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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감정 당리당략 이용말라”/시민단체 공동선연

    ◎정치지도자·국민 각성 촉구 도덕성회복을 위한 시민단체인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공동대표 서영훈)은 21일 상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7일의 지방선거가 개인 및 지역의 이기주의나 당리당략에 이용돼 사회혼란과 행정차질을 가져오지 않도록 정치지도자들의 노력과 각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나라를 걱정하는 호소문」을 통해 『지방자치제는 잘못된 묵은 감정을 씻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정치지도자들은 계층간·지역간·세대간의 상반된 이해관계를 보다 높은 대국적 차원에서 수렴통합하는 데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한 뒤 『국민 역시 후보자를 똑바로 골라 주권의식과 시민의식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공동대표를 비롯,안병욱 숭실대명예교수·조향록목사·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이병주 전성균관 재단이사장·안춘생 전독립기념관장·고흥문 전국회부의장·이창갑 전서울시교육감·김태길 한국방송공사이사장·김삼용 전원광대총장·강석규 호서대총장 등 원로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 우성호 선원 송환 북적에 협조 촉구/한적 강 총재 성명

    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15일 피랍된 우성호와 선원 8명의 송환을 위해 북한적십자회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재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강 총재는 이날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남북 적십자사 연락관 접촉을 갖자는 우리측 제안에 북측이 불응함에 따라 발표한 성명에서 『우성호는 민간어선으로서 방향착오로 항로를 잘못 들어선 것이므로 북한측은 인도적 견지에서 지체없이 선원들과 선체를 송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나포과정에서 총격으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했다면 그 신원을 신속히 알려주는 것이 도리』라며 선원 신상자료와 가족호소문을 공개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북한적십자회가 우리측의 이같은 송환 협조 요구에 계속 응하지 않을 경우 국제적십자사에 인도적 차원의 중재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새집행부 구성뒤 협상 갖자”/한통 조 사장

    ◎노조선 “5일 무조건 대화” 제의/오늘 상오 정부 합동대책회의 한국통신은 2일 하오 3시30분 실·본부장급 간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명동성당과 조계사에 농성중인 양한웅씨등 노조집행부 13명의 자진출두를 요청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조백제 한국통신사장은 이 호소문에서 『유덕상 위원장이 하루빨리 집무대행자를 지정,새집행부를 구성한뒤 노사협의를 갖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비상대책협의회에서는 또 노조측의 「위원장 투쟁명령2호」에 대한 대책을 마련,주동자및 적극가담자는 사규 또는 노동쟁의조정법상 쟁의행위제한규정과 업무방해죄를 적용,엄중문책키로 했다. 이에따라 3일로 예정된 노조측의 지역구 민자당사 방문계획과 관련,옥외집회를 강행할 경우 이를 불법행위로 간주해 참석자 전원을 사법처리토록 할 방침이며 5일의 「중식거부및 정부·사측 규탄집회」도 불허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한국통신 장현일 쟁의실장등 노조간부 6명은 이날 하오 2시30분 유덕상노조위원장 명의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는 5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총무원에서 아무 조건없이 「95임금인상및 단체협약경신 협상」과 구속자석방·수배해제등 모든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노조측은 또 『정부와 회사가 진정으로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의 제의에 응해야 한다』며 3일중으로 노조위원장 명의의 교섭재개요청공문을 조사장앞으로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현 정보통신부장관도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나 『사법처리대상인 현 노조집행부는 절대 단체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다만 노조 대행집행부가 구성될 경우 근로조건개선등 진정한 노사현안에 대해서만 협상이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3일 상오 11시 정보통신부·노동부·공보처·검찰및 경찰·한국통신관계기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통신사태에 관한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 파업땐 통신병 동원… 신경망 수호/한통마비 대비 3단계 비상대책

