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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충조 예결위원장 프로필/ 연청 회장 출신... 추진력 강점

    ■김충조 예결위원장= 민주당 청년조직인 연청 3,4대 회장출신으로 추진력이 강하다. 지난 15대 대선 당시 국민회의 사무총장으로 야전침대를총장실에 갖다 놓고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등 헌신적으로 일해왔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 출범후 별다른 자리를 받지 못했다. 야당 시절 민주헌정연구회 상임이사,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전남본부 공동의장을 지낸 그는 4·19때 ‘정의에 호소하다’라는 호소문을 여수일보에 기고하고,공화당 시절 여수를 밀수도시로 비하한 라디오 프로그램 방송 도중에 뛰어들어 저지하는 등 저돌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있다.부인이순옥씨와 1남2녀. ▲전남 여수(59) ▲13∼16대 의원 ▲여순산업신보사 사장▲국민회의 창당주비위 부위원장,연수원장 ▲국민회의 사무총장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 “글리벡 판매값 낮춰주세요”

    “차라리 약을 개발하지나 말지….돈이 없어 사먹지도 못하고.” ‘기적의 항암제’‘꿈의 치료제’라고 불리는 글리벡이국내 시판허가를 받았지만 판매가가 월 3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자 백혈병 환자와 가족들이 판매가를 낮춰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의 모임인 ‘새빛누리회’는 최근 글리벡 개발사인 노바티스 본사에 전해달라며 한국노바티스에 호소문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신도 백혈병으로 골수이식수술을 받았다는 이 모임 한욱(36)과장은 “환자 10명과 함께 한국노바티스를 찾아 돈이없어 약을 써보지 못하는 환자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담은 호소문을 건넸다”고 말했다. 새빛누리회는 또 노바티스가 시판허가 이전에 실시한 글리벡 무상공급 프로그램(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을 확대해줄것도 요청했다.이와 함께 청와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계기관과 국회 보건복지위 등의 홈페이지에 글리벡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요청하는 사이버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국노바티스측은 “글리벡의가격 책정은 본사가 글로벌 마케팅 차원에서 전세계에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만약 나라마다 가격이 다르면 불법 유통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잘한 사장 왜 자르나”광진공직원들 호소문

    기획예산처의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13개 기관중 12위를 차지한 한국광업진흥공사 직원들이 해임 건의된 박문수(朴文洙)사장의 구명운동과 함께 회사의 실추된 명예회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직원들은 기획예산처의 발표 직후 경영평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張炳斗 자원탐사처장)를 구성,1,400여만원의 성금을모아 21일자 경제 일간지에 직원일동 명의로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를 올바르게 해 주십시오’라는 호소문을 냈다.직원들은 호소문에서 “어려운 경영여건과 열악한 근로 조건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으며,정부의 공기업 개혁의 최대 난관이던 퇴직금 누진제를 최초로 폐지하고 구조조정도 선도적으로 완수하는 등 다른 기관의 모범이 돼 왔다”면서 “인원과 예산이 100배까지 차이가 나는 기관들을 동일한 잣대로평가하고,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올라갔으면서도 순위가 떨어졌다는 이유로 기관 전체와 기관장이 매도당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GM과 週內 2차협상”

    대우자동차를 매각하기 위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2차 협상이 이번주 중 홍콩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17일 “이번주 2차 협상을 위해 GM측과 만날 예정이나 일정 조정이 끝나지 않아 날짜를 확정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대우자동차측도 2차 협상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M으로의 매각 자체를 반대했던 대우차 노조 집행부는 최근 김일섭(金日燮) 위원장 명의로 조합원들에게 배포한 긴급호소문을 통해 “지금은 GM 매각을 놓고 소모적인찬반논쟁을 벌일 때가 아니다”면서 “노조는 GM으로의 매각협상 추이를 지켜보며 조합원과 간부들의 의견을 수렴,다각적이고 세밀한 대책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를위해 매각에 찬성하는 정상화추진위원회(정추위)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추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은구 전 노조위원장을 비대위의 고문으로 추대하기로 했다.노조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부평공장 인수·고용전원 승계 등이 받아들여지면 GM매각을 수용할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조만간 재개될 GM과의 협상에서 채권단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日언론·정계 ‘김정남’ 공방

