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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군,라트비아공도 무력장악/경찰학교 기습 점거… 무기 회수

    ◎공화국 정부선 세계에 지지 호소 【리가·탈린 AP 로이터연합】 소 연방군들은 13일 리투아니아 공화국 수도 빌나에서 군중들에게 발포,14명의 사망자를 내는 유혈사태를 빚은데 이어 15일 새벽 라트비아 공화국 수도 리가에서도 경찰학교를 강제 점령했다. 티아 카르틴스 라트비아 공화국 의회 대변인은 검은 베레모를 쓴 연방군들이 이날 새벽2시(한국시간 상오10시) 아겐스칼른스 교외에 있는 경찰학교를 접수했다고 밝히면서 강제 접수 과정에서 항의하던 일부 학생이 거칠게 다루어지긴 했으나 중상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련군의 경찰학교 강제 접수는 이 지역에 파견된 연방군 사령관 표도르 쿠즈민 장군이 공화국 내무부 경찰당국에 보유무기를 반납하도록 명령한지 하룻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라트비아 공화국 경찰은 그동안 탈소 독립을 모색하는 공화국 정부에 충성해왔었다. 소련군은 이에 앞서 14일 리가 교외의 한 경찰서를 접수했다고 독립주의 단체인 라트비아 인민전선이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한편 라트비아 공화국 정부는 이날 위기대책회의를 갖고 세계 각국에 지지를 호소하는 한 호소문을 채택하고 수도 리가의 주요 건물을 수호하기 위한 계획을 승인했다. 공화국 정부가 보유한 정보에 따르면 쿠데타 기도는 향후 24∼48시간내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고르비,리투아공 직접통치 시사

    ◎“헌정질서 붕괴… 막다른 골목” 경고/공수부대 1천명 현지도착 【모스크바 AP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0일 리투아니아 공화국의회에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리투아니아 공화국이 국가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이 지역을 연방대통령이 직접 통치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관영 타스통신을 통해 발표된 이 호소문에서 『현상황은 본질적으로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인민들은 헌정 질서의 회복과 신뢰할만한 안전 보장,정상적인 생활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대통령 직접 통치의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투아니아 공화국 의원들은 소련 헌법을 위반하고 있고 시민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으며 대통령의 명령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리투아니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최고의회는 『모든 적절한 조치를 통해 공화국 및 소련 인민들에 대한 책임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이같은 경고는 군무 이탈자와 징집 기피자를 체포키위해 이곳에 1천명의 공수부대 병력을 파견한데 뒤이은 것으로 대통령 직접통치가 단행되면 공화국 의회의 해산,시위 및 정치단체 금지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 소 지식인들,고르비 퇴진 요구/위기 종식 위한 결단 호소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일단의 소련 지도급 지식인들은 최근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소련의 정치ㆍ경제적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단호히 행동하든지 아니면 대통령직을 사임하라고 요구했다. 급진적 역사학자 유리 아파나셰프,경제학자 파벨 부니치,여론조사가 타탸나 자슬라프스카야,영화 제작자 엘렘 크리모프 등이 포함된 지식인들은 소련국민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호소문을 통해 비극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우리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결정적 조치들을 취할 수 있는 권력을 사용하든지 아니면 퇴진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와 그가 단행한 페레스트로이카적 경제ㆍ정치개혁을 굳건히 지지해온 급진적 주간지 모스크바뉴스 최신호에 게재된 2페이지 분량의 이 호소문은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소련경제가 붕괴되고 있는 가운데 소련의 분열을 위협하고 있는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과의 권력투쟁에 발목이 묶여 있다고 지적했다.
  • 이산가족재회 촉구/해외사절단 출국

    조영식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장(경희대총장) 등 이북5도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이산가족재회촉구 해외사절단」 일행 12명이 우리나라 이산가족 재회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26일하오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 일행은 오는 9월7일까지 유네스코 유엔인권위원회 국제사면위원회 등 6개 국제인권 관련기구를 순회방문하면서 우리 정부가 제안한 「민족대교류」에 호응하도록 북한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 일행은 유네스코 등 인권관련기구가 발행하는 간행물과 인권보고서 등에 한반도의 이산가족재회문제도 취급해 줄 것을 아울러 촉구하고 지난13일 「이산가족재회 촉구대회」에서 채택한 호소문도 전달할 예정이다.
  • “백혈병학우 살리자”우정의 메아리/서울대생들,김경태군 돕기운동