    ◎우선 간부직 1만명·지원부서 인력활용/오래끌면 「충무계획」발동… 민간자원 투입 한국통신 노사분규는 검찰이 노조간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19일 광주 전국대의원대회를 소집한 노조측은 쟁의발생결의 및 신고에 관한 사항을 노조위원장에 위임키로 함으로써 공사측이 간부 중징계방침등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투쟁수위를 계속 높여 나가고 극단의 경우 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에서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노사간에는 아직도 큰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어 사상 초유의 통신대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일반의 우려는 지울 수가 없는 형편이다. 만일 노조가 파업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빼들고 나올 경우 당국이나 공사측이 취할 수 있는 「비상조치」로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우선 노조가 파업으로 가는 수순으로서 쟁의발생을 결의할 경우 당국이 1차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로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현행 노동쟁의조정법 제4조에 따르면 통신과 같은 공익사업은 일반사업과 달리 쟁의행위를 할 경우 국민생활에 막대한 불편을 초래하고 국가경제를 현저히 위태롭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으로 중재를 할수 있도록 돼 있다.노조가 중앙노동위의 직권중재 내용을 어기고 파업을 단행하면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가 된다. 정부당국은 노조가 끝내 파업을 강행할 경우 법질서확립 차원에서 불법행위자는 엄정 사법처리키로 하는 한편 「파업시 통신망 안정운용대책」을 즉각 시행토록 하는등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한국통신측은 전국 전화국별 비조합원 중심의 대책반을 구성하는등 시설 유지·보수를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유사시에 대비토록 했다. 또 전화가설 등 하청공사업체,통신시설제조업체등에도 지원을 요청해 놓았으며 시설 운용현장에 간부직 사원 1만여명과 지원부서 직원을 즉각 투입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되어 간부사원및 지원부서 직원만의 힘으로 고장시설을 보수·유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민간기술자와 관련자영업자 등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래도 안될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서는 「비상시 통신운영법」에 따라 군인력 차출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른바 「충무계획」으로 불리는 이 비상대책은 전시및 사변에 대비해 육성해 놓은 군 통신인력을 현장에 배치하는 것으로 이는 국가 기간통신망만은 어떠한 경우에도 사수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한국통신측은 이러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면 파업이 장기화돼도 최소한 국가운영에 필요한 주요통신망의 마비만큼은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일반국민 및 산업체용 통신회선은 정상운용이 여전히 불가능해져 경제적·사회적 타격은 실로 막대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통관련 김 대통령 발언 『한국통신은 국가의 중추신경이다.한국통신이 파업을 할 경우 그것이 국민생활에 주는 불편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나라의 행정,경제,산업 등 국가기능이 마비되는 사태가 초래될 우려가 있다. 청와대를 비롯한 행정 입법 사법의 모든 국가기관의 업무가 마비되고,신문 방송의 제작도 중대한 지장을 받게 되는 등국민생활에 일대 혼란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한국통신노조가 이런 점을 분명히 알면서도 작년 5월부터 정부의 통신정책에 대한 반대투쟁을 전개하는 등 불법적인 행위를 계속하여 정보통신 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국가전복의 저의가 있지 않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노사분규차원이 아니라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태로 보기 때문에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다. 정부는 파업과 같은 극한 상황에 대비하여 즉각 대체할 수 있는 요원을 훈련시켜 놓았으므로 국민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나는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지키고 국민생활을 보호해야 하는 헌법상의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어떤 경우이든 법을 어기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의 대국민 호소문 ▲최근 우리 경제는 엔고 등의 영향에 힘입어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온 국민이 선진경제로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함께 뛰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반적인 노사관계도 5·19 현재 1천5백90개사(28.5%)가 임금협상이 타결되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1천5백63개사의 노사가 스스로 노사협력을 선언하는 등 노사화합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일부 불순 노조원을 중심으로 현대자동차와 한국통신공사에서 정상적인 노사협의 대상이 아닌 쟁점을 가지고 불법·폭력행위를 하고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는 해고근로자의 분신사건을 계기로 노조 내부의 주도권 싸움으로 작업거부 및 농성 등이 야기되었는 바,이는 현재의 노조집행부가 아닌 대표성이 없는 일부 근로자들에 의한 불법적인 행위였습니다. ­이와 같은 사태가 지속될 경우 현대자동차의 하루 매출손실액이 3백93억원에 이르고,관련 중소기업까지 합하면 국민경제적 손실이 막대할 뿐만 아니라,모처럼 안정되고 있는 노사화합 분위기에 악영향이 우려되어 오늘 아침 공권력을 투입하게 되었습니다. ­한국통신공사의 경우 공기업으로서 그 역할이 중차대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과격 노조원들이 일련의 불법행위 등(이사회 회의장에 천장을 뚫고 난입,정보통신부 간부 폭행,정보통신부장관실 점거)을 하였으며,이에 대하여 관련 노조간부의 고발 및 징계방침을 발표하자,농성등 불법적인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업무방해,기물손괴,폭행 등을 이유로 유덕상 위원장 등 64명을 고발. ▲정부는 앞으로 불법적인 노사분규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히 공권력을 투입하고 불법행위 관련자는 법에 따라 사법처리하며,또한 노동조합원 아닌 제3자가 개입할 경우 엄단할 것 입니다.그리고 한국통신공사의 경우에는 불법적인 파업에 대비하여 통신망 안정운용대책도 면밀히 점검,준비토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분규가 발생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한국통신공사의 조속한 정상화에 최대한 노력하여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모처럼의 경제적 호기가 불법사태로 일실되지 않도록 근로자·사용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이 산업평화 정착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금융 전산망 최우선 보호”/홍 부총리,현대자·한통 분규 호소문

    ◎경제손실 막게 공권력 신속 투입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9일 『불법적인 노사분규에 대해서는 신속히 공권력을 투입하는 등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국통신공사 노조가 불법파업에 들어갈 경우 공권력이 즉각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이형구 노동부장관과 경상현 정보통신부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산업평화정착에 대한 국민의 협조를 요청하는 「현대자동차와 한국통신공사 사태에 대한 대 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일부 불순한 노조원을 중심으로 현대자동차와 한국통신공사에서 정상적인 노사협의 대상이 아닌 쟁점을 갖고 불법·폭력행위가 발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불법행위와 노동조합원이 아닌,제3자 개입에 대해 법에 따라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현대자동차의 하루 매출손실이 3백93억원에 이르고 국민경제적으로 손실이 막대해 오늘 아침 공권력을 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전남대/정치집회·시위 불허/이번 학기부터

