난자 밀매에 참여하도록 강요당한 태국 여성들의 존재를 확인했다”면서 “파베나 재단은 태국 정부에 긴급 호소문을 보내고, 중국 측과 협력해 중국 범죄조직을 단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난자 공장’에서 강제로 난자를 적출해 이를 불법 매매하는 집단에서 가까스로 도망친 한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파베나 재단에 알렸다. 피해자들은 페이스북 등 SNS에서 고액의 대가를 약속하는 해외 대리모 구인 공고를 본 뒤 이에 지원했다. 대리모 중개업체가 낸 이 광고에는 법률서비스는 물론, 여권과 항공권, 호텔 및 기타 여행 경비를 포함한 비용 일체를 대리모 중개업체가 제공한다고 적혀 있었다. 대리모 한 명당 40만~60만 바트(한화 약 1720만~2600만 원)를 벌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지원자들은 중개업체의 안내에 따라 조지아(옛 소련에 속했던 나라, 다른 명칭은 그루지야)의 불임 부부들에게 대리모가 되어주기로 하고 두바이를 경유해 아르메니아로 향했다. 중개업체 측은 약속대로 이들에게 여행 경비를 제공했고, 이에 지원한 여성들은 3일 동안 아르메니아 곳곳을 관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기차를 타고 조지아에 도착한 뒤, 여성들은 끔찍한 지옥과 맞닥뜨렸다. 중개업체 직원들이 여성들의 여권을 압수한 뒤 이들을 감금했고, 이후 여성들에게는 강제로 난소 생성을 자극하는 호르몬 주사가 투여됐다. 한 피해자는 파메나 재단 측에 “조지아에 도착하자마자 태국 여성만 최소 100명이 있는 큰 집으로 끌려 들어갔다”면서 “그곳은 중국 범죄조직이 운영 중이었고, 대리모를 원한다는 불임 부부는 찾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파메나 재단은 “피해 여성들은 강제로 호르몬 주사를 맞아 난자를 만들고 이를 채취당하는 ‘난자 공장’에 있었다”면서 “‘난자 공장’에서 수집된 난자는 다른 나라에 불법 판매돼 시험관 시술(IVF)에 이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범죄조직의 불법 난자 채취 사업에 강제로 동원됐다가 구출된 태국 여성은 3명에 불과하다. 이중 한 명은 문제의 범죄조직에게 몸값 7만 바트(약 300만 원)를 지불한 후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 풀려난 피해자들은 난자 공장에 여전히 많은 태국 여성들이 갇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대행업체의 탈을 쓴 범죄조직이 여성들에게 조지아까지 오는데 쓴 여행경비와 생활비 일체를 돌려주지 않으면 집으로 보내주지 않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이다. 이 조직이 피해 여성 한 명에게 요구한 금액은 5만~7만 바트(200~300만 원)에 달한다. 현재 태국 경찰이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더 많은 여성 피해자들을 구금된 시설에서 구출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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