    [도쿄 황성기특파원] 김정남의 일본 밀입국 목적이 과연무엇이며 일본에서 누구를 만나려 했는가 등에 대한 의문이 계속 증폭되고 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5일 그의 밀입국 목적은 관광이 아니라 일본 정치가를 만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산케이는 김정남이 만나려 했던 정치가는 김일성 시대때부터금전적인 거래가 있었던 국회의원이며,앞으로 ‘거래’ 내용이 알려지면 일본 정계에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정남 일행 가운데 4일 나리타(成田)공항에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네살 어린이는 “김정남의 자식이 아니라 이복 동생,다시 말해 김정일 총비서의 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5일 사설에서 일본의 신속한 사태처리를 배려해 북한이 앞으로 호의적인 행동을 취할지는미지수라면서 “미묘한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북한에는조리를 따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쿄신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의 이번결정은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 햇볕정책도 배려한 것이라고풀이했다. 일본 경찰은 김정남을 형사 고발해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요청했으나 외무성이 “그를 체포하면 북한에 거주하고있는 일본인에게 예측 불허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득,결국에는 정부 방침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 일행의 밀입국 정보는 영국 정보기관이 일본 정보당국에 제공했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영국은 이들일행이 아시아인이면서도 도미니카 공화국 여권으로 싱가포르를 출입국한 사실을 중시,4월 말부터 5월초 사이에 일본으로 갈 것이라는 정보를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김정남이 돈을 주기 위해 꺼낸 지갑에는 1만엔 짜리와 달러 지폐가 3㎝ 정도 두툼하게 들어 있었으며,김은 롤렉스시계 등을,동행한 여성은 최신 유행의 루이비통 백을 갖고있었다고 산케이는 보도했다. 한편 일본의 일부 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김을 국외 추방한 데 대해 7일 국회에서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간 나오토(菅直人) 민주당 간사장은 5일 “고이즈미 총리는 김을 어떤 판단에 따라 국외 추방했는지 국민이 납득할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여야 의원 10명은 4일 긴급 호소문을 발표,김에 대한 정부의 국외 추방결정은 “주권 국가의 역할·임무를 포기한 것”이라고강력히 비난했다.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은 “외무성도,법무성도김정남 추정 인물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법에 따라 일행을 국외 추방했다”고 밝혔다. marry01@
  • 량기백 박사, 美의회 의사록 요약 편찬

    지난 1878∼1949년 미국 의회에서의 한미 관계 의사록이 백과사전식으로 정리돼 출간된다. 초기 한미 외교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미 대사관은 26일 대사관 개설 5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지난 1996년 6월부터 추진한 한미 외교 사료 수집·정리 작업의 첫 결실로 ‘미국 의회 의사록(Congressional Record) 한국 관계 기록 요약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미 의회 도서관 동양관장을 역임한 량기백(82) 박사가 편찬한 197쪽 분량의 요약집에는 원세개를 중심으로 한 구한말 중국의 조선 흡수 음모사건,미국 선교사들이 본 일제의3·1운동 탄압상,미국 조야에 보낸 애국지사들의 독립 호소문 등 희귀사료가 대거 수록됐다. 량 박사는 “조선을 산동,만주와 함께 중국의 동삼성(東三省)으로 편입시킨다는 원세개 구상이 성공했다면 한반도는오늘날 티베트 같은 처지로 몰락했을 것”이라며 “구한말의 국제 정세는 지금도 우리에게 교훈이 된다”고 강조했다. 평양 숭실고보 출신으로 1949년 미국 유학길에 오른 량 박사는 일리노이주 매머스대학 졸업과 함께 의회 도서관에 들어가 45년6개월이라는 최장기 근무기록을 세운 뒤 지난 95년 6월 은퇴했다. 한편 대사관은 1945∼2000년 미국 의회에서 채택된 한국관련 법안 123건과 결의안 186건,연설문과 기타 자료 16건등 700여쪽의 자료를 연도별로 정리,대사관 홈 페이지(www. mofat.go.kr/usa)에 게시하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종로구 “시위피해 배상청구”

    종로구가 최근 집회로 몸살을 앓고 있는 종묘광장과 인근상가 보호를 위해 강경 대응책을 마련했다. 종로구는 앞으로 집회로 공공시설물이 훼손될 때는 예외없이 구에서 직접 법원에 시위단체를 상대로 배상청구를 하겠다고 16일 밝혔다.구는 이를 위해 배상청구 대상,시설피해규모 등 세부방안을 마련중이다. 또 시민·노동운동단체 및 사회단체 등에 도심집회를 자제해줄 것과 시위문화를 개선해 줄 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송키로 했다. 이같은 강경대응책은 교통혼잡과 공공시설 훼손 등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늘고 주변 상가의 매출액이 급감하고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지난달 31일 민주노총의 민중대회 때 3시간동안의 교통혼잡으로 인한 비용이 17억 1,780만원,공공시설 훼손 2,537만원 등 모두 17억 4,317만원이 손실됐다고주장했다.시위 한차례에 17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시 관계자들은 이날 집회로 인한 차량속도 저하를 측정,연료소모액(5,850만원)·시간 가치 손실액(16억 5,930만원)·종로타워앞 식재비(1,972만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빈발하는 시위로 종로3·4가,인의·봉익·묘·돈의동 등 주변 상가 3,900여곳의 매출액이 적게는10%에서 30%가량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등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시위는 법으로 보장한 기본권이며 민주주의 실천을 위한 사회적 활동인데 이를 공무원들이 인위적인 잣대로 비용화해 사회적 가치를 따지는 게 불합리하며 정당한 의사표현을 억제하려는 처사”라며 반박했다. 또 민주노총 손낙구(孫洛龜) 교육선전실장은 “집회·시위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공시설물 훼손은 대개 무리하게 진압하려는 경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며 “경찰의 강압진압등 시위대처 방법이 달라지면 공공시설의 훼손은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시위자나 경찰 모두 앞으로 보다 평화적인 시위문화를 제기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해 종묘 및 주변지역에서 3일에 한번이상 꼴인 128차례의 시위가 열려 14만명이 참가했고,올 3월말까지는 23차례 2만여명이 시위를 벌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종로3·4가 및 인의·봉익·묘·돈의동 등 주변 3,900여곳의 상인들은 시위로 인한 각종 피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극 대처해 나가기 위한 집단 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대우차 퇴직자에 일자리 주세요”