    ◎“면학 분위기 저해땐 단호대처” 【광주=최치봉 기자】 전남대는 8일 「전남대학은 거듭나야 합니다」라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면학분위기와 연구활동을 저해하는 일체의 정치집회와 과격시위를 불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는 이날 발행된 이 대학 학보 1면 하단 광고면에 발표한 김동원 학생처장명의의 호소문에서 『학생문화와 시위문화도 함께 성숙해야 한다』며 『연구활동과 면학분위기를 저해하고 대학발전에 장애가 되는 모든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남총련 사무실이 올해부터 전남대로 옮겨온데다 지난 1일 남총련 대의원대회 이후 불법 정치,이념성 집회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또 『이제는 더 이상 학생운동이나 민족의 이름으로 대다수 학생들의 면학권과 교수들의 연구권이 유린돼서는 안될 것』이라며 『대학은 이러한 유형무형의 폭력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특히 『수많은 학생들이 땀흘리며 공부하는 도서관 앞 시위를 삼가줄 것』을 당부하고 『대학안에 무질서하게 걸려있는 플래카드나 벽그림들을 학생들이 스스로 제거할 것』을 촉구했다.
  • 북,아태재단에 접촉제의/대민족 회의 관련,김대중씨에 편지

    【내외】 북한의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용순은 21일 올해 8·15 행사의 공동 경축및 「대민족회의」 소집과 관련해 김대중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 「아시아·태평양위원회」와 아·태재단 이사회간의 대표접촉을 제의했다. 김용순은 이 편지에서 「대민족회의」의 소집을 제안한 북한의 정당·단체연합회의의 호소문(1월24일)을 전하면서 『빠른 시일 안에 우리 위원회와 귀이사회 대표들이 서로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것을 정중히 제의한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용순은 또 쌍방의 접촉장소로는 판문점이나 평양,서울 또는 제3국도 무방하다면서 『나는 귀하가 우리의 제의에 적극적인 호응을 표시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백화점/바구니 든 주부에 쿠폰선물/일회용품 금지 첫날 스케치

    ◎물기있는 상품 빼곤 비닐봉지 사용안해/음식점들 식탁서 이쑤시개 거의 사라져 일회용 쇼핑백·이쑤시개·비닐포장용지 사용금지 첫날인 6일 백화점·식당·목욕탕·숙박업소등에서는 일부손님이 간혹 항의를 하기도 했으나 대체로 잘 지켜졌다. ○…대부분의 백화점은 생선·채소등 물기가 있는 상품을 제외하고는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일반상품의 포장지도 재생용지를 사용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식품관에 재생비닐봉투를 비치,물기 없는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나누어주었다.또 일반매장에는 입구에 햇빛을 받으면 자동적으로 분해되는 광분해성 1회용 쇼핑백코너를 별도로 설치,원하는 소비자에 한해서만 제공. 시장바구니를 가져온 소비자에게는 쿠폰 1장씩을 주고 쿠폰 3장을 모아오면 감자·배추·재생용휴지와 바꿔주기로 했다. 영등포 애경백화점 관계자는 그러나 『비닐용지 사용규제방법과 시행시기가 갑작스레 나와 준비가 미흡해 일부손님이 불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로구 연지동·인의동 등 이른바 「먹자골목」음식점들은 벌금 탓인지 식탁위에 이쑤시개를 놓은 곳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이 식당들은 이쑤시개를 식당입구나 카운터등에 비치,식사를 끝낸 손님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식집 진부령 주인 원종광(39)씨는 『이쑤시개를 식탁위에 놓을 때보다 소비량이 80%이상 줄어 경비절감에도 도움이 될 뿐더러 홍보가 잘 돼서인지 손님들도 크게 불편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이쑤시개제조업체들은 정부에 호소문을 제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등 대조적인 모습. 천안 공장에서 하루 3백만여개의 이쑤시개를 생산,매달 3천만∼4천만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동일상사 조희강(48)사장은 『매출액이 3분의 1이상 줄게 됐다』고 한숨. ○…합성수지재질로 코팅된 1회용 광고선전물 제작과 배포가 금지되자 인쇄소업계에서는 20%쯤 손실을 예상하면서도 『환경보호측면에서 어차피 잘된 일』이라는 반응.
  • 김정일생일 “세계적 명절로”/친북국가에 예술축전 개최유도

    【내외】 북한은 김정일의 생일(2.16)을 「인류공동의 명절」로 기념하기 위해 이날을 「주체의 날」로 정하고 올해부터 해외의 친북국가들에서 「2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북한은 최근 「몽골­북한친선협회」명의의 호소문을 각국의 「조선인민과의 친선 및 연대성조직」에 보내 이같은 취지를 설명하고 이에 적극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 호소문에서 김정일의 생일을 「주체의 날」로 정하고 이날을 성대히 기념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2월 각국 조선인민과의 친선 및 연대성조직들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행사와 함께 「2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개최하며 그것을 전통화할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 새달 16일 김정일 생일/경축분위기 조성 주력