    ◎7월초 발견… 집안 어려워「치료비」애태워/곳곳에 모금함… “헌혈” 호소문도 나붙어 16일 개강한 서울대학교에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학우를 돕자는 운동이 번지고 있다. 개강 첫날인 이날 서울대학생회관앞을 비롯,교내 곳곳에 「김경태학우를 돕자」는 모금함이 설치되고 수혈에 필요한 A형 혈액의 헌혈을 호소하는 호소문이 붙어있었다.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향학열을 불태우던 김군(23ㆍ공법학과4년)이 백혈병환자로 판정받은 것은 지난달초. 이때부터 카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무균실에서 링게르에 의존해 약물치료를 받으며 어렵게 하루하루를 버텨 가고 있다. 대학원에 진학해 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오던 김군은 올들어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고 현기증이 잦았지만 3년남짓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취생활을 해온 탓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방학을 맞아 잠시 고향인 전남 광주의 집에 들른 김군은 눈에 띄게 초췌해진 아들의 모습을 안스럽게 여긴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광주기독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김군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급성 골수성 백혈병」중증환자임이 밝혀졌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절망감에 빠진 가족들은 「골수이식」을 하면 소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위의 권유에 실오라기같은 희망을 걸고 백혈병치료전문병원으로 알려진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김군을 옮겼다. 하지만 어머니(53)가 막노동을 하면서 전세방을 전전하는 김군의 가족들에게는 하루에도 수십만원씩 드는 치료비를 감당할 길이 없어 수술을 포기해야만 할 처지에 놓여있다. 게다가 가족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드는 것은 수술과는 별도로 필요한 매일매일해야하는 수혈도 제대로 못할 형편이라는 점이다. 김군의 경우 백혈병환자들의 일반적인 증세인 「혈소판부족」현상이 심할뿐 아니라 항암제투여의 후유증으로 장내출혈까지 겹쳐 매일 두사람분의 혈소판이 수혈되어야 하나 현재 병원측이 확보하고 있는 양은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혈소판이 제때에 공급되고 「골수이식」이 성공할 경우 김군이 소생할 가능성은 60%정도. 김군이 회원으로 있는「서울대 방송연구회」학생들은 이같이 딱한 사정을 전해듣고 김군을 돕기위해 발벗고 나섰지만 마침 방학중이라 그동안 학우들에게조차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 서클회원 강현아양(24ㆍ사범대 국어교육과4년)은 『서클회원을 중심으로 이제 겨우 20여만원의 성금이 모아졌고 10여명이 헌혈을 했을 뿐』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만이 김군을 하루빨리 우리곁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하고있다.
  • 척추 다친 박소영양에 “온정 밀물”/본지보도에 각계서 성금 보내와

    ◎두달간 1억8천만원 걷혀/코흘리개와 익명의 정성도/“꼭 일어나 다시 평행봉 잡겠어요”박양 『지난5월 소영이 돕기운동이 시작된 뒤 주위의 따뜻한 사랑에 힘입은 듯 마비됐던 하반신가운데 허벅지까지의 신경이 되살아났습니다. 오늘 이 엄청난 액수의 성금을 받고 보니 소영이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꼭 일어설 것이라고 믿습니다』 북경 아시안게임과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체조선수로 뽑힌지 사흘만인 지난해 12월26일 연습도중 척추를 다쳐 식물인가과 다름없는 처지가 됐던 박소영양(서울 수유여중3년)을 돕자는 서울신문보도(지난 5월27일자)가 나간지 두달. 20일 상오11시 수유여중 교장실에서 이종록교장선생님으로부터 각계에서 들어온 1억8천여만원의 온정어린 성금을 전달받은 소영양의 아버지 박일룡씨(51)는 『꼭 일어설 것』이라는 말을 몇번이나 다짐하듯 되풀이했다. 소영이 돕기운동이 시작된 것은 지난 5월15일. 스승의 날 기념행사장에 모인 수유여중선생님과 학생들 가운데 누구에게선가 『소영이를 돕자』는 말이 나왔고 즉석에서 2백36만4천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성금이 모이자 곧바로 이교장을 대표로 「박소영돕기성금관리위원회」가 만들어 졌다. 「위원회」에 모인 선생님과 학생들은 궁리끝에 소영양의 고통을 화면에 담은 15분짜리 비디오테이프를 만들어 각계각층에 호소하기로 했다. 소영양이 물리치료를 받는 모습,옷을 갈아입느라 애쓰는 모습,남동생 찬희군(13ㆍ전농중1년)이 병원에 간 아버지 대신 밥짓고 빨래하는 모습 등 눈물겨운 장면들이 수유여중 각교실에 설치된 TV를 통해 방영되는 날 전교생은 눈물을 흘리며 다시 2백10만원을 모았다. 「위원회」는 이 테이프 50여개를 이웃 각급학교에 보냈고 소영양이 병실에서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를 담은 호소문 1만여장도 돌렸다. 교사ㆍ학우들의 소영양돕기운동소식이 서울신문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각계에서는 엄청난 온정이 몰려들었다. 서울시교육위를 비롯,각급 학교에서는 성금모으기가 시작됐으며 위원회 이름으로 된 은행구좌에는 「박소영에게」로 만 되어있는 무통장입금이 쇄도했고 서울신문이나 학교로 직접 찾아오는 사람도 줄을 이었다. 코흘리개 국민학생들까지 저금통을 들고 찾아왔다. 이날 훨체어를 타고 성금 전달식장에 나와 학생대표로부터 성금과 함게 쾌유를 비는 꽃다발을 받은 소영양은 『이렇게 엄청난 도움을 받고 보니 꼭 일어나 다시 평행봉을 잡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성금가운데 1억여원은 장기신용은행에 소영양이름으로 예치돼 5년뒤 1억7천8백만원을 찾게되며 8천4백21만원은 현금으로 전달됐다.
  • “수업거부 계속”결의/세종대생,직선제등 관철 주장