    “저희 회사 퇴직자에게 일자리를 나눠 주세요” 대우자동차 이종대(李鍾大)회장이 전국의 종업원 30명 이상 기업체 2만6,000여곳에 대우차 퇴직자들의 재취업을 당부하는 애절한 내용의 호소문을 발송했다. 이 회장은 ‘삼가 간청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의호소문에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조치였으나 퇴직자의 아픔을 덜어주는 일은 절대로 외면하거나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 “사원모집시 대우차 퇴직자에게 일자리 하나를 할애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우차 관계자는 “이 회장도 직장에서 해고당한 뒤 2년동안 실업자 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데다 과거 기아차 법정관리인으로 재직할 때에도 직원들의 경제적·심리적 고통을체험한 적이 있어 대우차 경영정상화 못지 않게 퇴직자 취업 알선에 직접 발벗고 나섰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차는 노동부·인천시와 함께 ‘희망센터’를 개설,지난달 말까지 392명을 취업시키거나 창업시켰다고 밝혔다. 희망센터는 오는 24일 인천 시립체육관에서 전국 5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대우차 퇴직자를 위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며 하반기에는 서울·수원·군산·창원 등지에서 박람회를 연다. 임태순기자 stslim@
  • [씨줄날줄] 헤이그의 권판사

    네덜란드의 작은 도시 헤이그,우리에게는 통한의 과거가 서려있는 곳이다.1907년 7월 14일,이준(李儁) 열사는 만리 타국 네덜란드 헤이그 여관에서 쓸쓸하게 운명했다.같이 파견됐던 이상설(李相卨) 특사와 여관 주인 두 사람만이 그의 임종을 지켜보았다.열사는 그 해 4월 22일 고종황제 의 밀명을 받고 서울을 떠나 6월 25일 헤이그에 도착했다. 6월 15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2회 만국평화회의에 참석,을 사조약의 부당성을 각국 대표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그 러나 일본측의 방해로 회의장에 입장하지 못하자 열사는 그 자리에서 할복을 시도했다.울분을 삭이지 못한 열사는 함께 파견된 이상설,이위종(李瑋鍾) 등과 현지 신문에 대 한제국의 처지를 알리는 호소문을 배포,일본의 침략을 세 계에 고발했다.그리고 단식끝에 순국했다. 94년 전,이준열사가 입장을 제지당했던 만국평화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헤이그 ‘평화궁전’에 국제사법재 판소(ICJ)가 있다.만국평화회의 정신을 계승해 평화를 짓 밟은 국제사범을 다루는 기관이다.이 유서 깊은 국제사법재판소 산하기구인 국제형사재판소(ICTY)에 한국 권오곤( 權五坤·48·대구고법 부장판사)판사가 재판관으로 선임됐 다.거의 한세기가 지나서야 이준열사의 분(憤)을 조금이라 도 풀게 된 셈이다. 권 판사가 국제형사재판관으로 신청하게 된 동기도 이준 열사의 원혼과 관계가 있다.즉 후배 판사로부터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서 일하는 한국 할머니의 소원이 “국 제사법재판소가 들어 있는 ‘평화궁전’에 한국인이 진출 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 게 직접적인 동기 가 됐기 때문이다.국제사법재판소 설립 후 일본 법조인은 두 명이나 진출했는데 한국 법조인은 없다는 그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권판사는 마침 법무부로부터 국제형사 재판관 신청자 접수 소식에 그 길로 신청서를 낸 것이다. 국제사법 기관에 한국인의 진출은 박춘호(朴椿浩)국제해 양법재판관이 유일했다.이번 권 판사에 이어 오는 10월에 있을 국제법위원회 후보에 오른 한양대학교 지정일(池楨日 )교수가 선임되면 겨우 체면은 서게 된다.이준 열사의 진 혼제가 따로있겠는가.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역사교과서 왜곡’ 에 北 연일 ‘反日’ 성토

    북한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해 강한 비난의 목소리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지난달 23일 외무성 담화를 통해 “교과서 왜곡은 군국주의 야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한 데 이어 연일 부당성을 성토 중이다. 북한은 일본 역사교과서 파동 이전에는 주로 일본의 군사대국화·군국주의화 경향에 대해 비난해왔다. 4일 북한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은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등 25개 북한 사회단체들이 ‘7,000만 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일본의 역사왜곡 책동에 대한 공동투쟁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호소문에는 “남조선에서 일본 반동들의 역사왜곡 책동에항의의 목소리를 높이고 반일 기운을 퍼뜨리고 있는데 대해동족으로서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며 “우리의 이(공동투쟁) 호소에 적극 호응해 나서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3일 조선중앙방송은 남북 역사학자들이 일본의역사교과서 왜곡책동에 대해 발표한 공동성명 전문을 보도했다. 남북 역사학자들은 3·1절 82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열린 ‘일제의 조선 강점 비법성에 대한 북남 공동자료전시회’와공동학술토론회에 참가 중이다. 공동성명에서는 “역사교과서 날조행위는 우리 조선민족과아시아 인민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일본 군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려는 일본 특유의 음흉한 기도”라고 주장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불거지는 월드벤처행사 후유증