    【내외】 북한은 김일성 사망이후 처음 맞이하게 되는 김정일의 생일(2월16일)과 관련해 해외에서의 경축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북한방송들의 보도를 종합한데 따르면 북한은 짐바브웨의 친북단체인 「주체사상연구 짐바브웨전국위원회」와 「짐바브웨­북연대성 및 친선협회」를 내세워 지난 10일 김정일을 찬양하는 공동호소문을 발표한 것을 시발로 페루 나이지리아 가나 등에서 김정일생일 축하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벌여오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특히 페루의 친북단체들을 통해 지난 17일부터 김정일의 생일인 다음달 16일까지를 「김정일 원수 탄생 53돌 경축월간」으로 설정하는 등 주로 친북국가를 대상으로 축하분위기 확산에 나서고 있다. 또 북한은 김정일의 생일을 「인류공동의 명절」로 선전하면서 『김정일에 대한 세계 진보적 인민들의 다함없는 경모의정은 2월의 명절이 다가올 때면 더욱 뜨겁게 굽이치고 있다』고 주장,김정일이 마치 세계적으로 추앙받는 인물인양 날조하고 있다.
  • 김정일 생일행사 독려/해외조직에 준비호소

    【내외】 김정일의 53회 생일(2·14)을 한달여 앞두고 북한은 최근 해외의 친북조직들에 대해 다양한 기념행사 준비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짐바브웨의 주체사상 연구조직과 대북친선협회를 내세워 김정일의 생일과 관련한 「공동호소문」을 발표,세계의 주체사상연구 단체들과 친북친선·연대조직들에 오는 2월의 김정일 생일에 즈음해 『다채로운 행사들을 광범위하게 조직하자』고 호소했다.
  • 장교길들이기·총기난사(94년 충격의 365일:5)

    ◎“군기 확립” 재점검 계기로/하극상·탈영… “국민의 군이 어쩌다”/부대운영·교육 혁신적 전환 있어야 「화려하지도 평탄하지도 않은 푸른제복의 길을 나는 소명이라 여기고 기꺼이 택했다.푸른제복을 명예롭게 하기 위하여 촛불의 정신을 익히고…」 지난 10월31일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석우리 육군 ○○기계화사단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지휘하던 중 부하 사병의 어이없는 총기난사로 비명에 간 김수영(30·육사44기)대위가 육사 졸업앨범에 깨알같은 글씨로 적어놓은 글귀다. 김대위의 부인 최성의(29)씨는 앨범을 펴놓고 남편의 글을 몇번이고 되뇌다 갓 말을 하기 시작한 외아들 방환군(2)이 『아빠,아빠』라고 부르자 아이를 얼싸안고 소리없이 흐느꼈다. 『그동안 사는게 지옥이었어요.이제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하나요』 그동안 부대 근처 군인아파트에서 살아온 최씨는 남편이 숨진뒤 집을 비워야 했다.의지할 곳이 없어 이삿짐은 임시로 큰 시숙이 살고 있는 전남 광주에 맡겨놓고 시댁이 있는 장흥과 광주를 오가며 괴로운 나날을 간신히 지탱하고 있다. 최씨는 『청춘을 군을 위해 보내겠다며 가정도 돌보지 못하고 남달리 군에 열성이었던 남편이 추서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 가슴 아파 매일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울먹였다. 최근에는 큰 시숙이 동생의 평소 업적을 모아 호소문을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각계에 띄우는 등 동생의 명예회복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영내에서 「장교 길들이기」 사건이 일어난 나흘뒤 지난 10월 27일 발생한 사격장 총기난사사건. 이 두 사건을 보고 국민들은 『군기를 목숨보다 소중히 해야하는 군이 왜 이토록 무법천지가 됐으며 기강이 해이해진 군대가 어떻게 국토방위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겠느냐』며 충격과 경악에 휩싸였다. 군기와 관련된 일련의 군부대사고는 구태의연한 부대관리와 교육에 군이 안이하게 대처한데서 비롯됐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때문에 군이 기강을 확립하고 「전대미문의 하극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부대 운영 및 지휘,장교교육,사병교육 방식이 혁신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수분야 최우수상,장병정신교육 유공상,강재구상 등 남편 김대위가 받은 상이 나란히 걸려있는 방안에서 외아들을 꼭 껴안고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있는 최씨의 모습이 결코 우리 군의 자화상으로 남아서는 안될 것이다.
  • 탄광주민들/핵폐기장 유치운동/사북·고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부지원 조건 【정선=정호성기자】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으로 지역경제가 급격히 쇠락하고 있는 강원도 정성군 사북·고한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지역경제살리기 운동의 하나로 핵폐기물저장시설 유치운동에 나섰다. 사북·고한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박효무·심을포)는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핵폐기물저장시설 설치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추진위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선택으로 대폭적인 경제적 지원이 있을 경우 핵폐기물저장시설을 유치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이지역 번영회등 일부 민간단체로부터 이같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핵폐기물저장시설 유치를 찬성하는 주민들의 서명을 받는 한편 이 지역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해줄 것 등을 요구하는 궐기대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 단체의 장기봉 사무국장은 『핵폐기물저장시설을 유치하겠다는 것을 살아남기 위한 탄광촌주민들의 마지막 절규의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경북 울진군 기성면 주민들도 최근 「방사능 폐기물처리시설 유치호소문」을 과기처 등 관련 기관에 보내고 주민들간에 찬·반공개토론회를 갖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 방사물 폐기장/울진기성면 주민대표 조홍근씨(인터뷰)