    ◎학교측선 정상화 호소 휴업해제 5일째에 접어든 세종대는 29일 이중화총장의 이름으로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신문광고를 내는 등 수업정상화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학생들의 수업거부 및 방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총장은 이날 호소문에서 『학교측은 수업을 원하는 다수 학생들이 유급되지 않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일부과격학생들의 수업거부 및 방해로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학교측은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지만 국민여러분도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학생 5백여명은 이날 하오2시쯤 대강당앞에 모여 『문교부가 7월10일까지로 유급최종시한을 연장한것은 그동안의 경고 등이 허구에 찬 협박이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총장직선제 등 15개항의 요구사항이 관철될때까지 수업거부를 계속할 것』을 결의하고 학생들로부터 수업거부 서명을 받기로 했다.
  • 60대 원폭피해자 자살 기도/일 대사관앞서/“피해보상 하라” 음독

    11일 낮12시5분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원폭피해자 이맹희씨(65ㆍ여ㆍ종로구 동숭동 시민아파트 12동209호)가 원폭피해자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다. 이씨는 이날 정오쯤 일본대사관 앞으로 걸어오다 갖고 있던 「노태우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호소문」,일본어로 된 「탄원서」 등 유인물 10여장을 행인들에게 나눠준뒤 품속에서 1백㎖짜리 진딧물 구제용 농약을 꺼내 마시고 쓰러졌다. 이씨는 호소문에서 『일제때 강제징용 당한 아버지와 함께 히로시마에 살다 가족들은 대부분 죽고 그때 입은 원폭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시달리고 있다』면서 『자녀 7명까지 후유증이 심해 피부에 종기가 생기고 머리가 모자라는 등 피해를 입고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전쟁이 끝나 우리나라에 돌아온뒤 계속 후유증에 시달려 왔으며 80년 남편이 사망한뒤 10년동안 보사부 등 각계각층에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여러차례 호소했으나 반응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 「가정의 달」이 시름의 5월로…전국가대표체조선수 수유여중 박소영양