    지난해 말 부실한 행사운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월드벤처페스티벌(WVF) 2000’ 조직위원회가 당시 행사광고를 맡았던 벤처기업과 광고비 지불문제로 마찰을 빚는 등 후유증이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11∼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던 이 행사는 전경련 전무 출신의 유한수(兪翰樹) CBF금융그룹 회장의 주도로 전세계 벤처인이 모여 투자확대를 모색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그러나 국내외 투자사들의 참여가 거의 없어100여 업체들이 비싼 참가비만 내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전시성 행사’로 전락,빈축을 샀었다. 행사에 참가했던 업체들이 4,000만원이 넘는 참가비의 환불을 요구하는 등 불만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당시 10여개 신문에 30여차례 행사광고를 게재했던 벤처 광고대행사 ㈜애드페이퍼는 18일 “WVF2000 조직위가 광고를 의뢰하면서 광고비1억6,660만원 중 착수금 3,000만원만 내고 나머지를 지불하지 않았다”면서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유 회장과 홍보담당위원 등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애드페이퍼에 따르면 행사 직후부터 지금까지 유 회장을 비롯,조직위 관계자들을 수차례 만나 체불된 광고비를 요구했지만 서로 책임이 없다며 미뤄왔다는 것.회사측은 “유 회장이 ‘자신은 이름만 빌려줬을 뿐’이라며 행사이벤트를 맡았던 ㈜메인커뮤니케이션에 모든 책임을 떠넘겼지만 메인커뮤니케이션측은 ‘정산이 되지 않았다’면서 지불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드페이퍼측은 청와대 서울지검 등에 진정서를 내고 지난15일자 신문에 호소문 형식의 광고를 게재,광고비 체불로 인한 피해와 경영난을 호소했다.주영호(朱榮晧) 사장은 “WVF행사 광고를 실었던 신문사들로부터 광고비가 완불될 때까지다른 광고게재를 거부당하고 있다”면서 “벤처기업을 위한행사라고 해서 광고를 맡았다가 오히려 피해만 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회장은 “WVF행사의 모든 재정운영은 메인커뮤니케이션이 맡았고,조직위는 자문역할만 했을 뿐”이라며“메인측이 행사실패로 적자가 나 광고비를 지불하지 못하자조직위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 사장은 “메인측에 몇개월짜리 어음이라도 끊어달라고 했지만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한편 메인커뮤니케이션측은“회사사정 때문에 지불이 늦어졌지만 주 사장에게 신문사로부터 청구서를 재발급받아 직접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김정일 어록으로 본 北변화 전망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으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북한의 변화는 어디까지일까.전문가들은 지난 4일자 노동신문에 게재된 ‘김정일 어록’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외에도 신년 공동사설,9일자 노동신문 사설과 조선중앙방송 정론,10일에 열린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2001년 대회’에서채택된 ‘7,000만 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 등이 북한의 변화 방향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이들은 모두 ‘21세기는 거창한 전변(변화)의 세기’라며 낡은 것을 버리자고 강조하고 있다.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북한판 ‘바꿔’가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4일자 노동신문에 실린 김 위원장의 발언은 경제에 있어 변화와 개혁을 외치고 있다.반면 정치·군사적인 면에서는 기존 체제의 ‘고수’다. ‘지금은 1960년대와 다르므로….21세기에 들어서는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라는 대목은 기존 경제매커니즘에 대한 반성이다.60년대는 북한 사회주의경제의 기본틀과 체계가 갖춰진 시대다. 경제개혁이 ‘굴뚝’산업보다 첨단산업에 집중될 것이라는 가정은‘지난 시기의 낡고 뒤떨어진 것을 붙들고 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대담하게 없애버릴 것은 없애버리고 기술 개건(건설)을 하여야’라는발언에서 유추할 수 있다.북한의 산업설비는 50∼60년 정도 됐다.설비를 현대화해도 여전히 뒤떨어진다면 새 산업에 전력투구하는 것이낫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난날과 같이 군대와 인민이 당의 영도에 끝없이 충실하도록…’,‘혁명의 붉은 기를 고수해온 것처럼…’ 등은 기존 선군(先軍) 정치방식을 유지하면서 사회주의체제를 고수해나가겠다는 의지의표현이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9일 조선중앙방송은 ‘이제는 우리가 더빨리 나가야겠다고 절절히 호소’한다고 표현했다.경제 개방과 사회주의체제 유지라는 다소 상반된 두 개념에 전력 질주하는 것이 앞으로 북한의 모습이 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사설] 국민·주택, 합병에 매진해야