    ◎기성 유치는 지역발전 밑거름/12개 정부기관에「유치 호소문」제출/“기성면 입지 최적… 주민찬성 늘어/일부 반대로 당국 계획철회는 잘못”/“안전성·지역이미지 손상 우려할것 없어”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은 반드시 울진군 기성면지역에 설치되어야 한다는 저의 믿음은 확고합니다』 지난 5월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설치 후보지 주민 가운데 가장 먼저 유치운동에 나섰던 경북 울진군 기성면 척산리 주민대표 조홍근씨(49)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에 더욱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조씨는 울진지역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 준비위원장의 자격으로 지난 28일 과기처등 12개 정부관련기관에 핵폐기장 유치를 바라는 호소문을 발송하는등 한때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조씨는 『주민들의 표면적인 반대에 부딪히면서 정부가 갑자기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울진지역 유치를 철회한 듯한 느낌이 들어 진정한 주민의 의사를 전하기 위해 다시 한번 과기처 등에유치호소문을 발송했다』고 호소문 발송 배경을 설명했다. 조씨는 『지역주민의 과반수가 유치를 찬성하고 있는데도 당국이 일부 반대시위에 밀려 이를 철회한 것은 다수의 의사를 묵살한 결과』라며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설치는 합리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진군 기성면 지역은 지난 91년 방사성폐기물 저장고 설치 후보지로 선정됐는데 인근의 울진군 북면에 원전시설이 있을 뿐아니라 해안을 끼고 있어 원전 폐기물의 운반 및 관리 등으로 볼때 후보지 가운데 입지조건이 가장 우수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시설 유치지역인 기성면 삼산리 주민들의 유치 신청서 접수를 계기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설치 반대운동이 울진군 전체로 확산,울진군민이 10일남짓 격렬한 반대시위를 펼쳐 과기처가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조씨는 『반대 주민들의 목소리가 크게 들릴뿐 대부분의 주민들은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에 반대하지 않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요즘 주민들사이에 반대의 목소리가 크게 줄어들고 있고 극렬한 반대의사를 보였던 주민들도 당국의 홍보및 설득에 의해 차츰 유치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조씨는 그 예로 지난 5월 시위때 가장 극렬하게 반대했던 기성면 인근 근남면·온정면·후포면 등에 사는 상당수의 주민들이 최근들어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유치가 바람직하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고 반대주민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기성면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 반대투쟁위원회(회장 임방갑) 등이 주민들의 미온적인 참여로 점차 와해되고 있음을 들었다. 특히 그는 그동안 가장 우려했던 안전성과 지역 이미지 손상에 따른 농·수산물의 판로 등에도 우려했던 만큼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주민들이 차츰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유치와 함께 우수 인력이 대거 몰려들며 첨단시설 유치가 기대되는 한편 5백억∼1천억원에 이르는 지역발전기금이 지원되기 때문에 군민들사이에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가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등 유치에 희망적이라고 했다. 조씨는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최근 군민전체가 공감하는 주민 공개토론회 개최를 주장하며 군내의 유치반대투쟁위원회와 사회단체 등에 이의 주선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조씨는 『그동안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설치문제로 지역민간에 엄청난 갈등을 빚어온 만큼 주민들의 갈등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반드시 울진군 기성면에 유치되어야 한다』고 유치 당위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 기성면 유치 재신청 힘입어/「폐기장」 선정 활기