    ◎훈련중 평행봉서 떨어져 하반신마비/어머니가출,아버지도 직장서 쫓겨나/교사ㆍ학우들,비디오ㆍ전단만들어 각계 온정호소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속에서 우리들의 청소년들이 희망과 꿈을 마음껏 펼치는 5월입니다. 그러나 싱그러운 꽃향기와 밝은 햇살을 멀리하고 하반신 마비로 어두운 병실에서 신음하고 있는 박소영양의 딱한 모습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소영이의 아픔과 절망,외로움을 대신해 줄 수는 없겠지만 여러분들의 따뜻한 손길이 닿는다면 소영이는 다시 새삶을 찾을 것입니다』 90년 북경아시안게임과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 체조선수로 뽑혔으나 훈련도중 척추를 다쳐 6개월째 병실에서 신음하고 있는 박소영양(15ㆍ서울 수유여중 3년)을 돕기 위해 스승의 날 선생님들이 쓴 호소문이 전교생과 학부모들을 울렸다. 이 학교 교사 70여명은 소영양이 물리치료를 받는 모습,옷을 갈아입느라고 애를 쓰는 모습,어린 남동생이 혼자 밥짓고 빨래하는 모습등 눈물겨운 장면을 담은 15분짜리 비디오테이프와 호소문을 만들어 15일부터각계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소영양은 국가대표선수로 뽑힌지 3일만인 지난해 12월26일 학교체육관에서 동계강화훈련도중 2단평행봉 위에서 「몸비틀어 손바꾸어잡기」동작을 하다 실수로 떨어져 척추가 부러져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처지가 되어 경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소영양은 5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하반신이 마비돼 주위의 도움없이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불구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먹는것 입는것 움직이는것조차 곁에 아무도 없으면 할수가 없다. 이 때문에 아버지 박일룡씨(51)와 어린동생 찬희군(13ㆍ전농중1년)이 눈물로 간호하고 있다. 게다가 12월에는 재수술까지 받아야 한다. 첫 수술에서 쇠붙이로 뼈마디를 고정시켜 놓았으나 뼈가 자라기 때문에 곧 쇠붙이 제거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박씨는 간병을 하느라 직장일을 제대로 못한 나머지 직장에서조차 쫓겨나 생계마저 막연하다. 이에 앞서 지난봄 가정불화로 어머니마저 가출한 터여서 사정은 더욱 딱하다. 처음에는 몇군데에서 성금도 들어왔으나 시간이갈수록 온정의 손길도 멀어만 갔다. 86년 아시아경기대회에 앞서 훈련도중 부상당한 전체조국가대표 김소영양(20)은 평생 무료진료와 1급 장애자보상 혜택을 받고 있으나 또다른 처지인 소영양은 이같은 혜택도 없다. 소영양은 다행히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밥값을 제외한 입원비 치료비 등을 지원받고 있으나 내년에 졸업을 하게되면 이마저 끊기게 되어 살아갈 길이 아득하다. 이를 보다못한 학교 선생님들은 스승의 날인 15일 이종록교장선생님 주재로 기념행사를 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소영이를 돕자는데 뜻을 모았다. 즉석에서 모금함을 마련,성금을 모았더니 2백36만4천원이나 됐다. 급우들을 비롯한 전체학생들도 그동안 돕기운동을 벌여 2백10만여원을 모았다. 그러나 이같은 정성도 소영양이 오는 12월 수술을 받고 새삶을 살아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선생님들은 머리를 맞대고 궁리한 끝에 소영양의 고통을 직접 그림에 담은 15분짜리 비디오테이프를 만들어 각계각층에 마음으로 호소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소영양이 병실에서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가 들어있는 호소문도 1만여장을 만들었다. 교사들은 우선 이 비디오테이프 50여개를 복사해 각급 학교에 보내 많은 학생들이 직접 보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를 통해 시민들이나 각계인사들이 함께 보고 소영양을 돕는데 나서도록 추진하고 있다.
  • “사태악화땐 공권력 요청”/세종대/학생들,총장출근 저지·농성

    일요일인 15일부터 무기한 임시휴업에 들어간 세종대는 16일 박홍구총장 이름으로 관할 동부경찰서에 「사태가 악화될 경우 공권력의 투입을 요청하겠다」는 협조공문을 보내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뜻을 밝히는등 분규가 극한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학교측은 이 협조공문에서 『극렬학생들이 본관사무실을 파괴해 교무행정을 마비시키고 분신 또는 투신이라는 위협적인 말로 학내소요를 가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학내의 질서와 면학분위기를 회복하기 위해 학생들의 교내출입을 통제하고 사태가 악화될 경우 경찰병력의 투입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학교 「교수협의회」와 「교직원노조」및 학생들은 이날 긴급대책회의와 운영위원회등을 각각 열어 휴업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집회를 여는등 반발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수협의회」(회장 오영숙교수·51)는 이날 하오 1시30분쯤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학생들의 수업전면거부와 재단측의 휴업조치는 모두 잘못된 것이므로 철회되어야 한다』면서 『전체교수회의를열어 학교측과 교수·교직원·학생들이 참여하는 「학내사태수습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는 성명을 냈다. 교수들은 또 이같은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작성,17일 학부모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한편 학생 1천여명은 이날 하오 2시쯤 대강당앞에 모여 휴업조치에 맞서 매일 등교하기로 결의하는 한편 지하철입구등에서 휴업령의 부당성을 알리는 대국민호소문을 돌리기로 했다. 학생들은 또 학교에 공권력이 투입될 것에 대비,본관옆 강의실 2층에 의자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쇠파이프·화염병 등을 준비,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교직원노조도 긴급 운영위원회를 갖고 『학교측이 학생들의 학교출입을 저지하도록 지시를 내리더라도 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에 앞서 15일 하오 2시 세종호텔에서 박총장의 주재로 학처장회의를 열어 16일부터 박총장 등 교무위원들이 세종호텔에서의 업무를 정리하고 학교로 정상출근키로 결정하고 박총장과 보직교수 10여명이 16일 상오 10시20분쯤 본관2층 총장집무실로 들어가려 했으나 학생50여명이 문을 가로막고 몸으로 저지해 10분만에 되돌아섰다. 한편 서울 동부경찰서는 학교측의 공권력 투입 협조 요청에 대해 『현 상황은 병력을 투입할 정도로 극한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학교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상황을 보아 병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전면파업 앞선 기선잡기 극약 처방/강원산업 포항공장 직장폐쇄 배경