    금융산업노조가 국민·주택 두 은행 노조원들의 전원 복귀명령을 내린 것은 뒤늦게나마 바람직한 일이다. 금융산업노조의 총파업도 대다수 은행원들의 낮은 참여로 28일 불발로 그쳤다.자금 수요가 많은 세밑 금융 혼란이 이 정도에서 마무리돼 다행이다. 국민·주택 두 은행 직원들의 복귀율은 은행측이 당초 정한 복귀 시한인 28일 오전까지 100%에 크게 미달해 영업정상화가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직원들이 영업점 복귀에 늑장을 부린 것은 파업종료후 영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던 대다수 고객들의 신뢰와 바람을 저버린 행동으로 실망이 컸다. 따라서 금융노조 지도부가 나서 파업을 수습한 것은 잘한 일이다.앞으로 두 은행은 대주주가 합의한 합병 절차를 무리없이 밟아 초대형시중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이제 금융시장은 국제화돼 단순히 국내시장이란‘우물’을 넘어 외국금융기관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자산의 건전성이나 수익성을 높이는 과제가 남아있다.선진 금융기법도 높여야 한다.이를 위해 소매금융을 전담해온 두은행의 비슷한 지역내 점포의 통합도 불가피할 것이다. 문제는 두 은행 직원들의 과잉인원 처리다.국민·주택은행장은 각각28일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원치 않는 직원들에 대한 강제적인 인력감축은 앞으로 없다”고 강조했다.경영진이 합병후 고용을 보장하는 것에는 선뜻 찬동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경영진이 한 약속이니 만큼 믿고 싶다.과잉인원을 신규 업무 확대나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한다면 인원 감축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금융노조측은 파업을 풀면서 “앞으로 국민·주택은행 합병은 전반적인 노사간 자율적인 협의를 반드시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리는 합병은 대주주의 고유 결정사항인 만큼 노조원들이 여기에크게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노조원들의 의견을 최대한수렴하도록 은행 경영진에게 권고한다.과거 합병은행 직원간의 내부갈등이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잠식할 정도로 심각했던 점을 교훈삼아미리 후유증을 막는 차원에서 접근하길 바란다. 국민·주택은행원들도 자기 개발에 정진해 국내 최대 은행원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집단행동이 궁극적으로 일자리를 보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이것은 특정 은행원의 문제가 아니라이 시대 어느 직장인이나 깨달아야 할 교훈이기도 하다.인터넷 사이트에 한 주택은행 지점장이 “스스로의 고용은 집단적 시위를 통해서가 아니라 개개인의 능력 향상을 통해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고 지적한 말을 귀담아 들을 만하다.
  • “양쪽 팔 못써도 운전할 수 있어요”

    뇌성마비 대학생이 자동차 수입업체의 도움으로 국내 첫 ‘양발 운전 면허시험’에 도전하게 됐다. 대구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 재학 중인 박재현씨(25)는 어릴 때 뇌성마비 판정을 받아 양 팔을 쓰지 못하는 장애인.96년 대학에 들어가면서 통학과 교내이동을 위해 자동차 운전이 필요했지만 ‘양팔 장애인은 면허취득을 할 수 없다’는 기존 도로교통법규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다 지난 4월 독일 일본 미국 등의 장애인 운전자 사례를 조사하고 언론에 호소문을 보내는 등 피나는 노력 끝에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운전면허를 딸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하지만 고민은 또 있었다.양팔 장애인용 자동차를 운전하는 데 필요한 보조장비가 없었던 것.이 때 박씨를 돕겠다고 나선 후원업체가 볼보코리아. 볼보코리아는 당시 박씨가 족동(足動)차량에 보조장치를 달 수 있도록 후원금을 지원하고 차량 개조기술을 적극 도왔다.덕분에 박씨는오는 26일 면허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볼보코리아는 박씨의 면허시험을 격려하기 위해 자사홈페이지(www.volvocar.co.kr)에 ‘아름다운 사랑찾기 행사’코너를 마련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기고] 美 대선을 보는 한국 보수진영