    ◎정부,부지선정 연내마무리 박차/장흥·양양 주민들도 긍정적 입장/민의·입지조건 최우선고려 방침/기금·별도지원금 등 지역발전대책 완비 올해안에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을 마무리짓기 위한 정부와 후보지역 주민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한영성 과기처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원자력폐기물관리사업기획단을 구성,대국민 홍보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부는 28일 경북 울진군 기성면 주민이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유치신청을 내자 크게 고무되어 있다. 원자력폐기물관리사업기획단은 현재 서울 광화문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내무부·상공부·공보처등 관련부처 공무원 17명으로 ▲기술기획반 ▲지역개발반 ▲사업지원반을 구성,지난 22일 1차회의를 여는등 정식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기획단은 부지선정시한이 1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에 또 다시 기성면 주민이 방사성폐기물처분장유치신청을 냄으로써 다른 지역 주민도 유치신청노력을 경쟁적으로 기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에 관한 정부의입장은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서,그리고 지역개발과 연계하여 확보한다는 점을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다.지난 91년의 안면도사태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자원지역을 최우선후보지로 선정한다는 것이다. 현재 방사성폐기물처분장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고성·양양·울진·영일·장흥·태안등 모두 6개 지역.이들 후보지는 모두 자원한 곳이다. 또 경북 안동에서도 유치신청을 냈지만 바다와 인접한 지역이 아니라는 점에서 후보지로 꼽히지는 못한다.이밖에도 3∼4개 지역이 유치노력을 기울였지만 지형과 환경적인 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원자력위원회가 이미 의결한 방사성폐기물처분장후보지로 ▲바다와 인접한 지역이면서 ▲면적이 1백50만평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에 부합되는 곳은 현재 6개 지역으로 압축된 셈이다.원자력환경관리센터가 다음달 이 6개 지역에 나머지 4개 지역을 더해 모두 10개 지역을 과기처에 추천하면 이중 1곳을 최종후보지로 선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지금으로서는 이 6개 지역중 1곳이 낙점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방사성폐기물처분장유치와 관련해 현재 주민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울진군 기성면을 비롯해 전남 장흥군 용산면,강원도 양양군 현남면등 3개 지역. 이중 지난 5월 지역주민 57%의 찬성으로 유치신청서를 낸 기성면이 가장 열성을 보이고 있다.과거 인근지역 주민과 마찰로 유치에 실패한 기성면 주민은 이번에는 유치호소문을 정부에 제출한데 이어 지역주민간에 유치찬반공개토론회를 갖기로 하는등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더구나 기성면은 울진원자력발전소와 인접한 곳으로 주민의 원자력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앞서 있는데다 지형적으로도 해안이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암반이 단단해 입지조건면에서 최상급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한편 장흥군 용산면도 최근들어 자발적인 유치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얼마전에 일부주민이 서명한 유치신청서를 과기처에 낸데 이어 주민의 현지반응이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밖에 양양군 현남면 주민도 폐기물처분장유치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부지선정을 연내에 매듭짓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매우 단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국내 가동중인 9기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방사성폐기물은 임시로 원전에서 보관되고 있지만 빠르면 오는 96년,늦게는 10년 뒤면 수용능력이 대부분 한계에 이르게 된다.더구나 폐기물처분장건설에 7년이나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더이상 부지선정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다. 한영성 기획단장은 『부지선정문제가 최근 현지주민의 반응을 종합해볼 때 무리없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최종선정지역의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도 마련되어 있어 결국에는 지역주민 사이에서 폐기물관리시설유치가 잘한 결정이었다는 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폐기물처분장을 유치한 지역에 대해 5백억원의 지역발전기금 이외에 건설기간 7년동안 매년 50억원의개발지원금을 지급하며 폐기물처분장이 들어선 뒤에도 약 30년동안 매년 30억원씩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도로·병원·학교등의 시설은 물론 지역특성에 맞는 최대한의 정책적인 지역개발지원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핵폐기장 울진유치” 다시 나서/기성면 주민들 호소문

    ◎“최적 조건… 지역개발 이익”/반대투쟁위와 찬반토론도 제의 【울진=이동구기자】 핵폐기장 설치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경북 울진군 기성면 주민들이 「방사능 폐기물 처리시설 유치 호소문」을 과기처등 관련기관에 보낸데 이어 지역주민들간에 유치 찬·반 공개토론회를 갖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울진군 기성면의 방사능 폐기물 유치위원회(위원장 조홍근)는 28일 「방사능 폐기물 처리시설 유치 호소문」을 과기처등 12개 정부 관련기관에 발송,핵폐기장 유치운동을 적극 벌이기로 했다. 유치위원회는 7개항으로 된 호소문에서 『기성면은 기존의 원전시설이 집중돼 있고 해안지역에 위치,전국의 원전 폐기물을 대량으로 운송할수 있는 최적지』라며 『핵폐기장을 설치할 경우 정부가 지역개발자금으로 5백억원을 투자해 낙후된 지역을 집중개발해 국가의 균형발전이 가능하다』고 유치이유를 밝혔다. 유치위원회는 특히 12월초 유치반대투쟁위(위원장 임원식)측과 찬·반 공개토론회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치위원회는 이와함께 『기성면은 낮은지가로 부지확보가 용이하고 상주인구가 적어 관련법에 의한 지역지원비가 크게 절감된다』며 핵폐기장의 울진군 기성면 유치를 호소했다. 유치위원회측은 『인접 지역주민들의 극렬한 반대시위에 밀려 과기처장관이 유치지역 선정을 미루는 것은 국가경영능력을 의심케 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기성면 주민들의 이같은 핵폐기장 유치운동은 최근 과기처가 올 연말까지 핵폐기장 유치지역을 확정·발표키로 한데다 지난 5월16일 기성면 주민 57%에 해당하는 2천1백51명의 찬성서명을 과기처에 제출한 후 6개월만에 다시 제기된 점 등으로 볼때 정부의 핵폐기장 유치지역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기성면을 제외한 울진군의 여타 지역주민들은 핵폐기장시설및 기타 원전시설의 울진지역 유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를 구성하고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어 주민들간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 “북은 국군포로 송환하라”/조창호중위,전역식서 목멘 호소