    ◎올봄 임금 협상의 시범케이스 해당 사실상 56%인상 요구… 접점 못찾아 강원산업 포항공장의 노사분규에 대한 노동부의 직권조정이 검토되고있는 가운데 회사측이 30일 상오를 기해 직장을 폐쇄키로 결정한 것은 노조측의 전면파업에 앞선 기선제압으로 풀이된다. 회사측은 4월1일로 예정된 노조의 전면파업이 단행될 경우 이후 제반협상 등이 노조측에 의해 주도될 가능성이 커 비록 모양새는 좋지 않지만 직장 폐쇄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포항공장노사는 지난해 12월5일부터 지난 25일까지 90년도 단체협약경신을 위해 무려 40여차례 협상을 벌여 총 1백36개항목중 불과 20개항목만을 미타결로 남겨놓은 상태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노조측은 지난 23일 위원장권한대행 비상대책위를 개최,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위행위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1천8백여명의 조합원중 72%의 찬성을 얻어 쟁위에 들어가기로 하고 26일부터 29일까지 2시간 지각 출근과 4시간 앞서 조퇴하는 형식의 부분파업에 들어갔었다. 이어 29일 상ㆍ하오에 걸쳐 대책회의를 열어 30일은 가정의 날로 정해 휴무하고 4월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회사측은 지난 28일 쟁의가 계속될 경우 직장폐쇄를 할 수 밖에 없다는 호소문을 보낸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돌연 직장폐쇄를 행동으로 옮겼다. 강원산업은 연간 80만t의 철근을 생산,국내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하루 조업을 중단할 경우 2천2백t의 철근공급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강원산업이 1개월동안 조업이 중단될 경우 15평형 서민주택기준 4만4천가구의 공급차질이 예상되고 최근 전월세값폭등에 따라 철근부족이 심화 될 경우 다가구주택건설 등 서민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원산업의 직장폐쇄는 포철의 정상조업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된다. 주요생산품중 철강 압연롤은 국내수요의 50%를 공급하며 포철수요량의 80%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철근생산업체들의 생산능력은 연간 4백60만t인데 이 가운데 강원산업은 연간 80만t(21%)으로 철근ㆍ형강ㆍ봉강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노조측의 요구사항을 전면수용할 경우 56%의 임금인상효과에 해당하는 1백24억원의 추가부담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국내 주요업체의 임금교섭 준비시점에서 강원산업노조측의 요구조건이 수용될 경우 국내 전업체에의 파급효과를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 인천제철ㆍ동국제강 등 같은 철강업체도 단체교섭 및 임금교섭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측 일각에서는 강원산업노조가 포항지역의 제일 강성노조로서 쟁의행위의 1차적 목적을 노조입지 확보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어 이번 사태는 크게 볼때 올봄 임금투쟁에서 정부와 노조대결의 대표적사례로 갈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회사측은 직장폐쇄란 마지막카드를 제시하면서도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노조간부ㆍ노조측 단체교섭위원들의 회사출입을 허용해 놓고 있다』며 『최단시일내에 노조측이 협상에 임해 줄것』을 당부하고 있어 노사의 극한 대립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정통야당 고수해야”/대평민 통합파 민주의원들 주장

    평민ㆍ민주 양당통합을 주장하는 민주당내 일부 소장파의원들은 김영삼총재의 정계개편 구상이 공화당 또는 민정당과 공화당을 포함하는 범보수신당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과 관련,민주당 전국 대의원과 당원들에게 정통보수 야당을 지켜야 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곧 보낼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평민ㆍ민주 양당통합추진에 주도적으로 간여하고 있는 한 소장파의원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보수신당참여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의원들이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야권통합추진의원들의 24일쯤 열릴 「김영삼ㆍ김종필회동」전에 김영삼총재를 찾아가 정계개편구상의 내용을 묻는 동시에 그것이 보수연합이라면 따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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