    한국은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초미의 관심을 가진 몇 안되는 국가중 하나일 것이다.공화당이 의회와 함께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북한에 대해 민주당정부보다 훨씬 강경한 정책을 펼 것이며 한국의 대북‘유화정책’에 제동을 걸리라고 믿는 냉전적 보수진영의 강한 바람때문일 것이다.‘국민의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이러한 변화를 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러한 기대 혹은 우려는 다음 몇가지 이유에서 근거가 박약하다고 할 수 있다. 먼저 미국 정치사에서 정권교체가 외교정책에 현격한 전환을 가져온일은 매우 드물었으며,내정에서와는 달리 외정에서는 일반적으로 전임 정권의 정책을 연속성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관례라는 사실을 지적한다.물론 공화당의 정강정책과 조지 부시 후보의 선거공약은,‘불량국가’(공화당은 북한을 여전히 불량국가로 간주한다)의 안보위협에 미국이 강력하게 대처하며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와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개발을 밀어붙이겠다고 공포했다.그러나 이러한 강성발언은 보수층을 겨냥한 선거용의 의미가 크며 실제 집권한 후에는 현실적인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NMD나 TMD의 개발도 중국과 러시아의 군비경쟁을 불러일으킬 것이어서 유럽연합 국가들도 반대하며,국내여론이나 세계여론도 중요한 견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둘째로 부시가 최종 당선되더라도 정통성 기반이 약해 군사·외교 정책에서 보수 강경 노선을 실천에 옮기기가 어려울 것이다.전체 유권자 득표에서는 졌지만 주별 선거인단 확보에서는 앞서(그것도 플로리다 유권자의 표심을 명쾌히 규명하지 못한 채) 당선된다면 취임 전부터 정통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박빙의 승부,일부 지역에서의 재검표와 양당이 제기한 여러건의 선거소송 등으로 인하여 대통령당선자를 확정짓지 못하는 혼란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미국의 여론주도층은 국론분열이라는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있다. 두 당의 원로 정치인들은 차기 대통령이 초당적 국민화합을 위해 자기 당의 이념에 얽매이지 말고 온건 중도 성향의 인사를 내각에기용할 필요가 있으며, 새 행정부는 양당이 큰 견해차를 보이는 공약을 추진하기보다는 국민과 의회의 갈등을 줄여가는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으로 지적했다.과거 레이건을 당선시키는 데 큰 몫을 한 외교와강력한 국방정책이 이번 선거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갖지 못했다는사실도 공화당의 강성 군사·외교 노선에 제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셋째로 남북정상회담과 그후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남북관계의 평화적 발전은 주변 4강과 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더욱이 김대중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우리 대북정책이 국제정치의 무대에서 갖는 도덕적 정당성을 더욱 강화했다.따라서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대북한강경노선을 주장하는 공화당이 행정부까지 장악하더라도,한반도 문제해결의 당사자인 우리 민족의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노력에 미국의계속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북정책에 대한 작금의 한나라당 태도는,민족이 나아갈 방향에 비전을 가진 책임 있는 야당 노릇을 하고 있는지 심각한 우려를불러일으킨다.한나라당은 미국대통령선거 직전 이회창총재의 외교안보 특보 명의로 뉴욕타임스에 클린턴대통령의 방북 계획을 재고해 줄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기고했다.클린턴의 방북은 “상대가좋게 나올 의사가 전혀 없는데도 일방적으로 호의를 베푸는 무모한외교”이며 “남한과 미국에 안보해이 의식을 심어 주한미군 주둔문제 등 양국간 안보조약에 대한 결속력을 약화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이 호소문은 북한을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냉전적 사고와정상회담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급진전을 바라보는 수구적 시각을여실히 보여준다.한나라당의 이런 태도는,북·미관계 진전이 한반도평화정착의 필수조건일 뿐만 아니라 북·일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IMF·IBRD 등의 북한 차관이 가능해지고,국제사회 투자도 늘어나 남북경협에서 우리 부담이 그만큼 줄게 될 것이라는 명백한 사실을 외면하는 것이다. 부시가 대통령이 되면,그가 선거기간 중 표명한 한반도정책에 대해신중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한편으로는 북한과 미국의 이해관계를조정하고 상호신뢰를 높이도록 중재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며대내적으로는 민족적 이해가 걸린 정책들에 대해 초당적 지지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한 운 석 아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 현대건설 ‘친족기업’에 SOS

    유동성 위기로 벼랑끝에 몰린 현대건설이 9일 급기야 형제·숙부 등이 이끄는 ‘친척 기업’들에게 구조의 손길을 내밀었다.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이날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을 대동하고 현대·기아자동차 새 사옥이 있는 양재동으로 맏형인 정몽구(鄭夢九·MK) 회장을 전격적으로 찾았다.그러나 MK가 자리를 비워 지난 2월 이후 10개월만의 형제간 조우는 불발됐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친척 기업들에겐 서산 땅을 매입해 달라는 호소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MK는 왜 피했을까 큰 마음 먹고 달려간 MH는 MK를 만나지 못했다. 두 사람이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말이 엇갈린다. 현대차측은 “MH가 약속도 없이 찾아와 마침 외국 손님과의 약속 때문에 외부에 있던 MK를 만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현대건설측은 그러나 “10개월여만에 만남인데 약속도 없이 갔겠느냐”며 만남을 원치않은 MK가 손님 접대를 이유로 자리를 피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MK가 싫어하는 김 사장이 같이 간 것도 한 가지 이유일수 있다는얘기도 나온다. ◆호소문 발송 현대건설은 또 성우그룹,현대산업개발,금강고려,현대자동차 등 친척 기업에게 10일쯤 ‘서산간척지 매각을 위한 호소문’을 보낼 계획이다.현대건설은 호소문에서 “서산 땅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한뼘한뼘 혼을 쏟아 가꾼 곳”이라며 “일가 여러분이 이 땅을 매입해 줄 것을 호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서산 땅이 제대로 안팔리면 당초 이 땅의 매각대금을 담보로 하는 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계획에 차질이 우려돼 친족들에게 공식적으로 도움을요청하기로 한 것이다. 호소문 발송 대상은 MH의 숙부 정순영(鄭順永)씨가 이끄는 KCC그룹(금강고려),세영(世永)씨의 현대산업개발,상영(相永)씨의 성우그룹 등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인터넷 증권사이트 “대박 꿈 쫓다 깡통 찼어요”