    ◎“대한민국 만세” 43년 군생활 마감/“군인의 길은 대장부 보람” 후배에 당부/8천여 참석자,호국정신에 박수갈채/최장기 복무·최후의 6·25참전 현역 기록 『군번 212966 육군중위 조창호,저는 대한민국 소위로 43년을 보내고 오늘 하루 중위로 보내는 것을 끝으로 청춘을 바쳤던 국군의 품을 떠납니다』 26일 상오 10시30분 서울 태릉 육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된 전역식에서 「돌아온 노병」조창호중위(64)는 감회어린 목소리로 전역사를 낭독했다.청춘을 북녘땅에서 잃고 돌아온 노병이 중위진급 하루만에 최장 현역복무군인 및 최후의 6·25참전용사 기록을 세우고 군문을 떠나는 순간이었다. 화랑대를 몰아치던 초겨울 바람속에 1시간여 부동자세로 서있던 육사·해사·공사생도와 조중위의 모교인 연세대학군단 학생들은 한서린 「전역사」가 낭독되는 순간 솟구치는 감동에 추위도 잊은 표정이었다.그의 전역사는 한구절 한구절마다 「군인의 지표」가 되어 예비소위들의 폐부를 찔러 들어왔다. 전역식에 참석한 이병태국방장관·황명수국회국방위원장과 장병 등 8천여명은 조중위의 「불굴의 군인정신」에 내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행사장의 열기는 조중위가 가슴에 보국훈장 통일장을 달고 간호장교의 부축을 받으며 단상에 오르면서 달아올랐다.행사진행을 맡은 합참 최경식대령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가진 귀환보고에서 『북한의 끈질긴 전향공작과 고문 등을 이겨내고 조국의 품에 귀환한 조중위는 전후세대에게는 상무정신을,기성세대에게는 호국의 정신을 일깨운 참군인』이라고 조중위를 소개했다. 조중위는 전역명령 낭독이 끝나자 『육군중위 조창호는 94년 11월26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읍니다』라고 이국방장관에게 신고한뒤 이장관과 함께 열병차에 탑승,3사관학교 생도와 연세대학군단을 10여분간 열병했다.열병도중 조중위의 어깨에 부착된 다이아몬드 2개의 중위계급장은 햇빛에 더욱 반짝거렸다. 조중위는 전역사에서 『나라를 위해 어머니의 권유에 따라 자원입대했으나 적의 포로가 돼 북한공산집단을 대상으로 길고 긴 전투가 시작됐다』고 말문을 연뒤 『왼쪽눈을 실명하고 아오지탄광에서 규폐증까지 얻으면서도 43년간 자신과 투쟁할 수 있었던 것은 전쟁터에서 배운 「죽어도 항복하지 않겠다」는 군진수칙과 신앙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군인의 길이 비록 힘들고 어렵다하더라도 사내대장부로 태어나 가장 보람찬 길임을 명심해달라』고 후배들에게 당부하는 조중위의 눈시울은 어느새 붉어졌으며 목소리도 잠겨들었다. 조중위가 『지난 43년간 가장 불러보고 싶었던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만세.대한민국 국군만세.대한민국 국군소위 만세』를 외치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장병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조중위는 이어 북한에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덜기 위해 남북적십자 회담에 응하고 제네바협약을 준수,국군포로를 송환하라』고 목메어 촉구했다. 전역증을 받아쥔 조중위가 헌병싸이카와 선도차의 안내 아래 누나 창숙씨(74)의 서울 서초동집으로 떠난 한참후까지도 참석자들은 조중위의 「인간승리」를 화제로 삼아 연병장을 떠날줄 몰랐다.
  • 정상진 전북한 문화선전성 부상(인터뷰)