    “4만원에 산 주식을 1,000원에 팔았어요.” “‘정현준’은 알타비스타와 계약 파기를 알고 주식을 판 다음 공매했다.” “장외시장이사채업자들 놀림감이 될 수 없다.” 장외주식인 평창정보통신의 정현준 사장의 불법적인 행각이 드러나자 인터넷 증권정보 사이트에 소액투자자들의 분노와 한탄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하거나 알음알음으로 재산을 털어 평창 주식을샀다가 빈털터리가 된 소액 투자자는 5,000여명으로 추산된다.이들은 대부분 장외에서 4만원대에 주식을 샀다가 최저 1,000원대까지 떨어져 속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일부는 1만5,000원에 공개매수하겠다는 정씨에게 주식을 모두넘겨 주고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38사이트(www.38.co.kr) 평창정보통신 주주동호회와 알타비스타(www.altavista.co.kr) 주주게시판에는 지난 20일 한국디지탈라인 부도 이후 1,000건이 넘는 글들이 올라 있다.투자는 자신 책임이라 스스로 후회하면서도 정씨와 당국에 대한 분노가 가득 차 있다. 38사이트에 평창 주주동호회가 생긴 것은 지난 1월중순.‘대박의 꿈’을 안고 정보 교환을 하자고 만든 동호회 사이트가 이젠 ‘내 돈어떻게 찾나’하고 하소연하는 글들로 넘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동방금고 사건이 터진 뒤 지난 28일 비상대책위원회를만들었다. 대표단도 뽑았다.주가가 휴지값이 됐지만 모여서 무슨 대책이라도 세워보자는 생각이었다.호소문도 신문에 낼 예정이다. 사연들은 안타깝기 그지 없다. 한 투자자는 “10만원까지 오를거라 해서 총재산 다 털어서 샀는데,1억6,000만원이 단돈 40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투자자는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권유해 1만3,000주나 되는 주식을 4만3,000원에 샀다며 후회했다. 정씨가 알타비스타와 계약 파기된 것을 알고 주식을 받자마자 다 팔았다며 돈을 떼어 먹으려고 작정했다고 정씨를 비난한 투자자도 있었다. 한 주주는 “이런 해괴한 나라에 살고 있는 내가 바보스럽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信保 의혹 수사 어디까지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6일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소환,조사함으로써 이번 사건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그동안 검찰 수사과정에서 박 전 장관에 대한 여러 의혹이 대부분풀려 박 전 장관을 소환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의문까지 제기됐으나검찰은 ‘국민적 의혹 해소’ 차원에서 박 전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를 강행했다. 검찰은 신용보증기금 사건뿐만 아니라 한빛은행 관련 자료도 조사부로부터 넘겨받아 장문의 질문서를 마련,박 전 장관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이씨와의 통화 여부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를 벌였다.이 부분이 이번 외압의혹 사건을 있게 한 시발점이자 외압 여부를 가리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해 2월8일과 12일 사이에 박 전 장관의 대출보증 압력전화를 받았다는 시점이 아크월드사가 대출보증서를 받아간 2월23일보다 보름 정도 앞서고 ▲이씨가 전화를 받은 뒤 지점 이화수대리에게 관련 서류를 챙겨보라고 진술했지만 이 대리가 이 사실을부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씨의 주장이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씨에 대한 사직동팀 수사착수 배경도 의혹이 해소된 상태다.이씨는 대출보증을 거절,박 전 장관이 보복차원에서 청와대 사직동팀에청부수사를 의뢰했다고 주장했지만 신보 김주경(金周慶)차장이 후배들을 통해 제보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씨의 사표종용 부분은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지만 대체로 신보 최수병(崔洙秉)이사장이 이씨의 혐의사실을 알아본 뒤 ‘조직보호’와 퇴직금 등을 고려해 사표제출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검찰은 박 전 장관이 이씨측의 지찬경 동국대 총동문회 사무총장을 3차례 만나 접촉한 동기와 권노갑(權魯甲) 민주당 최고위원으로부터 팩스로 ‘이씨의 호소문’ 등을 받은 점 등이 아직 풀어야 할의혹으로 보고 충분한 조사를 벌인 뒤 수사결과 발표에서 밝힐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의약분업 실태 설문조사“약국 찾는게 가장 불편”

    국민의 38%가 의약분업 뒤 처방에 맞춰 약국을 찾아다니는 일을 가장 불편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대부분이 분업 이전보다 진료받는 데 1시간이 더 걸렸다고 응답했다. 이는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의료계의 집단폐업으로 병의원과 약국의 연계가 이뤄지지 않는데다 의약 담합으로 제도 자체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경실련,서울YMCA 등 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의료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梁奉玟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22일 인천녹색소비자연대,대전주부교실 등 전국의 19개 소비자단체와 함께 1,220명을 대상으로실시한 ‘분업 뒤의 변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제도 정착을돕기 위해 ‘동네약국에 처방전 전달하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설문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분업 전보다 평균 44.4분 더걸렸다.특히 3차기관이 105분으로 가장 심했으며,종합병원 68.6분,중소병원 48.4분,동네의원 37.7분 순이었다. 이용 의료기관은 동네의원이 57%인 695명으로 최다였고 중소병원 18%인 220명,종합병원이 15%인 183명,3차기관 4%인 49명 등의 순으로나타나 의료계의 기관별 집단폐업 실태를 반영했다. 24%인 293명은 약을 짓기 위해 2곳 이상의 약국을 찾아다닌 것으로나타났다.74%인 903명은 약국에 의약품이 갖춰지지 않아 대체조제에동의했다.처방 의약품 배송에는 평균 277분이 걸렸다. 반면 긍정적인 변화로는 59%인 720명이 “처방전 발행으로 자신이복용할 약에 대해 알 수 있다”고 꼽았다.38%는 “의사와 약사로부터병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됐다”고 답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병원장협·병원협 “전공醫 복귀” 촉구. 의대 교수들이 진료에 복귀한 가운데 사립대 병원장과 병원협회가잇따라 전공의의 진료 복귀를 호소하고 나섰다.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는 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톨릭대,연세대,고려대 등 8개 사립대학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장기간파업중인 전공의들의 진료 복귀를 적극 설득하기로 했다. 병원장들은 호소문을 통해 “참의료 실현을 위한 투쟁이지만 진료에임하면서 국민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당위성을 주장해 나가야 한다”면서 “하루속히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공의 수련교육 규정상 2개월 이상 근무하지 않는 경우개인적으로 심각한 불이익을 받게 되는 만큼 오는 25일까지는 진료에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도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장 합동회의를 갖고 전공의 파업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뒤 전공의의 진료 복귀와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이 협회는 “전공의들의 아픔과 고뇌를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수련과정에 있는 신분임을 감안,법적 제재나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중하고 현명한 처신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협회는 11월 20∼24일로 예정돼 있는 인턴 원서 접수기간을 12월18일∼2001년 1월13일로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의료수가 일방인상은 위법”. 참여연대는 22일 “의료보험수가 인상은 적절한 절차를 밟지 않았기때문에 무효”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수가 인상 처분 무효확인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참여연대는 소장에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정부가 발표한 수가 인상은 지난 7월1일 당시의 수가가 효력을 다하기 전3개월 이내인 10월1일부터 12월31일 사이 새로운 수가계약을 체결하고,결렬될 경우 복지부장관이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했어야 하나이같은 사전절차 없이 복지부장관의 고시에 의해 이뤄진 것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 김성희(金星熙) 국장은 “정부가 보험가입자인 국민의 동의를 받지않고 일방적으로 수가를 인상한 것은 국민의 권리를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의대교수 진료복귀…종합병원 활기. 의대 교수들이 진료에 복귀한 첫날인 22일 종합병원들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각 대학병원에는 그동안 예약을 하고도 진료받지 못한 환자들이 진료를 받았다.그러나 여전히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아 중환자나 응급환자들에 대한 진료 공백은 나아지지 못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에서는 이날 의대교수 101명 가운데 절반정도인 50여명만이 신규외래와 수술 예약자 중심으로 환자를 돌봤으며 입원실800개 병상 중 410여개가 가동됐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김동수 교수(48·소아과)는 “국민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일단의사로서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며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폐업사태가 원만히 타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정부가 지난6월의 1차 폐업 때처럼 또다시 약속을 어긴다면 의사이기를 포기하고택시 기사로 나설 생각”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만성관절염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을 찾은 배순원씨(37·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는 “의료계가 대화의 전제 조건만 철회했을 뿐정부와의 협상이 이뤄질지 불투명하고,협상이 성사되더라도 현 상황에서는 돌파구가 마련되기가 힘든 게 아니냐”고 걱정했다. 송한수 윤창수기자 onekor@
  • 한나라, 정치자금화 의혹 제기

    한나라당 ‘권력형비리조사특위(위원장 玄敬大)’는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한빛은행 관악지점에 대한 본점 감사과정에서 대출금으로 나갔다가 되돌아온 거액의수표에서 민주당 의원 등의 명의가 배서돼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 수표가 나오자 외부에서 압력이 들어왔고,그 직후 감사를 중단하고 자료를 수거해 (감사단이)철수했다”며 “‘아크월드’ 등이 불법대출을 받은 기간이 총선 직전인 올 2월에 집중돼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이 돈이 선거를 앞두고 정치자금화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위원장은 또 박혜룡씨가 대표로 있던 ‘아크월드’측이 ‘동국대동창회’로 보냈다는 팩스 사본 2장과 ‘동국대 총동문회’가 동국대총동문회장인 권노갑(權魯甲)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보냈다는 호소문사본 1장을 각각 공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권노갑 최고위원은 ‘동국대 동문회’가 자신에게팩스를 보냈다는 야당의 주장은 “사실이아니다”라고 부인하고 현경대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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