    ◎“북한엔 「인권」이란 말이 없어요”/성분불량자 3백만 국경서 감옥생활/김일성사후 반김정일집단 결속 조짐 전북한 문화선전성 부상 정상진씨(정상진·76·카자흐 알마아타 거주)는 『북한에는 「인권」이라는 말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라고 북한의 인권상황을 한마디로 잘라 말했다. 28일의 「북한민주화와 인권회복을 위한 서울대회」에 참석,「대통령에게 드리는 메시지」를 낭독한 정씨는 이번 대회를 공동주최한 「조선민주통일 구국전선」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일합병이후 구소련으로 망명한 부모를 따라 간 연해주에서 태어나 45년 8월 소련군 태평양함대 해병대 특무소좌로서 북한 웅기·나진·어대진 해방전투에 참전했다가 「소련군으로서 조선인은 북조선에 남아 김일성을 도우라」는 지시를 받고 북한에 남았다. 이후 평양문학예술총동맹 부위원장을 지내고 한국전쟁이 있기전까지 김일성대 노문학부 부장으로 있었다.전쟁때 인민군 병기총국 부국장(상대좌)을 지냈으며 52년부터 문화선전성 부상으로 있다가 55년 숙청당해 구소련으로57년 망명하면서부터 반김일성체제 타도에 주력하고 있다. ­언제 숙청당했나. ▲55년 12월 월북한 남한의 문학예술인들을 비호했다는 이유때문이었다.당시 단편문학의 대가 이태준·김남천·임화,그리고 작곡가 김순남씨,무용가 최승희씨 등이 그런 사람들이었다.당에서는 이들을 「퇴폐 부르조아 문학예술가」라며 신랄하게 비판하는 터였으나 나는 휼륭한 사람들이라 생각,이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었다.작곡가 김씨가 65년 숙청당한 것을 비롯,모두 숨졌으나 나는 지금도 그들을 사랑한다. ­북한의 인권상황은. ▲정확한 실상은 김정일을 비롯한 북한집권층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른다.그러나 여행허가증 없이는 마음대로 다닐 수가 없어 친척집 방문은 물론 딸 결혼식에도 참석못할 정도다. 작업장,학교 등 어느 곳을 막론하고 매일 일을 끝낸 뒤에는 반드시 「주체사상 연구시간」을 한시간씩 갖도록 하고 있다. 지난번 김일성 장례식때 모든 인민들이 대성통곡하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이것은 사실 울지않으면 의심받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우는 것으로 봐야한다. ­강제수용소는 얼마나 되는가. ▲20여만명에 달하는 민주인사들이 함경북도 온성·회령·경성군,함경남도 요덕·정평·덕성군,평안남도의 개천·북창군,평안북도의 용천·영변군,자강도의 희천·동신군 등의 특별독재대상구역이라는 수십 곳의 강제노동수용소에 갇혀있다. 이와함께 사회성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북한인구의 7분의 1에 해당하는 3백여만명의 주민들이 압록강,두만강 일대의 집단농장에 수용돼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 ­상황이 이토록 어렵다면 투쟁을 왜 하지 않는가. ▲공개적으로 김정일을 비난한다든지 반김정일투쟁을 하다 적발되면 강제수용소 수감 등 죽음으로 연결되기때문에 겉으로는 「위대한 동지」하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다. ­북한에도 김정일체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고 본다.실제로 지난93년 10월에 김정일체제에반대하는 세력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발신인이 표시안된 한통의 호소문을 받았다. 북한의 인민들이 탄압받고 있으나 김일성·김정일부자 세습제도를 없애지않고는 민주·자유를 말할 수 없으니 해외에 나가있는 사람들이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최근에는 김정일에 반대하는 그룹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다. 정씨는 『김일성이 죽음으로써 북한체제는 붕괴되기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국민과 정부가 한 뜻으로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널리 세계에 알려 통일을 촉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 친일파 인명사전 만든다/2만5천명 행적 수록

    ◎독립운동단체/“식민잔재 청산” 국민적 지원 호소 친일파 인명사전의 출판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회장 이강훈옹(91),반민족문제연구소 김봉우소장(45)등 22개 독립운동 관련단체 대표와 안춘생옹(82)등 27명은 국치일인 29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민족정기확립을 위한 민족단체 지도자모임」을 갖고 95년까지 친일 인명사전을 편찬키로 했다. 이들은 이날 「광복 50주년을 바라보는 국치일에 국회·정부·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내년이면 광복50주년이 되지만 우리는 아직도 친일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광복 50주년을 앞두고 친일파,민족반역자를 역사속에서 심판하고 민족정기를 바로잡기 위해 친일 인명사전의 편찬과 반민족행위자 처벌법의 제정이 시급하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촉구했다. 친일 인명사전은 91년 2월 반민족문제연구소가 창립되면서 발간을 추진해 온 것으로 2만5천여명에 달하는 친일파의 행적을 정치인,군인,법조인,언론인등 20여개 분야로 나눠 백과사전식의 26권으로 엮을계획이다. 연구소측은 이 사전편찬을 위해 대부분 수집된 국내자료에 이어 국외자료도 수집키로 했으며 친일파 개인의 일생을 추적,친일행위의 자의성과 개인적 이해관계,역사적 상황을 공정하게 조사할 「친일파 심사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소측은 그러나 『자료수집및 집필에 필요한 1천여명의 인건비등 1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편찬에 따른 재정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고 지원을 받기위한 국회의원 서명운동도 벌일 방침』라고 밝혔다. 발간사업의 실무를 맡은 반민족문제연구소 김봉우소장은 『친일인명사전 발간은 광복과 함께 심판되지 못한 친일파가 우리 역사속에서 어떻게 뿌리내려 또다시 기득권 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가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인명사전은 48년 친일파의 방해로 성공하지 못한 「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의 최종 판결문에 해당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소장은 『식민잔재를 청산하지 않고는 진정한 문민의 역사를 펼쳐 나갈 수 없는 이상 한 시대를 매듭짓는 차원에서 사전발간이 시급한 만큼 범국민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모임에는 광복회,한국독립운동유공자협회,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한국광복군동지회,순국선열유족회,민족대표33인 유족회등이 참가했다.
  • 인권옹호련/“납북자송환 국제공조”/여성단체협선 유엔인권위에 호소문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회장 김연준)은 3일 최근 국제사면위원회에서 북한의 정치범 실태와 명단을 발표한 것과 관련,성명을 내고 『이번에 사면위가 공표한 사실을 근거로 유엔인권위를 비롯한 여러 국제인권단체에 납북인사를 석방시키도록 북한에 국제적 압력을 가해줄 것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인권연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에 국제사면위가 북한 정치범들이 겪고 있는 인간이하의 생활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을 밝힌 것은 북한당국의 인권유린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북한인권에 대한 거론이 단순히 정치적인 흥정거리가 되서는 안되며 북한인권을 거론조차 기피하는 일부단체나 인사들도 이번 기회에 북한인권에 대해 새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납북인사들의 정치범 수용소 억류와 관련,유엔 인권위원회에 납북인사 송환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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